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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성 의문” vs “대안 있나”… 文·安 혁신 공방에 野 대혼돈

    “진정성 의문” vs “대안 있나”… 文·安 혁신 공방에 野 대혼돈

    ‘안철수발(發) 혁신전당대회’로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벌집을 쑤셔놓은 듯했다. 문재인(왼쪽 얼굴) 대표는 “혁신위의 혁신안조차 거부하면서 혁신을 말하는 것은 진정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며 안철수(오른쪽 얼굴) 의원이 주장한 혁신전당대회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반면 안 의원은 “‘혁신전대’가 최선의 안이다. 문 대표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압박했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 혁신의 출발은 혁신위 혁신안의 실천으로, 거기서 더 혁신하며 인적쇄신까지 가야 한다”며 현역 20% 물갈이 등 ‘김상곤 혁신안’의 훼손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전날 안 의원이 “혁신전대에서 뽑힌 대표가 (전대 기간) 내놓은 혁신안을 실행에 옮기게 되는 것”이라며 혁신안 폐기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한 반박이다. 다만 문 대표 측은 “안 의원의 제안을 거부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 당내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야권 신당론의 중심인 광주를 1박 2일 일정으로 찾은 안 의원은 “이대로 총선을 치를 수 없다면 (혁신전대 외에) 어떤 대안이 있는지 말해줬으면 한다”며 문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또한 “(문 대표가) 이번 주 내에 답을 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끝까지 남아서 당을 살리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 방법(혁신전대를 치르는 것)밖에 없다. 아니면 공멸할 것”이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새누리당에서 200석을 돌파해 장기집권을 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최고위원들도 갑론을박을 벌였다. 비주류(김한길계) 주승용 최고위원은 “(문 대표가 사퇴하지 않으면) 신당에 탄력을 주게 되고 당은 걷잡을 수 없이 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범주류 전병헌 최고위원은 “사생결단식 분열 전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너 죽고 나 죽자 식의 피를 말리는 정치는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비주류는 정치혁신을 위한 2020모임,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을 잇따라 열고 문 대표를 압박했다. 안 의원과 가까운 수도권의 한 재선의원은 “문 대표가 끝까지 고집을 부린다면 분당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중립성향 의원들은 중재를 모색했다. 이날 긴급회동을 가진 ‘통합행동’의 민병두 의원은 “핑퐁식 정치를 해 안타깝다”면서 “당초 통합행동에서 얘기했던 건 문·안 협력과 과도기구를 거친 통합전대였는데 안 의원의 안은 그게 아니다. 대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혁적국민정당창당추진위원장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안 의원은) 문·안·박 지분 나누기 야합을 거부했다는 점에서 한 걸음 나아갔다”면서 “신당에 합류해 ‘개혁정치’의 초심을 실현하는 길로 나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광주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현장 블로그] 사시파도 변시파도 ‘신기남 아전인수’

    신기남(63)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다니는 아들을 위해 부정한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보도된 다음날인 27일 법조계에서 잇따라 성명서가 나왔습니다. 법과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전국법과대학교수회’와 로스쿨 출신 법조인들로 구성된 ‘한국법조인협회’가 각각 신 의원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견해를 밝힌 것이죠. 양측은 그동안 사법시험 존치 여부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곳들입니다. 그런데 성명서를 읽다 보니 같은 사안을 두고 양측의 해석이 달라도 너무 달라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먼저 신 의원에게 제기된 의혹은 이렇습니다. 신 의원의 아들이 A대학 로스쿨 졸업시험을 통과하지 못해 내년도 변호사시험 응시가 어려워지자 신 의원이 로스쿨 원장을 찾아가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입니다. 사시 존치를 주장하고 있는 전국법과대학교수회는 이를 두고 “우리나라 로스쿨과 변호사시험에 대한 설계가 매우 ‘취약한 구조’로 이뤄져 있다는 점을 드러낸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2, 제3의 신기남 의원들이 명분도 실리도 없는 사시 폐지를 고집한다면 그 역풍은 사시가 아닌 로스쿨 폐지, 사법 불복종 운동으로 휘몰아칠지도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정기국회 회기 내에 사법시험 존치 법안을 본회의에 상정시키는 절차를 밟아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반면 사시 존치에 반대하고 있는 한국법조인협회는 “이번 사안으로 오히려 로스쿨 제도의 공정성이 입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신 의원의 아들이 졸업시험에서 떨어진 것으로 확정된 것에 비춰 봤을 때 “‘로스쿨 학과 성적과 졸업 자격은 어느 한 사람의 외압으로 좌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는 겁니다. 결국 양측의 성명서는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우고자 신 의원에 대한 의혹을 아전인수(我田引水) 격으로 해석한 것에 불과했습니다. 각자의 이해관계를 떠나 법을 다루는 사람들로서 공정성과 중립성을 우선시할 수는 없는 건지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헌재 “교육감 직선제, 심판 대상 아니다”

