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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실명제 실시의 전제(사설)

    91년도 부터 실시될 금융실명제의 기본적인 윤곽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재무부는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한 새해업무계획을 통해 금융실명제의 기본적인 틀을 제시하고 있다. 실명제의 기본골격은 실명화의 유예기간을 두고 고액금융소득자만 종합과세하고 주식양도차익도 증시상황을 보아가며 고액소득자부터 단계적으로 과세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총론적으로 금융실명제가 실시되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각론적으로는 많은 이견과 논란이 예상된다. 주요 논란의 쟁점은 우선 실명제의 실시대상을 비롯하여 실명으로 바뀐 금융자산에 대한 세무조사 여부와 종합과세하는 금융자산의 기준,그리고 주식 양도차액의 과세범위 등을 지적할 수 있다. 그러한 쟁점들은 혁명적 발상에 기본을 두느냐 또는 개혁적 사고에 바탕을 두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만약에 혁명적 발상에 의존하게 될 경우는 재무부가 발표한 기본구도까지 변혁시킬 수도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먼저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본래 혁명적 발상을 거부하는 속성이 있고 특히 금융시장은 외부의 충격에 대해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는 점에서 이번 제도개편은 개혁적 발상과 사고에 기초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한가지 금융실명제의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 앞서 이 제도가 지하에 흐르고 있는 금융자산을 모두 지상으로 떠오르게 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금융자산의 종합과세를 위해 단계적 접근을 위한 세제개혁의 성격을 띠느냐에 대한 국민의 합의점을 도출해내야 한다. 특히 이 문제의 결정에 있어서는 금융실명제를 실시하고 있는 세계 어느 나라도 그 제도를 통하여 지하경제를 근절시킨 사례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더구나 이상론에 치우쳐 처음부터 실명제의 강도를 지나치게 높여서는 안된다는 게 우리의 소견이다. 금융실명제의 궁극적인 목표는 형평과 응능의 원칙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세제를 개편하는 데 두어야 한다. 기본전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성립되고 나면 구체적인 실시방안의 도출은 어렵지 않게 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몇가지 쟁점을 검토해 보면 실명으로 바뀐 금융자산에 대한 세무조사 여부는 일정금액 이상으로 좁혀지게 된다. 세무조사의 전면배제는 상속과 증여세의 포탈을 조장할 뿐 아니라 법의 특혜적용에 따른 논란의 소지가 많다. 반면에 전면세무조사는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여 자금의 해외유출등 얻는 것 보다는 잃는 것이 많아 질 우려가 있다. 종합과세의 경우는 소액금융소득자에 대해서는 분리과세를 원칙으로 하되 중산층의 중층화를 위하여 상당기간 동안은 소액금융소득의 범위를 상당수준까지 높이는 데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거액의 불로소득을 얻고 있으면서 응분의 세금을 내고 있는 않는 데 있는 것이지 근로소득자나 저소득층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식의 양도차익 과세문제 역시 재테크라는 감정적 사고보다는 증시가 국민경제에 미치고 있는 영향과 자본자유화에 대비하여 증시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거시적 차원에서 과세범위가 결정되어야 할 것이다. 거듭 지적하지만 실명제의 기본구도는 뜨거운 감정보다는 냉엄한 이성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 금융소득,「종합과세」 검토/종합토지세는 92년 이후 국세로 전환

