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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전무세/최택만 사빈 논설위원(외언내언)

    국회가 변호사·공인회계사·세무사·건축사 등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부과하려는 세법개정안을 심의하지 않고 계류시키는 방법으로 사실상 백지화시킨 것은 유감된 일이다.정부는 공평과세를 통해서 조세 정의를 구현하고 경기침체로 예상되는 올해 세수부족을 메우기위해서 이들 전문직 사업자를 부가세 과세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하고 세법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던 것이다. 정부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전문직 고소득자에 대한 부가세 과세를 추진했지만 그 때마다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출신 국회의원들의 제동과 관련단체의 로비에 걸려 관철시키지 못했다.재경부가 올해 다시 부가세를 개정키로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과 협의과정에서 부가세 면세사업자를 축소키로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대내외적 요인에 의해서 부가세법 개정이 불가피한데도 국회가 이를 백지화하면서 밝힌 이유는 전혀 납득이 안간다.국회는 거부이유로 전문직 고소득 사업자에게 부가세를 부과하더라도 확보할 수 있는 세수에 비해 그에 따른 행정비가 더 들어가 실효가 적다는 점을 꼽고 있다.5백억원의 세수증대효과에 비해 징세비용이 더 들어 간다는 얘기다. 국회는 또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에게 부가세를 부과하면 변호사 등의 수임료가 수임자에게 전가된다는 옹색한 해명을 부연하고 있다.부가세는 본래 그 세금자체가 물품이나 용역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전가되게 마련이다.사리에 맞지 않는 이유를 들고 나오는 것은 분기별로 부가세를 내다보면 정확한 소득이 드러나 소득세를 탈루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및 변호사의 로비로 인해 부가세가 시행된지 21년이 지나도록 사각지대가 있다는 것은 일반국민도 잘 알고 있다.부가세는 간접세제의 간소화,근거과세의 구현,수출과 투자의 촉진,간접세의 중립성 유지를 위해서 지난 1977년 7월 시행된 것이다. 유럽연합(EU)의 경우 부가세가 처 도입된 것은 1954년이다.프랑스가 이 세제를 도입하면서 독일·네덜란드·룩셈부르크·영국 등에서 자국 실정에 맞게 부가세를 시행하고 있다.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에게부가세가 당연히 부과되고 있다.우리 국회는 부가세부과를 더 이상 지연시키는 일은 중단하고 공평과세 실현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 외환위기는 ‘인재’였다(사설)

    국난으로 불려지고 있는 외환위기가 명백한 인재로 드러났다.강경식 전 부총리와 김인호 전 경제수석이 지난해 11월14일에야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IMF 자금지원의 불가피성을 말하면서 “이 지원은 정치적 부담만 따를 것”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감사원의 외환특감 결과 밝혀졌다.작년 연초부터 한국은행을 비롯해 국책·민간연구기관들로부터 외환위기를 경고하는 발표와 보고가 14번이나 있었는데도 재경원이 모두 묵살했다고 한다.분노와 통탄을 금치 못할 일이다. 이는 우리 관료사회가 얼마나 독선적이고 권위적인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공직자들은 말로는 정책수립과정에서 공청회 등을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실제로는 각본에 맞춰 의견을 모으거나 산하 연구기관에게 자신들의 정책을 뒷밤침하는 자료를 내놓도록 하는 경우가 허다했다.이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한국은행이 이번 환란에 대해 미리 보고를 했다면서 발뺌하기에 급급했던 것도 중앙은행으로서 그 책임을 통감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한국은행은 환란 전 무모하게 외환시장에 개입,귀중한 외화를 2백억달러 이상 허비했던 실패를 자성하고 중앙은행의 중립성 확보을 위해 일대 쇄신이 있어야 할 것이다. 감사원이 감사결과 강 전부총리와 김 전경제수석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구재경원 직원에 대해 검찰 고발과 동시에 파면이나 해임키로한 것은 당연한 조치다.환란을 직·간접적으로 초래하고 종금사 등 금융기관 감독을 소홀히 한 재경원 금융정책실·한은국제부·은행감독원 직원 18∼23명을 징계키로 한 것도 마땅한 일이다. 감사원은 앞으로 환란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지난 94년과 96년의 종금사 무더기 인·허가 과정에 대한 비위여부를 철저하게 밝혀내야 한다.종금사들이 달러를 무모하게 들여다 이득을 챙기려고 한데서 환란은 시작된 것이다.재경원이 투자금융사를 종금사로 전환하면서 특정지역에 편중허가한 점에 대해서도 충분한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가 환란의 원인 및 책임규명 차원을 넘어 공직자들의 부처 이기주의와 책임회피 등 고질적인 병폐를 시정하는 일대 전기가 되도록 그 근본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동시에 연구기관의 중요한 건의나 연구가 관계부처 등에서 묵살되는 일이 없도록 별도의 장치를 강구하고 관변 연구기관의 기여도를 조사,이들 기관의 통폐합 자료로 활용할 것도 아울러 제의한다.
  • 법사위,검찰총장 출석 공방(초점상위)

    ◎여­검찰 중립성에 악영향… “불가” 주장/야­“비자금 수사유보 등 서면답변 부실” 20일 국회 법사위는 ‘뒤바뀐 세상’을 실감케 했다.검찰총장 출석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는 서로 3개월전과 180도 다른 논리를 폈다.야당때 ‘약방의 감초’처럼 총장 출석을 요구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검찰 중립성을 이유로 ‘출석불가’로 선회했다.답변석의 박상천 법무장관도 거들었다.반면 한나라당은 검찰권 행사의 적정성을 들어 김태정 검찰총장의 출석을 강력 촉구했다. 사단은 김총장의 3쪽짜리 서면 답변서에서 생겼다.김총장이 한나라당 단독으로 의결한 법사위 출석을 거부하고 대신 한나라당이 해명을 요구한 ‘DJ비자금’ 수사유보와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에 대한 정치적 발언의 배경을 서면으로 법사위에 제출한 것이다.김총장은 각각의 사안에 대해 “심각한 경제난을 고려했다”“경위야 어떻든 유감스럽다”는 뜻을 피력했다. 포문을 연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은 “김총장의 답변이 불과 12줄로 무성의하다”며 “출석 거부는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반발했다.이에 박장관은 “성실한 답변은 필요없는 말은 빼고 요점만 밝히는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그러자 안의원은 “박장관이 야당의원일때 이런 답변을 받았다면 누구보다 호통을 쳤을 것”이라고 쏘았다. 이어 자민련 정상천 의원은 변정일 위원장(한나라당)을 겨냥,“96년 7월21일 법사위에서 변모의원은 검찰총장 출석을 요구할 실정법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고 적시했다.또 97년 3월6일 한보사건,96년 12월27일 ‘20억+알파’ 사건 등과 관련한 검찰총장 출석요구를 당시 여당이 어떤 논리로 일축했는지 일일이 예시했다.
  • “검찰보고에 정치인 관련내용 없어”/박 법무 “수사 조기 매듭”

