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립성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국방위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당직자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강수량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 정치학
    2026-03-0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448
  • 與 “윤석열의 檢, 정치해선 안 된다”… 조국 지원사격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과 발맞춰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끄는 검찰의 ‘정치검찰’ 행태를 더욱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거대한 검찰권력을 상대로 홀로 힘겨운 개혁에 나선 조 장관을 지원사격하는 의미도 있어 보인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1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불과 열흘 안팎의 짧은 시간에 30여건 넘는 피의사실이 유포된 흔적에 대해 검찰이 한 번은 제대로 대답해야 한다”며 “윤석열 검찰의 독립성, 중립성을 확고히 신뢰하듯, 검찰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는 국민의 명령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야당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조국 장관 후보자를 부정했고, 검찰은 수사로 조국 후보자를 정조준하기도 했다”며 “저는 이 어색한 조합이 검찰의 정치가 다시 시작된 것이 아니길 지금도 바란다. 다른 것은 몰라도 언론플레이를 통해서 검찰 발 피의사실이 시중에 유포된다는 의심만큼은 정말 기우이길 바란다”고 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이번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검찰은 그 의도가 어떠했든 대통령과 국회의 인사검증 권한을 침해했고, 수사기밀유출 의혹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었다”며 “윤석열 총장 임명으로 검찰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높아진 상황에서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검찰은 앞으로 정치개입의 논란이 벌어지지 않도록 검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고용진 원내부대표는 “검찰이 대통령의 인사권과 국회의 인사청문회에 개입하는 사상초유의 일이 발생했다”며 “도대체 어느 누가 고위공직자가 되려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조국, 취임하자마자 ‘검찰개혁’ 인사…윤석열 “헌법 따른 수사” 원칙 강조

    조국, 취임하자마자 ‘검찰개혁’ 인사…윤석열 “헌법 따른 수사” 원칙 강조

    이종근 차장검사 법무부 발령 실무 맡겨 尹 “난 헌법주의자”… 정치적 중립 언급 법무부 ‘尹 배제 수사팀’ 제안… 檢 거부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하자마자 검찰 개혁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을 만들고 차장검사를 발령냈다. 조 장관이 공표했던 검찰 개혁 업무에 본격 착수한 반면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찰개혁을 저지하기 위한 수사’라는 비판에 대해 “헌법에 따른 수사”라는 의견을 밝혔다. 또 조 장관 가족 수사와 관련, 법무부 고위 관계자들이 검찰에 윤 총장을 배제하는 특별수사팀을 제안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법무부는 10일 이종근 인천지검 2차장검사를 법무부로 발령내 검찰 개혁 업무를 맡겼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황희석 인권국장이 검찰개혁추진지원단장을, 이 차장검사가 실무를 맡게 된다”고 말했다. 이 차장검사는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당시 2년간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일했고 지난 7월 인사에서 인천지검 2차장검사로 발령났다. 조 장관은 전날 오후 4시 30분 취임식 직후인 오후 7시에 곧바로 첫 간부회의를 열었다. 조 장관은 이 자리에서 “나 자신이나 가족 관련 사건의 수사와 공판에 대해 검찰로부터 보고받거나 검찰총장을 지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등 개혁 법안이 국회에서 입법화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회 입법을 지원하고 검찰 개혁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검찰개혁추진지원단´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윤 총장은 최근 대검찰청 간부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일각에서 나를 ‘검찰주의자’라고 평가하지만 기본적으로 ‘헌법주의자’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총장은 수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대검 간부들에게 “검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부패한 것과 같다. 중립성을 지키면서 본분에 맞는 일을 하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 장관 취임식 날 복수의 법무부 고위 간부가 복수의 대검 고위 간부에게 윤 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했고, 검찰은 즉각 거부했다. 법무부는 “아이디어 차원의 의견 교환”이라며 조 장관과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검찰은 윤 총장에게 공식적으로 보고한 뒤 거절했다고 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윤석열 “정치 하나도 관심없어…정치검사는 부패한 것”

    윤석열 “정치 하나도 관심없어…정치검사는 부패한 것”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수사와 관련해 “일각에서 나를 검찰주의자라고 평가하지만, 기본적으로 헌법주의자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검찰에 따르면 윤 총장은 최근 대검 간부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검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부패한 것과 같다. 중립성을 지키면서 본분에 맞는 일을 하면 된다”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윤 총장은 “나는 정치에는 하나도 관심이 없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한 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검찰 수사 배경을 두고 지난달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권영철 대기자는 검찰 관계자 취재를 통해 확인한 사실이라면서 “윤석열 총장이 최근 사석에서 ‘이러다가 (문재인) 정부가 무너지는 것 아니냐’고 발언했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조국, 현충원 방명록에 “검찰개혁”…윤석열 “본분에 맞는 일해야”

    조국, 현충원 방명록에 “검찰개혁”…윤석열 “본분에 맞는 일해야”

    윤석열 “정치 편향 검사는 부패” 중립 강조檢 ‘조국 가족펀드’ 투자사 대표 자택 압수수색전날 임명된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10일 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조 장관은 방명록에 ‘검찰개혁’이라고 적으며 거듭 의지를 드러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본분에 맞는 일을 하면 된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재차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8시쯤 법무부 간부들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조 장관은 방명록에 “국민으로부터 받은 권한, 국민께 돌려드리기 위하여 법무부 혁신과 검찰개혁을 완수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조 장관은 오전 10시 장관 임명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이후 정부과천청사로 이동해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조 장관은 지난 9일 취임식에서 “검찰 권력은 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제도적 통제 장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서 “누구도 함부로 되돌릴 수 없는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며 검찰개혁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을 분명히 했다. 조 장관은 “검찰에 대한 적절한 인사권 행사, 검찰 개혁의 법제화, 국민 인권 보호를 위한 수사 통제 등 검찰에 대한 법무부의 감독 기능 실질화”를 말하며 인사권 행사를 통한 검찰 다잡기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또 그는 “과거 강한 힘을 가진 권력 기관들에 대해 민주화 이후 통제 장치가 마련됐고, 권력이 분산됐으나 검찰만은 많은 권한을 통제 없이 보유하고 있다”면서 “그 권한에 대한 통제장치가 없다면 시민의 자유와 권리는 위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적 경험을 통해서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도 함부로 되돌릴 수 없는 검찰 개혁을 시민들, 전문가들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완수하겠다”고 천명했다. 특히 조 장관은 “법무·검찰 개혁을 위해서는 법무부가 법무부의 일을 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그동안 법무부는 검찰의 논리와 인적 네트워크로 움직여왔다. 검찰은 수사를 하고, 법무부는 법무부의 일을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9일 대검찰청 청사에서 업무를 본 뒤 간부들과 점심을 먹는 자리에서 “검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부패한 것과 같다”면서 “중립성을 지키면서 본분에 맞는 일을 하면 된다”며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총장은 “나는 정치에는 하나도 관심이 없다”며 거듭 선을 그었다. 앞서 검찰을 지휘하는 대검은 조 장관 일가의 의혹 수사와 관련해 “법과 원칙대로 진행할 것”이라면서 “(조국) 장관 임명 여부에 수사가 영향을 받아선 안 된다”고 밝혔었다. 검찰은 조 장관 임명 다음날인 이날 ‘조국 가족펀드’의 투자처인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노원구 최 대표의 자택에 수사인력을 보내 회사 자금 흐름 등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했다. 웰스씨앤티는 조 장관의 처남과 그의 두 아들을 포함한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출자금 14억원 대부분을 투자받은 업체다. 이 사모펀드의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는 조 장관 일가의 출자금에 자체 자금 10억원을 더한 23억 8500만원을 웰스씨앤티에 투자했다. 사모펀드에서 투자받은 이후 관급공사 수주물량이 급증해 조 장관의 영향력이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실련 “檢개혁 동력 상실 우려…조국, 자진 사퇴해야”