    ◎민정 정책 세미나 민정당은 현재 논란을 빚고 있는 종합토지세를 건물에 대한 개인별 전산화작업이 끝나는 92년 이후 국세로 전환,지방양여세 형태로 지방자치단체에 환원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민정당은 12일 서울 올림피아호텔에서 열린 정책세미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정부의 제2단계 세제개편작업에 맞춰 금융자산소득에 대해서도 종합과세제도를 실시키로 했다. 민정당은 이 금융자산에 대한 종합과세에서 일정금액 이상의 소수 고액금융소득자를 중점관리,종합과세하고 대다수 금융소득자에 대해서는 분리과세와 종합과세를 선택토록해 납세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으며 소액금융소득에 대해서는 중산층 보호차원에서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민정당은 또 방위세ㆍ교육세의 시한만료에 따른 조세체계의 정리를 위해 방위세는 올해말로 폐지하고 교육세는 91년말까지 폐지하는 대신 지방교육세를 신설키로 했다. 민정당은 이어 신규 조세감면을 원칙적으로 동결하고 기술인력개발ㆍ중소기업ㆍ농어촌 균형발전 등 취약부문 지원을 제외한 개발산업 및 기업에 한정된 기존 세제감면은 축소 또는 폐지키로 했으며 ▲불로ㆍ음성소득자에 대한 생활비 역산방법에 의한 과세 ▲소득세ㆍ상속세율의 간소화 및 누진성 완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 “지속적 경제개혁… 분배정의 실현” 노대통령 연두회견 내용

    ◎폭력ㆍ불법분규엔 단호히 대응/제2세제 개혁추진ㆍ토지공개념 차질없이 시행/경찰력 총동원,민생치안 확립 ▷국정운영 기조◁ 1990년대는 이 세기에 들어와 어느 민족보다 가혹한 시련을 겪어온 우리 민족의 소망을 이루는 「희망의 연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국민이 나라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의 실현을 염원해왔습니다. 3년전 6ㆍ29선언을 출발점으로 우리는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이 모든 헌정사의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고 민주주의의 큰 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민주화와 함께 욕구와 갈등이 무절제하게 분출되면서 우리 모두는 지난 3년간 큰 진통을 겪어왔습니다. 우리의 선택은 민주주의의 새로운 질서 위에서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이룩하는 길밖에 없는 것입니다. ▷경제난국 극복◁ 우리는 지금 우리 경제의 앞날에 대한 위기의식 속에 90년대의 첫해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는 정치ㆍ사회적 요인과 경제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매우 어려운 국면에 처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당면한 난국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확고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정부와 여야 정치권,기업인과 여유있는 계층이 절제와 희생을 솔선수범해주어야 합니다. 모든 국민이 전체 경제를 살리면서 각 계층의 욕구를 점진적으로 실현해가는 슬기를 발휘해야 이 어려움은 극복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수출과 제조업,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기업의 체질과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대한의 지원을 할 것입니다. 인재의 육성과 과학기술의 발전,첨단기술산업의 육성 등을 통한 선진국형 산업구조로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나는 앞으로 3년 임기동안 경제정의 실현을 위한 개혁을 결연한 의지로 추진하고 경제발전의 결실이 우리 사회 보통사람들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희망의 사회」를 건설해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불법과 폭력에 대해서는 노사 어느쪽을 막론하고 단호히 대응할 것입니다. ▷쾌적한 사회건설◁ 정부는 우리경제의 갈등구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경제개혁을 착실히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열심히 일하는 보통사람들이 성실히 일하면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는 「희망의 사회」를 건설해 나갈 것입니다. 