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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남 검찰총장 퇴임 “검찰 개혁, 국민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돼야”

    김수남 검찰총장 퇴임 “검찰 개혁, 국민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돼야”

    문재인 정부의 출범과 함께 검찰총장직을 내려놓은 김수남(57·사법연수원 16기) 총장이 화두로 떠오른 ‘검찰 개혁’에 대해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이 무엇인가가 기준이 돼야 한다”면서 “검찰도 국민의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김 총장은 15일 낮 3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별관 4층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검찰 개혁은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이 무엇인가가 기준이 될 것”이라면서 “수사의 중립성과 공정성, 효율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도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어 “지금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면서 “우리 검찰도 국민의 비판에 귀를 기울이고 그동안 잘못된 점, 부족한 점이 없었는지 스스로를 진지하게 되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법조를 포함한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의견에 폭넓게 귀를 기울이고, 형사사법체계의 국제적 추세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국민을 위한 올바른 방향의 검찰 개혁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총장은 “여러분께 많은 과제만 남기게 돼 무겁고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류시화 시인의 시 ‘소금’을 인용해 “우리 검찰이 우리 사회의 소금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비록 저는 떠나지만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중차대한 임무가 우리 검찰에 주어져 있다”면서 “검찰에 대한 국민신뢰 회복의 요체는 원칙, 절제, 그리고 청렴이다. 원칙은 지키되 절제된 자세로 검찰권을 행사하고, 구성원 모두가 청렴을 실천한다면 언젠가는 국민의 신뢰도 회복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2015년 12월 2일 제41대 총장으로 취임한 김 총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1일까지이지만 그는 새 정부 출범 하루 만인 지난 11일 사의를 표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여 사표를 15일 자로 수리했다. 김 총장이 물러남에 따라 새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 개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 ‘검찰 개혁론자’인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청와대 민정수석에 기용했다. 조 수석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추진 등 강도 높은 개혁 작업을 예고한 상태다. 김 총장의 후임 인선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법무장관의 임명 제청, 국회 청문회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국 “공수처는 찬성… 검·경 수사권 조정은 신중”

    조국 “공수처는 찬성… 검·경 수사권 조정은 신중”

    檢의 독점적 기소권 분산 ‘일관’… 국회에 통제 받는 檢 만들어야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검찰 개혁 방향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조 수석이 지금까지 내놓은 논문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검사의 수사지휘권은 유지돼야 한다”는 신중론을 취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문 대통령 공약과 비교했을 때 검찰의 독점적 기소권을 분산하는 공수처 설치에는 이견이 없는 반면, 수사권·기소권 분리 문제의 경우 온도차가 감지된다.서울신문이 14일 조 수석이 2000년 이후 검찰 개혁과 관련해 내놓은 8개 주요 저서와 논문 등을 분석한 결과 공수처에 대해선 일관되게 찬성 입장을 보였다. “전 세계 검찰 중 한국만큼 권한을 가진 검찰이 없다”는 평소 지론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지난해 출간된 책 ‘입에 풀칠도 못하게 하는 이들에게 고함’(김동춘·김찬호 등 5명 공저)에서 조 수석은 “권력형 범죄의 경우에는 검찰의 수사를 거치지 않고 새로운 수사기관이 사건을 맡도록 해야 한다”면서 “검찰의 기소 독점을 깨고 국회에 의해 통제받는 검찰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수처도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수처장을 여야 합의로 임명한다면 중립성 공방을 구조적으로 봉쇄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조 수석은 논문 ‘사정기구 개혁 및 신설’(2003)에서도 사법 개혁의 과제로 ▲정치적 독립(법무부 개입 최소화) ▲조직 개편(경찰 1차 수사권 인정) ▲경쟁적 요소 도입(공수처) ▲법원 견제(재정신청 전면 도입)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했다. 문 대통령의 개혁안과 거의 유사하다. 그는 특히 공수처에 대해 “상시 감시체계를 갖출 수 있고 수사 관할도 특정되는 등 특별검사제의 긍정적 효과를 일상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는 경찰의 ‘수사권 독립’이 아닌 수사권 분리에 방점을 찍고, 검찰의 수사 지휘·종결권은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검찰의 수사지휘권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문 대통령 역시 공약에서 1차 수사권은 경찰에 넘기고 검찰은 원칙적으로 기소권과 함께 보충적 2차 수사권만 보유하는 계획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조정 방식은 내놓지 않았다. 조 수석은 ‘현 시기 검찰·경찰 수사권조정의 원칙과 방향’(2005) 논문에서 “경찰은 경찰청장을 정점으로 15만명의 인원으로 구성되는 강력한 중앙집권적 국가경찰”이라면서 “부당 청탁이나 개입 방지 장치가 미흡한 상황에서 수사지휘마저 없다면 ‘경찰국가화’될 위험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사법경찰을 수사권을 가진 주체로 격상시키는 데에는 찬성하지만 수사지휘라는 견제 장치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실사구시와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선 검찰, 경찰 수사권 조정 방안’(2005) 논문에서도 조 수석은 “경찰은 피의자 구속권과 신문권, 영장 청구권 등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 공소의 책임자인 검사가 경찰 수사를 지휘하는 것은 실체적 진실 발견과 피의자 인권보호에 유리하다”며 검찰과 유사한 주장도 내놨다. 다만 공안, 살인 및 권력형 비리, 경제 범죄의 경우 검찰이 현재처럼 직접 수사를 하거나 수사 지휘를 하되, 비중요범죄의 경우 1차적으로 경찰에게 수사를 맡기는 대안도 제시했다. 이미 대부분의 형사사건을 경찰이 수사하는 만큼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검사는 수사를 종결할 때 보강 수사를 요구하는 방식으로 수사 지휘권을 행사할 수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시대] 개혁 칼날 앞에 선 檢 ‘전전긍긍’

