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산층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 명소이자
    2026-02-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47
  • BRICs → BRICS로… ‘검은 대륙’ 품었다

    BRICs → BRICS로… ‘검은 대륙’ 품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4개국이 참여하는 주요 개발도상국 그룹인 브릭스(BRICs)의 5번째 정규 회원이 됐다. 당초 4개국의 영문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브릭스(BRICs)는 명실상부한 브릭스(BRICS)가 됐다. 마이테 은코아나마샤바네 남아공 외무장관은 24일(현지시각) 프레토리아에서 “중국이 브릭스 순회의장국 자격으로, 회원국들의 합의에 따라 남아공을 정규 회원국으로 초청했다.”고 발표했다고 AFP가 25일 보도했다. 그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4월 중국에서 열리는 제3회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하라는 초청장을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덧붙였다. 중국 신화통신도 후 주석의 주마 대통령 초청 사실을 확인하면서 “브릭스가 남아공을 정규 회원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라디오프랑스 인터넷판은 25일 남아공의 브릭스 가입은 기존 4개국 정상들의 만장일치로 이뤄졌고, 남아공은 이를 위해 오랫동안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또 ‘브릭스 4국’ 가운데 경제규모가 가장 작은 러시아의 4분의1에 불과하고, 유망한 개도국인 ‘넥스트 11국가’(Next 11)에도 들지 못한 남아공의 브릭스 가입은 인도네시아, 이란, 멕시코, 터키, 베트남 같은 나라들을 어리둥절하고 무안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존 브릭스 4개국의 남아공 영입은 남아공이란 개별 국가를 받아들였다기보다 남아공의 배후인 거대한 아프리카 대륙을 껴안은 것이라고 풀이했다. 깨어나는 검은 대륙의 원유 등 풍부한 자원과 주요 도시들을 거점으로 확산되는 ‘검은 중산층’을 겨냥한 전략적 포석이란 해석이다. 저명한 경제분석가인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 짐 오닐은 남아공의 경제규모와 실력은 다른 브릭스 4국과는 차이가 많아 같은 범주로 묶을 수 없지만 남아공을 아프리카의 대표라는 점에서 보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오닐은 지난 2001년 브릭스란 말을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마이테 은코아나마샤바네 외무장관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남아공은 기존 브릭스 4국이 아프리카 대륙으로 가는 관문이자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00년대 전후로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브릭스 국가들이 현재 40% 수준에서 오는 2014년에는 세계 경제 성장의 61%를 책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美 빈부격차 역대 최고

    지난해 미국 상위 1% 가구가 미국 전체 가구 평균의 225배에 이르는 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2007년 당시의 181배보다도 격차가 훨씬 더 늘어났다고 CNN 방송이 경제정책연구센터(EPI) 분석보고서를 인용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가구 평균 자산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직전인 2007년보다 무려 41%나 줄어들었다. 3년여 만에 이처럼 자산이 크게 줄어든 데에는 주택 가격 폭락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최고 부유층 가구도 같은 기간 27% 감소했다. 1992~95년 이후 처음으로 자산 규모가 줄긴 했지만 감소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가구 평균 자산은 6만 2200달러인 반면 최상위 1% 가구 평균 자산은 1400만 달러로 그 격차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가난해지는 속에서도 빈부격차는 갈수록 커지고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해지는 양상이다. ‘중산층 천국’으로 세계인의 부러움을 받던 1962년 당시 최상위 1% 가구와 전체 가구 평균의 자산 격차는 125배였다. 이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당선된 뒤 격차는 1983년 131배, 1989년 156배, 1992년 176배로 급증했다가 빌 클린턴 행정부 들어 1995년 173배, 1998년 168배로 꾸준히 줄었지만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04년에는 190배까지 늘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잠원동 ‘묻지마 살인범’ 美 명문대 중퇴생 검거

    미국 유학 생활에 실패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외톨이 생활을 하던 20대 남성이 온라인 게임을 하던 도중 충동을 못 이겨 행인을 살해하는 ‘묻지마 살인’을 저질러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담배를 사기 위해 일주일에 두세 차례 집 밖으로 나갈 때를 제외하고는 집 안에서 온라인 칼싸움 게임에 몰두한 게임 중독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5일 오전 6시 30분쯤 서울 잠원동 김모(26)씨의 집 앞에서 흉기로 김씨를 죽인 박모(23)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유학생활을 하다 적응하지 못하고 지난해 7월 귀국한 박씨는 1년이 넘도록 줄곧 집안에 머물며 휴대전화도 사용하지 않고 친구들도 만나지 않는 등 폐쇄적인 생활을 해왔다. 하루에 5~6시간 동안 폭력성이 강한 칼싸움 게임 ‘블레이 블루’만 해온 그는 범행을 저지른 지난 5일에도 새벽까지 게임을 하다 갑자기 ‘밖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을 죽이겠다.’는 살인 충동을 느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흉기를 가지고 무작정 집 밖으로 나온 박씨는 마침 근처 집으로 향하던 김씨를 발견하고 뒤쫓아가 등과 허벅지를 서너 차례 찔렀다. 박씨는 놀라서 도망가는 김씨의 뒤를 쫓아가면서 계속해서 칼을 휘둘렀다. 피를 흘리고 쓰러진 김씨는 근처 성당 관계자에게 “119를 불러달라.”고 도움을 청했으나 병원으로 옮겨져 숨졌다. 조사 결과 박씨는 중산층 집안에서 ‘강남 8학군’ 고등학교를 다니며 상위권 성적을 유지한 모범생이었으나, 미국의 대학을 진학한 뒤 외국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귀국했다. 내성적인 성격의 박씨는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거의 외출을 하지 않고 사람도 만나지 않는 등 외톨이 생활을 해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1억원 들여 ‘황금 프러포즈’ 中재벌2세 화제