첫째,경제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제도적 개혁을 밀고 나갈 것입니다. 올해부터 토지공개념관련 법률과 종합토지과세를 차질없이 시행하고 제2단계 새제개혁을 추진할 것입니다. 둘째,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을 완화할 것입니다. 또한 소유와 경영이 분리되도록 유도하여 근대적 경영구조가 뿌리내리도록 할 것입니다. 셋째,92년까지 주택 2백만호를 건설하여 주택문제를 해결해 나갈것입니다. 넷째,92년까지 16조원을 투입하여 농어촌종합발전대책을 추진합니다. 다섯째,올해 지방자치의 실시와 함께 경제ㆍ행정ㆍ교육ㆍ문화의 기능이 지방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국가발전의 힘이 지방으로부터 창출되는 지방화시대를 열 것입니다. 여섯째,국토를 균형있게 발전시키고 도로ㆍ철도ㆍ항만 등 사회간접시설을 커가는 경제규모에 모자람이 없도록 확충할 것입니다. ▷5대 당면과제 해결◁ 나는 국민생활과 직결되어있으며 우리의 밝은 미래을 위해 시급히 서둘러야 할 민생치안ㆍ교육개혁ㆍ과학기술진흥ㆍ깨끗한 환경보전ㆍ교통난의 개선,이 다섯가지 과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해나갈 것입니다. ①민생치안=범죄예방과 범인검거에 모든 치안능력을 투입하겠습니다. 경찰인력과 체제,통신기동장비를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할 것입니다. 진학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장래의 길을 터줄 수 있도록 교육체제를 고치고 여가를 건전하게 보내는 문화ㆍ체육 공간을 늘리는 등 근본적 대책을 추진하겠습니다. ②교육개혁=산업사회가 요구하는 우수한 인력이 고등학교 단계에서 양성되도록 고등학교 교육체제를 개혁하겠습니다. ③과학기술진흥=앞으로 10년안에 우리 과학기술을 선진 7개국 수준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합니다. 최첨단 반도체ㆍ슈퍼 컴퓨터ㆍ통신위성을 우리 손으로 만들고 신소재ㆍ광산업ㆍ생명공학 등 첨단산업을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 ④환경보전=상수도원을 정화,보전하고 현재 30% 수준에 머물고 있는 하수처리율을 빠른 시일안에 높이도록 할 것입니다. ⑤도시교통난 개선=지하철 건설,도로망 확충,주정차 공간확장 등 도시교통문제 개선에 과감한 투자를 해갈 것입니다. ▷남북한 관계개선◁ 우리는 미국ㆍ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과 유럽의 전통적인 우방과 더없이 공고한 관계를 이룬 바탕 위에서 이제 본 궤도에 오른 북방정책을 더욱 내실있게 추진해갈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이 다함께 번영을 누려야 할 같은 민족공동체로서 세계사의 흐름에 동참하여 개방으로 나오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분단 반세기를 앞둔 이제 남북한은 상호 신뢰의 바탕 위에서 대화ㆍ교류ㆍ협력을 통해 통일의 시대를 함께 열어가야 합니다. 민족통합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이 문제는 남북당국,특히 그 최고책임자간의 회담을 통해 해결될 수 있는 것입니다. 자유왕래ㆍ전면개방의 합의에 시간이 걸린다면 우선 서신교환과 전화통화ㆍ남북 이산가족들의 자유로운 왕래부터라도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측이 성의를 보일 것을 촉구하며 통행통신협정의 체결을 추진할 것입니다. 북한이응하기만 한다면 우리는 금강산을 포함한 관광자원 등을 공동개발하는 사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남북한간의 물자교역도 게속 추진하여 경제공동체 형성을 위한 실질적인 조처를 해나갈 것입니다. 남북대화와 한반도의 긴장완화를 위한 우리의 성의를 보이기 위해 올해 팀스피리트훈련은 축소하여 실시하기로 한미간에 합의하였습니다. 