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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사, 가족과 함께하면 행복 두 배

    봉사, 가족과 함께하면 행복 두 배

    “봉사를 하는 사람 스스로가 즐거워요. 도리어 식구들 얼굴이 밝아졌지 뭡니까. 덤으로 건강까지 챙겼습니다.” 한태길(45·중랑구 상봉동)씨는 30일 이렇게 말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중랑구 ‘해도두리’ 가족봉사단으로 활약하는 그는 “처음엔 그저 가족 행사만으로 생각하고 첫발을 뗐는데 직접 이리저리 뛰니 우리들 옆에 어렵게 사는 이웃이 이렇게 많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전엔 막연하게 여기던 자원봉사를 월별 테마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 더욱 가깝게 느껴졌다고 단원들은 입을 모은다. 한씨는 또 “평소 직장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할 짬을 내기 어려웠는데 가족끼리 한데 어울려 뜻깊은 일에 땀 흘리고 얘기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가족이 더욱 가까워지는 것을 느꼈다.”며 또 웃었다. 무엇보다 ‘해도두리’란 이름에 세상을 밝게 비추자는 의지가 그득하다. 중랑구는 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하고 화목한 가족 공동체를 형성해 봉사활동을 실천함으로써 가족애를 이웃 사랑으로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봉사단을 짰다.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둔 부모를 포함해 10가족 40명이 환경 정화 및 지역 문화 바로 알기, 장애인 시설 봉사, 저소득 소외 계층 돕기 등의 활동을 한다. 매월 둘째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모여 4~8시간씩 활동한다. 한씨는 “지난 14일 망우산에서 한용운·조봉암·방정환 선생 등 우국지사 묘역을 깨끗이 청소하며 열다섯살과 열살인 두 딸아이에게도 지역 문화와 향토사에 대해 일깨워 줄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달 12일에는 노인시설 봉사를, 6월 9일에는 장애인 복지시설 봉사, 7월 14일엔 총평을 받은 뒤 수료식을 한다. 이후 10여 가족 40여명을 새로 뽑아 11월까지 농촌 일손 돕기, 한가위 사랑 나누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궁금한 점은 자원봉사 센터(2094-1615)로 문의하면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플러스]

    가로공원길 주차장 새달 개장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신월동 가로공원길 지하에 서울 서남권에서 최대 규모인 376면의 주차장을 다음 달 개장한다. 204억원이 투입돼 이달 말 준공을 앞뒀다. 교통지도과 2620-3734. ‘나만의 서재 만들기’ 캠페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 27일 논현정보도서관에서 ‘나만의 서재, 책가도(冊架圖·책과 서가 및 안방의 기물들을 함께 그린 전통 한국민화) 만들기’ 캠페인을 갖는다. 문화체육과2104-1265. ‘5월 컴퓨터 교실’ 수강생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 ‘5월 무료 컴퓨터 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 초급과정인 ‘기초 및 인터넷반’과 중급과정인 ‘디지털카메라’, ‘엑셀2003’. ‘인터넷활용’, ‘한글2007’ 반으로 편성됐다. 전산정보과 2094-0550.
  • [세상밖으로 나오는 장애인들] 자원봉사로 사회참여

    [세상밖으로 나오는 장애인들] 자원봉사로 사회참여

    “장애인 심정을 너무 잘 알기에 다른 장애우들에게 손길을 뻗을 수 있죠.” 박흥수(오른쪽·44)씨는 18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중랑구장애인단체연합회와 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 주관으로 열린 ‘2012중랑구 장애인 한마음 대축제’에서 감사패를 받은 터였다. 초등생 2명과 중·고교생 1명씩을 혼자 키우는 그는 본인 역시 지체1급 장애인이다. 그러나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정회원으로 장애인 재활에 헌신하고 있다. 현재 장애인 점프스포츠클럽의 회원으로 선수 및 스포츠 분야에서도 활동 중이다. 주변 사람들은 “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에 해마다 출전하면서 장애인의 스포츠 활동 활성화와 자립 의지를 다지고 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인의 사회참여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박씨는 매월 1만 5000원씩 저소득층을 후원하는 모임인 사랑나눔 회원이기도 하다. 묵동 장애인무료급식소에 나가거나 취약계층을 돕는 김장 담그기 등 갖가지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뛴다. 문병권(왼쪽) 구청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한데 아우르는 이번 행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더불어 장애인 복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고 말했다. 중랑구는 장애인의 날인 20일 신내동 원광복지관에서 ‘장애인과 함께하는 어울마당’을 마련한다. 노래, 춤, 연극, 차력술 등 저마다 숨은 끼를 자랑하며 이런저런 시름을 녹이는 시간이다. 앞마당에는 마사지, 수화 배우기, 주먹밥 만들기, 사이버스포츠, 마카로니 목걸이, 도예체험, 경품지급 등 15개 부스도 들어선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전국서 가장 친절한 구청 될래요”