    이보다 더 화려한 프러포즈가 있을까. 중국의 재벌2세 남성이 황금을 입힌 장미꽃 수천송이로 공개적인 프러포즈를 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중국 장쑤성 난징에 있는 한 호텔 앞 공원에서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진이라는 성을 가진 재벌 2세 남성이 여자 친구에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이벤트를 선보인 것. 대부분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미꽃을 주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던 진은 플로리스트에게 요청해 장미꽃 하나하나에 황금을 입혀 장식했다. 이렇게 탄생한 세상의 단 하나뿐인 꽃다발은 지름 1.5m에 달할 정도로 거대했다. 눈부신 황금장미 1999송이 앞에서 진은 무릎을 꿇고 여자 친구에게 5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건넸다. 예상치 못한 이벤트에 쑥스러워 하던 여자 친구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청혼을 받아들였다. 두 사람은 친구와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랑의 키스를 나누며 결혼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인터넷 매체 신민왕(新民网)에 따르면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프러포즈에 쓴 비용만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금장미를 제작한 플로리스트 후 렁은 “진짜 꽃에 황금을 입히는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그만큼 더욱 감동이 전해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호화 결혼식이나 프러포즈를 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몇몇 부유층이나 신흥 중산층들이 결혼 과정에 100만 위안 심지어는 수백만 위안에 이르는 거금을 쏟아 붓는 등 사치 풍조가 팽배해지고 있는 것. 이러한 세태 때문에 많은 젊은이들이 오히려 결혼을 기피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감세타협 오바마, 친정서 뭇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부유층에 대해서도 감세 혜택을 연장키로 공화당과 합의한 데 대해 ‘친정’인 민주당이 발끈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조 바이든 부통령과 함께 설득 작업에 나섰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위한 좋은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또 “전에도 얘기했다시피 중산층 감세는 고소득층 감세의 볼모”라면서 “인질이 다치지 않는다면 협상을 하지 않는 게 좋겠지만, 이 경우 인질은 국민들”이라고 해명했다. 바이든 부통령도 민주당 상원 의원들과 오찬을 하며 설득했지만 실패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다이앤 페인스타인(캘리포니아) 의원은 “바이든 부통령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현재 (정부는) 엄청난 부채와 적자로 허덕이고 있는데, 이번 감세로 1조 달러가 더해지게 됐다. 그게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관련 법안이 필리버스터(의사 진행 방해) 없이 상원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공화당 의원 외에도 최소 18명의 민주당 의원의 지지가 필요하다. 하원의 분위기는 더 험악하다. 민주당 소속 하원 의원들은 이날 저녁 긴급 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했다. 앤서니 와이너(뉴욕) 의원은 회의에서 “대통령은 이번 안 통과에 있어 민주당에게 (어떤 지지도)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못 박았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말을 아끼면서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하원 내부 상황을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고개숙인 오바마 “부자감세 연장 수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결국 실업보험 기간을 연장하는 조건으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시절의 모든 감세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최근 미국 내 최대 논쟁거리였던 감세 연장과 관련해 지난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과 잠정적으로 타협안을 도출함으로써 향후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의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타협안 도출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소리가 높고 지지 계층인 진보 진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민주당 지도부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감세와 관련한 민주·공화 양당의 잠정 합의안 내용을 공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관계 회복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합의안은 공화당의 요구대로 중산층뿐만 아니라 부유층에 대해서도 감세 혜택을 2년 연장하되 민주당의 요구를 반영해 실업보험 기간을 13개월 연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상속세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이 개인당 상속세 면제 수준을 500만 달러로 조정한 동시에 최고 상속세율을 35%로 제안한 것도 공화당에 대한 양보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모든 월급 생활자들에 대해 사회보장 세액을 2% 포인트 경감하는 내용을 비롯해 일부 가구에 대해 대학 등록금 세액 공제 연장, 금융 소득 최고세율 2년간 유지 등의 내용도 합의안에 포함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31일로 모든 감세 조치가 종료돼 중산층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이달 의회 회기가 끝나기 전에 타협안을 도출할 필요가 있었다.”고 강조했다.이번 합의안은 중산층에 대한 감세 조치는 연장하되 부유층은 감세 혜택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법안을 민주당이 상원에 제출했으나 공화당이 이에 반대해 대치 국면이 이어진 가운데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합의안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새로운 길’을 여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타협안에 대해 공화당 의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우리는 어떤 합의안에도 동의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무상급식 TV토론하자”

