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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력사고 1시간내 신고 의무화/발전소·연구용원자로·병원 등 대상

    ◎피해 최소화위해… 내년 3월 시행/과기처,관계규정 고시 과학기술처는 7일 원자력발전소 연구용원자로 방사성동위원소 이용업체등 원자력관계 사업체에서 안전사고발생시 이를 즉각 정부에 보고토록 하는 것을 골자로한 「원자력관계 보고규정」을 제정,고시했다. 이에따르면 원자력시설 운영중 발생하는 제반 사건이나 사고는 발생1시간내에 구두로 과학기술처에 보고한후 다음근무일 이내에 이를 서면으로 확인 보고해야 하며 특히 발전용원자로 사고의 경우 사고등급분류결과를 서면보고와 함께 대중매체를 통해 발표해야 한다. 이 규정은 3개월동안의 사업자준비및 등급평가위원회 구성등을 거친후 오는 93년 3월부터 시행된다.
  • “취약지 파고들기” 뜨거운 주말열변(대선 유세현장 28일)

    ◎충남북 누비며 “신한국” 역설/김영삼/대구서 대규모 세몰이 시도/김대중/DJ 텃밭서 “양김청산” 호소/정주영/경제정의 5대원칙 제시/이종찬/“젊고 희망찬 나라 만들터”/박찬종 ○금권선거 맹비난 ▷김영삼후보◁ 충청권 표밭갈이에 나서 안정속의 개혁을 통한 「신한국」건설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천안·조치원·청주·증평·옥천 등 충남북을 종횡으로 누비며 강행군. 김후보와 찬조연설원들은 이 지역에서 국민당측의 물량공세가 만만치않다고 판단한 듯 어느 때보다 강한 톤으로 금권선거의 폐해와 아파트반값공급등 선심공약의 허구성을 신랄히 비판하는 등 국민당측을 집중 겨냥. 천안종합터미널 광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천안유세에서 김후보는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벌어 그 돈으로 권력을 사려는 부정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국민당 정후보를 직접화법으로 겨냥한 뒤 『나는 질서붕괴·부정 부패 만연 등 한국병을 뿌리뽑아 국민모두의 가슴속에 신바람을 일으키는 대통령이 되기를 원한다』고 지지를 유도. 김후보는 이어 연기군 조치원읍 유세에서 『지난번 연기군 부정선거사건 이후 집권당이 기득권을 모두 포기함으로써 이제 관권선거의 우려는 사라졌다』고 전제,『지난 4대국회의원선거에서 부정선거로 낙선한 경험을 갖고 있는 나는 금권선거등 부정선거를 쿠데타보다 더 나쁘다고 생각한다』고 국민당측을 더욱 강도높게 공격. 김후보는 또 옥산휴게소에서 정일권상임고문과 고속도로 이용객 7명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교통난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도로와 철도등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를 약속. 하오에 열린 청주유세에서는 교육도시라는 특성과 전기대 입시원서접수마감이 이뤄진 시점을 감안한 듯 김후보는 『국제경제전쟁에서 이기려면 먼저 교육전쟁에서 이겨야하며,집권하게 되면 「교육대통령」이 되겠다』고 하는 등 교육개혁의 중요성을 유난히 강조. 민자당은 이날 청주유세에서 후보자만이 연설원고를 투영해볼 수 있도록 하는 「프롬프터」2대를 첫 시험가동,연설기간 조정에 상당한 효과를 얻었다고 보고 앞으로 대도시유세에서 활용키로 결정. 옥천유세에는동양인으로서 최초로 미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된 김창준씨가 박준병의원과 함께 연단에 나란히 모습을 보여 눈길. 김후보는 김창준의원을 소개하며 『마라톤을 제패한 황영조선수가 신한국인이라면 김의원은 미국에서의 신한국인』이라고 설명. ○UR대비책 약속 ▷김대중후보◁ 경북지역을 이틀째 공략,상오에는 경산·영천·경주·포항등지를 유세버스로 순회하며 표밭갈이를 계속했고 하오에는 대구 두류공원에서 이기택공동대표와 합류해 지난 부천집회에 이어 두번째 대규모 세몰이를 시도. 포항에서 대구로 오는동안 김후보는 이웃 10명의 대학생과 유세버스안에서 즉석토론회를 가졌고 이자리에서 김후보는 입시제도개선·대학생활·취직문제등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피력. 특히 대구집회에서는 보안사령관을 지낸 강창성의원이 지원유세에 나와 자신이 사령관시절 김대중 당시 신민당후보를 낙선시키고 박대통령을 3선시키는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박대통령의 특명을 받고 6개월동안 김후보의 사상전력을 샅샅이 조사했었다고 공개. 이에앞서 상오8시40분 항공편으로 대구에 도착한 김후보는 농협 대구태평로공판장을 예고없이 들러 상인·중매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으며 가격·유통과정을 물은 뒤 집권하면 농수산물의 수출과 우루과이라운드개방공세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약속. 경산·영천유세에서 김후보는 『지방자치·금융실명제는 고사하고 투기를 만연시키고 물가를 올리고 올해만도 4천여개의 중소기업을 무너뜨린 민자당이 무슨 이유로 다시 집권을 하겠느냐』며 상대당의 실정을 맹공. 경주·포항에서는 『3당합당 전까지 우리당은 추곡가 14%·전량수매를 이뤄내고 농협직선제·농기구등의 부가세폐지등 농민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면서 수세·농지세의 폐지,농가부채탕감,실명제,물가3%억제,입시지옥의 해소등을 공약. ▷정주영후보◁ 해남·목포·나주등 전남과 광주지역 순회유세를 벌이며 지역개발공약을 제시하는 한편 시장과 보훈병원·재활원을 잇따라 방문하는등 「DJ 철옹성」공략을 시도. 정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양금씨를 구시대의 인물로 치부하며 『청산돼야한다』고 역설했으나 이들지역이 친금대중정서가 강한 곳임을 의식,김 민주당후보에 대해서는 평소의 「씨」대신 「선생님」이라는 존칭을 깍듯이 사용해 눈길. 정후보는 『나의 전재산을 적절한 때 사회단체에 희사하겠다』고 다짐한뒤 『나는 민족을 위해 일생을 살다 끝마칠 것』이라며 자신의 정치투신이 「우국충정의 발로」임을 거듭 강조. 이에앞서 전날 대구에서 1박한 정후보는 이날 상오 대구공항에서 유세차 이곳에 내려온 김대중후보와 만나 서로 반갑게 악수. 정후보는 해남에서 유세에 들어가기전에 해남경찰서를 방문,금품제공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봉옥위원장을 위로한데 이어 이웃 매일시장에 들러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었으며 마지막 유세인 광주행사를 마친뒤엔 광산·대인시장과 행복재활원을 찾아보는등 이지역 바닥표 훑기에 바쁜 일정. 한편 「남총련」소속 대학생 3백여명은 정후보가 유세중인 광주공원에 몰려가 『김권선거 자행하는 정주영는 사퇴하라』등의 구호를 외치며 10분 남짓 시위를 벌이다 자진해산해 한때 어수선한 분위기. ▷이종찬후보◁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는 28일 충남 연기와 대전에서 유세를 벌이며 중부권에서의 득표활동을 계속. 이후보는 대전유세에서 『대전은 영호남-수도권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로서 대전인심이 곧 전국인심의 척도가 된다고 생각해 이곳에서 개혁구상의 전모를 밝히겠다』고 전제한뒤 청렴 원칙,공정한 경쟁 원칙,경제정의 원칙등 5대원칙을 발표. 이후보는 ▲기술특화를 통한 극일경제체제로의 지향 ▲지연 학연 혈연에 의한 불공정인사배제 ▲소득이 있는 곳에 반드시 응분의 과세등을 밝힌뒤 『나는 이번 대선에서 선거법정비용인 3백67억원에서 한푼도 더 쓰지 않겠다』고 약속. ▷박찬종후보◁ 신정당의 박찬종후보는 28일 대전 조치원 천안에서 기자회견과 유세를 갖고 『정치의 세대교체와 체질개선이 전제된 민주적 국민정부의 실현만이 우리사회의 온갖 모순과 구악을 척결하는 지름길』이라며 『집권하면 희망이 넘치는 젊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장담. 박후보는 집권하면 ▲젊은 한국,희망의 미래 ▲깨끗한 대통령,정직한 정부 ▲함께 사는 국민경제,비약하는 나라경제 ▲안정된 사회,꿈이있는 미래 ▲앞서가는 한민족,통일조국의 실현등을 이룩하겠다고 약속.
  • “이씨 자금압박 못견뎌 자살”/검찰,중간수사 발표

