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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2008~2010 공공기관 선진화 백서’ 발간

    정부 ‘2008~2010 공공기관 선진화 백서’ 발간

    공공기관 선진화를 화두로 내걸었던 이명박 정부의 성적표는 과연 몇점일까. 기획재정부는 2008년 8월부터 1~6차에 걸쳐 공공기관 선진화를 추진한 결과 및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백서를 6일 발간했다. 공공기관 선진화 관련 백서가 나온 건 2003년 이후 7년 만이다. 백서는 주요한 성과로 129개 기관의 정원 2만 2000명 감축, 24개 민영화 대상기관 중 7개 기관 매각·상장, 252개 공공기관의 대졸초임 15.3% 인하 등을 꼽았다. ●주공·토공 등 36개기관 통합 공공기관 선진화의 배경은 1998년 외환 위기 후 노조 등의 반발로 인한 공공기관의 비대화와 방만경영 때문이다. 정부는 2008년부터 체계적인 선진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실적을 점검해왔다. 백서에 따르면, 가장 가시적인 성과는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폐합이다. 지난 15년간 지지부진했던 두 기관의 통폐합은 2009년 10월 통합기관인 토지주택공사가 출범하면서 결실을 맺었다. 이 밖에 정부는 유사·중복 기관 36개를 16개로 통합했고, 5개는 폐지했다. 또 24개 민영화 대상 기관 중 7개 기관을 매각 또는 상장했고, 정리대상 131개 출자회사 중 74개를 정리했다. 매각 수입 2조원은 공공기관의 투자재원 또는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했다. 경영효율화를 위해 129개 공공기관 정원을 2만 2000명 감축했고, 지난해 추가 효율화를 추진한 3개 기관을 합쳐 총 2만 6000명을 감축하는 성과도 올렸다. 합리적 보수체계 개편도 눈에 띈다. 기관장 연봉을 차관급 수준으로 19.8% 하향 조정했고, 대졸 초임도 15.3% 인하했다. 또 노사관계 선진화에도 힘써 2009년에 13건이던 노사분규도 지난해 3건으로 대폭 줄였다. ●방만경영 근절은 여전히 숙제 그러나 앞에 놓인 장애물도 산적해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지분매각, 88골프장·뉴서울골프장, 일부 출자회사 매각 등은 난항을 겪고 있다. 공공기관의 방만경영 문제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공공기관 내부에서는 정부 주도의 선진화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만만찮다. 한 공기업 직원은 “기능이 다른 두 기관을 통폐합해 독점이 강화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고, 임금 삭감으로 내부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되는 부작용도 만만찮다.”고 푸념했다. 향후 정부는 선진화 정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일부 기관의 지분 매각이 지연되는 경우 전문기관에 매각을 위탁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간부직 대상 성과연봉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성과평가시스템을 개선하고, 적용대상의 단계적 확대를 검토한다. 또 방만경영 방지를 위해 2011년 상임감사 평가 지표에 ‘방만경영 방지를 위한 노력 및 성과’ 지표(10%)를 신설하는 등 내부견제 시스템을 강화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국회통과 준법지원인제’ 靑, 국무회의 상정 안한다

    일정 규모 이상 상장기업에 ‘준법지원인’ 제도를 도입하는 상법 개정안이 청와대에서 제동이 걸렸다. 청와대는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상법 개정안을 5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청와대는 임태희 대통령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준법지원인제 도입이 과잉·중복 규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 기업을 비롯한 각계의 의견을 더 수렴한 뒤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준법지원인은 상장 회사에서 임직원이 직무 수행시 준수할 내부 통제 기준을 마련하고, 해당 임직원이 이를 위반할 경우 이를 이사회에 보고하는 일도 하게 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노원 ‘인터넷 원어민영어’ 잘나가네

    ‘강북의 대치동’ 노원구가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구축한 ‘원어민 영어화상 학습 시스템’을 경기 화성시에도 팔았다. 노원구는 지난 25일 화성시와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인터넷을 통해 원어민과 실시간으로 영어공부를 할 수 있는 인터넷 화상장비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이라 이용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다. 구는 앞서 올 3월 전남 보성군을 시작으로 4월 경북 경주·포항시 등 5개 지방자치단체와 이 시스템을 공유할 수 있는 MOU를 체결했다. 노원구의 원어민 영어화상 학습 시스템은 도시와 농촌 간 교육 콘텐츠를 공유해 교육의 질을 높이려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양질의 영어학습 프로그램을 전국에 개방해 운영한다는 방침에 따라 관심을 표명한 화성시에 화상학습 전담 홍보반이 직접 방문해 설명회를 하는 등 적극적인 세일즈 행정을 한 결과 이번에 MOU를 체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화성시는 별도의 시스템 구축 등 중복투자 없이 노원구가 제공하는 양질의 영어화상 학습 프로그램을 이용하게 된다. 2008년부터 운영한 노원 원어민 영어 화상학습 시스템은 지난 6월까지 총 7억 5000만원을 들여 확대 구축됐다. 학생들의 선호 시간대인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의 강좌를 증설해 달라는 요구와 기존 초·중학생뿐 아니라 고등학생, 일반인 등 이용대상 확대에 따라서다. 최근 3년간 연회원은 3만 2000명 이상이다. 수강료가 5000원이지만 ‘싼 게 비지떡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은 거둬야 한다. 구에서 수강생 1인당 3만 1000원을 지원하고 있다. 원래 가격은 3만 6000원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장관·검찰총장 출신 줄줄이 사외이사로