    헌법재판소는 26일 교육감 직선제를 규정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제43조’가 위헌이라며 학부모, 교원 등이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다”면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각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둘러싼 논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헌재는 “해당 법 조항은 교육감 선출에 대한 주민의 직접 참여를 규정할 뿐 학생, 학부모, 교원 등에게 어떠한 법적 지위의 박탈이란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와 부모의 자녀교육권, 교원의 직업수행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헌재는 ▲교육감 직선제가 학부모 외의 주민에게 선거권을 줘 학부모의 평등권을 해친다는 주장 ▲일부에게 교육감이 될 기회를 박탈해 공무담임권이 저해된다는 주장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교육감 출마자·포기자와 학생, 학부모, 교원 등 2451명은 지난해 8월 교육감 직선제가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 등을 위반한다며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헌재 결정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명시한 헌법 조항을 사문화하는 것”이라고 반발하며 “내년 총선에서 후보들이 교육감 직선제 관련 법 개정을 공약에 반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선거 외압 없다… 당선땐 6개 대회 추가 개최”

    “선거 외압 없다… 당선땐 6개 대회 추가 개최”

    “당선되면 6개 대회를 확보해 내년에는 18개 대회가 치러지도록 하겠습니다.” 제17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양휘부(73) 후보는 24일 이 같은 공약을 내걸며 해마다 경기 수가 줄면서 침체된 KPGA 부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최근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그는 입후보 배경에 대해 “지난 3월 임기를 마친 케이블TV협회 주변 인사들이 출마를 권유했다”면서 “처음에는 고사했으나 소장파 프로 선수들이 몇 차례 찾아와 사정하는 바람에 수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선을 하면 갈등과 대립이 뻔하기 때문에 추대를 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렇게 된다면 미디어업계에서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협회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그는 케이블TV 등 방송·언론계와 광고주들의 넓은 인맥을 활용해 KPGA 투어 후원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당초 2파전의 경선 상대였던 김상열(54) 호반건설 회장의 중도 사퇴와 지난 23일 선거관리위원 전원이 돌연 사퇴하면서 불거진 의혹에 대해서는 “제가 외압을 할 만한 위치가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 “2년 안에 갈등을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선관위원들의 일괄 사퇴에 대해서도 “소식을 듣고 ‘선거를 모르는 사람들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공정성 담보가 어렵다는 게 사퇴의 이유였는데, 그들 스스로가 공정성과 중립성을 훼손한 것 아니냐”면서 “사퇴서에 ‘김 전 후보에 대한 부적절한 압력 의혹 징후가 포착됐다’고 했는데 그게 사실이면 조사해서 조치를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골프는 규칙을 제대로 만들고 지키는 신사 운동”이라면서 “그들(사퇴한 선관위원들)은 골프계의 레전드들이다. 제가 당선되면 그분들부터 만날 것이다. 2년만 시간을 주면 갈등 해소를 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올해는 KPGA 투어가 혹독한 시련을 맞은 한 해였다. 남자대회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스폰서들이 등을 돌리는 악순환이 수년째 계속되면서 투어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보다 100억원이나 적은 84억원으로 12개 대회를 겨우 치러냈다. 대회 수가 해마다 줄면서 경기인 출신 협회장에 대한 젊은 선수들의 불신도 깊어질 대로 깊어졌다. 이에 따라 201명으로 구성된 선수위원회가 양 후보를 지지했다. 앞서 호반건설 김 회장은 “사재를 털어서라도 KPGA 투어를 살리겠다”고 출마를 선언했지만 양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친 직후 “협회장 선거가 특정 집단 간의 세력 대결구도로 변질돼 가고 있다”며 사퇴했다. 양 후보에 대한 찬반 투표는 오는 28일 진행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전교조 연가 투쟁… 교육부 엄중처벌

