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부경찰서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 타이거 우즈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76
  • 서울신문 2004범죄리포트 경찰·학계반응

    서울신문이 서울지역의 범죄와 치안을 주제로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4회에 걸쳐 연재한 ‘2004 서울 범죄리포트’는 일선 경찰과 학계에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강남 등 몇몇 경찰서는 직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기사를 복사하여 돌렸는가 하면,서울경찰청은 일선서들로부터 의견을 취합하기도 했다.경찰은 서울 범죄리포트의 분석을 치안대책을 수립할 때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학계에서도 과학적인 분석방법과 범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구체적인 고찰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일선 경찰과 학계 모두 서울 범죄리포트가 사회적·환경적 변인(變因)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변수와 범죄발생률 사이의 인과관계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었다. 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는 “전문적 논문 수준의 기사”라며 “특히 회귀분석을 통한 자료 분석은 신뢰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범죄 발생 분석은 결국 사회적 환경이 범죄 발생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면서 “그러나 새로운 범죄유형 등에 대한 분석이 빠진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이상현 교수는 “서울지역 31개 경찰서 관할 구역별로 범죄 종류 및 발생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구체적으로 고찰한 것은 서울 지역 치안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줬다.”면서 “앞으로 경찰이 이 기사를 참고,관내의 범죄동향을 주민에게 홍보하는 등 치안에 효율적인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범죄현상 및 해당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특성 등 이론적 배경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것은 특정지역 기피현상 등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과는 ‘경찰관 수가 범죄율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으며 범죄억제효과가 사실상 크지 않다.’는 결과에 대해 “집회·시위 등 서별로 다른 치안여건을 고려,연도별로 경찰관 수의 변동과 범죄율의 영향을 비교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서울경찰청은 “상주·유동인구,유흥업소수,가구당 재산세액,경찰관 수,청소년·고학력자 비율 등 7가지 변인 이외에 범죄자의 개인적인 조건 등 다른 요인이 배제돼 범죄발생률의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중부경찰서도 “인구를 10만명으로 가정,범죄발생율을 수치화한 결과 관내 6167건의 실제 범죄발생건수가 2만6841건으로 확대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형사정책연구원 최인섭 범죄동향연구실장은 “이번 리포트에서 연도에 따른 범죄의 추이나 다른 변인을 고려한 분석이 미흡했던 것은 경찰측에서 제공한 자료가 너무 개략적이었기 때문”이라면서 “치안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에도 범죄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경찰당국의 관행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박기륜 강남경찰서장은 “과학장비 등을 동원한 맞춤치안의 효과와 경리·통신 부문 민간이양 등의 지적은 일선 경찰서에서 나아갈 방향을 올바로 짚어준 것”이라면서 “그러나 범죄발생률과 지역적 특성에 관한 인과관계는 설명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메트로탐방] 당직 형사 Q&A

    Q 술을 마시고 택시를 잡다 사소한 말다툼으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서에서는 ‘쌍방피해’라고 진술서를 쓰고 돌아왔는데 주위에서 저에게 전과가 생긴 것이라고 하네요. 제가 전과자가 맞나요? A 형사계에 근무하다 보면 술취한 택시 손님과 운전기사 또는 택시를 잡기 위한 손님간의 시비로 들어오는 사례를 자주 봅니다.물론 사안이 중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지만,서로 욕설을 하며 멱살만 잡는 비교적 경미한 폭행은 당사자가 서로 원만하게 화해하고 처벌을 원치 않을 경우 해당 법률과 전과자 양산 방지,인권보호라는 여러 측면을 함께 고려해 훈방조치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서로 자신이 잘했다며 법대로 처벌해 줄 것을 원하면 형사계에서는 피의자 신문조서,목격자 진술조서,기타 증거자료 및 피의자 수사자료표 등을 작성,내부결재를 받고 검찰청으로 수사서류를 송치하게 됩니다. 흔히 범죄인 명부에 등재하고 수사자료표를 작성하는 등 경찰에 입건되면 전과자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모두가 이에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최종적으로 징역,금고,벌금,집행유예 등 법원의 유죄 확정판결을 받아야 범죄전력,즉 전과가 생기는 것입니다. 김두천 서울 중부경찰서 형사2반장
  • [한마디]이정근 중부서장

    “561명의 경찰이 하루 유동인구 350만명의 치안을 담당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하지만 주민,민간단체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시스템이 제대로 정착되면 지역치안에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올해로 경찰생활 만 20년을 맞은 서울 중부경찰서 이정근(47)서장은 허심탄회하게 지역의 특성과 문제를 얘기하며 대안을 제시했다. 빌딩과 대형 쇼핑몰,극장 등이 몰려 있는 중부서 관할지역은 유동인구가 워낙 많아 ‘비거주자’에 의한 범죄가 잦은 것이 특징이다. 부임 5개월을 맞은 이 서장의 치안 해법은 관내 특성을 최대한 반영하는 것.지역·요일별 발생범죄 비율과 성격을 분석하고,이를 토대로 자율방범대와 민간경비요원 등을 적기 적소에 배치하는 ‘맞춤치안’으로 대처한다.지역주민과 상주 경비업체 등의 협력은 필수. 이를 위해 이 서장은 정기적으로 지역주민과 간담회를 갖고,범인을 잡거나 신고한 시민과 경비원에게 11차례나 포상을 실시했다. 이 서장은 직원들에게 ‘웰빙서장’으로 통한다.클래식 음악회 등 각종 공연을 즐기는 이 서장이 경찰서 안에서 ’정기음악회’와 ’스포츠댄싱’ 등을 마련,직원의 정서함양에 신경을 쏟고 있기 때문.그는 “충무로와 명동 등 문화 예술의 거리를 맡고 있지만,정작 경찰은 마음 편히 공연 하나 즐길 수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이 서장은 “격무로 지친 심신에 책임만 강요되는 분위기에선 시민에 대한 자발적 봉사가 어렵다.”고 밝혔다.그는 “처음엔 솔직히 경찰을 하나의 직업으로 선택했지만,20년 동안 시민에 대한 애정과 봉사심이 자연스레 길러진 것 같다.시민이 친구처럼 느낄 수 있는 경찰이 가장 이상적인 경찰상”이라며 활짝 웃었다. 유영규기자
  • [2004 서울 범죄리포트] (3) 움트는 맞춤형 치안

