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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동물 밀렵] 실태

    야생동물 밀렵은 광범위한 지역에서 멸종위기종,천연기념물을 가리지 않고무차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밀렵도구도 올무,스프링올무,덫(창애),독극물,공기총,사냥개 등 다양하다.또 ‘차치기’,‘벼락치기’,‘굴파기’ 등 수법도 날로 교묘해지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활동 중인 전문 밀렵꾼은 줄잡아 2만여명.단속을 피해 몰래잡는 짜릿함을 맛보기 위해 밀렵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돈벌이가 되기 때문에 밀렵을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적발된 밀렵꾼 가운데는 목사도 있다.지난해 11일 경남지역에 대한 단속에서 합천군 묘산면 묘산교회 목사 신모씨가 밀렵을 하다 적발됐다. 밀렵꾼들은 야생동물이 다니는 길목을 훤히 알고 있기 때문에 여간해서 허탕을 치지 않는다.동네 지리에 밝은 이장(里長)·동장(洞長) 등이 돈을 받고 밀렵꾼 앞잡이 노릇을 하는 경우도 있다.밀렵꾼들은 멸종될 위기에 처한 동물이라고 해서 봐 주지 않는다.값이 나가는 야생동물은 멸종되건 말건 눈에띄는 대로 잡는다.환경부는 지난 14일 경북 울진군 불영계곡에서 멸종위기종인 산양(山羊)을 잡은 심모씨 등 주민 2명을 붙잡았다. 밀렵꾼 중에는 총기를 쓰는 사람보다 올무,덫 등을 쓰는 사람이 더 많다.총기를 이용한 밀렵은 싼 것은 300만원,비싼 것은 6,000만∼7,000만원씩 드는총,경사진 곳을 다니는 데 필요한 지프,사냥개(평균 350만원) 등을 사는 데돈이 많이 든다.반면 올무,덫 등 ‘고전적’인 밀렵도구들은 값도 쌀 뿐 아니라,철물점에서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올무나 덫을 설치하는 대신 야생동물을 직접 찾아나서는 밀렵꾼들은 공기총보다 사냥개를 이용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공기총은 소리 때문에 단속에 걸릴 위험이 높아 98년부터 격감하고 있다.반면 사냥개 밀렵은 소리가 없을 뿐 아니라,포획 성공률이 총기보다 월등히 높다. 최근에는 야생동물이 다니는 길목에 자동차를 주차시켰다가,고라니·노루등이 나타나면 불빛을 비춰 꼼짝 못하게 한 뒤,자동차로 치어 잡는 ‘차치기’,겨울잠을 자는 동물의 집을 파내는 ‘굴파기’,미끼를 언덕 밑에 놓고 동물이 건드리면 위에서 바위가 떨어지도록 해 잡는 ‘벼락치기’ 등 신종 수법도 등장했다. 전문 밀렵꾼이 아닌 농민들의 ‘다이메크론’이란 맹독성 농약을 이용한 밀렵도 판을 치고 있다.농민들은 청설모,까치 등 수확기의 농작물을 해치는 야생동물을 잡는다는 구실 아래 ‘다이메크론’에 담갔던 볍씨로 야생동물을잡아 식당 등에 판다.흔히 ‘싸이나’라고 불리는 청산가리가 든 콩을 먹고죽은 동물은 내장을 빼고 사람이 먹을 수 있지만,‘다이메크론’이 든 볍씨를 먹고 죽은 동물은 독이 곧바로 동물의 온 몸에 퍼지기 때문에 먹어서는안된다.이 사실을 잘 아는 밀렵꾼들은 ‘다이메크론’으로 잡은 동물을 절대로 먹지 않는다. 밀렵이 성행하는 이유는 판로가 확보돼 있기 때문이다.보신용,박제용,동물원 전시용 등으로 꾸준히 팔린다.보신용으로 야생동물을 찾는 사람들 중에는 지역 유지도 있다.98년 10월 경남 남해군의 M식당에서 고라니를 먹다 적발된 사람 중에는 부군수,교육장,전문대 학장,면장,군(郡)의원도 포함돼 있었다. 문호영기자 alibaba@ *유통은 어떻게 국내에서 거래되는 야생동물 규모는 연간 3,000억∼3,500억원.12∼13가지야생동물이 박제 또는 보신식품으로 거래된다. 산양(山羊)은 500만원,오소리·독수리는 100만원,노루는 80만원,고라니는 30만원 가량에 팔린다. 밀거래가 가장 성행하는 곳은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서울 경동시장,대구칠성시장.전국의 재래시장에서도 암암리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들 3곳은 제법 규모가 크다.밀거래상들은 대부분 건강원·탕재원 등의 간판을 걸고 영업을 하고 있다. 모란시장은 야생동물 밀거래 체계를 갖추고 있다.전국의 밀렵꾼들로부터 불법 포획된 야생동물을 사들인 뒤 경동시장·칠성시장을 비롯한 전국의 재래시장에 도매로 넘기거나,약재로 만들어 유통시킨다. 유통 및 가공 시스템이 구축돼 있는 야생동물 밀거래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다.50여 곳이 밀거래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동시장은 모란시장보다 규모도 작고 거래도 소매로 이루어지고 있지만,도심에 자리잡고 있어 값이 비싸다. 야생 오리 1마리에 8만원까지 받는 곳도 있다.10곳 정도가 단골 위주로 거래를 하고 있다.칠성시장에서는 20∼30곳이 야생동물을 밀거래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밀거래 형태는 비밀 사육자와 밀렵세탁자 등 기업형,건강원 등 도매형 등 2가지로 크게 분류된다.비밀 사육자는 밀렵으로 잡은 야생동물 가운데 번식이 가능한 동물들을 몰래 기른 뒤 새끼를 판다.멧돼지는 물론 고라니,오소리도 사육한다. 밀렵세탁자는 밀렵꾼들로부터 야생동물을 헐값에 사들여 사육하는 것은 비밀 사육자의 경우와 같다.합법적으로 사육하는 것이 다르다. 사육이 합법적이기 때문에 불법 포획된 야생동물을 기르다 적발되도,인공 사육한 것이라고 둘러대면 처벌이 불가능하다. 도매형은 대부분 건강원·탕재원들이 여기에 속한다.야생동물을 직접 잡는경우는 거의 없고,밀렵꾼 또는 농민들이 잡은 것을 판다.같은 지역 내 업소들과 연계돼 있으며,주문만 하면 언제든지 야생동물을 살 수 있다. 밀거래상들은 단속 때 적발되도 대부분 벌금만 물고 석방된다.벌금 액수도거래 규모나 이윤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또 벌금을 내고 풀려나면 얼마든지 영업을 다시 할 수 있다.97년 말 단속 때 7,800만원 어치를 보관하고있다 적발된 경동시장의 한 밀거래상은 당시 80만원의 벌금만 내고 풀려났었다. 문호영기자 *밀렵 근절책은 환경부는 밀렵을 뿌리뽑기 위해 지난해 12월 초부터 야생동물을 몰래 잡는행위는 물론,야생동물 또는 야생동물로 만든 음식물을 사 먹는 행위도 처벌하고 있다.기존 ‘조수 보호 및 수렵에 관한 법률’ 상 ‘불법 취득’으로간주해 처벌한다는 것이다.현행 법은 멸종위기종의 경우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일반 야생동물의 경우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환경부는 또 징역형 또는 벌금형과 함께 매매가격의 2∼10배에 해당하는 추징금을 물리기로 했다.올해 처음으로 밀렵 근절을 위한 예산 5억9,700만원을 확보하는 한편,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대한수렵관리협회 등과 함께 상설 밀렵감시반을 운영하기로 했다.밀렵감시반은 밀렵이 기승을 부리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4개월 동안,눈이 내리는 날과 주말 야간에 집중 단속에 나선다. 그러나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대한수렵관리협회 등 민간 단체들은 대책의실효성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벌칙을 강화하더라도 엄격하게 적용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 장문준(張文準) 전무는 “밀렵 근절은 미국 등 선진국의 예를 본따 전담 형사부서를 신설하는 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한다.미국의 ‘스페셜 에이전트(special agent)’처럼 밀렵을 전문적으로 단속하는 직책을 만든 뒤,‘스페셜 에이전트’에게 각 지역의 경찰을 동원하고 밀렵꾼을 기소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자는 제안이다.그러면 현장 단속에서 기소까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밀렵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장 전무는 “벌칙을 강화함으로써 겁을 주자는 것은 과거 국민들 수준이 낮았을 때나 통할 법한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라면서 “야생동물을 한 마리 잡았다고 해서 징역형을 구형할 검사가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대한수렵관리협회 김철훈(金哲勳) 전무는 “수렵인들은 다니는 곳이 밀렵꾼과 같을 뿐 아니라,전문가이기 때문에 척 보면 밀렵꾼임을 금세 가려낼 수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밀렵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수렵인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무는 “96년 6월 서울 중랑구 묵동에 있는 한 건강원을 덮쳐 산양을찾아냈지만,건강원 주인은 벌금 50만원만 내고 풀려났다”면서 “사법기관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밀렵꾼을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호영기자 *순환수렵제도란 정부는 밀렵을 줄이기 위해 81년부터 순환수렵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순환수렵제도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을 강원,충남·북,경남·북,전남·북등 4개 권역으로 나눈 뒤,권역별로 1년씩 번갈아 수렵을 허용하는 것을 가리킨다.제주도는 매년 수렵이 허용된다.수렵기간은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4개월.지난해는 충남·북이 수렵허용지역으로 지정됐으며,올해는 전남·북에서만 수렵을 할 수 있다. 수렵허용지역에서 사냥을 하려면 1인당 50만원씩 수렵장 이용료를 내야 한다.수렵허용지역이라도 해안에서 1㎞,도로에서 600m,문화재에서 1㎞ 이내에서는 수렵을 할 수 없다. 순환수렵제도는 허가를 받은수렵인들에게만 허용된다.수렵 허가를 받으려면 5과목의 시험에 합격한 뒤,소양교육을 3시간 받고,도시철도채권 75만원어치를 사야 한다.대한수렵관리협회에 따르면 수렵인들이 수렵장 이용료 등수렵허용지역에서 쓰는 돈은 1년에 500억원.반면 수렵인들이 잡는 야생동물의 값은 20억원에 불과하다.수렵인들은 꿩 1마리를 잡는 데 숙식비 등을 합쳐 평균 80만원을 쓴다고 한다. 문호영기자 *대한수렵관리협회 김철훈 전무 “밀렵 단속은 행정력으로는 불가능하며,허가를 받은 수렵인들을 활용하지않으면 안됩니다” 대한수렵관리협회 김철훈 전무는 “밀렵꾼을 가려낼 수 있는 사람은 수렵인 뿐”이라면서 “밀렵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수렵인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수렵관리협회는 95년 1월 수렵인들이 밀렵을 막고 무질서한 수렵 행태를 바로잡기 위해 결성한 민간 단체.전국에 15개 밀렵감시단을 운영하고 있으며,각 10명으로 구성된 밀렵감시단은 주로 총기 밀렵을 단속한다.지금까지 600여건,1,260명을 적발해 경찰에 넘겼다. 김 전무는 “제주도처럼 매년 수렵이 허용되는 지역은 수렵이 금지된 지역보다 밀렵꾼이 적다”면서 “수렵허용지역을 확대하고,규제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수렵인 수렵허용지역에서 수렵이 허용되는 4개월 동안 쓰는 돈은 줄잡아 500억원이나 되지만,해당 시·도는 이 돈을 한 푼도 야생동물 보호 및 수렵장 관리에 투자하지 않는다”면서 행정당국을 비난했다. 김 전무는 그러나 “지난해부터 꿩 새끼를 잡아 먹는 들고양이,새 알을 훔쳐 먹는 청설모,전기사고를 일으키는 까치 등 해로운 조수를 잡는 감시단원은 총기를 자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한 것은 진일보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문호영기자
  • [우리구 역점사업] 중랑구

