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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나토, 핵 국경 배치하면 상응 조치할 것” 경고

    러 “나토, 핵 국경 배치하면 상응 조치할 것” 경고

    오랜 시간 중립국의 지위를 유지해오던 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임박한 가운데 러시아가 나토의 핵전력 배치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로이터 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14일(현지시간) “나토가 러시아 국경 근처에 핵 병력과 시설을 배치하면 적절한 예방적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핀란드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그루슈코 차관은 이어 “러시아로선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함에 따라 핵 비보유국의 지위를 사실상 포기하지 않을지 의문스럽다”고 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오랜 중립국 지위를 포기하고 나토에 동시 가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경우 두 국가에 나토의 핵전력이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 발트해 지역에 핵전력을 배치할 수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직 그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기엔 이르다”라고 답했다. 또 그루슈코 차관은 “러시아는 핀란드와 스웨덴에 적대적이지 않는데 이들 국가가 나토에 가입해야 할 실제적 이유를 모르겠다”며 “우리의 대응 수준은 나토가 어떤 군 전력을 국경지역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 모든 것은 일부러 적을 찾는 흔한 술책”이라며 “다른 나라에 적대적 행동을 할 의도가 없는 러시아를 악마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핀란드는 오는 16일 의회 의결을 거쳐 나토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스웨덴도 같은 날 나토 가입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지만 가입 신청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관측된다.
  • 바이든 “푸틴, 전쟁서 출구 못 찾아…해결책 찾아야”

    바이든 “푸틴, 전쟁서 출구 못 찾아…해결책 찾아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에서 출구를 찾지 못해 우려된다고 말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교외에서 열린 모금행사에서 푸틴 대통령에 대해 매우 계산적이라고 말하면서도 “그가 지금 당장 (전쟁에서) 빠져나올 방법이 없어서 걱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문제(러시아의 출구전략)에 대해 우리가 해결책을 찾아보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나토와 유럽을 분열시킬 것으로 오판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는 푸틴 대통령의 생각과 달리 미국과 여러 유럽 국가가 우크라이나의 편에 섰고, 서방의 지원 속에 우크라이나는 3월 키이우에서 러시아군을 격퇴할 수 있었다. 러시아는 군사적 중립국이었던 핀란드, 스웨덴도 나토 가입을 서두르는 ‘역풍’을 맞기도 했다. 미국은 또 푸틴 대통령의 2차 세계대전 종전기념일(러시아 ‘전승절’) 연설에 대해서는 진실을 호도하는 ‘역사 수정주의’라고 말했다. 이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서방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끌었다는 푸틴 대통령의 주장은 명백히 터무니없다”며 “그의 연설은 허위 정보의 형태를 취한 역사 수정주의”라고 말했다. 린다 토마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푸틴은 축하해야 할 승리가 없음을 인정한 것”이라며 “그로서는 승리를 선언할 이유도, 이미 2개월 넘게 끌고 온 전쟁을 선포할 아무런 이유도 없다”고 CNN에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승전 연설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서방의) 군사 인프라가 전개되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의 최신 무기들이 정기적으로 공급되는 것을 목격함에 따라 (서방의) 공세에 대한 선제 대응을 했다”며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명 ‘특수군사작전’에 대해 서방에 책임을 돌렸다.
  • 70세 푸틴, 또 아빠되나…‘임신설’ 카바예바는 누구

    70세 푸틴, 또 아빠되나…‘임신설’ 카바예바는 누구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이 ‘비밀연인’ 알리나 카바예바(39)의 임신 소식을 듣고 화를 냈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의 미러, 더선 등은 러시아 독립언론 General SVR의 보도를 인용해 푸틴의 자녀 두 명을 낳은 31세 연하 연인 카바예바가 최근 또 임신을 했다고 전했다. 제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 열병식을 준비하던 푸틴이 원치 않는 임신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푸틴이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자녀는 이혼한 전 부인 류드밀라 푸티나 사이에서 얻은 두 딸 마리아 보론초바(36), 카테리나 티코노바(35) 둘 뿐이다. 크렘린궁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러시아 정치 분석가 발레리 솔로비예프는 “푸틴은 카바예바가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후 화를 냈다”라며 “목격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우울하고 다소 냉담해 보였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연한 여성 1983년생인 카바예바는 4살 때 리듬체조를 시작했다. 한때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러시아는 2000년부터 2016년까지 모든 올림픽 리듬체조 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이리나 비녜르 코치는 “카바예바를 처음 봤을 때 내 눈을 의심했다. 이 소녀는 리듬체조에서 중요하지만 둘 다 갖추기 어려운 덕목인 유연성과 민첩성을 다 갖고 있었다”고 평가했고, 카바예바는 “러시아에서 가장 유연한 여성”으로 이름을 떨쳤다. 카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로 리듬체조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선수로 이름을 알렸다. 한때 ‘러시아에서 가장 유연한 여성’으로 불렸으며, 한 남성잡지에서 누드 촬영을 하기도 했다. 2008년 첫 염문설…결혼 사실 부인 카바예바와 푸틴 대통령의 염문설이 처음 불거진 것은 2008년이다. 당시 한 매체는 푸틴 대통령이 이혼한 뒤, 카바예바와 결혼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지만 크렘린궁은 부인했고, 매체는 폐간됐다. 카바예바는 이후 집권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공천을 받아 2014년까지 국회의원을 지냈다. 약 8년간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러시아 최대 언론사인 ‘내셔널 미디어 그룹’ 회장으로 활동했다. 당시 연봉은 1000만 달러(약 123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바예바와 푸틴 대통령 사이에 2명의 어린 아들과 쌍둥이 딸은 모두 스위스 여권을 소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립국인 스위스는 지난달 28일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26년 만의 남북 첫 만남은 기싸움 끝에 3분 만에 끝났다

