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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시진핑 구두친서 공개… 북중 손잡고 美에 맞서나

    北, 김정은·시진핑 구두친서 공개… 북중 손잡고 美에 맞서나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북한이 김정은(왼쪽) 국무위원장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의 구두친서 내용을 공개하며 친밀함을 과시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포위 전략으로 가치외교를 내세우며 중국과 북한을 동시에 압박하자 중국 쪽으로 더 바짝 다가갈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구두친서에서 국방력 강화와 남북 관계, 북미 관계와 관련한 정책적 입장을 설명하고 “적대 세력들의 전방위적인 도전과 방해 책동에 대처해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가 단결과 협력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적대 세력들의 광란적인 비방 중상과 압박 속에서도 (중국이) 사회주의를 굳건히 수호하면서 초보적으로 부유한 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괄목할 성과들을 이룩하고 있는 데 대해 자기 일처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중 간 친서 교환은 당대회 등을 계기로 종종 이뤄져 왔으나, 이번엔 시기적으로 미 외교안보팀의 아시아 순방과 미중 간 알래스카 고위급 회담 직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미중 패권 다툼이 치열해지자 북중이 공통의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손을 잡고 미국에 대항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시 주석은 친서에서 “두 나라 인민에게 보다 훌륭한 생활을 마련해 줄 용의가 있다”고 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 의사를 밝혔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중 간 직간접적인 정상외교와 무역 재개, 신압록강대교 개통 등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은 최근 말레이시아와의 단교 등으로 국제사회 고립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당대회 결정 내용을 바탕으로 국방력 강화 입장을 전달한 데 비해 시 주석은 이에 대한 언급 없이 “국제 및 지역 정세는 심각히 변화하고 있다”면서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수호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새로운 적극적인 공헌을 할 용의가 있다”고만 강조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은 중국과의 정책 공조를 통해 미국의 압박을 극복하려고 하지만 중국은 북한과는 달리 한중 관계를 훼손하면서까지 북중 관계를 긴밀하게 발전시킬 의도는 없어 보인다”며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가 자국의 안보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북한에 정치적 해결을 촉구하고 중재자 역할을 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23일 중국을 거쳐 8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면서 향후 협력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25일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정은-시진핑 친서 교환하며 밀착 과시…美 대항 전략적 제휴?

    김정은-시진핑 친서 교환하며 밀착 과시…美 대항 전략적 제휴?

    美-中 고위급 회담 갈등 표출 후 친서 공개 김정은 “中 투쟁성과 자기일 처럼 기쁘다” 시진핑 “양국 인민에게 훌륭한 생활 마련”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구두친서 내용을 공개해 친밀함을 과시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포위 전략으로써 가치 외교를 내세우며 중국과 북한을 동시 압박하자 전략적 제휴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구두친서에서 국방력 강화와 남북관계, 북미관계와 관련한 정책적 입장을 설명하고 “적대 세력들의 전방위적인 도전과 방해 책동에 대처해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가 단결과 협력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적대세력들의 광란적인 비방 중상과 압박 속에서도 사회주의를 굳건히 수호하면서 초보적으로 부유한 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괄목할 성과들을 이룩하고 있는데 대해 자기 일처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中, 경제적 지원 약속...北 외교적 고립 면하나 북중 간 친서 교환은 당대회 등을 계기로 종종 이뤄져 왔으나, 이번엔 시기적으로 미 외교안보팀의 아시아 순방과 미중 간 알래스카 고위급 회담 직후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미중 패권 다툼이 가시화되자 북중이 각자의 이해관계를 바탕으로 손을 잡고 미국에 대항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정대진 아주대 통일연구소 교수는 “중국과 북한이 대미 외교전선에서 힘을 합쳐 보조를 맞춰 나간다는 공동의 이해관계가 반영된 친서 교환”이라며 “북한에게는 향후 북중교역 확대와 협력을 통한 고립 탈출, 중국에게는 대미 패권경쟁에서 역내 우군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시 주석은 친서에서 “두 나라 인민에게 보다 훌륭한 생활을 마련해 줄 용의가 있다”고 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 의사를 밝혔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중 간 직간접적인 정상외교와 무역 재개, 신압록강대교 개통 등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북한은 최근 말레이시아와의 단교 등으로 국제사회 고립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中, 북한의 국방력 언급 회피...외교적 수위 조절 다만 김 위원장이 지난 1월 당대회 결정 내용을 바탕으로 국방력 강화 입장을 전달한 데 비해, 시 주석은 이에 대한 언급 없이 “국제 및 지역 정세는 심각히 변화하고 있다”면서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수호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새로운 적극적인 공헌을 할 용의가 있다”고만 강조했다.친서를 통해 양국의 협력 가능성을 재확인하면서 동시에 외교적 수위는 조절했다는 분석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북한은 중국과 정책 공조를 통해 미국의 압박을 극복하려고 하지만 중국은 북한과는 달리 한중 관계를 훼손하면서까지 북중 관계를 긴밀하게 발전시킬 의도는 없어 보인다”며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의 핵 미사일 능력 고도화가 자국의 안보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북한에 정치적 해결을 촉구하고 중재자 역할을 할 의사가 있음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중국을 거쳐 8년만에 한국을 방문하면서 향후 협력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은 오는 25일 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정은, 시진핑에 구두친서…“적대세력 방해 속 북중 단결 강화”

