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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권도 6단, 피해자는 실명” 전직 기자 구속도 안한 법원

    “태권도 6단, 피해자는 실명” 전직 기자 구속도 안한 법원

    아버지가 폭행 피해로 오른쪽 눈이 실명됐다며, 가해자인 기자가 형량을 가볍게 받는 일이 없도록 도와달라는 국민청원이 공분을 일으킨 지 두 달이 지났다. 피해자의 아내는 “조금의 반성도 없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가해자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엄격한 처벌을 받기를 원하며 폭력으로 또 다른 피해자가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지만 지역 모 언론사 전 청와대 출입기자 A(50)씨는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았고, 법정 구속도 되지 않았다. 일방적인 폭행 담긴 CCTV 영상 피해자의 아들은 ‘아버지께서 일방적인 폭행을 당하여 오른쪽 눈이 실명되었습니다’라며 사건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아들은 지난해 5월 30일 가게에서 가해자와 마주한 아버지가 앞으로 가게에 오지 말라고 말했고, 그 말을 들은 가해자가 시비를 걸며 밖에서 대화를 하자고 한 뒤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들은 “아버지께서 쓰러져 있는 와중에도 주먹으로 수차례 가격했으며, 당시 눈에서 피가 나와 눈을 움켜쥐고 있는 아버지를 향해 가해자는 2분이 넘는 시간동안 쓰러진 아버지를 보며 폭언을 했다”라고 전했다. 2분30초가량의 가게 내부 CCTV 영상도 공개됐다. 피해자 아내는 “(가해자 아내가) 술값 때문이 아니라고 변명하는데 여러 번 신랑한테 A씨가 가게로 올 때마다 술값으로 스트레스를 주고 매너도 안 좋으니 만나게 되면 절대 못 오게 해달라고 부탁했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해자가 손짓으로 밖으로 나가자고 하는 것도 영상에 보인다. 가해자가 나가고 (남편은) 뒤따라 나갔는데 바로 일방적인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가벼운 형량 두렵다” 아들의 청원 아들은 피해자인 아버지의 상태에 대해 “1차 수술 후 눈을 고쳐보려는 의욕으로 여러 병원을 전전하였지만, 치료를 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으시고 고통으로 살고 계신다”며 “아버지는 장애 판단을 받았다. 우안 안구파열로 지금 한쪽 눈은 감겨있다. 변해가는 외모와 일상 생활에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아들은 가해자가 언론사 기자이면서 각종 운동 유단자라는 점을 밝혔다. 아들은 “가해자는 인터넷에 이름을 치면 나오는 사람으로 현재 지역 00신문 정치부 기자다. 국제당수도연맹의 지도관장 및 각종 운동 유단자다. 사회에 모범이 되어야 할 사람이 운동을 무기로 삼아 타인의 인생을 망치게 했다. 가해자는 사건 이후 사과의 태도는 전혀 없이 피해자인 아버지를 영구적인 장애를 만들고 놓고는 당당하게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분노했다. 아들은 “가해자가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고 주변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형량을 가볍게 받을까 두렵다”라며 국민청원을 올렸다. 해당 청원은 마감일인 4월14일 16만 5661명의 동의수를 얻어 답변 요건에 미치지 못했다. 청와대와 출입기자단은 ‘출입기자로서의 품위를 손상할 경우 등록을 취소할 수 있다’는 출입기자단 운영 규정에 따라 A씨에 대한 출입기자 등록 취소 처분을 내렸다.법원은 “합의 가능성 고려” 구속 안해 대구지법 제11형사부(부장 이상오)는 지난 21일 중상해로 A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추가적인 피해 회복 또는 합의 기회를 주기 위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때린 경위는 일부 다투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신 때문에 실명하게 된 점에 대해서는 인정, 반성하고 있다”며 “태권도 공인 6단을 비롯한 무도인으로서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가격한 것은 정당화될 수 없지만 술을 마시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 회복을 위해 공탁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 범행으로 피해자를 실명에 이르게 해 피해 정도가 매우 중하고 피해자가 앞으로 여생을 고통과 불편 속에서 살아가게 된 점, 태권도 공인 6단을 비롯해 다양한 무술 능력을 가진 무도인인 피고인이 무방비 상태로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가격한 행위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엄벌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무차별 폭행에 얼굴 뼈 부러져”...학폭회의서 가해 학생 조치 논의

    “무차별 폭행에 얼굴 뼈 부러져”...학폭회의서 가해 학생 조치 논의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 도중 고학년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저학년 학생이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은 가운데, 학교 측이 25일 학교폭력 전담 기구 회의를 열어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를 논의한다. 또한 방과 후 강사에 대한 계약 해지도 검토하고 있다. 이날 광주시교육청과 서구 모 초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 30분쯤 방과 후 교실 일환으로 배드민턴 수업을 받던 3학년 A군은 같은 학교 6학년 B군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얼굴 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8주의 진단이 나왔다. 학교 측은 피해 학생의 진단서를 접수하고, 27일 열릴 예정이었던 학교폭력 전담 기구 회의를 이날 오후로 앞당겨 가해 학생에 대해 조처를 하기로 했다. 학교폭력 전담 기구는 피해 학생 상황 등을 고려해 서부교육지원청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 이번 학교 폭력 사건의 회부 여부를 결정한다. 피해 학생이 전치 8주의 중상을 입은 만큼 학교폭력심의위원회에 회부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앞서 학교 측은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진 24일 오후 비상 회의를 개최해 가해 학생에게 25일부터 출석을 정지토록 했다. 출석정지 기간은 향후 별도로 정하기로 했다. 또한 방과 후 강사가 맡은 배드민턴 수업은 휴강 조치했고,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 학교 측은 “학생 간 폭행이 방과 후 수업 시간에 발생했기 때문에 방과후소위원회를 개최해 방과 후 강사에 대한 계약 해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방과 후 강사는 민간인 신분이어서 교육 당국이 징계할 수 없다”며 “방과 후 강사의 책임성을 높이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연민, 에네스쿠 콩쿠르 피아노 1위