    26년 만의 남북 첫 만남은 기싸움 끝에 3분 만에 끝났다

    남북 분단 이후 26년 만에 열린 첫 공식회담은 신임장 교환을 포함한 3분간의 짧은 대화로 끝난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1970년 8월부터 1972년 8월까지의 남북회담 관련 기록을 담은 사료집을 4일 공개했다. 남북이 처음 대화의 문을 연 시점부터 스물다섯 차례에 걸친 남북 적십자 예비 회담까지의 진행 과정이 담겨 있다. 남북회담 사료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료에 따르면 1970년 8월 박정희 대통령이 8·15 평화통일 구상선언을 발표하고 1년 뒤인 1971년 8월 20일 남북이 처음 만났다. 대한적십자사 파견원인 이창렬 서무부장은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북측 적십자 파견원에게 “안녕하십니까”라는 첫인사를 건넸고 북측은 “동포들과 서로 만나니 반갑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신임장을 교환한 뒤 우리 측은 “수해가 많이 나지 않았냐”고 물으며 대화를 이어 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북측은 “수해가 없었다”며 “그러면 우리 임무는 이것으로 끝났다고 봅니다”라고 말한 뒤 3분 만에 서둘러 만남을 마무리했다. 6일 뒤 2차 접촉에서부터는 날씨와 자녀 이야기 등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체제 경쟁으로 종종 긴장감이 조성되기도 했다. 1971년 9월 파견원 4차 접촉 당시엔 남측이 “우리는 언챙이(언청이·구순구개열)를 1년에 300~400명 치료한다”며 “72년이면 남한에 언챙이는 다 없어진다”고 자랑하자 북측은 “우리는 앉은뱅이도 서게 한다”고 대응했다.9월 말 열린 2차 예비회담에선 회담 진행 절차를 담은 남북 당국 간 최초 합의서가 도출됐다. 상설 회담연락사무소와 직통 왕복 전화를 설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 합의서 내용이 지금까지 남북회담 운영의 기본 틀 역할을 했다”고 했다. 남북 적십자 예비회담 당시엔 북측이 이산가족 상봉에 적극적이었던 사실도 드러났다. 두 달 뒤 판문점에서 열린 예비회담에서 북측 대표는 “서로 지척에 두고 있는 남북의 부모·형제·자매·친척·친우들끼리 자유롭게 다니지 못할 하등의 근거가 없다”며 자유 왕래를 주장했다. 이에 남측은 이산가족 생사부터 확인하고 단계적인 상봉을 해야 한다며 북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통일부는 전체 1652쪽 가운데 418쪽은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1972년 7·4 남북 공동성명을 이끌어 낸 이후락 당시 중앙정보부장과 북측 김영주 당 조직지도부장 간 협상 등 물밑 접촉에 관한 내용이 담기지 않았다.
  • 러시아 침공 우려에… 몰도바 대통령 “독립 이후 가장 위험한 순간”

    러시아 침공 우려에… 몰도바 대통령 “독립 이후 가장 위험한 순간”

    러시아의 다음 침공 표적이 될지 모른다는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몰도바의 마이아 산두 대통령이 최근 상황에 대해 “1991년 독립 이후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고 말했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전했다. 산두 대통령은 최근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자국 북동부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지역인 트란스니스트리아의 안보 위기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2일 러시아군 중부군관구 부사령관인 루스탐 민네카예프 준장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를 완전히 장악하는 것은 트란스니스트리아를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이후 러시아가 몰도바를 침공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산두 대통령은 이와 관련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일을 알고 있기에 그의 발언은 매우 우려스러운 내용”이라고 말했다.산두 대통령은 또 “전쟁의 여파가 끼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중립국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는 100% 보호를 보장받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립국인 몰도바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추진한 적이 없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일 만에 유럽연합(EU) 가입을 신청했지만, 실제 가입이 이뤄지더라도 수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산두 대통령은 EU 가입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도 “EU가 민주주의 국가인 우리에게 안전과 도움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300달러(약 415만원) 수준인 유럽의 최빈국 몰도바는 전투기와 헬리콥터는 한 대도 없고, 탱크는 박물관 전시물이 전부일 정도로 자체 국방력이 전무한 수준이다. 최근 트란스니스트리아 국가안보부 건물과 라디오 방송탑이 의문의 포탄 공격을 받으면서 러시아가 침공 구실을 만들기 위해 ‘가짜 깃발’ 작전을 펼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산두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보다 더 큰 우려가 있다며 친러 정치세력이 사회를 혼란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몰도바 의회에서 야당을 이끌며 정부 비판을 주도하고 있는 친러 성향의 이고르 도돈 전 대통령이 그 중심에 있다. 산두 대통령은 “몰도바의 친러 정치세력이 이미 대규모 시위를 거론하며 정부 총사퇴, 총선 즉각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면 질서 유지를 위해 달갑지 않은 조치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속보] 러시아 정찰기, 덴마크·스웨덴 영공 침범…대사 초치

    [속보] 러시아 정찰기, 덴마크·스웨덴 영공 침범…대사 초치

    러시아 정찰기가 북유럽 덴마크와 스웨덴 영공을 침범한 것으로 밝혀져 발트해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프랑스 AFP 통신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양국 정부의 소식을 전했다. 양국 정부는 이날 러시아 정찰기가 지난달 29일 밤 발트해에 있는 덴마크 보른홀름섬 동부 지역 영공을 침범한 데 이어 스웨덴 영공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 정찰기는 짧은 시간 이들 국가의 영공에 머물렀다. 침범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찰기가 영공을 침범하자 덴마크 공군 F-16 두 대가 즉시 출격했다. 양국 정부는 발끈했다. 예페 코포드 덴마크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전혀 용납할 수 없으며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특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예페 장관은 이어 주덴마크 러시아 대사를 2일 초치한다고 밝혔다. 스웨덴도 러시아 대사를 불러들여 항의하기로 했다. 스웨덴 국방장관은 다만 러시아의 영공 침범이 나토 가입 추진과 관련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현지 언론의 질문에 답했다. 최근 발트해 지역에서는 중립국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이지만 군사적 중립을 지켜온 스웨덴과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나토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러시아는 그러나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 가입 추진시 발트해에 핵무기와 극초음속 미사일을 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나토 가입국 덴마크는 러시아에 맞선 우크라이나를 지지해왔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지난달 21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해 지원 확대를 약속하기도 했다.
  • [속보] 우크라 “대공세 퍼붓는 러와 평화협상 어렵다”

    [속보] 우크라 “대공세 퍼붓는 러와 평화협상 어렵다”

