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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빚 경제위기 이전 회복 초점

    서울시 빚 경제위기 이전 회복 초점

    서울시가 16일 발표한 민선5기 재정 건전성 강화 종합대책은 시의회 다수당이 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문제점 제기에서 비롯됐다. 한나라당이 장악했던 민선 4기 때 방만한 운용이 위기를 불렀다는 지적이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디자인서울, 한강 르네상스와 같은 전시성 사업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다수당 민주의원들 문제 제기서 비롯 서울시는 경제위기 때 사회간접자본(SOC) 확충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확대 재정정책을 펼치면서 부채 규모가 민선 4기 중 2조 992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예산운용에 허리띠를 졸라매 부채를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 초점을 뒀다. 서울시는 우선 새 사업들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한강지천 뱃길조성 사업의 안양천 구간은 보류하고 중랑천 구간은 축소하기로 했다. 시는 투자·출연 기관을 포함한 부채 규모를 지난해 말 19조 5333억원에서 2014년 말 12조 7039억원으로 6조 8294억원 줄이기로 했다. 시 부채 규모는 2008년 13조 8739억원에서 지난해 6조원가량 증가했으나 2014년에는 경기위기 당시인 2008년보다 적은 수준으로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시 부채는 지난해 3조 2454억원에서 2014년 1조 8624억원으로, SH공사는 지난해 13조 5671억원에서 6조 459억원으로 각각 줄인다는 것이다. 시급하지 않은 각종 보도정비 사업은 원칙적으로 중단하고 도시하천공원 조성사업을 축소하는 한편 신림∼봉천터널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과 연계해 투자시기를 당초 2011년에서 2012년 이후로 연기할 계획이다. 월드컵대교 건설과 강변북로 지하화 사업은 서부간선지하도로 완공시기(2016년)와 연계해 연도별 투자사업비를 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SH공사는 시프트(장기전세주택) 대형 평형(114㎡) 가운데 절반인 1134가구를 분양으로 전환하고, 마곡 수변도시(워터프런트) 건설 등 대규모 사업지구 시행 계획도 시기나 규모를 조정하기로 했다. ●시민 불편·혼란 가중될 듯 또 보금자리주택 투자 시기를 조정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은평뉴타운 대형 평형 아파트 614가구 할부 판매 등을 통해 투자 사업비를 조기에 회수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메트로(1~4호선)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현재 지하철 평균운임이 736원으로 운송원가 1120원의 66%에 그치고, 지난해 무임운송 손실규모는 2219억원에 이르렀던 만큼 요금인상 요인에 대한 설득도 계속할 생각이다. 그러나 시의회는 이번 대책에는 알맹이가 빠졌다며 반발했다. 재정경제위원회 소속 한 민주당 시의원은 “부채를 줄이겠다는 원론적인 선언만 가득하고 조정되는 사업, 규모, 일정 등 구체적인 방안은 없다.”면서 “한강 예술섬 사업 등 ‘보여 주기’ 위한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엔 눈을 감았다.”고 꼬집었다. 시민 불편과 혼란도 가중될 전망이다. 파급력이 엄청난 지하철 요금인상 추진이 대표적이다. 강서구 마곡 워터프런트의 경우 사업 재검토에 따라 조망권을 기대하고 있던 인근 아파트 보유자들이 엉거주춤한 처지에 놓였다. 시프트 선분양 방안에 따라 실수요자 부담도 적잖게 늘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대교 등 굵직굵직한 건설 프로젝트가 시기 조정으로 혼선을 빚게 됐다. 크고 작은 사업에 투자한 시민들의 이해관계에도 적잖은 변화가 불가피하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청계천에 은어가 산다

    청계천에 은어가 산다

    서울 청계천에서 맑고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하는 은어가 발견됐다. 서울시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청계천 전 구간에 걸친 생태계를 모니터링한 결과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등 463종에 이르는 동식물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맑은 물에서만 산다는 은어가 청계천에서 발견된 것은 청계천에 다양한 수생태계가 형성돼 어류 생태환경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참갈겨니와 돌고기, 피라미 등 다양한 종의 어류들이 청계천 상류에서 하류에 걸쳐 고루 분포하고 수많은 치어가 발견돼 대다수 어종들이 청계천에서 부화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들이 무단 방류한 것으로 알려진 갈겨니는 이번 조사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한강에서 청계천으로 넘어온 것으로 보이는 참갈겨니와의 종간 경쟁에서 도태해 갈겨니의 개체수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중랑천 합류부에서는 조개의 체내에 알을 낳는 줄납자루도 발견됐지만, 청계천에는 아직 조개 서식이 확인되지 않아 줄납자루의 재생산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청계천에서 서식하고 있는 조류는 모두 18종이었다. 이 가운데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 등 9종은 1년 내내 청계천에서 관찰됐다. 이 밖에도 물억새, 노랑꽃창포 등 291종의 식물이 청계천 일대에 다양하게 분포돼 있고 노린재목, 딱정벌레목 등 61종의 육상곤충이 발견됐다. 양서파충류로는 황소개구리와 참개구리 등 2종이 확인됐으나 생태계를 위협하는 황소개구리는 발견시 제거할 계획이라고 시는 밝혔다. 청계천 먹이사슬의 중간고리 역할을 하는 깔다구와 하루살이류 등 ‘저서성 무척추동물’도 24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송경섭 시 물관리국장은 “청계천 복원 이후 하천 생태계가 안정을 되찾고 생물 서식환경이 다양해지면서 자생적 먹이사슬이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청계천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생태계 보호구역을 확대하고 철새보호구역도 지정해 운영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관상용 외래어종을 비롯해 붉은귀거북 등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생물을 청계천에 방류하지 말기를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시 어설픈 재정위기설 대응

    ‘서울시 대변인’으로 직함을 바꾼 이종현(47) 전 서울시 공보특보가 시험대에 섰다. 대변인으로 첫 출근인 9일 그의 첫 업무는 ‘서울시 부채 및 재정관련 설명회’가 재차 연기돼 시민들에게 미안하다는 사과였다. 이 대변인은 “시 재정위기설에 대해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빨리 진화해야 했는데, 미적거리다 보니 시의회의 회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시의 부채 종합대책에 시의회가 승인해 줘야 하는 내용이 들어 있기 때문에 시의회와 협의 이후에 발표하는 것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해명을 덧붙였다. 시가 부채 관련 설명회를 마련한 이유는 원래 시의회의 공격을 방어하려는 것이었다. 김명수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은 지난 2일 ‘서울시 살림살이가 파탄 지경이다, 부도위기에 처했다.’며 재정운영에 비판을 가했다. 또 “서울시의 눈 가리고 아웅 식 해명을 규탄하며, 오세훈 시장의 솔직한 반성과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화들짝 놀란 서울시는 부채와 관련한 설명회를 6일 열겠다고 발표했다. 오 시장이 제주도로 여름휴가를 떠난 날 일어났기 때문에 더 경황이 없어 보였다. 당시 이 대변인도 시장의 일정에 맞춰 충남 서천으로 휴가를 간 탓에 위기관리를 진두지휘할 수 없었다. 이 대변인은 휴가기간 내내 PC방에서 뉴스에 눈을 떼지 못하다가 지난 6일 휴가에서 하루 일찍 복귀했다. 그때라도 시의 부도위기 등을 해명했으면 좋았을 텐데 설명회를 돌연 9일로 미뤘다. 막상 9일이 되자 다시 시의회 임시회기가 끝나는 13일 이후로 미루겠다고 발표했다. 이러다 보니 서울시민의 의혹과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관련 사업자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서울시가 재정위기와 관련해 해명할 내용은 사실 뻔하다. 부채를 2008년 경제위기 이전 수준으로 줄이고자 긴축 재정과 예산 절감, 불필요한 사업을 자제한다는 것이다. 마곡 워터프런트 사업이나 안양천·중랑천 뱃길 조성, 시내 지천 정비사업 등 대규모 사업의 규모가 축소되거나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5기 지자체 출범 한달] 서울시장·시의회 의장·구청장협의회장 한달 소회