    장관·총장 공석… 발언권 위축 우려 “검찰을 공범 취급”…“지켜보겠다” “세상이 바뀌었다.” 문재인 정부 첫 민정수석으로 ‘검찰 개혁론자’인 조국 서울대 교수가 임명된 데 대해 12일 한 재경지검 부장검사가 한 말이다. 검찰 입장에서는 ‘고강도 수술’을 피할 수 없는 ‘재난’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전날 국정 농단 사건 재조사의 뜻을 밝히고 청와대가 ‘정윤회 문건’ 파동 등을 민정수석실 차원에서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밝히면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서울중앙지검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검사 및 직원들은 일상적인 업무만 처리하며 혹여 말실수라도 있을까 전전긍긍했다. 그러면서도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시시각각 청와대발(發)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법무부 장관이 공석인 상태에서 검찰 수장인 김수남 총장까지 갑작스럽게 사퇴하자 검찰 내부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수사권 조정 등 핵심 개혁 과제에 대한 검찰의 발언권이 전에 없이 크게 좁아진 데 따른 것이다. 서울 지역 한 검사는 “검찰이 권력 눈치를 본다는 게 문제라면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해줘야지 수사를 제한하는 건 감기 환자에게 에이즈 약을 처방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 검찰 관계자도 “조기 대선이 치러진 것도 검찰이 국정 농단 사건을 중립적으로 처리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공범으로 지목했기 때문”이라며 “그런 검찰을 국정 농단 공범 정도로 본다는 건 납득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와대의 움직임에 대해 일각에선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검찰을 개혁한다 해도 검찰 권한과 위상에 큰 변화를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서울 지역 간부급 한 검사는 “일부 인지수사부를 제외하곤 지금도 경찰 사건을 검찰이 지휘하는 경우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검찰이 경찰 사건을 지휘하는 비중은 2015년 기준으로 전체 156만 4290건 중 0.49%인 7636건에 불과하다. 이 검사는 “지금도 경찰이 송치한 사건을 기소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검찰 역할의 대부분”이라면서 “조서의 앞뒤가 맞지 않아 재수사 지휘를 해도 경찰이 송치 사건이라며 소극적일 때가 많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공수처 신설 등 檢 반발에 막혔던 참여정부 개혁

    참여정부는 역대 정권 중 가장 강력하게 검찰 개혁을 추진했다. 서열·기수 파괴를 통한 인적 쇄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등 개혁을 시도했지만 반발에 부딪히며 상당 부분 실패로 돌아갔고, 정권 내내 검찰과 대립각을 세웠다. ●기수 파괴 등 인적 쇄신… 검찰과 대립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후 검찰 개혁의 신호탄으로 강금실 초대 법무부 장관이라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기수문화 파괴, 최초 여성 법무장관이란 수식이 따랐지만 강 장관은 당시 김각영 검찰총장보다 한참 후배인 판사 출신이라는 점에서 검찰 내부의 집단적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노 전 대통령은 이른바 ‘검사와의 대화’를 열며 인사 불만을 풀어보려 했다. 그러나 당시 전국에 TV로 생중계된 방송에서 노 전 대통령은 검사들의 반발에 “이쯤 되면 막 가자는 거지요”라고 말하며 검사들과 충돌했다. ●로스쿨·국민참여 배심제 도입 등은 성과 노 전 대통령은 검찰 개혁을 추진하는 한편 검찰을 ‘정권의 칼’로 쓰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검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해 주려 했다. 참여정부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전해철 의원, 이호철 전 수석 등 비검찰 출신을 민정수석으로 기용한 것도 이 같은 일환이었다. 그러나 참여정부가 검찰 권력의 분산과 견제를 위해 추진한 제도들은 결국 이뤄지지 못했다. 노 전 대통령은 2004년 5월 부패방지위원회 산하에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를 신설할 것을 지시했다. 그러나 2005년 당시 한나라당의 반대로 공수처 설치법이 무산됐다. 검경 수사권 조정도 검찰과 경찰의 갈등으로 무산됐다. 노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자서전 ‘운명이다’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수처 설치를 밀어붙이지 못한 것이 정말 후회스러웠다”고 토로하면서 “이러한 제도 개혁을 하지 않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려 한 것은 미련한 짓이었다”고 술회했다. 다만 대통령 자문기구인 사법개혁추진위원회에서 추진한 과제들은 어느 정도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개추위에서는 로스쿨, 국민 참여 배심제도, 재정신청제도 확대와 공판중심주의와 양형위원회 설치 등을 결정했다. 사개위는 경력 5년 이상의 변호사와 검사 등의 법관 임용을 해마다 늘려 2012년까지 신규 임용법관의 50%를 이들 중에서 선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조일원화’ 방안도 확정 지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김수남 새 정부 출범 하루 만에 사의… 檢일각 “검찰 운명 지금 시계 제로”

    김수남 새 정부 출범 하루 만에 사의… 檢일각 “검찰 운명 지금 시계 제로”

