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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전·현 직원 결탁 주가조작 20억대 챙겨

    ◎21명 적발… 11명 구속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5부(부장검사 金大植)는 3일 전 G증권 부장 金亨根씨(42) 등 전·현직 증권사 직원 11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검찰은 전 D증권 대리 申東錫씨(29)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하고 전 G투신 부장 박찬식씨(40) 등 2명을 수배했다. 金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액면가 3만원대인 부산산업(주) 주식 40만주를 의도적으로 집중매입하는 이른바 ‘작전’을 통해 주가를 5만5,000원대까지 끌어올리는 수법으로 20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견 레미콘 제조업체인 부산산업이 신기술을 도입,곧 디지털방식의 CCTV개발을 발표할 것”이라는 루머를 퍼뜨려 투자자들을 끌어 모은 것으로 밝혀졌다.
  • 끝나지 않은 노래/李啓弘 논설위원(外言內言)

    서울신문이 시리즈‘민주열사 열전’에서 張俊河를 다룬데 이어 며칠 전 KBS TV가 ‘광복군 張俊河의 끝나지 않은 노래’를 방영했다. 정부수립 50돌 기념으로 내보낸 이 다큐멘터리는 한동안 방송에서 금기시해왔던 재야인사의 일생을 심도있게 다뤘다는 점에서 감회를 새롭게 했다. 그리고 근래 일부 언론들이 역대지도자 여론조사라는 이름으로 의도적이든 아니든 특정인 신화만들기작업을 벌인 것과 대비돼 이 프로에 대한 관심이 더했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수개월 사이 일부 언론들이 역대 지도자 평가작업을 벌인 결과 1위는 언제나 朴正熙 전 대통령이 차지했다. 인물에 대한 평가는 그때의 상황논리에 크게 좌우되는 것이 현실이자 한계라면 한계다. 현재 IMF관리체제의 경제난 때문에 과거 절대빈곤을 해결한 朴전대통령에 대한 향수는 어쩌면 자연스럽다. 저돌적인 성장드라이브정책을 가동하면서 산업화라는 과실을 안겨주어 요즘 살기가 팍팍한 사람들은 그가 그리울 것은 당연해보인다. 하지만 폭압정치의 폐해는 그의 공적을 몇겹 덧씌우고도 남는다는 평가도 있다. 그의 업적을 외면할 수 없다 하더라도 한때의 상황적 논리로 신화를 만들어 가는 것은 위험하다. 아직 해방공간의 지도자에 대한 평가작업도 실험단계에 있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적, 공간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역사적 평가’를 내리기에는 여전히 부적절한 사람을 여론조사라는 이름으로,그것도 일방적으로 영웅으로 몰아가는 모습은 어딘가 어설프고,또다른 대중조작으로 비쳐진다. 그리고 어떤의도가 숨어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떨치지 못하게 한다. 지금은 여러가지 검증과 논의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때 정치적 반대자라고 해서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것조차 금기시해놓고,그래서 국민들이 정당한 평가를 내릴 정보도 상당부분 차단되어있는 사람과 모든 정보매체를 독점,국민을 세뇌하다시피 한 인물을 동일 선상에 놓고 평가하라는 것은 마치 슈퍼헤비급 선수와 플라이급 선수를 나란히 세워놓고 체격비교를 하라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이는 관전자 입장에서도 재미가 없을 것이고,또 이를 게임이랍시고 붙인 사람도 도덕성과 공정성을 비판받기 십상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얼마전 KBS가 방영한 ‘광복군 張俊河의 끝나지 않은 노래’는 의미가 있다. 개발독재와 민주적 가치가 부딪쳤을 때 朴正熙의 대칭점에 서있던 인물을 등장시켜 평가의 마당에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묻혀있는 인물에게 기회를 자주 제공하고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민이 상황논리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인물의 정당한 평가를 하는 데 잣대로 작용하리라고 본다.
  • LG그룹/具本茂의 정도경영(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인간존중·가치창조로 ‘초우량’ 지향/“더뎌도 올바른 길 가야” 취임식때 제2혁신 선언/“격식보다 자유토론 통해 의사 결정” 프로정신 중시 “강함은 부드러움에서 나온다” 具本茂 LG회장을 두고 한 말일까. 13만여명을 거느린 재벌총수답지 않게 具회장은 ‘이웃 아저씨’처럼 가까이 다가온다. 양주보다 소주가 제격이고 양식보다는 김치찌개가 더 어울린다. 그러나 이면에는 ‘프로정신’이 가득하다. 그래서인지 “1등 아니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말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사의 잭 웰치 회장을 가장 좋아한다. 취임 일성도 “초우량 LG,1등 LG”였다. 그러나 지름길을 강요하지는 않는다. 다소 더디더라도 바른 길만을 고집한다. 철저한 유교식 교육을 받은 탓인지 외도를 허용치 않는다. 이른바 정도(正道)경영이다. 95년 2월 ‘3세 경영’의 시대를 열때 具회장은 ‘강한 LG’를 강조했다. ‘제 2의 혁신’이란 말도 취임사에 여러차례 담았다. ‘안정경영’을 최우선으로 여겼던 종전의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과거 LG는 삼성과 현대라는 재계의 양두마차에 가려 제 빛을 내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현실에 안주,2등과 3등도 만족스럽게 받아들이곤 했다. 과거의 영화(榮華)가 퇴색하고 있다는 굴욕적인 얘기도 들었다. 具회장은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 더이상 3등에 머무를 수가 없었다. 그의 승부근성이기도 했지만 글로벌 경영에선 초일류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는 확신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10년 안에 재계의 선두에 서겠다는 ‘도약 2005년’의 발표는 재계에 ‘선전포고’로 비쳐졌다. 미국의 대형 가전업체인 제니스사 인수에 이어 경전철 사업과 부산가덕도 신항만 등 사회간접자본(SOC)사업참여에도 적극적이었다. 96년 6월 꿈의 통신으로 불리는 개인휴대통신(PCS) 사업권을 따내자 재계는 LG의 변신을 예사롭지 않게 바라봤다. 그러나 LG는 ‘공격경영’이라는 말을 달가워 하지 않는다.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LG의 경영이념이 왜곡됐다고 한다. LG가 과거와는 다르게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변한 것은 분명하나 공격경영이라는 표현에는 중요한 점이 간과돼 있다. ‘정직과 공정을 바탕으로 인간존중과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에 주력한다’는 정도경영이다. LG가 최고를 지향하는 것은 양(量)이 아니라 질(質)이다. 이윤을 추구하는게 기업의 ‘권리’라면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기업의 ‘임무’다. 다른 기업보다 뛰어난 기술로 1등을 했을 때만 ‘임무’를 100%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공정하고 철저한 경쟁을 통해서다. 具회장이 지난 3월 사장단 회의에서 “자생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은 도태되고 고객 신뢰와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법인은 LG브랜드를 공유할 수 없다”고 선언한 것은 정도경영을 구체화한 사례다. 그렇지만 LG가 삭막한 프로의 세계만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선대의 경영이념인 인화와 화합은 具회장에게로 이어졌다. 具회장은 격식을 싫어한다. 서류로 보고받기 보다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의사결정하기를 좋아한다. 회장실은 늘 열려있다. 과장이나 차장은 언제든지 노크할 수 있다. 회장 집무실은 그룹 임직원의 휴게실이기도 하다. 회장 전용헬기는 임직원들의 출장차량으로 활용된다. 具회장은 아직도 임·직원에게 존댓말을 쓴다. 회장과 직원이 아닌 인간대 인간으로 만나고 있다. ◎具 회장 진면목/남 배려할줄 알고 직원과 잘 어울려 승부근성 정평 나 얼마전 일이다. 