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랑구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교육비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저작권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송파구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예방접종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49
  • 처자 윤화사상 비관/30대 가장 자살

    28일 하오4시40분쯤 서울 중랑구 망우1동 128 동부제일병원 4층 505호실에 입원해 있던 김봉수씨(31·회사원·경기도 이천군 호법면 안평리)가 병실 창문밖 10여m아래 콘크리트바닥에 떨어져 숨져있는 것을 김씨의 형 흥수씨(51)가 발견했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26일 하오4시20분쯤 승용차를 몰고 가족과 함께 나들이 갔다가 경기도 이천군 이포대교에서 다리난간을 들이받고 강물에 빠지는 바람에 부인 박영희씨(28)가 중상을 입고 두아들 홍렬(5)·승렬군(4)이 숨진이후 이를 몹시 비관해 왔다는 말에 따라 교통사고를 내 가족을 숨지게 한 김씨가 이를 비관,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 5백원 위조주화 1천개 제조,사용/10대 2명 영장

    서울 성동경찰서는 27일 5백원짜리 위조주화 1천여개를 만들어 사용한 배모군(17)등 10대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통화 위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배군 등은 지난해 5월4일 자신들이 종업원으로 일하던 서울 중랑구 면목5동 161 금형공장 「두나 케스팅」에서 특수 실리콘에 5백원짜리 주화를 넣고 열을 가해 압축금형을 찍어낸 뒤 금형에 아연을 부어 위조주화 1천여개(50여만원상당)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배군 등은 이어 같은해 5월5일 상오10시쯤 서울 중랑구 면목5동 M전자오락실에서 오락비용으로 위조주화 10개를 지불한 것을 비롯,지금까지 면목동 일대 오락실과 과일점 등에서 이를 사용해온 혐의를 받고있다.
  • 오토바이 2인조 1천만원 날치기

    27일 하오1시30분쯤 서울 중랑구 망우1동 403의18 주택가 골목길에서 이동네에 사는 최모씨(54·여)가 오토바이를 탄 30대 남자 2명으로부터 1천5백만원이 든 손가방을 날치기당했다. 최씨는 경찰에서 『서울 중랑구 망우2동 서울신탁은행 망우지점에서 1만원권 현금으로 돈을 인출,손가방에 넣어 귀가하던 중 은행에서 5백여미터 떨어진 골목길에 이르렀을 때 30대로 보이는 남자 1명이 갑자기 나타나 손가방을 낚아챈뒤 오토바이를 탄채 대기하고 있던 또다른 30대남자 1명과 함께 달아났다』고 말했다.
  • 열린 금단의 길…“문민시대실감”/청와대·인왕산길 개방첫날 주민표정

