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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관련 4개사에 국민투신주 매각령/공정위서 573만주 전량

    현대증권을 비롯한 현대 관련 5개사의 국민투자신탁 대량매입행위가 공정거래법 위반 판정을 받아 30일이내에 신규취득주식 전량을 매각처분하도록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위는 11일 현대관련 5개사에 대해 부당한 공동행위(담합)추정 조항을 적용,현대증권 현대시멘트 금강 강원은행 등 4개사가 지난 1월 25일부터 2월14일 사이에 집중매입한 국민투신 주식 5백73만1천5백16주(47.76%)에 대해 의결권행사를 금지하고,매각하도록 시정조치했다. 한편 현대시멘트와 금강은 보유중인 국민투신 주식 83만9천주(6.99%)와 18만1천주(1.51%)등 모두 1백2만주를 1주덩 1만8천4백50원씩 동원증권에 오는 20일 매각하기로 했다고 증권거래소를 통해 공시했다.
  • “세계언어 90% 21세기 소멸”/독 언어학자 하스펠마트 밝혀

    ◎아주·아주·호주 소주종족 말이 최대 위기/대중매체 영향력·인적이동 확대가 원인 세계 총인구가 1백만명 정도에 불과했던 것으로 추계되는 약1만년전 지구상에는 1만개에서 1만5천개정도의 언어들이 존재했다.이중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언어들은 6천∼7천개. 그러나 언어학자들 가운데 가장 낙관적인 이들의 전망에 따르더라도 현존 언어들중 적어도 4분의 3이 21세기중 사라지게 된다고 예측하고 있다.비관적 학자들은 이같은 운명을 맞게될 현존 언어들이 90%에 이를 것이라고까지 내다보고 있다고 베를린의 언어학자인 마르틴 하스펠마트씨가 독일언어학회지 「모국어」 최신호에서 밝히고 있다. 이같은 사멸과정을 겪고 있는 언어들 대다수가 5천명 미만의 소수집단들이 사용하는 언어들로서 이중 가장 커다란 위기에 처한 것은 아프리카,아시아 및 호주의 소수 종족들이 사용하는 언어들이다.유럽에서는 프리지아어(유럽북부 프리슬란트 및 그 인근의 섬들에서 사용),소르비아어(동부독일의 동남부 지역에서 사용)등이 이에 포함된다. 옛날 사회에서는소수 언어집단들이 정상이었던 것 같다.각 부족들은 그들 고유의 언어를 갖고 있었는데 오늘날로 친다면 마을마다 고유언어가 있었던 셈이다.그러나 오늘날에는 인적 이동의 확대,통상거래를 위한 초지역적 언어들의 필요성,소수종족들에 대한 정치·사회적 압력,그리고 대중 방송매체들의 영향력 등이 다양한 언어의 보존을 저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식민주의와 집단학살 만행도 언어들을 죽이는데 톡톡히 한몫 해왔다.예를 들어 스페인의 식민지개척자들이 5백년전 아메리카대륙에 도착했을 당시 그곳에서는 약 2천2백개의 언어들이 사용되고 있었다.그러나 오늘날에는 6백개 이하에 불과한 형편이며 그나마 이중 2백50개가 앞으로 수십년내로 사라질 전망이다. 알래스카대학의 마이클 클라우스 교수는 최근 언어학자들이 제작한 「세계언어지도」상에 올라있는 전세계 여러 언어 가운데 사멸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언어는 3백∼6백개에 불과하다고 내다보기도 했다.〈함부르크 DPA 연합〉
  • 장학로씨 「축재비리」 수사 배경

    “의혹 철저 규명”… 개혁강화 의지 천명/여권­총선악재 우려 야공세 조지 차단/국민회의­“93년부터 부동산 집중매입 증거” 국민회의가 21일 장학로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37억원 축재비리 의혹을 제기하고 나온데 대해 김영삼 대통령이 즉각 대검에 수사를 지시함으로써 총선을 앞두고 파문이 일고 있다. ○…김대통령이 이날 장실장에 관한 국민회의측 발표직후 즉각 장실장의 사표를 수리,의혹의 진위 여부를 검찰이 가리도록 지시한 것은 아직 구체적 혐의가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신속한 조치다. 김대통령은 국민회의의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인 20일 장실장과 관련된 보고를 받은뒤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측근 인사가 비리의혹에 연루됐다는 자체를 용납못하는 분위기다.김대통령은 문종수 민정수석에게 『대검 중수부로 하여금 철저히 수사,부정혐의가 드러나면 구속수사하라』고 단호하게 지시했다. 문수석은 기자들과 만나 『김대통령은 취임초부터 단한푼의 돈도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친·인척은 물론 측근의조그마한 비리에 대해서도 결코 용납치 않겠다고 천명해 왔는데 측근이 이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말하고 『청와대로서는 결코 은폐하거나 호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이 이렇듯 장실장의 의혹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인데는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사건의 파문이 더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속전속결식 「정면돌파」와 개혁강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앞서 국민회의 정희경 선대위의장은 『장학로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동거녀와 동거녀 형제 명의로 37억원 규모의 재산을 은닉했다』고 주장하고 검찰의 즉각수사와 장실장의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의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장실장이 청와대근무를 시작한 93년이후 동거녀 김모여인 등의 명의로 토지와 아파트,상가 등 부동산을 집중매입해 왔다』며 그 증거로 부동산 등기부 등본 등의 서류를 제시. 국민회의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동거녀 김모씨는 93년3월 3억2천만원 상당의 목동아파트,93년 9월 3억2천5백만원의 다방을 각각 매입했고 김씨의 오빠도 93년 9월 11억원상당의 경기도 양평군 소재 대지와 7억4천만원의 논을 구입했다.이외에 김씨의 남동생은 S생명보험에 노후복지 연금보험료 2억원을 일시불로 납부했고,다른 남동생 2명의 명의로 5억원 상당의 아파트 등을 매입했다.국민회의는 장실장이 전처 정모씨에게 준 위자료 5억원의 출처조사도 촉구했다. 동거녀 등의 재산이 장실장의 돈이라는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권노갑 의원은 『장실장의 돈을 관리하는 측근의 녹취와 진술서 등을 확보했지만 신변보호를 위해 신원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회의는 지난달 초 장실장의 전처 및 처남댁의 제보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검찰출두 스케치/장씨 “국민회의 주장 나완 상관없다” ○…이날 하오 8시10분쯤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도착한 장씨는 사진기자들에게 잠시 포즈를 취한 뒤 검찰 수사관의 안내를 받아 11층 조사실로 직행. 장씨는 『소감이 어떠냐』『국민회의가 제기한 의혹에 수긍하느냐』는 등 쏟아지는 질문에 한동안 말을 더듬는 등 다소 당황하는 모습. 장씨는 『조사받는 일 자체가 모든 분들께 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문을 연 뒤 국민회의측 주장에 대해 『나하고는 상관이 없는 일로 혐의 내용을 부인한다』고 큰 소리로 답변. 이어 재산공개 때 제대로 신고했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다가 질문이 계속되자 단호한 목소리로 『그건 나중에 얘기합시다』고 여운을 남기기도. ○…검찰은 장학로씨의 부정축재 혐의에 대한 수사를 대검 중수부가 아닌 서울지검 특수1부가 맡게 되자 『정부의 철저한 수사의지와 신속한 사법처리 방침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분석. 서울지검의 최환 검사장과 이종찬 3차장,황성진 특수1부장은 대검으로부터 수사하라는 지시를 받기에 앞서 이 날 하오 2시20분쯤 검사장실에 모여 대책회의를 갖고 수사준비에 착수. ○…장씨 사건이 터지자 서울지검의 수뇌부는 이 사건이 미칠 파장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한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우려하던 돌발상황이 터졌다』며 『악재』라며 곤혹스러워하는 표정. ○…장씨의 동거녀 오빠인 김모씨(51)명의로 등기된 경기 양평군 강하면 성덕리 262 일대는 「피쉬월드」라는 이름의 양어장과 낚시터.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낚시꾼들로 붐빈다고 주민들이 전했다. 장학로씨의 해명/동거녀 김씨 커피숍 등 경영/재산 17억대… 위자료도 내줘 ○…국민회의의 주장이 나온뒤 장학로 부속실장은 동거하고 있는 김모씨로부터 재산형성 과정을 구술받아 이날 해명서를 만들어 배포. 장실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김모씨(동거녀)의 재산사항을 파악해봤으며 그 형제들의 재산도 소명이 필요하다면 스스로 소명토록 하겠다』고 피력. 장실장은 김모씨가 무교동 일대에서 커피숍·레스토랑을 경영하면서 많은 수입을 올렸고 지금도 중구 태평로 소재 체스 레스토랑,쁘렝땅백화점 지하 세비앙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 김여인은 이러한 영업활동을 통해 15억2천만원을 벌었고 지난 90년에는 아리랑다방을 매각,2억5천만원을 받아 총 17억7천만원의 재산을 조성해 ▲목동아파트 45평형을 3억2천만원에 매입하고 ▲커피숍과 레스토랑을 각각 3억2천5백만원과 6천3백만원에 매입하는 등 재투자를 했다고 주장.또 김여인의 친인척 명의로 노후복지보험 2억원에 가입하고 장실장의 전처인 정모씨에게 이혼위자료로 4억2천만원을 줬다는 것. ◎장학로씨는 누구/대학시절 YS와 인연 맺어/상도동 살림 맡아온 “가신” 장학로 청와대제1부속실장은 지난 77년부터 상도동 김영삼 대통령 자택의 충실한 집사역을 맡아온 가신출신.문민정부 출범후에도 별정직 1급의 제1부속실장으로 따라 들어와 김대통령의 공식·비공식 일정을 뒷바라지했다.올해 46세로 등록재산은 4억7백여만원. 장씨는 중앙대 재학시절 조기축구회에서 김대통령을 만나 인연을 맺은 뒤 어떤 상황에도 상도동을 떠나지 않아 「의리파」로 불린다. 80년대초 김대통령의 연금 시절 상도동을 지키며 보필하다가 인근의 다방 여주인과 결혼했다가 지난 93년 이혼하는등 사생활이 불우한 편.평소에 돈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으나 여자문제로 이번 파문에 휩쓸린 것 같다는게 주위의평.레스토랑 운영등으로 재산이 많은 김모 여인과 동거하는 바람에 구설수를 타게됐다는 것.
  • “독자 취향 최우선”/문화전문지 창간 붐

