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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우 쏟아진 출근길…신발 벗고, 전철 타는 시민들[포착]

    폭우 쏟아진 출근길…신발 벗고, 전철 타는 시민들[포착]

    동부간선도로·잠수교 전면 통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간밤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출근길 도심 곳곳 도로가 통제되고, 일부 전철역의 지하통로가 물에 잠겼다. 30일 소셜미디어에는 ‘출근길 1호선 상황’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올라왔다. 신발을 벗고 물에 잠긴 전철역 지하통로를 건너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겼다. 한국철도 광역상황팀은 “세류역 지하통로 침수로 인해 오전 9시15분부터 1호선 세류역 상하행 무정차 통과 중이다. 세류역 이용 고객들은 참고해달라.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공지했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호우특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까지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서울과 한강 상류지역 집중호우로 팔당댐 방류량이 늘어 오전 9시 4분부터 잠수교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동부간선도로는 오전 6시 43분부터 본선과 진입 램프 교통이 전면 통제됐다. 서울과 경기 북부지방 집중 호우로 중랑천 수위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출퇴근길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중교통 집중배차 시간을 출근 시간대 오전 9시 30분까지, 퇴근 시간대 오후 8시 30분까지 30분씩 연장했다.
  • 수도권 물폭탄 … 빗길 사망사고·침수 피해·도로 곳곳 통제(종합)

    수도권 물폭탄 … 빗길 사망사고·침수 피해·도로 곳곳 통제(종합)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간밤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출근길 도심 곳곳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침수 피해 발생도 이어졌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서울 동부간선도로는 오전 6시 43분부터 성수JC 방향 수락지하차도에서 성수JC 구간이 주변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본선 통제 중이다. 의정부 방향 성수JC에서 수락지하차도 구간도 본선이 전면통제 됐다. 수락지하차도∼성동 구간은 오전 6시 29분부터 진입램프를 통제하고 있다. 성산대교 남단에서 양화대교 남단 구간은 오전 6시 4분부터 1차로를 일부 통제 중이다. 올림픽대로 청담대교 남단에서 잠실대교 남단 구간은 오전 6시 2분부터 물 고임 현상으로 도로 일부가 통행이 차단됐다. 서부간선지하도로 광명대교에서 서부간선요금소 구간은 오전 6시 2분부터 도로 침수로 전체 통제됐다.경기 남부지역에는 전날부터 이날 새벽 사이 100㎜가 넘는 장맛비가 내려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화성 서신 153.5㎜, 오산 141.5㎜, 안산 129㎜, 평택 청북 124.5㎜, 용인 처인역삼 122㎜ 등이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밤사이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33건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나무 쓰러짐, 배수 요청, 도로 침수 등이었으며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고는 없었다. 오전 2시 9분쯤 용인시 처인구에서는 도로로 토사가 쏟아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오전 2시 57분쯤 의왕시 이동에서는 도로가 침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성남시에서는 차량 1대, 부천시에서는 차량 2대가 침수돼 견인 조치됐다. 평택시에서는 주택 3채가 침수됐으며, 여주시와 평택시에서는 농경지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각각 1건과 2건 접수됐다. 비로 인해 한때 경기남부 지역 도로 14개 구간은 통행이 통제됐으나 현재는 화성 동부대로 지하차도 위 교차로와 광주시 곤지암 도척 방면 도로를 제외하고는 모두 풀린 상태다. 인천에서는 많은 비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0분쯤 계양구 서운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서운분기점에서 일산 방면 1차로를 달리던 아반떼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추돌한 뒤 멈춰 섰다. 이후 같은 차로를 달리던 그랜저 승용차와 레이 승용차 등이 사고 차량과 바깥에 나와 서 있던 30대 남성 운전자 A씨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숨지고 그랜저·레이 승용차 운전자 2명도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를 낸 뒤 자신의 차량 상태를 확인하려고 바깥에 서 있다가 2차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속보] 서울 동부간선·올림픽대로 곳곳 통제… 호우에 출근길 비상

    [속보] 서울 동부간선·올림픽대로 곳곳 통제… 호우에 출근길 비상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는 등 간밤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출근길 도심 곳곳 도로가 통제되고 있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서울·인천·경기와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의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부간선도로는 오전 6시 43분부터 성수JC 방향 수락지하차도에서 성수JC 구간이 주변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본선 통제 중이다. 동부간선도로 의정부 방향 성수JC에서 수락지하차도 구간도 수위상승으로 본선이 전면통제 됐다. 수락지하차도∼성동 구간은 오전 6시 29분부터 진입램프를 통제하고 있다. 올림픽대로 행주대교 남단에서 방화대교 남단 구간은 오전 6시 8분부터 물 고임 현상이 있고, 성산대교 남단에서 양화대교 남단 구간은 오전 6시 4분부터 1차로를 일부 통제 중이다. 올림픽대로 청담대교 남단에서 잠실대교 남단 구간은 오전 6시 2분부터 물 고임 현상으로 도로 일부가 통행이 차단됐다. 서부간선지하도로 광명대교에서 서부간선요금소 구간은 오전 6시 2분부터 도로 침수로 전체 통제됐다. 언주로는 매봉터널에서 영동3교 구간이 오전 5시 57분부터 도로 침수로 인해 전체 통제되고 있으며, 수색로는 증산교에서 북가좌삼거리 구간이 오전 5시 46분부터 통제되고 있다.
  • [씨줄날줄] 광장무/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광장무/박록삼 논설위원