    “러, 우크라군에 항복 요구하는 최후통첩해”“마리우폴 비극, 협상 더 복잡하게 만들어”“러, 공세로 입지 강화…협상 재개 언급 어려워”5차례 평화협상…부차 집단학살 의혹에 난관두 달 가까이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가 전투용병을 고용하는 등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대규모 공세를 감행하면서 평화협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크라이나 측 협상 대표가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협상 과정이 더욱 복잡해졌다”면서 “직접적인 협상이 언제 재개될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 평화협상 대표단장을 맡은 포돌랴크 보좌관은 “러시아는 동부에서 새로운 공세를 통해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는 마리우폴 제철소에서 저항 중인 우크라이나군에 항복을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했다”면서 “마리우폴의 비극은 분명히 협상을 훨씬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현재까지 다섯 차례 평화 협상을 했지만,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5차 평화협상에서 우크라이나 측은 자국의 안보가 보장된다면 러시아가 요구해온 중립국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협상안 제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한때 평화 협상이 크게 진전하는 듯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부차 등에서 민간인을 집단학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마리우폴의 우크라이나군에 항복을 요구하면서 협상을 다시 난관에 봉착했다.러 “마리우폴 제철소 남은 우크라군 항복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 러시아군 총참모부(합참) 산하 지휘센터인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는 이날 오전엔 아조우스탈 내 우크라이나군에 항복을 권유하는 최후통첩을 보냈었다. 그러면서 무기를 내려놓은 모두에겐 생명을 보장하고, 제네바 협약에 따른 포로 대우를 하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군대는 아조우스탈 소탕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친러 DPR군 대변인 에두아르트 바수린은 이날 “제철소 공격을 위해 선발된 타격대가 작전에 들어갔다. 작전은 러시아 공군과 포대가 돕고 있다”며 조만간 우크라이나군이 항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미진체프 지휘관은 오후엔 “마리우폴의 ‘아조프스탈’(우크라이나명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남아있는 19일 오후 2시부터 자발적으로 무기를 내려놓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탈출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열었다”고 밝혔다. 아조우스탈은 마리우폴을 지키는 우크라이나군의 최후 거점이다. 우크라이나에서 독립을 선포한 동부 돈바스 지역의 DPR 군대는 지난 3월 초부터 러시아군과 함께 마리우폴에 대한 포위 공격을 벌여왔다. 마리우폴은 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이 위치한 돈바스 지역과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를 잇는 회랑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행정적으론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州)에 속한다. 최근 들어 러시아군과 DPR 군대가 마리우폴 대부분 지역을 장악한 가운데, 아조우 연대를 중심으로 한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거점으로 마지막 저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젤렌스키 “우리 군대·사람 없앤다면어떤 협상도 중단할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6일 “(마리우폴에 있는) 우리 군대, 우리 사람들을 없앤다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어떠한 협상도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영토와 국민을 두고 협상하지 않기 때문에 그것은 (협상의) 교착 상태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군은 전날 동부 전선에서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돈바스 등 동부지역 480㎞ 전선을 따라 대규모 지상 공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러시아군이 오랫동안 준비한 돈바스 전투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라면서 “러시아군 전력 중 상당 부분이 이 전투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우크라 사태 제재 강화하는 日, 러시아 외교관 8명 추방

    우크라 사태 제재 강화하는 日, 러시아 외교관 8명 추방

    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결정했다. 외무성은 8일 일본 주재 러시아 외교관 8명을 추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모리 다케오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미하일 갈루진 주일 러시아 대사에게 외교 관계에 관한 비엔나 협약 규정에 의거해 8명의 러시아 외교관들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해 추방한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타국의 외교관을 추방한 것은 과거 세 차례밖에 없는 데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 이후 유럽 국가에서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 조치하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일본도 러시아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러시아도 보복 조치로 일본 외교관 일부를 추방할 가능성이 있다. ANN뉴스는 “러시아에 있는 1200명가량의 일본인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 정황이 드러나면서 독일과 프랑스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했다. 현재까지 추방 결정된 러시아 외교관 수는 2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이에 대해 외교 관계가 단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중립국 스위스는 러시아 외교관을 추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젤렌스키 “러시아, 우크라이나 민간인 집단학살 자행”

    젤렌스키 “러시아, 우크라이나 민간인 집단학살 자행”

    키이우 인근서 집단 매장된 민간인들 발견돼젤렌스키 “나라 전체와 국민 말살하는 것” 주장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집단학살을 저지르고 있으며 국민 전체를 말살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전날 탈환한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도시 부차에서 러시아군에 의해 처형된 뒤 집단 매장된 것으로 보이는 민간인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데 대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것은 집단학살이다”라며 “나라 전체와 국민을 말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시민이고 러시아 연방 정책에 지배받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러시아군에 의해 우리가 파괴되고 있고 말살을 당하고 있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21세기 유럽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라며 “이것은 나라 전체에 대한 고문이다”라고 덧붙였다.그는 “모든 군 지휘관, 지시와 명령을 내린 모든 사람이 적절하게 처벌돼야 한다”며 푸틴 대통령과 관련자 모두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이 손을 뒤로 묶인 채 참수된 것을 보면 이런 행위에 대해 어떤 법과 어느 정도의 징역형이 적절한지 나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벌어진 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어떻게 협상해 나갈지에 대해 말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라며 “대통령으로서 나는 협상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폭격이 계속되는 한 회담을 할 수 없다”며 “우선 교전을 중지하면 우리는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협상 조건으로 지난달 24일 이전에 있었던 국경 밖으로 러시아군이 완전히 철수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우리의 주권과 강한 군대를 유지하도록 하고 아무런 블록에도 속하지 않은 중립국으로서 지위와 안보를 보장하는 논의를 마치면 그때 가서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
  • [속보] “우크라 헬기 러시아 본토 공습, 연료시설 대폭발” (영상)

    [속보] “우크라 헬기 러시아 본토 공습, 연료시설 대폭발” (영상)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시작된 걸까. 1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러시아투데이(RT) 등은 우크라이나 군용 헬기가 러시아 영공을 침범, 공습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5시 43분쯤,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러시아 서남부 벨고로드주에서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의 석유저장시설이 폭발했다. 외신은 우크라이나 군용 헬기 2대가 저고도 침투 비행으로 러시아 영공을 침범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미사일은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고, 석유저장시설 폭발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벨고로드 주지사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는 “석유저장시설 폭발로 근로자 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어 “긴급 구조대와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화재 진압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주민 일부도 대피했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다. 러시아 관영 러시아투데이와 리아노보스티통신은 글라드코프 주지사 말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군용 헬기가 벨고로드 석유저장시설을 폭파시켰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석유저장시설에 미사일이 내리꽂힌 뒤 커다란 폭음과 함께 시뻘건 불꽃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보도에 의하면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현재까지 현장에서 화재 진압 중이다.우크라이나 쪽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얘기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일각에서는 석유저장시설을 타격한 헬기가 구소련 밀(Mil)사 전투헬기 Mi-24 하인드라는 보도가 나왔는데, 해당 기종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모두 사용하는 주력무기라 우크라이나 공습이라고 속단하긴 이르다. 벨고로드는 우크라이나 국경과 불과 40㎞, 하르키우(하리코프)와는 80㎞ 거리에 있다. 벨고로드에서는 지난달 29일에도 우크라이나 공습으로 군용 창고가 폭발해 군인 4명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당시 우크라이나 유명 언론인인 유리 부투소프 기자는 “우크라이나 국군 제19방공여단이 벨고로드 외곽 크라스니 옥티야브르 마을의 러시아 연방 창고에 토치카-우(Tochka-U) 전술 탄도미사일을 정확히 내리꽂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리아노보스티통신이 “이번 폭발은 ‘인재’다”라는 보도를 내놓으면서 혼선이 생겼다. 글라드코프 주지사가 정확한 폭발 원인은 추후 밝히겠다고 했으나 아직 관련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29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5차 평화협상을 했다.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는 안보 보장을 전제로 중립국화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됐다”며 신뢰 강화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동부 체르니히우에 대한 군사 활동을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협상장에서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현재도 러시아군은 주요 거점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고 있다. 러시아는 13만명 넘는 신병 징집도 시작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31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만 4500명의 신규 징병을 명령하는 법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모병제와 징병제를 병행하는 러시아는 18~27세 남성 중 징집 대상에 해당하는 이들에게 1년간의 병역의무를 부여한다. 징병을 기피하면 최대 20만 루블(약 297만원)의 벌금이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이달부터 시작된 징집은 오는 7월 중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신병들은 훈련소에서 3~5개월간 훈련을 받은 뒤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징집은 연례적인 봄 징집이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앞서 러시아군은 침공 이후 졸전을 거듭하다 병력의 큰 손실을 봤다. 때문에 이번에 징집된 병사는 바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 ‘휴전 없는 평화협상’의 맹점... 우크라-러 합의 곳곳이 가시밭길