    전교조 연가 투쟁… 교육부 엄중처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 1500여명이 20일 하루 동안 휴가를 내고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연가투쟁’을 벌였다. 전교조는 이날 “교육의 자율성과 전문성, 중립성을 침해하는 친일독재·역사왜곡 한국사 국정교과서를 백지화시킬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정권에 대해 곧 2차 시국선언으로 답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앞서 ‘국정화 반대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 2만여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는 공문을 시·도교육청에 지시한 데 이어, 이번 연가투쟁에 참여한 교사에 대해서도 엄중 조치하기로 했다. 전교조 집행부를 형사 고발하는 한편 시·도교육청에 복무실태 조사를 통해 교사들의 연가투쟁 참여 여부를 확인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전교조는 이에 대해 “학교현장의 수업 결손이 없도록 교사들이 수업시간을 사전에 변경하고 연가를 신청한 뒤 집회에 참석했다”며 “연가투쟁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교육부의 주장은 자의적일 뿐”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연가를 허락해 준 교장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교조의 이번 연가투쟁에 대한 지침에 따르면 ‘학교에 사유를 적어낼 때 한국사 교과서 반대’를 밝히라고 적시했다”며 “교장이 이를 알고도 연가를 허락했다면 문제”라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與, 세월호 특조위 대통령 행적조사 제동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범위를 놓고 여권이 강력 반발하면서 정치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특조위 이헌 부위원장 등 새누리당 추천 위원 5명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특조위가 전날 비공개 상임위를 열어 세월호 사고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조사하자는 안건을 통과시킨 것과 관련, “특조위가 일탈을 중단하지 않으면 총사퇴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여당 측 위원들은 순조로운 조사 활동을 위해 당일 청와대 대응 등 5개 사항에 대한 조사 개시 결정에 찬성한 바 있다”면서 “그럼에도 박 대통령의 당일 행적을 조사하겠다는 것은 엉뚱한 의도가 숨어 있다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도 총력 저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착수는 정치적 중립성 의무에 위반된 것”이라며 “대통령 행적 조사가 도대체 세월호 진상 조사와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기와 무슨 관련이 있느냐”며 유감을 표명했다. 김무성 대표도 “원 원내대표와 생각이 똑같다”고 힘을 실어 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새누리당 간사인 안효대 의원과 문정림 원내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지난해 7월 국정조사 등을 통해 이미 밝혀진 사안임에도 재조사하겠다는 것은 무분별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특조위의 활동시한 연장 요구를 거부하는 것은 물론, 특조위 예산을 삭감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소장파 의원 모임 ‘아침소리’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박종운 안전사회 소위원장은 한 포럼에 참석해 ‘박 대통령을 능지처참하고 박정희 대통령을 부관참시해야 한다’는 유가족 발언에 박수를 쳤다”면서 박 소위원장의 사퇴와 특조위 차원의 대국민 사과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해양수산부가 특조위 여당 추천 위원과 여당 의원들에게 ‘특조위 관련 현안 대응 방안’이라는 문서를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해수부의 행동지침은 특조위의 진상조사권을 훼손하는 월권”이라고 비판했다. 농해수위 소속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특조위의 독립성을 포기하고 유족들과 국민을 속이고 우롱하는 처사”라면서 “여당과 이헌 부위원장은 특조위의 진상 조사 방해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세월호 유가족들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 피해자들은 청와대나 박 대통령을 타깃으로 조사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성역 없는 조사 활동을 보장하라는 것”이라면서 “성역 없는 조사 활동에 왜 청와대만 빠져야 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수남 “폭력시위 배후 철저히 수사”

    김수남 “폭력시위 배후 철저히 수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19일 열린 김수남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중 총궐기’ 집회 때 발생한 폭력행위가 쟁점이었다. 김 후보자는 이와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집회에) 관여한 자가 누군지, 어떤 경위로 가담했는지, 배후는 누군지, 어떤 단체가 가담했는지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위에 사용된 용품들을 적극적으로 압수수색해서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겠다”며 “장비 파손에 책임이 있는 자는 형사상 책임뿐 아니라 민사상 책임까지 엄정하게 따질 것”이라고 했다. 그는 “폭력 사범에 대한 그간의 사건 처리 기준과 양형 기준들이 적정했는지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집회에서 일부 참가자가 “이석기 석방”이라는 구호를 외쳤다는 여당 의원들의 지적에, 김 후보자는 “심각한 수준임이 틀림없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수원지검장 시절 이석기 당시 통합진보당 의원의 내란 음모 사건을 처리했다.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지휘했던 ‘정윤회씨 국정개입 의혹’ 사건의 수사 결과에 대한 정치적 중립성도 도마에 올랐다. 야당 의원들이 “핵심을 비켜간 수사”라며 청와대의 외압 가능성을 제기하자, 김 후보자는 “당시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철저히 수사했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했다. (청와대와의) 핫라인은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5·16 군사정변에 대한 견해를 묻자 “개인적인 견해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野통합행동 “문재인·안철수, 야권통합 비상기구 만들라”