    경실련 “檢개혁 동력 상실 우려…조국, 자진 사퇴해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조국 후보자가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켜야 하는 법무부 장관직에 적절하지 않다며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실련은 8일 입장문을 내고 “엄격하게 법 집행을 관리하고 책임져야 할 법무부 장관직에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를 임명하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조 후보자에게 자진해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후 많은 의혹이 제기됐으나 2일 기자회견, 6일 청문회 등 2번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제기된 의혹들을 말끔하게 해소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검찰 수사와 향후 재판을 통해 밝혀져야 할 과제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후보자를 정치적으로 성장시킨 ‘정의’와 ‘공정’이 후보자 지명 이후 드러난 언행 불일치로 국민과 청년들에게 많은 허탈감과 실망을 안겨줬다”고 비판했다. 경실련은 검찰 개혁에 대해서도 “꼭 조 후보자만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지난 20여일간 조 후보자에 대한 의혹의 진실 공방과 소모적인 진영대결로 국민들은 갈라져 있다”며 “앞으로 사법 독립, 검찰 개혁의 많은 부분이 법·제도 개선이 필요함을 고려할 때 이미 상당한 정치적 타격을 입은 조 후보자가 개혁의 동력을 얻기 쉽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국민들의 정서와 정치적 환경을 심각히 고려하지 않은 채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직 임명을 강행한다면 진보 개혁 진영은 물론 사회 전체적으로 개혁 동력을 상실할 우려가 있다”며 “조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 개혁 추진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스스로 사퇴를 결단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청와대와 검찰의 ‘조국 수사’ 충돌, 서로 자제하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 수사를 두고 청와대와 검찰의 충돌이 노출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어제 일부 언론과의 통화에서 “의혹을 수사한다는 구실로 20~30군데를 압수수색하는 것은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하거나 전국 조직폭력배를 일제소탕하듯이 하는 것”이라면서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오는 게 두려운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검찰을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대검찰청은 전날 ‘동양대 총장상’ 위조의혹을 해명할 수 있다는 청와대 측 발언에 대해 “청와대의 수사 개입으로 비칠 우려가 있는 매우 부적절한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조 후보자 수사를 둘러싸고 청와대와 검찰이 서로 ‘권력의 수사개입’이라거나, ‘검찰의 정치 개입’이라고 비난하는 상황을 지켜보는 국민의 심정은 착잡하기 이를 데 없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그제 국회에서 “자기들이 정치를 하겠다고 덤비는 것은 검찰의 영역을 넘어선 것”이라고 했고, 같은날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검찰이 사전에 압수수색 보고를 했어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검찰이 압력으로 느낄 수 있는 발언들이다. 여야가 합의한 조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에 검찰이 전례가 없는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이 집권당과 정부로서는 못마땅할 수 있다. 그러나 ‘정치 검찰’의 행태라는 의심이 들더라도 공개적으로 검찰을 압박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 엄정히 수사해달라”고 당부했다지만, 검찰도 현재 수사가 낡은 관행을 되풀이 하는 건 아닌지 돌아보길 바란다. 검찰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내용을 특정언론에 흘리는 등 구시대적인 ‘언론 플레이’를 한다는 의심이 커지고 있다. 피의사실 공표는 명백한 불법이다. 검찰과 본인만 열람했다는 조 후보자 딸의 생활기록부가 야당 의원 손에 버젓이 들어가 공개됐는데 이는 개인정보법 위반이자 인권침해이다. 어제 인사청문회에서 여당의원들은 검찰의 PC포렌식 수사자료 등이 일부 야당 의원들과 언론에 공개했다고 비판했다. 이 역시 진위가 가려져야 한다. 윤석열 총장은 검찰 수사의 중립성을 의심받지 않으려면 피의사실 공표 의혹에 대한 감찰을 지시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엄중 징계해야 한다. 그래야 검찰개혁에 저항한다는 의구심을 불식시킬 수 있다. 청와대와 정부여당도 수사 개입을 의심받을 만한 발언과 행동을 주의해야 한다. 인사청문회가 끝나도 검찰의 수사는 진행될 수밖에 없다. 국민은 검찰이 공정한 수사를 했는지, 정치검찰로 되돌아갔는지를 그 수사결과를 통해 판단할 것이다.
  • 청와대 거듭 검찰 비난…“내란음모 수준” 이어 “미쳐 날뛰는 늑대”