    ‘휴전 없는 평화협상’의 맹점... 우크라-러 합의 곳곳이 가시밭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한 달이 지나 마침내 양국이 휴전을 향한 돌파구를 열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 국가들의 강력한 집단 안보를 전제로 한 ‘군사적 중립화’를 약속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등에서 병력을 축소하며 양국 간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강력한 안보 보장을 서방 국가들이 약속할지 여부가 쟁점으로 남아있다.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을 둘러싼 영토 문제도 미뤄뒀다. 무엇보다 평화협상의 와중에도 이어지는 러시아군의 공격은 평화를 향한 러시아의 의지를 의심케 한다. 우크라 “집단 안보 보장 약속하면 군사적 중립화” 29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5차 평화회담에서 우크라이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미·러·영·프·독)과 터키, 이스라엘, 폴란드, 캐나다 등이 참여하는 집단 안보 보장 시스템을 전제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지 않는 ‘군사적 중립화’를 카드로 꺼냈다. 중립국 지위와 동시에 ▲비핵화 ▲외국 군사기지 유치 금지 ▲안보 보장국 동의 없는 군사훈련 실시 금지 등도 제안했다.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안보 보장 시스템은 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을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즉각 개입하는 ‘나토 조약 5조’에 준하는 구속력 있는 집단 안보다. 침공을 당했을 경우 안보 보장국들이 즉각적인 군사 지원과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에 나서야 한다.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의 지위 문제는 우크라이나가 한발 물러선 채 논의의 여지를 남겼다. 우크라이나는 2014년 러시아가 침공해 합병한 크림반도 문제를 무력이 아닌 정치적·외교적으로 해결하고, 향후 15년간 이 지역의 지위에 대해 협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사실상 우크라이나가 군사 행동으로 크림반도를 재탈환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돈바스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의 지위 문제는 양국 정상들간 대화로 해결하는 영역으로 남겨뒀다. 또 이들 지역에서는 집단 안보 보장 시스템이 일시적으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방안을 논의했다. 러시아는 평화협정 과정에서 양국 간 신뢰를 높이기 위해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의 군사 활동을 획기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또 “회담의 진전 없이 양국 간 정상회담은 없다”고 선을 그었던 데서 물러나 양국 외무장관들이 협정에 가조인함과 동시에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한 걸림돌도 제거했다. 회담에서는 안전 보장국들이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부정하지 않고 돕는다는 제안도 테이블에 올랐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서방화’를 경계해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용인한다는 의미로, 협상이 타결되면 우크라이나는 EU 가입의 동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방의 ‘안보 우산’ 가능할까 양국이 돌파구를 향한 실마리를 찾은 것은 긍정적이지만 구체적인 대목은 곳곳이 가시밭길이다.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집단 안보 보장의 실효성이 가장 큰 쟁점이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에 ‘나토 조약 5조’ 수준의 강력한 안보 보장을 요구하나 서방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불분명하다. “나토 회원국들에게 그러한 약속은 문제가 될 수 있다”(영국 더타임스), “안보 보장국 중 어느 나라가 이같은 보장에 서명했는지 분명하지 않다”(미국 뉴욕타임스)와 같은 지적이 나온다. 그간 ‘나토의 동진’을 경계해왔던 러시아가 서방 국가들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집단 안보를 받아들일 수 있을지 구체적인 속내도 오리무중이다. 러시아와의 정면 충돌과 국제전으로의 확산을 우려한 서방이 집단 안보에 소극적일 경우, 우크라이나는 ‘종이 쪼가리’라는 비판을 받은 ‘부다페스트 양해각서’의 오류를 반복하는 셈이 된다. 확실히 매듭짓지 못한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 문제는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언급한 ‘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의 경계에 대한 엇갈린 해석을 파고들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측 협상단 대표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실 대변인은 “돈바스 지역이 어디인지, 얼마나 넓은지 우크라이나는 따로 정의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이해하는 대로 정의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돈바스 지역의 일부분인 자칭 도네츠크·루한스크 인민공화국을 넘어 돈바스 지역 전체를 장악하려는 목표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실시하겠다고 밝힌 주민투표도 지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2019년 헌법을 개정해 나토 가입 추진을 명시한 우크라이나는 또다시 개헌을 통해 이 조항을 삭제할지 여부를 놓고 국민들의 동의를 구해야 한다. 전쟁으로 곳곳이 파괴되고 국민 400만명이 피란을 떠난 우크라이나가 빠른 시일 내에 국민투표를 실시하기 쉽지 않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크라이나 언론 키이우 인디펜던트의 올렉시 소로킨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크림에 대한 질문 15년간 동결, 돈바스에 대한 질문 무기한 동결, ‘부다페스트 비망록’의 새 버전에 서명, 헌법 개정해 나토 가입 열망 삭제, 이것이 국민투표에서 어떻게 통과될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휴전 없는 평화협상‘즉각적인 휴전’이 이행되지 않는 한 어렵게 열린 양국간의 대화의 문은 언제든 닫힐 수 있다. 키이우 등 북부에서 한발 물러난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의 해방에 주력하겠다”면서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 대한 총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민간인 5000명 이상이 사망한 ‘비극의 도시’ 마리우폴은 수일 내에 러시아군에 함락될 위기에 처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주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도네츠크공화국 경계를 넘어 도네츠크주의 거의 모든 도시를 포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키이우와 체르니히우에서 병력을 줄이겠다는 러시아의 발표마저 ‘기만 전술’이라는 의구심이 쏟아진다. 미 CNN은 “러시아가 동부 연안을 확보한다면 푸틴이 우크라이나의 국가로서의 지위를 무너뜨리려는 열망을 포기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 [속보] 러시아 본토 무기고 폭발, 우크라 미사일 공격 추정 (영상)

