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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면목패션지구, 봉제특구로 개발돼야”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면목패션지구, 봉제특구로 개발돼야”

    내년에 면목패션지구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국·시·구비 매칭으로 패션지원센터도 추진된다.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15일 서울시의원회관 의원연구실에서 서울시 관계 공무원을 만나 지역발전을 이끄는 면목패션(봉제)특정개발지구로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의원은 면목패션특구는 중장기 발전 마스터플랜을 구상해야 한다면서 중랑구에도 동대문 유어스(U:US)상가 처럼 대형 쇼핑몰이 건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면목패션특구는 지난 2010년에 처음 논의됐다. 중랑구 봉우재로 20가길 일대를 개발해 봉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후 답보상태를 걷다가 2016년 4월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통과되면서 청사진이 그려졌다. 여기에는 김 의원뿐만 아니라 조희종·조희선 중랑구의원도 힘을 보탰다. 이곳에는 의류를 비롯해 의류 액세서리, 모피제조업, 가죽∙가방 제조업 등 패션과 관련된 80여종이 입주할 예정이다. 또한 패션산업 활성화를 주도하기 위해 봉제 쇼룸, 의류 패션 아웃렛, 맞춤형 봉제인력 양성사업, 공동작업장 등이 들어선다. 또한 봉제산업 거점 확보와 육성을 위한 컨트롤타워도 건립된다. 패션(봉제)지원센터와 봉제창업보육센터가 조성된다. 김태수 의원은 “중랑구가 봉제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의류 디자이너 육성과 브랜드 개발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서는 낮은 임대료와 시설 개선을 통해 안정된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동승의원 ‘중랑상공회 최고 경영자 아카데미’ 수료

    서울시의회 김동승의원 ‘중랑상공회 최고 경영자 아카데미’ 수료

    서울시의회 김동승 의원(국민의당, 중랑3)은 2017년 6월 14일 중랑상공회에서 실시하는 ‘제10기 최고 경영자 아카데미(JCA) 수료식’에서 수료증을 받았다. 제10기 CEO 아카데미 과정은 중랑상공회에서 서울상공회의소 회원사 및 중랑구 상공회 회원사 대표(이사)와 임원, 시의원 등을 대상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 및 경영전략 수립과 관련한 교육을 8주에 걸쳐 실시했다. 김 의원은 “이번 최고경영자 과정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과 어우러진 산학협력의 모범사례로 생각하며 과정을 이수하게 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향후에도 동문들과 인적교류와 단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일대학교, 42주년 개교기념일 행사 개최

    서일대학교, 42주년 개교기념일 행사 개최

    서일대학교가 개교 42주년 기념일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개교 42주년을 맞이하는 서일대학교는 6월 10일 개교를 기념해 지난 6월 9일 오후 대학 예다움홀(배양관)에서 교직원을 비롯해 중랑구청장 및 내·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기념식을 가졌다. 1974년 개교한 서일대학교는 사회 진출에 꼭 필요한 전문직업교육, 산학중심교육, 창의개발교육을 위한 맞춤형 커리큘럼을 통해 실무중심의 산업 전문가를 육성하는 대표적인 2·3년제 대학으로, 현재 공업 계열, 인문사회 계열, 자연 계열, 예체능 계열 31개의 전문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6만5천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20년, 10년 근속자에 대한 포상 및 업무의 공로를 인정 받은 교직원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으며, 세방학원 설립자 故 이용곤 선생이 설립한 ‘호천학술장학재단’에서 4천5백만 원의 장학금 전달식도 함께 열렸다. 우제창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속에서 초지일관 지덕배양의 마음으로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고,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할 것”이라며 “서일대학교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수요 맞춤형 창의인재 양성대학,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한 뜻으로 힘을 모으자”라고 밝혔다. 한편 서일대학교는 개교 42주년과 때를 같이해, 소프트웨어공학과 강현중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표창을 받았으며, 컴퓨터응용전자과 윤진섭 교수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표창을 받게 돼 겹경사를 맞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달 새 2000만원 폭등… ‘선수’들은 이미 갭투자 마무리”

    “한달 새 2000만원 폭등… ‘선수’들은 이미 갭투자 마무리”

