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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슬어 버린 인생 그래도… 빛난다

    녹슬어 버린 인생 그래도… 빛난다

    “잘 살고 간다, 화장 뿌려, 안녕.” 이승에서의 마지막 시간, 시인의 아버지는 달력 뒷장에 한 줄의 유언을 남겼다. 손택수(44) 시인은 이 한 줄로 시집을 묶었다고 말한다. ‘나무의 수사학’ 이후 4년 만에 낸 네 번째 시집 ‘떠도는 먼지들이 빛난다’(창비)이다. “그는 세계와 세계를 연결하는 탁월한 중매쟁이다. 그는 늘 무엇과 무엇 사이에 관절 튼튼한 접속사로 존재한다”는 함민복 시인의 평대로 시인은 애잔한 가족의 내력, 정신적으로 곤궁한 사회와 자기 내면, 어김없는 자연의 섭리 등에서 감각하고 사유한 깨달음을 세상에 내어놓는다. 지난 3월 실천문학사 대표직을 내려놓은 시인은 강원도 원주 토지문학관으로 들어갔다. ‘내 속 다 내어주고 비루하게 벌가벗긴/빈껍데기가 되어’(23쪽) 돌아간 그는 몇해간 끊고 지낸 ‘시(詩)살이’를 다시 시작했다. 이 기간에 지은 시들이 새 시집을 이뤘다. 그래서인지 이번 시집에서는 손택수 시의 ‘원형질’이라 할 만한 고향, 가족, 자연에서 수혈받은 정서와 상상력 외에도 ‘닿을 수 없는 꿈들을 옆에 둔 채’(17쪽) 아파하고 녹슬어 버린 자신에 대한 성찰이 유독 두드러진다. ‘아무래도 내 생은 좀 심심해진 것 같다/꿈을 업으로 삼게 된 자의 비애란 자신을 여행할 수 없다는 것/닦아도 닦아도 녹이 슨다는 것/녹을 품고 어떻게 녹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녹스는 순간들을 도끼눈을 뜬 채 바라볼 수 있을까’(녹슨 도끼의 시) 그러고는 ‘서식 밀도를 유지하기 위해 서로를 뜯어 먹는 올챙이’(물속의 히말라야)처럼 발버둥쳐야 살아남는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공연하고 쓸모없는 일들의 가치와 미덕을 우러른다. ‘내게도 공연한 일들이 좀 있어야겠다/일정표에 정색을 하고 붉은색으로 표를 해놓은 일들 말고//가령,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에 모종대를 손보는 노파처럼/곧 헝클어지고 말 텃밭일망정/흙무더기를 뿌리 쪽으로 끌어다 다독거리는 일//(중략) 이상하지 않은가, 나는 이 쓸모없는 일들 앞에서 자꾸 부끄러워지는 것이다’(공연한 일들이 좀 있어야겠다) 돌아가신 아버지, 외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은 죽음에 대한 연작 시(‘죽음의 형식’ 1~5) 형태로 나타나는 동시에 묵은지, 지게, 꽃 등 일상의 사물과 자연에도 반복적으로 투영된다. ‘꽃이 피면 죽는 게 아니라/죽음까지가 꽃이다’(대꽃)는 인식에서나, 절명의 순간 동백나무 가지 꺾는 소리를 닮고 싶어 하는 마음이 그러하다. ‘암투병 중인 수녀님이 선물로 동백가지를 끊는다/뚝, 아무런 망설임 없이/마치 오랜 동안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단번에 가지 꺾이는 소리/세상 뜰 때 내 마지막 한마디도 저와 같았으면/비록 두려움에 떨다가도 어느 순간/지는 것도 보람인 양/가장 크고 부드러운 손아귀 속에서 뚝/꽃보다 진한 가지 향을 뿜어낼 수 있었으면’(이해인 수녀님의 동백가지 꺾는 소리)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8월 양성평등 오락프로 선정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8월 양성평등 오락프로 선정

    방송 오락프로그램 총80건 중 성차별적 내용이 75%(60건)나 되고, 차별사례 중에서도 여전히 성 고정관념이 나타나고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는 내용이 다수를 차지해 방송계 제작팀의 자정 노력과 심의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8월의 양성평등한 오락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양평원은 TV 속 성평등 캐릭터 찾기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서울YWCA(양성평등 미디어모니터회)와 함께 ‘2014 대중매체 양성평등 모니터링’사업의 일환으로, 지상파 3사, 종편 4사, CATV 등 오락프로그램 63편에 대해 8월 2주동안 모니터링을 실시해 16일 발표한 결과다.   이는 지난해 오락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성차별적 내용이 총82건중 60건(73.2%)이었던 데 비해 오히려 다소 후퇴한 수준이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도경환, 추성훈, 강혜정?타블로 부부 등이 등장하여 가정 내 여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던 가사·육아·요리 등을 남성의 일상생활 속 영역으로 이끌어내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남성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성고정관념을 완화시키고 다양한 남성상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좋은 오락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SBS ‘룸메이트’ 등은 남성육아 소재와 남녀 간의 협력적 모습을 다루고 있으며, MBN ‘아궁이’, KBS2 ‘불후의 명곡’ 등은 외모지상주의, 성차별적 인식에 대한 문제제기를 시도한 점이 좋은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다.   반면 MBC ‘진짜사나이’ ‘아빠,어디가’는 남성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강화하고, KBS2 ‘해피투게더 3’는 성별고정관념과 외모 비하 등의 소재가 빈번했으며, KBS2 ‘출발드림팀’은 선정적인 장면과 자막이 빈번하게 등장했고, 채널A ‘웰컴투시월드’는 가족 내 여성들의 관계를 적대적으로 설정해 왜곡, 과장한 것으로 지적됐다.   김행 양평원장은 “오락프로그램은 대중성이 높고 청소년들에게 파급력이 큰 만큼 생활 속 성인지적 관점이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반영된 좋은 프로그램이 많이 제작될 수 있도록 언론방송계의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모니터링은 8월 1일부터 14일까지 KBS, MBC, SBS, JTBC, 채널A, MBN, TV조선, tvN, 스토리온 등 9개 방송사의 오락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2014년 대중매체 양성평등 모니터링사업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서울YWCA(양성평등 미디어모니터회)가 함께 TV, 인터넷, 광고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고, 미디어교육을 비롯한 다각적인 성평등 미디어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모니터링 월간보고서는 양성평등사업팀(031-819-7167)으로 문의하면 받아볼 수 있다.   한편 양평원은 남녀 고정관념을 벗어나 건강하고 평등한 남성과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 멋진 TV 캐릭터나 대사, 프로그램을 9월 30일까지 접수한다. 서울 YWCA 홈페이지 이벤트 게시판에서 직접 응모하거나 응모 내용을 작성해 monitor@seoul.wca.or.kr로 발송하면 된다. 추천대상은 지난 5월 1일 이후부터 현재까지 방송된 모든 드라마, 오락, 시사, 교양, 광고 등의 프로그램, 등장인물(캐릭터), 대사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한국 성문화, 음지에서 더 사악해지다

