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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경기 중랑구청장, ‘직통문자’ 휴대전화 개설한 사연은

    류경기 중랑구청장, ‘직통문자’ 휴대전화 개설한 사연은

    “인적 드문 곳에 가로등이 나가서 어둡고 무서웠어요.” 지난 5일 오후.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의 휴대전화로 한 통의 문자가 도착했다. 류 구청장의 지시로 가로등이 보수되자, 문자를 보낸 주민은 “바로 점검해주셔서 길이 밝아졌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류 구청장이 직통 문자메시지 전용 휴대전화를 개설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구청장 직통 문자는 구청장이 직접 구민들의 건의사항 등을 듣고 민원사항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창구다. 불편, 건의 고충사항이 있는 주민 누구나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민원에 대한 답변과 진행사항을 문자로 안내 받을 수 있다. 류 구청장은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적극적으로 경청할 것”이라며 “작은 소리도 귀담아 들으며 소통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구청장 직통 휴대전화 외에도 대표 주민 소통창구인 중랑마실을 운영 중이다. 2018년 민선7기 출범 이후 지난 3월까지 총 105회를 개최했다. 학교, 어린이집, 시장, 봉제업체 등 다양한 생활 현장을 직접 찾아가 각계각층의 주민들을 만나 지역현안 등 건의사항를 듣는 자리다. 현재까지 794건을 접수해 이 중 84.4%인 656건을 처리 완료했다.  
  • 중랑구, ‘주민생활 혁신사례 지원사업’ 서울시 최다 선정

    중랑구, ‘주민생활 혁신사례 지원사업’ 서울시 최다 선정

    서울 중랑구가 2022년 행정안전부 주관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 공모에서 총 4개 사업이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다 선정이다. 주민생활 혁신사례 확산 지원사업은 각종 평가와 우수사례 경진대회 등을 통해 검증된 지역 혁신사례들을 골라 이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공모로 선정된 지자체는 해당 사업들이 지역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 및 재정적인 지원을 받는다. 구에 따르면 지난 6월 자원순환가게 운영, 모두가 안전한 중랑 만들기, 3면 반사경을 활용한 안심 화장실 등이 선정됐다. 여기에 이번달 살고싶은 공동주택 만들기 사업이 추가 선정되면서 총 4개의 사업이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사업비 1억 2000만원을 확보해 올 하반기부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자원순환가게 운영 사업은 캔과 페트병 사용이 많은 주요 거점에 재활용 자동회수기를 추가 설치하는 사업이다. 모두가 안전한 중랑 만들기 사업은 1인 가구의 안전을 위해 잠금장치와 휴대용 비상벨 등 안심장비를 지원하고 불법촬영 탐지장비를 대여해준다. 3면 반사경을 활용한 안심 화장실 사업은 화장실 내 사각지대를 감시할 수 있는 반사경을 설치해 걱정 없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살고싶은 공동주택 만들기는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 추진, 아파트 시설개선비 지원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공동주택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분쟁과 갈등을 중재 및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사례를 발굴하고 전국의 우수사례들을 신속히 도입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106번 새벽청소로 키운 중랑의 자부심… 교육·경제 정책 1번지로”[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106번 새벽청소로 키운 중랑의 자부심… 교육·경제 정책 1번지로”[민선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지난 4년간 교육과 경제의 기반을 튼실하게 닦아 왔습니다. 이제는 그 토대 위에서 더 큰 그림을 그려 가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크고 작은 사업들이 가시화될 것입니다.”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은 새벽마다 골목을 쓸고 닦는다.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거리를 다닐 수 있다는 뿌듯함에 민선 7기 4년 내내 빗자루를 들었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에게 구정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정책 아이디어도 얻었다. 이런 류 구청장의 소통과 성실함에 대한 주민들의 평가는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여실히 나타났다. 류 구청장이 민선 7기에 역점을 뒀던 교육 및 경제 분야 사업들도 속속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류 구청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재선 성공은 지난 4년간 중랑구민과 함께 이룬 성과를 주민 여러분들이 인정해 주시고 믿어 주신 결과”라며 “앞으로도 중랑의 발전을 이어 가라는 주민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부심 넘치는 중랑을 만들어 구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류 구청장은 민선 7기 구정 성과로 교육 및 경제 기반 확충을 꼽았다. 선거운동을 하며 현장에서 만난 주민들 역시 “중랑구가 확 커졌다”는 평가가 많았다고 한다. 류 구청장은 민선 8기에도 두 분야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류 구청장은 “민선 7기 4년간 교육지원경비를 38억원에서 80억원으로 두 배로 늘려 공교육 강화에 힘썼는데 이제 여기서 다시 160억원으로 두 배 늘려 서울시 자치구 중 공교육 환경 수준을 최고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는 “중랑 지역발전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본사를 신내동으로 이전 완료하고 세종문화회관 분관을 설립할 것”이라며 “면목선 경전철 조기개통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 노선 상봉·망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으로 지역 개발을 촉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주택개발 사업도 구의 최대 현안이다. 실제로 중랑구의 저층주거지 주택개발사업 후보지는 15곳으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 이에 대해 류 구청장은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신속 전면적인 주택개발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주택개발 전담 부서를 올해 신설해 사업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며 “주민설명회를 이미 6회 진행하는 등 지역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며 주민 공감대 형성을 통한 사업 추진동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 구청장은 주택개발 사업 등에 탄력이 붙으려면 서울시와의 협력 관계를 이어 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약에는 SH공사 신내동 신속이전뿐만 아니라 면목선 조기착공 추진, 면목동 모아타운 조속 추진, 신내동 첨단산업단지 조성, 상봉·망우역 복합역사개발 등이 담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와 중랑구는 상생과 협치로 시민의 행복과 중랑구민과의 신뢰를 지켜 가야 한다”며 “서로 윈윈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서울시와 발 맞춰 뛰겠다”고 강조했다. 류 구청장 하면 소통을 빼놓을 수 없다. 민선 7기 재임 기간 중랑마실 105회, 총 9만 186m 거리를 쓸고 닦은 106번의 새벽청소 등 주민 곁으로 다가가기 위해 부단히 애써 왔다. 그는 “무엇보다 ‘쾌적하고 품격 있는 공간’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중랑구는 저층주거단지가 많다. 낡았지만 깨끗하고 정돈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분들도 구청장이 부지런히 청소를 하니 이제는 주기적으로 골목청소를 하는 게 일상이 됐다고 한다”며 “중랑의 자부심은 이렇게 작은 골목부터 커져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류 구청장에게 끝으로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중용(中庸)에 나오는 ‘지성능화’(至誠能化)를 소개했다. 류 구청장은 “지극히 정성을 다하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뜻”이라며 “정성을 다해 지역을 살피고 주민의 삶을 챙기는 구청장이야말로 주민들이 원하는 기초단체장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고 반문했다. 이어 “앞으로 4년에는 꽃을 피우고 결실을 보기 위해 더 열심히 현장을 누비고 주민 곁을 찾아가겠다”며 “지성능화라는 말을 가슴에 품고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중랑을 구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 [포토] 폭우의 흔적