    박상천 법무장관은 10일 검찰의 이른바 북풍수사와 관련,“가급적 수사를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며,검찰총장에게 수사를 오래끌지 않도록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장관은 국회 법사위에서 답변을 통해 “이번 수사는 정치권을 겨냥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일부 언론에 정치인들이 개입되어 있다고 보도됐으나 현재 검찰보고에는 정치인 관련 내용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법사위는 또 김태정 검찰총장이 오는 20일 상오 10시 국회에 출석하도록 하는 출석요구안을 한나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출석요구안은 그러나 검찰총장의 국회출석이 관례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지난해 대선 당시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 비자금사건에 대한 수사를 유보하고,검찰 공보관을 통해 한나라당 이회창 명예총재에 대한 비난발언을 하는 등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한 김태정 검찰총장에 한한다’는 단서를 달고 있다.
  • “소득세제 단일세 개편 바람직”/한국경제연

    ◎누진제 복잡·징세비용 부담 현행 누진적인 소득세제를 단일세(Flat Tax)로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경련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은 9일 ‘조세체계와 세제개혁’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기존 소득세 중심의 누진적인 세율구조는 지나치게 복잡하고 징세비용이 커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누진적 세율구조의 소득세와 법인세를 단일세 체계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경연은 단일 세제를 도입할 경우 세제의 단순성과 형평성,중립성,투명성을 높일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임금 상승과 이자율 하락,생산 증가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한경연은 우리나라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조세구조를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법인소득세는 이들 국가의 평균치보다 높고 소비세 비중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 새 정부 100대 과제­분야별 내용:Ⅱ