    중랑구(구청장 鄭鎭澤)는 새 천년의 시작을 계기로 중랑을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요람으로 가꾸기로 하고 다양한 시책을 마련하고 있다.자금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동브랜드 개발사업을 추진하는가 하면 소자본 및사이버창업자를 위한 이동 창업상담실도 운영하기로 했다.또 창업 투자조합을 설립,유망 벤처기업의 창업을 적극 돕겠다고 나섰다. 이를 통해 세계화,첨단화 추세에 맞춰 지역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매시장을적극 개척하는 것은 물론 벤처 및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중랑구는 우선 자체 브랜드를 갖지 못한 중소기업을 위해 공동브랜드를 개발하기로 하고 다음달중 개발추진운영단을 구성할 예정이다.3월에는 상표와상징마크 공모에 나서는 등 늦어도 상반기중에 공동브랜드 출원 및 사용업체 선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어 참여업체와 라이센스 운용협약을 체결하고 연차적으로 중소기업의 공동화사업 기반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내년에는 공동브랜드 상품의 판촉·홍보를 위해 상설전시장을 개설하며 각계 전문가를 초빙한 홍보마케팅전략팀을 구성,공동브랜드 상품의 시장개척과 홍보업무를 전담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와 개인 및 국내외 기관투자가 등이 125억원을 출연하는‘서울 창업투자조합’을 설립,기술력이 뛰어난 벤처기업의 창업을 적극 도울 방침이다. 기술력이 뛰어난 벤처기업의 창업자금을 지원할 창업투자조합은 상반기중신기술 금융회사와 내·외국인 등을 대상으로 업무집행 및 일반조합원 공모절차를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2월부터는 소자본 및 사이버창업자를 도울 이동 창업상담실도 운영한다. 취업상담실은 서울지방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운영하며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중랑중소기업창업지원센터에서 업종·점포선택,상권분석,입지선정,경영관리 등과 관련된 컨설팅 및 상담활동을 편다. 정진택 구청장은 “21세기의 중랑구정은 ‘선진 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특히 중랑을 중소 및 벤처기업의 요람으로 만드는데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미리보는 4·13총선](1)인물로 승부한다(상)서울 강북지역역