    한국 성문화, 음지에서 더 사악해지다

    섹슈얼리티는 정치학이다/이성은 지음/서해문집/240쪽/1만 5000원 여권의 옹호/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지음/손영미 옮김/연암서가/656쪽/3만원 “회식에 가면 남자 상사랑 뒤엉켜 춤을 춰야 해요. 정말 싫은데 그들이 요구하면 뭐라 대응할지 생각이 안 나요.”(유현재·가명) “종종 나이트클럽이나 가라오케에서 이사님이 나한테 춤추자고 그러고 몸을 만져요.”(최정희·가명) “블루스 타임이 있잖아요. 그럼 남자 직원들과 부장님이 억지로 플로어로 끌고 가요.”(손지혜·가명) 이들 모두 20대 젊은 여성이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감정평가사무실에서 일하지만 원치 않는 춤을 남자 상사와 함께 춘 경험들이 있다. 회식에선 술 시중을 도맡고, 나이 많은 남자와 얼싸안고 춤추는 괴로움을 떠안고 산다. 1차 고깃집, 2차 노래방, 3차 룸살롱으로 이어지는 거나한 회식문화 속에서 “이거 우리끼리 하는 이야기야. 귀 막고 듣지 마”라며 음담패설이 이어지는 것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민감하게 반응하면 남자 동료들과 같이 일하지 못한다”는 여직원들의 푸념만이 허공을 맴돌 뿐이다. 이들은 국내 3대 대기업을 놓고도 제각기 평가를 내린다. A기업은 차별 없는 합리성을 내세우지만 실제로 보이지 않는 유리벽이 존재하며 B기업은 부드럽고 자유로운 이미지와 달리 매우 보수적이라고 꼬집는다. C기업은 거친 마초문화 속에서 여성이 아예 ‘명예 남성’이 돼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고백한다. 영국 요크셔대에서 여성학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는 책 ‘섹슈얼리티는 정치학이다’를 통해 한국사회의 ‘슈퍼 갑’인 남성들의 행태에 대해 따지고 든다. 저자는 2013년 5월,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의 미국 방문길에 수행했던 청와대 대변인이 주미 대사관의 인턴 여직원을 성희롱한 사건은 20년 전(1993년) 서울대 조교 성희롱 사건과 처음과 끝이 완전히 닮았다고 주장한다. 몇몇 관련자들의 책임만 묻고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조용히 덮고 지나갔다는 것이다. 저자는 대한민국은 20년간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 것이냐고 되묻는다. 그리고 한국의 가정, 직장, 사회 전반에 뿌리내린 성(性)에 얽힌 권력관계를 생생한 인터뷰와 관찰로 추적해 나간다. 이른바 ‘대한민국 섹슈얼리티 보고서’다. 책은 주변에서 쉽게 마주하는 평범한 이웃들의 은밀한 속내를 전한다. 예컨대 권력관계로서의 성은 조직뿐 아니라 가부장적 결혼제도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정서적 친밀감은 아내가 아닌 말이 통하는 여자 친구와 음주로 풀고 성욕은 성매매로 푼다”는 38세의 별정직 남성 공무원은 아내와 살짝 손목이 닿는 것도 싫다고 고백한다. 중매로 결혼한 40대 부부는 19년간 혼인관계를 이어왔음에도 성관계를 ‘그게’라고 낮춰 부를 뿐이다. 은행원 출신의 49세 전업주부는 부부관계를 졸업한 지 오래이며, 대신 남편의 경제적 기반이 가져다주는 만족감으로 그 자리를 채우고 있다. 저자는 그럼에도 ‘섹스리스’ 부부들이 혼외 성관계에 대단히 배타적이란 사실을 발견한다. 예외 없이 ‘외도=이혼’의 등식을 품는데, 결혼제란 강력한 규범이 오히려 결혼제 밖의 위험한 성을 선택하게 만드는 기제가 된다고 추정한다. 저자가 새삼 화두를 던진 배경은 단순하다. 1993년 ‘서울대 조교 성희롱 사건’을 석사학위 논문의 주제로 삼아, 피해자와 지난한 인터뷰를 벌인 뒤 한국 사회의 이성애 중심 문화가 생성해 온 위험한 권력관계를 파헤쳐 왔다. 책은 그간 연구 결과의 집대성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한국의 섹슈얼리티 문화는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더 사악하게 변하고 있다”고 결론 내린다. 반면 여권 운동의 어머니라 불리는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대표작 ‘여권의 옹호’는 가슴에 엉킨 한국 여성들의 멍울을 달래준다. “남녀 모두 같은 지식을 익히지 않으면 사회 전체의 습속을 고치기 어렵다”는, 프랑스 혁명 직후 남성 편향 교육에 반발했던 저자의 글들이 오늘날 여전히 의미를 갖는 것은 아직 미완의 과제로 남은 양성 불평등 탓이다. 저자는 여권의 옹호를 통해 여성의 역할을 사회적 경제 활동과 정치 참여로 확대하고 남녀 관계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 잠재된 예속과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사회 질서의 재편을 촉구했다. 덕분에 책이 출간된 1792년은 여권 운동의 기념비적 해로 꼽히며 저자는 ‘근대 페미니즘의 어머니’로 추앙받는다. 2008년에 이어 국내에 재출간된 책으로, 다른 작가들의 비평이 묶여 나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경찰견 아끼는 맘 안 들키게 적당히 밀당… 우린 연인 같죠”

    “경찰견 아끼는 맘 안 들키게 적당히 밀당… 우린 연인 같죠”

