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랑구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아이콘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소방관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수사권 조정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노무현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32
  • [서울 핫 플레이스] 중랑천 따라 흐른다, 마른 감성 적신다… 수천만 송이 장미

    [서울 핫 플레이스] 중랑천 따라 흐른다, 마른 감성 적신다… 수천만 송이 장미

    망우공동묘지, 상봉시외버스터미널, 오래된 단독주택촌…. 서울 북동쪽 끄트머리에 붙은 중랑구를 떠올리면 뭔가 스산하거나 낡은 이미지가 머릿속을 채운다. 강남, 홍대처럼 젊은 에너지로 가득 찬 청춘의 도시도 아니고 종로의 서촌·북촌, 인사동처럼 전통이 숨 쉬는 공간과도 거리가 멀다. 도심에 인접한 것도, 한강을 낀 것도 아니니 입지에 기대 관광객을 끌어들이기도 어렵다. 하지만 5월에는 사정이 좀 달라진다. 이 재미없는 동네에 수천만 송이 장미가 만개해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꽃의 도시’ 중랑의 진짜 매력을 맛볼 수 있는 ‘2016 서울장미축제’가 20일 개막해 사흘간 관광객을 맞는다. 지하철 7호선 먹골역과 중화역 인근의 묵동 수림대공원과 장미터널, 중화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축제는 로맨틱한 이벤트로 가득하다. 애틋한 마음을 전해야 하는 청춘 남녀나 찌든 일상 탓에 더이상 ‘연인’이 아닌 ‘가족’이 돼 버린 부부라면 주말에 장미꽃밭으로 변한 중랑을 찾아보자. ‘사랑’이 꽃말인 붉은 장미가 바싹 마른 감성을 적셔줄 테니. 눈·코 사로잡는 오색찬란 70여종 장미 ‘색(色)의 향연’인 장미축제에서 가장 호강하는 감각기관은 단연 눈이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70여종의 장미가 심어졌는데 색감이 다채롭다”고 설명했다. 언뜻 보기에는 붉은색과 노란색, 흰색 계열의 장미로 나뉘는 듯하다. 하지만 꽃마다 미묘한 색감 차이가 있어 수만 송이의 장미가 수만 가지의 색을 띤다. 축제 현장에서는 붉은 덩굴장미인 심퍼시와 대표적 화단 장미인 데임드코르처럼 흔한 꽃도 볼 수 있지만 꽃잎 안쪽은 노랗고 바깥은 붉은 찰스턴, 푸른빛이 도는 미스터블루버드 같은 이색 장미도 만날 수 있다. 중랑천 제방길을 따라 5.15㎞ 이어지는 장미터널은 관람객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묵동교부터 이화교까지 둑길에 조성된 이 터널에는 덩굴장미 등 8만 9000그루가 아치형 구조물을 휘감고 심어졌다. 터널 위까지 덮은 장미 덩굴 덕에 봄 햇살 아래 걸어도 더운 줄 모른다. 5㎞ 넘는 꽃길을 걷다 지치면 잠시 앉아 쉴 수 있게 쉼터도 곳곳에 만들었다. 또 장미터널 주변으로는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포토존 14곳도 설치했다. 못 쓰는 7m 높이 전신주를 장미 조화로 꾸민 ‘천국의 장미기둥’과 장미로 하트를 형상화한 ‘러브하트’ 등이 대표적이다. 축제 밝힐 드레스 코드는 오방색 한복 이번 축제의 ‘드레스 코드’인 오방색(청·적·황·백·흑) 한복은 축제에 화려한 색감을 덧입힌다. 축제를 기획한 류재현 감독은 “청년층 사이에서는 주요 관광지에서 한복 입고 사진 찍는 게 유행인 데다 장미와 한복이 한곳에서 어우러지면 다른 지역 장미축제와는 차별화된 장관이 연출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다른 복장으로 와도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집에 한복이 없다고 실망하지 않아도 된다. 3000원을 내면 행사장에서 빌려준다. 한복과 함께 축제 현장에서 음식, 상품 등을 살 수 있는 3000원짜리 상품권을 주니 옷은 공짜로 빌려주는 셈이다. 축제 현장에서는 한복패션쇼와 궁중 의상 체험 등도 진행된다. 화려한 장미만 보고 있자니 지겹다 싶으면 중랑천변으로 잠시 눈을 돌려보자. 월릉교~이화교 사이의 1.5㎞ 구간에 활짝 핀 유채꽃밭이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장미와 요구르트의 나라’ 불가리아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서울장미축제의 묘미다. 불가리아는 향수, 오일 등의 재료로 쓰이는 전 세계 장미의 30~40%를 생산하는 주산지다. 나 구청장은 “불가리아에서 매년 5~6월 열리는 ‘카잔락 장미축제’는 해마다 외국인 관광객 수만명이 몰리는 세계적인 축제”라고 소개했다. 이 축제를 보러 8200㎞ 떨어진 불가리아에 갈 필요는 없다. 서울장미축제 현장 한쪽에 불가리아 코너가 마련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나 구청장은 주한 불가리아대사관과 협약을 맺고 한국에 사는 불가리아인 10여명이 장미축제에 참여하도록 했다. 이들은 전통 복장 차림으로 전용 부스에서 장미 향수와 오일 등을 판매하고 불가리아 특산품인 요구르트 만드는 법도 시연한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불가리아인인 셰프 미카엘 아쉬미노프(34)도 행사장에 나와 전용 부스에서 불가리안 미트볼스테이크 등 불가리아 전통 음식을 만든다. 연인은 ‘뮤직파티’, 부부는 ‘가든 디너쇼’ 연인과 함께 추억을 쌓고 싶다면 축제 둘째 날인 21일 중화체육공원을 찾으면 좋다. 이날은 ‘연인의 날’로 진행되는데 체육공원에서는 청춘 남녀를 위한 ‘로즈&뮤직 파티’가 열린다. 비보이팀인 드리프터스크루와 래퍼 기리보이, 키썸 등이 힙합 공연과 DJ클럽 파티를 연다. 공연을 즐기려면 분홍색이나 빨간색 또는 장미가 그려진 옷이나 한복 등을 입어야 한다. 현장에서 프러포즈 이벤트도 진행할 수 있다. 일상에 지친 아내에게 뭔가 특별한 선물을 해 주고 싶다면 마지막 날인 22일 중랑체육공원에서 열리는 가든 디너쇼에 참여해 볼 만하다. 장미꽃으로 꾸며진 테이블에 앉아 남편들이 아내에게 시 낭송을 해 주고 호텔 숙박권 등 선물 주기 이벤트 등이 펼쳐진다. 또 함께 춤추고 불꽃놀이도 감상할 수 있다. 디너쇼에 참여할 30쌍의 부부가 미리 선발됐지만 현장에서 추가로 참가자를 받을 계획이다. 축제에서 먹거리가 빠지면 서운하다. 지역 내 전통시장 상인 등이 중랑천로에 부스를 마련해 장어와 떡, 묵, 분식 등을 팔고 중화체육공원에는 치맥(치킨과 맥주) 코너를 만들고 장미 생화와 드라이플라워, 장미로 만든 비누와 솜사탕, 쿠키 등 다양한 물품을 파는 로즈마켓도 자리잡는다. 나 구청장은 “지난해 여러 프로그램을 개선해 15만 5000명의 관광객을 모았는데 올해는 더 알찬 세부 행사들을 준비해 30만명은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취객 돕는 척… 그놈 잡는 형사인 척… 둘이 싸우다 피해자인 척