    ◎856억 사용처 못밝혀/가짜CD사건과는 무관/도주 황의삼·이광수에 사전영장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 자살및 가짜CD(양도성예금증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특수1부는 26일 이씨가 은행내부에서 개인적인 사금고를 운용,거액을 유용해오다 CD이중유통으로 발생한 거액의 자금압박을 받아 자살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검찰은 숨진 이씨가 지난 3월 명동지점장으로 부임한 뒤부터 지난 11월14일까지 모두 8백56억원 상당의 CD매각대금과 고객예탁금을 횡령,만기도래하는 CD대금과 자신의 범행이 탄로날 것을 우려해 자살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씨가 유용한 자금 8백56억원은 ▲6백억원이 CD와 관련된 것이고 이 가운데 인천투금과의 CD거래가 5백억원에 달했으며 ▲사채업자 김기덕씨(43·구속)와의 거래에서 받은 CD발행자금 1백억원 ▲롯데쇼핑으로부터 매입한 은행보관용어음 1백50억원 ▲고객예탁금 6억원 등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검찰조사결과 이씨는 CD거래에서 정상유통된 CD를 만기일에 결제해 주면서 결제대금을이중매각한 CD대금으로 충당해 왔으며 인천투금은 이씨의 이같은 거래 속에서 CD분실을 우려 「받을어음추심 수탁통장」을 이씨로부터 받아 현물없이 CD를 발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그러나 인천투금이 지난8월 갑자기 CD매입을 줄여 대금 1백80억원을 줘야할 입장에 처한데다 같은 방법으로 이중매각한 롯데건설CD에 대해 롯데측이 현금회수를 요청할 경우 1백억원을 갚아야 하는등 오는 12월까지 모두 2백80억원을 변제해야 할 긴박한 상황에 처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는 이처럼 엄청난 액수를 변제해야할 상황에서 자살직전인 지난 14일 사채업자 김씨를 통해 대신증권측에 CD 1백억원을 이중매각했으나 대신측이 공CD임을 항의해오자 거액의 손실과 함께 범행이 탄로날 것을 우려,자살을 결심하게 됐다는 것이다. 검찰은 그러나 이씨가 이처럼 거액을 유용하게 된 원인은 ▲수신고 제고를 위한 방법으로 한 CD거래에 따른 개인적 손실부담 ▲개인적인 사채거래 ▲거래기업의 자기부담 대출뒤 부도 ▲주식투자 손실 등으로 추정했으나 세부적인 사항은 수사를 계속해야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가짜CD 유통과 관련,현재까지 황의삼씨(54·미국도피)와 황의정씨(48·구속중)가 공모해 CD를 위조했으며 이광수씨(41·국외도피)와 유은형씨(44·구속중)도 각각 동남은행 CD와 서울신탁은행 CD를 위조해 유통시킨 것으로 이씨 자살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관련,달아난 이씨와 황의삼씨에 대해 이날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았으며 미국·일본의 사법당국과 이들의 신병인도를 위해 협조체제를 추진하고 있다.
  • 인천투금/이씨에 사채알선… 전주역할 가능성

    ◎자본 2백7억… 대전피혁이 대주주 자살한 상업은행 이희도명동지점장이 공CD대금 79억원을 지난14일 인천투금에 입금시킨 사실이 밝혀짐으로써 인천투금이 이번사건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천투금이 23일 밝힌 이씨와의 CD거래대금은 올들어 모두 7백30억원으로 이중 2백30억원을 되돌려 받았다. 그 내역을 보면 인천투금은 지난8월6일 상업은행 명동지점이 발행한 3개월짜리 CD증서 1백30억원을 매입,지난5일 이를 결제받았다. 또 8월14일과 17일 명동지점이 발행한 CD 1백억원의 매입자금을 지난13일 21억원,이씨의 자살 전날인 14일 79억원을 되돌려 받았다. 은행감독원 특검결과 이씨가 13·14일 결제한 CD 1백억원은 인천투금이 보관중인 수탁통장에 기재돼 있었으나 상은명동지점의 CD발급대장에는 매각 사실이 기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오는27일 만기가 도래하는 50억원의 CD를 비롯,12월27일까지의 총5백억원에 달하는 인천투금의 CD매입 수탁통장을 제외하고 이들 2백30억원의 만기결제 CD증서는 은행측의공식발행 없이 이씨가 개인적으로 수기통장을 발급,불법거래한 것으로 보인다. 이씨는 서소문지점장시절 CD판매를 통해 행내 수신실적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 3월초 명동지점장 부임시 2백40억원에 불과했던 CD발행액이 3개월만에 1천7백억원 규모로 급증했었다. 특히 이씨가 인천투금측과 CD를 집중거래한 데는 이씨의 부친이 인천에서 경찰간부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부 사무국장을 지내는등 인천지역의 원로이며 이씨도 인천고를 나오는등 지역연고가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는게 금융계의 추정이다. 인천투금의 조왕제사장은 『지난해이후 부도사태로 기업에게 대출을 삼가는 대신 여유자금으로 안정성이 높은 CD를 집중매입했다』면서 사채자금을 끌어 이씨에게 중개했다는 세간의 의혹을 부인했다. 79년12월 설립된 인천투금은 대전피혁이 지분의 10.7%를 가진 대주주이며 경기은행 6.2%,대한생명이 3.5%,나머지는 인천지역 상공인들이 출자한 자기자본 2백7억원의 인천소재 중하위권 단자사이다.
  • 2년전 가출 고교생 둘/야산서 유골로 발견돼

    【의령】 22일 하오1시쯤 경남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 양정마을에서 1백50m쯤 떨어진 속칭 중매음달산 중턱 소나무 숲속에서 2년전 가출했던 마산 C고교생 정순일군(당시 17세·2년·창원군 대산면 가솔리 323)과 친구 남현우군(〃·〃·마산시 회원구 합성2동 324의 13) 등 2명의 유골이 발견됐다. 이들의 유골을 발견한 인근주민 최영의씨(57·농업)는 이날 2m높이의 소나무 가지에 색이 바랜 나일론 끈이 늘어져 있어 가까이 가보니 주변에 두개골이 없는 인골이 흩어져 있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정군 등은 성적비관 등으로 지난 90년 10월초 가출했다가 가족들이 설득한뒤 다시 학교에 보냈으나 같은달 행방을 감추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 「이씨­인천투금 관계」 규명이 열쇠

    ◎이씨 거래규모 1천억 추산… 자금압박에 자살한듯/인천투금,「명동지점」서 CD 90% 집중매입도 의혹 자살한 상업은행 명동지점장 이희도씨가 공CD 매각대금 가운데 79억여원을 인천투금에 입금시킨 사실이 수사결과 공식 확인됨으로써 이씨와 인천투금과의 자금거래 규모및 성격이 이번사건을 푸는 결정적인 단서로 떠올랐다. 이씨가 숨지기 전날인 지난 14일 인천투금에 만기도래 이틀전 CD 79억원을 결제하고 자살했다는 사실은 인천투금과의 자금거래에 따른 변제압력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관련 김명호은행감독원장은 22일 『자살한 이씨가 인천투금 서울사무소측과 지난 8월이전부터 빈번히 CD거래를 해왔다』고 말해 이씨의 자금변제 압박감이 컸음을 시사했다. 이에따라 이씨와 인천투금과의 채권채무관계등에 강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씨는 서소문지점장에 부임한 90년 2월부터 인천투금 서울사무소측과 CD거래를 통한 엄청난 자금거래를 해왔으며 이같은 CD를 매개로한 사채조성으로 서소문지점장시절 행내 수신실적 1위를 차지했다. 이씨가 지난 14일 79억원을 급히 인천투금에 입금한 것은 곧 지급만기일이 되는 지난 8월15일이전 판매CD의 매각자금을 우선적으로 결제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씨는 또 지난8월28일부터 9월28일까지 인천투금측에 수탁통장을 건네주고 1백40장 5백억원의 CD를 판뒤 CD현물을 빼돌려 이를 불법 유통시킨데 따른 지급부담도 지고 있었다. 금융계는 이씨와 인천투금과의 전체자금 규모는 1천억원대에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인천투금이 지난8∼9월 시중의 유통수익률보다 3∼5%가량 비싸게 5백억원의 CD를 상업은행 명동지점에서 산 사실은 인천투금이 사채로 끌어 이씨에게 건네주며 중개료를 챙긴게 아니냐는 추정이 가능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같은 추론은 인천투금이 전체CD매입액 5백19억원중 5백억원을 자금운용상 납득하기 어려울정도로 명동지점 한곳에서 집중매입한 점에서 잘 엿볼수 있다. 검찰은 그러나 인천투금이 CD매입액을 사채업자로부터 받아 이씨에게 건네주고 수수료를 챙겼을 것으로 보고 인천투금의 자금조성 경위와 이씨와의 거래관계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 한­러시아 기본조약