우리는 방어목적의 이 훈련을 직접 참관하도록 북한과 중국 및 중립국 감시단 4개국을 초청합니다. 이와 함께 우리는 북한이 실시하고 있는 군사훈련을 우리도 참관할 수 있도록 조처해줄 것을 촉구합니다. ▷2천년대의 설계◁ 우리가 모든 역량을 뭉쳐 우리가 맞고있는 도전을 이겨가면 10년후 서기 2000년의 우리나라는 수출 2천억달러,국민소득 1만5천달러 이상의 선진국이 될 것입니다. 균형발전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가면 근로자와 서민이 어렵잖게 내집을 갖고 수입의 상당부분을 저축하며 더 밝은 내일을 설계하는 중산층의 안정된 삶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남북한간의 자유로운 왕래가 이루어져 헤어진 가족과 친척을 만나며 금강산과 백두산을 가보는 소원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 종합토지세제의 개편(사설)

    종합토지세제가 시행도 되기 전에 조세저항에 부딪쳐 제도개선이 추진되고 있다. 부동산투기를 억제하고 부의 공정한 분배를 실현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는 이 제도가 시행에 들어가기도 전에 세부담을 대폭 경감하는 방향으로 개선되려는 데 대해 논란이 없지 않으나 그렇다고 해서 이 제도가 갖고 있는 불합리성과 모순마저 그대로 둘 수는 없다. 정부가 이 제도의 시행 전에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고 제도상의 불합리성을 찾아내어 개선 또는 보완하겠다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시행 후 착오가 발견되었는 데도 이를 시정하지 않고 모순의 합리화를 고집하던 과거의 일부 관행을 생각할 때 이번 정부자세는 혁신적인 행동으로 보여지기도 한다. 종합토지세제는 당초 시행 후 예견되는 문제점에 대하여 깊은 연구와 분석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연초부터 불어닥친 부동산투기를 근절해야 한다는 사회분위기가 크게 강조된 나머지 무리하게 세율을 일거에 대폭 인상했고 동시에 과표마저 대폭적으로 현실화함에 따라 납세자의 세부담이 이중으로 늘어나게 되는 점이 간과되었다. 원론적으로도 재산세는 미실현이익에 대한 과세이다. 실현이익에 대한 과세가 아니기 때문에 고율과세를 피하는 것이 세계 각국의 일반적 추세이다. 세율이 백분율이 아니라 천분율이 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합토지세의 최고세율을 5%까지 올려놓았던 것이다. 일거에 최고 세율이 천분율에서 백분율로 대폭 인상된 데다가 세제상 단계와 분류가 지나치게 단순화되어 납세자에게 거의 무차별적으로 부담을 주는 부작용을 낳았다. 상업용 토지에 대한 세금부담 증가는 임차인에게 전가되고 주거용 토지분의 인상은 부동산투기의 억제효과보다는 중산층은 물론 서민들의 세부담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전가된 세금은 임차인이 판매하는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에 또 다시 전가되고 마침내는 물가인상 효과를 초래하게 되는 것이 자명해진다. 그러므로 최고 세율의 인하를 비롯하여 누진단계의 축소등 보완조치가 빠른 시일 안에 정부안으로 확정되어지고 올해 재산세가 부과되기 전에 국회에서 그 개정안이 통과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최고세율의 적용대상을 지나치게 축소하거나 호텔과 백화점 등 서비스산업의 상업용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조업체의 공장용지와 같이 최저세율(0.3%)을 적용하는 방안은 재고되어야 한다. 왜냐면 세제개편의 이유가 중산층 이하 서민들과 규모가 작은 영업용 건물 소유자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데 있기 때문이다. 항간에는 종합토지세제의 개편이 재벌 기업들의 로비에 영향을 받고 있고 또한 지자제 실시를 앞둔 시점에서 지방도시의 부유층들이 정치인들에게 종합토지세제를 개편토록 압력을 넣고 있다는 소리가 들리고 있다. 최고 세율의 적용대상 축소등은 항간의 풍문을 실제로 반영하고 있다는 비판의 소리가 있을 수 있고 부유층이 세금을 더 많이 내야 한다는 응능의 원칙에도 배치된다고 볼 수 있다. 이번 토지세제 개편이 납세자의 과중한 부담을 덜어주면서 한편으로는 본래의 입법정신이 퇴색되지 않도록 조화의 묘를 기하기 바란다.