    ◎문예지들도 종합잡지로 변신 잇따라/영화·가요·만호 등 대중문화 폭넓게 취급 「문학에서 문화로」.요즘 문예지들이 앞다퉈 내걸고 있는 구호다.문학만을 다루어 온 문예지들이 문화전반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는 가운데 최근 문화전문지를 표방하는 잡지들이 창간붐을 이루고 있다.전부터 발간돼온 문화지들도 운영체제를 재정비,새단장에 나서는 등 「문화」가 새로운 인기품종으로 자리를 굳히는 중이다. 여기서의 문화란 그야말로 포괄적인 개념.문학외에 영화·가요·TV·만화 등 대중문화는 당연품목이다.이를 가능케하는 대중매체·컴퓨터 등 변화하는 환경도 논의 대상이다.문화산업,문화시론 등도 필수로 포함된다. 문학전문출판사 문학과 지성사(약칭 문지)가 이 물결에 가세했다.문학전문 계간지 「문학과 사회」를 발간해온 문지는 잡지의 최연소 동인인 67년생 평론가 김동식씨를 주축으로 비정기 문화무크지 하나를 새로 창간할 예정.4백여쪽에 이를 이 무크지는 시·소설·문학평론은 물론 시나리오·만화·영화 및 대중문화평론·패션비평까지싣고 오는 6월 출범한다.편집위원은 김씨외에 20대후반에서 30대초반의 평론가 최성실·김태환씨,시인 성기완·김태동씨,과학사를 전공한 주일우씨 등이다. 한편 계간 「리뷰」편집위원이었던 소설가 주인석씨도 삼성출판사와 손잡고 새로운 문화지 「이매진」을 상반기에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그동안 무크지나 계간지 형태가 문화현장의 빠른 변화를 담아내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월간으로 발간할 예정.보다 속도감있고 재미있는 대중문화교양지를 표방하는 이 잡지는 기존 문화지 시장에 체질변화 요구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93년 단행본 「신세대,네멋대로 해라」에서 첨단 문화논리를 내세워 눈길을 끈 연구집단 현실문화연구(대표 김진송)도 자신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문화계간지를 연내 창간할 계획이다. 계간 「리뷰」도 문예마당 출판사에서 독립,체제변화를 모색하고 있다.95년 겨울호와 96년 봄호를 실험적으로 문학동네 출판사를 통해 펴낸 「리뷰」는 「리뷰 앤드 프리뷰」(가칭)라는 자체 출판사를 설립,대중문화관련 단행본 출판을 아우른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그간 문학쪽으로 기울어온 「상상」역시 96년 여름호에 문학·영화·대중음악·드라마·연극·광고 등 6개부문을 망라한 대중문화 특집을 마련,창간초의 문화주의로 복귀를 꾀한다. 이밖에 젊은 연구자 중심의 계간 「문화과학」「오늘예감」까지 합치면 문화지시장은 어느덧 포화상태다. 하지만 문화의 대중화·민주화 추세를 타고 시장은 당분간 더욱 확대될 것이란 게 관계자들의 예상.문턱낮은 PC통신이 다중에게 거의 무제한적으로 글쓸 기회를 제공,평론가 배출의 새로운 교두보로 자리잡은 것도 문화 대중화를 반영하는 현상이다.대중문화평론의 제도화를 위해 「상상」에서는 제1회 평론상을 신설하면서 대중문화부문까지 망라하기도 했다. 문학평론가이자 리뷰 편집위원인 서영채씨는 『과거 많은 문학청년들이 문학에 가슴을 설레였듯 요즘은 문화가 새로운 화두』라면서 『문화에 대한 풍성한 논의는 상호 영향관계속에서 문학양태에 많은 변모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 매혹의 선율에 4천여 청중매료/오 국립방송 교향악단 연주회 성황

