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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연중무휴’ 약국 255곳으로 늘어

    서울시는 2월 시내 약국 5088곳의 영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연중 무휴 약국이 지난해 131곳에서 올해 255곳으로 95%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야간약국은 265곳에서 300곳으로 13%, 외국어가 가능한 약국은 259곳에서 489곳으로 89%가 증가했다. 연중 무휴 약국은 1년 365일 영업하거나 명절·연휴에만 휴무하는 약국을 말하며 야간약국은 오후 9시 이후까지 문을 여는 곳이다. 연중 무휴 약국은 노원구가 39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북구 34곳, 강남구 28곳 순이었다. 야간약국은 노원구 34곳, 중랑구 25곳, 종로·동대문·성북·강남구 각각 19곳으로 집계됐다. 영어가 가능한 약국은 456곳으로 97%, 일어는 65곳으로 71%가 늘었다. 2개 국어 이상이 가능한 약국은 64곳이었다. 이들 약국의 정보는 당번약국홈페이지(www.pharm114.or.kr), 다산콜센터(120), 응급의료정보센터 1339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현희 시 보건정책과장은 “시민들이 의약품을 구매할 때 겪는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약사회와 긴밀히 협조해 정확한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나들이하고 독립정신도 되새기고”

    1일은 3·1절 92주년이다. 공휴일이라고 마냥 쉬기보다는 가족과 함께 3·1절 명소를 찾아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되새겨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가 28일 3·1절 관련 역사적 명소 4곳을 소개했다. 1919년 독립선언문이 처음으로 낭독된 종로구 종로 2가 탑골공원은 3·1운동의 진원지다. 당시 수만명의 군중이 만세를 부르며 대한문으로 향했던 유서 깊은 장소다. 지금도 탑골공원에는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장소인 팔각정, 독립운동 부조판, 민족 대표 손병희 선생 동상 등 많은 기념물이 있다. 시는 1991년 공원을 사적 제354호로 지정했으며 2001년 ‘3·1운동 성지’로 재정비 사업을 벌여 2002년 다시 문을 열었다. 마포구 마포동 마포전차종점은 3·1운동 당시 탑골공원을 출발한 시위 군중 중 2000여명이 모여 저녁까지 만세 시위를 벌인 곳이다. 당시에는 서대문에서 들어오는 전차의 종착역 자리였으며 현재는 마포대교 북단 불교방송국이 있는 다보빌딩이 자리하고 있다. 서대문구 현저동에는 일제 강점기 역사현장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서대문독립공원이 10만 9000여㎡ 규모로 들어섰다. 순국선열추념탑, 3·1독립선언 기념탑, 독립문, 독립관 등을 갖췄다. 특히 1908년 지어져 국내외에서 활동한 수많은 독립투사가 투옥됐던 옥사에는 오늘날 시민들이 역사 체험을 할 수 있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이 자리 잡고 있다. 중랑구 망우동의 서울시립망우추모공원은 오세창, 오재영, 한용운, 장덕수, 조봉암 등의 독립운동가와 애국지사들이 안장된 곳이다. 이곳에는 각계 유명 인사의 묘역과 산책로, 연보 기록비도 있어 민족 역사와 문화에 큰 공을 세운 이들의 생애를 돌아볼 수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 면목동 사가정공원

    [Seoul 요모조모-만원의 행복] 면목동 사가정공원

    ‘금빛은 수양버들에 들고, 옥빛은 매화에서 떨어지는데/ 조그마한 못의 새로운 물은 이끼보다 푸르네/ 봄의 근심과 봄의 흥위(興慰), 어느 것이 더 깊고 얕을까/ 제비도 오지 않고 꽃 또한 피지도 않았네.’ 중랑구 면목동 사가정공원엔 조선조 문인 서거정(1420~88)의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시비들이 띄엄띄엄 세워져 자칫 무료해지기 쉬운 산책길의 운치를 더해준다. ‘春日’(봄날)이란 시비는 2월 끝자락을 음미하기에 제격이다. 삶이 가려워 옷 벗은 나무들, 나무계단 옆 바위에 내려앉은 하얀 양탄자 같은 잔설들, 주인 잃고 헤매는 강아지 한 마리가 서성이는 곳…. 그곳엔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떠나고 있다. 지하철7호선 사가정역 1번 출구에서 불과 5분 거리인 사가정공원을 걷다보면 이별이 아쉬운 겨울과 봄을 재촉하는 햇살을 동시에 만난다. 공원은 매월당 김시습(1435~93)과 함께 당대 최고의 문인으로 꼽혔던 서거정 선생이 당시 용마산(아차산) 부근에 거주했던 점에서 호 사가정(四佳亭)을 따 만들었다. 사가정은 당시 파주 도라산에 있던 정자 이름으로, 자신의 이름과 발음이 비슷해 재치있게 빌린 것이란다. 선생은 세종에서 성종에 이르는 동안 69세로 생애를 마칠 때까지 6조 판서와 한성부 판윤, 대사헌, 대제학 등을 역임했고 ‘경국대전’, ‘동문선’, ‘동인시화’, ‘필원잡기’ 등을 저술한 것으로 유명하다. 2005년 문을 연 사가정공원은 주민 건강을 책임지는 허파이기도 하다. 11만㎡ 규모의 공원에는 말 동상과 어우러지는 어린이놀이시설, 건강지압로, 약수터, 자연학습원을 갖췄다. 함께 들어선 중랑문화체육관에선 수영, 헬스로 몸을 다질 수 있어 가족이나 연인과 들러도 좋다. 용마산 자락엔 사가정공원과 더불어 동양 최대 51.4m 높이의 인공폭포를 자랑하는 용마폭포공원도 볼거리다. 용마폭포 왼쪽 21m 높이의 청룡폭포와 오른쪽 21.4m의 백마폭포는 삼중주의 앙상블을 이룬다. 공원을 관리하는 이중규(57)씨는 “평소 좋아하는 클래식, 영화음악을 틀어줘 폭포수를 보러 왔다가 아쉽게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을 위로해준다.”면서 “허기는 사가정역 앞 사가정시장에 들러 따끈한 찐빵, 순대로 달래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서울플러스] 항공사 지상직 양성과정 개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사회 초년 여성들의 취업난 해소를 위해 ‘항공사 지상직 양성 과정’을 개설하고 신청자를 모집한다. 다음 달 2~15일까지 신청받아 20명을 선발해 4월부터 (주)코세아 아카데미에 위탁 교육을 한다. 대상은 전문대졸(졸업 예정자) 이상의 학력자로 지난해 10월 이후부터 지역에 거주하는 20대 여성이다. 국내외 주요 항공사로의 취업도 알선한다. 가정복지과 2094-1772.
  • [뛰는 부동산 나는 물가] 71세에 첫 내 집… ‘보금자리’ 없었더라면…

