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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담화 요지

    16대 총선거가 무사히 끝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한나라당이 제1당이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자민련에는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우리(민주당)는 자민련과 공조관계를 유지해간다는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는 바입니다.민국당과 모든 출마자들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속한 민주당은 다수당이 되지는 못했지만 거의 전 지역에서 선전했습니다.앞으로 더욱 분발하고 노력하여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갈 것입니다. 총선에서 확인된 민의는 여야가 협력 속에 안정을 이루라는 명령입니다.이를 철저히 존중할 결심입니다.이를 위해 여야가 국정파트너로서 상호 존중하고 대화와 협력의 큰 정치를 열어가야 할 것입니다.앞으로 협력관계 논의를위해 여야 영수회담을 가질 것을 제의하는 바입니다. 또 안정을 위해서는 법과 질서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먼저 개혁입법,즉 인권법·반부패기본법을 개정하고 정치관계·선거관계법의 보완적 개정을 추진할 것입니다. 둘째 경제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할 것입니다.금융,기업,공공부문,노동의 4대개혁을 연내에 마무리하겠습니다.제2단계 개혁을 병행해갈 것입니다. 1단계개혁이 금융과 기업의 외형적 개혁이었다면,이제는 전문성과 세계적 경쟁력을 키우는 질적 개혁으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의 개혁으로 진전시켜가겠습니다.공공부문 효율화와 민영화 계획도 예정대로 추진해가겠습니다.물가금리 환율 주가 등 경제의 지속적인 안정을 이룰 것입니다. 셋째,생산적 복지를 실천하여 중산층과 서민의 시대를 구현하겠다는 약속을지킬 것입니다.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앞당겨 4월부터 실시토록 하였습니다. 6월 정상회담의 역사적 의의는 평화와 협력을 바라는 국민적 여망의 실현에있습니다. 남북대화와 관련하여 여야의 협력과 국민적 공감대 속에 모든 것을 추진할 것입니다.당면목표는 베를린 선언에서 밝힌 4대원칙,즉 경제협력,평화정착,이산가족상봉과 재결합,남북간 상설협력기구 설치 등을 실현하는것입니다. 인도적 지원과 경제협력은 구별돼야 합니다.경제협력은 공동의 이익기반과상호주의에 입각해 진행되는 것입니다. 정상회담에는 과욕없이 차분히 대처해갈 것입니다.당면한 실용적 성과를 중요시할 것입니다.한번에,나 혼자 하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지금당장 통일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정권에서 더 큰 진전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사설] 대화와 협력의 큰 정치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7일 발표한 대국민 특별담화에서 여야가 국정 파트너로서 상호 존중하고 대화와 협력의 큰 정치를 열어가자고 제의했다.김대통령은 또한 개혁입법의 추진,경제개혁의 지속,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추진 등 3대 개혁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국민의 관심이 집중돼있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공동의 이익과 상호주의를 기초로 과욕을 부리지 않고 차분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의 특별담화에서 가장 핵심적인 대목은 역시 새로운 여야관계의설정이다.김 대통령은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여야의 협력 속에 안정을 이루라는 명령”으로 해석하고,여야 협력관계를 논의하기 위해 여야 영수회담을 제의했다.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총재도 원칙적인 수용 의사를 밝혀영수회담은 일단 가시권 안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 총재는 “국가적인 근본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영수회담은 필요하다”면서도 “국면 전환용 영수회담이 돼서는 안된다”고 토를 달았다.물론 모처럼 열리는 영수회담이 국면 전환용이거나 1회용이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영수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제기하고 있는 일부 주장들은문제가 있다.김 대통령이 인위적인 정계개편은 하지 않겠다고 명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는 시비가 우선 그렇다.자민련에 대해 위로의 뜻을 표하고 “자민련과의 공조관계를 유지해간다는 의지에 변함이 없다”는 대통령의 말을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병역비리 및 부정선거에 대한 엄정 대처와 관련해서 한나라당은 벌써부터 표적수사 의혹을 제기하고 나온다.그러나 김 대통령은 “정치적 차별 수사는 없을 것이다”고 국민 앞에 분명히 밝혔다.한나라당은 병역비리와 선거사범 수사를 영수회담에 걸고 들어감으로써 범법자비호당이라는 국민적 비난을 받지 말기 바란다. 국민들이 영수회담이 하루빨리 이뤄지기를 바라는 것은 지금 우리가 처해있는 상황 때문이다.6월에 열릴 남북 정상회담은 민족적으로 더없이 중요한사안이다.국민적 지지 속에 추진돼야만 성공을 기약할 수 있다.그러자면 야당의 협력이 절대적이다.김 대통령도 “한번에,나 혼자 하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힌 마당이다.또한 사상 유례없는 증시 폭락 등 총선을전후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경제를 안정시켜야 한다.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추진도 시급하고 당장 구제역 피해농가와 산불 이재민에 대한 지원도 발등의불이다.모두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야 할 과제다.국민들은 여야의 극한 대결로 국정이 발목 잡히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다.여야는 이같은국민의 뜻을 깊이 새기고 대화와 협력을 통해 큰 정치를 새롭게 펼쳐나가야할 것이다.
  • 金대통령 특별담화/ 담긴 뜻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17일 대국민 특별담화 주제는 ‘앞으로 남은 3년임기에 대한 나름의 굳은 결심’이다.“대통령의 중책을 차질없이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전력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겠다”는 대국민 메시지인 것이다. 바로 이러한 기초 위에서 대화와 협력의 큰 정치,지속적인 개혁,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먼저 큰 정치는 “지역감정과 국회의원 선거사상 최저인 투표율은 부끄럽게반성해야 하며 시정되어야 할 점”이라는 데서 출발하고 있다. 여야 누구도이번 총선에서 승자가 되지 못했다는 판단에 근거하고 있는 것이다.김대통령이 자민련과의 공조를 거듭 강조하고 한나라당을 대화와 국정파트너로 존중하겠다는 것도 이러한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여야 영수회담의 공식적인 제의도 마찬가지다.이제 총선민의를 수렴,정치안정과 개혁을 추진하는 일이 어느 일방의 책임이 아닌 공동의 책무라는 역설적 표현인 셈이다. 김대통령은 이 연장선에서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했다.특히 총선으로 중단된병역비리와부정선거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천명했다. “정치적 차별이 결코있을 수 없다” 고 강조한 대목은 김대통령의 의지와 국정 최고책임자로서향후 국정운영 방향을 가늠하게 하는 단초라는 풀이다. 아울러 총선과정에서 불거진 집단이기주의를 직접 거론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철저히 배격하겠다”고 상당히 강한 표현을 사용했다.집단이기주의 척결의 최후통첩 성격을 띠고 있다는 해석이다. 인권법,반부패기본법과 같은 개혁입법을 명시하고 4대부문 개혁의 연내 매듭,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생산적 복지정책 및 삶의 질 향상 약속은 개혁에대한 열의와 의지의 표현으로 이해된다.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그 의의는아무리 높이 평가해도 다할 수 없다”면서 초당적 지지를 촉구한 것도 궤를같이하는 대목이다. 이 역시 ‘역사에 평가받는 행동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다짐과 맥이 통하고 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특별기고/ ‘相生의 정치’ 열어가야