    ◎서울신문사 초청 공연 금세기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오스트리아 국립방송교향악단의 첫 서울공연이 27일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4천여명의 청중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서울신문사와 한국무지카 공동주최로 열린 이 공연에서 오스트리아 국립방송교향악단은 핀카스 슈타인베르크의 완숙한 지휘로 스메타나의 연작교향시 「나의 조국 제2번­몰다우」와 드보르작의 「교향곡 8번 G장조 작품88」등을 연주,빈음악의 진수를 선보였다.또 피아니스트 박인혜씨와 협주로 라흐마니노프의「피아노 협주곡 2번 C단조 작품18」을 완벽하게 연주해 연주회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 “성혜림은 김정일 여성 편력 희생양”/93년귀순 임영선씨 증언

    ◎60년대 「백일홍」 등 영화출연뒤 인연/남편과 강제이혼… 모스크바로 추방 『성혜림씨는 따뜻한 성품과 소박한 외모를 지닌 전형적인 현모양처형이었습니다』북한총정치국 영화창작실에 근무하다 93년 귀순해 「북조선의 목란꽃 인민배우 우인희」를 출간한 임영선씨(32)는 성씨가 김정일의 여성편력에 의해 희생된 여자중의 하나라고 폭로했다. 임씨는 성씨가 60년대 중반 「백일홍」,「분계선마을」등의 영화에 출연해 유명해져 김정일의 눈에 띄게됐다고 설명했다.당시 성씨는 북한 문예총위원장 이기영의 아들 이평과 결혼해 단란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었다.김정일이 유부녀인 성씨에게 자주 불륜관계를 강요해 애정행각을 벌이자,혁명 1세대인 오진우·최현·김일등이 적극 만류했다.김정일은 김일성관저에서 비밀리에 파티를 즐겼으며,유부녀인 성씨를 참석시켰다가 오진우에게 발각돼 꾸중을 듣기도 했다.그러나 김정일은 성과 계속 관계를 맺어 김일성과 중앙당이 성씨를 남편과 강제이혼시켜 모스크바로 추방했다는 것이다. 성씨는 김정일과 수년간 가정을 꾸리고 산것은 아니며 가끔씩 김정일에 의해 불륜을 강요받은 정도라면서 당시 많은 여성예술인들이 권력층인사들에게 시달렸다고 말했다. 임씨에 따르면 성혜임씨는 60년대 중반 우인희의 그늘에 가려진 신출내기 여배우라는 것이다. 임씨는 또 김정일의 첫부인은 홍일천이 아닌 변씨성을 가진 여성으로,평남 청산리 협동농장 관리위원장의 딸이며 김일성의 중매로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나 아들을 못나아 변씨는 이혼당했다.김정일의 처와 자식들은 베일에 가려오다가 92년 임씨도 참석한 한 영화행사에서 두번째 부인 김영숙과 8살짜리 아들을 데리고 나와 소개됐다는 것이다. 성혜림씨는 함께 배우생활을 한 인민배우 우인희,공훈배우 김현숙만큼 큰 성공을 하지 못한것은 김정일과의 불륜관계로 인해 최고배우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했기 때문이다.
  • 「아내 청부살해」로 본 수입범죄와 예방 실태

    ◎검찰 안일로 「초보킬러」에 희생/남편홍씨 외국사업자 고용 수차 위험/신변보호 요청 외면… 끝내 참변당해 심유자씨(45)청부살해 사건은 내국인이 외국에 나가 현지의 폭력조직에 살인을 의뢰한 「범죄 수입」의 성격을 띠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경찰은 미국에서 남편 홍종근씨(56)의 사주로 범인 김창섭씨(27)를 고용한 「T」는 물론 김씨와 함께 입국,범행을 도와준 「수」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무대로 하는 중국계 폭력조직 「왕차우(WC)」의 일원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대형 외국 범죄조직의 국내 진출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우선 범인 김씨는 「전문킬러」라고 하기에는 범행이 서툴렀다.대낮 주택가에서 범행을 저질렀고 흉기를 13차례나 휘둘러 심씨를 살해했다.그리고 심씨와 같은 집에 사는 오모씨(30)에게 쉽사리 붙잡혔다. 「초보 킬러」를 3만달러에 고용했다면 「WC」도 본격 범죄조직이라기 보다는 조무래기 폭력조직의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 정작 심각한 것은 심씨가 사고 1주일전쯤 치안당국에 범인들을 고발하고 신변보호를 요청했음에도 범인들에게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이다.충분히 구할 수 있는 목숨이 치안당국의 안일한 대처로 폭력배의 손에 희생된 셈이다.앞으로 그 책임소재를 철저히 물어야 할 것이다. 홍씨는 지난해 여름에도 외국인 청부업자를 고용,심씨를 살해하려 하는 등 집요하게 심씨를 위협해 왔다. 홍씨의 동생 종준씨의 부탁으로 범행에 가담한 부광운수 노조의 전 조합장 김기봉씨(46)는 평소 자신에게 호의를 베풀어준 심씨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지난 달 7일밤 심씨를 찾아가 『홍씨가 8일 강도살인을 위장해 살해하려 한다』고 귀띔했다. 심씨는 곧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친척집으로 대피,1차살해 기도를 모면했다.이어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에 종준씨와 전 조합장 김씨 등 2명을 살인교사 및 살인예비 혐의로 고발하고 신병보호를 요청했었다. 3백억원대 재산가인 홍씨는 지난 86년 중매로 심씨와 결혼했다.각 한번씩의 이혼경력을 지닌 이들 부부는 홍씨가 1년에 몇달 동안 미국에 머물며 현지 여자와 내연의 관계를 맺는 등 방탕한 생활을 하자 파경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 외국기업 인도 진출 “러시”/3억5천만명 신흥중산층 구매력 타깃