    “이거 칼이잖아.도주 못하게 따라붙어!차 세워!” 26일 오전 1시10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주현북길.서울 강남경찰서 기동순찰대 최운성(39) 경장이 검문하던 흰색 BMW승용차 트렁크에서 흉기를 찾아내자 운전자가 갑자기 반대방향으로 차를 돌렸다. 강북으로 넘어가는 길목인 이 곳은 강남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도망가는 범인이나 기소중지자 검거율이 높은 곳. 최 경장이 소리치자 함께 검문하던 경찰관 3명이 순식간에 승용차에 달려들어 운전자의 목덜미를 잡았다.승용차는 경찰을 창문에 매단 채 13m 남짓을 역주행하다 도주로를 차단한 순찰차와 순찰 오토바이 2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다.운전자 이모(32·무직)씨는 폭력행위와 사기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이 떨어져 지명수배된 상태에서 면허도 없이 운전을 했다.경찰은 이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부대장 유환인(48) 경위는 “통계를 바탕으로 범죄 다발지역을 중점적으로 순찰한다.”면서 “이곳처럼 목을 찾아 수시로 장소를 바꾸어가며 검문검색한다.”고 설명했다. 범죄가 지능화·흉포화돼 시민들의 두려움이 커질수록 범죄 예방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안’을 염원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경찰은 과학적 통계를 활용,우범지역의 방범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26일 자정 지하철 2호선 강남역 뒷길.순찰차로 유흥가 밀집지역을 돌아보던 강남서 역삼지구대 박재훈(51) 경사는 길가에 웅크리고 앉아 있는 30대 초반의 여성 뒤쪽으로 젊은 남자가 다가가는 모습을 발견하자 즉시 순찰차에서 내렸다.박 경사는 술에 취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여성을 일단 순찰차로 데려오고 남편에게 연락해 여성을 안전하게 귀가시켰다.이 여성 근처를 서성이던 남자의 신원도 확인해 놓았다.박 경사는 “강남역 일대는 술집이 많아 술취한 여성은 성폭행이나 퍽치기 등 범행의 대상이 되곤 한다.”고 말했다. 주말인 지난 22일 밤 중부경찰서 충무지구대는 총 순찰인원 20명 가운데 2명을 주말 폭행사건이 잦은 명동치안센터에 지원파견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오후 10시40분쯤 명동 의류상가에서 옷가게 주인이 손님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주변에 있던 이명용(40) 경사가 2분 만에 현장에 출동했다.경찰은 피해가 없는 것을 확인한 뒤 10분 남짓 두 사람을 설득해 화해시켰다. 이 경사는 “이 일대에는 술에 취해 싸우다 감정다툼으로 번져 홧김에 신고하는 폭행사건이 많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죄수사관리시스템(CIMS·심스)’으로 범죄동향을 분석하고 있다.올해 도입된 ‘심스’는 접수에서 송치까지 사건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대도시 92개 경찰서 관할의 범죄 발생지역만 지도로 표시하던 이전의 범죄분석예측시스템(COMSTAT·컴스탯)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했다.전국의 최근 지리정보를 경찰청에서 재조합,전국의 233개 경찰서 상황을 종합관리하고 있다. 일선 경찰서에서 다른 경찰서 관할의 지역별 범죄현황을 파악하는 한편 수사기법과 범죄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방범인력 배치에도 ‘심스’를 활용한다.강남서 송갑수(40) 생활안전과장은 “매달 과학수사반이 지난해와 지난달의 범죄발생 현황을 종합·분석한 자료를 활용해 우범지역과 특정범죄 발생빈도가 높은 시간대를 선정,탄력적으로 경찰력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주민들도 지역적 특성을 방범활동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았다.강남지역 주민들은 범죄자들이 주요 표적으로 삼는 유흥가와 고급주택가 밀집 지역의 치안에 더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강남구 논현동에 사는 박수진(29·여·유흥업)씨는 “예전에 납치사건도 많이 났고,밤에 출근해서 새벽에 들어오니 귀갓길이 겁난다.”면서 “인적이 뜸한 새벽시간에도 순찰차가 좀더 자주 돌아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강북 도심권의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강력범죄 발생보다는 생계유지를 위한 상권 전체의 분위기 안정에 더 관심을 보였다.6년째 명동에서 민속주점을 운영하는 김정숙(57·여)씨는 “순찰하는 경찰이 제복을 입고 가게 안으로 들어오면 오히려 손님들이 겁을 먹는다.”면서 “마음 놓고 장사할 수 있도록 날치기·좀도둑 등을 중점 단속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3년마다 실시하는 ‘한국의 범죄피해에 대한 조사연구’에 따르면 2002년 한해 동안 범죄 피해율은 100명당 11명에 이른다.전국의 범죄 피해자 2048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집 근처 거리를 밤중에 혼자 걸을 때 얼마나 두려움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두렵다.’는 응답이 39.7%로 ‘두렵지 않다.’(34%)보다 많았다.지난 1998년 조사에서 ‘두렵다.’가 35.1%,‘두렵지 않다.’가 38.8%로 나타난 것과는 대조적이다.조사를 담당한 최인섭 범죄동향연구실장은 “지난 1990년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범죄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면서 “이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욕구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 강남署 방범전담순찰대 운영 성과 ‘치안수요 1번지’로 불리는 서울 강남경찰서가 ‘치안 1번지’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잇따른 납치·살인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뒤 방범을 전담하는 기동순찰대를 새로 만들고,범죄다발지역에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하는 등 치안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것.지난해 11월6일 창설한 기동순찰대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방범전담 순찰대로,경찰관 51명과 의경 6명이 24시간씩 3교대로 근무한다.순찰차와 오토바이로 우범지역을 중점 순찰하고 검문검색도 강화하고 있다. 26일 강남서에 따르면 기동순찰대가 가동된 뒤 지난달 30일까지 6개월 동안 강도와 빈집털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각각 34%와 13%가 줄었다.특히 오토바이 날치기는 1년 사이 44%나 감소하는 등 기동순찰대 운영이 범죄를 예방하는 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강남서 관계자는 “기동순찰대가 검거한 1641명의 형사범 가운데 기소중지자가 96%인 1590명을 차지,2차 범죄발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기동성에 역점을 두고 차량과 오토바이를 집중 지원한 것이 주효했다.”고 진단했다. 범죄다발 지역에 설치한 32대의 CCTV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지난해 12월20일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이 많이 사는 논현1동 주택가와 유흥가가 밀집한 역삼1동에 CCTV 27대를 설치한 뒤 지난 4월30일까지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관내 5대범죄 발생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나 줄었다.강·절도 발생률은 64%나 떨어졌다. 인권을 침해한다는 논란 속에서도 CCTV를 추가 설치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강남서는 강남구청으로부터 70억원을 지원받아 CCTV 230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다음달 안으로 관제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올 하반기에는 CCTV 100대를 더 설치할 방침이다.강남서 박기륜 서장은 “지난해 강력사건이 잇따르면서 치안 불안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 기동순찰대 창설,CCTV설치 등으로 이어져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 서울경찰청 양우석 총경 “이제는 지역별 특성에 맞는 방범활동이 필요한 맞춤치안 시대입니다.” 서울의 방범을 총괄하는 서울경찰청 생활안전과장 양우석 총경은 ‘맞춤치안’을 “관내 범죄유형과 치안수요를 분석해 시민들에게 치안서비스를 지역적·장소별·범죄별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양 총경은 지난 7일 서초경찰서가 서초동 법조타운을 털던 절도범을 붙잡은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소개했다.당시 서초경찰서장은 이례적으로 1800여개 변호사 사무실에 보안 강화를 당부하는 편지를 발송했다는 것. 또 명동 등 의류상가가 밀집한 지역을 맡고 있는 중부경찰서는 시장 상인을 상대로 한 소매치기와 오토바이 날치기를 중점 단속하고 있다. 양 총경은 “인구가 밀집한 아파트 지역은 기존의 평면적 개념을 수직치안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순찰차를 타고 그저 아파트 단지를 단순히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차에서 내려 관리사무소 직원,경비원 등과 대화를 나누며 취약 요소와 ‘가려운 곳’을 적극 찾아낸다는 것이다. 그는 “범죄를 예방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민과 경찰이 쌍방향으로 의견을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총경은 맞춤치안을 위해 필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이라고 지적했다.한정된 경찰 인력을 필요한 장소와 시간에 적절히 배치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인력을 무한대로 늘리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제한된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최일선에서 방범치안을 책임지는 순찰지구대의 운영도 이같은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순찰지구대는 좁은 관할구역으로 나누었던 과거의 파출소로는 효율적인 방범활동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2∼3개 파출소를 묶어 통합된 인력으로 치안을 담당하는 시스템이다. 양 총경은 “경찰의 치안활동은 있는 듯 없는 듯 해야 한다.”면서 “생활에 스며드는 활동으로 실질적인 범죄예방 효과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
  • [2004 서울 범죄리포트- ①메트로 범죄를 읽는다] 술집 몰린 ‘서초署’ 강도 으뜸