    여야 정당 내부의 공천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정치권의 총선열기가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이번 총선은 ‘밀레니엄 첫 선거’로 새 정치문화 정립을 갈망하는 유권자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다.16대 총선 출마 예상자를 중심으로 지역별 특성에 따른 여야의 필승전략,접전지역,새 선거문화 양상 등을 시리즈로 살펴본다. 서울 강북지역에서 공천에서부터 뜨거운 예선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은 노원갑이다.이 지역 현역인 한나라당 백남치(白南治)의원이 뇌물수수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탓이다.대규모 아파트촌이 건설되면서 여도,야도 모두 잘만 하면 승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또 인구상한선이 30만명으로 결정될 경우 서울에서 유일한 분구지역이다. 민주당은 아직 조직책을 선정하지 못했다.무려 18명이 조직책 공모에 응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신형식(申亨植)전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실 차장,최동규(崔東奎)전동력자원부장관,김진호(金辰浩)전합참의장,우원식(禹元植)전시의원 등이다.최근에는 이득렬(李得洌)전 MBC사장이 여론을 탐색하는 등 이지역을 노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련 박병일(朴炳一)전의원,민주노동당 이상현(李相賢)대변인도 이곳에서 출마채비를 하고 있다.한나라당에서도 정태영(鄭泰英)부대변인이 공천을 신청,백의원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으며 옛 민주당 출신인 유영래(柳榮來)씨도 한나라당 공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원갑은 여야의 승패가 계속 엇갈렸던 곳이다.15대 총선에서는 백의원이 36.8%를 획득,당시 국민회의 고영하(高永夏)후보를 1.7%포인트 차로 누르고당선됐다.그러나 15대 대통령 선거에서는 김대중(金大中)후보가 43%를 얻어42.4%를 얻은 이회창(李會昌)후보를 눌렀다.98년 6·4 지방선거에서는 국민회의가 후보를 내지 않은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41.5%를 얻어 36.8%를 얻은자민련 후보를 눌렀다. 강동형기자 *[집중조명] 노원갑 서울 강북지역은 전통적으로 새천년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던 지역이다.그러나 지난 96년 15대 총선에서는 25개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의 전신인 국민회의가 12곳,신한국당이 13곳에서 당선자를 냈다.이후 종로 재선거에서 국민회의가 승리,세력균형이 팽팽하다.정권교체후 첫 선거에서 민주당이 이전의 ‘우세’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의 포인트다.현역의원 분포에서는 민주당14개,자민련 2개,한나라당 9개 지역구를 분할하고 있다. 민주당은 북한산·도봉산을 끼고 있는 서대문·은평·종로·성북·도봉·노원·중랑구 등 북부외곽 지역에 탄탄한 ‘벨트’를 형성하고 있다.한나라당은 한강을 끼고 있는 마포·용산구,도심인 중구와 동대문·성동구에서 지지도가 좋다는 자체분석을 내놓고 있다.결국 지역적 특성에 더해 각 당이 얼마나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는 인사를 내세우느냐가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민주당 ‘북부외곽 벨트’에는 간판 스타들이 즐비하다.중랑갑의 이상수(李相洙)의원,성북갑의 유재건(柳在乾)의원,강북갑의 김원길(金元吉)의원,강북을의 조순형(趙舜衡)의원,도봉갑의 김근태(金槿泰)의원,도봉을의 설훈(薛勳)의원,노원을의 임채정(林采正)의원,은평갑의 손세일(孫世一)의원,서대문을의 장재식(張在植)의원 등이 나름대로 난공불락의 아성 구축에 진력하고 있다. 노무현(盧武鉉)의원이 떠난 종로구에는 이종찬(李鍾贊)전국정원장이 고토 회복을 노리고 있다. 15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당선됐던 몇몇 지역에서는 그야말로 ‘전면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흥미로운 전투가 예상되는 곳은 성북을·은평을.성북을은 민주당의 신계륜(申溪輪)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한나라당 강성재(姜聲才)의원의 재대결이 예고돼 있다.은평을은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의원에게 도전하는 민주당 파트너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 역시 격전지역으로 지목돼 있다.민주당에서 이원형(李元衡)전의원과 인권변호사로 이름을 날린 이석형(李錫炯)변호사,고대총학생장 출신인 오영식(吳泳食)씨가 공천 신청을 냈다. 중구에서는 민주당의 정대철(鄭大哲)전의원과 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의원의 명예를 건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용산은 한나라당 서정화(徐廷和)의원이지역구를 포기할 움직임이어서 신진 세력들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민주당에서는 오유방(吳有邦)위원장과 이상철(李相哲)한국프리텔사장이,자민련에선 설송웅전용산구청장이,한나라당에서는 진영(陳永)변호사가 공천을기다리고 있다. 자민련 김학원(金學元)의원이 충남 부여로 떠난 성동을에는 민주당 김한길전청와대 정책수석이 ‘한나라당 벨트’ 허물기에 나섰다.한나라당에서는 설영주 위원장,자민련에서는 개그맨 김형곤(金亨坤)씨 등이 준비하고 있다.자민련 노승우(盧承禹)의원이 지키고 있는 동대문갑은 중견 언론인 출신의 도전이 거세다. 민주당은 한국일보 출신의 황소웅(黃昭雄)전 국민회의 부대변인이,한나라당은 이동화(李東和)전 서울신문 주필, 장광근(張光根)부 대변인 등이 공천신청을 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자치구 주민만족도 ‘불꽃 경쟁’