    ◎4억불 규모 외인투자 82건 지난달 승인 외국기업들이 막대한 인구를 포용하는 인도시장 공략을 서두르고 있다.아시아의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인도 신흥중산층의 잠재적 구매력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지난달 30일 스웨덴의 통신회사 에릭슨과 자동차메이커 볼보가 현지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비롯한 1백40억루피(4억3천7백만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 82건을 승인했다.이번 투자진출 외국기업에는 일본의 야마하,독일 다국적기업인 바이에르,그리고 영국의 흥행회사 글렌세인 등이 포함돼 있다. 독일의 메르세데스­벤츠,BMW와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GM)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메이커들도 속속 인도진출계획을 발표하고 있어 인도부유층의 소비열기는 자동차에서부터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올해초 통계에 의하면 인도의 총인구 9억3천만명중 중산층이 1억∼3억5천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인도 싱크탱크인 국립응용경제 연구위원회의 조사에도 인도 전역에서 최상위 소득층에 속하는 약 60만가구가 연간 1백만루피(미화 2만9천5백달러)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마케팅 & 조사그룹도 봄베이에서만 20만가구가 1만루피 이상의 연간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인도에서 1만루피의 소득은 대당 가격이 2만루피인 자동차를 구매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지시장에서 자동차를 비롯한 일부 고가품을 제외하고 다른 제품 및 서비스 가격은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노천식당에서의 저녁식사비는 35센트이며 풀타임 가정부의 월급은 25달러,뉴델리에 위치한 침실 2개의 아파트 월세는 1백30달러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부유층시장 공략에 요즘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방갈로르에 있는 시계메이커인 타이탄 인더스트리사.이 회사는 미국의 타이멕스사와 기술 제휴를 통해 3년전 개당 가격이 2백50달러인 금장시계를 선보였으며 이 제품은 현지시장에서 크게 호평을 받고 있다.금장시계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최근에는 개당 가격이 7백∼2천5백달러 선인 최고급 시계 「타니시」모델을 내놓았는데 판매전망이 밝은 것으로알려졌다.이 회사의 마케팅담당 관계자는 『과거 사치품 메이커들은 인도가 가능성만 갖고 있는 시장으로 분석됐지만 최근들어 그 잠재력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소비재 시장의 규모가 확대되면서 광고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격주간지 비즈니스 인디아지의 말라 말카니 광고이사는 『지난해의 광고수입이 전년대비 35%나 증가했다』며 이는 부유층을 겨냥한 생활용품 광고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광고시장 활성화와 함께 위성TV를 비롯,다양한 대중매체의 증가도 인도대륙의 중산층 소비열기를 더욱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
  • 문화예술 혁명/임청산공주전문대교수(굄돌)

    현대사회는 대중들을 존중하는 대중사회다.대중사회는 대중매체를 통한 대중문화와 대중예술로서 대중들의 애환을 표현하고 있다.대중문화예술에는 신문방송,도서출판,필름테이프,음반비디오,디스켓,멀티미디어 등의 대중매체를 활용하는 대중언론,대중문학,대중음악,대중미술,대중무용,대중연예,대중영화,대중만화,컴퓨터통신 등이 현대문화예술의 주류를 형성한다. 그동안 정부당국과 기업체의 문화예술정책은 소수 특권층의 문화귀족과 예술엘리트의 기득권 수호를 위한 전통문화와 순수예술의 보존차원에서만 운영예산을 쏟아부었다.반면에 대중문화예술 분야는 대학에 전문학과의 개설과 인력양성이 일천하고 관련 단체의 활동과 법적·제도적 장치가 미비하여 국가정책으로 수용되지 못하였다. 더욱이 대중문화예술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없이 통속성·오락성·불건전성만을 지적할 뿐이었다.이제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한 신세대들이 그토록 선호하고 열광하는 대중문화예술을 건전화·고급화·산업화하여 자라나는 세대들의 왜색화·서구화를 민족문화예술의 발전과 국가경쟁력의 제고로 승화시켜야 할때다. 첫째,대중문화예술의 육성을 위한 「대중문화예술진흥법」을 마련하고 「대중문화예술진흥원」을 설치하여 대중문화예술을 건전하게 육성하여야 한다.대중문화예술을 청소년유해매체의 심의와 규제대상으로만 보지 말고,신종 문화산업의 육성차원에서 재인식하여야 한다.우선 기존의 문화예술진흥법과 문예진흥원 안에 대중문화예술의 진흥을 위한 제도와 정책을 추진하면서 확대 개편해도 좋은 방편이 될 것이다. 둘째,대중문화예술을 세계적인 문화산업으로 개발하기 위한 「한국문화산업대학」을 설립하여 전문 예능사를 양성하여야 한다.멀티미디어,정보통신,만화영상,가요음반,방송연예,디자인 등의 첨단산업과 선진예술의 예술공과대학을 개설하고 순수예술 영역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수준으로 운영하여 일본대중문화 개방에 대응하고 문화상품을 개발하여 전세계시장에 민족문화예술을 전파하여야 한다.과도기적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안에 몇개의 학과라도 우선 수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복합매체시대에 탈장르현상이 보편화된 오늘날 대중들의 혈세를 그들의 욕구를 충족하는 문화예술의 평준화·문민화·세계화 정책이 총선·대선 공약에 수용된다면 21세기를 대비하는 문화예술혁명이 아니겠는가.
  • 통일원·비상기획위 올 업무 계획 내용

    ◎통일대비 전문요원 20명 양성/국제기구 통해 북한 인권 지속적 공론화/북 경수로 건설현장서 남북 신뢰 무드 조성 통일원은 23일 ▲세계화된 보편가치를 구현하는 통일논의의 세계화 ▲북한당국과 북한주민을 함께 시야에 넣는 대북정책의 복안화 ▲통일대비의 각론화등 3대 통일정책 추진지침을 확정했다. 통일원은 이같은 지침에 따라 이날 각분야별 세부계획을 발표했다.그 요지는 다음과 같다. ◇대북 태도변화 유도 ▲경수로 지원을 통한 남북관계 개선=건설요원,장비의 남북한 왕래등에 대한 지원방안 강구.북한건설현장에서의 남북한 신뢰분위기 조성.기술자의 신변보장,통신·통행등 필수적인 공급협정 이행세칙 마련을 위한 후속협상 추진.▲남북교류협력의 단계적 확대=민간급 접촉·교류 및 교역의점진적 증대.국제기구 및 제3국을 통한 생사확인 및 서신교환·상봉등 지원.남북협력기금 확충등 남북경협사업의 지원방안 강구.정부차원의 대북 지원은 북한의 태도변화에 따라 단계별로 조치. ▲남북이 함께 번영하는 「민족발전공동계획」마련 ▲북한인권개선대책의 지속 추진=유엔인권위등 국제인권기구·단체를 통한 북한인권문제의 지속적 공론화. ◇통일에 유리한 국제환경 조성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3원칙」의 구현을 위한 후속조치 강구 ▲북한의 정전체제 무실화 책동 및 대미 평화협정 공세에 대한 다각적 대책마련 ▲한반도 통일문제의 국제협력체제 구축=미·일·러·중등 주변 4강과 정부·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통일정책 포럼」개최.독일외 주요주변국에 「통일주재관」 파견추진. ◇남북대화 재개시 대비책 마련 ▲회담운영체제의 정비·강화=당국 및 민간급대화등 다양한 형태의 남북대화 재개에 대비한 효과적 운영태세 강구.분야별 회담요원 및 민간 대북접촉 인사들에 대한 사전·사후 교육훈련 강화. ◇정보변화에 따른 대북 정보역량 강화 ▲북한상황의 집중 추적·분석체제 구축=북한문제 전문가와의 공동작업 추진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해 분석결과의 객관성 제고.주변 4강,비동맹권등에서 개최되는 각종 국제회의등을 통해 정보·자료를 수집.민간단체,기업 및 각종 연구기관과의협조체제를 강화. ◇북한변화 대비책 강구 ▲통일대비 전문요원 양성=16개 부처에서 20명을 선발,독일등 11국에 파견해 해외 경험사례를 조사·연구.남북관계 진전에 대비한 각종 법제의 정비방안 강구.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기반 확대 ▲통일교육의 강화=초·중등 및 대학교 교과과정에 통일교육 내용을 확대 반영하고 전국 사회교육·연수기관의 통일교육기능을 강화.교육방송등의 통일교육프로그램 보강등 대중매체 활용.통일연수원에 주변국가 저명인사 초청. ▲통일홍보의 활성화=문화영상 제작등 영상매체를 활용한 홍보효과 제고.통일문제 공익광고 및 PC통신등 각종 매체를 활용한 홍보의 다양화.국제방송·인터넷 등을 활용. ◇통일정책의 각론화와 종합조정기능 강화 ▲남북교류·접촉의 다양화 및 전문화 추세에 대비=통일원은 각부처의 전문성을 살린 대북정책의 각론화를 지원하고 이를 총괄·조정.각 분야별로 구체화된 통일대비태세를 확립. ◎비상기획위/유사시 수도권 안보상 취약점 중점 보완/국가종합상황실·동원자원 관리 전산화/정부 각급 기관 비상대비 업무 총괄 조정 국무총리 비상기획위원회는 올해 업무추진의 기본방향을 「비상대비 태세의 완비」에 두고 어떤 형태의 비상시에도 대응할 수 있는 정부차원의 대비태세를 갖추는데 진력하기로 했다. 비상기획위원회(위원장 박익순)가 밝힌 96년 업무계획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국가위기관리능력의 배양 ▲안보환경의 변화와 남북관계의 가변성을 고려해비상시에 대응할 수 있는 대비계획을 수립하고 정부 각급기관의 비상대비업무를 총괄 조정한다. ▲유사시 수도권의 안보상 취약점을 중점 보완하고 민생안정에 대한 비상대비 계획을 보완한다. ◇국가비상대비태세 점검 보완 ▲최근 북한의 식량부족등 경제난에 따른 이상징후와 특히 병력과 장비의 전방전개등 군사동향과 관련해 비상대비태세를 종합 점검한다. ▲상반기중 2월에는 주로 수도권지역,3∼4월에는 후방지역에 대한 비상기획위원회와 각급기관 관계관의 합동 점검한다.중점 점검분야는 「충무계획」의 시행가능성,국가비상시 전환준비태세,초기단계 동원태세 등이다. ◇정부연습 주관실시 ▲비상기획위원회가 주관하는 을지연습은 한­미 연합사의 포커스렌즈연습과 통합 실시한다. ▲재난관리연습 등을 충무훈련과 함께 실시하는 종합연습으로 실시한다. 국가종합상황 및 동원자원관리의 전산과학화 ▲유사시 신속한 상황전파를 위해 국가종합상황실과 동원자원의 관리를 연차적으로 전산과학화 한다. ▲전직원에 대한 전산교육을 간부급부터 실시한다. ◇국가비상대비요원의 운영활성화 ▲정부기관 및 동원지정업체의 비상대비요원에 대한 운영을 활성화 한다.
  • 정보화 시대의 새 여성역할(사설)

