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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매일 신춘문예 당선] 안은영씨 당선소감/심사평

    * 안은영씨 당선소감 횡단보도를 건널 때 마다 짜릿함을 느낀다.정지해 있는 자가용과 버스가 나를 삼키고 박살낼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몇초 동안 정신없이 한다.횡단보도를다 건너면 아까 세상은 사라지고 다른 세상이 시끄럽게 울며 벌거숭이로 나온다.횡단보도를 건널 때 차들의 눈치를 보면서 허겁지겁 걷는 내 모습을,바람이 되어 지켜보는 나는 눈물이 난다.그래서 가끔은 총질을 해대며 느릿느릿 횡단보도를 걸어보기도 한다.끝이 없을 것만 같은 그 길을 건너고 나면내 자신이 자랑스럽고 기특해서 한참을 서서 웃으며 꽃 선물이 받고 싶어진다.하지만 그것도 아주 잠깐이다.귀가 상추 잎 만큼 커지다가 ‘띠’하는 소리에 깜짝 작아진다. “어서 오십시오.이 상자에 타신 분은 마술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창백한 목소리로 나는 붙잡는 환청이 처음에는 겁만 났는데 요즘에는 일부러 횡단보도를 건너고 소리를 만나려고 한다.소리를 쥐어박으며 짜증을 낼 정도로 친해져서 지금은 오히려 든든하다.덕분에 일기장에 소복하게 쌓인 이야기는 날마다 뚱뚱해져서보기만 해도 웃기는 모습이다.가끔 뚱뚱이가 토라지면 뼈만 남는 모습으로 되돌아 갈까봐 달래느라 진땀을 빼긴 하지만 그래도금방 내 손을 잡아준다.소리를 들려주고 횡단보도의 짜릿함을 느끼게 해 주신 박상률선생님,문학을 대하는 자세를 일깨워 주신 윤한로선생님,내 모든스승님과 부모님 감사합니다. ▲78년 부산 출생 ▲숭의여대 문예창작과 졸업 ** 심사평 아마도 새 세기는 드라마 혹은 드라마적 표현이 대중매체의 내용을 주도해갈 것으로 전망된다.이러한 문화현상을 반영이라도 하듯이,최근 극작가를 지망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고,신춘문예의 희곡작품 증가 역시 예외가 아니다.60여편의 응모작 가운데 ‘수갑찬 종달새’와 ‘창 달린 방’이 당선을 겨뤘다.둘 다 뽑고 싶었다. ‘수갑찬 종달새’는 외아들을 지나치게 편애하는 어머니가 며느리의 임신에 소외와 질투를 느끼는가 하면,며느리는 이러한 시어머니의 지나친 간섭과압력때문에 결국 유산하고 만다는 내용이다.며느리에 대한 어머니의 피해망상증과 며느리의 유산으로 이어지는 잔잔한 저항심리가 치밀하게 잘 드러났다.간결한 대사가 긴장을 지속시킨다.후반부에는 의사가 아들에게 어머니의증세를 장황하게 설명하는 대목은 전체의 격조를 깨는 군더더기로 보인다. ‘창 달린 방’은 창문도 없는 지하 단칸방에 세들어 사는 오누이의 고달픈삶을 그린 작품이다.누나는 정신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는 일을 하고 있지만집세를 제대로 낼 수 없을 정도로 수입이 적다.남동생에게는 일정한 일거리가 없다.그는 절망적인 현실에 대한 저항심에서 오토바이 폭주를 하다가 팔이 부러지는가 하면,일회용 부탄가스를 마시며 침침한 방에서 환상에 젖는다.애인과 밀회하는 밝은 모습이 방안의 현실과 대조적으로 반복된다.시종 절제된 행동과 간결한 대사가 밀도와 무게를 느끼게 하고,상징적인 표현은 신선한 무대를 연상시킨다.후자를 당선작으로 정한 것은 이런 까닭이다.
  • [화제의 책]

    ◆ 그래도 나는 벗기고 싶다(현택수 지음.해냄 8,000원) 현직 대학교수가 교수사회의 치부를 발가벗겨 고발한다.저자는 고려대 인문대 현택수교수. 그는 “우리의 대학교수와 지식인은 자기 집단은 염두하지 않고 사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비겁함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한다.대학에는 전문지식이 없는 ‘아마페서’와 TV출연에 안달이 난 ‘텔레페서’,권력을 꿈꾸는 ‘폴리페서’ 등 사기꾼만이 판을 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책은 또 비판과 토론문화가 없는 대학을 비롯해 대중매체와 성,교육과 문화현장에 만연된위선을 파헤친다. ◆ 시사 인물사전1(인물과사상사 편집부.인물과 사상사 9,000원) ‘기록문화 정착’을 위해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독특한 형식의 시사인물사전시리즈 첫권. 일반시사사전과는 달리 시사인물이 된 계기와 그의 삶의 내면,세상 돌아가는 일을 이야기식으로 풍부하게 전한다.정기간행물이기보다는 시사상식을 전달하는 교양서에 가까운 책이다.부정기적으로 한달에 한번정도 발간할 예정. 책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모든 분야의 인물을 망라하고 국내·외 인물을 비슷한 비율로 싣고 있다. ◆ 얼굴,한국인의 낮(조용진 지음.사계절1만2,000원)‘한국은 산문과 한자교육,저학년의 외국어 듣기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과학에서는 관찰교육을,음악에서는 작곡을,미술에서는 투시원근법적 표현을 가르쳐야 한다’ 조용진 서울교육대 교수가 밝힌 ‘한국인 개혁론’이다.조교수는 “한국인은 감정이 넘치는 우뇌형이 대다수를 차지,많은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좌뇌발달 방법을 제시한다. 그는 따라서 지금부터 30여년간 교육에 힘을 쏟아 한국인을 소수의 우뇌형과 다수의 좌뇌형으로 육성해야 한국의 선진국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 대법 ‘황혼이혼’ 첫 불허