    서울 각 자치구가 서울시가 평가하는 시민만족도의 점수를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서울시로부터 평가를 받는 것 자체는 달갑지 않지만 어차피 받을 바에는 좋은 점수를 받자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60억원의 인센티브 사업비도 걸려 있어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은 곧 살림에도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자치구는 지난해 말 서울시가 99년도 만족도를 발표한 이후 보완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오는 3월에 다시 평가를 해 7월쯤 발표할 예정이기 때문에 서둘러 문제점 보완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민원행정 분야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된 종로구는 부구청장을 반장으로 ‘주민만족도 제고대책반’을 운영하고 직원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개선방안을 공모하기로 했다.또 1회방문처리제와 민원인 후견인제의 활성화 방안등도 마련하는 한편 보건소 업무개선을 위해 상담전화 리콜서비스를 도입하고 물리치료실 ‘사전예약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구로구는 담당공무원이 민원인 면접과 전화통화를 더욱 친절히 하도록 하기 위해 ‘직원 1대1 전화 클리닉’과 ‘전화리콜제’ 등을 실시하고 친절직원 우수사례를 아침방송에 내보내는 등 민원행정 개선책을 마련했다. 서대문구의 경우 응대친절도나 업무처리도는 많이 향상됐으나 편의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민원인 전용 사무기기를 확대 설치하고 민원처리때 구비서류를 간소화하는 한편 행정용어도 쉬운말로 고치고 기재란도 가능한 줄이기로 했다. 성동구는 민원행정개선팀과 생활민원빨리처리팀 등 민원행정개선 추진반을구성하기로 하는 한편 민원인이 해당부서를 출입할 경우 직원이 동행,불편을 겪지 않도록 했다. 이밖에 중랑구는 청소분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민원 야기자와 불성실근무자에 대한 징계를 강화하기로 했고,양천구도 이면도로 청소에 공공근로자와 취로인력을 동원하는 한편 가로청소 시간을 오전 6시에서 1시간 앞당기는 등 대부분의 자치구가 행정을 주민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안감힘을 쏟고있다. 서울시는 자치구간 이같은 경쟁이 행정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요인이될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로 처음 시행했던 지난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좋은 평가가 나왔다. 시민만족도 업무를 맡고 있는 황보연(黃保淵) 팀장은 “시민만족도 평가제가 도입된 이후 자치구들간에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한 경쟁이 일고 있다”면서 “행정의 효율성 제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도개공 미분양 아파트 재분양

    서울시 도시개발공사는 미분양된 관악구 신림동 신림초원아파트 48가구와영등포구 신길동 신기목련아파트 42가구를 일반에 선착순 분양한다. 신림초원은 26평형으로 전체가구수는 197가구이고,신기목련은 25평형으로 전체가구수는 213가구다. 현재 입주중이며 분양금액은 9,900만∼1억1,000여만원선이다.(3410-7494)또 강서구 가양3동 가양테크노타운과 중랑구 상봉동의 신내테크노타운 등 아파트형 공장 2곳도 24일부터 선착순 분양한다.(3410-7482)조덕현기자 hyoun@
  • “인터넷 아이디어는 돈” 벤처에 승부 건다

    ‘대기업의 부속품이 되기보다는 아이디어 하나로 인터넷 벤처에 승부를 건다.’ 3차원 사이버 도시를 건설한 장수현(張壽鉉·31·서울 중랑구 면목7동)씨와 인터넷 포털서비스를 특화한 전용 브라우저를 개발한 최은혁(崔恩赫·30·서울 성북구 종암동)씨.이들은 대기업을 미련없이 떠나 인터넷에서 자신의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 96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장씨는 지난해 11월 광운대 신유진 교수로부터 벤처기업을 함께 만들자는 제의를 받고 회사를 그만뒀다.평소 생각하고있던 아이디어를 펼칠 절호의 기회였다. 그는 신교수,대기업 출신 동료 20여명과 함께 ㈜다른생각 다른세상(다다월즈·www.dadaworlds.com)을 만들었다.이 회사의 인터넷 사이트는 입체적(3차원)으로 만들었다.. 네티즌은 이 가상도시에서 실제 생활과 똑같이 주식투자,쇼핑,레저,부동산거래 등을 할 수 있다.가상도시인 다다월즈에는 이미 2개 증권사와 대학병원,은행은 물론 10여개의 대기업이 입주했다.상가타운에는 미장원,사진관,보석상,부동산 중개소 등 120여개 업체가 입주했다. 이 회사의 수익은 사이버 입주비와 기업 홍보비에서 나온다.사업을 시작한지 2개월 만에 2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장씨는 “3차원 가상도시는 세계 최초”라며 “올해 말 코스닥에 주식을 상장하면 회사는 더욱 번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98년 현대정보기술에 입사한 최은혁씨는 지난해 3월 퇴사한 뒤 친구 5명과벤처창업에 매달렸다.개인의 아이디어가 대기업에서 사업으로 구체화되기가힘든 점을 절감하고 회사를 그만뒀다. 그는 성공 가능성을 보고 자본을 투자하는 투자자(엔젤)로부터 2억원을 지원받아 ‘아이디어클럽 컴’을 세웠다.오는 18일 사업자등록을 할 예정이다. 아이디어클럽 컴은 인터넷 포털(관문)사이트에서 정치·경제·사회 등 부문별 서비스를 특화시키는 전용 접속기를 개발했다.이미 몇몇 대기업이 인터넷 접속기를 도입하겠다고 나섰다. 네티즌은 이 접속기로 무수히 많은 서비스가 제공되는 사이트에서 자신이필요한 서비스만을 선택할 수 있다.쇼핑·경매·오락 등을 제공하는 인터넷업체는 이 전용 접속기로 고객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최씨는 “연봉 3,000만원을 받고 매일 반복되는 일을 하는 것보다 아이디어와 시간에 승패가 달린 인터넷 사업의 미래가 훨씬 밝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시·구의원 초대석] 유창균 중랑구의회 의장