    [속보] 러시아 본토 무기고 폭발, 우크라 미사일 공격 추정 (영상)

    러시아 본토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났다. 29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포커스’는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 외곽의 한 군용 창고가 폭발해 군인 4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날 저녁 벨고로드 근처 크라스니 옥티야브르 마을 군용 창고에서 강력한 폭발이 발생했다. 폭발이 발생한 곳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불과 25㎞ 떨어진 지역이다. 벨고로드 주지사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는 “폭발 보고를 받았으며 현재 비상사태부 인력이 피해 규모를 파악 중이다. 일단 주민 가운데 사상자는 없다”라고 밝혔다. 다만 폭발 이유에 대해서는 나중에 밝히겠다고 덧붙였다.같은 날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이번 폭발이 우크라이나 미사일 공격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타스 통신은 “벨고로드 외곽 임시 군부대 영토에 포탄이 떨어져 군인 4명이 다쳤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온 미사일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비슷한 시각 리아노보스티통신은 “이번 폭발은 ‘인재’라는 비상사태부 관계자 말이 있었다”며 엇갈린 보도를 내놔 혼선이 생겼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유명 언론인인 유리 부투소프 기자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 무기고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부투소프 기자는 “우크라이나 국군 제19방공여단이 벨고로드 외곽 크라스니 옥티야브르 마을의 러시아 연방 창고에 토치카-우(Tochka-U) 전술 탄도미사일을 정확히 내리꽂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창고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인을 살해하는 데 필요한 탄약을 공급하는 무기고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정도면 러시아의 비무장화와 비핵화를 위한 협상이 효과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만장일치로 지지하는 협상 방식이다. 우크라이나인들은 러시아군을 곧장 지옥으로 이끌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재로선 우크라이나의 반격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얼마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벨고로드 주지사는 23일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우리 쪽으로 포탄이 날아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주지사는 “집 1채와 차 8대가 파괴됐다. 다만 마을 비 주거 지역에 포탄이 떨어져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말에도 러시아 로스토프주 밀레로보 비행장을 공습한 바 있다.한편 러시아 본토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한 29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터키 이스탄불에서 5차 평화협상을 했다.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는 안보 보장을 전제로 중립국화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됐다”며 신뢰 강화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동부 체르니히우에 대한 군사 활동을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러시아는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와, 한 달 가까이 포위 공격 중인 마리우폴 등 남부 전선에서의 군사 활동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더욱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이날 “돈바스 해방이라는 주요 목표 달성에 노력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특별 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키이우와 북부 전선에서의 교전이 소강상태에 접어드는 대신, 동남부에서 더 치열한 교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지구를 보다] 러, 이래도 발뺌?…우크라 ‘강제 이주’ 현장, 위성 포착

    [지구를 보다] 러, 이래도 발뺌?…우크라 ‘강제 이주’ 현장, 위성 포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 달이 훌쩍 넘은 가운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을 러시아로 강제 이주시키기 위한 임시 수용소의 모습이 지구 밖에서 포착됐다. 미국 위성 통신 업체 맥사 테크놀로지는 지난 22일 촬영한 러시아 베니멘 캠프의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마리우폴 동쪽 베지멘에 있는 해당 캠프는 우크라이나 피란만 약 5000명을 수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해당 캠프는 러시아가 인도적 대피 명목으로 만든 임시 수용소인데, 우크라이나 정부 측은 러시아가 이곳을 피란민들의 강제 이주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베니멘 캠프는 ‘여과 캠프’다. 우크라이나 민간인이 이 캠프를 거쳐 러시아의 먼 곳으로 강제 이주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체첸 전쟁 당시 수천 명의 체첸인인 러시아가 만든 임시 수용소에서 잔인하게 심문받다 실종됐던 모습과 겹쳐진다”고 말했다.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또 다른 위성사진에서는 길게 늘어선 버스를 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해당 버스가 캠프에 있던 사람들을 러시아로 강제 이주시키기 위해 동원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리우폴 난민인 한 여성은 영국 BBC와 한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들과 벙커에 숨어 있을 때, 러시아군이 안전을 위해 그곳을 떠나라고 했다. 러시아 검문소까지 4㎞ 정도를 걸었고, 그곳에서 더 동쪽으로 이동해 (친러 반군 세력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의 지역까지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DPR이 장악한 지역에 도착한 후에는 DPR에 남을지, 러시아로 갈지 결정해야 했다. 우리 모두 강제로 끌려왔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안전을 위해 임시 수용소를 떠났지만, 결국 우크라이나 피란민에게 남은 선택지는 친러 반군 지역 또는 러시아, 둘 뿐이었다는 뜻이다. "어린이 포함 우크라 민간인 최대 4만명, 러시아로 강제 이주" 마리우폴 부시장도 같은 주장을 내놓았다. 세르히 오를로프 부시장은 최근 영국 언론 더 선과 한 인터뷰에서 “푸틴의 러시아 군대가 마리우폴의 벙커와 은신처로 돌진했으며, 러시아군은 어린이를 포함해 이 지역 주민 2만~4만 명을 러시아로 강제 이주시켰다”고 전했다. 또 “마리우폴에서 끌려간 사람들은 강제노동에 동원되고 있다. 그들은 살아남으려면 러시아를 위해 일해야 한다. 이는 명백한 전쟁 범죄”라면서 “러시아는 마리우폴에서 민간인을 납치한 뒤 노동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은 여권을 압류하고 노동 수용소로 보낸다”고 덧붙였다.매트 모리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대변인은 BBC와 한 인터뷰에서 “국제인도법에 따라 원하는 사람들이 언제든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하지만, 강제로 떠나게 해서는 안 된다”면서 “양측이 인도적 대피 통로 사용에 동의해야 하며, 사람들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폐허가 된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에는 약 16만 명의 주민이 아직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인도주의적 통로를 통해 남은 주민들을 대피시키려는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러시아군의 반복적인 폭격으로 무산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강제 이주'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29일 제5차 평화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협상에서 우크라이나는 새 안보 보장 체제 구성 전제하에 중립국 채택을 고려하겠다고 밝혔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에서 군사활동을 대폭 줄이겠다는 뜻을 내놓았다.
  • [속보] “결코 휴전 약속 아니다” 군사재배치 나선 러시아