    [포토] 폭우의 흔적

    이틀 전부터 중부지방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가 멈춘 1일 서울 중랑구 중랑천 물놀이장에 잉어가 죽어 있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수도권·강원영서·충청에 100~300㎜에 달하는 많은 장맛비가 내렸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기록을 보면 경기 연천군 청산면 초성리에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부터 1일 오전 3시까지 36시간 동안 비가 351㎜ 쏟아졌다. 같은 시간 경기 수원시에는 330㎜ 비가 내렸다. 서울은 누적 강수량이 214㎜였다. 그러나 서울에서 비가 가장 많이 내린 도봉구는 강수량이 306㎜로 30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철원군에는 247㎜ 비가 온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에서는 서산시와 당진시에 특히 비가 많이 내렸는데 누적 강수량이 각각 291.2㎜와 270.5㎜였다. 서산시의 경우 지난 29일 한때 비가 시간당 105.4㎜나 쏟아지면서 ‘일최대 60분 강수량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체전선이 북쪽으로 이동하는 중으로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에 1일 오전까지 5㎜ 미만 비가 오락가락 내리겠으나 장맛비는 일단 멈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장마가 종료된 것은 아니고 북쪽 한랭건조한 공기와 남쪽 고온다습한 공기와 다시 맞부딪치면서 한반도 부근서 정체전선이 또 만들어질 가능성이 남아있다. 전국이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그간 상대적으로 강수가 적었던 남부지방에서 나타난 습하고 더운 날씨가 중부지방에서도 나타나겠다.
  • [포토] 장맛비 일단 멈춤…폭우의 흔적

    [포토] 장맛비 일단 멈춤…폭우의 흔적

    이틀 전부터 중부지방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가 멈춘 1일 서울 중랑구 중랑천 물놀이장에 잉어가 죽어 있다.
  • 중랑 면목7동 주민센터, 42년 만에 재건축

    중랑 면목7동 주민센터, 42년 만에 재건축

    서울 중랑구 면목7동 복합청사 건립 사업이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첫 삽을 떴다. 구는 지난 29일 면목동 354 신축공사 현장에서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1980년에 지어진 면목7동 주민센터는 노후된 데다 생활체육, 문화 편의시설 등이 부족했다. 이에 구는 주민 요구를 반영해 지역 특성에 맞는 복합청사 신축을 결정했다. 지난해 1월 설계공모 당선작을 선정하고 설계용역을 진행했다. 복합청사는 연면적 3215㎡,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복합청사라는 이름에 맞게 행정과 복지, 문화를 아우르는 세부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주민센터와 대강당, 청소년 문화예술교육센터, 다목적실, 프로그램실, 주민자치회 사무실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청소년 문화예술교육센터에는 합주실과 댄스실, 그룹 강의실 등이 들어선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40년 넘는 세월을 버텼던 면목7동 주민센터는 이제 문화, 복지, 행정이 함께하며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합청사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보다 쾌적한 민원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공공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중랑 망우3·묵동 주택개발 후보지 추가