    대한민국과 러시아연방은 양국간의 평화와 우호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양국 국민간의 더욱 긴밀한 경제및 문화협력을 증진할 것을 희망하며 양국 국민간의 전통적인 관계에 유념하고 아울러 역사상 양국간 불행했던 시기의 잔재를 극복할 것을 다짐하며 양국간의 미래 관계가 자유 민주주의,인권존중 및 시장경제원칙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발전되어야 함을 확신하고 양국및 양국 국민간의 우호협력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양국의 상호이익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물론 전세계의 평화·안보와 번영에도 이바지할 것임을 확신하며 국제연합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준수할 것을 재천명하고 1990년 12월14일의 모스크바선언이 계속 양국관계의 지침이 될 것임을 확인하면서 아래와 같이 합의하였다. ▷제1조◁ 대한민국과 러시아연방은 주권·평등·영토보전및 정치적 독립존중,국내문제 불간섭등의 제원칙과 기타 일반적으로 확립된 국제법 원칙에 따라 우호관계를 발전시킨다. ▷제2조◁ ①체약당사국은 국제연합헌장에 따라 양국관계에서 무력의위협 또는 무력의 행사를 하지 아니하며 양국간의 모든 분쟁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한다. ②체약당사국은 국제분쟁의 해결에 국제연합을 최대한 활용하고 국제평화및 안보의 유지에 있어서 국제연합의 역할을 높이기 위하여 협조·노력한다. ▷제3조◁ ①체약당사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과 번영의 증진을 위하여 협력한다. ②체약당사국은 국제기구와 지역기구의 체제안에서 정보교환을 포함한 양국간의 협력을 강화한다. ▷제4조◁ ①체약당사국은 국제문제및 지역문제등 상호 관심사항과 양국관계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기 위하여 국가원수 외무장관 정부각료 또는 대표자간에 정기적으로 협의를 가진다. ②이러한 협의는 통상적으로 대한민국과 러시아연방에서 교대로 개최한다. ▷제5조◁ ①체약당사국은 양국 국민 및 사회단체간의 광범위한 접촉과 유대관계의 발전을 촉진시킨다. ②체약당사국은 양국 의회간의 접촉과 교류를 지원한다. ③체약당사국은 양국 지방정부간의 직접적인 접촉을 장려한다. ▷제6조◁ ①일방 체약당사국의 국민은외국인의 입국 및 체류에 관한 법령에 따라 타방 체약당사국의 영역에 입국 또는 출국 여행 또는 체류를 할 수 있다. ②일방 체약당사국의 국민과 법인은 관련 법령에 따라 타방 체약당사국의 영역안에서 완전한 보호와 안전을 향유한다. ▷제7조◁ ①체약당사국은 국제관행상 일반적으로 인정된 제원칙에 따라 경제 공업 무역 및 기타 분야에서 양국간의 광범위한 호혜 협력을 증진 발전시킨다. ②체약당사국은 특히 농업 임업 어업 에너지 광업 통신 운송 건설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 발전시킨다. ③체약당사국은 또한 상호 이익에 근거하여 환경보전과 천연자원의 합리적 이용분야에서 협력을 증진 발전시킨다. ▷제8조◁ ①체약당사국은 과학기술 협력이 양국 국민의 복지증진에 매우 중요함을 인정하고 평화적 목적을 위하여 과학기술 분야에서 광범위한 협력을 발전시킨다. ②체약당사국은 양국간의 과학기술 협력에 있어서 과학자의 교류와 과학기술 연구결과의 교환을 촉진하고 공동연구사업을 장려하는 데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인다. ▷제9조◁ 체약당사국은 양국 실업계간의 다양하고 긴밀한 접촉과 협력을 장려하고 원활하게 한다. ▷제10조◁ ①체약당사국은 수세기에 걸친 양국의 문화유산을 인정하고 예술 문화 교육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촉진시킨다. ②체약당사국은 대중매체 관광 체육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촉진시키고 청소년의 교류를 장려한다. ③체약당사국은 양국에서 상대국의 언어와 문화에 관한 지식을 증진시키는데 특별한 관심을 가진다.각 체약당사국은 모든 관련 인사들이 타방 체약당사국의 언어와 문화에 광범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문화및 교육기관의 설립과 활동을 장려하고 촉진한다. ▷제11조◁ 각 체약당사국은 자국의 영역안에서 한국계 또는 러시아계 국민및 시민이 그들의 고유문화를 향유하고 그들 자신의 종교를 신봉하며 또한 그들의 고유언어를 사용할 권리를 인정한다. ▷제12조◁ 체약당사국은 점증하는 범죄의 국제화에 대하여 깊이 우려하고 조직범죄,국제테러,마약및 향정신성 물질의 불법거래,해상항해및 민간항공의 안전을 해하는 불법행위,화폐위조,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또는 그 일부분 또는 그 파생물과 민족적 예술적 역사적 고고학적 가치가 있는 귀중품의 불법 반출을 포함한 밀수등을 진압하기 위한 노력을 함에 있어서 효과적인 협력을 증진한다. ▷제13조◁ 이 조약은 현재 발효중인 국제조약및 협정에 따른 어느 일방 체약당사국의 권리및 의무에 영향을 미치지 아니하며 제3국에 대항하여 원용되지 아니한다. ▷제14조◁ 체약당사국은 이 조약의 목적을 이행하기 위하여 필요한 경우 조약및 협정을 체결한다. ▷제15조◁ ①이 조약은 비준되어야 하며 비준서 교환일부터 30일 후에 발효한다. ⓡ이 조약은 10년간 유효하며 그 후에도 이 조의 규정에 따라 종료될 때까지 계속해서 유효하다. ③일방 체약당사국은 타방 체약당사국에 대하여 1년전에 문서에 의한 통고를 함으로써 최초 10년의 기간이 만료되는 때 또는 그 후 어느 때든지 이 조약을 종료시킬 수 있다. 서울에서 1992년 11월19일 동등하게 정본인 한국어 러시아어 및 영어로 각 2부씩 작성하였다. 대한민국을 위하여 대통령 노태우·러시아연방을 위하여 대통령 보리스 니콜라예비치 옐친.
  • 노동신문 창간 47돌 계기로 본 실태(오늘의 북한)

    ◎북한신문/선전·선동 기능에 충실/30종 발행… 당서 모두 지도·검열/노선·정책 홍보… 김일성 우상화에 앞장/노동신문/입법·행정부의 사업지침 시달에 치중/민주노선 북한의 대표적 일간지인 「노동신문」이 1일로 창간 47주년을 맞았다.해방후 대중을 「조작」키 위한 수단의 하나로 45년 공산당에 의해 발간되기 시작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현재 1백50만부를 발행,북한신문 가운데 최고의 부수를 자랑하고 있을뿐 아니라 그 영향력면에서도 북한 제일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노동신문」창간기념일을 계기로 북한신문의 특성과 주요신문의 발행 실태등을 알아본다. 구소련에서 10월 혁명을 주도한 레닌은 1900년 「이츠크라」를 발간하면서 『신문은 공산주의 사상을 보급하고 발전시키는 무기…』라고 그 임무와 역할을 선언했다.이로부터 후세의 공산주의자들은 언론,특히 신문의 3대기능을 △선전 △선동 △조직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공산화를 위한 도구로 삼아 왔다.북한의 대신문관도 다를 바 없기는 마찬가지. 북한의 모든 신문들은 완전히 당에 의해서 장악된채 인민대중을 조직하고 교육하며 이들을 공산주의 사상으로 교양시키기 위한 학습적 도구로서,그리고 사회주의 제도의 모순을 숨기기 위한 선전·선동의 수단으로서 이용되고 있다.따라서 북한의 신문은 대중매체로서의 언론이 아니라 당의 유일사상과 주체사상및 김일성 우상화를 위한 당노선과 정책을 해설·광보하는 선전매체에 불과하다. 북한의 신문은 다른 보도매체와 마찬가지로 당에 의해 철저히 장악되고 있다.당보인 「노동신문」과 정무원기관지 「민주조선」도 당관계 부서의 직접적인 지도·통제를 받고 있으며 각 도 인민위원회와 단체들에서 발간되는 신문의 발행도 단체내의 당조직 핵심당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신문의 북한내 최고지도기관은 중앙당 조직지도부에 이어 당내 서열 2위인노동당 중앙당 선전선동부 신문과다. 현재 북한에서는 중앙과 지방에서 모두 30여종의 신문이 발행되고 있으나 개인이나 민간단체의 신문은 하나도 없고 모두가 노동당과 정무원및 그들 산하단체에서 발행하는 기관지들 뿐이다.중앙지로는 「노동신문」「민주조선」을 비롯,평양시 인민위원회기관지 「평양신문」인민무력부기관지 「인민무력신문」사로청기관지 「노동청년」등 7개가 있다.격일간지로는 「노동자신문」등 9개가 있고 그밖에 2개의 주간지가 발행되고 있다.지방지로는 도당과 도행정위원회기관지 10개가 있으며 영자지는 매주 토요일마다 발간되는 「The PyongYang Times」지가 있다. ▲노동신문=지난 45년 11월 1일 「정로」라는 제호로 발간을 시작,이듬해인 46년 9월 1일 신민당기관지 「전진」과 합치면서 「노동신문」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임무와 기능은 △노동당의 노선과 정책 선전 △당의 활동과 목표달성에로 대중을 조직, 선동·선전하며 △김일성 1인독제체제 강화를 위한 김일성 우상화선전 △당원과 근로대중에 대한 공산주의 교양 △각급 당 단체와 당원들의 사업지침 적시 하달 등이다.편집국안에 책임주필,부주필 3∼5명이 있으며 편집부·당생활부·이론선전부·공업부·농업부·남조선부·국제부·사진부·지방서한부·재정경리부·보도부·군사부 등을두고 있다.각 부에서 작성된 기사는 제1단계로 각 소속부장­편집부국장­편집국장­부주필­주필의 단계를 거치면서 차례로 검열을 맡는다.제2단계는 정무원 직속의 「출판지도검열국 신문과」의 검열로 이 과정을 통과해야만 최종단계인 「노동당 중앙당 선전선동부 신문과」의 검열을 받을 수 있다.대부분 전일 낮 12시쯤 기사작성,편집이 완료되고 하오 5시 초판이 인쇄되어 검열과정으로 넘겨진다.발행된 신문은 다음날 10∼14시 사이 사전에 배정된 배포선에 따라 교체위원회 산하 우편기관을 통해 독자에게 배달된다.판형은 우리 신문보다 약간 크며 제호 왼쪽에 『전세계 노동자들은 단결하라』는 구절이 있고 그 밑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주체사상으로 튼튼히 무장하자!』는 노동당의 선동적인 구호가 들어간다. ▲민주조선=입법기관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행정부인 정무원을 대변하는 기관지.지난 45년 8월 평남 인민위원회의 직속기관지로 출발했다. 행정부에서 채택한 결정사항이나 법령 등을 상세히 다룬다.「노동신문」에 비해서는 권위가 떨어지지만 다른 신문보다는 앞선다.북한노동당의 노선과 정책을 효과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입법기구와 행정기구의 사업을 홍보하고 김일성 1인독재체제의 강화를 위한 유일사상체제 확립과 김일성 우상화를 위한 선전사업에 비중을 두고 있다.또 각급 인민위원회와 행정위원회 간부들에게 수시로 제기되는 입법및 행정사업 지침을 하달하는 것 등도 주요 임무와 기능에 들어간다. 주필·부주필 2∼3명,인민행정부·공업부·국제부·농업부·교육문화부·편집부·교정부 등이 있다.「노동신문」에 비해 기구와 성원이 적다. ▲평양신문=노동당 평양시인민위원회의 기관지이지만 평양에 국한치 않고 북한 전역에 배포되는 중앙지의 일종으로 지난 57년 뒤늦게 창간됐다.노동당의 노선·정책선전과 그를 위한 당원과 근로대중의 조직·동원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노동신문」과 「민주조선」에서 볼 수 없는 연재소설과 만화 그리고 상품광고까지 실어 비교적 편집의 다양함을 보이고 있으나 이들 소재의 대부분이 당의 시책을 선전하는 내용이어서 대중의 관심을끌지 못하기는 다른 언론매체나 다름없다.
  • 고려청자·조선백자/밀거래한 5명 영장

