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아파트 오름세 주춤
계속 치솟던 재건축아파트 시세가 다소 주춤해지는 양상이다.
24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단지 가격은 지난 한 주간 0.77% 상승해 상승률이 이전 주(1.43%)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특히 정부의 긴급 안전진단 조사권 발동 방침에 안전진단을 진행 중이거나 아직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초기 재건축단지는 소폭이지만 일부 하락하는 곳도 있다.
강동구 둔촌 주공4단지와 서초구 서초동 우성2차, 강남구 대치동 청실1차 등이 단지별로 500만∼1500만원 가량 내렸다.
재건축단지 시세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일반아파트까지 포함한 서울 아파트 가격은 0.32% 올라 이전 주(0.43%)보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구별로 송파구(0.92%), 강남구(0.5%), 서초구(0.4%), 중랑구(0.36%), 영등포구(0.34%) 등이 다소 높은 상승세를 보였는데 중대형 평형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반면 서울숲 개장을 앞두고 최근 상승폭이 컸던 성동구는 0.18% 하락해 다소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
신도시는 분당이 0.99% 올라 이전 주(1.06%)보다는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일산(0.19%), 평촌(0.16%), 중동(0.02%) 등도 강보합이었다.
수도권은 재건축단지가 강세인 의왕(0.78%)과 과천(0.77%), 판교 영향을 받는 용인(0.59%) 등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오산, 군포, 평택, 구리, 하남 등은 소폭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이사철이 종료되면서 하락세를 보인 지역이 늘었다. 서울(0.02%)은 송파(-0.22%), 동대문(-0.21%), 강서(-0.16%), 중랑(-0.15%), 종로(-0.09%)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다. 동작(0.39%), 용산(0.35%), 금천(0.3%) 등은 신규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였다.
신도시는 평촌(0.74%), 산본(0.54%), 분당(0.43%), 일산(0.09%), 중동(0.03%) 순으로 상승했다. 수도권도 하남(1.6%), 의왕(0.51%), 용인(0.44%), 수원(0.26%) 등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화성, 광명, 아산, 성남 등은 소폭 내렸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