    서울 중랑구의 저층주거지 주택개발 사업이 속속 추진되고 있다. 구는 기존 13곳이던 개발 후보지에 신규 사업 지역 2곳이 추가되면서 총 15곳으로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신속한 주택개발사업 추진으로 주거 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새로 지정된 사업 지역은 모아타운으로 선정된 망우3동 427-5 일대와 묵동 장미아파트 소규모 재건축사업이다. 이 밖에 기존 선도사업으로 추진되던 ▲면목본동 297-28 일대 ▲면목3·8동 44-6 일대 ▲중화1동 4-30 일대 등은 모아타운 사업으로 전환됐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의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대단지 아파트처럼 개발하는 서울시의 소규모 주택정비 관리 지역이다. 구는 관리계획 수립에 착수해 서울시의 주민공람 및 통합심의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모아타운의 법적 효력을 갖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 지역 지정이 마무리되도록 사업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 유영철, 강호순, 정남규… 연쇄살인의 시작은 동물학대였다

    유영철, 강호순, 정남규… 연쇄살인의 시작은 동물학대였다

    유, 흉기로 개 찔러 ‘살해 실험’강 “개 많이 죽여 살인 쉬웠다”대부분 벌금형 그쳐 학대 계속“가해자들 마음껏 가학성 발산”A씨는 지난해 6월 서울 중랑구에서 연인 관계인 여성 B씨와 다투다가 여러 동물의 생명을 무참히 앗아갔다. 그는 당시 반려견이 자신의 손가락을 물었다는 이유로 B씨의 품에 있던 반려견을 때려죽였다. 이어 다른 반려견의 꼬리를 잡고 빙빙 돌려 바닥에 내리꽂아 죽였다. 또, 나머지 반려견 두 마리를 집어던져 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다. A씨의 범행 대상은 동물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같은 해 8월 B씨와 또 다투다가 주먹으로 얼굴을 수십 회 때렸고, 흉기까지 들고와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해 10월 A씨에게 동물보호법 위반과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동물학대는 강력범죄의 전조 현상이다. 약한 존재를 겨누는 폭력성의 뿌리는 같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사람들은 살인, 폭행 등의 범죄를 함께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은 사례가 많다. 국내 연쇄살인범들의 공통점도 동물학대 전력이 있다는 것이다. 여성, 노인 등 20명을 살해한 유영철은 2003년 9월 출소 뒤 어머니 집에 머물며 흉기로 큰 개를 찔러 보는 ‘살해 실험’을 했다. 찌르는 것만으로는 사망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둔기로 머리를 강타해 보기도 했다. 유영철은 실제 범행 때 둔기를 이용했다. 10명을 살해한 강호순은 2003년 11월부터 2006년 2월까지 개농장을 운영했다. 그는 비상식적으로 잔혹한 방식을 활용해 개를 죽였다. 강호순은 재판 과정에서 “개를 많이 죽이다 보니 살인도 아무렇지 않게 됐고, 살인 욕구를 자제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13명을 죽인 정남규도 어린 시절 동물학대를 일삼았다.동물학대가 대인범죄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1997년 미국 보스턴 노스이스턴대 연구 결과 동물학대자의 70%는 적어도 하나 이상의 다른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에는 354명의 연쇄살인범 중 75명이 동물에게 위해를 가한 적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인과관계는 확실하지 않지만 상관관계는 분명히 있어 보인다”며 “동물을 학대하는 과정에서 폭력 수위를 높여 가고, 피와 폭력 등에 대한 역치가 높아져 사람의 생명을 쉽게 해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최근에 와서야 동물학대의 심각성을 인지하기 시작했다. 울산지법은 2020년 5월 동물학대범에게 이례적으로 징역형을 선고했다. 당시 피고인은 6개월 동안 진돗개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걷어찼다. 재판부는 “강호순, 유영철 등 일부 연쇄살인범의 행동은 개를 도살하는 것에서 시작됐다”며 “이에 대해 적절한 법적 통제가 가해지지 않는다면 이들의 생명 존중 미약이나 부존재 인식은 언제든 사람에게 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부분 벌금형에 그치는 ‘솜방망이 처벌’로는 동물학대를 막기 어렵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동물을 마음껏 죽여도 비교적 형량이 낮은 동물보호법 위반만 적용받기 때문에 가해자들은 동물을 학대해도 안전하다고 여겨 가학성을 거리낌없이 발산한다”고 지적했다. ※제보 부탁드립니다서울신문은 국내 동물권 문제를 폭넓게 다루는 시리즈와 후속 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물학대와 유기, 펫샵이나 개농장·공장 등에서 벌어지는 부조리, 육견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등을 제보(jebo@seoul.co.kr)해 주시면 끝까지 추적해 보도하겠습니다. 제보자 신원은 철저히 익명에 부쳐집니다.
  • 노후 저층 모아모아 아파트로… 서울시 ‘모아타운’ 21곳 선정