    [5기 지자체 출범 한달] 서울시장·시의회 의장·구청장협의회장 한달 소회

    ■ 오세훈 서울시장 “시행착오 수정·보완… ‘진짜’ 시민위한 길로” “지방선거 직후 판도가 ‘사면야가’이고 앞날에 대한 심경이 ‘악전고투’였다면 요즈음 느낌은 ‘암중모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지난 한 달을 이렇게 되돌아봤다. 민선 5기 시정 한 달을 6·2 지방선거 직후 서울시 수장 앞에 움직이지 않고 버티고 있던 가림막이 한쪽부터 서서히 걷히면서 빛이 들어오는 모습으로 표현했다. 오 시장은 여소야대 상황을 돌파하기가 희망적이라는 자신감을 곳곳에서 드러냈다. “(서울시나 시의회 모두) 서로 모색하는 단계가 아니겠느냐.”며 운을 뗐다. 구존동이(求存同異)라는 사자성어로 빗댔다. 수많은 사안들 가운데 함께 손잡고 해야 할 사업들을 놓고 화합하는 모습부터 보이되, 상대방이 제시한 어젠다라도 진짜 시민들을 위한 것이라면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점의 차이 때문에 갈등이 생기는 것인데, 동질감 갖는 사업부터 추진하다 보면 양보 아닌 양보를 해야 할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최근 유네스코 디자인 창의도시에 선정됐는데 이는 ‘모양 내기’ 전시행정의 표본이라는 주장을 뒤엎은 증거”라고 말했다. 올해 중국의 사회과학원이 발표한 도시 경쟁력 발표에서 세계 9위에 오르는 등 내로라하는 국제기구들로부터 받은 인증서라는 사실을 손꼽았다. 21세기 들어 미적 가치가 부가가치를 낳는다는 점에서 수출상품·서비스 등 여러 분야와 접목해 경제를 살리는 데 많은 역할을 하도록 극대화하는 과제를 오히려 떠안았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민선4기 때 펼친 일들을 둘러싸고 빚었던 시행착오를 없애는 방향으로 수정·보완은 하되 큰 틀은 유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또 “재정상태 회복을 위해서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고, 경제 회복기일수록 양극화 심화로 힘들어 하는 약자층을 보듬으려면 지출을 늘려야 하는 일견 모순된 상황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오 시장은 또 시민들과 직접적인 소통의 자리를 늘려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는 “대학생 등을 만나 얘기를 듣고 나서 내 생각이 그들과 동떨어져 있었고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다가가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송한수·김지훈기자 onekor@seoul.co.kr ■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 “의회안에 TF 꾸려… 새로운 모습 보일 것” 허광태 서울시의회 의장은 30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합리적인 사람으로 본다.”며 “그런 공통점을 갖고 집행부와 의회가 문제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의장은 “오 시장이 선거를 통해 서울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건설 위주 행정에서 복지와 일자리 창출로 가야 된다는 인식전환이 돼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집행부와 의회 사이에) 큰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허 의장은 “서울시가 벌이고 있는 한강르네상스와 디자인서울 사업이 과연 시급성이 있는지 면밀히 따져 보겠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지난 한 달을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며 “의회 내에 재정분석 태스크포스(TF)와 의회개혁 TF 등을 꾸렸고, 이제까지와는 다른 의회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방선거 기간 중 논쟁이 됐던 무상급식에 대해 허 의장은 “친환경 무상급식과 관련해 특위 구성도 검토 중이고 필요하다면 국회의 관련 특위와 공조를 이루겠다.”면서 단단히 별렀다. 하지만 지난 한 달 사이 의회와 집행부의 마찰뿐 아니라 예상치 못한 의회 내 갈등도 있었다. 의회 사무국장 인사를 둘러싼 집행부와의 갈등은 여소야대 의회의 앞날을 예고하기도 했다. 의회에서는 교육위원장 선출을 둘러싸고 교육의원들이 전문성을 앞세워 위원장 자리를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본회의를 열어 민주당 소속 김상현 시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에 반발해 8명의 교육의원들이 등원을 거부해 후유증을 앓고 있다. 허 의장은 “시의원 106명이 선출됐는데, 교육의원은 정당공천도 없고 교섭단체도 이루지 못한다.”며 “교육위 차원에서 결정하지 못하니 전체 회의를 열어 선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시적인 법으로 교육의원들이 당선됐는데, 교육의원들에게 시의원 신분을 부여한 기형적인 잘못이 만들어진 것”이라며 “그러니 이런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교육위원장이 교육의원들을 설득 중이고 잘 되리라고 본다.”며 “교육의원들이 지금 자료 요청도 많이 하고 있는데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뜻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고재득 서울 구청장협의회장 “젊은 청장 열정 가득…질적 발전 감지된다” “서울시정·구정이 역동적으로 변했습니다. 젊은 구청장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구정에 묻어나고 있습니다.” 고재득 서울 구청장협의회장(성동구청장)은 30일 민선5기 서울시 한 달을 이렇게 평가했다. 서울 기초 자치단체 처음으로 4선 구청장인 고 구청장은 “40~50대 젊은 구청장들의 날카로운 눈빛과 뜨거운 가슴에서 ‘열정’이 느껴진다.”면서 “서울 자치구의 질적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25개 자치구 중 23곳에서 구청장이 바뀌었고, 당적도 한나라당 일색에서 민주당이 거의 차지하는 여소야대로 변했지만 당초 우려와 달리 ‘잘 굴러가고 있다’고 보았다. 그는 “출범 초기 불협화음이 예상됐지만 지금까지는 순항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여소야대인 시의회와 약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자치구와는 인사, 사업 추진 과정에서 큰 마찰이나 논란이 없다.”고 진단했다. 창조적 변화의 조짐도 감지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젊은 구청장들이 한강 뱃길사업 수정 등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 구청장은 “중랑천·안양천 뱃길사업은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하천의 생태계 파괴뿐 아니라 수천억원을 들여 조성한 뱃길이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분명한 것은 서울시의 정책에 대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다시 한번 점검하고 검토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구청장은 다양한 채널 구축도 변화상 중 하나로 꼽았다. 협의회가 형식적인 친목단체가 아니라 주민을 위한 정책협조와 공통 현안조정을 위한 통로로 변했다고 귀띔했다. 인근 지역 구청장들이 만나 자치구 경계지역에서 벌이는 사업을 협의하고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29일에도 서남권 6개 구청장들이 머리를 맞대고 정책협의를 했다. 몇 개 자치구에 걸쳐 있는 하천이나 공원 등을 관리, 조성하는 사업에서 공동발주 등 함께 대처하기로 했다. 고 구청장은 “시민을 위한 마음에는 여야가 없다.”면서 “서울시와 대화를 통해 모든 일을 순리대로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광진구 그린시티 꿈이 ‘무럭무럭’

    광진구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기 위해 주민과 함께하는 ‘저탄소형 생활공간 만들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21일 구에 따르면 기후변화체험관, 광나루길 그린웨이, 건강테마보행벨트 등 굵직굵직한 저탄소형 생활개선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구는 저탄소형 생활실천을 습관화하기 위해 환경과 기후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기후변화체험관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구는 환경부로부터 올해 국고보조금 16억원을 지원받아 광장동에 기후변화체험관을 건립, 현재 시비확보를 위해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연면적 3750㎡에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친환경기술 22종을 적용한 에너지자립형 건축물을 지어 생태체험장, 온실가스제로 헬스장, 영상교육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생명의 녹색길 만들기 사업의 주축은 단연 한강과 중랑천, 아차산을 연계한 건강테마보행벨트다. 총 76억원의 예산을 들여 중랑천~아차산~천호대교(총연장 3.3㎞), 능동로 디자인서울거리와 한강시민공원을 연결(총연장 5.3㎞)한 건강테마보행길을 조성한다. 딱딱한 보도블록 대신 탄성포장된 산책로와 벤치,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바꿀 예정이다. 특히 구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만들기에 정성을 쏟고 있다. 자생식물원, 나비정원, 습지원 등 총 22개 주제로 꾸며진 아차산 생태공원에서 매달 12가지 이상의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지금까지 2만여명의 시민이 다녀갔다. 구는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제4회 그린시티 공모에 참가해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상태며 이달 현장평가 결과에 따라 그린시티로 최종 선정될 전망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1998년 水魔 아직도 못잊어”

    “1998년 水魔 아직도 못잊어”