    ◎바리케이드 치우자 산책객 쇄도/파란지붕 배경 기념사진 촬영도/열린 등산로엔 산행시민 줄이어 「문민대통령」이 취임한 25일 청와대앞길과 인왕산 등산로에는 시민들의 정겨운 웃음이 함빡 폈다. 오랫동안 시민들의 발길이 끊겼던 청와대앞길과 인왕산길이 문민시대의 개막과 함께 68년 1·21사태이후 25년만에 시민들에게 돌아온 것이다. 시민들은 문민의 큰길이 활짝 열렸다고 입을 모아 환호했다. 취임식을 끝내고 김영삼대통령이 시민들의 박수갈채속에 청와대로 들어간지 30분이 지난 낮12시30분 철제바리케이드등이 일제히 철거되자 금단의 길은 순식간에 시민들의 산책로로 바뀌었다. 이날 청와대앞길에는 취임축하차 나온 인근 주민과 개방소식을 듣고 몰려온 시민들및 점심시간을 이용한 인근 관공서·회사직원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불과 1시간여만에 2백여명의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시민들은 은행나무와 벚꽃나무가 줄지어선 4차선 도로의 인도를 따라 청와대정문앞을 오가며 기념사진을 찍고 담소를 나누는 등 「개방정치」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또 청와대동쪽 팔판로삼거리쪽에서는 미리 기다리던 자가용과 영업용택시등 3∼4대의 차량이 바리케이드가 철거되면서 청와대앞길로 들어섰는데 1시간여동안에 1백여대가 청와대앞길을 이용했다. 맨처음 청와대앞길을 밟은 정옥자씨(83·서울 중랑구 면목1동89)는 『대통령취임도 축하하고 청와대앞길을 걸어보고싶어 동네아줌마 3명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또 청와대정문앞에서 사진을 찍던 황국성씨(34·인테리어업·서울 용산구 동자동16)는 『청와대의 파란기와지붕이 이렇게 가깝게 보인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위압적이고 멀게만 느껴졌던 대통령이 새삼 친근하게 느껴진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용자씨(37·주부)등 서울시 여성사이클연합회원 4명도 사이클을 타고와 봉황분수대 주위를 돌며 『앞으로 청와대앞길을 아침사이클훈련코스에 넣겠다』며 즐거워했다. 청와대 앞길을 지나 상명여대방향으로 가던 서울3파6062호 택시운전기사 송진무씨(31)는 『30분이상이 절약되게 됐다』며 기뻐했다. 이날 청와대앞길에는 흰도포에 갓을 쓴서계용씨(76)등 지리산 청학동노인 2명과 인왕산에 가려는 등산객들의 모습도 눈에 띄였으며 인근에 사는 국민학교생들은 롤러스케이트를 즐기기도 했다. 청와대를 경비하는 101경비단소속 경찰관들은 이와는 대조적으로 차량과 시민들이 많이 몰리자 교통정리를 하느라 진땀을 빼는 모습이었다. 청와대측은 앞으로 영빈관앞 분수대로터리 곳과 팔판로삼거리에 교통신호등과 횡단보도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함께 개방된 인왕산 등산로에도 가벼운 등산복 차림으로 산행을 나서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오 2시쯤 이곳을 찾은 송종수씨(63·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 삼성아파트 202호)는 『산을 좋아하는 대통령의 개방정치를 고맙게 생각하며 정상에서 마음껏 「야호」를 외쳤다』면서 『자연이 깨끗이 보존된 인왕산을 주말마다 찾아오겠다』고 말했다. 이곳을 경비하는 군부대는 등산로개방에 발맞춰 표지판·안내판·쓰레기통을 곳곳에 설치,시민들의 편의를 돕느라 하루종일 바쁘게 움직였다. 경비중대 한준석대위는 『앞으로 경비업무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등산안내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 56세에 박사학위 취득/서울시 양정과장 이균우씨

    ◎30년 실무바탕 시재정구조 개선책 제시/바쁜 공직생활속 남몰래 밤샘공부 『주택·환경·교통등 서울시민이 바라는 재정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세의 구조가 개선되어야 합니다』 지난 19일 단국대에서 「대도시재정계획에 관한 연구­서울시 재정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으로 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은 서울시 이균우 양정과장(56)은 『그동안 편하게 뒷바라지를 해준 가족과 묵묵히 맡은 일들을 다해준 부하직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학위를 받은 소감을 밝혔다. 바쁜 공직생활중에서도 도서관에서 밤잠을 설치며 5년만에 최고학위에 오른 그는 지난 74년에도 행정고시에 합격할만큼 학업의 뜻을 한시도 잊은적이 없는 만학도이다. 지난 64년 대학졸업과 동시에 부산의 5급공무원(서기)으로 공직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69년 서울 종로구청으로 자리를 옮긴뒤 본청과 구청을 오가며 일선 행정경험을 쌓았다.74년에는 그동안 쌓은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행정고시에도 거뜬히 합격,주위로부터 실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씨는 그뒤 강동구청 총무과장,본청 건축행정계장,중랑구청 시민국장등 일선행정을 두루 거치며 꼼꼼하고 정확한 그의 성격을 일선행정에서 십분 발휘했다. 그러나 그는 평소 간직해오던 학업의 뜻을 저버릴 수 없어 88년 단국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원서를 남몰래 냈다. 본청과 구청을 오가는 공직생활속에서도 한번도 강의를 빠지지 않을 만큼 열성을 보이던 그는 논문을 쓰기위해 사설도서관에서 밤을 새울때가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학위논문에서 그는 30년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실무지식과 학교에서 배운 재정이론을 바탕으로 서울시 재정구조의 개선을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논문에서 『서울같은 대도시는 시민의 재정수요가 다양하게 분출되기 때문에 경직된 시세구조로는 이에 대응할 수가 없다』면서 『현재 70%에 이르는 부동산관련 세입부터 줄여 재정공급의 탄력성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분하면서도 업무에 남다른 열성을 보이는 그는 공직생활을 마친뒤에도 학교에서 계속 공부를 하고싶다고 말했다. 지난 69년 결혼한 부인 장정수씨(53)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두고있으며 취미는 등산.
  • 사업실패 비관 중기 사장 자살

