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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아빠들의 캠핑용품 구매 아이들 위해 눈감아 주자

    “택배 왔어. 혹시 캠핑용품은 아니지?” 회식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더니 아내가 상자를 가리키며 묻습니다. 이마에 땀이 맺힙니다. 회식 때 마셨던 술이 확 깹니다. 대답을 잘해야 합니다. 여차하면 아내가 제 등에 ‘스매싱’을 날릴지 모릅니다. 씩 웃으며 아무렇지 않은 척 말합니다. “캠핑용품 맞아. 근데 이게 나만 좋자고 샀니? 아이들 위해서 산 거지.” 아내가 제 등을 매섭게 후려칩니다. 작전 실패입니다. 겨울이 지났습니다. 꽃이 피었습니다. 바람이 따뜻합니다. 캠핑의 계절이 왔습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캠핑을 하다 보면 캠핑용품도 늘어나게 마련입니다. 한여름 모기에게 무참히 피를 내준 뒤 대형 거실형 텐트를 검색합니다. 삼겹살을 더 맛있게 구워 먹으려고 제대로 된 그릴을 구매합니다. 얇은 발포매트 몇 장만 깔고 잔 뒤 일어나니 아침에 허리가 너무 아파 공기를 주입해 사용하는 수십만원짜리 에어매트까지 샀습니다. 장비가 승용차 트렁크에 제대로 들어가지 않자 사람들이 왜 ‘캠핑의 끝은 차 바꾸기’라고 했는지 알게 됐습니다. 캠핑은 남자의 소꿉놀이입니다. 캠핑용품을 이것저것 사 모으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캠핑용품 구매에 재미를 들이다 보니 가끔은 캠핑을 즐기는 것인지 쇼핑을 즐기는 것인지 모를 때도 있습니다. 집에서 간단한 요리도 하지 않는 주제에 고가의 더치오븐 구매까지 고민합니다. 하지만 구매한 캠핑용품을 멋지게 사용하면 카타르시스가 느껴집니다. 장작에 구운 고기, 코펠로 지은 밥을 먹노라면 잊었던 야성이 눈을 뜹니다. 타오르는 모닥불을 한밤중에 지켜보노라면 머릿속이 정리됩니다. 이른 아침 상쾌한 공기 속에서 마시는 원두커피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지요. 그러나 캠핑을 좋아하는 진짜 이유는 아이들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2년 전 경기 남양주시 철마산에서 했던 캠핑을 여전히 잊지 못합니다. 숲속에 도착하자마자 물을 만난 고기처럼 자연을 즐겼습니다. 캠핑장 수로에서 녹색 피부에 까만 점이 따닥따닥 박힌 무당개구리를 잡으며 즐거워했습니다. 나무 사이에 걸친 해먹에서 바람을 느꼈습니다. 지난해 경기 파주시의 한 캠핑장에서 즐겼던 하루 역시 특별했습니다. 널찍한 잔디밭 사이를 쏘다니면서 아이들은 캠핑장에서 처음 만난 또래 아이들과 금방 친구가 됐습니다. 서울 중랑구의 어떤 캠핑장에서 아이들은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타는 모닥불을 흐뭇하게 바라봤습니다. 최근 한 교육업체에서 초등학생 자녀의 하루 평균 여가실태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하루 여가는 ‘1~2시간’과 ‘2~3시간’이 각각 29.9%로 가장 많았지만, ‘1시간 미만’인 초등학생도 12.4%나 됐습니다. 여가 시간을 주로 보내는 장소로 64.4%가 ‘집’을 꼽았습니다. 이들이 보낸 여가 가운데 ‘모바일·컴퓨터 게임’이 24.3%나 됐습니다. 아이들과 야외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캠핑을 좋은 취미로 권하고 싶습니다. 이런 취미라면 크게 낭비하지 않는 선에서 아빠의 캠핑용품 구매는 조금 눈감아 줘도 되지 않을까요. 물론 아내가 아직 구매 사실을 모르는 텐트 때문에 제가 이러는 것은 아닙니다만. gjkim@seoul.co.kr
  • 중랑구 면목동 136번지 일대, ‘봉제·패션 특별지구’로 지정

    중랑구 면목동 136번지 일대, ‘봉제·패션 특별지구’로 지정

    서울 중랑구는 한때 ‘봉제 천국’이었다. 1970년대까지 활황을 누렸던 이곳은 1980년대 이후 인건비가 비싸지고 생산 공장이 중국·베트남 등으로 옮겨가면서 호시절이 끝났다. 그런 중랑이 부활의 계기를 마련했다. 구는 지난 6일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면목동 136번지 일대 29만 2000㎡가 ‘봉제·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되면서 이 지역에 봉제·패션 업체를 운영하면 용적률, 건폐율, 건물 높이 등에 있어 완화된 규제를 적용받는다. 또 자금 융자 등의 혜택도 있다. 구는 봉제·패션 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개발진흥지구 안에 종합지원센터와 지식산업센터 등을 건립한다. 종합지원센터에서는 지역 업체의 규모, 작업 종목 등 특징을 모아 데이터베이스(DB)로 만들기로 했다. 또, 일감을 맡기고 싶어하는 국내·외 구매자의 정보도 DB화한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고객을 찾지 못해 고생했던 영세 봉제업체들이 사업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랑구에는 서울시 봉제업체 2만 2517곳 중 2470곳(11%)이 몰려 있어 25개 자치구 중 밀도가 가장 높다. 하지만 종사자 10인 미만의 영세업체가 전체 86%나 되고 대부분 하청받아 일하는 구조여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구는 지구단위계획 등을 세워 서울시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이번 지구 지정으로 봉제·패션산업이 지역 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관련 사업들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도당굿을 축제로… 중랑, 봉화산서 9일 ‘굿판’

    중랑구에서 수백 년 전통을 자랑하는 봉화산 도당굿이 열린다. 구는 9일 오전 9시부터 봉화산 정상의 도당(마을 신을 모신 장소)에서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4호인 도당굿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봉화산 도당굿은 400여년간 이어진 서울의 대표적 마을굿이다. 봉화산 자락 6개 마을의 평안과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매년 삼짇날인 음력 3월 3일 지내왔다. 전통성을 인정받아 2005년 서울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도당굿은 온갖 잡귀와 잡신을 씻겨내는 의식을 시작으로 마을의 신인 도당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는 ‘불사거리’ 의식, 온갖 잡귀를 풀어먹이는 ‘뒷전거리’ 의식 등으로 이어진다. 제단에서는 유교식 제례가 진행된다. 구는 소머리국밥 등 먹거리를 관광객 등 도당굿 현장을 찾은 이들에 제공할 방침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현장에서 답 찾는 ‘나찾소’… “중랑코엑스 동력 삼아 일자리 창출”