    코로나19와 무관하던 시절 중국을 찾았던 이들이라면 해질 무렵 널찍한 공원 등에 60대 이상 아주머니들이-드물게 젊은 여성, 중년 남성들도 있긴 하다-모여서 단체로 춤을 추는 광경을 목격하기 마련이었다. 중국 민족 특유의 문화, 이른바 광장무(廣場舞)다. 이런 아주머니들을 ‘다마’(大?)라고 부른다. 적게는 수십 명, 많게는 수백 명이 모여 춤추는 진풍경에 함께 어우러져 따라 춤을 추거나 이를 배경 삼아 사진 찍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다. 언제부터 유래했는지 설은 분분하다. 1960년대 후반 시작했다는 게 정설에 가깝다. 집단주의를 강조하고 개인주의 풍조를 배격하는 사회주의, 특히 중국 현대사의 암흑기였던 문화대혁명 시절 유래했다는 주장이다. 광장무 또는 집단 사상교육 등에 참여하지 않고 집 안에 혼자 남았다가는 자칫 홍위병에게 혹독한 고초를 겪던 시기였으니 나름 일리가 있다. 물론 이와 달리 사회주의 이전 농경문화에 기반했다는 주장, 혹은 중국인이 원체 흥이 많아서 그렇다는 주장 또한 있긴 하다. 어떤 기원이건 간에 이제 중국인과 광장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시끄러운 음악과 화려한 조명에 중국인들조차 소음공해, 빛공해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여기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며 2년 전 중국 정부가 광장무를 금지했지만 최근 다시 광장무를 추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도, 코로나19도 못 막는 광장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광장무가 한국에도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 대림역 주변 도림천 산책로 옆 공터에서 광장무를 추는 중국 동포들에 대해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지곤 하지만 구청도 마땅한 단속의 근거가 없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반중 정서가 만만치 않고, 중국 동포들로 인해 지역의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피해의식이 있으니 항의하는 마음이야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러나 이미 다문화사회로 접어든 지 오래다. 다양성 존중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우리도 도림천, 안양천, 중랑천 등 공터에서 주기적으로 모여 강사 따라 에어로빅 추며 건강 챙기는 일군의 아주머니들이 있지 않나. 산책하는 주민들과 춤추는 중국 동포 사이에 상생의 지혜가 필요해 보인다.
  • 동대문, 앱 활용해 힐링산책길 걷기 챌린지 진행

    서울 동대문구는 건강한 일상 회복을 위해 ‘힐링 산책길 걷기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주민들이 산책길을 걸으며 일상생활 속 걷기 운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챌린지를 기획했다. 챌린지는 모바일 걷기 앱 ‘워크온’을 활용해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된다. 동대문구 주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코스는 ‘정릉천길’, ‘배봉산둘레길’, ‘중랑천길’ 등 세 가지다. 워크온 앱을 설치해 실행한 뒤 ‘동대문구 챌린지’를 선택하고 참여하기를 눌러 이 코스를 걸으면 된다. 80% 이상 달성 후 응모하기를 누르면 참여가 완료된다. 단 걷기 전 휴대전화의 모바일 데이터와 위치 서비스를 켜야 한다. 구는 챌린지를 종료한 후 추첨해 5000원 상당의 모바일 교환권을 준다. 구 관계자는 “산책길 걷기를 통해 구민들이 걷기 운동에 재미를 느끼고 건강도 챙기길 바란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구민들이 몸과 마음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무더위 꼼짝마”…중랑구, 무더위 그늘막·쉼터 운영

    “무더위 꼼짝마”…중랑구, 무더위 그늘막·쉼터 운영

    서울 중랑구가 여름철 본격 무더위를 앞두고 폭염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기간은 오는 9월 30일까지다. 구는 평상시 상황총괄반, 건강관리지원반, 복지대책반 등 3개반으로 구성된 폭염상황관리 태스크포스를 구성·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폭염특보시에는 폭염대책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한다. 폭염저감시설로는 무더위 그늘막 95곳을 운영한다. 주변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 쿨링포그 1곳도 가동한다. 구는 통행량이 많은 횡단보도 9곳에 그늘막을, 용마폭포공원에는 쿨링포그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또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폭염시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도로 살수작업을 실시한다. 바닥분수와 인공폭포 등 도심 속 수경시설을 가동해 무더위를 식힌다. 공원과 중랑천변 등 야외 무더위쉼터에는 생수냉장고인 중랑옹달샘을 운영한다. 폭염에 취약한 주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 139곳도 열었다. 구는 구청 및 16개 동주민센터와 구민체육센터, 경로당 115곳, 복지관 6곳에 무더위 쉼터를 설치했다. 열대야로 힘든 주거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지역 숙박시설 7곳을 활용해 무더위 안전숙소를 마련했다. 무더위를 피해 야간 휴식과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꼼꼼히 대비해 취약계층을 세심히 살피고 더운 여름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폭염특보 발효시 야외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동대문엔 테마 관광코스가 몇 개? 6개!

    동대문엔 테마 관광코스가 몇 개? 6개!