    “1998년 게릴라성 폭우가 강타했던 때를 잊을 수 없습니다. 범람하는 중랑천을 끼고 있는 데다 저지대가 많아 해마다 물난리를 겪었습니다. 마음 고생을 하던 주민들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요.” 지난 12일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의 현장방문을 동행 취재하며 목민관(牧民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그에게는 민선2기 동대문구청장을 지내던 때의 악몽이 가시지 않았다. “폭우 땐 어김없이 ‘물의 도시’가 되곤 했다. 1998년 8월6일부터 사흘이나 내린 폭우(시간당 최대 83㎜)로 5191가구가 물에 잠겼고, 2001년 7월 14~15일 호우(시간당 최대 94㎜)로 9250가구가 물난리를 겪었다.”고 되돌아봤다. 유 구청장은 이날 오후 2시 장안동 전농빗물펌프장을 시작으로 휘경·장안4·용두빗물펌프장을 방문했다. 펌프장 속 후텁지근한 기운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하수 역류를 위한 대비는 잘 돼 있는지, 시당 처리능력은 어떤지 등 궁금한 내용을 치수방재과장이나 현장 직원에게 물어가며 시스템을 살폈다. 펌프장에서 숙식을 하며 긴급상황에 대비하는 직원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주민감시단에 “수시로 찾아와 근무태도를 봐 달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유 구청장은 “다행히 시스템이 잘 가동되는 것 같지만 모두 긴장의 끈을 풀지 않아야 한다.”면서 “빗물받이 뚜껑이 막히지 않았는지 등 사소한 것부터 미리미리 점검하면 인재(人災)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Seoul 요모조모 만원의 행복]남산~서울숲 성동올레길

    [Seoul 요모조모 만원의 행복]남산~서울숲 성동올레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산 정상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는 것도 피서로 훌륭하다. 건강도 챙기며 서울 속살을 느낄 수 있는 ‘성동 올레길’을 찾아가 보면 어떨까. 뚝섬 서울숲을 시작으로 응봉산, 독서당공원, 호당공원, 금호산, 매봉산, 남산으로 이어지는 약 8㎞ 코스다. ●야트막한 금호산·매봉산 걷기 좋아 산을 4개나 넘어야 하지만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금호산이나 매봉산 모두 야트막하다. 남산에서 올라가도 괜찮다. 일단 지하철 3호선으로 접근이 쉬울 뿐 아니라 가족과 함께 트레킹을 마무리하고 서울숲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8일 남산 N타워 아래 국립극장 앞에서 출발했다. 버티고개를 지나 매봉산으로 발길을 옮겼다. 남산길에 차량은 많이 다니지만 인도가 잘 정비돼 위험하지 않다. 현재 매봉산과 버티고개는 단절돼 있어 횡단보도로 건너야 한다. 내년 말이면 이 두 곳을 연결하는 생태통로가 들어설 예정이다. 매봉산으로 들어서니 제법 자란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준다. 숨을 헐떡이며 오르막길을 넘자 눈앞에 팔각정이 나온다. 여기가 매봉산 정상이다. 발 아래 펼쳐지는 풍경에 ‘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굽이쳐 도심을 가로지르는 서울의 젖줄 한강과 성수·동호·한남대교 뒤로 빼곡하게 들어선 빌딩 숲. 서울에 40년 가까이 살았다는 한 시민도 “이런 멋진 풍경을 보기는 처음”이라며 땀방울을 훔쳐냈다. ●정돈된 산책로따라 야생화 가득 매봉산을 지나 금호산으로 향한다. 잘 정돈된 산책로 덕에 길을 잃을 걱정은 없다. 금호산 길에 들어서니 이름 모를 야생화들이 반긴다. 꽃이야 나팔꽃밖에 모르는 ‘도시 촌놈’을 위한 작은 팻말에 원추리, 맥문동, 비비추 등 이름이 적혀 있다. 야생화를 뒤로 하고 호당공원으로 가니 5호선 신금호역이 있는 논골사거리가 나왔다. 시골 풍경인 식당들은 어머니 손맛이 밴 맛깔스러운 음식을 내놓는다. 호남식당(2234-2787)은 5000원에 삼계탕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호당공원과 독사당공원을 지나면 트레킹의 고비인 응봉산이 나타나고 중랑천을 끼고 마지막 목적지인 서울숲으로 가면 된다. 땀으로 젖은 몸은 시원한 물줄기를 뿜는 바닥분수 옆이나 나무 그늘에서 식히면 그만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7세 女兒 성폭행 당한 서울 장안동, 빽빽한 주택가에 CCTV 한대도 없어

    7세 女兒 성폭행 당한 서울 장안동, 빽빽한 주택가에 CCTV 한대도 없어

    서울 장안동의 7세 여아 성폭행 범죄 현장 일대가 폐쇄회로(CC)TV조차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방범 사각지대’인 데다 경찰이 사건을 축소보고한 정황까지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동대문경찰서는 28일 범인 몽타주를 공개하고 공개수사에 나섰다. 경찰이 작성한 몽타주를 보면 용의자는 173㎝ 정도의 키에 마른 체격이고, 처진 눈썹에 쌍꺼풀이 있는 눈과 펑퍼짐한 코, 갸름한 얼굴을 하고 있다. 범행 당시 용의자는 ‘A.P.C’라는 흰 글씨가 새겨진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와 청바지, 흰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경찰은 용의자가 배달용 오토바이를 타고 왔다는 점에 주목, 장안동 일대 250여개 자동차 부품상과 음식점, 이삿짐센터 등을 중심으로 탐문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용의자를 제보하려면 국번 없이 112 또는 동대문서 수사전담팀(02-959-0112)에 연락하면 된다. 서울신문이 이날 피해자 A(7)양 집 근처를 살펴본 결과 이 일대는 1~3층 주택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전형적인 주거밀집지역이었다. 차량 한 대가 겨우 다닐 수 있는 좁은 골목이어서 경찰이 모든 지역을 순찰하면서 적극적으로 방범활동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보였다. 더 큰 문제는 방범용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예방은 물론 범죄 발생 후 도주하는 범인을 추적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 정문과 후문에 방범용 CCTV 2대가 설치돼 있을 뿐 주변 주택가에서는 CCTV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경찰에 따르면 이 지역은 장안로와 천호대로, 한천로 및 중랑천 둑길이 이어져 있고, 동부간선도로가 인접해 있어 범인의 도주가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대낮에도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이 빈발한 곳이었다. 한편 동대문서가 피해자 진술이나 진료의사의 소견을 제대로 듣지 않고 상급기관에 ‘성폭행 미수 사건’으로 축소 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서울지방경찰청이 감찰조사에 착수했다. 서울청 상황실도 경찰청 본청에 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일부 누락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플러스]

    오염 물질 불법배출 단속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장마철 집중호우를 틈타 환경오염 물질을 몰래 배출하는 불법행위를 막기 위해 특별단속을 벌인다. 23일 특별감시반을 편성하고 폐수, 대기 등 환경오염 물질 배출업소와 홍제천 주변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취약시간대 폐수 무단방류 행위와 각종 폐기물, 유독성물질 등 환경오염 물질을 방치해 호우와 함께 공공수역으로 유출시키는 행위 등을 단속한다. 산업환경과 731-1335. ‘내고장 환경탐사자’ 모집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꿈나무 프로젝트의 하나로 청소년 자원봉사활동 활성화와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내고장 알기 환경탐사 활동’에 참여할 탐사 단원을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다음달 1~16일이며 대상은 지역 소재 학교에 다니거나 거주하는 중·고생 200명과 대학생 10명이다. 환경탐사단원으로 선발되면 중랑천, 우이천 일대에서의 환경보호 활동은 물론 수생식물, 오염정도 등을 탐사하고 그 결과물로 환경보전 전략을 마련하게 된다. 또 대기, 쓰레기환경 탐사 등 자원봉사활동도 펼치게 된다. 탐사기간은 다음달 20~23일이며 총 18시간의 봉사활동 확인서가 발급된다. 산업환경과 2289-1370. 아동센터 영어캠프 차량지원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28일 신월3동 암미지역아동센터 영어캠프에 참가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충남 천안 청소년수련원까지 차량 6대를 양천 모범운전자회로부터 지원받는다. 양천 모범운전자회는 비근무일 휴식을 반납하고 택시로 장애인들의 병원진료를 돕거나 각종 행사 때 교통정리 및 안내, 불법 주정차 계도 등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매월 회비를 모아 이웃돕기도 하고 있다. 신월3동 주민센터 2620-4097.
  • [사설] 지자체장 바뀐다고 다된 사업도 접는가