    김정은, 시진핑에 구두친서…“적대세력 방해 속 북중 단결 강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양국 친선 강화를 강조하는 구두 친서를 보냈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정은 동지께서는 두터운 동지적 관계에 기초해 두 당 사이의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해야 할 시대적 요구에 따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 동지에게 구두 친서를 보내 노동당 제8차 대회 정형(결정 사항)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친서에서 “조선반도 정세와 국제관계 상황을 진지하게 연구·분석한 데 기초해 국방력 강화와 북남 관계, 조미(북미) 관계와 관련한 정책적 입장을 토의결정”한 것을 통보했다며 “적대 세력들의 전방위적인 도전과 방해 책동에 대처해 조중 두 당, 두 나라가 단결과 협력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적대세력들의 광란적인 비방 중상과 압박 속에서도 사회주의를 굳건히 수호하면서 초보적으로 부유한 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괄목할 성과들을 이룩하고 있는 데 대해 자기 일처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중국이 홍콩과 신장위구르 지역 인권 문제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데 대해 중국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성과도 치켜세웠다. 다만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구두 친서가 전달된 날짜나 구체적인 경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중부내륙道 서대구TG서 7중 추돌사고…12명 사상

    중부내륙道 서대구TG서 7중 추돌사고…12명 사상

    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 상행 서대구 톨게이트(TG) 앞에서 발생한 7중 추돌사고로 1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2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8분 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 상행선 서대구 톨게이트 앞에서 7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남성 1명이 숨지고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중상자 2명은 인근 대학병원에 이송됐고 9명은 가슴, 어깨 통증, 두통 등 상처를 입었다. 추돌사고 직후 압축된 종이를 싣고 가던 트럭에서 불이 나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차량들은 사고 충격으로 서로 뒤엉킨 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만큼 크게 구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서대구TG서 7중 추돌사고…1명 사망·11명 부상

    [포토] 서대구TG서 7중 추돌사고…1명 사망·11명 부상

    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 상행 서대구 톨게이트(TG) 앞에서 발생한 7중 추돌사고로 1명이 숨지고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2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8분 중부내륙고속도로 지선 상행선 서대구 톨게이트 앞에서 7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남성 1명이 사망했다. 중상자 2명은 인근 대학병원에 이송됐고 9명은 가슴, 어깨 통증, 두통 등 상처를 입었다. 연합뉴스
  • 경찰관 승용차로 들이받은 중국 마약사범 송치

    경찰관 승용차로 들이받은 중국 마약사범 송치

    승용차로 경찰을 치어 중상을 입힌 중국 국적 마약중간책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A(36)씨를 살인미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B(32)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국 교포인 이들은 해외에서 몰래 마약을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씨는 도주하는 과정에서 차량으로 C(53) 경감을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국제 택배를 통해 마약이 들어온다는 첩보를 입수한 경찰관 7명은 지난 11일 오후 8시부터 전주시 완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잠복 중이었다. A씨는 아파트 인근에서 마약 관련 용의자 B씨를 붙잡은 경찰관들이 승용차를 둘러싸자 도주하려고 차를 몰아 C 경감을 들이받았다. A씨는 C 경감을 친 뒤에도 차를 몰아 15m 떨어진 아파트 화단 벽을 들이받은 뒤 다른 경찰관들에게 검거했다. 차량에 깔려 머리와 다리 등을 크게 다친 C 경감은 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해외에서 마약을 밀수해 판매책에게 건네는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마약 구매 경로와 최종 판매책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통학버스 부주의로 사망사고 낸 어린이집 폐쇄할 수 있다

    통학버스 부주의로 사망사고 낸 어린이집 폐쇄할 수 있다

    정부는 통학버스 하차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영유아를 사망하게 하거나 중상해를 입힌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시설폐쇄 명령 등을 내릴 수 있게 구체적인 규정을 마련했다. 또 보육료를 부정한 방법으로 수급하거나 보육 목적 외로 사용한 어린이집도 시설폐쇄 처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보건복지부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이 오는 6월 30일 시행됨에 따라 관련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다음 달 28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9일 밝혔다. 개정안에는 영유아에게 중상해를 입혔거나 보육료를 부정하게 받은 어린이집에 대한 행정처분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선 어린이집이 통학버스 하차 여부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아 영유아를 사망에 이르게 하거나 중상해를 입힌 경우에는 해당 어린이집에 대해 시설폐쇄나 1년 이내 운영정지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해당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에 대해서는 매번 자격정지 2년의 행정처분도 가능하도록 했다. 복지부는 또 필요경비를 포함한 보육료를 부정하게 수급하거나 보육 목적 외로 사용한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시설폐쇄 또는 1년 이내 운영정지 처분을 내리고 원장은 위반 때마다 1년 이내 자격정지를 받도록 조치했다. 어린이집 보육료 부정수급 등의 공표 범위는 1회 위반시 300만원 이상이다.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가 영유아를 학대해 생명을 해치거나 신체 또는 정신에 중대한 손해를 입혔을 때 이들의 자격정지 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늘리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영유아 부모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보육료(양육수당) 지원 신청 시 처리기한을 기존 30일에서 10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또 어린이집에서 영유아 보호자에게 설명해야 할 사항과 방법 등도 명시했다. 이 밖에 복지부는 전문연구기관·단체, 관계 전문가에게 보육실태 조사를 의뢰해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조사 결과는 관보에 게재하거나 복지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한국계 여성 넷 희생된 애틀랜타 총격, 인종증오냐 성중독 때문이냐

