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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15고향방문 불투명/남측 상호사찰촉구에 북서 트집

    ◎남북적 3차접촉 【판문점=김인철기자】 남북한은 22일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이산가족 교환사업의 실무문제 협의를 위한 제3차 적십자 실무접촉을 가졌으나 북측이 핵문제와 관련한 남측당국의 대화자세를 문제삼아 방문사업문제는 협의조차 못하는 등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사업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이날 접촉에서 북측은 남측당국이 최근 『상호사찰 없이는 실질적 남북관계의 진전이 이뤄질 수 없다』는 입장을 잇따라 표명한 점을 지적,『그같은 방침이 남측당국의 공식적인 입장이라면 노부모 방문단 교환사업이 성사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북측의 이같은 문제제기에 대해 우리측은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은 인도주의에 입각해 어떠한 전제조건도 없이 추진하기로 한 남북간 합의사항이므로 이의 성사에 장애요인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면서 실무협의에 들어갈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팬암기 폭파범 중립국에 인도”/리비아의회

    【카이로 연합】 리비아 전인민회의는 서방과의 관계에 새로운 장을 펼치기 위해 팬암기 폭파 용의자들을 중립국에 인도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집트의 알아흐바르지가 17일 보도했다. 아흐바르 리비아 전인민회의가 7개항을 토대로 서방과의 위기를 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하고 이는 미국 및 서방과의 관계에 새 장을 열게 될뿐 아니라 로커비사건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산」고향방문 8월25∼28일/예술단공연시간­TV중계도 합의

    ◎남북적 실무접촉 남북한은 12일 상오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제2차 남북적십자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8·15 이산가족 노부모 방문단및 예술단」교환을 오는 8월25일부터 28일까지 3박4일로 하고,인솔책임자를 적십자사 부총재(북한적십자회는 부위원장급)로 하기로 합의했다. 남북 양측은 또 ▲예술단 공연을 TV와 라디오를 통해 실황중계하고 ▲공연시간을 1백20분 정도로 하며 ▲8월16일부터 18일까지 방문및 공연을 위한 사전답사를 위해 각각 5명의 인원을 파견키로 하고 ▲서울 평양 동시교환을 비롯한 기타 실무절차문제등에 합의했다. 양측은 그러나 ▲인솔책임자의 방문단(2백40명)포함여부 ▲상봉방법 ▲노부모 이산가족의 사전명단 교환숫자 ▲예술단·기자·지원인원가운데 포함된 이산가족의 상봉주선문제 등에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이날 접촉에서 우리측은 상봉방법과 관련,『상봉당사자들의 방문기간중 동숙·동행,서울·평양인근지역에 한한 가정방문및 성묘허용』을 제의했으나 북측은 지난 85년의 1차 고향방문단 교환때의 관례를 따르자며 이를 거부했다. 우리측은 또 노부모방문단(1백명)이 모두 「가족」을 상봉할 수 있도록 2백명의 후보명단을 교환하자고 제의했으나 북측은 『방계8촌,처·외가사촌등 「친척」이 상봉대상범위에 들어가므로 어떻게든 상봉은 가능하다』고 말하고 1백30명의 명단교환을 주장했다. 우리측은 『방문자중 상대측 지역에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제외하자』는 북측의 주장에 대해 일방에 의해 자의적으로 선별될 우려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이의 철회를 주장했다. 한편 북한은 회의 첫 발언에서 현재 우리측의 대북 핵정책을 거론,『의도적으로 남북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하고 우리측이 미전향 이인모노인의 송환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를 근거로 들어 송환시기와 구체적인 절차문제를 토의하자고 주장했다. 남북적십자사는 오는 22일 다시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나머지문제에 대한 절충을 계속키로 합의했다.
  • 「8·15방문」 예정대로 추진/남북적 합의