    【부산=이기철기자】 부산경찰청 강력수사대는 26일 문화재급 고려청자와 이조백자를 밀거래한 골동품 중매상 김수곤(39·전북 김제군 죽산면 죽산리 242),안영욱(35·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주공아파트 109동 706호),이성천씨(55·전북 남원군 아영면 봉대리 679)등 5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연호씨(36)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하는 한편 이들로 부터 고려상감청자 국화문 매병 1점과 고려청자 백색상감 기사문 접시 3개등 고려청자 9점과 이조백자 매병 1점등 도자기 10점을 압수했다.
  • 고교교과서 개편내용을 알아본다(심층분석)

    ◎창의적 능력개발·시민생활교육에 역점/학교수업 일상생활에 실제 활용토록/시·소설·수필보다 실용문위주 대체/국어/6개 교과로 세분/영어/공통수학을 신설/수학/공통필수로 지정/예·체능/근대사 배로 늘어/사회/과목별 특징 요약/국어/언어구사 능력·표현력 배양에 중점/수학/기초적 지식활용 문제해결력 제고/영어/대화 능력 향상·생활영어 중심/사회/동양윤리체계 중심 도덕성교육 강화/과학/실생활중심 과학적 탐구생활 위주로/실업/진로·직업과목 신설,건전 직업관교육/예능/예술·정서적 감성개발에 주력/교양/추상적인 이론에서 실생활문제로 교육부가 10일 확정한 제6차 과목별 고교 교육과정 개정안은 사회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인 능력개발과 시민생활교육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단편적인 지식 습득에 중점을 두었던 고교 교육내용을 생활주변의 구체적인 사례위주로 개편,학생들이 실생활에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의 학습동기 유발의 촉매제로 활용토록 했다. 또 같은 교과목이라도 교과내용의 난이정도에따라 교과서를 다양화하고 학교별 선택과목의 폭을 크게 늘려 학생들의 수학능력과 적성및 진로계획에 따라 다양한 수업이 가능토록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새로운 과목별 개편방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국어◁ 종래 국어,문학,작문,문법으로 나누었던 것을 새 교육과정에서는 4과목이외에 화법과 독서과목을 신설했다. 국어는 국어사용능력을 균형있게 신장할 수 있도록 말하기,듣기,읽기,쓰기,언어,문학으로 세분하되 각 영역별 특성이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도록 편찬된다. 국어 교과서에서 다루게 될 본문의 제재도 작품성 위주의 시,수필등 문학작품에서 도덕,환경,경제,근로정신함양,통일등을 다룬 글로 가급적 많이 대체키로 했다. 제6차 교육과정에서 처음 신설된 화법은 국어의 말하기영역을 보다 심화학습시키기 위한 과목이다. 화법의 본질,원리,실제등 세 범주로 짜여질 교과서에서는 대화,연설,토의와 토론등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화법의 유형에 따라 말하는 특성과 절차,말하고자하는 내용의 선정과 표현및 실효성있는 전달방법을 배우도록 했다. 또 화법과 함께 독서과목이 새로 선보인다.그간 독서는 암기위주의 대입시 수험준비에 밀려 소홀히 되어 왔었으나 오는 94학년도부터 통합과정으로 출제되는 새 대학입시제도가 실시됨에 따라 명실상부한 독서교육의 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문과목에서는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에 적합한 어휘선택법,문장의 정확하고 효과적인 진술과 표현법,그림이나 도표등을 활용한 효과적인 문체 구사법등이 중점으로 다루어 진다. 문법교과에서는 문장 성분과 구조의 이해,체언 용언등 문법요소들의 기능과 문장의 짜임새에 대한 이해들이 주요 학습내용이 된다. 문학의 새로운 교과서에서는 세계문학작품을 교과내용의 20%이하로 제한하는 대신 한국문학작품 분량을 크게 늘리도록 했다. ▷수학◁ 종전의 일반수학을 다른 수학과목과 중복되지 않도록 내용을 재조정해 공통수학으로 과목명을 바꾸고 수학 Ⅰ,수학 Ⅱ이외에 실업계 고교생용으로 실용수학을 새로 만들었다. 인문계 고교 인문계열 학생들을 위한 수학 Ⅰ은 행렬,수열,극한,미분법,적분법,확률과 통계등을 공부하도록 했다. 인문계 고교의 자연계열이나 과학고교 학생들의 수준을 겨냥한 수학 Ⅱ에서는 방정식과 부등식은 인수분해가 가능한 간단한 경우만 다루도록 했고 벡터의 경우 대수적인 방법만 아니라 해석기하의 내용이 포함될 수 있도록 했다. 실용수학은 실업계고교나 인문계 고교의 직업계열 학생에게 수학적 지식을 실생활의 실용적인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제6차 교육과정에서 신설된 과목이다.계산기와 컴퓨터,수학적으로 분석해본 금융상품의 효용성등이 수학교과에 포함된데서 알 수 있듯 수학 Ⅰ수준의 수학적 지식을 실생활 문제를 수리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 배양을 강조했다. ▷영어◁ 언어의 용법보다 언어의 구사에 초점을 맞춰 대화 능력이 체계적으로 향상되도록 교과서를 대폭 개편했다. 독해력,문법등 문장이해위주로 편성돼 있던 영어 Ⅰ과 영어 Ⅱ를 공통영어,영어 Ⅰ,영어 Ⅱ,영어독해,영어회화,실무영어등 6개교과서로 세분해 수학능력,영어학습의 목적등에 따라 다양한 영어학습이 이루어지도록했다. 고교생 모두의 필수과목인 공통영어는 사용되는 어휘가 1천4백개정도로 종전의 영어 Ⅰ보다 내용이 쉽고 기본적인 언어능력을 습득토록 했다. 대신 종전의 영어 Ⅰ 수준으로는 영어독해 과목을 신설했으며 본문도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교양물로 편찬,상대적으로 수학능력이 뒤떨어진 학생들이 쉽게 소화해 낼 수 있도록 했다. 영어 Ⅰ은 종전의 영어 Ⅰ보다 6백개 단어를 추가한 2천2백개 단어를 활용,인문계고교 학생들의 영어실력 수준을 염두에 두고 공통영어보다 교과내용수준을 한단계 높였다. 영어 Ⅱ는 고교 영어의 최고 수준으로 영어의 이해,표현,의사소통까지 가능토록 편찬된다. 이와는 별도로 영문 독해력보다는 생활영어을 중점적으로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영어회화와 실무영어를 각각 신설했다. 영어회화는 인문계고교생들을 겨냥, 교과수준은 공통영어와 맞추되 관광,정치,역사등을 화제로 외국인과 의사소통이 가능토록한 생활영어 교과서이다. 실업계 고교에서 영어회화 공부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회화교과서는 실무영어로는 전문직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초생활영어내용을 담게 된다. ▷사회◁ 국민윤리,국사,정치·경제,사회·문화,한국지리,세계지리,세계사로 되어있던 사회교과를 국민윤리는 윤리로 교과목 명칭과 함께 내용도 바꿨고 정치·경제를 정치와 경제로 분리했다. 한국지리를 없애는 대신 한국지리 내용을 골간으로 공통사회 과목을 새로 만들었다. 모든 고교생이 필수과목으로 이수토록 한 공통사회는 한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지리적 현상들을 국토환경및 역사적 발전과 관련지어 종합적으로 다루게 된다. 