    “이미 한 번 쓸고 지나갔어요. 가격도 한 달 사이 1000만~2000만원 정도 올랐고요. 지금 들어오면 한발 늦었죠.”(경기 고양시 화정동 A부동산) “2013년이랑 2015년에 갭(gap)투자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 이야기가 신화처럼 퍼지는 것 같아요. 부동산 컨설팅을 한다는 사람들이 무리한 갭투자를 부추기는 것 같아 걱정이에요.”(부동산 투자자 B씨)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매매 가격과 전세 가격의 차액만으로 아파트를 사는 일명 ‘갭투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4억원짜리 아파트의 전세 가격이 3억 7000만원이라면 전세를 끼고 3000만원으로 집을 사고 이후 전세금을 올려 받아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일반적인 갭투자의 방식이다.●2013년 ‘양도세 면제’ 후 본격 시작 서울과 수도권에선 ‘2년 전 집값이 현재 전셋값’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던 2013~2015년 사이에 많이 나타났다. 지난해 나온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잠시 주춤했는데 올 2월과 3월 서울을 중심으로 다시 고개를 들더니 최근에는 수도권까지 퍼지고 있다.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의 A부동산 관계자는 13일 “올초부터 봄까지 매매 가격과 전세 가격이 큰 차이가 없는 성북구와 동대문구, 중랑구 쪽에서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집을 많이 샀다”면서 “요즘에는 용인 수지나 일산, 화정 등으로 많이 몰려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성북구의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83.75%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동대문(81.69%), 중랑구(80.79%) 등도 집값의 20%만 있으면 집을 살 수 있다. 경기도 용인 수지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신분당선역을 중심으로 전세가율이 높은 아파트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면서 “매매 가격도 올라 현재는 전세와 매매 가격 차이가 1000만~2000만원 정도로 커졌다”고 말했다. 갭투자는 전세 보증금과 매매값의 차이가 작은 아파트를 공략하는 데서 유래했다. 업계에선 2009~2011년 부산 아파트값이 급등할 때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을 들여 집을 매입해 수익을 본 사람들을 갭투자의 원조로 본다. 수도권에선 2013년 정부가 4·1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1가구 1주택자의 집을 매입하는 경우 5년간 양도세를 면제해 주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부동산 투자를 하는 직장인 이모(51)씨는 “2013년에 매입한 물건을 2015년 정리하고, 그해 다시 매입한 물건을 아직 관리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말까지는 집을 여러 채 샀지만, 올해 들어선 투자를 늘리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라고 불리는 투자자들은 2013년 이후 이미 두 번째 갭투자를 마쳤다는 뜻이다. ●2030 직장인까지 갭투자 대열 합류 최근에는 부동산에 크게 관심이 없던 20·30대 직장인들이 갭투자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적은 돈으로 수십채에서 수백채까지 아파트를 샀다는 사람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책이 불티나게 팔리고, 인터넷 동호회 등을 중심으로 ‘대박 신화’가 퍼지면서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높은 전셋값에 2015년 내 집 마련에 나섰던 젊은 부부들이 1~2년 사이 집값이 수천만원씩 오르면서 ‘부동산 불패’에 대한 믿음이 커졌다”면서 “여기에 집을 사지 않고 있던 실수요자들까지 서울과 수도권 집값 상승이 계속되자 불안감에 매입에 가세하면서 가격이 급등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온라인 등을 통해 부동산 투자 성공 사례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면서 “일부 부동산 컨설팅 업체들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성공 스토리를 과장해 선전하는 것도 갭투자에 사람들이 몰리는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부터 서울과 수도권의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가격이 하락하면 무리하게 갭투자를 한 사람들은 물론 세입자들도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한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2만 6331가구, 내년 3만 4054가구이고, 경기도는 올해 12만 7127가구, 내년 15만 9535가구다. 박원갑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위원은 “주택 공급이 부족해 집값과 전셋값이 모두 오르는 시기에 유효한 투자 방식”이라면서 “당장 내년부터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떨어지면 집주인은 물론 세입자도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1~2채만 투자한 경우에는 그래도 감당이 되겠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수십 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전세 가격 조정 초기에는 버틸 수 있겠지만, 한 지역의 전셋값이 급격하게 내려가면 도미노처럼 집들이 경매로 넘어갈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투기 조장’ 부동산업체 규제 필요 일각에선 갭투자 신화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 부동산 컨설팅 업체 등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업 부동산 투자자 강모(47)씨는 “부동산중개업 자격증도 없이 TV에서 ‘부동산 전문가’로 등장해 투기를 부추기거나, 성공 스토리를 과장해 수수료만 챙기려는 부동산 컨설팅 업체들이 적지 않다”면서 “세입자 등 선의의 피해자들이 나올 수 있는 만큼 당국이 규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쉼’ 중랑의 힐링법