    서울 동대문구는 동대문문화재단이 지역 내 주요 관광명소를 전문해설사와 함께 돌아보는 ‘동대문구 테마별 관광코스’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동대문문화재단은 ▲제기동 산책길 ▲도심 속 산책길 ▲홍릉이야기 ▲풍물기행 ▲추억 나들이 ▲중랑천 강길여행 등 총 6개의 코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제기동 산책길 코스는 풍년을 기원하는 제를 올렸던 선농단에서 시작해 서울미래유산인 제기동성당 등을 둘러보고 서울약령시와 한의약박물관을 방문해 역사와 건강을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홍릉이야기는 영휘원 등을 돌아보고 홍릉 숲의 자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코스다. 추억 나들이 코스는 서울시립대의 경농관과 자작마루, 휘경중학교 내 휘경원 터와 배봉산 둘레길 등으로 구성된다. 상반기는 오는 7월까지, 하반기는 9월부터 11월 6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에 운영된다. 2시간 정도 소요되며, 관심 있는 성인은 누구나 서울시 공공예약서비스에서 신청한 뒤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 [길섶에서] 오월의 장미/이동구 에디터

    [길섶에서] 오월의 장미/이동구 에디터

    장미를 ‘순수한 모순의 꽃’이라고 한다. 평생 아름다운 여인을 좇으며 시와 사랑을 갈구했던 릴케의 주장이다. 애정이 지나쳤던지 그는 장미 가시에 찔려 숨진 것으로 세상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오월이 깊어지면서 곳곳에서 펼쳐지는 장미축제 소식에 그의 이름이 떠올랐다. 서울 중랑천에는 제법 큰 장미공원이 꾸며져 있다. 형형색색의 장미가 군락을 이루며 오월을 계절의 여왕답게 빛내 주고 있다. 강둑에는 장미 덩굴로 된 긴 터널이 있는데, 주민들의 산책로로 더할 나위 없다. 따사로운 햇살을 한껏 머금은 오월의 장미는 눈부시다. 열정을 주체하지 못해 검붉게 변하는 꽃잎. 깊은 사연들을 간직하려는 듯 겹겹이 쌓은 속살은 은은한 향기도 품었다. 결코 싫증나지 않는 자태와 향기를 가졌지만 은밀히 감추고 있는 비수 같은 가시는 사람들의 불손한 손길을 쉽게 허락지 않는다. 아름다움과 위엄을 함께 간직한 모순의 꽃, 장미가 깊고 진한 삶과 사랑을 담았기에 더욱 아름답게 다가온다.
  • [서울인싸] 서울 시민 삶의 질 향상, 수변공간 재편/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서울인싸] 서울 시민 삶의 질 향상, 수변공간 재편/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문명과 도시의 시작점은 어디일까. 4대 문명의 발상지가 모두 큰 강을 중심으로 위치할 만큼 하천은 농업기반 정착생활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중요한 삶의 요소다. 도시 형성의 토대이기도 하다. 이런 이유로 런던, 파리 등 세계 대도시들은 하천을 따라 형성됐다. 템스강, 센강 등 수변공간은 그 자체로 도시의 랜드마크로 전 세계인이 찾는 관광지가 됐다. 서울에도 한강을 비롯해 4대 지천과 75개의 크고 작은 물길이 전 자치구에 걸쳐 있다. 길이로만 따지만 332㎞에 이르러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다만 서울의 하천들은 과거부터 치수 등 기능적 목적을 위한 대상으로 여겨지다 보니 잠재력이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는 측면이 있었다. 도시계획적 관점에서도 수변은 도시공간에 융화되지 못하고 단지 외곽 또는 경계로 인식됐다. 그러나 이제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수변공간에 대한 보다 다양한 활용을 고민해 볼 수 있게 됐다. 서울 전역의 수변공간을 지역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특색 있고 생동감 있는 도시 공간으로 개편한다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균형발전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3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수변중심 공간 재편’의 큰 그림을 담아 발표했다. 지류부터 한강까지 수변 규모별 전략을 수립, 수변 친화 생활공간을 조성하고 수변을 활성화해 숲세권처럼 누구나 살고 싶고 찾아가고 싶은 수(水)세권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강과 중랑천이 활성화 대상이다. 한강과 중랑천은 서울의 가장 큰 수변공간이면서도 강변북로·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라는 도시고속도로에 둘러싸여 있어 보행 접근성이 낮다 보니 활성화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시민들과 수변공간 사이의 물리적·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방향으로 공간 구상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수변과 생활공간의 경계가 어우러진 ‘수변친화도시 서울’을 조성하기 위해 주변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수변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이뤄지도록 개발 가이드라인을 통해 유도할 것이다. 물재생센터 등 일반시민이 접근하기 어려운 수변 인접 공공시설의 기능을 복합화해 시민활동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다. 서울의 도시계획은 규제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민 개개인의 일상에 주목하면서 유연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수변 중심의 도시공간 조성 역시 마찬가지이다. 우리 주변 곳곳에 있었음에도 활용성이 떨어졌던 서울의 한강과 지천들이 시민들에게 한 차원 높은 일상을 제공해 줄 감성공간이자 전 세계인을 불러 모으는 랜드마크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한다.
  • 서울시, 중랑천 문화·예술 흐르는 수변감성거점으로 조성

    서울시, 중랑천 문화·예술 흐르는 수변감성거점으로 조성

    서울시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계획의 일환으로 중랑천을 중심으로 한 서울 동북권의 대대적인 도시공간 재편에 나선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맞물려 중랑천 주변으로 문화·휴식·예술이 어우러지는 수변감성 거점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 9일 ‘간선도로 입체화 연계 중랑천 일대 공간구상’ 용역에 대한 입찰공고를 내고, 오는 7월부터 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중랑천 일대 공간구상안은 시민 의견수렴,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내년 연말까지 구체화할 예정이다. 중랑천은 양측에 자리한 동부간선도로가 지하화하면 지상 도로가 사라지면서 기반시설과 공간구조에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서울시는 이곳을 수변 친화 공간으로 재조성할 계획이다. 재건축·재개발 등 대규모 개발 예정지에서 중랑천과 연계한 정비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대규모 개발사업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 가이드라인에는 중랑천과 가까이 있으나 도로와 제방으로 단절됐던 인근 저층 주거지에 대한 ‘특화 정비방안’도 담길 예정이다. 중랑물재생센터, 면목·휘경 유수지 등 중랑천 내부에 있거나 중랑천과 인접한 공공시설의 전략적 활용방안도 마련한다. 일반시민이 접근할 수 없거나 활용도가 낮은 시설은 공간 재구조화를 통해서 교육·체험·놀이 등이 가능한 공공공간으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최진석 도시계획국장은 “수변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해 중랑천을 시민 일상과 한층 더 가까운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한다”며 “그간 소외됐던 동북권역을 수변감성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서울의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성동 “‘마용성’ 넘어, 1등으로”