    노후 저층 모아모아 아파트로… 서울시 ‘모아타운’ 21곳 선정

    서울시가 ‘모아타운’ 정비사업 대상지로 21곳을 선정했다. 모아타운은 신·구축 건물이 한데 모인 10만㎡ 이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대단지 아파트처럼 개발하는 지역 단위 정비사업이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3월 진행한 공모에 14개 자치구 30곳이 참여했고 시 선정위원회가 노후도 및 사업 시급성, 주민 호응 등을 검토해 21곳을 선별했다. 모아타운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신·구축 건물이 혼재돼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웠던 지역에서도 대대적인 주거환경 개선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시는 모아타운 사업으로 2026년까지 총 3만호 이상의 신규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지는 종로구 구기동 100-48, 중랑구 면목3·8동 44-6, 강북구 번동 454-61, 도봉구 쌍문동 524-87, 노원구 상계2동 177-66, 마포구 성산동 160-4, 강서구 방화동 592, 구로구 고척동 241, 송파구 풍납동 483-10 일원 등이다. 성동구 마장동 457, 성동구 사근동 190-2, 서대문구 천연동 89-16, 양천구 신월동 173, 양천구 신월동 102-33, 구로구 구로동 728 일원 등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6곳이 포함된 것도 눈에 띈다. 통상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에서 재개발을 추진하려면 도시재생사업을 전면 취소해야 한다. 그러나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재생사업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 다만 신청지역 가운데 한양도성·풍납토성 등 역사문화환경이 있어 보존과 관리가 필요한 곳은 제외됐다. 대상지는 해당 자치구에서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시의 주민공람·통합심의 등 절차를 거쳐 법적 효력을 갖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관리계획을 수립해 이르면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차례로 모아타운 지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분 쪼개기’ 등을 통한 투기 세력 유입을 차단하고자 투기 방지 대책도 마련했다. 시는 이달 23일을 권리산정 기준일로 지정·고시할 계획이다. 권리산정 기준일까지 착공 신고를 얻지 못한 사업의 토지 등 소유자는 추후 해당 필지에서 모아주택이 시행될 때 현금청산대상자가 된다. 착공 신고를 얻더라도 개별 모아주택의 조합설립인가 전까지 소유권을 확보해야 분양 대상이 될 수 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시민의 주거 안정과 서울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아타운 사업을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 수질 이상 징후 조기 감지 시스템 운영

    서울시가 수질 이상 징후를 조기 감지하고 수질 취약 지역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질정보 분석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시내 모든 행정동에 설치된 525개 수질자동측정기를 통해 1분마다 측정된 수질값과 다양한 민원 등을 종합 분석해 관리가 필요한 지역을 자동 검출한다. 수질 자동 측정값에 이상이 있거나 급수구역별로 수질 민원이 일주일에 2건 또는 월 4건 이상 등 일정 기준을 초과해 발생하면 그 지역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한다. 실제로 지난 4월 시스템 시범 운영 기간에 서울 중랑구 중화동에서 발생한 수질 민원 조사와 현장 조치에는 채 1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물이 탁하다는 민원이 두 차례 반복 접수되자 시스템에서 알람이 울렸고, 관리 부서는 수질 변화가 공사로 인한 것임을 즉시 파악해 조치했다.  
  • ‘천사 아빠’ 대국민 사기…13억 후원금 ‘펑펑’ [사건파일] 