    6·2 지방선거로 지방자치단체장이 바뀐 전국 곳곳에서 ‘행정 뒤집기쇼’가 벌어지고 있다. 상당수의 지자체장 당선자들은 전임자가 추진해 온 갖가지 사업을 백지화하거나 궤도 수정하기를 서슴지 않고 있다. 그들이 전임자와 무작정 반대의 길을 가려고 한다면 지방권력을 교체한 지역 주민들의 표심을 왜곡하는 일이다. 전임자와의 정책적 차별 시도는 주민의 이익을 최우선 기준으로 해서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비민주적인 행정보복이며, 비생산적인 행정낭비로 이어질 뿐이다. 작금의 행정 뒤집기 실태를 보면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내년 8월 개통 목표로 70%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의정부 경전철 사업이 재검토되는 등 이미 공사 중인 대형 사업들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안양천·중랑천 뱃길사업 등 적지 않은 준비 과정을 거쳐 곧 착공 계획이거나 확정 단계에 이른 사업들도 마찬가지다. 위례신도시 사업처럼 서울시, LH공사 등과 공동으로 진행해 온 사업들은 사정이 더 복잡하다. 이런 사업들을 중단하려면 적지 않은 예산 손실과 행정 낭비를 감수해야 할 것이다. 새 의정부시장은 경전철 사업 재검토를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다고 해서 일방적으로 강행하면 안 된다. 공사 중단 시 하루 3억원의 손실을 감수할 정도로 설계를 변경할 이유가 충분히 있고, 지상이 아닌 지하로 구간을 변경하는 데 1㎞당 1000억원의 예산을 감당할 능력이 있으며, 그래서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 재검토도 가능할 것이다. 앞으로 착수될 예정이거나 이미 착수됐지만 재검토 대가가 크지 않다면 생각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되돌이키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예산과 인력이 투입된 사업이라면 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일부 당선자들은 손해배상까지 감수하고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교체된 지방권력이 이전에 대척점에 섰던 권력이 해 오던 사업을 무조건 따르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전임자의 사업을 버리느냐, 이어받느냐의 선택에는 엄정한 기준과 원칙이 있어야 한다. 그 요체는 버리는 이익과 따르는 이익 중에 어느 것이 더 크느냐에 달려 있다. 그리고 그 판단은 지자체장이 아니라 지역 주민의 몫이다.
  • 서울시 유엔공공행정상 대상

    서울시는 주요 사업인 ‘여행(女幸·여성이 행복한 세상) 프로젝트’와 ‘희망플러스 통장’이 올해에도 유엔 공공행정상(UNPSA)을 수상하면서 3년 연속 수상과 함께 2년 연속으로 대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21일 밝혔다. 유엔 공공행정네트워크 주관으로 2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시 AXA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서울시의 ‘여행 프로젝트’가 대상을, 저소득층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희망플러스통장’이 우수상을 받는다. 유엔공공행정상은 유엔경제사회처가 매년 전 세계 우수 정책사례를 선정해 시상하는 공공행정 분야 최고 권위의 상으로, 수상작에 선정된 정책 사례는 개발도상국 등 각국에 벤치마킹 모델로 전파된다. 지난해엔 서울시가 생산하는 먹는 수돗물 ‘아리수’로 대상, 천만상상 오아시스로 우수상을 안았다. 같은 기관에서 대상을 잇달아 받기는 서울시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앞서 2008년엔 ‘사이버 정책 토론방’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유엔의 공식 초청으로 시상식에 참석해 상을 받고, 한·스페인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마드리드시와 빌바오시 등을 방문해 도시 간 외교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오 시장은 22일 출국해 바르셀로나 시장과 만나 전자정부,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며 서울시 신청사 신축 등에 참고하고자 ‘도시 재생프로젝트’ 정책 현장을 탐방한 뒤 27일 돌아온다. 마드리드시에서는 대심지하도로(M30)를 보고 중랑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해법을 강구하며, 빌바오시에서는 도시 디자인 정책 설명을 듣고 수변공간을 살리는 도시 정책의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 중랑 ‘사색의 길’, ‘장미터널’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 중랑 ‘사색의 길’, ‘장미터널’

    서울과 경기 구리시를 연결하고 있는 망우리 고개를 넘어가다 보면 우측에 숲이 무성한 공원묘지를 만난다. 묘역을 끼고 있어 왠지 을씨년스러울 것만 같지만 막상 공원에 들어서면 그런 편견은 오간데 없어진다. 눈썰미가 없는 사람은 울창한 숲에 가려진 무덤을 찾아보기 힘들 만큼 녹음 짙은 휴식처이기 때문이다. 1933년부터 1977년까지 40년간 2만 8000여기(基)의 공동묘지가 있었던 곳이지만 지금은 꾸준한 이장으로 1만여기만 망우산 자락 곳곳에 흩어져 있다. 중랑구가 1997~98년 순환도로 5.2㎞를 정비해 만든 산책로 ‘사색의 길’은 지금 초록세상이다. 더위를 피해, 뜨거운 태양을 피해 홀로 산책해도 전혀 외롭지 않은 길이다. 산책길에 박인환(1926~56) 시인의 묘소를 만나 ‘목마와 숙녀’를 음미할 수 있다. 또 중간중간에 방정환(1899~1931), 지석영(1855~1935), 계용묵(1904~61), 이중섭(1916~56) 선생 등 독립운동가나 내로라 하는 유명인사들의 연보비가 찬란한 스펙트럼의 빛줄기 속에 가르침을 준다.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 엄숙한 송가로, 안식과 평화를 주는 희망의 노래로 다가오기도 한다. 만해 한용운(1879~1944) 선생의 연보비에서 발길이 멈춘다. ‘한민족이 다른 민족의 간섭을 받지 않으려는 것은 인류가 공통으로 가진 본성으로서, 이같은 본성은 남이 꺾을 수 없는 것이며, 또한 스스로 자기 민족의 자존성을 억제하려 하여도 되지 않는 것이다.’ 망우리공원은 지난해 10월 서울시설관리공단에서 서울의 아름다운 가을 산책길 명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꽃향기에 흠뻑 취하고 싶다면 발길을 중랑천으로 돌리는 것도 좋다. 묵동교에서 장안교까지 5.2㎞에 이르는 구간에 백만송이 장미가 터널을 만들고 있다. ‘사색의 길’이 자기성찰을 할 수 있는 산책로라면 이 ‘장미터널’은 ‘너’와 함께 걷는 길이다. 디카는 필수 지참물. 터널이 시작되는 지점부터 20여종 4500그루가 향기를 뿜는 장미정원이 반기고, 터널 중간중간에는 포토존이 기다린다. 절정을 막 지나 안타깝게 꽃잎들이 바래고 있지만 무려 5만여그루에 이르는 사계절장미, 넝쿨장미가 곳곳에 아직도 자태를 뽐낸다. 지하철 7호선 먹골역에 내려 장미터널을 먼저 만난 후 사색의 길을 찾는 이라면 이화디지털여고 골목길에 즐비한 분식집에서 허기를 채워도 좋다. 홍이네분식(439-5831) 등 대부분 음식점은 4인 가족이 가서 떡볶이, 튀김, 순대 등 골고루 시켜도 만원을 안 넘긴다. 학창시절 주전부리하던 추억의 골목길에서 아련한 향수에 빠져보는 것도 괜찮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한강지천 뱃길 용역입찰 공고…환경 평가·문화재조사 분야

    한강의 지천인 중랑천과 안양천에 선착장과 뱃길호안, 수변공원 등을 조성해 일대를 수변도시로 활성화하는 ‘한강지천 뱃길조성사업’ 준비작업이 본격화됐다. 서울시는 11일 한강지천 뱃길 조성사업에 필요한 환경영향평가와 문화재 지표조사를 맡을 용역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환경영향평가는 안양천변의 경우 한강 합류지점에서 가산디지털단지 철산교까지 9.8㎞ 구간을, 중랑천변은 한강 합류지점에서 도봉역까지 17.5㎞ 구간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용역업체는 사업 영향을 받는 권역의 각종 환경을 조사 분석해 공사 후 미칠 영향을 예측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한다. 국보와 보물, 사적 등 국가지정 문화재와 지방문화재, 천연기념물, 민속자료 등을 파악하는 문화재 지표조사는 안양천변의 한강 합류지점에서 고척동 돔구장 부지까지 7.3㎞ 구간의 164만 2500㎡와 수변문화구간이 들어설 가산디지털단지 주변 12만㎡가 대상이다. 중랑천변의 경우 한강 합류지점에서 도봉역까지 17.5㎞ 구간의 367만 1500㎡와 면목수유지, 성북역, 창동차량기지 부근 등 수변문화구간 조성예정지 3곳이다. 시 관계자는 “환경영향평가가 6~8개월, 문화재지표조사가 2개월 정도 걸림에 따라 내년 초 사업을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지방선거 D-13] 서울 25개구 구청장후보