    서울 성동구가 앞으로 20년간 지향할 도시의 미래상과 발전 방향을 담은 ‘2040 성동 도시발전 기본계획’을 1일 발표했다. 우선 삼표레미콘 성수공장 부지 일대에 ‘오페라하우스’와 같은 복합 문화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구는 공장 부지를 비롯해 서울숲 내 승마훈련원 등을 한강, 중랑천 등 지역 자원과 연계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청년층을 위한 과학미래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관광 랜드마크를 조성해 ‘문화·관광 타운’으로 구를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성동구청, 구의회, 경찰서 등이 있는 왕십리역 일대 구청사 부지를 ‘비즈니스 타운’으로 조성한다. 행정기관을 모두 이전하고 상업·업무 공간을 확충해 대기업 등을 유치할 예정이다. 행정기관은 행당동 소월아트홀 부지로 옮겨 ‘신 행정 타운’을 만든다. 행당 도시개발 구역과 한양대, 덕수고 이적지 일대는 교육특구 성동을 상징하는 ‘교육 타운’으로 조성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가 ‘마용성’, ‘톱5’ 등을 넘어 서울시 최고의 자치구로 비상하기 위한 도약대가 만들어진 것”이라며 “강남북 지역 균형 발전을 선도하고 가장 살기 좋은 지속가능 도시로 거듭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홍제천은 야경·역사·휴식공간… 정릉천은 문화캔버스로

    홍제천은 야경·역사·휴식공간… 정릉천은 문화캔버스로

    서울 서대문구의 홍제천 인공폭포 주변에 유럽 도시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노천카페(수변 테라스 카페)가 올여름 들어선다. 내년 상반기까지 관악구 도림천에는 먹거리와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수변 테라스가 조성되고, 성북구와 동대문구 일대를 지나는 정릉천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서울비전 2030’의 핵심 과제인 ‘지천 르네상스’의 이름을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로 바꾸고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는 서울 전역에 흐르는 332㎞의 실개천과 소하천 등 수변을 중심으로 구조를 재편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총 100억여원이다. 단순히 하천을 정비하는 것뿐 아니라 서울의 물길을 따라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생활과 야외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방점을 뒀다. 또 지역이 가진 역사·문화·경제적 자산을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 발전까지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홍제천은 지역 역사 자원인 홍지문·탕춘대성(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3호)과 연계해 야경과 역사,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시는 문화재 원형을 보존하면서 보행로, 교각 등을 정비해 접근성을 높이고 야간 조명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서대문구와 함께 홍제천 중류 인공폭포 주변에 유럽풍 노천카페를 도입하는 시범 사업도 추진한다. 도림천은 지역경제 회복을 목표로 정비된다. 도림천은 신원시장, 순대타운 등 지역 상권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지만, 현재는 주차장 등으로만 쓰이고 있다. 이에 시는 도로 재구조화 등을 통해 수변 테라스와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정릉천은 ‘도심 속 문화캔버스’를 콘셉트로 꾸며진다. 하천 상부에 유휴 공간으로 방치된 복개 구조물은 스포츠·문화 등의 활동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든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1호 수변 노천카페’가 조성될 홍제천 인공폭포 현장을 찾아 “서울 전역의 하천을 새로운 서울의 매력 거점으로 재편해 한 차원 높은 삶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2030년까지 권역 단위의 ‘공공친수지구’를 중랑천, 안양천 등 5곳에 조성할 계획이다.
  • [서울 인싸] 성수 레미콘공장 부지, 수변 랜드마크 재탄생/홍선기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

    [서울 인싸] 성수 레미콘공장 부지, 수변 랜드마크 재탄생/홍선기 서울시 공공개발기획단장

    삼표레미콘 공장이 성수동에 들어선 지도 벌써 4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렸던 고도 경제성장 시기에 주택과 도로 등 기반시설의 건설에 필요했던 레미콘을 공급하며 시대적 사명을 묵묵히 수행했던 레미콘공장은 세월의 흐름과 함께 점차 그 역할을 다해 갔다. 지난 3월 28일 레미콘공장 해체 공사 착공식에서 서울시와 성동구, 삼표산업, 현대제철 및 지역 주민들은 오늘의 서울을 있게 한 레미콘공장에 고마움을 표하는 동시에, 공장이 떠난 자리에 새 시대의 소명을 안고 펼쳐질 미래를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당초 서울시는 2017년 10월 성동구, 현대제철, 삼표산업과 공장 철거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6월까지 공장 완전 철거 후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토지 매입 등 공원 조성에 4000억원이라는 예산이 필요했으며, 비용 충당을 위해 서울숲 공원 주차장 부지 일부를 주택용지로 용도변경 후 민간에 매각해야 했다. 이는 한강변 금싸라기 땅에 아파트 개발을 허용하는 특혜 시비 문제와 과연 새로운 공원 조성을 위해 기존 공원 부지를 매각하는 것이 도시계획적으로 합리적 결정인지에 대한 논란을 낳았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2021년부터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성동구, 삼표산업, 현대제철과 100차례가 넘는 치열한 협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레미콘공장 운영사인 삼표산업이 공장을 자진 철거하되, 미래 서울의 성장동력으로 부지를 활용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시민들에게 약속한 기한 내 공장 철거를 시작할 수 있었다. 반세기가 흐르는 동안 레미콘공장이 위치한 성수동 일대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공장 건립 당시 변변한 생활 인프라도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서울의 변두리였으나, 이제는 젊은이들이 가장 즐겨 찾는 핫 플레이스 중 하나로 거듭났다. 이러한 지역적 변화와 발전에 따라 레미콘공장의 철거는 지역 주민의 오랜 염원이자 서울의 시대적 과제로 철거 후 부지의 쓰임새는 매우 중요하다. 공장 철거 부지는 서울숲에 인접해 있고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합류부에 위치해 있다. 한강 지천 르네상스의 핵심거점으로 충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이곳 부지를 미래 서울의 성장동력이 돼 줄 ‘청년 첨단 혁신축 강화’를 위한 전략적 요충지이자 서울숲과 연계한 서울의 대표 관광 명소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성수 레미콘공장 부지가 서울시민은 물론 서울을 방문하는 전 세계 관광객이 찾아오는 수변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문가, 토지소유자 그리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갈 계획이다.
  • 주말에 코로나 걱정 덜고 봄꽃 나들이 갈래? 서울 수도권 대표적인 꽃길은