    “박근혜 수사 때 인간적 고뇌 커… 구속 집행 당시 사임 생각” 밝혀 일부 ‘靑·선거캠프 압력’ 관측도11일 김수남 검찰총장의 사의 표명은 문재인 정부 출범 불과 하루 만에 이뤄졌다. 그동안 2년 임기를 채우겠다고 직간접적으로 밝혀 온 터라 갑작스러운 입장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9시 출근 직후 대검찰청 주요 참모들을 일일이 불러 사의 표명 사실을 알리고 스스로 휴가를 냈다. 낮 12시 점심 시간을 이용해 퇴근한 뒤 오후 2시 대검 대변인을 통해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231자짜리 짤막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인간적인 고뇌가 컸고, 구속영장 집행 때 이미 직을 그만둘 생각을 했다”는 것이 스스로 밝힌 사퇴 이유다. 한마디로 ‘오래전에 했던 개인적인 결정’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사의 표명으로 인해 파생될 각종 추측이나 해석들을 최소화하고, 청와대로부터 사퇴 압력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후곤 대검 대변인도 김 총장이 이날 자신에게 한 말을 인용, “‘검찰총장은 늘 사표를 가슴에 품고 일하는 자리’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국 민정수석 임명이 어제(지난 10일)부터 보도됐지만, 민정수석과의 관계 그런 것을 갖고 억측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힘줘 말했다. 하지만 김 총장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사석에서 여러 차례 “법과 원칙대로 (임기를) 지키는 게 맞지 않느냐”고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참모들도 ‘임명권자를 수사했다고 해서 중도에 그만두는 것은 안 좋은 전례로 남을 수 있다’며 김 총장을 말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김 총장이 청와대나 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 관계자들로부터 모종의 압력을 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지역 한 부장검사는 “역대 정부에서 보면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검찰총장 등 주요 보직자가 자리를 지키려 하면 다양한 방법으로 망신을 주면서 반강제적으로 내보냈다. 김 총장도 그런 점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정라인을 총괄하는 청와대 민정수석직에 반(反)검찰 정서가 강한 조국 교수가 임명되는 등 검찰개혁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는 점도 사퇴 시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재인 정부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 등 ‘검찰 힘빼기’로 정리되는 공약들을 내놓았다. 검찰총장을 지휘하는 법무부 장관직에도 비(非)검찰 출신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검찰 내부는 김 총장 사퇴 소식에 크게 술렁거렸다. 한 간부급 검사는 “민정수석에 이어 장관은 물론 검찰총장까지도 사상 처음으로 비(非)검찰 출신이 임명될 것이라는 얘기마저 나온다”며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검찰청법에 따르면 15년 이상 검사·판사·변호사·법학교수 등의 경력이 있으면 검찰총장이 될 수 있다. 지방의 한 검사는 “검찰 운명이 지금 시계 제로의 상황이다. 우병우 라인 축출 같은 것은 평검사들도 환영하지만, 개혁을 가장해 자칫 수사의 중립성·공정성이 훼손돼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개혁을 핑계로 무능한 사람들이 높은 자리에 오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투표지 인증샷 찍어 SNS 올린 2명, 불구속 입건

    투표지 인증샷 찍어 SNS 올린 2명, 불구속 입건

    투표 인증샷을 찍겠다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지를 촬영해 SNS에 올린 유권자가 잇달아 경찰에 적발됐다.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8일 공직선거법상 투표지 등의 촬영행위 금지 위반 혐의로 A(44)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사전투표일이었던 지난 4일 창원시 성산구와 진해구의 사전투표소에서 각각 기표한 뒤 투표지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모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SNS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사전투표 참여 독려를 위해 인증샷을 SNS에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투표지를 사진으로 찍는 게 공직선거법 위반인지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공직선거법 166조에는 투표지를 사진 촬영할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400만원 이하 벌금을 매긴다고 명시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투표지를 촬영하는 행위는 선거 공정성과 중립성을 해하는 범죄이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인증샷을 찍을 때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위안부 자료 세계기록유산 등재 가로막아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과정에서 관련국 견해가 대립하면 당사국 간 사전협의를 요구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난징대학살 및 일본군 위안부 관련 자료 및 신청을 둘러싼 일본의 반발을 받아들인 것으로 한국과 중국의 시민단체가 추진 중인 관련 자료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지연될 전망이다. 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자문위원회(IAC)는 지난 4일 세계기록유산 신청 과정에서 사실 관계 등에 대해 견해 차이가 있으면 향후 당사국 간 사전협의를 요구하는 내용의 심사제도 개선안 중간보고서를 유네스코 집행위원회에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사전협의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심사를 연기하고 최장 4년 동안 협의를 계속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 세계기록유산은 역사적 사건의 해석에 관한 논의에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명기됐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과 중국 등의 시민단체는 올해 위안부 자료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개선 방안이 조기에 실시되면 등록 전에 일본과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일본은 그동안 유네스코의 심사제도에 중립성과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산케이신문은 7일 일본은 이런 내용의 유네스코의 심사제도 개선안을 즉시 시행하라며 올해 유네스코 분담금 34억 8000만엔(약 350억원)의 납부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은 2015년 10월 난징대학살 관련 자료가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자 심사과정에서 이해 당사국이 반론할 기회가 없었고 검증되지 않은 자료가 등재되는 등 기록유산 제도가 정치적으로 이용됐다고 반발했다. 또 심사 투명성 확보를 내세워 ‘정부 간 위원회’ 설치와 전문가의 현지조사 등 제도 개혁을 유네스코에 요구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검찰, ‘SBS 세월호 인양 고의지연 의혹’ 보도 수사