서울 여의도 트윈빌딩 앞을 지나던 LG 具本茂 회장(53) 이승용차 안에서 보니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힘겹게 길가 화단에 걸터앉아 있었다.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具회장이 비서에게 말했다. “저기에 의자를 설치하면 어떻겠소” 얼마후 정류장 부근에는 돌의자 63개가 마련됐다. LG 직원들에게 회장에 대해 물으면 무엇보다 남을 배려하는 세심한 마음씨를 꼽는다. 공장에 기념 식수 하나를 하더라도 기왕이면 휴게실 근처에 심어 직원들이 그늘에서 쉴 수 있도록 한다는 것. 하지만 “촌사람처럼 생겼다”는 본인 표현에도 불구하고,승부근성은 정평이 나있다. “내 골프 핸디는 고무줄 핸디다. 내기 할 때는 잘 하지만 그냥 치면 잘 못한다”라는 말에서도 그의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 잘 나타난다. 具회장은 광복 직전인 45년 2월 경남 진양군에서 具滋暻 현 명예회장의 4남2녀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서울고 15회 졸업생으로 63년 연세대 상대 1학년을 수료하고 군복무를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애시랜드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중매로 만난 부인 金英植 여사(46)는 金泰東 전 보사부장관의 딸로 이화여대 영문과를 나왔다. ◎LG사이언스홀/기업 ‘사회환원’에 좋은 본보기/민간 최대 과학관 10년째 운영/640평 규모… 관람객 200만명 돌파 벽과 바닥이 온통 파란색인 무대에 맨손으로 서서 허공에 공을 튀기는 동작을 하면 한쪽에 설치된 TV에 본인이 실제 농구장에서 농구공을 튀기며 경기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상대편 수비수를 제치고 덩크슛을 쏠 수도 있다. 서울 여의도 LG트윈빌딩 서관 3층 ‘LG 사이언스홀’에서 체험할 수 있는 내용중 하나다. 총 면적 640평으로 민간 최대규모의 과학관인 사이언스홀은 연평균 15만명 이상이 찾고 있으며,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으면서 관람객수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곳에 와 보면 기업이 사회를 위해 얼마나 바람직한 기여를 할 수 있는 가를 새삼 느끼게 된다. 첨단산업을 개척해온 LG가 청소년들에게 미래의 꿈을 심어주기 위해 87년 개관한 사이언스홀은 방학인 요즘도 하오 1시쯤 되면 대기표가 매진될 정도로 관람객이 많다. 덕분에 트윈빌딩 로비는 언제나 놀이공원 처럼 어린이들로 북적댄다. 관람객이 직접 미래 과학의 실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인기 비결. 10개의 전시관 가운데 눈길을 끄는 곳은 생명과학관,신기술관,환상체험관 등이다. 생명과학관에서는 컴퓨터 합성기로 얼굴을 찍고 잠시 기다리면 1∼50년 뒤에 자기가 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신기술관에 들어서면 4.3g짜리 손톱만한 로봇이 눈길을 끈다. 더 작은 로봇이 개발되면 사람 몸에 들어가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도우미가 설명한다. ◎‘락희화학공업사가 모태’ LG 성장사/47년 럭키그림­55년 치약 생산으로 기반/58년 금성사 설리베 흑백TV 최초로 생산/95년 LG로 그룹명 개칭… 사원만 10만명 “보통학교요?” 손위 처남이 불쑥 던진 권유에소년신랑 具仁會는 눈을 휘둥그레 떴다. 그러나 이내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으로 가슴이 콩콩 뛰었다. LG그룹 신화의 서곡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LG의 창업주인 고(故) 具仁會 선대회장은 1907년 경남 진양군 지주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보수적인 가정에서 한학을 익히던 具회장은 13세때 만석군 집안인 許씨 가문과 결혼한 뒤 처남의 권유로 보통학교에 편입하면서 인생이 바뀌게 된다. 신학문에 눈을 뜬 具회장은 19세의 나이에 사회에 뛰어들어 고향에서 소비협동조합 운동을 전개했다. 이때 터득한 ‘장사 감각’을 바탕으로 1931년 진주에서 ‘구인회상점(具仁會商店)’이라는 포목상을 열면서 천부적인 상술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45년 해방후에는 부산으로 진출,우연히 손을 댄 화장품판매업에서 짭잘한 이윤을 남긴다. 작은 성공이었지만 무한한 잠재력을 간파한 具회장은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팔기로 결심,오늘날 그룹의 모체(母體)인 ‘락희화학공업사(樂喜化學工業社)’를 설립했다. 이때가 47년 1월로 락희화학에서 만든 ‘럭키크림’은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55년 ‘럭키치약’을 생산한 락희는 이어 세탁비누,화장비누,가루비누를 줄줄이 내놓았으며,67년에는 국내 최초로 샴푸도 개발했다. 화학 업계를 석권하는 과정에서 58년에는 전자 쪽으로 눈을 돌려 금성사(金星社)를 설립한다. 당시 일본 ‘통산성백서’에서 전자공업을 유망한 분야로 전망한 것을 보고 힌트를 얻은 것이다. 59년 국내 최초로 라디오 개발에 성공한 금성은 이어 선풍기 자동전화기 세탁기 냉장고 흑백TV 등을 국내 최초로 생산,‘전자제품’하면 금성이라는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심어주었다. 具회장은 69년 타계했다. 70년 1월 45세의 나이로 2대 회장에 취임한 具회장의 장남 具滋暻 회장은 25년 동안 재임하면서 취임 당시 8개였던 계열사를 20개로,2만명이었던 사원을 10만명으로 불려 현재의 ‘몸집’을 만들었다. 95년 1월1일을 기해 그룹이름을 ‘LG’로 바꾸고 제2의 도약을 선언한 具회장은 다음달 22일 돌연 장남인 具本茂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고 명예회장으로 물러났다.□계열사 현황(*는 상장회사) 회사명 업종 설립 연월 *LG화학 종합화학 생활건강 47. 1 LG석유화학(주) 석유화학 78. 3 (주)LG실트론 반도체 재료 83. 4 LG얼라이드시그널 엔지니어링 프르스틱 89. 2 (주) CFC 대체 물질 LG오웬스코닝(주) 유리장섬유 제조 도매 90. 5 LG MMA(주) 유기화학제품 91. 3 *LG­Caltex 석유류 및 석유화학제품 67. 5 정유(주) LG정유판매(주) 석유류 도소매 70.12 *LG­Caltex LPG 수입,저장,판매 84. 9 가스(주) 호유해운(주) 유류수송 72. 8 원전에너지(주) LPG 도·소매 95. 6 *LG전자(주) 종합전기·전기·통신 58.10 LG전자부품(주) 종합전자부품,금형제조 70. 8 LG마이크론(주) 전자부품 및 전기사업용 83. 5 기계장치 LG포스타(주) 스피커,스피커시스템 제조 71. 9 LG소프트(주) 컴퓨터 S/W,컴퓨터 교 85. 2 육/출판/음반/영상 LG히다찌(주) 소프트웨어 개발/수출 시 86. 9 스템 자문,판매 및 관련 서비스 *LG정보통신(주) 종합정보통신기기 제조 79. 9 *LG산전(주) 산업용 전기·전자기기 및 87. 3 시스템,승강기,FA기기 및 메카트로닉스 LG하니웰(주) 자동제어시스템 및 기기 84. 5 *LG반도체(주) 반도체 소자 및 디스플 89. 5 레이 기기 (주)LG텔레콤 개인휴대통신(PCS)서비스96. 7 LG정밀(주) 방위산업장비,정밀계측기기,76. 2 차량용전장품 *LG산전(주) 환경산업설비,농업기계, 62. 5 산업기계,무선통신시스템, 케이블류,산업소재 LG기공(주) 전기·통신공사업 74. 7 *(주)LG금속 비철제련,특수소재,금속 36. 6 귀금속 가공 *(주)LG상사 종합무역의류제조,도·소매 53.11 *LG건설(주) 종합건설 69.12 LG엔지니어링(주) 종합기술용역 78.10 LG에너지(주) 발전,전기업 96.10 LG ENC 설계,감리 83. 3 LG엔지니어링(주) 종합기술용역 78.10 (주)LG유통 수퍼마켓,빌딩관리 단체급 71.12 식,편의점 (주)LG백화점 백화점 94. 2 (주)LG애드 종합광고대행 84. 7 (주)LG­EDS 정보처리서비스 87. 1 시스템 *LG증권(주) 증권 73. 6 LG투자신탁운용(주)금융증권,투자신탁업 88. 3 LG선물(주) 선물거래 92. 7 *LG화재해상 손해보험 59. 1 보험(주) LG신용카드(주) 여신금융 88. 3 LG신용정보(주) 채권추심 98. 5 *LG종합금융(주) 금융,부동산 73. 5 (주)부민상호 신용금고업 67. 7 신용금고 (주)LG스포츠 오락,문화,및 83. 1 운동관련 사업 한무개발(주) 관광호텔 85.11 (주)LG경제 경제·경영·환경연구 86. 4 연구원 및 자문 (주)LG레저 서비스 88.11 (주)LG홈쇼핑 종합유선방송,통신판매, 94.12 홈쇼핑프로그램 공급 LG창업투자(주) 금융96. 7 *극동도시가스(주) 도시가스 배관 자재 81. 3 (주)LG인터넷 부가통신 97. 7 (주)LG돔 돔구장의 건립 및 운영 97. 9 (주)LG교통정보 부가통신업 외 97.12
  • 기업 자율빅딜 정부서 측면지원/정부­재계 합의내용과 전망