    17일 상오3시쯤 서울 중랑구 면목2동 181의20 이호재씨(42·사진)집 욕실에서 이씨가 욕조위 1·5m 높이 수도꼭지에 스타킹으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이씨의 부인 오민자씨(36)가 발견했다. 오씨는 『남편이 평소와 달리 침울해 하는 것같아 함께 술을 마시고 상오1시쯤 잠자리에 들었다가 깨어보니 남편이 보이지않고 욕실문이 잠겨있어 열쇠로 열고 들어가보니 남편이 욕실바닥에 앉아 목을 매 숨져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해말 부도를 낸뒤 15년동안 운영해오던 소규모 셔츠제조업체인 W산업과 살고 있는 집까지 넘어가게되자 『죽고싶다』는 말을 자주 해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이씨가 사업실패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빙벽등반 3명 숨져

    【춘천=조한종기자】 15일 상오11시쯤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토왕성폭포에서 산악회원들과 빙벽등반 훈련을 하던 백중완씨(39·공무원·서울 중랑구 면목동 185의98)가 얼음을 찍던 피켈이 빠지면서 30m아래 절벽으로 떨어져 숨졌다. 이에앞서 14일 하오4시30분쯤에는 같은 곳에서 빙벽등반을 하던 서울 백산산악회원 동정길씨(26·상업·서울 구로구 대림동 1101의40)가 높이 60m의 빙벽에서 안전고리가 빠지면서 떨어져 숨지고 함께 빙벽을 오르던 나종수씨(28·설계사·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광명아파트 903동 702호)등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또 14일 상오10시30분쯤에는 춘천군 남산면 구곡폭포에서 빙벽을 오르던 최강연씨(25·회사원·서울 노원구 공릉동 441의65)가 폭포 위쪽에서 떨어지는 얼음덩어리에 맞아 숨졌다.
  • 대입부정 갈수록 확산/일부사립대 잇단 제보… 수사 확대