    서울의 범죄율 분포는 도심이 높고 주변의 주거 지역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전형적인 동심원 구조를 이룬다.상업지역은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범죄율 또한 높을 것이라는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도심의 범죄율은 서울 전체 평균의 6∼7배에 이른다.서울 전체의 10만명당 범죄율은 3723건이지만,중부경찰서가 관할하는 중구 필동과 장충동·을지로·명동 일부 지역은 2만 6841건,남대문경찰서가 관할하는 소공·회현·중림동은 2만 1987건이다.중부경찰서와 남대문경찰서는 서울 31개 경찰서 가운데 범죄율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반면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밀집한 주거타운의 총범죄율은 도심의 8분의1 수준이었다.도봉경찰서가 관할하는 상계·도봉·방학·창동 일대와 양천경찰서가 관할하는 신정·신월·목동 일대는 10만명당 총범죄율이 각각 2882건과 2991건으로 29위,28위로 나타났다.전문가들은 이같은 차이가 생활환경과 인구학적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유동인구와 유흥업소가 많은 것은 범죄자와의 근접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면서 “특히 많은 유동인구는 지역 성원간 유대와 결속력을 떨어뜨리고 문제청소년들에 대한 통제력을 약화시켜 범죄율을 높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중부와 남대문경찰서 관할 지역은 관공서와 사무빌딩,대규모 쇼핑센터가 밀집한 데다 재래시장(남대문시장)과 교통거점(서울역)까지 자리잡고 있어 상주인구 대비 유동인구 비율이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2003년 서울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중부와 남대문경찰서 지역의 상주인구는 각각 2만 2976명,2만 2504명으로 서울 31개 경찰서에서도 최하위권이다.하지만 이들 지역의 하루 유동인구는 각각 50만 7297명과 52만 7268명으로 상주인구보다 무려 22∼23배나 많다.서울지역 전체 유동인구가 상주인구의 2.3배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비율이다. 반면 도봉·양천경찰서 지역은 한강 이북과 이남의 대표적인 주거타운답게 1인당 유흥업소 비율이 31·29위,상주인구 대비 유동인구 비율도 20·31위 수준이다.이들 지역은 총범죄뿐 아니라 대부분의 범죄유형에서 하위권에 속했다.도봉경찰서는 5대 강력범죄율에서는 29위,지능범죄율에서는 28위를 차지했고,양천경찰서는 5대 강력범죄율과 지능범죄율 모두 27위로 나타났다.특히 전체 면적 가운데 주거지역이 70%에 이르고 전체가구의 44%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양천경찰서 지역은 서울에서 강도범죄율이 가장 낮은 곳으로 조사됐다. 지역간 경제수준에 따른 범죄율과 범죄유형의 차이도 확연했다.지역내 재산세 총액을 기준으로 상위 5개 지역과 하위 5개 지역의 10만명당 총범죄율을 비교한 결과 강남·서초·송파·동부·수서 등 상위 지역 범죄율이 은평·종암·서부·중랑·노원 등 하위 지역보다 32%나 높았다.서울 전체 평균과 비교할 때 상위지역은 12%가 높고 하위지역은 15% 낮은 수치다. 직무유기·직권남용·사기·횡령·배임을 포괄하는 지능범죄율은 상위 지역이 654건으로 서울 평균 558건보다 17%,하위지역의 472건보다는 38%나 높았다.반면 5대 강력범죄율은 상위 지역이 1359건,하위지역이 1297건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지역사회의 경제수준이 높을수록 재산범죄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통설을 확인시켜 준다. 하지만 강력범죄 중에서도 강도와 강간범죄율은 상위 지역이 하위지역보다 각각 88%,37%씩 높았다.강도범죄율은 가장 높은 서초서와 가장 낮은 노원서 사이의 편차가 무려 7배에 달했다.그러나 이같은 결과는 이들 지역의 경제수준보다는 유흥업소 수 등 주로 대인범죄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환경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실제 상위 5개 지역의 유흥업소는 7472곳인 반면 하위 5개 지역은 4677곳에 불과하다. ‘도심-주거지역’이나 경제적 수준에 따른 분석과 달리 한강을 경계로 한 강남·북 지역의 범죄율 편차는 크지 않았다.한강 이북의 18개 경찰서와 이남의 13개 경찰서 지역을 비교할 때 10만명당 총범죄율은 강북이 3831건,강남은 3614건으로 두 지역의 편차는 6% 정도에 불과했다.실제 두 지역은 상주인구나 유동인구,유흥업소 수 등 범죄율에 영향을 미치는 인구학적·사회적 변인간 차이가 크지 않다. 다만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을 모두 더한 10만명당 5대 강력범죄율은 강북지역이 1507건으로,1297건에 그친 강남지역보다 16% 정도 높았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계량화하기 힘든 주거환경의 차이나 도심 재개발 등으로 인한 지역해체적 요인들이 적잖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세영 고금석기자 sylee@seoul.co.kr˝
  • [독자의 소리] 어린이 학원 차량 승차정원 준수해야/하성현 (성남중부경찰서)

    요즘 경찰관들은 교통사고와 기타 유괴 등의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등하교 때 초등학생 주변 근무가 잦은 편이다.그래서 하교 시간에 정문 앞에 줄지어 서 있는 학원 차량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대부분의 차량이 얼핏 보기에도 과하다 싶게 어린이들을 승차시키고 있다.그러나 이는 주행할 때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더구나 학원 차량에 탄 어린이들은 대부분 안전띠도 착용하지 않아 위험이 더 크다.어린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차량들이 이런 위험한 운행을 해서는 안 된다. 혹시 발생할 수 있는 대형 사고에 대비하고 어린이들의 안전을 생각한다면,반드시 정원을 준수하고 어린이의 안전띠 착용을 생활화시켜야 한다. 참고로 현행 도로 교통법상 자동차의 승차 인원을 위반할 때는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과료 등의 벌칙을 받게 된다. 하성현 (성남중부경찰서)˝
  • [26일 TV 하이라이트]