    [지방선거 D-13] 서울 25개구 구청장후보

    기초자치단체장은 지역주민들의 일상생활에 광역자치단체장 못지않게 큰 영향을 미친다. 소속 공무원에 대한 인사권은 물론 주민들이 이용하는 식당이나 노래방 인허가 단속, 불법주정차 위반단속, 나아가 21층 미만이거나 연면적 10만㎡ 이내의 건축물 신증축 인허가권도 갖고 있다. 한마디로 지역행정의 제왕인 셈이다. 서울 구청장의 경우, 평균 1200명의 직원들을 거느리며 평균 예산만도 3200억원대에 이른다. 기초단체장은 정치적으로 영남권은 한나라당에서, 호남권은 민주당에서 양분하는 구조다. 집행부를 견제해야 할 의회도 같은 양상이어서 부정과 비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현 자치단체장 230명 가운데 47.8%인 110명이 검찰에 기소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228명을 선출하는데 3.4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유권자들이 6월2일 투표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지역별 기초단체장 면면을 살펴본다. ■중구 초접전… 성동에선 여야 서로 “우세” 중부권에서 한나라당은 종로구와 중구에서 우세를 점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동대문구에서의 선전을 기대하는 등 예상외로 박빙의 승부처가 많아 한순간도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종로 후보등록이 많은 종로구는 한나라당 정창희 후보와 민주당 김영종 후보의 박빙 우세 속 무소속으로 나온 김성은 후보와 유미영 후보의 여풍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곳이다. 종로 토박이를 자처하는 정 후보의 핵심공약은 ‘종로세계화 프로젝트’다. 파리·로마처럼 고궁과 문화재가 즐비한 종로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김 후보가 내세운 슬로건은 ‘품격 있는 종로, 기품 있는 종로’다. 특히 김 후보는 “관광특구 북촌, 인사동, 돈화문로를 연계한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해 도심상권도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 중구 한나라당에서 우세를 내다보고 있는 가운데 중부권에서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곳이기도 하다. 한나라당 후보인 황현탁 전 공보처 국장과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동일 현 구청장, 이학봉 전 코레일유통 대표, 민주당 후보로 나선 박형상 변호사 등이 4파전을 벌이고 있다. 황 후보는 중구의 가장 큰 현안 중 하나인 남산 고도제한 완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출산양육지원 예산 두 배 증액·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등 보육정책을 쏟아냈다. 이에 맞서 박 후보도 구립 어린이집 확충·지원. 야간보육에 대한 시간외 수당을 지급하고 각동별로 24시간 보육시설을 지정·운영한다는 정책을 내놓았다. 영어교육특구에 걸맞은 국제중학교를 유치하는 등 교육 1번지로 우뚝서게 한다는 공약을 내세운 무소속 정 후보와 ‘무보수 구청장’ 구호를 내건 이 후보의 기세도 만만찮아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동대문 민주당이 유덕열 후보(민선2기 동대문구청장)를 내세워 선전을 기대하는 동대문구는 한나라당 방태원 후보(민선4기 동대문구청장 권한대행)가 바짝 추격하는 형국이다. 방 후보가 ▲에듀업 ▲문예부흥 ▲도심재창조 ▲구민행복 업그레이드 ▲중랑천 르네상스 등 10개 프로젝트로 구성된 ‘2020 이노베이션 플랜’을 공약으로 내걸었다면 유 후보는 ‘신명나는 도시·살맛나는 동대문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2020 프로젝트 설계 ▲열린행정 으뜸행정 구현 ▲무상급식 전면 실시 등 6개를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성동 한나라당 이호조 후보와 민주당 고재득 후보가 서로 박빙우세를 점치고 있는 지역. 이 후보는 영어체험센터 건립 등 공교육강화와 자기주도학습으로 사교육비를 줄여 으뜸교육 1번지로 거듭나겠다는 공약을 최우선으로 내걸었다. 반면 고 후보의 제1공약은 공교육특구. 이를 위해 ▲명문학군 건설 ▲일반계고 등록금 수준의 공립특목고 유치 ▲왕십리뉴타운 내 인문계고와 명문고 육성 ▲초·중학교 의무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약속했다. 성북 관록과 신예의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 서찬교 후보는 민선4기 성북구청장을 지낸 만큼 지역 사정에 밝고 민주당 김영배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 행정관 등을 지낸 40대 초반의 젊은 후보다. 현직 구청장인 서 후보는 ▲교육 보조금 600억원 지원 ▲서울형 어린이집 80%까지 확대 ▲무상급식 정부안보다 10% 추가 시행 ▲북악하늘길 생태관광코스 개발 등의 공약이 관심을 끈다. 김 후보의 핵심공약은 창조산업특구. 이를 위해 성북구내 7개 대학에 소호형 비즈니스센터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또 도서관·체육·보육시설 완비, 공립보육시설 10곳 확충 등을 통한 ‘걸어서 10분 프로젝트’도 눈길이 간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노원·중랑·도봉 박빙… 공약이 표심 가를 듯 서울 동북권에서 여야 모두 확실한 우세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만큼 선거전도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후보자들의 공약이 막판 표심의 향배를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박빙 우세 지역으로 노원·중랑구를 꼽았다. 민주당은 강북구를 우세 지역으로, 도봉구를 박빙 우세 지역으로 점쳤다. 광진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현역 구청장인 정송학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가운데 40대 여성 자원봉사가인 한나라당 구혜영 후보, 30여년의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 민주당 김기동 후보, 노무현 비서관을 지낸 국민참여당 조상훈 후보가 ‘4파전’을 벌이고 있다. 구 후보는 ‘엄마 구청장’을 모토로 교육·보육 분야에 공을 들였으며, 서울시 동북권 르네상스 및 한강 르네상스 등의 사업과 연계한 종합개발계획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사업과 역세권 활성화, 노후지역 주거시설 향상 등을 내세운다. ‘사람 사는 세상 광진구’를 기치로 내건 조 후보는 참여와 균형, 복지를 강조한다. 정 후보는 군자역세권에 대한 전략거점 육성, 구의·자양 재정비촉진지구 개발과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을 연계한 ‘뉴비즈 벨트화’ 추진, 중곡역 일대 종합개발계획 수립 등을 핵심 공약으로 꼽는다. 중랑 3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문병권 후보와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출신의 민주당 김준명 후보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문 후보는 중화뉴타운·상봉재개발촉진지구에 대한 차질없는 개발, 면목동 산업뉴타운 유치, 망우동 공동묘지 공원화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김 후보는 역세권 활성화, 망우동 공동묘지 도깨비공원 조성, 온라인쇼핑몰·재래시장을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강조한다. 노원 한나라당 이노근 후보는 현역 구청장 프리미엄과 준비된 공약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이 후보의 공약에는 교육·복지·개발·치안 등이 총망라됐다. 이중 창동차량기지 이전 개발과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부지 개발, 성북·석계 역세권 개발, 경전철 건설 및 연장 등으로 표심을 설득하고 있다. 민주당 김성환 후보는 야권 단일후보라는 점과 현역 구청장의 전시행정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서울산업대·한전연수원·원자력병원을 중심으로 한 나노·정보기술·바이오산업 육성, 패션·디자인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에 공을 들였다. 강북 야권 단일 후보인 민주당 박겸수 후보를 서울시의회 의장 출신의 한나라당 김기성 후보가 바짝 뒤쫓는 양상이다. ‘힘찬 강북’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박 후보는 집에서 10분 거리 풀뿌리 도서관 구축, 시립종합도서관 건립 등으로 표심을 설득한다. 김 후보는 ‘1동 1공용주차장’ 확충, 초등학생 및 결식 어르신 대상 무상급식 실시 등을 내놓았다. 도봉 한나라당 김영천 후보와 민주당 이동진 후보, 국민참여당 이백만 후보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방학동 봉제공장 지원센터 건립, 창동역 인근 예술의전당 조성, 대형병원 유치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동진 후보는 ‘주민참여 예산제’ 도입·시행, 적성·전인교육에 초첨을 둔 선진국형 혁신학교 지정·지원, 분야별 사회적기업 육성 등을 강조한다. 이백만 후보는 쌍문~도봉산역 연장 및 역세권 개발, 어린이 필수예방접종 본인부담금 지원, 학습준비물 걱정 없는 학교 육성 등을 내세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與 보수층 결집·野 후보단일화로 표몰이 한나라당은 전통의 텃밭인 강남·서초·송파구에서, 민주당은 강남벨트의 끝자락인 강동구와 동작구에서 우세를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유일하게 야권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서초와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인 송파의 경우, 쉽사리 한나라당의 우세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동작과 강동도 흩어졌던 보수성향의 유권자들이 결집하면서 민주당 후보들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강남 한나라당이 우세를 장담하는 곳이다. 서울시 여성정책보좌관(1급)을 지낸 한나라당 신연희 후보는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 내 명품 오페라·뮤지컬 전문 공연장 건립 ▲세곡동 신개념 노인복지 인프라 ‘어르신 행복타운’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한나라당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한 맹정주 현 구청장도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다. 맹 후보는 ▲77개 초·중·고 교육여건 개선에 재정수입의 5%(2009년 기준 250억원) 투입 ▲하수구 악취, 먼지, 모기 없는 3무(三無) 도시 실현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이판국 후보는 교육 1번지로 불리는 지역 주민들의 교육열을 감안해 ‘사교육비 지원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초 전통적인 한나라당 우세지역이지만 야권의 후보단일화가 만만찮은 변수로 떠오르면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출신인 한나라당 진익철 후보는 ▲잠원동 고교 유치 ▲강남대로 지하 복합·문화 상업단지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곽세현 후보는 야권 단일화로 진 후보와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고 주장한다. 