    절도 전과 15범인 오모(55)씨는 지난해 10월 15일 새벽 서울 중랑구의 거리에서 취객을 찾고 있었다. 오전 2시 30분쯤 오씨는 승용차 위에 만취한 채 엎드려 있는 A(46)씨를 발견하고 다가갔다. “괜찮으세요” 하고 물어도 대답이 없자 오씨는 A씨의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냈다. 취객을 돕는 척하며 슬쩍 지갑 등을 훔치는 이른바 ‘부축빼기’ 수법이었다. 오씨가 범행을 하고 현장을 벗어나려는 순간 누군가 뒤에서 오씨를 덮치며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이 남자는 “나 형사다. 현행범으로 딱 걸렸다. 지갑을 내놓으라”며 오씨에게 신분증을 요구하고 훔친 지갑을 빼앗았다. 형사처벌될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던 오씨는 이 남자의 행동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지갑에서 현금을 꺼내 자기 주머니에 넣는 것이었다. 오씨는 “너 형사 아니지”라며 그 남자에게 주먹을 날렸고, 두 사람은 서로 엉겨붙어 싸움을 했다. 결국 ‘형사’라는 사람은 지갑에서 챙긴 35만원 중 일부를 바닥에 뿌리고 도망쳤다. 집에 돌아온 오씨는 경찰에 “길을 가다 강도를 당했다”며 신고를 했다. 하지만 CCTV에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기면서 오씨 또한 경찰에 꼬리를 밟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오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형사 행세를 하던 김모(50)씨는 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씨는 휴대전화 명의를 바꿔 가며 제주 등 지방을 떠돌다 7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서울장미축제 내일 개막… “한복 입고 오세요”

    서울장미축제 내일 개막… “한복 입고 오세요”

    ‘2016 서울장미축제’ 개막을 이틀 앞둔 18일 중랑구 중랑천 장미터널에서 젊은 남녀가 한복을 입고 꽃을 감상하고 있다. 지난해 15만명의 시민이 방문했던 서울장미축제의 올해 드레스 코드는 한복이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서울포토] 장미 터널에서 산책도 하고 장미도 구경하고…

    [서울포토] 장미 터널에서 산책도 하고 장미도 구경하고…

    수천만 송이 장미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중랑천에서 20일부터 열리는 ‘2016 서울장미축제’를 앞두고 18일 중랑구 중랑천 제방길에 장미꽃이 활짝 피어 시민들의 산책길을 즐겁게 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서울포토] ‘한복 입고 장미터널 거닐어 보아요’

    [서울포토] ‘한복 입고 장미터널 거닐어 보아요’

    18일 서울 중랑구 묵동 수림대공원에서 ‘2016 서울 장미축제’ 오픈 행사가 열려 한복을 차려입은 젊은이들이 장미 터널을 걷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부탄가스 통 입에 물고 환각상태 운전한 40대 구속