    ●불새(오후 9시55분) 정민과 지은의 관계를 알게 된 세훈은 지은에게 자신과의 과거는 비밀로 하는 것이 좋겠다며 냉정함을 보인다. 지은 또한 세훈을 공격적으로 대한다. 이때 미란이 들어오고 지은이 세훈의 헬퍼란 사실에 놀란다.잡지에서 우연히 세훈의 기사를 보게 된 조현숙은 세훈을 찾아 가지만 세훈은 차갑게 대한다. ●사이언스+(오전 8시30분) 위기의 이공계 교육대책 제1탄으로 기획된 연합과학기술대학원,UST(University of Science & Technology)를 찾아간다.과학기술 분야의 22개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의 최대 장점은 연구소가 곧 강의실이라는 것.게다가 연구소 박사들이 지도 교수라서 연구소의 연구 경험과 성과까지 활용할 수 있다. ●생방송60분-부모(오전 10시) 처음 아기를 가진 엄마들은 모든 것이 낯설고 어렵기만 하다.새내기 엄마들을 위해 소아과전문의가 직접 모유먹이는 요령에서부터 변으로 아기 건강을 체크하는 방법,열이 났을 때 대처요령 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또한 이 시기의 아기들을 키우는 엄마들이 겪게 되는 다양한 출산증후군과 극복요령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리얼TV 경찰24시(오후 10시50분) 14살 된 소녀와 그의 가족들이 부천중부경찰서 형사들을 찾아왔다.아직 앳된 소녀는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 친구와 함께 인터넷 채팅을 하게 되었고 가해자는 채팅을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을 했다.피해자와 친구는 호기심으로 가해자와 함께 그의 친구들을 만나기로 약속했고 소녀는 되돌릴 수 없는 상처를 얻게 되었다. ●백만불 미스터리(오후 7시5분) 지난해 4월,국내에 황제다이어트로 더 잘 알려진 에킨스 다이어트의 창시자 로버트 에킨스 박사가 사망했다.일부에서 에킨스 다이어트의 부작용이라는 주장을 제기,에킨스 다이어트의 논쟁이 야기되고 있다.에킨스 다이어트,일명 황제다이어트의 위험성 논쟁과 함께 황제다이어트의 진실게임을 벌인다. ●아름다운 유혹(오전 9시) 병원으로 급히 달려온 성필은 혜옥을 부여 잡지만,혜옥은 남은 힘을 다해 성필을 뿌리치며 숨을 거둔다.뒤따라온 정희와 세희는 오열한다. 장례식을 치른 강 변호사는 무언가 미심쩍어 한다.나경은 민우에게서 온 정희의 편지를 찢어 버리고,성필은 급하게 서울을 다녀와야 한다며 사라진다. ●청춘! 신고합니다(오후 7시30분) 육군 제57보병사단 장병들과 함께 한다.‘병영퀴즈 여보세요’에서는 객석에서 뛰어올라온 병사들의 숨가쁜 60초 전화퀴즈의 한판을 엿본다.헌혈 캠페인에서는 다른 사람의 삶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장병들의 따스한 사랑을 느낀다.‘어머님 전상서’코너에서는 아들 몰래 훈련장에 찾아온 어머니와의 깜짝 상봉 이벤트를 만나본다. ˝
  • [순경의 모든것] 새내기 순경의 하루

    청년 실업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공무원 인기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그 가운데 하나가 경찰직.경찰관이 되는 길은 다양하지만 보통 젊은이가 접근하기에 가장 쉬운 코스는 역시 순경 공채에 합격하는 것이다.시험 준비에서 임용 후의 일과,직업인으로서의 행로 등 순경의 모든 것을 알아 본다.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코미디 영화’의 제목이 아니다.빠듯하게 하루를 보내는 순경의 일상이다.기본 업무인 순찰 활동에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주민들을 뜯어 말리고 화해시키는 일,게다가 납치·강도 등 각종 강력사건에 온몸을 던지는 것까지 모두 순경의 몫이다. ●순찰,취객,음주단속…밤은 짧다 지난 21일 오후 8시30분 서울 청량리경찰서 소속 장안지구대 안.“밤 거리를 떠도는 청소년이 많으니 더욱 꼼꼼히 순찰하라.”는 지구대장의 지시와 함께 새내기 김민섭(24) 순경의 일과가 시작됐다.경찰에 입문한 지 7개월 된 김 순경은 야간조로 일한다.순찰 파트너는 아버지 뻘인 30년 경력의 김학수(49) 경사.까마득한 선배와 한 조가 되면 김 순경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린다. 김 순경의 부친은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조사하던 중 음주 차량에 치여 순직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를 잃은 그는 부친의 못다한 꿈을 이어받았다.의경에 지원,복무를 마친 뒤 두 차례 고배를 마신 끝에 순경 시험에 합격했다.오후 11시가 지나자 무전기를 통해 장안1동 주택가로 출동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술에 취해 쓰러진 40대 남자는 한동안 횡설수설하더니 ‘돈이 없으니 집까지 태워달라.’고 배짱을 부렸다.순찰차에 태워 집으로 데려다 주는 길에 넋두리와 주정을 들어주는 것도 익숙한 일상이 됐다. ●목숨 건 추격전,팔뚝을 물리고 꽃을 먹는 남자를 만나다 5년차인 동대문경찰서 창신지구대 조상열(31) 순경.그는 얼마전 3살 여아가 버스에 실려 납치됐다는 신고를 받고 순찰차로 추격전에 나섰다.반대 차선에서 달려오는 버스를 발견한 조 순경은 중앙선을 넘어 유턴하다 경미한 충돌사고를 냈다.사고 수습을 동료 경찰관에게 맡긴 조 순경은 달리던 버스를 가까스로 세웠다.운전석 바로 뒷좌석에 혼자 앉은 여아를 발견한 조 순경은 겨우 한숨을 놓았다.납치범을 잡기 위해 승객들을 모두 조사했지만 다행히 납치사건이 아니었다.어떤 남자가 여아의 버스 탑승을 도와주는 것을 본 시민이 납치로 잘못 알고 신고한 것.조 순경은 불행 중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중부경찰서 충무지구대 박민규(32) 순경은 채 1년이 되지 않은 신참이다.박 순경은 지난달 ‘알몸의 30대 남자가 화단에서 꽃을 먹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알몸의 남자를 발견한 박 순경은 그에게 ‘여기서 왜 이러고 있냐.’고 물었다.그러자 그 남자는 “제 정신이면 여기서 이러고 있겠어요?”라고 반문했다.지구대에 요청,담요 한 장으로 몸을 가리고 집에 데려갔지만 황당한 경험이었다. 박 순경은 또 며칠 전 술집 여자 종업원들의 싸움을 말리다 봉변을 당했다.두 여성의 엉킨 머리채를 풀다 “왜 말리냐.”며 한 여성이 박 순경의 왼쪽 팔뚝을 물은 것.상처는 아물었지만 팔뚝에는 아직도 이빨 자국이 어렴풋이 남아 있다. ●‘경찰의 꽃’강력계 형사를 꿈꾸며 이들은 순경 계급장을 달고 경찰관의 꿈을 이루긴 했지만 경찰에 대한 시민의 불신을 접하면 때때로 회의에 빠져든다.김 순경은 “사건을 조사하는데 한쪽에서 내가 다른쪽 편을 든다며 ‘돈을 받은 게 틀림없다.’고 우길 땐 기가 막히다.”고 했다. 12시간 근무가 끝난 오전 8시 30분.김 순경은 체육관으로 직행했다.강력계 형사가 되기 위해서는 ‘몸만들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김 순경은 “경찰 업무가 다양해지긴 했지만 그래도 강력계 형사가 ‘경찰의 꽃’ 아니냐.”면서 “정말 시민을 위한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영규 서재희기자 whoami@seoul.co.kr˝
  • [부고]