    박연민, 에네스쿠 콩쿠르 피아노 1위

    피아니스트 박연민(31)이 23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2020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루마니아의 아델라 리클레스쿠(28), 3위는 폴란드의 마르친 비에초레크(25)가 뒤를 이었다. 2014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한 박연민은 서울대에서 아비람 라이케르트를 사사했고 현재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에서 베른트 괴츠케를 사사하고 있다. 2015년 하노이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 2019년 리옹 국제 피아노 콩쿠르 1위와 청중상 등을 수상했다.
  • 정상 100m 남기고 ‘뚝’… 종잇장처럼 구겨진 伊 케이블카

    정상 100m 남기고 ‘뚝’… 종잇장처럼 구겨진 伊 케이블카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에서 케이블카가 추락해 10여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1년 이상 멈춰 있다가 최근 정부의 방역 규제 완화에 따라 운행을 재개했는데, 이 같은 날벼락이 떨어져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ANSA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마조레 호수를 낀 피에몬테주 스트레사 시내에서 1491m 높이의 마타로네산 정상까지 운행되는 케이블카가 정상 도착 직전 추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정상을 약 100여m 남겨 놓고 갑자기 주케이블이 끊어진 여파로 몇 미터 후진한 케이블카가 연이어 철탑에 부딪힌 뒤 보조케이블에서마저 이탈해 아래로 추락했다. 케이블카 관계자는 “20m 높이에서 떨어진 케이블카가 나무에 부딪혀 멈추기 전까지 몇 차례 굴렀으며, 완전히 구겨져 있었다”고 사고 현장의 모습을 전했다. 이 사고로 9세 어린이 등 최소 14명이 숨졌고 5세 어린이 한 명도 크게 다쳤다. 케이블카의 탑승 정원은 40명 정도인데 코로나19 거리두기 등으로 수용 인원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카가 추락한 곳이 경사가 급한 산림지역이라 구조대원들이 접근하기에 어려움도 컸다. 유명 관광지인 마조레 호수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관광객과 스키어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 케이블카는 1970년 8월 처음 운행을 시작했고 2014~2016년 전체 정비, 보수 작업이 이뤄졌다. 출발지에서 정상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20분이다. 케이블카는 코로나19 규제 때문에 그동안 계속 운행하지 않다가 지난달 24일 재개됐다. 이탈리아는 지난 16일엔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허용하기도 했다. 당국은 주케이블이 끊어진 원인 및 주케이블이 끊어졌을 때 케이블카의 후진을 막기 위해 작동해야 했던 비상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은 경위를 조사 중이다. 마리오 드라기 총리는 성명을 내고 “비극적인 사고 소식을 접하고 슬픈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정부를 대신해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부상한 어린이와 그 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리는 24일 인프라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를 급파해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사망·부상자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닭 1000마리 죽이고 사람 향해 ‘으르렁’… 들개가 마을 점령하다