    [속보] “결코 휴전 약속 아니다” 군사재배치 나선 러시아

    러시아가 5차 평화회담 직후 ‘신뢰 강화’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동부 체르니히우에 대한 군사 활동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휴전협정은 끝내 결렬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5차협상 종료 후 발표한 화상 연설에서 “협상에서 들려오는 신호는 긍정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 신호가 있다고 해서 폭발이나 러시아 공격이 없어지진 않았다. 우리를 파괴하기 위해 계속 싸우는 국가에서 온 대표단의 말을 신뢰할 근거는 없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대표단을 이끄는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은 국영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긴장완화 계획 발표는 결코 휴전 약속이 아니다”라며 “상호 수용 가능한 수준에서 평화협상 합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아직 갈길이 멀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자국에 대한 안보가 보장된다면 러시아가 요구해온 중립국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제안했고, 러시아 측은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측 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은 양국 간 조약이 준비되는 대로 가능할 것이라고 언질했다.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의 지위 문제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를 군사적으로 재탈환하지 않고, 향후 15년간 이 지역의 지위에 대해 협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돈바스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의 지위 문제는 양국 정상들간의 대화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측은 덧붙였다. 미 국방부에서는 러시아군이 철수가 아닌 재배치에 나설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군은 실제 철수가 아닌 재배치에 들어간 것”이라며 “키이우에 대한 위협은 끝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CNN은 미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누구도 러시아의 발표에 속아서는 안되며, 오히려 러시아의 추가 침략에 대비해야 한다”며 “러시아군이 키이우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은 결코 철수가 아닌 다른 지역에 공세를 가하기 위한 재배치이며, 세계는 우크라이나의 다른 지역에 대한 대규모 공세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군사활동 축소” 발표에 러시아 시민들 “항복 받아내라” 반발

    “군사활동 축소” 발표에 러시아 시민들 “항복 받아내라” 반발

    “우크라이나와의 상호 신뢰를 높이기 위해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대폭 줄일 것.” 러시아가 5차 평화회담 직후 ‘신뢰 강화’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동부 체르니히우에 대한 군사 활동을 대폭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영매체의 발표를 통해 이를 안 러시아 시민들은 댓글을 통해 “불쌍한 것 없다” “항복을 받아내라” “배신자들”이라며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5차 평화회담에서 양국이 한 발짝씩 물러나면서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자국에 대한 안보가 보장된다면 러시아가 요구해온 중립국화를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제안했고, 러시아 측은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측 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은 양국 간 조약이 준비되는 대로 가능할 것이라고 언질했다.  우크라이나는 ▲비핵화 ▲외국 군사기지 유치 금지 ▲안보 보장국 동의 없는 군사훈련 실시 금지 등을 제안했다. 협정이 발효되려면 휴전이 이뤄져야 하며, 우크라이나인들의 지지를 구하는 국민투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전 보장국들이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부정하지 않고 돕는다는 제안도 테이블에 올랐다.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의 지위 문제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를 군사적으로 재탈환하지 않고, 향후 15년간 이 지역의 지위에 대해 협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돈바스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의 지위 문제는 양국 정상들간의 대화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측은 덧붙였다.바이든 “러시아 행동 보고 판단”젤렌스키 “긴장 늦추지 않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그들이 행동에 나서는 것을 볼 때까지 어떤 것도 예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주요 회원국 정상과 통화한 사실을 소개한 뒤 “그들의 제안을 지켜보자”면서 그때까지는 강력한 제재를 이어갈 것이고, 우크라이나군이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러시아의 군사 활동 축소 발표에 “러시아가 방향을 전환했다고 말할 수 없다. 러시아가 자신들이 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도록 또 다시 속이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도 적은 수의 러시아군이 키이우(키예프)에서 이동했다고 확인하면서도 이를 철수가 아닌 재배치 차원이라고 해석했다.철수 아닌 재배치 차원 해석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5차 협상 후 발표한 화상 연설에서 “협상에서 들려오는 신호는 긍정적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폭발이나 러시아 공격이 없어지진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를 파괴하기 위해 계속 싸우는 국가에서 온 대표단의 말을  신뢰할 근거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러시아가 군사 활동을 축소했다는 발표와 관련해서는 “우크라이나군의 용기와 효과적인 행동으로 적군이 철수했다. 그러나 러시아군은 공격을 계속할 가능성이 여전히 크다”면서 경계 태세를 늦춰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전쟁이 끝날 때까지 러시아에 부과된 제재는 계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회담을 지지하고 필요한 범위  안에서 협상 과정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주권과 영토 보전이 보장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퇴각한 군대 일부에 불과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키이우에 대한 위협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누구도 크렘린궁의 발표에 속아서 우리를 바보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면서 퇴각한 군대는 일부에 불과하고 여전히 러시아는 키이우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미 CNN과의 인터뷰에서 “불행하게도 우리는 점령군들 손 안에 있다”면서 “남아 있는 주민 16만명의 완전한 대피가 필요하다”라며 전기와 난방이 끊기고 식량과 식수, 의약품 등 모든 물자가 바닥난 마리우폴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최근까지 어린이 210명을 포함해 민간인 5000명 이상이 숨지는 비극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러시아군은 동남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이날 “돈바스 해방이라는 (작전의)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특별 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CNN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북쪽으로의 진격에 실패함에 따라 키이우 주변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하기 시작했다”며 동부와 남부에 병력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남부 미콜라이우의 주 정부청사는 러시아군의 로켓 공격으로 건물 절반이 파괴되고 최소 9명이 숨졌다. 중동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러시아가 회담에 진지하다는 징후를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블링컨은 러시아가 키이우 등에서 군사 활동을 줄이겠다는 발표에 대해 “러시아는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 사이에 차이가 있으며, 미국은 후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 러 “키이우 軍활동 축소” 우크라 “새 안보 보장 땐 중립국 수용”

    러 “키이우 軍활동 축소” 우크라 “새 안보 보장 땐 중립국 수용”