    ●李鍾集(전 서울중부경찰서 직원)씨 별세 瀅浩(청주시 이준내과 원장)成浩(법원행정처 근무)石浩(한양대 교직원)德浩(자영업)씨 부친상 姜然一(〃)씨 빙부상 20일 3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2일 7시30분 (02)3010-2264 ●裵昌煥(전 제일은행 개포동지점장)씨 모친상 李智永(현대중공업 상무)씨 빙모상 19일 오후 11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1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9 ●申泰榮(도화종합기술공사 부사장)榮子(월계종합사회복지관 부관장)씨 모친상 李寬鍾(자영업)鄭用睦(현대케이블 대표)趙容玉(자영업)劉逸(이륭화학 대표)씨 빙모상 20일 0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2일 7시 (02)3010-2238 ●崔漢英(전 한국표준규격심의위원회 심사위원)씨 별세 允鳳(백년컨설팅 직원)允瑞(명동칼국수 목동점 대표)씨 부친상 林成洙(성미텍스타일 대표)朴興哲(백년컨설팅 대표)씨 빙부상 20일 오전 1시10분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발인 22일 오전 11시 (031)920-0310 ●韓永道(학교법인 심곡학원 이사)永晩(경기교원단체총연합회장)永昭(미국 거주)씨 모친상 南世鎭(학교법인 심곡학원 이사)安慶恩(국민은행 논현동지점장)씨 빙모상 19일 오후 9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1일 오전 9시 (02)3010-2293 ●崔晟珍(경향신문 뉴스메이커부 기자)貞娥(하나증권 HR팀 대리)씨 부친상 20일 오전 2시5분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발인 22일 오전 9시30분 (031)920-0302 ●金雲鶴(회사원)씨 상배 李裕亨(민주신문 부사장)씨 동생상 俊亨(스포츠조선 연예부장)씨 누님상 20일 낮 12시4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2일 오전 7시 (02)392-0699 ●趙炳植(한국자산관리공사 특별채권부 기업관리3팀장)炳喆(POSCO 과장)炳贊(전남대 사서)씨 모친상 19일 오후 4시 전남 광양시 우리들병원,발인 21일 오전 9시 (061)794-3276 ●李興基(부천시 대웅한의원장)씨 모친상 20일 오전 10시50분 경기 부천성가병원,발인 22일 오전 7시 (032)340-7301 ●金基中(전 ㈜한성 이사)씨 별세 致中(금융감독원 런던사무소장)樂中(자영업)燦中(파슨스코리아 대표)史中(동아일보 편집부 차장)會中(LG화재 과장)씨 형님상 20일 오전 1시 경기 고양시 일산백병원,발인 22일 오전 7시 (031)919-2499 ●龍賢植(시흥신문 사장·전 경인일보 사업국장)씨 모친상 20일 오전 10시 경기 수원시 한독병원,발인 22일 오전 8시 (031)231-9125 ●김영수(대신정기화물 포천소장)씨 별세 20일 오후 1시30분 서울 경희의료원,발인 22일 오전 8시 (02)958-9556 ●金洙昭(자영업)洙洪(우리은행 업무지원단 차장)씨 모친상 鄭殷溶(다손테크 대표)愼鏞來(대윤전자 부장)씨 빙모상 20일 오후 1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2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1
  • [부고]

    ●李鍾集(전 서울중부경찰서 직원)씨 별세 瀅浩(청주시 이준내과 원장)成浩(법원행정처 근무)石浩(한양대 교직원)德浩(자영업)씨 부친상 姜然一(〃)씨 빙부상 20일 3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2일 7시30분 (02)3010-2264 ●裵昌煥(전 제일은행 개포동지점장)씨 모친상 李智永(현대중공업 상무)씨 빙모상 19일 오후 11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1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9 ●申泰榮(도화종합기술공사 부사장)榮子(월계종합사회복지관 부관장)씨 모친상 李寬鍾(자영업)鄭用睦(현대케이블 대표)趙容玉(자영업)劉逸(이륭화학 대표)씨 빙모상 20일 0시3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2일 7시 (02)3010-2238 ●崔漢英(전 한국표준규격심의위원회 심사위원)씨 별세 允鳳(백년컨설팅 직원)允瑞(명동칼국수 목동점 대표)씨 부친상 林成洙(성미텍스타일 대표)朴興哲(백년컨설팅 대표)씨 빙부상 20일 오전 1시10분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발인 22일 오전 11시 (031)920-0310 ●韓永道(학교법인 심곡학원 이사)永晩(경기교원단체총연합회장)永昭(미국 거주)씨 모친상 南世鎭(학교법인 심곡학원 이사)安慶恩(국민은행 논현동지점장)씨 빙모상 19일 오후 9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1일 오전 9시 (02)3010-2293 ●崔晟珍(경향신문 뉴스메이커부 기자)貞娥(하나증권 HR팀 대리)씨 부친상 20일 오전 2시5분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발인 22일 오전 9시30분 (031)920-0302 ●金雲鶴(회사원)씨 상배 李裕亨(민주신문 부사장)씨 동생상 俊亨(스포츠조선 연예부장)씨 누님상 20일 낮 12시40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2일 오전 7시 (02)392-0699 ●趙炳植(한국자산관리공사 특별채권부 기업관리3팀장)炳喆(POSCO 과장)炳贊(전남대 사서)씨 모친상 19일 오후 4시 전남 광양시 우리들병원,발인 21일 오전 9시 (061)794-3276 ●李興基(부천시 대웅한의원장)씨 모친상 20일 오전 10시50분 경기 부천성가병원,발인 22일 오전 7시 (032)340-7301 ●金基中(전 ㈜한성 이사)씨 별세 致中(금융감독원 런던사무소장)樂中(자영업)燦中(파슨스코리아 대표)史中(동아일보 편집부 차장)會中(LG화재 과장)씨 형님상 20일 오전 1시 경기 고양시 일산백병원,발인 22일 오전 7시 (031)919-2499 ●龍賢植(시흥신문 사장·전 경인일보 사업국장)씨 모친상 20일 오전 10시 경기 수원시 한독병원,발인 22일 오전 8시 (031)231-9125 ●김영수(대신정기화물 포천소장)씨 별세 20일 오후 1시30분 서울 경희의료원,발인 22일 오전 8시 (02)958-9556 ●金洙昭(자영업)洙洪(우리은행 업무지원단 차장)씨 모친상 鄭殷溶(다손테크 대표)愼鏞來(대윤전자 부장)씨 빙모상 20일 오후 1시40분 서울아산병원,발인 22일 오전 5시30분 (02)3010-2291˝
  • [사회플러스] ‘금품살포’ 선거법 위반 할머니 영장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30일 특정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며 금품을 건네고 식사를 제공한 진모(71·여·창원시 동읍)씨에 대해 선거법 위반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진씨는 지난 1월17일 자신의 농장에 마산지역 주민 60여명을 초청,식사와 주류를 제공하며 마산갑구 A후보의 지지를 부탁한 혐의다.진씨는 이 자리에서 박모(56·여·마산시 완월동)씨에게 입당 원서를 받아 달라며 원서 60장과 함께 2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또 지난달 16일에는 이 후보의 지지를 부탁하며 진동면 주민 2명에게 딸기를 건넨 혐의도 받고 있다.˝
  • ‘사기도박’ 10년만의 복수