     새정치민주연합 중립성향 중진 8인 모임인 ‘통합행동’은 16일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의 협력을 토대로 한 비상기구 구성을 공개 요구했다.  통합행동(김부겸 김영춘 민병두 박영선 송영길 정성호 정장선 조정식)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안 협력의 복원이 중요하며 안 전 대표가 제시한 부정부패 척결과 낡은 진보 청산, 수권비전위원회 구성 등은 공론화되고 수용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안 협력의 실질적 구성과 운영을 위해 세대혁신비상기구를 구성하여 구체적 혁신 프로그램을 집행해야 한다”면서 “비상기구는 당의 혁신안과 함께 안 전 대표의 혁신안을 수용·보완하고 젊고 능력있는 인재를 영입함과 동시에 제 세력과의 협의를 통해 총선을 준비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조정식 의원은 “비상기구는 비대위가 될지, 선대위가 될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문재인, 안철수 두 분을 중심으로 당내 의견을 수렴해 안을 만들고 제시해 달라는 것”이라면서 “그다음 단계인 야권통합으로 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병두 의원은 “‘세대혁신’이란 이름을 붙인 것은 선수와 관계없이 혁신적이고 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구성이 되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당내 비주류 모임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은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문 대표 퇴진 촉구 기자회견을 연기했다. 모임 소속 김동철 의원은 “문 대표 사퇴 촉구 기자회견은 지난 14일 민중대회 당시 경찰의 살인적 진압사건에 대한 당의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과 문 대표에게 결단을 위한 시간을 좀 더 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 등 당 내외 상황을 반영해 ‘며칠 연기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문병호 의원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대표 사퇴 요구’ 회견을 연기하고 좀 더 당내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면서 “주말까지 상황을 점검한 뒤 다음 주 월요일(23일)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내 여러 의원과 정파들이 나름 수습을 위해 고민 중이고 대안을 만드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켜보고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인형 안은 남아, 공구 만지는 여아...’性중립’ 광고 큰 호응

    인형 안은 남아, 공구 만지는 여아...’性중립’ 광고 큰 호응

    아동들이 즐기는 동화, 장난감, 만화 등에는 ‘성 역할’에 대한 성인들의 선입견이 알게 모르게 내포된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 같은 경향에 강하게 반대하는 한 스페인 장난감기업의 광고물이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스페인 장난감기업 ‘토이 플래닛’(Toy Planet)이 ‘성 중립적’(gender neutral)인 장난감 광고로 SNS상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광고를 보면 남아와 여아가 함께 전동공구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아기 인형을 각자 하나씩 품에 안고 있는 모습 등이 눈에 들어온다. 아예 흔한 관념과 반대로 공룡을 가지고 노는 여아나 모형 유모차를 미는 남아가 등장하는 광고도 있다. 토이 플래닛은 스페인 내에 20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는 유명 장난감 기업이다. 이들은 해당 광고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쏟아진 이후로 유사한 종류의 광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사실 이 기업은 지난해부터 지금과 같은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토이 플래닛 대표 이그나시오 가스파르는 현지 매체 ‘엘 파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의 선례가 다른 기업들에도 영향을 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스파르는 그러나 “장난감 업계에서 이 문제는 아직 어느 한쪽으로 결론이 내려진 부분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경쟁 기업들도 우리에게 응원의 뜻을 밝혔었지만 아직 그들의 사업 정책을 바꿀 만큼 강력하게 찬성하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한편 장난감 광고의 ‘성 중립성’을 지지하는 경향은 다른 나라에서도 종종 엿보인다. 영국의 경우 ‘장난감은 장난감으로 두어라’라는 의미의 단체명을 지닌 ‘렛 토이즈 비 토이즈’가 2012년부터 관련 활동을 벌이는 중이다. 주로 부모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아이들에게 누군가의 강요 없이 자기가 원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 기회가 전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말한다. 이들은 “장난감 자체가 완전히 ‘성 중립적’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제품 홍보에 있어 남녀 중 어느 한쪽만 해당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관행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토이 플래닛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남녀용 장난감’ 따로 있나?…성차별 없앤 장난감 광고