    ◎인권문제 총괄 ‘국가인권위원회’ 설치/2000년까지 의보 급여 기간 365일로/자치경찰제 도입… 치안능력 대폭 강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12일 확정·발표한 차기 정부가 추진할 1백대 국정과제는 다음과 같다. ▷교육·문화·복지·환경(20)◁ ▲학생위주 교육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및 다양성 제고 ­계열별 이수 교과목을 축소하고 선택과목 확대,특수교유기관 증설 및 일반학교내 통합교육 확대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 경감추진 ­학교교육과 위성교육방송의 내실화,대학의 학생선발 자율성 대폭 확대 ▲교원 근무여건 개선 및 인사제도 개선을 통한 우수교원 확보 ­교장임기제 개선,교육공무원의 지방직화 추진 ▲교육부문의 효율성 제고 및 교육자치기반 조성 ­지나치게 작은 규모의 교육청과 학교 통폐합,일정규모 이하 학교의 교감제 폐지,교원 명예퇴직제 확대 실시 ▲산업수요에 맞는 산업교육체제 구축 ­진로정보망과 고용정보망 연계운영 등을 통한 학교와 노동시장의 연계 강화 ▲문화예술 창작활동 활성화와 향수기회 확대 ­‘문화비전 2000’의 중장기 실천계획 수립,일반 문화체육시설에 장애인편의시설 및 탁아시설 설치 ▲문화와 관광사업을 21세기 유망사업으로 육성 ○영상산업 벤처산업 육성 ­영상산업을 벤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법률 제,개정 추진 ▲국민의 생활체육을 진흥하고 국제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 ­금융,세제지원 등을 통한 체육용기구 국산화 지원,우수선수 해외진출 등 스포츠 해외마케팅 사업 적극 지원 ▲청소년이 꿈과 희망을 이루는 건강한 사회건설 ▲세계화시대에 부응한 선진방송체제 구축 ­위성방송 실시 근거마련 등 통합방송법 조기제정 ▲저소득층,노인,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확대 ­사회보장평가기획단 설치,향후 5년간의 ‘사회보장 장기발전방향’ 수립 ▲국민건강보장을 위해 의료보험제도 개선 ­의료보험 일원화를 위한 법개정을 98년중 추진.의료보험 통합추진 기획단 설치.2000년까지 의료보험 급여기간을 현행 300일에서 365일로 확대 ▲노후생활보장을 위해 국민연금제도 개선 ­연금급여수준을 70%에서 ILO권장 최저수준 (40년 가입시 54%) 이상으로 조정 ○연금급여 ILO 수준으로 ▲사전예방적 건강관리체제 강화와 식품의약품 안전성 확보 ­보건의료과학단지 조성사업에 대한 검토후 추진계획 확정,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HACCP) 제도의 확대 실시 ▲건강한 가정의례 및 음식문화 정착 ­명예 가정의례지도원을 통한 호화혼 상례 감시,공설 납골시설 설치 의무화 및 납골시설 설치 신고제 추진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상수원 수질 개선 ▲친환경적 생산체제 확립 및 첨단환경기술 개발 지원 ­배출시설 설치,운영에 관한 기업의 자율성과 책임성 강화를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업종,단지별 자율관리제도 도입 추진 ▲개발과 보전을 조화시켜 지속 가능한 사회기반 구축 ­환경,교통,재해,인구 등 각종 영향평가제도 통합 ▲대도시 공기오염 개선 ­자동차의 질소산화물 배출허용기준 강화,경유가격을 휘발유의 80% 수준으로 인상 검토.대도시 도심 통행차량 감소방안 및 주행세 부과 검토.오존경보제 확대 및 오존예보제 내실화 ▲폐기물관리체계의 합리화­폐자원 재활용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제도 강화,공공기관의 환경마크상품 구매의무화 추진 ▷정무·법무·행정분야(20)◁ ▲남녀평등사회 구축을 위한 차별적 제도·관행 개선 ­민법 상속세법 등 법령·제도상의 성차별적 내용 시정 및 정비.성폭력,가정폭력피해상담소 확충 및 상담보호기능 강화 ○여성채용때 인센티브 ▲여성고용촉진 및 지위향상 ­공직에 대한 여성할당제 등 여성진출 지원,각종 선거직 등 주요공직에 있어 여성참여 제고,공공부문 채용시 여성인센티브 강화 ▲인권보장 및 사법서비스의 획기적 개선 ­인권문제를 총괄할 ‘국가인권위원회’설치 및 인권법 제정 검토 ▲검찰·경찰의 정치적 중립 보장 ­특별검사제 도입 및 재정신청제도 보완 등 검토.검찰 독립성 중립성 보장을 위한 제도개혁 및 관행개선,검찰총장 임기제 보완 ­경찰위원회제도를 합리적으로 개편,경찰의 중립성을 제도적으로 보장, 검찰경찰의 공안기능 재정비 ▲자치경찰제 도입 등 치안능력 강화 ­자치경찰제를 도입해 책임치안 구현,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절충형 경찰체제를 구축,민주성과 능률성 조화.경찰서의 과·계편제를 지역특성에 맞게 조정하고,소규모 파출소 광역화 추진 ▲학교폭력 및 민생침해범죄에 적극 대처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범국민적 운동으로 정착 ○모든 규제 한시적 규정 ▲생명을 중시하는 교통사고방지체제 구축 ­교통사고조사요원을 3년이상 조사경력과 교육을 이수한 사람에서 선발하는 등 ‘교통사고조사요원 자격제’ 도입 ­시도지방경찰청에 교통사고 관련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교통사고처리심사위원회’를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설치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과 주민의 직접 참정제도 확대 ­중앙정부의 기능을 지방자치단체에 대폭 이양하기 위해 ‘중앙행정권한의 지방이양 촉진법’ 제정 ▲지방행정 계층구조개편과 조직축소 추진 ­행정계층구조 개편방안 검토,광역과 기초자치단체 상호간 중복기능을 조정정리.도의 기능재정립과 과소한 기초자치단체의 광역화 추진 ▲지역간 분쟁조정기능 강화 ­교통,환경,상하수도,쓰레기 등과관련된 광역행정을 자치단체들이 협의해 처리할 수 있도록 광역행정수행기본법 제정 ▲지방재정확충과 지방세제의 전면 개편 ­지방교부세 교부율 조정 검토.관광,지하자원 등 새로운 지방세 세원의 발굴 ▲지방소재기업의 경쟁력강화 지원 ­기부금품 등 각종 준조세를 정비해 지방소재 기업부담 완화,지역신용보증조합의 안정적 재원확보를 위한 방안 강구 ▲재난관리체계의 획기적 개선 ­응급환자 신고 및 이송체계를 ‘119’로 일원화 ▲민간운동의 체계적 추진과 지원 강화 ­자원봉사자,자원봉사단체에 대한 정부·지방자치단체의 지원,사회보상제도 등 지원근거 마련 ▲불합리한 행정규제의 과감한 철폐 ­모든 규제의 시행기간을 한시적으로 규정하는 규제일몰제 실시 ▲정부조직 및 인사관리에 기업경영방식 도입 ­정년제도 개선,명예퇴직 등 다각적인 공무원 감축대책 추진 ▲정부기능의 민간이관,지방이양 확대 및 일선기관 정비 ○의원입법 실명제 유도 ▲경쟁과 인센티브제 도입 등으로 공직사회의 생산성 제고 ­성과급 보수체계의 도입.계약제 채용대상과 외부전문가 채용을 대폭 확대,군인 경찰관 등 특수직을 제외한 일반직 공무원의 숙직제도 폐지 ▲정책실명제와 행정정보 공개 확대로 열린 정부 구현 ­정책공표시 정책결정관련자를 관보나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의원입법은 제안의원 이름으로 사용토록 유도 ▲감사중점을 예방과 적극적 행정을 조장하는 방향으로 전환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감사원 회계전문직원 파견,관련분야 전문가를 포함한 ‘대형국책사업 감사전담반’ 설치
  • ‘관치금융 추방’ 단호한 의지/DJ 은행인사 불개입 선언 안팎

    ◎특혜대출 통한 경제 왜곡 차단/금융기관 자율경영·책임 강화/투명한 대출 관행 확립의 첫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은행 인사 불개입을 선언,은행의 중립성 보장과 권금 유착 근절에 대한 의지를 가시화했다. 김당선자는 9일 상오 여의도 국민회의 당사에서 열린 당무위원·국회의원연석회의에서 “은행 인사는 은행주주들이 자유로운 의사에 따라 은행장이나 임원을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나도 단 한군데도 말하지 않을테니,여러분들도 오해받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김당선자는 “3월 은행 인사를 앞두고 여당의 한마디 한마디가 중요해 지고 있다.간접적으로라도 은행인사에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당선자가 은행 인사 간여금지를 당에 엄명한 것은 우선 3월 은행 인사를 앞두고 있을지도 모를 여권의 입김설을 사전 차단하려는 뜻으로 보인다.그동안 정치권 일각에서는 모 금융기관의 인수와 관련한 여권 압력설이 나돌기도 했다.근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는 하나,이같은 잡음은 김당선자의 경제개혁을 시작부터 휘청거리게할 결과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김당선자의 당부는 당장의 잡음에 대한 우려보다는 현 경제위기의 원인과 IMF체제 극복을 위한 경제운용 구상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김당선자는 대선이후 줄곧 현 경제위기의 대표적 원인을 관치금융으로 지목했고,해법의 하나로 은행의 자율적인 대출관행 정착을 꼽았다.이날 회의에서도 김당선자는 한보사태를 예로 들어 “오늘날 금융위기가 경제 전반의 위기로 확산된 것은 결국 관치금융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은행인사에 권력이 개입함으로써 은행은 권력의 눈치를 보아 왔고,특혜·부실대출로 경제구조의 왜곡을 가져 왔다는 인식이다.권력의 은행인사 불개입은 따라서 금융기관의 자율성을 강화,공정하고 투명한 대출관행을 확립하기 위한 첫발인 셈이다.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은 그러나 각 금융기관에게 책임성도 동시에 부여한다고 할 수 있다.금융시장에 철저한 적자생존의 시장경제원리가 적용될 것임을 예고하는 셈이다.
  • 재정신청제도 완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측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위해 특별검사제도를 도입하고 재정신청제도를 완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와 함께 김당선자측은 치안수요가 적은 일선 파출소를 통·폐합해 10% 축소하는 등 경찰조직을 전면적으로 정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정부조직개편… 각 부처의 주요기능