    21세기를 맞이하여 처음 실시된 이번 선거 결과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양당구도로 나타났다.민주당은 충청,강원,제주에서 교두보를 확보함으로써 전국 정당의 면모를 갖출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지만,영호남 사이의 철벽 구도를 허물지는 못했다.한나라당은 영남권을 석권하면서 과반수 의석에 약간 못미치는 제1당의 지위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이 결과는 양당이 전통적으로강세를 보여온 지역에서 의석을 대부분 차지하는 양상을 보여줌으로써 그 이전의 어느 총선 때보다 지역대결구도가 강화된 모습으로 나타났다. 양당구도로의 재편은 15대 국회에서 보여주었던 여야의 극단적인 대립과 대결 양상이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던져주고 있다.과거 국회에서보여준 것처럼 16대 국회가 원(院)구성조차 하지 못하고 임기 초반부터 공전되거나 난항을 거듭하는 일이 절대로 되풀이되어서는 안될 것이다.여야의 모든 지도자들은 이러한 사태의 발생은 정치권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더욱 증폭시킬 것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고,대화와 타협을 통하여 정상적인국회 운영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성에 기초한 양당체제의 등장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지역감정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의 마련이 절실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있다.무한경쟁의 21세기를 맞아 국내적으로 사분오열된 상태로는 국력의 결집을 이룰 수 없을 것이다.따라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상생의 국내정치를 이룰 수 있는 큰 틀을 마련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말아야 할 것이다.김대통령의 경우 남북정상회담의 성사를 앞둔 시점에서 내부적 벽을 허물지도 못하고 분단의 벽을 허물려고 시도한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이회창 총재도 여야총재회담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지역감정 문제를 해소하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대책을 제시해야할 것이다. 이번 선거 결과 나타난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제16대 국회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는 너무나도 크다.IMF 위기 이후 심화되고 있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과 중산층의 몰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새 국회는즉시 착수해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의 후보자 신상공개과정에서 드러난 것처럼 납세제도의 허점을 보완하고 공평과세를 실현할 수 있도록 국회는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해야 할것이다. 또한 국민들은 제16대 국회가 정치개혁을 실현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신속하게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새 국회는 부정부패방지법을 제정하여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부패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현재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선거법을 원구성 즉시 대폭적으로 손질해야 할 것이다.왜냐하면 과거처럼 선거에 임박해서는 여야의 극심한 이해관계의 충돌로 목적한 방향으로 선거법을 개정하기가 매우어렵기 때문이다.새 국회는 IMF의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장기실업자 문제와 청년실업의 문제에도 지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57.2%로서 역대 총선거 사상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이 수치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냉소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새 국회는민생법안과 정치개혁법안을 과감하고 신속하게 통과시킴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대한 노력해야 할 것이다.그렇지 못할 경우 이번 시민단체 활동의 활성화에서 보는 것처럼 제도정치권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110명 이상의 신진 의원들과 다수의 386세대들이 새 국회에 진출하게되었다는 사실에 커다란 희망을 걸고 있다. 이들이 전문화와 정보화 시대인21세기에 발맞추어 폭로성 정치를 지양하고 분야별로 전문성을 확보하여 뚜렷한 정책적 소신과 비전을 갖고,파벌과 보스에의 맹종에서 탈피하여 당내민주화와 국회 활성화에 기여한다면 새로운 21세기형 정치를 새 국회에서도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金暎浩 성신여대 정외과교수
  • 與野 대화정치 ‘탐색’

    16대 총선 투표 결과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과반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정치권이 사실상의 양당구도로 재편됨에 따라 양당간에 정국 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물밑 신경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비례대표 의석을 포함,17석 확보에 그친 자민련의 원내교섭단체(20석) 달성을 위한 자구 노력과 더불어 다른 정파와의 공조모색 움직임도 6월 국회 원구성 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은 총선 이후의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소폭의 당정개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나라당은 대화와 타협의 정치 복원을 위해 여야 총재회담에 적극성을 보여 주목된다. 이와 관련,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오는 17일 선거후유증을 극복하고 국민대화합과 국정안정,공기업 민영화 등 경제개혁을 이룩해 나가겠다는 취지의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김대통령은 원만한 국정 운영과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생산적 복지 정책을추진하는 데 야당의 협조가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야당과 국정파트너로서 대화하고 협력해 나갈 것임을 강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은 대야관계에 대해 “남북정상회담·경제회생 등과 관련해 필요할 때 언제라도 자연스레 만나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혀 여야 총재회담을 추진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은 총선결과와 관련,논평을 내고 “지역장벽이두텁게 작용한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정부는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겸허하고 적극적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총선 결과를 각각 ‘대약진’과 ‘승리’로 평가,주목된다. 민주당은 15대 때의 지역구 66석보다 30석 많은 96석을 얻었지만 한나라당은 121석에서 112석으로 9석 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지역구 전체의석 축소(253→227)를 감안하더라도 민주당은 37석,한나라당은 3석이 각각 늘었다는것이다. 전국정당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설명에 덧붙여 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 가운데 8명이 영남 출신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여권은 이에 따라 과반의석을 확보하기 위한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시도하지 않을 방침이다.여권의 고위관계자는 “당초 민주당의 목표는 100석이었으며 실제 얻은 지역구 의석은 96석으로 큰 격차가 없다”고 민주당의 ‘선전’을 강조하면서 “괜히 인위적으로 사람 빼오고 합당하고 공조틀을 만들다 보면 야당을 긴장시켜 구심력만 단단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가 끝난 만큼여야는 승패를 떠나 서로 협력해 선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하루빨리 민생으로달려가야 한다”면서 “김대중 대통령과 여당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 큰 정치를 펼친다면 흔쾌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혀 일단 대화와 타협의 정치에 무게를 뒀다. 이총재는 특히 여야 영수회담 개최와 관련,“정말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만날 것”이라면서 “산불과 구제역 파동 등 국가적 재난에 대해 여야가 힘을합쳐 대처해야 하며 남북정상회담 문제도 여야간 입장차를 떠나 머리를 맞대고 진솔한 대처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총재는 여권의 인위적 정계개편 시도에 대해서는 강력히 저항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승현 한종태기자 yangbak@
  • “이변은 있다” 화제의 당선자들