    [뛰는 부동산 나는 물가] 71세에 첫 내 집… ‘보금자리’ 없었더라면…

    20여년 농사를 지었지만 다섯 식구 입에 풀칠을 할 수 없어 전남 신안에서 무작정 상경했다. 공사장 경비원에서부터 보따리 장사까지 안 해 본 것이 없이 다해 봤지만 그래도 사는 것은 항상 고달팠다. 손에 쥔 돈이 없으니 250만원짜리 단칸방에서 시작했다. 그래도 언젠가는 내 집을 장만해 식구들이 오순도순 모여 살 수 있으리란 꿈은 놓지 않았다. 지하방에서 7년여 만에 방 두개짜리 단독주택으로 이사 온 날, 어두컴컴한 지하에서 벗어났다며 좋아하던 애들의 표정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그때는 내 집이 바로 손에 잡히는 듯했다. 하지만 경비원의 월급으로 애들 키우면서 집 장만 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나마 장사에 실패하면서 금세 손에 쥘 것 같았던 내 집 마련의 꿈은 남의 얘기가 돼 버렸다. 김이곤(71·서울 중랑구 중화동)씨는 서울 강남 세곡지구(강남지구) 보금자리주택 생애최초 특별분양에서 전용면적 84㎡ 아파트에 당첨됐다. 당첨자 중에서는 최고령자다. 18일 서울 사당3동 대림플라자 경비실에서 만난 그는 아직도 상기된 표정이었다. 그는 아침 출근 전 집에서 당첨 사실을 알았다. “내 나이 일흔한 살에 서울에 내 집이 생겼다니 믿어지지 않았지요. 집사람과 몸이 불편한 딸아이가 제일 좋아했지. 난 가슴이 터지는 줄 알았고….” 깊게 팬 주름과 거친 손에는 힘들었던 그의 삶이 배어 있었다. 하지만 “나만 어려웠나. 그 시대에는 모두가 어려웠지.”라고 손사래를 쳤다. “71년이 꼬박 걸렸네. 내 이름으로 된 집문서를 갖는 데 말이야. 이젠 여한이 없어.” 전남 신안군 도초면에서 태어난 김씨는 23살 때 결혼을 하고 고향에서 농사를 짓다가 생활고 끝에 1983년 아들 형제, 태어나면서 몸이 불편한 딸 등 다섯 식구를 이끌고 서울로 올라왔다. 첫 둥지는 서울 공릉동 250만원짜리 지하 단칸방에 틀었다. “고향 선배가 경비원 자리가 있다고 해서 자식들하고 무작정 상경을 했지.”라며 그는 당시를 회상했다. “한 3년 동안은 밤에 아무리 화장실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했어. 자는 애들을 밟지 않고는 나갈 수 없었거든. 그때 꼭 내 집을 마련하겠다고 결심했지.” 김씨의 눈에 눈물이 고인다. 이후 기억도 다하지 못할 만큼 수십 차례 전셋집을 옮겨 다니면서도 내 집 마련의 꿈을 위해 1988년 청약저축에 가입했다. 하지만 벌이가 시원치 않아 불입액을 못 넣을 때도 많았고, 기껏해야 2만원만 넣을 때도 있었다. 23년여 동안 모았지만 총액 1100만원에 불과한 것도 그 때문이다. 1993년에는 장사도 시작했다. 시장 도매상에서 신발, 가방, 옷 등 물건을 사다가 길거리에서 파는 보따리장수를 했다. “한 3년 동안 장사하면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돈은 돈대로 까먹었지. 빌린 장사 밑천 갚느라고 아주 힘들었어….” 김씨의 실패담이다.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다. 다시 공사현장을 찾았고 착실하게 저축을 했다고 한다. 환갑인 2005년부터는 다시 경비원으로 일하며 꿈을 키웠다. 그는 결혼한 큰아들 빼고 네 식구가 중화동 전셋집에서 살고 있다. 현재 살고 있는 다세대주택 전세금은 4000만원. “입주금은 마련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그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하지 않았느냐.”라면서 “예·적금과 대출을 받으면 분양대금 3억 2000만원은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플러스] 특산물 황실배 주말농장 개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지역 특산물인 황실배(옛 서울먹골배)의 참맛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2011년 황실배 주말농장’(신내동 산 256-2)을 개설하고, 새달 말까지 주말농장 회원 4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1그루당 9만원에 임대하며, 가을에 배 수확시 15㎏ 3상자에 미달할 경우 농장주가 3상자를 보전해 준다. 회원은 인공수분, 열매솎기, 봉지씌우기, 배 수확 등 일반적인 관리만 하면 되고 거름주기, 제초작업 등은 농장주가 직접 해 준다. 지역경제과 2094-1282.
  • [서울플러스] 매월 셋째 수요일 중랑 가족영화제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매월 셋째 수요일을 ‘가족과 함께하는 날’로 지정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중랑가족영화제를 마련한다. 메가박스 상봉점과 구 건강가정지원센터 간의 협의를 통해 매월 1회 구민 50명을 초대해 무료 관람 기회를 준다. 신청은 매월 둘째주 목요일까지 가족과 보고 싶은 이유를 적어 건강가정지원센터에 보내면 된다. 건강가정지원센터 435-4142.
  • 새학기 알뜰하게 준비하세요