    ‘남녀용 장난감’ 따로 있나?…성차별 없앤 장난감 광고

    아동들이 즐기는 동화, 장난감, 만화 등에는 ‘성 역할’에 대한 성인들의 선입견이 알게 모르게 내포된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 같은 경향에 강하게 반대하는 한 스페인 장난감기업의 광고물이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9일(현지시간) 스페인 장난감기업 ‘토이 플래닛’(Toy Planet)이 ‘성 중립적’(gender neutral)인 장난감 광고로 SNS상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의 광고를 보면 남아와 여아가 함께 전동공구 장난감을 가지고 놀거나 아기 인형을 각자 하나씩 품에 안고 있는 모습 등이 눈에 들어온다. 아예 흔한 관념과 반대로 공룡을 가지고 노는 여아나 모형 유모차를 미는 남아가 등장하는 광고도 있다. 토이 플래닛은 스페인 내에 20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있는 유명 장난감 기업이다. 이들은 해당 광고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쏟아진 이후로 유사한 종류의 광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사실 이 기업은 지난해부터 지금과 같은 움직임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토이 플래닛 대표 이그나시오 가스파르는 현지 매체 ‘엘 파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의 선례가 다른 기업들에도 영향을 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스파르는 그러나 “장난감 업계에서 이 문제는 아직 어느 한쪽으로 결론이 내려진 부분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경쟁 기업들도 우리에게 응원의 뜻을 밝혔었지만 아직 그들의 사업 정책을 바꿀 만큼 강력하게 찬성하고 있지는 않다”고 전했다. 한편 장난감 광고의 ‘성 중립성’을 지지하는 경향은 다른 나라에서도 종종 엿보인다. 영국의 경우 ‘장난감은 장난감으로 두어라’라는 의미의 단체명을 지닌 ‘렛 토이즈 비 토이즈’가 2012년부터 관련 활동을 벌이는 중이다. 주로 부모들로 구성된 이 단체는 아이들에게 누군가의 강요 없이 자기가 원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 기회가 전적으로 보장돼야 한다고 말한다. 이들은 “장난감 자체가 완전히 ‘성 중립적’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제품 홍보에 있어 남녀 중 어느 한쪽만 해당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관행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토이 플래닛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역사교과서 국정화 첫 헌법소원…민변 변호사 “교육 자주성 침해”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가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받게 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장덕천(50·사법연수원 35기) 변호사는 교육부가 지난 3일 확정 고시한 ‘교과용 도서에 관한 규정’과 ‘초·중등교육법 제29조 2항’이 헌법에 위배된다며 11일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그는 청구서에서 “헌법이 학생에게 부여한 ‘자신의 교육에 관하여 스스로 결정할 권리’에는 학교 선택권뿐 아니라 교과서를 선택할 권리도 포함된다”며 교과서 국정화가 교육의 자주성 등을 규정한 헌법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장 변호사는 “기존 헌재의 견해에 따르면 국정화 확정 고시가 행정규칙에 불과하지만 초·중등교육법 및 시행령 등과 결합해 대외적인 구속력을 가져 공권력의 행사에 해당한다”며 “이는 곧 고시 시행 자체가 법령의 시행과 똑같아지고, 행정부 고시로 법과 똑같은 강제성을 띄게 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국정 교과서 제도에 대해 초·중등교육법에서 규정해야 할 교과서 제도를 행정규칙에 불과한 교육부 고시에 위임함으로써 헌법상 포괄위임금지원칙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장 변호사는 또 “현 정부는 국정 교과서 제도를 통해 극단적인 역사관을 국민에게 강요하고 있어 이는 교육의 자주성·정치적 중립성에 위반되고 과잉금지에 위배된다”면서 “과거 헌재도 국정 교과서 제도가 교육의 자주성과 모순된다는 판단을 내놨다”고 덧붙였다. 앞서 헌재는 1992년 ‘국어 교과서 국정화’ 관련 헌법소원 판결에서 본안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도 “어떤 학설이 옳다고 확정할 수 없는 역사 과목의 경우 다양한 견해를 소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서울교육청 ‘친일사전’ 배포 심사숙고해야

    서울시교육청이 다음달부터 서울 시내 모든 중·고등학교 도서관에 민족문제연구소가 만든 ‘친일 인명사전’을 비치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아직 이 사전을 구비하지 않은 551개 중·고교에 내년 초까지 모두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친일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학생들에게 알리기 위한 취지라고 한다. 그런 순수한 뜻이라면 누구도 섣불리 토를 달 일은 아닐 것이다. 문제는 하필 이 시점에 논쟁의 불씨를 굳이 보태야 하는지 걱정부터 앞선다는 사실이다. 국정화 교과서 논란으로 가뜩이나 교육 현장이 어수선한 마당이다. 서울시의회는 지난해 친일 인명사전 배포 사업이 포함된 2015년도 서울시 교육비 특별회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시의회가 1억 755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시교육청이 추진하려 했던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것은 보수 성향 단체와 학부모들의 반발 때문이었다. “사전이 이념편향적이어서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한다”는 반발이 거세지자 부담을 느낀 일선 학교들이 교육청의 지원을 꺼린 탓이다. 당시 일부 학부모 단체는 인명사전 구입비를 요청한 학교의 명단을 밝히겠다며 시교육청에 정보 공개를 청구하기도 했다. 논란의 불씨를 굳이 이런 때에 다시 점화시켜야만 하는지 답답하다. 학교 안팎이 찬반 다툼으로 또 몸살을 앓고 이념 논쟁에 휩쓸릴 여지가 많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서울시의회가 일선 학교에 특정 학습자료를 일괄 배포하는 일에 소매를 걷었던 적이 이전에 또 있었는지도 궁금하다. 친일 인명사전은 2009년 사단법인 민족문제연구소가 일제강점기 때 친일 활동을 했다고 판단한 인물 4300여명의 행적을 수록한 책이다. 편찬 당시부터 좌파 역사단체가 친일 기준을 자의적으로 설정했다는 지적과 함께 객관성 논란에 휩싸였다. 광복 직후 반민특위가 지목한 친일 행위자보다 6배나 많은 데다 친일 인사로 분류하기에는 무리 있는 인물도 다수 포함됐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러니 미묘한 시기에 국정 교과서에 맞불을 놓는 작업이라는 시선을 거두기도 어렵다. 설령 역사 교육의 의도가 순수하다 할지라도 도서관에 비치할 책 한 권이 학교, 교사, 학부모들 간 갈등을 조장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교육 현장의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 또 다른 ‘역사전쟁’이 이어져서는 안 된다.
  • 日문부상, 유네스코 총장에게 분담금 중단 언급