    ◆ “동대문갑 유권자에 진심으로,정말 감사드립니다”. 민주당 김희선(金希宣)후보가 두번의 도전 끝에 금배지를 달았다.15대 당시자민련 노승우(盧承禹)후보에 고배를 마신 뒤 절치부심 뛰어왔다. 김 후보의 당선에는 남편 방국진씨(59·한국원자력산업회의 사무총장)의 외조를 빼놓을 수 없다.함께 선거전을 치른 것은 물론 지난 4년간 아낌없는 지원을 해왔다는 설명이다.김 당선자는 “중산층을 위한 정치를 공약으로 표방했던 만큼 서민정치 전문가로 평가받겠다”고 포부를 털어놓는다.김 당선자는 이 지역구에 강한 열의를 보여왔다는 평이다.지난 15대 당시에도 전국구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했다.다음 기회에 다시 지역구 후보로 뛰겠다고 말했었다.이번 16대 공천 과정에서도 순탄치만은 않았다.이 지역에 여러 명의 후보가 거론됐었다.지난 4년간 표밭을 다져와 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높은점수를 받았다.여성 배려 원칙도 공천에 도움이 됐다. 김 당선자는 “이번선거전를 치르면서 유권자들의 ‘정치 무관심’지수를 절감했다”면서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이유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으며,여성 의원으로서 뒤지지않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 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경기 군포)후보는 먼길을 돌아 어렵사리 ‘국회입성’에 성공한 케이스다.어렵게 ‘민주화운동’을 벌여오면서 동료들이 ‘배지’를 달때도 그는 ‘무관’으로 지냈다.그러다보니 그의 당선을 당사자보다 유권자들이나 지인들이 더 반기는 듯 하다.특히 지역기반이 튼튼한 데다흠없는 것으로 평가받던 민주당 유선호(柳宣浩)후보를 제쳤다는 점에서 그의당선은 돋보인다는 지적이다. 김후보는 “저의 승리는 군포시민의 승리다”고 당선의 영광을 지역민에게돌렸다.“보잘것 없이 오로지 대의에 대한 순명을 유일한 가치로 알고 살아왔고 좌절과 실패도 겪었다”며 당선 소회를 밝혔다. 김후보는 “앞으로 환경문제와 문화관광문제에 힘쓰고 군포시를 균형있게발전시켜 교육·문화정보화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후보가 당선되기까지는 어려움도 많았다.2년전에 군포에 자리잡았을때 ‘철새정치인’이라는 공격도 많이 받았다.그렇지만 양지를 택하지 않고 소신있게 한 길을 걸어왔다는 점과 부지런히 지역바닥을 다진 성의가 결국 지역민심을 바꿨다.지난 94년 통합 민주당시절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밑에서 수석부대변인도 지내기도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 민주당 정범구(鄭範九)후보는 당세가 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경기 일산갑에서 무난히 당선돼 눈길을 끌었다. 정 당선자는 KBS TV 시사평론가로 활동하면서 정연한 논리로 인기를 모은인사로 민주당이 그의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차세대 정치문제연구소를 운영하는 등 일찍부터 정치에 관심을 보여왔다. 정 당선자는 ‘준비된 정치인’답게 예비 선량으로서의 포부를 당당하게 밝혔다.정 당선자는 “이번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깨끗한 선거,새로운정치문화를 염원하는 일산 유권자 모두의 승리”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총선을 통해 선거법을 철저하게 지키는 등 일종의 정치실험을 시도해 실제로 유권자들에게 받아들여졌다”면서 “새 정치문화를 갈망하는 많은 시민들의 염원을 결집해 국민이 소외되지 않는 정치,비전을 제시하는 정치,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의 모습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사춘기에 있는 일산의 새로운 탄생을 위해서도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겠다”면서 “일산 시민들의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강동형기자. ◆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인권변호사 출신인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후보가 국정원장을 지낸 여권의 거물 정치인 이종찬(李鍾贊)후보를 따돌렸다. 이 후보는 당초 언론 문건사태와 국정원 직원의 정치 개입 논란으로 당선이불투명한 상황이었다.그러나 막상 개표함이 열리면서 차세대 지도자를 꿈꾸던 이 후보가 무명에 가까운 정 후보에게 무너지자 이 후보와 민주당 지도부는 아연실색하는 분위기였다. 정 후보는 지난 98년 ‘북풍사건’ 피의자들의 변호인을 맡는 등 한나라당법률자문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았다.이회창(李會昌)총재의 신임도 두터워 막판 선거 과정에서 심야 독대를 통해 격려를 받기도 했다.특히 이 후보가 총선시민연대의 집중 낙선 대상자 명단에 포함되면서 참신성을 앞세운 정후보의 차별화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분석이다.정 후보는 당선이 확정되자“정치 1번지인 종로 유권자의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정 후보는 이어 “16대 국회에서 한나라당이 현 정권의 독선과 독주를 막기 위해 선명 야당으로 거듭나는 데 작은 힘을 보태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 *전북 남원 李康來당선자. 전북 남원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이강래(李康來)후보는 “빠른 시일 안에민주당에 재입당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보필하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국민의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과 청와대 정무수석등 요직을 거쳤다.그러나 민주당 내 주요 인사들과의 관계가 원만치 않아 정치적 고난을 겪기도 했다.지난해에는 구로을 보궐선거 후보로 내정됐다가 교체됐고,이번 총선에서는 조찬형(趙贊衡)후보에게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 당선자는 공천 탈락 뒤 “김 대통령 주위에 벽을 쌓는 세력이 있다”고당 일각을 비판한 뒤 무소속 출마라는 선택을 했다.당에서는 그를 ‘샌님’으로만 인식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뒤에도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다.이 당선자는 선거전 초반 인지도가 떨어져 고전했으나 공식 선거전에 들어선 후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이라는 구호를 내세워 유권자들의마음을 잡는 데 성공했다.서울대 행정대학원 박사 출신인 이 당선자는 “지금까지 해온 일 가운데 국가전략과 관련된 일이 많으니 앞으로도 민주당에들어가 국가의 장기 전략과 비전을 세우는 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도운기자 dawn@
  • [여성 선언] 여성도 책임을 져야 한다

    13일은 선거일이다.이번 총선에 참여하는 유권자 수는 3,348만여명 정도이고 그중 여성이 1,704만5,456명,남성은 1,643만6,931명이라고 한다.여성이 60여만명 정도 많다.숫자상으로 여성이 단결하면 원하는 정당을 승리하게 할수 있다.흔히 한 나라의 정치수준은 그 나라 국민들의 의식수준을 반영한다고 한다.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치에 대한 비판의식이 높다.다만 그러한 개개인의 비판의식이 사회 전체적인 개혁의식으로 통합되지 못하고 있다.그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이제 여성에게도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국민의 반이 여성이기 때문에 절반의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 민주시민으로서 여성의 역할에서 절반 이상의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국회의원 공천의 여성할당제가 성공하지 못한 것은 여성들의 표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만든 여성의 책임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정치권 일각에서는 TV스타,잘 생긴 외모,번듯한 학력,지역정서에의 호소 등으로 여성들을 현혹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우리 여성들에게 자문하고 싶다.우리가 정치인이나 정치권을비판할 때 암묵적으로 ‘정치권=남성’이라는 등식을 설정해 놓고 있던 게아닌가를.따라서 정치의 실패는 남성의 실패이지 여성은 다만 피해자일 뿐이라는 생각 속에 우리의 책임은 없다고 생각했던 것은 아닌지.물론 정치인들대부분이 남성으로 구성된 현실에서 그것은 당연한 의식인지도 모른다.그러나 권리는 쟁취하는 것이지 결코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지난 2년여 동안 우리 경제를 강타했던 IMF 시절 ‘고개숙인 가장’‘실직가장들의 가출,그리고 홈리스들’이란 단어들이 자주 등장했다.남성중심주의역사에서 형성된 가장의식에서 비롯된 현상이었다.가정경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할 경우 가족으로부터 대우받는 특권을 스스로 포기하는,일종의 노블레스 오블리제 현상이라고 생각되는 비극이다.그들은 가족과 상의하고 고통을함께 나누는 방법보다는 특권을 포기하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가출을 택함으로써 가족에게 이중의 아픔을 가했다.또한 아내에게는 책임을 함께 나누어질 기회조차 박탈했다.그러한 현상들에 대해 지나치다느니 어리석다느니 가족간의 대화부족이라느니 하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가장으로서의 책임의식이 형성돼 있었기 때문에,역으로 평소에는 뻔뻔스러울 정도로 오히려 특권주장을 할 수 있었다는 그 이면을 주목하자는 것이다. 오늘 선거에 임하는 여성들에게 제안한다.지금쯤은 모두 마음을 정했겠지만우리 여성들이 과연 국정에 대한 실질적인 책임의식을 갖고 선택했는지 자문해 보자.흔히 아버지는 강하고 잘난 자식을 사랑하지만,어머니는 약하고힘없는 자식에 더 마음을 쓴다.여성운동은 여성 상위운동이 아니라 ‘사회적약자’인 여성이 사회적 약자를 없애고자 하는 인간 해방운동이라는 점을명심해야 할 것이다. 선거때는 온갖 그럴 듯한 공약들이 난무한다.여성들은 현재 내세우는 공약보다 그동안 각 정당이 지향했던 정책들이 강자지향적인가 약자지향적인가그것만을 생각하자.지금까지 중산층에 유리한 정책을 옹호했던 정당보다는‘사회적 약자’나 경제적 중·하층을 배려하는 정책을 지향했던 정당,그리고 장애인·여성·빈자·북한문제 등 약자를 조금 더 배려한 정당을 지원하자. 외모나 학력,지역정서보다는 평소 어느 당이 어떤 정책을 추진했는가에 초점을 맞추자.그리고 선거 결과에 대해 더이상 남성 정치꾼들을 탓하지 말자. 사회적 약자의 해방을 지향하는 우리 여성들이 모든 결과를 책임지자.여성이유권자의 절반이 넘는다는 사실 앞에서 강자의 기득권을 남용하는 정당이나정치꾼들을 몰아내지 못한다면 여성 자신의 선거권 행사 방식에 대해 우리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 김성옥 장안대교수 철학
  • 선택 4·13/ 4黨지도부 회견