    새학기 알뜰하게 준비하세요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데 새학기가 다가오니 설상가상(雪上加霜)은 이럴 때 쓰는 말일 터. 아이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교복에 학용품, 문제집까지 살 게 많다고 용돈을 받아가니 타들어가는 부모 마음을 자식들이 알아나 줄까 모르겠다. 그래도 방법은 있다. 답답한 부모 마음을 달래기라도 하듯 서울의 각 자치구에서 마련한 복안들이 눈길을 끈다. 저렴하게 새학기를 준비할 수 있는 교복, 학용품, 헌책 패키지를 알아봤다. 교복 물려 입기는 삼척동자도 다 아는 미풍양속. 자치구에서 이를 위해 다양한 교복장터를 개최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중랑구는 오는 25일 구청 광장에서, 성북구는 23일부터 이틀간 구청 다목적홀에서 교복 장터를 연다. 성북구는 교복 1300여벌을 기증 받아 세탁과 수선을 다 마쳤다. 수익금은 전액 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된다. 양천구는 18일부터 이틀간 신정4동 녹색가게 2호점, 강서구는 25일 구청 지하상황실, 금천구는 22일부터 이틀간 구청 대강당에서 교복 장터를 개최한다. 이미 2004년부터 상시 매장을 열고 있는 송파구는 구청 앞 지하보도에서 교복을 판다. 강동구는 각 중·고교에서 별도의 교복은행을 운영한다. 학교마다 차이는 있지만 무상으로 받아갈 수도 있다. 구는 교복은행 활성화를 위해 별도의 상설매장을 운영하는 학교에 3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제 학용품을 준비하자. 강동구 천호동의 ‘문구·완구거리’는 서울시내 대표적인 문구 도매시장. 2001년 구 특화거리로 지정됐다. 266m에 걸쳐 양쪽으로 문구점과 완구점, 화방, 필방, 체육사, 교재사 등 관련 가게 40여곳이 몰려 있다. 가격도 시중가보다 30% 정도 싸고, 특히 노트는 40%가량 저렴하다. 동대문구 창신동 문구거리는 문구 도매의 원조격이다. 주로 공책류와 크레파스, 연필, 실내화, 가방, 스케치북 등 학용품을 취급하지만 어린이 선물용품이나 팬시용품, 파티용품도 판매한다. 강서구 화곡동 잡화도매시장이나 영등포문구도매시장, 남대문시장도 새학기 저렴한 문구를 도매를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한때 새학기 철마다 참고서와 문제집 등을 구하러 온 학생들로 북적이던 50여년 전통의 청계천변 헌책방 거리. 물론 그 열풍은 다소 잠잠해졌지만 아직도 이곳만큼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을 잘 아는 곳도 없다. 정가의 20~80% 정도에 판매한다. 학습, 유아, 기독교, 외국서적, 잡지 등 분야별로 나뉘어진 헌책방에는 유행이 지난 소설책이나 경제, 경영서, 어린이 도서전집 등 없는 게 없다.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벼룩시장도 좋다. 강동구에서는 넷째주 토요일마다 상일동 어울마당 방아다리길에서 강동벼룩시장을 연다. 최근 유명해진 서초 벼룩시장도 가볼 만하다. 송파 교복장터에서는 헌책을 기증받아 판매한다. 아동도서와 참고서류는 권당 200원, 성인도서는 권당 400원이다. 지난해 5000여권이 판매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서울신문이 ‘행정보도의 달인’ 되려면/김동극 행안부 인사정책관