    ◎재단차원 조직범행 여부 조사/광운대/작년에도 대리시험,1명 합격/한양대/출신고교·내신성적까지 위조/덕성여대/경찰,관련자 6명 추가구속·3명 위조 지금까지 5명의 대리시험 부정입학이 밝혀진 한양대에서는 지난해 후기입시에서도 1명이 대리시험으로 입학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서울 경찰청은 3일 자수한 노혁재군(20·연세대의예과1년)으로부터 지난해 한양대 후기시험에서도 대리시험을 치러 합격시켜주고 신훈식씨(33)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경찰은 이날밤 노군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등 혐의로 구속했다. 신씨등 입시브로커들은 또 지난해 한양대 후기시험에서 노군외에 다른 3명을 더 대리응시시키려했으나 대리응시생들이 시험장에 나타나지 않아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씨등은 후기대인 덕성여대에서는 입학원서의 사진을 바꿔치거나 고교직인만을 위조한 것이 아니라 수험생의 출신고교와 내신성적까지 조작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경찰은 입시브로커인 신씨일당이 지방학교장 직인까지 위조한것으로 미뤄 부정입시를 저지른 대학이 서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닐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관련 대학 교무처 관계자들이 깊숙이 연루돼 있다는 심증을 굳히고 수사를 하고있다. 경찰은 대학간부와 총장친인척들이 결탁,컴퓨터 부정입학을 저지른 광운대(총장 조무성)사건과 관련,이날밤 대학부설 전자계산소 조충현운영계장등 관계자 3명이 임의동행형식으로 출두함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컴퓨터조작 성적위조여부등을 철야조사했다. 경찰은 광운대 입시부정은 재단차원에서 저질러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구속된 장창용 관리처장(58)으로부터 3억원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진 조하희교무처장(53)의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경찰은 이날 대학관리처장 장교수와 조총장과 평소 알고 지냈던 서병화씨(68),서울 강동고 교무주임 이두산씨(53),학부모 최애선(58·여·서울 종로구 충신동 187)김월순씨(57·서울 송파구 신천동 진주아파트 10동 702호)등 5명을 배임수증재등혐의로 구속했다.이에앞서 조총장의 누나 조정남씨(60)는 2일밤 구속됐다. 경찰은또 잠적한 대학교무처장 조교수와 조총장의 또다른 누나로 광운국교 서무과장인 조정길씨(59),학부모 윤부영씨(47·서울 중랑구 신내동)등 3명을 수배하는 한편 여권을 갖고있는 조교수와 학부모 윤씨등 2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조치를 요청했다.
  • 불법체류 연장서류 위조/중국교포 등 5명 구속

    ◎14명에 30만∼50만원씩 팔아 서울지검 남부지청 수사과는 1일 불법체류 중국교포인 백재일씨(28·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시 태평구 동과가 22호)등 3명을 공문서 위조및 사기등 혐의로 구속하고 인장업자 김병옥씨(35·서울 중구 황학동 227의3)등 2명을 공인 위조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91년 6월 중순 친척을 방문하기 위해 입국한뒤 불법체류해오다 지난해 9월초부터 지난달 초순사이 서울 청계천등지에서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장과 법무부 장관의 가짜직인을 만들어 중구 퇴계로 A호텔에서 불법체류자들의 출국을 연기해주는 출국권고서 51장을 위조한뒤 지난달 12일 서울역앞 K다방에서 중국교포인 박모씨(35)에게 40만원을 받고 파는등 불법체류 중국교포 14명에게 한장에 30만∼50만원을 받고 모두 21장의 위조 출국권고서 5백75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장업자 김씨등은 지난달 19일 하오 3시쯤 서울 종로구 장사동 김씨의 점포인 「청룡사」에서 사증발급인정서류에 필요한 법무부 장관의 직인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0만원을 받고 함께 구속된 노기환씨(37·서울 중랑구 묵2동 248의 55)의 인장포인 「세창사」에서 인장을 만들어준 것을 비롯,2차례에 걸쳐 25만원을 받고 출입국관리사무소장의 직인을 위조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 문제점(외국인 불법취업:3)