    【판문점=공동취재단】 남북한은 5일 핵문제를 둘러싸고 조성된 최근의 경색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남북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 교환사업은 예정대로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남북양측은 이날 90년 11월 8일 접촉 이후 1년7개월만에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회의실에서 열린 적십자 실무대표접촉에서 『핵문제를 둘러싼 최근의 움직임이 노부모방문단의 전도를 흐리게 할 수 있다』고 한 4일자 연형묵북한총리의 전화통지문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은 어떠한 전제조건도 있을 수 없으며 계획대로 진행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접촉에서 양측은 방문단의 서울­평양동시교환등 일부 사항에는 의견의 일치를 보았으나 ▲방문시기 ▲후보명단에 포함시킬 이산가족의 수 ▲가정방문및 성묘 등을 포함하는 상봉방법 등에서는 이견을 보여 오는 12일 다시 접촉을 갖고 절충을 계속키로 했다.
  • 8·15 방문단 논의/오늘 남북적십자 접촉

    남북한은 5일 상오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적십자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8·15 이산가족 방문단및 예술단 교환을 위한 실무문제를 논의한다. 이날 접촉에서 우리측은 이산가족 1백명뿐 아니라 예술단과 기자단,지원인원등 나머지 1백40명에 대해서도 이산가족이 포함될 경우 혈육상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가능한 한 많은 수의 이산가족들이 가족들과 만날 수 있도록 2백명정도의 후보명단을 사전에 교환할 것을 제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 「8·15고향방문」논의/5일 남북적십자접촉

    「8·15이산가족 방문단및 예술단」교환과 관련한 실무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적십자 실무대표접촉이 오는 5일 상오 10시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다. 북한적십자회 이성호 위원장대리는 2일 적십자 실무대표접촉을 오는 5일 갖자는 우리측 수정제의에 동의한다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강영훈대한적십자총재에게 보내왔다.
  • 고향방문 논의/실무접촉 제의/북적,한적에

    북한 적십자회 이성호위원장대리는 28일 대한적십자사 강영훈총재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8·15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교환과 관련한 쌍방 적십자사 실무대표접촉을 오는 6월6일 상오10시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갖자고 제의했다.
  • 사찰규정 이견/남북핵통제위 접촉

    남북한은 23일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핵통제공동위 제3차 위원접촉을 갖고 양측이 제시한 사찰규정안에 대한 토의를 벌였으나 사찰규정의 구성체계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 전혀 진전을 보지 못했다. 양측은 일단 위원접촉을 종결짓기로 하고 오는 27일 제5차 전체회의결과를 보아가며 추후 접촉을 갖기로 했다. 이날 접촉에 참석했던 번기문 외무부장관특별보좌관은 『북한측이 25일부터 2주일동안 실시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이 끝날때까지 시간을 끌려는 것같다』고 말했다.
  • 스위스 EC가입/새달중 공식신청

    【베른 AFP AP 연합】 스위스 정부는 오는 6월말 리스본에서 유럽공동체(EC)회의가 열리기 이전에 EC가입을 공식으로 신청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스위스 정부는 이날 EC가입과 관련된 성명서에서 오는 96년에 EC회원국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EC에의 가입은 다소간의 희생이 따르겠지만 국가적 단합을 위협하기보다는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스위스 정부는 18일 7백년간에 걸친 영세중립국으로서의 고립정책에서 탈피,EC에 가입키로 결정했는데 이는 국민투표를 통해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 핵재처리 시설 건설중단 촉구/핵통제위 2차접촉

    남북한은 20일 판문점 중립국감독위회의실에서 핵통제공동위 제2차 위원접촉을 가졌으나 북한측이 채택을 주장하고 있는 이행합의서의 필요성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인끝에 사찰규정 내용토의에 들어가지 못하고 2시간여만에 접촉을 끝냈다. 우리측은 『남북상호사찰을 실시하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를 사찰규정마련』이라며 사찰규정을 우선적으로 토의,오는 27일 제5차회의까지는 문안정리를 끝낼 것을 강조했으나 북한측은 이행합의서의 채택을 먼저 토의하자고 주장해 전혀 진전을 보지 못했다. 양측은 1·2차 위원접촉이 아무런 소득없이 공전됨에 따라 23일 제3차 위원접촉을 열어 다시 이 문제를 토의키로 했다.
  • 핵사찰규정안 채택 이견/북측/실체없는 남한 핵기지 명시 요구