    “남편이 가부장적 권위를 앞세워 부인을 핍박하고 이유없이 부인의 불륜을 의심한 것은 인정되지만 혼인 당시의 가치기준과 남녀관계를 종합해볼 때이를 이혼사유로 인정할 수 없다” 70대 할머니가 80세가 넘은 남편을 상대로 낸 황혼이혼 소송에 대해 대법원이 “이혼을 불허한다”는 첫 확정판결을 내렸다.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황혼이혼으로 인한 가족 해체 현상에 법원이 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된다. 중학교 교사 출신인 A할머니(76)는 지난 46년 남편 B씨(84)를 중매로 만나결혼,4남매를 뒀다.그러나 남편은 결혼초부터 경제권을 쥐고 할머니에게는생계를 겨우 유지할 정도의 생활비만 줬고,할머니는 하숙을 하거나 손수레보관소 등을 운영해 어렵게 살림을 꾸려나갔다.남편은 또 할머니의 교사생활도 그만두게 했고 나이가 들면서는 의처증과 치매증세까지 보여 할머니를 괴롭게 했다. 참다못한 할머니는 지난 97년 5,300만원을 들고 큰딸 집으로 가출했다가 남편으로부터 절도혐의로 고소까지 당했다.결국 할머니는 남편이 ‘망상장애’라는 병원소견서를첨부,이혼소송을 냈고 지난해 6월 법원으로부터 “남편은할머니에게 위자료 등으로 7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아냈다. 그러나 남편은 이에 불복,항소했고 2심 재판부는 “남편이 부당대우를 한사실은 인정되지만 혼인당시의 가치기준 등을 감안할 때 이혼사유로 볼 수는 없다”면서 “오히려 할머니는 정신장애 증상을 보이는 남편을 돌볼 의무가 있다”고 판시했다.할머니는 이에 불복,상고했지만 대법원은 8일 “이유없다”며 기각했다. 그러나 여성단체들은 이번 판결에 대해 ‘법원이 가부장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성의 행복추구권을 박탈했다’며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록기자myzodan@
  • ‘폭등 증시’ 요인과 전망

    전문가들은 주가지수 1,000포인트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왔다는 반응이다. 객장은 ‘큰 장(場)’이 시작됐다는 설렘으로 가득차 있다.현 단계에서는 악재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 해야 할 만큼 분위기가 좋다.굳이 꼽는다면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오른 게 악재라고 할까. ■왜 올랐나 사실 30포인트 이상 폭등할 만큼 뚜렷한 호재도 없었다.16일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였다.외국인들은 이날 한국통신과 SK텔레콤 등 지수에 영향이 큰 종목을 집중매수했다.이 때문에 증권가에는 조만간 뭔가 대형 호재(신용등급 상향조정 등)가 터지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팽배해 있다.사실 매수폭을 점차 좁혀갈 것으로 예상됐던 외국인들이지난주말(11∼12일)에 4,000억원어치 이상 매입했을 때부터 심상치 않은(?)조짐이 감지됐었다.외국인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 시장을 좋게 본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교보증권 임노중(林魯重)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우리 주가를 낮게는 1,200,높게는 1,500까지 보고 있는 것같다”고 말했다.미국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은 것도 주가상승에일조했다. ■뒤바뀐 판도 증시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정보통신·인터넷 등 첨단주들이급상승하고 있는 것이다.이날 한국통신이 지난해 상장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 1위에 오른 것을 비롯,첨단 관련주들이 시가총액 10위 안에 5개나 진입했다.‘황제주’ SK텔레콤은 드디어 주당 200만원선을 넘었다. ■향후 전망 중간중간 조정을 거치겠지만 일단 연말까지 1,100포인트 달성은무난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그 이상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린다.일단 컴퓨터의 2000년 연도표기 인식오류(Y2K) 문제와 유가급등 등의 문제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12월 들어 장세가 횡보할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반면 주식의 속성상 한번 가속도가 붙으면 주가가 생각보다 크게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특히 현재 100조원에 이르는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경우 증시는 그야말로 폭발적으로 확대된다는 것이다. ■투자 어떻게 지수급등에도 불구,오르는 종목보다는 내리는 종목이 많다는점을 감안,크게 오르는 종목을 따라붙는 게 안전하다는 지적이 많다.대우증권 장웅(張雄) 투자정보팀 과장은 “인터넷·정보통신주 등 핵심 우량주를사야 한다”고 말했다.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 과장은 “업종 대표주로 매수세가 옮겨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포철·한전주 등 아직 덜 오른 종목으로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폭등 증시' 전문가 진단 증시 전문가들은 16일 종합지수가 1,000포인트를 돌파하자 그동안 증시가충분한 조정기를 거친 만큼 향후 장세는 매우 낙관적이라고 진단했다.한빛증권 주식운용팀 유성원(柳性源) 팀장은 “오르기 어려운 1,000 고지에 일단안착했기 때문에 12월초까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유 팀장은 “‘대우폭탄’이 터져 많은 상처도 입었지만 더이상 악재는없다는 인식이 증시주변에 팽배하다”며 연말까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쌍끌이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부동자금의 증시유입과 우리나라의 FT(파이낸셜 타임스)지수편입 및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 가능성을 향후 장세의 3대 낙관요인으로 꼽았다. 유 팀장은 “그러나 12월 중순 이후에는 Y2K문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매수세가 다소 줄어들면서 연말 납회지수는 1,000포인트 밑에서 형성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 주식운용팀 신대식(申大植) 팀장은 “종합지수 1,000포인트돌파는 그동안 충분한 조정과정을 거친데다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며 이달중에 1,100고지에 오를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이어 12월 중순에 1,150∼1,170의 최고점을 찍은뒤 소강상태에 돌입,1,150포인트선에서 올해 장을 마감할 것으로 분석했다. 신 팀장은 앞으로 풍부한 유동성 장세의 바탕위에서 우량 금융주와 정보통신 관련주,인터넷주가 주도주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신증권 투자전략실 박만순(朴萬淳) 수석연구원은 “지난 10월말 종합지수가 780선일 때 연말에는 950∼1,000포인트까지 갈 것으로 예상했으나 그 시기가 한달 정도 앞당겨졌다”고 지적,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편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힘입어 시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됐기 때문에 이미 주가지수 1,000포인트 돌파를 예견했었다”며 현수준의 주가를 과열이나 비정상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ksp@
  • “TV방영 의학프로 15% 국민건강에 부정적 영향”