    ◎“일제추방땐 고용시장 혼란” 정부도 고민/“단계적 출국조치” 불법 묵인/범죄 등 사회문제로 외교마찰 소지/“내국인 근로여건 악영향” 우려도 돈을 벌어보겠다는 일념으로 이땅에 모여드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처음부터 불법의 씨를 안고 한국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이들은 대부분 관광비자로 입국하여 바로 그날부터 일자리를 찾아나서고 있으며 설사 일자리를 구한다 하더라도 입국목적 위반으로 불법취업일 수밖에 없다. 그럭저럭 지내다 비자기간을 넘기면 이번에는 불법체류자가 되고 주변의 한국인들로부터는 범죄자 취급을 당하기가 일쑤이다. 자신들이 「언젠가는 떠나야 할 철새」임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지만 한국의 고용주나 정부당국·한국인 근로자들의 냉대가 야속하기만 한 것이다. 국내업계와 정부 그리고 노동계는 이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을 필요에 따라 달리보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별 도움이 안된다는 점에선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우선 업계나 고용주등 직접적으로 외국인을 불법고용하고 있는 당사자들의 입장에선 당장쓸모있는(?) 저임금 노동력으로 경영난을 헤어날 수 있고 또 내국인들이 꺼려하는 궂은 일을 맡길 수 있다는 단기적인 계산아래 이들을 반기는 흐름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비용부담등 오히려 마이너스측면이 강해 이들을 멀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또 이같은 인식에는 이들이 숫적으로 팽창할 경우 임금·근로조건 요구등에서 또다른 압력단체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서 봉제공장을 운영하면서 필리핀인 3명을 고용하고 있는 조모씨는 『당장 공장운영이 어려워 내국인보다 싼 임금에도 만족하는 이들 외국인을 쓰고 있지만 사실상 언제 직장을 그만둘지 모르는 이들에 대해 지속적인 보살핌과 좋은 대우를 해주기란 쉽지 않은 실정이며 형편이 좋아지면 다시 우리 근로자를 구해볼 생각』이라고 했다. 정부의 입장에서도 사실상 「단계적 출국」조치를 내세워 이들의 「불법」을 사실상 묵인하고 있으나 불법체류 외국인근로자의 수적 증가나 다가올 사회·경제·외교문제의 확산이 결코 반갑지 않은게 사실이다. 독일등 서구 선진국과 일본·대만에서 현재의 우리같은 미개발국 노동력 유입현상으로 인한 후유증에 심하게 시달리고 있는게 좋은 예이다. 우리의 경우 지난 한햇동안만 해도 경영난으로 인한 휴·폐업 업체수가 5백44곳에 이르고 앞으로 이같은 불황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현재 10여만명으로까지 추산되는 외국인 불법취업자를 동시에 방출할 경우 고용시장의 큰 혼란이 초래될 위험성까지 비쳐지고 있다. 또한 불법체류와 불법고용이 안고 있는 장래 위험성,즉 범죄와 혼인·거주등 사회문제와 인권침해 등으로 인한 외교적 마찰을 염려하지 않을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함께 국내 노동계에서는 이들 외국인 고용으로 인한 내국인들의 임금·근로조건 악화에 상당히 신경쓰는 눈치다. 대부분의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제조업등 영세업체에 근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외국인들의 상대적으로 낮은 보수와 열악한 근무환경이 가뜩이나 좋지않은 국내 근로자들의 근로여건 개선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입장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에도 내국인에 비해 장시간노동을 감수하는 외국인 근로자를 선호하는 고용주들의 내국인 근로자 홀대와 기존인력의 외국인 대체등으로 인한 내외국인 근로자간 마찰이 보이지 않게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따르고 있다. 결국 「불법」에 의존해 시한부 코리안드림을 키우고 있는 불법체류 외국인근로자들은 초대받지 않은 손님인만큼 떠나야할 때도 스스로 선택해야 할 의무가 주어진 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 2억원 떼인 50대 채권자/보증인가족 흉기 난자

    ◎1명 사망·2명 중태 하오 8시50분쯤 서울 성동구 금호2 가동 507 상기아파트 504호 나팔균씨(61)집에서 이규영씨(54·중랑구 중화동)가 사기당한 2억여원의 빚보증을 책임지라며 나씨의 부인 이순덕씨(61)의 가슴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나씨의 며느리 김경남씨(34)와 손녀 나지선양(9)등 2명을 중태에 빠뜨린 뒤 달아났다. 김씨는 『이날 하오 8시쯤 이규영씨가 찾아와 「나씨의 소개로 돈을 잘못 빌려주어 사기를 당하는 바람에 집이 경매에 넘어가게 됐으니 빚보증을 선 책임을 지라」며 욕설을 퍼부어 언쟁을 벌이던 중 이씨가 갑자기 부엌에서 흉기를 들고나와 식구들을 마구 찌른 뒤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이규영씨는 지난 91년 나씨의 소개로 이미 구속된 권봉수씨(50)에게 2억1천여만원을 빌려줬다가 사기를 당해 집까지 잃게 됐는데도 나씨가 빚보증을 선 책임을 미루자 앙심을 품어 오다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택시 뺏고 기사 감금/20대 강도 1명 영장