     일본 정부 각료가 유네스코 수장에게 분담금 지급 중단을 거론하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제도 변경을 압박했다. 지난 달 난징 대학살 자료가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된데 따른 반발이며, 군 위안부 관련 자료의 등재를 저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NHK에 따르면 하세 히로시(馳浩) 일본 문부과학상은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나 유네스코가 중·일간 견해 차이가 있는 난징(南京) 대학살 관련 자료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한데 대해 “일본에서 유네스코에 분담금 지불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하세 문부상은 또 “관계국 간에 대립과 분단이 아니라 상호 이해를 낳는 구조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밝힌 뒤 “투명성과 중립성을 가진 제도로 만들어야 한다”며 기록유산 제도의 변경을 촉구했다.  그러자 보코바 사무총장은 “투명성이 결여돼 있다는데 대해 문제 의식은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난징 대학살 자료가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등재되자 강하게 반발하면서 기록 내용에 대한 구체적 검증없이 기록의 보존 가치만을 평가하는 현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제도를 바꾸는 전략을 세웠다. 이는 특정 기록물의 등재에 대한 관련국의 ‘이견’을 반영하는 통로를 만들려는 것으로, 군위안부 관련 자료의 등재를 저지하기 위한 포석으로 읽혀지고 있다.  중국이 난징대학살 자료와 함께 신청한 군위안부 자료는 올해 등재가 불발됐지만 향후 한·중이 공동으로 등재를 재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앞서 하세 문부상은 전날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총회 연설을 통해 “(세계기록유산제도의) 개선을 조속히 실현하도록 논의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유네스코에 일본인을 파견하는 방안에 대해 “그런 것도 포함해서 당연히 검토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일본 정부는 현재 일본인 위원이 없는 유네스코의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위원회 등에 일본인을 진입시키는 방안도 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교육부 ‘시국선언’ 전교조 전임자 징계 착수

    교육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시국선언을 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교육부는 5일 “시국선언을 주도한 변성호 전교조 위원장 등 집행부를 포함해 노조 전임자 84명에 대해 오늘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시국선언 참여를 이유로 전교조 전임자 전원을 대규모로 검찰에 고발하는 것은 2009년 89명의 전임자를 검찰에 고발한 이후 6년 만이다. 전교조는 2009년 6월 국정쇄신, 언론·집회·양심의 자유 보장, 미디어법 등 강행 중단 등을 요구하며 교사 1만 7000여명의 이름으로 시국선언을 발표했고, 교육부는 참여 교사 대다수에게 징계 또는 행정처분을 내리고 전교조 전임자들에게도 해임과 정직 등 초강경 조처를 했다. 교육부는 이번에도 전교조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며 지난달 29일 시국선언을 발표하자 집행부 검찰 고발, 참여 교사 징계 등 강경 대응 방침을 예고했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전국 3904개 학교에서 2만 1379명의 교사가 참여했으며, 전교조는 참여 교사의 실명과 소속 학교를 모두 공개했다. 교육부는 시국선언이 교육의 중립성 등을 규정한 교육기본법 제6조를 비롯해 국가공무원법 제66조(집단행위의 금지), 제56조(성실의무), 제57조(복종의 의무), 제63조(품위유지의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시국선언에 참여한 교사들에 대해서는 각 징계권한이 있는 시·도교육감에게 징계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하지만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가운데 진보 성향이 13명으로, 이들이 교사 징계를 거부할 것으로 보여 진통이 예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도에서 징계 요구를 거부하면 관련 절차에 따라 직무 이행 명령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1948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 수립일’로 … 근현대사 비율은 50% → 40%로 줄인다