윤리에서는 종전과 달리 철학적 차원에서 다루었던 윤리를 가정,직장,시민생활,종교생활 윤리등 동양 윤리체계를 줄기로 생활윤리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또 통일시대에 대비 민주주의 이념과 특징등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과 함께 민족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한 통일의 과제와 전망이 대폭 보강됐다. 국사는 세계사와 함께 종전에 전체 학습량의 30%정도였던 근대사 단원이 두배가까이 늘어나는등 역사학습의 초점이 근대이후에 맞춰졌다. 정치과목은 국내외의 자유화와 민주화추세에 부응하여 민주시민의 자질육성과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위해 신설된 과목이다.종전의 정치·경제과목의 정치단원과 교과내용은 대동소이하지만 한국의 정치문화등 한국정치단원이 크게 보강됐다. 경제 교과역시 경제교육의 강화 추세에 따라 경제적 사고와 경제문제 해결능력을 기르기위해 정치와 함께 제6차 교육과정에서 신설된 과목이다. 사회·문화에서는 ▲사회변동과 문화적 적응 ▲대중매체와 대중문화 ▲청소년 문화 ▲지역문화등 현대사회의 문화단원을 새로 설정,현대 사회의 다양성과 급변하는 사회변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했다. 세계지리는 도표,통계,슬라이드,VTR등 시청각 자료 활용을 유도했을 뿐 교과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실업◁ 기존의 농업,농업,상업,수산업,가사,정보산업이외에 기술,가정,진로·직업등 3과목을 추가 신설했다. 기술은 크게 ▲기술과 산업 ▲에너지와 수송기술 ▲정보통신 기술 ▲제조기술 ▲건설기술 ▲직업과 진로등 크게 6단원으로 나누어 전문 각 분야의 기초적인 지식을 다루도록 했다. 또 실험·실습을 교과내용에 포함시켜 간단한 기술 습득과 함께 경제원칙에 입각한 각종 재료의 선택·구입요령,공구와 기계를 안전하게 다루는 요령을 공부하도록 교과서를 편찬하도록 했다. 장래 가정주부로서 여학생들이 가정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과 기능을 익힐 수 있는 교과목으로 가정이 신설됐다. 진로·직업은 일과 직업에 대한 정확한 이애와 건전한 직업관,근로정신 함양으 위한 교과목으로 삶과 직업,나의 이해,산업발전과 세계의 변화,직업세계의 이해,진로계획,직업생활등의 단원으로 편제된다. ▷과학◁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이외에 과학의 개념체계보다 실생활 중심의 탐구활동으로 과학에 관련된 문제를 다룬 공통과학을 필수이수 과목으로 새로 만들었다. 과학이 인간생활에 미치는 영향등 과학의 탐구,물질의 반응성등 물질,운동의 법칙등 힘,에너지,유전문제등 생명,일기와 기후등 지구,환경,현대과학과 기술등 모두 8개단원으로 과학일반에 관한 기초적 지식을 공부하도록 교과서가 편찬된다. 그밖에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등도 교과서 내용에 구체적인 실생활의 문제를 포함시켜 학교수업내용이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활용되도록 개편키로 했다. ▷예·체능◁ 예술·정서교육을 강화하기위해 음악과 미술이 인문·실업고교의 구분이나 인문·자연·직업계열 구분없이 공통필수 과목으로 지정됐다. 음악은 각 지역의 민요를 시김새 넣어 부르기와 전통악기 다루기등 전통음악에 대한 이해와 표현능력, 감상내용이 크게 보강됐다. 미술은 「미술과 생활」단원을 신설,실생활속에서 미적 대상을 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미적감성 개발영역을 강화했다. 체육에서는 등산,캠핑,하이킹,낚시,수상스키등에 대한 기초지식과 기능을 다룬 야외활동단원과 인내심 보강을 위한 체력단원이 신설됐다. ▷교양선택◁ 최근 생활환경보전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신설된 과목으로 ▲인간과 환경 ▲생태계의 구성과 기능 ▲토양의 오염 ▲대기의 오염 ▲물의 오염 ▲국토개발과 환경보전 ▲산림자원과 환경보전 ▲농업생산과 환경보전등을 다루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철학 논리학심리학 교육학 생활경제 종교등 기존 교양선택과목들의 교과내용도 추상적인 이론중심에서 실생활과 직접 관련된 문제들로 교과서 내용이 개편됐다.
  • 방송들이 「불륜」을 경쟁하다니(사설)

    TV방송들이 앞다퉈가며 안방에 불륜의 기운을 쏘아대고 있다.방금 진행중인 3개 TV의 드라마들에는 한결같이 아름다운 젊은여인과 혼외관계를 누리는 남편을 소재삼고 있어서 시청자들로부터 지적을 받고 있다.사람사는 세상에는 온갖 상상을 넘어서는 사건들이 일어나므로 「불륜」도 드라마의 소재가 될 수도 있다.그러나 그것을 시청률경쟁삼아 흥미위주로 확대시키고 아무런 여과없이 집중적으로 내보내는 일은 곤란하다. 오늘날의 우리 생활에서는 TV가 안방이나 거실에서 가족으로 동거하는 일에서 거의 벗어날 수가 없게 되어 있다.그때문에 호기심에 가득찬 눈으로 어른 세상을 엿보고 흉내내고 싶어 하는자녀,기회만 있으면 지루한 일상에서 자극을 받고싶어 하는 젊은이,끊임없이 탈선을 유혹받는 중년이 혼재된 가족이 함께 앉아 감상하는 것이 TV다.때로는 조손이 함께하는 3대가,더러는 시부모와 며느리가 나란히 그 앞에 앉기도 하는 상자가 TV다.그 상자에서 불륜이,어떻게 하면 더 자극적인 것을 보여줄까를 다투는 소재로 동원된다는 것은 공기능을맡긴 방송이 할수 있는 일이 아니다. 작가나 방송국으로서도 할말은 있을 것이다.전체를 놓고 보면 죄악이나 탈선은 마침내 멸망하는 것으로 끝나고 선만이 긍정적인 끝을 본다는 결과가 준비되어 있거나 갖가지 인생에 보탬이 될 교훈적 요소가 마련되어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사회교육적 역할까지 충분히 해내리라는 것도 짐작한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한회마다 독립성을 지니고 있고,부정적인 영향이 더 쉽게 침투되게 마련인 대중매체로서의 TV의 기능을 고려한다면 전체적인 완성도만을 평가할 수가 없다.가장 안좋은 것은 청소년에 미치는 영향이다.불륜까지도 미화하여 동경하게 만들고,퇴폐적이고 부정적인 어른 세계를 당연하고 예사로운 것으로 생각하는 도덕적 불감증부터 길러주는 결과를 낳는다.어른 또한,가정은 신성하고 순결해야 한다는 당위에 대해 회의하게하고 타락과 부도덕의 행태가 잠재의식에 침투하여 사물에 대한 평가나 가치관이 은연중에 무너지게 된다.부부가 근거없는 불신의 시선에 휘말리기도 하고 부정에 대한 감수성에 회의를 느끼게도 할수 있다.무엇보다도 사회에 대한 인식이 냉소적이고 부정적인 인식이 가속하여 우리의 주변이 점점 황폐해져간다. 어쩌다가 일어나는 일을 방송매체가 다룸으로써 사회에서 그 정도가 훨씬 빠르고 심하게 진행되기도 하며 악화시킬수도 있는 것이다.그것이 정보화시대의 주역인 방송매체가 지닌 거대한 부정적 기능인 것이다. 그런 방송매체가,불륜을 일상의 관심처럼 다루고 자녀를 둔 가장이 외도하는 상대에게 잠자리에서 본처를 흉보는 장면들이 안방에서 예사로 재연되는 따위 드라마는 그냥 무심히 수용할 수는 없는 일이다.비록 밤늦은 시청시간대라고는 하나 아이들을 완벽하게 격리할 수 있는 생활양식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는 그것이 별로 의미가 없다. 이런 식의 시청률경쟁으로 전파를 낭비하고,우리의 공동의 삶을 거칠고 황폐하게 만드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이다.방송사들의 반성을 촉구하는 여론에 신중하게 귀기울이기를 당부한다.
  • 노 대통령 방중 북경교포들의 소감/좌담