    국내 공중파TV를 통해 방영되는 보건의학 프로그램의 약 15%정도가 일반 국민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의학회(회장 지제근)가 지난 96년 2월부터 97년 11월까지 방영된 221편의 건강관련 프로그램을 분석,최근 펴낸 ‘국내 공중파TV를 통한 건강정보의적절성 평가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KBS,MBC,SBS 등 방송 3사의 보건의학 프로그램의 15% 정도가 필수적인 정보의 누락 및 과장된 정보를 내보낸 것으로나타났다. 특히 건강증진 및 위험요인(43.6%),식품및 영양(66.7%)에 관한 주제에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과장정보가 많았다.또 건강에 유해하거나 유해한 행위를 권고한 내용이 담긴 프로도 60여편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의학회 관계자는 “일부 건강관련 프로그램이 시청자에게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과학적 근거가 확실하지 않은 내용을 그대로 방영하기 때문”이라면서 “대중매체는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한 건강의학 정보를 전달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한의학회는 10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언론학 교수,의학 전문기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보도의 실태와 개선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갖는다. 김미경기자
  • 매실주 시장 54% 급성장

    올들어 매실주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매실주 판매량은 올들어 9월까지 1,870만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12만병)보다 54.3%가 늘어났다.지난해에는 판매량이 97년(1,159만병)보다 0.45%밖에 늘지 않았었다.올해 전체로는 매실주 판매가 2,500만병에 이를 전망이다. 상품별 판매량을 보면 1위인 보해 ‘매취순’(점유율 52.3%)은 지난해보다40% 늘어났고 2위인 두산 ‘설중매’(34.3%)와 3위인 무학 ‘매실마을’(11. 4%)은 두배 가까운 96.3%와 91.1%%나 증가했다. 이처럼 매실주 판매가 급증한 데는 97년 뒤늦게 이 시장에 뛰어든 두산의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이후 보해와 두산 양사간에 치열한 판촉전이 전개됐을 뿐아니라 전남 향토주업체인 보해가 발을 딛지 못했던 영남과 충청권에까지 두산이 진출하면서 매실주 시장규모를 키웠다. 보해 관계자는 “매실주의 알코올도수를 25도에서 14도로 낮춘 것도 결과적으로 건강을 생각하는 요즘 음주문화에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추승호기자 chu@
  • “외국인 따라가면 돈이 보인다”

    ‘외국인 동향을 살펴야 돈이 보인다’ 외국인들은 지난 10월28일부터 11월5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무려 1조2,3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이에 힘입어 주식시장은 지난 1주일동안 지수가 100포인트 가까이 치솟았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 매수주체가 중장기 투자성향이 강한 미국계 뮤추얼펀드라는 점을 들어 이들이 향후 국내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확실하다고 진단했다.이들은 이달들어 지난 4일까지 대형 금융주를 중심으로 활기찬 매수세를 이어갔다. 상위 순매수 10개 종목 중 신한은행(557만주) 대우증권(254만주) 삼성증권(214만주) LG증권(209만주) 국민은행(203만주) 외환은행(187만주) 한미은행(169만주) 등 금융주가 6개나 차지했다.현대전자 주식을 474만주나 사들인 것도 눈에 띈다. 굿모닝증권 투자분석팀은 “금융주에 많은 관심을 많이 보였던 외국인들이점차 우량 정보통신주와 인터넷주 등으로 대상을 넓혀가는 조짐이 보인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이 점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외국계자금에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는 분위기가 급속히 만연되고 있다.신흥증권 리서치센터부 최석포(崔錫布)차장은 “최근 외국인들이 갑작스런 매수공세는 단기차익을 노린 헤지펀드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기업이 유상증자때 주가관리에 나서는 것을 이용해 이익실현을 한 뒤 정작증자에는 참여하지 않고 손을 털고 나갈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자금의 경우 유독 현대 관련주를 집중 매입하고 있는 것을 눈여겨 봐야 한다”며 이런 펀드는 중장기 투자를 하는 외국인이 아닌 헤지펀드이거나 ‘까만머리 외국인’(외국인을 가장한 한국인이라는 뜻)일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최 차장은 “단기차익을 노린 헤지펀드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그들이 집중매입하는 종목을 같이 사고,매도할 때 함께 파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말했다. *“출처 묻지마”수상한 외자 유입 지난 10월28일부터 11월5일까지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 순매수에 들인 자금1조2,341억원 가운데 미국계 뮤추얼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54%로 가장 많다. 이 자금은 중장기 투자성향이 강해 외국인들이 앞으로의 국내 증시를 긍정정적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계 뮤추얼펀드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들어온 돈은 말레이시아계 자금으로 전체의 28.2%나 된다.말레이시아는 세금감면 혜택과 함께 자금출처를 묻지 않는 등 여러가지 이점이 많아 우리 기업들과 금융기관들이 역외펀드를집중적으로 조성한 곳이다. 이 때문에 말레이시아계 자금은 아일랜드계 자금(4.1%)와 함께 국내 기업의우회 투자자금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영국과 룩셈부르크계 자금은 각각 9.1%와 2.8%가 유입됐다. 박건승기자 ksp@
  • 숨은 고수들 한마당 잔치 벌인다-1회 쌈지페스티벌