    [옴부즈맨 칼럼] 서울신문이 ‘행정보도의 달인’ 되려면/김동극 행안부 인사정책관

    최초의 신문은 어떤 형식이었을까. 신문의 원시적 형태는 로마시대의 ‘악타 디우르나’(Acta Diurna)라고 한다. 악타 디우르나는 행정방침, 원로원의 정치적 결정사항 등을 알리려고 발간된 관보 성격의 신문이었다. 우리나라에도 최초의 전근대적 신문으로 조선 전기에 ‘조보’(朝報)라 불리는 일종의 관보가 있었다. 조보는 국왕의 동정과 관리 임면 등의 내용을 손으로 적어 각 관청과 양반층에 보내는 신문이었다. 정부 정책, 행정부에 대한 소식 전달은 신문의 기원과 함께하는 핵심적인 역할이었던 것이다. 종이신문이 유일한 정보전달 매체였던 시대를 지나 이제 우리는 미디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아침이면 배달되는 종이신문부터 라디오, 텔레비전, 인터넷뿐만 아니라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뉴스를 접하고 있다. 그 전달방법은 다양화되었지만, 그럼에도 변하지 않은 것은 내용의 핵심일 것이다. 아직도 뉴스의 중요 부분은 신문의 기원과 같이 사회문제와 정부 정책 및 역할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울신문이 다른 신문과 차별화되는 강점도 바로 정책뉴스를 전달하는 신문 본연의 핵심 역할이 특화돼 있다는 대목이다. ‘행정&자치’ 면이 별도로 구성돼 주요 정부 정책 및 조직,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에 대한 소식을 전달하고, ‘고시&취업’ 면에서 공공부문 채용 관련 정책 등 예비공직자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신문에서는 공무원과 공직 이면의 다양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지난달 10일부터는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라는 제목으로 행정, 시설환경 분야 등 각 업무분야에서 높은 업무 숙련도와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공헌한 담당분야 최고 공직자들의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다. 1월 10일 자 첫 기사에서는 행정 분야 달인으로 13년간 노숙인 지원업무를 하면서 ‘노숙인 선도’에 앞장선 서울 중랑구 사회복지과 이명식씨가 소개됐다. 그간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는 달인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을 소개하는 내용을 종종 볼 수 있었지만, 공무원은 흔히 말하는 ‘달인’과 거리가 멀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다. 공무원은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많이 받아왔고,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점에서 ‘달인’ 기획시리즈는 공무원들에게는 업무에 대한 열정과 봉사정신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일반 독자들에게는 공무원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하게 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다. 정부 정책 보도에 있어서도 서울신문은 그 이면, 또 다른 시각에서의 이야기까지 다루는 경우가 많다. 1월 26일 자 ‘지자체 도로명 새 주소 설왕설래’ 제목의 기사에서는 도로명 새 주소의 지명 발음이 어려워 주민들이 겪는 불편이 보도됐다. 새 주소 정책 도입 이후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줌으로써 정책 입안자로서는 간과할 수 있었던 문제까지 돌아보게 한 계기였다고 생각한다. 최근 보도의 패러다임은 ‘속도’에서 ‘심층’으로, ‘보도’에서 ‘해설’로 바뀌고 있다고 한다. 과거에는 신문이 가장 빠른 뉴스 전달매체였지만, 텔레비전에서 스마트폰까지 수많은 디지털 기기들이 보편화하면서 신문은 속도전에서 밀리고 있다. 이제 신문기사는 빠른 보도보다는 사건의 이면에 숨겨진 스토리 등에 대한 심층 분석과 해설 보도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서울신문의 특화된 영역인 ‘행정뉴스’ 보도에서 단순한 사실 전달보다 공감 가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잘 반영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간혹 ‘빠른 보도’만을 위한 기사가 있기도 해 아쉽다. 정책의 내용 보도에서 더 나아가 추진 배경, 잠재된 문제점에 대한 대안 제시, 정책 시행 후 대상 집단의 만족도나 효과성에 대한 모니터링 등 이면의 스토리텔링 보도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기 바란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서울신문은 진정한 ‘행정보도의 달인’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 [인사]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승진 △감사담당관 정병기 ■통일부 ◇고위공무원 전보 △통일교육원 교수부장 임병철 ■행정안전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전보 △대변인 박동훈△공무원노사협력관 전성수◇부이사관 전보△과천청사관리소장 직무지원 정정순△의정관실 상훈담당관 이완섭◇서기관 전보△지역발전정책국 지역녹색성장과장 박원석△지방행정체제개편지원단 파견 최명규△지방분권지원단 〃 정경택 ■농림수산식품부 ◇고위공무원 전보 △농업연수원장 나승렬△농촌진흥청 기술협력국장 김남수△녹색성장정책관 이준원△수산정책관 방기혁△어업자원관 정영훈△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장 손재학△외교안보연구원 파견 강준석△주제네바유엔사무처 및 국제기구대표부 공사참사관 이주명 ■지식경제부 △성과관리고객만족팀장 이원희△개발지원2〃 박인규<과장>△로봇산업 박정성△투자유치 유법민△생활제품안전 정의식△계량측정제도 김동호△중국협력기획 정석진△에너지절약협력 이승렬 ■국토해양부 ◇실장급 승진 △건설수자원정책실장 정내삼◇국장급 교육파견△중앙공무원교육원 서병규 송석준 ■기상청 ◇교육 파견 △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 박관영<부이사관>△외교안보연구원 글로벌리더십과정 임병숙 ■서울시 ◇4급 승진내정 <행정직>△시민소통담당관 구종원△기획담당관 이동률△감사담당관 배형우△경제정책과 이원목△복지정책과 성은희△교통정책과 강석원△푸른도시정책과 윤기환△재무과 이선영△도로행정과 양현모△주택정책과 송호재△시의회사무처 의정담당관 성문식<기술·연구직>△기술심사담당관 강성구 형태경 이근배△도시기반시설본부 양사선△보행자전거과 임대성△도로계획과 이택근△시설계획과 남창우△상수도사업본부 문영출△중랑구 이재호△구로구 조정호△재정비2과 김재준△도시관리과 이진형△강서구 장경필△총무과 박응수△보건환경연구원 김무상 엄석원 ■금융위원회 ◇교육훈련 파견 △중앙공무원교육원 고위정책과정 이현철◇과장급△대변인실 정책홍보팀장 김진홍△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 최준우<금융정책국>△금융정책과장 김태현△금융정책과 금융제도팀장 손주형△산업금융과장 윤창호<자본시장국>△자산운용과장 권대영△공정시장〃 김인 ■SH공사 ◇승진 <1급>△경영지원실장 김주영<2급>△판촉팀장 문경훈◇전보 <본부장·실장급>△보상본부장 곽인△마케팅실장 이은호△SH도시연구소장 문완식<처장급>△마곡사업단장 이달윤△세운사업〃 진선호[처장]△도시재생 한재천△홍보 이종언△개발계획 윤종한△건설사업 오준엽△재생공사 강석준△설계 이동건△주거복지 조경래 ■한국산업단지공단 △감사 조흔구 ■한국정보화진흥원 ◇단장 △미래정보화추진 금봉수△정보문화사업 신광우△국가정보화지원 강동석△정보자원기반 권영일△정보사회통합지원 최두진△글로벌협력 전종수◇검사역△송명원◇부장△정보화기획총괄 박정은△정보화전략연구 이연우△정보화성과평가 이현옥△미래정보화기획 이재호△신기술융합서비스 이재근△스마트워크지원 이혜정△정보문화기획홍보 오강탁△정보화역기능대응 한석안△미디어중독대응 고정현△정보화컨설팅 이민혜△네트워크기획 하상용△공공통신망지원 권웅기△정보자원기획 송석현△정보자원서비스 신신애△정보사회통합기획 류영달△글로벌사업 조정문△글로벌역량협력 류석상 ■KRA 한국마사회 ◇임원 △부회장(기획본부장 겸임) 배근석△경마본부장 김승평△사업〃 이중호◇처장급△부산경남경마장장 조정기△홍보실장 최원일◇부장급△기획관리팀장 박진국△홍보〃 박진우△비서〃 채영만 ■금융투자협회 ◇신규 선임 △파생상품서비스본부장보 정원동 ■해외건설협회 △정보기획실장 김태엽△운영지원〃 이용광 ■매일경제신문 △영남본부 취재본부장 정현권△편집국 스포츠레저부장직대 백순기 ■매일경제TV △편성본부장(매경종편TV 컨텐츠팀장 겸임) 장태연 ■경남대 △교학부총장 남영만△대외〃 전하성△대학원장 이종붕△경영대학원장 조기조△산업〃 임태윤△행정〃 정상윤<처장>△교무 최호성△학생 한미라△기획 송병주△입학 박재윤△취업지원 강재관<단·관·소장>△산학협력단 황용일△중앙도서관 김봉렬△박물관 조호연△경남지역문제연구소 노상환<국장>△언론출판 정원식<원장>△평생교육원 정효숙△과학영재교육원 김종규△청년작가아카데미 김정대 ■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 의학과장(학생부원장·보건진료소장 겸임) 김충효△강원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장 김영관 ■인하대 △평생교육원장 김광회 ■한국산업기술대 △기획실장 박철우 ■KB투자증권 ◇신임 <부서장>△Structured Finance2팀장(부장) 문성철◇승진 <부장>△온라인업무개발팀 이순정△Trading팀 이승훈 ■아주캐피탈 ◇전보 △경영지원담당 임원대행 고장현△감사실장 박노웅△AUTO 금융2팀장 김원민△경영기획팀장 박강△고객행복센터장 김효성△대전지점장 최영준△강남채권센터장 이동일
  • [서울플러스] 25일 교복알뜰구매 행사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25일 구청 앞 광장에서 교복 1벌을 2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교복알뜰구매 행사를 연다. 가정복지과와 동 주민센터로부터 기증받은 교복을 세탁·수선한 뒤 판매한다. 수익금은 지역 소년소녀가장과 가정위탁아동 중 디딤씨앗통장(매월 일정금액 저축 때 국가·지자체가 같은 금액을 지원하는 아동발달지원계좌) 미가입자에게 통장 개설금액으로 지원한다. 가정복지과 2094-1750.
  • 서울 응봉동 노후주택 재건축한다