    장관·검찰총장 출신 줄줄이 사외이사로

    올 들어 기업 사외이사에 장관이나 검찰총장 출신 인사들이 무더기 진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들이 사외이사를 경영투명성 제고보다는 방패막이나 로비스트로 활용하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7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상장법인 1578곳의 사외이사는 3125명으로, 이 가운데 중복 선임자를 제외하면 2922명이다. 사외이사의 전·현직은 기업인 35.0%, 대학교수 21.8%, 변호사10.8% 등이 전체의 67.6%를 차지했다. 지난해 기업인·교수·변호사 비율이 전체의 72.9%였던 점을 감안하면 5.3%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이어 공무원 6.4%, 회계사·세무사 6.3%, 연구원 2.5%, 언론인 1.7% 등의 순이다. 특히 고위 관료 출신 인사들이 사외인사로 대거 발탁됐다. 전직 장관 가운데는 김기춘 전 법무부 장관(대한통운)과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두산), 김종민 전 문화부 장관(바이넥스트창업투자), 안병엽 전 정보통신부 장관(고려신용정보),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대한항공), 조해녕 전 내무부 장관(화성산업) 등 6명이 올해 새로 사외이사 명단에 올랐다. 또 법조인 중에서는 김각영(하나금융지주)·송광수(두산중공업)·이명재(두산인프라코어)씨 등 검찰총장 출신 3명과 윤영철(SBS) 전 헌법재판소장 등이 사외이사로 진출했다. 국회의원 출신으로는 박재홍 전 의원과 최재욱 전 의원이 각각 알덱스와 엠피씨 사외이사에 신규 선임됐다. 고계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실장은 “이사회에서 사외이사를 선임하기 때문에 대주주나 경영진의 의사가 반영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사외이사가 기업의 이익을 외부로 전달하는 사람으로 전락할 수 있다.”면서 “제도 강화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도입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기업 스스로의 운영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대우조선 잊고… 한화 새 도약 다짐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실패 아픔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한화는 18일 서울 중구 한화빌딩에서 김승연 회장과 계열사 대표, 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경영전략회의를 열었다. 김 회장은 “단순히 당면한 위기를 극복한다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내일을 연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자.”며 “2011년까지 한화가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대안으로 ▲사업 통폐합 ▲자산매각 ▲기업공개(IPO) ▲신사업 육성 카드를 내놓았다. 한화는 이를 통해 2011년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한화그룹은 먼저 현금흐름에 주안점을 두고, 상황 변화에 따라 대응을 달리하는 시나리오 경영계획을 세웠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재무구조를 강화하고 상황에 따라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경영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한화그룹은 또 대우조선해양 인수전 포기 이후 조직을 추스르기 위해 사업구조·조직구조·수익구조·기업문화 등 ‘4대 혁신 과제’를 세웠다. 사업구조 혁신을 위해 계열사 간 유사·중복사업이 통폐합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최근 경영권을 인수한 제일화재와 한화손해보험의 통합이 거론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이어 “비핵심사업 정리 및 독립사업분리 등 기존 사업부분 혁신과 신사업 확보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사업과 관련해서는 소재-태양전지-발전소까지 태양광 사업을 수직계열화할 방침이다. 한화석유화학은 그린에너지와 자원개발 사업을 담당한다. 지능형 서비스 로봇산업과 항공기 부품·조리·수리 사업은 ㈜한화가 진행한다. 이어 고령화 사회에 발맞춘 실버 서비스 사업에는 금융·레저·서비스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또 금융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금융계열사간 인력 교류와 협업을 강화하는 방안을 세웠다.경기 시흥 군자매립지를 5600억원에 매각한 것처럼 각 계열사의 비영업 자산도 팔기로 했다. 한화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당시 검토됐던 장교동, 소공동 사옥매각은 “사옥을 팔면 다시 임대료가 나가는 등 상황이 바뀐 만큼 신중히 검토해야하고 당장 필요성도 떨어진다.”고 밝혔다. 또 대한생명을 비롯한 비상장 계열사를 기업공개(IPO)해 신규사업 재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직구조 혁신은 간접부서 통폐합을 중심으로 하는 조직효율화와 실적에 따른 보상시스템 도입, 글로벌화에 대비한 해외 우수인력채용 등을 중심으로 하는 인력효율화로 요약된다. 아울러 기업문화 혁신을 위해 한화그룹은 기존 일자리를 최대한 유지하는 동시에 신성장 부문 투자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화그룹 경영기획실 금춘수 사장은 “불가피하게 기존 중장기 전략을 수정했지만, 이번 그룹의 사업구조 혁신을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면 수익성이나 발전성 모든 부분에서 세계 수준의 그룹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내년 통신시장 ‘연합전’ 양상

    내년 통신시장 ‘연합전’ 양상

     내년도 통신시장은 그동안 개별 회사별 경쟁을 벌여왔던 ‘각개전투’에서 각 회사들이 연합해 ‘집단전’을 벌이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또 기존의 KT그룹,SK텔레콤 그룹,LG통신그룹 외에도 음성통화가 가능한 무선인터넷 와이브로와 다른 이동통신사의 통신망을 빌려 사업을 하는 가상이동망통신망사업자(MVNO) 등 신규 경쟁자들도 가세해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남중수 전 사장에 이어 후임 사장 선임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KT는 사장 선임이 마무리되는 대로 자회사인 KTF와의 합병문제를 다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우선 그동안 흐트러졌던 회사를 추스르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회사의 미래를 위해선 KTF와의 합병카드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KT가 KTF와의 합병을 검토한 것은 그동안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던 유선전화 매출이 계속해서 줄어들면서 사실상 매출이 11조원대에서 정체됐기 때문이다.유선전화 매출이 해마다 1000억원 가까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선전한다고도 볼 수 있다.하지만 새 수익원과 몸집 키우기는 여전히 필요하다.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커지는 것은 물론 KT로서도 이동통신이라는 새로운 날개를 가지는 셈”이라며 “매출 등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통신그룹들의 상황도 비슷하다.LG텔레콤,LG데이콤,LG파워콤 등을 보유하고 있는 LG통신그룹은 KT나 SK텔레콤 등 영향력이 큰 경쟁사들로부터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하지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회사 규모가 필요해 합병 논의가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합병하면 중복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이날부터 공모가 5700원에 공모를 시작한 LG파워콤과 LG데이콤의 합병은 이미 기정사실화돼 있다.  업계에선 LG파워콤이 27일 증시에 상장되면 LG그룹은 두 회사의 합병을 위해 한국전력이 보유하고 있는 파워콤 지분 43.13% 중 상당량을 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한전은 데이콤(지분율 45.43%)에 이은 파워콤의 2대주주다.이후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합병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여기에 LG텔레콤까지 추가하는 것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몸집을 키우기 위해선 LG텔레콤도 합치는 것이 좋지만 LG텔레콤과 LG데이콤간의 지분이 없어 두 회사를 합병하기 위해선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LG텔레콤 관계자는 “합병 뒤 시너지 효과도 불확실한데 최소 조단위 비용이 들어가는 합병을 추진할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들과 경쟁하는 SK텔레콤측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의 시너지 효과를 본격적으로 내기 위한 결합상품 판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SK브로드밴드는 최근 ‘브로드앤올’이라는 결합상품을 출시했다.초고속인터넷·인터넷TV(IPTV)·인터넷전화(VoIP)를 묶은 결합상품을 선보였다.인터넷TV는 지상파 실시간 방송 서비스는 불가능하지만 가격(3만 3000원)경쟁력은 충분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여기에 1위 가입자를 가진 SK텔레콤의 이동통신이 결합하면 더 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사업자들과 함께 와이브로와 MVNO 등 신규 사업자들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음성통화까지 가능한 와이브로는 정부가 상용화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다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와이브로 전국망 구축 등에만 2조원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때문에 아직까지는 적극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힌 곳이 없지만,주파수 분배시 인센티브 등 정부의 유인책이 이어진다면 상황은 언제라도 변할 수 있다.  정부가 통신비 인하와 연계해 큰 기대를 하고 있는 MVNO도 관심 대상이다.기존 이동통신사들의 통신망을 적당한 가격에만 빌릴 수 있다면 기존 사업자들을 충분히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졸업식에 별난 상많아