    ◎장관 9명 감축… 부처간 기능 ‘빅딜’/기획예산처­총액예산제 도입… 각 부처 자율권 확대/중앙인사위­1∼3급 고위공무원 인사 적법성 심사/외교통상부­외교행정 기본틀 통상 중심으로 재편 26일 확정된 정부조직개편안은 부처와 폐지·확대개편·신설 등으로 기능이 크게 바뀌었다.유지되는 일부 부처도 기능이 강화됐으며 부처간 이동되기도 했다.바뀐 기능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신설, (확)=확대개편,(강)=기능강화,(현)=현행유지,(폐)=폐지 (신)예산 편성 및 기획조정,총액예산제 도입으로 부처의 예산자율권 확대 (신)인사 및 보수 제도 심의 의결,공무원 소청 및 권익보호,1∼3급 고위직 공무원인사의 적법성 심의,산하에 사무국 설치 (확)부총리제 폐지에 따른 정책조정기능 강화,규제개혁위원회의 사무국 기능,대외경제조정위원회가 총리실로 이관 (폐)정부간행물 및 신문관련 기능의 문화부 이관,해외공보관의 축소와 문화부 이관,국립영상제작소 및 정부간행물제작소의 문화부 이관 및민영화 추진, (폐)기능의 일부만 총리 비서실로 흡수,단 대통령 부여 특정업무를 담당할 정무장관의 설치조항은 존치 (폐)여성특별위원회 설치,여성정책기능 강화를 위해 관련부처에 여성정책담당간 설치 (축)차관급 (축)경제 부총리제의 폐지,경제정책·국제금융정책·세제·국고·국민생활기능만 수행,대외통상기능은 통상관련부처로 이관,재정경제부장관이 경제장관회의 주재,세무대학은 현 재학생이 졸업하는 2002년 2월 존속 (축)1급청으로 개편,부처 및 자치단체의 조달기능의 자율성 제고 (신)외교행정의 기본 틀을 정무·의전중심에서 경제·통상중심으로 재정립,통상교섭의 총괄·조정,재경원과 통상산업부의 관련기능의 이관,외무공무원제도의 전면재검토,외무부 상위직 직급의 합리적 조정,고위직 본부대사의 점진적 축소 (신)당분간 외교관보다는 민간인을 포함한 통상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인사상 우대,팀제의 도입,통상부서간 긴밀한 협조체제구축(신)중소기업정책기능은 중소기업청으로 이관,산업별 부서를 통합해 규제를 완화,에너지 및 자원정책 보강 (강)통상산업부의 중소기업정책을 수행,대통령 직속의 중소기업특위 신설,지방중소기업청의 조직보강 (강)특허법원의 설치에 맞춰 조직개편,특허심사 전문인력의 보강,책임경영 행정기관의 전환추진 (확)과학기술정책의 종합조정은 대통령주재 회의에서 수행,기초과학 연구개발에 역점,대학 등 고등교육기관과의 협력강화 (폐)수산청과 해운항만청을 각각 농수산부 및 건교부 외청으로 신설,해양경찰청은 경찰청과 통합 (축)농림부의 집행기능의 대폭 지방이양,본부 및 소속기관을 과감히 정비·축소 (축)1급청으로 개편,환경부의 외청 이관 (축)1급청으로 개편해 기능 등 축소 (현)민간이양으로 조직의 간소화 추진 (축)초중등교육기능을 단시일내 자치단체로 대폭 이양,고등교육기관 축소,대학의 자율권 확대,내부조직의 대폭 축소·개편 (신)문화체육부를 개편,문화산업 및 관광산업 육성에 중점,체육기능은 민간단체 이관,체육조직축소 (현)국민보건증진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정청(1급) 신설,국립의료원 등의 민간위탁 등 추진 (현)고용안정 및 실업대책기능 보강 (강)내무부의 자연보호 운동 및 국립공원관리 기능 수행 (축)통일부총리제 폐지,통일관계장관회의 주재,민주평통자문회의사무처 기능을 수행 (신)자치단체에 대한 규제·감독권 축소,민방위재난통제본부 조직축소·정비,자치부 산하에 경찰청 설치,운전면허기능은 책임경영행정기관으로 전환,지방교통제도의 도입 추진 (현)조직 및 인력의 간소화,지방교정청의 폐지와 인권옹호강화 추진,검찰청의 중립성강화 제도 검토 (현)민간인의 국방공무원 양성방안 강구,비효율적인 기구의 대폭정비 (축)1급청으로 축소,기구 및 인력의 감량화 추진,일선기관의 광역화
  • 공무원 감축 ‘직권면직’ 칼 쓴다