    ‘천사 아빠’ 대국민 사기…13억 후원금 ‘펑펑’ [사건파일]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천사 아빠’를 연기하며 희소병 딸 치료비로 약 13억원의 후원금을 받은 ‘어금니 아빠’ 이영학(39·구속). 그가 실제로 사용한 병원비는 706만원. 대국민 사기극으로 후원받은 돈은 이영학의 쌍꺼풀 수술, 성기 변형 수술, 전신 문신 시술, 자동차 구입 등에 사용됐다. 이영학은 2017년 9월 30일 중학교 2학년 딸의 친구인 A양을 서울 중랑구 자택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추행하고 이튿날 살해했다. 1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이영학의 범행을 도운 딸도 장기 6년·단기 4년형이 확정됐다. 잇몸과 치아 뿌리의 백악질에 거대한 종양이 자라는 희소병인 ‘거대백악종’을 앓고 있었고, 두 돌도 안 된 딸 역시 같은 병을 앓고 있었기에 그의 사연을 믿고 후원한 대중의 충격은 컸다. 이영학의 엽기 행각은 끝이 아니었다. 이영학은 지속적으로 아내를 폭행했고, 1인 불법 마사지업소를 운영하며 성매매를 강요했다. 아내의 성매매 현장을 불법 촬영해 그 영상을 판매했고,   성폭행을 주장하기 위해 다시 시부와 성관계를 맺고 올 것을 강요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아내는 스스로 자택 창문에서 몸을 던져 생을 마감했다.43차례 반성문 제출…악어의 눈물 아내 사망 3일 만에 이영학은 “동거인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채널A ‘블랙: 악마를 보았다’에 출연해 “변태적인 성욕을 아내에게 풀어왔고, 아내가 사망하자 대신할 존재를 물색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일용은 “아내와 딸은 오랫동안 가스라이팅을 당했다. 딸은 아빠만이 자신을 살려줄 수 있다는 맹목적인 믿음을 가지고 심리적으로 완벽하게 지배된 상태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학의 옥중 편지 20여 통, 탄원서와 반성문에는 항소심 준비, 심신 미약 인정시 국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계획 등이 상세하게 적혀있었다. ‘감형 전략’을 9개로 나눠 정리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그는 출소 후 푸드트럭 운영을 할 것이니 딸에게는 가명으로 메이크업 미용을 배우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영학은 구속 후 43차례의 반성문을 제출하며 악어의 눈물을 흘렸다. 형이 확정된 이영학은 반성은커녕 딸에게 “‘나는 살인범이다’라는 책을 쓰고 있다. 우리가 복수하자”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권일용은 “이영학은 부녀가 모두 희소병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진실성이 단 1%도 없는 최악의 범죄자”라며 “교화 가능성이 단 1%도 없는 자”라고 혀를 내둘렀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 ‘한일 우호 상징’ 아사카와 형제 답사, 30명 정원에 400명 몰렸다

    ‘한일 우호 상징’ 아사카와 형제 답사, 30명 정원에 400명 몰렸다

    “한일 우호를 상징하는 아사카와 형제 답사 행사가 재개돼 기쁩니다.” 지난 18일 일본 아사카와 노리타카·다쿠미 형제 자료관에서 만난 일본인 다카하시(44·가명)는 활짝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주일한국문화원은 양국 우호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는 아사카와 형제의 답사 행사를 형제의 고향인 야마나시현 호쿠토시에서 개최했다. 코로나19로 오랫동안 한국을 찾지 못한 일본인들의 갈증을 보여 주듯 행사에는 30명 정원에 400여명이 신청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아사카와 형제는 일제강점기 한반도로 건너가 조선의 전통문화를 연구하고 보존하는 데 애쓴 것은 물론 한반도 녹화사업에도 헌신했다. 41세에 세상을 떠난 동생 다쿠미는 “조선식 장례로 조선에 묻어 달라”고 유언했을 만큼 한국을 사랑했다. 실제로 그의 묘소는 서울 중랑구 망우리 공원에 있다. 호쿠토시는 이들의 뜻을 잇기 위해 2001년 자료관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많은 한국인과 일본인이 이곳을 찾아 형제의 한국 사랑을 기리고 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의 사연도 다양했다. 한국어를 공부하다 아사카와 형제에 대해 알게 돼 감동을 받고 망우리 공원에 있는 다쿠미의 묘소까지 다녀왔다는 70대 여성은 물론 취미로 도예를 배우다 형인 노리타카의 조선 도예 연구에 관심을 갖고 행사 참석을 신청했다는 50대 여성도 있었다. 도쿄에서 왔다는 한 60대 여성은 “영화를 보고 아사카와 형제를 알게 됐는데 형제의 헌신에 감명받아 그들이 살았던 곳을 찾아보고 싶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히나타 요시히코 자료관 관장은 “책임감을 갖고 앞으로도 아사카와 형제의 뜻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 [르포] 죽어서도 기억하는 그 이름…한국을 사랑한 日 아사카와 형제를 아시나요