    한국계 여성 넷 희생된 애틀랜타 총격, 인종증오냐 성중독 때문이냐

    한인 여성 4명을 포함해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피해자 4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공교롭게도 한국계 피해자 4명의 신원은 아직 특정하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를 살인과 중상해를 저지른 혐의로 17일(현지시간) 기소했다.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 카운티 경찰은 전날 이곳 악워스의 마사지숍에서 숨진 애슐리 야운(33), 폴 안드레 미셸스(54), 샤오지 얀(49), 다오유 펭(44)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엘시아스 에르난데스오티스는 부상자로 확인됐다. 중국(계) 여성 둘에 백인 남녀 한 명씩이 희생됐고 히스패닉 남성이 다쳤다. 경찰은 용의자 로버트 에런 롱(21)에 대해 4건의 살인 및 1건의 가중폭행 혐의를 적용해 전날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재 기소된 사안은 체로키 카운티 마사지숍에서 발생한 총격 범행과 관련한 것만이다. 롱은 전날 이곳에서 범행을 저지른 50분 뒤 48㎞ 떨어진 애틀랜타 시내의 스파 두 곳에서 잇따라 총격을 가해 한국계 여성 4명을 숨지게 했다. 애틀랜타 경찰이 나중에 이들 피해자 신원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롱은 현재 체로키 카운티 구치소에 구금돼 있다. 애틀랜타 경찰 등 당국은 총격 사건과 관련한 브리핑을 통해 그가 이들 업소의 단골이었을 가능성과 성 중독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증오범죄인지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밝혔다. 롱은 범행을 인정하고 있지만 총격이 인종적 동기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롱은 자신이 성중독 가능성을 포함해 몇 가지 문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그는 마사지숍을 자주 찾은 것으로 파악됐으나 총격을 가한 업소들을 드나들었는지는 당국이 밝히지 않았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보통 마사지숍은 이따금 성매매 영업도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당국은 롱의 공격이 이 때문에 의도된 것인지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했다. 케이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레이다망을 벗어난 합법적인 업소가 있기 마련”이라면서도 시는 “피해자들을 수치스럽게 만들거나 탓하는 데” 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텀스 시장은 또 롱이 플로리다주로 내려가 비슷한 범죄를 저지르려고 했다면서 그가 플로리다에 도착했으면 피해가 훨씬 심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롱이 검거 당시 9㎜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으나 저항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찰이 신속하게 검거할 수 있었던 것은 롱의 부모들이 재빨리 경찰에 제보한 덕이었다. 지역신문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은 그의 부모가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에 연락해 사건 현장의 영상 속 인물이 자기 아들이라며 그가 운전하던 현대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에 위치정보시스템(GPS) 추적기가 설치돼 있다고 알렸다. 결국 롱은 첫 번째 사건을 일으킨 지 3시간여 만인 오후 8시 반쯤 애틀랜타에서 240㎞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붙잡혔다.매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 하원의원은 이날 의회 발언을 통해 “이것은 총기 폭력이고 여성에 대한 폭력”이라면서 “우리는 인종적 동기에 의한 아시아·태평양계(AAPI)에 대한 폭력이 급증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우리가 이 사건의 동기를 경제적 불안이나 성 중독으로 변명하거나 다시 이름을 붙이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난 흑인이자 한국계로서 이런 식으로 (사건의 본질이) 지워지거나 무시되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잘 알고 있다”며 “유색 인종과 여성에 대한 폭력 행위가 발생했을 때 증오 행위가 아닌 동기로 규정하는 것이 어떤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위터를 통해서도 “아시아계에 대한 폭력이 급증하는 가운데 전면적인 수사와 정의를 촉구한다. 인종적 동기에 의한 폭력 행위는 정확히 규명돼야 한다”며 “총기 폭력에 정말 소름이 끼치며 트라우마를 겪는 희생자와 유족을 보며 비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범행 당시 용의자가 ‘모든 아시아인을 죽이겠다’고 말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보도한 한인 언론매체를 인용하면서 “조지아의 총격 사건은 증오범죄였다”고 강조했다. 태미 김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시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분명히 하자. 용의자는 아시아 여성들에게 집착해 그들을 쐈다”며 “이것은 증오범죄로 취급해야 한다. 우리는 이 사건을 (증오범죄가 아닌) 다른 것으로 부를 수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고 촉구했다.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원, 앤디 김(민주·뉴저지) 하원의원,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원도 증오를 멈추고 아시아·태평양계 공동체에 연대하겠다면서 단합하고 치유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리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靑 퇴출된 기자 아내 “사실과 달라” 호소문 올려(종합)

    靑 퇴출된 기자 아내 “사실과 달라” 호소문 올려(종합)