  • 정계개편 여야 모두 정중동/4당 움직임 장기화 조짐

    ◎평민­민주,통합파 무마작업 주력/민정,막후 대화로 구도절충 태세/공화선 「보수대연합」 기본방향 고수할 듯 정계개편 논의의 무대가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도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ㆍ공화 합당설,보수연합추진설,평민ㆍ민주 통합론 등이 얽혀가며 증폭됐던 야권내의 정계개편 논의는 9일 평민ㆍ민주 양당지도부가 벌인 야권통합에 대한 진화작업이 주효하면서 일단 보수연합 방향으로 좁혀져가는 느낌이다. 또 민주당 김영삼총재는 공화당과의 합당문제에 대해 직접 거론했으나 동시에 연합공천 가능성도 시사,민주ㆍ공화 양당 주도의 정계개편 추진작업이 장기화될 전망도 대두되고 있다. 한편 민정당은 당공식기구인 중집위에서 정계개편 문제를 거론하고 「범민주민족세력연합」 주장이 공개적으로 제기되는 등 논의가 활성화되는 모습이다. ○…민정당은 민주ㆍ공화당의 합당추진등 야권의 활발한 정계개편 모색 움직임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정관의 자세를 견지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여러 경우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하며 비공식 경로를 통해 야권측과 막후대화를 시도할 태세이다. 13대 총선결과로 나타난 여소야대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어온 민정당은 이를 타개키 위한 정계개편을 어느 당 못지 않게 바라고 있으나 자신들이 앞장설 경우 「집권연장기도」「기득권 옹호」의 비난을 받아 자칫 일을 그르칠까 신중한 자세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9일 중집위에서 오유방의원이 『4당구조가 부정적 요인이 많다는 것에는 야당 일각에서도 공감하고 있다』고 전제,『협상을 두려워하지 말자』며 「범민주민족세력결집」이란 정계개편안을 제시함으로써 여권에서도 정계개편 움직임이 표면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같다. 오의원은 여권지도부가 한때 거론했던 「보수대연합」이란 용어는 너무 기득권 고수의 냄새가 난다면서 「민주민족세력」이라는 신용어를 쓰는 것이 좋으며 이에는 정치권의 합당 내지 통합을 넘어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사 특히 신진들의 대거 수용을 추진해보겠다는 뜻이 포함돼 있다는 설명이다. 오의원의 이같은 구상은 아직 「사견」의 딱지가 붙어있으나 지난달말 박준규 전대표의 「양당체제정계개편」 발언과 맥이 통하고 있는등 여권핵심부의 깊은 의중의 일단을 표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가능하다. 남재희 중앙위의장도 이와 관련,『일단은 기존 정당간의 정책연합ㆍ정치연합ㆍ합당의 순서로 원내 안정세력을 추구,노태우대통령의 통치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그러나 총선이나 대통령선거 작전에는 오의원식의 「헤쳐모여」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11일로 예정된 당세미나의 정치분야 토론자인 이종률 전정무장관도 『정계개편은 원내 과반수확보를 위한 소연합,개헌선 확보를 위한 대연합으로 구분될 수 있으며 내각제 개헌과 연관시켜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정당 현 지도부는 야당간의 정계개편 소용돌이에서 몇 명의 의원들이 퉁겨나와 민정당에 흡수돼 원내 과반수를 달성하는 방안을 가장 선호하는 듯하나 실현 가능성이 없어 결국은 범보수세력 결집의 형태로 나가는 방안을 택할 거라는 전망. 여권이 언제쯤 본격적으로 정계개편을 주도하게 될지 아직 점치기 어렵지만 민주ㆍ공화 합당움직임의 추이나 지자제선거 등이 변수가 될 것 같으며 정계개편을 본격 추진하라는 청와대의 지시가 떨어질 경우 박준규 전대표ㆍ김윤환 전총무 등 구여권 출신인사들의 활약이 주목된다고 하겠다. ○…평민당내 재야출신 모임인 평민연의 소장파 의원들이 불을 붙인 평민­민주 통합움직임은 9일 당지도부가 조기 진화에 나섬으로써 외견상으로는 수그러드는 양상이다. 평민당지도부는 이날 당무지도 합동회의에서 통합대책기구(민주대연합을 위한 대책기구)를 구성키로 해 외형상 이상수ㆍ이해찬의원 등 통합파의 논리를 수용하는 형식을 취하는 한편 개별행동을 금지함으로써 서명작업등 민주당 소장파와의 연대가능성에 사실상 족쇄를 채웠다. 