    닭 1000마리 죽이고 사람 향해 ‘으르렁’… 들개가 마을 점령하다

    주변 공장 지키던 경비견 버려져 야생화 들개가 천막 3겹 물어뜯고 양계장 침입노인들은 들개 피하다 부상 “외출 공포” “키우던 개 버린 주인들이 더 원망스러워”지자체들 포상금 내걸거나 포획단 투입“네댓 마리씩 떼를 지어 몰려다니는 ‘들개’ 때문에 가축뿐 아니라 사람도 다니기가 겁이 납니다.” 24일 경남 김해시 한림면 장방마을에서 토종닭 사육 농가 박동출(75)씨 부부는 “최근 들개가 두 차례 들이닥쳐 닭 1000여마리를 물어 죽이는 피해가 난 뒤부터는 밤낮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박씨 부부가 닭을 키우는 양계장은 비닐하우스 형태로 두꺼운 천과 어망 등 3겹으로 된 천막 구조물이다. 유기견이 야생화된 들개들은 지난 13일 밤~14일 새벽 사이 양계장 천막을 물어뜯고 들어가 출하를 앞둔 닭 800여마리를 물어 죽였다. 지난 8일 밤에도 박씨의 인근 양계장에서 닭 250마리가 들개의 습격으로 몰살됐다. 박씨는 “저녁마다 양계장 천막을 단단히 고정하고 문을 걸어 잠갔지만 덩치가 큰 들개들이 천막을 물어뜯고 침입하는 바람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주변 공단지역에서 경비용으로 키우던 개들이 유기견이 되면서 몸집이 큰 들개들이 2~3년 사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들개가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자신의 키우던 개들을 버린 무심한 주인들이 더 원망스럽다”고 한탄했다. 야생화된 유기견으로 인한 피해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뿐 아니라 경상·전라도와 섬인 제주까지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전남 여수 국동항과 봉산동 일대에는 들개화된 유기견 20여마리가 5~6마리씩 무리를 지어 돌아다니고 있다. 국동항에서 멸치 상회를 하는 심모(76)씨는 지난 2월 갑자기 달려드는 들개 6마리를 피하려다 넘어져 다리를 다쳤다. 다행히 일행이 뒤에 있었기에 큰 화를 면했다. 심씨는 “그날 생각만 하면 아찔하다. 그래서 요즘 새벽일을 갈 때는 호신용 지팡이를 들고 다닌다”면서 “혹시 동네 어린이들이 사고를 당할까 봐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제주의 한라산 중턱과 오름 등을 중심으로 야생 유기견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시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시에서 들개로 인해 닭 120마리와 젖소 송아지 5마리, 한우 4마리, 망아지 1마리가 피해를 입었다. 2019년에 닭 483마리와 기러기 50마리가, 2018년에는 닭 156마리와 송아지 1마리, 거위 3마리, 오리 117마리, 흑염소 3마리 등이 피해를 입었다. 또 지난 2일 서귀포시의 작은 마을에서 들개의 공격에 50대 주민이 중상을 입었으며, 오름을 탐방하거나 올레길을 걷는 관광객과 주민들이 들개와 마주쳐 공포감을 느끼거나 일부 물리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전국 자치단체들은 야생화된 유기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문 포획단을 투입하거나 포상금을 내걸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고, 동물보호단체 등의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인천시는 유기견에 의한 피해가 잇따르자 지난 3~4월 ‘야생화된 유기견 포획 지원’에 관한 온라인 찬반토론을 진행했다. 동물보호단체 및 관계자들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포획 반대’ 응답이 734명(53.8%)으로, ‘찬성’ 응답자 622명(45.6%)보다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결국 들개의 피해를 줄이는 근본적인 대책은 유실·유기견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반려견 문화가 자리 잡기 위해서는 반려인이 스스로 책임의식을 갖추는 태도가 중요하며, 유실·유기견 주인에 대한 처벌을 보다 엄하게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2014년부터 도입된 ‘반려동물 등록 의무화’ 정착을 위해 정부가 당근과 채찍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동물보호단체 한 관계자는 “버려져 야생화된 유기견의 잘못은 주인에게 버림받았다는 것뿐”이라면서 “유기견을 혐오할 게 아니라 인간이 키우던 반려동물을 유기하지 못하도록 하는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등록 의무화를 위해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당근과 자신의 반려동물을 등록하지 않은 주인에게 강력한 행정 처분을 내리는 채찍을 동시에 활용해야 유기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 강원식·여수 최종필 기자 kws@seoul.co.kr
  • 인간에 버림받고 인간을 공격하다

    인간에 버림받고 인간을 공격하다

    지난 22일 경기 남양주의 야산에서 50대 여성이 갑자기 달려든 1.5m짜리 대형견에게 물려 숨지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부가 야생화된 유기견으로부터 국민을 지킬 수 있는 안전망 구축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유명무실한 반려동물 의무등록 단속과 버려지는 동물이 없도록 주인에 대한 교육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4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에 신고된 유실·유기견은 해마다 9만~10만 마리에 이른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면서 덩달아 유실·유기견도 급증했다. 2011년 5만 5902마리였던 유실·유기견은 2016년 6만 3602마리로 늘더니 2018년 9만 1797마리, 2019년 10만 2363마리로 껑충 뛰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나들이가 준 2020년은 9만 5261마리로 소폭 줄었다.유기견들이 야생화되면서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7일과 15일 밤 들개들이 경남 김해의 한 양계장에서 닭 1000여 마리를 물어 죽였다. 또 지난 2일에는 제주에서 김모(52)씨가 반려견과 함께 산책에 나섰다가 갈색 들개에게 물려 중상을 입었다. 제주도에서는 해마다 수백 마리의 닭과 송아지 등 가축이 들개의 습격으로 죽어나가고 있다. 2014년 유실·유기견을 막고자 ‘2개월 이상 된 강아지에게 내·외장형 무선식별장치 부착’을 골자로 하는 ‘반려동물 등록 의무화’가 시작됐지만 정부의 무관심과 예산 부족 등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등록된 반려동물은 209만 2163마리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임을 감안한다면 80%가 등록 의무를 지키지 않고 있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정부는 두 손을 놓고 있다. 7년 동안 등록 의무 위반으로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받은 사례는 고작 415건뿐이다. 정부의 무관심과 반려동물 소유주의 비양심적 행동이 맞물리면서 유기동물이 급증하고 이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PNR) 서국화 대표는 “정부가 동물등록제를 철저하게 안착시켜 유실·유기견 발생 수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이들을 관리할 보호시설 및 인력을 완벽히 갖춰야만 끔찍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방과 후 수업 시간에 고학년이 폭행…“얼굴 뼈 부러져”