    연초의 언론에 소개된 세계 석학 중 한사람은 오늘날의 국가들이 국가 발전전략에서 여성을 활용해야 할 이유를 열거했다. 남성 우위의 역사시대가 청산되어야 할 가장 큰 이유는 한쪽 날개만으로 나는 불균형함의 시정이라는 것.그리고 아직도 여성에게는 개발할 가치가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지닌 인력이 잠재되어 있음을 역설했다.다음으로는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미래의 문제들의 해결을 위한 여성의 기여를 든다.이를테면 환경감시라든지 정보화사회의 기능 같은 미래의 문제들은 여성의 능력이 적응하기에 더 알맞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세계석학의 충고가 아니라도 여성능력의 개발은 여성의 권익을 위해서만 긴요한 것이 아닌 시대가 되었다.국가경쟁력 개발전략으로 여성능력의 활용은 시급해졌다.특히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우리의 국가목표의 실천을 위해서는 여성능력에 성패가 달려있다.오염문제,정보화 산업등의 주도권은 여성에게 있는 것이다. 다음 세대의 교육을 위해서 여성에게 맡겨진 역할은 남성에 비해 월등하게 높다.또한 건강한가정의 유지를 위해 여성에게 맡겨진 소임은 막대하다.이미 붕괴의 시대를 겪고 있는 서구에 비하면 아직은 재건의 가능성이 있는 것이 우리의 가족문제다.붕괴를 예방하기 위해 여성의 능력과 역할을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 정부가 마련중인 새해 여성정책의 방향을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여성능력의 결집에 두고 있는 것은 타당한 일이다.그를 위해 여성발전기본법의 시행으로 여성정책의 추진기능을 정착시키고,여성의 권익을 증진하기 위한 여성발전기금을 설치하며,성차별개선위원회를 설치하고,대중매체에 나타난 성차별지수를 심도있게 평가하여 개선해간다는 현실성있는 정책들이 기대를 갖게 한다. 여성의 권익을 위한 보완적 정책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국가 발전의 적극적 전략으로서의 여성정책이 긴급하다는 인식의 확산을 전제로 새해 여성정책의 성과가 거둬지기를 당부한다.
  • 여성 사회 참여 10대 방안 추진/정무2장관실 올해 업무

    ◎「방과후 아동지도」 시행/성차별 지수 개발·평가/전문여성 인명록 발간 정무제2장관실이 20일 발표한 올해 업무계획은 세계화·정보화에 맞는 여성능력의 개발과 고용여건의 개선을 통해 여성의 사회참여를 늘리고 남녀평등의 촉진과 여성발전을 위한 여성정책 추진체제를 제도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주요 업무계획을 요약한다. ▲대중매체상의 성차별지수 개발=대중매체의 성차별적 요소를 모니터링하거나 심의하는 기준이 될 수 있는 성차별 지수를 개발하여 평가하도록 한다.또 대중매체프로그램제작을 양성평등적 관점에서 할 수 있도록 참고용 지침서를 개발·보급한다. ▲생명존중운동의 적극 추진=가정·사회·환경 등의 분야에서 생명존중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세부과제를 선정한다.여성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며 생명존중의식을 바탕으로 한 법제도의 개선도 추진한다. ▲방과후 아동지도제도의 확산=아이들의 방과후 시간을 안전하게 보호·지도하고 기혼여성의 안정된 취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방과후 아동지도제도를 적극 시행토록 추진한다.이 제도의 전국적 확대실시를 통한 정착화를 위해 공공 및 민간시설의 활용과 방과후 아동지도사의 자격기준설정등을 위한 법·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고 다양한 지도프로그램을 개발해 널리 보급한다. ▲「여성인명록」 발간=2005년까지 정부의 각종 위원회에 여성의 참여를 30% 달성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여성을 수록한 「여성인명록」을 발간,각 부처에 제공한다. ▲세계여성회의 행동강령의 국내 이행계획 수립=지난해 북경 제4차 세계여성회의에서 채택된 21세기 여성발전을 위한 행동강령에 대한 국내 이행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이를 정부의 각종 정책에 반영되도록 한다.또 여성차별철폐협약에 대한 우리나라의 이행상황을 검토하고 협약 비준 12년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아·태지역 여성정책 담당기구 회의 개최=오는 9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ESCAP)와 공동으로 아·태 여성정책 담당기구간 회의를 개최한다.또 동아시아 비정부간 기구회의의 개최를 적극지원하고 저개발국 여성의 교육훈련지원을 위한 기술협력 사업도 강화해 나간다. ▲여성의 사회참여확대 10대 방안추진=지난해 10월에 확정돼 관계부처에서 추진중인 여성의 사회참여확대 10대방안에 대한 과제별 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함으로써 이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고 여성단체등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남녀고용평등의 달」 정착화=오는 10월 「남녀고용평등의 달」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를 민·관합동으로 개최한다.특히 채용에 있어서 차별개선을 주제로 각종 세미나를 개최한다.
  • 문학의 해/반영환논설고문(외언내언)