    “친절이 따로 있나요. 미소와 따뜻한 말 한마디면 족하죠.” 중랑구가 전국에서 가장 친절한 구청을 만들기 위한 ‘스마일 중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성감민(至誠感民)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은 청렴과 친절로부터 첫발을 뗀다는 뜻에서다. 먼저 신내동 봉화산로에 자리한 청사를 스마일 빌딩으로 지정했다. 계단마다 스마일 존을 만들고 주차장 사이 작은 화단 등에 스마일 배너를 들여놓았다. 스마일 우체통 설치 등으로 방문인이 편안함과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개선에 나섰다. 매월 넷째 수요일은 ‘스마일 데이’로 이름을 붙였다. 1000여명에 이르는 직원이 함께 ‘눈미인’(눈 맞추고 미소를 지으며 인사 나누기) 운동을 펼친다. 더불어 중랑구를 대표하는 친절 공무원들을 발굴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동기 부여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 같은 프로젝트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달 6일 전 직원들이 환한 미소와 즐거운 마음으로 구민에게 고품격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웃음치료 전문강사를 초빙해 ‘상대방과 소통하는 유머’라는 주제로 강연도 들었다. 특히 27~28일 ‘내가 만드는 친절 슬로건 공모’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문병권 구청장은 “지난해 ‘서울시 민원응대 친절분야 최우수기관(MVP)’에 선정된 경력을 바탕으로 이제 ‘전국 친절 MVP’를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관내 거주 유명인을 ‘스마일 홍보대사’로 위촉해 친절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넓히고, 구민의 참여와 관심을 유도하겠다.”며 웃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우리는 ET… 봉사 어렵지 않아요”

    “우리는 ET… 봉사 어렵지 않아요”

    “예전엔 봉사활동이라는 게 생소하고 어려운 것이라 여겼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진 영어재능으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더욱이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참여의식도 갖게 됐습니다.” 중랑구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는 정혜주(14·대원외고 2년)양은 4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우리는 ET(English Teacher)’라는 프로그램에 동생들을 위해 열심히 쫓아다니고 있다. 영어를 배우는 한 학생은 “영어에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됐다.”면서 “봉사하는 언니·오빠들처럼 남에게 도움을 주도록 애쓰겠다.”며 따라 웃었다. 중랑구는 ‘주말 7교시’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우리는 ET’ 등 청소년 대상 5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자원봉사자와 수혜 아동들이 정서적으로 올바르게 자라도록 돕는다는 취지를 담았다. 문병권 구청장은 “앞으로 수혜아동을 한층 늘려 주민을 위한 봉사는 물론, 인근 지역에까지 재능나눔 문화를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원봉사자들이 아동과 1대1 연계로 정신적 유대감을 갖고 멘토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책임감과 리더십을 배양할 수 있도록 했으며, 빼어난 영어실력을 갖춘 특목고 학생들의 장점을 살려 자원봉사자 스스로 수업내용을 기획하고 진행한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덧붙였다. ‘우리는 ET’ 프로그램은 2010년 12월 대원외고 학생 8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첫발을 뗐다. 용마문화복지회관에서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아이들을 가르친다. 단계별, 수준별 재능 나눔 자원봉사로 운영하고 있다. 방학 땐 영어마을 체험과 영어 연극 발표회에서 갈고닦은 영어 실력을 뽐내는 등 호응을 얻어 올해부터 자원봉사 학생 8명을 더 뽑았다. 저소득자녀 25명이 대상이다. 이번에 중화2동으로 확대해 저소득 가정 자녀 20명을 모집 중이다. ‘우리는 ET’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서 공모한 자원봉사 캠프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자치구 다양한 체험교실 운영] 풍선·네일아트 직접 해볼까

    주5일 수업 전면 시행에 발맞춰 구민과 청소년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놀라운 토요일 서울 엑스포’가 중랑구에서 열린다. 구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 동안 망우청소년수련관과 중랑청소년수련관 공동주최로 ‘놀토 서울 엑스포’ 행사를 마련해 청소년, 학부모, 지역주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망우청소년수련관은 오전 10시부터 과학체험을 비롯한 14개 프로그램을 준비해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청소년 사업 및 프로그램을 소개할 예정이다. 중랑청소년수련관도 지하철 7호선 면목역 광장에서 문화공간을 테마로 풍선아트, 폴라로이드 꾸미기, 네일아트 등 체험부스를 만들어 토요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7일에는 구청 광장에서 놀토 엑스포 행사를 통해 천연화장품 만들기, 캐리커처 그리기, 과학체험, 커피 핸드드립 체험과 아동 청소년상담 부스를 운영한다. 문병권 구청장은 “이번 행사에 지역 내 청소년 및 학부모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주말수업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다양한 놀토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번호 가린 오토바이 타고 상습 성추행