    ◎핵통제위 위원접촉 남북한은 15일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핵통제공동위 제1차 위원접촉을 갖고 사찰규정안마련을 위한 절충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사찰체계및 이행합의서와 사찰규정의 토의순서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 토의에 들어가지 못하고 접촉을 끝냈다. 이에따라 양측은 20일 제2차 위원접촉을 열어 양측의 입장을 재조정키로 했다. 북한측은 또 실체가 없는 남한내 핵무기및 핵기지를 사찰규정에 명시하자는 주장을 계속했다.
  • 「핵사찰 규정」 이견/4차 남북핵통제위… 27일 절충키로

    남북한은 12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핵통제공동위 제4차회의를 열고 사찰규정마련을 위한 절충을 벌였으나 이행합의서의 채택을 둘러싼 양측의 주장이 맞서 합의를 도출하는데 실패했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측은 사찰규정에 주한미군의 핵무기 및 기지를 명시하자는 북한의 요구에 대해 군사기지대 군사기지라는 대칭적 상호주의가 전제되면 이를 받아들이겠다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북한측은 이에대해 이행합의서를 먼저 채택한뒤 부록으로 사찰규정을 마련하자는 종래의 입장에서 벗어나 이행합의서와 사찰규정을 일괄 타결한다는 다소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양측은 이에따라 15일 판문점 중립국감독위회의실에서 제1차 위원접촉을 갖고 양측이 공통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사찰규정안에 대한 토의를 계속한뒤 27일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제5차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 연락사무소 설치 이견/남북정치분과위

    남북한은 29일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고위급회담 정치분과위원회 위원접촉을 갖고 남북연락사무소의 설치운영방안에 대한 절충을 계속했으나 이견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오는 5월5일부터 서울에서 3박4일동안 열리는 제7차 고위급회담기간중 쌍방 위원장간의 절충을 통해 연락사무소 설치운영방안및 부속합의서 공동위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등에 대한 의견접근을 모색키로 했다.
  • 「공동위」 구성 이견/남북교류위 4차회의

    남북한은 28일 판문점 중립국감독위 회의실에서 고위급회담 교류협력분과위 제4차위원접촉을 갖고 「남북합의서」이행을 위한 공동위구성및 운영방안을 논의했으나 공동위의 숫자및 합의문건의 발효절차 등에 이견을 보여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오는 5월 5일부터 3박4일동안 서울에서 열리는 제7차 고위급회담에서 분과위원장간의 접촉을 통해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 한­체코 경협활성화 합의/양국 정상회담

    ◎“북한 핵개발 저지 공동보조” 노태우대통령과 바클라프 하벨 체코슬로바키아대통령은 27일 상오 청와대에서 한·체코 정상회담을 갖고 최근의 국제정세변화를 비롯,양국간 실질협력 강화방안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노대통령과 하벨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는 것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지역의 안보를 위해 필수불가결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국제적인 공동보조를 취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합의했다. 두정상은 또 양국관계가 지난 90년 3월 수교한 후 2년밖에 안되는 사이에 모든 분야에서 착실하게 발전하고 있는 점에 만족을 표시하고 이번에 양국간에 이중과세방지협약및 투자보장협정이 체결된 것을 계기로 합작투자등 경제협력을 보다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1시간30여분동안 진행된 단독·확대정상회담에서 노대통령은 체코가 휴전협정중립국감독위원회국가의 일원으로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유지에 계속 기여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고 하벨대통령은 체코가 그같은 역할을 계속할 것임을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하벨대통령이 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해 주도록 요청한 데 대해 호의적으로 검토할 것임을 약속했고 두정상은 양국이 제3국에 공동진출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대통령은 하벨대통령이 체코슬로바키아의 국가원수로는 최초로 방한한 것을 환영하고 최근의 남북한관계의 진전상황에 대해 설명하면서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뿐 아니라 비핵화공동선언에 따른 남북간 상호사찰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고향방문 이견여전/남북 교류협력 분과위