    졸업식에 별난 상많아

    졸업생 4백77명에게 6백65장의 상장이 주어진 이색졸업식. 지난 15일 상오 10시 대구여자중학교 제 22회 졸업식에서는 졸업생수보다 훨씬 더 많은 상장이 주어졌는데…. 「천재와 문재는 종이 한장 차이라잖아요? 학생 한 사람 한사람의 장점을 찾아내서 그것을 기리고 키워주는 교육 방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읍니다」 특이한 상제도에 대한 허창규(許昌奎) 교장(54)의 설명. 「제 생각으로는 이것은 상의 남발이 아니라고 봅니다. 저희는 상의 명분을 세우고 받는 학생이 자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지난 1년동안 애를 많이 썼읍니다」 3학년 담임교사 8명은 학생들의 학교생활 뿐아니라 가정생활도 상세히 알아내기 위해 방과후면 가정방문을 해야했고, 개개인의 소질과 개성을 알아보기 위해 틈이 있는대로 개인면담을 했다는 것. 종전의 우등상, 개근상, 선행상만 가지고는 전학생을 표창하기에 부족하여 교사들이 머리를 짜낸 끝에 매화상, 진보상, 노력상, 과목최고 득점상, 개인성장상, 공로상, 학급활동상, 학교활동상, 가정활동상, 생활습관모범상, 사회활동상, 선행상, 성실상, 개근상, 정근상등 15가지라는데 학교측에서는 될수 있는대로 상의 중복을 피하려고 했지만 개근상, 정근상, 모범상 등을 받는 학생에겐 중복이 안될 수 없었다는것. 그래서 수석 졸업생 이(李)영숙양은 무려 5가지의 상벼락(?)을 맞기도 했다. 서무과 직원들이 1주일간을 꼬박 일을 해야 했고…이날 졸업식은 상장 수여시간이 길어 여느 졸업식보다 오래 걸렸다는 이야기. <대구(大邱)=김세기(金世璣)> [선데이서울 72년 1월 30일호 제5권 5호 통권 제 173호]
  • [공기업 선진화 1차 방안] 노조·이전 예정지 반발 먼저 잠재워야

    [공기업 선진화 1차 방안] 노조·이전 예정지 반발 먼저 잠재워야

    ■ 주공·토공 통폐합 전망·기대 ‘1단계 공기업 선진화방안’에 따라 당초 예상대로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방침이 11일 확정됐다. 이는 공기업 가운데 유일한 통합으로 두 기관의 통합이 실용정부가 추진 중인 공기업 선진화의 상징이 돼 버렸다. 하지만 두 기업을 통합하기까지 극복해야 할 과제는 한둘이 아니다. 우선은 노조 등 노동계와 혁신도시 건설계획에 따라 주공(경남 진주)과 토공(전북)이 가기로 돼 있던 두 지역의 반발을 무마하는 게 급선무다. 이와 함께 통합을 통해 ‘공룡기업’으로 변신한 주공과 토공의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다. 일각에서 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보다는 부실 공룡공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토공·주공 노조 엇갈린 반응 통합안에 대해 줄곧 반대입장을 보여온 토지공사는 ‘선(先)이전 후(後)통합’ 주장도 나온다. 이에 비해 주택공사는 ‘선통합 후이전’을 주장하며 적극적이다. 노조의 입장이기는 하지만 회사도 이에 동조하고 있다. 고봉환 한국토지공사 노조위원장은 “통합안에 왜 통합을 하는지, 통합을 하면 원가를 낮춘다든지 서비스가 나아진다든지 하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없다.”면서 “졸속정책인 만큼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겠다.”고 반발했다. 반면 주공은 “(정부와 여당의 안을)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양 기관의 입장이 엇갈리는 데다 토공 노조의 반발이 거세 앞으로 정부가 이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이전 예정지 주민 반발도 변수 주공과 토공의 통합은 이들을 유치해 혁신도시를 건설하려던 지역의 반발을 사고 있다. 통합으로 두 기관의 지방이전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선이전 후통합’하는 방안과 먼저 통합한 뒤 토공 기능은 전북으로, 주공 기능은 진주로 이전하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 하지만 통합한 뒤 기능별로 이들 기관을 양분하는 것이 통합을 통해 효율성을 확보한다는 공기업 선진화의 취지와 배치된다는 점이 고민이다. 또 선통합이든 후통합이든 두 기관의 통합을 전제로 주공과 토공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규모나 기능에서 당초 계획에 못 미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지방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혁신도시 건설의 당초 목표달성도 불투명해질 수 있다. ●공룡기업의 효율성 확보가 관건 주공과 토공의 부채는 각각 39조원과 27조원으로 모두 66조원에 달한다. 내년부터 10년 동안 토지비축은행제가 시행돼 3300만㎡를 매입하고, 임대주택 등을 더 짓게 되면 그 빚은 더 늘어나게 된다. 뿐만 아니라 통합을 통해 두 기업은 직원수 7200명, 자산 84조원, 매출액 13조 1805억원의 공룡 공기업으로 변신하게 된다. 이런 거대한 몸집의 공기업이 과연 어떻게 효율성을 확보할지도 의문시된다. 따라서 통합을 통해 중복기능의 과감한 통폐합과 구조조정이 뒤따르지 않으면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가 되레 ‘비효율 괴물’을 낳았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에 따라 통합 기업은 택지조성 기능의 과감한 민간 이양과 주택 분양 대신 임대주택 건립 및 관리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조직과 기능을 슬림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정부는 오는 14일 국토연구원 주최로 공청회를 열고 통합 방안과 지방 이전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인천공항 지분 추가 매각할수도” 배국환 차관 등 문답 정부는 11일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 방향’을 통해 다음달 중순까지 100여개 안팎의 공기업의 민영화·통폐합·기능조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배국환 기획재정부 차관과 오연천 공기업선진화추진위원장(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과의 일문일답. ▶주·토공, 관광공사, 기업은행 등에 관한 공개토론회를 한다는데, 일정은 어떻게 되나.2∼3차 공기업 선진화 추진 계획은 언제 발표되나. -토론 일정은 14일 주·토공,18일 관광공사 순이다.2·3차 일정은 준비가 되는 대로 공기업선진화특위를 열어 결정할 것이다.2차 발표는 대략 8월 말,3차는 9월 초중순으로 예상한다. ▶공기업 개혁 방안을 모두 발표하고 나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이 몇 개 정도 될 것으로 보면 되나. -(차관) 2∼3차 다 발표하고 나면 민영화·기능조정·통폐합 다 해서 100여개 안팎에서 대상이 결정될 것이다. 나머지는 경영효율화를 추진한다. ▶민영화 대상이 적다는 의견이 있다. -국민 생활에 직결되는 가스·의료·수도 등은 임기내 민영화하지 않기로 했다. 그런 것을 제외하면 민영화 대상 기업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49% 지분만 매각하는데 이게 어떻게 민영화인가. -(위원장) 일시에 모든 지분을 매각하는 것은 드물다. 일단 최소한 안정된 지분을 정부가 갖고 분산시킨 뒤 이후 추가 매각도 검토할 수 있다. ▶산은 민영화 이후 중소기업 자금 지원 차원에서 KDF가 남게 되는데,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등도 중소기업 지원으로 통폐합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원칙이 없는 것 아니냐. -KDF는 중소기업에 자금을 지원하는데, 온렌딩(On-Lending) 방식으로 지원하는 것이다. 기보나 신보는 금융권에 접근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것으로 두 기능이 다르다.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전 당정협의에서 33개 기관이 선진화 대상이라고 밝혔는데, 오후에 41개 기관으로 늘어난 이유는. -(배 차관)아침에 당정간 논의 과정에서 부처간 협의가 어느 정도 완료된 기관들은 포함시키는 게 좋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인천공항공사, 기업은행 등을 같이 발표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선진화 법안 새달 국회갈듯 산업은행, 인천공항공사 등 41개 기업의 처리 방향을 담은 1차 공기업 선진화 방안이 11일 확정됨에 따라 해당기업들의 지배구조 개편과 업무·기능 합리화 추진이 닻을 올리게 됐다. 전체적인 틀은 기획재정부 산하 공기업선진화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마련되지만 구체적인 실행은 부처별로 이루어진다. 우선 오는 14일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통폐합 논의를 위한 토론회가,18일에는 관광공사 기능조정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국토해양부 등 각 소관 부처별로 열린다. 이런 가운데 통폐합 기관 중심의 2차 공기업 선진화 대상과 이해 관계에 따라 이견이 분분한 기관 중심의 3차 공기업 선진화 방안이 이달 말과 다음달 초·중순에 각각 발표된다. 정부는 공기업 선진화를 위한 각종 법안들을 다음달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분매각, 통폐합, 기능이관 등을 최대한 빠르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공기업 구조조정안에 대한 야당의 반대가 만만치 않아 국회 통과를 놓고 진통이 예상된다. 민영화·통폐합·기능조정 등을 통한 100개가량의 선진화 대상을 제외한 나머지 220여개의 공기업에 대해서는 올 연말까지 기획재정부와 주무부처가 기관별 경영효율화 계획을 확정한다. 주무부처는 소관 기관들의 경영 효율화 계획을 이달 말까지 내도록 돼 있다. 여기에는 공기업들의 출자·재출자 회사 정비, 관리체계 개선, 경영평가, 기관장 경영책임제 강화 등 내용이 담기게 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국책銀 민영화와 금융권 은행 인수 합병경쟁 불보듯 금융 산업 밑그림은 불투명 11일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민영화 방안에 따라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민영화=인수·합병’이라는 관념이 강한 만큼, 산업은행을 포함한 금융권의 민영화 바람에 따라 지각변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금융, 기업은행 등 다른 금융공기업 민영화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인수의 주체와 대상 역시 명확하지 않아 윤곽을 잡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은 자산운용 등 산은 자회사는 산은 지주회사를 파는 시점에 자회사도 동반 민영화하기로 했다. 기은과 기은캐피탈, 기은신용정보,IBK시스템 등 기은 자회사는 증시 상황을 보며 매각하겠다는 밑그림만 제시했다. 산은에 대한 정부 구상은 내년 1∼2월 정부 지분 100% 가운데 10∼15%를 먼저 매각하는 것이다. 이때 금융위는 국제적 투자은행(IB)에 팔면 산업은행 민영화에 대한 국제 금융계의 관심도 끌고 몸값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내년 5월 쯤 산은지주회사를 상장한 뒤 정부 지분 49%를 2010년까지 매각하고 현 정부의 임기 안에 민영화를 끝낼 예정이다. 산은은 국내 투자은행 분야의 투자 지분이나 능력 모두 국내 1위로 손꼽힌다. 산은의 새 주인은 IB 분야에서 앞으로 상당한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금융공기업 민영화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금융위는 강하게 천명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민영화 방안이 명시돼 있지 않아 민영화 자체가 불투명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또 하나의 관건은 앞으로 벌어질 금융권 인수·합병(M&A)이 어떻게 벌어질 것인가다. 현재 M&A를 통해 몸집을 불리겠다고 선언한 금융기관은 국민은행, 하나금융 등 민간기관뿐 아니라 우리금융,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민영화 대상 기관들도 M&A의 주체로 뛰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외환은행 인수전의 최종 승자가 누구일지도 관심이다. 인수 우선협상자인 HSBC가 일단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지만 법적 절차 등이 여전히 남아 있어 국민, 하나 등 국내 금융사들의 품으로 돌아갈 여지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기관 민영화와 더불어 외환은행 인수 건이 남아 있고, 메가뱅크 안도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아 향후 금융산업의 밑그림을 그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민영화와 합종연횡이 어지럽게 얽히면서 금융업권의 향후 구도는 추이를 더 지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재벌 ‘고삐’ 풀렸다