    서울 중랑경찰서는 2일 오토바이를 타고 길가던 여성의 신체부위를 만진 이모(21)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 동안 대낮에 서울 중랑구와 노원구 등 주택가에서 유모(27)씨 등 여성 23명의 가슴과 엉덩이 등을 만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한 손으로 오토바이 핸들을 잡고 다른 손으로 여성의 신체를 만진 뒤 그대로 달아났다. 이씨는 오토바이 번호판을 종이박스로 가려 경찰 추적을 피했다. 조사결과, 이씨는 유통업체에서 배달일을 하며 업무 중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측은 “구속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상태이지만 추가 범행이 계속 나오고 있어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중랑심포니오케스트라 30일 ‘추억의 교과서 음악회’

    중랑심포니오케스트라 30일 ‘추억의 교과서 음악회’

    ‘동산에서 내게 준 고귀한 언약 어이하여 잊을까/멀리 떠나버린 벗을 나는 홀로 사모하여/잊지 못할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노라/돌아오라 이곳을 잊지 말고/돌아오라 소렌토로 돌아오라~’ 30일 오후 7시 30분부터 90분에 걸쳐 중랑구 신내동 봉화산로 구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추억의 교과서 음악회’는 이탈리아 민요 ‘돌아오라 소렌토로’로 대단원을 장식한다. 제목에서 엿보이듯 중·고교 교과서에 나오는 곡들을 골랐다. 더욱이 자칫 어렵게 여길 수 있는 클래식을 지휘자의 맛깔스러운 해설을 통해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음악회로 꾸몄다. ●빈 국립음대 출신 정월태 지휘 중랑구는 서울 강북권에서 내로라하는 음악축제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2001년 클래식 대중화라는 기치를 내걸고 출범한 이래 100차례 무대를 가졌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이면 500여명이 몰려들어 강당을 후끈 달군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출신인 정월태(유니버설필하모닉 상임지휘자) 전남대 교수를 단장으로 한 중랑심포니오케스트라 40명이 하모니를 연출한다. ●소프라노 김성혜씨 협연 30일 공연에는 독일 국립 바이마르 음대를 나온 소프라노 김성혜(왼쪽)가 협연한다. 비발디의 ‘사계’ 중 ‘봄’으로 문을 활짝 연다. 이어 모차르트의 태교음악으로도 유명한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와 ‘마술피리’, 멘델스존의 ‘봄노래’, 드보르자크의 ‘유모레스크’를 선사한다. 아울러 구는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공연 관람 편의를 돕는다는 뜻으로 맨 앞줄 50석을 ‘나눔자리’로 지정해 불우청소년, 장애인, 노약자 등에게 내놓는다. 물론 전석 무료다. 관람을 희망하는 구민은 중랑구 홈페이지(http://jungnang.seoul.kr/) ‘생활문화정보/문화관광정보’란에 접속해 좌석을 예약하면 된다. ●맨 앞줄은 나눔자리… 전석 무료 문병권 구청장은 “2005년 언젠가 마련한 중랑시네마&뮤직페스티벌에서 야외공연을 선보였던 게 가장 좋은 추억으로 남는다.”면서 “자그마치 1만여명의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아 흐뭇했다.”고 되돌아봤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시 ‘착한 봉제일터’ 올 25곳 늘린다