    【판문점=공동취재단】 남북한은 27일 「남북합의서」교류협력분야 실천을 위한 부문별 공동위원회의 구성 운영방안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 양측은 이날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열린 고위급회담 교류협력분과위 제3차 회의에서 공동위 구성·운영과 관련,▲위원수는 위원장(장·차관급)을 포함해 9명으로 하고 ▲부속합의서에 따른 세부합의서 작성을 그 기능으로 하며 ▲필요에 따라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두기로 했다. 양측은 그러나 공동위를 몇개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우리측의 경제,사회문화,통행통신등 3개,북측의 경제,비경제등 2개안이 맞서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28일 상오10시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위원접촉을 갖고 이 문제를 집중 논의,타결이 이루어질 경우 공동위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의 문안정리에 들어가기로 했다. 양측은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이산가족문제를 둘러싸고 심각한 이견을 보여 교류협력부문의 구체적 이행대책을 정하는 부속합의서 채택문제에서는 별다른진전을 보지 못했다.
  • EC 「4단계확대안」 논란/들로드위원장 제의의 파장

    ◎동구권포용 쟁점… 영·불등 이해대립/가입후보국별로 수용시기등 분리/6월 리스본회담때 의견조정 전망 오는 6월 리스본에서 열릴 유럽공동체(EC)정상회담을 앞두고 자크 들로르 집행위원장이 최근 EC 문호개방안을 들고나와 장래 EC의 위상과 관련,관심을 모으고 있다. 들로르위원장이 12개 회원국 정상들에게 제시한 「EC 확대안」에 따르면 90년대 후반에 회원국을 18개국으로,다음세기초까지는 34개국으로 늘린다는 것이며 리스본 정상회담에서 언제 어떤 국가를 어떤 조건으로 받아들일 것인가를 확정한다는 것이다. 이 확대안은 95년이후 현재 후보자격 90점이상인 유럽자유무역연합(EFTA)소속 스위스·오스트리아·리히텐슈타인·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 등 6개국에게 1차로 회원가입을 허용하고 금세기가 바뀌기 전 60점인 체코와 헝가리에게도 문호를 개방토록 되어있다. 또 21세기초 발트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을 비롯,폴란드·우크라이나·슬로베니아·크로아티아·루마니아·불가리아·알바니아 등 10개국이 60점을 넘기면 가입을 허용하고 현재 낙제점 40점을 넘지 못하는 아이슬란드·터키·키프로스·몰타 등 4개국은 적응상태를 봐가며 결정한다는 것. EC 확대는 언젠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견되지만 논쟁의 대상은 동구국가를 언제쯤 받아들이느냐이다. 통일후 유럽문제에 가장 적극적인 독일은 이번에도 동구국가의 조기영입에 앞장서고 있다.겐셔외무장관은 그리스·스페인·포르투갈이 80년대 회원국이 됨으로써 극우세력을 잠재우고 민주체제 확립에 큰 발을 내디딘 점을 들어 냉전와해 이후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동구국들도 EC클럽에 조속히 동참,민주화를 앞당기고 정치안정에 힘이 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프랑스는 지역적인 확대가 독일을 유럽중심으로 만드는 만큼 독일의 영향력 증대를 경계하고 있으며,스페인은 가난한 동구국이 새 식구가 되면 지금까지 혜택을 받아온 산업구조지원금의 몫이 줄어들 것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 기존회원국들은 문화·종교·경제적 격차가 심한 22개 회원가입 희망국들을 일정한 수준에 다다르면 선별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원칙이다. 이에따라 87년에 가입신청한 터키는 이슬람국가라는 점에서 카톨릭국인 폴란드보다 늦어지고 지중해 소국 몰타는 90년에 신청했지만 올해 신청한 동구거국 우크라이나보다 가입이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EC가 대부분 동구권국가들의 가입을 다음세기로 늦추려는 것은 현재의 상태로는 시설개조와 공해방지비로 회원국이 됨과 동시에 연 2백20억마르크를 지원해야 하기 때문이다. 가입희망국중 현재 낙제점을 면치 못해 막차를 타야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4개국 가운데 터키는 인권·종교·경제낙후 문제가 걸려 있으며 아이슬란드는 수출의 80%가 되는 어획량 조정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고 남북이 분리된 키프로스와 몰타는 영유권 분쟁지역이라는 점이 장애요인이다. EC는 동서화해후 범유럽조직으로 기구를 확대하지 않으면 난장이 지역이해집단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정치·경제통합이후 다음세기에 지역안보도 책임지는 유럽연방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대명제에 따라 중립국 스위스·오스트리아의 가입까지도 기정사실화하고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외형확대보다는 내적통합이 더욱 시급하다며 매머드EC가 허술한 기구로 전락할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어 리스본정상회담에서 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 유엔의 리비아제재 돌입이후/서방­리비아 대립 장기화 가능성