    “마트를 가도 제 먹을 것부터 챙기는데 마음 몰라주면 서운하죠. 가끔 토라지기도 하고. 그렇다고 아끼는 마음을 너무 내색해서도 안 돼요. 긴장감을 유지하려면 ‘밀당’(밀고 당기기)이 필요하죠.” 얼핏 연인이나 가족을 향한 투덜거림처럼 들린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찰특공대 조찬명(29) 경장과 김보림(25·여) 경장은 각자의 ‘파트너’를 소개하며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폭발물 현장 등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한 만큼 동지애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들의 ‘파트너’는 경찰견이다. 둘 모두 경찰견을 조련하고 현장에서 폭발물 탐지 임무 등을 함께 수행하는 핸들러(지도수)다. 12일 서울 서초구 경찰특공대 훈련장에서 파트너인 보라(6·암컷)·미듬이(9·암컷)와 함께 맹훈련 중인 두 경관을 만났다. 이들은 젊지만 노련했다. 조 경장은 경찰특공대에서 의경으로 복무하던 2005년 상관 권유로 자격증을 따 핸들러가 됐다. 벌써 10년차로 베테랑에 속한다. 김 경장은 ‘자매 핸들러’로 유명하다. 첫 여경 핸들러인 언니에 이어 2010년부터 핸들러로 일하고 있다. 현재 경찰이 보유하고 있는 경찰견은 모두 130여 마리. 수색 인력은 부족한데 찾아야 할 곳은 많으니 늘 바쁘다. 둘은 최근 보라, 미듬이와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때 주요 행사장에서 폭발물 수색을 했다. 폭발물 의심 신고가 접수될 때마다 부리나케 달려가고 대통령 외부행사 때 위험물 설치 여부도 탐지한다. 핸들러와 경찰견이 인연을 맺는 과정은 ‘중매’와 비슷하다. 특공대의 핸들러 팀장이 대원과 경찰견 성격, 외모 등을 고려해 짝을 지어준다. 보라는 호전적인 마리노이즈 종(種)으로 체중이 25㎏에 이른다. 용맹한 만큼 고집이 세다. 힘세고 참을성 많은 조 경장과 딱이다. 미듬이는 몸무게 7~8㎏의 스프링거 스파니엘 종이다. 하얀색과 짙은 갈색 털이 섞여 귀엽다. 김 경장의 파트너로 제격이다. 김 경장과 미듬이는 인파로 북적이는 호텔 등 거부감 없이 수색 작업을 해야 하는 곳에 투입된다. 김 경장은 “처음 만났을 때는 소개팅 남녀처럼 서먹했다”고 말했다. 이름을 애타게 불러도 미듬이는 눈길 한번 주지 않을 만큼 도도했다. 하지만 정성을 쏟으면 마음을 여는 건 개나 사람이나 비슷한 모양이다. 함께 공놀이를 하거나 산책하며 공을 들이자 언젠가부터 미듬이는 김 경장만 보기 시작했다. 김 경장은 “미듬이가 좋아하는 개껌을 사비를 털어 몇 달 사줬더니 눈빛이 달라지더라”면서 “미듬이에게 가족에게도 말 못할 고민을 털어놓으면 속이 좀 풀린다”며 웃었다. 가족이나 다름없지만 아끼는 마음을 너무 드러내도 안 된다. 자칫 훈련이나 임무 수행 때 집중력을 잃고 엉겨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밀당’이 필요하다. 조 경장은 “훈련 때 산만하면 단호하게 꾸짖는다”고 말했다. 폭발물 신고 중 오인·거짓 신고가 많아 경찰견들도 탐지 현장에서 ‘또 폭발물이 없겠지’라고 예단해 느슨해지기도 하는데 긴장감 유지를 위해 가끔 모조 폭발물을 현장에 숨겨놓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김 경장은 “미듬이가 나이 들면 언젠가 헤어져야 하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벌써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미 ‘이별 경험’이 있는 조 경장이 고개를 끄덕인다. 보라를 맡기 전 조 경장과 함께했던 독일 셰퍼드 ‘케이’는 지난해 여름 은퇴했다. 경찰견은 보통 10~12살쯤 되면 신체 능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일반 가정에 분양된다. 조 경장은 “요즘도 가끔 케이 생각이 나 함께 찍었던 사진을 꺼내보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특공대원으로 고생만 하다가 노후라도 안락하게 보낼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가을축제 만끽해볼까?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가을축제 만끽해볼까?

    깊어가는 9월의 가을밤, 파주 헤이리에서 ‘예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경기도 최초 문화지구인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오는 9월 20일부터 ‘2014 파주 헤이리 아트페스티벌’이 개최되는 것. 이번 헤이리 가을축제는 예술마을만의 환경과 예술을 접목시킨 친화적 환경 속에서의 전시감상과 문화예술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참여형 교육의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의 활발한 참여 증진을 기대케 하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 펼쳐질 주요 행사로는 헤이리 내 17개의 갤러리가 참여해 회화, 설치, 조각, 공예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갤러리 연합전’, 헤이리 작가들의 공간을 무료로 개방하는 ‘헤이리 오픈스튜디오’와 ‘제3회 (사)헤이리 전국음악콩쿠르 입상자 연주회’, 그리고 7회째를 맞는 ‘헤이리 사생대회’와 다양한 장르의 시각 예술 퍼포먼스가 결합된 ‘헤이리 프린지 공연’ 등으로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먼저 헤이리 내 입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헤이리 오픈스튜디오는 ‘공간’(공방 혹은 보여주고 싶은 모든 공간 등)을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하여 관람객들에게 자신들만의 예술세계를 보여주며 이해시킨다. 이를 통해 보다 넓은 작품감상과 예술마을 헤이리만이 추구하는 감성적이면서도 예술적인 공간을 한층 더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헤이리에서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헤이리 사생대회는 미적 재능을 지닌 꿈나무들을 발굴하는데 의의를 둔 행사로, 전국 유치원 및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대회는 축제 개막일 9월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당일 현장 접수로 진행되며, 1등 수상자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상금 또는 상품 및 트로피가 주어진다. 이 밖에도 헤이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프린지공연, 밴드공연, 국악, 무용, 마임, 캘리그라피 등 일반적인 대중매체를 벗어난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예술 거리공연도 관객들에게 보다 신선한 예술의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2014 파주 헤이리 아트페스티벌의 개막식은 9월 20일 오후 4시 30분부터 갈대광장에서 진행된다. 개막식 사전공연에서는 서예 퍼포먼스, 전통 예술단 호연 공연 등이 펼쳐지며 개막식 공연에서는 이정선밴드의 공연이 열릴 계획이다. 2014 파주 헤이리 아트페스티벌의 더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heyri.net)와 축제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heyriart)를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석 선물 특집] 롯데주류-삼촌, 차례 전에 다 마시면 앙~대여