    실밥과 먼지가 가득한 좁은 작업장, 하루 14시간 이상의 노동, 폐병에 걸린 어린 여공들, 1970년 서울 청계천 평화시장 봉제공장의 작업 환경은 열악 그 자체였다. 그곳에서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분신으로 생을 마감한 피복 노동자 전태일, 그가 꿈꿨던 일터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가 나섰다. 시는 여전히 근무 조건이 열악한 봉제·토탈패션업체의 작업 환경과 생산성을 개선하기 위해 ‘착한봉제일터’를 확대, 지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착한봉제일터는 옷을 만드는 재봉사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관련 설비가 갖춰진 봉제공장을 뜻한다. 현재 85곳이 지정돼 있다. 시는 이를 올해 110곳, 내년에 200곳을 추가로 지정해 장기적으로 2020년에는 총 1000곳으로까지 늘릴 계획이다. 착한봉제일터는 종로구, 성북구, 성동구, 중랑구 등 봉제공장 밀집 지역에 있는 소규모 업체들을 중심으로 선정된다. 해당 지역 업체들이 환경 개선을 요청하면 시에서 현장 실태 조사를 벌인 뒤 지원 여부와 지원액 규모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업체당 300만원까지 지원되며 수혜 업체가 전체 개선 비용의 10% 이상을 부담해야 한다. 무분별한 지원을 막자는 취지다. 개선 비용은 공기 질 향상을 위한 환풍기·흡입기·청소기 설치, 에너지 절감을 위한 노후 보일러·조명기구 교체, 화재 예방을 위한 배전차단기·누전차단기 설치, 작업장 정리 정돈 시설 설치 등 봉제업체 작업 환경과 직접 관련된 부분에 들어간다. 올해 3억 2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착한봉제일터 사업은 기존의 ‘봉제산업 작업 환경 개선 사업’을 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 전환·확대한 것이다. 박 시장은 지난 1월 ‘마을만들기 신년 대토론회’에서 종로구 창신동에 밀집한 봉제공장을 언급하며 “자기 동네의 역사, 사람, 전통 속에 새로운 서울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비결이 숨어 있다. 마을 속에 잠재된 매력 자원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태일의 여동생 전순옥씨가 운영하는 사회적 기업 ‘참신나는옷’을 봉제업체의 모범 사례로 들기도 했다. 박 시장은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시절에도 참신나는옷과 봉제업체의 현실을 언급하며 ‘도시형 마을기업’의 후보로 창신동 봉제공장 밀집 지역을 들기도 했다. 한편 시는 다문화가정과 새터민을 중소 봉제업체와 연결해 주거나 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과 판로 개척을 돕는 등 패션 기반 업체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플러스] 여성을 위한 ‘에듀시터’ 강좌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여성의 사회·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해 ‘에듀시터(Edu-sitter)’ 강좌를 마련했다. 에듀시터란 베이비시터와 달리 비교적 높은 연령대인 만 3세 이상 아이를, 보육 개념을 곁들여 돌보는 사람이다. 기획홍보과 2094-0494.
  •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점검] 기초단체 공약이행률 88%… 광주권 1위·충남권 全분야 ‘낙제’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점검] 기초단체 공약이행률 88%… 광주권 1위·충남권 全분야 ‘낙제’

    2010년 7월 취임한 민선 5기 기초자치단체장들은 지난해 말까지 평균 24.75%의 공약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전체 228개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공약 이행 정도를 평가한 결과 당초 세웠던 이행목표를 달성한 공약은 평균 88.07%였다. 공약이행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소통을 평가하는 점수는 평균 59.92점, 홈페이지를 통한 정보공개는 62.36점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무투표 당선지역 8곳과 지난해 10월 재·보선 지역 11곳, 현재 공석인 6곳은 제외됐다. 매니페스토본부 평가단에서 5개 부문을 합산한 결과 27곳의 기초단체가 평균 80점 이상을 얻어 최고등급(SA등급)을 받았고 35곳은 두 번째인 A등급을 받았다. 서울 중구, 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도봉구, 서대문구, 구로구, 관악구, 서초구 등 9곳을 비롯해 경기 안양시, 의왕시, 하남시, 안성시, 포천시 등이 A등급에 속했다. 전체 223곳 가운데 상위권에 속한 지역이 27.8%에 불과한 셈이다.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단체장들이 스스로 연도별 목표를 설정했던 것을 제대로 달성한 지역은 21.1%뿐이었다. SA등급으로 평가된 곳이 17곳이었고 A등급에는 서울 중구, 강북구, 영등포구, 관악구, 강남구, 경기 평택시, 포천시 등 30개 기초단체가 포함됐다. 공약을 비교적 잘 완료한 것으로 평가되는 상위그룹은 12.1%로 더 적었다. SA등급 23곳과 A등급 25곳 등 48곳뿐이다. A등급에는 서울 중랑구와 동작구, 강동구 등이 들어갔다. 다만 아직 임기 2년차가 되지 않아 가시적인 결과가 나타나기 어렵다는 점도 평가에 고려됐다.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공약평가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가에 대한 점수는 50점대를 겨우 넘었다. SA등급 27곳과 A등급 22곳 등 22%인 49곳만이 상위권이었다. 각 기초단체들의 점수를 바탕으로 광역단체별 평균을 낸 결과 광주, 대구, 대전 지역의 기초자치단체장들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광주지역은 평균 81.42점으로 제주를 제외한 15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대구(77.17점)와 대전(75.74점), 부산(74.06점) 등이 높은 공약이행률을 보였다. 서울은 평균 71.97점을 받아 다섯 번째 순위에 올랐다. 반면 충남지역이 32.91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고 경북(34.86점)과 강원(46.95점) 등도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충남지역은 목표달성 분야, 공약완료분야 등 5가지 평가항목에서 모두 최하위권에 속했다. 지역별로 공약이행목표 달성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94.94%)과 광주(94.08%), 울산(92.68%) 순이었다. 반면 충남(73.62%), 전남(82.22%), 경기(85.40%) 순으로 목표달성도가 낮았다. 공약완료율 역시 대전(43.27%)과 경기(33.40%), 광주(31.90%) 순으로 높았으나 충남(12.57%), 전북(13.51%), 전남(15.50%)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이광재 매니페스토본부 사무총장은 “총선과 대선이 동시에 치러지는 선거의 해에 지방자치를 더욱 튼실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수행한 평가”라면서 “지방자치가 진실함과 성실성, 소통을 통해 지역사회의 신뢰를 형성할 수 있도록 꾸준히 단체장들의 약속이행 결과를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서울플러스] 환경·문화 청소년 봉사 프로그램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망우산과 봉화산에서 환경과 문화가 결합된 청소년 프로그램인 ‘자원봉사야 놀자’를 운영한다. 일정 코스를 돌며 향토문화 해설사로부터 지역문화 설명을 듣고 환경정화 활동도 펼친다. 주민생활지원과 2094-1615.
  • [서울플러스]