    검찰, ‘SBS 세월호 인양 고의지연 의혹’ 보도 수사

    SBS의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보도와 관련한 고발 사건을 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담하는 부서인 공안2부(부장 이성규)에 배당, 수사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4일 고발장을 접수하고서 곧바로 공안2부에 배당했다”고 말했다.앞서 SBS는 지난 2일 저녁 8시 뉴스에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발언을 인용해 해수부가 부처 자리와 기구를 늘리기 위해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지연하며 유력 대선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과 거래를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나오자 민주당 측은 즉각 강한 유감을 표했다. SBS 측은 “일부 내용에 오해가 있었다”면서 기사를 삭제하고 세월호 유가족 및 문 후보 측에 사과했다. 논란이 거세자 다음 날 뉴스에서는 5분이 넘는 사과 방송을 했다. 해수부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보도에 인용된 내부 직원은 3년차 7급 공무원으로, 인터넷 뉴스 등에 떠도는 이야기를 언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홍준표 대선후보 측이 4일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공무원으로서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한 것”이라고 김영석 해수부 장관을 비롯한 부처 관계자들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 법적 다툼으로 비화했다. 한국당은 문 후보 측이 SBS에 압력을 행사해 관련 보도 내용을 온라인에서 삭제하고 사과방송을 하도록 강요했다며 형법상 강요 혐의도 고발장에 포함했다. 검찰은 우선 고발장 내용을 검토한 뒤 통상의 선거법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SBS 보도나 해수부 공무원 발언 이면에 특정 후보의 당선을 저지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일각에서 제기하는 배후설의 진실 등도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조기 대선이 사흘밖에 남지 않아 본격적인 수사는 대선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 측은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손 대변인이 논평 형식을 빌려 SBS 보도 내용을 토대로 허위 사실을 언급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국민의당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 자유한국당 정우택 상임중앙선대위원장 등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혀 당분간 여진이 계속될 전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선 후보측의 법적 다툼과는 별도로 SBS와 해수부 해당 공무원을 상대로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국가교육위원회, 미국 사례를 보라/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열린세상] 국가교육위원회, 미국 사례를 보라/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며칠 남지 않았다. 그동안 후보자들은 국민의 마음을 얻고자 많은 공약을 쏟아냈다. 교육 분야도 마찬가지다. 특이한 점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방향에서는 유사한 공약이 많다는 점이다. 당면한 교육 문제와 해법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대표적인 것이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유력 후보들이 공약한 만큼 위원회 도입은 시기의 문제일 뿐이다. 새로운 기구나 제도가 만들어질 때에는 대체로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과거부터 축적된 문제나 폐단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도입하고, 둘째는 미래 관점에서 새로운 질서를 능동적으로 형성하고 적극적인 변화를 추구하고자 할 때, 이를 주도할 기구를 만든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주로 첫째 이유와 관련된 듯하다. 대통령 임기를 넘는 위원회를 만들어 정권이나 장관이 교체될 때마다 바뀌는 교육 정책의 비일관성이나 불안정성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교육정책을 독점하면서 학교 현장에 대한 규제와 통제를 일삼고, 만족할 만한 성과를 보여 주지 못한 교육부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있다고 한다. 부처의 폐지까지 거론되니 말이다. 마지막으로 특정 이념 세력이 교육 정책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하고,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겠다는 이유도 제시된다. 보수 정권이 추진한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기폭제였을 것이다.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청와대 지시를 따라야 하고, 집권 세력의 압력에 취약한 정부 풍토를 고려하면 억울한 면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죽했으면 ‘교육통제부’라는 오명까지 쓰게 됐을까. 냉철한 진단과 반성이 요구된다. 국가교육위원회로 누적된 폐단을 해결하겠다는 것은 고육책이다. 하지만 과거 문제에만 얽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교육 관료의 정책 독점을 막고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겠다는 것은 중요하지만, 여기에만 집착하면 다음 논의는 자연스럽게 ‘누가 위원회에 참여할 것인가’로 귀결된다. 여야 정치집단이 추천하는 인사들로 위원회가 구성되고 자리 다툼이 벌어질 것이다. 여기에 무상급식, 특목고 폐지처럼 이념 갈등을 수반하는 정책이 상정되면, 위원회는 이념의 전쟁터가 되고 파행은 자명하다. 게다가 한 해에 서너 차례만 열리고 대통령은 첫 회의에만 참석하는 관행이 되풀이되면, 국가교육위원회는 결국 형해(形骸)화될 것이다. 국가교육위원회는 미래 패러다임에서 운영돼야 한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는 인재 양성 전략을 범사회적 관점에서 수립하고 제안하는 역할을 맡겨야 한다. 교육을 통해 사회 갈등을 극복하고, 경제 위기를 ‘근본적’으로 돌파하는 중장기 플랜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나라의 교육이 더이상 이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팽배한 시점에서 우리 교육의 새 판을 짜서 국민을 설득하고 범부처가 나서도록 하는 ‘담대한’ 구상을 하는 것이 위원회의 임무일 것이다. 미국 사례를 보자. 1980년대 경제, 안보, 과학기술 등 모든 면에서 국가 위기를 직감한 레이건 행정부는 ‘교육 수월성을 위한 전국위원회’를 만들었다. 최고 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는 18개월에 걸친 연구, 조사 및 청문회를 거쳐 ‘위기에 처한 나라’(A Nation at Risk)라는 역사적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 내용보다 위원회 운영에서 몇 가지 시사점이 있다. 첫째, 머리말을 보면 이 보고서가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민’에게 제출하는 보고서라는 점을 명백히 밝히고 있다. 낱낱의 정책 발굴에만 매달리기보다 나라의 위기와 교육적 해법을 국민에게 알리고 교육개혁의 절실함과 동참을 호소한 것이다. 둘째, 공공부문 축소를 지향하는 신자유주의자였던 레이건의 요구와 달리 위원회는 연방 차원의 교육투자 확대와 적극적인 개입을 제안했다. 최고 권력자의 ‘심기’보다 나라의 미래를 우선했던 것이다. 셋째, 철저히 교육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했다. 분야별로 과학적인 조사연구를 하고 폭넓은 의견 수렴 후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적폐 청산은 중요하다. 하지만 미래 준비를 소홀히 할 수는 없다. 교육은 민생 문제이면서 나라와 민족의 미래가 달린 문제다. 국가교육위원회 공약이 어떻게 이행되는지 온 국민이 지켜볼 것이다.
  • 자유한국당, 文·해수부 장관 검찰 고발…‘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보도 관련

    자유한국당, 文·해수부 장관 검찰 고발…‘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보도 관련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의혹 보도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측이 4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김 장관을 비롯한 해수부 관계자들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문 후보와 문 후보 측 관계자들에 대해선 형법상 강요 혐의로 각각 고발했다.정준길 대변인은 “SBS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면 해수부 장관 등은 공무원으로서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해 선거에 관여한 것”이라면서 “2차관 신설과 해경 복귀 등과 관련해 특정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말했다. 문 후보 측에 대해서는 SBS에 압력을 행사해 해당 보도를 온라인에서 삭제하고 사과방송을 하도록 강요한 혐의가 있다고 한국당은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김문수·안상수·원유철·이인제 중앙선대위원장과 신상진 미방위원장, 박대출 선대위 공보단장, 민경욱 미디어본부장 등은 전날에 이어 이날 또다시 목동 SBS 사옥을 항의 방문해 김성준 SBS 보도본부장 등 경영진과 약 1시간 동안 면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유한국당 “경찰, 신연희 수사에 이어 이재명·최성 수사도 해야”