    3주 넘게 러시아군에 포위됐던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이 끝내 러시아군에 함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간의 5차 평화회담에서 양국이 한 발짝씩 물러나면서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동남부는 오히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28일(현지시간) 미 CNN과의 인터뷰에서 “불행하게도 우리는 점령군들 손 안에 있다”면서 “남아 있는 주민 16만명의 완전한 대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기와 난방이 끊기고 식량과 식수, 의약품 등 모든 물자가 바닥난 마리우폴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최근까지 어린이 210명을 포함해 민간인 5000명 이상이 숨지는 비극을 겪고 있다. 다만 영국 국방부는 29일 “마리우폴 중심부는 우크라이나의 통제 아래 있다”고 해 상황은 불확실하다.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평화회담에서 양측은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우크라이나 측 대표단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보좌관은 회담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중립국 지위를 택하는 대신 러시아에 새로운 안보 보장 시스템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미·러·영·프·독)과 터키가 참여하는 새 안보 보장 시스템에는 이스라엘과 폴란드, 캐나다 등도 참여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는 ▲비핵화 ▲외국 군사기지 유치 금지 ▲안보 보장국 동의 없는 군사훈련 실시 금지 등을 제안했다. 다만 우크라이나는 침공을 당했을 경우 안보 보장국들이 즉각적인 군사 지원과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과 같은 강력한 집단 안보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협정이 발효되려면 휴전이 이뤄져야 하며, 우크라이나인들의 지지를 구하는 국민투표가 필요하다고 포돌랴크 보좌관은 덧붙였다.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은 “우크라이나와의 상호 신뢰를 높이기 위해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대폭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측 대표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은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됐다”면서 양국 외무장관들이 조약을 가조인함과 동시에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회담에서는 안전 보장국들이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부정하지 않고 돕는다는 제안도 테이블에 올랐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서방화’를 경계해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용인한다는 의미로, 협상이 타결되면 우크라이나는 EU 가입의 동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의 지위 문제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를 군사적으로 재탈환하지 않고, 향후 15년간 이 지역의 지위에 대해 협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돈바스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의 지위 문제는 양국 정상들간의 대화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우크라이나 측은 덧붙였다. 평화회담이 급물살을 타는 상황에서도 러시아군은 동남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이날 “돈바스 해방이라는 (작전의)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특별 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CNN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북쪽으로의 진격에 실패함에 따라 키이우 주변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하기 시작했다”며 동부와 남부에 병력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남부 미콜라이우의 주 정부청사는 러시아군의 로켓 공격으로 건물 절반이 파괴되고 최소 9명이 숨졌다. 중동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러시아가 회담에 진지하다는 징후를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블링컨은 러시아가 키이우 등에서 군사 활동을 줄이겠다는 발표에 대해 “러시아는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 사이에 차이가 있으며, 미국은 후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 러시아 “군사활동 대폭 줄일 것…즉각 실시”(종합)

    러시아 “군사활동 대폭 줄일 것…즉각 실시”(종합)

    러·우크라 5차 평화협상“양국 정상회담 할 정도로 진전” 러시아가 수도 키이우와 북부 체르니히우에서 군사활동을 크게 낮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드르 포민 러시아 국방차관은 29일(현지시간)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5차 평화협상 뒤 “키이우와 체르니히우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대폭 줄일 것”이라며 “이는 즉각 실시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는 우크라이나와 회담 이후 “상호 신뢰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은 터키 이스탄불에서 5차 평화협상을 하고 약 4시간 만에 종료했다.러 단장 “협상 건설적으로 진행” 러시아 측 대표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은 회담 뒤 별도 기자회견에서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잘 정리된 입장을 전달받았다”면서 “이를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은 양국 간 조약이 준비되는 대로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 “‘중립국 지위’ 대신 ‘새 안보 보장 체제 요구’” 우크라이나는 이날 5차 평화협상에서 러시아 측에 ‘중립국 지위’를 채택하는 대신 ‘새로운 안보 보장 체제 구성’을 제안했다. 우크라이나 측 대표단으로 참여한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보좌관은 “러시아에 새로운 안보 보장 시스템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의 안보가 보장된다면 중립국 지위를 채택하는 데 동의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터키를 잠재적 안보 보장국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스라엘, 폴란드, 캐나다 등도 새로운 안보 보장국이 될 수 있다”며 “중립국 지위를 채택할 경우 우크라이나 내 외국 군사기지를 유치하지 않을 것”이고 전했다. 다만, “러시아와 최종 협정이 발효되려면 우크라이나 영토 전체에 완전한 평화가 이뤄져야 하며, 국민투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포돌랴크 보좌관은 “이 모든 것은 러시아 측에 넘어갔고, 공식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양국 대통령 간 회담을 할 정도로 충분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우크라이나로부터 병합한 크림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향후 15년간 크림반도의 지위에 대해 러시아와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터키서 5차 평화협상 시작 (종합)

    러시아·우크라이나, 터키서 5차 평화협상 시작 (종합)

    ‘중재자’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공정한 평화는 패배자 낳지 않아”러·우크라, 세 차례 대면 협상 후 화상 회담으로 협상 지속러시아·우크라이나가 터키 이스탄불서 5차 평화협상을 시작했다. 양측 대표단은 29일(현지시간) 오전 9시 40분쯤 회담 장소인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에 도착해 협상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았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협상에 앞서 양측 대표단에 “공정한 평화는 패배자를 낳지 않을 것이다”라며 약 10분간 연설했다. 회담에서 러시아 대표단장은 전과 같이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이 맡았으나 우크라이나측 단장은 집권당 대표인 다비드 하라하미야가 맡았다. 이전 협상까지 우크라이나측 대표단장을 맡은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협상단원으로 참여했다. 포돌랴크는 협상 시작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라하미야 대표와 메딘스키 보좌관이 담소를 나누는 사진을 올렸다. 이어 “양측 대표단장인 다비드 하라하미야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다”라고 소개하고 “대표단은 협상 과정 기본 조항과 논쟁의 여지가 있는 모든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양측 대표단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3·7일 세 차례 대면 협상을 했으다. 이어 14일부터 화상회담 형식으로 4차 회담을 해왔다. 양국 대표단은 협상을 통해 민간인 대피를 통한 인도주의적 통로 설치 등에 합의했다.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시도 철회 등엔 이견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난 2014년 러시아가 무력으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문제,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반군이 세운 도네츠크인민공화국·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독립 인정 등 영토 문제에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7일 러시아 언론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비핵보유국 지위·안보보장·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어 사용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점령한 돈바스 지역 문제 관련 러시아와 타협을 원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러시아의 비무장화 요구에 대해서는 “비무장화를 고집할 경우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 “푸틴을 권좌에 둘수 없다”…바이든 발언 철회 ‘거부’

    “푸틴을 권좌에 둘수 없다”…바이든 발언 철회 ‘거부’