    주말에 코로나 걱정 덜고 봄꽃 나들이 갈래? 서울 수도권 대표적인 꽃길은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찍은 뒤 완만하게 감소하면서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새 봄을 맞아 코로나 걱정을 덜고 ‘봄꽃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내 벚꽃이 2일 쯤 개화한 뒤 8일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1일 봄내음 가득한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66선’을 소개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 봄꽃길 선정을 건너뛰었다. 올해 서울시가 선정한 봄 꽃길 166선은 크고 작은 도심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을 총망라했다. 총 길이만 무려 238.9㎞이다. 유형별로는 ▲가로변 꽃길 73개소(영등포구 여의동·서로,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 ▲공원 내 꽃길 51개소(경춘선 숲길, 서울숲공원, 북서울꿈의숲, 서울식물원, 남산, 서울대공원 등) ▲하천변 꽃길 34개소(한강, 중랑천, 성북천, 안양천 등) ▲녹지대 8개소(강북 우이천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 등으로 이뤄져 있다.올해에는 2020년에 선정된 노선(160개소) 중 공사 시행 등으로 통행이 불편한 곳 5개소를 제외한 155개 노선에서 11개 노선이 추가됐다. 추가된 노선은 은평구 창릉천변, 서울대공원 산책로, 성동구 중랑천, 동작구 보라매공원·도림천, 서초구 도구머리 꽃길 등이다.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66선’은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story/springflowerway) 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집 근처 가까운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에서 꽃잎 흩날리는 봄 풍경을 즐기며 코로나19로 2년간 억눌렸던 시간을 위로하고 일상 속 활력을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다.경기도도 최근 도내 대표 역사문화 탐방로 경기옛길’ 구간 중 꽃 군락지 12곳을 ‘아름다운 꽃길’로 선정했다. 12곳은 평해길 3개 구간, 영남길 4개 구간, 경흥길 1개 구간, 삼남길 4개 구간이다. 이미 지난달 말 평해길 망우산 일대에는 개나리가 피기 시작했다. 이달 초·중순 영남길 탄천과 삼남길 서호천 일대의 벚꽃을 시작으로 6~7월엔 영남길 죽주산성 장미꽃, 7~8월엔 평해길 생태공원 연꽃 장관이 이어진다. 도와 경기문화재단 경기옛길센터는 경기옛길을 걷는 탐방객을 대상으로 ‘경기옛길 꽃길 사진 콘테스트’도 진행한다. 경기옛길을 걸으며 만나는 아름다운 꽃을 주제로 사진을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옛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옛길’ 스마트폰 전용 앱을 이용하면 편리하게 꽃길 구간을 찾을 수 있다. 앱을 통해 옛길 지도와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고, 주요 지점이나 문화유산에 대한 음성해설도 들을 수 있다. 완주가 목적이면 위치정보(GPS) 기능을 통해 완주 인증도 받을 수 있다.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집필한 도로고(道路考)의 육대로(六大路)를 토대로 조성한 역사문화 탐방로다. 2013년부터 삼남길(과천~평택 99.6㎞), 의주길(고양~파주 56.4㎞), 영남길(성남~이천 116㎞), 평해길(구리~양평·125㎞), 경흥길(의정부~포천·89.2㎞) 등 5곳이 조성됐다. 한편 개나리나 진달래, 벚꽃 등 봄꽃의 개화 원리는 1920년 미국 농무성 연구소 연구원인 와이트맨 가너와 해리 어래드가 식물이 계절을 알아내는 방법을 처음 밝힌 뒤 계속 연구가 진행중이다. 식물에는 밤의 길이가 일정 시간보다 길어지면 꽃이 피는 단일식물, 반대로 낮의 길이가 일정 시간보다 길어지면 꽃이 피는 장일식물, 낮과 밤의 길이와 무관하게 꽃이 피는 중성식물로 구분된다. 개나리, 진달래 등 봄꽃 식물들은 12시간 이상 낮의 길이가 유지될 때 꽃이 피게 되고, 이를 통해 우리는 봄의 시작을 알 수 있다.
  • 준공업지에도 주거시설… 강북에 혁신의 바람이 분다