    재벌 ‘고삐’ 풀렸다

    지난 20여년간 유지돼 온 재벌 규제가 앞으로는 명맥조차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친기업 정책’을 표방하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존의 입장을 180도 바꿔 규제를 대폭 완화한 데다 나머지 규제도 존속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재계가 요구해 온 ‘규제의 전면 철폐’에는 미치지 못해도 공정위가 사실상 재계에 ‘백기’를 든 셈이다. 하지만 재벌들의 소유지배 구조가 개선되지 않은 시점에서 대폭적인 규제완화는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공정위의 역할이 기업활동을 위축시켰다.”고 지적했지만 공정위는 일부 인정하면서도 100% 동의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다. 업무보고 자료에서도 출총제와 상호출자금지에 대한 당위성과 긍정적 효과를 나열했다. ●재벌 규제의 ‘전봇대’ 확 뽑는다? 공정위가 1987년 도입한 출자총액제한제도를 6월까지 철폐하기로 함에 따라 삼성·현대차·롯데·GS·금호아시아나·한진·현대중공업 등 7개 그룹 25개 계열사는 앞으로 출자에 제한을 받지 않게 된다. 지금은 자산의 40% 이내에서 출자를 허용하고 있다. 1986년과 1992년에 각각 도입한 상호출자 금지와 채무보증제한 제도도 기준을 2조원에서 5조원으로 대폭 완화했다. 이에 따라 규제 대상 그룹은 지난해 62개(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지정된 뒤 연말에 제외)에서 올해 41개로 줄게 된다. 참여정부가 출범하기 전인 2002년 42개 그룹과 같아져 사실상 한국전력공사 등 공기업을 빼고는 과거 30대 그룹만 규제를 받는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자산규모가 2조∼5조원이던 하이트맥주 등 20개 그룹은 7월부터 계열사간 상호출자와 채무보증 금지 이외에도 ▲대규모 내부거래시 이사회 의결과 공시 ▲비상장 계열사의 소유지배구조와 재무상황 공시 ▲출자거래 자료 제출 등의 의무화 규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 ●재계 ‘거침없는 하이킥’ 괜찮나 공정위는 직권조사와 현장조사도 소비자 피해가 큰 경우로 한정, 조사에 따른 기업들의 불만 해소에 부응했다. 금융과 통신 등 다른 부처와의 중복규제도 피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조사를 제한하는 기준은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했다. 또한 사전적 규제를 완화하는 대신, 출자현황에 대한 공시제도를 도입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순환형 출자에 대한 규제는 속수무책이다. 대신 가스나 이동통신, 자동차 등 독과점 업종의 폐해와 유류, 은행수수료, 학원비, 통신요금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담합 등에는 규제와 조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경제개혁연대 소장을 맡고 있는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인수·합병(M&A)이 활성화되지 않고 상호출자 규제완화로 기업들의 경영권 방어가 쉬워진 상황에서 공시만으로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무능한 경영진이 퇴출할 수 있도록 징벌적 손해배상제나 포괄적 집단소송제 등 최소한의 규제 장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백문일 이두걸기자 mip@seoul.co.kr
  • [사외이사 도입 10년(上)] 공무원 출신 30%… 국세청·공정위·금감원 ‘빅3’