    후덕함과 의리로 주변의 신망을 얻고 있는 유창균(柳昌均·53·상봉2동) 중랑구의회 의장은 일욕심과 추진력이 남달라 ‘불도저’로도 불린다. 또 별명에 어울리게 그동안 이룬 굵직굵직한 지역사업도 적지 않다. 별로 내세울만한 것이 없는 중랑구에 지난해 6월 이후 E­마트와 까르푸 등3개 대형 유통센터를 유치,주민들의 생활편의를 도모했는가 하면 최근엔 신내1동 그린벨트지역에 서울 동부지역을 대표할 대단위 체육공원을 조성하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근 활용도가 크게 떨어진 상봉터미널을 신내동으로 이전하는 문제도 그가 관심을 쏟는 현안이다.그런가 하면 면목동 사가정역과 상봉2동 동부 중앙시장,묵1동 동양쇼핑 일대를 특화된 쇼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집행부를 독려,올해 타당성 조사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일욕심이 많으면서도 집행부와 의회 어느 쪽으로부터도 ‘싫다’는 소리를 거의 듣지 않는다.원만하고 합리적이어서 매사를 순리에 따라 처리하기 때문이다. 유의장은 “집행부와 대립하는 모습을 주민들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가능한집행부 입장을 이해하려 하다보니 일부 공무원들이 이를 ‘당연한 것’으로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있어 걱정”이라며 의회 대표로서 집행부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았다. 구의회 위상강화와 합리적 의회운영을 위한 제도적 보완책이 시급하다는 그는 “이제는 떠난 사람들이 다시 찾는 중랑,주민들의 일상생활이 살아 숨쉬는 구의회를 만드는데 온힘을 쏟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심재억기자 jeshim@
  • 중랑천둔치 체육공원 조성

    중랑천 둔치가 다목적광장 등을 갖춘 주민 생활체육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중랑구(구청장 鄭鎭澤)는 10일 중랑천변 장평·중랑교 구간 7만2,000여평의둔치에 오는 3월까지 5억원을 들여 꽃단지와 다목적 광장,자전거 전용도로등을 갖춘 생활체육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우선 길이 335m,폭 34.3m,면적 1만1,490㎡ 규모의 운동장을 겸한 다목적 광장을 설치,축구 등 운동경기는 물론 각종 이벤트행사와 청소년집회 등을 유치해 둔치 활용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 호안을 따라 콘크리트로 포장된 연장 2,272㎞,폭 4m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하는 한편 자전거도로를 따라 일정 구간마다 소규모 쌈지형 공간을확보,이용자들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중랑구는 앞서 지난해 공공근로사업으로 대대적인 중랑천 제방보수사업을실시했다. 정진택 구청장은 “이곳에 광장과 다목적 체육시설이 설치되면 주민들의 여가 활용은 물론 중랑천의 이미지를 바꾸는데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대 한 매일 구 독 신 청 721-5555)
  • 신춘문예도 인터넷 공모

    서울 중랑구가 인터넷을 통해 문학작품을 공모하는 ‘사이버 신춘문예’를실시한다. 기초자치단체가 신춘문예 제도를 도입하기는 처음이다.더구나 ‘사이버’공모 방식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랑구(구청장 鄭鎭澤)는 21세기 정보화 추세에 따라 구민을 대상으로 중랑구 홈페이지(www.chungnang.seoul.kr)와 전자우편(webmaster@chungnang.seoul.kr)을 통해 문학작품을 공모하는 ‘새 천년 축하 사이버 중랑신춘문예’를올해부터 실시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문화 중랑’을 구현하고 주민들의 인터넷에 대한 관심을 높이며 문학인구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시행 첫해인 올해는 시·시조 수필 동화 단편소설 등 4개 분야로 범위를 제한했다.주민 참여도를 살펴 평론 등 다른 분야로까지 공모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응모 기간은 오는 10일부터 3월10일까지이다.‘컴맹’ 등 부득이한경우에만 우편이나 방문을 통한 작품 접수를 허용하기로 했다. 작품 심사도 격식을 갖춰 중랑문인협회의 추천을 받은 기성작가 4명을 각분야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기로 했다.오는 4월 시상식을 갖고 장원과 가작 입상자를 시상할 계획이다.부문별 장원 당선자에는 상패와 함께 각 30만원의상금도 주어진다. 정진택 구청장은 “처음에는 아직 척박한 문화풍토를 지적하며 반대하는 이들도 없지 않았지만 지속적으로 지원해 이 제도를 ‘문화 중랑’의 시금석으로 삼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보건소 의료서비스 “확 달라졌네”