    준공업지에도 주거시설… 강북에 혁신의 바람이 분다

    최근 서울시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한강으로 연결되는 4대 지류 하천을 정비하고 기존 토지용도 규제를 없앤 ‘비욘드 조닝’ 개념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강남북 균형 개발과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도시 리모델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 2040 계획 중 35층 규제 완화 외에도 4대 지류 하천(중랑천·홍제천·탄천·안양천) 정비와 비욘드 조닝 사업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사업이 강남북 균형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는 강남보다 강북을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특화거점을 마련하겠다는 4대 지류 하천 중 중랑천(도봉·노원·성북·중랑 등)과 홍제천(마포·서대문·종로 등), 안양천(금천·구로·양천·강서·영등포 등) 등은 각각 비강남권을 따라 흐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천 접근성이 양호할수록 주민들의 주거 만족도가 높다는 점은 이미 한강공원화 사업을 통해 증명됐다”면서 “하천 주변을 단순한 운동 공간이 아닌 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예술 거점 공간으로 바꾸면 지역 불균형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도지역제를 사실상 폐기하겠다는 비욘드 조닝은 강북 재개발 과정에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토지는 주거·상업·공업 등으로 나뉘고 그에 따라 토지의 이용과 용적률 등이 제한된다. 하지만 비욘드 조닝이 도시 설계에 적용되면 준공업지역에서도 주거와 상업 기능을 가진 건축물이 들어서고, 같은 건물 안에서도 다양한 기능을 가진 공간이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된다. 김도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으로 도시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도시 공간이 여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경계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강남북 간의 간극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계획도시인 강남권은 상업·업무·주거용지 등이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비강남 지역 도시들은 주거·준공업 등 특정 용도로 토지가 묶여 있어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노원·도봉구의 경우 주거와 업무시설을 조합해 개발할 수 있다면 도시 경쟁력이 더 올라갈 수 있고, 구로·금천·영등포구는 준공업지역을 복합화하면 또 다른 모습이 될 것”이라면서 “비욘드 조닝 개발을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토지 가격이 저렴해야 하고, 이는 비강남 지역에서 비욘드 조닝을 추진하기가 더 쉽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 정원오 성동구청장 “한강변 35층 완화, 도시계획 돌파점”

    정원오 성동구청장 “한강변 35층 완화, 도시계획 돌파점”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지난 3일 서울시가 발표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과 관련, “그동안 한계에 부딪혔던 많은 도시계획 정책들이 돌파구를 찾게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은 한강변 아파트에 적용돼 온 이른바 ‘35층 높이 기준’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다. 또 크게 주거·상업·공업·녹지지역으로 구분하는 현행 용도지역 체계를 전면 개편한 ‘비욘드 조닝’(Beyond-zoning) 개념도 도입했다. 정 구청장은 “그동안 인터뷰를 통해 ‘35층 높이 기준’을 폐지하고 용적률은 그대로 두되 건폐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다양한 스카이라인을 창출함으로써, 한강변의 고밀개발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조망권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구는 중랑천과 청계천·한강 등 서울에서 가장 긴 수변과 접하고 있는 만큼 각 수변의 특징을 살린 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민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서울시의 ‘수변 중심 공간 재편’ 계획 또한 도시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정 구청장은 “지상선 구간이 지역 간 단절과 상권 침체의 원인이 됐던 경의중앙선은 물론, 지역의 숙원이었던 2호선 지상선 구간을 지하화하는 것 또한 이번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중 크게 환영하는 사항”이라며 “지역의 새로운 발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지상철 구간의 지하화 추진은 반드시 실현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정된 바 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은 2011년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추진하던 중, ‘35층 높이 기준’ 규제에 막혀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 왔다. 이를 두고 정 구청장은 “이번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따라 그동안 다소 정체됐던 성수전략정비구역 사업 추진도 새로운 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와의 지속적인 협약을 통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서울시가 그린 미래도시 청사진 조성을 위해서도 아낌없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강변 49층·68층 아파트 들어선다… 초고층 재건축 시장 ‘들썩’

    한강변 49층·68층 아파트 들어선다… 초고층 재건축 시장 ‘들썩’

    서울시가 3일 발표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은 ▲보행 일상권 도입 ▲수변 중심 공간 재편 ▲중심지 혁신 통한 도시경쟁력 강화 ▲도시계획 대전환 ▲지상철도 지하화 ▲미래교통 인프라 확충 등 6가지로 구성됐다. 핵심은 ‘35층 규제’ 완화를 통한 서울의 스카이라인 재편과 미래 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다. 시는 올해 공청회를 비롯해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과의 협의,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친 뒤 연말까지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35층 규제는 2014년 고 박원순 전 시장 시절 내놓은 2030 계획에서 한강의 스카이라인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다만 오히려 건축물 높이를 획일적으로 만들어 도시 미관과 경쟁력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서 35층 규제를 철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고, 이번에 공식화한 셈이다. 이번 발표가 재건축 시장에 미칠 영향도 크다. 강남구 압구정에서는 압구정2구역이 최근 49층 재건축안을 내놨다. 용산구 이촌동에서도 68층 설계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시는 현행법상 도시계획의 기본 틀인 용도지역 체계를 전면 개편해 필요에 따라 토지를 사용하는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도 도입한다. 현재 서울 내 용도지역은 크게 주거·상업·공업·녹지지역 등으로 나뉘어 사용이 제한돼 있는데, 이를 완화해 자립적인 생활권을 만든다는 것이다. 시는 미래 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현재 서울 지상을 단절시키는 원인으로 지적되는 지상철도도 단계적으로 지하화하고, 이를 통해 도시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미래 도시 계획을 위한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울의 지상철도 면적은 105.8㎢(선로 101.2㎞, 차량기지 4.6㎢)에 이른다. 시는 지상철도 공간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지하화를 추진하면 재원 부담도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도심항공교통(UAM)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5년 기체 상용화에 맞춰 김포공항∼용산국제업무지구 등 시범 노선을 운영한다. 시는 지상철도 지하화가 UAM과 자율주행 인프라 구축과 융합하면 미래 도시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용산·삼성·잠실 등 대규모 개발지구에 UAM 터미널을 설치하고, 민간 개발 시 관련 인프라를 확보하면 용적률을 높여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시는 ‘2030 계획’에서 확립한 중심지 체계(3도심·7광역중심·12지역중심)를 유지하되 3도심(한양도성내·강남·여의도)의 기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현재 조성된 광화문에서부터 동대문까지 동서로 연결된 글로벌 상업 축을 기반으로 ▲도심 비즈니스 허브(광화문~시청) ▲관광상업 허브(인사동~명동) ▲신산업 허브(세운지구 남북 축) ▲패션·뷰티 허브(DDP) 등을 조성해 경쟁력을 높인다. 또 서울 내 61개 하천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공간 재편도 이뤄진다. 전체 하천을 위계에 따라 한강과 4대 지천(안양천·중랑천·홍제천·탄천), 소하천·지류로 나누고 접근성 강화, 명소 조성 등 수변 활성화 전략을 펼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2040 계획을 오 시장의 ‘4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지방선거를 3개월 앞둔 상황에서 35층 규제를 철폐하는 것은 다분히 정치적이라는 뜻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서울시장이 선거를 앞두고 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카드는 역시 도시개발 관련 프로젝트”라면서 “선거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미 준비하고 있던 계획을 절차에 맞춰 발표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 “임기 마지막까지 사회적 약자 보호… 동대문, 거점도시로 재도약”