    대중매체의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고집하는 숨은 고수들의 잔치 한마당이 열린다. 의류업체 레더데코 쌈지가 주최하고 음악잡지 ‘다’가 후원하는 제1회 쌈지사운드 페스티벌이 23일 오후 5시부터 6시간 동안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펼쳐진다. 지난 4일과 11일 예선을 치러 골라낸 해머,인디언 서머,아이리쉬 등 8팀의경연이 벌어진다.쌈지는 이들 모두의 CD를 제작,신예 그룹으로 키워나간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있다. 특히 이들 신진밴드와 힙합 어그레시브라는 새 장르를 연 닥터코어911,유려한 모던 록 사운드를 자랑하는 델리 스파이스,언더록계의 전위적인 대부 어어부 프로젝트,복고적인 브릿록을 들려주는 원더버드,펑크를 부활시킨 크라잉 넛 등 언더그라운드 무대의 선배들이 함께 어깨를 겨루는 기회도 마련된다.이 행사는 여태껏 경험해보지 못한 색다르고 다양한 세계를 대중들이 맛볼 수 있도록 무료로 기획됐다. 케이블TV KMTV(채널 43)는 다음달 6일 오후 8시부터 120분으로 편집해 페스티벌 실황을 방영한다.(02)3477-0017
  • 김충환 서울강동구청장 ‘중매쟁이’ 자청

    김충환(金忠環) 서울 강동구청장은 ‘중매쟁이 구청장’으로 통한다.행복한 삶은 행복한 가정에서 출발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구청에 무료결혼상담실을 두고 바쁜 일정을 쪼개 미혼남녀나 독신자들에게 배우자를 찾아주는데 앞장서기 때문이다. 김구청장은 지난 5월 구청 1층 10평 공간에 무료결혼상담실을 개설했다.관내는 물론 자매결연지인 강원 홍천 양양,전남 곡성 완도,경북 영양 경산 봉화,충북 음성 등지의 미혼남녀는 물론 독신자들로부터 결혼상담신청을 받아회원으로 등록시켰다.구정 소식지 등 모든 홍보수단을 통해 무료결혼상담을적극 알렸다. 15일 현재 결혼상담실에 등록된 회원은 294명.남자 191명,여자 103명이다.초혼이 233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지만 재혼도 61명이나 된다.20대 30대가 253명, 40대 47명,50대 19명,60대 이상도 4명으로 연령층도 다양하다. 김구청장은 이들의 만남을 적극 주선하기 위해 지난 9월5일 회원 254명을구민회관 소회의실로 초청,서로의 짝을 찾을 수 있게끔 ‘만남의 날’ 행사를 가졌다.‘장기자랑’ ‘끼 발휘하기’ ‘1분데이트’ ‘은밀한 선택’ 등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운영,분위기를 무르익게 했다.덕택에 10쌍의 커플이짝을 찾았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이들 10쌍중 3회 이상 만나고 있는 8쌍을관내 한 레스토랑으로 초청,간담회를 갖고 직접 중매에 나섰다.구청장이 상대방의 장점을 설명하고 결혼을 권유,현장에서 1쌍이 내년 봄 결혼을 선언했다.다른 한쌍도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김구청장은 “회원들의 눈이 높아 결혼을 성사시키기가 매우 힘들지만 앞으로 회원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보다 많은 결실을 거둬나가겠다”고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주식] 대만 여진 소식에 외국인 삼성전자株 집중매수

    주가가 주로 외적인 요인에 의해 소폭 떨어졌다.분위기는 그런대로 괜찮다. 전문가들은 아직 조정장세를 벗어났다고 보기는 이르지만,급락할 우려는 상당폭 작아졌다고 분석한다. 13일 주식시장은 미국 다우지수가 올들어 두번째로 크게 떨어진 데다 국제유가가 반등세로 돌아선 점이 악재로 작용,약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대만에서 또 다시 여진이 일었다는 소식에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집중매수하면서 하락 폭이 좁혀졌다.외국인들은 8일째 순매수를 보였다. 미국 나스닥의 하락세에도 불구,국내 인터넷·정보통신주들은 여전히 강세를보여 눈길을 끌었다. 정부가 대우 문제를 다음달초까지 매듭짓겠다고 밝히면서 대우그룹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술사재기 열풍 소주 이어 매실주로

    소주에 이어 매실주도 사재기 열풍에 휩싸였다.현재 50%의 세율을 적용받는 매실주도 내년부터는 소주와 똑같이 80%로 상향조정돼 가격이 대폭 오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세율 개편은 “소주와 위스키가 모두 증류주에 속하는 만큼 세율을똑같이 적용해야 한다”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권고에 따라 이뤄진만큼 소주뿐 아니라 증류주 전체의 세율이 80%로 조정될 전망이다. 매실주 생산 1위업체인 보해양조의 경우,하루평균 판매량이 지난달 3,230상자에서 이달들어 4,730상자로 급격히 늘었다.또 두산의 매실주 ‘설중매’도 이달들어 하루평균 판매량이 지난달에 비해 두배가량 뛰어올랐다. 보해양조측은 “이처럼 매실주 판매가 늘어난 것은 순전히 도매상이 시세차익을 노리고 사재기를 하고 있기때문”이라며 “도매상들이 처음에는 소주 값만 오르는 것으로 알고 있다가 최근에야 매실주도 같은 실정이란 것을 알고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추승호 기자 chu@
  • 전남,권장 벼품종 도열병피해 극심