    서울 중랑구가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보육교사와 병원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심리 안정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8일 중랑구에 따르면 구는 지역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심리 검사를 통한 심리 상담 ▲‘쉼’힐링 캠프 ▲심리극(역할극)을 통한 타인의 이해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심리검사는 오는 9월까지 다면적인성(MMPI-2) 검사와 문장완성(SCT) 검사 형식으로 진행하고, 결과를 두고 상담도 해 준다. ‘쉼’힐링캠프는 다음달 1일까지 매주 토요일 7회에 걸쳐 35명씩 경기도 양평의 미리내 힐빙클럽에서 하루 일정으로 운영한다. 구는 또 병원종사자의 직무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서울의료원 직원 100명을 대상으로 1박 2일 숲 치유 프로그램을 지난달부터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종합사회복지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과 힐링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국내 근로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4곳 중 자살률 1위, 갈등지수 4위로 심각한 상태”라면서 “보육교사와 병원종사자 등 감정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은 근로자들이 다양한 힐링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 안정을 찾고 재충전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 마지막 농사꾼

    서울시 마지막 농사꾼

    세계적 수준의 대도시인 서울에도 아직 농지가 남아 있다. 물론 여의도 면적(2.9㎢)의 2배가 채 안 되는 4.8㎢에 불과하지만 강서구의 논, 서초구의 분재 농원, 강남구의 특용작물밭, 중랑구의 배밭 등 다양한 농지가 힘겹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이 마지막 농지들에 대해 보존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환경보전과 생태계 보호 차원에서 농지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1000만명이 사는 대도시에서 개발에 따라 농지가 사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주장도 많다. 전문가들은 현 추세대로라면 10년 뒤엔 서울에서 농지가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멸이냐 보존이냐’ 기로에 선 서울의 농지들을 둘러봤다.“한창때는 김포공항이나 오정산업단지도 전부 논이었죠. 지난 수십년간 공항을 건설한다, 도시를 개발한다 그러면서 농지를 대거 수용했고, 지금은 10집만 남아 논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우리도 곧 떠나겠지만요.” 2일 서울 강서구 오곡동의 논에서 만난 농부 유명종(79)씨는 자신이 오곡동 바로 옆인 경기 부천시 대장동에서 태어났다며 해당 지역은 150년 이상 농사를 짓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여기가 원래 숲이었어요. 일제강점기 때인 1923년 부평수리조합이 설립된 이후 굴포천을 정비하면서 물이 확보됐고 점차 논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저도 어릴 때 이곳으로 건너와 농사를 짓기 시작했는데 벌써 60년이 지났습니다.” 논은 모내기를 막 마친 상태였다. 논 위로 김포공항을 오가는 항공기가 쉼 없이 뜨고 내렸고 이 소음으로 인해 큰 소리로 말을 해야 소통이 됐다. 서울 안에서 이 땅이 유일하게 ‘논’으로 남아 있는 이유로 보였다. 유씨는 이제 농사를 그만둘 생각이라고 했다. “이웃 사람들이 하나둘씩 땅을 팔고 떠났지만 평생 살아온 고향을 등질 수 없어 남았습니다. 할 줄 아는 게 농사밖에 없어 계속했는데 이제 수익도 안 나고 힘도 달립니다.” ●개발 소식 들리면 쫓겨날까 전전긍긍 마지막 남은 농지지역에 대한 개발 소식도 들려온다. 이곳에서 농지를 임차해 35년간 농사를 지은 A씨는 “8년 전 근처에 있는 부천시 오정동에 산업단지가 들어섰는데 이제 여기에도 산업단지가 들어선다는 소문이 무성하다”며 “이미 땅값이 크게 올랐는데 땅 주인이 논을 판다고 할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곳에 이모가 살아서 35년 전에 이주해 농사를 지어 왔는데, 다시 낯선 타지에 가서 텃세를 견디며 농사를 지을 생각을 하면 이주할 엄두가 안 난다”고 덧붙였다. 주거, 산업, 교통, 문화시설 등 1000만명의 인구를 위해 각종 인프라가 들어서면서 서울의 농지면적은 1975년 6922ha에서 2015년 476ha(4.76㎢)로 93.1% 줄었다. 같은 기간 전국의 농지면적은 223만 9692ha에서 167만 9032ha로 25.0% 감소했다. 