    [사외이사 도입 10년(上)] 공무원 출신 30%… 국세청·공정위·금감원 ‘빅3’

    정부가 대기업 오너들의 독단적인 경영을 견제하고, 경영진의 전문성 등을 보완하기 위해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한 지 올해로 10년을 맞는다.1998년 2월 이후 사외이사 수가 늘고 활동도 활발해졌지만 정작 경영감시·견제라는 본연의 역할은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서울신문은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와 함께 시가총액 기준 50대 기업 사외이사 276명의 직업과 지배주주와의 관계 등을 심층분석, 사외이사제도의 현주소와 문제점, 개선방안 등을 2차례에 걸쳐 나눠 싣는다. 50대 기업 사외이사를 차지하는 최대 직업군은 공무원인 것으로 분석됐다. 총 83명으로 시가총액(지난 연말 기준) 50대 기업 사외이사 276명(2006년 9월 말 기준)의 30.1%를 차지했다. 다시 말해 50대 기업 사외이사 10명 중 3명은 공무원 출신인 셈이다. ●관료·법조계 출신 35% 차지 83명을 분석해 보면 정부 부처의 관료 출신이 57명이고 나머지 26명은 판·검사 출신이다. 관료 출신 중에서는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감독기관 출신 사외이사가 22명이나 된다. 재조 경력이 없는 변호사를 포함하면 법조계에서는 39명이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즉, 재조 경력이 없는 변호사까지 더한, 관료와 법조계 출신은 96명(34.8%)에 이른다. 다음으로 대학교수가 63명으로 전체 사외이사의 22.8%, 기업인이 49명으로 17.8%, 금융인이 15.2% 등을 차지했다. 이밖에 언론인이 10명, 박원순·최열 등 사회운동가가 8명이었다. 현직 언론인이 기업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중립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부처에서 1급 관료를 지내고 물러나 상장기업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A씨는 “기업에서 리스크(위험) 관리 차원에서 해달라는 부탁이 왔다.”고 밝혔다. 기업의 입장에서 볼 때 정부의 정책 때문에 발생할지 모르는 리스크를 미리 막거나 그 범위를 줄이기 위해 공무원을 선호하는 것이다. ●명망가 모임 축소판… 여성은 5명뿐 이름만 대면 누군지 알 수 있는 사회적 명망가들도 사외이사로 많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순 전 경제부총리는 SK, 진념 전 경제부총리가 LG전자, 이석채 전 정통부 장관이 두산중공업, 안강민 전 대검 부장검사가 두산인프라코어의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또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원순 변호사가 포스코, 최열 환경운동연합 고문이 기아자동차의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여성은 전체 사외이사 중 5명에 불과했다. 국민은행 사외이사인 전영순 중앙대 교수,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 문정숙 숙명여대 교수, 하나금융지주 사외이사 이미현 변호사(법무법인 광장), 한국전력공사 사외이사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KTF 황덕남 변호사(세계종합법무법인) 등이다. 최고령 사외이사는 조순 전 경제부총리와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인 박병헌(재일교포) 대성엘텍 회장, 최영훈(〃) 에신그룹 회장이 1928년생으로 79세로 나타났다. 최연소 사외이사는 KT&G 사외이사로 활동 중인 워렌 리크텐슈타인으로 42세이다. 리크텐슈타인은 KT&G와 경영권 분쟁을 일으켰던 스틸파트너스 측 대표이다. ●허성관 前행자 등 8명 ‘1인2역´ 분석대상이 50대 기업이고, 평균 사외이사 수가 5.5명이었음에도 두 기업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경우도 나타났다. 허성관 전 행자부 장관이 포스코와 우리금융지주, 박석환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이 삼성중공업과 신세계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등 8명이 중복해서 나타났다. 현재 상장된 회사의 경우 한 사람이 2곳까지만 사외이사를 할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투자자 교육기관 출범 잇따라

    투자자 교육기관이 잇따라 생기고 있다. 금융시장이 저축에서 투자 시대로 이동하고 있는데 반해 투자자들의 지식이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4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적립식펀드 잔액이 10월말 현재 26조 7557억원이며 현재 운용중인 펀드는 8852개다. 오는 7일 한국투자자교육재단(이사장 김병주 서강대 명예교수)이 출범한다. 이 재단은 투자신탁안정기금 잉여재산 401억원을 펀드투자 관련 교육사업에 쓰기로 한 기금총회 결정으로 탄생했다. 투자신탁안정기금이란 부실 투신사를 인수한 한국투신(한국투자증권 전신)과 현대투신(푸르덴셜증권 전신)에 자금을 지원할 목적으로 1998년에 만들어져 2004년 2월 목적이 끝난 기금이다. 이 재단은 기업체를 대상으로 기획교육에 주력할 방침이다. 퇴직연금 가입자뿐만 아니라 펀드 판매인에 대한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자산운용협회는 자신이 가입한 펀드에 대한 정보와 펀드 투자에 대한 일반 정보를 함께 볼 수 있는 통합 사이트를 내년말까지 출범시킬 예정이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펀드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을 수 있는 펀드포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자산운용협회는 운용중인 펀드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에 증권거래소가 상장하면서 출연하게 될 공익기금도 투자자 교육에 쓰일 전망이다. 지난해 6월에는 금융감독위원회, 금융감독원, 증권업협회 등 주식시장과 관련된 7개 기관이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회장 황건호 증권협회장)를 만들었다. 산하에 8개 지역투자자교육협의회를 갖고 있다.2002년에는 은행연합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7개 금융기관협의회가 모여 청소년금융협의회(회장 진념)를 만들었다. 증권사가 자체적으로 교육기관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04년부터 투자교육연구소를 운영, 각 단체의 출장상담 요구에 응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교육기관 난립에 따른 중복투자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교육기관 설립 초기 단계라 중복투자의 여지가 있을 수 있지만 교육기관들이 자리를 잡아가면서 교육 대상 세분화 등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MK 소환 앞두고 마무리 조사