    “무상급식 TV토론하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가 통과시킨 ‘무상급식 실시 조례안’ 실시 여부에 대해 곽노현 교육감 등 교육 주체들과의 공개 TV 토론을 제안했다. 오 시장은 7일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각각 목소리를 내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충분한 토론과 여론 수렴을 통해 교육 방향을 정하자.”면서 “학교 안전이냐, 부자 무상급식이냐 시시비비를 가려보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교육감 TV토론 거부는 비겁” 오 시장은 “1 대 1 혹은 3자 이상 다수의 교육 주체가 참여하는 TV 공개토론을 해 보자.”며 “실행 주체 간 이견으로 교육정책이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면 공론의 장에서 각자 철학과 정책을 펼쳐 놓고 시민이 원하는 방향을 가려내자.”고 말했다. 그는 “교육감과 시의회 등 전면 무상급식을 주장하는 그 누구든 저의 제안에 응해 주길 기대하며, 더 좋은 토론 방법이 있다면 제안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부자급식, 시민 힘으로 막아 주셔야 합니다’라는 발표문을 읽은 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곽노현 교육감이 정치적 다툼에 말려들기 싫다며 TV 토론을 거부했는데 이는 바람직한 자세가 아니다.”며 “곽 교육감의 당선 자체가 사회적 동의라는 비논리적인 주장을 하는 것은 비겁하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와 별개로 시의회에 무상급식 조례안을 자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시의회와의 협의 중단은 계속되며 위법성이 명백한 이번 조례안에 대한 재의 요구와 그 이상의 법적 대응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불요불급한 토목공사 예산을 줄이면 사교육과 학교폭력, 준비물이 없는 ‘3무(無) 학교’와 무상급식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모든 예산에는 존재 이유가 있다.”며 “이런 식으로 무차별적 복지를 하려면 중산층에서 소득세와 법인세를 적어도 30% 이상씩 더 걷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토론은 시의회 나와서” 한편 시의회 민주당 측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오 시장이 토론을 하고 싶다면 시의회 본회의장으로 오면 된다.”며 “법률 검토를 받아 작성한 조례안에 대해 시장이 자의적으로 위법적이라고 주장하며 시의회 출석까지 거부한 것은 자질이 의심스러운 대목”이라고 비난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친근함 무기로 미디어 제국 세우기 시작

    친근함 무기로 미디어 제국 세우기 시작

    “동네 쇼핑몰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아줌마의 이미지에다 귀에 거슬리는 쇳소리, 빵조차 구울 줄 모르는 독특한 이력의 요리전문가. 그러나 그녀는 지금 ‘살림의 여왕’ 마사 스튜어트를 넘어 오프라 윈프리에 가장 가깝게 다가선 TV토크쇼 스타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5일(현지시간)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은퇴한 상황에서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42살의 요리전문가 레이철 레이가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15년 전 ‘레이철 레이의 30분 미니요리’ 프로그램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레이는 키 160㎝에 불과한 미국 아줌마다. 요리학교에 다니며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발한 요리법으로 미국 중산층 여성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자신의 이름을 딴 ‘레이철 레이쇼’를 진행하고 있으며, 유명 스타 부부를 초대해 프로그램에 출연시키며 점차 토크쇼 진행자로도 이름을 굳혀 가고 있다. 미국에서 레이의 인지도는 75%에 이를 정도다. 가디언은 “레이는 이미 단순한 요리가 아니라, 윈프리의 뒤를 이어 수천만 달러의 가치를 가진 미디어 제국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오바마 초당 협력정책 ‘브레이크’

    미국의 경제위기와 재정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내놓은 두 가지 핵심정책이 의회에서 잇달아 제동 걸렸다. ‘11·2 중간선거’ 참패 이후 공화당에 손을 내밀며 ‘초당적 협력’을 호소해온 오바마 대통령은 또다시 정치적 상처를 입게 됐다. 미국 상원은 4일(현지시간) 민주당 주도의 ‘중산층 감세연장안’에 대한 토론을 종결할지 묻는 표결을 실시했다. 결과는 찬성 53표에 그쳤다. 법안 통과에 반대하는 공화당의 ‘필리버스터’(장시간 발언 등을 통해 의사 진행을 합법적으로 막는 행위)를 막을 수 있는 60석 확보에 실패한 것이다. 계속적인 토론을 지지한 입장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민주당은 이달 종료되는 일괄적 감세조치를 부유층을 제외한 연간 개인소득 20만 달러(약 2억 2770만원), 가계합산소득 25만 달러 이하의 중산층에 대해서만 연장하기로 하고 상원 통과를 추진해 왔다. 경제 한파에 서민층은 감세혜택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하면서 재정 악화를 우려, 부유층에 대한 세금 감면은 중단하려는 취지다. 그러나 공화당은 부자들의 세금도 깎아줘야 소비가 살아날 수 있다고 주장, 오바마 행정부의 방침에 반대하고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실망스러운 표결 결과에 대해 “중산층 세금감면을 부유한 2%를 위한 감세의 인질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공화당을 비난했다. 하지만 백악관의 항의는 공화당의 힘에 눌려 잦아들 수밖에 없다. 결국 공화당과 타협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부유층을 포함한 모든 소득계층에 대해 향후 2년간 세금을 감면해 주는 선에서 타협안이 마련될 것이라는 분석이 정치권에서 흘러나오는 이유다. 유럽과 같은 부채위기를 피하려고 오바마 대통령이 힘을 쏟는 재정적자 감축안도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다.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민주당과 공화당이 함께 만든 ‘초당적 재정적자 대책위원회’는 3일 재정적자를 오는 2020년까지 4조 달러(약 4554조원) 줄이는 내용의 감축안을 표결했으나 찬성 11표, 반대 7표로 부결됐다. 대책안이 위원회를 통과하려면 14명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미국 언론들은 대부분 선출직인 위원들이 재정적자를 감축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알면서도 지역구의 표심을 의식, 반대표를 던졌다고 해석했다. 대책위의 방안에는 퇴직연금 수령 연령을 현행 65세에서 4년 늦추고 주택담보대출 이자의 소득 공제 등 1조 달러 규모의 각종 세제 혜택을 줄이거나 없애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대책위가 마련한 재정적자 감축안을 정부 내에서도 자세히 검토하겠다고 밝힌 뒤 “더 이상 과거의 이념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며 ‘초당적 협력’을 다시 강조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아주 크고 비싸거나… 아주 작고 싸거나