    청와대 거듭 검찰 비난…“내란음모 수준” 이어 “미쳐 날뛰는 늑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을 향해 청와대 관계자들이 거듭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익명의 한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내란음모 수준”이라는 말까지 서슴지 않았고,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미쳐 날뛰는 늑대”, “이기주의에 기반한 칼춤”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검찰 수사를 맹비난했다. 대통령비서실 소속 조모 선임행정관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검란’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미쳐 날뛰는 늑대마냥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물어뜯겠다고 입에 하얀 거품을 물고 있다”면서 “검찰개혁이 싫다는 속내는 애써 감춘다. 제 버릇 개주나. 그냥 검찰왕국을 만들겠다고 노골적으로 협박한다”고 검찰을 비난했다. 조 선임행정관은 또 “토끼몰이식의 압수수색을 통해 공직후보자에 대한 국회의 인사청문권을 침해하고, 인사권자의 뜻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다”면서 “작금의 상황은 임명직 검찰이 헌법의 국민주권주의를 부정하고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의 권한을 침해하는 형국”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란은 바로 잡아야 한다. 정의구현을 위한 절제된 검찰권 행사가 아닌 조직 이기주의에 기반한 칼춤은 강제로 멈추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글이 논란이 되자 조 선임행정관은 글을 쓴 페이스북 계정을 나중에 폐쇄했다. 앞서 한 청와대 관계자는 조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오는 게 두려운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면서 “20~30군데를 압수수색하는 것은 내란음모 수준”이라고 맹비난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수사는 한마디로 사회 정의를 바로 잡자는 게 아니라 조 후보자를 무조건 낙마시키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행태”라면서 “조 후보자에게 약점이 없으니 가족을 치는 아주 저열한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청와대와 정부는 검찰 수사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검찰이 광범위한 압수수색에 들어가서 국회가 가지고 있는 인사청문 절차와 인사검증 권한·의무에 영향을 준 것은 적절치 않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도 검찰의 압수수색을 사후에 알았다며 “검찰이 사전에 보고를 했어야 했다”는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하지만 대검찰청 관계자는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하여 검찰총장을 지휘하는 것은 검찰총장의 일선 검사에 대한 지휘와는 달리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면서 “이와 같은 이례적 지휘권 발동을 전제로 모든 수사기밀 사항을 사전에 보고하지는 않는 것이 통상”이라고 맞섰다. 이어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해 수시로 수사지휘를 하고 이를 위해 수사계획을 사전에 보고받는다면 청와대는 장관에게, 장관은 검찰총장에게, 검찰총장은 일선 검찰에 지시를 하달해 검찰 수사의 중립성과 독립성이 현저히 훼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오신환 “검찰 겁박, 이낙연 총리 즉각 사퇴 마땅”

    오신환 “검찰 겁박, 이낙연 총리 즉각 사퇴 마땅”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수사와 관련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이낙연 국무총리까지 나서서 ‘검찰이 정치를 하려 한다’며 검찰 수사를 비난하고,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장관이 수사를 지휘해야 한다’는 정신 나간 소리를 하고 있다”며 이 총리의 사퇴를 촉구했다. 전날 이 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식으로 덤비는 것은 검찰의 영역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오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공개적인 검찰 비하 발언으로 검찰을 겁박하고 수사를 방해하고 있는 이 총리 또한 즉각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방해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총리는 이미 총리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고 했다. 오 원내대표는 또 “법과 절차에 따른 검찰의 조 후보자 수사가 내란음모 수준이라는 청와대 관계자 망언이 국민들을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했다. 이어 “차라리 대통령과 청와대가 조국 수사 지휘를 해야 한다고 솔직하게 말하기 바란다”며 “이런 정신 상태를 가진 사람들이 말하는 검찰 개혁이란 대체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정권의 개가 되어 정의에 눈 감고 정권 입맛에 맞는 편파 수사를 하는 검찰을 만드는 것이 문재인 정권이 말하는 검찰 개혁인가”라고 지적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檢 “매우 부적절” 靑에 공개 반박

    어떤 개입도 막겠다는 尹총장 의중 반영 ‘ 가이드라인 제시 하는거냐’ 의구심 드러내 사전 보고 거론 박상기엔 “독립성 훼손” 법무부 “장관 발언, 지휘권 행사” 재반박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동양대 총장상’ 논란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가 해명을 내놓자 검찰은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공개 반발했다. 또 이번 사건 관련 압수수색의 법무부 보고 시점을 놓고도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신경전을 펼쳤다. 조 후보자 지지자와 여권을 중심으로 검찰 때리기가 이어지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대검찰청은 5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장관 후보자 부인의 표창장 위조 의혹 사건과 관련해 위조가 아니라는 취지의 언론 인터뷰를 한 것은 청와대의 수사 개입으로 비칠 우려가 있는 매우 부적절한 것”이라는 대검 관계자 발언을 기자단에 전달했다.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한 청와대 측의 발언이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드러낸 것이다. 검찰의 이례적인 입장 표명에는 수사를 흔드는 어떠한 개입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대검은 이 발언을 한 관계자가 누구인지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윤 총장 본인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검찰은 이날 박 장관이 국회에 출석해 지난달 27일 조 후보자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사전 보고를 했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대검 관계자는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관해 수시로 수사 지휘를 하고, 이를 위해 수사 계획을 사전 보고받는다면 청와대는 장관에게, 장관은 총장에게, 총장은 일선 검찰에 지시를 하달함으로써 검찰 수사의 중립성과 수사 사법행위의 독립성이 현저히 훼손된다”고 지적했다. 윤 총장은 지난 7월 국회 인사청문회 때도 법무부 장관 보고 및 결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하여간 지금 현재는 그렇게 법무부의 사전 승인을 얻어서 일을 처리하는 것은 없다”고 분명하게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법무부도 이에 질세라 검찰 입장을 재반박하고 나섰다. 법무부는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장관의 구체적 사건 지휘권에 관한 검찰청법 규정은 검찰에 대한 부당한 압력 행사가 아니라 주권자인 국민에 의한 민주적 통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라는 입장을 냈다. 이어 “법무부 장관의 국회 발언은 이러한 지휘권 행사를 위해 중요한 사안에 대한 사전 보고를 전제로 가능하다는 점을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검찰 “청와대 수사개입 말라” 비판에 청와대 “개입 없었다” 반박