    ◎미,단계적 압력강화로 내부붕괴 기대/“굴복땐 영향력 상실” 카다피 정면대응 미 팬암기 폭파용의자 인도를 둘러싸고 미국을 위시한 서방과 리비아간에 5개월동안 전개돼온 「말의 공방전」은 이제 15일의 유엔제재조치발효를 기점으로 실력행사와 강경맞대응이라는 본격 대결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유엔은 용의자 2명을 중립국 몰타에 인도하겠으니 제재조치의 개시를 연기해달라는 리비아의 최종제안을 위기모면을 위한 지연전술로 판단,서방에 직접 인도하라는 당초 유엔결의내용을 지킬 것을 요구하며 제재조치를 강행했다.이에대해 리비아도 국가총동원령을 선포하는 등 강경책으로 맞서 특정의 변수가 없는한 당분간 리비아사태는 대결국면에서 타협점을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리비아는 지난 86년부터 지속돼온 미국의 경제제재로 가뜩이나 어려워진 상태에서 ▲국제항공노선 전면폐쇄 ▲군사관련 국제거래 전면금지 ▲국제외교활동 대폭제한 등 제재를 감수할 수 밖에 없게 됐다. 리비아는 그나마 희망을 걸었던 서방의 대리비아 강제조치 「금지명령」신청이 14일 국제사법재판소에서 기각되고 형제국들인 아랍연맹의 중재노력도 무산됨으로써 더이상 의지할 곳이 없어져버렸다. 그럼에도 리비아가 국제고립으로 가는 제재감수쪽을 택한 것은 그럴 수 밖에 없는 최고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의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카다피는 그동안 비밀리에 「용의자 2명의 서방인도선에서 이 사태를 완전마무리한다」는 조건으로 미국과 협상을 시도했으나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카다피는 이로 미루어볼때 미국의 요구는 용의자 단순인도 이상의 그 무엇,즉 이 기회에 눈엣가시인 자신의 영향력을 완전제거하고 제2,제3의 잠재적인 「카다피」들에게 본때를 보여주려는 정치적 계산이 배경에 깔린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듯하다. 따라서 서방에서의 재판은 개인재판이 아닌 리비아정부,나아가 자신에 대한 재판이며 용의자를 넘겨주는 순간 보다 신속하고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되리라는 판단에서 인도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리비아 국민들의 뿌리깊은 반미·반제국주의 정서와 내심 리비아가 버텨주기를 바라는 아랍형제국들의 기대 또한 카다피의 거부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사태는 이제 제재가 리비아에 얼마만큼의 압력효과를 거둘지,그리고 서방이 어떤 다른 압력수단을 강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등 서방은 유엔의 제재결의안으로 무력사용의 합법적 근거까지 마련해 두고 있다.그러나 당분간은 현재 발효중인 제재조치 이상의 다른 방법을 사용할 것 같지는 않다. 지금까지 진행돼온 사태의 추이를 살펴보면 1단계 제재조치이후 석유수출 금지,전면 교역중단조치,마지막 무력사용이라는 미국이 초기에 마련한 「단계적 리비아목죄기전략」에서 벗어나 있지 않기 때문이다. 제재발효 첫날 리비아가 국가총동원령을 선포하고 국민들은 생필품사재기에 나서는 등 부산한 반면 미국은 제재장기화로 인한 내부붕괴까지 기대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은 이 사태의 앞으로의 전개양상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제재조치 내용 리비아측이 미국 팬암항공기와 프랑스 UTA항공기 폭파사건과 관련된 용의자 2명을 인도할 때까지 모든 회원국들은 다음과 같은 제재조치를 준수해야 한다. ▲항공기 입·출항 금지=모든 회원국은 리비아에 입·출항하는 항공기들의 자국 영토및 영공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다만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유엔 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물품을 적재한 항공기는 예외로 한다. 이들 나라는 또 리비아측에 항공기및 그 부품의 공급을 하지 말아야 한다. ▲무기금수=모든 회원국은 리비아에 무기및 탄약,그리고 모든 형태의 군사장비를 제공해서는 안되며 군사기술적 자문및 훈련 제공을 중지하고 그와 같은 목적으로 리비아에 주재하는 정부관리및 각종 요원들을 철수시켜야 한다. ▲외교요원=모든 회원국은 리비아 주재 공관및 영사관 소속 요원들 숫자를 「크게 축소」시키는 한편 자국주재 리비아 외교관들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모든 리비아항공 사무소를 폐쇄해야 한다. 이들은 또 테러행위로 인해 다른 나라에서 추방됐거나 입국이 거부된 리비아 국적자를 추방시키거나 입국을 거부해야 한다. ▲테러리즘=리비아는 모든 형태의 테러와 테러집단에대한 각종 지원을 중지하고 구체적인 행위를 통해 테러리즘의 포기를 신속히 천명해야 한다.
  • 「리비아제재 시한」 하루 앞으로/애,수출품 선적 중단 돌입