    1948년 8월 15일은 ‘대한민국 수립일’로 … 근현대사 비율은 50% → 40%로 줄인다

    2017년 3월부터 중·고교 신입생들이 배우게 될 국정 역사(중), 한국사(고) 교과서에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이었던 1948년 8월 15일이 ‘대한민국 수립일’로 기술된다. 근현대사 비율은 현재의 50%에서 40%로 줄어든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헌법과 충돌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김정배 국사편찬위원장은 4일 “(황교안 국무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언급한 모든 것이 편찬 기준에 포함될 것”이라며 “빠진 것이 있으면 의견을 더 들어서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 등은 앞서 3일 국정화 고시를 확정, 발표하면서 ▲1948년 대한민국 수립 ▲천안함 피격 사건 ▲산업화와 민주화의 서술 등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황 총리 등이 언급한 사건이나 사안들에 대한 수정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바꿔 말해 이 부분들이 향후 공정성, 중립성 검증 과정에서 논란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황 총리는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으로,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수립’으로 기술된 역사 교과서가 있다. 대한민국은 마치 국가가 아니라 정부단체가 조직된 것처럼 의미를 축소하는 반면 북한은 ‘정권 수립’도 아닌 ‘국가 수립’으로 건국의 의미를 크게 부여해 오히려 북한에 국가 정통성이 있는 것처럼 의미를 왜곡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황 총리의 이 지적에 따라 편찬 기준이 정해지면 1948년 8월 15일을 ‘정부 수립일’이 아니라 ‘대한민국 수립(건국)일’로 표현해야 한다. 이 경우 김 위원장이 밝힌 ‘헌법정신과 객관적 사실에 입각’이라는 교과서 편찬의 첫 번째 원칙에 어긋난다는 논란이 불가피해진다. 헌법 전문은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라고 밝히고 있다. 1948년 제헌국회 개회사도 ‘대한민국 정부 수립’으로 밝히고 있다. 한시준 단국대 교수는 “임시정부 법통은 민족 정통성이 어디에 있는지를 가늠하는 결정적인 잣대”라며 “이제까지는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에 정통성이 있지만 뉴라이트 진영에서 주장하는 대로 임시정부 법통을 제외하면 대한민국은 이승만이 세운 나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김일성이 세운 나라로 남북이 대등한 관계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진재관 국사편찬위원회 편사부장은 “집필진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정리해 교과서에 서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교육과정에 이미 선사·고대·고려·조선과 근대·현대가 6대4 정도의 비율로 정해져 있고 여기에 맞춰 교과서가 나온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2011년 한국사와 근현대사의 통합으로 5대5 비율이었던 전근대사와 근현대사의 서술 비중이 6대4로 바뀐다는 뜻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친일·독재 미화 우려” “교육 중립성 훼손” 반대 32만여명, “北 체제 옹호 안 돼” “자긍심 키울 교과서” 찬성 15만여명

    교육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행정예고한 뒤 20일간 47만여명이 찬반 의견을 제시했으며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달 12일 중학교 ‘역사’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발행하는 내용의 ‘중·고등학교 교과용 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행정예고하고 이달 2일까지 의견을 받았다. 3일 교육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의견 제출 인원은 찬성 15만 2805명, 반대 32만 1075명이었다. 제출 건수 기준으로는 찬성 1만 4882건, 반대 7113건(개인·단체 포함)이었다. 교육부는 동일한 의견에 대해 연기명으로 서명한 경우 1건으로 집계했다고 설명했다. 반대 의견으로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로 친일과 독재를 미화할 수 있다는 우려와 헌법적 가치인 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밖에 국정화로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내용을 전면 수정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국민이 보고 있기 때문에 교과서 내용이 정권 교체 때마다 전면 수정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찬성 의견으로는 ‘북한 체제를 옹호하는 등 편향된 내용의 교과서에 반대한다’,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국정 역사 교과서 개발이 필요하다’, ‘사회적 이념 대립과 혼란을 막기 위해 국정교과서가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교육부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 찬성 의견은 ‘수용’하고 반대 의견은 ‘미수용’으로 처리했다. 의견 제출자가 많은 만큼 처리 결과는 별도 개별 통보 없이 인터넷 게시로 대신하기로 했다. 한편 행정예고가 2일 밤 12시에 종료된 뒤 불과 반나절 만에 서둘러 확정 고시가 돼 그간 접수한 찬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도록 한 행정예고 취지가 훼손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공사화해도 정부가 투자 간섭하면 불협화음 계속될 것”

    “공사화해도 정부가 투자 간섭하면 불협화음 계속될 것”

    “정치권, 정부가 (국민연금공단이) 투자하는 데 간섭이나 개입을 한다면 공사화를 한다 해도 불협화음은 계속되겠지요.”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2009~2012년)이자 금융위원장을 지낸 전광우(66) 연세대 석좌교수가 친정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기금운용본부장 간 ‘집안싸움’이 결국 ‘파경’(자진 사퇴-연임 불가)으로 끝난 데 따른 것이다. 두 사람 간 ‘불화’의 원인은 기금운용본부의 독립화(공사화)를 둘러싼 갈등에 있다. 두 사람이 떠나도 논란이 지속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국민의 노후 자금이 될 500조원 규모의 국민연금기금이 논란의 소용돌이 속에 서 있는 셈이다. 전 교수는 잡음의 근본 원인을 몸집이 커진 데 따라 기금 운용의 전문성, 독립성을 키우기 위한 ‘방법론’의 차이로 봤다. ‘한집 두 살림’이 힘들 정도로 기금 규모가 커졌다는 것이다. 1988년 당시 5000억원이던 기금은 지난 7월 말 현재 500조원을 넘어섰다. 전직 수장으로서 공사화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전 교수는 “몸담았던 곳인데…”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거듭된 질문에 그는 “준정부기관인 현 틀에서 벗어나 특수법인으로 가면 감사원, 보건복지부, 국회 등의 중복 감사를 줄여 적극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게 투자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다”면서 “유일한 방법은 아니지만 금융 하는 입장에서 봤을 때 국가 경제 발전이나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공사화의 장점이 크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우회적으로 지지 의사를 피력했다. 공사화가 되면 예산 운용이 다소 자유로워져 뛰어난 투자 인력을 끌어오기 쉽다고도 했다. 또 전 교수는 공사화 여부와 상관없이 기금운용위원회의 개혁은 필수라고 주장했다. 기금 투자 정책 등 중요 사항을 심의, 의결하는 운용위에는 현재 복지부 장관 등 비전문가 20명이 참여한다. 이를 상설화하고 기금 운용 전문가로 채워야 전문적이고 신속한 투자처 발굴이나 의사 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전직 수장의 ‘조심스러운 조언’과 달리 공사화 반대 목소리도 만만찮다. 기금본부를 따로 떼어 낸다고 해서 독립성과 중립성이 과연 보장될 것인가 하는 의문 탓이다. 안정성보다 수익률을 최우선 가치로 했는데 수익률이 나빠지면 누가 책임을 지겠느냐는 의견도 적잖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서울대 교수 382명, “역사교과서 국정화 결정 취소하라…집권층의 무리수”