    ◎“천안문 태극기에 벅찬 감동”/당국의 「극진한 예우」 확인… 가슴뿌듯/중국인들 “한국말 배우고 싶다” 관심/이젠 남북화해 차례… 조선족 동포들이 중매역할 할것 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은 그것이 우리 국가원수로서는 역사상 처음이라는 뜻 말고도 훨씬 많고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그리고 중국에 살고 있는 2백만명이 넘는 우리동포들에게는 더욱 감격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노대통령의 방중을 지켜본 현지 동포들의 소감과 바람을 좌담으로 엮어본다. ●참석자 최응구(북경대교수,북경대조선문화연구소장 국제고려학회 회장) 김 철(중국작가협회상무이사,「민족문학」총편집) 서영섭(중앙민족대학어학교수북경조선언어학회이사장) 박천균(중앙인민방송 민족부부주임) 김형직(중앙인민방송 기자) 이경춘(중앙방송예술단가수북경아리랑악단가수) 좌담장소=북경국제호텔 일 시=9월28일 ▲김철=노대통령이 오신날 저녁 우리가족은 얼마나 서운했는지 모릅니다.며칠전부터 잔뜩 기대하고 노대통령이 중국지도자들과 담화를 나누는 당당한 모습을 기다렸는데 비행기에서 내려 악수하는 모습만 간단히 보여주고 지나갔으니 얼마나 서운했겠어요.조그만 나라라해서 얕잡아보는건가,북한 때문인가등 여러가지를 생각하다가 공식행사가 다음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안심하긴 했지만 그래도 못미더워서 다음날 아침 천안문광장으로 나가봤었습니다. ▲서영섭=첫날 TV를 보고 실망한 것은 우리집도 마찬가지였습니다.중국에 사는 동포들 모두가 같은 심정이었을 겁니다.하지만 다음날부터 의장대 사열,중국지도자들과 당당하게 담화를 나누시는 모습이 방영되자 마음이 놓였지요. ▲김철=천안문광장에 내걸린 태극기를 보니까 뭐라 말할수 없는 느낌이 들더군요.해방때까지만해도 이곳 중국땅에는 『동해물과…』하는 국가와 태극기가 있었지요.또 어릴때이긴 했지만 독립군이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을 본 기억이 생생한데 40여년만에 아시아 동방의 한복판이라 할수 있는 천안문광장에서 휘날리는 태극기를 보고 있으니 만감이 교차하는걸 느꼈어요.그래서 사진도 많이 찍어뒀습니다. ▲김형직=노대통령의 중국방문과 태극기의 등장은 역사적으로도 큰 의의가 있습니다.제가 알기로는 1897년 10월12일 당시 고종황제가 아관파천직후 국호를 대한으로 선포한 이래 95년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국가원수가 되니까요. ▲김철=그래서 나는 환영식이 열리는 시간에 직접 천안문에 나가봤어요.제대로 대접을 받고 있나해서요.예포소리를 듣고는 또 놀랐습니다.21발이어야 할텐데 나는 11발만 들은것 같거든요.그래서 옆에 있는 중국사람들에게 물어보자 그들은 분명히 21발을 들었다고 해서 또 마음을 놓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여기 나온 중국인들이 무슨 얘길 나누는지 궁금해서 귀를 기울여봤어요.한 여자경찰은 남자경비원들에게 『노대통령이 잘생겼다』『미남인데』를 연발하더군요.그 옆에는 시골에서 구경나온 듯한 사람들이 『한국은 아시아의 4용이야』 『대단해요』라며 얘기를 주고 받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경춘=요즘은 택시를 타다보면 기사들이 한국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걸 느끼게 됩니다.얘기를 나누다가 내가 조선족이란 걸 알게 되면 남쪽과 북쪽의사는 형편을 꼬치꼬치 캐묻기도 하고 특히 개방정책을 추진하면서부턴 『왜 한국과 빨리 수교를 않는가』라는 질문을 수없이 받아왔어요.이제 수교가 되고 노대통령께서 역사적인 중국방문까지 실현하셨으니 「왜 수교않느냐」는 추궁(?)을 안받게 됐습니다. ▲최응구=이제 수교도 됐고 노대통령도 오셨으니 한국측에 부탁하고 싶은 얘기도 나눠봅시다.나는 양국 당국자들이 정치·경제·외교에만 신경을 쏟지말고 동양문화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습니다.최근의 국제정세는 서구·북미 등의 지역연합이 강화되고 있는데 그 배경은 지연이나 경제문제보다는 문화적 전통이 중요하다고 봅니다.서구는 유럽문화,북미는 또 나름대로 그들의 전통을 중심으로 뭉치고 있으니 중국·한국·일본등 동양문화권도 단결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한국인들이 여유를 갖고 살길 바랍니다.매스컴에서는 일본만 보면 무조건 내리치기만 하는데 이것도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 봅니다.그렇게 과거에 사로잡혀 있기보다는 그들로부터 배울 것은 배워서 그들을앞서야 하지 않겠어요. 중국은 한국과 수교하면서도 북한을 잘 관리해가고 있습니다.하지만 한국은 대만을 버려야만 했는데 물론 여러 여건들을 얘기할 수 있지만 이런 점은 중국으로부터 배울만도 합니다. ▲서영섭=남북한 기자들도 이젠 반성을 해야합니다.왜그런지 남쪽에서 온 기자들은 우리를 통해 북의 허물을 캐내려 하고 북에서 온 사람들 역시 우리를 통해 남쪽의 약점을 잡아내려 하니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기자뿐 아니라 학자들도 그런 경향이 있어요.이젠 제발 남북이 진심으로 화합해야 합니다. ▲김형직=남북통일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남북을 화해시켜야 하지 않겠어요.남북을 화해시키는 중매자 역할은 이제 우리 중국거주 조선족 동포들이 맡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과거에는 중국이 북측하고만 관계를 가졌으나 이제 남북한 양측과 수교를 맺은 이상 우리는 정부의 눈치를 볼 필요없이 중간자 입장에서 남북화해에 중대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김철=중국인들이 평소 한국이나 일본사람들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도 여기서 소개해 드리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한국인들은 똑똑합니다.너무 똑똑해요.그래서 모두가 대통령 같습니다.하지만 응집력이 없다는 흠을 발견할 수 있어요.장작으로 장작을 묶을 수 없는 법입니다.반드시 부드러운 버들가지가 있어야 묶을 수 있어요.네말은 들을게 없고 내말만 들어야 한다는 식은 곤란하지 않겠어요. 반면 일본인들은 자기들을 평가할때 『우리는 바보 9명에 똑똑한 사람 1명꼴로 살아간다.그래서 우리는 시키는대로 하고 그래서 모든게 잘 돼가는 것같다』고 말합니다.한국은 그 반대로 똑똑한 사람 9명에 바보 1명이 끼어있는 상황이니 소리가 요란스럽다고 한국인들을 평가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김형직=중국인들은 근본적으로 일본보다는 한국을 더 좋아합니다.그 이유는 일본의 경우 중국을 침략한 적이 있고 중국이 옛날에 한국을 침략한 적은 있으나 한국이 중국을 침략한 적은 없지 않습니까.그런 역사적 이유로 한국을 더 좋아합니다만 옥의 티로 생각하는게 있다면 한국인들이 너무 약삭빠르다는 점을 들고 있습니다. ▲박천균=경제적 측면에서도 중국은 한국을 더 선호합니다.일본은 중국에 비해 너무 발전돼 있어서 기술이나 경영방식 등을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점이 많은데 한국은 바로 우리 앞에서 나아가고 있으니 가장 적합한 합작파트너라 생각할 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김철=하지만 한국인들을 대면해본 중국인들은 「우레소리는 큰데 왜 빗방울은 없느냐」고 반문합니다.기업인들이 중국을 찾아오면 반드시 거대한 투자계획을 거론은 하지만 실제 성사된게 없어서 하는 얘깁니다.연변에서는 한국인들이 백두산에 입으로만 지은 호텔이 2천개나 된다고 합니다.오는 사람마다 호텔을 짓겠다고 큰소리를 치지만 돌아간 뒤에는 모두가 꿀먹은 벙어리가 돼버리기 때문이지요. ▲서영섭=어쨌든 두나라 수교이후 한국에 진출하려는 야망을 가진 중국청년들이 부쩍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어요.한글을 배우겠다고 졸라대는 전화를 최근들어 수없이 받고 있는데 이들은 1주일에 그저 1시간씩이라도 좋으니 한글을 가르쳐달라고 합니다.그들은 한국에 사무소를 내고 장사를 시작할 생각이라고 해요. ▲김철=개혁개방정책으로 문호가 개방된 중국대륙은 큰 고기덩어리와 같습니다.일본도 미국도 영국도 다들 와서 고기를 먹고 그 덕분에 중국도 좀 먹자는 것입니다.우리 조선족 입장에서는 기왕이면 한국이 좀 더 많이 챙겨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 “대한 국호 사용 95년만의 감격”/중국 한인들 반응

