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늘었다…신규 확진 오후 6시 439명, 내일도 600명대 예상(종합)
수도권 315명, 비수도권 124명서울 195명, 경기 105명, 인천 15명부산 36명, 경남 25명, 경북 14명 등전날 확진자 629명… 9개월 만 최대전국 거리두기 2.5단계 진입 상황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날인 4일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더 늘어난 총 439명으로 집계됐다. 이 추세라면 5일 확진자도 600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어제보다 확진자 58명 더 많아6시간 동안 200여명 더 늘 듯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총 43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381명보다 58명 많은 것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최소 500명대 중후반에서, 많게는 600명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이날 오전 발표된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629명으로, 전날 오후 6시 집계(381명)보다 248명이나 많았다. 6시간 만에 200여명이 추가로 확인된 셈이다.서울 확진자 최다 195명수도권 315명 압도적
각 시도의 중간집계 439명 가운데 수도권이 315명, 비수도권이 124명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195명, 경기 105명, 부산 36명, 경남 25명, 인천 15명, 경북 14명, 충북 13명, 전북 12명, 충남 7명, 광주 5명, 강원 3명, 전남·대전·대 구·세종 각 2명, 제주 1명 등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에서만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8일 연속 400∼500명대를 기록하다 이날 600명대까지 급증했다. 600명대 확진자는 올해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9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503명→450명→438명→451명→511명→540명→629명 등으로, 확진자 증가 폭이 점점 가팔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지역발생 확진자는 486명→413명→414명→420명→493명→516명→600명 등을 나타냈다.일주일 간 하루 평균 확진 503.1명꼴지역발생 일평균 477.4명
최근 1주간 전체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503.1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일평균 477.4명에 달해 이미 전국 2.5단계 범위(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 시)에 들어온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의 급격한 확산세에 주목하면서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서울 종로구 ‘파고다타운’ 음식점과 관련해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현재까지 총 34명이 감염됐고, 중랑구의 한 병원 사례에서는 12명 확진됐다.
또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누적 240명) 사례를 비롯해 서울 고려대 밴드동아리·충남 서산시 주점(35명),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 부천병원(21명), 동대문구 병원(25명) 등 곳곳에서 감염 불씨가 이어졌다.서울 확진자 9911명, 1만명 육박
서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 환자가 이날 오후 6시까지 18시간 만에 195명이 발생하면서 확진자 누계가 9911명으로 1만명에 육박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191명은 국내 지역 감염으로 감염장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해외유입은 4명이었다.
진행되고 있는 주요 집단감염 관련으로 종로구 파고다타운 20명, 영등포구 소재 콜센터 5명,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시설 5명, 강서구 소재 댄스교습시설 연관 병원 3명 등 신규 환자가 나왔다.
또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11월), 서초구 소재 사우나에서 각 4명, 동대문구 소재 병원 관련, 강남구 소재 연기학원, 성동구 소재 의료기관, 강남구 소재 음식점 Ⅱ, 마포구 홍대새교회 등 집단감염으로 각 2명이 신규 확진됐다. 관악구 소재 음식점, 동작구 임용단기 학원, 강남구 소재 콜센터, 노원구청, 중랑구 소재 실내체육시설Ⅱ, 강남구 소재 어학원Ⅱ 에서도 관련 신규환자 1명씩이 나왔다.집단감염으로 별도 분류되지는 않은 소규모 감염이나 산발 사례와 옛 집단감염 등 ‘기타’는 79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자는 21명,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는 34명이 각각 신규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울산 장구강습(170명), 대전 유성구 주점(25명), 김해시 주간보호센터(19명) ▲ 울산 동구 일가족(12명)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89명 늘어난 629명 늘어 누적 3만 6332명이라고 밝혔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00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