    ◎“빅딜 미온적” 정부 불만에 재계 “조속 추진”/정유 등 과잉투자분야가 주요 대상으로/자산­부채처리·종업원 승계 등 문제 산적 빅딜(사업 맞교환)에 한층 속도가 붙게 됐다.정부의 금융·세제지원에 힘입어 5대 그룹의 빅딜이 연내 구체화될 것 같다. 휴일인 26일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을 비롯한 주요 경제장관과 金宇中 대우회장 등 5대 그룹총수,학계인사 등 19명이 자정가까이 7시간30분동안이나 머리를 맞댄 ‘사연’도 사실은 빅딜에 있었다. 한 참석자는 “수출증대나 정리해고 문제도 현안이었지만 간담회 주메뉴는 빅딜이었다”고 전했다.전경련 회장단이 아닌,5대 그룹총수가 참석한 점에서도 이 대목을 엿볼 수 있다. 형식은 지난 4일 金大中 대통령과 전경련 회장단의 회동때 합의했던 ‘정·재계 대화채널’의 첫 모임이었지만 중립적인 학계 인사까지 대거 참석시킨 ‘비밀회동’을 가졌다는 것 자체가 회의의 비중이 그만큼 막중했음을 뜻한다.정부나 재계가 기업구조개혁 없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지만 빅딜 등개별 정책에 이견이 적지 않아 서울대 趙東成 교수 등 중립적 인사를 참석시켜 정책방향을 유도했던 것이다. 정부는 재계가 빅딜에 미온적이라며 불만을 표시했다.물론 재계는 빅딜이 여의치 않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하고 부채탕감과 빅딜시 부채비율 적용유예,양도세 등 세제감면을 요청했다.참석교수들도 빅딜의 필요성을 거들었다.결론은 ▲재계가 삼성 현대 대우 LG SK 등 5대 그룹을 중심으로 상생(相生·WIN WIN)전략에 따라 빅딜을 자율적으로 추진하고 ▲정부가 이를 적극 돕는 것으로 지어졌다. 속도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었지만 ‘조속히’로 정리됐다.따라서 전경련이 용역을 주어 마련중인 빅딜 초안이 나오는 대로 金宇中 회장대행이 정부쪽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빅딜 대상은 과잉·중복투자부문.康奉均 경제수석은 “경쟁력이 떨어지고 과잉투자와 적자누적에 시달리는 분야가 대상”이라고 했고,孫炳斗 부회장은 “추진과정에서 대상사업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표현은 달랐지만 대상은 자동차 전자 유화 반도체 정유 정보통신 등이 될전망이다. 형식은 당사자간 협상이 중시되며,전경련 중재를 통한 길도 열려 있다.孫부회장은 빅딜을 결혼에 비유,“서로 좋아해야 이뤄지며 형식은 연애결혼이 될 수도,중매결혼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주목되는 것은 그동안 언급됐던 은행중재 형식의 빅딜이 후퇴했다는 점이다.재계 자율이 존중됨을 뜻한다. 한편으론 정부가 재계로부터 빅딜추진 약속을 끌어낸 만큼 금융감독위의 퇴출기업 선정이나 공정거래위의 부당내부거래 조사라는 양면전략을 통해 5대 그룹을 빅딜의 테이블로 유도할 것으로 관측된다.그러나 자산이나 부채처리와 종업원 승계문제 등 걸림돌이 해소되지 않고 금융·세제혜택 등의 정책지원이 따르지 않는다면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크다.
  • 페미니즘 비디오 미술/미술평론가 김홍희씨 연구서 펴내

    ◎이분법 극복 해체주의로 중견 미술평론가 김홍희씨(50)가 현대미술에서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잡은 비디오와 페미니즘 미술의 상관관계를 고찰한 연구서 ‘페미니즘·비디오·미술’(도서출판 재원)을 펴냈다. 비디오 미술은 비디오라는 포스트모던 대중매체를 사용하며 모더니즘 미술과는 달리 형식보다는 내용,미학보다는 삶의 의미를 강조한다. 때문에 그것은 포스트모던 미술 또는 ‘의식(意識)미술’로 불린다. 김씨는 비디오 매체를 ‘미학적 비디오’와 ‘정치적 비디오’로 구분한다. 이것은 페미니즘 비디오 미술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이 책에서는 페미니즘 비디오를 1세대와 2세대로 나눠 다룬다. 1세대 페미니즘 비디오(1970년대 초∼1980년대 전반)는 여성의 경험과 조건을 강조하는 본질주의 미학에 바탕을 둔다. 이것은 여성의 심리와 신체,사회적 경험을 나르시즘으로 표출하는 자전적 작업을 선호한다. 반면 2세대 페미니즘 비디오(1980년대 후반∼1990년대)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문제’까지 쟁점화함으로써 남근중심적 주도권을 해체시키려는경향을 보인다. 페미니즘 비디오는 미학과 정치,본질주의와 사회주의,나르시즘과 탈(脫)나르시즘의 대립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런 이분법들을 극복하려는 해체주의 단계에 진입했다는 게 이 책의 결론이다.
  • MBC 새 아침드라마 ‘사랑을 위하여’