    정부가 권장한 벼 품종의 이삭 도열병 피해가 심해 재배농민들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남 나주농민회 소속 농민 200여명은 7일 나주시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갖고 도열병 피해 발생면적의 성실한 피해조사와 피해보상을 요구했다. 농민들은 행정당국의 권유로 중만생종인 ‘일미’‘대산’‘동안’을 심었으나 대부분의 신품종 재배면적에서 도열병이 발생,소득이 지난해에 비해 30∼50%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수확한 벼도 대부분 시중매매가 불가능해 피해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해남군농민회 소속 농민들도 6일 “지난해 군이 쓰러짐에 강한벼라며 적극 권장해 동안과 일미벼를 심었으나 대부분 도열병 피해를 보았다”며 “군이 권장한만큼 적정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는등 도열병 피해 보상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올 전남도내 벼 재배면적 21만1,408㏊중 이 3가지 종자가 심어진 논은 67%인 14만1,000여㏊이며 도의 표본조사(189곳)로 발표되는 도열병 피해 발생률은 전체 논의 3.4%(7,170㏊)로서 지난해 0.5%(1,000㏊)에 비해 7배나 많고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도열병 피해는 특히 이모작 지대인 나주와 해남 목포 장흥 보성 등 남서부 해안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지난 96년부터 전국적으로 이 품종들이 권장 재배됐으나 문제가 없었다”며 “그러나 올해는 출수기인 8월20일을 전후해 약 2주일동안 도내 전역에서 비가 내리거나 날씨가 흐려 도열병 발생을 부추겼고 다른 품종에도 도열병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20세기 문명기행] 2. 인간의 시대, 대중의 시대

    20세기가 열리고 역사의 무대에 새 얼굴이 등장했다.대중이라는 인간군(群)이었다. 지난 100년을 이끌어온 역사의 동력으로,때로는 무기력한 군상의 동의어(同義語)로 대중은 ‘인간의 시대’라는 종착역을 향해 질주해왔다. 1917년 러시아 10월혁명.협소한 계급적 울타리의 ‘민중’을 넘어서 포괄적 의미의 대중의 탄생과 승리를 가져온,에릭 홉스봄의 말대로 ‘금세기의 중심적 사건’이었다. 대중은 인도,터키 등에서 열병처럼 번진 식민지 민족해방운동,전후 유럽의신 사회운동,미국의 반핵·반전운동을 끌어가는 주력군이었다.소외됐던 대중은 스스로의 힘을 자각하면서 정치와 사회를 움직이는 주체로 탈바꿈해갔다. 폴란드 자유노조의 승리,잇단 동유럽 공산주의 붕괴,87년 한국의 ‘6월 항쟁’을 이끌어낸 힘도 분노한 대중이었다. 그들은 경제의 주역으로도 나섰다.대량생산,대량소비는 이들 대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소비주체로서 대중은 자본주의와 그 이념인 자유민주주의를 발전시킨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이런 폭발적 힘,그 이면에는 무력하고 탈색된 군중으로서,대량소비의 대상으로서의 우울한 모습도 숨길 수 없었다.대중정치,대중문화,대중매체에 이르기까지 대중과의 수많은 결합체가 만들어지면서 대중의 소외도 한편으로 빠르게 진전되어 갔다. 대중화 시대를 이끈 요술상자,라디오의 정시방송이 미국에서 시작된 20년을 전후로 TV,영화,컴퓨터는 대중을 발전시키기도 하고,혹은 대중을 어리석게퇴보시켜온 상징물이었다. 이런 대중의 시대를 또 한번 뒤집어 보면 어떤 모습일까.그것은 인류가 태초부터 목표로 삼아온 인간 본위의 삶,즉 인본(人本)지향의 모습이었다. 인류의 대다수는 19세기까지 봉건적·전통적 틀에 얽매여 있었다.미국에선노예제가,한국에선 반상제(班常制)가 공동체의 내용과 형식을 꽁꽁 묶어놓고 있었다.20세기는 인간에 대한 인간의 속박을 푸는 인간의 시대로 변모했다. 세계 곳곳에서 신분제의 사슬이 풀리고 세상의 절반인 여성과 흑인,어린이들에게 권리가 주어졌다.1918년 영국은 30세 이상의 여성에게 참정권을 부여했다.75년 멕시코에서 유엔 세계여성대회가 열렸다.흑인의 인종차별도 점차철폐됐다.63년 워싱턴에선 마틴 루터 킹 목사가 30만 흑인 대중 앞에서 흑인의 자유를 선언했다. 그러나 위대한 대중의 시대는 인류에게 공헌을 한 시대만은 아니었다. 조지 오웰이 ‘1984년’에서 예언했듯 대중은 소수에게 이용되는 세뇌된 우중(愚衆)으로 전락하기도 했다.이탈리아의 무솔리니,나치 독일의 히틀러는대중을 교묘하게 통제하고 억압하면서 사악하게 대중을 변모시켰다.냉전의비극인 50년대초 미국의 매카시즘도 소수가 대중을 부추킨 광기의 산물이었다. 20세기는 여러가지 지표로 볼 때 분명 대중의 정치·경제적 권리가 확대되고 인간의 삶이 개선됐다.그러나 형식적 권리만 확장됐을 뿐 실질적 권리가완전히 보장된 것만은 아니라는 비관론(앤서니 기든스)도 적잖다.무한경쟁이란 억압의 새 틀에 놓여진 신 인류,노동시장에 철저히 종속된 위기의 시대라는 해석이다. 심각한 불안정과 영속적 위기의 시대에 살면서(미카엘 스튀르머) 대중이길거부하는 몸짓도 있다.어떤 해법도 제시하지 못하는 무기력한 대중에 머물기보다는 자아와 주체의 발견과 실현에 적극적인 ‘소중’(少衆)으로 분화되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1일 미국 앰허스트.노벨상 수상자 7명 등 세계의 석학 100여명이 ‘인도주의자 선언 2000’을 발표했다.폴 쿠르츠 교수(미 버팔로대학)는 선언문에서 미래가 암울하고 불투명하지만 그래도 21세기는 ‘더 나은 세상’이가능하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들의 전망대로 신 인류는 새 세기에 과연 희망과 행복을 기대해도 좋을까. 황성기기자 marry01@ * 오늘의 한국을 일군 피플파워 ‘탑골공원’‘4·19’‘빛고을’‘6·29’….한국 20세기 역사 고비고비의 상징어들이다.그 단어들 속에서 꿈틀거리는 에너지는 바로 사회모순을 온몸으로 받아들인 대중의 승화체 ‘민중’. 전반기를 일제의 혹독한 식민지상태로,후반기를 남북으로 분단돼 대립하며불행한 한 세기를 보낸 한국의 오늘을 있게한 힘은 바로 근대사회의 태동과함께 전면에 나선 민중이었다. 이땅에서 사회개혁의 주역으로 대중이 등장한 것은 19세기 봉건의 암운이가시지 않은 때.봉건사회의 해체와 함께 태동하기 시작한 민중은 한반도를침탈한 외세와 집권층의 부패에 맞서 뭉치기 시작했다.1894년 동학 농민운동은 20세기 한국사에서 대중의 힘을 처음으로 담아안은 사건이다. 이후 한국의 대중,민중들은 1919년 3·1운동 등 반외세 운동으로 결집했고60년 4·19혁명,64년 6·3 굴욕적 대일 외교 반대시위,70년대 노동자 항쟁및 계엄반대 시위,79년의 부마항쟁,그리고 80년 광주민주항쟁에 이르렀다.‘한사람의 열걸음 보다 열사람의 한걸음…’ 80년 광주 항쟁의 아픔을 겪고 난지식인 그룹이 처절하게 경험한 대 원칙도 ‘대중과 함께하는 운동’이었다. 이것이 87년의 6·29선언,나아가 국민의 정부를 탄생시켰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도서출판 사계절 여론조사…한국인의 세계사관은 보수적