    주택시장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 아주 크고 비싸거나 작고 저렴한 주택이 아니면 분양이나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 한때 중산층의 꿈이던 120~160㎡ 규모의 주택은 이제 천덕꾸러기 신세가 됐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고급과 소형 주택시장이 꿈틀대는 것과 달리 중대형 아파트 거래는 아직 겨울이다. 서울 강남의 120㎡ 이상 아파트 거래는 10월 한달간 9건에 불과했다. 지난 8월 5건, 9월 6건보다 늘었지만 의미있는 숫자는 아니다. 대치동의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문의는 많이 늘었지만 거래가 이뤄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 모두 눈치보기에만 급급하다.”고 말했다. 가격하락은 더 가파르다. 10월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85㎡ 이하가 3.3㎡당 1533만원으로 1월에 비해 34만원 떨어졌다. 85㎡를 초과하는 아파트는 같은 기간 50만원가량 하락했다. 분양도 마찬가지다. 대림산업과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재건축하는 반포동 삼호가든 1, 2차는 일반분양 물량을 모두 소형으로 채울 계획이다. 중대형이 재건축에서도 인기를 잃었다는 방증이다. 반면 최고급 주택은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지난달 분양을 마친 동부건설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용산’은 47가구에 98명이 몰려 2.0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가가 26억원인 171㎡는 2.37대1로 평균보다 높았다. 한화건설이 성수동에 짓는 ‘갤러리아 포레’도 230가구 가운데 210여가구가 주인을 찾았다. 갤러리아 포레는 2008년 3.3㎡당 분양가가 4600만원에 달해 화제가 됐던 곳이다. 330㎡형의 분양가는 45억원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고급주택 수요자들은 경기의 영향을 안 받는다.”면서 “도곡동 타워팰리스 등 고급 주택이 노후화되면서 대체 수요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형주택도 부동산 거래가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꾸준히 움직였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85㎡ 이하 아파트는 매매가가 오르는 곳도 있다. 옥수동 극동그린 82㎡는 10월 말 3억 7000만원이던 것이 현재 3억 8000만원으로 올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사라지면서 투자를 한다는 생각으로 무리를 해서라도 집을 중대형으로 넓히던 현상이 사라지는 상황”이라면서 “집에 대한 개념이 ‘딱 필요한 만큼’만으로 바뀌고 있어 중대형의 소외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오바마 美연방 공무원 보수 2년간 동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축소를 위해 200만명에 이르는 연방 공무원의 보수를 앞으로 2년 동안 동결하기로 했다. 연방 공무원 보수 동결로 2011 회계연도에 20억 달러의 경비 절감, 10년간 600억 달러의 재정지출 감축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백악관 측은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무원 보수 동결은 눈덩이처럼 커지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반드시 취해져야 하는 어려운 결정 가운데 첫 번째 조치”라며 연방 공무원들의 고통 분담을 강조했다. 연방 공무원 보수 동결이 실행되려면 의회 동의를 거쳐야 한다. 동결 대상은 상이군인 담당 의사, 국립공원 및 국방부 직원 등을 포함한 모든 공무원이다. 다만 군인은 제외됐다. 상·하원 국회의원들의 경우, 이미 지난 4월에 세비를 17만 4000달러로 묶었다. 또 연간 40만 달러를 받는 대통령은 2001년 이후 지금껏 단 한 차례도 보수를 건드리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보수 동결은 해당 공무원들의 생계와 직결되는 문제”라며 가볍게 내려진 결정이 아니라는 점을 밝힌 뒤 “연방 공무원을 벌하거나 홀대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며 공무원들의 반발을 경계했다. 보수 동결로 절감되는 재원은 1조 달러가 넘는 재정적자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조치는 지난 2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민심을 통해 드러난 재정적자 감축 요구를 백악관이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노조 측은 곧바로 비판하고 나섰다. 최대 공무원 노동조합인 ‘미국 공무원 연맹’ 위원장 존 게이지는 “백악관이 재정적자 문제를 놓고 공무원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면서 “일하는 사람들의 임금은 재정적자 문제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이슈가 아니며, 공무원 임금을 손대는 것은 잘못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최대 노조단체인 산별노조총연맹(AFL-CIO) 위원장 리처드 트럼카는 “(오바마 대통령의 제안은) 중산층, 경제, 비즈니스에 나쁘다.”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MB “감세, 黨서 조속한 결론을”