    서울 종로경찰서는 27일 신우철씨(24·무직·서울 동대문구 장안4동 292)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안정현씨(22) 등 2명을 같은혐의로 수배했다. 신씨 등은 지난 26일 하오 9시30분쯤 서울 중랑구 면목동 중랑구청 앞길에서 서울 1바 3963호 스텔라 택시(운전사 이성덕·38)를 타고 가다 동대문구 휘경동 배수펌프장 앞에서 준비한 흉기로 운전사 이씨를 위협,현금 5만원을 빼앗은 뒤 이씨를 택시트렁크에 감금한채 30분동안 끌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 불가귀의 앞둔 30대/한쪽신장 기증 희망(조약돌)

    ○…불자가 되겠다는 김경환씨(33·서울 중랑구 중화2동 320의78)는 신장기능 이상으로 고생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왼쪽 신장을 기증하겠다고 서울신문사에 의뢰. 김씨는 『곧 사회생활을 정리하고 불가에 귀의하려 한다』면서 『신장병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부처님의 자비심으로 장기기증공양을 해 각오를 새롭게 하겠다』고 밝히고 절대 대가를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부연. 김씨의 혈액형은 O형이며 연락처는 437­4736.
  • 금고속 1억 증발/은행원 목매자살/“결백”주장 유서

    21일 하오3시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6의3 한국주택은행 본점 2층 화장실에서 이 은행 영업1부 조성열씨(27·중랑구 면목4동)가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동료 정순식대리(35)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조씨의 바지주머니에는 「나는 결백하다.누명을 쓰고 있어 억울하다」는 유서가 들어 있었다.경찰조사결과 조씨는 지난 19일 자신이 맡고 있는 금고속의 8억5천만원 가운데 현금 1억원이 없어져 상사로부터 추궁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조씨의 형 성용씨(35)는 『돈이 없어진뒤 은행측이 동생에게 없어진 1억원 가운데 6천만원을 변제하라고 독촉하는등 계속해서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해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 제품수리직원 사칭/가정침입,주부폭행/30대 등 둘 영장

    서울 노원경찰서는 15일 지광수씨(34·무직·서울 중랑구 신내동 산 134)등 2명에 대해 강도강간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씨등은 지난 3일 상오 11시쯤 서울 노원구 공릉동 김모씨(35·주부)집에 찾아가 S전자 애프터 서비스직원을 사칭,『고장난 전자제품을 수리해주겠다』고 속여 집안으로 들어간 뒤 혼자있던 김씨를 흉기로 위협,성폭행한 혐의를 받고있다.
  • 주택조합아파트 인기 “시들”