    우리 국민은 한국전쟁과 임진왜란 세종대왕 등 국내의 사건과 인물을 세계사적 의미를 띠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서구사회에서 일어난 1·2차 세계대전과 프랑스혁명 등 전쟁과 사회주의적 이념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는 도서출판 사계절과 여론조사기관인 현대리서치연구소가 ‘세계사신문’시리즈 완간기념으로 전국의 성인남녀와 청소년 1,2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한국인이 뽑은 지난 천년의 세계사와 세계인’이라는 제목의 설문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에 따르면 세계 10대 사건과 인물에 한국전쟁,임진왜란,3·1운동과 세종대왕,이순신 등이 포함됐다.또 50대 사건안에 한국에서 일어난 것이 1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물은 영국(15명)과 미국(13명),독일(12명) 프랑스(11명)에 이어 한국이 10명으로 5위에 올랐다. 이는 세계사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에 민족주체의식이 강하게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청소년의 경우에는 국내의 사건 및 인물에 대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우리의 세계사 교육이 보수적임을 시사한다. 반면 50대 사건 및 인물에 있어서는 1·2차 세계대전과 아폴로 11호의 달착륙,프랑스혁명,이탈리아 르네상스,마르크스 공산당선언,노예해방,에디슨,링컨,아인슈타인,체 게바라 등이 상위를 차지해 우리의 역사의식이 ‘구미(歐美) 편향적’이며 전쟁과 이념적인 사건,혁명가 등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 최갑수교수(서양사학과)는 “우리의 역사의식이 민족성과 구미적 성향 등 크게 두 갈래로 엇갈리는 것은 한국사와 서구사 중심의 역사교육 때문”이라면서 “역사의식과 지식을 갖게 하는 서적이 부족하고 신문방송 등 대중매체에서도 균형된 시각을 제공하지 못한 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 [인턴십의 세계] 美 박물관

    미국의 각종 박물관에선 해마다 세계 각국에서 인턴쉽을 모집한다.이후 박물관 취업이나 큐레이터 등을 진로로 생각하고 있는 대학 재학생이나 졸업생,대학원생 등에게 흥미로운 인턴직이다. 보통 10∼12주간으로 진행되는 인턴쉽에서 지원자들은 기록,문서,교육,홍보,출판 부서 등에서 일하며 각종 세미나와 이벤트 등에 참가할 수 있는 혜택을얻는다. 문장 능력과 컴퓨터 능력을 기본으로 요구하는 곳이 많으며 때로는 건축이나 예술,미술관련 전공자를 우대하기도 한다.무보수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뚜렷한 목적의식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인턴쉽 도중 정규 직원 채용기회를 부여하는 곳도 있다. 앤디 워홀 박물관 12주.큐레이터,관리,교육,대중매체 관련,미술관 상점,기록문서,영화와 비디오 부서 근무.소정의 급료지급.전화 412-622-3359 스미스 소니언 협회 10주.역사보존 인턴과 건축사 인턴.예술사 건축사 전공학생 또는 졸업생 지원가능.무급.웹사이트 http:///www.si.edu. 아시안 아메리칸 아트 센터 12주.기록문서 정리 및 개정작업,아시아계미국인 예술가들에 대한 연구 수행,전시회 기획·감독,출판물과 비디오 기록담당,관리업무.무급.연령제한 없음.팩스 212-766-1287 캐피탈 어린이 박물관 임기 유동적.홍보·박물관·미디어 아트 센터·자원봉사자·전시디자인·그래픽 인턴·교육·사무보조·개발부 인턴.무급.전화202-675-4124. 브룩클린 박물관 10개월.교육과 큐레이터 부서,기획디자인,개발,도서관,기록문서,등록자 사무실 근무.보수 교육인턴 330달러 및 부서에 따라 차등지급.전화 718-638-5000(교환 230). 국제 조각 센터 4∼12개월.출판인턴,개발인턴,웹·인터넷 인턴,조각 인턴,도서관 인턴.정규직원 채용기회 부여.무급.E-메일 sculpt@dgsys.com.
  • [이세기 칼럼]‘한국판 우드스톡’과 청년文化