    MB “감세, 黨서 조속한 결론을”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한나라당 내에서 추진되고 있는 법인세·소득세 최고세율 구간의 감세 철회와 관련, “이미 중산층과 중소기업을 위한 감세는 많이 됐다.”면서 “‘낮은 세율, 넓은 세원’이란 기조를 유지하면서 당에서 조속히 결론을 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와의 조찬회동에서 “지금 논의되는 것은 감세에서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상위 부분의 감세”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배은희 대변인이 전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에게 “당에 감세 관련 여러 이야기가 있다. 당 차원에서 정책의총을 통해 결론 내면 정부와 협의하겠다.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안 대표의 발언은 다소 선문답(禪問答)처럼 들리지만 감세 기조에 일부 변화를 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낮은 세율 기조 유지’에 방점을 두면 대통령이 감세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겠다는 것처럼 보이지만 ‘당에서 결론을 내주면 좋겠다.’는 부분을 주목하면 당이 ‘꼬리 부분’(소득세 최고세율 구간)에 한해 감세 철회를 결정하면 수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읽힌다. 당은 감세 일부 철회에 무게를 실었다. 안형환 대변인은 “대통령과 정부의 관심사는 법인세다. ‘꼬리 부분’이라고 한 것은 극히 일부라는 뜻이고, 그것은 정부의 기조에 어긋난다고 보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소득세 최고세율 구간에 한해 당이 결정하면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친이 직계의 한 의원도 “당이 감세 일부 철회로 가닥을 잡은 만큼 청와대도 당의 입장에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면서 “청와대는 소득세 감세 철회로 발생하는 추가 세입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내년에 논의해도 될 사안을 너무 일찍 결론 내리려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와 감세를 넘어 ‘부자 증세’로까지 논의가 확산될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겉으로는 감세 기조 유지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결국 당의 의견에 따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 김희정 대변인은 “최종 정책결정이 나지 않은 마당에 어느 한쪽에 방점을 두는 것은 적절치 않다. (감세 정책의) 방향성은 한번도 변한 적이 없다.”면서도 “당이 제안을 했고, 대통령이 당정협의를 하는 게 좋다고 말한 게 중요하다. (의총을 거친) 당의 입장이 나오면 그때 가서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2012년부터 적용될 법인세·소득세 최고세율 인하를 계획대로 추진하는 쪽과 철회하자는 쪽으로 나뉘어 있지만, 규모가 큰 법인세는 계획대로 인하하고 소득세 최고세율에 한해 감세를 철회하자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안 대표는 소득세 최고세율의 구간을 하나 더 만들어 감세 기조에 변화를 주자는 입장이고, 박근혜 전 대표는 소득세 최고세율 인하 계획을 철회하자고 했다. 수도권·소장파 의원들도 뜻을 같이하고 있다. 김성수·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英 윌리엄왕자 ‘세기의 결혼’…청혼반지 화제

    영국 다이애나비의 아들인 윌리엄(28) 왕자가 세기의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윌리엄 왕자는 8년간 열애한 약혼자인 케이트 미들턴(28)과 내년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더욱 화제가 된 것은 윌리엄 왕자가 미들턴에게 청혼할 때 썼던 반지다. 故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약혼반지로도 유명한 이 반지는 18캐럿의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로 만들어져 기품을 더했다. 윌리엄 왕자는 지난 달 미들턴과 함께 케냐를 방문했다가 이 반지로 청혼했으며, 이와 관련 “애초부터 아프리카에서 청혼하려고 많은 계획을 세워왔다.”고 고백했다. 영국 왕실의 공식발표문에 따르면 결혼식은 내년 봄이나 여름에 런던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신접살림은 윌리엄 왕자가 공군 조종사로 복무중인 웨일스 북부에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스로 ‘행운의 여신’이 된 미들턴은 영국 남부 버크셔의 평범한 중산층 출신으로 그의 부모나 친척이 왕족·귀족과는 혈연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부러움을 샀다. 두 사람은 지난 1002년 9월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에서 같은 강의를 듣다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2005년 스위스에서 함께 스키를 즐기다 파파라치에 포착돼 세상에 공개됐다. 뛰어난 패션감각과 외모로 ‘제2의 다이애나’라고 불리기도 하는 그녀는 유명 매거진이 선정한 베스트 드레서로 수 차 례 꼽히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그녀의 性 그리고 위선