    서울 응봉동 노후주택 재건축한다

    서울 성동구 응봉동 노후 단독주택 지역이 친환경 주거단지로 바뀐다.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응봉동 193-162 일대에 아파트 494가구를 짓는 내용의 ‘응봉1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3만 5587㎡ 부지에는 용적률 218%를 적용받은 최고 17층 규모의 아파트 10개 동이 들어선다. 한강과 중랑천, 응봉산근린공원, 서울숲이 입지하는 등 빼어난 자연환경을 갖춰 친환경 주거단지로 기대되는 곳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위원회는 또 지하철 7호선 용마산역 주변인 중랑구 면목동 371 일대에 장기전세주택(시프트) 84가구와 일반분양 아파트 215가구를 짓는 ‘용마산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건립 관련 제1종지구단위계획안’과 서대문구 대현동 104-5 일대 1774.1㎡ 규모의 획지 4개를 하나로 합쳐 오피스텔을 건설하는 ‘신촌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도 가결했다. 한편 위원회는 최고 50층 규모의 초고층 건설 계획을 담은 ‘개포택지개발지구 공동주택 제1종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에 대해서는 심의를 보류했다. 소형주택·장기전세주택 확대 방안과 허용 용적률 인센티브 적정여부 등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행정의 달인’ 특별승진