    검찰 “청와대 수사개입 말라” 비판에 청와대 “개입 없었다” 반박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 사건을 검찰이 수사 중인 상황에서 청와대·정부와 검찰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국무총리와 법무부 장관이 국회에서 검찰의 수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 이어 한 청와대 관계자가 검찰이 수사를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문제가 없었다’는 식으로 말하자 검찰이 ‘수사 개입을 중단하라’는 취지로 반발했다. 그러자 청와대도 “청와대는 지금까지 수사에 개입한 적도,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검찰이 수사 중인 조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 사건 중 하나가 조 후보자 딸의 허위 표창장 수여 의혹 사건이다. 조 후보자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에게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허위로 만들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조 후보자 딸 조씨는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한 자기소개서의 ‘수상 및 표창 실적’에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을 적어 냈는데, 이 표창장은 2012년 조씨가 정경심 교수가 원장으로 있는 동양대 영어영재교육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받은 봉사상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 교수가 딸에게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고 허위로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만들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런데 이 의혹 사건에 대해 ‘위조가 아니다’라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말이 언론에 보도됐다. 뉴시스는 이 관계자가 “당시 (조씨에게) 표창장을 주라고 추천한 교수를 찾은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표창장을 준 기록이 왜 없는지를 확인했는데, 영어영재교육센터 직원이 대학본부에 가서 표창장을 받아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총장 명의로 표창장이 많이 발급돼 대학본부에서 표창장을 줄 때 소소한 것들은 대장에 기록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그러자 대검찰청 관계자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장관 후보자(조 후보자를 가리킴) 부인의 표창장 위조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 위조가 아니라는 취지의 언론 인터뷰를 한 바 있는데, 청와대의 수사 개입으로 비칠 우려가 있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곧바로 검찰 관계자의 발언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공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검찰의 청와대 수사 개입 주장 관련 입장’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출입기자들에게 보내 “조 후보자 딸이 받은 동양대 총장의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의혹을 언론이 보도했고,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팀은 표창장을 받을 당시의 상황을 점검했다”면서 “(준비팀은) 당시 정상적으로 표창장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런 내용을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은 동양대 표창장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의 내부 기류가 변하고 있는지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문의했고,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청문회 준비팀이 전해온 내용을 보면 기류가 흔들릴 이유가 없다’는 입장과 함께 그 근거를 위와 같이 설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청와대는 지금까지 수사에 개입한 적도 없고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청와대는 국민과 함께 인사청문회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검찰이 광범위한 압수수색에 들어가서 국회가 가지고 있는 인사청문 절차와 인사검증 권한·의무에 영향을 준 것은 적절치 않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도 이날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검찰의 압수수색을 사후에 알았다며 “검찰이 사전에 보고를 했어야 했다”는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하지만 대검찰청 관계자는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하여 검찰총장을 지휘하는 것은 검찰총장의 일선 검사에 대한 지휘와는 달리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같은 이례적 지휘권 발동을 전제로 모든 수사기밀 사항을 사전에 보고하지는 않는 것이 통상”이라면서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해 수시로 수사지휘를 하고 이를 위해 수사계획을 사전에 보고받는다면 청와대는 장관에게, 장관은 검찰총장에게, 검찰총장은 일선 검찰에 지시를 하달해 검찰 수사의 중립성과 독립성이 현저히 훼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검찰, 조국 수사 비판한 박상기에 “독립성 훼손 우려” 반발

    검찰, 조국 수사 비판한 박상기에 “독립성 훼손 우려” 반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딸에게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허위로 만들어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 중인 상황에서 한 청와대 관계자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위조가 아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자 검찰이 “청와대의 수사 개입으로 비칠 우려가 있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면서 비판했다. 조 후보자 딸 조씨는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한 자기소개서의 ‘수상 및 표창 실적’에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을 적어 냈는데, 이 표창장은 2012년 조씨가 정경심 교수가 원장으로 있는 동양대 영어영재교육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받은 봉사상으로 전해졌다. 이에 정 교수가 딸에게 봉사활동을 하도록 하고 허위로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만들어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일로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취재진에게 “정 교수가 나에게 ‘표창장 발급을 위임했다고 얘기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 기억이 없다고 하니까 정 교수가 ‘확실히 위임을 받았다고 해줄 수 없냐’는 식의 얘기를 했다”고 말해 더욱 논란이 됐다.이후 한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이 5일 뉴시스 보도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이날 “당시 (조씨에게) 표창장을 주라고 추천한 교수를 찾은 것으로 파악했다”면서 “표창장을 준 기록이 왜 없는지를 확인했는데, 영어영재교육센터 직원이 대학본부에 가서 표창장을 받아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총장 명의로 표창장 발급이 많이 돼 대학본부에서 표창장을 줄 때 소소한 것들은 대장에 기록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이에 대검찰청 관계자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장관 후보자(조 후보자를 가리킴) 부인의 표창장 위조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 위조가 아니라는 취지의 언론 인터뷰를 한 바 있는데, 청와대의 수사 개입으로 비칠 우려가 있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의 이런 반응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조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일에 대한 반발로도 해석된다.이낙연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검찰이 광범위한 압수수색에 들어가서 국회가 가지고 있는 인사청문 절차와 인사검증 권한·의무에 영향을 준 것은 적절치 않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검찰 수사와 관련해 총리가 그렇게 말하면 윤석열 검찰총장이 위축되지 않겠느냐’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는 “제 개인 의견이라기보다는 법조계에서 그런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박상기 장관도 이날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검찰의 압수수색을 사후에 알았다면서 “검찰이 사전에 보고를 했어야 했다”는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검찰청법에는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해 검찰총장을 지휘할 수 있게 돼 있다”면서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건에 대해선 (검찰이 압수수색) 보고를 (사전에) 하고 장관은 수사를 지휘하는 게 논리에 맞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검찰청 관계자는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하여 검찰총장을 지휘하는 것은 검찰총장의 일선 검사에 대한 지휘와는 달리 매우 이례적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같은 이례적 지휘권 발동을 전제로 모든 수사기밀 사항을 사전에 보고하지는 않는 것이 통상”이라면서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 사건에 대해 수시로 수사지휘를 하고 이를 위해 수사계획을 사전에 보고받는다면 청와대는 장관에게, 장관은 검찰총장에게, 검찰총장은 일선 검찰에 지시를 하달해 검찰 수사의 중립성과 독립성이 현저히 훼손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조국 “가족 관련 수사 보고 금지할 것”…공정성 논란 불식