    현대차 그룹의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는 11일 기획총괄본부 채양기(52) 사장과 전임 기획총괄본부장이었던 정순원(54) ㈜로템 부회장 등 본사자금 담당 전현직 임직원들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비자금 용처와 정 회장 일가의 개입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현대차에서 가져온 압수물 가운데 컴퓨터는 대부분 돌려줬고 압수서류 중 회사 경영에 필요한 부분은 최대한 반환했다.”고 말해 압수물 분석이 대부분 마무리됐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정몽구 회장의 소환 시기와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채 사장과 정 부회장 등이 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보면 이르면 다음주 있을 정 회장 부자를 앞둔 사실상 마무리소환 조사로 보여진다. 현대차 기획총괄본부는 현대차의 M&A 전략과 계열사 중복투자 점검 등을 총괄하는 현대그룹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채 사장은 이런 기획총괄본부를 맡으면서 현대오토넷과 자동차 전장업체인 만도를 인수, 글로비스 상장도 주도적으로 처리해와 정 회장의 오른팔로 불린다. 채 사장은 2004년 기획총괄본부 부사장에 임명된 뒤 지난해 11월 사장으로 1년여 만에 승진했다. 계열사 내 직함이 5개에 이르는 것을 보면 그에 대한 정회장의 신임을 알 수 있다. 현대차 그룹에서 안방살림을 맡은 채 사장은 계열사 간 업무 조정, 대외업무, 투자업무 등을 처리한다. 그는 또 계열사의 자금흐름도 꿰뚫고 있는 그룹의 대표적 재무통이기도 하다. 때문에 검찰이 현대차 비자금 용처를 확인하기 위해 정 회장 부자를 제외하고는 채 사장만 한 인사가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정 회장의 경복고 동문이기도 한 정 부회장은 현대그룹의 ‘왕자의 난’ 때 정 회장을 적극 지지하기도 했던 거시경제 전문가이기도 하다. 검찰 주변에선 이번에 소환된 인물들의 면면을 살펴볼 때 검찰이 정 회장부자를 소환하기 앞서 불법 혐의를 입증할 정황과 단서를 최대한 확보한 뒤 소환 조사에 들어가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속내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신세계 “까르푸 인수하겠다”

    신세계 “까르푸 인수하겠다”

    ‘유통 명가’ 신세계가 국내 할인점 시장에서 고전 중인 한국까르푸 인수를 공식 선언했다. 신세계가 까르푸를 인수하면 롯데를 제치고 ‘유통업계 황제’가 될 수 있어 한판 큰 승부가 예상된다. 구학서 신세계 사장은 9일 “까르푸가 매물로 나온다면 과감하게 인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사실상 까르푸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구 사장은 이 날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까르푸 인수는 궁극적으로 어느 기업과의 수의계약보다는 막바지 경쟁입찰을 통해 결정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점포 일부 또는 전체 인수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신세계 “자금마련 문제없다.” 구 사장은 인수 방법에 대해서는 “특수목적회사(SPC)를 만들어 신세계가 30∼40% 지분으로 참여하고 나머지 몫으로 펀드 등을 동원한다면 수조원을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접촉 부분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까르푸측은 “대응할 필요를 못느낀다.”고 반응했다. 필립 브로야니고 한국까르푸 사장은 최근 “정상적인 경영 활동으로 (M&A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그룹의 주력사인 롯데쇼핑의 지난해 잠정 순매출액이 8조 6074억원으로 7조 389억원인 신세계를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 그러나 신세계가 지난해 매출 2조 600억원인 까르푸를 인수하면 단순히 봐도 9조 989억원으로 단박에 시장 1위에 오르게 된다. 유통지존 자리가 바뀌게 된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19개, 할인점 43개, 슈퍼·쇼핑몰 등 8개 사업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백화점은 롯데가 강하지만 국내 시장의 거의 포화상태에 도달, 정체에 빠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할인점 확대를 공식화했다. 롯데는 지난달 상장을 위한 공시에서 할인점 12개 추가 출점 계획을 밝혔고, 기업공개를 통한 자금을 마련한 롯데의 까르푸 인수설이 나돌았던 이유다. 반면 신세계의 경우 까르푸를 인수하게 되면 할인점 시장에서 날개를 달게 된다. 국내 79개의 점포에다 까르푸의 31개점을 더하면 모두 110개로 시장에서 독점적 위치를 굳히게 된다. 이마트와 까르푸의 상권이 겹치는 점포는 15∼20개 정도가 된다. 구 사장은 “점포가 겹쳐도 경쟁업체 점포이든, 이마트의 점포이든 경쟁하기는 마찬가지”라며 “매장 중복이 인수·합병의 걸림돌은 아니다.”고 못박았다. ●사업확장 팽팽한 신경전 구 사장은 수도권 서북상권에서도 롯데에 승부수를 던졌다. 구 사장은 “경기도 고양시 한류우드 조성 1차 사업자 선정됐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전체 사업부지 중 테마파크내 상업시설 용지 1만 2800평을 활용, 국내 최대의 프리미엄급 할인점과 특정 브랜드 전문점,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 복합쇼핑몰로 개발할 계획이다. 사업 부지는 지난달 14일 사업 계획이 발표된 롯데의 김포공항 스카이파크와 10분 거리에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롯데는 스카이파크에 2010년까지 지하 5층에 지상 9층의 복합쇼핑몰과 테마파크를 조성하게 된다. 구 사장은 또 “경기도 여주에 추진 중인 명품 아웃레인 신세계첼시에는 입점 브랜드 70%가량이 선정됐다.”고 밝혀 새로운 유통업태에서 신세계가 한걸음 앞서가는 모양새다. 한편 구 사장은 이 날 국내 최대 민간 사회복지 기관인 한국복지재단과 ‘희망배달 캠페인’ 협약식에서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소외 계층을 돕는 차원에서 나섰다.”고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공시위반 ‘삼진아웃제’ 폐지

    내년부터 상장기업들은 정보 가치가 낮은 내용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공시할 필요가 없다. 공시의무 위반에 따른 ‘삼진아웃제’도 폐지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3일 이같은 ‘기업의 수시공시 제도 개선책’을 마련하고 내년 초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금융감독기관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기업의 공시의무를 꾸준히 강화했으나 최근 공시의무 위반으로 증시에서 퇴출되는 현 제재가 너무 세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공시제도를 완화하기로 했다. 윤용로 금감위 감독정책2국장은 “내용이 중복되거나 정보가치가 낮은 사항, 시의성이 필요없는 사항은 의무공시 대상에서 삭제하겠다.”고 말했다. 또 “재무항목을 기준으로 하는 공시의무 비율기준을 현재의 4단계에서 2단계로 줄이고 비율기준 적용도 누계 금액에서 건별 금액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기업 氣를 살리자] (5) 업무강도 높아지는 IR팀