    ◎파스텔톤으로 색칠하는 따뜻한 가족의 의미/불륜·이혼 등 음습함 탈피/남과여,고부관계,사돈 등 세가지 빛깔 갈등·사랑 심각한 경제난으로 집을 나가 떠도는 가장이 늘고 있다. 기본 공동체인 가족이 무너지는 소리에 비례해 사랑의 의미가 크게 다가온다. 우울한 시대,사랑의 이름으로 가족의 의미를 찾으려는 아침드라마 제작준비가 한창이다. MBC­TV가 13일부터 방송하는 ‘사랑을 위하여’는 아침드라마에 대한 ‘음습한’ 고정관념을 거부한다. 불륜·이혼이라는 낙인을 버리고 밝고 건강한 색상으로 세상을 색칠한다. 박찬홍 작가와 이대영 PD 앞에 놓인 스케치북에는 건실한 중견기업을 경영하는 강사장(박인환)·최여사(박정수)부부와 세 딸의 사랑과 결혼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다. 성형외과 의사인 큰 딸 진경(이응경),남편과 함께 친정에 얹혀사는 둘째 선경(김혜선)과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천사같은 막내 수경(정혜영)이 중심 인물이다. 세 딸의 파트너로 개성있는 색깔의 사랑과 갈등의 굴곡을 보여줄 남자 은석규,조봉팔,안영준역은이진우,천호진,이세창이 각각 맡는다. 지난 8일 서울 용산 가족공원에서 진행된 타이틀 장면 촬영에는 이 드라마의 줄거리가 그대로 녹아 있다. 장면 하나. 진경과 석규가 언쟁을 벌이며 걸어온다. 자유로운 사고방식의 인텔리 여성인 맏딸 진경과 약간 보수적인 남자 석규는 사사건건 다툰다. 둘의 갈등과 사랑은 보수적인 시댁과 개방적인 친정의 문제로 번지며 대립과 타협을 거듭한다. 이어 무슨 일인지 화가난 진경과 뒤따라 오는 아버지(양택조)사이에 안절부절 못하는 석규가 등장하는 세번째 장면도 이 갈등의 연장선에 놓인다. 장면 둘. 막내 수경과 민우(최철호)가 다정하게 속삭이며 걸어간다. 수경의 사랑은 세속적 기준과는 멀다. 미술학도 민우를 사랑하지만 집안 조건을 따지는 어머니의 반대로 이루지 못한다. 중매결혼한 영준(이세창)은 번지르한 겉 조건과는 달리 이기적이고 마마보이라 수경의 수심은 깊어가는데…(네번째 장면). 대조적인 성격의 남과여,세대 차이가 두드러진 시부모와 며느리,가치관이 판이한 사돈이라는 3가지 갈등구조가섞여있다. 이 갈등을 가족의 울타리에서 녹이고,사랑과 감동을 엮어내는 과정을 영상에 담을 계획이다. “가족이나 사랑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찾기보다는 편하고 재미있게 접근하고 싶어요. 시청자들이 보고 ‘맞아,우리 얘기야’라는 공감이 저절로 우러 나오는 작품을 만들려고 합니다”. 이대영 PD는 제작팀을 채근하며 다음 신 촬영장인 홍익대로 달려간다,‘사랑을 위하여’.
  • 방송언어 폭력/李世基 社賓 논설위원(外言內言)

    대중매체의 언어폭력이 사회에 해악을 끼친다는 것은 사회단체들의 방송언어조사에서 여러차례 지적된 바 있다. 지난번 방송위가 내놓은 ‘청소년대상 라디오 프로그램의 방송현황 및 문제점’에 보면 진행자들의 반말투나 장난식 멘트로 인한 언어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욕설에 해당하는‘이 씨…’를 무분별하게 남발하는가 하면 지난 어린이날 창작동요제에 나온 어린이가 ‘안경’과 관련된 노래를 부르면서 안경을 끼지 않았다고 해서 ‘안경은 어디갖다 팔아먹고 나왔느냐’고 예사로이 묻기도 한다. 농담이라고 하기엔 평소의 소양이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온 예이다. 청소년 대상 라디오 프로그램 가운데는 ‘영 스트리트’‘뮤직파워’‘필드 뮤직’ 등 영어제목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TV토크쇼를 ‘세이세이세이’,또는 아예 ‘FUNNY FUNNY’로 영어표기를 그대로 내보내고 있다. 매주 2억에 가까운 큰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의 리퀘스트’는 훌륭한 기획의도에도 불구하고 ‘리퀘스트’라는 제목때문에 시청자들로부터 ‘무슨뜻이냐’는 항의가 잇따른다는 보도도 나온다. 결국 전화 한통화에 ‘1천원씩 모금’한다는 뜻의 ‘따르릉 천원입니다’를 부제로 붙이긴 했지만 일반이 참여하는 프로에는 그들의 이해를 돕는 쉬운말 제목이 바람직하다. 대중매체의 언어사용에 대해 미국의 방송전문가 코헨박사(뱅크스트리트 교육대)는 “TV는 시청자에게 말을 걸수는 있으나 시청자의 말을 들을수는 없는 일방통행적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고 꼬집은 적이 있다. 정보제공은 하지만 정보가 일으키는 반응의 파장은 볼수도 들을수도 없다는 비난인 셈이다. 외국어가 넘쳐나는 현실에서 방송에게만 우리말을 지키는 파수꾼이 돼달라고 한다면 현실언어여건상 버거운 주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방송은 무차별공격매체라는 점에서 사회기풍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대하다. 가뜩이나 케이블 TV 등의 외국영화가 쏟아내는 ‘욕설’에 우리 청소년들은 멍들어가고 있다. ‘말은 한 나라를 이루는 힘’이라는 차원에서 누구나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우리말 제목은 물론 건강하고 밝은 사회를 일구기 위한 방송언어순화에 앞장서 주기를 기대해 본다.
  • 흥부에서 아담까지/최혜실 KAIST 교수·국문학(굄돌)

    사이버인간이 ‘아담’이란 야심찬(인간이 창조한 인간이란 의미가 아닐까?)이름으로 나타나더니 KAIST의 명예학생으로 입학해,입학자격이 있느니 없느니로 한창 학생들의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대중문화의 스타제조 방식과 가상인물의 특징을 합친 아담이란 존재,참으로 묘한 느낌이었다. 기존의 가치관이 붕괴하고 그것을 대신할 만한 권위를 지닌 대체물이 절실히 필요하게 된 현대사회에서,청소년들의 결핍감은 대중매체의 스타산업을 통해 만들어지는 ‘스타’들에 의해 충족된다.그러나 이 스타들은 조작되고 만들어질지언정 개별인간으로서 타고난 개성과 자질이 있으며 실존하는 인물임에 틀림없다. 반면 아담은 인간에 의해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진 가상인물인 것이다.그는 20대 신세대의 특징을 골고루 갖추었으면서도 그들보다 잘생기고 키크고 밝은 성격을 가졌다.심지어 결점조차도 매력으로 여겨지게끔 계산된 것이다.지금은 초기단계라 다소 현실감도 떨어지고 어설픈 구석도 없지 않으나 좀더 발전하면 공상과학영화에 나오는 사이보그 인물이 등장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우리가 소설을 읽을 때,그 세계에 빠져들면서도 그것이 허구의 세계라는 생각을 놓치지는 않는다.또 영화니 TV를 볼 때도 실감나는 장면 때문에 현실감을 더 느끼기는 하나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구분할 수는 있다.그러나 사이버공간에 들어서면 두 세계는 전도되고 인간의 의식 자체가 교란되어 버린다.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옛날이야기에서 비롯되었던 서사의 세계는 이제 매체의 변화로 아직 초기단계나마 사이버공간에까지 이르게 되었다.과연 영화 ‘토탈 리콜’에서와 같은 세계에까지 이를 것인가? 그렇다면 그 세계가 인간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 이모저모