    방과 후 수업 시간에 고학년이 폭행…“얼굴 뼈 부러져”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 중 고학년 학생이 저학년 학생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피해 학생은 얼굴 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었다. 24일 광주 서구 한 초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 30분쯤 방과 후 교실의 하나로 배드민턴 수업을 받던 3학년 A군은 같은 학교 6학년 B군에게 폭행을 당했다. 코로나19로 단축·교차 수업을 하고 있는 탓에 학년이 다른 두 학생이 함께 방과 후 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학생은 수업에 앞서 피구 게임을 하다가 공을 던지는 문제로 시비가 붙어 폭행으로 이어졌다. 같은 수업을 듣고 있던 A군 누나가 피를 흘리며 울고 있는 동생을 발견할 때까지 방과 후 교사는 폭행이 일어난 사실조차 알아차리 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이후의 대응도 허술했다. 방과 후 교사는 피를 흘리는 A군을 양호실로 데려가거나 학교 관계자에게 보고하는 등의 기본적인 조치도 하지 않은 채 A군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맞벌이하는 A군의 부모는 연락을 받고 급히 집으로 돌아와 아들의 상태를 살피다 갑자기 멈췄던 코피가 다시 나고 구토를 하는 모습을 보고 병원으로 데려갔다. 검사 결과 A군은 얼굴 뼈가 부러지고 두개골에 금이 가는 등 최소 전치 12주의 진단을 받고 긴급 수술을 해야 했다. A군의 부모는 “수업 시간 중에 심각한 폭행을 당했는데도 방치된 것과 다름없다”며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가 더 큰 일이 생길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학교 측은 사건 발생 직후 해당 방과 후 교사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목격한 학생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후속 조치를 위해 지난 21일에 이어 오는 27일 학교폭력전담기구 회의를 열고 후속 조치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시교육청 주관의 학교폭력위원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피해자 중심의 원칙에 따라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이런 내용의 학교 폭력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 성북구 아파트 7층서 화재... 주민 33명 병원 이송

    서울 성북구 아파트 7층서 화재... 주민 33명 병원 이송

    22일 오후 6시 18분쯤 서울 성북구의 18층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나 약 1시간 40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주민 2명이 중상을 입고, 31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파트 주민 수십 명이 대피했으며 관할 소방서는 모든 가용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에 착수해 자세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권투 연습하자”며 잔혹 폭행…동급생 중태 빠뜨린 고등학생들

    “권투 연습하자”며 잔혹 폭행…동급생 중태 빠뜨린 고등학생들

    고교생 2명 최대 징역 8년 선고“피고인들 평소 권투 배워 싸움 능해” 격투기 ‘스파링’을 하자며 동급생을 심하게 폭행해 중태에 빠뜨린 고등학생 2명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호성호)는 중상해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구속기소된 A(17)군과 공범 B(17)군에게 장기 8년~단기 4년의 징역형을 각각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들과 함께 범행 장소인 아파트 내 주민 커뮤니티 체육시설에 몰래 들어간 혐의(폭처법상 공동주거침입)로 기소된 B군의 여자친구 C(17)양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군과 B군은 지난해 11월 28일 오후 3시쯤 인천시 중구 한 아파트 내 주민 커뮤니티 체육시설에 몰래 들어가 동급생 D(17)군을 폭행해 크게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격투기 스파링을 하자며 D군에게 머리 보호대를 쓰게 한 뒤 2시간 40분가량 번갈아 가며 심하게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군 등은 휴관 중인 아파트 내 체육시설에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몰래 들어가 범행을 저질렀다. 이 사건은 피해자의 부모가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가해자들의 엄벌을 호소하는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D군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의식 불명 상태였다가 한 달여 만에 깨어났으나 정상적인 생활은 불가능한 상태다. 재판부는 A군과 B군에 대해 “피고인들은 평소 권투를 배웠고 싸움에 능해 또래들보다 우위에 있었다”며 “피해자에게 컵라면을 훔쳐 오라거나 새벽에 만나자고 요구했는데, 따르지 않자 권투 연습을 빌미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이어 “권투 연습은 피고인들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명분에 불과했다”며 “피해자는 머리 보호대를 착용한 상태에서 잔혹하게 폭행을 당했고 생명을 거의 잃을 뻔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언어 능력과 운동 능력이 떨어져 장기간 재활치료가 필요하고 학교생활도 정상적으로 할 수 없다”며 “피고인들의 책임이 매우 무겁지만,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소년인 점 등은 고려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C양에 대해서도 “주거침입 당시 일정 수준의 폭력을 예상할 수 있어 책임이 가볍다고 볼 수 없다”면서도 “소년보호 처분조차 받은 적 없는 초범인 점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주점 주인 남편 때려 실명… 일간지 기자 ‘실형’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상오)는 21일 술 마시던 주점 사장의 남편을 폭행해 실명케 한 혐의(중상해)로 기소된 대구지역 일간지 기자 A(51)씨에게 징역 1년 2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피해자와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태권도 공인 6단 등 무술 유단자인 A씨는 지난해 5월 30일 대구 북구 한 주점 주차장에서 주점 주인의 남편을 때려 오른쪽 눈 주변 골절과 눈동자 파열로 실명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무도인인 피고인이 방어 준비가 안 된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폭행해 피해자는 남은 삶을 고통과 불편 속에서 살아야 하지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A씨 사건은 피해자 아들이 “가해자는 청와대를 출입하는 일간지 기자로 가벼운 처벌을 받을까 두렵다”는 내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주점 주인 남편 때려 실명… 일간지 기자 ‘실형’

    주점 주인 남편 때려 실명… 일간지 기자 ‘실형’