    부탄가스 통 입에 물고 환각상태 운전한 40대 구속

    부탄가스를 흡입하며 환각상태로 차를 운전하던 운전자가 시민의 제보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약 10㎞를 운전하면서 이빨로 부탄가스 통을 눌러 순간순간 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6일 부탄가스를 흡입하며 환각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화학물질관리법 위반)로 김모(41)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7일 오전 7시 40분쯤 환각물질인 부탄가스를 흡입한 채 중랑구의 주거지 앞 도로부터 강북구 도봉로까지 자신의 승용차로 약 10㎞가량 운전했다. 차량이 너무 느리게 주행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한 시민이 운전석을 확인하다가 김씨가 부탄가스를 들이마시는 모습에 놀라 경찰에 신고했다. 검거 당시 김씨의 차 트렁크에는 부탄가스가 약 20개 정도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부탄가스를 흡입한 채 운전한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부모와 말다툼 끝에 가출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우울증 때문에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진술을 했으며 학창시절부터 부탄가스를 흡입한 경력이 있고 같은 이유로 2번의 전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음~ 이 향기로운 장미 향기… 중랑에서 온 꽃바람 신바람

    음~ 이 향기로운 장미 향기… 중랑에서 온 꽃바람 신바람

    ‘5월의 꽃’ 장미가 중랑구를 물들인다. ‘서울에서 가장 예쁜 축제’로 불리는 서울장미축제가 올해도 시민들의 눈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치고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12일 서울시청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2016 서울장미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묵동 수림대공원과 장미터널, 중화체육공원 일대에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장미’와 ‘연인’, ‘아내’를 키워드 삼아 진행된다. 지난해 ‘중랑천 장미문화축제’에서 서울장미축제로 이름을 바꾼 뒤 프로그램의 질을 끌어올려 관광객 16만명을 모았다. 올해는 세부 행사를 더 업그레이드해 관광객 30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축제 첫날인 20일은 ‘장미의 날’로 이름 붙여 장미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풀어낸다. 우선 중랑구민들이 직접 말린 꽃잎을 중랑천에 뿌리는 행사로 축제의 문을 열고 육군사관학교 군악대, 풍물패 ‘더(The) 광대’와 서일대 응원단 등이 공연한다. 저녁 때는 가수 장윤정 등이 출연하는 장미가요제를 올린다. 21일은 ‘연인의 날’이다. ‘로즈&뮤직 파티’가 오후 7시 중화둔치체육공원에서 펼쳐진다. 대표적인 비보이팀 드리프트 크루, 유명 힙합 공연팀이 무대에 오른다. DJ 클럽 파티도 준비했다. ‘아내의 날’인 22일에는 사전 모집한 부부 등 30쌍을 초대해 가든 디너쇼를 연다. 나 구청장은 “올해 축제에는 세계적 장미 축제인 ‘카잔락 로즈페스티벌’로 유명한 불가리아 한국 주재 대사관이 참여해 향수 등 장미 관련 상품 등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 축제에 앞서 사전 행사도 열린다. 오는 15일 오후 5시에는 묵동 아이파크아파트에서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장미 음악회’를 개최한다. 서울장미축제 동안 소음과 교통 통제로 불편을 겪을 지역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나 구청장은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모두 있는 축제를 만들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면서 “서울시민은 물론 외국인도 참여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같이의 가치 중랑의 실천

    자치구 공유촉진 공모서 대상 장난감이나 생활 공구 등은 비싼 돈을 주고 사기에는 아까운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장난감은 아이가 금세 크면 쓸모없어지고 생활 공구는 자주 쓸 일이 없기 때문이다. 중랑구가 이런 물품을 구민끼리 나눠 쓸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는 10일 서울시에서 공모한 ‘2016년 자치구 공유촉진 공모사업’ 대상에 선정돼 1600만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이 비용으로 올해 다양한 공유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우선 망우본동 등 2곳에 있는 ‘공구대여 도서관’에서는 지역 주민들에게 망치, 드릴 등 가정용 생활 공구를 무료로 대여해준다. 구는 이달 중 면목4동 주민센터에 공구대여 도서관을 한 곳 더 문 열 계획이다. 또 영유아들에게 장난감을 빌려주는 대여센터도 현재 2곳 운영 중인데 중화동에 1곳 더 늘리기로 했다. 이 밖에 공동육아방, 찾아가는 모바일충전서비스 등 다양한 공유사업을 계속 벌인다. 구는 물건뿐 아니라 구민들이 가진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는 ‘책인(in)사람’ 사업도 지난 3월 시작했다. 이 사업은 지역에 사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구민들 간 만남을 주선시켜 지식과 노하우 등을 나눌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로 운영된다. 특히 지역 청소년에게는 다양한 직업군의 전문가를 만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시 구 기획예산과장은 “물건과 공간, 재능과 경험 등을 나누는 다양한 공유 활동이 지역 공동체를 단단히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편의와 공유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공유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순자 의원 ‘찾아가는 결핵예방 서비스’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이순자 의원 ‘찾아가는 결핵예방 서비스’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순자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은평구 제1선거구)은 성백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구 제1선거구)과 함께 5월 2일(월) 은평구 서북병원에서 개최된 ‘찾아가는 결핵예방서비스 2주년 기념 행사’에서 감사패를 수상했다. 서북병원이 수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결핵예방서비스’는 서울시민의 결핵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예방을 위해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찾아다니며 검진을 시행할 수 있는 첨단 장비를 갖춘 버스를 활용한 결핵 예방 서비스를 말한다. 2014년부터 찾아가는 예방서비스를 시행하기 위해 서북병원은 검진버스 에 X-ray 장비를 비롯하여 장애인을 위한 리프트 시설 등을 갖추고, 결핵내과 전문의 1명, 방사선사 1명, 그리고 간호사 1명이 팀을 구성하여 문진에서 객담 검사까지 결핵 조기발견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여 실직적인 검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여 시행하고 있다. 집행부가 공개한 ‘찾아가는 결핵예방서비스 2주년 경과보고서’를 보면 의료기관에 방문하기 어려운 노령 어르신이나 장애인 등을 위한 결핵 조기 발견과 치료에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찾아가는 결핵 예방서비스”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협력적 거버넌스에 기반을 둔 사업의 일환으로서 평가되며, 결핵 없는 건강한 서울시를 위해 검사에서 치료까지 One-Stop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노숙인, 독거노인 등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적 지원을 통하여 공공의료의 목적과 의의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서북병원은 ‘찾아가는 결핵예방서비스’의 시행을 위해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은 보건복지위원회 이순자 위원장과 성백진 의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감사패를 수여받은 이순자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결핵발생률과 사망률은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언제든 결핵균이 번창할 수 있는 조건이 맞기만 하면, 폭발할 수 있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의술과 의약이 발전했다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보건 의식과 위생 관리라고 생각한다.”라는 소감과 함께 시민의 위생 수칙에 대한 관심 등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싸지만 불확실… 지역주택조합 신중히 투자하세요