    고려대와 의료봉사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고려대 교우회 의료봉사단과 연계해 17일 오후 2~6시 면목동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한다. 가정복지과 2094-1755. 일자리공시제 평가서 우수상 성북구(구청장 김영배) 고용노동부 주관 227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일자리공시제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홍보담당관 920-4311. 청렴도 향상 계획 수립·운영 강북구(구청장 박겸수) 직원들의 청렴도 향상을 위한계획을 수립해 운영에 들어갔다. 전 직원 청렴·윤리교육 의무 이수, 감사담당관 직원 청렴 및 감사교육 의무 이수제를 도입했다. 홍보담당관 901-6064. 뮤지컬 ‘독도는 우리 땅’ 공연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 오는 22~24일 뮤지컬 ‘독도는 우리 땅이다’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서대문문화회관 문화회관팀 360-8577.
  • 기름값 뜨면 강남 가야 하는 이유

    기름값 뜨면 강남 가야 하는 이유

    서울에서 휘발유 값이 가장 싼 주유소는 뜻밖에 강남구 도곡동에서 영업 중이고,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유소는 제주도에 있다. 두 곳의 주유소에서 각각 중형차에 휘발유(60ℓ)를 가득 채울 경우 그 가격 차이가 무려 3만 2100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 1만 3000여개에 이르는 주유소 간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최대 570원 차이가 난다.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에 따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기름값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는 셈이다. 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휘발유 값이 가장 비싼 주유소는 제주시 추자면 영흥리 인양주유소로 ℓ당 2490원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 휘발유 값인 2019.43원보다 470원 이상 높은 수치다. 인양주유소는 제주도 북단 추자도에 있어 휘발유 운송비가 ℓ당 300원 가까이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에서 휘발유 판매가가 가장 저렴한 주유소는 경북 예천군 송월리 하나에너지주유소로 ℓ당 1920원에 불과하다. 전국 최고가인 인양주유소 가격보다 570원, 전국 평균보다 100원 가까이 싸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서울 등 주요 대도시를 제외한 전국에서는 주유소가 포화 상태라 저가 경쟁이 심화되고, 그 영향으로 주유소 간 휘발유 판매가격 격차 역시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서울에서 가장 싸게 휘발유를 파는 곳은 오일씨티주유소. 휘발유는 ℓ당 1955원, 경유는 1767원이다. 전국에서 가장 물가가 비싼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있지만 고객들이 직접 주유하는 셀프주유소라 가격을 많이 낮출 수 있었다. 이어 ▲관악구 신림5동의 신오(1956원) ▲도봉구 쌍문2동의 정다운셀프(1962원) ▲도봉구 창동의 VIP(1965원) ▲서대문구 홍은동의 신우주 주유소(1968원) 순이다. 반면 서울에서 휘발유가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 청담동 주성주유소로 ℓ당 2393원에 판매하고 있다. 오일씨티주유소보다 438원이나 비싸다. 중형차에 가득 채우는 양인 휘발유 60ℓ를 주유할 때마다 서울 안에서 최대 2만 6000원 정도의 가격 차이가 나는 셈이다.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경일(2390원) ▲강남구 논현동의 동하석유(2389원) ▲강남구 도곡동의 선우상사(2369원) 등도 서울에서 휘발유 가격이 높은 주유소로 손꼽힌다. 자치구별로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가장 낮은 지역은 강북구로 ℓ당 2000원이었다. 이어 ▲중랑구(2007원) ▲광진구(2008원) ▲동대문구(2020원) 등도 저렴한 자치구로 손꼽혔다. 반면 종로구(2244원)와 중구(2234원), 용산구(2223원) 등은 2200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반값등록금 혜택 이웃과 함께해요”