    [추석 선물 특집] 롯데주류-삼촌, 차례 전에 다 마시면 앙~대여

    롯데주류는 추석을 맞아 명절 선물용으로 68년 전통의 차례주 ‘백화수복’을 선보인다. ‘오래 살면서 길이 복을 누리라’는 뜻의 ‘백화수복’은 받는 이의 건강과 행복을 비는 마음이 담긴 우리 술이다. 국내 차례주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산 쌀을 100% 원료로 하고 특허 출원까지 마친 우리 균주를 이용했다. 또 저온 발효 공법과 숙성방법으로 청주 특유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게 마셔도 좋지만 따뜻하게 데워 마실 수도 있다. 명절 선물용 ‘백화수복’은 제품 용량이 700㎖, 1ℓ, 1.8ℓ 등 세 가지 제품으로 나뉜다. 일반 소매점 기준으로 각각 5200원, 7000원, 1만 1000원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백화수복은 명절 아침 온 가족이 함께 차례를 지내고 마시기에 좋은 술”이라고 말했다. 최고급 수제 청주인 ‘설화’는 최고 품질의 쌀을 52%나 깎아내고 특수효모로 장기간 저온 발효해 청주 특유의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 있는 술이다. 쌀을 깎는 도정과정에서부터 발효, 숙성, 저장 등 모든 제조공정을 수작업으로 빚어 만들기 때문에 생산량이 한정돼 있다. ‘200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2009 세계 환경포럼’ 등 세계적인 회의의 공식 만찬주 및 건배주로 선정됐다. 이 밖에도 국내산 왕매실과 순금가루가 들어 있어 건강효능에 특별함까지 더한 ‘설중매 골드세트’도 추석선물로 안성맞춤이다.
  •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대중매체 양성평등 교육과정 개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맞춤형 ‘대중매체&양성평등’ 교육과정을 개설, 언론계 및 여성·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8월 20일부터 11월까지 상시 교육 접수를 시작한다. 언론방송계 종사자와 모니터 활동가들이 현장에서 성인지적 관점의 미디어를 제작할 수 있도록 의식교육과 모니터링 훈련을 하기 위해서다.  주 교육대상은 작가, PD 등 언론방송계 제작, 편성 종사자들과, 현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모니터링 활동을 하고 있거나 희망하는 여성·시민단체로서 교육비는 물론 전문가 파견 및 교재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교육을 희망하는 기관·단체는 전화 또는 메일로 신청을 하면, 양평원이 기관의 요구도(Needs)를 파악해 강사 배치 및 운영을 담당한다. 온라인교육도 가능하다.  김행 양평원장은 “양성평등하고 건강한 미디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언론방송계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교육대상별 맞춤형 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양평원에서 매월 진행중인 대중매체 양성평등 모니터링 결과 및 이번 교육 참여실적은 앞으로 공모할 계획인 ‘제16회 양성평등상’의 방송(대통령상) 및 보도(국무총리상)부문 심사 참고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양성평등교육진흥원, 대중매체 양성평등 교육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맞춤형 ‘대중매체&양성평등’ 교육과정을 개설, 언론계 및 여성·시민단체 등을 대상으로 8월 20일부터 11월까지 상시 교육 접수를 시작한다. 언론방송계 종사자와 모니터 활동가들이 현장에서 성인지적 관점의 미디어를 제작할 수 있도록 의식교육과 모니터링 훈련을 하기 위해서다. 주 교육대상은 작가, PD 등 언론방송계 제작, 편성 종사자들과, 현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모니터링 활동을 하고 있거나 희망하는 여성·시민단체로서 교육비는 물론 전문가 파견 및 교재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교육을 희망하는 기관·단체는 전화 또는 메일로 신청을 하면, 양평원이 기관의 요구도(Needs)를 파악해 강사 배치 및 운영을 담당한다. 온라인교육도 가능하다. 김행 양평원장은 “양성평등하고 건강한 미디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언론방송계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교육을 통해 교육대상별 맞춤형 과정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양평원에서 매월 진행중인 대중매체 양성평등 모니터링 결과 및 이번 교육 참여실적은 앞으로 공모할 계획인 ‘제16회 양성평등상’의 방송(대통령상) 및 보도(국무총리상)부문 심사 참고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여성들을 산부인과로 가게 만든 드라마 소재, “자궁경부암”

    여성들을 산부인과로 가게 만든 드라마 소재, “자궁경부암”

    대중매체가 만들어내는 신드롬이 있다. 드라마 ‘대장금’은 그 동안 외면 받았던 전통음식, 궁중요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꽃보다 할배’, ‘꽃보다 누나’ 시리즈는 배낭여행 열풍을 일으켰다. 또한 88년 방영된 ‘겨울안개’라는 미니시리즈는 자궁경부암을 선고 받은 한 주부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은 당대 최고의 인기 드라마였다. 자궁경부암이 평범한 한 주부와 그 가족의 삶에 고통을 안겨주는 내용의 이 드라마는 일반적으로 산부인과 방문을 꺼려하던 여성들에게 큰 자극을 주었다. 일례로 당시 산부인과는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으려는 주부들로 넘쳐났다고 한다. 그 후 난치병을 소재로 한 ‘완전한 사랑’과 ‘로즈마리’ 또한 30대 주부가 병에 걸려 남편과 자식을 남겨두고 생을 마감한다는 줄거리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면서 자궁경부암을 포함한 주부들의 건강 검진 참여율을 30%까지 증가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드라마를 통해 여성들이 스스로의 건강을 돌아보게 되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드라마가 유행하는 그 시기에만 집중해서 건강을 돌본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예를 들어, 딱 한 번의 검사만으로 평생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는 없는데 드라마가 종영되고 시간이 지나면 시청자들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 건강 불감증 상태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건강은 일시적으로 지켜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자궁경부암에 대한 씨젠의 TV 광고 캠페인이 화제다. 씨젠의 관계자에 따르면 “엄마와 딸 그리고 가족의 이야기로 전해지는 이 광고는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의 소중함이 여성들에게 지속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는 한 번 하고 마는 검진이 아닌 평생 주기적으로 챙겨 하는 정기검진의 생활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여성 건강의 소중함을 알리는 캠페인 영상을 다시 보고 싶거나 자궁경부암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씨젠우먼 홈페이지(www.씨젠우먼.com)를 방문해보자.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절체절명 위기의 사람들… 어둠 속 희망을 찾는다