    그녀의 性 그리고 위선

    퇴폐 판정을 받았던 ‘판도라의 상자’를 각색한 오스트리아 작곡가 알반 베르크의 오페라 ‘룰루’(Lulu)가 국내에서 초연된다. 국립오페라단이 25일부터 28일까지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리는 것. 3막으로 구성된 룰루는 여주인공 룰루에게 투사된 사람들의 욕망을 통해 성(性)을 적대시하는 중산층 계급의 위선적 도덕관을 비판한 작품이다. 원작은 독일 극작가 프랑크 베데킨트의 두 희곡 ‘대지의 정령’과 ‘판도라의 상자’. 발표 당시 ‘퇴폐적인 범죄 행위’ ‘죄악의 미화’라는 혹평에 시달리며 폐기 판정을 받았고, 베데킨트는 음란물 유포죄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크리스티나 부스는 15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룰루’ 제작 발표회에서 “괴테는 어린이가 부모에게 받을 수 있는 것이 뿌리와 날개라고 했다. 고아이기 때문에 뿌리가 없는 룰루는 날개마저도 점점 부서지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어 “‘룰루’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은 태양과 같은 룰루를 둘러싼 행성과도 같은 존재”라며 “이를 표현하기 위해 나무가 중심에 있는 회전 무대를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만∼15만원. (02)586-5282.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온라인 게임서 아바타로 만나 결혼한 ‘아바타 부부’

    온라인 게임서 아바타로 만나 결혼한 ‘아바타 부부’

    온라인 게임사이트에서 아바타로 만나 결혼까지 골인한 커플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폴 터너(27)와 비키 티처(29)라는 커플은 온라인 비디오게임에서 얼굴을 전혀 알 수 없는 아바타로 처음 만났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터너와 디자이너인 티처는 비디오게임에서 만나 결혼까지 골인한 영국의 두 번째 커플로 기록됐다. 두 사람이 아바타라는 ‘탈’을 쓰고 서로를 알고 지낸 것은 무려 18개월. 늠름한 군인 캐릭터인 터너와 아담하고 귀여운 꼬마 캐릭터의 티처는 어느새 채팅으로 사랑에 빠졌고, 게임 속에서도 서로를 구하고 살리는 등 ‘애정행각’이 이어졌다. 그러다 터너가 직장을 옮기면서 게임에 접속할 시간이 마땅히 나지 않자 결국 직접 대면하기로 결심했다. 티처는 “모르는 번호로부터 전화가 왔고, 그게 메일 게임에서 만나던 그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면서 “그와 연락을 하게 된 순간 그에게 ‘당신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모른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2008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첫 대면했고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 사회 심리학자인 어서 캐서디는 ‘사이버 데이트’에 대해 “중산층 전문직 젊은층에게서 매우 매력적인 방법으로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에서는 장시간 근무를 요구하고 그들은 밖에서 이성을 만날 시간이 점차 줄어든다. 온라인 속 가상세계에서의 데이트를 통해 이 같은 단점을 타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객원칼럼] 한국형 삼각 복지체제를 만들자/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서울시복지재단 대표