    대구지법 형사11부(부장 이상오)는 21일 술 마시던 주점 사장의 남편을 폭행해 실명케 한 혐의(중상해)로 기소된 대구지역 일간지 기자 A(51)씨에게 징역 1년 2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가 피해자와 합의할 가능성이 있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태권도 공인 6단 등 무술 유단자인 A씨는 지난해 5월 30일 대구 북구 한 주점 주차장에서 주점 주인의 남편을 때려 오른쪽 눈 주변 골절과 눈동자 파열로 실명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무도인인 피고인이 방어 준비가 안 된 피해자를 일방적으로 폭행해 피해자는 남은 삶을 고통과 불편 속에서 살아야 하지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A씨 사건은 피해자 아들이 “가해자는 청와대를 출입하는 일간지 기자로 가벼운 처벌을 받을까 두렵다”는 내용의 글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인간은 왜 잔인해지는가(존 M 렉터 지음, 양미래 옮김, 교유서가 펴냄) 미국 심리학자 존 M 렉터 박사가 인간이 저지르는 악은 어떻게 진행되고, 이를 어떻게 막을 수 있는가를 고찰한다. 나치 전범 아돌프 아이히만 등의 사례를 통해 인간이 살아가며 처하게 되는 환경과 문제를 야기하는 방식을 분석한다. 448쪽. 2만 8000원.자본주의는 어떻게 재난을 먹고 괴물이 되는가(나오미 클라인 지음, 김소희 옮김, 모비딕북스 펴냄) 캐나다 출신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지난 50여년간 전 세계 재난의 현장에서 어떻게 국가가 사익을 취하는 기업들에 의해 좌지우지됐는가를 파헤친다. 저자는 충격적 사건 이후 대중의 혼란을 이용해 부유한 이들을 더 부유하게 하는 충격요법을 ‘쇼크 독트린’이라 명명했다. 704쪽. 2만 8000원.백신 거부자들(조너선 M 버만 지음, 전방욱 엮음, 이상북스 펴냄) 의과대학 교수인 저자가 19세기부터 지속해 온 백신 접종 거부 운동의 역사를 돌아봤다. 인류는 백신이 처음 개발됐을 때부터 백신이 신체를 오염시켜 더 큰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졌지만,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백신 접종을 맞을 것을 권유한다. 336쪽. 1만 8000원.당신을 이어 말한다(이길보라 지음, 동아시아 펴냄) 영화감독이자 작가인 저자가 장애와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일상의 경험과 사회문제를 짚은 첫 사회비평집이다. 장애인 부모를 둔 자녀로서 장애인 가족에게 기대되는 ‘선량한 가족’ 역할을 거부하며 낙태에 관한 결정은 스스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276쪽. 1만 5000원.자전거 여행 바이블 수도권편(이준휘 지음, 꿈의지도 펴냄) 여행작가인 저자가 수도권에서 자전거 타기 좋은 곳 49곳을 상세히 소개한다. 자전거 초보가 처음 나들이를 갈 만한 한강 자전거 길을 시작으로 중상급자들이 선호하는 광주 분원리 코스, 양평 동부5고개 등 서울, 인천, 경기의 자전거길을 대부분 섭렵했다. 안내도, 고도표, 주행로그 등 풍성한 정보를 담았다. 328쪽. 1만 6000원.조선의 별빛(박선욱 지음, 평사리 펴냄) 박선욱 시인이 실학자 홍대용(1731~1783)의 젊은 날을 소재로 다룬 첫 장편소설. 천문·역법을 공부하며 조선 농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자 노력했던 홍대용의 사유를 추적했다. 당시 뿌리 깊게 자리잡은 중국 중심 세계관을 무너뜨린 ‘우주무한론’도 재조명했다. 320쪽. 1만 3000원.
  • “7개월 아기 뼈 골절에 장기손상”…20대 아빠 검찰 송치

    “7개월 아기 뼈 골절에 장기손상”…20대 아빠 검찰 송치

    친부 “부부싸움 도중 다친듯”“아이만 두고 외출” 상습방임 혐의도 제주경찰청은 20일 생후 7개월 된 아들을 다치게 하고 제대로 돌보지 않은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상 중상해 및 아동복지법상 상습방임)를 받는 20대 친부의 사건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부싸움 도중 아내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근처에 있던 아이가 다친 것 같다”며 과실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미리 사고를 예견할 수 있었다고 보고 A씨에게 중상해 혐의를 적용했다. 앞서 아기는 올해 1월 28일 제주의 한 병원에 입원했으며, 아기의 상태를 확인한 병원 측은 아기가 아동학대를 당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병원 측은 아기가 외부 충격에 의해 갈비뼈 골절과 복부 다발성 장기손상을 입었으며, 과거에도 갈비뼈 손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은 지난 2월 3일 아동보호 전문기관과 의사·변호사가 참여하는 아동학대 통합사례 회의를 열어 자문을 얻은 결과 외력에 의한 아동학대로 보인다는 결론이 나오자 바로 친부에 대한 접근금지 임시 조치를 신청했다. 이후 경찰은 이들 부부가 아기만 혼자 집에 놔두고 장시간 외출하는 일이 여러 차례 있었던 점도 확인했다. 이에 A씨는 물론 친모 B씨에게도 상습방임 혐의를 적용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아기는 다행히 현재 건강을 회복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피해 입고 두번 우는 일 없도록’…강선우 ‘범죄피해자 보호법’ 발의