    ●徐淸源 한나라 선대본부장. 지난 2년여 김대중(金大中)정권이 저질러온 국정파탄을 준엄하게 심판해서국가가 불안해지고,국민이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헌정사상 최대의 금권·관권선거를 자행함으로써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공명선거의 어린싹을 잘라버린 현 정권의 총체적 부정선거에 대해 단호하게 심판해야합니다. 김대중정권은 지금 장기집권 음모를 암암리에 진행시켜 나가고 있습니다.그음모의 초석을 이번 총선에서의 승리에 두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시켜 왔습니다.장·차관으로도 부족해서 대통령이 직접 표줍기에 나서는 전무후무한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급기야 선거를 불과 사흘앞두고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발표,국가와 민족의 안위가 걸린 남북문제까지 총선에 이용하는 간교함을 드러냈습니다.구제역파문과 대형산불사태가 일어났는데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국정파탄을 막고,난마처럼 얽힌 국가적 대사를 추스려 나가기 위해 건전한대안세력,강력한 견제세력이 필요합니다.선거가 끝난 뒤 관권선거에 대해국정조사권을 발동,책임을 묻고,금권선거에 대해서도 당의 진상조사위원회를구성,법적 처벌을 요구할 것입니다. ●李漢東 자민련 총재. 이번 4·13총선은 지난 15대 선거보다 선거법 위반사례가 60%이상 증가할정도로 금권과 관권이 난무하는 혼탁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여러분에게 심려와 불안을 끼쳐 드리고 있는 강원지역 산불과 구제역 등 국가적 재난이 초래되고 있고 또한 각종 이익집단의 파업이지속되고 있습니다.이는 현 정권의 총체적 행정부재에서 야기된 것이라 할수있습니다. 선거 3일을 앞두고 남북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발표함으로써 민족의 문제까지 선거에 이용하여 이번 총선의 쟁점을 흐리게 하고 국민의 선택을 왜곡시킬 수 있는 불행한 사태에까지 이르렀습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다수당이될 경우,16대 국회는 15대보다도 더욱 혼란스럽고 급진세력이 판치는 엄청난파행국회가 될 것입니다.더욱이 차기 대선을 앞둔 국회이기 때문에 양당의끝없는 극한대결이 전개되어 정국이 매우 혼돈스럽게 될 것입니다.자민련이다수의석을 확보해야만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정쟁을 견제하고 조정함으로써정치안정과 경제도약을 기할 수 있습니다. ●李仁濟 민주당 선대위장.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 대선 후보 당시 ‘IMF를 1년반 만에 극복하겠다’고 내걸었고,이를 어김없이 지켜냈습니다. 이제 김대통령의 새천년민주당은 국민 여러분에게 두 번째 약속을 드립니다. 중산층과 서민을 살리고,빈부격차를 줄이는 일에 앞장 서기 위해 3개년 계획 추진위원회를 구성,국민기초생활 보장,소득분배 개선을 위한 조세개혁 등을 내용으로 한 생산적 복지를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특권층을 없애겠습니다.병무비리를 척결하고,투명한 조세행정으로 상류층이서민보다 세금을 덜내는 부조리를 반드시 뿌리뽑겠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적극 뒷받침,이산가족 상봉이 하루빨리 실현되고 양측간 경협의 성과가 국민 모두에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선거에 지역감정에 얽매이지 않는 ‘유권자 혁명’을 기대하며 특히나라의 내일을 짊어질 청년 유권자 여러분의 투표 참여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김대통령께서 남북정상 회담을 통해 성과를 이루고,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십시오. ●張琪杓 민국당 선대위장. 이번 선거는 유례없는 혼탁선거였습니다.특히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자기당이 다수당이 안되면 나라에 큰 일이 있는 것처럼 유권자들을 협박했습니다. 정부는 선심성 공약을 무분별하게 양산했으며 투표일 며칠전 남북정상회담합의 사실을 발표하는 등 통일문제를 또다시 선거에 이용하는 작태를 연출했습니다. DJ정권은 IMF를 극복한다는 미명하에 국부를 유출했으며 나라를 국제투기자금의 투기장으로 만들었습니다. 한나라당은 DJ정권을 견제하지 못했습니다.그 무능함을 함께 심판해야 합니다.한나라당은 사실상 수명을 다한 정당입니다.이회창(李會昌)씨가 있는 한결코 정권교체를 할 수 없습니다. 진정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국민을 대표해 새 시대를 열어갈 정당은 민국당입니다.지역과 계층,남북으로 갈라진 분열을 극복하고 야당다운 야당을 만들어 새로운 정권을 창출할 민국당을 지지해 주십시오.총선후 정계개편을 주도하고 새로운 정치문호를 열어갈 민국당 후보에게 성원을 보내주십시오.
  • 유세 마지막날 이모저모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제1당 고지’를 놓고 쫓고 쫓기는 백병전을 치르고있는 가운데 여야 4당 지도부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밤 자정까지 경합지역을 돌며 마지막 남은 힘을 쏟아 부었다.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와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각각 이날 오전당사에서 ‘남북정상회담’과 ‘희망의 약속-투표참여’라는 제목의 특별기자회견을 갖고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중산층과 서민들의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이어 이만섭(李萬燮)·권노갑(權魯甲)고문,이재정(李在禎)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돼 이날 하룻동안 무려 수도권 경합지역 45곳을 돌며 정당연설회와 거리유세를 펼쳤다. 이 위원장은 경기 광주시 유세에서 “이번 총선은 우리가 20세기의 과거로돌아갈 것이냐,아니면 21세기의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할 분수령”이라면서 “남북정상회담에서 최대 성과를 이끌어내 이산가족들의 가족 상봉이하루빨리 실현되고,경제가 도약될 수 있도록 민주당을 지지해 달라”고 역설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홍사덕(洪思德)선대위원장은 서울과 수도권지역 21곳을 집중적으로 돌며 부동표 모으기에 진력했다. 이총재는 송파갑 정당연설에서 정부여당의 남북정상회담 개최발표에 대한정략성과 현정권에 대한 심판론을 강조한뒤 견제세력인 한나라당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서청원(徐淸源)선대본부장도 “국정 파탄을 막고 난마와 같이 얽혀 있는 국가적인 대사를 제대로 추스려 나가기 위해서는 건전한 대안세력,건전한 견제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충청지역을 돌며 ‘충청권단결’을 호소했다.김명예총재는 정당연설회에서 “나라망친 한나라당과 국민을 속이는 민주당에게 충청지역이 찢겨서는 안된다”면서 “지역감정을 유발하는 게 아니고,자민련이 앞으로도 계속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지원해 달라는 말”이라고주장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은 신북풍이며,대북문제는 서두르면 서두를수록 반대급부를 강요당한다”면서 “우리 국민들은 정상회담에서 아무 내용없이 김정일만 칭찬하고 헤어지는지 잘 감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한동(李漢東)총재는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곧바로 지역구인 포천으로 내려가 마지막 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민국당/ 조순(趙淳)대표는 강릉에서 장기표(張琪杓)선대위원장과 김상현(金相賢)최고위원은 서울에서 지원 유세를 벌였다.민국당은 민주당의 실정과 한나라당의 무능을 공격했다. 장 선대위원장은 “총선이 끝난 뒤 여당의 독주를 막을 당은 민국당 뿐인만큼 이번 총선에서 적극적인 지지를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정부의 2년동안의 실정을 견제하지 못하고 야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한나라당의 무능을 동시에 심판해야 한다”고목소리를 높였다. 총선특별취재단
  • 총선 격전지/ 경기 성남 분당을