    ◎카다피,폭파범 인도거부 고수 【트리폴리 AP AFP 연합】 리비아의 지도자 무하마르 카다피는 유엔의 제재 발효를 이틀앞둔 13일까지도 유엔의 요구사항에 대한 전폭 수용을 거부,조건부 수락 의사만 비추고 있어 제재를 감수키로 결정했을지 모른다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카다피는 12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과의 회담후 기자회견을 통해 팬암 여객기 폭파범의 인도를 거부한다는 종전입장을 재확인하는 대신 이들이 자진해서 중립국에 투항할 수 있도록 출국을 허용하겠다는 의사만을 밝힌 상태이다. 사태 해결을 위해 리비아를 방문한 호스니 무라바크 이집트대통령도 이날 카다피로부터 리비아가 결코 주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과 함께 유엔 안보리 결의 731호와 관련,조건부 합의의사를 유엔에 통보했다는 말을 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조건부 수락은 유엔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필요한 수준에는 미달되는 양보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제재 발효를 하루 앞둔 14일 중에 리비아의 태도가 급전환되지 않는한 제재는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카이로 연합】 유엔의 대리비아 제재발효를 하루 앞둔 14일 현재 이집트의 많은 기업인들과 수출업자들이 리비아행 수출품 선적을 중단했거나 아예 리비아와의 계약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 기업인들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걸프전때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취해졌던금수조치로 피해를 입은 경험에 따른 것이다.
  • 인천∼남포 직항로 개설/물자교류 비관세도 합의

    ◎어제 남북교류협력 분과위 남북한은 10일 상오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남북교류 협력분과위원회 제3차위원접촉을 갖고 쌍방 경제교류·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인천∼남포간 해로를 개설하며 물자교류를 민족 내부거래로 인정,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그러나 문산∼판문점∼개성간 육로연결및 경의선철도복원,김포∼순안간 항로개설에 대해서는 북측의 군사적 대결상태 선해소주장으로 인해 완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양측은 이날 접촉에서 경제교류·협력을 비롯해 사회문화,통행·통신분야에 관해 쌍방내용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집중 논의,경제교류·협력분야에서 ▲국제시장 가격을 고려한 교류물자가격 산정 ▲교류물자의 육·해·항로를 통한 직접수송 ▲투자보장및 이중과세 방지,분쟁조정절차 협의 결정 ▲청산결제방식 등에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회·문화분야에서는 ▲사회·문화분야의 성과및 경험,정보자료의 교환 ▲연극 음악 미술등 저작물 권리의 보호등에,그리고 통행·통신분야에서 ▲왕래자의 신변안전과 무사귀환 보장 ▲사고발생시 긴급구제조치 강구등에 각각 원칙적인 합의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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