    싸지만 불확실… 지역주택조합 신중히 투자하세요

    절차 늦어질 경우 분담금 증가 추진사업비 등 반환 조건 봐야서울 조합 53% 지연 상태 놓여 조합 밀집지 ‘일반분양’ 인기도 치솟는 전셋값 때문에 내 집 마련 수요가 증가하며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워 조합원을 모집하는 지역주택조합이 늘고 있다. 하지만 집값이 저렴한 만큼 사업 지연과 같은 위험 부담이 커 주의가 요구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05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설립인가를 받은 지역주택조합을 조사한 결과 이 기간 총 155개 조합(7만 5970가구)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주택조합 설립인가는 2010년 3개에서 2011년 11개, 2012년 23개, 2013년 19개, 2014년 28개로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33개 조합(2만 1431가구)이 조합 설립인가를 받았다. 또 서울시가 2001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자치구의 지역주택조합 설립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개 자치구에 28개 조합이 설립됐지만, 이 가운데 53%(15개)가 사업 지연 상태로 나타났다. 청약통장이 필요한 일반분양 아파트와 다르게 주민 등 일정 자격만 갖추면 지역주택조합 조합원이 될 수 있다. 지역조합 아파트의 경우 사업구역 규모가 일반분양 아파트보다 작아 추진 비용이 적게 들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아파트를 살 수도 있다. 그러나 조합원 모집이나 토지 매입 진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사업 기간이 장기화될 수 있다. 사업 승인을 받으려면 사업 부지 소유권을 95% 확보해야 하는 등 승인 조건을 맞추기가 어려워서다. 지연된 시간만큼 건설·사업비가 가중된다면 나중에 추가 분담금이 늘어나게 된다. 입주 시기 역시 불확실해지지만, 조합원이 사업 주체이기 때문에 사업시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모든 문제를 조합원이 책임져야 한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계약을 준비할 때 가입 계약서 및 조합규약 등에 조합비 및 추진사업비 반환 조건이 있는지 따져 봐야 하는 이유다. 실제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 일대 ‘서울숲 두산위브’의 경우 2007년 분양을 목표로 2005년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분양가 상한제 도입,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분양 시기를 놓치게 됐다. 사업 비용이 급격하게 증가해 2010년 6월 주택조합이 부도를 맞게 됐고, 이후 2013년이 돼서야 새로운 사업자가 인수해 사업계획을 승인받았다. 2014년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일대에서 지역주택조합에 ‘센텀마루’와 ‘타워애비뉴’ 등의 조합원 모집이 동시에 추진됐지만 현재 사업 추진이 중단됐다. 재송동 근처 공인중개업소는 1일 “조합원 모집을 한다고 말은 많았는데, 현재 사업에 대해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다”면서 “2곳에만 조합원이 1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서민만 피해를 본 사례”라고 말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선택할 때 위험성이 부각되며, 최근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에서 일반분양하는 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현상도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서울에서 조합 설립인가 전 조합원을 모집 중인 사업장은 동작구 5개, 성동구 2개, 성북구 2개, 송파구 3개, 양천구 1개, 은평구 1개, 중랑구 1개, 영등포구 1개 등 16곳이다. 이 중 서울에서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가장 활발한 동작구에서 공급한 일반분양 아파트가 긍정적인 청약 성적을 거뒀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지난해 12월 사당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는 1순위 청약 결과 총 340가구 모집에 4757명이 몰리며 평균 1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성동구에서도 대림산업이 지난해 9월 서울 성동구 옥수동 일대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옥수 파크힐스’도 1순위 청약 결과 92가구 모집에 6273명이 지원해 68.18대1로 전 주택형 마감에 성공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100억 넘은 서울 주택 6채…개별주택 공시가격 4.5%↑