    [객원칼럼] 한국형 삼각 복지체제를 만들자/이성규 서울시립대 교수·서울시복지재단 대표

    사회복지예산이 급속하게 팽창되고 있다. 정부 총지출 대비 복지비중은 2005년 24.2%, 2010년 27.7%, 2011년 27.9%(86조 3000억원)이다. 사회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중산층 규모는 2003년 60.4%에서 2009년 55.5%로 줄어든 반면 빈곤층은 2006년 16.7%에서 2009년 18.1%로 증가했다. 빈곤인구 585만명 중 70%인 410만명은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 빈곤층 확산을 막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결국 복지비용을 늘려야 한다. 향후 저출산·고령화 등 복지수요의 급증을 감안하면 2050년을 기준으로 조세부담률은 39%, 국민부담률은 48%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학자도 있다. 이를 단숨에 처리하자는 측과 점진적으로 추진하자는 양론이 있다. 단숨에 처리하자는 국민적 합의는 성사가 거의 불가능하다. 세대 간 ‘사회적 전쟁’을 벌이고 있는 프랑스의 연금개혁에서 보았듯이 국민적 합의가 쉽지 않은 시대로 치닫고 있다. 돈은 필요한데 마련이 난망하면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보수와 진보를 넘어 이 위기를 염두에 두고 냉정하게 한국의 복지시스템을 점검해야 한다. 우선 100% 국가 재정으로 운용되는 공적부조제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 국민기초생활 보장제도는 획기적인 예산 투여에도 불구하고 제도의 효율성은 떨어지고 이마저 한쪽으로 치우치고 있어 복지 사각지대를 발생시키고 있다. ‘전부’(All) 아니면 ‘전무’(Nothing)식의 통합급여 방식은 근로빈곤층의 자활의지를 떨어뜨리고 수급자의 도덕적 해이는 계속되고 있다. 사회를 나른하게 하는 주된 원인이기도 하다. 10년 전에 설계된 이 제도는 저출산·초고령 사회, 정보화와 세계화의 급속한 확산, 고용 없는 성장, 신빈곤 등 새로운 복지환경에 맞도록 하루빨리 재설계해야 한다. 둘째, 복지전달체계의 재구조화가 필요하다. 이 문제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제기되면서 아직까지 미완의 상태에 있는 해묵은 과제이다. 복지 수요자의 입장에서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고용-교육-기초복지가 어우러질 수 있는 효율적이고 통합적인 개편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부처 간 벽이 높은, 닫힌 관료제의 하늘을 열어젖히는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다. 셋째, 민간과 기업의 사회공헌 활성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여 복지자원의 총량을 키워야 한다. 최근 민간과 기업의 사회공헌 무드가 상승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서구 선진국에 비하면 현격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현재의 기부금품 모집에 관한 각종 규제들이 하루빨리 정비되고, 모금에 경쟁시스템이 도입되어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공헌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나와 이웃의 돈이 세금의 형태로 정부에 들어가고 정부의 관리 속에서 다시 나와 나의 이웃으로 흘러 들어가는 구조가 바로 국가복지이다. 반면 민간자원의 참여는 이웃에서 이웃으로 직접 흐르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 전자는 체계적이고 관리비용이 많이 들면서도 넓은 사각지대를 과제로 안고 있다. 반면 후자는 일시적일 수 있으나 민첩하고 훈훈하게 사각지대에 공급될 수 있다. 복지가 절실한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해 보면 복지의 출처는 중요하지 않다. 국가에서 모든 것을 해줄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도 없다. 이것이 민간자원을 활성화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이다. 물론 체계성과 지속성을 국가의 조정 하에 확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회복지의 종국적 목표는 개인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후하게 퍼주기만 하고 돌아보지 않는 복지는 위험하고 맹목적일 수 있다. 무엇보다 개인이 주체화되어 자립의 길로 나갈 수 있는 새 패러다임의 복지를 구상해야 한다. 미국식 엄부(嚴父)형이냐, 스웨덴식 자모(慈母)형이냐 하는 논의보다는 한국의 ‘현명한 부모형’ 복지를 개발해야 한다. 개인-민간-정부가 안정감 있게 짜여진 ‘삼각복지체제’(Triangulation Welfare System)가 바로 그것이 아닌가 싶다.
  • 서울시교육청 내년 예산안 확정…시설사업비 줄고 교육복지 늘었다

    서울시교육청 내년 예산안 확정…시설사업비 줄고 교육복지 늘었다

    서울시교육청이 올해보다 3000억원 늘어난 2011년 예산안을 8일 확정했다. 예산안의 특징은 학교 증축이나 리모델링 같은 시설사업비를 대폭 줄이고, 무상급식과 유아교육비 지원 같은 복지예산을 크게 늘린 점이다. ‘교육을 통한 평등 실현’이라는 곽노현 교육감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평이다. 시교육청이 발표한 ‘2011년 세입세출안’에 따르면 내년도 서울시 교육예산은 올해보다 4.7%(2999억원) 증가한 6조 6157억원으로 책정됐다. 세부 내용을 보면 초등학교 전면 친환경 무상급식에 1162억원, 중학교 3학년의 학교운영지원비 245억원, 특성화고 무상교육 426억원 및 초·중학생 학습준비물 지원 138억원 등 무상교육 예산에 2490억원이 책정됐다. 522억원 정도이던 올해 수준에서 4배 이상 늘어났다. 이를 통해 초등학교와 중학생 자녀를 둔 4인 평균 가구는 연간 70만원(초등 47만원+중등 22만원)의 교육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시교육청은 내다봤다. 또 낙후지역 학생을 위한 교육복지 특별지원 예산 435억원과 유아교육비 750억원 등 서민·중산층·다자녀 가정을 위한 복지관련 예산 3886억원이 배정됐고, 혁신학교 도입에 91억원, 창의·인성교육 확대와 문·예·체 수련활동 지원, 폐쇄회로(CC) TV설치 및 학교지킴이 배치 등 학교안전강화 사업에도 각각 235억원, 215억원이 잡혔다. 반면 노후시설 보수나 교실 증축 등 시설사업비는 4985억원으로 올해(6835억원)보다 1849억원(27.1%)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인건비 같은 경직성 경비(5조 1960억원)를 제외한 사업성 경비(1조 4200억원) 가운데 교육사업비와 시설사업비의 비중이 올해 ‘1대1’(6618억원:6836억원)에서 내년도는 ‘1.84대1’(9210억원:4986억원)로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곽 교육감은 “공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시설비 편중 예산에서 탈피해 교육사업비를 대폭 증액한 것이 예산안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FTA] “한·미 FTA 타결되려면 美 자동차 먼저 해결돼야”

    [FTA] “한·미 FTA 타결되려면 美 자동차 먼저 해결돼야”