    서울대 교수 382명, “역사교과서 국정화 결정 취소하라…집권층의 무리수”

    서울대 교수 382명, “역사교과서 국정화 결정 취소하라…집권층의 무리수”서울대 교수 382명 서울대 교수 382명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우려하는 서울대 교수모임’ 소속 교수 12명은 28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정부·여당은 근거 없고 무모하며 시대에 역행하는 위험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결정을 취소하고 교과서 제작 자율성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여당은 정부의 검정을 통과해 일선 학교에 보급된 교과서가 종북·좌편향이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내세워 국정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정화 강행의 본질은 교과서 서술 문제나 역사교육 문제가 아니라 집권층 일각의 정치적 고려가 앞선 무리수”라고 지적했다. 또 “이대로 국정화를 시행한다면 다양한 관점을 통해 깊은 성찰의 의미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장으로서의 역사교육은 의미를 잃게 된다”면서 “학문과 교육이 정치의 희생양이 돼 헌법이 보장한 자율성·전문성·중립성을 침해당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번 성명서는 역사교육과 유용태 교수와 국사학과 허수 교수가 대표로 낭독했고, 서울대 교수 372명과 명예교수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 교수 382명, “국정화 강행 본질, 집권층의 정치적 고려…무리수”

    서울대 교수 382명, “국정화 강행 본질, 집권층의 정치적 고려…무리수”

    서울대 교수 382명, “국정화 강행 본질, 집권층의 정치적 고려…무리수”서울대 교수 382명 서울대 교수 382명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우려하는 서울대 교수모임’ 소속 교수 12명은 28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정부·여당은 근거 없고 무모하며 시대에 역행하는 위험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결정을 취소하고 교과서 제작 자율성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여당은 정부의 검정을 통과해 일선 학교에 보급된 교과서가 종북·좌편향이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내세워 국정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정화 강행의 본질은 교과서 서술 문제나 역사교육 문제가 아니라 집권층 일각의 정치적 고려가 앞선 무리수”라고 지적했다. 또 “이대로 국정화를 시행한다면 다양한 관점을 통해 깊은 성찰의 의미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장으로서의 역사교육은 의미를 잃게 된다”면서 “학문과 교육이 정치의 희생양이 돼 헌법이 보장한 자율성·전문성·중립성을 침해당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번 성명서는 역사교육과 유용태 교수와 국사학과 허수 교수가 대표로 낭독했고, 서울대 교수 372명과 명예교수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 교수 382명, “역사교과서 국정화 결정 취소하라” 단체 성명…내용은?

    서울대 교수 382명, “역사교과서 국정화 결정 취소하라” 단체 성명…내용은?

    서울대 교수 382명, “역사교과서 국정화 결정 취소하라” 단체 성명…내용은? 서울대 교수 382명 서울대 교수 382명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우려하는 서울대 교수모임’ 소속 교수 12명은 28일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에서 “정부·여당은 근거 없고 무모하며 시대에 역행하는 위험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결정을 취소하고 교과서 제작 자율성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여당은 정부의 검정을 통과해 일선 학교에 보급된 교과서가 종북·좌편향이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내세워 국정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정화 강행의 본질은 교과서 서술 문제나 역사교육 문제가 아니라 집권층 일각의 정치적 고려가 앞선 무리수”라고 지적했다. 또 “이대로 국정화를 시행한다면 다양한 관점을 통해 깊은 성찰의 의미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장으로서의 역사교육은 의미를 잃게 된다”면서 “학문과 교육이 정치의 희생양이 돼 헌법이 보장한 자율성·전문성·중립성을 침해당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번 성명서는 역사교육과 유용태 교수와 국사학과 허수 교수가 대표로 낭독했고, 서울대 교수 372명과 명예교수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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