    [자치단체장 25시] 현장에서 답 찾는 ‘나찾소’… “중랑코엑스 동력 삼아 일자리 창출”

    “서울시가 어떤 곳인지 알아? 거긴 절대 가지 마.” 36년 전인 1980년, 패기 넘치던 한 신입 사무관이 배치 희망 부서를 말하자 선배들은 깜짝 놀랐다. 28살 된 새내기 공무원은 서울시에서 일해 보겠노라고 말한 터였다. 선배들은 “복마전 같은 곳”이라고 했다. 당시 시 공무원이 각종 청탁을 받은 대가로 수사기관에 끌려가는 일이 흔했으니 당연한 걱정이었다. 하지만 사무관의 생각은 달랐다. 엉덩이 붙이고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중앙부처보다 현장에서 시민과 몸 부딪치는 시청 일이 더 재밌을 것 같았다. 만류의 손길을 뿌리치고 발들인 서울시 청사에서 그는 꼬박 30년을 일했다. 15명의 시장을 모셨고 서울올림픽 개최, 지하철 2~9호선 완공, 청계천 복원과 버스 준공영제 도입, 서울광장과 광화문 광장 조성 등 역사적 사건과 함께했다. 서울시정의 산증인인 나진구(64) 서울 중랑구청장의 이력서다. 2010년 6월 행정1부시장 직을 끝으로 시청에서 나온 그는 행정 노하우를 쏟아붓고 싶어 2014년 6월 구청장 선거에 나서 당선됐다. 구청장 생활 2년째, 그의 시선은 여전히 ‘현장’에 꽂혀 있다. 구민과 직접 만나는 ‘나찾소’(나진구가 찾아가는 소통현장)를 15차례 열어 2000여명으로부터 의견을 듣고 정책을 내놨다. 나 구청장은 4일 구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랑코엑스와 면목패션특정개발진흥지구를 동력 삼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면서 “서울장미축제도 올해 업그레이드해 관광객 30만명이 찾게 하겠다”고 말했다. ●민선 시장 4명 모시며 행정 노하우 쌓아 나 구청장은 10·26사태로 정국이 얼어붙었던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그가 속한 행시 23회는 관운 넘쳤던 기수다.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유정복 인천시장, 기재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 등이 동기다. 그는 “장차관급을 지낸 동기만 50명이 넘을 정도로 인물이 많았다”고 했다. 나 구청장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실력을 키웠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나 구청장의 스타일은 젊은 시절부터 두드러졌다. 실상을 알려고 화장실을 순례했던 일화도 있다. 시 기획관리실 계장으로 일할 때 “시내 공동화장실 실태를 조사하라”는 상부 지시가 떨어졌다. 당시 집에 변소가 없는 서민층은 공동으로 화장실을 설치하고 한 번 쓸 때마다 요금을 내 청소와 분뇨 처리를 했었다. 그는 ‘달동네’였던 금천구 시흥동 일대 이주민 거주지를 돌며 실태를 살폈다. 아침 녘 풍경은 비참할 지경이었다. 한 중년 남성은 화장실을 차지하려 속옷 바람으로 뛰쳐나왔고 어느 여성은 긴 줄 뒤에 울상 지었다. 나 구청장은 “대한민국 수도에서 시민들이 배변욕조차 해결 못 하는 현실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후 일대 모든 공동화장실을 일일이 돌며 이용자 수와 이용료, 평균 대기 시간 등을 샅샅이 조사했다. 오후 늦게서야 사무실에 들어섰는데 직원들이 일제히 인상을 구겼다. 몸에 밴 심한 악취 탓이다. 목격담을 토대로 작성한 현장감 있는 보고서는 시장에게 보고돼 서울의 공동화장실을 공중화장실로 바꾸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는 “서울시 대중교통시스템 전면 개편과 서울형 복지 체계 수립 등 시정의 큰 방향을 움직이는 정책도 만들어 봤지만 서민의 기본적인 어려움을 덜어준 게 가장 보람 있었던 기억”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에서 감사관과 경영기획실장, 행정1부시장 등을 지낸 나 구청장은 민선인 조순·고건·이명박·오세훈 전 시장과 함께 일했다. 각자 다른 색채의 정치 거물과 호흡을 맞춘 경험은 행정가로서 큰 도움이 됐다. 나 구청장에게 각 시장의 장점이 무엇이었는지 물었다. 그는 “조순 전 시장은 영등포 OB맥주 공장 등을 공원화해 어메니티(삶의 쾌적성)의 중요성을 일깨웠다”고 평가했다. 고건 전 시장에 대해서는 “소통법을 알던 리더였다”면서 “정책 추진 때 주민과 갈등이 생기면 당사자를 만나 30분 이상 듣기만 했다. 상대도 말하다 보면 억울함이 누그러져 꼬였던 상황이 자연스럽게 풀렸다”고 말했다. 나 구청장의 간판 사업인 ‘나찾소’도 고 전 시장에게 배운 것이다. 이명박 전 시장에 대해서는 청계천 복원과 버스 준공영제를 추진한 집념을 높게 평가했고 오세훈 전 시장은 “서울시라는 거대 도시에 디자인을 입힌 젊은 시장이었다”고 평했다. ●“올 핵심 정책 궤도에 올려놓을 것” 나 구청장은 “4년 임기의 반환점을 도는 올해 핵심 정책을 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첫째 목표는 일자리 만들기다. 지역 최대 개발 프로젝트인 ‘중랑 코엑스’ 사업이 일자리 창출의 엔진으로 역할을 한다. 중랑 코엑스 조성은 지역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상봉·망우역 일대를 상업·문화·엔터테인먼트 시설이 집중된 복합공간으로 만드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어진 41층 건물인 상봉동 ‘듀오트리스’가 지난 1월 완공돼 멀티플렉스 상영관과 쇼핑센터, 식당가 등이 들어서고 있다. 중랑구는 CGV, 한샘, 이랜드 등 듀오트리스 입주 기업과 협약을 맺고 중랑구민이 이곳에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했다. 덕분에 지난달 쇼핑몰 판매직, 시설관리직 등으로 구민 100여명이 채용됐다. 나 구청장은 “현재 지역 내 호텔 2~3곳이 조성되고 있거나 건설 계획 중인데 이런 곳에 필요 인력을 발굴해 일자리가 필요한 지역 주민과 연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봉제업 천국’이었던 지역의 옛 명성을 회복시킬 ‘면목패션특정개발진흥지구’ 계획을 추진한다. 봉제·패션산업은 여전히 중랑구 제조업의 70%를 차지하지만 1980년대 이후 인건비가 높아지고 중국·베트남 등으로 생산 공장이 옮겨 가면서 경쟁력을 잃어 왔다. 나 구청장은 “정책자금을 투입해 봉제·패션업체를 교육하고 지원할 센터 등을 짓기 위해 서울시에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특정개발진흥지구가 되면 업체들이 세제 지원과 용적률 완화 등 혜택을 보게 된다. 서울의 대표적 봄축제로 자리잡은 서울 장미축제에 매력을 더해 보령머드축제나 화천 산천어축제처럼 국가대표급 행사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나 구청장은 취임 후 첫 축제 때였던 지난해 유명 행사 기획자를 총감독으로 영입하는 등 공들여 전년보다 30배 이상 많은 관광객 15만 5000명을 끌어모았다. 그의 꿈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오는 5월 20~22일 장미축제가 열리는데 관광객 30만명이 찾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너무 큰 꿈 같아 보이지만 그만큼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는 “세계적 장미축제를 여는 불가리아의 노하우를 전수받으려고 불가리아 대사관과 협력하기로 했고 불가리아 출신 유명 셰프인 미카엘 아시미노프 등도 축제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시내 대학의 한국어학당 등을 찾아 홍보할 계획이다. 가난한데도 충분한 복지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빈곤층을 위한 중랑형 복지정책도 계속 추진한다.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가 있는 나 구청장이 미는 대표 정책은 ‘행복중랑플러스 통장’ 사업이다. 중위소득 80%(4인 가족 기준 351만원) 이하인 저소득 가구가 3년 동안 매달 10만원씩 통장에 저금하면 구가 민간후원금을 재원 삼아 매달 10만원씩 추가로 입금해 주는 사업이다. 나 구청장은 “예산이 한정된 탓에 공공재정으로는 빈곤층을 충분히 돕기 어려웠다”면서 “지역민과 기업 기관 등을 상대로 벌써 1억 6000여만원을 모았는데 연말까지 3억 5000만원을 모아 구민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현장 행정] 골목마다 ‘디자인’ 입혔더니… 어느덧 ‘안전 1번지’