    ‘피해 입고 두번 우는 일 없도록’…강선우 ‘범죄피해자 보호법’ 발의

    일명 조두순 사건 피해아동과 같이 어린 나이에 범죄로 피해를 입은 아이들은 피해로 인한 비용조차 짊어져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피해아동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충분한 국가적 지원을 받지 못해 치료비, 이사비 등 경제적 부담을 피해자와 그 가족이 오롯이 짊어지는 문제가 제기되어 왔는데, 이를 해결할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돼 주목받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의원은 지난 18일 범죄로 피해를 입은 아동 등에 대한 보호와 경제적 지원을 강화하는 범죄피해자 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피해자는 범죄피해의 발생을 안 날부터 3년 혹은 범죄피해가 발생한 날부터 10년 이내에 구조금을 신청해야 하는데, 아동피해자 중 신청 시효가 지난 이후 뒤늦게 범죄피해 사실을 인지하거나 혹은 지원제도를 몰라 구조금을 제때 신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 발의된 법안은 중상해를 입은 범죄피해아동이 18세에 달할 때까지 금전적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청소년 기본법에 따른 24세가 될 때까지 구조금 지급 신청의 소멸시효를 적용하지 않도록 했다. 한편, 강선우 의원은 범죄피해자 보호법 개정안에 아동뿐만 아니라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가 보다 신속하게 구조금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근거도 마련했다. 피해자의 장해 또는 중상해 정도가 명확하지 않을 경우 지급되는 ‘긴급구조금’의 대상에 기초생활수급자, 아동, 장애인, 노인을 포함하고, 심의위원회가 2주 이내에 긴급구조금의 지급 결정을 내리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이번 개정안은 체계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법무부가 범죄피해자의 보호·지원을 위한 실태조사를 매년 실시하도록 하고, 신변보호가 필요할 경우 피해자가 보호시설에 일정 기간 거주할 수 있도록 경찰이 조치해야 한다는 것 역시 의무화하고 있다. 강선우 의원은 “범죄 가해자에 대한 처벌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피해자를 보호할 방법 역시 모색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아동 등 사회적 약자는 범죄피해에 더 취약한 만큼, 더 신속하고 더 두텁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입법과 정책 마련에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공병의 끝판왕! 전술교량의 원조 ‘장간조립교’

    [김대영의 무기 인사이드] 공병의 끝판왕! 전술교량의 원조 ‘장간조립교’

    전장의 도우미라는 별칭을 가진 공병. 공병은 육군의 병과 중 하나로 전투부대 기동에 제한을 주는 각종 장애물을 제거해 기동로를 만들고, 하천을 자유롭게 건널 수 있도록 도하작전을 지원한다. 또한 적의 기동을 방해하기 위한 장애물을 설치하기도 하고, 아군을 보호하기 위한 진지를 만들기도 한다. 공병은 그야말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이 가운데 교량가설 특히 장간조립교 설치는 81mm 박격포, 155mm 견인포, 90mm 무반동총 주특기와 함께 우리 군 최악(?)의 4대 보직으로 손꼽힌다. 장간조립교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에 우리 군에 전력화되었다. 미군에 의해 도입된 우리 군 최초의 현대화된 전술교량으로 당시 목교(木橋) 즉 나무다리와 함께 사용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때부터 사용된 장간조립교는 도널드 베일리(Donald Bailey)라는 영국 엔지니어에 의해 개발되었다. 이 때문에 장간조립교는 ‘베일리 다리’라고도 불린다.영국정부의 전쟁성에서 근무하던 도널드 베일리는, 1940년 기존의 다리와 달리 강철 트러스 구조로 만들어진 부재를 조립해 만드는 교량을 제안한다. 1941년 2월 14일 제안을 받아들인 영국정부 군수성은 도널드 베일리에게 5월 1일까지 시제품을 완성하도록 요구한다. 도널드 베일리는 재빨리 시제품을 만들었다. 당시 시제품은 길이가 2피트(feet) 즉 0.61m에 불과했지만 마크 V 전차 수대가 기동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했다. 성능이 입증된 장간조립교는 1941년 7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영국 육군 공병은 1942년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처음으로 장간조립교를 실전에서 사용한다. 장간조립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각 전선에서 맹활약을 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마켓가든 작전을 영화화한 ‘머나먼 다리'(A Bridge too Far)에도 장간조립교가 등장한다. 유럽 연합군 총사령관이었던 아이젠하워 장군은 장간조립교를 ‘레이더’ 그리고 ‘폭격기’와 함께 유럽 전선에서 승리에 기여한 장비라고 평했다. 또한 영국군의 몽고메리 장군은 장간조립교가 제2차 세계대전의 종결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고 1947년 회고록에 기록했다.장간조립교를 만든 도널드 베일리는 1946년 공적을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수여 받는다. 장간조립교는 간격의 길이와 급수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보강 및 조정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1세트로 단일 복식(24.4m) 2개소 또는 2단 복식(33.5m) 1개소를 구축할 수 있다. 단경 간 교량으로 군용 하중 급수 60을 기준으로 할 때 3단 3중식으로 61m까지 구축이 가능하다. 하지만 각종 부품의 무게가 상당하다. 장간은 228kg 그리고 횡골은 286kg에 달한다. 이 때문에 장간은 6명 그리고 횡골은 8명이 같이 든다.부품이 무겁기 때문에 자칫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중상 혹은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공병 예비역들은 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간조립교는 전시뿐만 아니라 평시에도 유용하다. 특히 태풍이나 폭우 같은 자연재해로 인해 교량이 파괴되거나 유실되었을 때 장간조립교가 사용된다. 이밖에 개발도상국에서는 일반 교량대신 장간조립교를 설치해 사용하기도 한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 “눈 마주쳤다”…70대 노인 무차별 폭행 20대 ‘살인미수’ 기소