    문학의 힘은 위대하다.우리들이 평소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영국인들은 영국의 문호 셰익스피어의 위대성을 강조한 나머지 그들이 식민지로 갖고 있던 「인도와도 바꿀수 없다」하지 않았는가. 실제로 미국의 죄악이었던 노예해방의 기폭제가 된 것은 1852년 스토부인이 쓴 한권의 소설 「엉클톰스 캐빈」이었다.패전후 실의에 빠진 일본 국민들에게 긍지와 자신감을 갖게 하기 위해 씌어진 역사소설이 「도쿠가와 이에야스」였다.이 책은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베스트셀러였다. 1930년대 암울한 식민지 청년들에게 불길처럼 번진 농촌 귀향운동은 심훈의 소설 「상록수」의 영향이다.입센의 희곡 「인형의 집」은 그뒤 여성해방운동의 헌장이 되었음은 잘 알려진 사실. 그래서 「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서양속담이 생겨났는지 모른다.당나라가 황소의 난으로 어지러울때 신라의 대문장 최치원은 그를 성토하는 격문을 보냈다.그 문장이 어찌나 훌륭하고 폐부를 찔렀던지 도적의 괴수가 벌벌 떨었다고 한다.문학의 힘을 말하는 예화들이다. 올해는 정부가 정한「문학의 해」,선포식이 19일에 있었다.「문학의 즐거움을 국민과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아래 여러가지 뜻있는 행사도 갖는다.올해는 마침 신소설이후 근대문학 1백년이 되는 해.근대문학관도 설립하고 근대문학 1백년탑도 세운다.축제와 행사를 통해 문학을 국민들 곁으로 다가가게 하겠다는 조직위의 생각이다. 오늘날 문학의 입지는 오락성 대중매체에 밀려나고 있는 경향이다.이대로 가면 문학의 영토는 점점 축소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고 따라서 위기론도 대두되고 있다.그러나 인간과 인간성을 심오하게 탐구하고 천착하는 문학의 세계가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문학을 통해 우리는 고귀한 인간정신과 만나게 되고 수백·수천의 주인공의 삶을 체험하게 된다. 문학처럼 위대한 인생의 교사는 없다지 않는가.우리는 문학의 힘과 가치를 높이 인정한다.그러나 시류에 민감하게 영합,상업주의와 결탁하는 문학을 경계한다.문학인의 자성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 장기 무기명채권에 거액 묻어/전씨 비자금 은닉 수법

    ◎서울·경기도일대 부동산 70여곳 매입/돈세탁 거친뒤 친인척 계좌에도 숨겨 전두환 전대통령은 아들까지 동원,비자금을 현금화하는 등 치밀한 「은닉작전」을 편 것으로 검찰조사결과 속속 드러나고 있다. 노태우 전대통령보다 한발 앞선 전씨의 은닉수법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장기 무기명채권의 대량매입.전씨는 퇴임을 1년 가까이 남겨둔 87년 4월부터 산업금융채권,장기신용채권,양도성예금증서(CD)등을 무더기로 사들이기 시작했다. 이들 금융상품은 소유주가 드러나지 않는데다 상환기간도 길어 안정적으로 비자금을 숨길 수 있는 곳이다.또 만기가 되면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돈세탁을 거친뒤 현금화하기도 쉽다. 최근 검찰은 그 전형적인 사례를 잡아냈다. 금융실명제 실시 직후인 93년12월 동북아전략연구소장 김승환씨(47)는 평소 거래가 있던 부국증권 장옥수 상무(51)를 찾아가 『출처를 밝힐 수 없는 돈이니 돈세탁을 거쳐 현금화시켜달라』며 1억원짜리 산업금융채권 20장을 건넸다.장상무는 이를 주변증권회사의 고객및 직원 계좌에분산 예치시킨 뒤 5차례에 걸쳐 현금으로 인출,트렁크에 담아 김씨에게 넘겨주었다.김씨는 미국 유학시절 전씨의 아들 재국·재용씨와 사귄 인물로 이번 검찰수사과정에서 이 돈은 전씨 비자금의 일부로 드러났다. 거액의 가·차명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덜미를 잡힌 노씨와 달리 전씨에게서 묵직한 계좌가 발견되지 않는 이유는 또 있다.검찰은 전씨가 측근을 통해 금융실명제 실시 정보를 사전입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가·차명계좌를 정리,다른 은닉처로 옮길 수 있는 「여유」가 있었던 것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전씨가 친·인척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서울·경기일대 70여곳의 부동산 가운데 20여곳이 실명제 실시 이후 집중매입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나머지 부동산은 재임중인 82년부터 88년까지 사들인 것으로 현시가로 1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전씨의 주요 비자금 은닉처가 부동산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최근에는 서울 방배동 799의 10 대지와 J빌라를 안현태 전청와대경호실장 명의로 소유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또 전씨 비자금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친·인척 명의의 계좌 14개가 검찰에 포착됐으며 검찰조사를 받은 처남 이창석·동서 홍순두씨 등 친·인척과 28일 출국금지 조치된 장세동·안현태 전경호실장,사공일 전청와대경제수석,안무혁 전국세청장 등 측근들도 비자금 조성 및 관리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정몽구 현대그룹회장/배짱·리더십 겸비… 「왕회장」 신임 돈독