    ◎재산 감소 많아 IMF 한파 실감/예금 많은 신영균 의원 30억 늘어/외무부 공직자 상위권 포진 눈길/정치권·사법부 수뇌 재산변동 상황 미미 공직자들의 재산변동 신고를 받아보니 역시 IMF한파가 미치고 있음이 드러났다.재산이 감소한 공직자가 증가한 사람보다 많았다. ▷입법부◁ 여야의원 294명 가운데 1억원 이상 재산이 늘어난 사람은 26명,1억원 이상 줄어든 사람은 44명이었다.29억9천8백만원이 늘어나 재산증가 1위를 기록한 한나라당 신영균 의원은 시중금융기관 20여곳에 분산예치한 예금이 상당한 이자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40억8천5백만원으로 재산감소 1위를 차지한 한나라당 조진형 의원은 지역구인 인천일대의 땅을 집중매각했다.지난해 재산증가 1위였던 한나라당 김진재 의원은 한솔종합금융 등의 주식값이 크게 내려 16억1천만원의 재산손실을 봤다. 여야수뇌부는 눈에 띌만한 재산변동이 없었다.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뉴그랜저 승용차를 장남에게 물려주고 체어맨 리무진을 산 것이 전부다.같은당 박태준 총재는 2억8천5백35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했으나 1억9천8백여만원짜리 강남구 신사동 대지를 아들에게 물려주고,다이너스티 승용차를 구입한 것이 재산감소의 원인이었다.한나라당 이한동 대표는 다이너스티 승용차를 새로 사고,부인과 장남의 신탁이자가 붙어 1천3백76만원이 늘었다. ▷행정부◁ 행정부 1급이상 공직자 699명 가운데 재산이 증가한 공직자는 580명,감소한 공직자는 113명이었으며 재산변동이 없는 공직자는 6명이었다. 재산 증가가 많은 공직자 20명 가운데 1,2위를 비롯해 무려 5명이 외무부공직자여서 눈길을 끈다.1위를 기록한 이양 주보스턴 총영사는 별세한 부친 이호 전 법무장관으로부터의 상속재산,제약회사를 운영하는 장인이 부인에게 증여한 임야 등으로 6억4천5백여만원의 재산이 늘었다. 2위인 김석현 주아일랜드대사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의 대지 1백평을 매각한 시세차익과 예금이자 등으로 6억3천7백여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최다감소자인 박종식 수협중앙회장은 감소액 32억6천2백여만원 가운데 선박 매입금(31억9천여만원)을 계상하지 않아 실제감소액은 7천여만원에 불과했다.따라서 실제 최다 감소자는 이광로황해도지사(3억8천만원 감소)였다. 광역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들은 대부분 재산이 늘어났다.시·도지사중에는 장모 사망으로 여의도의 47평형 아파트를 상속받은 유종근 전북지사의 재산이 4억4백여만원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사법부◁ 사법부의 재산변동 신고자 115명 가운데 1억원 이상 늘어난 사람이 10명,1억원 이상 줄어든 사람이 10명이었다. 1억7천3백만원으로 사법부 재산증가 1위를 기록한 김상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서울 반포동의 32평 아파트를 팔아 42평짜리로 이사하면서 공시지가와 매도가액에 차익이 있었다.반면 지난해 재산증가 수위를 차지했던 김영일 창원지법원장은 서울 방배동 아파트를 사면서 공시지가와 매입가액의 차액으로 1억5천3백만원이 줄었다. 헌법재판소는 재산공개 대상 13명 가운데 이영모 재판관과 퇴직한 배원량 전 재판소장 비서실장을 제외한 11명이 재산이 늘었다.김용준 재판소장이 7백만원이 증가했고,안기부장 기용설이 나도는 조승형 재판관도1천6백만원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 매화/이세기 사빈 논설위원(외언내언)

    봄에 피는 꽃중에서도 매화는 얼음처럼 맑고 깨끗한 꽃의 수장이다. 그래서 빙기옥골이나 설중매로 불린다.빙설에 홀로 서서 다른 과수들을 압도하는 수성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여 마침내 가장 아름답고 긴 향기를 뿜어낸다.고금동서를 통해 ‘매화의 냉염과 나는듯 마는듯한 유덕한 암향’은 시인묵객들의 끝없는 사랑을 받아왔고 글과 그림으로 수없이 많이 남겨져 있다.꽃이 지니는 청빈과 절개의 이미지가 창작욕을 들끓게 하는 모티브가 된 것이다.용틀임처럼 말려 올라간 뒤틀린 가지며 성긴 잎새 사이로 띄엄띄엄 피운 꽃이 완자창살에 비치는 긴장감은 그대로 한폭의 그림이자 지조있는 선비의 그림자다.또 이는 맹위에 대비한 의연함이자 범속한 다른 화훼류와는 동조를 거부하는 초연의 의지로 보여진다.그래서 옛문인들은 매화를 곧잘 고현일사로 칭해 왔다.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더니 봄을 알리는 매화가 한달이나 일찍 꽃을 피웠다는 소식이다.부산에서 시작되어 통영 마산 순천을 거쳐 개화전선이 서서히 북상하는 모양이다.한차례의 꽃샘추위를 제외하면 당분간 포근한 날씨가 이어져 예년보다 빠른 3월중에 서울에서도 매화를 감상할 수 있을 것 같다. 과연 날씨가 풀리자 거리마다 사람들의 물결이 넘치고 있으나 봄의 화사함은 찾아볼 수 없이 모든 것이 탁하고 칙칙한 분위기다.더구나 엊그제 TV에서 보여준 것 같이 갈곳없는 실직자들이 서울역과 지하철 속에서 밤을 지새는 광경이나 실직자를 두번 울리는 신종 사기는 마음을 한층 무겁게 짓누른다.누구라고 할 것도 없이 너와 나에게 부닥친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시인 한용운은 매화의 야멸찬 의지를 좌절한 사람들에 비유하여 이렇게 충고한다.‘성함과 쇠함, 사라짐과 자라남(소장영고)의 순환은 우주의 원칙이며 실의의 사막에서 헤매는 약자도 절망을 성급하게 점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매서운 겨울이 봄을 품고 있듯이 북풍한설과 엄동에 굴하지 않는 매화의 강인성을 마음속에 되새겨 스스로에게 용기를 심어줘야 할 때다.
  • 장자철학/유소감 지음(화제의 책)

    ◎평민주의 철학자 장자의 사상 해부 공자가 창건한 유가학파가 맹자에 이르러 크게 빛을 발했다면,노담에서 비롯된 도가학파는 장자에 이르러 큰 발전을 이뤘다.장자는 도가의 거두로 그가 없었다면 도가는 유가와 버금가거나 공존할 수 있는 사상유파로 성장하기 어려웠을 것이다.그러나 유가의 인의예지신이라는 정치윤리가 세상을 지배한 이래 장자의 사상은 속세를 비웃는 일탈자의 변명으로 비난과 찬사를 동시에 받아왔다.그것이 과연 장자의 진정한 모습일까.이 책은 이같은 문제의식 아래 장자의 사상을 재건축한다. 선진철학과 도가철학을 전공한 지은이(싱가포르 국립대 교수)가 먼저 강조하는 것은 장자야말로 위대한 평민주의 철학자라는 점이다.전란이 끊이지 않던 전국시대 중기에 살았던 장자는 사회적 지위가 높지 않았다.기껏해야 옻나무 밭을 돌보는 관리를 지냈을 뿐이다.그러나 그 직위로 말미암아 그는 사회 상층부의 추악한 면을 꿰뚫어 보고,하층민과 조화롭게 어울려 지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장자는 참으로 변화무쌍한 얼굴을 가진사상가다.장자는 중국문학의 비조이자 예술철학자였으며 사회적 억압에 대한 항거자이기도 했다. 이 책은 장자철학의 무궁한 세계를 장자철학,장학의 변화,문헌연구 등 3편으로 나눠 살핀다.도와 천,명 등의 기본적인 범주에서부터 안명론·소요론·진지론·제물론 등의 학설 자체가 갖는 내재적 모순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다룬다.이밖에 ‘장자와 사르트르의 자유관’이라는 논문을 부록으로 실었다.이 논문에서 지은이는 동서양이라는 공간과 2천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두 자유인의 만남을 철학적으로 절묘하게 중매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최진석 옮김 소나무 2만1천원.
  • 불법행위 종금사 경영진 교체/김 경평위장