    “러시아 권좌 관련해 정책 변화 뜻한 것 아냐”우크라 난민과 함께 하고파 “도덕적 분노 표출”러·우크라 5차협상 앞두고 발언 온도 조율한 듯WSJ “국제적 위험 속 기조와 다른 발언 위험”WP “분명한 도덕적 목소리는 좋은 아이디어”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틀전 폴란드 바르샤바 연설에서 “이 사람(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더는 권력을 유지해선 안 된다”고 했던 자신의 발언을 철회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리는 식의 정책변화를 뜻한 건 아니며,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을 만난 뒤에 도덕적 분노를 표출한 것이라고 했다. 미국 내에서는 ‘적절한 발언’이었다는 주장과 ‘외교적 실수’라는 반박이 맞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푸틴이 행동하는 방식과 이 사람의 행동에 대해 느낀 도덕적 분노를 표현한 것”이라며 “그런 종류의 행동이 완전히 용납될 수 없다는 단순한 사실을 말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만난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을 거론한 뒤 “그 가족들과 함께 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정책 변화를 표현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또 “나는 그 발언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다.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당시 원고에는 없던 문장이었지만 사실상 의도한 애드리브였다는 의미다. 전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해당 발언에 대해 “긴장 고조는 안 된다”고 말하는 등 유럽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터키에서 5차 평화회담을 앞두고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의미였다. 바이든 대통령도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 해당 발언이 ‘정책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 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도 “알다시피, 그(푸틴)가 이 과정을 계속한다면 그는 전 세계적인 왕따가 되리라 생각한다. (러시아) 국내 지지 측면에서 그게(정권 교체가)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냐”며 비난을 멈추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사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푸틴 대통령과 협상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유럽 순방 중 자신의 정책을 3번 넘게 틀리는 바이든의 언행은 국제적 위기 상황에서 특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워싱턴포스트(WP)는 사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국제 문제에 대해 분명하게 도덕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은 좋은 생각”이라며 “푸틴 정권이 집권하는 한 평화와 안보는 있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서 탈퇴할 것을 약속할 경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 가입을 허용하는 안’이 물밑에서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포기하는 중립국화에 대해 국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고 유화적인 언급을 한 바 있다.
  • “몇시간 실명” 우크라 협상단 한때 중독 증세…서방매체 “공작 의심”

    “몇시간 실명” 우크라 협상단 한때 중독 증세…서방매체 “공작 의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협상에 관여 중인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우크라이나 측 협상단 일부가 중독 의심 증세를 겪어 독극물 공작 의혹이 제기됐다. 충혈·눈물·피부 벗겨짐 등 증상…생명엔 지장없어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키이우 회담 직후 아브라모비치와 최소 2명의 우크라이나 협상단 고위 멤버가 충혈과 고통을 수반한 눈물 지속, 얼굴과 손 피부 벗겨짐 등의 증상을 겪었다. 중독 증상을 겪은 우크라이나 협상단 멤버 중 한 명은 크름(크림)반도의 타타르인 국회의원인 루스템 우메로프로 알려졌다.특히 아브라모비치는 당시 몇 시간 동안 시력을 상실했고, 식사에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그와 가까운 한 관계자가 WSJ에 전했다. 이들 3명은 중독 의심 증상이 나타나기 전 오직 물과 초콜릿만 섭취했을 뿐이었다고 유럽 탐사전문 매체 벨링캣이 밝혔다. 회의를 마치고 키이우의 한 아파트로 이동한 뒤 중독 증세를 보였으나, 다음날 르비우를 거쳐 폴란드, 이스탄불까지 이동하면서 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소식통들은 평화회담을 방해하려는 모스크바의 강경파들이 비밀리에 이들을 공격한 게 아니냐고 의심했다. 다만 이들의 생명에는 전혀 지장이 없고, 상태가 좋아졌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우메로프 의원도 28일 트위터를 통해 “나는 괜찮다”고 전했다. 아브라모비치는 당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만났으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무런 증상을 겪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화학 또는 전자기방사선 공격 가능성 이 사건을 조사 중인 서방 전문가들은 생화학 무기 또는 일종의 전자기 방사선 공격에 의해 유발된 증상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러시아 야권 정치인 알렉세이 나발니에 대한 2020년 신경작용제 중독 사건을 조사했던 벨링캣의 수석조사관 크리스토 그로체프가 이번 아브라모비치 등의 중독 사건도 조사 중이다. 그로체프는 이들의 증상을 찍은 사진을 살펴봤으나, 협상단 일정이 바빠 적시에 샘플을 채취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나중에 독일의 한 포렌식팀이 조사에 나섰으나, 독극물을 발견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났다고 한다. 당시 협상단은 증상을 겪은 바로 다음날 키이우를 떠나 리비우, 폴란드를 거쳐 터키 이스탄불까지 강행군을 이어갔다. “살해 아닌 경고 목적” 추측…“협상 계속”그로체프는 “이번 공격은 살해 목적이 아니라 경고를 하려는 의도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가까운 아브라모비치는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 직후부터 전쟁을 멈추기 위한 협상에 긴밀히 관여해왔다. 러시아 협상단의 한 분과위원으로 활동하던 아브라모비치는 최근 마리우폴 시민들의 안전한 대피 등 인도주의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아브라모비치에게 제재를 부과하지 말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인기 구단 첼시 구단주인 아브라모비치는 영국과 유럽연합(EU) 제재 대상에 올라있다. 이번 독극물 의심 사건에도 불구하고 아브라모비치는 계속 평화회담에 관여할 생각이라고 그와 가까운 한 관계자가 WSJ에 밝혔다. 지난주 폴란드, 우크라이나, 터키 이스탄불을 차례로 방문한 아브라모비치는 전쟁 당사국 간의 중재에 많은 시간을 쏟아붓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세상을 떠난 아브라모비치의 모친은 우크라이나 태생이다. 미·우크라이나, 중독설 부인…러시아 묵묵부답 그러나 미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은 아브라모비치와 협상단의 중독설에 선을 긋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미국 정부의 한 관리는 이들의 증상은 “중독이 아니라 환경적 이유 때문”임을 시사하는 첩보가 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추측과 다양한 음모론이 난무한다”고 했고, 중독 당사자로 보도된 우메로프도 “미확인 정보를 믿지 말라”고 반응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국영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뉴스와 선정적인 내용에 목말라있다”면서도 “난 러시아와 협상에 참석하는 사람들에게 아무것도 먹고 마시지 말라고 조언한다. 가급적 겉면도 만지면 안 된다”라며 여운을 남겼다. WSJ은 크렘린궁(러시아 정부)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답신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앞서 2004년 우크라이나 정치인 빅토르 유셴코, 2018년 영국으로 망명한 전직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 등에 대한 독살 시도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은 바 있다. 젤렌스키 “중립국화 용의”…러시아 TV쇼 “우크라 흡수해야”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과 러시아 모두로부터 구속력 있는 안보 보장을 받는다면 중립국화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면서 타협의 여지를 시사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의 비무장을 주장하는 러시아의 요구는 단호히 거절했다. 또 러시아와 합의에 도달하더라도 러시아군이 철군한 뒤 국민투표를 통해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도 내걸었다. 크렘린궁은 협상을 통한 합의안 도출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국영TV의 인기 토크쇼 진행자들은 ‘젤렌스키와 합의하는 것은 러시아에 굴욕이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흡수돼야 한다’는 주장을 공공연히 내놓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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