    『선임 회장이 추진해온 경영이념을 이어받아 그룹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습니다』 현대정공에서 만든 다목적 차량인 산타모의 지방 발표회에 참석차 대전 출장중에 갑작스런 회장 선임 소식을 들은 정몽구신임 현대그룹회장의 취임 변이다.정회장의 회장 승계는 27일 정주영명예회장의 전격적인 지시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정몽구회장 자신도 이날 통보를 받고서야 알았을 정도였다. 정명예회장의 장남인 몽필씨가 별세,사실상의 장자인 정몽구회장은 이니셜을 딴 MK그룹으로 불리는 현대정공·현대자동차써비스·현대산업개발 등 6개 계열사의 회장을 맡고 있다.언론을 기피해 그의 스타일은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사업가에게 필요한 두둑한 배짱과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77년 자신이 독자적으로 현대정공을 설립해 이듬해 2백5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1조9천4백억원으로 급성장시켰다.울산 매암동에 2만5천평의 부지를 마련해 놓고 공장을 지으며 바이어들을 끌어들인 일화는 유명하다.이런 저돌적인 스타일은 정주영 명예회장을 꼭 빼닮았다.그래서인지 「왕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왕회장의 후광없이 독자적인 기업개척 때문이다.그는 말수가 적지만 효심과 형제애는 지극하다고 한다.왕회장은 이 때문에 신규사업의 대부분을 MK그룹에 몰아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신임회장은 85년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기도 했고 현재도 세계양궁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다.경복고·한양대 공업경영학과졸.미국 코네티컷 대학에서 경영학 수학.중매 결혼한 부인 이정화씨(57)와의 사이에 지난 5월 결혼한 장남 의선씨와 3녀.취미는 등산과 테니스고 주량은 소주 반병. ◎정몽규 현대자회장/나이 33살… 고대·옥스퍼드대학원 출신 28일의 현대그룹 인사에서 현대자동차의 라인업이 정세영 명예회장 외아들 정몽규회장으로 짜여졌다. 정주영가의 회사가 아닌 완전한 정세영가로 새살림을 차림에 따라 33세의 젊은 나이로 국내 최대 자동차업체인 현대자동차를 이끌어갈 정몽규 신임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 관계자들은 당장은 현대그룹내현대자동차의 위상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이미 정세영­정몽규라인을 통해 모든 것이 결정되어 왔으며 오늘과 같은 사실상의 분가도 그 시기가 문제였지 그동안 예견되어 왔기 때문이다.경영상에는 별로 달라질게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자동차의 분가는 정몽규회장이 현대자동차에 입사하면서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는 게 정설이다.지금까지의 행적을 그 근거로 들고 있다. 정몽규회장이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옥스퍼드대학원에서 정치학석사를 받은뒤 지난 88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했을 당시만 해도 그렇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그러나 지난 92년말 만 30세의 나이로 현대자동차 부사장에 오르면서 상황은 달라졌다.재계에서 현대자동차가 정세영회장몫으로 분류된다는 얘기가 나돌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었다. 93년 11월에는 아버지가 맡고 있던 현대호랑이축구단 구단주를 맡았고 지난해 들어서는 현대자동차의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면서 분가는 시간문제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정몽규회장은 지분율을 당시 0.08%에서 0.71%로 높였다.3.86%의 지분을 갖고 있는 아버지 정세영 명예회장에 이어 두번째 개인주주다. 그러나 실질적인 정세영가의 현대자동차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독립적인 경영권 행사에 부족한 지분율,자동차판매를 대행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써비스,앞으로 경쟁상대가 될 수 밖에 없는 현대정공과의 관계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현대자동차가 현대그룹의 발전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기업이라는 점도 정주영­세영가의 교통정리를 어렵게 하는 대목중의 하나다.
  • 개선된 한국이미지(사설)

    지난 20일 저녁 관훈토론회에서 김수환 추기경은 현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해서 『개혁은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승리하기 위해서 모두가 협조해야 한다.우리가 여기서 실패하면 모두가 불행해진다.특히 언론이 「깜짝쇼니 뭐니」하면서 냉소적으로 비판만 하는 것은 아무 도움도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분명한 어조로 당부를 했다. 95년은 삼풍백화점사고와 거듭된 대형유조선 침몰 등 엄청난 대형사고들로 얼룩진 한해였다.그러므로 한국을 보는 세계의 이미지는 악화되었을 것으로 예측되었는데 예상 밖으로 그렇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 이유로는 우리의 개혁작업이 대외적으로 좋은 이미지로 비쳐졌기 때문으로 나타났다.공보처가 여론조사기구를 통해 조사한 결과다.이런 사실은 충분히 음미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특히 한국의 인상을 이렇게 긍정적으로 높여준 중요한 매개체가 「대중매체에 의한 보도」였다는 것은 의미깊다.세계는 이미 하나의 촌락이 되었으므로 대중매체가 지구촌의 소식을 소통시키는 시대임을 입증한 것이다. 국가 이미지가 좋아지는 것은 단순히 기분을 좋게 하는 차원의 것이 아니다.세계무대에서 벌이는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오늘같은 세계화시대에는 아주 작은 빌미 하나로도 커다란 통상이 좌우되고 큰 국익이 오락가락한다. 「대중매체」를 통한 정보가 세계에서의 우리 이미지를 직접 바꾸는 역할을 해준다는 것은 추기경의 충고를 되새겨보게 하는 대목이다. 이미지란 허상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실제 내용이 상승해야 하는 것이다.그러나 실제 이하로 비하하고 폄하하는 습관성 냉소주의는 우리의 실패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국가 이미지가 「의외로」 나빠지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주할 일은 결코 아니다.절대로 실패할 수 없는 우리의 과제인 「개혁작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함께 노력해야 하는 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임에 틀림이 없다.
  • 부패척결로 한국이미지 좋아져/공보처,미·영·일인 여론조사

    ◎예상 깨고 40.9% “2∼3년전보다 개선” 응답/「정치적 민주화」엔 미 57%·일 54%가 긍정적 우리나라의 대외이미지는 성수대교 및 삼풍백화점의 잇따른 붕괴사고와 전직대통령의 부정부패사건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공보처와 한국언론회관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미국·영국·일본 등 3개 나라 성인남녀 1천5백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의 대외이미지에 관한 여론조사」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 이 3개 나라 사람의 40.9%는 2∼3년전보다 우리나라에 대해 「이미지가 더 좋아졌다」고 답했다.「과거와 같다」고 답한 사람은 40.9%,「과거보다 나빠졌다」고 답한 사람은 8.9%였다. 나라별로는 미국사람의 43.4%와 영국사람의 42.3%,일본사람의 37%가 과거보다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답한 반면 일본사람의 14.6%와 미국사람의 7.8%,영국사람의 2.0%는 더 나빠졌다고 답했다. 더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된 이유로는 민주화·부정부패척결 등 정치개혁과 대중매체의 긍정적인 보도를,이미지가 나빠진 이유는 전직대통령의 부정부패와 대중매체의 부정적 보도,각종사고 등을 들었다. 「한국이 정치적으로 민주화됐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미국사람의 56.9%,일본사람의 53.9%가 긍정한 반면 영국사람은 「민주화됐다」와 「되지 않았다」가 각각 33.3%와 34.9%로 엇비슷했다. 「일련의 개혁으로 앞으로 한국사회가 깨끗하고 정직한 사회가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미국사람의 54.3%와 일본사람의 53.1%,영국사람의 42.2%가 동의했다.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일본사람이 38.3%로 미국사람의 28.8%와 영국사람의 22.8%에 비해 높았다. 「한국의 첨단산업분야의 기술수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일본사람은 55.4%가 「선진국보다 떨어진다」고 답해 미국사람의 49.4%와 영국사람의 30.1%보다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이 선진 3개국 사람은 대부분 한국의 장래에 대해 중국 다음으로 밝은 미래를 가진 나라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국이 아시아에서 몇번째로 방문하고 싶은 나라인가」라는 질문에 미국사람은 10번째,영국사람은 9번째,일본사람은 6번째라고 답해 앞으로 대외이미지를 높이는 데 더욱 힘을 써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 매체 혁명/임청산 공주전문대 교수(굄돌)