서울의 농지가 가장 크게 감소한 시기는 ‘강남 개발 시대’(1975~1985년)다. 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농지의 57%가 사라졌다. 이후 서울의 농지는 꾸준히 줄다가 ‘뉴타운 개발 시대’(2005~2014년)에 강서구, 중랑구를 중심으로 또 한번 크게 감소했다. 당시 150여개의 과수원이 있었던 중랑구는 배 주산지로 유명했는데, 지금은 20여곳만이 명맥을 잇는 상태다.●조상 대대로 농사지은 곳… 포기할 수 없어 서울의 대표적 부촌으로 알려진 강남구와 서초구에도 농지가 있다. 강남구의 농지에서는 오이, 호박 등 특용작물이 주로 재배되고 서초구의 농지는 분재 농장으로 특화돼 있다.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안에는 3000여평의 밭이 있다. 이 밭에 들어가려면 병원 장례식장 옆에 있는 철제문을 통과해야 한다. 밭 주인인 이흥표(60)씨는 “조상 대대로 이곳에서 살며 농사를 지었고, 나도 40여년간 농사를 짓고 있다”며 “농사 외에도 전국을 다니면서 조경 일을 하고 친척들이 사는 해외도 오갔지만, 한 해도 농사를 거른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원동의 경우 다른 강남 지역에 비해 개발 시기가 늦었다고 설명했다. “1982년에야 개발이 시작됐는데 그전만 해도 일원동 전체가 밭이었습니다. 갑자기 도시개발공사가 일원동을 개발한다며 농지를 대거 수용했고, 대부분의 주민이 땅을 팔고 이주하거나 농사를 포기했죠.” 그는 일원동에 선산이 있어 동네를 떠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도시가 개발되면서 밭은 점차 줄었고 그 역시 농사를 줄여 가는 중이라고 했다. “30~40년 전에는 밭 1만평에서 가지, 토마토, 오이, 배추, 수박 등을 재배해 판매했습니다. 지금은 이웃들에게 나눠줄 정도로 소량만 재배합니다. 땅도 줄고 판매처도 마땅치 않아 작물을 따로 판매하지는 않죠. 그래도 삼성병원에 들른 시민들이 서울 한복판에 있는 밭이 신기하다며 농작물이 얼마냐고 물어 옵니다. 농사지어 이웃과 나눠 먹는 재미에 아직 손을 못 놓지만 몇 년 후에 체력이 안 되면 농장을 넘겨야겠죠.” 애초 농사가 목적이 아니었지만 개발제한구역이 풀리지 않아 농사를 짓는 경우도 있었다. 강남구 수서동에서 밭농사를 짓는 홍태의(84)씨는 “20년 전 수서동 일대가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다는 소문을 듣고 이곳에 집을 짓기 위해 땅을 샀다”며 “땅을 놀리기 아까워 농사를 지었는데 아직도 해제가 안 돼 20년째 농사를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10년 내 모든 농지 없어질 위기… 지원 절실 서울 농부들은 지방 농부와 달리 홀로 농사를 지어야 하기 때문에 불이익을 겪는 경우도 많다. 오곡동에서 만났던 농부 유명종씨는 지난해까지 수확한 쌀을 부천 오정농협에 판매했는데 올해부터 농협 측이 서울산(産) 쌀은 받지 않겠다고 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오정농협 측은 “쌀 수요가 줄면서 부천에서 수확된 쌀도 처리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유씨는 “예전엔 서울에서 재배한 쌀의 경우 운송비용이 싸서 수요도 많았지만 지방에서 쌀을 운송하는 게 쉬워지고 지방 쌀이 서울 쌀보다 더 저렴해지면서 서울 쌀은 외면받는 상황”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일원동 농부 이흥표씨는 “서울에는 농사짓는 사람이 적으니 관개시설과 같이 농사를 위한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특히 물을 공급받기가 어려워 인근 삼성서울병원의 조경수를 끌어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수서동의 홍태의씨는 “나를 비롯해 이곳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송파농협 소속인데 워낙 인원이 적다 보니 퇴비를 주문해도 배달을 해 주지 않는다”며 “대부분 나이가 많은 농부라서 운전을 해 퇴비를 가져올 수도 없어 결국 상대적으로 비싼 사설 업체에 퇴비를 주문한다”고 말했다. 또 서울 농부들은 소규모 농지에서 농사를 짓는 임차농이 대부분이라 정부의 소득보전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진정규 서울연구원 안전환경연구실 연구원은 “지금 같은 추세라면 서울시내 농지의 약 30%가 수년 내에 사라지고, 10년 안에 모든 농지가 사라질 수 있다”며 “생태계 보호와 환경보전 차원에서 농지를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시에는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야 하는데 현재 서울은 주거와 산업 기능에만 치중돼 있다”며 “도시의 생산 기능을 유지하려면 농지 보전과 더불어 농업인들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용마산공원 자락길 ‘명품길’로 조성”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용마산공원 자락길 ‘명품길’로 조성”