    서울시립대 학생들이 이번 학기부터 적용된 반값 등록금 혜택을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사회 봉사와 기부 활동 등으로 되돌려주고 있다. 7일 시립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지난달 24~25일 시립대 학생 90여명은 지역사회 봉사 활동에 나섰다. 신입생 및 편입생, 재학생 등으로 이뤄진 봉사단원들은 동대문구 전농동 다일복지재단을 찾아 청소와 배식 봉사를 했다. 또 청량리동 쪽방촌을 찾아가서는 낡은 장판을 바꿔주고 직접 만든 반찬을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달 15~17일 진행된 새내기 새로배움터(새터)도 주로 술을 마셨던 지금까지의 새터 문화에서 벗어나 나눔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과거에 장기자랑 우승 상품으로 술이나 안주를 내걸었던 것과 달리 우승팀 이름으로 우승 상금을 기부하도록 했다. 자연과학대는 이렇게 마련한 우승 상금으로 40만원어치의 도서를 마련해 서울시립대 종합사회복지관에 기증했고 공과대와 인문대는 1등 상금 100만원으로 연탄 1500여장을 구입해 중랑구 신내동 새우개마을 저소득층 가구에 전달했다. 시립대는 학기 중에도 봉사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총학생회도 사회공헌팀을 만들어 다양한 재능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런 차원에서 5월부터는 교내 컴퓨터실로 지역 노인들을 초청해 학생들이 직접 무료 컴퓨터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음악학과와 생활체육정보학과 학생들도 여름방학 중에 지역 주민들을 위해 악기 교실을 열거나 무료 체육 코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김경원(26) 시립대 총학생회장은 “반값 등록금을 실현시켜 준 시민들과 지역사회에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앞으로도 재능 기부를 통한 사회 봉사와 기부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부고] 어린이재단에 전재산 남기고 100세 김화식 할머니 별세

    [부고] 어린이재단에 전재산 남기고 100세 김화식 할머니 별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서울 중랑구의 한 요양원에서 생활해온 김화식(100) 할머니가 6일 세상을 떠나면서 전 재산 3500만원을 어린이재단과 요양원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김 할머니는 2007년 요양원에 들어가면서 전세보증금 3500만원 중 2500만원은 아픈 아이들을 돕는데, 나머지는 요양원을 위해 써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남편과 사별하고 줄곧 혼자 살아온 김 할머니는 자식이 없어 유난히 아이들을 좋아했다. 어린이재단은 김 할머니의 유지에 따라 기부금을 아픈 아이들의 치료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김 할머니는 7일 충북 음성 꽃동네 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중랑 망우리공원 ‘사색의 길’ 아시나요[동영상]

    중랑 망우리공원 ‘사색의 길’ 아시나요[동영상]