    ◎분단국 불명예 씻는 계기돼야 노태우대통령의 북경방문을 맞이하는 중국내 2백만 한인동포들은 겉으로는 차분하나 마음속으로는 다소 흥분되고 설레는 기분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다. 「민족문학」주필인 김철씨는 이번 방문을 『역사적 현실적으로 뜻깊은 대사』라면서 『과거 양국이 오랫동안 장벽을 쌓고 살아온 것은 역사가 조성한 비극이며 이를 허물고 곧바로 한국대통령이 왕래하게 된 것은 여간 감격스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앙인민방송국 기자인 김형직씨도 『노대통령의 중국방문은 조선말 대한이란 국호를 사용한지 꼭 95년만에 벌어진 역사적 대사변』이라고 밝히고 『많은 조선족 동포들이 중국땅을 밟는 노대통령의 모습을 TV로 지켜보면서 새로운 감회에 젖어들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노대통령의 중국방문에 어떤 기대를 걸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동포들은 한중간 문화의 맥을 빨리 잇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했다.지난 40여년동안 단절된 공백을 빨리 메워 그 이전 수천년간 이어온 한중문화교류를 원상복구시켜야한다는 것이다.그런다음 경제·과학·체육등 모든 분야의 교류확대를 기대한다고 했다. 중국동포들은 남북한을 객관적으로 보려는게 특이하다.그래서 일본이나 소련에서처럼 친한파·친북파등으로 갈라져서 싸우는 일이 거의 없고 앞으로도 기대하기 어렵다.그래선지 이번 노대통령의 방중이 곧 북한의 김일성정권을 멀리한다는 뜻이 아님을 애써 강조하려 했다.뿐만아니라 한 동포는 『한중수교와 대통령의 방중은 이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분단국가의 불명예를 씻는데 도움이 될것』이라면서 『통일을 위한 일이라면 우리는 한국과 조선사이에서 기꺼이 중매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러시아 기본조약 골자/무력행사 금지,분쟁 평화적 해결

    양국간에 평화와 우호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역사상 불행했던 시기의 잔재를 극복할 것을 다짐하며 양국관계를 자유·민주주의·인권존중 및 시장경제원칙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바탕으로 발전시켜나간다. 양국은 주권·평등·영토보전 및 정치적 독립존중·국내문제 불간섭등의 제원칙과 기타 일반적으로 확립된 국제법 윈칙에 따라 우호관계를 발전시킨다. 체약당사국은 양국관계에서 무력의 위협 또는 무력의 행사를 하지 아니하며 양국간의 모든 분쟁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한다. 체약당사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정과 번영의 증진을 위하여 협력하고 국제기구와 지역기구의 체제안에서 정보교환을 포함한 양국간 협력을 강화한다. 체약당사국은 국제문제 및 지역문제등 상호 관심사항과 양국 관계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기 위하여 국가원수·외무장관·정부각료 또는 대표자간에 정기적으로 협의를 가진다. 양국 국민 및 사회단체간의 광범위한 접촉과 유대관계의 발전을 촉진하고 의회 및 지방정부간의 접촉을 지원,장려한다. 일방 체약당사국의 국민은 외국인의 입국 및 체류에 관한 법령에 따라 타방체약당사국의 영역에 출입국과 여행 또는 체류를 할 수 있고 관계법령에 따라 타방 체약당사국의 영역안에서 완전한 보호와 안전을 향유한다. 체약당사국은 국제관행상 일반적으로 인정된 원칙에 따라 경제분야에서 양국간의 광범위한 상호 협력을 증진,발전시킨다. 체약당사국은 평화적 목적을 위하여 과학기술분야에서 광범위한 협력을 발전시킨다. 체약당사국은 양국 실업계간의 다양하고 긴밀한 접촉과 협력을 장려하고 원활하게 한다. 체약당사국은 수세기에 걸친 양국의 문화유산을 인정하고 예술,문화,교육,대중매체,관광,체육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촉진시키고 청소년의 교류를 장려한다. 체약당사국은 자국의 영역안에서 한국계 또는 러시아계 국민 및 시민이 그들의 고유문화를 향유하고 그들 자신의 종교를 신봉하며 또한 그들의 고유언어를 사용할 권리를 인정한다. 체약당사국은 점증하는 범죄의 국제화에 대하여 깊이 우려하고 조직범죄·국제테러·마약의 불법거래등을 진압하기 위한 노력을 함에 있어서 효과적인 협력을 증진한다. 이 조약은 현재 발효중인 국제조약 및 협정에 따른 어느 일방 체약당사국의 권리 및 의무에 영향을 미치지 아니한다. 이 조약은 비준서 교환일부터 30일 후에 발효하며,10년간 유효하고,1년전에 문서에 의한 통고로써 최초10년의 기간이 만료되는 때 또는 그후 어느 때든지 종료될 수 있다.
  • 어촌 1천곳에 5천억 지원/5년간/지원금상환 2년유예 검토/민자

    민자당은 원양업계의 불황을 타개하고 어항개발을 위해 93년부터 97년까지 전국 1천개 어촌에 5천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각종 지원자금의 상환기간을 2년간 유예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민자당의 황인성정책위의장은 4일 한국원양어업협회등 수산단체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수산물 유통자금의 증액과 중매인에게도 수매자금을 확대 지원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할것』이라고 밝혔다. 황의장은 또 『중개수수료에 대한 부가가치세 감면문제도 타분야와 형평이 유지되도록 검토하겠다』고 덧붙여 수산업계에 대한 지원을 대폭 늘려나갈 방침임을 시사했다.
  • 광고에 외국어 남용 심하다/공보처 조사

    ◎전체 37%가 내용·상품명에 사용 국내 신문과 방송등 4대 대중언론매체에 게재되는 광고의 3분의1 이상이 외국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공보처가 지난 6월 한달동안 신문·TV·라디오·잡지등 4대 대중매체에 실린 광고를 조사·분석한 데서 밝혀졌다. 조사결과 대상광고 4천56건 가운데 36.7%인 1천4백88건에서 광고내용 문구나 상품명에 외국어를 사용,국민정서를 해치고 어린이들에게 외국풍물선호사상을 조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가 이들 광고를 분석,광고심의단체나 광고주,제작관련단체 등에 통보한 외국어과다사용광고 1백78건의 유형을 보면 외국풍물을 선호조장하는 광고는 70건으로 39.3%,불필요한 외국어 연속사용 51건에 28.7%,국적불명현상 유발광고 31건에 17.4%,아동정서저해표현 19건에 10.7%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적된 1천4백88건을 업종별로 보면 섬유류광고의 56.7%,전기전자광고의 54%,수송기기광고의 50.5%,제약광고의 48.3%가 외국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외제품 선호사상을 부추기는 한편 87.1%인 1천2백96건은 순수한 외국어를 써 외국어 사용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보처가 지적한 주요광고표현사례를 보면 「니노세루치」「스터디월드」「피에르 카르댕」「톰보이」광고 등은 외국어를 필요없이 많이 쓰고 선전자체가 외국풍물선호사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지적됐고,「몽셀통통」「캐스케이드」「SASSO」「AXIS」「TOROY」는 불필요한 외국어를 상품이름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찰스주르당」 「로제텐트」「스코필드」「SUPERIOR」「SOFTLINE」「VORTEX」「GOSSIP」등 광고는 국내에서 조립하거나 생산한 상품에 외국어를 전용,외국회사제품으로 오인시키기까지 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캘로그 코코아팝스」「꼬즈꼬즈」「쁘띠꼬숑」「앙떼떼」「마이룩」등 광고는 아동복이나 문구류를 생산하면서 무분별하게 외국어를 표기,어린이들의 바른언어 생활을 해치고 외국선호사상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많은 것으로 우려됐다. 공보처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외국어 표현실태는 외제품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의 태도에도원인이 있겠으나 소비자의 외제선호사상에 편승,이를 부채질하는 광고계의 고질적인 관행에 큰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 정책광고에 문제있다(사설)