    중랑구 용마산공원에 명품 자락길이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25일 중랑구 지역 사무실에서 서영교 국회의원, 이영실 중랑구의원, 중랑구청 관계 공무원과 함께 용마산공원 자락길 조성을 위한 사업 구상을 논의했다. 서울시 예산 5억을 들여 진행될 이번 2017년도 1차 사업은 용마산공원 입구에서 아토피 숲까지 약 300미터 숲길 구간이다. 이곳은 장애인, 노약자 등 이동이 불편한 사람들도 편리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흙길을 정비하고 데크가 설치된다. 또 숲속도서관이 들어서고 주변에 있는 잣나무, 진달래, 개울가 등을 활용한 테마 공간이 꾸며질 전망이다. 이번 1차 사업은 용역설계가 끝나는 대로 시작돼 오는 11월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앞으로 시비 30억을 추가로 투입해 1.7km를 더 조성할 계획이다. 용마산공원 자락길 사업은 최초 서영교 의원이 구상했다. 여기에 김태수 의원이 예산을 확보하면서 밑그림이 그려지게 됐다. 이날 서영교 의원은 도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제주 올레길을 언급하면서 “용마산공원 자락길은 주민이 행복한 길, 시민이 자랑할 수 있는 명품 길로 조성돼야 한다”면서 “타 지자체에서 조성이 잘된 데크를 벤치마킹을 하여 주민들에게 찾고 싶어 하는 길로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이영실 의원은 데크 주변에 진달래나 철쭉의 군락을 조성해 볼거리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중랑구 관계자는 “중랑구는 용마산에 서울에서 가장 긴 2.2km 데크를 만든 경험이 있어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면서 “이번에 논의된 의견들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태수 의원은 “이번 산책로는 5년, 10년 후를 생각하면서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기존의 축적된 기술 이외 발상을 전환해 용마산공원만의 특색 있는 명품 길을 조성해야 한다”면서 “구청 주도가 아닌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된 길을 만드는데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상조 공정위원장 후보자, 2차례 위장전입…“우편물 등 받으려고”