    ◎추가폐쇄 평가때 중점심사 종합금융사 경영평가위원회는 종금사 추가폐쇄를 결정하는 2차 평가에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경영진의 적격성을 중점 심사하기로 했다. 종금사 경평위 김일섭 위원장은 12일 종금협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불법행위가 드러난 종금사에 대해 관련 경영진 전원교체,윤리헌장 제정 등 상당한 개혁계획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기업어음(CP) 이중매출 등 불법행위를 한 종금사의 관련 임원을 파악하고 있다”며 “그러나 형사고발은 은행감독원 등 감독당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부실경영에 책임 있거나 탈세 등 개인적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경영진도 교체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부실경영,불법행위로 물의를 빚은 종금사들은 인가취소를 면하기 위해 경영진의 대폭적인 물갈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BIS 비율이나 원화 운용에는 문제가 없지만 외화가 부족한 종금사는 인가취소가 되지 않더라도 외환업무는 정지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대졸순경 양천경찰서 교통계 송유정씨

    ◎“여경 요즘 1등 신부감이죠”/재수끝 80대1 경쟁뚫고 경찰아버지 뒤이어/일 고되지만 보람된 일·복지혜택 많아 만족/안정된 직업… “IMF시대 중매 쏟아져요” “요즘 총각들 사이에서 1등 신부감은 여자 경찰관이래요” 학사 출신인 서울 양천경찰서 교통관리계 송유정 순경(25)은 혼기를 맞아 이곳 저곳에서 중매가 쏟아지는 ‘잘 나가는 직장여성’이다. 검도 2단 실력의 송순경은 시원스런 얼굴에 군살없는 건강미를 자랑하고 있다. 송순경은 IMF 한파로 대졸 여성의 취업이 바늘구멍인 상태고 여직원이 ‘정리해고 우선 대상’이라는 세태를 지적하며 “경찰 공무원은 안정된 직업”이라고 밝혔다. 지난 96년 2월 중앙대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한 송순경은 같은해 3월 순경직에 응시했으나 그만 낙방하고 말았다.“지원자격이 고졸 이상이라 너무 얕본 탓”이라며 “주변에 창피하기도 하고 오기도 생겨 재수하기로 결심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그녀는 전문학원과 도서실을 오가며 꼼꼼하게 시험을 준비해 이듬해 80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송순경의 경찰 입문에는 20여년 이상 말단 경찰로 헌신해 온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평소 ‘국가의 녹을 먹는 사람으로서 한치의 부끄러움이 없다’는 아버지의 말씀에 감명을 받은 터였다. 또 운전면허 시험에 7번이나 떨어져 속상했던 그녀에게 너무나 쌀쌀맞게 대하던 시험장 여경을 보고 나서 ‘나는 저렇게 되지 않겠다’는 각오도 자극이 되었다. 여성으로서 제복에 매력을 느꼈음은 물론이다. 그럼에도 송순경은 시험을 보기 전까지 부모에게 경찰직에 응시했다는 사실을 숨겼다.뒤늦게 이를 안 아버지는 “여자에게는 험한 길”이라며 극구 만류했다.마침내 아버지도 6개월간의 중앙경찰학교 교육을 마치는 졸업식장에서 “대견하다”며 그녀를 다독거려 주었다. 송순경은 “경찰은 일이 고되지만 보람된 일이 많고 보수와 복지 혜택도 괜찮은 편”이라며 “민원인들이 여경을 바라보는 선망의 눈초리도 기분좋게 느껴진다”고 말했다.여경을 지원하려는 후배들에게 “평소 조깅 등으로 체력을 다져두고 신체검사장에서 짙은 화장을 한 지원자는 그 자리에서 탈락한다”고 귀뜸했다.
  • 슬기로운 봄맞이/김영만 경제부장(데스크 시각)

    ○유례없는 고통 예고 한국의 봄은 아픔과 함께 온다. 60대 이후의 봄은 보리고개와 초근목피로 이야기되는 굶주림의 시간이었다.50대의 봄은 근대화에 따른 이농과 무작정 상경으로 대표되는 이별의 계절이다.그런가 하면 개발독재시대에 청년기를 보낸 30∼40대의 봄은 최루탄과 돌멩이로 만들어진 ‘아스팔트 위의 저항’으로 왔다.또한 대통령 임기가 2월25일에 시작되고,각 기업의 주총이 2월에 몰려 있는 봄의 시간표는 변화와 갈등이다. 시대와 체험세대는 다르지만 봄은 이처럼 변화이며 동시에 갈등과 반항,공격의 계절로 체험되고,남아있다. 98년의 봄은 어떻게 기록될 까.지금까지 나와있는 정치시간표와 경제여건은 30∼60대의 어느 세대가 겪은 봄보다 힘든 계절을 예고하고 있다.어쩌면 이들 3,4세대가 겪은 고통의 양을 응축한 그런 계절이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올해처럼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와 정권교체,대량부도가 함께했던 봄은 없었다. IMF체제는 사회의 가치관,경영체제,물적 구조의 대변혁을 예고한다.정권교체는 말할 것도 없이 사회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인적시스템의 붕괴와 새로운 건설을 가져온다.대량부도는 대량실업과 배고픔이다.한은은 1월의 서울지역 어음부도율이 96년 1월보다 100배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올 봄을 만들 세가지 요소 하나하나가 요리하기 따라서는 모두 나라를 통째 날려 버릴 수 있는 그런 폭발력을 가진 사안들이다.세가지 요소들은 상호간에 봄의 시간표가 갖는 갈등을 완화하고,공격성을 누그러뜨리는 보완적 관계로서가 아니라 갈등을 증폭하고 공격성을 극대화시키는 그런 관계에 있다.영동지방에 사상최대의 폭설이 오고,남부지방에 난데 없는 겨울 폭풍우를 몰고 온 엘니뇨현상까지 봄을 기다리기는 마찬가지다.우리는 지금 그런 봄을 숨죽여 기다리고 있다. ○갈등보다 포용 필요 때문에 올 봄을 다루는 정치·경제·사회처방은 정교하게 만들어지고,신속하게 집행되지 않으면 안된다.모든 노력을 유례없이 높을 사회구성원간의 갈등치를 낮추고 구성원들의 다른 계층,상대집단에 대한 공격성을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경주해야 한다.어떤 이름이나,슬로건 아래행해지더라도 반대의 효과를 불러 올 수도 있는 행동은 비난할 수 밖에 없다.설령 그것이 사회구성원간의 갈등치를 낮춘다는 명목으로 행해지더라도 현실적으로 갈등을 증폭시켜 난국극복을 위한 국민 힘의 집결을 방해한다면 자제하는 것이 마땅하다. 전국에서 몰아치고 있는 금모으기 운동은 애국이다.그러나 운동을 주관하는 대중매체들이 서민들은 금가락지를 내놓는 데 ‘가진 자’들은 금괴를 내놓지 않는다고 비난한다면 운동은 서민들의 증오심을 증폭시키고,가진 사람들의 참여욕을 낮추게 될 것이다.서민들이 많은 ○○구서는 몇백㎏이 나왔는데 부유층이 사는 ○○구에서는 10㎏도 안나왔다고 외치는 것 보다 부유층이 금괴를 내놓을 수 있는 분위기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옳다. 대통령당선자측의 여러가지 위원회가 순조로운 정권교체보다 앞정권의 비리를 심판하는 일에 비중을 둔다면 이 역시 지양해야 한다.경제청문회를 이시점에서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실정에서 얻은 것일지라도 그 경험을 활용하고 인적자산의 협력을 얻는 것이 난국을 타개하는 데 더 효과적인 방법이다. 노동자 단체들이 정리해고 문제를 다루면서 노동자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것도 결국 도움이 되지 않는다.정리해고 외에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이 확인됐다면 다른 부수적 조건을 얻기 위해 본질을 훼손하는 우를 범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 금 모으기 운동이나,위원회의 활동,노동자단체의 계층간 갈등을 부추기는 일은 해당분야만의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옳은 전술일 수 있다.그러나 지금은 개별분야,집단의 목적보다 전체 구성원들의 ‘살아남기’라는 공동선이 우선돼야 한다.유일한 공동선은 우리사회를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유예)으로 몰아넣지 않고,IMF체제를 벗게 하는 일이다. ○실명제 유예의 교훈 우리경제 정상화의 단초는 외국은행들이 우리은행에 추가대출을 해주느냐의 여부다.국제사회의 노력으로 상환연장률은 높아졌지만 추가대출에 대해 외국은행들은 한마디로 일축한다.“한국이 올 봄에 어떻게 하는지 보고 결정하자” 그들은 우리가 얼마나 갈등없이,평화롭게 구조조정을 할 지 지켜보고 있다. 문민정부가 최대의 ‘정의구현수단’으로 칭송하던 금융실명제가 새당선자측에 의해 경제난국의 주범으로 몰려 유예된 교훈은 참으로 중요하다.
  • 타이거펀드,SK텔레콤주 5% 보유/외국인 주식 보유 현황