    절체절명 위기의 사람들… 어둠 속 희망을 찾는다

    민주주의를 부르짖는 시리아의 시민들 사이로 포탄이 떨어지고, 유서 깊은 금광촌에 대대손손 살아오던 주민들은 외국계 회사의 자본에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희망은 있을까.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이들의 현실에 카메라를 들이댄 다큐멘터리 감독들은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고 말한다. 진실을 있는 그대로 담아 알리는 것이 다큐멘터리가 희망을 찾는 길이다. 전 세계 최신 다큐멘터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제11회 EBS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EIDF)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희망’을 주제로 23개국 50편이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공대생, 부부 등 우리 주변에 있는 이웃들부터 장애에 아랑곳하지 않고 힘차게 살아가는 이들, 삶의 터전을 지키는 사람들, 자본과 권력에 맞서 투쟁하는 사람들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살아가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카메라에 담겼다. 개막작은 마이클 로사토 베넷의 ‘그 노래를 기억하세요?’다. 요양원의 치매 노인들을 돌보는 사회복지사 댄은 어둠 속으로 침잠해 가는 노인들에게 음악으로 한 줄기 빛을 선사한다. 노인들의 귀에 헤드폰을 갖다 대자 눈이 휘둥그레지고 웃음 혹은 울음이 터져 나오는 모습은 음악과 몸의 상호작용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특별상영작은 올랜도 본 아인시델 감독의 ‘비룽가’. 콩고민주공화국에 있는 마운틴 고릴라 서식지인 비룽가 지역에 닥친 위기를 생생하게 포착했다. 지하자원을 노린 다국적 기업과 반군의 합작에 맞서 마운틴 고릴라를 지키려는 자연공원 사람들과 기자의 노력이 박진감 넘치게 전개된다. 어떤 이들에게는 진실된 사랑이 곧 희망이다. 사랑에 냉소적인 중매쟁이 토바는 수많은 남녀를 부부로 이어 주며 참된 사랑의 의미를 찾으려 하고(‘사랑을 믿나요?´), 수학과 과학에는 뛰어나지만 연애엔 ‘젬병’인 공대생 5명은 연애도 공식처럼 풀어내기 위해 머리를 꽁꽁 싸맨다(‘공대생의 연애공식’). 총성과 포탄에 맞서 민주화를 외치는 중동의 젊은이들에게도 희망은 있다. 시리아 국가대표 축구팀 골키퍼 출신의 바셋은 반정부 시위대를 이끌고, 미디어 활동가 오사마는 그의 시위 현장을 카메라에 담는다(‘홈스는 불타고 있다’). 시카고에 사는 시리아 소녀 알라는 시리아의 혁명 현장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전파하는 역할을 하며 민주화 운동에 동참한다(‘ID:시카고걸’). 영화제 상영작은 KU시네마테크와 인디스페이스 등 극장뿐 아니라 TV와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다. 한편 이길보라(상영작 ‘반짝반짝 박수 소리’), 원해수(상영작 ‘아무도 모른다’) 등 영화인 129명은 이번 영화제를 보이콧하고 나섰다.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이 후원자 중 하나로 참여하는 가운데 이스라엘 다큐멘터리 컬렉션과 콘퍼런스, 특별전 등이 열리는 것을 규탄한 것이다. EBS는 “영화제의 내용은 이스라엘의 후원과는 무관하게 전개될 것”이라면서도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에버튼 FW 네이스미스, 실직자 팬들에게 경기 티켓 선물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도 실직을 하거나 직장을 구하지 못해 고생하는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에버튼 공격수 네이스미스가 사비를 들여 리버풀 지역의 실직자 및 구직자 축구팬들에게 에버튼 경기 무료 관람권을 증정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의 BBC, 가디언 등 정론지는 물론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대중매체들은 최근 일제히 네이스미스의 선행을 소개하고 나섰다. 그의 이번 행동이 더 높게 평가받는 것은 그가 선행을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 그는 이미 전부터 글래스고나 리버풀 지역의 노숙자들을 도와줬던 바가 있다. 네이스미스는 “나는 스코틀랜드 서부지역 출신이고 글래스고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글래스고는 직장을 구하지 못해 고생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은 지역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리버풀 역시 비슷한 상황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 중에는 자신의 잘못이 아닌데도 축구장 티켓을 살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사람들도 많다”고 자신이 이번에 무료 티켓을 선물하고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그가 구매해서 팬들에게 나눠 줄 티켓의 정확한 수량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지 않았으나 영국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1회성이 아닌, 이번 시즌 내내 일정 수량의 티켓을 증정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 교육계에도 한류바람… 헥사곤미디어, 중국 디지털교과서 개발 협력

    교육계에도 한류바람… 헥사곤미디어, 중국 디지털교과서 개발 협력

    국내 굴지의 디지털 교육 컨텐츠 기업과 신흥 뉴미디어 벤처 강자가 중국 디지털 교과서 시장에 한류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손을 잡고 야심 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헥사곤미디어(대표 김동진)와 ㈜비상교육(대표 양태회)은 17일 오전 10시 비상교육 컨퍼런스룸에서 중국 디지털 교과서 공동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헥사곤미디어가 지난 1일 중국 스마트교육 전문회사인 화신지혜교육과기유한공사(총재 손건군)와 중국디지털 교과서 기획 개발 및 공급 계약을 공식 체결한 데 따른 것으로, 비상교육은 헥사곤미디어의 디지털교과서 기획 개발 사업의 국내 핵심 파트너로서 사업을 함께 진행해왔다. 국내 스마트 교육 분야 콘텐츠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중국 디지털 교과서 개발 사업은 이번 디지털 교과서가 향후 중국 디지털 교과서 표준으로 보급될 가능성이 높아 중국 디지털 교과서 시장 진출의 중요한 교두보역할을 할 전망이다. 앞서 중국 화신지혜교육과기유한공사의 손건군 총재는 지난 1일 협약식에서 “중국 디지털 교과서 개발 사업은 장쑤성 난퉁시를 시작으로 베이징, 상하이, 취안저우 등 스마트교육 체험관 및 시범학교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 추진될 예정”이라며 “한•중이 공동 개발한 디지털 교과서가 중국 디지털 교과서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헥사곤미디어의 김동진 대표는 협약식에서 “중국의 스마트스쿨 사업은 도농간 교육 격차 해소 등을 위한 정부 주도 사업인 만큼 안정적이고 장기적으로 운영 가능한 사업이다. 이 때문에 국내 사업자간에도 긴 안목의 협력관계 정립이 중요하다. 뉴미디어 기업인 헥사곤미디어는 국내 디지털 출판 업계의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비상교육과 함께 파트너십을 형성한 것에 대해 뜻 깊게 생각하며 양사가 서로 지혜와 힘을 모아 성공적인 중국 디지털 교과서 사업이 되도록 하자”고 양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비상이에스엘의 현준우 대표는 “비상이에스엘은 2008년부터 다년간 디지털교과서를 연구•개발해왔다. 최근에는 PC, 태블릿PC, 전자칠판으로 구성되어 있는 미래의 교실환경에 맞춰 최적화된 수업을 지원 하는 표준∙개방형 학습 플랫폼인 TReE 시스템을 개발하여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중국 디지털교과서 공동 개발 사업은 이러한 노력의 첫 열매다. 국내 디지털교과서 사업의 경험과 비상교육 디지털 부문에서 쌓은 다년간의 개발 노하우를 융합하여 중국교육 현장에 성공적으로 접목해 헥사곤미디어와 함께 디지털 교육 한류의 물꼬를 트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9월 초 개관 예정인 중국 강소성 남통시 스마트교육 체험관과 지정 시범학교 2곳에 초등 교과서(어문, 수학, 영어, 음악) 4종, 중등 교과서(물리, 화학, 생물, 지리) 4종 등 총 8개 교과목을 디지털 교과서로 공동 개발하여 공급하게 된다. 양사는 이미 지난 6월 초부터 국내 디지털 교과서 개발 핵심 우수 인력을 중심으로 중국 디지털 교과서 개발 공급을 위한 사전 TFT를 구성하고, 베이징과 난퉁시를 오가며 화신지혜교육과기유한공사의 교과개발 전문가들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하여 디지털 교과서 개발의 표준화 단계에 이르렀다. 디지털 교과서는 중국 인민출판사와 강소출판사의 초•중등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텍스트와 이미지 외에도 애니메이션, 동영상, 게임 등 학습 동기를 유발하고 성취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구성될 예정이다. 디지털 교과서는 글로벌 표준인 E-PUB 3.0 HTML5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현재 베이징 현지에서 디지털교과서 개발 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이상호 부사장은 “9월 체험관 개관 후 초등 6개 학년, 중등 3개 학년 등 총 12개 학년 주요 교과목 1•2학기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여 개발하는 9,500여 시간의 본계약이 기다리고 있다”며 “최소 연간 1,000 시간씩 3년간 총 3,000시간 이상의 디지털화 작업 물량을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헥사곤미디어는 스마트 교육 사업 분야 외에도 방송, 영화, 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한•중 합작 및 협력 사업을 동시 추진하며 중국 시장 진출을 활발히 하고 있다. 지난 CJ E&M이 제작 추진하고 있는 영화 ‘권법’의 주요 투자사이자 중국 메이저 방송 영화 제작사인 페가수스&타이허 엔터테인먼트와 한•중 방송 공동 기획 및 제작 컨설팅 협약을 체결하고, MBC플러스미디어(사장 한윤희)와 함께 한•중 공동 방송 프로그램 기획 및 제작을 추진하는 등 중국 방송 진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중국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업체인 북경천익합중매체과기유한공사와 모바일게임 개발 공급 계약을 맺어 오는 8월부터 중국 3대 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중국 전역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헥사곤미디어의 CFO이자 교육전문가인 채광석 부사장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한•중 합작 및 협력 사업을 통해 각 분야의 성공 모델을 만듦으로써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중국 시장과 글로벌 시장으로 적극 진출할 수 있는 가교이자 새로운 활로를 여는 게이트가 바로 헥사곤미디어의 역할”이라며 국내 유관 업계의 많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한민국 혁신 리포트] 단원고 교사 살신성인에… 학생 54.6% “학교·선생님 신뢰”