    [르포] 죽어서도 기억하는 그 이름…한국을 사랑한 日 아사카와 형제를 아시나요

    “코로나19로 한국에 가지 못하게 됐던 차에 이런 의미 있는 행사가 재개한다고 들어서 신청했어요. 딸에게 모국의 역사를 알려주고 싶었거든요.” 18일 일본 야마나시현 호쿠토시 아사카와 노리타카·다쿠미 형제 자료관에서 만난 주부 박세은(44)씨가 11살 딸의 손을 잡으며 이같이 말했다. 도쿄에 10년 넘게 거주 중인 박씨는 기회가 되는 대로 일본에서 자란 딸에게 한국의 이곳저곳을 보여주며 모국의 역사를 알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2년 넘게 한국에 가지 못하게 되면서 딸에게 어떻게 하면 한국을 알려줄까 고민했는데 2년 만에 재개된 주일한국문화원의 ‘길 위의 인문학’ 행사가 마침 좋은 기회가 됐다. 박씨는 “오늘 참석한 많은 일본인이 정작 한국인인 나보다 더 한국의 역사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 부끄럽기도 한데 앞으로 이렇게 일본 내 한국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일한국문화원이 일본 내 한국과 인연이 있는 장소에 대해 강연과 답사를 통해 한일의 오랜 교류의 역사를 재발견하는 형식의 강연회인 ‘길 위의 인문학’을 18일 개최했다. 2년 만에 개최한 이번 강연회는 영화 ‘길~백자의 사람’으로도 잘 알려진 ‘아사카와 노리타카·다쿠미 형제’의 발자취를 살펴보는 것이었다. 아사카와 노리타카·다쿠미 형제는 일제강점기 한반도로 건너가 조선의 전통문화를 연구하고 보존하는데 애쓴 것은 물론 한반도 녹화사업에도 헌신한 한일 우호의 상징적인 인물이다. 41세에 세상을 떠난 동생인 다쿠미는 “조선식 장례로 조선에 묻어달라”고 유언했고 그의 묘소는 서울 중랑구 망우리 공원에 있다. 형제의 고향인 야마나시현 호쿠토시는 이들의 뜻을 잇기 위해 2001년 자료관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많은 한국인과 일본인이 이곳을 찾아 형제의 한국 사랑을 기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오랫동안 한국을 찾지 못한 일본인들의 갈증을 보여주듯 이날 행사는 30명 정원에 400여명이 신청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됐다. 신청자들의 사연도 다양했다. 한국어를 공부하다 아사카와 형제에 대해 알게 돼 감동을 받아 망우리 공원에 있는 다쿠미의 묘소까지 찾은 70대 여성은 물론 취미로 도예를 배우다 형인 노리타카의 조선 도예 연구에 관심을 갖고 행사 참석을 신청한 50대 여성도 있었다. 도쿄에서 왔다는 한 60대 여성은 “영화를 보고 아사카와 형제를 알게 돼 그들의 헌신에 감명받아 그들이 살았던 곳을 찾아보고 싶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30명의 참가자는 자료관에서 일제강점기 시절의 참혹한 현실과 이에 반발한 아사카와 형제의 이야기를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또 인근 아사카와 집안 묘를 찾아 막걸리를 따르며 한국식으로 제사를 지내는 것처럼 추모하자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히나타 요시히코 자료관 관장은 “아사카와 형제를 알리는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이들의 뜻을 알리는데 애쓰고 싶다”고 말했다.
  • 다시 들어요, 류경기 중랑구청장 그 빗자루

    다시 들어요, 류경기 중랑구청장 그 빗자루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이 다시 빗자루를 잡았다. 16일 중랑구에 따르면 류 구청장은 지난 15일 주민들과 함께 골목청소를 진행했다. 6·1 지방선거 이후 처음 실시한 골목청소다. 이들은 면목3·8동주민센터를 시작으로 사가정역 광장 등을 돌며 610m의 거리를 깨끗이 쓸었다. 이 자리에서 류 구청장은 “궂은 날씨에도 동네를 청소하기 위해 일찍부터 나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중랑구를 서울에서 가장 깨끗한 지역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 구청장은 민선 7기 재임 기간 주민들과 아침마다 골목을 청소했다. 6·1 지방선거 전까지 총 106회에 걸쳐 지역 곳곳을 쓸며 주민들과 소통했다. 골목청소에는 주민 3056명이 참여했으며, 90.7㎞에 달하는 거리를 청소했다. 한편 류 구청장은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주민과의 소통 행보를 펼치고 있다. 2018년 10월부터 시작해 105회 동안 진행된 ‘중랑마실’이 대표적이다. 류 구청장은 “민선 8기에도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이어 가겠다”고 밝혔다.
  • 오세훈표 ‘모아타운’, 노후 저층주거지에 최고 50층 허용