    ◎‘폐지 부서 인원은 면직 가능’ 법조항 적용/대상자 반발 커 DJ 의지 관철 여부 주목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국가 및 지방공무원법이 규정하는 직권면직 조항을 공무원 감축의 ‘칼’로 사용하는데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그동안 인수위 내에서는 공무원 신분보장과 감축방안을 둘러싸고 치열한 법리논쟁이 전개돼왔다. 우선 헌법 7조는 ‘공무원의 신분과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공무원 감축은 일단 법률적인 문제로 넘어갔다. 국가 및 지방공무원법의 70조와 67조는 “직제와 정원의 개폐 또는 예산의 감소 등에 의해 폐직 또는 과원이 되었을 때 임용권자는 직권에 의해 공무원을 면직시킬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이는 지금까지 한번도 적용된 적이없다.누구도 공무원 감축을 시도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문화됐던 조항이다.인수위는 공무원 감축을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거나 다른 편법을 찾는 것보다는 이 조항을 처음으로 공무원사회에 적용하기로 한 것이다. 인수위는 정부조직개편심의위원회의가 곧 새 정부 조직안을 확정하면 폐지되는 부서의 공무원을 직권면직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침에는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있다. 폐지되는 부서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생존이 걸린 반발이다.총무처 관계자는 “우리 공무원은 오늘 인사과에 근무하다가 내일은 기획과로 갈 수 있다.그런데 오늘 인사과가 없어진다고 해당 공무원을 직권면직할 경우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고 반문했다. 일단 공무원 감축에 대한 김당선자측의 의지는 확고한 것 같다.공무원의 구조조정 없이는 사회전체의 구조조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김당선자측이 90만이 넘는 거대한 공무원 조직에 맞서 끝까지 그 의지를 관철할 지 주목된다.
  • 검찰 제도개혁위 발족/언론·학계 등 37명으로

    대검찰청은 19일 21세기에 대비한 검찰개혁의 기틀을 마련하기 검찰제도개혁위원회(위원장 이원성 대검차장) 첫 회의를 개최,각종 제도개선과 관련된 당면 과제를 논의했다. 위원회는 학계 14명과 언론계 5명,법조계 18명 등 37명으로 구성됐으며 ‘형사사법제도’(제1분과위) ‘인권보장’(제2분과위) ‘검찰 조직개편 및 중립성 보장’(제3분과위) 등 3개 분과로 나뉘어져 있다. 제1분과위는 다단계 구속심사제도 개선,구속기간의 합리적 개선방안,즉결심판제도 개선,참고인 구인제도 등을 다룬다. 제2분과위에서는 국가 인권위원회 설치,국선변호인제도 확대 등이 토의 대상이다. 제3분과위는 특별검사제 도입,검찰위원회 설치 등을 과제로 정했다.
  • 법조계 정화 확산돼야(사설)

    법원·검찰·변호사 등 이른바 ‘법조 3륜’이 함께 참여하는 ‘사법공정심사위원회’의 설립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관심이다.대한변호사협회가 오는 19일 윤리위원회를 열어 공식 제안하게 될 이 위원회의 역할은 법조계의 각종 비리를 감시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제재를 가하는 등 자율적으로 윤리문제를 통제하는 것이라고 한다.시의적절한 처사로 생각한다.법원·검찰·변호사계가 다같이 적극 참여해 법조계를 환골탈태시키는 전기를 마련하기 바란다. 전관예우나 브로커 고용 등으로 최근까지 큰 물의를 일으킨 변호사업계의 비리는 널리 알려졌으나 법원이나 검찰의 비리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법원의 판결이나 검찰 수사에 대해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마땅히 호소할 곳도 없어 억울한 심정을 스스로 달래야 했다.그런터에 변호사협회가 자정운동을 하면서 법원과 검찰도 동참해야한다고 강력하게 제의한 것은 큰 의미를 지닌다. 법원판결이나 검찰 수사과정에 그만큼 절차상 하자도 많았고 불공정 시비도 잦았으며금전거래 등의 비리마저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기 때문이다.우리는 지금 모든 분야에서 그야말로 뼈를 깎는 아픔을 참으며 개혁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법조계라고 언제까지나 성역으로 남아있을 수는 없다.법조 3륜이 함께 개혁대열에 동참할 때 진정한 법조계 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다. 다행히 검찰은 올들어 검찰총장의 방침에 따라 ‘검찰제도개혁위원회’를 만들어 자체 개혁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격변기에 외부의 힘에 의한 변화보다 스스로 잘못된 부분을 도려내는 개혁을 통해 변해보자는 뜻이다.이번 개혁은 무엇보다 국민의 인권을 지켜주고 정치적인 중립성을 보장하는 제도개혁이 되어야할 것이다.법원도 뒷짐만 지고 있을 때가 아니다.변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방송위원회 힘 세질까/새 정부 “방송 독립성 강화” 원칙

    ◎공보처·정통부 업무 일부 이관/방송 통신위로 위상 높아질듯 방송위원회의 위상 변화에 방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대통령선거때 국민회의가 내건 공약에 따라 방송·통신의 총괄기구로서 위상이 한층 강화된 방송통신위원회의 출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르면 방송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그동안 방송의 감독기관 구실을 해온 공보처를 폐지하고 방송사업 인·허가를 포함해 공보처가 맡아온 방송업무에다 정보통신부와 관계가 있는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업무를 방송통신위로 넘긴다는 것.또 방송통신위의 위원은 사회 각 분야의 지역별·계층별 대표성과 방송관련 전문성을 기준으로 국회에서 원내교섭단체간 합의에 따라 20인을 추천하고,대통령이 임명토록 하자는 것이다. 방송계에서는 국민회의의 방송통신위 공약을 일단 미국의 연방통신위원회(FCC)와 유사한 기구로 만들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이고 있다.그러나 방송통신위 탄생을 위해서는 넘어야할 산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우선 방송통신위의 위상과 관련,지난해 12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여야 합의로 내놓은 방송위 구성과 권능강화 개선안이 존재한다. 입법·행정·사법부가 각 3인씩 추천한 9인을 대통령이 방송위원으로 임명하는 방식에 따라 구성하던 것을 사법부를 제외한채 입법부와 행정부가 각각 6인씩 모두 12인으로 방송위원을 추천,대통령이 임명토록 하자는 것.이와함께 방송사업자의 허가·재허가의 추천,승인 등을 방송위가 담당하도록 하는 등 방송위의 권한을 일부 강화시켰다. 이같은 여야 합의가 유효한가에 대해서는 현재 찬반이 엇갈리는 상태.새 통합방송법을 조속히 만들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정치적 협상결과를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과 정권교체라는 중대한 상황변화를 감안해 새로운 선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서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이다.이에따라 방송위의 위상과 관련된 문제는 새정부가 어느 입장을 택하느냐에 따라 결정되게 됐다. 그러나 방송통신위의 위상설정 문제는 결코 간단한게 아니다.지금까지 방송전파의 형식적인 인·허가권을 행사하던 정보통신부가 공보처의 방송행정도 맡아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이 나도는 것만 봐도 그렇다. 현재로서는 방송통신위 문제가 정부조직 개편과 직·간접으로 연계돼 있기 때문에 별개 안건으로 논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하지만 여러 의견들을 종합해 보면 대강의 밑그림은 그려진다. 무엇보다 방송통신위가 미국의 FCC와 같은 권능을 지니도록 하려면 지금의 방송위와 달리 최소한 준행정기구 이상으로 그 법적 지위가 뒷받침 돼야 한다.또 권능 강화에 따라 방송위·종합유선방송위·공보처 및 정통부의 방송관련 행정조직 등의 인원을 단순통합할 경우 인력규모가 360여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새정부가 방송과 관련한 대선공약을 종합적인 차원에서 재검토할 필요도 있다.방송의 독립성와 민주성을 최대한 신장시킨다는 원칙 아래 방송관련 조직의 재편에 대해 융통성있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공보처 기능을 기존의 문화체육부와 합쳐서 국가홍보와 문화홍보를 미래지향적으로 이끌어 나가고 있는 영국과 독일의 사례가 원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제반상황을 감안하더라도 방송의 정치적 중립성과 전문성을 제고하려는 새정부의 원칙은 어떤 형태로든 방송위의 위상 제고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예산실 총리실에 두면 안된다”