    [현장 행정] 골목마다 ‘디자인’ 입혔더니… 어느덧 ‘안전 1번지’

    담벼락에 야광 페인트 칠하고 “행복하세요” 등 소통 문구 새겨 “사람들의 기본적인 양심 덕분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려다가도 잔소리하는 ‘무단 투기 금지’ 전자 게시판을 발견하면 움찔해 못 버리겠네요.” 박춘희 송파구청장은 30일 마천1동과 2동 뒷골목 구석구석을 한 시간 동안 직접 걸으며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을 꼼꼼히 살폈다. 마천1동은 지하철 5호선 종점인 마천역 근처지만 버려진 집이 있을 정도로 취약한 지역이다. 저렴한 다세대주택이 많다 보니 한때 거마(거여동·마천동) 대학생이라 불리던 다단계 피해자들의 집단 거주지로 이용되기도 했다. 뉴타운으로 지정됐다가 사업이 흐지부지되면서 빈집까지 생겨났다. 송파구는 서울시의 ‘주민 참여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 공모에 참여해 2억원의 예산을 땄다. 이 예산으로 마천역 주변 마천1동을 안전한 행복 마을로 꾸미려 한다. 마침 박 구청장이 찾은 날에는 마천역 2번 출구 앞 마트에 얼마 전 도둑이 들었다며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서울시 안전마을 사업 공모에는 12개 구가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송파, 중랑구가 선정됐다. 송파구는 강남 3구로 분류되긴 하지만 송파의 강남이라 할 만한 잠실과 그 외 지역 간 격차가 극심하다. 특히 마천역 주변은 좁고 밀집된 미로형 골목과 낡은 주택 때문에 연쇄 화재와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마천1동은 지난해 골목길 경관 개선 사업을 벌인 바로 옆 마천2동처럼 바뀐다. 마천2동에서는 형형색색의 계량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붉은색 벽돌로 된 다세대주택이 밀집한 마천2동 골목에는 모퉁이마다 폐쇄회로(CC)TV뿐 아니라 반사경까지 설치됐다. 담장에는 노란색 페인트가 칠해져 있다. 박 구청장은 “노란색 페인트가 야광이라 밤에도 골목길을 밝히는 거죠?”라며 확인했다. 유리로 된 다세대주택 출입문에는 범죄 예방을 위한 미러시트와 ‘안녕하세요’라고 적힌 스티커가 붙었다. 거울과 같은 효과를 내는 미러시트로는 밤늦은 퇴근길에 혹시 뒤따라오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빈집털이범이 주로 이용하는 주택 외벽의 가스관에는 범죄 예방 효과를 위해 특수 형광물질을 발라 놓았다. 전봇대에는 불법 광고 스티커가 붙지 않는 특수 페인트를 칠했다. 담벼락 위에 곱게 핀 꽃 상자 화분과 곳곳에 있는 ‘반가워요’ ‘행복하세요’ 등의 주민 소통을 위한 문구는 행인들의 마음에 절로 따뜻한 봄바람을 불러온다. 쓰레기 무단 투기가 잦은 귀퉁이에는 CCTV와 음성 안내가 되는 전자 게시판이 있는 클린지킴이가 있다. 마천2동 주민센터 직원은 “CCTV 껍데기만 달아도 좋다는 민원도 있지만 행정기관에서 그럴 순 없었다”고 귀띔했다. 박 구청장은 “골목길마다 차이가 큰 것은 아직 ‘안전 송파’를 위해 갈 길이 멀다는 증거이지만 송파구민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더 뛰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도심 수해 막는 ‘실버 특공대’

    도심 수해 막는 ‘실버 특공대’