    세계적인 헤지펀드인 타이거펀드가 핵심우량주인 SK텔레콤의 지분을 5%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2월 현재 타이거펀드는 SK텔레콤 34만1천여주(5.68%)를 보유하고 있으며 스위스계 펀드인 블루워터홀딩스는 경남에너지 15만2천여주(5.13%)대웅제약 12만3천여주(5.99%)한국코트렐 6만8천여주(5.24%)를 확보했다고 증감원에 보고했다. 미국계인 오크마크 펀드는 금강(7.88%),롯데칠성(6.29%)BYC(5.12%),태영(5.68%)의 지분을 집중매입한 상태이며 일본계인 타나신 덴키사는 공성통신(6.63%)과 흥아해운(2.6%)의 주식을 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타이거펀드는 LG화재의 주식 22만3천여주(5.15%)를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 10월 전량 팔아치운것으로 나타났다.
  • 날개단 인터넷 통합미디어로 간다

    ◎초고속모뎀·CATV망 활용… 속도문제 해결/인터넷폰 활성화… 국제전화시장 잠식/동영상 기술 급진전… 방송영역에 도전 98년 한해동안 인터넷은 어떻게 변모할까? 이미 인터넷은 특정분야의 전문가들이 정보를 얻기 위한 ‘학술망’이라는 과거의 개념에서 탈피,대중이 원하는 대로 문자는 물론 그림,동영상 등 화려한 멀티미디어 형태로 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대중매체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인터넷의 대중화 및 상업화는 기술 발전을 자극했고 진보된 기술은 더 나은 질의 서비스를 원하는 대중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전제조건이 됐다. 따라서 올해도 인터넷 기술의 진보는 속도를 더할 것이 자명하다.크게 는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신규서비스와 이런 서비스를 빠르고 손쉽게 전달하는 네트워크기술 등 두 방향으로 기술 개발의 초점이 모일 것이다. 우선 인터넷이 텔레비전이나 신문 등 대중매체들의 전유물이던 뉴스,오락,게임,드라마 등의 프로그램을 원활히 제공하려면 전송속도가 최대 관건이다. 전화선으로 최대의 속도를 낼 수 있는 56Kbps 모뎀과케이블TV망을 이용한 인터넷서비스가 속도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또 국내에서 아직 도입초기단계인 종합정보통신망(ISDN)서비스가 점차 확산되면서 속도문제를 어느 정도 보완해주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아이네트,데이콤,한국통신,두산정보통신 등 대다수의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이 56K모뎀 및 ISDN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루넷은 ‘레인보우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케이블TV망을 이용한 인터넷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모뎀칩 제조업체인 락웰사가 개발하고 있는 10Mbps모뎀 의 시제품이 금년중 나오면 컴퓨터통신의 전송속도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넷은 ISDN이나 케이블TV망을 이용하면 동영상,그림 등 멀티미디어 데이터 전송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다.이에 따라 전파사용권이 없는 방송프로그램 제작업체들이 대거 인터넷으로 몰려들어 인터넷방송국시대를 열게 된다. 이와 함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음성전송기술의 발전으로 기존 장거리전화를 대체하는 ‘인터넷폰’서비스가 기간통신영역에 합류하게 된다. 이미 국내에서도 아이네트,데이콤 등 10여개업체가 한국통신,데이콤,온세통신 등 국제전화업체들의 국제전화 못지않은 수준의 인터넷폰서비스를 제공할 기술적인 준비작업을 끝내고 상용화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사용자가 인터넷을 전혀 모르더라도 저렴하게 국제전화를 걸 수 있는 ‘전화 대 전화’방식의 인터넷폰서비스는 이미 상용화 단계에 와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의 ‘넷츠고’,LG인터넷의 ‘채널아이’,현대정보기술의 ‘신비로’ 등은 기존 신문·방송·통신의 미디어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기존 언론매체의 최대강점인 뉴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오락정보까지 포함해 종합정보매체로서 나설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인터넷은 접속방식에서도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이제 사람들은 거리에서 또는 움직이는 차안에서 수시로 인터넷과 PC통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휴대성의 극대화를 위한 PC의 소형화에 이어 무선데이터통신을 통해 이동성의 극대화를 실현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컴퓨터 업계는 노트북PC를 중심으로 데스크톱PC에 맞먹는 고성능화와 함께 경량화 및 소형화에 무게중심을 맞춰왔다.이에 따라 노트북PC의 무게는 3㎏ 수준으로 가벼워졌고 배터리의 최대사용시간이 3시간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획기적인 기술 진전을 이루고 있다. 아울러 기존 이동전화와 노트북PC의 결합도 실용화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노트북PC의 전화연결단자에 유선망을 연결하는 것외에 노트북PC에 바로 휴대전화를 연결해 음성은 물론 문자,그림,동화상까지 전송하는 멀티미디어 데이터통신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외에도 에어미디어,인테크텔레콤,한세텔레콤 등 무선데이터통신서비스업체들과 PC통신 및 인터넷서비스업체들이 제휴해 지난해 9월과 11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무선PC통신시대가 열리고 있다. 여기에다 노트북PC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각종 휴대용 단말기의 출현은 컴퓨터통신의 무선화를 열어가고 있다. 휴대용 단말기의 대표주자로는 단연 휴대형PC인 ‘HPC’를 꼽을 수 있다. 노트북PC는 전통적 PC의 모델인 데스크톱PC의 기능을 그대로 수용하는데 치중하다보니 소형화의한계점에 도달햇다.HPC가 그 대안으로 부상,컴퓨터통신의 새로운 유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 세태와 결혼관(외언내언)