    ◎“프리미엄은 옛말” 분양가 「민영」과 비슷/올 가입 1만1천명… 89년 6분의 1선 『주택 조합원을 모집합니다.분양면적은 국민주택 규모로 25·7평이며 3백20세대.분양가 평당 2백96만원.자격은 서울거주 3년 이상 무주택자로서…….서울○○구××동 주택조합.』 지난해까지도 조합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딱지에는 보통 2천만∼3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지만 요즘은 오히려 신문광고를 내서 자격을 갖춘 조합원을 모셔가는 세상이 됐다.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작년 5월부터 기존 아파트의 시세가 내려 조합 아파트와의 가격차가 크게 줄어든데다 올들어 조합구성 및 조합원의 자격기준이 엄격하게 강화됐기 때문이다.더구나 주택전산망이 완비돼 무자격자는 당국의 검색에서 여지없이 들통이 나고 있고,(주)건영의 문정동 조합아파트 특혜시비 사건 이후 「과연 정상적으로 분양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불신감이 높아진 것도 조합 아파트의 인기를 떨어뜨리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궁여지책으로 조합 스스로 모자라는 머리 수를 채우기 위해 조합원을 직접모집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대부분의 주택조합들이 신문광고 이외에도 기존 조합원을 통해 또다른 조합원을 영입하는데 혈안(?)이 되고 있다. 건설부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최근에는 택지등 모든 조건을 갗춘 주택조합이 조합원 수를 채우지 못해 사업승인 신청조차 하지 못하는가 하면 기존 가입자중에서 이탈자까지 생겨 어러움을 겪고 있다. 성북구 정릉동 모직장 주택조합은 모두 1천39가구의 아파트를 건립하기 위해 평당 분양가를 3백25만원으로 정한 뒤 계약금 1천5백만원과 내년 3월까지 토지대금 3천만원을 내는 조건으로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으나 조합원 수를 채우지 못해 경관심의만 마쳐놓고 입지심의는 생각도 못하고 있다.할 수 없이 3백60가구는 일반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입지심의와 건축심의까지 마친 도봉구 방학동의 S조합아파트,노원구 상계동의 C주택조합등도 이와 비슷한 실정이다. 지난 6월 건축심의를 마치고 사업승인을 남겨놓은 영등포구 양평동 S연합주택은 26평형 입주자를 모집하면서 계약금 8백만원,토지대금 4천만원,잔금 3천1백만원등을 분할 납입하도록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걸었음에도 조합원을 못구하고 있다. 총 1천5백가구의 대규모 주택타운 건립을 추진중인 중랑구 상봉동의 C연합주택도 33평형과 25평형의 경우 계약금 각각 1천9백50만원과 1천5백50만원을 일시불로 내고 토지대금및 잔금은 분할 납부하는 조건으로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으나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이같은 현상은 지방에서도 비슷하다.대구시 동구 효목동에 G조합주택이 추진 중인 아파트의 경우 예정 조합원수는 3백20명이지만 조합설립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1백여명이 모자라 사업승인 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때문에 이미 사업승인을 받고 건축 중인 조합아파트의 프리미엄도 지난해보다 엄청나게 떨어졌다.서울 양천구에 짓고 있는 C조합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4천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지금까지 불입한 대금의 사채이자 정도인 1천5백만원까지 떨어졌음에도 거래가 없는 실정이다.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 89년한해에만도 전국에서 8백86개의 조합주택이 설립돼 6만여명이 분양을 받았으나 올들어 10월말까지는 1백70개 조합이 설립돼 1만1천여명이 입주했다.반면 지난 91년부터 올해까지 주택조합과 관련돼 터진 불법 및 비리사건은 모두 24건으로 한달에 한건 꼴이었다. 건설부 당국자는 『지속적인 아파트값의 하락으로 인해 최근 주택조합의 인기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국보급예술품 전문절도/경찰 적발/대학박물관·호텔 등서 5억대 털어

    ◎고려자기·정선산수화 포함/운보그림 등 호랑에 “헐값 매각” 대학박물관과 호텔 등이 소관,전시하고 있는 50여점(5억여원상당)의 국보급 골동품과 미술품을 턴 전문절도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강남경찰서는 29일 오명구씨(29·전과7범·중랑구 면목동3의27)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습절도)및 공문서변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정업씨(30)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시가7천5백만원짜리 고려시대 분청어용형수주등 도자기와 불상등 골동품 12점과 시가5천만원짜리 겸재 정선의 산수화등 미술품 30점등 모두 42점,5억여원어치의 골동품·미술품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들은 지난 7일 하오5시쯤 서울 덕성여대박물관 창문을 뜯고 들어가 전시중인 고려청자 4점,금동불상 2점,산수화 7점등 시가3억8천여만원어치의 고려시대미술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 5월28일 상오1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 투숙객을 가장해 들어간뒤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폐쇄회로TV를 뜯어내고 로비에 걸려있던 운보 김기창화백의 7천5백만원짜리 「갑자하수」등 1억여원어치의 미술품 9점을 훔친 것을 비롯,지난 5월부터 5차례에 걸쳐 모두 5억3천여만원어치 골동품과 미술품 50여점을 훔쳤다는 것이다. 조사결과 이들은 신분을 속이기위해 주민등록증의 생년월일 등을 위조하고 일제소형무전기 2대를 이용,망을 보며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오씨가 훔친 미술품을 시가보다 5배 싼값에 용산구 K화랑(대표 윤모씨)등에 팔아왔다는 말에 따라 이들 화랑에 대해 수사를 펴고있다.
  • 사기범 전과조회 않고 석방/말썽나자 「범죄경력서」 변조