    [대한민국 혁신 리포트] 단원고 교사 살신성인에… 학생 54.6% “학교·선생님 신뢰”

    세월호 참사로 정부와 언론에 대한 신뢰도 함께 가라앉았다. ‘실종자 구조 0명’이 상징하듯 사고 수습 과정에서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의 민낯이 적나라하게 노출됐다. 언론은 초반 ‘전원구조’ 오보를 시작으로 실종자 수색 및 희생자 수습 과정에서 당국의 발표를 받아 쓰는 데 급급했고, 자극적인 뉴스를 실시간으로 내보내 유족들과 국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상대적으로 학교와 교사에 대한 신뢰가 두드러졌다. 서울신문의 창간기념 설문조사 결과 서울의 고교 2학년 학생들의 54.6%가 학교·교사를 신뢰한다고 밝혔다. 대상기관(학교 및 교사, 방송 및 신문, 정부·인터넷 매체) 가운데 유일하게 긍정 응답(‘매우 신뢰한다’ 10.2%, ‘신뢰하는 편이다’ 44.4%)이 50%를 넘어섰다. 세월호 침몰 당시 대부분의 경기 안산 단원고 교사들이 자기 목숨을 내던지고 끝까지 제자들을 구한 뒷얘기가 알려지면서 신뢰도가 높게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각 부처는 물론 해경과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 등과는 대조적으로 학교와 교사가 끝까지 책임졌다는 인식이 형성된 셈이다. 학교·교사를 제외한 기관들에 대한 고2 학생들의 신뢰도는 눈에 띄게 낮았다. 방송 및 신문(16.4%)과 인터넷 매체(14.4%)의 신뢰도는 크게 다르지 않았고, 정부(8.1%)에 대한 신뢰도는 거의 바닥 수준이었다. 불신응답(‘신뢰하지 않는 편이다’+‘전혀 신뢰하지 않는다’)은 정부가 63.9%, 인터넷 매체가 44.0%, 방송 및 신문이 42.8% 순이었고, 학교와 교사만 10.2%로 낮게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와 해당 기관들의 신뢰도 변화 추이를 살펴보기 위해 4월 16일 전후의 변화를 물었다. 그 결과 세월호 사건으로 각 기관과 언론 매체에 대한 신뢰가 증가했다는 응답은 학교가 8.8%, 언론이 2.9%, 정부가 1.7%, 인터넷 매체가 3.9%였다. 다만 ‘덜 신뢰하게 됐다’는 응답이 학교에서 10.3%로 적게 나타났지만, 언론이 51.4%, 정부가 69.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인터넷 매체는 40.6%였다. 세월호 참사 관련 정보의 입수 경로는 TV, 신문, 라디오 등 대중매체라는 응답이 86.7%로 가장 높았다. 인터넷 포털이 86.5%로 뒤를 이었고, 카카오톡·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74.6%, 주변인은 68.4%였다. 정보를 접하지 않은 매체를 묻는 질문(‘별로 접하지 않았다’+‘전혀 혹은 거의 접하지 않았다’)는 대중매체가 3.0%, 인터넷 포털이 3.4%, 주변인이 6.9%였던 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13.2%로 두드러지게 높았다. 세월호 사건 관련 여론 형성 과정에서 SNS의 영향이 생각했던 만큼 크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다만, 세월호 참사 정보를 접할 때 SNS로 정보를 접한 정도가 강할수록 신문·방송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단원고 학생들은 수학여행길에 희생됐지만, 수학여행 자체에 대한 학생들의 거부감은 적었다. 단체 수학여행에 참가할 의향에 대해 79.4%(‘꼭 참가할 것이다’ 38.1%, ‘참가하고 싶은 편이다’ 41.3%)가 긍정적인 의사를 보였다. 대다수 학생은 ‘안전교육이 필요하다’(90.8%), ‘긴급 상황 시 대피훈련이 필요하다’(93.7%)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지상파 등 방송 뉴스 앵커·기자 역할 조사해보니

    방송 뉴스 진행에 있어 정치, 경제, 사회 분야에 대한 보도는 남성 앵커와 기자의 역할로, 생활정보와 문화 등의 분야는 여성 앵커와 기자의 역할로 성역할이 고착화된 양상이 모니터링 결과 드러났다. 특히 선거 기간에 정치 관련 주요 이슈는 남성 앵커와 남성 기자가 담당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6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서울YWCA와 함께 대중매체 양성평등 모니터링 사업의 하나로 지상파 3사와 종편 4사, YTN 등의 뉴스 부문을 대상으로 6월 중 모니터링한 결과에 따르면 남녀 앵커의 성별 역할 차이가 나타나는 주제는 정치 분야로, 여성 앵커가 정치 분야 전체 아이템 중 36%를 소개한 반면 남성 앵커는 57%를 소개했다. 기자 보도도 성별 역할 분리 현상이 뚜렷해 전체 인터뷰 대상자 수도 남성이 79%로 여성(21%)의 4배에 가까웠다. 뉴스에서 여성 기자의 비중은 38%로 2012년과 2013년 각각 26%, 19.7%에 비해 높아졌다. 성별에 따른 역할 이분법적 양상은 뉴스의 특수한 문화로 지속돼 오고 있으며 미디어가 미치는 성역할 고정관념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시급히 개선돼야 할 문제로 지적됐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고작 10㎝의 발…中 ‘마지막 전족’의 현재 모습