    “인물면에서는 모두 만만치 않은 것 같아요.선택이 쉽지 않네요” 서울로 출퇴근하면서 사업을 한다는 이용희씨(58)는 누구를 찍을 것이냐는질문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만큼 경기 성남 분당을은 ‘인물론’으로 여야간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는 곳이다.여론조사 기관들이 ”자고나면 선두가 뒤바뀌더라”고 할 정도로 한나라당 임태희(任太熙)후보와 민주당 이상철(李相哲)후보가 엎치락 뒤치락을 거듭하고 있다.한나라당 임후보는 ‘경제전문가’를 자처하고,민주당 이후보는 ‘정보통신전문가’임을 내세운다.10일 남북 정상회담 발표 등 ‘핵폭탄’변수가 터짐에 따라 민주당 이후보가 어떻게 이를 막판 득표전략과 연결시킬지 주목된다. 여기에 현역의원으로 8선을 노리는 자민련 오세응(吳世應)후보가 고정표를바탕으로 따라 붙고 있다. 한나라당 임후보와 민주당 이후보는 내로라하는 경력에다 병역·납세·전과문제에 있어서 ‘흠’이 없어 다른 지역과 달리 이같은 공방이 승패를 가르는 변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다만 오후보의 경우 비리 문제로 총선시민연대로부터 낙선운동대상으로 지목,어려움을 겪고 있다. 행정고시출신인 임후보는 정통 경제관료의 길을 걸어온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경제부처에서 일한 경험을 살려 정치의 효율화를 꾀하겠다”고 강조했다.중산층이 살고 있는 지역적 특성상 한나라당 정서가 강하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반(反)DJ정서 표를 모두 지지로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임후보측은 “승리의 기선은 이미 잡았다”고 장담했다.와병중인 한나라당권익현(權翊鉉)부총재가 그의 장인이다.지역 공약으로 분당의 독립시 승격,판교 톨게이트 통행료의 일괄징수를 탄력요금제로 전환,구미동 인터체인지건설 등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이후보는 ‘검증된’ 후보라는 점을 자랑하고 있다.한통프리텔 사장 당시 최단기간내에 450만명의 휴대폰 이용자를 확보,통신전문가로서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설명이다.한국통신을 중심으로 관내에 있는 정보통신업체들이 1차 공략대상이다.이때문에 공약도 주로 ‘정보화’에 초점을 맞췄다.백궁일대를 벤처타운으로 건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제시했다. 이후보는 “공평한 정보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저소득층에게 초고속통신망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이후보측은 최근 분당에 들어서는 정보통신 업체에게 이같은 공약이 먹히고 있다는 판단이다.자체여론 조사결과 임후보에 비해 6∼7%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자민련으로 말을 갈아탄 자민련 오후보는 중진의원으로서의 ‘저력’을 강조했다.국회부의장을 지낸 화려한 의정활동과 국제통으로서의 경력을 앞세우고 있다.지역현안 사업으로 용인·수지 등 몸살을 앓고 있는 주변 교통망을 개선하고 탄천변 정비 등 괘적한 도시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영화 ‘아메리칸 뷰티’ 英아카데미상 석권

    미국 중산층 가정의 붕괴과정을 신랄히 풍자한 영화 ‘아메리칸 뷰티(American Beauty)’가 미국 아카데미상에 이어 영국 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가 수여하는 오렌지 브리티시 아카데미상(Orange British Academy Awards)도 석권했다. ‘아메리칸 뷰티’는 9일 거행된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케빈 스페이시),여우주연상(아네트 베닝),음악상,촬영상,편집상 등 6개 부문 상을 받았다. 이 작품을 감독한 샘 멘데스는 감독상 후보에 올랐지만 ‘내 어머니의 모든것(All about My Mother)’의 스페인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에게 상을 내주었다.여우 조연상은 ‘뭇솔리니와 차를(Tea With Mussolini)’의 매기 스미스,남우조연상은 ‘리플리씨(The Talented Mr Ripley)’의 주디 로가 차지했으며 지난해 작고한 스탠리 큐브릭감독과 배우 마이클 케인에게는 명예상이 수여됐다. 런던 AFP AP 연합
  • 인천 연수구에 ‘사이버 마을’