    들불처럼 다시 일렁인 3·1절 만세함성 소리가 채 가시지 않았다. 때마침 애국의 물결이 중랑구에 출렁댄다. 중랑구는 애국지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망우리공원 ‘사색의 길(5.2㎞)’을 5일 소개했다. 서울과 경기 구리시를 잇는 망우리 고개를 넘어가다 보면 오른쪽에 빼어난 자연경관을 뽐내고 있다. ●서울시설공단 선정 산책 명소로 묘지들로 들어차 혐오감을 느끼게 했던 이곳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등산객들로 붐빌 만큼 훌륭한 휴식공간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은행나무 길’, 노을에 물든 청계천 물억새와 함께 서울시설공단 선정 산책명소 3곳에 뽑혔다. 공원 내 용마천·망우천·송림천·보현정사·동산 약수터는 서울시 선정 ‘물맛 가장 좋은 10곳’에 뽑히기도 했다. 공원 입구에서 진입로를 따라 15분 걸어 올라가면 사색의 길 출발점이 나온다. 두 갈래 어느 쪽에서 걸어도 출발점으로 돌아올 수 있다. 또 동쪽을 굽이쳐 흐르는 한강과 남산, 불암산, 수락산, 도봉산, 경기 남양주시까지 조망할 수 있어 차라리 전망대라는 느낌까지 들 정도라고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중랑구는 1997~1998년 순환도로 5.2㎞를 정비해 도시 환경림과 아스콘 포장도, 자연관찰로 등을 조성했다. 시민들이 산책을 하면서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사색의 공간으로 만들고 청소년들에게는 역사 교육장으로 삼도록 했다. 1933년부터 분묘 2만 8500여기(基)가 들어섰던 공원엔 꾸준한 이장지원 사업으로 9900여기만 남아 있다. 대신 소설가 계용묵·김말봉, 작곡가 채동선, 대중가수 차중락, 화가 이중섭, 아동운동가 방정환, 독립지사 오세창·한용운·장덕수·조봉암, 의학교육과 한글 보급에 앞장선 지석영 선생 등 역사적 인물들의 연보기록비를 세워 넋을 기리고 있다. 넓이 134만 8400㎡에 이른다. ●새단장 후 등산객들로 북적 망우(忘憂)라는 지명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종묘사직을 마련한 뒤 선왕들의 능지를 결정하기 위해 대신들과 함께 현재의 동구릉을 답사하면서 생겼다. 태조가 무학대사의 권고를 받아들여 자신의 능지로 정하고 환궁하다가 고개 위에서 발길을 멈춰 “아아, 이것으로 오랜 근심을 잊게 됐노라.”라고 말한 데서 유래했다. 항일의병 ‘13도 창의군탑’도 들어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망우리공원 이렇게 가세요]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201번, 262번, 270번, 2227번, 2234번, 3번, 8번, 8-2번, 30번, 51번, 52번, 65번, 88번, 165번, 166-1번, 167번, 202번, 330-1번, 765번, 1330번, 1330-1, 1330-3번, 1330-5번, 1330-44번 8004번, 8005번 버스를 타고 망우리 고개 입구 동부제일병원 앞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중앙선 양원역 2번 출구로 나와 10분쯤 걸어 가면 나타난다. 지하철 7호선을 타면 상봉역에서 버스로 5분 거리다. 자가 운전자는 망우리 고개 중간에 위치한 저류조공원 주변이나 망우산 중턱의 서울시설공단 묘지사무소(434-3337) 옆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 문병권 중랑구청장 “뉴타운 재정비 서두르고 자녀교육탓 이사 없게…”

    문병권 중랑구청장 “뉴타운 재정비 서두르고 자녀교육탓 이사 없게…”

    10년 전만 해도 상습침수의 대명사였던 중랑구가 환골탈태했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유일한 3연임 단체장인 문병권 구청장은 임기 동안 가장 보람 있는 일로 수해예방 사업에서 재미(?)를 본 것과 서울시 청렴평가 결과 7년 연속 최우수구에 선정된 것이라고 21일 인터뷰에서 꼽았다. →수해 방지 노력이 최근 열매를 얻는 것 같다. -2002년 구청장에 당선된 뒤 가장 자존심 상하고 안타까웠던 게 바로 ‘상습침수구역’이라는 불명예였다. 구 이미지를 깎아먹는 데다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엄청난 지장을 줘 안타까웠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한 게 빗물펌프장 증설이다. 용마산과 망우산 등 동쪽 지역 산들이 주택지대로 일시에 무너져 내리니까 빨리 물을 뿜어 내지 않으면 물난리 나기 십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묘지공원 주차장에 3만t 규모의 저류조를 만들었다. 망우산에서 내려오는 빗물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일시 저장해서 분산시켰다. 세 번째, 망우산과 용마산, 신내동에서 내려오는 빗물이 망우 사거리에 집중돼 조금만 비가 와도 넘쳤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망우산과 용마산에서 내려오는 빗물 하수관을 봉우재길로 우회시켰다. 면목빗물펌프장 쪽으로 직관을 뚫어 분산시켰다. 관을 대형으로 바꾸고 상시 준설도 했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는 큰 비에도 거의 피해가 없었다. 2005년, 2006년만 해도 피해가 없다고 보고를 하면 서울시에서 거짓말로 알았다. 주민들이 뿌듯해하니 보람 있다. →청렴 평가 최우수구에 7년 잇달아 올랐다. -취임 이후 청렴에 역점을 뒀다. 성공적인 구 행정엔 주민들의 참여가 필수다. 그러려면 주민들에게 신뢰를 받아야 한다. 깨끗한 행정이 신뢰를 높인다.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한 덕에 ‘청렴 자치구’라는 영예를 안았다. 구청장들끼리 만나면 다들 중랑구를 부러워하더라. 주민 신뢰도 높아졌다. 공무원들도 자랑스러워한다. 아무리 제도를 만들고 억제대책을 내놓아도 공무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 실천이 어려운데 직원들 덕분에 전설적인 기록을 세웠다. 고마울 따름이다. →내리 3선 해 보니 느낌이 어떤가. -행정 노하우란 몇 년 만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나는 30년 넘게 공직에 몸담으면서도 어딜 가나 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시키고 목표를 잡으면 힘차게 추진하려고 애쓴다. 반대 입장은 직접 만나서 접목시키려고 한다. 행정엔 경륜이라는 게 참 중요하다.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겐 일하기 좋고, 뒤처지는 사람에겐 버거운 구청장이 되려고 한다. →올해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남은 임기를 가닥이 잡힌 뉴타운 도시재정비 촉진 등 지역개발을 진두지휘하는 데 힘쓰겠다. 교육발전에도 역점을 두겠다. 교육에 열심히 투자한 결과 2~3년 전부터 교육 탓에 다른 구로 이사 간다는 말을 듣지 않는다. 이 같은 명예를 지킬 것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아이디어로 속도 올리는 우리구 행정] 중랑 ‘쿡 전문가 과정’ 탄력