    고작 10㎝의 발…中 ‘마지막 전족’의 현재 모습

    “일그러진 발이 보여주는 오랜 역사” 홍콩의 한 사진작가가 이제는 얼마 남지 않은 중국 전족 여성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이를 공개했다. 전족은 과거 중국 여성들의 ‘미의 상징’이자 남성들의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중요한 조건이었다. 송나라 시기인 10세기에 처음 탄생한 이 전통은 1900년대 초반까지 이어졌는데, 당시 여성들은 가능한 작은 발을 만들기 위해 5세 정도부터 헝겊으로 발을 단단하게 동여맸다. 여기에 구부린 발에 꼭 맞는 신발을 신은 뒤 5년 동안 사이즈를 늘리지 않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길이 10㎝ 안팎 정도밖에 발이 자라지 않는다. 후대에 들어서 ‘악습’으로 불릴 만큼 고통스러웠던 이 전통은 단순히 발의 변화만 가지고 오는 것이 아니었다. 발은 뼈가 부러지거나 근육이 수축되면서 흉측하게 변했고, 통증과 외형 때문에 제대로 걷지 못하는 자세가 이어지면서 등도 기형적으로 변해갔다. 1911년 전족의 악습이 법적으로 금지되면서 점차 여성들의 발도 해방을 맞았지만, 현재까지 고통스러운 전통을 고스란히 가진 채 살아가는 할머니들이 소수 남아있다. 이들의 발 역시 뼈가 구부러진 채 굳어져 있거나, 기이한 형태로 변형되어 있는 등 고통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이제는 80~90대가 된 전족 여성들의 모습을 일일이 카메라에 담은 사진작가 조 하펠(Jo Farrell)은 “상당히 야만적인 전통이긴 하지만 당시 여성들은 전족을 통해 이상적인 배우자를 만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예비 시어머니 또는 중매쟁이들은 좋은 아내의 조건이 작은 발이라고 여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진으로 남긴 전족 여성들은 대부분 농사를 지으며 소박하게 살아가고 있다. 도시의 생활과는 거리가 매우 멀다”면서 “당시에도 돈이 많은 여성들은 결혼을 위해 고통스럽게 발을 동여 맬 필요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프로젝트가 인류학적 연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이 사진작가는 이들의 사진으로 구성된 전시회도 곧 개최할 예정이다. 그녀는 “프로젝트를 위한 사진을 찍는 여행 중 3명의 전족 여성 가운데 1명이 세상을 떠났다. 너무 늦기 전에 그들의 삶을 기록해 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족 사진 공개, 여자 발을 어떻게 이렇게까지…中 ‘악습’ 직접 보니

    전족 사진 공개, 여자 발을 어떻게 이렇게까지…中 ‘악습’ 직접 보니

    전족 사진 공개, 여자 발을 어떻게 이렇게까지…中 ‘악습’ 직접 보니 홍콩의 한 여류 사진작가가 중국의 전통 풍습인 전족을 한 여성들의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족은 과거 중국 여성들의 ‘미의 상징’이자 남성들의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중요한 조건이었다. 송나라 시기인 10세기에 처음 탄생한 이 전통은 1900년대 초반까지 이어졌다. 전족은 5세 정도의 어린 여자아이들의 발을 헝겊으로 단단하게 동여맨 뒤 구부린 발에 꼭 맞는 신발을 신겨 작은 발을 만드는 것이다. 전족을 한 여성은 성인이 돼서도 발길이가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제는 80~90대가 된 전족 여성들의 모습을 일일이 카메라에 담은 사진작가 조 하펠(Jo Farrell)은 “상당히 야만적인 전통이긴 하지만 당시 여성들은 전족을 통해 이상적인 배우자를 만날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예비 시어머니 또는 중매쟁이들은 좋은 아내의 조건이 작은 발이라고 여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프로젝트를 위한 사진을 찍는 여행 중 3명의 전족 여성 가운데 1명이 세상을 떠났다. 너무 늦기 전에 그들의 삶을 기록해 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펠은 자신의 프로젝트가 인류학적 연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이들의 사진으로 구성된 전시회도 곧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골든 크로스 ‘미친 연기력’ 정보석, 반전 매력 선보여

    골든 크로스 ‘미친 연기력’ 정보석, 반전 매력 선보여

    ’반전남’ 정보석의 모습이 네티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치열한 수목드라마 시장에 새로운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는 KBS 2TV ‘골든 크로스(유현미 극본/홍석구 연출/팬 엔터테인먼트 제작)’ 측은 13일 절정의 ‘미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을 초토화시킨 정보석의 비하인드컷을 공개했다. 극 중 정보석은 ‘악의 품격’ 서동하로 분해 ‘절대 악인’ 본능을 표출하고 있는 상황. 회를 거듭할수록 추악한 악마 본색을 폭발시키고 있는 정보석의 섬뜩한 무결점 악역 연기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높이며 차원이 다른 ‘악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던 중 나이를 잊은 듯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게임 삼매경’에 빠진 정보석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카메라 안에서는 핏기 서린 눈빛으로 살인도 서슴지 않은 ‘극악무도’ 서동하에 100% 빙의돼 열연을 펼치는 정보석이지만, 쉬는 시간이면 얼굴 가득 함박미소를 지은 채 게임에 빠져있는 모습이 반전매력을 뽐내고 있는 것. ’악의 품격’ 서동하로서의 정보석과 실제 정보석의 모습을 넘나들며 카메라 안팎이 전혀 다른 이중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스틸 속 정보석은 화면에 금방이라도 빠져들어갈 듯 순간 몰입하는 초진지 눈빛으로 레이싱 게임을 즐기고 있다. 핸들을 두 손으로 꼭 잡은 채 화면 속 실사감 넘치는 그래픽에 놀란 토끼눈을 뜬 정보석의 모습에서 ‘절대악’ 서동하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천진난만한 매력이 물씬 풍긴다. 이는 지난 1회 방송 당시 등장한 시뮬레이터 게임으로, 엄기준의 레이싱 게임 촬영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지켜보던 정보석은 그의 촬영이 끝나자마자 레이싱 게임에 도전했다고. 무엇보다 정보석은 의외의 게임 실력으로 스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뿐만 아니라 스펙타클한 게임에 정보석은 “핸들이 너무 예민하다”며 “날 우습게 보니?”라고 말하는 등 게임기를 상대로 ‘악인 포스’를 제대로 선보여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정보석은 촬영이 시작되면 살기 가득한 눈빛의 ‘서동하’였다가도, 카메라가 꺼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정보석’ 본연으로 돌아가 천진난만한 매력으로 웃음 넘치는 현장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골든 크로스’ 제작사는 “정보석은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정도로 극악무도한 서동하 역을 완벽히 완성해내고 있다”면서 “하지만 촬영장에서만큼은 그 누구보다 다정다감한 ‘반전남’ 매력으로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어주는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첫 방송 이후 뜨거운 화제몰이를 하고 있는 ‘골든 크로스’는 상위 0.001%의 우리나라 경제를 움직이는 비밀 클럽 ‘골든 크로스’를 배경으로, 그 속에서 벌어지는 암투와 음모 그리고 이에 희생된 평범한 한 가정의 복수가 펼쳐지는 탐욕 복수극. 심장 쫄깃한 전개와 배우들의 강렬한 연기, 영화 같은 연출력으로 ‘흡입력 드라마’라 불리며 호평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매주 수,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셸, 베이징서 ‘中 언론억압’ 꼬집다