    무차별 폭행 장면 담긴 CCTV 공개가해자 아내 “사실과 달라” 호소문 올려“피해자, 먼저 1대1로 싸우자고” 아버지가 청와대 출입 기자에게 폭행당해 한쪽 눈을 실명당했다며 엄벌을 요청하는 청원이 올라온 가운데, 가해자 아내가 사건 당시 “1대1로 싸우자고 했다”는 반박 글을 올렸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엔 ‘xx신문 xx 기자 아내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고 전해졌지만,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가해자 아내라고 밝힌 A씨는 “피해자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지만, 치료비를 지불하기 위해 사는 집까지 내놨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는 “술값 때문에 말다툼을 하다가 싸움이 났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주점 개업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피해자가 남편에게 다가와 이유 없이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고 1대1로 싸우자고 제안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남편은 싸움을 뿌리치지 못한 자신을 원망하고 있다. 제 남편의 입장과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고 마치 술값을 제대로 안 내는 파렴치한 사람처럼 묘사한 언론의 섣부른 행동에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술집에서 시비가 붙어 상대에게 중상을 입힌 청와대 출입 기자를 처벌해달라는 청원에 대해 가해자의 아내가 해명하는 글이다. 글쓴이는 “피해가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당시 예상하지 못했던 중한 피해에 대해 진심으로 죄스러운 마음”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피해회복을 위해서 일부 금원을 빌려 마련하여 두었고 집을 처분하기 위해 매물로 내어놓은 상태”라고 썼다. 그러나 “술값 때문에 싸움을 했다는 부분은 사실이 아니기에 인정할 수가 없다”고 했다. 글쓴이는 “피해자가 남편에게 와 이유도 말하지 않고 1대1로 싸우자고 해 거절했지만, 계속해서 민형사상 책임을 서로 묻지 않기로 하고 싸우자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기자이자 무도인인 남편의 자긍심이 일부 언론에 의해 왜곡되는 것까지는 참을 수 없기에 답글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기자 폭행으로 父실명” 가해자 엄벌 촉구하는 글 앞서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현직 청와대 출입기자로부터 폭행당해 오른쪽 눈이 실명됐다며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왔다. 피해자 아들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아버지께서 1차 수술 후 눈을 고쳐보려는 의욕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하였지만, 치료를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으시고 고통으로 살고 계신다”고 주장했다. 이어 “폭행당한 CCTV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버지는 가해자에게 주차장에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해 머리 골절과 오른쪽 눈이 실명되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청원인이 함께 공개한 영상에는 두 남성이 등장한다. 영상 속에는 가해자로 보이는 한 남성이 피해자 아버지를 향해 다짜고짜 주먹을 날려 얼굴을 가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가해자는 남성이 쓰러진 뒤에도 끝까지 다가가 무자비한 폭행을 자행한다. A씨는 사건 경위에 대해 “술을 마시러 올 때마다 술값을 제대로 계산하지 않는 갈등이 있었다”며 “아버지께서 가게 앞에서 가해자와 마주했고 ‘앞으로 가게에 오지 말라는 말’에 시비를 걸며 대화하자고 같이 밖으로 나갔다가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가해자는 인터넷에 이름을 치면 나오는 사람으로 현재 ○○신문 정치부 기자이며, 국제당수도연맹의 지도 관장 및 각종 운동 유단자다. 가해자는 사건 이후 사과의 태도는 전혀 없이 피해자인 아버지를 영구적인 장애를 만들어 놓고는 당당하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청와대와 출입기자단은 15일 출입기자로서의 품위를 손상할 경우 등록을 취소할 수 있다는 출입기자단 운영 규정에 따라 대구지역 B신문사 기자 A씨에 대해 출입 기자 등록 취소 처분을 내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파주 LGD 화학물질 누출로 쓰러진 40대 노동자 끝내 숨져

    파주 LGD 화학물질 누출로 쓰러진 40대 노동자 끝내 숨져

    지난 1월 경기 파주 LG디스플레이 화학물질 누출 사고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던 40대 노동자가 두 달 만에 끝내 숨졌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에서 유독성 화학물질인 수산화테트라 메틸암모늄(Tetra Methyl Ammonium Hydrooxide·TMAH)이 누출돼 전신 화상 등 중상을 입은 협력업체 직원 이모(40·남)씨가 지난 11일 밤 사망했다. 지난 1월 13일 오후 2시 20분께 LG디스플레이 P8 공장 5층에서 TMAH가 누출되는 사고가 났다. TMAH는 디스플레이나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세척제 등으로 주로 사용되는,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 무색의 치명적인 독성 액체다. 당시 이씨와 함께 의식을 잃고 쓰러진 동료 근로자 최모(40·남)씨도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한 상태다. 두 사람 외에 협력업체의 또 다른 근로자 4명이 1도 화상 등의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TMAH 탱크 이동 작업 과정에서 갑자기 밸브 쪽에서 TMAH가 누출되는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필로폰 거래” 마약사범 쫓던 경찰, 공범 차에 깔려 중상

    “필로폰 거래” 마약사범 쫓던 경찰, 공범 차에 깔려 중상

    미약 투약 용의자를 쫓던 경찰이 용의자 승용차에 깔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5분쯤 전주시 평화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전북청 마약수사대 A(53)경감이 마약 투약 용의자 B(36)씨가 몰던 차량에 깔렸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경감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경감 등 경찰관 7명은 당시 “밀수한 필로폰 거래가 이뤄진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근무에 나섰다. 앞서 경찰은 택배로 마약을 전달받은 한 아파트 입주민을 검거하고 조사하던 중 택배의 최종 수취인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잠복한 지 1시간가량 흘렀을까. 얼마 지나지 않아 용의 차량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K7 승용차가 아파트 단지 내로 진입했고, 차량에서 남성 한 명이 내리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곧바로 용의자를 검거했다. 하지만 차에 타고 있던 공범은 동료가 붙잡힌 사실을 인지하고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도주를 시도했다. A경감을 비롯한 경찰관들은 공범을 검거하기 위해 차로 길목을 차단하고 용의 차량을 에워쌌다. 그러나 용의 차량은 다른 차를 들이받으며 갑자기 방향을 틀더니 틈새를 비집고 달아나려고 시도했다. A경감이 이를 제지하기 위해 맨몸으로 맞섰고, 그러던 중 갑자기 반대 방향으로 핸들을 돌린 용의 차량은 A경감을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후에도 도주를 시도했으나 10여m 떨어진 아파트 외벽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A경감은 사고를 목격한 인근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에 의해 구조됐으나 머리와 다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중국 동포 B(36)씨와 C(32)씨에 대해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전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ICRC, ‘시리아 청년들의 잃어버린 10년’ 설문조사 실시