    “눈 마주쳤다”…70대 노인 무차별 폭행 20대 ‘살인미수’ 기소

    자신과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아파트 현관에서 70대 노인을 무차별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중반 A씨가 살인미수 혐의로 17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최원석 부장검사)는 이날 “아파트 입주민 노인을 때려 지난달 30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된 피의자 A씨를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3시쯤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1층 현관에서 같은 동 주민인 피해자를 주먹과 발로 마구 때린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는 중상해 혐의로 같은 달 24일 구속됐다. 경찰은 애초 A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했다가 중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피해자의 피해 정도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살인미수로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30일 구속 송치했다. 피해자 가족 측도 경찰에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처벌해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키 180㎝가 넘는 건장한 체격의 A씨에게 주먹과 발로 폭행당한 피해자는 안구 주변이 함몰되고 팔이 골절되는 등 심하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A씨는 음주나 마약 투약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두 살짜리 입양딸 학대해 의식불명 빠트린 아버지 檢 송치

    두 살짜리 입양딸 학대해 의식불명 빠트린 아버지 檢 송치

    두 살짜리 입양딸을 학대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양아버지는 지난달 첫 학대를 시작으로 점점 폭행 강도를 높여오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17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중상해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또 학대 사실을 인지하고도 병원 치료 등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은 A씨의 아내를 방임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11시쯤 입양한 B(2) 양의 얼굴과 머리 등을 손과 나무 재질 구둣주걱 등으로 마구 때려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같은 날 오후 5시께 A씨 자택인 경기 화성시 인근의 한 병원에 의식불명 상태로 실려 갔다가 인천 길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은 뇌출혈과 함께 얼굴을 비롯한 B양의 신체 곳곳에서 발생 시기가 다른 것으로 추정되는 멍이 발견되자 경찰에 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B양은 뇌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A씨의 학대는 지난달 중순을 시작으로 지난 8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처음에는 나무 재질의 등긁개로 손바닥과 발바닥을 때리는 정도였으나,지난 4월 6일,8일 이어진 학대에선 허벅지,엉덩이 등을 거쳐 얼굴에 직접 손찌검을 하는 것으로 폭행 정도가 점차 거세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의자에 올라가지 말라고 했는데 자꾸 올라가거나 울지 말라고 했는데 계속 우는 등 말을 듣지 않아서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 부부는 B양 외에도 미성년 친자녀 4명을 양육 중인데,B양에 대한 폭행이 집 안방에서만 이뤄진 탓에 친자녀들은 A씨의 학대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정신병력을 앓았거나 사건 당시 음주 상태인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B양의 치료 경과를 지켜보며 아동보호기관과 협력해 의료비를 지원하고 친자녀 등에 대한 면담과 구호 조치 등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두 살 아이 구둣주걱으로 때려”...30대 양부 검찰 송치

    “두 살 아이 구둣주걱으로 때려”...30대 양부 검찰 송치

    두 살 짜리 입양아동 구둣주걱으로 때려지난달 중순부터 학대 강도 점점 거세져피해 아동, 뇌수술 받고 회복 중양부 “말 안 들어서 폭행했다” 진술 두 살짜리 입양아동을 학대해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양부가 지난달 첫 학대를 시작으로 점점 폭행 강도를 높이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양모는 이를 알면서도 외부에 알리거나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 등 양육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중상해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또한 학대 사실을 인지하고도 병원 치료 등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은 A씨 아내를 방임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11시쯤 B(2)양의 얼굴과 머리 등을 손과 나무 재질 구둣주걱 등으로 마구 때려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같은날 오후 5시쯤 A씨 자택인 경기 화성시 인근의 한 병원에 의식불명 상태로 실려갔다가 인천 길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과정에서 의료진은 뇌출혈과 함께 얼굴을 비롯한 B양의 신체 곳곳에서 발생 시기가 다른 것으로 추정되는 멍이 발견되자 경찰에 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현재 B양은 뇌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지만, 의식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학대는 지난달 중순을 시작으로 지난 8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처음에는 나무 재질의 등긁개로 손바닥과 발바닥을 때리는 정도였으나, 지난 4일과 6일, 8일 이어진 학대에선 허벅지, 엉덩이 등을 거쳐 얼굴에 직접 손찌검을 하는 것으로 강도가 점차 거세졌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의자에 올라가지 말라고 했는데 자꾸 올라가거나 울지 말라고 했는데 계속 우는 등 말을 듣지 않아서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A씨 부부는 B양 외에도 미성년 친자녀 4명을 양육 중인데, B양에 대한 폭행이 집 안방에서만 이뤄진 탓에 친자녀들은 A씨의 학대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아내 C씨는 B양을 씻기는 과정에서 멍 자국을 발견한 뒤 재차 B양을 때리는 A씨를 말리기까지 했으나, 이를 외부에 알리거나 B양을 병원에 데려가는 등 양육 책임을 다하지 않아 함께 입건됐다. 이들은 B양이 쓰러진 당일에도 상태를 뒤늦게 인지하고 폭행 후 6시간이 지나서야 B양을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폭행 이후 아이가 잠이 든 줄 알고 의식 없는 아이를 안고 인근 처가댁에도 1시간가량 다녀왔다”며 “이후 잠든 줄 알았던 아이가 앓는 소리를 내는 등 이상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겼다”고 진술했다. 친자녀 4명 중 3명도 A씨로부터 폭행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3월 초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초등학생 자녀 3명의 발바닥을 등긁개로 한 차례씩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양을 입양한 이유에 대해 “2019년에 아내와 함께 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그곳에 있던 아이(B양)를 처음 만났는데 이후 안쓰러운 마음이 들어서 입양기관을 거쳐 아이를 키우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정신병력을 앓았거나 사건 당시 음주 상태인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B양의 치료 경과를 지켜보며 아동보호기관과 협력해 의료비를 지원하고 친자녀 등에 대한 면담과 구호 조치 등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왜 딴 남자 전화 받아?” 전 여친 코뼈 부러뜨리고 눈 멀게 한 40대