    조국 “가족 관련 수사 보고 금지할 것”…공정성 논란 불식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더라도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된 검찰 수사에 대해 일절 보고받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수사 공정성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조 후보자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약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가족과 관련된 수사에 대해 보고를 금지하도록 지시하겠다”며 “어떠한 보고도 받지 않을 것이고, (법무부 장관) 지시가 없어도 윤석열 검찰총장님이 보고하지 않고 열심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제 가족이 수사받는다고 해도 수사의 엄정성은 검찰이 판단할 부분”이라며 “검찰은 검찰의 일을 하고 법무부는 법무부 일을 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권력기관 개혁 핵심이 검찰은 검찰 일을 하고 법무부는 법무부 일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조 후보자를 둘러싸고 진행되는 검찰 수사를 놓고 “수사 대상자가 법무부 장관에 임명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수사 대상자인 법무부 장관’ 또는 ‘피의자 신분 법무부 장관’이 나올 수 있다며 수사 공정성 논란을 이유로 특검 도입론까지 거론된 상태다. 이처럼 조 후보자가 ‘수사 관련 보고 금지’를 공언한 것은 법무부의 수장으로서 자격 논란을 최소화하고, 수사 중립성을 둘러싼 시비를 차단해 보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때문에 수사 관련 사안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 구체적 답변을 자제하는 태도를 보였다. 특히 조 후보자는 “제 입으로 ‘처남이 피해자다’라고 하면 검찰 수사에 지침을 주게 된다. 피해자라고 말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피해자라고 말하는 순간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방침을 줬다고 (보도가) 나지 않겠냐”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관으로 임명돼도 이 문제에 일절 개입하지 않을 것이고 검찰의 결정을 존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조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되면 어떤 방식으로든 수사에 직·간접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으므로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는 임명을 보류해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야당, 한상혁 후보자 편향성 집중 공격... 여당은 방어막

    야당, 한상혁 후보자 편향성 집중 공격... 여당은 방어막

    30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는 한 후보자 적격성을 놓고 여야 간에 설전이 이어졌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한 후보자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집중적으로 거론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문제제기를 정치 공세라며 일축했다. 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한 후보자가 진보언론단체인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 공동대표를 지낸 이력을 거론하면서 “편향된 시작을 가진 사람은 방통위원장으로서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박성중 의원은 “한 후보자는 편파성, 편향성에 있어 방통위의 독립성, 중립성, 공정성을 확보할 인물이 아니다”며 “생계형 좌파 변호사로서 성공해 인생 역전을 했다. 변호사로서도 18년간 일하면서 1800건을 수임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오해가 있다”며 “법무법인이 수임한 것이 상당하고 전부 제 사건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정용기 의원은 “요즘 ‘조로남불’이 유행하는데 ‘한로남불’ 말이 나올 지경”이라고 말했고, 박대출 의원은 “방송계의 조국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위험한 발언을 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김성수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편향된 좌파 변호사라고 주장하며 특정 언론사 특히 MBC 관련 소송을 많이 했다는 이유를 드는데 편향적이고 중립성 위배 소지가 있다고 볼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한 후보자는 “MBC 관련 소송을 13년간 60여건 수임해 1년에 5∼6건 정도”라며 “MBC에 편향됐다고 판단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이상민 의원은 “지역방송의 인적·물적 인프라 낙후가 콘텐츠 질 저하,지역민 시청률 약화로 이어지는데 현황이 중요하다”며 지역 방송의 어려움과 관련한 지역발전기금 신설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한 후보자가 부실한 자료 제출로 일관하고 있다며 항의했다. 청와대의 사퇴 압력 의혹을 밝히기 위해 이효성 방통위원장을 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日 ‘우경화’ 속 절정 치닫는 권위주의…장관에게 야유했다는 이유로

    日 ‘우경화’ 속 절정 치닫는 권위주의…장관에게 야유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일본에서 아베 신조 총리에게 야유를 보냈다는 이유만으로 일부 시민이 경찰에 의해 ‘연행’ 수준의 격리 조치를 당한 가운데 한달 여만에 같은 일이 다시 발생했다. 이번에는 아베 총리의 측근인 시바야마 마사히코 문부과학상(한국의 교육부 장관)이다. 28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사이타마시 오미야역에서 시바야마 문부과학상이 같은 자민당의 사이타마현 지사 선거 후보에 대해 지원 연설을 하고 있을 때 한 남성이 “시바야마, 그만둬라”, “대입 민간시험 철폐하라” 등 야유를 보냈다. 그러자 경비를 서고 있던 경찰들이 쏜살같이 달려와 남성을 붙잡아 현장에서 격리시켰다. 이에 대해 “권위주의 시대를 연상시킨다”, “경찰이 중립적이지 못하다” 등 비판이 제기됐다. 시바야마 문부과학상은 논란이 일자 지난 27일 기자회견에서 “선거 연설을 하는 자리에서 큰소리를 내는 것을 권리로서 보장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며 남성에 대한 격리조치가 정당했다고 강변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유세장에 오신 분들은 연설을 제대로 듣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이타마 현경은 도쿄신문의 취재에 “그 남성이 가두연설 차량의 바로 옆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경호 대상에 위해를 가할 수 있을 경우 이를 제지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남성의 목소리는 연설을 크게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다. 도쿄신문은 “붙들려간 남성보다는 그를 잡으러 온 경찰관들이 낸 소리가 더 시끄러웠다”는 목격자의 말을 전했다.경찰의 비슷한 조치는 지난달 아베 총리의 연설 때에도 있었다. 아베 총리가 참의원 선거(7월 21일)를 1주일 정도 앞두고 홋카이도 삿포로시 번화가에서 유세연설을 할 때 청중 속에서 한 남성이 “아베, 그만둬라. 돌아가라”고 외쳤다. 그러자 사복경찰 5~6명이 달려와 이 남성을 유세장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격리시켰다. 같은 유세에서 “소비세 증세 반대”를 외친 여성 유권자도 마찬가지로 경찰에 의해 강제이동을 당했다. 당시 경찰의 과잉대응에 대해 야권은 물론이고 여권에서조차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경찰을 감독하는 공안위원회도 당시 경찰의 조치에 대해 “경찰 직무집행의 중립성에 의문을 품게 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결국 이번 사이타마현 경찰의 대응은 경찰 감독기구의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조치인 셈이다. 일본 사회의 우경화 흐름 속에 권위주의가 위험수위에 다다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문 대통령의 조국 지명 이유…“학문적 역량·국민과 원활한 소통”

    문 대통령의 조국 지명 이유…“학문적 역량·국민과 원활한 소통”