    인천시 연수구는 관내 아파트 주민들이 컴퓨터로 대화하고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구 홈페이지에 ‘인터넷 사이버마을’을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오는 5월까지 관내 96개 아파트 단지의 홈페이지를 단지별로 제작, 구 홈페이지에 연결시킨 뒤 6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주민들은 인터넷 사이버마을을 통해 수도·가스 검침일이나 아파트내 벼룩시장 개장일 등 각종 생활정보를 얻을 수 있을뿐 아니라 아파트 단지별로 마련된 대화방에서 이웃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도 가능하게 됐다. 나아가 주민들의 컴퓨터 활용도가 높아지면 온라인 반상회나 사이버동호회구성 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컴퓨터가 없는 가정을 위해 관내 9개 주민자치센터(옛 동사무소)에 마련된 PC를 활용토록 하고 인터넷교육도 병행해나갈 방침이다. 신원철(申元澈) 연수구청장은 “인터넷 사이버마을을 통해 도시화로 인한주민간의 대화단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수구는전체 인구 26만여명 가운데 85%에 해당하는 22만여명이 아파트에 거주할 정도로 중산층 비율이 높아 가정 컴퓨터보유율도 어느 지역보다 높은 편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4·13총선 D-3/ 막판 판세 바꿀 5대 변수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경합지역이 오히려 늘어나는 등 혼전 양상이 거듭되고 있다.선거일을 사흘 남겨둔 시점에서 판세가 이처럼 혼미한 것은 이전 선거때와 다른 변수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게 선거 전문가들의 공통적인분석이다.각 변수별로 선거에 미칠 영향을 점검해본다. * 경제위기 공방. ‘경제위기 공방’은 부동층 표심을 좌우할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다. 이번 총선전이 사실상 경제 논란으로 시작된 것도 ‘부동층 조기 선점’을위한 경쟁 때문이었다.국가채무,국부유출,실업률,경제성장률 등을 둘러싸고여야의 뜨거운 설전이 이어졌다.주로 한나라당과 민주당간의 대결이었다. 각각 ‘경제 실정(失政)론’과 ‘경제 위기론’을 들고나온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경제 논쟁에 관한 한 서로 우위를 차지했다고 말하지만 득표 분석은그리 쉽지 않다. 경제문제는 지역구도가 강한 영·호남이나 충청권에서는 당락에 큰 영향을주지 못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하지만 수도권에서는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표심을 쉽게 드러내지않고 있는 지식층이 이에 대한 정확한 판단으로 표를 던져 당락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다.후보간 인물됨이 큰 차이가 없을 때는 경제문제가 부동표의 방향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야당이 승리할 경우 주가가 하락하고 집단이기주의가 봇물처럼 터질것이라는 민주당의 경고는 중산층의 투표성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문에 한나라당도 총선승리후 경제안정에 힘을 쏟겠다고 밝히면서 ‘경제위기론’차단에 나섰다. 이지운기자 jj@. *386후보 선전. ‘386세대 후보 1명의 당선은 의석 2개’ 제1당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공통된 견해다.이들의 출마지는 대부분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양자대결구도로 진행되는 수도권.얻을 것을 잃으면 1당 경쟁에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특히 서울에서는 초경합지로분류되는 곳 대부분에 386후보가 출마했다. 따라서 386후보의 생환은 제1당이 되는 데 필수적인 요소.양당은 선거전문가를 일찌감치 배치하는 등 인력 자금 등을 우선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들의 당선에는 걸림돌이 한두가지가 아니다.우선 시간과의 싸움과 직면한 상태.여야를 막론하고 상승률은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남은 기간 어떻게 극복을 하느냐가 이들의 최대관건이다. 일부 기성 정치인들의 ‘네거티브 선거전’도 뛰어넘어야할 과제다.대부분상대당 중진들과의 맞대결을 펴고 있는 이들은 시민단체의 낙천운동으로 한때 반대급부를 누리기도 했지만,선관위의 병역·납세현황 발표로 상승세가주춤하기도 했다.일부 후보들은 ‘국민 의무 미필’이나 ‘주사파 공세’ 등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해 고전중이다. 이지운기자. *젊은층 투표율. 전체 유권자의 56%인 20·30대 투표율이 선거 막바지에 이르면서 더욱 주목된다.정치개혁의 열망은 어느 세대보다 강렬하지만 투표율은 늘 저조했던 때문이다. 이번 총선의 경우에도 상황은 나아보이지 않는다.많은 여론기관에선 20·30대 투표율이 50%(15대 총선 53.6%)를 밑도는 역대 최하위가 될지 모른다고경고하고 있다.젊은층이 유권자 혁명을 주도해야 한다는 여론의 흐름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한국갤럽의 박무익(朴武益)소장은 “젊은층들은 정치권 전체를 불신·혐오의 대상으로 보기 때문에 표로 심판하자는 생각보다는 투표장에서 멀어지는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대는 ‘N세대’특유의 정치 무관심에다 최근 병역·납세·전과 등 후보신상 공개가 정치불신을 더욱 가중시키는 역할을 했고 30대 ‘모래시계 세대’ 역시 ‘민주-반 민주’ 등의 쟁점이 사라진 만큼 과거와 같은 열기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20·30대 투표율 제고와 관련,이들층에서 상대적 지지도가 높은 민주당과 40·50대 이상의 지지층이 두꺼운 한나라당·자민련이 미묘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다.이는 수도권 ‘386 바람’에도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일만기자. *낙선운동. 총선연대는 지난 3일 86명의 낙선대상자를 발표한 데 이어 ‘집중낙선대상자’로 선정된 22명의 후보에 대해 지도부가 맨투맨식으로 적극적인 낙선운동을 전개하고 있다.종교,교육계 등 부문별 총선연대와 지역총선연대에서도집중낙선대상자를 선정해 밑바닥 표심(票心)을 공략하고 있다. 관망적인 태도를 보이던 낙선대상 후보들도 선거 막바지에 낙선운동이 본격화되면서 민심이 흔들리자 적극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그럼에도 총선연대의낙선운동을 제지할 효율적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서울 등 수도권의 일부경합지역 중 몇몇은 총선연대의 활발한 움직임에 의해 여론조사 결과의 우열이 바뀌거나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총선연대는 22명의 집중낙선대상후보 가운데 경합이 치열한 5∼6곳에서는실제로 낙선을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낙선시키는 데에는 실패하더라도 최소한 지지율이라도 낮춰 정치적 입지를 좁히고 다음 선거에서심판하겠다는 의도다. 총선연대 김타균(金他均)공보국장은 “젊은 유권자의 투표 참여,지역 총선연대의 활동,금권선거에 대해 유권자들의 반응 등에 따라 낙선운동의 성과가 좌우될 전망”이라면서 유권자들의 적극적 참여를 호소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후보 검증. 병역·납세·전과 공개 등으로 이슈가 된 후보 검증은 이번 총선에서 단연‘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선거사상 처음 도입되는데다 옥석(玉石)을 가리는 주요 잣대로서 부동층이막판에 찍을 후보를 정하는데 제1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박빙의 승부를 펼치는 수도권의 경우 97개 선거구 가운데 40% 이상이 후보검증의 태풍권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여야의 손익계산과 막판 전략도 다양하다.민주당은 후보검증에있어서 도덕적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나라당과 자민련 등 야당을 ‘비리원조’로 몰아치며 강공 드라이브에 나서고 있다. 한나라당은 ‘DJ정권 심판’이라는 이번 총선의 성격이 희석되는 것을 우려해 소극적 방어에 나섰지만 전과 공개후 ‘후보검증’ 컴플렉스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분위기다.자민련은 민주당 386후보에 대한 ‘색깔론’ 공세로 연결시켰고 민국당은 한나라당 후보들의 비리 문제를 집중 공략하는 등 ‘꼬리에 꼬리를 무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이번 후보신상 공개가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무관심을 더욱 심화시켰다는부작용도 지적된다.전과 공개의 경우 ‘금고이상’으로 규정,벌금형 등으로 끝난 파렴치범을 유권자에게 알리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오일만기자 oilman@
  • 한상진원장 ‘386세대의 가치관‘토론회 기조발제

    ‘386세대는 누구인가?’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총선에 대거 출사표를 던진 ‘386세대’에 대한 첫학문적 분석결과가 나왔다.그동안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컸으나 객관적분석자료가 없어 정치적 담론이 구체화되지 못했었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정문연·원장 한상진)은 7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386세대의 가치관과 21세기 한국’을 주제로 공개토론회를 개최했다. 한 원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60년대에 태어나 80년대에 대학을 다니고 현재 30대인 386세대들은 광주항쟁·6월항쟁을 거쳐 성장한 세대들로,비판성향이 강하고,합리적·민주적 절차를 중시하는 특성을 가진 집단”이라고 말했다. 한원장의 이같은 언급은 정문연이 최근 지난 81년부터 89년까지 당시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였던 한원장의 수업을 들은 학생 1,200명으로부터 생애사적보고서를 제출받아 분석,평가한 데 따른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이들은 광주항쟁 이후 강압적 정치상황 하에서 정규 교과과정 보다는 학회 활동이나 이념서적을 더 열심히 공부하면서 대학생활을보낸 것으로 나타났다.386세대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응답자의 75%가 ‘자신들은 소외된 약자에 대한 공감과 배려가 다른 어느 집단보다 강하다’고 대답한 대목이다. 한 원장은 “이들은 학창시절 상류 기득권층을 행위준거로 삼기보다는 사회의 주류에서 소외된 약자,즉 민중에 대한 애정과 이들의 권익신장에 깊은 관심을 가졌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라며 “이는 386세대의 큰 도덕적 잠재력”이라고 평가했다. 386세대들은 우리사회 전반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가사노동 분담,여성의 정치참여 등 여성문제에 대해 우호적일 뿐더러 효도,의리,경로사상,선비정신 등 전통문화에 대해서도 높이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문화 개방이나 외제상품 수입 등에 대해서는 ‘개방적 민족주의’의 경향을 보이면서도 영어 공용어 채택에 대해서는 72%가 반대했다. 응답자들이 밝힌 내용 가운데는 부정적인 것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20대에 비해 전문성이 없다’(45.8%),‘매사에 의미를 부여하는 의식과잉의 경향이 있다’(76%),‘위선적이다’(24%) 등이 그것이다.한 가지 주목할만한 것은 386세대의 60%가 자신들도 지역·연구주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고백한점이다. 한 원장은 “향후 10년내 한국사회에는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전망된다”면서 “중산층 안에서 성장한 시민의 역할이 신장되면서 386세대가 16세기 사림(士林)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386세대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서울대 386세대에 대한 보고서라는 점에서 일반화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정문연측은 밝혔다. 정운현기자 jwh59@
  • 낙선대상 발표 공방