     자유한국당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을 언급하며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측 단체장들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정태옥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서면브리핑을 통해 경찰이 신 구청장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는 점을 거론하며 “그렇다면 최성 고양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의 정치적 중립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공정하게 수사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경찰이 밝힌 신 구청장의 혐의는 자신과 의견을 같이하는 카톡방에서 보수 성향의 제한된 사람들과 언론에서 이미 많이 알려진 문재인 후보에 관한 글을 단순히 전달하고 공유한 것뿐”이라면서 “그럼에도 이번 수사가 혹시나 문 후보와 민주당이 마치 자신들이 이미 대선에 승리해 정권을 잡고 대통령이 된 것처럼 경찰을 압박해 신 구청장의 수사를 종용하고 있다면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 측면에서 신 구청장에 비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여한 선출직 자치단체장들의 정치적 중립성 위반사항이 훨씬 중하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최 시장이 지난해 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 통과를 위한 제안문 발표, 지난 2월 27일 트위터에 ‘이젠 정권교체 밖에 답이 없다’고 글을 남긴 것을 예로 들었다. 이 시장에 대해선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찬성 촛불집회에 참석한 점과 트위터 글들을 근거로 주장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검찰, 주식 시세 조종 혐의 성세환 BNK금융지주 회장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자사의 유상증자 과정에서 주식 시세를 조종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적용해 성세환(65) BNK금융지주 회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부산지검 특수부(부장 임관혁)는 14일 주가시세 조종에 개입,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성 회장과 BNK금융지주 부사장을 지낸 계열사 사장 김모(60)씨, 현 BNK금융지주 부사장 박모(5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성 회장과 BNK금융지주의 전·현직 부사장에 대한 구속영장 일괄 청구는 검찰이 자사 주식시세 조종 혐의 입증에 필요한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한 데 따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18일 오전 부산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같은 날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대진 부산지검 2차장 검사는 “준공공기관인 은행이 주가시세를 조종한 것은 증권 거래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훼손하고 일반 투자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구속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해 일단 성 회장을 포함한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요즘 포털들 머릿속은… “중립” “중립” “중립”

    요즘 포털들 머릿속은… “중립” “중립” “중립”

    카카오 다음 ‘대선 특집 페이지’ ‘가짜뉴스 바로 알기’ 등 만들어 네이버는 서울대 연구소와 협력… 각 언론사 분석 ‘팩트 체크’ 마련 19대 대선을 앞두고 인터넷 포털들이 ‘정치적 중립성’을 앞세워 재단장하고 있다. 지난해 진행된 20대 총선에서는 후보들의 동영상 생중계 등 소통과 투표 독려 기능을 도입해 선거를 ‘축제의 장’으로 이끌려 했던 것과 상반된 분위기다. 이른바 ‘가짜뉴스’가 선거의 판을 흔들 암초로 떠오르면서 기사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기능을 앞다퉈 도입하고 기사 배열의 공정성 확보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11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 포털 다음에 대선 특집 페이지를 개설하고 ‘가짜뉴스 바로 알기’와 ‘언론사별 팩트체크’ 코너를 마련했다. ‘가짜뉴스 바로 알기’ 코너에서는 가짜뉴스 관련 기사들을 모아 제공하고 가짜뉴스의 사례와 판별법, 신고 방법 등을 안내한다. ‘언론사별 팩트체크’ 코너에서는 각 언론사가 대선 관련 주요 이슈와 주장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분석한 기사를 모아 제공한다. 이 같은 ‘팩트 체크’는 이번 대선에서 포털이 새롭게 도입하고 있는 주요 기능이다. 네이버는 대선 특집 페이지에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와 협력해 ‘팩트 체크’ 페이지를 마련했다. 한 후보에 대해 제기된 논란을 각 언론사들이 사실관계를 분석한 기사와 함께 ‘사실’, ‘대체로 사실’, ‘사실 반 거짓 반’ 등으로 구분해 보여 준다. 구글은 지난 7일부터 국내 뉴스에 ‘사실 확인’(팩트 체크) 라벨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기사 본문 안에서 확인된 사실을 손쉽게 식별 가능 ▲사실관계의 출처가 투명 ▲기사 내용이 주장인지, 결론인지, 사실 확인인지 등이 제목에 드러남 등의 조건이 충족된 기사에 ‘사실 확인’ 라벨이 적용된다. 기사 배열의 중립성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네이버는 외부 자문기구인 ‘네이버뉴스 편집자문위원회’ 산하에 ‘기사 배열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김경모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등 5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은 대선 관련 기사들의 배열을 공정성과 객관성 등의 기준에 따라 분석하며 각 정당과 후보자 측에 의견을 구한다. 카카오는 다음 메인 화면에 적용해 온 콘텐츠 추천 인공지능(AI) ‘루빅스’를 대선 특집 페이지에도 적용한다. 메인 화면의 기사 배열에 임의로 개입하지 않고 개별 이용자들의 관심사에 따라 맞춤형 뉴스를 제공한다는 게 카카오의 설명이다. 포털들이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는 것은 급박하게 전개되는 선거에서 가짜뉴스 등 잘못된 정보는 빠르게 퍼져 나가는 반면 후보들의 정책 등 중요한 정보는 주목받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인터넷업계의 고육지책이기도 하다.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은 가짜뉴스 확산의 온상이라는 비판을, 네이버는 ‘검색어 조작’ 의혹을 받아 왔지만 업계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한 인터넷업계 관계자는 “이번 대선 국면에서 가짜뉴스나 정치적 중립과 관련해 포털에 문제가 제기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면서도 “논란의 여지를 막기 위해 업계가 스스로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공무원 ‘호모 폴리티쿠스’ 꿈꾸나] 77% “고위직 정치권 줄대기 공무원인 우리도 싫다”

    [공무원 ‘호모 폴리티쿠스’ 꿈꾸나] 77% “고위직 정치권 줄대기 공무원인 우리도 싫다”