    기업내에서 요즘 뜨는 부서가 있다. 소액주주의 발언권 확대와 외국계 지분이 대폭 늘어나면서 IR팀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것. 그러나 IR 담당자들은 밖에서 보는 것과 현실은 많이 다르다고 입을 모은다. ●하루 7~8곳 출장에 10시간 미팅 A기업 IR 담당자는 “주가가 조금만 내려가도 자사주를 매입하라는 요구가 빗발치며, 때로는 개인투자가에게 욕을 얻어먹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남들은 출장이 많아서 좋다고 하지만 IR 담당자의 출장은 하루에 투자가 7∼8곳을 만나 10시간 가까이 미팅을 갖는 것이 대부분”이라면서 출장 스트레스가 적지 않음을 내비쳤다. 상장사협의회가 최근 30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5년 IR 실태조사’에 따르면 IR담당자가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전문성과 경험 부족이 27.5%로 가장 많았다. 인력부족(22.3%)과 다른 업무와 중복(21.6%), 관련 부서의 비협조(13.0%) 등이 뒤따랐다. 주주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면서 기업 IR맨들의 고충도 커지고 있다. 주가에 민감한 내용이 터져 하루종일 투자가에게 시달리는 것은 그나마 이해할 만하다. 주총꾼들의 갖은 협박과 기관투자가들의 비공식적이고 무례한 배당 요구, 의결권 행사를 통한 경영권 협박 등도 다반사다. ●주가예측등 무례한 요구도 다반사 B기업 IR팀장은 “투자가들이 회사 주가에 너무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기업의 장기 전략과 비전을 도외시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일이 만만찮다.”고 설명했다.C기업 IR담당자는 “심지어 우리보고 주가를 예측해달라는 투자가도 있다.”고 말했다. IR 담당자들은 투자가를 위한 ‘얼굴 마담’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경영권 분쟁의 최전선에 나설 때도 있다. 투기펀드들이 거액의 차익을 노리고 지분을 대거 매입하면 IR팀은 그야말로 초비상이 걸린다. 대표적인 사례가 SK㈜와 소버린자산운용, 삼성물산과 헤르메스,SK텔레콤과 타이거펀드 등이다. 최근에는 국내 기업간에도 M&A(인수합병)가 활발해지면서 IR팀의 업무 강도가 한층 세지고 있다. IR담당자들이 또 어려워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소액주주들의 공격. 욕설 뿐 아니라 협박하는 내용이 많다. 삼성전자는 정기주총 때마다 소액주주들에 시달리는 것이 연례 행사로 굳어졌다. 기관 투자가들도 주주로서 의결권 행사에 적극 나서는 경우가 늘고 있어 IR 담당자들을 긴장케 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반다이-남코 합병, 얼마나 세질까

    ‘건담과 철권 합체하다.’ 일본 최대의 어린이 장난감 제조업체 반다이(Bandai)가 비디오게임업체 남코(Namco)와 합병키로 했다.‘기동전사 건담’과 ‘파워 레인저’ 등의 캐릭터 장난감과 게임 ‘다마고치’로 유명한 반다이가 비디오게임계의 베스트셀러 ‘철권(鐵拳·일본명 데켄)’과 게임계의 고전 ‘팩맨’을 만든 남코와 합병함에 따라 일본 장난감·게임업계의 구조조정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3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반다이와 남코는 오는 9월29일까지 ‘남코 반다이 홀딩스’라는 지주회사를 설립, 반다이가 지분 57%를 갖는 조건으로 합병키로 했다. 두 회사는 6월 말 각사의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에 대한 승인 절차를 밟는다. 새 지주회사의 규모는 1조 7000억원. 매출액 기준으로는 1위인 닌텐도,2위 ‘세가 사미 홀딩스’에 이어 일본 증시에 상장된 장난감·게임업체 중 3위이며, 뉴욕증시에만 상장된 소니까지 포함하면 4위가 된다. 반다이와 남코측은 “중복되는 사업부문이 거의 없어 합병을 통해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두 회사가 든 합병 이유는 일본 사회의 급격한 출산율 하락에 따른 장난감·게임계의 경쟁 격화였다. 일본은 2003년 현재 15∼49세의 여성이 낳는 자녀의 숫자가 평균 1.29명에 그치는 등 한국과 마찬가지로 출산율 저하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2차대전에서 패망한 직후 연간 270만명에 이르던 신생아 수는 최근 112만명 가량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해 게임업체 ‘세가’와 슬롯머신 제조업체 ‘사미’가 합병해 ‘세가 사미 홀딩스’를 설립한 것도 장난감·게임업계의 여건 악화에 따른 것이다. 앞서 2003년에는 비디오게임업계의 경쟁자 관계인 스퀘어와 에닉스가 ‘스퀘어 에닉스’로 합쳤다. 장난감업체 다카라가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애완견 통역기’ 개발에 나서자 휴대전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덱스가 지난달 다카라 지분 22.2%를 인수하며 개발에 뛰어드는 등 일본 장난감·게임업계의 짝짓기는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관련 업계는 내다봤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재계, 기업규제 60건 개혁 요구

    “3D업종 기피에 따른 구인난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려는데, 이에 앞서 내국인 구인절차를 의무화한 규제는 기업들에 이중으로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이다.” “지게차와 화물자동차 등 하역 차량에 대해 일일이 작업계획서를 작성토록 한 것도 현실에 맞지 않아 지키기 어렵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14일 금융과 산업안전, 인력 등 6개 부문에서 현실과 괴리된 60건의 규제를 폐지 또는 개선해 줄 것을 국무총리실 규제개혁기획단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재계는 현재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려면 ‘노동부에 내국인 구인신청→7일간 내국인의 구인 노력→인력부족 증명서 발급→외국인 근로자의 고용신청→외국인 근로자의 고용허가서 발급’ 등의 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지만 이는 실효성없이 기업들의 시간과 비용을 낭비케 하는 형식적인 규제라며 폐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신규발급 신용카드에 사용자가 인터넷이나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직접 등록해야만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신용카드 사용등록제’도 사용자의 불편을 가중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재 신용카드 이용한도를 상향 조정하려면 반드시 회원의 사전동의를 얻도록 한 것을 사전통지로 완화하고, 연체사실이 발생할 경우 본인에게만 통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부모와 배우자 등에 대해서도 가능토록 건의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A카드사의 경우 연체관리를 위해 인건비와 통화료 등으로 지난해 1800억원이 넘게 들었다.”며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 비용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재계는 또 자산 70억원 이상의 모든 기업이 내부 회계관리자를 상근임원으로 두고, 회계처리 시스템의 적정성 등을 이사회에 보고토록 의무화한 규제도 비상장 중소기업에 과도한 부담이 된다고 밝혔다. 이밖에 기업들이 근로자 채용시 8시간, 작업내용 변경시 2시간, 유해·위험작업 투입시 16시간 등 안전교육을 충분히 시행하는 만큼 매월 2시간 이상 근로자에게 안전교육을 따로 실시토록 의무화한 것도 중복 규제라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무더기 퇴출 코스닥 ‘불안’