    서울시가 이달 하순 ‘오세훈표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인 모아타운 사업지 20여곳을 선정·발표한다. 층수 제한을 현재 15층에서 50층 이하로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4기 오세훈 시정 초반부터 노후주택 정비가 대대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향후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통한 공급 확대 정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마련한 ‘모아주택·모아타운 심의 기준’ 개선안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여러 개의 모아주택이 합쳐진 모아타운 내에서는 심의 과정을 통해 최고 50층 높이의 아파트까지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모아타운은 신축·노후주택이 뒤섞여 재개발 등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대단지 아파트 등 주택을 공급하는 서울시의 지역단위 정비 방식이다. 모아주택은 모아타운 내 주택 소유자들이 1500㎡ 이상 블록 단위로 양질의 주택을 공동 개발하는 정비 사업이다. 현재는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모아타운 내에 모아주택을 건립하면 15층 층수 제한을 받는다. 그러나 서울시는 앞으로 층수 제한을 삭제하고, 대신 임대주택 등 공공기여가 이뤄지면 층수 등에서 종상향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현재 ‘2040 서울플랜’에서 추진 중인 ‘35층 룰’이 폐지되면 3종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최고 50층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35층 룰 폐지 뒤엔 공공기여를 통해 3종 한도인 50층 높이까지 아파트 건립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다만 주변 경관을 고려해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이달 하순쯤 모아타운 지역 20여곳을 추가 지정해 모아주택 활성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1월 모아타운 시범 사업지로 강북구 번동과 중랑구 면목동을 선정했다. 모아타운 1호인 번동에는 5만 5000㎡ 부지에 2025년까지 최고 35층, 124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자치구를 통해 접수한 30여곳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시 선정위원회를 거쳐 20여곳을 추렸다. 시는 매년 20곳씩 5년간 모아타운 총 100곳을 지정하고, 이를 통해 2026년까지 3만 가구의 모아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서울시 관계자는 “모아타운 활성화로 기존 세입자가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별도 보호 대책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 [단독]모아타운 최고 50층 아파트까지 들어선다...서울시 20여곳 추가 지정

    [단독]모아타운 최고 50층 아파트까지 들어선다...서울시 20여곳 추가 지정

    서울시가 이달 하순 ‘오세훈표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인 모아타운 사업지 20여곳을 선정·발표한다. 층수 제한을 현재 15층에서 50층 이하로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4기 오세훈 시정 초반부터 노후주택 정비가 대대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향후 재개발·재건축 활성화를 통한 공급 확대 정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마련한 ‘모아주택·모아타운 심의 기준’ 개선안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여러 개의 모아주택이 합쳐진 모아타운 내에서는 심의 과정을 통해 최고 50층 높이의 아파트까지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모아타운은 신축·노후주택이 뒤섞여 재개발 등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대단지 아파트 등 주택을 공급하는 서울시의 지역단위 정비 방식이다. 모아주택은 모아타운 내 주택 소유자들이 1500㎡ 이상 블록 단위로 양질의 주택을 공동 개발하는 정비 사업이다. 현재는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모아타운 내에 모아주택을 건립하면 15층 층수 제한을 받는다. 그러나 서울시는 앞으로 층수 제한을 삭제하고, 대신 임대주택 등 공공기여가 이뤄지면 층수 등에서 종상향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현재 ‘2040 서울플랜’에서 추진 중인 ‘35층 룰’이 폐지되면 3종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최고 50층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다.서울시 고위관계자는 “35층 룰 폐지 뒤엔 공공기여를 통해 3종 한도인 50층 높이까지 아파트 건립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다만 주변 경관을 고려해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허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이달 하순 쯤 모아타운 지역 20여곳을 추가 지정해 모아주택 활성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1월 모아타운 시범 사업지로 강북구 번동과 중랑구 면목동을 선정했다. 모아타운 1호인 번동에는 5만 5000㎡ 부지에 2025년까지 최고 35층, 124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자치구를 통해 접수한 30여곳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시 선정위원회를 거쳐 20여곳을 추렸다. 시는 매년 20곳씩 5년간 모아타운 총 100곳을 지정하고, 이를 통해 2026년까지 3만 가구의 모아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목표다. 서울시 관계자는 “모아타운 활성화로 기존 세입자가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 별도 보호 대책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 중랑, 찾아가는 반려견 행동교정 교육

    서울 중랑구가 반려견의 문제 행동을 바로잡고 ‘펫티켓’(펫+에티켓)까지 알려 주는 ‘찾아가는 반려견 행동교정’ 교육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구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꾸준히 늘면서 발생하는 동물 관련 민원에 적극 대처하고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전문가가 직접 가정에 방문해 수업을 진행한다. 훈련은 사전 방문을 포함해 총 세 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전문가가 반려동물의 문제 행동을 파악한 후 행동별로 맞춤형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또 메신저를 통해 교정된 생활 습관과 규칙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한다. 반려동물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동물보호법 준수사항 안내와 교육도 진행된다. 교육 대상은 동물 등록을 실시한 중랑구민 30가구다. 오는 13일까지 사단법인 유기견없는도시 홈페이지로 온라인 신청하거나 구청 보건행정과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 “무더위 꼼짝마”…중랑구, 무더위 그늘막·쉼터 운영