    큰길이나 골목길 등의 가장자리에 설치된 배수구인 빗물받이는 도심의 홍수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빗물받이에 낙엽, 담배꽁초 등이 쌓여 제 기능을 못 하면서 수해로 이어지는 일이 많다. 중랑구가 일거리를 찾는 노인들에게 빗물받이 관리를 맡기기로 했다. 구는 다음달 1일부터 빗물받이에 쌓인 각종 오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작업을 위해 이미 지역에 사는 55세 이상 주민 35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중랑구 거리 곳곳의 빗물받이 2만 4000여개를 청소하는 일을 오는 10월까지 한다. 오전 9시부터 6시간씩 주5일 일하고 월 120여만원을 받는 질 좋은 일자리다. 고용된 노인들은 장마철 건물의 침수를 막을 때 사용하는 모래 마대를 만들어 관리하고 주택가 등을 돌며 빗물받이 상태나 지하 주택 침수 여부 등을 확인하는 감시자 역할도 한다. 이권수 치수과장은 “작업 때 큰 힘이 들지 않고 도시 안전에도 꼭 필요한 일이라 어르신에게 빗물받이 관리를 맡기기로 했다”면서 “빗물받이에 쓰레기 등을 버리면 물이 흘러넘쳐 주택 침수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의회 “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 81%가 부모학대 피해 아동”

    서울시의회 “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 81%가 부모학대 피해 아동”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순자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1선거구)은 3월 24일 서울시 동대문구 답십리에 설치된 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를 방문하여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약속하는 자리를 가졌다. 서울시는 노원구과 중랑구, 광진구 등 동부지역 5개 자치구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피해자를 보호하고 치료할 수 있는 서울시 동부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를 설치하였으며, 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를 천주교 쌘뽈수도원 유지재단에 위탁하여 운영하고 있다. 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는 피해아동 및 문제행동아동에 대한 일시보호와 장기보호치료, 전문적인 상담치료, 보호기능을 수행하는 시설이다. 최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응급조치된 피해아동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현재 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에는 103명의 아동이 보호를 받고 있으며, 이 중 84명(81.6%)이 부모의 학대로 인해 입소한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센터 대표자(안나 수녀)가 준비한 업무자료를 통해 간략한 현황 보고와 함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안나 수녀는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의 경각심으로 인해 아동학대 신고가 증가하면서 센터에 입소하는 피해 아동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런데 부모의 학대를 받은 아동들이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문제행동을 일으키면서 교사 폭행이나 교육 거부 등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 피해아동을 치료하기 위해 심리상담과 함께 약물치료도 진행하는 등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피해 아동을 보호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가해 부모들의 센터 무단진입과 폭언, 협박 등으로 인해 센터의 업무환경이 악화되면서 이직률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보고했다. 안나 수녀는 정신적 쇼크에서 벗어나기 힘든 일부 피해아동을 위해서는 소아정신병동을 이용해야 하지만, 서울시 산하 의료원에는 소아정신병동이 설치되어 있지 않거나, 어린이병원의 병상이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조치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심리 치료 등을 통해 정신적 문제에서 벗어나지 않을 경우, 피해 아동이 성장하여 폭력을 대물림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와 서울시 등 모두가 피해아동 치료와 치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의 근무 환경 등을 고려하여 직원에 대한 적절한 보상방안으로서 특수근무수당 제도 채택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아동들이 적절한 정신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소아정신병동 확보 방안을 시민건강국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전세’ 사는 김영배 성북구청장, 17년된 고물차 타는 김성환 노원구청장

    ’반전세’ 사는 김영배 성북구청장, 17년된 고물차 타는 김성환 노원구청장

    25일자 관보에 공개된 서울 25개 자치구 구청장들의 평균 재산은 12억 3610만원으로 나타났다. 평균 재산은 높게 나타났지만, 구청장 중 일부는 전세값을 감당하지 못해 반(半)전세를 선택하고, 17년 된 차를 모는 등 평범한 서민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구청장 가운데 최고의 자산가는 김영종 종로구청장으로 6년째 ‘재산 1위 구청장’이다. 김 구청장의 재산은 74억 5654만 원으로 올해도 보유한 부동산 가치의 상승으로 1억 5796만원 더 늘어났다. 그는 본인 명의의 전남 곡성군 삼기면 땅의 가치가 상승해 재산이 늘었으며 지난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자산이 증가했다. 소유한 부동산의 가치만 66억여원이다. 구청장 재산 2위는 최창식 중구청장으로 30억 461만원을 신고했다. 최 구청장의 재산은 지난해보다 1억 1621만원 늘었는데 충북 영동군 학산면의 땅을 상속받은 덕이다. 또 지난해까지 전세로 살던 중구 신당동 아파트를 매입한 것이 눈에 띈다. 3위는 26억 603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차지했다. 고향인 전남 순천의 땅값이 올랐다. 4위 문석진 서대문구청장(23억 3670만원)은 과거 보험사와 금융권에서 일한 경력이 재산 내역에서도 묻어난다. 다른 구청장에 비해 보험상품과 예금의 비중이 높다. 문 구청장의 금융 자산은 12억 1055만원으로 전체 재산의 절반을 넘어 부동산이 많은 다른 구청장들과 비교됐다. 보유한 부동산 중에선 제주도 공동체 주택에 투자한 것이 눈길을 끈다. 5위에는 20억 5848만원을 신고한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올랐다. 조 구청장 재산 목록 중 서양화가 박서보의 1500만원짜리 추상화가 있다. 6위는 라진구(나진구) 중랑구청장이 17억 6787만원을 기록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13억 8359만원,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9억986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재산이 가장 적다고 신고한 구청장은 박홍섭 마포구청장으로 1억 9644만원이다. 서울시의 최고령 구청장인 박 구청장(74)은 최저 재산 구청장이란 기록도 보유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8억 6980만원 ▲유종필 관악구청장 7억 9701만원 ▲박겸수 강북구청장 7억 9338만원 ▲박춘희 송파구청장 7억 4499만원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6억 499만원▲이동진 도봉구청장 6억 5788만원 ▲김우영 은평구청장 5억 9306만원 ▲차성수 금천구청장 6억 734만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5억 4021만원 ▲김수영 양천구청장 5억 578만원 ▲김성환 노원구청장 4억 7892만원 ▲김영배 성북구청장 3억 4559만원 ▲이성 구로구청장 5억 1924만원 ▲노현송 강서구청장 3억 2105만원 ▲김기동 광진구청장 3억 6631만원 ▲이창우 동작구청장 2억 9405만원을 신고했다. 구청장들은 대부분 다양한 보험 상품에 가입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정치활동을 하다 보니 사람들이 찾아와 보험 하나 들어달라고 하면 거절하지 못하기 십상이다”면서 “보험 가입 내역만 보면 어지간한 자산가 수준”이라며 웃었다. 월세시대의 직격탄을 맞은 구청장도 있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2억원이던 전세 보증금이 1억원으로 줄었다. 요즘 유행하는 ‘반전세’로 갈아탄 것이다. 김 구청장은 “구청장이라고 집주인이 봐주는 것이 없다”면서 “월세를 내고 나면 구청장도 힘든데, 다른 분들은 어떻겠느냐”고 털어놨다. 17년 된 차를 몰고 다니는 ‘알뜰한 구청장’은 노원구의 독특한 정책을 다른 구청과 널리 공유하는 ‘리눅스 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으로, 1999년식 카렌스를 재산으로 신고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컬처노믹스 전도사 된 ‘진구씨’