    ‘행정의 달인’ 특별승진

    “노숙인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주고 아픔을 함께 했을 뿐인데….” 10일 서울 중랑구 사회복지과 이명식(58·기능8급) 주무관에게 특별승진 축하 인사를 건넸더니 “정말이냐.”며 못 믿겠다는 듯 어리둥절해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내부적으로 특별승진이 결정됐지만 아직 인사발령은 나지 않았기 때문. 구는 이달 중으로 공식 특진 인사를 낼 예정이다. 이 주무관은 중랑구에서 ‘노숙인들의 형님’으로 통한다. 1989년 중화2동 주민센터에서 공직생활의 첫발을 뗀 그는 1997년부터 중랑구 총무과로 옮긴 뒤 13년 동안을 줄곧 공원, 지하철역 등 노숙인들이 있을 만한 곳은 어디든 찾아갔다. 아픔을 보듬고 궂은 일을 도맡아 해 왔다. 지난 한 해만도 무려 100여명을 복지시설에 입소시켰고, 110여명에게 병원문을 열어줬다. 민원을 처리해 준 인원만 1500여명. 지난달에는 서울신문사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관한 ‘2010 지방행정의 달인’에 뽑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틀 전 공원에서 갓 출소한 노숙인을 만났어요. 사정을 들어 보니 위암 말기 환자더군요. 죽어도 병원에서 죽고 싶은 게 소원이라고 해서 보라매병원에 입원시켜 줬어요. 오늘 전화해서 수술할지 모르겠다며 고맙다고 하더군요.” 중랑구에는 118명의 노숙인들이 시설, 병원 등에 수용돼 있다. 그들은 가족 전화번호는 몰라도 이 주무관의 휴대전화 번호는 모두 기억한다. 이 주무관은 요즘 말 못할 고민이 하나 있다. 내년 정년퇴임을 앞두고 후배 양성을 하려 하는데 선뜻 후임자가 나타나지 않아서다. 그는 “그들에겐 오늘만 있고 내일은 없어요. 마음을 열고 먼저 다가간다면 홀로서기를 도울 수 있을 텐테….”라며 못내 아쉬워했다. 구는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공로가 있는 직원들에게는 포상은 물론 특별승진이라는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구는 지방공무원법 제39조 3항 ‘우수공무원 등 특별승진’법규에 따라 이씨를 특진시키기로 결정했다. 한편 일자리 창출·취업알선의 달인으로 선정된 충남 당진군 지역경제과 이경수(무기계약직)씨의 경우 일찍부터 달인 선정을 위한 현지실사 과정에서 군수가 “일반직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관련법규가 없어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군 관계자는 “지자체 단체장이 지방공무원 임명권을 갖고 있지만, 무기계약직을 일반직으로 전환한 전례 자체가 없어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황수정·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서울 21개區 1~4학년 무상급식

    강남·서초·송파구 등 소위 강남 3구와 중랑구 등 한나라당 소속 구청장을 둔 4개구 외에 서울의 나머지 자치구들은 올 3월부터 초등학교 1~4학년생들이 학교에서 점심을 무상으로 먹게 된다. 강남 3구와 중랑구는 1~3학년 학생들만 무상급식 혜택을 받는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3월 새학기부터 시작되는 무상급식 수혜 대상을 초등학교 1~3학년으로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여기에 무상급식에 동참한 민주당 소속 구청장의 21개 자치구는 4학년생들에게도 급식비를 지원한다. 따라서 이들 지역의 초등학교는 4학년까지 무상급식 대상에 포함됐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21개 구청장, 부구청장과 시교육청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1~4학년 우선 무상급식, 친환경쌀 사용, 무상급식 정례협의회 구성 등에 합의했다. 곽 교육감은 모임에서 “무상급식을 ‘부자 급식’이라며 망국적 포퓰리즘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주장은 빈부 대립을 부추기는 굉장히 위험한 포퓰리즘”이라며 “무상급식은 단군 이래 최고의 고부가가치 산업”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서울 전역의 초등 1~3학년의 무상급식 재원 1162억원을 확보했다. 이와는 별도로 무상급식에 참여하는 21개 자치구는 284억 6000만원을 확보했다. 3개 학년만 급식하는 4개 자치구는 아예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거나 구의회가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무상급식 한끼의 최종 단가는 2457원으로 결정됐다. 지난해 평균 2270원보다 187원이 늘었다. 여기에는 식재료비 1892원, 우유값 330원, 관리비 61원, 인건비 174원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의 경우 국공립 초등학교 평균 급식 단가는 2270원이었으나 단가가 가장 비싼 서초구의 S초교는 한끼당 2950원이었던 데 비해 가장 싼 금천구 D초교는 1973원으로 지역에 따른 급식비 편차도 컸다. 하지만 올해는 시교육청이 급식 단가를 2457원으로 통일함으로써 국공립 초교 547곳의 94%인 514곳의 급식단가가 지난해 평균보다 늘어 급식의 질이 향상되고, 학교별 편차도 줄어들게 됐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급식 단가가 올해의 2457원보다 높았던 33개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공동구매 등으로 재료비를 낮추거나, 인건비를 보조해 학부모들의 추가 부담을 없애기로 했다. 친환경쌀 등 친환경 재료 사용으로 인한 부담은 공동구매, 산지 직거래나 계약 재배·생산 등을 통해 해결하게 된다. 현재도 서울 지역 절반가량인 초교 250여곳은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의 친환경유통센터에서 식재료를 공급받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올 여성 일자리 3만8000개 창출

    서울시는 올해 여성 일자리 사업인 ‘엄마가 신났다 프로젝트’의 지원 대상을 기존 30~40대에서 전 연령층으로 확대해 지난해보다 3000개 많은 3만 8000개의 맞춤형 여성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여행(여성이 행복한 서울 만들기) 프로젝트를 더 넓히는 것이다. 시는 53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장롱자격증’ 되살리기, 지역일꾼 이끌어내기, 맞춤형 취업교육, 일자리 방문상담 서비스, 주부 인턴십 프로그램 등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중랑구 신내동으로 옮겨 문을 여는 서울의료원에 전국 최초로 ‘여성장애인 인력개발센터’를 설치하는 등 현재 20개인 여성 인력개발기관을 2015년까지 25개로 늘릴 예정이다. 북부여성발전센터에는 장애인 창업에 특화된 창업보육센터를 만드는 한편, 고교·대학 졸업반 여학생에게 직업의식 전환교육을 실시하고 일자리를 알선한다. 또 여성 일자리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장롱자격증’을 다시 쓸 수 있도록 맞춤형 취업교육을 제공한다. 그럴 듯한 자격증을 갖추고도 결혼 뒤 퇴직하거나 아이를 키우는 등 가사를 돌보느라 오래 숨겨두었던 자격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지역별로 보면 동북권에서 패션과 보석류 등 업종, 서북권에서는 인쇄·출판 업종 위주의 교육·취업 프로그램으로 대표되는 특화 사업을 한다. 경력이 단절된 여성 1000명에게는 6개월간 매달 50만원씩 지원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오는 9월 20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일자리박람회를 열어 여성들에게 취업과 창업의 기회를 제공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시세의 절반… 청약 누가 안해요?”