    “대선을 앞두고 어김없이 고위 관료들의 정치권 줄대기 소문이 적지 않습니다. 차기 정부에서는 누가 진골, 성골, 6두품이 되느냐가 화제입니다.” 정부 중앙부처 공무원 A씨는 공직사회의 정치권 줄대기 현상에 대해 “대선 때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병폐”라며 이같이 말했다. 공무원 B씨는 “정책자문 명목으로 유력 후보 캠프 관계자에게 공공연하게 줄을 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공직사회의 고질적인 현상이지만 과거 정치권에서 ‘1급은 로또’라고 말한 것처럼 공무원만 탓할 일은 아니다”라고 털어놨다.서울신문이 공무원 29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대선을 앞두고 (고위직) 공무원들이 정치권 줄대기에 열을 올린다는 비난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공감한다’(27.7%)와 ‘부분적으로 공감한다’(49.6%) 등 77.3%가 공감 의견을 밝혔다. 반면 공감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22.7%에 그쳤다. # 58% “이번 대선에도 줄대기는 여전” 또 ‘과거 대선과 비교해 이번 대선 정치권 줄대기 현상은 어떤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7.8%가 ‘비슷하다’고 답했다. ‘덜하다’는 응답은 34.1%, ‘더 심하다’는 응답은 8.1%였다. ‘줄대기가 공직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73.8%가 부정적이란 의견을 드러냈다. 그 이유로는 52.4%가 ‘능력보단 정치적 연고에 좌우돼 기회균등 원칙 훼손’을 꼽았고, ‘합리적 행정보다는 특정 정당이나 단체 입장에 치우칠 우려가 있어서’(35.4%), ‘조직 내 갈등 유발’(10.7%) 등을 들었다. 기타 의견으로 ‘직업공무원제 위상 격하’와 ‘원칙에 따른 행정에 애로 사항’ 등도 있었다. # 학계 “공복도 신념에 따라 행동할 자유”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 이후 ‘영혼 없는 공무원’이란 논란과 함께 만들어진 상사의 부당 지시를 거부할 수 있는 공무원법 개정에 대해서는 82.9%가 압도적인 찬성 의견을 냈다. 전문가와 시민들의 생각은 엇갈렸다. 김대건 강원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무원 스스로 정부와의 협상을 통해 자신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이들의 정치활동 허용 범위를 넓혀야 한다”며 찬성했다. 공무원도 각자 자신이 선호하는 정당이 있고 양심과 신념에 따라 행동할 자유가 있다는 것이다. 진보적 성향인 직장인 홍모(31)씨는 “정책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지 않은 하위직 공무원의 경우 정치참여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며 “특정 정당에 내는 정치후원금부터 정당 가입까지 전면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등으로 구성된 ‘민의를 반영하는 선거법 개혁 공동행동’은 만 18세 선거권 보장 등과 함께 교사·공무원·공공기관·협동조합 노동자의 정치적 권리 보장 등을 촉구하고 있다. # 시민들, 진보·보수 성향 따라 찬반 엇갈려 하지만 김민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지 자신과 이념과 뜻이 같은 이들을 위해서만 일하는 존재가 아니다”라면서 “공무원 스스로가 정치활동을 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깨뜨리면 결국 정치권력의 변화가 있을 때마다 공무원 자신이 흔들릴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반대했다. 보수적 성향인 직장인 김모(45)씨도 “대통령제 사회에서 정권이 바뀌면 정책도 바뀌는 게 당연한데, 정치참여가 확대되면 그들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업무에 지장을 주는 건 당연지사”라고 말했다. # “공무원 정치참여는 충분한 국민적 합의 필요” 바른사회시민사회는 논평을 통해 “교원의 정치참여 허용은 미성숙한 학생들에게 특정 정파 이념을 주입시키는 교육 현장의 문제를 노골적으로 방치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공무원의 정치참여 공약은 법률뿐 아니라 헌법 개정까지 이어져야 하므로 충분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재용 측 “야당이 특검에 가이드라인 제시” 주장

    이재용 측 “야당이 특검에 가이드라인 제시” 주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측이 “야당이 특검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며 특별검사팀의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하는 주장을 펼쳤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31일 열린 이 부회장과 삼성 임원진에 대한 3차공판준비기일에서 특검은 “이 부회장 측이 재판부에 낸 의견서에 ‘야당은 특검에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라는 표현이 있다”며 “무슨 근거인지 밝혀달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특검 측은 “(의견서에) ‘특검 역시 공판이 열리기 전부터 재판부의 유죄 예단을 주기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는 표현도 있다”며 “무슨 근거로 기재한 것인지 밝히란 게 특검 전체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또 의견서에는 ‘대기업에 적대적인 일부 언론과 단체들로 사건이 변질됐다’ ‘일부 언론이 의도적으로 왜곡된 사실을 보도해왔다’고도 쓰여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이에 “일부 언론이 누구고, 그 사례 역시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 측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특검이 결론을 정해놓은 강압 수사를 벌였으며, 야권 성향 언론도 최씨의 국정개입을 침소봉대하며 여론을 호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관위 ‘문재인 비방글’ 신연희 강남구청장 검찰에 고발