    서울시 단독주택 등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작년보다 평균 4.51% 상승했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개별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전국(4.29%)보다 높았다. 자치구별로는 마포구가 홍대주변 상권 확대와 경의선 숲길 조성에 따른 주변 지역 활성화에 힘입어 7.2%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다. 용산구(6.4%), 중구(6.3%)도 상승률이 높았다. 동대문구(2.5%), 성북구(2.7%), 양천구(3.0%)는 낮은 편이었다. 이건희 삼성 회장 자택으로 알려진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이 177억원으로 전년보다 21억원(13.5%) 오르며 최고가 주택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 회장은 이 밖에도 이태원동 단독주택(136억원), 강남구 삼성동 단독주택(123억원) 등 고가 주택 1∼3위를 모두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위 10위 초고가 주택 상승률은 평균 11.5%로 훨씬 높았다. 100억원이 넘는 주택이 2채 늘어나며 모두 6채가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고가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와 과세 형평성 제고를 위해 초고가 단독주택을 표준주택에 포함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효과”라고 분석했다.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취득세 등 지방세 부과와 종합부동산세 등 국세 부과시 과세표준이 되고 기초연금 등 수급권자를 정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서울시 개별주택은 34만 1천여 가구로 전년보다 9천800호 줄었다. 임대수익을 내기 위해 단독주택을 허물고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을 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은평구(772가구), 중랑구(729가구), 광진구(703가구)에서 특히 많이 감소했다. 공시가격 3억원 이하 주택이 58.9%로 가장 많지만 전년(61.9%)에 비하면 상당히 감소했다. 6억원이 넘는 주택은 3만 2천 가구로 전체 개별주택의 9.5%를 차지한다. 전년(8.5%)에 비해 늘었다. 고가 주택은 강남구(6천357가구), 서초구(4천766가구), 송파구(3천19가구)에 43.6%가 몰려있다. 서울시는 29일 2016년 개별주택 공시가격을 한국토지정보시스템(http://klis.seoul.go.kr)에 공개한다. 5월30일까지 서울시나 자치구 홈페이지, 주택 소재지 구청에서 볼 수 있다. 이의가 있으면 열람기간에 신청하면 된다. 연합뉴스
  • ‘재벌회장님댁’은 역시 용산에!!! 집값 100억원 기본이지!

    ‘재벌회장님댁’은 역시 용산에!!! 집값 100억원 기본이지!

    서울의 단독주택 등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4.51%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 4.29%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특히 ‘회장님댁’으로 불리는 100억원 안팎의 고가 주택은 공시가격 상승률이 10%를 초과해 다른 개별주택 상승률을 압도했다. 가장 비싼 집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용산구 이태원의 저택으로 3422㎡에 177억원으로 2005년부터 1위를 차지했다. 공시가격 기준 2∼4위 단독주택도 모두 이 회장 소유였다. 2위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연면적 3190㎡ 주택(136억원)이었고, 3위는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2225㎡ 주택(123억원), 4위는 중구 장충동 1가의 1004㎡ 주택(112억원)이다. 공시가격 기준 5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용산구 한남동 집으로 연면적 573㎡에 103억원이다. 6위는 삼성그룹 호암재단이 소유한 이태원동에 연면적 481㎡ 주택으로 101억원이었다. 7위는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이 소유한 94억7000만원짜리 용산구 한남동 494㎡ 주택이었다. 서울시는 28일 서울의 전체 개별주택 숫자 지난해보다 9800채가 감소한 34만 1000여 채라고 밝혔다. 개별주택 수가 감소한 것은 재개발·재건축 사업 등으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증가한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한동안 묶여 있던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 개별주택 수가 감소했는데, 이런 경향은 올해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별주택은 녹번동과 응암동에서 재개발 사업이 활발한 은평구(772채 감소)가 가장 많이 줄었고, 중랑구(729채)와 광진구(703채) 순이다. 공시가격 상승률은 마포구가 7.2%로 가장 높았다. 홍대주변 상권 확대와 경의선 숲길 조성에 따른 주변지역 활성화 덕분이다. 2, 3위는 용산구(6.4%)와 중구(6.3%)다. 특히 주택공시가격 100억원 내외의 초고가 주택 10채의 상승률 평균은 11.5%이다. 서울시 전체 개별주택 상승률의 2.5배이다. 개별주택의 양극화라는 지적도 나온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초고가 주택은 거래가 거의 없는 탓에 실거래가나 공시가격을 측정하기 매우 어렵다”면서 “이번에 공시가격이 급격하게 오른 이유는 초고가 단독주택을 표준주택에 포함하는 등 고가주택 공시가격을 현실화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가격별로는 3억원 이하의 주택이 58.9%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6억원이 넘는 고가주택은 3만 2000채로 9.5%의 비중이다. 6억원 이상 고가주택의 43.6%는 강남구(6357채)와 서초구(4766채), 송파구(3019채)등 강남3구에 몰려 있었다. 그러나 ‘100억원의 초고가 주택’은 강남보다 강북이다. 특히 상위 10곳 중 7곳이 용산구에 집중됐는데, 한남동에 4곳, 이태원동에 3곳이 있다. 특히 공시가격 기준 1∼4위 단독주택도 모두 이 회장 소유였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3구가 주택 평균 가격은 높지만, 대기업 회장들의 고급 주거단지는 한남동과 이태원 주변으로, 강남과 강북으로 이동하기 편한 지리적 조건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또 “용산을 중심으로 개발사업이 진행돼 입지의 우수성은 더 부각된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2016년도 개별주택 공시가격을 한국토지정보시스템(http://klis.seoul.go.kr)에 공개해 5월 30일까지 서울시 또는 자치구 홈페이지를 통해 가격을 열람하거나 주택 소재지 구청을 방문해 열람할 수 있게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갑질 회장’ 협박한 前 운전기사