    코스닥시장이 신구(新舊) 주식 교체기를 맞아 대혼란을 예고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법인 66곳이 관리·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돼 오는 31일까지 무더기로 퇴출될 위기에 놓여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반면 이달 안에 12개 신규 상장법인들의 보호예수 주식들이 시장에 쏟아지고,50여개 기업이 새로 공모될 예정이어서 물량 폭주에 따른 주가하락도 예상된다. ●퇴출 직전인데 주가는 3배 폭등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현재 관리·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코스닥 상장법인은 66개로 전체 893개 가운데 7.3%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 12월 결산법인인 이들 기업들은 이달 말까지 결산 절차 진행과정에서 자구노력 및 외부감사 등을 통해 지정된 요건들을 해소하지 못하면 상장이 폐지된다. 올해 퇴출 위기에 놓인 기업이 지난해 같은 시점(22개)보다 3배나 늘었다. 지정된 요건은 ▲경상손실 및 시가총액이 50억원에 미달된 법인이 현주컴퓨터 등 43곳 ▲자본잠식률이 50% 이상인 법인이 모리스 등 15곳 ▲회계감사인의 검토의견이 거절된 법인이 인투스 등 13곳 ▲액면가가 일정비율(40%)에 미달된 법인이 휴먼컴 등 9곳 등이다. 대부분이 10개 요건중에 2개 이상을 중복 위반했다. 수익모델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영업적자가 누적되면서 투자자들의 공모자금을 고스란히 까먹고 있는 업체들도 많았다. 퇴출 위기에 몰린 업체들 가운데는 올들어 불어닥친 코스닥 열풍에 휩쓸려 주가는 오히려 크게 오른 곳도 많아 상장폐지가 확정되면 투자자들이 적지 않게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된다. 퇴출 위기의 맥시스템이 지난 3일 기준 389%, 엔이씨 335%, 로패스(우)300%, 엔에스아이 231%, 대륜 171%, 현주컴퓨터 119% 등으로 주가가 올라 주변을 놀라게 했다. ●12개 기업 보호예수 주식도 쏟아져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새로 편입된 EMLSI 등 12개 기업의 벤처금융·기관투자자 보유 물량이 1개월의 보호예수 기간을 마치고 이달 들어 시장에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코스닥 지수상승이 다소 주춤하면서 공모주 주가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추가 물량까지 나와 주가 하락이 불가피한 실정이다.EMLSI는 보호예수가 끝나고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100만주 이상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수가 8.90%나 하락했다. 증시 호조에 편승하기 위해 이달 안에 상장을 서두르는 기업도 50여곳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부터 적용되는 ‘지정감사인 제도’를 피하기 위해 올해 안에 상장하려는 기업들도 많아 신규 상장 법인이 70개에 이르면서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새내기 종목들은 공모가에 비해 주가가 이미 크게 오른 상태”라면서 “기관들은 이들 종목에 대한 의무 보유기간이 끝나는 대로 물량을 대량 처분할 가능성이 높아 뒤늦게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지수의 조정기에는 내수 관련 등 틈새주나 유통물량이 적은 블루칩, 외국인 매수비중이 높은 우량주 등에 분산투자한 뒤 좋은 장을 기다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관가 돋보기] 금감원·KBS 특감에 국세청 감사결과 발표 ‘전윤철 감사원’ 예사롭지 않다

    전윤철(얼굴) 감사원장의 취임이후 감사원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정부부처의 각종 주요정책들에 대한 평가와 감사에 대한 의지가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신용카드사의 부실과 관련해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특별감사에 착수한다는 사실을 발표한 것을 비롯해 국회가 청구한 KBS 등 5개 기관에 대한 강도높은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여기에다 그동안 금기시해온 세무 당국에 대한 감사결과를 낱낱이 발표하는 등 연일 기세를 올리고 있다. ●국세청도 감사 사정권에 전 원장은 지난달 25일 취임이후 처음으로 참석한 감사위원회에서 강력한 감사의지를 드러냈다.서울지역 S세무서장이 비상장 법인 중소기업체의 매매과정에서 당연히 추징해야 할 양도소득세 39억원을 거둬들이지 않았다며 해임을 요구했다. 감사원 국장급 관계자는 “감사업무에 재직한 20여년동안 세무서장에 대한 해임을 요구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이번 조치는 전 원장의 감사의지를 가늠케하는 척도”라고 말했다. ●과세시스템 점검까지 감사원은 이번 감사결과 지난 98년부터 2002년까지 기준시가 1억원 이상의 건물을 매도한 자료에 대한 확인 결과 1361명이 사업용 고정자산을 팔면서 이에 따른 부가가치세 276억 8300만원을 신고,납부하지 않은 사실도 적발했다. 국세청이 세목간의 연계,동산 거래가 잦은 납세자들에 대한 분석·검토작업을 소홀히 해 세원관리에 사각지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부동산임대업자 3만 6330명을 점검해 2017명이 미등록 사업자로서 미납한 부가가치세 등 80억여원을 추징하도록 종용했다. 이에 감사원은 사업용 고정자산을 양도하고 폐업한 임대업자들에 대한 부가가치세 등이 과세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일선 세무서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요구했다. 여기에다 국세청이 활용가치가 없는 자료나 동일목적의 과세자료를 중복 수집하는 등 세원관리를 부실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도 적발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주식투자 30~40대가 66%

    주식투자자들은 평균 3개 종목에 7800여주를 보유하고 있다.주식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연령대는 40대다. 증권예탁원은 12월 결산 상장·등록·제3시장 지정업체 등 1515개사를 대상으로 실질주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실질주주수는 상장사 644만명,등록업체 361만명,제3시장 8만 4000명으로 중복투자자를 제외한 실제투자자는 388만명,보유종목은 평균 3개,주식수는 7835주였다. 주주형태별로는 개인투자자가 336만명으로 99.5%를 차지했으나 소유주식은 133억 9244만주로 50.6%에 그쳤다.반면 수적으로는 0.3%,0.2%에 불과한 법인(기관투자가) 및 외국인주주는 각각 39.2%,10.2%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주식별로는 하이닉스반도체의 실질주주가 40만 2400명으로 가장 많았다.KT&G(24만 5572명),KTF(19만 5405명),한국전력공사(17만 9704명)가 뒤를 이었다. 외국인 실질주주 지분율은 국민은행이 70.2%로 가장 높았다.외국인지분율이 50%를 웃도는 곳은 국민은행 외에 LG애드,한국전기초자,POSCO(이상 60% 이상) 등 10개사였다.주식투자자 연령별로는 40대가 112만 8000명(33.6%)으로 가장 많았다.보유주식수도 37.1%로 으뜸이었다.이어 30대(32.5%),50대(16.2%),60대(7.0%) 순이었다.20세 미만 미성년자의 비율도 1%(3만 4555명)나 됐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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