    아내의 병원비 등 거액을 사기도박으로 날린 60대가 자신의 돈을 가로챈 도박꾼 2명을 잇따라 살해,시체를 유기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주 중부경찰서는 23일 사기도박꾼 2명을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송모(68·무직·전북 전주시 팔복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달 16일 낮 12시쯤 “동네에 돈 많은 사람 2명이 있으니 함께 한판 붙자.”며 10여년 전 사기도박으로 자신의 돈을 따간 장모(40·전주시 평화동)씨를 집으로 유인,흉기로 수 차례 내리쳐 살해한 혐의다. 이에 앞서 송씨는 지난해 1월24일 같은 수법으로 정모(68·전주시 송천동)씨를 자신의 집으로 꾀어 살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송씨는 장씨와 정씨를 살해한 뒤 이들의 도박자금 500여만원을 챙기고 시체를 농수로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송씨는 지난해 변사체로 발견된 정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에 자신의 전화번호가 나와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었다. 송씨는 경찰에서 “10여년 전 장씨 등에게 아내 병원비와 결혼을 앞둔 딸의 아파트 계약금 등 1800여만원을 잃었다.”면서 “나중에 아내가 죽고 사기도박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앙심을 품고 있다가 그들을 유인해 살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장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팔복동 일대를 한달여 수색,송씨의 집에서 장씨의 시체에 덮여 있던 의류회사 포장용 박스와 같은 종류의 피묻은 박스를 찾아내 송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뇌물대신 高利 뜯은 ‘투캅스’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 李重勳)는 21일 미아리 윤락업소 업주에게 돈을 강제로 빌려주고 원금의 3배에 이르는 이자를 챙긴 서울 중부경찰서 강력반 경사 김모(42)씨 등 비리 경관 3명을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뇌물 대신 고리의 이자를 뜯어내기 위해 99년 3월 경찰 단속을 두려워하던 미아리 윤락업소 포주 고모(40·여)씨에게 접근했다.김씨는 목돈이 필요 없던 고씨에게 “앞으로 단속이 있으면 편의를 봐주겠다. 그냥 도와주면 뇌물로 되니까 내 돈을 쓰고 이자는 알아서 주라.”고 사실상 차입을 강요,5000만원을 떠넘기고 최고 월 6푼의 이자를 받아 챙기기 시작했다.이후 지난해 1월까지 김씨는 처형 계좌를 통해 원금의 3배에 가까운 이자를 받아냈다.검찰은 고씨가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원금을 변제하겠다.’고 했으나,김씨가 거절하고 ‘고리 상납’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서울 중부서 강력반 경장 노모(35·구속기소)씨는 미아리 윤락가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종암서의 수사를 받던 호객꾼 강모(35·구속기소)씨로부터 수사무마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고,경찰의 수사상황 등을 수시로 알려줘 도피를 도와줬다.또 서울 수서서 정보보안과 경사 김모(48·구속기소)씨는 지난해 6월 명의상 렌터카 업주 소유로 해놓은 자신의 승용차를 도난당한 뒤 보험에 가입하고 보험 가입 후 도난당한 것처럼 허위신고해 보험금 2590만원을 받아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목숨 앗아간 초등생 싸움

    남녀 초등학생이 교실에서 주먹다툼을 벌인 끝에 여학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시40분쯤 대전 중구 모 초등학교 6학년1반 교실에서 김모(12)양이 김모(12)군과 싸운 뒤 다음날 아침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9일 오후 5시쯤 숨졌다. 김양의 아버지(40)는 “어제 아침 딸이 배가 아프다고 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는데 오후에 혼수상태에 빠져 충남대병원으로 옮겨 정밀진단을 받던 중 숨졌다.”고 말했다.병원측은 “김양이 복부 과다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양과 김군은 당일 컴퓨터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어깨를 부딪쳤다는 이유로 싸움을 했으며 김군은 3년간 태권도를 배워 2품(성인의 2단에 해당)을 딴 것으로 알려졌다. 담임 교사인 이모(32)씨는 “컴퓨터실로 데려가려고 복도에 줄을 세우는데 2명이 보이지 않아 교실을 들여다보니 싸우고 있었다.”며 “김양이 귀가할 때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독자의 소리] 노인들, 연락처 찍힌 표지 착용필요/하성현 성남 중부경찰서 순경

    길을 잃거나 술에 취한 노인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나가보면 신분증을 갖고 있지 않은 분들이 대부분이라 출동한 경찰관이 주거지나 신상을 파악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노인들에게 집이 어디냐고 물어보지만 답변은 거의 들을 수 없어 조회도 해보고,분명치 않게 일러주는 번호로 전화도 해 보지만 소용이 없다. 이 때문에 노인이 가출을 했다거나,길을 잃어버린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올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는 것이 보통이다. 얼마전 이런 신고를 받고 나갔을 때 노인의 주머니에 꼬깃꼬깃 접힌 종이에 전화번호가 적혀 있어 쉽게 집까지 모셔다 드릴 수 있었다. 노인들이 길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보살피는 것이 우선 중요하지만,만약을 위해서 노인들에게 전화번호가 찍힌 팔찌나 목거리를 착용케 하면 좋을 것 같다. 하성현˝
  • [세상에 이런일이] ‘義人’ 에 어인 주먹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난 11일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자신을 구해준 지하철공사 직원을 오히려 폭행한 어모(35·회사원)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어씨는 이날 0시40분쯤 지하철 2호선 을지로4가역 선로로 떨어진 자신을 승강장 아래 대피공간으로 밀어넣어 목숨을 구해준 지하철공사 직원 박모(44)씨의 눈을 손가락으로 찌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박씨는 경찰에서 “술취한 승객이 승강장에서 자고 있어 막차를 놓칠까봐 깨웠더니 욕설을 퍼붓다 선로로 떨어진 뒤 그대로 누워버렸다.”면서 “참사를 막기 위해 함께 근무하는 공익근무요원과 이 승객을 승강장 아래 대피공간으로 밀어넣고 함께 전동차를 피한 뒤 다시 승강장으로 끌어올려 왜 뛰어들었느냐고 다그쳤더니 달려들었다.”고 말했다.어씨는 “술에 취해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한 행동”이라면서 “목숨을 구해준 직원에게 폐를 끼쳐 미안하다.”고 뒤늦게 후회했다.
  • 인천 연쇄 성폭행범 영장