    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최종 타결되려면 먼저 미국 자동차업계와 노동자 이익이 확보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 4개국 순방에 맞춰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오피니언란에 ‘안정을 향한 미국의 길, 수출’이라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어떤 협정이든 제대로 된 조건과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한국, 일본을 차례로 찾는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이뤄지는 방한 기간 중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FTA 타결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FTA에 “수백억 달러어치의 수출액 증가와 미국 노동자 일자리 수천개와 맞먹는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또 캐나다와 유럽연합(EU)이 한국과 각각 FTA를 추진 중인 사실을 언급하면서 “한때 우리는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었으나 지금은 4위”라면서 “이처럼 성장하는 시장에서 미국 기업은 상품 판매 기회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아시아에는 세계 5대 경제대국 중 3개국이 있고 중산층이 소득증가와 함께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의 앞날에 아시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순방의 의미를 내세웠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가 무엇을 소비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생산하느냐로 알려지길 바란다.”면서 “이 때문에 나는 향후 5년간 미국의 수출을 배로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고, 그러려면 미국 상품을 판매할 새 시장의 새 고객을 찾아야 한다.”며 순방이 ‘세일즈 외교’가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수행 중인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5일 대통령의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한·미 FTA 쟁점 해소를 위한 양국간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이 6일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기브스 대변인은 “이번 여행의 초점은 우리 기업들을 위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의 개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미 FTA 협의와 관련한 진전 사항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발표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마이클 프로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제경제담당 부보좌관은 이와 관련, “양측의 협상팀들이 계속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밝힐만한 새로운 것은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中 소비시장 공략을 위한 전문가 제언]韓 부품기업 내륙진출 전망 밝아

    [中 소비시장 공략을 위한 전문가 제언]韓 부품기업 내륙진출 전망 밝아

    우한은 중국의 배꼽에 해당하는 교통의 요지이기 때문에 내수 소비 및 물류의 거점 기지로 활용가치가 높다. 우한에서 동서남북으로 고속전철이 깔려 있어 광둥(廣東)성 광저우와 상하이 등도 하루 생활권으로 좁혀졌다. 특히 중국 중산층 이상은 수입 소비제품을 선호한다. 2008년 ‘멜라닌 파동’과 ‘가까 분유 사건’ 등이 터지면서 식료품과 생활용품에서는 가격이 비싸더라도 믿을 수 있는 수입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내륙 투자의 경우 ‘타깃형 투자’로 방향을 정해야 한다. 과거 칭다오(靑島) 등 동부 연해지역 투자는 값싼 노동력을 활용한 수출 기지에 초점을 맞췄지만 내륙지역은 단순 가공수출 기지로서는 부적합하다. 최근 연해에 본사를 둔 중국 대기업들이 내륙 쪽으로 이동해 제2, 제3의 공장을 건립하는 바람이 불고 있다. 하지만 핵심적인 부품소재나 원부자재 등은 기술적으로 중국 부품업체들이 공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중국 대기업들에 전략적으로 부품을 공급하는 하청기업이나 아니면 아웃소싱 개념의 내륙 진출 전략은 성공의 가능성을 높일 것이다. 최근 중국의 LCD 생산 기업이 이곳으로 오면서 한국의 세정액 생산업체가 현지에 투자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중국 대기업들이 핵심 공정의 아웃소싱을 가속화할 경우 한국 부품기업들의 전망은 밝다. 우한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남미 좌파정치 중심으로 우뚝…고질적 빈부격차 해소 ‘1순위’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당선자는 브라질이 왕정을 폐지하고 공화정을 시작한 지 121년 만에 탄생한 첫 여성 대통령이자 좌파정부가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첫 사례다. 그러나 지구촌의 주목 속에 출범할 호세프 정부 앞에는 빈부 격차 해소 등 해묵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남미는 21세기 이후 좌파 정당들이 잇따라 집권하면서 전 세계 좌파정치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했다. 현재 남미 12개국 가운데 콜롬비아와 페루, 칠레를 뺀 9개국은 좌파 세력이 정권을 잡고 있다. 그중에서도 남미 대륙 면적의 48%를 차지하고 인구가 2억명이나 되는 브라질은 2003년 노동자당(PT)이 정권 교체를 이룬 이후 남미 좌파정치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1월 칠레에서 결선 투표 끝에 우파 정부가 승리하고 5월에는 콜롬비아에서 우파정부가 정권 재창출에 성공하면서 우파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호세프의 승리로 남미의 좌파 대세론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 결과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남미국가연합을 활성화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호세프 당선자는 미국에 맞서 남미 지역 국가기구를 강화해야 한다는 경제·외교적 구상을 견지하고 있다. 이는 룰라 대통령이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남남(南南) 외교’와도 밀접히 연관된다. 호세프도 이 같은 정책을 충실히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룰라 대통령은 적극적인 분배 정책을 통해 빈곤층을 줄이고 중산층을 늘린 덕분에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연평균 5% 가까운 성장세를 이뤄냈다. 호세프 역시 2014년까지 최저임금 510헤알(약 34만원) 이하 극빈층을 완전히 없애고 서민주택 200만호를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내거는 등 강력한 소득 분배 정책을 예고했다. 심각한 빈부 격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호세프 앞에 주어진 제1 과제다. 독일 지구·지역연구재단 라틴아메리카연구소 데틀레프 놀테 연구원은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부유층과 빈곤층 사이에 존재하는 격차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배리 에임스 피츠버그대학 정치학과 교수도 “불평등은 경제성장을 가로막고 높은 범죄율과 치안 불안정을 유도한다.”고 지적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