    상호간의 의사를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는 시대 변천에 따라 발달해왔고 세대 차이에 따라서 달리 사용하고 있다. 할아버지는 편지 쓰고,아버지는 전화 걸고,손자는 컴퓨터 통신에 익숙하다.또한 할머니는 얘기책 읽고,어머니는 TV드라마 보고,손녀는 컴퓨터 게임을 즐긴다.이처럼 읽고 쓰는 활자매체시대와 보고 느끼는 시각매체시대를 거쳐서 만들고 즐기는 컴퓨터영상매체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오늘날 다중매체를 활용하는 멀티미디어시대에는 글자를 모르는 문맹률 보다 컴퓨터를 모르는 컴맹률이 문화민족의 척도가 되고 있다.컴퓨터 속에서 문자·도표·음성·화상 등의 복수매체를 통합하여 최신 정보와 문화 유산을 전달하거나 획득하기 때문에 멀티미디어의 활용은 절대적 위력이다. 그 가운데 만화매체가 멀티미디어의 총아로서 부상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만화는 정지화면의 코믹스와 동화상의 애니메이션 등으로 다종 다양하게 창출되고 있다.낯익은 외래어이지만 만화와 관련된 표현 영역에서 카툰·캐리커처·코믹스·애니메이션·캐릭터·팬시·컴퓨터 그래픽·컴퓨터 애니메이션·컴퓨터 게임·가상 현실·시디롬·시디아이·컴퓨터 아트·비디오 아트·인폼 아트·레이저 디스크·인터넷 등의 멀티미디어산업과 뉴미디어 제품에서 글자와 그림보다 만화적 동화상 매체가 시각적 영상문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종전까지만 해도 만화는 장르 개념의 작품에 대한 저질·불량 시비에 휘말렸지만 오늘에 와서는 어떠한 학문과 예술을 표현하는 매체 개념의 도구와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이는 만화가 어떤 글이나 그림의 메시지 보다 전달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재구성하여 간략한 동화상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한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것이다. 현대는 사라진 말인 라틴어나 어려운 진서인 한문자로 학문을 강요받던 중세기가 아니고 만화처럼 오락적·교육적 기능이 풍부한 매체로 파도처럼 밀려오는 정보지식을 수용할 때이다.만화보다 더 흥미와 호기심 있는 표현매체가 등장할 때까지는 애니메이션이 미디어 교육과 매체혁명을 이룩할 것이다.
  • 원로 금융인 김진흥씨,「한무숙 문학상」 제정

    ◎“사랑하는 당신 하늘나라로 갔어도…”/남편이 되살린 아내의 문학혼/“중매로 만나 서로 인내하며 애정 키워/이혼율 높은 요즘 세태 생각하면 씁쓸”/추모문집 이어 내년쯤엔 「반백년 해로」 회고록 펴낼 예정 얼굴도 잘 못 익히고 시집와 남편 뒷바라지에 평생을 바친 아내,살림살이에 쫓기는 아내를 위해 등사기로 원고지를 밀어주며 소설쓰기를 북돋워준 남편. 요즘 세태엔 고리타분하게 들릴 이같은 「구식」부부는 그러나 「열애커플」 못잖은 애틋한 사랑을 사별이후까지 잇고 있다. 지난 93년 75세로 별세한 소설가 한무숙씨와 한일·주택·신탁은행장 등을 거친 원로금융인 김진흥씨(79)가 각자의 분야에서 거둔 사회적 성공 못잖게 남다른 부부애로 화제를 낳고 있다. 한씨가 작고한 뒤 「한무숙 재단」을 설립,장학사업 등에 힘써온 김씨는 최근 재단사업으로 「한무숙 문학상」을 제정,모든 이의 마음속에 한씨를 되살려냈다.작가의 이름을 사회에 영원히 남기는 문학상 제정으로 김씨는 떠난 아내에게 최대의 「외조」를 바친 셈. 제1회 한무숙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박완서씨는 한씨의 막내동생이자 역시 소설가인 말숙씨의 고등학교 동창이기도 해 이래저래 상의 뜻은 더욱 깊어졌다. 『평소 누더기를 기워 실내화를 만들어 신을 만큼 알뜰하던 아내는 그간 모은 재산을 모두 재단사업에 쏟아달라는 유언을 남겼어요.마지막까지 통크고 치밀한 여장부였지요』 「역사는 흐른다」「만남」「감정이 있는 심연」「생인손」 등의 작가로 잘 알려진 한씨는 한편으론 누구보다 전통적인 대종가집 며느리의 삶을 살았다.김씨와 맺어진 것도 단지 아버지 친구분의 자제였기 때문.불 같은 연애감정도 없이 시작했지만 두 사람은 53년간 해로했다. 『열애에 빠져 결혼한 요즘의 젊은 부부의 이혼율이 얼마나 높습니까.아내와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중신으로 만났어도 서로 인내하며 애정을 키웠는데 그런 것을 보면 안타깝지요』 그러나 한씨의 삶이 유복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층층시하 시집살이,끝없는 남편시중,거기다 소녀시절 앓은 폐결핵이 평생 따라다녔다.한씨는 그 악조건을 쪼개 소설을 썼고 영어와 일어를 배워 세계를 돌며 강연하는 명사가 됐다.그 뒤에는 작품쓰는 데 훼방될세라 각방을 쓰며 가난한 문인들에게 집을 개방한 김씨의 「무뚝뚝하지만 속깊은」 독려가 있었다. 『집안일을 다 마친 새벽 한시가 돼서야 책상 앞에 앉곤 하던 아내는 평생 두세시간의 수면으로 버틴 완벽주의자였지요.당시 여자들의 삶이 대개가 고생스러웠지만 짐을 덜어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요즘 남편들은 우리처럼 되풀이하지 않겠지요』 지난 93년12월 한무숙 추모문집을 엮은 김씨는 내년 8월쯤 한씨와의 반백년을 담은 자신의 회고록도 내놓을 예정이다.내년초엔 한씨의 작품세계를 집중조명한 「한무숙 문학연구」도 출간된다.
  • 대중매체의 기호학/박정순 지음(화제의 책)

    ◎“의사소통·세상인식의 도구” 강조 기호학이 무엇인지,또 기호학을 바탕으로 매스커뮤니케이션이 어떻게 새로 해석되는지를 소개했다. 지은이는 기호학이 일반인들에게 매우 어려운 분야로 인식되고 있음을 인정한다.그리고 그 까닭을,기호학 관련 전문용어들이 이론가들에 따라 다른 개념을 갖고 있는데다 무엇보다도 현학적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따라서 지은이는 기호학 분야에서 공통된 합의 아래 이미 통용되는 기호학적 기초 개념들과,이 기초 개념들이 매스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한 사람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설명하고 분석하는 데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자세하게 밝혔다. 지은이는 기호가 의사소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도구이며,세상을 인식하는 도구임을 강조한다.예컨대 한글과 같은 문자는 물론이고,승리를 나타내는 V모양의 손가락 형태 등 신체동작,전신에 사용하는 모스부호 등 기호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늘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이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지은이는 매스커뮤니케이션이 「메시지의 일방적 전달」이 아니라 「의미의 생산과교환」임을 설명한다.곧 전달받는 사람 스스로가 메시지를 나름대로 해석,또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생산자가 된다는 주장이다.나남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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