    선관위 ‘문재인 비방글’ 신연희 강남구청장 검찰에 고발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비방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된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선관위는 전날 “문 예비후보자에 대한 비방 및 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있는 강남구청장의 조사를 마쳤으며, 또 다른 경선 후보자에 대한 공무원의 선거운동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신 구청장은 지난 3월 150여명이 참여한 카카오톡 채팅방에 ‘놈현·문죄인의 엄청난 비자금’,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검찰에 고발됐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누구든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비롯한 정보통신망을 이용하여 후보자(후보자가 되려는 사람 포함), 그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나 형제자매에 관하여 허위의 사실을 유포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는 “게시된 글에는 (문 전 대표의) 비자금·돈세탁을 폭로한다는 내용의 영상이 링크된 것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또 SNS를 이용해 민주당의 또 다른 대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의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성남시청 공무원 A씨를 고발했다. A씨는 지난달 2일~이달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촛불 개혁과제 가장 잘 할 후보는 이재명’, ‘이재명을 뽑아야 하는 이유’ 등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이 시장의 당선을 위한 게시글과 영상 131건을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선관위는 디지털포렌식 기법으로 A씨의 스마트폰을 분석해 공무원들이 SNS로 계획적인 선거운동을 한 정황을 포착해 이를 함께 수사해달라고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선관위는 “지방자치단체장은 다른 공무원보다 선거에서의 정치적 중립성이 특히 요구된다”면서 “공무원의 선거 관여행위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의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요 에세이] 정치로부터 공무원을 자유롭게 하라/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수요 에세이] 정치로부터 공무원을 자유롭게 하라/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탄핵에 따른 대통령 파면이라는 일이 발생했다. 공무원 ‘복지부동’, ‘눈치 보기’, ‘일 안 하기’가 살아남는 법이라는 이야기에 또 불을 지피고 있다. 주요 현안은 자의든 타의든 다음 정부의 과제로 미룬 모양새다. 차기 정권이 불명확하니 어떤 액션도 취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무책임을 탓하거나 핑계로 치부할 게 아니다. 실제로 역대 정부 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 3213명의 지역·전공·성별 분석 결과(2017.2.22 국가 리더십포럼 논문)에 따르면 역대 정부 가운데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빼고 호남 출신이 인사에서 홀대를 받았고 영남 출신은 이승만·김대중 정부를 빼곤 우대받았다고 한다. 정권에 따라 ‘내 입맛’에 맞는 사람을 우대하고 그렇지 않으면 배제된다는 ‘공무원 줄 세우기’가 실재라는 얘기다. 이러한 시스템을 바꾸지 않으니 ‘정치 공무원’이 생긴다. 능력을 인정받을 게 아니라 줄 서서 고위직에 올라가는 게 낫다는 것이다. 극히 일부의 행태가 나랏일을 한다는 긍지로 일하는 대부분 공무원의 힘을 뺀다. 이제 정치로부터 공무원을 자유롭게 하자. 공무원의 존재 이유는 헌법 제7조에 명확히 규정돼 있다. ①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해 책임을 진다. ②공무원의 신분과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보장된다. 국민 일부가 아닌 국민을 보고 일하라는 것이고, 신분과 정치적 중립성은 헌법적 가치임을 뜻한다. 공무원은 공공성의 주체이고 실행자라는 소명의식을 가리킨다. 공무원은 국민에 대한 봉사와 국가 수호를 위해 존재하며 변하지 않는 공무원의 역할은 곧 헌법적 가치다. 이런 가치를 지킬 수 있게 하는 생태계와 풍토를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게 하려면 공무원 또한 스스로 물어야 한다. 나는 헌법적 가치를 수호하고 있는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있는가, 다른 직업과 다른 가치를 가졌다고 자각하는가를. 공무원을 신나게 일하고 명예롭게 하자. 5년이 아닌 국가 백년대계를 논하게 하자. 국민은 어떤 공무원을 바랄까. 값싸고 좋은 서비스를 원하는 소비자 심리가 공적 서비스에 퍼진 지 오래다. 내가 낸 세금으로 나와 공공을 위해 일하는 직업이자 국민 개개인이 사용자 입장임을 뜻한다. 그래서 공무원이란 직업에 특별히 헌법적 가치를 부여해 국민에 대한 봉사와 정치적 중립을 강조한다. 그런데 공무원의 정권에 따른 부침이 예측 가능한 수준을 넘었다. 공무원이 정권을 넘어 국가를 보고 일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다. 공무원 인사권 논의를 시작할 때다. 정권의 입맛에 맞는 조직개편보다 국가의 미래를 본 인사가 중요하다. 공무원 인사권을 국민에게 물어보고 하자. 지도자들은 공무원 줄 세우기를 하지 말자. 국가에 충성하고 국민에 봉사하는 공무원의 시스템을 보호해야 한다. 공무원의 역할은 국가발전 추진체이며 공무원의 경쟁력은 국가 경쟁력이다. 미래의 국민 입장에서 보자. 국가 운영은 오늘의 문제를 떠나 내일의 국가를 만드는 역할 또한 있다. 유권자인 국민만 국민이 아니며, 어리거나 태어날 후손도 국민이다. 이들에게도 지도자는 입장을 고려하고 생각할 의무를 짊어졌다. 국가의 장기적 발전, 장기적 재정, 장기적인 인재전략 같은 부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국민이 진정한 서비스를 원한다면,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천명한 헌법 제1조 2항대로라면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을 약속하는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 민간기업에선 능력주의 인사가 추세다. 오직 고객과 세계적 경쟁회사만 바라본다.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는 시대에 국가가 산업화 초기 수준의 인사 시스템으로 운영돼야 하나.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내 편, 네 편이 아닌 국가대표 선수 수준의 사람을 뽑는 인사기구를 설치해야 한다. 이미 세계적으로 ‘졸면 한방에 훅 가는’ 초경쟁사회를 맞았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지도자의 인사관뿐 아니라 정부의 인사전문가와 ‘국가인사원’ 같은 기구를 국제적인 수준을 목표로 정립해야 한다. 새 인사 시스템이 국가발전 시발점이다.
  • 대선국면 공무원노조 정책 요구안 ‘주목’

    대선국면 공무원노조 정책 요구안 ‘주목’