    “시세의 절반… 청약 누가 안해요?”

    “강남 요지에 전세금만 조금 보태면 되는데 누가 청약을 하지 않겠어요.” 전세대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보금자리 로또’로 불리는 서울 강남(세곡)과 서초(우면)지구 보금자리주택 일반분양에 인파가 몰려 분양 첫날 마감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7일 강남과 서초지구 보금자리주택 227가구에 대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첫 청약을 받은 결과, 4113명이 몰려 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남 세곡지구는 94가구 모집에 2023명이 신청해 21.5대1, 서초 우면지구는 147가구 모집에 2090명이 몰려 1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28일 예정됐던 1순위 전체 접수는 실시하지 않는다. 이날 청약은 납입금 1000만원 이상, 무주택 가구주 기간 5년 이상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청약저축 가입자가 대거 몰린 것은 3.3㎡당 분양가가 강남지구는 920만~985만원, 서초지구는 964만~1056만원으로 주변시세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당첨될 경우 내집 마련은 물론 2억~3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인터넷과 별개로 현장 청약을 받은 서울 자곡동 LH 더그린 보금자리주택 전시관에서 만난 김모(54·중랑구 면목동)씨는 “집 근처에도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오지만 입지와 분양가, 투자가치를 비교해 서초지구 59㎡에 청약했다.”면서 “내집 마련을 위해 10년을 넘게 기다렸는데 안정권이 아니라 불안하다.”고 말했다. 박모(48·동작구 사당동)씨는 “누구나 자식들을 강남의 좋은 학군에서 교육받게 하고 싶은 심정”이라면서 “이렇게 싼값에 강남으로 입성할 기회가 앞으로는 없을 것 같아 청약신청을 했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경쟁률을 감안하면 최소한 청약저축 불입액이 2000만원은 넘어야 당첨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분양된 보금자리주택은 강남지구(A2블록) 89가구(59㎡ 15가구, 74㎡ 20가구, 84㎡ 54가구)와 서초지구(A2블록) 138가구(59㎡ 29가구, 74㎡ 36가구, 84㎡ 73가구)이다. 당첨자는 2월 18일 발표한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에 논·밭이 여의도 10배

    서울의 땅 가운데 농민이 경작하는 논과 밭은 전체 면적의 4.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의 지목별 면적 현황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서울의 전체 면적은 6억 525만 1484㎡(102만 369필지)이고, 지목별로는 집을 지을 수 있는 대지가 전체의 35.7%인 2억 1590만 3334㎡(76만 4869필지)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임야가 1억 4809만 2319㎡(2만 2784필지)로 24.5%에 해당하고, 도로가 7662만 9255㎡(14만 9293필지)로 12.7%, 하천이 5191만 6391㎡(1만 87필지)로 8.6%였다. 또 논이 1548만 3411㎡(1만 6347필지)에 이르는 2.5%, 밭은 1307만 7142㎡(2만 705필지)로 2.2%인 것으로 나타났다. 논과 밭을 합하면 서울 전체 면적의 4.7%로 학교용지(2367만 7180㎡)보다 넓었다. 이는 여의도(295만㎡)의 10배 정도에 이르는 면적이다. 논과 밭의 경우 강서구와 서초구가 가장 많고, 강남구나 강동구, 송파구 등 경기도 인접 지역에 분포해 있다. 서울에는 과수원과 목장 용지도 있다. 과수원은 30만 9447㎡(0.1%)로 신내동과 망우동 등 중랑구 일대에 25만 6260㎡가 집중돼 있다. 목장 용지는 2742㎡로, 서초구 내곡동에 338㎡ 크기의 축사가 있다. 구로구 천왕동에 있는 나머지 목장용지 2404㎡에는 교정시설 이전 공사가 진행 중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市, 설 연휴 종합대책 발표

    市, 설 연휴 종합대책 발표

    서울시는 설 귀경객이 몰리는 다음달 4~6일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연장 운행하는 등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다음달 4~6일 서울역과 청량리역,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동서울터미널, 서울남부터미널, 상봉터미널 등을 지나는 시내버스는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된다. 지하철은 1~9호선이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되지만 1호선은 서울메트로 구간(서울역~청량리역)에서만 연장운행된다. 또 다음달 1일 오전 4시부터 7일 오전 4시까지 개인택시 부제가 해제돼 1만 6000여대의 개인택시를 추가로 운행한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평소 하루 평균 4976회에서 6429회로 1453회 증편 운행해 매일 17만여명의 귀성객을 수송한다. 1~4일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연장돼 승용차 진입이 제한된다. 성묘객들이 몰리는 경기 파주시 용미리와 중랑구 망우리 등 시립묘지에는 6개 노선 시내버스가 177차례 추가 운행한다. 연휴 기간 병·의원은 하루 평균 470곳, 약국은 1820곳이 문을 열 예정인데 응급의료정보센터(전화 1339) 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시는 물가관리를 위해 설 성수품 20개 품목의 출하물량을 10% 이상 확대 공급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12만 3000여 가구에는 명절 보상품비를 가구당 3만원씩 지급하며, 1만 3000여명의 저소득 노인에게 고기와 전, 과일 등을 제공한다. 연휴기간 동안 다산콜센터(전화 120)에서는 교통편 및 길안내, 전통·문화 공연, 수도, 응급의료 등 전화민원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한다. 한편 코레일은 다음 달 1~6일 설 대수송기간을 맞아 안전하고 편리한 열차 이용을 위한 특별 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귀성·귀경 편의를 위해 대수송기간 총 300회의 열차를 증편해 운행한다. KTX가 138회(일평균 23회) 늘어나고, 새마을·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도 162회(일평균 27회) 증편하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보건소 무료 구강교실 문연다