    후보들의 병역·납세·전과문제가 16대 총선의 최대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총선시민연대가 3일 86명의 낙선대상자 명단 및 전국적인 낙선운동돌입 방침을 발표,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민주당 김한길 선대위 공동대변인은 “총선연대의 명단공개를 긍정평가한다”면서 “법의 테두리 안에서 낙선운동을 전개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공동대변인은 낙선대상 명단에 한나라당이 가장 많음을 지적한 뒤 “한나라당이 재벌 비호와 부패,정경유착 등으로 IMF사태를 불러와 중산층과 서민에 엄청난 고통과 아픔을 준 것을 잊고 서민들의 민생과 빈부격차를 염려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철면피한 술책”이라고 몰아쳤다.이어 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선대위 정책위원장에 대해서도 “재벌유착당 한나라당이 실패한재벌주의자를 앞세워 나라를 망치려 한다”며 “한나라당은 대우를 망친 이한구씨를 동원한 나라망치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민주당은 전과기록 공개와 관련,현행법상 금고형 이상만 공개토록 돼있는 것을 모든 전과기록으로 확대하고,이러한 전과기록을 선거공보에도 공개토록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는 등 후보검증문제에 대한 공세를 계속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선대위 공동대변인은 “낙선대상자에 상당수 여당측 후보들이 빠져 있다”고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 뒤 “우리 당 소속 후보들은 이미 소명이 끝난 사안”이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자민련 이규양(李圭陽) 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법을 지키지 않는 총선연대는 법의 보호를 받을 자격이 없다”며 총선시민연대 해체를 주장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표밭 점검](7)고양 덕양을·일산갑

    고양시 덕양을과 일산갑은 여야가 경기북부의 전략지로 삼아 총력을 기울이는 곳이다.수도권의 대표적 도농복합지역인 덕양을엔 민주당이 실물경제전문가를,한나라당이 당부대변인 출신을 각각 포진시켰다.경기서북부 정치 1번지로 떠오른 일산갑엔 여당공천을 받은 시사평론가와 야당의 현역의원이 불꽃튀는 경합을 벌이고 있다. *고양 덕양을 민주당 이근진(李根鎭)위원장과 한나라당 김용수(金龍洙)부대변인이 치열한 선두싸움을 벌이는 가운데 자민련 문기수(文奇秀),민주노동당유기수(劉基洙),무소속 이남형(李南炯)후보도 본격적인 득표전에 나섰다. 민주당 이후보는 당이 뽑은 ‘21C 비전그룹’ 10인에 끼였을 정도로 미래형경제전문가로 꼽힌다.유한전자를 25년간 흑자경영,중소기업은행 지정 우량기업으로 성장시킨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지난 13대와 15대 총선에 출마,각각 2·3위에 올랐던 과정에서 지명도도 높였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김용수후보는 ‘386세대’를 지지기반으로 삼아 세확산에 주력하고 있다.‘일산포럼 21’ 대표와 국회정책연구위원을 역임한 경력을 바탕으로 ‘젊고 깨끗한 정치신인’이란 이미지 부각에 주력하고 있다.노인정과 복지시설을 포함한 소외계층밀집지,지역내에 산재한 자연부락을 집중 공략중이다. 이한동(李漢東)총재와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하면서 당적을 옮긴 자민련 문기수위원장은 보수세력의 지지와 경기도의원을 역임하면서 쌓은 정치경험을 토대로 새고양산악회·해병전우회 등을 조직기반으로 활용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유기수후보는 민주노총을 통한 노동운동 경력을 앞세워 노동자·서민층의 지지를 유도하고 있고 행신동 출신 토박이로 증권감독원 간부를지낸 이남형 전 경기도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초·중고교 동창회와 천주교회를 중심으로 세확산에 나서고 있다. *고양 일산갑 서울에 직장을 가진 고학력 중산층이 밀집,인물위주의 투표성향이 강한 수도권 신도시다. TV토론 사회자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얻은 시사평론가 정범구(鄭範九)씨가민주당 공천으로 출마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여기에 3선의 현역 자민련 이택석(李澤錫)의원과 한나라당 오양순(吳陽順·전국구)의원이 따라붙는 양상의 3파전이 벌이지고 있다.이택석의원 보좌관 출신의 설진성(薛鎭星)씨도 민국당 후보로 출마했다. 민주당 정후보는 잇따른 여론조사에서 선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나자 공식선거전이 본격화하면서 확고한 우세를 확보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신도시 주민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교통시설 등 기반시설 부족을 해결하겠다는 지역공약을 내세우는 외에 지역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취약지구에대한 득표전을 강화하고 있다. 4선에 도전하는 자민련 이택석후보는 “의정갠오? 통해 지역발전을 견인해왔다”며 세대교체론 차단에 나서고 있다.그동안 쌓아온 지역 인지도를 바탕으로 경기북부에 자민련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 약사출신의 한나라당 오양순후보는 지난 4년간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활동한실적을 앞세워 지역내 의·약계 및 각종 사회단체를 통해 득표전을 펼치면서 여성유권자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민국당 설진성후보는 일산 토박이로 그동안 고향 선후배들 사이에 쌓아놓은 인맥을 적극활용하고 있다. 고양 한만교기자 mghann@
  • ‘지역주의 선거와 합리적 유권자’ 출간