    ICRC, ‘시리아 청년들의 잃어버린 10년’ 설문조사 실시

    제네바(ICRC)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시리아, 레바논, 독일에 거주하는 19세부터 25세 사이 1400명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시리아 분쟁이 10년을 넘기며 실시된 본 설문조사는 시리아의 젊은 세대들이 지난 10년 동안 겪었던 무거운 현실과 상실에 주목하고 있다. 청년들은 설문을 통해 분쟁으로 인해 겪어야만 했던 가족 및 지인들과의 이별,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과 불안, 꿈꾸었던 바의 좌절, 그리고 수년간의 끊임없는 폭력과 분열로 그들이 갖게 된 심리적 고통에 대해 이야기했다. ICRC 사무총장 로버트 마디니 (Robert Mardini)는 “모든 시리아인은 10년 동안 잔인한 상실을 겪었다.”라고 밝히며 “특히 젊은이들에게 지난 10년은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헤어짐,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기회의 상실로 기억된다.”면서 “본 설문조사는 분쟁으로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잃은 젊은 세대의 암울한 현실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인구의 절반 이상이 25세 미만인 시리아, 그곳의 청년 수백만 명이 지난 10년간 어떠한 일들을 견뎌내야 했는지를 다음 설문 결과를 통해 일부분 살펴볼 수 있다. 다음은 주요 설문 결과다. -청년 2명 중 1명 (47%)이 친척이나 친구가 분쟁으로 사망했으며, 6명 중 1명은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사망했거나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고, 설문에 참여한 청년들 중 12%가 분쟁으로 인해 부상을 입었다고 답했다. -54%는 가까운 친척과 연락이 끊겼다. 레바논에서의 이 수치는 70%로 증가한다. -62%는 집을 잃었다고 답했다. -거의 절반 (49%)이 분쟁으로 인해 소득을 잃었고, 10명 중 8명가량 (77%)이 식량과 생필품을 구하거나 살 수 없다고 답했다. 시리아에서 이 비율은 85%로 증가했다. -57%는 분쟁 이후 교육을 받지 못했다. -5명 중 1명은 분쟁 때문에 결혼 계획을 연기했다고 답했다. 경제적 기회와 일자리는 시리아 젊은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 1위를 차지했으며, 의료, 교육 및 심리적 지원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여성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으며 시리아의 약 30% 인구가 가족을 부양할 소득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레바논의 시리아 청년들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인도주의적 지원이라고 말했다. 무력충돌은 또한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설문 결과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지난 12개월 동안 시리아 청년들은 분쟁으로 인해 수면 장애 (54%), 불안 (73%), 우울증 (58%), 외로움 (46%), 좌절감 (62%) 및 기타 정신적 고통 (69%)을 경험했다. 또한, 세 국가 모두에서 심리적 지원에 대한 접근이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라고 답했다. ICRC 중근동 지역 국장 파브리지오 카르보니 (Fabrizio Carboni)는 “시리아 청년들은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고통스러운 위기를 겪고 있다.” 라며 “가장 가슴 아픈 사실은 내전으로 어린 시절과 10대 시절의 대부분을 잃어버린 이 세대가 향후 재건의 책임을 짊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 말했다. 이어 “그들 자녀들의 삶 또한 내전에 의해 상당 부분 영향 받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막대한 규모로 도시와 마을이 파괴되고, 시리아 내 실향민의 증가와 전 세계의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난민 위기가 초래되는 등, 민간인들은 극도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분쟁이 시작된 이래, 특히 지난 1년 동안 최악의 경제 위기로 시리아 사람들이 체감하는 빈곤은 더욱 심화되었으며, 이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한 각 국가들의 제재 조치 강화 등의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이로 인해, 시리아 인구 약1800만 명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1,340만 명의 사람들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젊은 시리아 청년들은 미래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답했다. 그들도 다른 나라의 평범한 청년들처럼 앞으로 다가올 10년에 대해 희망과 열망을 가지고 있다. 안전한 사회 안에서 가족과 함께하며, 좋은 보수를 받는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저렴하고 접근 가능한 의료 서비스 및 사회 복지를 받을 수 있게 되길 꿈꾼다. 그리고 종국에 현재 겪고 있는 격변과 갈등이 종식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들이 바라는 낙관이 현실로 이루어지길 바라며, 올해로 10년을 넘어선 시리아 분쟁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기를 호소한다. ICRC는 국제적·비국제적 무력충돌, 내란 혹은 긴장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혹은 제네바협약을 근간으로 피해자들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국제 인도주의 기구다. ICRC는 시리아 적신월사 (SARC)와 함께 분쟁으로 인해 영향받은 시리아 사람들을 위해 지속적인 인도적 지원을 전달하고 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마약사범 쫓던 경찰관, 도주 시도 차량에 깔려 중상

    [포토] 마약사범 쫓던 경찰관, 도주 시도 차량에 깔려 중상

    마약 사범이 타고 달아나려던 차량을 막아선 경찰관이 용의자의 차에 깔려 다쳤다. 12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55분께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아파트 앞에서 마약수사대 소속 A 경감(53)이 마약 관련 용의자 B(36)씨가 몰고 달아나려던 차에 깔렸다. 당시 첩보를 입수하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마약 관련 용의자 2명을 검거 중이었다. 아파트 인근에서 마약 관련 용의자 C씨를 먼저 붙잡은 경찰관들은 B씨가 승용차에 타고 있는 것을 확인, 그가 타고 있던 차량을 둘러쌌다. 그러자 B씨는 도주하기 위해 차를 몰았고, 이 과정에서 A 경감을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에 깔린 A 경감은 머리와 다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남편 성기절단한 70대 눈물 “평생 맞고 살아서…”

    남편 성기절단한 70대 눈물 “평생 맞고 살아서…”