이에 대해 통합파측에서는 『당공식기구에서 공공연하게 통합논의를 할 수 있게 돼 그나마 다행이다』며 통합론의 명분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데 대해 애써 자위하는 모습이다. 물론 김대중총재가 통합대책기구 구성을 선선히 응낙한 이면에는 당내 통합추진론을 원천봉쇄하기보다는 민주ㆍ공화 양당의 합동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당공식기구에서 통합논의를 일정수준 허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관측도 대두되고 있다. 또 이것은 민주ㆍ공화 양당의 통합과정에서 생길지도 모르는 이탈자들을 「이삭줍기」식으로 흡수하기 위한 명분축적용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도부의 이같은 통합파의원등에 대한 제어전략에 따라 통합론을 외치는 목소리는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지만 민주ㆍ공화 양당의 합당움직임이 가시화될 경우 또다시 분출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70%가 중산층이라고 자각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민주ㆍ공화 양당이 합당으로 치닫을 경우 평민당은 더욱 혁신쪽으로 내몰려 입지가 취약해질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이상수ㆍ이해찬ㆍ양성우의원 등 통합파는 물론,정대철ㆍ박실 등 서울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이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김영삼총재가 자신의 정계개편 구상을 점차 구체화해나가며 평민ㆍ민주 통합우선 주장을 하는 일부 중진및 소장파를 무마하는 분위기다. 김영삼총재는 9일 『국민이 선택한 4당구도를 깨는 것은 안된다고 한 평민당을 정계개편에서 빼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며 『정계개편시 도덕적이고 보수적인 사람은 모두 모일 것이며 합리적이고 진보적인 사람도 총망라될 것』이라고 한걸음 진전된 주장을 폈다. 김총재측은 이같은 정계개편 구상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우선 평민ㆍ민주통합을 주장하는 당내 일부 중진및 소장파 설득이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이에 주력하고 있는데 핵심당직자들은 『김정길ㆍ노무현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돌아섰다』며 여유를 보이고 있다. 공화당도 김종필총재가 9일 민주당과의 협력관계에 대해 『이제 보수대연합의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극히 초기단계』라고 방향을 서서히 노출시키기 시작했다. 그러나 김종필총재는 『합당이니 뭐니해서 언론이 지나치게 튀면 될일도 안된다』면서 계속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 민주ㆍ공화 양당간 합당이 당장 구체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종합토지세/비과세 대상 확대/10단계 세율체계 조정

    ◎골프장등 부속토지 세율인하도 검토/관계장관회의,법 개정 추진 정부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종합토지세제가 과표 현실화 조치와 맞물려 일반의 조세저항을 야기하고 물가불안심리를 부추기고 있다고 보고 세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종합토지세율 체계를 재조정토록 관련법의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정부는 9일 강영훈국무총리 주재로 경제기획원ㆍ내무부ㆍ건설부 등이 참석하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종합토지세제의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논의한다. 정부가 현재 검토중인 종합토지세제 개선방안으로는 ▲0.2∼5%인 현행세율을 전반적으로 낮추면서 10단계로 된 세율체계를 재조정하는 방안과 ▲현행 세율체계를 그대로 두고 고율 적용대상토지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단계별 과세대상토지의 범위를 전면 재조정하는 것 등이다. 정부는 특히 소규모토지에 대한 비과세 대상을 확대,중산층에 대한 세부담을 완화해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세율(5%)이 적용되는 병원ㆍ골프장ㆍ백화점ㆍ호텔 등의 부속토지에 대해서도 세율인하 또는 적용대상 범위를 축소하는 문제 등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종합토지세제 개선방안을 당정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오는 2월 임시국회에 제출키로 했으며 종합토지세율 개선과는 별도로 과표 현실화는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 90년대를 연다/새희망을 가꾸는 사람들:3