    1950년대 미국 대도시의 가정들은 중산층에 속하는 풍요를 누렸으나 도심구석구석이 슬럼화하자 교외 신흥 주택지로 옮기면서 ‘더 나은 삶’을 추구하게 되었다.그러나 교외생활이란 자칫 자극에 둔감해지기 십상이어서 그들은 무료를 달래기 위해 생산과 소비와 이윤의 충실한 속박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 시인 A.긴즈버그는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전기제품과 자동차,브랜드상품을사들이는 과소비 행태를 보고 ‘미국은 물질만능에 미쳐 있다’고 독설을 퍼붇기도 했다.비트제너레이션의 기수이던 잭 케루악의 소설 ‘온더 로드(路上에서)’에서 ‘어느 집이나 거실 한복판에는 TV 한 대가 놓여 있고 어느 집이나 똑같은 프로그램을 보고 있다.우리는 그 어느 누구나 똑같은 생각을 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대목이 이를 잘 대변해준다.소설의 주인공은 덴버에서 시카고에 이르는 대륙 횡단에 올라 바람보다 빠르게,운명보다 빠르게 우울을 향해 달리면서 지루한 일상으로부터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어느 시대나 새로운 세대와 새로운 질서가 있다.그리고 사회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가장 먼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청소년들이다.요즘의 젊은이들은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유와 평화를 갈망하면서 주술 같은 랩을 좋아하고 인간의 정신까지도 지배하는 컴퓨터를 동반자로 삼는가 하면 후크 선장의 보트처럼 치수 큰 신발을 질질 끌고 다니면서 고뇌하지 않는 자신들의 문화를 가꾸어나간다. 지난 69년 8월,뉴욕 교외의 막스 야스거스 팜에서 열린 우드스톡 록페스티벌은 무기력을 주체하지 못하던 미국의 젊은이들에게 생기와 활력을 심어주는 축제가 되었다.전국에서 몰려든 참가자는 무려 40만에서 50만명,예상을뛰어넘는 청중이 모여든 탓에 식량,화장실,의료장비 부족에다 이틀째 되는날은 폭우까지 쏟아지는 바람에 공연장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식품 부족과 위생 불편 등이 폭력으로 폭발하기 쉬운 악조건을 조성하고 있었다.그러나 젊은이들은 어려운 가운데 서로 돕고 나누면서 조화와 평화,사랑이 충만한 신화 같은 페스티벌을 치러낼 수 있었고 후일 이는 미국 청년문화에 대한 ‘문화대혁명’으로 선언된 바 있다. 그 우드스톡이 한국에 상륙하여 31일과 8월1일에 인천 송도공원에서 ‘99트라이포트 록페스티벌’을 연다고 한다.한·미를 비롯,6개국 24개팀이 참가하는 페스티벌에서 캠프촌에 입소한 관객들은 먹고 자면서 21시간의 마라톤공연을 즐기게 되는 것이다.농구경기장만한 특설무대에 어디서나 똑같은 음량을 전해주는 첨단 사운드시스템 등 몇년 전만해도 상상할 수 없는 기발한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60년대 미국의 우드스톡 록페스티벌이 격변의 시기를 거친 젊은이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시킨 역할을 했다면 우리로서는 경제위기감이 가져온 의기소침과 이와 상반되는 과소비 행태 속에서 불투명한 자신의 정체성을 공동체 의식 속에서 얼마나 창출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것이다.더구나 지난 26일 폐막한 미국의 ‘우드스톡 99’는 폭염이 기승을부리는 가운데 24만명이 참가,약탈과 음향기기를 부수는 등의 난동으로 막을내렸다는 소식은 돌발사고와 공연 특성상 각종 안전사고,청소년들의 탈선 현장으로 전락할 가능성 등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공연에 참가하는 예상 관객은 3만여명.그러나 이번 캠프공연은 청소년들의 휴가를 지나친 억압과 간섭, 주의와 제한, 폐쇄로 묶어두기보다 하루쯤 뜨거운 열기와 열광으로 마음껏 풀어주는 일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그들의 집단행동은 도피주의적 성향보다 더 나은 사회에 자신들의 비전을 지지하기 위한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물론 남을 흉내내기보다 우리만의 정서로 아름답게 치러져 일생일대의 추억이 되고 우리 공연문화의 새 장을 개척할 수있게 되기를 바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기성세대에게 청소년기가 있었듯이 청소년들도 곧 기성세대가 된다.미국의데이비드 리스맨은 그의 저서 ‘고독한 군중’에서 ‘어른의 눈으로 본 어른의 세계를 청소년이 이뤄야할 일로 생각해선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다.그들의 풍속과 문화를 지나친 노파심으로 폐쇄하거나 체제로 제도화하기보다 그들만의 함성을 곁들인 결속으로 대중매체로서의 음악이 갖는 힘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보여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논설위원 sgr@
  • 서이석 前경기은행장 돈 어떻게 건넸나

    임창열 경기지사의 부인 주혜란씨가 서이석 전 경기은행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가 확인됨에 따라 돈을 건넨 시기와 방법,액수,사용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검찰은 이에 대해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부분적으로 나온 얘기를 종합해보면 서전행장은 지난해 6·4 지방선거 후 일주일쯤 지난 10일쯤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에 있는 임지사 거처이자 장인 소유의 별장으로 주씨를 찾아갔다. 주씨와 안면이 전혀 없는 서 전행장은 이때 서울 한남2동에서 인테리어업을 하는 민영백씨를 대동했다.민씨가 ‘퇴출 저지 청탁’ 중매에 나선 셈이다. 건축전문가로 건축전을 자주 여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펴온 민씨는 역시 마당발인 주씨와 십여년 전부터 알게 돼 막역한 관계를 유지해온 사이. 서전행장은 주씨에게 ‘경기은행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말과 함께 1만원권이 가득 든 골프옷가방을 슬며시 놓고 먼저 자리를 떴다.액수는 4억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씨는 한때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민씨를 통해 곧바로 돌려줬다고 주장해 ‘배달사고’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15일 조사를 받으면서돈의 사용처를 모두 밝혔다.자신이 운영하는 ‘주클리닉’ 운영비 등 순전히 개인용도로 사용했다는 것. 검찰은 현금의 흐름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 아직 이 부분에 대해서는 수사하지 않고 있으나 주씨 진술에 별로 신빙성을 두지 않는 분위기다.검찰은 주씨가 받은 돈의 일부가 임지사에게 전해졌고,남편을 보호하기 위해 주씨가사용처를 작위적으로 만들어냈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와 별도로 서 전행장이 인천의 중견건설업체인 D업체 대표로부터받은 5억원 중 1억원을 임지사에게 도지사 선거운동 기간인 작년 5월 쯤 선거자금조로 주었다가 경기은행 퇴출 후 돌려받았다는 진술을 확보,조사하고있다.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임지사 부부는 경기은행으로부터 모두 5억원이라는거액을 받은 셈이 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삼성, 통신사업 진출 잰걸음