    “평소 맞고 살아서 그랬다. 평생 모시고 살겠다” 전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흉기로 성기 등 신체 일부를 절단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70대 여성이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하며 눈물을 흘렸다. 10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항소2부(부장 신헌석) 심리로 열린 A(70)씨의 특수중상해 혐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내내 눈물을 흘리던 A씨는 “전 남편을 평생 모시고 살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 변호인은 “피해자와 그 가족도 처벌을 원치 않고 있고 피해자는 피고인이 출소하면 다시 재결합을 하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묻자 A씨는 눈물을 쏟으며 “제가 잠시 미쳤던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얼굴을 봐야 할 지 모르겠다. 상처가 크게 났는데 회복돼서 천만 다행이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6월1일 오후 9시쯤 이혼한 전 남편 B씨에게 수면제 5정을 먹게 한 뒤 B씨가 잠들자 안방으로 끌고 가 흉기로 그의 성기와 오른쪽 손목을 절단한 혐의로 기소됐다. 1975년 결혼한 두 사람은 2004년 이혼했지만 사실상 부부관계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8월 열린 1심 첫 공판에서 A씨는 ‘평소 B씨에게 맞고 살았다’고 주장하며 눈물을 흘렸다. 당시 A씨는 “말도 없이 주먹이 먼저 날아오는 등 전 남편이 툭하면 폭행을 일삼아 2년 전 접근금지 신청까지 했다. 아이들이 결혼할 때까지는 참자는 마음으로 살다가 이혼 후에도 계속 맞으면서 살았다”고 호소했다. 같은 해 11월12일 재차 진행된 1심 선고공판에서 재판부는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전 남편 B씨는 ‘원망하는 마음은 없고 그동안 아내를 홀대해온 죗값을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남은 시간 반성하며 살겠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美 바이든호 상원 인준, 연이은 ‘막말’ 논란

    美 바이든호 상원 인준, 연이은 ‘막말’ 논란

    각종 막말로 첫 낙마한 니라 탠든에 이어굽타 법무부 부차관도 과거 언사로 논란탠든과 달리 민주당 “공화당 중상모략” 엄호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명한 바니타 굽타 법무부 부차관이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과거 거친 언사로 도마에 올랐다. 하지만 각종 막말 전력으로 이미 낙마한 니라 텐든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지명자 때와 달리 공화당의 일방적인 정치적 공세라는 지적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들은 9일(현지시간) 이날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공화당 의원들은 굽타에 대해 ‘그간 진보주의에 치우쳐 공화당을 비난했고, 경찰 예산 삭감 등을 옹호했다’며 공격했다.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 의원은 굽타가 지난해 2월 트위터에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거론하며 “하원에서 이미 통과된 중요한 민권 법안의 표결을 보류하고는 대신 당파적인 반 낙태 법안과 더 많은 종신 연방법관이라는 두 개의 당파적인 것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잊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명한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에 대한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인준을 두고 “지명에서 인준까지 모든 성급한 과정은 불법”이라고 비난했다고 전했다. 이 외 굽타가 지난해 공화당 전당대회를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터무니없는 거짓말’의 사흘 밤이라고 조롱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굽타는 이에 대해 “지난 몇 년간 때로 했던 거친 언사를 후회한다”며 철회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사과했다. 다만 “여러분께 요청할 수 있는 것은 내 평생의 기록을 보라는 것”이라며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법무부의 민권담당 부서 책임자로서 이념적 경쟁자들을 화합시킨 기록을 거론했다. 경찰 예산 감축을 옹호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난 경찰 예산 감축을 지지하지 않는다. 사실 법 집행에 더 많은 자원은 물론 몸에 부착한 카메라, 경찰관의 건강 및 안전 프로그램 등과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는 데 내 경력을 바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도 막말에 대해 비판이 나왔던 탠든과 달리 굽타에 대해서는 ‘공화당의 중상모략’이라는 주장이 민주당 내 대체적 기류였다. 허프포스트는 “일부 공화당원들은 굽타의 과거 언사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뜻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전통치마 밑 지나면 불행… 미얀마 군부 막는 ‘타메인 시위’

    전통치마 밑 지나면 불행… 미얀마 군부 막는 ‘타메인 시위’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지 38일째인 8일까지 군경에 의해 50여명이 희생된 가운데 양곤의 시위 현장 곳곳에 미얀마 여성들의 전통 통치마인 ‘타메인’(Htamain)이 높게 맨 빨랫줄에 걸렸다. 세계 여성의 날이기도 한 이날 시위대는 타메인과 관련된 미얀마 고유의 ‘여성 비하적 미신’을 저항 수단으로 적극 채택했다. 미신에 따르면 타메인을 걸어 놓은 빨랫줄 아래를 통과하는 남성은 ‘분’(Bhun)을 잃는다. 미얀마어로 분이란 행운, 영향력, 권력, 영광 등을 뜻한다. 시위대가 마을 어귀에 쳐둔 타메인 앞에서 미신을 믿는 군경이 불행해질까 두려워 진입을 주저하면, 타메인을 치우는 시간만큼 군경 진입 시간이 지연된다. 이처럼 군경의 폭력진압 강도가 세지는 가운데 미얀마 여성들이 짜낸 묘책이 시위대 보호 역할을 해내고 있다. 국가권력을 장악한 군부에 대항해 파업하는 즉시 국가에서 받던 월급이 끊기는 공무원들도 국내외 도움에 힘입어 시민불복종 운동(CDM) 동력을 유지하고 있다. 군부가 복직 서약서에 서명한 공무원들에게만 월급을 지급하겠다고 압박을 가하자, 파업 중인 공무원들의 CDM을 응원하는 지원이 답지했다. 미얀마의 ‘영웅을 지원한다’라는 이름의 시민단체는 파업 중인 공무원들에게 음식과 쉼터를 지원하고 있다. 해외 거주 미얀마인들은 후원 단체를 만들어 모금한 외화를 미얀마 주재 사기업을 통해 우회적으로 전달 중이다. 한국 거주 미얀마인들은 6600만원가량을 모금했고 일본에서도 8000만원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6700만원을 모금했다. 한편 미얀마 군부의 시위 진압은 날로 강경해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북부 카친주 미치나시에서 시위 참여자 2명이 군경의 총격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현지 매체인 미얀마 나우는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수만명이 시위에 참여했고 군경의 과격한 진압으로 최소 6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중 10대 한 명을 포함한 2명은 중상으로 전해졌다. 또 군경은 심야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 관계자들을 체포하면서 주택가에서도 총기를 발포해 시민들이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여기는 인도] 부검 직전 움찔, 산 사람 장례 치를 뻔…사망선고 소동