곽 후보는 ▲서초동 장제터널 개발 대신 우회도로 개설 ▲경부고속도로 통행시스템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송파 전통적인 한나라당 우세 지역이지만 야권 후보 단일화가 변수다. 한나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여성 전략공천지역으로 정해 박춘희 변호사를 공천했다. 박 후보는 ▲제2롯데월드 건설과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 ▲임신·출산·보육·교육 정책의 혁신적 변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 박병권·국민참여당 성기청 후보는 한나라당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단일화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서울 동남권 경제중심 도시 ‘송파벨트’ 구축 ▲세계적 문화관광도시 조성을, 성 후보는 ▲육아·보육 무상 지원 ▲노인 복지 확충을 핵심공약으로 내놓았다. 동작 민주당이 우세지역으로 꼽고 있는 곳이지만 한나라당으로서도 정몽준 대표의 지역구인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양당 후보들도 서로 앞서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나라당 이재순 후보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동작기술산업진흥구역 조성 ▲중앙대·숭실대·총신대를 아우르는 동작 대학로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민주당 문충실 후보는 ▲7호선 숭실대~이수역 사업벨트 조성 ▲현충원~한강수변길~제1한강교~공군수송단부지~보라매공원을 연결하는 동작올레길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밖에 무소속 김영재·정기철 후보도 입시·교육 고민 해결을 위한 전문가 특강 정례화 등 자신만의 장점을 살린 공약을 제시했다. 강동 민선 4기 구청장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 구청장을 배출한 만큼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꼽힌다. 반면 한나라당은 부구청장 출신을 공천해 역전 드라마를 쓰겠다는 각오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한나라당 최용호 후보는 ▲천호·성내 재정비 촉진지구 본격 개발 ▲둔촌·고덕 재건축사업 조기 추진을, 현 구청장인 민주당 이해식 후보는 ▲공·사교육이 어우러진 명품 교육지구 조성 ▲선비즈 시티 및 제2첨단업무단지 조성을 각각 차별화된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경전철·재건축 등 개발공약 경쟁 치열 현 구청장과 한나라당을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양천구를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딘 지역이라서 지역개발 공약을 놓고 후보간 경쟁도 치열하다. 교육 분야 공약도 다양하다. 강서 현 구청장인 한나라당 김재현 후보와 민주당 노현송 후보의 전·현직 구청장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는 ‘공항고도제한 완화’를 강조한다. 그는 “강서구가 34년 동안 고도제한으로 받은 유무형의 피해가 50조원이 넘는다.”면서 “완전한 고도제한 해제가 아니라 획일적인 규제를 현실에 맞게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친환경 무상급식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가칭 ‘희망나눔 문화재단’ 등에 힘을 쏟고 있다. 그는 “마곡지구개발이 강서주민을 위한다면 워터프런트 등 환경파괴적인 개발보다는 국제업무단지와 첨단 산업단지를 늘려야 한다.”면서 “마곡지구 개발을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양천 현 구청장으로 3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추재엽 후보가 앞서는 가운데 한나라당 권택상 후보와 민주당 이제학 후보가 뒤쫓고 있다. 이들은 목동 경전철 사업에 서로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추 후보는 남부순환도로 구간 지상화 등 사업비 절감, 권 후보는 7호선과 연결해 사업성 확보, 이 후보는 경전철 노선 조정을 통한 경제성 확보를 제시했다. 권 후보는 목동 아파트 재건축과 항공기 소음대책 지원 확대에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추 후보는 노련한 구정 운영을 통한 목동 아파트 재건축과 신정뉴타운 완성, 사교육 근절을 위한 다양한 학교지원 예산 확대를 내세웠다. 이 후보는 사회적기업 100개 육성을 통한 일자리 1만개 창출로 지역경제활성화를 약속했다. 구로 현 구청장인 한나라당 양대웅 후보와 서울시 감사관 출신 민주당 이성 후보의 양강 구도다. 양 후보는 경인선로 지하화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8년 동안 구로구를 이끈 수장으로서 경인선 지하화를 꼭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구로동 일대를 고급복합주거지역으로 탈바꿈시키는 광역단위 주거지역 종합정비계획도 내세웠다. 이 후보는 “365일, 24시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개방형 어린이집과 공공성이 강한 보육, 가사지원, 복지서비스 등으로 착한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구청에 일자리과를 설치하고 전담 컨설턴트도 배치한다고 약속했다. 금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 구청장 한인수 후보와 한나라당 이종학 후보, 민주당 차성수 후보가 백중세다. 금천 공약의 화두는 ‘교육’이다. 한 후보는 자율형 공립고와 영재교실·영어학습센터 건립을, 이 후보는 지역 학생들의 수준 높은 학습을 책임질 금천 학력증진센터를, 차 후보는 교육특구 지정과 교육지원예산 100억원 확대 등을 내세웠다. 또 이 후보는 독산동 군부대 이전지를 첨단 산업단지로 개발하고 가산디지털단지 입주 기업에 과감한 세제지원 등을 약속했다. 한 후보는 매년 1000개 이상의 새로운 노인일자리 창출과 구심도시개발 계획수립을 강조했다. 차 후보는 IT·패션·만화 등을 테마로 한 사회적기업과 1인 창조기업 육성을 손꼽았다. 영등포 현 구청장으로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형수 후보와 한나라당 양창호 후보, 민주당 조길형 후보의 3파전이다. 김 후보는 초등학교 전면 무상 급식 지원, 정보문화 도서관 건립, EBS와 인터넷 강의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양 후보는 학부모·학교·구청 협의체인 민·관·구 교육위원회를 꾸리고 국제고, 특목고 등을 유치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조 후보는 우수고 육성과 학생·학부모·교사 지원 전담부서, 보육정보센터 건립 등을 이루겠다고 했다. 관악 민주당 유종필 후보를 한나라당 오신환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유 후보는 지역 도서관으로 관악을 새롭게 도약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도서관 예산을 100억원으로 늘리고 작은 도서관 활성화로 도서관특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서울대 사범대학 제2부설 고교 유치와 교육경비 예산 300% 확대를 약속했다. 그는 “명문고 유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강남순환도로 조기 완공, 신림~봉천 간 지하도로 건설, 관악산 명품공원 조성 등도 약속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4곳 모두 팽팽… 한나라-민주 혈전예고 서북권 4개 지역은 그야말로 ‘피 튀기는’ 싸움에 휩싸였다. 용산에서는 한나라당, 서대문에선 민주당이 우세를 점칠 뿐이다. 은평, 마포에선 살얼음판이다. 적어도 19일 현재 한나라, 민주의 양당 구도라는 점에서는 똑같다는 분석이다. 용산 한나라당 지용훈 후보는 평생 교육도시 실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나와 내 아이를 키우고 싶은 용산구’로 가꿀 것을 약속했다.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영어센터를 권역별로 곳곳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방과 후 학교와 학교별 특성화 교육 등 유휴 교실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삶의 질을 한층 끌어올린다는 생각이다. 살맛나는 용산 구현이라는 공약의 내용도 특이하다. 미소금융 지점을 유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래성장동력으로 랜드마크를 겸한 ‘국제아이스링크’를 건립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 성장현 후보는 30여년간 지역에 거주했다는 자부심으로 관내 100여개의 대사관이 위치해 있다는 강점을 최대한 살려 글로벌 용산시대를 준비하는 구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한다. 역시 관내에 자리한 숙명여대, 폴리텍 대학과 학·관 교류협력협정을 맺어 맞춤형 교육을 하고 관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용산구민 우선 추천 채용제’를 검토하겠다는 공약에도 적잖이 무게를 실었다. 서대문 출사표를 던진 한나라당 이해돈 후보는 30여년에 이르는 공직 생활 속에서 우러난 공약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랜 행정 경험 덕분에 시행착오를 겪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안산~백련산~홍제천~불광천~한강을 잇는 녹지축과 수변공간 조성, 자연과 어우러지는 녹색 명품 도시건설, 홍은·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사업 조속 추진, 신촌지역 도시공간 재창조를 강조한다. 민주당 문석진 후보는 가정복지 분야에서 민간 어린이집을 구립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행정력을 전폭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의 상징이던 독립문을 원래 자리로 되돌려 놓고 관내 고가도로를 철거해 사람 중심의 지역으로 가꾼다는 것이다. 은평 녹번동 국립보건원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벌이는 은평구 한나라당 김도백 후보와 민주당 김우영 후보의 싸움도 볼 만하다. 김도백 후보는 보건원 자리와 불광동 시외버스 터미널 자리에 생명공학단지, 금융센터 등을 유치해 미래경제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앞세웠다. 김우영 후보는 보건원 자리에 아시아 최대의 어린이복합문화공간을 세우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체험과 참여를 중심으로 한 공간을 만들어 문화산업 육성은 물론, 연간 방문객 500만명과 1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낳겠다는 설명이다. 마포 ‘빅2’가 맞붙었다. 이미 적잖은 행정 경험을 쌓은 후보들이다. 한강공원사업소장과 종로구 부구청장을 지낸 한나라당 권종수 후보는 강변북로를 지하로 뚫어 단절된 한강을 되찾는 동시에 도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2012년까지라는 구체적 목표도 곁들였다. 이를 위해 당인리 발전소 부지 및 성산~양화대교의 망원동 구간에 보행데크를 만들고, 월드컵공원~망원지구를 거쳐 선유도로 가는 보행자 전용 교량을 건설한다는 슬로건도 눈에 띈다. 전 마포구청장인 민주당 박홍섭 후보는 당인리 발전소를 옮기고 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엇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자택이 자리한 동교동에 기념사업단지를 만들어 민주화의 성지로 부활시키겠다는 꿈을 내보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중랑구 사통팔달 교통중심지 된다