    “권력기관 정치적 중립성 실질적 보장”“검·경수사권 조정 합의안 성공적 도출”“법학자로서 사회 참여 역할·소임 다해”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유에 대해 법학자로서 쌓아온 학문적 역량과 국민과의 원활한 소통 능력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14일 국회에 보낸 조국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에서 “법학자로서 쌓아온 학문적 역량과 국민과 원활한 소통 능력으로 법무행정의 혁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검찰 개혁 과제를 마무리하면서 실질적인 법치를 통해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법무부 장관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 국가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확고한 소신과 강한 추진력을 갖고 법무부의 탈검찰화 추진, 자치경찰 법안 마련, 국가정보원의 국내정보 폐지 등 권력기관의 정치적 중립성이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또 “검·경 수사권 조정의 정부 합의안을 도출해 기획조정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수로 재직하는 동안 다수의 논문을 저술했고, 학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형사 절차에서 피의자와 피고인의 인권 보장 및 피해자 보호 제도 발전에 기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에서 활동하며 사법 민주주의 실현, 올바른 법률가 양성제도 도입을 통한 시민 권익 증진과 법원·검찰개혁 및 법조 윤리 개선 등의 법제도 개선을 통해 특권과 반칙이 없는 사법 정의 실현을 위해 법학자로서 사회 참여의 역할과 소임을 다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방통위, 칼잡이 필요 없어”… 한상혁 벼르는 野

    “방통위, 칼잡이 필요 없어”… 한상혁 벼르는 野

    박성중 “보수 성향 유튜브만 손볼 인물” 바른미래 “靑 지명, 중립·독립성 훼손”보수야권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전선’을 확장시킬 태세다. 문재인 정부의 언론지형을 보수에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인식하는 이들은 여권에서 ‘가짜뉴스의 온상’으로 보고 있는 보수성향 유튜브 방송 등에 대한 규제가 이뤄질 것을 경계하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문제가 되는 건 조 후보자와 한 후보자다”며 “이번에 집중적인 검증 대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 미디어특위 위원장인 박성중 의원도 “그나마 보수 지지층이 시청하는 유튜브를 손보고, 종편과 포털마저도 여권에 유리한 기사로 도배할 인물”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가 가짜뉴스 규제에 초점을 맞추고 지명한 것이면 의도 자체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훼손한 일”이라며 “방통위는 과기부와 문체부와 합을 맞출 전문성이 있어야지 칼잡이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바른미래당 간사인 신용현 의원도 “특정 언론과 정치권에 대해서 편향적 혹은 배타적으로 비치던 한 후보자가 KBS에 대한 청와대 외압 의혹 등에 대해 중립적 태도로 처리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전날 한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나는 법률가”라며 “표현의 자유의 중요성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강조해 왔지만 지금 문제 되고 있는 가짜뉴스 내지는 허위 조작 정보는 표현의 자유 밖에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日 경찰감독기관 “아베 야유 시민 격리한 경찰 유감”

    지난달 15일 일본 북부 홋카이도 삿포로시의 번화가. 참의원 선거(21일)를 며칠 앞두고 아베 신조 총리가 같은 자민당 후보에 대한 지원 연설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청중 속에서 한 남성이 소리 높여 “아베, 그만둬라. 돌아가라”를 외치기 시작했다. 그러자 사복경찰 5~6명이 달려와 이 남성을 유세장에서 떨어진 곳으로 데려가 격리시켰다. 같은 유세에서 “소비세 증세 반대”를 외친 여성 유권자도 마찬가지로 경찰에 의해 강제이동을 당했다. 당시 경찰의 과잉대응에 대해 야권은 물론이고 여권에서조차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왔다. 도쿄에 사는 한 남성은 “공무원 직권남용죄에 해당한다”며 관련 경찰관들을 삿포로 지검에 고발했다. 이번에는 경찰을 감독하는 기구 수장이 당시 경찰 측 대응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하고 나섰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홋카이도 경찰감독기구인 도(道)공안위원회의 고바야시 히사요 위원장은 지난 6일 도의회 총무위원회에 출석해 “경찰이 총리의 연설에 야유를 보낸 시민을 격리시켜 경찰 직무집행의 중립성에 의문을 품게 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 도의원의 질의에 “홋카이도 경찰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실히 확인할 것과 도민에게 알기 쉽게 설명할 것, 불편부당하고 공평하게 직무를 수행할 것 등을 지도했다”고 답했다. 지난 참의원 선거전에서 아베 총리의 거리유세 일정은 일반에 거의 공개되지 않았다. 공식적으로는 “장마철 호우와 같은 재해 발생에 대한 대응 등으로 일정이 바뀔 수 있는 데다 경호의 문제도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댔지만, 실제로는 유세 현장에서 나타날 수 있는 ‘반(反)아베’ 연호 등 불편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건 누구라도 쉽게 알 수 있었다. 여기에는 순간적인 분노를 좀체 참지 못하는 아베 총리의 성격과도 관련이 있다. 그는 2017년 7월 도쿄 도의원 선거 당시 아키하바라에서 가진 지원유세 연설 도중 “집어치워라”는 야유가 청중으로부터 나오자 평정심을 잃고 “이런 사람들한테 져서는 안 된다”며 분노를 발산했다. 이 장면은 TV에 지속적으로 방송됐고, 자민당에 커다란 감표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법서라] 윤석열호 인사 폭풍…검찰청 하나가 통째로 사라졌다