    각 구청 보건소들이 지금까지의 앉아서 기다리던 보건행정에서 지역민을 찾아 나서는 현장보건을 펼치는 등 특화된 의료보건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끌고 있다.특히 기존의 노약자와 주부 대상에서 탈피,직장인·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치매교실과 암검진 등이 일반화한 가운데 용산구는 암관리팀을 구성,운영하는가 하면 도봉구는 신체장애자를 위한 학습지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또 은평·성동구는 건강농장과 건강교실을 개설했으며 강북·마포구 등은 복지관과 연계,노약자를 지원하거나 정기방문 관리제와 호출방문제를 실시하고 있다. 금천·영등포구는 노인성 질환자를 위해 찜질팩을 보급하거나 성병클리닉을 개설,운영중이며 강서·동작구는 지체장애자 재활체조를 개발,보급하는 한편 관·학 협동으로 주간 치매보호센터를 운영하기도 한다. 중랑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분노조절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색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서초구는 직장인과 주부들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많은 구청들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노인 건강체조의 경우 종로·중랑·강북·도봉·서대문·양천·강서구 등이 이를 개발,보급하고 있고 강북·양천·영등포구 등은 차량을 동원해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들을 대상으로 목욕봉사를 하는 등 주민곁에 바짝 다가서는 의료행정을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일선 보건소의 보건·의료프로그램이 다양해지면서 이용주민 수도크게 늘어 노인 건강체조교실의 경우 올 하반기에만 1만여명이,암 검진사업에는 2만명이 넘는 참여도를 보였다. 한편 최근 서울시 시민평가단이 실시한 분야별 시민만족도 조사에서도 보건의료서비스 분야가 63.4점으로 민원분야의 73.7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만족도를 얻는 등 최근들어 다양해지고 있는 보건·의료서비스 분야의 달라진모습을 반영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면목천변 무허가촌 대대적 개발

    서울의 대표적 불량주거지역 가운데 하나인 중랑구 면목동의 이른바 ‘면목천변 무허가촌’이 새롭게 변모할 전망이다. 중랑구는 26일 불량·노후주택이 난립한 면목동 1505 일대 16필지 1만7,544㎡에 대해 새해부터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유지인 이곳은 당초 하천부지였으나 지난 60년대부터 영세민들이 이주·정착하면서 무허가건물이 난립했다.때문에 체계적인 도시개발이 안돼 80년대부터 민원이 끊이지 않았으나 국유지의 소유권 이전문제로 사업이 계속 미뤄져 왔다.중랑구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중 정부부처와 협의,특정건축물 179동과 무허가건물 6동 등 185동의 건축물이 들어선 국유지를 모두 유상불하하기로 했다. 중랑구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 아래 전체의 68%를 택지로,나머지 32%는 도로 등 공공용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또 슬럼화를 방지하기 위해 필지를 150㎡단위로 정형화하고 블록단위별 동시개발 형식으로 다세대·다가구주택 건설을 유도,토지의 효율적 활용을 꾀하기로 했다. 중랑구는 개발에 앞서 사업계획을 제시,주민들의 동의를 구한 뒤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독자의 소리] 지하철 전동차 정차위치 제대로 지키길

    전에 비해 우리 국민들의 줄서기 문화가 많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다.하지만 아직도 버스 또는 지하철이 도착하면 반듯했던 줄이 곧바로 흩어져 버리기십상이다.시민의식에도 문제가 있지만 지하철을 이용하며 느끼는 점이 있어이를 알린다. 지하철 승강장에는 바닥에 지하철 출입문의 위치를 표시해놓아 승객들은 출입문 위치 양쪽으로 줄을 서서 기다린다.하지만 도착한 지하철이 정확히 지정된 출입문 위치에 멈추지 않는 경우가 많아 줄은 금방 흩어져버리고 내리는 사람과 타려는 사람들로 오히려 혼잡을 가중시키고 있다.지하철의 안전의식 향상은 작은 관심과 조심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고 개선해 주었으면 한다. 김우태[서울 중랑구 중화3동]
  • 중랑구, 구민체육센터·노인복지관 28·29일 개관

    중랑구민 체육센터와 노인종합복지관이 이달말 잇따라 개관,주민들의 보금자리로 자리잡게 됐다. 중랑구는 21일 관내 묵1동에 건립중인 구민체육센터와 면목2동에 건립중인노인종합복지관 공사를 곧 마무리,오는 28일과 29일 각각 개관한다고 밝혔다. 지난 97년 시비 등 135억1,000만원을 들여 착공한 구민체육센터는 대지 982평,연건평 1,811평에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수영장과 헬스클럽,에어로빅장과 종합체육관,다목적 체육실 등 주민을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었다. 중랑구는 체육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중랑구체육회에 위탁,29일부터 각종목별 회원신청 접수와 함께 스포츠 강좌를 개설,운영하기로 했다. 시비 54억원을 들인 노인종합복지관은 대지 452평에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717평의 규모로 노인들을 위한 이·미용실을 비롯해 목욕실,물리·작업치료실과 보호·상담·회의·자원봉사자실,취미교실,한방·치과진료·체력단련실,공동작업장 등이 들어서 지역 노인복지의 요람 역할을 하게 된다. 중랑구는 이를 계기로 노인들을 대상으로한 전문 상담활동은 물론 심신기능 회복,주간 보호사업,가정봉사원 파견과 각종 교양·건강·취미교실 운영등 다양한 복리후생사업을 펴나갈 계획이다. [심재억기자]
  • 市·자치구 청소년 프로그램 ‘풍성’

    서울시와 시내 각 자치구가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뜻깊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이들 프로그램은 학습의 연장은 물론 학과부담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줄 수 있도록 짜여진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민간단체의 협조를 얻어 27일부터 30일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도봉산,수락산,북한산,관악산 등 시내 4개산을 등반하는 행사를 연다.27∼29일에는 강원도 정동진 일대를 탐방하는 ‘관동팔경 문화기행’과 충남 괴산의보람원청소년수련마을에서 ‘부모와 함께하는 가족사랑캠프’를 마련한다. 동지인 22일에는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동지축제를 열어 옛 풍속을 재현하고 지신밟기와 농악한마당 등의 행사를 펼친다.서울대공원에서는 동물교실(20일∼1월25일)과 식물교실(20일∼1월22일)이 열리고 어린이대공원에서도 겨울동식물교실을 23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마련,방학동안 동식물의 생태 등에 대해 학습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목동·문래·보라매·노원·수서·중랑 청소년수련관 등에서도 수련관별로 영화상영 콜라텍자원봉사 음악감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청소년들과 함께 한다. 자치구에서도 강남구가 20일 강남청소년회관에서 청소년가요제를 마련하는등 알차고 유익한 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강북구는 22일 국립민속박물관과 자연사박물관 농업박물관을 탐방하는 ‘색다른 박물관 기행’ 행사를 기획했다.중랑구도 23일 구민회관에서 ‘댄싱 페스티벌’을 개최한다.참가비는무료 또는 5만원 안팎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씨름판 장사가‘해결사’로