    “임기 마지막까지 사회적 약자 보호… 동대문, 거점도시로 재도약”

    “남아 있는 시간이야말로 제게 막중한 사명감을 느끼게 하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민선 2기에 이어 5, 6, 7기까지 16년 동안 서울 동대문구를 이끌어 온 유덕열 구청장은 불과 4개월도 채 남지 않은 임기에 대해 “시원섭섭하다”면서도 “사실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 청년 일자리, 중소기업 활성화 등 당장 산적한 문제가 많아 여념이 없다”고 말했다. 임기 동안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한 보듬누리사업 등을 펼치며 사회적 약자에게 특히 깊은 관심을 기울여 온 유 구청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취약 계층을 보호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주요 사업과 현안을 꼼꼼히 챙겨서 주민들의 선택에 후회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4일 집무실에서 유 구청장을 만나 그동안 펼쳐 온 구정에 관한 구체적인 얘기를 들었다. -16년간 구정을 이끌었다. 동대문에 찾아온 가장 큰 외적인 변화는 무엇인가. “동대문구는 부도심인 청량리를 중심으로 서울과 주변 도시를 잇는 서울 동북부의 중심 도시다. 2010년 민선 5기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서울 동북부의 거점 도시로 재도약하기 위한 변화가 시작됐다. 먼저 청량리역 일대가 서울 동북부 지역 교통의 요지로 재조명되면서 도시환경 정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이 사업이 완결되면 청량리역 일대는 50층 이상 9개 동의 건물이 들어서면서 스카이라인이 바뀌어 서울 동북부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또 지하철 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 ITX, 강릉선 KTX, 수인분당선 등이 통과하는 청량리역을 중심으로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B·C노선,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이 증설되고 제기동역을 지나게 되는 동북선이 완공되면 동대문구는 물류와 교통, 상업과 문화의 중심으로 새롭게 도약해 명실상부한 서울 동북부의 중심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이 밖에도 이문·휘경동 지역, 용두동 지역, 전농동 지역 등에서 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동대문구 주거 환경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교육경비 지원 새 명문 학군으로 -지역 발전과 더불어 부족한 녹지 공간도 많이 확충된 것 같다. “주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2016년 군부대가 이전한 배봉산 정상에 해맞이 공원을 조성하고, 순환형 무장애 둘레길을 2013년부터 8년에 걸쳐 완공했다. 아울러 숲속도서관과 북카페, 야외 음악당을 재조성해 도심 속의 휴식 공간을 넘어 문화, 교육 기능까지 포함한 복합 힐링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하천의 수변 공간도 꾸준히 정비했다. 중랑천 벚꽃길은 각종 체육 시설과 휴게 시설을 마련해 대표적인 체육, 여가 활동 공간으로 조성했다. 성북천, 정릉천의 산책로를 잘 정비하고 운동 시설과 휴게 시설을 조성하는 한편, 벽면이나 천변에 예술 작품도 설치했다. 무엇보다 일상이 꽃피는 문화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선농단을 정비하고, 답십리 영화의 거리와 영화미디어아트센터, 답십리 고미술 상가 등 역사 문화 시설을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 청량리, 제기동 일대의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전통시장을 관광상품화하는 등 문화관광 도시 조성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동대문구가 새로운 명문 학군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매년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두세 번째로 많은 교육경비를 지원한 결과다. 교육경비 보조금은 공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의 학력 신장은 물론 대학 진학과 취업률 증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지난 10여년간 노력의 결실로 관내 학생들의 명문대 진학률이 늘었다. 서울 전체 일반고 중에서 대광고, 동대부고, 휘경여고 등은 4년제 대학 진학률이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마무리하지 못한 숙원 사업이 있다면. “2019년 서울시에서 전농재정비촉진지구 내 부지에 ‘서울대표도서관’을 건립하기로 발표했다. 서울대표도서관은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총면적 3만 5200㎡의 세계적인 규모로 세워진다. 지난해 타당성 조사, 투자심사 등을 완료했고, 올해는 국제설계공모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대표도서관이 완공되면 구민들께 더 많은 문화와 정보를 누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기 마지막까지 도서관 건립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해 나갈 생각이다. 또 1945년 개원해 70년 넘게 유지해 오던 청량리정신병원이 2018년 폐원하면서 부지가 비어 있는데, 해당 부지에 복합복지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서울시, 시행업체 등과 협의하고 있다. 민간 개발을 통한 공공기여 방식으로 부지를 확보해 시설을 건립하고자 계속해서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어려움 처한 봉제산업 활성화 노력 -새해 구정 운영에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코로나19 문제와 일자리 창출이다. 먼저 코로나19 문제와 관련해 의료 인력 지원과 선별진료소 운영, 코로나19 방역을 비롯한 각종 재난에 대한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예산을 집중 편성하고,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 지원을 위한 예산도 추가로 편성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각종 일자리 사업과 전통시장 및 서울약령시 활성화, 소상공인 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분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온·오프라인 연계 시장과 비대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경제활동 의지가 있는 중장년층과 고용 중단 여성에게도 일자리를 지원하고 역량을 강화할 기회를 주고 싶다. 어려움에 처해 있는 봉제산업 소상공인을 위해 패션봉제지원센터의 내실 있는 교육 지원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 창업지원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컨설팅과 교육, 마케팅, 판로 개척을 통해 입주 기업의 창업 역량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 서울 모든 녹지, 길이 2000㎞ ‘초록길’로 잇는다