    ‘갑질 횡포’를 폭로하겠다며 억대의 합의금을 뜯어내려 한 전 대기업 회장 운전기사가 법정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김후균)는 종합주류회사인 ㈜무학 최재호(56) 회장의 전 운전기사 송모(42)씨를 공갈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중랑구 자신의 집에서 무학 관리팀장에게 전화해 “대기업 회장의 갑질 논란에 대해 언론사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다”며 “폭언 등 그동안 최 회장이 해 온 갑질 횡포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는 2014년 4~10월 최 회장 운전기사로 근무하다가 퇴사했다. 그는 “최 회장의 횡포가 보도되면 무학이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이다. 합의금을 주면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송씨는 다음날 무학 특판사업부장과 대표이사에게도 전화해 “몽고식품 수행기사는 1억 5000만원을 받고 회사와 합의했다. 돈을 안 주면 경쟁업체에 제보하고 사례금을 받겠다. 무학에서 금전적 보상만 해 주면 합의서를 쓰고 평생 입을 닫겠다”며 합의금 명목으로 1억 5000만원을 요구했다. 송씨는 당시 ‘몽고식품 갑질 논란’ 등으로 갑질 횡포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학은 지난 1월 송씨를 공갈협박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야, 인마’라고 반말을 하거나 쓰레기 분리수거 등 기사 업무 이외의 일을 시키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현장 행정] 6년 표류 봉제특구 시동 거는 나진구 중랑구청장의 도전

    [현장 행정] 6년 표류 봉제특구 시동 거는 나진구 중랑구청장의 도전

    ‘사원 모집합니다. 미싱사 OO명, 오바사 OO명, 시다 OO명.’ 26일 서울 중랑구 상봉동의 한 주택가에는 스산함이 감돌았다. 상가 건물에 나붙은 인력공고 정도가 이곳에 봉제업체가 있음을 보여줄 뿐 마을에서는 산업현장 특유의 분주함이나 활기를 느낄 수 없었다. 인력공고가 붙은 건물 2층에 올라가니 105㎡(약 32평) 공간에서 직원 4명이 재봉질하고 있었다. 업체 대표 김현준(54)씨는 “일본 의료업체로부터 티셔츠 일감을 받아오는데 임대료와 인건비를 주면 남는 게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 업체 근로자는 한 달 내 일하면 250만원 정도 벌지만, 대부분 일감이 있을 때만 아르바이트로 일해 실제 손에 쥐는 돈은 더 적다. 서울 봉제업의 메카지만 산업 쇠퇴로 웃음기를 잃었던 김씨 등 중랑구 봉제업주들이 반전의 기회를 얻었다. 면목동 136번지 일대(상봉동 포함) 29만 2000㎡(약 8만 8800평)가 최근 ‘봉제·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특정개발진흥지구는 서울시가 한 지역의 낡은 산업 환경을 개선하고 용적률 등 혜택을 줘 무너져가는 산업기반을 되살리려는 사업이다. 패션·봉제업으로 진흥지구에 지정된 건 중랑구가 처음이다. 2010년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6년간 표류하던 구의 특구 지정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건 나진구 중랑구청장의 행정 노하우 덕이다. 나 구청장은 2014년 7월 취임하고서 지역 봉제업체 2000여곳을 전수조사해 영세사업자들이 바라는 지원책을 계획서에 담았다. 구의 개발 청사진이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하던 시도 그제야 만족스러워했다. 중랑구에는 서울시 봉제업체의 11%(2470곳)가 몰려 있고 지역 내 전체 제조업 중 봉제업 비율이 71%다. 하지만 5인 미만 업체 비율이 60%나 된다. 규모가 작으니 융자를 받기가 더 어려워 사업을 키우기 어려웠다. 구는 봉제·패션업체를 지원하고자 특구에 종합지원센터와 지식산업센터 등을 짓기로 했다. 종합지원센터는 지역업체의 규모와 작업 종목 등 특징을 모아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고 각 업체와 국내외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일을 한다. 또 융자나 수출 상담도 해준다. 지식산업센터는 아파트형 공장을 지어 영세업체 등에 임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임가공에만 매달리지 않고 디자인과 생산, 유통 등을 한곳에서 모두 할 수 있도록 특구를 꾸밀 계획이다. 나 구청장은 “지역의 서일대 의상과 학생들과 봉제업체가 협업해 지역 자체 브랜드를 만들고 쇼핑·카페거리 등도 만들어 의류 상권까지 조성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구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진흥계획과 지구단위계획을 세워 내년까지 서울시 승인을 받고 이후 특구 조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미싱사, 오바사, 시다 부활한다! 봉제특구 시동거는 서울 중랑구