    ◎김제의 영농후계자 조종훈씨/「농산물 개방」에 도전한 프로 영농/미국산 보다 맛있고 값싼 멜런생산 성공/소비자 기호 맞춰 무공해 과일 재배 역점 말띠해인 경오년새아침. 호남평야의 중심부인 전북 김제군 황산면 남양리에서 가업으로 이어 내려오는 농사를 천직으로 여기며 농촌을 지키고 있는 영농후계자 조종훈씨(36)는 90년대에는 상업영농으로 남부럽지 않은 농촌을 이루어 보겠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곡창지대인 김만들에서 잔뼈가 굵은 조씨는 『대부분의 농촌청년들이 도시로 떠나고 있지만 그래도 성실하게 자기 몫을 다한 사람이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길은 역시 농업뿐이라고 확신한다』며 환한 미소를 잃지 않는다. 특히 농산물수입개방으로 농촌경제가 전반적으로 흔들리고 있지만 국제경쟁력이 높은 작목을 선택,영농기술을 집약시켜 수입농산물에 못지않은 질좋은 상품을 생산하면 도시근로자들 보다 훨씬 높은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게 조씨의 신념이다. 71년 김제농고를 졸업한 후 곧바로 농촌에 투신한 조씨의 지난20여년동안 태풍ㆍ홍수ㆍ가뭄ㆍ농산물파동과 싸워 이기며 얻은 결론은 쌀ㆍ보리위주의 농사에서 하루빨리 탈피,상업영농을 겸한 복합영농을 해야 농촌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고 강조한다. 4계절 땅을 놀리지않는 부지런한 농군으로 소문난 조씨는 미국과 일본에서 수입해 오는 멜런 보다 당도가 높고 질이 좋은 머스크멜런을 생산,농산물수입 개방타격을 극복하고 있다면서 축산과 시설원예도 소비자 기호에 맞는 상품을 적기에 출하하는 것이 상업영농성공의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새해부터는 무공해식품을 찾는 현대인의 기호에 맞게 멜런ㆍ딸기ㆍ상추ㆍ오이 등 각종 과채류를 재배할 때 화학비료 대신 유기질 퇴비를 주로 사용하고 농약을 뿌리지 않고 인체에 해가 없는 효소농법과 환경개량영농방법을 도입,맞과 향이 뛰어난 무공해 과일을 생산함으로써 높은 소득을 올릴 계획이다. 2천여평의 농지에 비닐하우스를 짓고 영농기술을 하나 하나 익히며 젊음을 불태웠던 노력이 헛되지 않아 이제 논 6천평,밭 3천평,젖소 17마리,트랙터,경운기 등 각종 농기계를 두루갖춘 어엿한 독농가로 발돋움한 조씨는 올해는 머스크멜런과 시설원예재배를 더욱 늘리고 젖소사육도 30마리로 늘려 연간소득 3천만원을 기필코 달성하겠다는 의욕에 넘쳐있다. 『우리 농어민 후계자들은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고 2000년대 풍요로운 복지농촌건설을 위해 불굴의 의지로 흙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90년대에는 더욱 앞선 영농기술로 농가소득증대와 농어촌 경제활성화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올봄에는 지난86년부터 저축한 자금으로 농장옆에 아담한 2층양옥집을 짓고 승용차도 구입,도시중산층 못지않는 문화생활과 전원생활을 해나갈 설계를 하고있다.
  • 김대중 평민총재(국회의장ㆍ대법원장ㆍ4당대표 신년사)

    ◎지자제 계기,국민정치 시대로 90년은 국민정치시대가 시작되는 해다. 지방자치선거를 계기로 이 나라는 새로운 역사의 장을 맞이하게 된다.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의 개폐는 민주화와 통일의 지름길이므로 2월 임시국회에서는 이 문제가 반드시 해결될 것이다. 올해에는 부의 공정분배를 실시하고 중산층을 튼튼히 육성하는 획기적인 조처를 통해 정의와 양심의 90년대를 출발시켜야 하겠다. 올해는 또 남북 화해와 전면적인 교류를 통해 통일에의 대로를 반드시 열어나가야 한다. 우리 당은 청와대영수회담 성과를 토대로 국민정치시대를 실현시키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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