    ◎남부지청,“여직원실수” 해명 검찰이 상습사기피의자를 수배여부확인도 하지 않고 풀어준뒤 말썽이 일자 이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피의자의 범죄경력조회서를 일부 조작해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지검 남부지청 형사2부 이상호검사는 지난 23일 피해자들에게 붙잡혀 관악경찰서에서 넘겨받은 상습사기피의자 강동준씨(37·전과11범·중랑구 중화동11)를 조사한 결과 남부지청이 지난해 3월 수배한 사기사건(피해액 9백만원)의 피해자들이 고소를 취하해 해결됐다는 이유로 강씨의 컴퓨터 범죄경력조회를 하지 않고 풀어줬다. 이검사는 이어 이 사실이 24일 알려져 피해자들이 이의를 제기하는등 말썽이 일자 뒤늦게 컴퓨터조회를 한뒤 지난해 8월과 12월에 경찰이 수배한 사실을 없애버리고 조회서의 일부만 수사기록에 첨부하는 등 공문서까지 변조했다는 것이다. 한편 강씨는 검찰과 경찰의 수배를 받아오다 지난달말에 조규석씨(35·부산시 북구 감전동)의 주민등록증을 위조,조씨 명의로 송파구 잠실본동 S빌딩 지하1층에 「나이샷」이라는 실내골프장을 차려놓고 10월말부터 20일동안 관리직사원과 매점운영권을 모집한다며 이모씨(51)로부터 채용보증금조로 5백만원을 받는등 20여명으로부터 1억여원을 받아 가로채 달아났다가 피해자인 이씨등에게 붙잡혔다. 이검사는 이에 대해 『경찰의 범죄경력조회서가 수사기록에 첨부돼 검찰로 오기 때문에 특별한 서류가 없을 경우 단일 사안으로 보고 수사하는 것이 관행이다』면서 『범죄경력조회서가 잘려진 것은 여직원이 남부지청과 관련된 부분만 필요한 것으로 판단,삭제하고 나에게 제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여의도광장 질주범/징역 10년 선고

    서울지법 남부지원 형사합의2부(재판장 김학대부장판사)는 27일 여의도 광장으로 택시를 몰고 돌진,시민들에게 중경상을 입힌 이봉주피고인(37·서울 중랑구 면목2동 133)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살인미수죄를 적용,징역 10년에 치료감호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피고는 단지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느낌만으로 무고한 인명을 죽이려 했기에 중형을 선고한다』면서 『그러나 피고인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점이 인정돼 치료감호에 처한다』고 밝혔다.
  • 미화원에 4억 갈취/폭력배 6명 구속/권리금 뜯어 사채놀이

    경찰청은 19일 미화원(속칭 구두닦이)들을 상대로 사채놀이를 하고 권리금을 멋대로 매겨 일수금 형식으로 거액을 뜯은 임흥기씨(44·서울 중랑구 면목2동 한신아파트 8동 1205호)등 기업형 폭력조직 6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차재수씨(47)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전에 미화원으로 일한 임씨등은 서울 명동과 남대문·용산·을지로등 수입이 좋은 서울시내 미화원 점포 1백50여개소를 상대로 권리금을 1천5백만∼6천6백만원씩 멋대로 정해 일수금 형식으로 하루 10만∼20만원씩 뜯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91년 8월 한사람앞에 6천만원씩 내 4억2천만원의 사채자금을 조성한뒤 미화원들에게 고리로 빌려줘 4억여원을 갈취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미화원들로부터 갈취한 돈 7천만원으로 노래방을 공동 운영하고 고급승용차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