    중랑구 사통팔달 교통중심지 된다

    서울 중랑구가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중랑구는 11일 신내IC 입체시설 신설과 신내동 능산삼거리~구리시계 간 도로확장공사를 이달 말 끝내고 이화교 건설공사도 올해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내동 능산삼거리~구리시계 간 도로확장공사는 513억여원을 투입해 폭 25~35m, 길이 1.4㎞ 규모로 현재 98% 공정률을 보이고 있어 서울시와 구리시계 간 병목구간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북부간선도로 진출입 또한 훨씬 수월해져 시외곽으로의 교통접근이 보다 용이해질 뿐만 아니라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더불어 신내IC 서측부 배수관 부설과 옹벽구조물 설치공사도 마무리단계에 있어 이달 말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이화교 건설공사도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가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2차로인 이화교를 철거하고 4차로로 확장해 재설치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이재호 도로과장은 “총 399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폭 19.5~35m의 V자형 아치교로 건설된다.”면서 “이 공사가 완료되면 중화동과 이문동 주변의 만성적인 교통 정체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화교와 함께 중랑천에 돛단배 모양의 국내 최초 보차도 분리교량인 겸재교(조감도) 건설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교량은 엑스트라도즈교(Extradosed Bridge) 공법을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사장교의 변형된 형태로 주탑을 낮게 하여 하중의 70% 정도를 주탑의 케이블이 분담하고, 나머지 30% 정도를 슬래브가 분담하는 구조로 야간조명 장치가 설치된 돛단배 형상을 채택, 완공 후에는 중랑천의 새로운 명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총사업비 600억원을 투입해 201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현재 교각공사가 완료됐다. 구는 또 사업비 1172억원을 민간자본으로 추진하는 용마터널 개설공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첫삽을 뜬 이 터널공사(길이 3.5㎞, 왕복 4차선)는 사가정길에서 강동구 암사동까지 개통, 강동·송파지역은 물론 구리시와 중랑구가 곧바로 연결돼 서울 동북권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013년 말 완공과 함께 터널로 이어지는 길이 2.74㎞의 암사대교도 개통될 예정이다. 철도교통망 구축도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 과장은 “경춘선 복선화사업이 올해말 완공되면 신상봉역~춘천 간 1시간30분에 갈 수 있게 된다.”면서 “2011년 말에는 25회선 연장운행 및 고속형 전동차로 대체해 40분대로 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청량리~신내동 간 9.05㎞ 경전철 사업도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구축하는 데 한 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안에 민간사업자 선정을 거쳐 2015년 개통할 예정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성동, 거리에 문화·역사 입힌다

    성동, 거리에 문화·역사 입힌다

    서울 성동구가 도시 전체에 ‘디자인’을 덧입히며 세계적인 품격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성동구는 지역의 역사적 상징을 디자인 패턴으로 개발하고 거리와 골목에 디자인과 문화를 접목시키는 등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도시의 발전은 개발보다는 새롭게 꾸미고 가꾸는 것에 있다는 구정 철학에 따른 것이다. ●거리 스토리텔링 사업도 추진 성동구의 디자인 정책은 단순히 가로환경을 뒤집고 새 것으로 바꾼 것이 아니고 역사와 문화를 접목시킨 것이 다른 서울 자치구와의 차이점이다. 성동의 대표 문화재인 살곶이다리로 형상화한 ‘살곶이다리 무늬’, 주민-숲-물이 어우러지는 것을 상징하는 ‘성동이음무늬’, 한강-청계천-중랑천을 품고 있는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성동세물무늬’가 그것이다. 이 무늬들을 활용해 가로등, 펜스, 휴지통, 벤치 등 공공시설물의 디자인 실시설계에 참고했으며 공사장 가설울타리는 이미 활용하고 있다. 거리에 문화와 역사를 덧입히기 위한 거리 스토리텔링 사업도 추진한다. 이미 독서당길은 조선시대 선비들이 학문과 사색을 즐겼던 역사적 사실을 재미난 이야기와 엮는 등 고장 역사 속에 작은 일들을 이야기로 묶어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불법 광고물과의 전쟁도 효과 구는 2006년 7월, 서울 자치구 처음으로 불법광고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 효과는 2008년부터 나타났다. 거리 곳곳에 붙어있던 불법 현수막이 사라지고 상가 점포 앞 인도변에 내놓은 불법 입간판은 자취를 감췄다. 또 전봇대와 버스정류장에 마구 붙어있던 인쇄광고물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구는 이러한 불법광고물을 없애기 위해 지난해 나노세라믹 도료를 가로등을 도포해 큰 효과를 얻고 있다. 노점상인과 큰 마찰을 겪으면서도 불법노점상을 거리에서 몰아냈다. 구는 2006년 실태조사를 시작으로 금남시장 상인연합회, 노점상 업주등과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간담회를 통해 노점상 29곳을 없앴다. 이곳에 보·차도 안전펜스 및 대형화분을 설치, 수십년만에 걷기좋은 거리로 변화시켰다. 또 한양대 담장개방 녹화사업의 하나로 한양대 정문에서 전철역에 이르는 노점상 12곳을 정비했다. 집앞 작은 골목도 변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시도한 ‘동 디자인 문화거리’ 조성사업에 따라 동마다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공공시설물과 간판을 정비했다. 이 사업으로 13개동 13구간의 총 2.6㎞의 골목을 새롭게 꾸몄다. 또 1234개의 불법광고물을 없애는 대신 작고 아름답게 디자인된 간판을 455곳에 설치하는 등 지역 전체가 변했다. 박희수 구청장 권한대행은 “디자인 비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시너지효과를 얻고 있다.”면서 “구의 일관된 도시디자인 사업과 비전은 21세기 성동구를 이끌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중랑구 ‘1% 사랑나눔’ 운동

    “자치회관에서 노래교실 프로그램을 수강한 지 1년 넘었어요. 수강료의 1%를 어려운 이웃에게 성금으로 낸다고 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함께 모여 신나게 노래하며 스트레스도 날리고 다른 분들에게 도움도 주고 그야말로 일석이조 아니겠어요.” 주부 홍승자(56·면목본동)씨는 14일 활짝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중랑구가 이달부터 16개 자치회관 227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수강생 4500여명의 수강료 1%를 불우 이웃돕기 기금으로 적립하는 ‘1% 중랑사랑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운동으로 쌓이는 돈은 매월 수강생 1인당 평균 100원 정도로 월 평균 45만원, 자치회관별로는 수강생 수에 따라 3만~8만원 적립된다. 운동은 면목본동 자치회관에서 2007년 시작됐다. 현재 360만원을 모았다. 주민들의 반응이 의외로 뜨거워 이달부터 모든 자치회관으로 확대하게 된 것. 적립금은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홀몸노인, 청소년 등 수혜자를 적극 발굴하여 자치회관별로 연 1회 불우이웃 돕기 및 청소년 장학금 등 지역복지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공예·미술·음악 등 자치회관 프로그램의 수강료는 강사료로 대부분 나간다. 다만 수강료 수익이 나는 자치회관에선 수익을 적립하여 지역축제를 비롯한 자치데이 행사, 자치신문 제작 등에 쓰고 있다. 이에 200여명의 강사들도 강사료의 1%를 떼 보태고 있다. 370명의 자치위원들은 자율적으로 천원사랑 나눔 운동에 참여한다. 중랑구는 1% 중랑사랑나눔 운동을 일반 주민들까지 점차 확대해 ‘중랑천사랑(1004랑·천원사랑)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현장 행정] 서울숲~남산, 도심 등산로 만든다