    사안별 대선주자들 반응 ‘촉각’ 성과제·노조법 등 정부 입장 관심5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거대 공무원 노동조합들이 경쟁적으로 출범식과 총궐기대회를 개최하며 대선 주자들에게 요구 사항을 전달해 공직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 조합원 15만명의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경기 일산 킨덱스에서 출범식을 가진 데 이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도 오는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총궐기대회를 연다. 공노총은 출범식에서 문재인 등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이 참여한 가운데 11대 과제를 전달했고, 전공노도 25일 대선 주자들을 불러 모아 10대 요구안을 전할 예정이다. 두 노조의 11대 과제와 10대 요구안 중에는 공무원의 정치 참여 보장, 성과연봉제 폐지 등 4개 안이 겹친다. 공노총 출범식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안희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손학규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이 참석해 범야권 정견 발표회장을 방불케 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김관용 경북지사가 참여했다. 앞서 공노총은 각 대선 주자를 찾아 정책간담회를 열고, 11개 추진 과제에 대한 답변을 전달받았다.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성과주의는 잘못된 것이며, 공무원의 정치 중립 의무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개인의 정치 활동 허용은 필요하다”면서 “정부조직 개편은 최소화가 바람직하고, 새 정부에서 조직을 개편할 때 공무원노조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안희정 후보와 심상정 후보, 손학규 후보도 11개 과제에 모두 찬성했다. 그러나 안철수 후보는 성과연봉제 폐지에는 찬성했으나 정부조직 개편에 노조 참여, 공무원 정치 참여권 보장, 인사제도 개혁, 시간선택제 폐지, 공적연금 강화 등 5개 과제에 대해서는 ‘유보’ 의견을 제시했다. 바른정당 후보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대부분의 과제에 ‘중립’ 의견을 밝혔으며, 시간선택제 폐지에는 반대했다. 공무원노조의 요구 사항은 대부분 현 정부의 정책과 배치된다. 공무원노조에는 6급 이하 공무원만 가입할 수 있지만 “공무원이 먼저 도입하면 사기업에도 확장된다”며 5급 이상 공무원에 적용되는 성과연봉제를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대외적으로 성과연봉제를 6급 이하로 확대하겠다고 한 적은 없지만, 근속연수에 따라 월급을 주는 호봉제로는 더이상 공직사회를 끌고 갈 수 없다는 생각이다. 다만 성과연봉제가 이미 10여년이 넘은 제도인 만큼 다시 한번 원점에서 검토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20일 “노동조합의 뜻을 대선 주자에게 전달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과는 상관없다고 본다”며 “제도를 바꿔 나가는 것이 노조이니 성과연봉제를 추진하는 행정부가 아닌 정치권을 찾아가 부탁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5급까지 가입 범위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공무원노조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5급 공무원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휘·감독을 하고 국가직은 정책결정에 참여하는 관리자이기 때문에 사용자에 가깝다”며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黃대행, 거취 명확히 하고 내각 틀어쥐어야” “봉사의무 일깨우고 공무원 자주성 지켜줘야”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 공무원들이 잘해야 한다.’ 전문가들의 견해는 이 한마디에 집약됐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직사회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멍석’을 깔아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따라붙었다.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14일 “이번 헌법재판소의 판결 요지가 자신의 법적인 의무를 충실히 하라는 것인데, 선거철마다 고위 공무원들이 줄을 대는 모습은 헌재 판결 취지에 반하는 것”이라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나서서 공무원의 중립성을 확보하고 차기 정권으로 정부 업무를 인계할 수 있도록 하는 범정부 차원의 정책 운영 및 관리기구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설이 계속되고 있는 황 권한대행의 명확한 거취 표명을 통해 공직기강의 영(令)이 제대로 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최병대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황 권한대행이 거취를 명확히 밝히고 내각을 틀어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부원장은 “5년에 한 번씩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일부 공무원들이 정치적으로 피해를 봐왔던 사실을 공직사회가 잘 알고 있는데, 이런 불안감을 떨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일부 공무원이 정도에서 벗어난 행태를 보인 것과 관련해 “헌법체계에서 지켜져야 할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 의무를 공무원들에게 일깨우고, 그들의 자주성을 지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속의 흔들림이나 주위의 풍랑을 의식해 자신을 외부와 연결하면 안 된다”면서 “중간 선거로 인해 예산, 편성, 집행 등이 모두 복잡해진 상태인데 담담하게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 부처들을 떠들썩하게 하는 조직 개편과 관련해 경제 부처 장관 출신의 대학교수는 “여기저기 정당에서 정책 자문을 구해 오지만 정부 조직 개편은 누가 선거에서 이기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어 당장은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며 “대선이 끝나고 안정화가 된 뒤 새로운 정책 방향과 맞게 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공무원들은 개인 거취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흔들림 없이 열심히 일하면 된다”고 말했다. 인수위가 없는 상황에서 공무원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재차 언급됐다. 서 부원장은 “전체 정부 정책을 파악하고 연속적으로 다음 정부로 연결하는 게 중요한 만큼 현직 공무원들은 정책을 담당하면서 동시에 인수위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호 전 행정자치부 차관은 “대선이 끝나고도 최소 2개월 이상 청문회 등 절차상 문제로 조직이나 내각 교체가 바로 이뤄지기 어렵다”며 “이 틈에 장차관 등 고위직들이 이른바 ‘자기 사람’을 승진시키는 등 문제가 발생하곤 하는데 어느 때보다 애국심과 소명의식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고위 공무원들이 중심을 잡고 자기 역할을 양심적으로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임승빈 명지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금 공직사회가 할 일은 4년간 해 온 일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다음 정권에 넘길 과제와 재검토할 과제 등을 점검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정수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인수위 역할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치 토론회 등을 열어 대선 후보 캠프와 정부 부처 간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박 전 대통령, 또 소환 불응하면?…검찰, 체포영장 청구 가능

    박 전 대통령, 또 소환 불응하면?…검찰, 체포영장 청구 가능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이어받은 ’2기‘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오는 15일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소환조사 날짜를 통보하겠다고 14일 밝혔다. 검찰 측은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과연 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로 검찰에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파면돼 자연인 신분이다. 박 전 대통령이 또 검찰 소환에 불응하면 원론적으론 검찰이 강제수사 수단도 동원할 수 있다. 형사소송법엔 피의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검사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그럴 우려가 있을 때 검사가 체포영장을 청구할 수 있다. 법조계에서는 통상 3차례 정도 반복해 불응하면 체포영장 발부 사유가 될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기 특수본‘ 때 변호인 선임이나 변론 준비, 수사의 중립성 등을 이유로 대면조사를 거부했다. 특검 단계에서도 특검 측의 ’일정 유출‘ 의혹 등을 제기하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당시엔 박 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인만큼 조사를 강제할 방법이 없었다. 이젠 박 전 대통령에게 불소추 특권이라는 방패가 사라졌고, 이미 대면조사를 미루는 듯한 모습을 보여 검찰의 강제수사를 앞당기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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