    12월대선이 다가오면서 여야의 정책광고가 지상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정당들로선 광고료가 좀 부담이 되긴 하겠지만 언론에 의해 절단되지 않은 「원음」을 그대로 내보낼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하는 모양이다. 정당이 집권을 위해 자기네 정견과 정책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는 것은 정당의 권리요 의무이며,그 방편으로 신문·방송의 광고를 이용하는데는 아무런 법적 장애가 없다고 생각한다.특히 미디어 시대의 정치에선 빼놓을 수 없는 표현 수단이 대중매체를 이용한 광고일 것이다. 문제는,때가 때인만큼 이러한 정책광고들이 사전선거운동에 저촉되느냐의 여부와 건전한 정치윤리를 반영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법정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에 정당 또는 입후보 예정자가 언론매체에 선거운동용 광고를 내는 것은 위법이다.지금까지 신문에 나온 각당의 정책광고 가운데 노골적인 사전선거운동의 혐의를 받을만한 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그러나 일부 광고는 상대방 후보에 대한 비방과 흑색선전을 목적으로 제작된 듯한 인상을 지울길이 없어 앞으로 더욱늘어날 정책광고의 윤리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최근의 한 국민당 정책광고는 이동통신 백지화와 관련해 김영삼민자당총재가 『국민을 두번 속이고 있으며,공작정치 음해정치를 계속하고 있다』는 비난을 퍼부었다.정책광고라면 정책의 시시비비를 가리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옳다.그렇지 않고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으로 흘렀다는 것은 저열한 정치윤리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 광고에 대해 민자당은 『정경유착의 상징인 정주영씨는 더 이상 혹세무민하는 선동적인 정치를 중단하라』는 등 격한 용어를 구사해 반박했다.우리가 악성정책광고를 경계하는 이유중의 하나는 정당간 대화와 토론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선거분위기를 혼탁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단체장선거연기반대와 관련한 민주당측 광고에도 문제점이 많았다.하나만 지적한다면 대통령선거때 여당이 전국 1만6천투표구에서 투표구당 1백표씩 총1백60만표의 부정을 행하려고 한다는 근거없는 주장이다.투표장마다 4인씩의 각 후보 참관인이 감시를 하고 개표장마다 8인씩의 각 후보 참관인이 눈에 불을 켜고 있는 마당에 어떻게 이런 부정을 저지를수 있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이러한 악성광고는 중립적 헌법기구인 선거관리위원회까지 부정선거를 묵인 동조하는 양 잘못된 인식을 국민에 심어줌으로써 국민으로 하여금 선거관리의 공정성을 불신하게 만드는 유감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야당의 악성정책광고가 단기적으로 그들에게 어떤 정치적 이익을 줄지는 몰라도 길게 보면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심화시킨다는 점에서 야당에게도 반갑지 않은 부머랭으로 되돌아 온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정책광고라는 이름의 인신공격이나 흑색선전은 관계법과 중앙선관위에 의해 규제될 수 있다.그러나 「힘없는」 선관위로 하여금 「억센」 정당을 향해 계란을 던지게 하기 보다는 각당이 스스로 법을 지키고 정책광고의 윤리를 존중하는 양식을 발휘하는 것이상책일 것이다.정책광고란이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의 무대로 악용되어서는 안된다.탈법적인 사전선거운동의 방편으로 이용돼서도 안된다.
  • “군사대결 피할것”/후세인,대책회의서 결정한듯

    【바그다드 AFP 연합】 이라크는 28일 이라크남부 비행금지 지역을 초계하는 서방동맹국 전투기들과의 대결을 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권 바트당 기관지인 아트 타우라지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27일 주재한 고위대책회의 결정사항에 대해 언급,군사적 대응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채 이라크는 미국주도의 비행금지조치에 「모든 정치·경제적 그리고 대중매체의 수단」을 이용해 대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어 『현명한 이라크 지도부는 적이 또 다시 이라크 국민을 공격할 구실을 찾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지도부가 보복할 적당한 시기와 방법을 제시할때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 여가시대/문화정책/“생활·대중문화 포괄을”

    ◎21세기위 토론회,김문환교수 주장/독립된 문화채널신설 등 방송역할도 강조 현대 여가시대에 있어 문화행정은 무엇보다도 대중문화를 중시하는데서 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문환서울대교수(미학과)는 21세기위원회(위원장 이관)주최 제2차 미래정책공개토론회(2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발표할 주제논문 「여가시대의 대중문화 정책」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특히 방송의 역할을 강조했다.방송을 문화정책의 중심적 우위에 놓아야 하며 그 효과적인 수행을 위해 독립된 텔레비전 문화채널과 뉴미디어의 발전및 「텔레콤 아트」의 개발 필요성이 있다는것. 따라서 방송행정은 현재의 공보처에서 문화부로 옮기고 이를 지원·육성할 「문화매체국」또는 「문화산업국」을 문화부에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여가시대의 문화정책은 절대적인 공공문화시설의 부족및 질적 빈곤해소와 문화전문직 양성등 소프트웨어를 중시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며 지방문화행정개발,식욕·수면욕·성욕등 생리적인 필수행동의 대중문화에의 편입이라는 사실을 고려하고 세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마지막으로 대중문화정책방향으로 ▲문화향유의 기회확대 ▲대중매체의 질적 개선과 지역사회매체및 개인매체의 개발 ▲창조적 작업의 장려,다양한 기술·기능의 기회제공,재능의 선용,예술가및 문화활동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의 생활수준 향상 ▲전통적 문화제도(기관)의 현대화 ▲국가의 문화적 생산능력강화 ▲국가의 문화적 대외영향력강화와 문화적 독립성의 보호등을 제시했다.
  • 세계적 학자들,금세기미술 진단

    ◎「20·21세기 예술심포지엄」 내일 경주서 속개/미술사가·비평가등 34명이 참가/페미니즘등 분석… 21세기를 조명 세계적 명성의 미술비평가·미술사가·미술관장 등 34명이 모여 20세기미술을 진단하고 21세기 미술을 전망하는 20/21세기 예술심포지엄이 지난달 30·31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데 이어 3일 경주힐튼호텔에서 속개된다. 비디오예술의 창시자 백남준씨의 친구들로 그의 서울전에 맞추어 내한한 이들은 「현대미술 20/21세기­세기의 전환」이란 주제아래 ▲포스트모더니즘 ▲미술시장 ▲전통과 전위 ▲퍼포먼스 ▲페미니즘과 21세기예술 등으로 나눠 발표와 토론을 펼치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이론과 실제」의 주제발표자로 나선 데이비드 로스씨(미위트니미술관 관장)는 『비판적인 용어로써 포스트모더니즘은 모더니즘에 대한 반정립의 개념이라기보다는 불만의 표현으로 정의된다』고 주장했다.『포스트모더니티가 모더니즘의 이상에 대한 부정으로서 일반적으로 기능을 하는 동안에 그것은 또한 20세기 후반의 예술문제를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비판적 기준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포스트모더니즘론이었다. 로스씨는 포스트모더니티에 관한 토의를 「백남준전시회」에 부합시킬 수 있다면서 『가장 효과적이고 강력한 대중매체인 TV를 이용한 백남준의 포스트 모던적 형태는 그만의 특별한 재능』이라고 평가하기도. 한편 「미술시장의 힘과 미술운동」에 대해 이론을 펼친 프랑스 미술평론가 피에르 레스타니씨는 19 50년대이후 유럽과 미국의 미술시장 성쇠의 과정을 낱낱이 짚어가면서 미술운동의 발생이 미술시장에 깊이 관여돼 있음을 확인시켰다. 미술사조의 「수용」과 「배척운동」의 변증법적 리듬은 시장조절의 기본요소로 작용한다는 주장을 편 레스타니씨는 『쇠퇴하는 미술운동에 해당하는 작품가격은 새롭게 수용되는 미술운동의 작품가격 상승으로 인해 안정되는 것이 국제미술시장의 논리』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통과 전위」에 대한 논의에서 토마스 켈라인씨(스위스 바젤현대미술관장)는 『21세기에 다른 문화를 가진 각각 다른 국가들에게 분명히 새로운 「지구촌문화」가 공존할 것』이라고 진단하고 『 「퍼포먼스로부터 가상의 실재까지」란 주제를 통해 한국의 미술사가 정영목씨는 『19 6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미술의 영역에 흡수된 퍼포먼스,이벤트,해프닝,비디오,개념미술,설치미술,대지미술 등은 그들 나름대로의 이론과 실제에 있어서 후기산업사회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비물질화 경향이 뚜렷이 엿보이는 이같은 미술의 각 장르는 이제껏 자신만의 한계에 충실했던 경계선을 넘어 미술자체내에서의 월권행위를 수시로 저지를 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예술과도 화합하는 용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3일 마지막 토론에서 「페미니즘과 21세기미술」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미국의 미술평론가 엘리너 하트니씨는 미리 제출된 발표문에서 『페미니즘이 미술계의 형세와 미국사회 일반을 결정적으로 변화시켰다』면서 페미니즘이 지난 20년간 미국미술의 전개를 형성하는데 중요한 하나의 세력이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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