    ◎재경원 “정치성 예산편성 우려” 이의제기/분리엔 긍정적… 부처간 거중조정 등 난제 재경원 예산실을 총리실 산하로 두는 방안에 대해 재경원이 불만이다.한마디로 예산 업무를 전혀 모르는 ‘정치적 발상’이라며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물론 비공식적이다.지난 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한 재경원의 ‘조직개편 시안’에는 예산실을 현 재경원 산하에 두는 것으로 돼있어 재경원의 심정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재경원의 주장은 이렇다.먼저 예산실이 총리실로 가면 부처간 거중 조정이 오히려 어렵다는 것이다.총리실 산하에서 예산 총책임자는 장관급 또는 그 이하가 될 것인데 이 경우 예산 책임자가 부처 장관들을 상대로 예산을 깎고 정책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예산전쟁을 치를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경제총수인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이 부처 장관들을 설득해도 끊임없이 이의를 제기하고 불만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장관급 책임자가 장관들을 상대로 효과적인 작업을 벌이기 어렵다는 논리다.총리가 있다고 하지만 예산을 직접 챙길 수는없다.오히려 ‘정치성향’이 짙어 예산편성은 중심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총리실 산하로 갈 경우 정책기획업무가 축소돼 정책의 혼선을 빚을 수 있다.예컨대 현재 인수위나 노동부가 쏟아내고 있는 각종 고용대책들은 재원이나 예산을 제대로 감안하지 않은 ‘장미빛 반쪽정책’이라는 것이 재경원의 생각이다. 재경원은 ‘공룡부처’라는 소리를 듣는 게 예산실 때문이라는 것을 시인한다.때문에 예산실 분리 자체를 반대하진 않는다.다만 효율성을 따질 때 세제와 국고 및 정책국이 함께 있는 것이 낫다는 생각이며 꼭 분리한다면 예산 책임자에게 부처 장관들을 통제할 수 있는 최소한의 힘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수석 장관으로 한다든가 대통령 직속기관의 예산처로 개편,예산 편성권을 확실히 보장한다든가 등이다. 재경원은 세제와 국고는 분리해도 정책기획 기능만은 함께 가야 한다는 입장이다.부처별 예산을 심의하고 부처가 제시한 각종 정책들의 ‘허와 실’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정책기획 기능을 반드시 수반해야 한다는 생각이다.예산이 제대로 집행되는지를 점검할 감독기능도 필요하다고 말한다. 재경원 관계자는 “정부 정책을 종합해 예산을 배분하는 일련의 과정을 정치적 잣대로만 판단,중립성 운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나 옛기획원 출신들이 예산실과 경제정책국을 중심으로 다시 기획원을 만들려고 한다는 비난의 소리도 없지 않다.
  • 검찰 정치적 중립성 강화/조직 일부 개편… 특검제도 검토/인수위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검찰의 정치적중립성을 강화하고 조직 일부를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검찰의 중립성 강화를 위해 청와대 비서실을 개편할 때 현재 청와대 민정비서실이 갖고 있는 사정기능을 없애 청와대가 검찰의 수사활동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인수위 정무분과는 5일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민정수석이 대검찰청 차장을 수시로 불러 대책회의를 갖는 것은 검찰의 중립성을 크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수위는 그러나 법무부 자체의 검찰조직개편방안과는 별도로 검찰총장등검찰 고위간부의 정치적 중립성 강화와 특별검사제 실시의 법적 타당성 연구,검찰의 현 조직체계에 대한 종합 점검 등 자체적인 검찰 개선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인수위­주내 발족 행개위 등과의 관계