    ‘정보통신 패권’을 향한 삼성의 행보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삼성자동차 법정관리와 부산공장 처리문제,이건희(李健熙)회장의 사재출연등 안팎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삼성은 이에 아랑곳없이 ‘21세기 신수종(新樹種)사업’인 정보통신에 대한 투자를 한시도 늦추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S 등을 통해 전자상거래 PC통신 통신장비 등 다방면에서 탄탄한 아성을 구축해 놓은 삼성은 최근 들어 인터넷서비스업체나 이동통신업체 등과 잇따라 제휴하면서 사업영역을 키워가고 있다. 현재 삼성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문은 통신서비스업체 인수. 유·무선통신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업체가 없다는 점이 삼성의 유일하면서도 결정적인 취약점이다.그 대안이 하나로통신과 신세기통신이다. 삼성은 최근 중앙일보가 갖고 있던 제2시내전화 사업자 하나로통신의 지분1.08%를 슬그머니 사들였다.이로써 하나로통신 지분 8.11%를 확보,LG에 인수될 데이콤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주주들 가운데 단연 1위에 올라섰다.또 대우가 갖고 있던 하나로통신지분 7.03%가 LG나 SK에 넘어가는 것도 사력을 다해 저지,그 처분을 내년으로 미뤘다. 증권가에는 삼성이 계열사 직원이나 협력업체들을 통해 하나로통신 주식을‘소리 없이’ 집중매입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또 신세기통신의 인수가능성 및 사업성에 대한 연구도 특별팀까지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 이미 삼성의 인터넷 부가통신 하드웨어 정보기술 등에 관련된 사업은 대부분 국내 1위에 올라 있다.삼성전자의 휴대폰단말기가 전세계 동종 시장의 30%를 차지하고,삼성물산의 인터넷쇼핑몰이 하루 2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삼성은 최근 세계 최대 인터넷서점인 미국 아마존을 비롯,두루넷 하나로통신 한메일 네띠앙 등 대표적인 국내 인터넷관련업체 및 SK텔레콤 LG텔레콤 등 대부분 이동통신업체들과도 손을 잡았다.세계 최대 PC통신업체인 아메리카온라인(AOL)과도 제휴를 추진중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거래량·거래대금사상 최고…증권주 초강세

    주가가 하락 하루만에 급등세로 돌아서 1,020선을 단숨에 넘어섰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사자와 팔자세력간의 팽팽한 공방전이 펼쳐지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증시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빅5’ 중에서도 한전·한국통신·SK텔레콤은 오름세를 보인 반면 포철과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증가,약세권에 머물러 등락이 엇갈렸다. 최근 증시의 활황으로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는 증권주가 초강세행진을 펼쳤다.중가 블루칩과 업종대표주,개별중소형주,저가대형주군등도 테마를 형성하며 강세행진을 보였다.외환은행은 외국계 증권사와 국내 투신권이 집중매수,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공중파 비켜라”인터넷 방송국‘큐’

    ‘인터넷 방송국’이 새로운 대중매체로 급부상하며 사이버 공간의 ‘오피니언 리더’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방송내용이 뉴스,영화,음악,오락,종교 등 관심사별로 전문화돼 있어 ‘시청자’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데다 기존 공중파나 케이블TV 방송들이 하기 힘든 분야까지 다루기 때문에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이에 따라 최근 PC통신업체는 물론,인터넷 방송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들이 잇따라 방송국을 개설,사이버 방송의 ‘백가쟁명’(百家爭鳴)시대를 예고하고 있다.내용도 다분히 아마추어적이던 지금까지와 달리 고급화·다양화되고 있으며 기존 방송국 뺨치는 시설과 인력을 갖춘 곳도 많다.국내에는 현재 30여곳이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개인이 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개설한 군소 방송국까지 포함하면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다. 한국통신 하이텔은 지난달 24일 독립 영화전문업체인 ‘인디방송국’(inditv.hitel.net)을 개국했다.쉽게 접하기 힘든 독립영화,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을 방송하고 있어 예술성을 추구하는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곧 음악전문 채널인 ‘하이텔 라디오’를 여는 한편 하반기에는 자체 제작시설까지 갖출 예정이다. 유니텔도 지난해 6월부터 ‘유니텔 사이버 네트워크’(UCN)방송을 내보내고 있다.대형 방송사 뺨치는 전문스튜디오를 갖추고 오디오와 비디오를 결합한 다채로운 멀티미디어 방송을 서비스한다.정보익스프레스,사랑의 클릭,올빼미 음악방송,테마극장 등을 자체 제작해 방송하고 있다. LG인터넷의 컴퓨터통신 ‘채널아이’는 인터넷방송 분야의 선두주자.‘아이캐스트’(icast.channeli.net)를 통해 9개 채널을 서비스하고 있다.채널마다 스타채팅,공중파·케이블TV방송,베스트·워스트5,동화상 편지 등으로 꾸며진다. 넷츠고는 비정기적으로 각종 공연,스타채팅,공청회 등을 생중계나 녹화방송으로 내보내는 ‘라이브스튜디오’(go livestudio)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시 방송을 위해 장비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 종합오락채널 ‘RG넷’(rgnet.shinbiro.com),연예 채널 ‘VTV’(www.vtv.co.kr),라디오 드라마방송을 재현한 ‘옛날방송국’(www.radiodrama.net),독립영화방송 ‘Channel2’(channel2.kkiri.org) 등도 폭넓은 팬을 확보한 인기방송들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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