    [법서라] 윤석열호 인사 폭풍…검찰청 하나가 통째로 사라졌다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후 첫 검사장급 인사와 차장·부장검사 등 인사가 닷새 간격으로 발표됐습니다. 윤 총장이 전임 문무일 총장보다 사법연수원 다섯 기수 차이나는만큼 예년보다 인사 폭이 클 것이라는 점은 예견됐지만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고검장과 검사장 일부 자리를 공석으로 두는 방식으로 승진자 수를 일부러 줄이면서까지 조직 안정을 꾀했는데, 차장·부장검사 인사에서 좌천되거나 한직으로 밀려난 검사들 수십명이 사표를 낸 겁니다. 검사장부터 평검사까지 윤 총장 취임 전후에 사표를 낸 검사는 60여명에 달합니다. 검사 60여명이 근무하는 대전지검 하나가 통째로 사라진 셈입니다. 경력이 많은 40대 검사들이 주로 나갔다는 점에서 향후 업무 공백도 우려됩니다. “보통 사표는 인사 나기 전에 미리 내놓는게 관례다. 설령 인사 후라도 고검 발령난 경우면 모를까 일선 지청장, 부장이면 조직에 폐를 끼친다는 생각에 눈치를 봐서라도 나가지 못했다. 검사 생활 약 20년만에 인사 발표가 나고도 이렇게 많이 그만둔 건 처음 본다.”  ●논공행상·신상필벌 인사 “인사는 메시지라고 합니다. 다른 분들께는 다르겠지만, 저에게는 “그래, 수고했어. 충분했어.”라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립니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를 지휘한 권순철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의 사직 글 중 일부입니다. 권 차장의 말처럼 이번 인사는 메시지가 확실했습니다. 적폐청산 수사를 지휘한 검사들은 영전했고,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수사를 한 검사들은 좌천됐습니다. 일각에서는 검찰에 남아있던 ‘우병우 라인’이 모두 사라졌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법원과 검찰은 일반 회사처럼 아무 때나 그만두는 일이 없습니다. 정기 인사 시기에 맞춰서 미리 사표를 내는 게 관행입니다. 중간에 불미스러운 일에 엮이지 않는 이상 늘 그래왔습니다. 이번에도 검사들이 미리 사표를 냈습니다. 지난달 31일 인사가 발표되면서 23명이 의원면직, 즉 사표 처리됐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인사 발령이 나고 일어났습니다. 인사 명단은 31일 오후 3시쯤 나왔는데, 그날 업무 종료 시간인 오후 6시가 가까워지자 검찰 내무방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 글이 하나둘씩 올라오기 시작한 겁니다. ‘특수통’은 승진과 함께 주요 보직에 임명됐습니다. ‘공안통’은 한직으로 밀려났습니다. 심지어 특수통은 공안통이 대대로 지켜온 주요 보직까지 차지했습니다. ‘강력통’도 공안통과 함께 퇴조한 경향을 보였습니다. “특수통의 약진이라고? 언론이 잘못 판단했다. 정확하게는 ‘윤석열 사단’의 약진이다. 특수통이라도 윤 총장과 근무한 인연이 없는 사람들은 좋은 보직을 챙기지 못했다.” ●희비 엇갈린 29기…차장부터 중경단 부장까지 일선 부장검사 보직을 수행하던 사법연수원 29기는 이번 인사에서 차장검사 승진 대상이었습니다. 사실 이번 인사에서 제일 많이 퇴직한 기수는 25기인데요. 이번이 마지막 검사장 승진 기회인만큼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였습니다. 검사장으로 승진을 하지 못하면 대부분 검찰을 나갈 것이라고 본 거죠. 그런데 예상과 달리 29~31기도 사의를 표명한 검사가 많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부장검사였던 29기의 경우 일부는 차장검사로 승진하고, 일부는 부장검사로 남았습니다. 이게 일반적인 인사입니다. 그런데 한 단계가 또 있었습니다. 형사부장, 특수부장 외에 중요경제범죄조사단(중경단) 부장으로 발령이 난 겁니다. 고검의 재기수사명령을 처리하는 중경단은 통상 한직으로 구분됩니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에서 중경단을 확대하고, 인원을 증원했습니다. 이에 대해 “수사경험이 풍부한 고연차 검사를 확대 배치함으로써 신속한 권리구제를 통한 사건관계인의 인권보호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예전보다 중요성이 커졌다고 해도 일반적으로 검사들은 중경단이 주요 보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29기는 차장검사, 일선지검 부장검사, 중경단 부장으로 나뉘었습니다. 쉽게 말해 잘나가는 동기와 그렇지 못한 동기의 차이가 극명해진 겁니다. 비슷한 이유로 30, 31기도 사표를 많이 냈습니다. 특수통이 아니라면 현 정부, 현 총장 체제에서 승진하기 어렵겠다고 판단한 거죠. “여태까지는 모두 다같은 부장이었으니까 동기들끼리 별 의식이 없었는데, 이번에 직급이 너무 명확하게 갈렸다. 등수가 박힌 정확한 성적표를 받아본 것 같았다. 정권 말이었으면 버텨보겠지만 아직 중간이고 인사는 2번이나 남았다. 괜찮은 보직의 부장을 갔으면 모를까 이번에 좌천됐다면 다음번에도, 다다음번에도 희망이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곧바로 추가 인사 발표한 법무부 법무부는 이틀 만에 추가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지청장, 주요 지검 부장 등 공석을 채우는 방식으로 검사 26명을 발령내는 동시에 21명을 의원면직했습니다. 지청장과 차장을 먼저 채우고 중경단 부장과 형사1부장 자리를 메꿨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만큼 중경단 부장과 서울과 먼 지방검찰청의 형사1부장이 많이 그만뒀다는 거죠. 그래도 채우지 못한 일부 보직은 겸임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내년 초에 고검장, 검사장 승진 인사가 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전·대구·광주 등 고검장 세 자리와 부산·수원 고검 차장,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등 검사장 세 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있습니다. 윤 총장과 동기인 사법연수원 23기 중 강남일 대검 차장 한 명만 승진한만큼 23기가 고검장 승진 대상입니다. 서울과 경기도 일대 재경지검 등 주요 지검장을 맡은 23기의 중간 평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총장은 한 기수 선배 혹은 동기들과 집단지도체제를 구축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동기들끼리 극심하게 경쟁하게 될 것이다. 이번 인사는 청와대 입김이 거세게 들어갔다고 볼 수밖에 없다. 검찰 밖에서는 정치적 중립성을 강조하지만 결국 정권과 검찰이 얼마나 밀접하게 돌아가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인사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확산하는 홍콩 시위에 트럼프 “중국 소관” 발빼기…이번 주말 분수령