    ◎새 정부 국정 효율 운영에 초점/공무원 정치적 중립 등 제도화/부처 통폐합·조직 개편 등 다뤄/중복기능 조정·통제장치 필요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국정 청사진 마련을 위한 작업들이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김당선자측은 활동중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비상경제대책위원회와 별도로 이번주 행정개혁위원회를 발족시킬 예정이다.김당선자측은 이어 노·사·정 협의체 추진기구와 국민통합위원회,중앙인사위원회 등도 이달 안에 모두 구성한다는 방침이다.차기정부의 밑그림이 모두 그려지는 셈이다. 2월 임시국회에서의 입법화를 목표로 출범하는 행정개혁위는 정부부처의 통·폐합과 기능조정,행정조직개편 등을 다루게 된다.김당선자측은 행정개혁위를 정부와 여·야,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범정파적 기구로 운영키로 하고 이런 차원에서 위원장도 언론인 박권상씨를 내정했다.개편안을 새로 연구해 만들기는 물리적으로 어려운 만큼 현 정부의 행정쇄신위와 총무처,한국행정학회 등의 개편안을 토대로 김당선자의 철학과 차기정부 국정구상을 조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와 행정개혁위는 새정부의 운영방향과 그 틀을 각각 새로 짜는 역할을 맡는다는 점에서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이와 관련,이종찬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박권상씨는 4일 오찬회동을 갖고 양 기구간 원활한 운영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이들 두 기구와 유기적 관계를 갖게 될 기구는 중앙인사위다.중·하위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인사의 공정성,합리성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는 중앙인사위는 새정부 편제에 맞춰 효과적인 인사배치를 맡게 된다.김당선자측은 이와 별도로 새정부 출범후 검찰과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제도화하는 방안으로 검찰위원회와 국가·지방경찰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들 기구가 정치부문을 대상으로 한다면 기존의 비상경제대책위와 새로 구성될 노·사·정 협의체는 난파상태인 우리 경제를 되살릴 경제비상기구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다만 비상경제대책위측은 정부조직개편과 관련,경제부처에 대해서는 독자안을 마련해 김당선자에게 건의한다는 방침이어서 역할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노·사·정 협의체는 지금까지 정부가 벌여온 교섭을 바탕으로 이달 중순까지 발족과 동시에 고통분담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 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종합하는 김당선자의 통치스타일을 감안하더라도 각 기구의 기능이 부분적으로 중복될 수 밖에 없어 조정·통제 기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그래야만 고비용 구조에서 벗어나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금융감독기구 중립성 확보 길텄다/금감위 총리실 산하 설치 의미

    ◎관치금융 근절… IMF합의사항에 부합/금융사 인허가·법률 제정권 재경원에 신설될 금융감독위원회를 총리실 산하에 두기로 한 것은 금융감독 업무의 효율성 보다 중립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 과정에서 금융감독기구의 중립성을 수차례 강조한 김대중 당선자의 의지가 반영된 정치적 고려이자 IMF와 합의한 이행조건에 부합된 것이다. 이에 따라 금융정책 시스템은 금융기관에 대한 인·허가권과 법률 제정·개정권만 가진 재경원과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업무를 수립·집행하는 금감위로 이원화 된다. 정부는 지난 정기국회 때 금감위를 총리실 산하에 두는 ‘금융감독기구 설치에 관한 법률’을 제출했었다. 원래는 재경원 산하에 둘 생각이 었으나 은행·증권·보험 등 3개 감독원의 반발 때문에 마지못해 총리실로 넘겨졌던 부분이다. 그러나 국회 재경위 심의에서 슬그머니 재경원 산하으로 되돌려졌다. 정부 조직법과의 관계와 업무의 효율성 등이 주된 이유로 제시됐지만 재경위 소속의원과 재경원의 본심은 딴 데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사기도 했다. 재경위 자체도 일종의 부처이기주의에 빠진게 아니냐하는 것이었다. 중립성제고를 위해 금감위 위원장 임명에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했지만 한은 등은 재경원 산하에 두기 위한 ‘생색내기’정도로 보고 있었다. 금융감독의 중립성 문제가 다시 논란이 되자 결국 김당선자가 교통정리에 나섰다. 선거공약이기도 했지만 재경원 해체가 공공연히 거론되는 상황에서 막강 금융감독기구를 재경원 산하에 존치시키는 것이 앞뒤가 맞지않는 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IMF 합의사항은 ‘하나의 감독기구가 모든 금융기관을 감독하되 정부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돼 있어 재경원산하에 둘 경우 IMF가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임창렬 부총리도 집권당인 국민회의 편을 들어 금감위는 총리실로 넘어갔다. 금감위가 총리실에 설치됨에 따라 금융정책 시스템은 이원화 체제를 갖추게 된다. 재경원은 법률 제·개정권과 금융기관 인·허가권을 갖고 금감위는 금융감독에만 전념한다. 총리실과 재경원의 조직도 크게 달라질 것이다. 특히 예산실마저 총리실로 갈 경우 총리실은 새로운 공룡부처가 될 수도 있다. 반면 재경원은 순수 정책만 맡아 지금까지 직접 통제해온 증권·보험감독원과 신용관리기금에 대한 영향력은 크게 떨어질 것이다.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다. 동전의 양면같은 정책기능과 감독·집행 기능을 분리해 정책이 일관성 있게 유지될 지 의문이다. 당장 3개 감독원과 신용관리기금은 재경원의 통제를 받지 않으려 할 것이다. 금융기관간 업무의 벽이 허물어지는 등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는 데도 99년까지는 현재의 감독체계가 유지돼 업무의 혼선을 빚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효율성보다 중립성을 우위에 둔 것은 금융기관을 좌지우지,금융부실을 초래케 한 관치금융을 더이상 발붙이지 못하게 하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경제적 효율성과 민주화를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김 당선자의 생각은 여기서도 묻어나는 듯 하다.
  • 김 당선자,금감위 재경원 산하 왜 반대했나