    서울 전역의 숲과 공원, 정원, 녹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초록길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도시화로 단절됐던 서울의 숲과 공원이 다시 이어지고, 고가차도 아래에 다채로운 숲길이 조성될 전망이다. 시는 2026년까지 1800억원을 투입해 서울 구석구석을 2000㎞에 이르는 초록길로 연결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중 녹지를 새로 조성하는 부분은 400㎞다. 코로나19 이후 이용객이 33% 늘어난 서울둘레길은 권역별 세부 노선을 70㎞ 추가로 만든다. 광진 아차산, 중랑 용마산 등 5곳에는 ‘치유의 숲길’을 새로 조성하고 노원 불암산, 도봉 초안산 치유의 숲길은 연장한다. 도심에는 고가차도, 지하철, 지하보도 등을 활용해 다채로운 숲길을 만든다. 올해 용산구 반포대교 북부(0.1㎞)를 시작으로 고가차도 아래에는 ‘그린 아트길’을 선보인다. 어두운 이미지의 고가차도 아래를 편안한 공간으로 바꾼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또 지하철과 지하보도를 활용해 ‘서울 아래숲길’을 조성하고 2026년까지 0.12㎞ 이상의 지하 녹지공간을 새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미 조성된 나머지 1600㎞ 녹지 공간은 재정비된다. 올해 인왕산, 관악산, 불암산 등 11곳(5.0㎞)을 시작으로 매년 4∼5㎞씩, 2026년까지 총 23㎞ 이상의 구간 중 훼손된 구간은 복원하고 길 폭이 좁거나 가파른 곳은 걷기 편하게 정비한다. 도심 주요 하천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숲길로 만든다. 올해 안양천, 중랑천 등 8개 하천(9.8㎞)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12.8㎞의 하천 식생을 되살려 실개천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하천 생태 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 [자치광장] 자연 속 걷기, 최고의 심리방역/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자치광장] 자연 속 걷기, 최고의 심리방역/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 ‘코로나 블랙’….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생겨난 신조어들이다. 금방 끝날 것이라고 생각했던 코로나19 확산 사태는 몇 차례 대유행과 3차 백신접종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제2, 제3의 코로나19 사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불안감,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은 무기력증과 우울감이 우리를 덮치면서 정신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사람들은 답답함을 어떻게 풀고 있을까? 풀고 있기는 할까? 마음을 다스리는 여러 가지 방법 중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가장 좋은 것은 바로 ‘걷기’다. 코로나19 이후로 전국 지자체가 주민들의 정서 안정을 위해 앞다퉈 산책길 조성에 힘을 기울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중에서도 노원은 단연 독보적이다. 무엇보다 시작이 빨랐기 때문이다. 2018년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구는 ‘힐링’을 주요 과제로 노원이 가진 자연환경을 주민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대표적인 사업이 바로 ‘걷고 싶은 노원’ 만들기다. 당현천, 목동천, 우이천, 중랑천 등 동네하천 총 17.37㎞ 구간의 대대적인 정비에 나섰다. 보행 환경 개선은 물론 휴게공간도 확충했다. 계절을 느낄 수 있는 꽃과 나무를 심어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불암산, 수락산, 초안산, 영축산에는 유모차와 휠체어도 쉽게 다닐 수 있도록 총 11㎞ 구간의 순환산책로를 조성하고 있다. 완공된 불암산과 영축산 산책로는 주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으며 수락산은 올해, 초안산은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공원 재정비 사업도 진행 중이다.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까지 합치면 노원에는 총 126곳의 공원이 있다. 공원 면적으로 서울시 2위다. 이런 장점을 살려 공원 내 산책로 조성, 생활체육시설 교체 및 확충, 화단 정비, 소규모 문화공연을 개최할 수 있는 무대 설치 등을 통해 주민들의 산책을 유도하고 있다. ‘힐링’이라는 ‘묘목’을 심은 지 3년이 지난 지금 노원은 결실을 맺는 중이다. 2020년 서울시 평균 걷기 실천율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노원은 오히려 걷기 실천율이 증가하며 25개 자치구 중 1위를 달성했다. 처음에 고개를 갸웃거리던 주민들은 코로나19로 답답한 마음을 풀기 위해 자연스레 하천변으로, 근처 산으로, 동네공원으로 향한다. ‘걷고 싶은 노원’을 중심으로 1년 365일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펼쳐지는 그림을 그려 본다. 코로나19가 지나간 노원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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