    확산하는 홍콩 시위에 트럼프 “중국 소관” 발빼기…이번 주말 분수령

    홍콩 시민들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각계각층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며 “중국과 홍콩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발을 뺐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금융인 4300여명이 홍콩 도심인 센트럴 차터가든 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에 송환법 철폐를 촉구했다. 중국 정부의 강경 대응 천명에도 송환법을 완전히 철폐하라는 시위가 각계각층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 HSBC, 스탠다드차타드, 씨티, JP모건, 시틱은행 등 34개 금융기관 종사자 400여명은 오는 5일로 예정된 총파업에 동참하자는 온라인 청원에 서명하기도 했다. 이들을 비롯해 공무원, 교사, 항공 승무원, 예술가 등 다양한 직업 종사자들은 이날 총파업을 벌이고 홍콩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인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의무화한 홍콩에서 이러한 집회가 열리기는 처음이다. 주말인 3일에는 몽콩 지역에서, 4일에는 홍콩섬 서부 지역에서 송환법 반대 시위가 예고됐지만 경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충돌이 우려되는 상횡이다.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국군이 시위대에 맞서 홍콩에 개입할 준비를 하고 있을 수 있다는 보도가 신경쓰이느냐’는 질문에 “홍콩은 중국의 일부분”이라면서 “홍콩의 ‘폭동’(riot)은 중국과 홍콩 사이의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어떤 이들은 그들(중국)이 어느 시점에 폭동을 멈추고 싶어할 것이라고들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시위를 중국 중앙정부가 사용하는 용어인 ‘폭동’으로 규정하며 홍콩의 시위를 지지하는 미 국무부의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입장을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국무부는 지난달 25일 성명을 통해 “중국은 1997년 홍콩이 중국에 반환될 때 영국과 약속했던 ‘일국양제’를 지켜야 한다”며 홍콩 시위대에 지지를 표명했었다.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이 “홍콩이 반환된 이래 일국양제, 고도의 자치가 실현되고 있는 홍콩의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의 길에 융합돼 조국과 함께 번영과 발전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미국을 겨냥하며 “중국은 홍콩 문제에 어떠한 외부 간섭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이날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양 정치국원은 이어 “미국 등 일부 서방국 정부가 홍콩의 혼란한 상황에서 흑백과 옳고 그름을 바꿔 홍콩의 폭력 분자의 위법 행위를 선동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 내정에 대한 난폭한 간섭으로 국제법과 국제 관계 기본 준칙을 공공연히 유린하는 것이라 중국은 강력히 분개하고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2일 대만 자유시보는 미국으로 도피해 중국 지도부의 비리를 폭로한 부동산 재벌 궈원구이가 긴급 인터넷 생방송에서 자신이 입수한 중국 내부 소식이라며 “중국 공산당이 홍콩에 대한 계엄령 실시 명령을 하달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오는 5일 예정된 시위에 홍콩 공무원의 참여 정도에 따라 4~6일 사이 계엄령 실시를 결정하기로 했다”면서 “계엄이 실시되면 출국만 가능하고 입국은 제한될 것이며 홍콩 정부와 인민해방군으로 구성된 계엄지휘부가 홍콩 시민의 물품, 의료품, 치안을 통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도심에서 열린 시위에서도 경찰은 차터가든 공원에서 집회만 허용하고 가두행진을 불허한 뒤 이를 무시하고 행진을 강행한 시위대 44명을 ‘폭동죄’ 혐의로 무더기 기소했다. 폭동죄 혐의가 인정되면 최대 10년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경찰청장의 사과 “인권에 대한 이해·존중 부족했다”

    경찰청장의 사과 “인권에 대한 이해·존중 부족했다”

    경찰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 보고회에서 고개 숙여 경찰이 26일 고(故) 백남기 농민 사망, 평택 쌍용자동차 파업, 용산 화재 참사 등 경찰의 과거 인권침해 사건을 두고 공식 사과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열린 ‘경찰청 인권침해 사건 진상조사위원회 보고회’에서 “경찰력은 어떤 경우에도 남용돼서는 안 되며 절제된 가운데 행사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이 확인됐다”며 “원칙과 기준이 흔들리기도 했고 인권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부족했다”고 과오를 인정했다. 이어 “그로 인해 국민이 생명을 잃거나 다치는 등 고통을 겪었고,그 과정에서 경찰관도 희생되는 등 아픔도 있었다”며 피해자 가족에게 사과하고 순직한 경찰관 가족에게도 위로의 뜻을 전했다.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낭독하던 민 청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2∼3초간 고개를 숙여 사과의 뜻을 밝혔다. 민 청장은 “어제(25일)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만나 진심 어린 사과와 인권 경찰로 거듭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말씀드렸다”며 “경찰은 시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근본을 가슴 깊이 새기며 피해자 상처를 치유하고 피해 회복과 화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진상조사위 활동은 과거 잘못을 밝히는 데 그치는 게 아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미래로 나아가자 하는 각오이기도 하다”며 “위원회 권고를 존중해 경찰 운영의 제도와 시스템을 인권 친화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남영 진상조사위원장은 “경찰의 중립성을 보장하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또 언제 불행한 일을 겪을지 모른다”며 “권고가 얼마나 올곧게 이행되는지를 점검하고 평가하는 절차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7년 8월 발족한 진상조사위는 그동안 ▲백남기 농민 사망 ▲쌍용차 파업 ▲용산 화재 참사 ▲KBS 공권력 투입 ▲공익신고자 사건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원 시신 탈취 ▲제주 강정 해군기지 건설 ▲밀양·청도 송전탑 건설 ▲구파발 검문소 총기 사고 ▲가정폭력 사건 진정 등 총 10개 사건을 조사해왔다. 진상조사위는 그동안 경찰이 자행한 다수의 인권침해 사례를 밝혀내고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진상조사위 권고에 따라 경찰은 쌍용차 노조원들에 대한 가압류를 해제하고 제도 개선 권고 35개 과제 가운데 27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백남기 농민 사망을 계기로 집회·시위 현장에 대화 경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살수차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경찰특공대 투입과 테이저건·다목적발사기 사용도 금지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했다. 불법 사찰 논란을 빚은 정보 경찰에 대한 통제도 강화됐다. 경찰은 정보 활동의 범위를 명확히 규정하고 준법지원팀을 신설하는 등 통제시스템을 마련했다. 또 경찰의 법 집행으로 심각한 인권침해 행위가 발생하면 진상조사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진상조사위 권고 가운데 8개 미완료 과제는 올해 안에 완료를 목표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제도개선 성과에도 불구하고 인권침해 사건의 윗선을 규명하지는 못하는 등 진상조사위 활동의 한계도 있었다. 우선 강제적 수사권이 없는 점이 가장 큰 한계로 지적됐다. 조사 대상이 ‘경찰청 및 소속 공무원’으로 규정돼 전직 경찰관 등을 조사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진상조사위 자료 요청에 경찰이 응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경찰 내부에서는 불법 집회·시위에 대한 지적은 빠진 채 경찰 대응만을 문제 삼는다는 불만도 나왔다. 이 때문에 공권력 행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민 청장은 “불법과 폭력에 대해 대응하는 것은 법의 명령이기도 하고 경찰의 기본 책무이기도 하다”면서도 “법 집행에 있어서 경찰력 행사를 적정하게 해야 한다는 것도 법의 명령이고 경찰의 책무”라고 말했다. 민 청장은 “법 집행의 적정성 관점에서 봤을 때 문제가 있는 부분을 (진상조사위에서) 지적해주셨고 경찰이 겸허하게 적정성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