    “지역감정은 혈연 학연 등에 의한 집단 ‘왕따 현상’일 뿐입니다.21세기를 떳떳이 맞으려면 지역감정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극복해야 합니다.그러면지역감정은 사회와 민주발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 8년동안 ‘지역주의 선거풍토’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얻은 성과를 ‘지역주의 선거와 합리적 유권자’(나남 출판)라는 책으로 펴낸 조기선 이화여대 교수는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일기 시작한 지역감정 문제에 대해 이같이 주장,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책은 조 교수가 한국선거를 다룬 세번째 책.92년과 96년 한국선거의 3대 특성 중 두가지인 ▲여촌야도 현상 ▲인물중심론을 다룬 책을 펴낸데 이어 이번에 마지막으로 ‘지역감정’을 살펴보고 있다.책은 역대 선거를 모두 검토하고 지역감정의 원인과 전개과정 등을 설명한 다음 나름대로 극복방안도 제시한다. 그는 한국의 지역주의가 퍼지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한다.“지역감정이선거에서 호소력을 가지려면 몇가지 전제조건이 있어야 합니다.먼저 인사 지역개발 등에서 차별이 있어야 하고,지역당과 후보들이 지역감정에 기대며,대통령 후보자가 지역을 대표하고 있어야 합니다.또 유권자로 하여금 지역감정에 따르도록 다른 특별한 쟁점사항이 없거나 기존 정당이 해체되는 과정에있어야 합니다.우리는 이런 조건이 충족되면서 지역감정 문제가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또 현재의 지역감정은 지난 88년 민주 대 반민주의 구도가 해체되면서 그틈을 탄 것이라고 풀이한다.“71년 대선때 박정희 전대통령의 차별정책으로지역감정이 처음 생기긴 했지만 지금처럼 심각하지는 않았습니다.대선때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없어지는 수준이었지요.그러나 88년 총선때 기존정당의구조에 균열이 생기면서 비로소 지역정당이 탄생한 것입니다” 조 교수는 특히 이번 총선에서 지역감정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데 대해 무척 안타까워하고 있다.IMF에 따라 지역감정이 새로운 쟁점에 의해 소멸될 운명이었는데 정당들이 새 쟁점을 제시하지 못하는 바람에 ‘꺼져가는 불’이되살아났다는 것이다. “사실 이번 총선의 쟁점은 IMF로 수입이 줄어든 중산층의 재건 문제여야한다고 봅니다.그러나 민주당이 이 문제를 다루지 못하면서 그 자리를 해묵은 지역감정이 파고 든 것입니다.어느 나라나 지역감정은 별다른 이슈가 없을 때 힘을 발휘하거든요” 조 교수는 그럼에도 우리는 지역감정을 극복하는 과정에 있다고 분석한다. “앞으로는 중도 보수와 중도 진보의 양당 구조가 자리를 잡으면서 기존의지역연합이 아닌 다른 형태의 정당연합이 이뤄질 것입니다.정당별로 제시하는 쟁점이 달라지면 저절로 지역감정이 사라지게 됩니다.그 때가 되면 우리의 지역감정은 단합을 이루는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물론 지역감정이 순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몇 개의 조건이 있다.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정치인과 언론 중 어느 곳이 더 큰 책임을 지고 있느냐 하면 단연 언론입니다.정치인은 유권자의 경향에 맞춰 어떻게든 살아남으려 합니다.그것은 본능입니다.이를 욕할 수 없어요.그렇지만 언론은 유권자를 무시하고 있어요. 아무런 자료없이 오로지 느낌으로 ‘어느 곳에서는 지역감정으로 투표할 것’이라고 기사를 ‘작문’합니다.이게 유권자의 수준을 낮추고 무시하는 게아니면 무엇입니까.통계를 보면 지역주의가 점차 퇴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언론이 바뀌어야 합니다” 책은 비록 많은 부분이 딱딱한 학술적인 포맷으로 쓰여졌지만 ‘지역감정’문제를 사실상 처음으로 다룬 것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조 교수는 끝으로 “책에서 여러 학자 등을 비판했으나 그것은 학자적 견해차를 나타내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값 9,000원. 박재범기자 jaebum@
  • 민주 “한나라 공약 문제 많다”

    민주당이 31일 한나라당 공약에 대해 대대적인 반격을 시도했다.우선 한나라당을 ‘재벌 비호당’으로 규정했다.경제와 관련된 한나라당의 각종 공약은 개혁의 대상이 됐던 재벌의 주장과 일치한다고 몰아붙였다. 대표적인 것이 부채비율 200% 폐지론.‘모든 재벌기업에 획일적으로 강요하는 이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한나라당 주장을 겨냥했다. 민주당은 “재벌들의 부채를 다시 확대시키자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면서 “부채비율 200%는 환란의 원인이 된 재벌·대기업이 재무구조 악화를 개선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기업들이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한 것도 부채비율 감축에 성공한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설비투자가 적어 고용유지 능력이 떨어졌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IMF가 재벌·대기업 중심의 과잉 중복투자에 의한 기업 수익성의 급격한 악화가중대한 원인임을 잊고 있다”고 반격했다. ‘재벌에 대한 은행·보험회사의 제한 없는 지분참여’에는 재벌이 금융권을 지배함으로써 마구잡이식 자본 흡수를통해 경제가 파탄지경에 몰렸던 사실을 상기시켰다. 또한 ‘서민·중산층의 재산형성 지원을 위해 예금자 보호한도를 현행 2,000만원에서 4,000만원으로 늘리자’는 것은 특권층을 위한 제도라고 지적했다. 현재 전체 예금자 가운데 2,000만원 이상 예금자는 10%도 안되는 상황에서예금보호 한도를 상향조정하는 것은 특권층을 보호하자는 것이며 ‘20:80사회’를 조장하는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운기자 jj@
  • 4·13총선 D-12/ 4당 지도부 유세

    여야 지도부는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인 31일에도 강행군을 이어갔다.민주당은 호남과 수도권을 집중 공략했고,한나라당,자민련,민국당 등 야당은 최대격전지인 중부권에 치중했다. ◆민주당=서영훈(徐英勳)대표는 전남 구례·광양 등 호남지역을 누비며 “민주당이 안정의석을 확보못하면 나라가 혼란해진다”고 안정론을 폈다.영남·충청권 역풍(逆風)을 우려,지도부 호남 유세는 한번만 더하기로 했다. 이인제(李仁濟) 선대위원장은 강원 동해와 강릉에 이어 인천을 옮겨다니며기동유세를 벌였다.이위원장은 “부자(父子)가 군에 가지 않은 후보 25명중한나라당 소속이 11명,자민련 소속은 6명”이라며 “10억원 이상 재산가중재산세를 한푼도 안낸 후보들도 야당에 몰려 있다”고 공격했다.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총재와 홍사덕(洪思德) 선대위원장 등 ‘투톱’은 아침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역에서 출근길 인사에 이어 경기도 서부권을 남순(南巡)했다. 이총재는 금촌역 앞에서 열린 파주 정당연설회에서 구제역 파동과 관련,“정부는 더이상 감추지 말고농가와 국민이 정면 대응할 수 있도록 진실을 알리고 적극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농심(農心)’에 매달렸다. 홍위원장은 동작갑과 강서을 정당연설회에서 “지난 2년간 중산층이 몰락해 9%이던 도시빈민이 19%로 늘어나고,결식 아동이 16만명으로 늘어났다”며현정권 ‘심판론’을 폈다. ◆자민련=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총재는 인천과 경기도를나눠 돌며 수도권 표몰이에 나섰다.김명예총재는 “공자말씀에 ‘배고픈 것보다는 지도자들이 신의를 잃었을때 국가는 망하고 국민은 어렵다’고 했다”면서 “국민의 마음에서 이미 떠난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4·13총선에서 혼을 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총재는 일산 그랜드백화점앞에서 열린 일산갑·을 합동정당연설회에서 전날 서울 성동 안승근(安承根)후보측이 인공기를 불태워 경찰조사를 받은 사건과 관련,“여기가 평양인지 서울인지 모르겠다”면서 “햇볕을 너무 쬐다보니 안보의식이 녹아버린 것 같다”며 정부의 대북정책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민국당=전날에 이어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이틀째 유세전을 펼쳤다.지원유세차 고향인 강원도 강릉에 이틀째 머물고 있는 조순(趙淳)대표는 주문진시장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1인 정당지배체제가 유지되는 한 정치발전의 희망이 없다”고 역설했다. 총선특별취재반
  • 농작물 재해보험 내년도입

    정부는 농민들을 중산층 이상으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농작물 재해보험과 논농사 직접지불제를 도입하기로 했다.정보화 사회에서 도시와 농촌간의정보격차를 좁히기 위해 4월7일부터 교육용 순회버스를 운행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은 30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빚에 시달리는 상당수 농가의 소득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내년에 100만 쌀농가에 호당 25만원 정도의 소득차액을 보전해주고,가격등락이 심한 고추 등채소류의 최저가격 예시제를 확대 실시한다. 내년 축산물 완전개방을 앞두고 한우농가에 대해 송아지값이 90만원이하로떨어지면 20만원까지,송아지를 많이 낳는 어미소에는 두당 10만∼20만원을지원한다.특히 농작물 재해보험제도를 새로 도입,사과와 배 재배농가 10만9,000호에 시범 실시한뒤 확대하기로 했다.축산물 가축공제 대상도 기존 소에서 돼지·말까지로 확대한다. 양승현 박선화기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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