    컬처노믹스 전도사 된 ‘진구씨’

    “우리 구 장미축제가 스페인 토마토축제처럼 되지 못할 이유가 있나요.” 지난 23일 중랑구청의 아침 조례 현장에는 학구열이 넘쳤다. 나진구 구청장이 마이크를 잡고 ‘컬처노믹스’(문화를 경제적으로 활용하는 현상)를 주제로 50분간 강의했다. 직원들을 격려하고서 조례를 끝내던 평소와는 다른 풍경이었다. 나 구청장은 스페인의 토마토축제인 ‘라 토마티나’와 쇠퇴한 조선·철강 도시인 스페인 빌바오를 한 해 100만명이 찾는 관광지로 거듭나게 한 구겐하임 미술관, 국내 대표 축제가 된 충남 보령 머드축제 등을 소개하며 문화의 힘을 강조했다. 그는 유명 문화 자원을 직접 보기 위해 지난해 11월 라 토마티나가 열리는 스페인 도시 부뇰을 찾기도 했다. 나 구청장은 “라 토마티나는 인구가 1만명도 안 되는 작은 마을에서 열리지만 축제 기간에 하루 3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지역 경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중랑구도 부뇰처럼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 구청장이 컬처노믹스 전도사로 나선 건 중랑구의 현실 때문이다. 구의 경제 인프라가 부족한 까닭에 지역 경제가 저절로 살아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무에서 유를 낳는 창조 행정이 필요한 시점에 나 구청장은 문화에 주목했다. 그는 “우리 구에는 봉화산, 중랑천 등 빼어난 자연과 아차산 봉수대 같은 문화 유적이 많다”면서 “여기에 이야기를 입혀 업그레이드하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가 가장 기대를 거는 문화 자원은 중랑천에서 열리는 ‘서울 장미축전’이다. ‘중랑천 장미문화축제’라는 이름으로 2012년에 시작된 이 축제는 지난해 이름을 바꾼 뒤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축제 사흘 동안 16만명이 방문해 장미 향에 취했다. 당시 나 구청장은 하이서울페스티벌 등을 기획한 류재현씨를 총감독으로 섭외하는 등 과감히 투자했고, 지역 상인들이 축제 장소에서 향수·부채 등 상품과 음식을 팔 수 있도록 해 실질적 경제 혜택이 발생할 수 있게 했다. 오는 5월 20~22일 열리는 올해 축제에서는 장미축제로 유명한 불가리아의 노하우에 주목해 주한 불가리아대사관으로부터 적잖은 도움을 받기로 했다. 중랑구 관계자는 “가을에는 면목동에서 용마문화예술축제를 여는 등 지역의 문화 자원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안전 사각 찾는 주민 범죄 숨을 곳이 없네

    중랑구 주민들이 마을의 범죄를 줄이고 안전을 지키기 위해 직접 나섰다. 구는 23일 중화2동이 서울시의 ‘2016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 공모에서 대상 지역으로 선정돼 2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밝혔다.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은 지역 주민이 동네를 살펴 안전위험 요소를 찾고 범죄나 안전사고를 부를 수 있는 시설 등을 개선하기 위해 벌이는 서울시 사업이다. 중화2동 주민들은 올해 범죄·치안, 교통, 보행안전 등 생활안전 분야의 위험 요인을 살피고 예방하는 활동을 벌이게 된다. 사업비 2억원은 폐쇄회로(CC)TV 설치, LED 조명등 설치, 벽화 그리기 등 범죄 예방 환경을 만드는 데 쓰이고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노후 도로나 배수로 정비에도 활용된다. 구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태능시장 주변 등 구체적 사업 장소를 정했다. 지난해에는 중랑구 상봉1동이 국민안전처의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 대상지로 뽑혀 마을 주민들이 지킴이단을 꾸려 범죄예방과 교통안전 등을 직접 챙겼다. 나진구 구청장은 “안전마을로 성공적으로 거듭난 상봉1동처럼 중화2동도 각종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중랑 지역 주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의회 “서울시 25개구 미취학 초등학생 193명”

    서울시의회 “서울시 25개구 미취학 초등학생 193명”

    최근 연일 아동 학대 사건이 발생하는 가운데 서울시의회 김인호 부의장(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3)이 서울시내 25개 자치구별 미취학 아동 현황을 발표했다. 서울시의회 김인호 부의장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2월을 기준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내 미취학 초등학생은 193명이다고 밝혔다. 25개 자치구별로는 ▲영등포구 32명, ▲용산구 30명, ▲강남구 26명, ▲성북구 11명, ▲관악구 10명, ▲구로구 10명, ▲노원구 10명, ▲도봉구 8명, ▲종로구 8명, ▲광진구 6명, ▲동대문구 6명, ▲동작구 6명, ▲강서구 5명, ▲서초구 4명, ▲성동구 4명, ▲양천구 4명, ▲중랑구 3명, ▲은평구 3명, ▲강동구 2명, ▲중구 2명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만6세 5명, 만7세가 82명, 만8세가 96명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 부의장은 “연이은 아동학대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도 193명의 초등학생이 미취학 상태에 있다”며 “미취학과 아동학대와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대부분의 미취학 초등학생은 학교 전학 등을 이유로 미취학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히며 ”아동학대에 대한 문제와 관련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읍·면·동 주민센터 명칭 이제부턴 ‘행정복지센터’