    [여기는 인도] 부검 직전 움찔, 산 사람 장례 치를 뻔…사망선고 소동

    부검실까지 갔던 시신이 살아서 돌아왔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3일 보도에서 사망선고를 받은 남성이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돼 재차 병실로 이동하는 소동이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27일 인도 카르나타카주마할린가푸라 지역에서 오토바이 사고가 발생했다. 중상을 입고 인근 개인병원으로 옮겨진 샹카르 샨무크 곰비(27)는 최종 소생 불가 판정을 받았다. 살아날 가망이 없다고 판단한 의료진은 인공호흡기를 떼고 가족에게 환자를 인계했다. 다음 날, 공립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에게 공식 사망선고가 내려졌다. 가족들은 “공립 병원 의료진이 공식 사망선고를 내렸다. 사후 검사를 위해 우리는 부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가족 요청으로 부검에 들어간 병리학자가 메스를 갖다 대려는 순간, 차가운 부검실에 누워있던 시신이 꿈틀했다. 부검의는 “사망 소식을 듣고 파견을 나갔는데 부검대 위 시신이 움직이고 있었다. 손과 다리를 떠는 것이 분명 살아있는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가족들은 “부검의가 미세한 움직임을 관찰했다고 하더라. 정밀 검사 결과 곰비는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생존이 확인된 곰비는 곧장 다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사망선고 후 부검실에서 생존이 확인된 환자는 인근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 상태도 점차 호전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병원 의료진이 인공호흡기를 떼어냈을 때부터 문제가 있었다.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지적했다. 가족들은 부검 직전 살아있는 게 확인됐으니 망정이지, 산 사람 장례를 치를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만 사망선고 오류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상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미얀마 ‘피의 수요일’ 38명 사망…“군, 기관총까지 난사”

    미얀마 ‘피의 수요일’ 38명 사망…“군, 기관총까지 난사”

    3일(현지시간) 미얀마에서 쿠데타 발발 이후 가장 많은 38명이 사망했다고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가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버기너 특사는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2월 1일 쿠데타 발생 이후 가장 많은 피를 흘린 날”이라면서 “이제 쿠데타 이후 총 사망자가 50명을 넘었다”고 말했다. 버기너 특사는 “미얀마에서 진짜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염려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날 미얀마에선 군부가 실탄을 동원해 반쿠데타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며 전역에서 사망자가 속출했다. AP통신은 미얀마 현지 데이터 전문가를 인용해 이날 하루 만에 최소 3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집계가 사실로 확인되면 지난달 28일 18명이 숨진 ‘피의 일요일’보다도 사망자가 많은 것은 물론, 지난달 1일 쿠데타 발발 이후 최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날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얀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양곤의 북 오칼라파 마을에서 군이 시위 진압 과정에서 기관총을 난사했다는 목격담도 올라왔다. 북 오칼라파 주민인 미얏 튠은 “마을이 전쟁터로 일순간 변했다”며 “저격수에 기관총, 사방의 화염까지… 제발 우리를 도와달라”고도 호소했다. 실제로 북 오칼라파 현장 사진에선 군이 시위대가 만든 바리케이트와 주변 민가에 불을 붙이는 모습이 확인됐다. 현재까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 오칼라파 주민은 6명이며, 수십명의 중상자들이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미국은 이와 관련해 “끔찍하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미얀마 군정을 규탄할 것을 촉구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문민정부 복귀를 평화적으로 요구하는 버마(미얀마의 옛 이름) 국민에게 자행된 폭력을 목격해 간담이 서늘하고 끔찍하다”라고 비판했다고 AFP통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자국민을 향한 미얀마군의 잔혹한 폭력을 모든 나라가 한목소리로 규탄할 것을 요구한다”라면서 미국은 미얀마 군정을 겨냥한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에 구금된 AP통신 기자 등 언론인 6명을 석방하라고 미얀마 군정에 요구했다. AP통신은 자사 사진기자인 테인 조(32)가 지난달 27일 양곤의 시위 현장을 취재하다 체포됐고, 그를 포함한 내외신 기자 6명이 공공질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재명 “미얀마는 1980년 5월의 광주…시민은 승리한다”