    “왜 딴 남자 전화 받아?” 전 여친 코뼈 부러뜨리고 눈 멀게 한 40대

    헤어진 뒤 한 번만 만나 달라 숱한 요청에나갔다가 봉변…발로 차고 목 졸라 중상해피해자 신장 손상…시신경은 치료 불가 판정교제 중에도 “너 남자 있지?” 발로 코 걷어차재판부 “과거 여친 폭행 2회·다른 폭행도 3범” 헤어진 연인을 무자비하게 때려 코뼈와 측두골을 부러뜨리고 회복하기 힘든 시신경 손상으로 눈까지 멀게 한 40대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이 남성은 한 번만 만나달라고 전 여자친구를 졸라 다시 만난 자리에서 다른 남자로부터 전화가 왔다는 이유로 발로 차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가했다. 남성은 교제 중에도 지속적으로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마구 때려 뇌출혈·신경마비“나 왜 만나냐”에 원하는 답변 않자 폭행 1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문병찬)는 지난 12일 중상해, 상해, 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3)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지난해 8월 7일 A씨는 헤어진 연인 B씨와 함께 있던 중 다른 남자로부터 전화 연락이 왔다는 이유로 B씨를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 발로 차거나 목을 졸라 중상해를 입혔다. B씨는 신장 손상, 측두골 및 늑골 골절, 얼굴 열상, 외상성 급성 경막하 출혈(뇌출혈의 일종)을 입고 제4뇌 신경마비, 복시 등 시신경이 손상되는 난치성 질병을 얻었다. 둘은 같은 해 7월 25일 헤어졌으나 A씨가 B씨에게 계속 연락해 한번 만나자고 요청했고 B씨는 몇 차례 거절하다가 이날 만났다. A씨는 B씨와 교제하던 6~7월 중에도 “너 남자 있는 거 맞지?”라고 의심하거나 “나를 왜 만나냐”라는 질문에 원하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상해와 폭행을 가했다. 이때 B씨의 코 부위를 걷어차 코뼈를 부러뜨리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과거에도 사귀던 여자친구에게 상해를 가해 처벌 받은 전력이 2회 있고 그 외에도 3회의 폭력 전과가 있다”면서도 “피고인의 가족들이 피고인의 선처를 탄원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헤어진 여친한테 다른 남성 연락왔다고 무차별 폭행한 40대 실형

    헤어진 여친한테 다른 남성 연락왔다고 무차별 폭행한 40대 실형

    헤어진 여자친구를 폭행해 회복이 불가능할 만큼 눈을 다치게 한 4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문병찬 부장판사)는 중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모(43)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씨는 피해자 A씨와 지난해 4월부터 3개월간 교제하다가 헤어졌다. 그러나 헤어진 뒤에도 A씨에게 계속 연락해 만나자고 요구했다. A씨는 이를 여러 차례 거절하다가 지난해 8월 이씨를 만났다. 그 자리에서 A씨에게 다른 남성의 전화 연락이 오자 격분한 이씨가 A씨를 무자비하게 폭행하기 시작했다. 이씨는 주먹과 발로 A씨를 폭행하고 목을 졸라 정신을 잃게 하는 등 전치 8주 이상의 상해를 입혔다. A씨는 일부 뇌 신경이 마비돼 시신경이 손상됐다. 이씨의 이러한 폭행은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A씨와 교제하던 작년 6월에도 다른 남성과의 만남을 의심하며 손과 발로 A씨의 몸 여러 곳을 때리고 발로 걷어차 코뼈를 부러뜨렸다. 또 A씨가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맥주 캔과 선풍기를 던졌고, A씨가 다른 남성에게 전화한 내역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폭행하기도 했다. 이씨는 전에 사귀던 다른 여자친구에게도 상해를 입혀 두 차례 처벌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교제하던 피해자를 지속해서 폭행하고, 피해자가 시신경이 손상되는 난치 질병에 이르게 했다”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고 이 사건으로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 충격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며 잘못을 반성하고 피고인 가족들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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