    “우리는 다른 사회의 특수성을 존중한다. 그러나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표현하고, 자신이 숭배하고 싶은 것(종교)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정보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이 태어나면서부터 부여받은 보편적 권리라고 믿는다.”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22일 중국 최고 학부인 베이징대학의 스탠퍼드센터에서 중·미 학생 100여명을 상대로 가진 공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중국에서 억압되고 있는 언론의 자유, 종교의 자유, 그리고 시민의 권리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미셸 여사는 우선 “우리는 기술의 힘으로 클릭 한 번이면 어느 곳에서 누구든 만날 수 있는 세상에 살게 됐고, 다양한 사상과 혁신을 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런 이유 때문에 사람들은 인터넷과 대중매체에서 정보와 사상이 자유롭게 유통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자유로운 정보와 사상의 접촉은 우리가 진리를 발견하는 경로로, 사회와 국가 나아가 세상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알게 해주고, 어떤 가치관과 사상이 가장 좋은지를 결정하도록 해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표현의 자유는) 우리를 곤혹스럽게 하지만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것이어서 나와 남편(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언론과 시민이 제기하는 의혹과 비판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또 “모든 시민의 목소리와 관점이 경청될 때 국가는 더욱 강해지고 번영할 수 있다”며 표현의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중국 언론들은 미셸 여사의 이런 발언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단지 세계가 기후변화, 경제위기, 핵확산 등 문제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거나 미·중 양국이 유학생 교류 확대를 통해 접촉의 면을 넓혀야 한다고 말한 부분만을 조명했다. 이날 강연의 핵심은 중국의 인터넷 통제, 언론 사전검열, 이슬람교·티베트 불교 등 종교 억압에 대한 우회적 비판이었다. 미셸 여사의 이날 발언을 두고 중국의 인권문제에 대해서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미국 정치권의 전반적 기류를 보여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마지막 방문지인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는 ‘티베트 식사’가 예정돼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티베트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만난 것처럼 미셀 여사도 티베트에 대해 메시지를 전하려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많다. 한편 미셸 여사는 23일 베이징 무톈위(慕田峪) 만리장성 등을 관람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EPL 역대최고 외국인 선수 TOP 10’은?

    ‘EPL 역대최고 외국인 선수 TOP 10’은?

    “내 인생 최고의 골 중 하나였다” 위 문구는 캐피털원컵 결승전 이후 야야 투레가 본인이 터뜨린 기막힌 동점골에 대해 회고한 인터뷰 내용이다. 야야 투레의 최고 수준의 활약에 영국 언론이 연일 찬사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영국 내 유명 축구해설가인 제이미 래드냅이 영국의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야야 투레를 포함한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TOP 10’을 선정하고 나섰다. 10.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 EPL 100경기 출전 62골/경기당 0.62골) 이번 시즌 EPL 득점과 도움 모두 1위에 오르며 유럽 최고의 선수로 거듭나고 있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10위에 선정됐다. 제이미 래드냅은 10위 자리를 놓고 아구에로와 수아레스 중 한 선수를 선택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전하며 ‘둘 중 누구와 함께 뛰고 싶은지’를 고려해서 수아레스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9. 디디에 드록바(첼시.EPL 226경기 출전 100골/경기당 0.44골) 국내 팬들에게 ‘드록신’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드록바가 9위에 선정됐다. 드록바는 첼시를 전성기로 끌어올리는 데 중심에 있었던 공격수이며 특히 첼시가 클럽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기여하는 등 첼시에서 뛰는 동안 12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8. 야야 투레(맨시티. EPL 124경기 출전 31골/경기당 0.25골) 중앙 MF의 새로운 정석으로 자리 잡고 있는 야야 투레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터뜨리며 맨시티가 EPL의 강자로 자리잡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원래 수비형미드필더였던 야야 투레는 이번 시즌에는 특히 프리킥에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완벽한 미드필더의 전형이 되고 있다. 7. 로빈 반 페르시(아스널&맨유. EPL 248경기 출전 133골/경기당 0.54골) 아스널과 맨유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반 페르시가 7위에 선정됐다. 한동안 뛰어난 기량에도 불구하고 ‘유리몸’이라는 별명을 달고 살던 반 페르시는 아스널에서 원톱 중앙공격수로 나선 이후 부상을 떨쳐내고 본격적으로 기량을 만개하며 EPL 최정상의 스트라이커로 올라섰다. 6. 데니스 베르캄프(아스널. EPL 315경기 출전 87골/경기당 0.28골) ‘섀도우 스트라이커’의 정석이자 아스널의 레전드인 데니스 베르캄프가 6위에 선정됐다. 최근 구단측에서 동상 제막식 행사를 거행하기도 했던 베르캄프에 대해 래드냅은 ‘No.10 롤의 전형적인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5. 패트릭 비에이라(아스널. EPL 307경기 출전 32골/경기당 0.10골) 5위에도 아스널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래드냅은 “아스널은 비에이라가 떠난 이후 한번도 그 이전의 레벨을 보여준 적이 없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실제로 비에이라 이후에 아스널은 지금까지도 터프하면서도 중원을 확실히 장악할 수 있는 미드필더의 부재로 고생하고 있다. 4. 지안프랑코 졸라(첼시. EPL 229경기 출전 59골/경기당 0.26골) 첼시 레전드 지안프랑코 졸라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졸라는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인수하기 전 첼시의 레전드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로 존 테리, 프랭크 람파드 등 현재의 첼시 레전드 선수들이 모두 졸라에게서 깊은 영감을 받았다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 3. 에릭 칸토나(맨유. EPL 156경기 출전 70골/경기당 0.45골) 전설적인 카리스마의 소유자 에릭 칸토나가 3위에 선정됐다. 거만한 성격과 관중석의 팬에게 날라차기를 작렬한 ‘쿵푸킥’사건 등 많은 에피소드를 남긴 칸토나이지만, 팬들이 그럼에도 그를 기억하고 사랑하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실력 때문이었다. 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 EPL 196경기 출전 84골/경기당 0.43골)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최근 “더 비싸게 팔았어야 했다”고 발언해 화제가 된 현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맨유 입단 초기 호날두는 지나치게 개인플레이를 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그의 기량이 세계최고의 선수로 만개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EPL 팬들의 기억에 여전히 생생한 즐거움이었다. 1. 티에리 앙리(아스널. EPL 258경기 출전 175골/경기당 0.68골) 아스널 무패우승의 주역이자 벵거 감독 최고의 ‘작품’으로 불리는 앙리가 역대 EPL 외국인 선수 중 최고의 선수에 선정됐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5년 동안 4번 득점왕을 차지했던 시절 그가 보여준 득점력과 패스 실력은 지금까지도 EPL 팬들의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다. 사진=EPL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 TOP 10에 이름을 올린 야야 투레 이성모 스포츠 통신원 London_20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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