    서울시가 이르면 2월부터 21개 자치구 보건소에 3대(代)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토요가족 구강교실’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보건소 사정에 의해 동작·마포·송파·구로 보건소 등 4곳은 제외된다. 시가 구강교실을 적극 지원한 데에는 지난해 서울시민 보건지표 조사 결과 주요 질환 유병률 중 충치 유병률이 인구 1000명당 154.78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구강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지출도 커 요양급여 비용만 1조원이 넘는다. 비급여까지 포함하면 4조원을 웃돌 정도로 시민들이 구강 치료에 많은 돈을 지출한 점을 감안해 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르면 2월부터 ‘열린 보건소’ 지원 시는 ‘열린보건소 프로그램’ 예산 12억 5000만원을 들여 이 중 21개 보건소 공통 서비스로 구강교실을 지정, 적극 권장 사업으로 지원한다. 가족들이 함께 구강교실을 찾으면 구강 검사와 잇솔질 체험, 양치질 방법 등에 대한 교육과 불소도포도 해 준다. 또 구강컵, 치간칫솔 등의 구강용품도 무료로 나눠 준다. 세대별로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는 틀니 손질법도 가르쳐 준다. 엄마·아빠에게는 구강 검사와 함께 구취 측정, 치아의 세균인 플라크 체크를 해 준다. 아이들에게는 충치 검사와 플라크의 산 생성도 체크 검사인 ph검사를 시행한다. 또 보건소에 따라 어린이들의 충치 예방에 효과가 큰 실란트 시술을 해 주는 곳도 있다. 실란트의 경우 충치가 많이 발생하는 어금니의 홈을 치아색의 레진으로 메우는 것인데 영구치가 난 아이들에게만 시술할 수 있다. 현재 이 서비스를 운영 중인 중랑구 보건소의 경우 구강교실이 열리면 하루 6~8가족 30여명이 이용한다. 김범신(45·여)씨는 “양치질을 깨끗이 하고 보건소에 갔는데도 플라크 검사에서 잘 닦이지 않은 부분에 빨간 시약이 묻은 것을 보더니 아이들이 신기해했다.”며 “어른들도 잘 모르는 구강 관리법을 온 가족이 함께 배우니 아이들에게도 교육 효과가 컸다.”며 만족해했다. 중랑구보건소 이혜림 치위생사는 “치과 가기를 두려워하는 어린이들도 가족과 함께 교육을 받으니 편안하게 생각한다.”며 “어른들도 그동안 잘못된 방법으로 관리해 왔다는 점을 배우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둘째·넷째 토요일 가족단위 신청 구강교실은 초·중·고교 수업이 없는 매주 둘째·넷째 토요일 오전 9시~낮 12시 운영된다. 보건소에 2인 이상의 가족 단위로 신청하면 된다. 자녀의 경우 만 3세만 넘으면 구강검사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건소마다 프로그램과 일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방문 전에 미리 전화해서 구체적으로 문의하면 좋다. 시는 구강교실 체험 후기 공모전을 열어 연말 시상 계획도 검토 중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부실·비리 온상 ‘입주자 대표’

    부실·비리 온상 ‘입주자 대표’

    ‘무자격 입주자 대표와 주택관리업체, 그리고 이를 방치해 온 정부와 지자체’ 감사원이 26일 공개한 아파트 관리비 부과 및 집행실태 감사결과는 그동안 주민들이 예상했던 아파트 관리의 부실 및 비리를 그대로 드러냈다. 감사는 지난해 4월 29일부터 6월 11일까지 주택법상 의무관리대상인 서울 아파트 1997개 단지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감사원이 아파트 관리문제를 감사한 것은 처음이다. 강남구 E아파트 입주민들은 관리사무소에서 전기요금 계약방식을 잘못 선택하는 바람에 최근 2년간 7억여원의 전기요금을 더 부담했다. 전기계약 방식은 단일계약과 종합계약으로 나눠진다. 일반적으로 공용사용량 비율이 20%이하인 아파트의 경우 단일계약이 유리하다. 하지만 종합계약을 했다. 이런 잘못으로 서울시내의 아파트 단지 340곳에서 최근 2년간 추가 부담한 전기요금이 161억원이나 됐다. 서울시내 주택관리업체 236곳 가운데 53.4%인 126곳이 등록요건에 미달하는 부실업체로 드러났다. 최소 등록요건은 자본금 2억원이다. 중랑구 관내 D업체의 경우 자본금이 700만원에 불과했다. 아파트 관리규약상 위탁관리업체와 200만원 이상 공사를 계약할 경우 경쟁입찰로 업체를 선정해야 하는데도 마포구 S아파트의 경우 조명 교체공사(7200여만원)를, 구로구 K아파트는 정화조공사(6900여만원)를 수의계약하는 등 감사대상 아파트의 공사계약 5308건 가운데 2127건(40%)이 수의계약으로 체결돼 관리비 증가뿐만 아니라 아파트의 조기 노후화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감사결과 주택법에 따라 아파트 관리주체 등을 지도·점검해야 할 정부와 지자체도 손을 놓고 있었다. 정부는 관리비 부과내역을 인터넷에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의무공개대상 공동주택 1만 2768개 가운데 26.9%인 3433곳은 공개를 하지 않고 있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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