    우리 사회에서는 의사 변호사 박사등 ‘사’자 든 사람이 최고의 신랑감으로 손꼽혀 왔다.그러나 자동차 아파트 등 여러개의 열쇠를 맡겨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이런 신랑감은 특정층에서만 선호되는 감이다.요즘의 젊은이들은 타산적이고 이기적이어서 ‘연애따로 결혼따로’의 풍조를 당연시하고 결혼상대는 미래형 산업이라는 정보통신회사가 ‘일등 신랑감집단’으로 점쳐진다. 결혼을 앞두고는 ‘혼수품목’을 따지고 부부의 맞벌이에 흔쾌히 공감하며 타산이 맞지 않으면 싸우고 때리다가 헤어지기 일쑤다.최근 5년간의 연평균 이혼증가율은 9.26%로 과다혼수로 이루어진 중매부부의 이혼율이 보통중매에 비해 70~80% 높은 것만 봐도 알수있다.‘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은왠지 기대하기 힘들다. 지난 1월, 배우자정보회사가 수도권의 남녀 2천명을 대상으로 ‘배우자선택조사’를 했을때는 ‘결혼하고 싶은 상대’로 단연 ‘대기업 사원’이 1위로 떠올랐다.그러나 채 1년도 못된 최근 조사에 보면 선망받던 배우자감들은 기피대상으로 전락해버리고 감원이나 실직의 위험도가 적은 ‘전문직’과 ‘공무원’이 1,2위로 수직상승하고 있다.또 안정된 직업으로 치부되어 3위(12.8%)에 올랐던 ‘은행원’은 금융기관의 강도높은 자구노력이 예상되면서 1%도 얻지 못한 ‘기타순위’로 밀려나 버렸다.세태따라 변하는 세상인심이라지만 ‘생존경쟁’이 얼마나 치열한가를 일시에 반영해준다. 지금부터 불과 수년전까지만 해도 배우자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사랑’이었고 중매결혼에서도 ‘성격’이나 ‘태도(매너)’가 우선순위였다.그러나 이번조사에서는 ‘경제력·직업’(48.8%)이 첫순위에다 ‘애정’때문에 결혼한다는 사람은 겨우 5.8%에 지나지 않았다.‘사랑하기 때문에 결혼한다’느니 ‘애정은 결혼의 열매’라는 말은 현실에서 동떨어진 공허한 대사가 돼버렸다. IMF태풍은 ‘돈이 최상’이라는 매서운 한파로 사회전반을 강타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특권인 ‘사랑’마저 얼어붙게 만든것 같아 더욱 추위가 느껴진다.그러나 ‘가정은 모든 희락과 보람의 결집’이라는 차원에서 결혼상대가선택되어야 할 것이다.
  • 선관위서 자원봉사 동덕여대 박정희양

    ◎“처음 내손으로 뽑는 대선/공명선거 파수꾼역 최선”/불법선거 감시 사명감에 추위도 잊어 “처음 내손으로 뽑는 대통령인 만큼 투표는 물론 공명선거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서울 동덕여대 박정희양(23·경제 3년)은 지난 1일부터 서울 송파갑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불법 선거운동 감시와 행정 보조업무,공명선거 실천 캠페인 등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양은 지난 10월 중순 신문에서 ‘선거자원봉사자 부족으로 선관위 업무차질이 예상된다’는 기사를 보고 유권자로서 처음 참여하는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의미있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에서 자원봉사활동에 지원했다. 박양은 “대중매체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많아서 그런지 전에 비해 불법선거운동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며 “비록 작은 힘이지만 공명선거를 정착하는 밑거름이 된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송파갑 선관위에는 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대부분이 주부이고 박양과 같은 학생은 5∼6명.최근 불황으로 대학가에 불어 닥친 최악의취업난으로 대학생의 지원이 크게 준 탓이다. 박양은 “지금까지 힘들었던 일은 지난 3일 이 지역 부재자들에게 보내는 ‘부재자 투표용지 및 소형 인쇄물’ 발송 작업이었다”며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자원봉사자가 10여명 밖에 나오지 않아 3천9백여장의 봉투에 주소를 붙이고 정리를 하느라 꼬박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박양은 “전공이 경제학이다 보니 대선 후보들의 경제정책 공약에 가장 관심이 간다”며 “이번 선거에서는 가장 현실성있는 경제정책을 제시한 후보에게 표를 던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송파갑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조국래씨(36)는 “대학가의 심각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박양과 같이 자원봉사에 참여해준 대학생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선관위가 폭넓고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 대선주자들 온라인 성폭력 토론회/“여성문제 적임자” 한목소리

    ◎‘노출과 성폭력의 관계’엔 모두 비판적 대선주자들이 성폭력 토론회에 ‘접속’했다.한국성폭력상담소와 컴퓨터통신 유니텔이 97 세계성폭력추방주간(11월25일∼12월10일)동안 사이버공간에 마련한 ‘온라인 성폭력 토론회’에 뛰어든 것.이들은 성폭력문제가 여성에게 민감한 관심사임을 감안,자신이 여성문제해결에 적임자라는 점을 앞다퉈 강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오랜 판사경력을 보고 제가 모든 사물에 굉장히 보수적일 거라고 믿는 분들이 많다.하지만 각계각층 다양한 인생을 간접 경험하다 보니 오히려 사회적으로 힘없는 약자,피해자입장에 서게 된다”면서 “성폭력문제도 여성 정조침해가 아니라 인간존엄성 말살차원으로 보고 피해여성들의 권익회복,성폭력없는 세상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주장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세상의 반인 여성여러분을 누구보다 사랑해 여성들을 위해 열심히 뛰었는데 여성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섭섭하다”면서 “평소 ‘아내의 권리가 남편과 같고,어머니의 권리가 아버지와 같고,딸의권리가 아들과 같은 세상’을 강조해왔다”고 홍보.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자신이 “할머님과 어머님,누님의 사랑속에 자란데다 슬하에 딸만 둘”이라며 여성문제에 관심이 많을수 밖에 없는 가족사를 공개. ‘노출은 성폭력의 주범이고,끝까지 저항하면 강간은 불가능한가’라는 첫주제(11월25∼31일)에 이들은 입을 모아 반박했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대법원 판례는 피해자가 강하게 저항했으나 극복할수 없는 폭행·협박이 가해졌어야 강간죄로 본다”며 판사출신답게 법지식을 과시한뒤 “하지만 강도높은 반항은 ‘강간치사’를 부를 수도 있어 강간기준으로 적합치 않다”고 역설. 국민회의 김후보는 “성폭행 가해자 70%가 면식범 소행이며 한국성폭력상담소 상담 가운데 34.3%가 어린이 성추행”이라는 자료를 인용하며 “성폭행원인을 여성노출에 돌리는 것은 본질호도”라고 지적. 국민신당 이후보는 성폭력 요인으로 “여성을 성적 쾌락의 대상으로 보는 남성중심사고,대중매체의 역할방기,여성순결에만 치중한채 남성의 성충동 자제에는 무관심한성교육” 등을 꼽았다. 유니텔에서 go DISCUSE하거나 초기화면에서 통신광장을 거쳐 토론마당으로 들어가면 토론회에 참가할 수 있다.
  • 한양대 동아리 ‘다사랑’ 사랑의 중매역 분주

    ◎봉사활동 중개해 드립니다 “일하고 싶은 분이 계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저희에게 연락해 주세요.알맞은 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직업알선 광고가 아니다. 한양대 ‘다사랑’은 봉사활동 희망자와 이를 필요로 하는 곳을 연결해 주는 봉사활동 중개 동아리다. ‘사랑의 중매쟁이’로 자처하는 10여명의 회원들은 PC통신을 통해 중개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94년에 첫 활동을 시작한 다사랑은 초기엔 대기업으로부터 지원받은 중고 PC를 자체 수리해 고아원이나 지방 산간벽지로 무료 공급하는 일을 했다.이렇게 해서 전달한 PC만도 2백여대에 이른다. 또 이들은 ‘윈도우’ ‘랜’ ‘마이크로 프로세스’ 등 컴퓨터관련 서적을 구해 이것을 필요로 하는 곳에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지금까지 1천여권의 책을 지방 산간학교에 보냈다. 다사랑이 사랑의 중매쟁이로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두달 전으로 아직 홍보가 덜 된 탓에 지금까지 중매 건수는 10여건에 불과한 수준이다. 회장 이병규군(20·기계공학부 2년)은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도 적당한 곳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이같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천리안이나 하이텔을 통해 봉사희망자를 모집한다.희망자가 나타나면 전화통화를 통해 적당한 봉사 장소와 시간을 일러준다. 회원들의 활동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희망자와 함께 봉사활동을 직접 나가기도 한다.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있는 ‘라파엘의 집’은 회원들이 주로 찾는 봉사장소다.여기에는 수십명의 시각장애 정신장애 어린이들이 있다. 요즘 이들은 장애인들과 함께 이곳의 겨울철 최대 수익사업인 크리스마스카드와 연하장 만드는 일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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