    전국 3496개 읍·면·동 주민센터의 명칭이 ‘행정복지센터’로 바뀐다. 다음달 서울 중랑구 면목 3·8동, 부산 사상구 모라3동, 대구 수성구 범물1동 등 33개 읍·면·동 주민센터부터 간판을 바꿔 단다. 보건복지부와 행정자치부는 16일 지방자치단체와 관계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읍·면·동사무소의 명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본격 추진한 읍·면·동 복지 허브(중심지)화 사업의 하나다. 명칭이 바뀌면서 업무의 중심도 ‘행정’에서 ‘복지’로 탈바꿈한다. 기존의 행정·민원 업무는 그대로 수행하되, 각 행정복지센터에 맞춤형 복지전담팀 3명이 배치돼 어려운 주민을 찾아 도움을 주거나 방문 상담을 한다.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내게 맞는 복지 서비스를 상담받을 수 있다. 현재 읍·면·동 주민센터 한 곳 당 평균 4명 정도인 복지 담당 수는 7~8명으로 늘어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고]

    ●서현철(순환엔지니어링 대표이사)씨 부친상 구자용(현대자동차 해외홍보·IR담당 상무)씨 장인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62 ●남기학(사업)선란(경찰청 근무)씨 모친상 윤성심(경찰청 근무)씨 시모상 이광우(NC백화점 불광점 아가방 대표)장혁(한화건설 홍보팀 차장)씨 장모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11시 (02)3010-2292 ●이정수(SK건설 상무)강호(한국공항 근무)명호(경남 창원상공회의소 기획관리팀장)행선(경남 고성군청 근무)씨 부친상 양수경(고성군청 근무)씨 장인상 16일 경남 마산연세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55)223-1037 ●조윤숙(경희뮤직클래스 원장)혜영(뮤엠영어 원장)씨 부친상 류환홍(YTN 경제부 부장대우)허윤석(계명대 의대 교수)씨 장인상 16일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30분 (031)900-0444 ●김재영(열처리공학회 사무국장)재철(중랑구청 근무)씨 모친상 강호연(전 교사)씨 시모상 이병석(한화 근무)씨 장모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36 ●박효달(삼성중공업 상무)효상(경북대 치과대학 교수)효원(성동구치소 교감)효권(BMF시스템즈 이사)씨 모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410-6915 ●이재석(아이엠텍 대표이사)태석(TS산업개발 대표)광석(아이티가설 이사)씨 모친상 장기원(서흥종합가설 대표)씨 장모상 16일 전북 부안 혜성병원, 발인 18일 오전 10시 (063)584-4300 ●진동필(동양전기 회장)씨 별세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2227-7594 ●노권영(경기신문 사회2부 부국장)씨 별세 16일 분당제생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30분 (031)781-6721 ●이병기(전 동아일보 기자)씨 부친상 16일 광주남문장례식장, 발인 18일 오전 8시 (062)675-5000
  • ‘응답하라 88올림픽’ 중랑도 있다

    ‘응답하라 88올림픽’ 중랑도 있다

    區, 당시 경기장 앞 기념비 세워 “축제 감동 되새기는 상징 부각” 1988년 9월 열린 서울올림픽의 무대가 잠실뿐이었을까? 아니다. 중랑도 있었다. 당시 서울 중랑구 로얄볼링장(현 로얄스포츠센터)에서는 올림픽에서 첫 전시종목(시범종목 선정 전 단계)으로 채택된 볼링 경기가 열렸다. 우리 국가대표였던 권종률 선수가 남자부 마스터스 경기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구가 뜨겁게 달아올랐던 28년 전을 기억하며 볼링 경기장에 기념비를 설치했다. 중랑구는 지난 15일 로얄스포츠센터 앞에서 기념비 제막식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제막식에는 나진구 구청장과 이근규 로얄스포츠센터 회장, 금메달리스트 권종률 선수 등이 참석했다. 이 볼링장은 당시 국내에서는 드물게 국제공인규격 시설을 갖춰 올림픽 대회 장소로 선정됐다. 이 회장은 기념사에서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그때가 인생의 가장 보람된 추억으로 가슴에 새겨져 있다”고 말했다. 30년 전 처음 중랑구에 볼링장을 세웠던 이 회장은 구 생활체육협의회장을 맡는 등 지역 생활체육 발전의 산증인이다. 올림픽 때는 대회 운영위원으로 경기 장소를 무료로 빌려주기도 했다. 기념비에는 대회가 열린 장소임을 알리는 내용과 함께 ‘그날의 뜨거웠던 축제의 감동을 느끼면서 오늘날 살아가는 모든 이의 가슴 속에 되새기고 영광을 기리는 뜻을 이 돌에 담았다’는 문구를 새겼다. 중랑구 관계자는 “올림픽 당시 볼링장은 경기를 보러 나온 구민들로 가득 찼었다”면서 “젊은 세대 중에는 중랑구가 올림픽 장소였다는 것을 모르는 구민도 많은데 기념비 설치로 자랑스러운 역사가 잘 알려질 것 같다”고 말했다. 기념비는 권혁영 보창산업 사장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로얄스포츠센터 지하 1층에는 세계볼링협회로부터 받은 볼링 볼과 핀 조형물도 설치돼 구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나 구청장은 “올림픽 기념비를 중랑구의 상징물로 부각시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기념하는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잠실만 88올림픽 무대? 중랑도 있었다!

    잠실만 88올림픽 무대? 중랑도 있었다!