    “무더위 꼼짝마”…중랑구, 무더위 그늘막·쉼터 운영

    서울 중랑구가 여름철 본격 무더위를 앞두고 폭염종합대책을 마련했다. 기간은 오는 9월 30일까지다. 구는 평상시 상황총괄반, 건강관리지원반, 복지대책반 등 3개반으로 구성된 폭염상황관리 태스크포스를 구성·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폭염특보시에는 폭염대책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한다. 폭염저감시설로는 무더위 그늘막 95곳을 운영한다. 주변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는 쿨링포그 1곳도 가동한다. 구는 통행량이 많은 횡단보도 9곳에 그늘막을, 용마폭포공원에는 쿨링포그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또 도시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폭염시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도로 살수작업을 실시한다. 바닥분수와 인공폭포 등 도심 속 수경시설을 가동해 무더위를 식힌다. 공원과 중랑천변 등 야외 무더위쉼터에는 생수냉장고인 중랑옹달샘을 운영한다. 폭염에 취약한 주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 139곳도 열었다. 구는 구청 및 16개 동주민센터와 구민체육센터, 경로당 115곳, 복지관 6곳에 무더위 쉼터를 설치했다. 열대야로 힘든 주거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해서는 지역 숙박시설 7곳을 활용해 무더위 안전숙소를 마련했다. 무더위를 피해 야간 휴식과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꼼꼼히 대비해 취약계층을 세심히 살피고 더운 여름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폭염특보 발효시 야외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부시장 경력까지 닮은 전현직 구청장… 4년 만에 공수교대[6·1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부시장 경력까지 닮은 전현직 구청장… 4년 만에 공수교대[6·1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서울 중랑구에서는 전현직 구청장 간 4년 만의 ‘리턴 매치’가 펼쳐진다. 민선 8기 중랑구청장 자리를 놓고 쟁탈전을 벌이는 더불어민주당 류경기·국민의힘 나진구 후보는 유독 공통점이 많다. 전현직 중랑구청장,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 등이 교집합으로 묶인다. 두 사람은 행정고시 23회(나 후보)와 29회(류 후보)의 서울시 선후배 사이지만 한 부서에서 근무한 적은 없다. 류 후보는 행정국장, 대변인,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2015년 행정1부시장에 올랐다. 이에 앞서 나 후보는 중랑구 부구청장, 경영기획실장 등을 역임한 뒤 행정1부시장과 2010년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맡았다. 이어 민선 6기 중랑구청장을 지냈다. 두 후보가 처음으로 맞대결했던 2018년 6·13 지방선거 때는 류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 류 후보가 재선에 성공하며 중랑구를 수성할 수 있을지, 아니면 다시 도전장을 낸 나 후보가 지역을 탈환할지 관심이 쏠린다. 역대 지방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민선 1~2기는 민주당과 새정치국민회의에서 구청장을 배출했다. 이후 민선 3~6기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 구청장이 내리 당선됐다. 그렇다고 보수 강세 지역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 현재 중랑갑·을 지역구 국회의원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며, 이번 20대 대선에서도 민주당의 득표율이 앞섰다. 류 후보는 ‘중랑을 확 키운 구청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민선 7기에 역점을 뒀던 교육·경제 관련 주요 사업을 이어 나가겠다는 포부다. 방정환교육지원센터 및 중랑망우공간 개관 등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나 후보는 창의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중랑을 동북부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서울시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강조하고 있다.
  • “면목동 등 저층주거지, 모아타운 사업 신속 추진”[6·1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면목동 등 저층주거지, 모아타운 사업 신속 추진”[6·1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중랑구의 숙원 사업들을 ‘오세훈 서울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나진구 국민의힘 후보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 행정1부시장 재임 시절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과 함께 손발을 맞춰 서울을 세계 10대 도시로 만들었던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나 후보는 서울시와 우선적으로 협력할 사업으로 저층주거지 재개발 사업을 꼽았다. 나 후보는 “면목동을 비롯한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을 모아타운 사업으로 신속하게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상봉·망우역을 광역교통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상봉터미널 부지를 포함한 주변 일대에 50층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이 건립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 후보에게 선거에 다시 출마한 계기를 물었다. 그는 “중랑구는 성장 잠재력이 풍부한 도시임에도 지난 4년간 변한 게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면목복합행정타운 건설, 상봉터미널 복합개발, 20여년간 방치된 용마랜드, 신내 인터체인지(IC) 주변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 산적한 중랑구의 사업들이 답보 상태이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 후보는 구를 동북권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공약들을 내놨다. 그는 “상봉터미널, 망우역 복합개발 등 답보 상태에 놓인 구민 숙원 사업을 조기에 추진해 중랑에 다시 한번 기분 좋은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면목선 경전철 건설에 대해서는 “민자사업이 아닌 시·국비가 투입되는 재정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국토교통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와 실시 설계를 거쳐 반드시 임기 내 착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후보는 아이 키우기 좋은 중랑을 만들겠다며 ‘맘심’(Mom心)도 파고들었다. 그는 “공공 산후조리원 건립을 추진하고 국공립 어린이집을 대폭 확충할 것”이라며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면목유수지 복합개발과 연계해 건립하고, 용마랜드 내 어린이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교육 정책과 관련해서는 “학교 교육경비 지원 예산(매년 100억원 이상)을 교육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학력 신장에 중점을 두고 투입하여 반드시 학력 신장을 이뤄 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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