    ‘사원 모집합니다. 미싱사 OO명, 오바사 OO명, 시다 OO명.’ 지난 25일 서울 중랑구 상봉동의 한 주택가에는 스산함이 감돌았다. 상가 건물에 나붙은 인력공고 정도가 이곳에 봉제업체가 있음을 보여줄 뿐. 마을에서는 산업현장 특유의 분주함이나 활기를 느낄 수 없었다. 인력공고가 붙은 건물 2층에 올라가니 105㎡(약 32평) 남짓한 공간에서 직원 4명이 재봉질하고 있었다. 업체 대표 김현준(54)씨는 “일본 의료업체로부터 티셔츠 일감을 받아오는데 임대료와 인건비를 주면 남는 게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 업체 근로자는 한 달 내 일하면 250만원 정도 벌지만, 대부분 일감이 있을 때만 아르바이트로 일해 실제 손에 쥐는 돈은 더 적다. 서울 봉제업의 메카지만 산업 쇠퇴로 웃음기를 잃었던 김씨 등 중랑구 봉제업주들이 반전의 기회를 얻었다. 면목동 136번지 일대(상봉동 포함) 29만 2000㎡(약 8만 8800평)가 최근 ‘봉제·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특정개발진흥지구는 서울시가 한 지역의 낡은 산업 환경을 개선하고 용적률 등 혜택을 줘 무너져가는 산업기반을 되살리려는 사업이다. 패션·봉제업으로 진흥지구에 지정된 건 중랑구가 처음이다. 2010년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6년간 표류하던 구의 특구 지정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건 나진구 중랑구청장의 행정 노하우 덕이다. 나 구청장은 2014년 7월 취임하고서 지역 봉제업체 2000여곳을 전수조사해 영세사업자들이 바라는 지원책을 계획서에 담았다. 구의 개발 청사진이 구체적이지 못하다고 평가하던 시도 그제야 만족스러워했다. 중랑구에는 서울시 봉제업체의 11%(2470곳)가 몰려 있고 지역 내 전체 제조업 중 봉제업 비율이 71%다. 하지만 지역업체 중 5인 미만 업체가 60%이다. 규모가 작으니 융자를 받기가 더 어려워 사업을 키우기 어려웠다. 구는 봉제·패션업체를 지원하고자 특구에 종합지원센터와 지식산업센터 등을 짓기로 했다. 종합지원센터는 지역업체의 규모와 작업 종목 등 특징을 모아 데이터베이스(DB)를 만들고 각 업체와 국내외 구매자를 연결해주는 일을 한다. 또 융자나 수출 상담도 해준다. 지식산업센터는 아파트형 공장을 지어 영세업체 등에 임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임가공에만 매달리지 않고 디자인과 생산, 유통 등을 한곳에서 모두 할 수 있도록 특구를 꾸밀 계획이다. 나 구청장은 “지역의 서일대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과 봉제업체가 협업해 지역 자체 브랜드를 만들고 쇼핑·카페거리 등도 만들어 의류 상권까지 조성하는 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구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진흥계획과 지구단위계획을 세워 내년까지 서울시 승인을 받고 이후 특구 조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80대 할머니 상대로 엽기 범행 저지른 50대 남성 중형

    80대 할머니 상대로 엽기 범행 저지른 50대 남성 중형

      80대 할머니를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모자라 정신을 잃고 쓰러진 피해자의 신체부위에 돌을 집어넣는 엽기적인 범행까지 저지른 50대 남성에게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북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 이재희)는 강도상해 및 준유사강간 혐의로 기소된 김모(56)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신상 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을 내렸다.  김씨는 지난해 9월 20일 오후 10시 40분쯤 서울 중랑구의 산길에서 장기요양 3등급 치매 질환을 앓던 A(83·여)씨가 혼자 있는 것을 발견했다. 김씨는 A씨를 뒤따라가 얼굴 등을 마구 때린 뒤 8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  그러나 김씨는 약 2시간 뒤 범행 장소로 되돌아와서는 정신을 잃고 쓰러져있는 A씨의 가슴을 만지고 신체 중요부위에 돌 2개를 집어넣는 엽기적인 행동을 하고 다시 도망쳤다. A씨는 행인에게 발견될 당시 피를 많이 흘려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A씨는 바닥에 쓰러지면서 머리를 다쳐 전치 8주의 부상을 당했고, 신체 부위에도 전치 6주의 상처를 입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엽기적이고 패륜적인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가 겪었을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감히 가늠할 수도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은 피해 회복을 위한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도 않고, 할머니가 자신에게 욕을 해서 범행을 한 것이라며 책임을 피해자에게 전가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사 고민 김대리…중랑구청 가서 웃은 사연