    인천 중부경찰서는 15일 부녀자가 혼자 있는 집들을 돌며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강간)로 김모(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6월 2일 오전 1시쯤 인천시 중구 도원동 김모(28·여)씨의 집에 유리창으로 침입,김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40만원을 빼앗은 뒤 성폭행하는 등 최근까지 중구 도원동·신흥동,남구 숭의동 등을 돌며 모두 18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사라지는 사채1번지

    ‘사채 1번지’ 명동 사채시장이 존폐의 위기를 맞고 있다.대선자금 수사 등의 여파로 사채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긴 데다 채권발행등록제가 곧 시행되기 때문이다.다음달부터 사채의 대표격인 국민주택채권의 발행이 등록제로 바뀐다.이에 따라 명동 사채시장 자체가 사라질지 모른다고 채권상들이 걱정하고 있다.일부 채권상은 “다른 업종으로 직업을 바꾸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털어놨다.명동사채시장은 기록상으로는 1920년대 생겼지만,거래가 본격화된 것은 1960년대 초반이다. ●“이런 불황은 생전 처음” 명동에서 20년째 채권상을 하고 있다는 A(55)씨는 “20년 전부터 채권을 다뤄왔지만 이렇게 장사가 안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명동에서 거래되는 주종목은 무기명채권인 국민주택채권.무기명이고 발행규모가 연간 7조∼8조원에 이른다.보통 하루에 200억∼300억원어치가 거래되는데 A씨는 30억∼40억원어치를 팔았다고 한다.하지만 요즘은 하루 거래량이 10억∼20억원으로 떨어졌다.대선자금 및 ‘민경찬 펀드’ 사건과 관련된 검·경의 수사가 직접적 원인이다. A씨는 “대검 중수부의 대선자금 수사 과정에서 ‘무기명채권도 검찰이 추적을 하면 신원 파악이 되는구나.’고 사람들이 알게 됐다.”면서 “고객과의 ‘신뢰’가 깨졌기 때문에 명동이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중고 자동차 매매업이나 부동산 거래 등 다른 업종으로 바꾼 채권상들이 제법 있다.”고 말했다. A씨처럼 명동에서 채권을 파는 상인은 400여명으로 추산된다.대부분 무기명채권을 다룬다.2002년 10월 대부업법 시행 이후 사설 대부업자는 거의 사라졌다.채권상의 주 수입원은 주택채권의 할인 수수료로,거래금액의 0.1∼0.2%를 챙긴다.하지만 대검의 대선자금 수사에서 기업들이 수백억원의 정치자금을 주택채권으로 건넨 단서가 나온 뒤 채권상들이 검찰에 줄소환되면서 고객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 최근 대검 중수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는 채권상 B씨는 “신원만 확실하면 채권을 거래하는데 마치 명동 사채시장이 불법 자금거래의 온상으로 여겨져 억울하다.”고 말했다.채권상 C씨는 “몇몇 채권상이 검찰에서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쫙 퍼진 상태”라고 밝혔다. ●주택채권 등록발행제로 사채시장 위축 다음달 1일 시행되는 주택채권 등록발행제는 채권상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한다.등록발행제가 실시되면 새로 발행되는 종이 채권은 증권예탁원에 맡겨두고 계좌로만 거래하게 된다.이미 발행된 채권 거래는 계속되므로,당장 사채시장이 문을 닫는 것은 아니지만 수년 내 거래가 사라질 운명이다.현재 주택채권의 70%가량이 명동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 3억∼4억원 정도 주택채권을 거래한다는 D씨는 “신규 물량이 나오지 않으면 작은 업체들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주변 상인으로부터 주택채권을 모아 명동 채권상들에게 파는 ‘대납업자’인 E씨도 “지난 98년부터 일을 해왔지만 서서히 정리하고 민원서류 대행 쪽으로 업종을 바꿀 생각”이라고 밝혔다. 명동을 관할하고 있는 서울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IMF 환란과 사설 대부업체 정비,채권 등록발행제 등으로 명동 사채시장이 전성기에 비해 3분의1 정도로 축소된 데다 계속 악재가 겹치고 있어 옛 ‘명성’이 조만간 사라질 운명”이라고 말했다. 장택동 박지연기자 taecks@˝
  • 윤영엽 前대사 영화보고 53년만에 동생유해 찾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고 나서 53년 만에 무공훈장과 6·25때 전사한 동생 묘소를 찾을 수 있었지요.” 윤영엽(73) 전 뉴질랜드대사는 요즘 그 세월의 두께만큼이나 무겁고 긴 회한에 빠져 있다.그는 지난달 중순 육사 12기 동기생들과 영화 ‘태극기‘를 관람했다.그뒤 윤씨의 사연을 잘 아는 동기생 한 사람이 윤씨의 군번(0233879)과 동생 윤영록의 군번(0233878)을 혹시나 하고 육군본부에 조회했다.그랬더니 6·25때 추서된 윤씨의 무공훈장이 육군본부에 보관돼 있을 뿐만 아니라 동생의 유해는 국립현충원에 안장돼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를 전해 듣고 반신반의하던 윤씨는 육군본부 부관감실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서야 실감이 났다.무공훈장은 그렇다 치더라도 6·25때 산산조각났다는 동생의 유해가 현충원에 안치돼 있다는 사실이 더 큰 충격이었다.윤씨는 그날 밤새도록 엉엉 울었다. 윤씨의 사연은 이러했다.1950년 12월4일.평양고보 2학년에 재학중인 윤씨에게 모친은 “유엔군이 곧 원자폭탄을 떨어뜨린다고 하니 동생 영록이를 데리고 빨리 월남하거라.꼭 한달째 되는 날 다시 만나자.”고 등을 떠밀었다.윤씨는 한살 아래인 동생과 서둘러 피란 대열에 합류했다.수색을 거쳐 서울 중부경찰서 주변까지 내려왔다. 살길이 막막한 윤씨 형제는 신문팔이에 나섰다.그러던 어느날 낯선 사람한테서 “서대문 배화여고에 가면 하루 세 끼는 얻어먹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가보니 정말 식사를 제공했다.대신 200명 안팎의 다른 젊은이들과 제식훈련 같은 것을 해야 했다.일주일 후 이들은 배화여고에서 신설동 서울사대부고로 옮겨졌고 군복과 군화를 지급받았다. 그달 말 형제는 인천에서 해군 함정(LST)에 실려 부산의 육군제2훈련소로 갔다.이때부터 둘은 서로 헤어지지 않으려고 무진 애를 썼다.잠을 잘 때에나 집합할 때에도 꼭 붙어다녔다.하루는 부대에서 주소·성명을 써내라고 했다.동생 영록이가 불안한 듯 “형,우리가 형제인 줄 알면 분리시킬 텐데 어쩌지?”라고 말했다.당시 형제끼리는 같은 부대에 근무시키지 않는다는 소문이 나돌았다.결국 동생은 성을 바꿔 ‘김영록’으로 써냈다.이후 윤씨는 분대장으로 동생은 분대원으로 10여차례 크고 작은 전투에서 생사를 같이한다. “금화지구 사창리전투 때였지요.소대장이 연대본부에 근무시킬 분대원을 한명 차출하라고 하기에 동생을 얼른 추천했습니다.연대본부는 덜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한달쯤 지난 51년 6월 ‘천불산전투’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윤씨에게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중공군의 82㎜ 박격포탄에 맞아 연대본부 부대원 20명이 몰살했다는 것이다.동생의 유해를 추스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당했다고 했다. “동생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복수밖에 없었습니다.전장을 미친 듯이 누비며 마구 총을 쏘아댔지요. 이번 주말에는 동생묘 앞에 훈장을 놓고 맘껏 울어 볼랍니다.” 일흔을 넘긴 노병의 눈시울은 금세 젖어들었다. 김문기자 km@˝
  • [쌍심지 켠 선거사범 단속] 특진 아른아른…‘한방’ 벼르는 경찰