    ◎관치금융·정경유착 근절 취지와 어긋나/독립기구·총리실 산하 설치 의견 지배적 내년 4월 재정경제원 산하기구로 금융감독위원회를 발족하려던 국회의 입법작업이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반대로 급제동이 걸렸다.이에따라 IMF조건에 쫓겨 다급하게 추진되면서 우려를 낳았던 금융개혁 입법의 졸속처리 문제가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28일 김당선자가 국민회의 김원길 정책위의장을 전화로 불러 수정을 지시한 문제의 ‘금융감독기구통합법’은 현재의 은행·보험·증권 등 3개 감독원을 99년 금융감독원으로 통합하고,그 전단계로 내년 4월 금융감독위를 설치하는 내용이다.김당선자가 문제를 삼은 대목은 금융감독위를 재경원 산하에 두기로 한 데 있다. 김당선자는 이와 관련,“금융감독기구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할 수 없고,관치금융·정경유착을 근절하는 입법방향과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금감위를 한국은행처럼 ‘무자본특수법인화’해 완전독립기구로 하던가,총리실 산하에 둬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따라 29일 소집될 국회 재경위 전체회의는 이 법안 처리를 놓고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당선자가 수정을 지시한 금감위 소관부처는 정부가 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때부터 문제가 됐다.재경원과 국회 재경위,각 정당이 엇갈린 주장을 펴는사이 금감위 소관부처는 총리실과 재경원으로 갈팡질팡 해왔다. 당초 정부안은 국민회의측의 요구에 밀려 금감위를 총리실 산하에 두도록 했으나 국회재경위 논의과정에서 재경원으로 바뀌었다.총리실에 두면 행정의 일관성이 없고 감독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는 논리에서다.그러나 이는 지난 20일 여야 3당 정책위의장간 합의에 정면 배치된다.이를 놓고 재경원 입김설과,재경원과 국회 재경위가 ‘밥그릇’을 놓고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결과라는 해석이 대두됐다. 김당선자의 수정지시가 떨어지자 국민회의 재경위 소속의원들은 발뺌에 급급해 하고 있다.정세균 의원은 즉각 “금감위를 재경원 산하에 두기로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회 재경위는 평소 같으면 몇달에 걸쳐 심의했을 20여개의 금융개혁관련법안을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불과 3일만에 심의와 처리를 끝낸 게 사실이다.“IMF의 결정사항을 추인하는 데 급급한 꼴”(한나라당 차수명의원)이라는 푸념이 말해주듯 IMF의 요구에 쫓긴 원천적 졸속입법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 금감위 재경원 산하 불가/김 당선자

    국회는 29일 하오 본회의를 열어 금융개혁법안과 금융실명제 대체입법인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 등 금융관련법안을 일괄처리할 예정이나 국민회의측이 ‘금융감독기구 통합법’과 ‘금융산업 구조개선법’에 규정된 일부 조항의 수정 및 추가를 위한 재협상을 촉구하고 나서 이날 본회의 처리가 불투명하다.이 때문에 폐회일인 30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공산이 크다. 국민회의측은 이날 금융감독기구를 재경원 산하에 두는 것을 골자로 한 금융감독기구 통합법에 대해 ‘관치금융 재현 소지’ 및 ‘중립성과 독립성 보장 미흡’ 등을 이유로 재경원에서 분리 및 독립적인 무자본 특수법인화를 주장하면서 29일 상오 재경위에서 재협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이와관련,이날 김원길 정책위의장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감독위를 재경원 산하에 두면서 사무국에 재경원공무원 10명을 파견하는 것은 정격유착을 청산하려는 입법취지에 어긋나며,감독기구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이날 “금융기관 설립 허가와 금융상품 개발 허가로 이원화되어 있는 현행 금융관련 업무를 재경원으로 통합하기 위한 것”이라며 “새 정부에서는 국무총리의 권한이 강화될 것이 분명해 재경원보다 총리실 산하에 두는 게 훨씬 정치논리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총리실로 옮기는 것에 반대의사를 분명히했다.
  • 김대중시대­안기부·국방부 업무 보고

    ◎안기부·군 ‘탈정치 전문화’ 대수술/안기부­‘국내’ 손 떼고 해외경제 업무 강화/국방­인맥 배제… 능력 위주로 정예화 국방·안보분야에 대한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의 자세가 지극히 신중하다.김당선자는 26일 하오 국회 총재실에서 김동진 국방부장관과 권영해 안기부장으로부터 각각 군과 안기부의 업무보고를 받았다.그러나 국민회의는 이날 보고내용에 대해 브리핑을 피했다.국방부 보고와 관련,“북한군 동향과 우리 안보태세에 관한 일반보고일 뿐”(정동영 대변인)이라는 게 고작이다. 김당선자측의 이런 신중한 자세는 전날까지 잇따랐던 경제관련 회동에서 김당선자의 발언을 구체적으로 전하던 것과 대조적이다.이는 곧 군과 안기부에 대한 김당선자측의 시각을 간접적으로 내보인 것으로 관측된다.나아가 차기정권이 국방 안보 분야에 있어서 대폭적인 변화를 구상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날 국방부 보고에 참석한 당내 군사통 임복진 의원의 발언에서도 이같은 기류가 감지된다.임의원은 회의 참석에 앞서 “군은 방대하고 복잡하다.오늘은 김당선자가 가급적 말씀을 안하시도록 하겠다.앞으로 대통령직 인수위를 통해 군의 운영과 국방정책의 대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기부에 대한 국민회의의 접근은 더욱 조심스럽다.그만큼 대폭적인 개편을 구상하고 있음을 반증한다.안기부에 정통한 당 고위관계자도 이날 회의에 앞서 “그동안 안기부가 방만하게 운영돼 왔다.대수술이 불가피하다”고 말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김당선자측의 이같은 기류를 감안할 때 차기 정부에서 국방·안보분야는 큰 폭의 개편이 점쳐진다.그리고 그 초점은 군의 정치중립과 안기부의 탈정치화에 모아지리라는 관측이다. 특히 안기부는 기능조정과 조직개편이 함께 추진될 전망이다.국내 정치에 대한 정보수집 업무가 대폭 축소되거나 폐지되고 대신 세계경제전쟁의 시대를 맞아 해외 경제정보 수집기능이 대폭 강화되리라는 분석이다.김당선자도 이날 안기부 업무보고에서 권부장에게 “(김현철씨 사건과 관련)지난 번에 문제가 됐던 게 어느 부서냐” “해외경제정보는 어느 부서에서 담당하느냐”고 물어 대안기부 개편구상의 일단을 내비쳤다. 군에 대해서도 김당선자는 정책기조인 과학화·정예화의 전제조건으로 정치중립성이 확실히 보장돼야 한다는 판단이다.김당선자의 국방정책을 보좌하는 천용택 의원은 “하나회같은 특정인맥 중심의 인사를 배제하고 군 스스로 전문성과 능력 위주의 인사정책을 펼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당선자측은 정권교체기에 민감한 발언으로 군을 자극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이다.따라서 이들 안보기관에 대한 김당선자측의 개혁구상은 좀더 늦춰져 내년 2월 취임을 전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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