    이사 고민 김대리…중랑구청 가서 웃은 사연

    살림이 퍽퍽한 서민들에게는 이사 한 번도 큰일이다. 살 만한 전·월셋집 정보 찾기도 어려운데다 수십만원가량의 ‘복비’(부동산 중개수수료)도 부담이다. 중랑구가 주민들의 이러한 어려움을 덜어주려고 무료 상담을 한다. 구는 19일 구청 부동산정보과 민원실에서 전·월세 민원상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담 창구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중랑구지회와 함께 운영하며 베테랑 공인중개사 19명이 무보수로 상담해준다. 상담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한 전화 상담과 사전예약제도 운영하고 있다. 상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랑구청 부동산정보과(02-2094-147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구는 저소득층 등에 대해 부동산 중개수수료도 지원한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3급 이하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세대 등이 전·월세 계약을 7500만원선 이하로 맺으면 부동산 중개수수료(약 30만원)를 구와 공인중개사협회가 50%씩 나눠 대신 내준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중랑구, 전월세 상담 무료로 받고 중개수수료도 지원받으세요”

    “중랑구, 전월세 상담 무료로 받고 중개수수료도 지원받으세요”

    살림이 퍽퍽한 서민들에게는 이사 한 번도 큰일이다. 살만한 전·월셋집 정보 찾기도 어려운데다 수십 만 원가량의 ‘복비’(부동산 중개수수료)도 부담이다. 중랑구가 주민들의 이러한 어려움을 덜어주려고 무료 상담을 한다. 구는 19일 구청 부동산정보과 민원실에서 전·월세 민원상담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담 창구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중랑구지회와 함께 운영하며 베테랑 공인중개사 19명이 무보수로 상담해준다. 상담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한 전화 상담과 사전예약제도 운영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주로 전·월세 물량이 지역 내 어디에 몰려 있는지와 부동산에 중개수수료를 얼마나 줘야 하는지, 집을 구할 때 분쟁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등을 물어본다”고 말했다. 상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랑구청 부동산정보과(02-2094-147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구는 저소득층 등에 대해 부동산 중개수수료도 지원한다.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3급 이하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세대 등이 전·월세 계약을 7500만원선 이하로 맺으면 부동산 중개수수료(약 30만원)를 구와 공인중개사협회가 50%씩 나눠 대신 내준다. 2010년 시작한 중개수수료 지원 사업은 그동안 저소득 960가구가 혜택을 얻었다. 김항수 부동산정보과장은 “전·월세 가격 급등으로 불안해하는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어라, 악기가 말을 걸어요”

    “어라, 악기가 말을 걸어요”

    “자, 소곤거리는 걸 악기로 표현하면 어떤 소리가 날까요?” 지난 8일 서울 중랑구 봉화초등학교 강당에서는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 돌체심포니오케스트라의 관악기 연주자들이 바순과 호른 등으로 사람들이 속닥거리거나 배고파하는 소리 등을 묘사했다. 배경지식 없이 들을 때는 마냥 지루하기만 했던 클래식이 이야기와 함께 들으니 재밌던지 강당을 빼곡히 매운 400여명의 초등학생은 어느새 연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12일 중랑구에 따르면 구가 아이들의 음악적 감수성을 높여 주고자 마련한 ‘교과서로 떠나는 음악여행’ 음악회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이 음악회는 오케스트라팀과 합창공연단, 금관5중주팀 등 전문 음악가들이 사전 신청을 받은 봉화초, 중화초 등 지역 10개 초등학교에 직접 찾아가 유명 클래식 곡을 들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8일 시작한 음악회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지며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비발디의 ‘사계’ 중 봄,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등 귀에 익은 곡들이 연주된다. 연주와 함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해설이 곁들여져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 중랑구 관계자는 “클래식이라면 어렵게만 생각하던 초등학생들도 연주자들의 친절한 설명에 호기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중랑구는 이번 음악회에 대해 현장에서 만족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이자 향후 음악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초등학교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전문 연주가들이 협연하는 자리를 만들어 아이들이 음악에 좀 더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학교서 음악여행 떠나요” 서울 중랑구 찾아가는 음악회

    “학교서 음악여행 떠나요” 서울 중랑구 찾아가는 음악회

    “자, 소곤거리는 걸 악기로 표현하면 어떤 소리가 날까요?” 지난 8일 서울 중랑구 봉화초등학교 강당에서는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 돌체심포니오케스트라의 관악기 연주자들이 바순과 호른 등으로 사람들이 속닥거리거나 배고파하는 소리 등을 묘사했다. 배경 지식 없이 들을 때는 마냥 지루하기만 했던 클래식 음악이 이야기와 함께 들으니 재밌던지 강당을 빼곡히 매운 400여명의 초등학생들은 어느새 연주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12일 중랑구에 따르면 구가 아이들의 음악적 감수성을 높여주려 마련한 ‘교과서로 떠나는 음악여행’ 음악회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이 음악회는 오케스트라팀과 합창공연단, 금관5중주팀 등 전문 음악가들이 사전 신청을 받은 봉화초, 중화초 등 지역 10개 초등학교에 직접 찾아가 유명 클래식 곡을 들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8일 시작한 음악회는 오는 27일까지 이어지며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비발디의 ‘사계’ 중 봄, 하이든의 ‘트럼펫 협주곡’ 등 귀에 익은 곡들이 연주된다. 연주와 함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해설이 곁들여져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 중랑구 관계자는 “클래식이라면 어렵게만 생각하던 초등학생들도 연주자들의 친절한 설명에 호기심을 가졌다”고 말했다. 중랑구는 이번 음악회에 대해 현장에서 만족스러워하는 반응을 보이자 향후 음악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초등학교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전문 연주가들이 협연하는 자리를 만들어 아이들이 음악에 좀 더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