    1988년 9월 열린 서울올림픽의 무대가 잠실뿐이었을까? 아니다. 중랑도 있었다. 당시 중랑구 로얄볼링장(현 로얄스포츠센터)에서는 올림픽에서 첫 전시종목(시범종목 선정 전 단계)으로 채택된 볼링 경기가 열렸다. 우리 국가대표였던 권종률 선수가 남자부 마스터스 경기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구가 뜨겁게 달아올랐던 28년 전을 기억하며 볼링 경기장에 기념비를 설치했다. 중랑구는 지난 15일 로얄스포츠센터 앞에서 기념비 제막식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제막식에는 나진구 중랑구청장과 이근규 로얄스포츠센터 회장, 금메달리스트 권종률 선수 등이 참여했다. 이 볼링장은 당시 국내에서는 드물게 국제공인규격 시설을 갖춰 올림픽 대회 장소로 선정됐다. 이 회장은 기념사에서 “아흔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그때가 인생의 가장 보람된 추억으로 가슴에 새겨져 있다”고 말했다. 30년 전 처음 중랑구에 볼링장을 세웠던 이 회장은 구 생활체육협의회장을 맡는 등 지역 생활체육 발전의 산증인이다. 올림픽 때는 대회 운영위원으로 경기 장소를 무료로 빌려주기도 했다. 기념비에는 대회가 열린 장소임을 알리는 내용과 함께 ‘그날의 뜨거웠던 축제의 감동을 느끼면서 오늘날 살아가는 모든 이의 가슴 속에 되새기고 영광을 기리는 뜻을 이 돌에 담았다’는 문구를 새겼다. 중랑구 관계자는 “올림픽 당시 볼링장은 경기를 보러 나온 구민들로 가득 찼었다”면서 “젊은 세대 중에는 중랑구가 올림픽 장소였다는 것을 모르는 구민도 많은데 기념비 설치로 자랑스러운 역사가 잘 알려질 것 같다”고 말했다. 기념비는 권혁영 보창산업 사장의 후원으로 제작했다. 로얄스포츠센터 지하 1층에는 세계볼링협회로부터 받은 볼링 볼과 핀 조형물도 설치, 구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나 구청장은 “올림픽 기념비를 중랑구의 상징물로 부각시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기념하는 명소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작년 민원 ‘도시계획’ 관련 28% 최다

    작년 민원 ‘도시계획’ 관련 28% 최다

    서울시의회(박래학 의장)는 2015년도에 접수·처리된 민원 369건에 대한 통계 분석 결과를 발표했으며, 그 결과 시정요구가 55.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뒤이어 이의제기, 문의확인, 제안건의 순으로 접수됐다. 민원분야(상임위원회)별로는 도시계획관리위원회 28.2%, 교통위원회 13.6%, 환경수자원위원회 10.6%, 교육위원회 8.7%로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들이 전체민원 중 61.1%를 차지했다. 또한 민원 접수방법은 우편, 방문 등을 통한 서신방식(51.2%)이 인터넷을 이용해 민원을 입력하는 전자방식(48.8%)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의원 의뢰 51건 및 종로구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확장 추진 중단 10건, 동대문구 휘경3재정비촉진구역 8건 등 특정사안의 민원이 서신으로 접수되어 전자민원 비율이 높은 추세임에도 서신민원이 약간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민원해결 방법으로는 접수민원의 약 64.5%가 서울시, 교육청, 구청 등 집행부서에서 답변 처리했으며, 이는 인·허가, 규제, 지원 등의 주체가 주로 집행부이기 때문이며, 시의회 전문위원실 및 담당관실은 누리과정 예산, 지방자치법 관련 문의 등에 대해 답변이 있었다. 자치구별로는 종로구가 55건(14.9%)으로 최다 민원접수 건이며 세종대로 광화문광장 확장 추진 중단(10건) 관련 민원 등이 다수 접수되어 교통의 비중이 컸고 다음으로 동대문구는 33건(8.9%) 휘경3재정비촉진구역(8건) 관련 민원 등이 접수되어 도시계획관리 분야의 비중이 컸다, 반면 중랑구, 금천구의 경우 각 3건(0.8%)이 제기돼 가장 비율이 낮았다.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번 민원통계 분석은 지역현장을 누비는 의원들이 시민들의 안내자로서 적극적으로 민원을 해결하고자 했던 결과물이며, 이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구축하여 시민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정책개발에 활용 하겠다” 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육아, 혼자 하지 마세요” 짐 나누는 ‘할빠’ 구청장

    “육아, 혼자 하지 마세요” 짐 나누는 ‘할빠’ 구청장

    4살 손자 돌보는 나진구 구청장… 2018년까지 나눔터 8곳 조성 내년 육아방 5곳으로 늘리기로 “구청장님, 어린이집 보육료가 얼마인지 아세요?”(학부모 1) “22만원쯤 됩니다.”(나진구 중랑구청장) “그럼 어린이집이 문 닫는 시간은요?”(학부모 2) “원래 저녁 7시 30분인데 오후 한 4시면 사실상 끝나는 것으로 압니다.”(나 구청장) 지난 1월 29일 중랑구 서일대 대강당에서 지역 어린이집 학부모 150여 명이 나 구청장에게 ‘육아 퀴즈’를 잇달아 냈다. 구청장이 부모의 고민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려고 만든 자리였는데 학부모들은 그 전에 나 구청장이 ‘육아 전쟁’에 대해 제대로 아는지 확인하려 했다. 60대 구청장은 예상과 달리 어렵지 않게 퀴즈를 풀었다. 부모들도 그제야 안심된 듯 진심으로 고민을 털어놨다. 중랑구 관계자는 “서류만 봐서는 현실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구청장이 육아 정보에 밝은 이유는 따로 있다”고 귀띔했다. 그가 손자 육아를 돕는 ‘할빠’(‘할아버지’와 ‘아빠’를 합친 신조어) 구청장이기 때문이다. 나 구청장에게 육아 고민은 남의 일이 아니다. 맞벌이하는 딸을 대신해 아내가 낮 동안 4살배기 손자를 돌보는 까닭에 고충을 자주 듣는다. 부모는 오후 7시가 넘어야 퇴근하는데 아이는 어린이집에서 오후 4시면 나가야 하는 현실, 보육 도우미가 바뀔 때마다 아이가 겪는 심리적 어려움 등을 피부로 느꼈다. 쉬는 시간이 부족한 구청장 생활이지만 육아 예능 프로그램은 간간이 본다고 한다. 그는 “딸이 손자 키우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는 정말 온 마을이 나서서 키워 줘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나 구청장은 이런 고민 속에 올해를 ‘아이 키우기 좋은 중랑구 만들기’ 원년으로 삼고 각종 육아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정책 중에는 나 구청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놓은 게 여럿 있다. ‘공동육아나눔터’가 대표적이다. 나 구청장은 “‘아이를 데리고 앉아서 다른 엄마들과 수다 떨며 쉴 공간이 카페 말고는 마땅히 없다’는 얘기를 젊은 엄마들에게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중랑구는 이러한 어려움을 줄여 주고자 공공건물의 빈 사무실 등을 엄마와 아이가 함께 찾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이달 안에 세부 계획을 마련해 2018년까지 육아나눔터 8곳을 만들기로 했다. 또 영·유아용 놀이시설과 장난감 등을 갖춘 공동육아방도 현재 2곳에서 2017년까지 5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부모와 아이가 주말에 쉽게 찾을 수 있는 야외 현장 학습 공간도 마련 중이다. 봉화산의 옛 화약고 터에 만드는 옹기테마공원이 올해 9월 문을 여는데 이곳에서는 숲 체험은 물론 옹기·한지·목공예 체험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여럿 운영된다. 또 용마폭포공원에는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실내 암벽등반 연습 시설을 갖췄다. 중랑구는 서울시와 보건복지부 등 각 기관 사이트에 널려 있는 육아 정보를 모아 중랑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편 작업도 벌이고 있다. 나 구청장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책 읽을 수 있도록 도서관 시설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면서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와 지속적으로 만나 고충을 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구청별 방역예산 최고 6배차