    요즘 경찰들이 모두 바쁘다.수동적으로 움직이던 이전과는 달리 스스로 알아서 뛴다. 베갯머리와 밥상머리에서 부부간의 대화가 부쩍 늘면서 금실이 좋아졌다.아파트 부녀회나 계모임,동네 미장원과 슈퍼마켓에서 귀동냥 한 알토란 같은 소식으로 내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걸핏하면 “술과 친구밖에 모르느냐.”는 핀잔으로 고개 숙였던 일부 고참 형사들도 다져논 끈끈한 인간관계로 얼굴에 화색이 돈다.이번에 홈런 ‘한방’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처럼 일선 경찰관들이 눈에 쌍심지를 켜는 것은 1계급 특진이 눈앞에 보이기 때문.경찰청 심사를 거치지만 후보자 구속이나 당선무효 또는 이 같은 첩보제공이면 경위·경감으로,후보자 가족이나 일반사범을 2∼3명 구속하면 경장이나 경사가 된다. ●정보망 백태 지난 16일부터 시·군 경찰서에서는 정보·수사·형사과 직원들로 선거사범 수사전담반과 선거 상황실이 간판을 달았다.직원들은 대개 지역 토박이여서 정보수집 자원이 풍부하다.초·중·고 등 학연,가족과 친·인척 등 혈연,면 단위 고향 등 지연을 망라한 이른바 ‘망원’들이 형사 개인당 20∼50명이다. 전남 순천경찰서 김모(45) 경사는 지난해 말 학교 후배가 해준 전화로 상대 입후보자를 비방하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날렸던 선거운동원을 붙잡았다.목포경찰서 이모(43) 경사는 지난달 부인의 전화를 받고 한 건 올렸다.“아파트 부녀회에서 그냥 식사한다고 해서 친구가 갔는 데 입후 보자가 슬며시 얼굴을 내밀고 지지를 호소 하더라.”고 알려왔다. 또 전남 A경찰서 수사전담반 윤모(41) 경사는 “이번 특진에 목숨을 걸다시피 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술값이 좀 들어도 집에서 인정한다고 했다.“친·인척과 선·후배 등 30여명으로 망원을 운영한다.정당 쪽에도 믿을 만한 선·후배와 선을 대 유리알처럼 들여다 보고 있다.”고 전했다.B경찰서 박모(50) 경사는 “정보과 형사가 선거에 개입한다는 오해를 사지 않은 범위에서 정당 쪽에서 일하는 후배로부터 입후보자의 활동 동향을 파악한다.”고 말했다. 광주서부서 수사과의 한 직원은 “경찰서에 조사받으러 나오는 참고인이나 민원실에 오는 민간인들에게 명함을 건네주고 친절을 베풀면서 신고 전화를 주도록 은근히 유도한다.”고 자신만의 방법을 소개했다.후보자가 7명이나 난립한 광주 북구을 모 정당의 이모(57) 사무국장은 “전화통화 감으로 (정보탐지)의심할 만한 전화를 가끔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일선서보다 얼굴이 덜 팔린 지방경찰청 직원들은 퇴근 뒤 인근 지역으로 원정을 간다.경남 진주시 신안동에서 주점을 하는 최모(46·여)씨는 “요즘들어 낯선 사람들이 2∼3명씩 함께 와 별다른 애기도 없이 맥주를 시켜놓고 옆자리 대화에 귀를 기울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대구시내 일선경찰들은 수성구 들안길 일대 음식점 밀집지역에서 단체 예약을 점검하고 사우나와 찜질방 등에서 무료 입장권 배부 등에 대해 첩보를 수집한다.대구 달서구에 출마 할 박모(45)씨는 “당선도 중요하지만 선거법에 걸리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며 “아무도 믿을 수 없어 가족과 친척,친구만으로 선거캠프를 차리는 후보도 있다.”고 말했다. ●기동수사반 24시간 감시체제 선거사범 수사 전담반을 지휘하는 전남지방경찰청 김진희(51) 수사 2계장은 “선거와 관련해 첩보 수준이나 신병처리를 두고 하루에 2∼3번 청장에게 보고할 때도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지방청에는 수사전담반과 선거 과열지구만을 전담하는 기동수사반이 2교대로,지방청과 일선 경찰서에는 선거상황실이 24시간 감시활동을 펴고 있다. 이번주부터 일선경찰서에서 1주일에 한 번 이상 지역을 바꿔가며 교차단속에 나선다.집단적인 향응제공이나 유인물,명함 배부 등을 적발하기 위해서다. 전북지방경찰청 김모(45) 경사는 “이번에 잘만하면 특진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동료들이 선거사범 단속에 혈안이 돼 있다.”고 강조했다. 요즘 지역구마다 정당별 경선으로 잡음이 적잖다.특정회사에 수십개의 전화를 설치해 수당을 주고 고용한 도우미를 활용하는 교묘한 방법을 쓰기도 한다.또 전화 여론조사를 빙자해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지지를 호소하기도 한다.그래서 통신이나 온라인을 이용한 홍보나 비방전에 대비해 사이버 수사대는 눈코 뜰새가 없다. 광주동부경찰서는 관내 114개 PC방을 파악해 상대방에 대한 비방글이 뜨는 즉시 추적에 나선다.이 경찰서는 관내 선거구가 과열되면서 지금껏 경쟁 상대방이 제공하는 정보로 3건을 단속했다. 대전중부경찰서도 인터넷 사이트 검색활동에 주력하고 있다.충남경찰청 강종식 정보 3계장은 “경찰 등 감시 눈초리가 강화되면서 선거운동원들이 2∼3명씩 점조직으로 움직이는 추세”라고 밝혔다. 전국 정리 남기창기자 kcna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