    중랑구가 추진하는 지역 주민의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사업에 탄력이 붙는다. 9일 구에 따르면 고용노동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 사업을 발굴·지원하는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에 신청한 ‘쿡(COOK) 전문가 과정’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구는 중랑여성인력개발센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관내 미취업 여성을 대상으로 쿡 서비스 전문가 과정을 다음 달부터 24명을 모집해 개설할 예정이다. 쿡 서비스 전문가 과정(24명)과 ‘패션스타일리스트’ 과정(20명)을 수료한 30명은 관련 업종 등에 이미 취업했다. 지난 3일에는 서울북부고용노동청과 일자리창출 지원약정서를 체결해 다음 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쿡 서비스 전문가 과정 보조금 2억 8330만원도 지원받게 됐다. 소규모 자본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주민 200명을 대상으로 한 ‘소자본 창업강좌’도 개강한다. 청년실업자, 퇴직 예정자, 예비창업자와 업종전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8일부터 23일까지 서울시 소상공인 경영지원센터 홈페이지(www.seoulsbdc.or.kr)를 통해 교육신청을 선착순 접수한다. 교육시간은 총 12시간으로 2월 27일과 28일 하루 6시간씩 중랑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열린다. 창업교육을 이수한 주민은 창업자금 특별지원과 사업장 임차자금 특별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관광지 안내원 대학생 알바로”

    “관광지 안내원 대학생 알바로”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1월 의정모니터에서는 64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접수된 의견은 시정에 반영하도록 서울시와 산하 기관에 전달됐다. ‘빨간조끼 관광 안내원에 대학생 활용’과 ‘휠체어 장애인을 고려한 엘리베이터 설치’, ‘어린이·청소년 교통카드 분실 대책 마련’, ‘서울시 미술은행 설치’, ‘문화재 보존과 친환경 그린에너지 사용 활성화’ 등 5건이 우수 의견으로 선정됐다. 홍수희(38·구로구 오류2동)씨는 “서울시내 관광명소를 안내하는 움직이는 빨간 조끼 안내원으로 대학생을 활용하면 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자리를 마련해 줄 수 있고, 이들의 어학실력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빨간 조끼 안내원들이 활동하지 않는 야간이나 주말과 휴일 밤 등의 시간대를 조사해 이 시간대에 대학생을 파트타임으로 고용하면 효과를 볼 것”이라고 제안했다. 구애경(55·노원구 하계1동)씨는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인으로 최근 특강을 들으려고 한 건물에 갔다가 급경사를 지나 계단 위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고생을 했다.”면서 “겨우 다른 수강생들의 도움을 받아 오르고 내릴 수 있었다. 휠체어 장애인을 위해 건축구조를 개선하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윤정원(37·강동구 암사2동)씨는 “얼마 전 분실한 아이 교통카드에서 누군가 잔액을 모두 환불받았더라.”면서 “교통카드 홈페이지에 어린이·청소년 정보 등록이 필수 사항인데도 분실 때 속수무책이라는 건 이해를 못하겠다. 카드 분실 시 홈페이지에서 카드 정지를 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호태(51·노원구 공릉동)씨는 “현재 국립현대미술관과 전남도, 인천시에서 미술은행을 운영하고 있는데 서울시에서도 미술은행을 설치해야 한다.”며 “시에서 미술은행을 운영해 젊은 작가들의 미술품 구입 지원과 함께 서울시 공간에 미술품을 상시적으로 전시하면 시민들이 좋은 미술품을 손쉽게 관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병기(53·중랑구 중화2동)씨는 “며칠 전 이탈리아 로마를 여행했는데 노상주차장과 건물주차장 지붕에 설치한 태양전지판들로 눈길을 끌고 있었다.”면서 “자연친화적 그린에너지 사용을 위해 서울시에서도 이를 벤치마킹해 운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시 문화재 복원과 관련해 무조건 원형을 복원할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보존 가치를 높이거나 현실에 맞게 복원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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