    서울구청별 방역예산 최고 6배차

    서울시의회 김기대 의원(성동3, 더불어민주당)은 다가올 여름철을 대비하여 서울시에 모기 방역 및 모기매개 감염병 관련 대비에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서울시 총25개 자치구에서 감염병 및 모기 방역과 관련하여 총 26억 9700여만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살균 및 살충 방역소독과 유충구제 방역소독을 위해 가장 많은 예산을 집행한 자치구는 강남구로 2억 5700만원, 다음으로는 영등포구가 1억 9500만원을 집행한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강서구와 구로구는 작년 한해 각각 4900만원을 집행하여 방역소독에 가장 적은 예산을 투입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유충구제 방역소독을 위해 자율 방역반을 투입한 자치구는 25개 자치구 중 6개 자치구(성동구, 중랑구, 강북구, 서대문구, 마포구, 금천구)로 이 중 마포구가 가장 넓은 지역의 유충구제 자율 방역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현재 방역을 위하여 최저 예산과 최고예산을 투입한 자치구를 비교해 볼 때, 무려 6배 이상 차이가 난다”며 “자치구간 방역 예산투입에 있어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는, 방역에 관한 예산을 모두 자치구에서 부담해야하는 상황에서, 재정자립도가 취약한 자치구의 경우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으로 서울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서울시에서 방역예산에 한 푼도 지원하지 않으면서, ‘안전한 서울’을 외치는 건 앞뒤가 안맞는 상황” 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지카바이러스의 매개체인 흰줄숲모기(사진)가 전국적으로 분포한다는 질병관리본부의 발표가 있었음을 감안할 때, 유충구제 실시 예정인 3월부터 25개 자치구가 고르게 방역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방역과 관련한 예산 지원여부를 적극 검토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는 감염병 매개모기 및 모기체내 병원체 검사시스템을 확보하는 등의 주요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 체계의 강화와 더불어 자치구 모기유충구제 등 방역활동 및 소독의무대상시설 관리 철저 · 방역 담당자 역량강화 등의 계획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에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모기는 빨간집모기로서 지난 2015년 한해 가장 모기가 많이 발생한 자치구(유문등 채취 기준)는 양천구와 성동구로 각각 1,207마리, 1,060마리였으며 가장 적게 발생한 자치구는 용산구와 종로구로 각각 98마리, 108마리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틈새 시간을 위한 일자리 틈새 전략 ‘중랑구 공동일터’

    중랑구의 ‘망우 행복키움 공동일터’는 육아, 건강, 가사 등을 이유로 취업이 어려운 구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생겼다. 업체가 이곳에 소소한 일거리를 맡기고, 근로자는 시간이 날 때마다 자유롭게 이곳을 찾아 일을 한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이 공동일터에서 155명이 업무에 참여했고 982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현재 8개 업체가 공동일터에 일거리를 주고 있다. 중랑구는 지난 3개월간의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참여자의 41.6%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29일 밝혔다. 만족도가 ‘보통’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52.7%로, 대체적으로 평균 이상의 만족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참여하게 된 동기는 부업이나 용돈벌이가 75%였다. 하루 희망 근무 시간은 3~6시간이 86%를 차지해 정규직으로 근무하기 어려운 여건에 놓인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고 싶은 작업은 실밥 제거와 포장 조립, 하기 싫은 작업은 쇼핑백 접기라고 응답한 사람이 많았다. 처음 문을 열었을 때 월평균 3만 8000원이던 1인당 평균 수입은 현재 9만 3000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일감을 제공하는 업체들도 “인력 구하기가 어려운데 가까운 곳에 공동일터가 있어 아주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일일이 가정집에 일감을 가져다주고 가지고 오는 번거로움도 덜었다”는 등 좋은 평가를 내놓고 있다. 위검복 일자리경제과장은 “취업 취약계층에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좋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복지 허브화’ 선도 읍·면·동 33곳 선정

    ‘복지 허브화’ 선도 읍·면·동 33곳 선정

    다음달부터 전국 33개 읍·면·동에 복지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맞춤형 복지 전담팀’이 신설된다. 정부는 서울 중랑구 면목 3·8동, 부산 사상구 모라3동, 대구 수성구 범물1동, 세종시 조치원읍, 전북 완주군 이서면 등 33개 읍·면·동을 복지허브화 사업의 모델이 될 선도지역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복지허브화는 기존의 주민센터를 통합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복지 센터로 바꿔 주민이 내게 맞는 복지 서비스를 상담받을 수 있게 한 사업이다. 맞춤형 복지 전담팀은 직접 어려운 주민을 찾아 도움을 주고, 장애인·노인 등 거동이 어려운 사람을 대상으로 방문 상담도 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업무의 중심을 ‘행정’에서 ‘복지’로 옮기려면 인력 재배치 등 신경 써야 할 게 많아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33개 읍·면·동이 복지허브화를 먼저 추진해 성공 사례를 만들면 후발 주자들도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도 지역에는 지자체별로 2000만원의 예산과 전문가 컨설팅을 지원한다. 복지허브화 시범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복지 전문가로 컨설팅 팀을 꾸렸다. 정부는 33개 읍·면·동 복지허브화 선도 지역의 성공 사례를 지렛대 삼아 오는 4월부터 본격적으로 복지허브화 참여 지자체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올해 목표는 877개 읍·면·동으로, 전체 읍·면·동(3496개소)의 25.1%에 이른다. 2017년까지 복지허브화 사업에 2100개 읍·면·동을 참여시키고, 2018년에는 전국 모든 읍·면·동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정부는 지난 25일 부산에 이어 3월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복지허브화 시·도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복지센터로 개편되는 주민센터의 새로운 명칭은 국민 공모 등을 통해 3~4월 중 행정자치부가 결정하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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