    서울 방배경찰서는 17일 전 백두장사 지현무(池炫茂·27·울산시 중구 반구동)씨 등 4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김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지씨 등은 지난달 26일 전 성원토건 감사 김성환씨(37)로부터 “맡긴 돈 50억원을 갖고 달아난 투신사 직원을 붙잡아달라”는 청탁을 받고 전 H투신 직원 홍모씨(42)를 서울 성북구 H아파트에 20여일 동안 감금해 9억700만원을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10일 “사기 도박판에서 손모씨(55·인쇄업·중랑구 망우동)등에게 나머지 돈을 날렸다”는 홍씨의 말에 따라 손씨를 납치해 사흘 동안H아파트에 가두고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7월 부도난 성원그룹 김성필(45)회장의 동생인 김씨는 지난해 홍씨를 통해 50억원을 차명계좌로 관리해오다가 홍씨가 지난 10월 돈을 챙겨 중국으로 달아나자 친구의 제자인 지씨를 해결사로 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재천기자 patrick@
  • 市 새천년맞이 이벤트 다채

    서울 곳곳에서 새천년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준비된다. 서울시는 20세기의 마지막 순간인 31일 자정을 기해 보신각에서 ‘평화의종’을 타종하며 각 자치구들도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새천년 새서울 평화의 종 2000’ 으로 이름붙인 서울시의 평화의 종 타종 축제에서는 타종전 2,000여명의 시민이 야광초와 횃불을 들고 보신각을 도는 불밝히기,새천년을 맞는 기쁨과 희망을 역동적인 모습으로 형상화한 북춤공연 등 다양한 식전행사가 펼쳐진다. 21세기의 시작을 의미하는 뜻에서 21명이 타종하며 고건(高建) 시장을 비롯,2000년 1월 1일로 만21세가 되는 사람,100세 노인,장애인 등이 참여한다. 자치구들은 대부분 1일 새벽 관내 명산을 찾아 해맞이행사를 갖는다. 강북구는 북한산 동장대,동작구는 국사봉,용산구는 남산타워 앞마당,광진구는 아차산 정상,강동구는 일자산에서 새천년 해맞이행사를 갖는다.중랑구와양천구도 청계산과 용왕산에서 조촐한 해맞이의식을 치를 계획이다. 또 해맞이 대신 지역특성에 맞춰 조촐한 기원·소망행사를 마련하는 곳도많다. 강서구는 31일 오후 우장산축구장에서 새천년 기원행사를,구민회관에서는축하공연을 가질 계획이다.도봉구와 동대문구도 이날 낮 각각 구민회관에서동·서양 음악이 어우러지는 열린음악회와 문화예술축제를 열어 새천년의 소망을 다진다. 강동구는 구청광장에서 축하공연을,관악구는 ‘새천년맞이 타종’행사를,광진구는 오는 26일까지 구청과 각 동사무소에 ‘주민 소망함’을 설치해 1년후 2,000명을 추첨,기념품을 증정하기로 했다. 새천년을 축하와 희망 속에 맞자는 소망·기원 이벤트도 준비된다. 성동구는 17일 이색적인 북한청소년돕기와 관내 14개 중·고생들을 초청한청소년 어울마당을 펼친다. 강북구는 새해 첫날 태어난 밀레니엄 베이비 21명에게 금반지와 기념패를 전달하며 용산구와 광진구도 인증서와 선물 전달,축하행사 등을 계획하고 있다. 동작구는 해맞이행사에 장애인과 소년소녀가장 등을 초청할 계획이며 강동구는 축하행사와 함께 관내에 새천년 축하 현수막을 내걸기로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서울 행정서비스 만족도 평균 60점

    서울시 행정서비스에 대한 시민만족도가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민평가단(단장 金秉準 국민대교수)이 지난 10월부터 이달 3일까지 한국 갤럽 등 6개 전문 조사기관을 통해 시민 1만650명을대상으로 6개 부문에 걸쳐 실시한 올 하반기 시민만족도 조사 결과 평균 60. 6점으로 상반기보다 1.3점이 높았다. 민원행정 분야가 상반기보다 2.6점 올라간 73.7점으로 가장 높았다.상수도분야는 54.4점으로 상반기에 비해 7.3점이나 향상됐다.시내버스와 보건의료분야는 상반기와 비슷한 57.8점과 63.4점을 얻었다. 반면 청소는 상반기보다 0.6점 낮은 61.6점을 얻는데 그쳤고,지하철은 상반기보다 4.1점이나 낮은 52.4점으로 최저 평가를 받았다. 운영주체별로는 청소에서 양천·중랑·관악구가,보건의료에서 동작·영등포·금천구가,민원은 본청의 경우 행정관리·산업경제·보건복지국이,구청은종로·중랑·마포구가,수도사업소별 상수도행정서비스는 은평·남부·서부수도사업소가 각각 1·2·3위에 올랐다.지하철은 8·5·7호선이,시내버스는 중부운수·대흥교통·군포교통이 상위를 차지했다. 상·하반기를 종합한 자치구 평가에서는 민원행정 분야의 경우 최우수구와우수구에 종로구와 성북·중랑구,모범구에 용산·서대문·구로·송파·마포·관악·동대문·금천·강서구가 선정됐다.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영등포구와 성동·중구가 각각 최우수와 우수구,성북·서대문·동작·중랑·서초·강동·송파·강북·광진구 등이 모범구로 뽑혔다. 청소 분야에서는 양천구와 서대문·강동구가 각각 최우수와 우수구로,관악·강북·성북·송파·동대문·중랑·종로·성동·용산구가 모범구로 뽑혔다. 이들 우수·모범구에는 5억∼1억원씩 모두 60억원의 인센티브 사업비가 지원된다. 심재억기자 jeshim@
  • [우리구 역점사업] 중랑구