    이재명 “미얀마는 1980년 5월의 광주…시민은 승리한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3일 미얀마의 쿠데타 사태를 우리나라의 신군부 쿠데타와 비교했다. 이 기사는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과 평화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2일 오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소모뚜 주한 미얀마 노동복지센터 운영위원장, 얀나잉툰 민족민주연맹(NLD) 한국지부장 등 ‘미얀마 군부독재 타도위원회’ 관계자 6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지사는 SNS에 올린 ‘미얀마 시민은 승리합니다. 대한민국이 그 증거입니다’는 글을 통해 “오늘 ‘미얀마 군부독재 타도위원회’ 분들을 만나 현지 상황을 전해 들었다. 한국에 계신 미얀마 시민과 유학생, 노동자 분들이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을 알리기 위해 만든 단체”라고 소개했다. 이재명 “지금 미얀마는 1980년 5월의 광주” 이 지사는 “지금 미얀마는 1980년 5월의 광주”라며 “군부 쿠데타에 대항해 수십만 시민이 평화적 저항에 나섰고, 군부는 그런 시민을 향해 총격을 가하고 있다”고 현 미얀마 군부의 무자비함을 비판했다. 또 “얼마나 더 죽어야 UN이 개입할 근거가 되느냐”고 반문한 뒤 “시위에 나섰다가 폭력진압에 무참히 세상을 떠난 한 시민의 모습에서 41년 전 광주가 겹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지사는 이어 “봄이 오기 전이 가장 춥고,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며 “국민을 향해 총칼을 들이대는 오만한 권력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 대한민국의 역사가 바로 그 증거”라고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을 적극 지지했다. 그러면서 “총알은 민주주의의 신념을 뚫지 못한다. 대한민국이 군사 쿠데타와 군부독재의 아픈 역사를 딛고 민주주의 모범국가로 발전했듯, 미얀마에게도 곧 그런 날이 오리라 믿는다. 그때까지 함께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지사는 참석자들과 함께 미얀마 민중의 저항을 상징하는 ‘손가락 3개 경례(Three-finger salute)’를 함께 하기도 했다.미얀마 경찰, 시위대에 또 실탄 발포···최소 3명 중상 미얀마 경찰이 2일 북서부 깔레이 타운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사,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AFP통신이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구조대원은 “깔레이에서 군경의 진압으로 20명가량이 부상했고, 실탄을 맞은 3명은 위독하다”며 “경찰은 처음에 최루탄과 고무탄을 쏘다가 실탄을 발포했다”고 밝혔다. 인근 병원에서 부상자를 치료한 한 의사는 “한 명은 허벅지, 다른 한 명은 복부에 (총탄을) 맞았고 또 다른 한 명은 가슴에 맞았는데 그의 상태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앞서 네티즌들은 이날 깔레이 지역에서 평화 시위를 벌이던 마을 주민 한 명이 경찰의 실탄에 복부를 맞아 숨졌다고 SNS를 통해 전했다. 군경이 실탄을 14발가량 발사해 다른 주민 수 명이 부상했다는 내용도 함께 전달했다. 시위대를 향한 미얀마 군경의 실탄 발포는 최소 18명이 숨지고 30명이 부상한 지난달 28일 ‘피의 일요일’ 이후 이틀 만이다. 현지 독립 언론사 버마의 민주소리(DVB)는 이때 양곤, 만달레이 등 9개 도시에서 확인된 사망자가 19명이고, 미확인 사망자도 10명 있었다고 보도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차라리 날 쏘세요” 미얀마 경찰 앞 무릎 꿇고 애원한 수녀님

    “차라리 날 쏘세요” 미얀마 경찰 앞 무릎 꿇고 애원한 수녀님

    “쏘지 마세요.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지 마세요. 원하면 나를 쏘세요.”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가 지난달 28일 미얀마 북부 도시 미치나에서 중무장한 경찰 병력을 앞에 두고 도로 한복판에 무릎을 꿇고 앉아 시위대에 폭력을 행사하지 말라고 애원하며 두 손을 든 채 울부짖은 한 수녀의 사연을 1일(현지시간) 전했다. 미치나에 있는 성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수녀원 소속 안 로사 누 따웅 수녀는 물러서라는 군경의 위협에도 “교회와 국민, 국가를 위해 생명을 바칠 준비가 됐다”면서 “나는 가톨릭 수녀이자 미얀마 국민으로서 다른 국민들과 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경찰은 시위대로의 진격을 멈추고 총을 내려놓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누 따웅 수녀는 또 경찰에 쫓기던 시위대에 수녀원을 피신처로 제공하는 한편 부상자들의 응급 치료에도 도움을 줬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시위에 참가한 한 여성은 “수녀님에 의해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했다. 그는 내 생명의 은인”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인사는 “수녀님의 진심어린 요청으로 군인들의 폭력을 제지할 수 있었다. 그러고 나서 곧바로 부상자를 치료하기 위해 달려갔다”며 목격담을 전했다. 누 따웅 수녀의 용기있는 행동이 처음 알려진 것은 미얀마 주교회의 의장이자 양곤 대교구 대주교인 찰스 마웅 보 추기경이 당일 자신의 트위터에 수녀의 사진을 올리면서다. 보 추기경은 사진설명으로 “누 따웅 수녀가 자유와 인권을 달라고 항의하는 민간인들에게 총을 쏘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누 따웅 수녀가 눈물로 간청하면서 100명의 시위대가 안전하게 탈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은 미얀마 군경이 무자비한 진압에 나서 전국의 시위자 가운데 최소 18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쳐 지난달 1일 군사 쿠데타 발발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가 발생한 날이었다. 누 따웅 수녀가 거리에 나서기 전 이곳에서도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으며 이를 직접 목격한 누 따웅 수녀가 참다못해 거리로 나선 것이었다. 보 추기경이 공개한 사진들은 이탈리아 유수의 가톨릭 전문 매체들에 잇달아 실리며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 교인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했다. 로마의 한 한국인 사제는 “마치 5·18 광주민주항쟁과 중국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를 연상케 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얀마 경찰이 2일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또다시 실탄을 발사, 최소 3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경의 실탄 발포는 지난달 28일 ‘피의 일요일’ 이후 이틀 만이다.특히 이날 미얀마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외교장관 회의가 열렸지만, 미얀마 군정은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고,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는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사진 찰스 마웅 보 추기경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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