    [현장 행정] 서울숲~남산, 도심 등산로 만든다

    성동구가 서울숲에서 남산에 이르는 길을 도심 등산로로 꾸미기로 해 화제다. 12일 성동구에 따르면 서울숲→응봉산→독서당공원→매봉산→버티고개→남산국립극장→남산까지 8㎞구간을 관광코스로 개발한다. 이를 위해 오는 16일 직원 150여명이 직접 현장체험에 나서 위험요소나 불편사항 등을 점검하고, 코스별 개선 아이디어를 찾는다. 이호조 구청장이 지난해 6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제안한 서울숲~남산 그린건강벨트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셈이다. 구는 지난해 시 예산지원을 받아 응봉산과 독서당공원을 잇는 생태다리를 조성했다. 또 남산까지 구간 중 단절된 버티고개 생태다리는 내년 완공예정으로 실시설계를 마쳤다. 이 구청장은 “드디어 서울의 명소인 서울숲과 남산을 연결하는 도심등산로가 탄생한다.“면서 “서울숲 랜드마크 타워와 마장동 축산시장 현대화 등과 함께 지역 자랑거리가 될 도심 등산로가 서울을 상징하는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각종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에서 개발에 나서는 도심등산로는 도심속 자연뿐 아니라 발전하는 서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 이 등산로는 영국 하이드파크(Hyde Park), 뉴욕 센트럴파크(Central Park)에 버금가는 서울숲에서 출발한다. 이어 중랑천과 한강이 합쳐지는 수려한 풍경이 펼쳐지는 응봉공원을 지난다. 지금 한창 노란 개나리로 산 전체를 뒤덮는 장관을 연출해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또 구는 2008년 4월부터 청계천 하류구간인 고산자교부터 서울숲까지 5.5㎞를 새롭게 꾸몄다. 어린이 물놀이시설, 철새보호관찰대, 공원조성, 나무숲 조성, 인라인 스케이트장 등 복합테마공원을 만들어 중랑천 상류와는 차별화된 공간으로 가꿨다. 이번 등산로는 바로 이렇게 변신한 중랑천 하류를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을 지나면 금호산이 나온다. 지금 막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는 벚꽃이 가득한 산이다. 가벼운 봄바람에도 하얀 꽃눈을 흩날리는 금호산을 걷고 있노라면 도심 세파에 찌든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준다. 매봉산 팔각정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발 아래 펼쳐지는 그림 같은 서울의 풍경을 느끼고 버티고개를 거쳐 남산국립국장에 이른다. 구는 앞으로 한강, 청계천, 중랑천 등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 새로운 관광자원뿐 아니라 지역발전의 견인차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갑 문화공보과장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가진 성동구를 시민들이 자주 찾는 명소로 개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키우겠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 흩어져 있는 명소와 명물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노원구 도심 둘레길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노원구 도심 둘레길

    멀리 떠나고 싶지만 여유를 찾기 어려운 ‘딱한 처지’의 도시민들에게 서울 노원구 둘레길(산책로)은 도심에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반가운 곳이다. 지하철 6·7호선 태릉입구역에서 불암산으로 이어지는 코스다. 지난 주말 오후 태릉입구역 8번 출구로 나오자 찌든 마음을 말끔히 씻어주는 나무와 꽃들이 기다리고 있다. 최근 노원구가 공사를 마무리한 ‘불암산 올레길’이다. 중랑천을 따라 조금 걸으면 1300㎡ 규모의 ‘장미터널’이 나온다. 이상기후 탓인가. 꽃몽우리를 한껏 머금고 있어야 할 장미는 파란 잎사귀만 부끄러운 듯 내밀고 있다. 16종 4000여그루의 장미가 뿜어내는 아름다움을 맛보는 즐거움은 5월을 기약하고 있다. 발걸음은 중랑천 따라 한천교를 지난다. 첫 번째 육교를 건너면 풍림아파트와 방음벽 사이로 소나무길이 나온다. 300m 남짓한 이 길을 걷다 보면 수북하게 쌓인 솔잎의 푹신한 감촉이 발 밑에서 머리 끝까지 느껴진다. 아파트 102동 옆 방음벽 사이로 난 쪽문을 거쳐 나무가 깔린 길을 지나 아파트단지를 빠져나오면 400m 잣나무길이 펼쳐진다. 도심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정도다. 잣나무길 끝에서 서울산업대 정문을 지나 창의문(후문)을 통과하면 바로 ‘공릉동~불암산 등산로’가 이어진다. 등산이라고 겁먹을 필요없다. 남녀노소 누구나 걸을 수 있는 산책로 수준이다. 조금 더 걸으면 태릉(泰陵)이 나온다. 서울 토박이들에겐 지명으로 귀에 익다. 하지만 유래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터. 조선 중종의 두 번째 계비 문정왕후 윤씨의 무덤을 일컫는다. 중종이 죽은 후 인조를 거쳐 아들 명종이 12세에 왕위에 오르자 8년간 수렴청정으로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던 여인이다. 윤씨는 생전에 지금의 서삼릉에 있던 중종의 능인 정릉(靖陵)을 삼성동 봉은사 옆으로 옮기고 자신도 그 곁에 묻히고자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명종은 모후의 시호를 문정으로 하고, 능호를 신정릉(新靖陵)이라 했다가 태릉으로 고쳤다. 이렇게 2시간 남짓 서울의 자연을 느끼고 역사도 되새기며 삶의 활력을 찾는 것도 괜찮겠다. 출출해진 배를 달래줄 맛집도 적지 않다. 태릉입구역 6번 출구 쪽에 자리한 숯불갈비집 ‘참만나’(974-1500)는 예약을 하지 않으면 자리를 쉽게 구하지 못할 정도로 인기를 누린다. 삼육대에서 별내 방향으로 담터사거리 주변에는 담터통추어탕(031-571-9502) 등 추어탕 전문점들이 몰려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성수동 휴먼테코 아파트형공장 분양

    성수동 휴먼테코 아파트형공장 분양

    일신건영이 성수동에 휴먼테코 아파트형공장을 분양중이다. 휴먼테코는 영동대교 북단에 위치하여 강남 인접성에서 큰 강점을 보이며 지하철 2호선 성수역과 7호선 어린이대공역이 인접하고 강변북로, 내부순환로, 동부간선도로, 영동대교, 성수대교, 청담대교 등 서울의 강남북을 잇는 최고 교통의 요충지이다. 또 주변에 서울숲, 중랑천변 공원등으로 도심속 쾌적한 업무환경 및 성동구청, 성동세무서, 성동전화국 등이 인접하여 비즈니스 인프라도 잘 갖춰져있다. 아울러 성수동 지역은 한강르네상스 계획의 일환으로 기존 인프라와 연계한 수변 어뮤즈먼트공간 확충, 기존 레포츠 기능의 활성화, 수변의 특화된 문화공간 확충 등 다양한 공간 활용을 계획중에 있다. 강남지역 고가의 사무실 임대료 및 관리비로 인한 대안으로 강남과 가장 가까운 성수동지역에 연리 5%내외의 정책자금대출(총분양가의 70%이내)과 취득세/등록세 면제, 재산세 5년간 50%감면 혜택, 저렴한 관리비(평당 약 5000원)등의 혜택으로 중소기업이 강남을 대체할 성수동 벤처빌딩에 사옥마련의 기회가 제공된다. 성동구청의 경우 기존의 성수공단의 이미지를 첨단 IT, BT산업으로 재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시의 산업지구 지정 조례가 공포되면 성수동 산업개발지구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성동테크노밸리”로 조성될 예정이다. 성수동 일신건영 휴먼테코는 연면적 18,782.84㎡에 지하3층~지상12층 규모로 전체면적 5%미만의 근린생활시설을 구성하여 상가의 투자요건도 잘 갖춰져 있고 법정주차대수의 1.7배로 넉넉한 주차공간을 확보하여 입주자의 편의를 고려했으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융자로 자금부담을 최소화 하였다. 입주는 2010년 5월예정이다. (문의 02-466-3232) 김진오 기자 why@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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