    서울 중랑구(구청장 鄭鎭澤)가 특화된 노인 복지시책을 추진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노인이 많은 지역특성을 감안,자치단체 노인정책의 모범사례를 제시하겠다며 의욕을 다지고 있다. 중랑구는 오는 27일 준공예정인 노인종합복지관 개관에 맞춰 장례지원제 등다양한 노인 복지시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구는 실효성있는 복지정책 수립을 위해 최근 관내 65세 이상 노인들에 대한 생활실태조사를 실시했다.생활형태를 비롯해 건강,사회참여 의사,복지시설 사용여부 등 조사에서 파악된 각종 자료를 모두 데이터베이스화해 개인특성에 맞는 건강관리 및 보건사업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다.이번 조사를 통해 모두 2만1,000명의 주민 기록이 전산화됐다. 특화된 복지카드제도 중랑구가 의욕을 갖는 사업이다.상당수 업소들이 요금할인부담 때문에 참여를 기피해 온 점을 감안, 자율참여를 원칙으로 하되 모범업소에 대해서는 표창은 물론 정기 간담회를 통해 이들의 자긍심을 적극고취할 계획이다. 음식·목욕·이미용업은 물론 의·약사회 등 분야별로 12개 협회 회원업체들의 자율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중랑구는 또 관내에 5개소의 무료급식소를 지정,자녀들의 맞벌이와 어려운가정형편 등으로 끼니를 거르는 노인들에게 급식을 해오고 있다.현재 매일수혜를 받고 있는 노인은 540여명에 이른다. 저소득 주민을 도울 장례지원제도 도입할 계획이다.노인종합복지관에 장례지원센터를 설치해 전담인력과 장의차량을 무료로 지원하게 된다.어려운 주민들의 장례부담 경감과 장례문화 개선에 기여하리라는게 관계자들의 기대다. 한편 면목2동 452평의 부지에 지어진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717평의 노인종합복지관은 취미교실과 치과·한방진료·물리치료·체력단련·공동작업실은 물론 이·미용실과 응급간호실,회의실 등의 시설이 갖춰져 중랑 노인정책의 요람이 될 전망이다. 정진택 구청장은 “노인인구가 많은 지역의 특성을 감안,다양하고 실질적인노인복지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전통적인 효(孝)의식을 되살리고 노인들의 보다 안락한 노후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자치구‘사랑의 김장담그기’열풍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은 요즘 각 자치구들이 불우이웃에게 사랑의 김장을담가주기 위해 진기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짜내고 있다. 텃밭에 심은 배추와 무로 김장을 담그는가 하면 직능단체가 중심이 돼 기금을 모아 사랑을 실천하기도 한다.외국인과 동사무소 문화교실 수강생도 참여하는 등 참여폭도 다양하다. 동작구와 새마을부녀회 동작구지회는 최근 3일동안 5,000포기의 김장을 담가 불우이웃 800가구와 불우복지시설 10곳에 제공했다. 비용은 새마을부녀회가 지난달 18일부터 23일까지 구청 주차장에서 멸치액젓과 족발 등을 팔아 마련한 600만원에 구청에서 보탠 지원금으로 마련했다. 재료는 자매결연지인 충남 홍성군 등에서 구입하거나 구청광장에서 열린 ‘직거래 김장장터’를 통해 싼값에 조달했다. 중구는 구립 어린이집 원장협의회가 새마을알뜰장을 통해 모은 70만원과 구청 여직원회가 1년동안 일일찻집을 해 모은 기금 50만원 등으로 3일 배추 400포기를 담가 80명의 무의탁노인에게 제공했다. 중랑구는 중랑천 둔치 유휴지 6,500여평에 공공근로자를 활용해 심은 배추8만포기와 무 5,000개 등으로 김치를 만들어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복지시설 등에 보냈다. 영등포구도 공터로 방치돼있던 양화동 인공폭포 뒤 하천부지 1,400여평에 공공근로자들이 가꾼 배추 4,000포기와 무 2,000개를 수확,새마을부녀회의 일손을 빌려 408가구의 저소득층을 도왔다. 강동구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김치맛자랑대회를 열어 만든 다양한 종류의 김치를 불우이웃에게 제공하는 이색사업을 펼쳤다. 성북구 정릉3동사무소는 20명의 독거노인에게 미리 좋아하는 김장종류를 신청받아 총각김치 갓김치 파김치 일반김치 등을 만들어 전달했고 송파구 잠실3동에서는 주한 외국인 문화단체회원 10명과 동사무소 문화교실 수강생 등 60명이 김장담가주기에 동참했다. 또 은평구 진관내동사무소는 지난해 여름 수해때 크게 훼손된 창릉천 둔치를개간해 심은 배추 등으로 불우노인 등을 도왔다. 이밖에 동작구 사당4동과 송파구 가락1동 사무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새마을부녀회,바르게살기협의회,마을문고,통장협의회 등도 주말농장에서 수확한 배추로 김장을 해 이웃에게 전달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시·구의원 초대석] 金鉉培 중랑구의원

    “동네를 지키며 사는 것을 천직으로 여기고 있습니다.다른 욕심은 없어요” 7대째 중랑을 지키며 살아온 중랑구의회의 김현배(金鉉培·58) 운영위원장에게 ‘토박이’란 말이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조상대대로 살아온 터전이기도 하거니와 마을 구석구석 그의 흔적이 닿지 않은 곳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3선째 구의원을 하는 사이 지역구인 상봉1동에 대해서는 ‘길바닥의돌부리 하나도 다 알 만큼’ 자신이 있다.그런 그를 주위에서는 ‘달마’라고들 부른다.퉁방울 눈이 그렇고,주어진 일을 치러내는 솜씨가 남달라서 그렇다. “분구되기 전 동대문구의 36개 동에서 뭘 하든 상봉동이 맨날 꼴찌였다”고 돌이킨 그는 구의원이 되고 나서 논·밭두렁에 호박넝쿨만 헝클어진 듯하던 마을에 번듯한 도로를 닦은 것을 가장 보람있는 일로 친다. 구의원 8년여동안 구립 노인정 건립,동사무소 이전 등 많은 일을 해냈지만상봉동에 길닦은 일에는 못미친다는 것.그만큼 이 일에 애착을 많이 가졌다. 언제나 의욕이 넘쳐 상봉1지구 재개발사업때는 일부 주민들로부터오해도샀다는 김위위장은 “주민들이 주문한 민원사항을 속시원히 해결해 주지 못할 때가 가장 안타깝다”며 “민원인들이 무작정 민원을 들이밀기보다는 지역 국회의원과 시·구의원이 해결할 일을 가려줬으면 한다”고 나름의 애로를 토로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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