    김상조 공정위원장 후보자, 2차례 위장전입…“우편물 등 받으려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55)와 가족이 2차례 위장전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향신문이 2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자 가족은 1994년 3월부터 경기 구리시 교문동의 동현아파트(현 구리두산아파트)에 전세로 입주했고 3년 뒤인 1997년 1월 김 후보자를 제외한 부인 조모씨와 아들은 길 건너편인 교문동 한가람아파트로 서류상 분가했다. 아들의 초등학교 입학을 2개월 앞둔 때다. 매체는 이는 “주민등록법 37조 3항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 측은 “당시 중학교 교사였던 김 후보자 부인이 지방 전근 발령 난 상태에서 건너편 친척집에서 아들을 학교에 보내려고 주소지를 옮겼던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제 친척집에 살지는 않았다. 김 후보자 가족은 2주 만에 서울 중랑구 신내동으로 이사 갔는데, 이와 관련해 김 후보자 측은 “그런 식으로는 교육을 할 수 없다고 판단해 부인이 학교를 그만두고 서울로 이사했다”고 전했다. 아들의 중학교 입학을 앞둔 1999년 2월 김 후보자 가족은 주소지를 서울 양천구 목동 현대아파트에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로 변경했다. 김 후보자는 이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연수를 가면서 2004년 8월부터 다시 7개월간 목동 현대아파트로 주소지를 옮겼다. 김 후보자가 귀국한 2005년 2월 주소지는 은마아파트로 다시 변경됐다. 김 후보자 측은 “후보자가 해외연수 중 전세로 살던 은마아파트를 비워두고 우편물 등을 받아두기 위해 목동의 세입자에게 양해를 구해 주소지만 잠시 옮겨놓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동부시장 골목사용설명서 촬영 ‘1일 가이드’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동부시장 골목사용설명서 촬영 ‘1일 가이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서울 골목사용설명서’ 프로그램 촬영이 중랑구 동부시장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진행됐다.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은 진행자인 김현욱 前 KBS 아나운서와 이태영 개그우먼, 임호연 동부시장 협동조합장 등과 함께 동부시장을 돌며 먹거리와 시장 풍경 등을 소개했다고 22일 밝혔다. 골목사용설명서는 서울을 돌면서 숨겨진 골목길의 볼거리와 먹거리, 놀거리 등을 담은 티브로드(케이블TV 방송사)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동부시장은 중소기업청 선정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이다. 동부시장은 골목 시장의 특색을 살리고 패션의 거리, 축제의 거리, 만남의 거리, 문화의 거리 등 테마 거리를 조성해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또 예술동아리 축제를 비롯해 다문화 음식 축제, 휴(休) 문화관광 체험, 장보기 체험 등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시장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프로그램 촬영에 앞서 상인회로 꾸려진 동부시장 협동조합을 찾아 전통시장 살리기에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임호연 조합장, 전기준 상봉파출소장, 김효중 면목2동 자율방범대장, 최연규 상봉2동 자율방범대장, 상봉파출소 생활안전협의회(회장 김상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시장 입구에서 청소년 안전구역을 알리는 ‘청소년 안전’ 현판식을 가졌다. 또한 시장 내 이동형 청소년 쉼터인 ‘별난 세상 여우별’를 찾아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번 프로그램 촬영은 김 의원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전통시장은 서민 문화의 뿌리다”고 강조하면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원 등의 지원 확대를 골자로 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 조례, 소상공인 지원 조례 등을 대표 발의했다. 또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에도 많은 예산 지원을 했기 때문이다. 김태수 의원은 “지역경제의 주춧 돌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장기간 경제 침체로 많은 상인이 실의에 빠져 있는 게 현실이다. 이번 프로그램이 많은 홍보가 돼 주민들이 전통시장을 찾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예산 지원 확대, 조례 발의 등을 통해 전통시장을 살리는 의정활동을 꾸준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미의 도시’ 중랑구 文香이 솔솔~

    ‘장미의 도시’ 중랑구 文香이 솔솔~

    서울 대표 꽃축제인 ‘서울장미축제’를 앞두고 중랑구가 장미 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을 마련했다.중랑구는 19일 중화동 장미터널에 ‘장미 작은도서관’을 개관한다고 18일 밝혔다. 작은도서관은 국내 최장 길이인 5.15㎞ 장미터널이 있는 중랑천 뚝방 위에 자리잡았다. 장미 관련 책과 문학 서적 등 2000권을 소장하고 있다. 도서관은 법정 공휴일을 빼고 연중 개관하며 오전 10시~오후 7시(동절기 오전 10시~오후 6시) 문을 연다. 중랑구 통합 도서관 회원으로 가입하면 책을 빌릴 수 있다. 구는 이달 말 ‘겸재 작은도서관’도 개관한다. 면목동 겸재교 인근 중랑천 뚝방 위에 조성되는 겸재도서관도 주민이 산책하다가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다. 겸재도서관에는 여행 도서와 조선시대 화가 겸재 정선 관련 서적 등 총 2000여권이 비치된다. 올해 서울장미축제는 19일부터 21일까지 중랑천변과 수림대장미정원, 중화체육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2017 서울장미축제에 맞춰 장미터널에 이색적 쉼터를 만들기 위해 작은도서관을 개관한 만큼 주민들이 편하게 책을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가출한 냥이 찾으면 50만원… ‘고양이 탐정’ 뜬다

    가출한 냥이 찾으면 50만원… ‘고양이 탐정’ 뜬다

    “길고양이 구조 계기로 시작… 전국서 하루 수십통 의뢰 전화” 20명 활동… 1년 새 2배로 늘어 “고양이를 찾는 비결이요? 육감(六感)이죠. 하하.”지난 17일 오후 11시 다가구주택이 빼곡히 들어선 서울 중랑구 면목동 어두운 골목 어귀. 검은 등산 가방을 멘 채 헐렁한 청바지 차림으로 ‘1호 고양이 탐정’ 김봉규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의 뒤편으로 베이지색 중형 케이지를 손에 든 의뢰인 고성민(33·가명)씨가 발을 동동 굴렀다. “20일 전 고양이 ‘우리’가 집을 나갔습니다. 방충망을 뚫고 나간 것 같아요. 6살 된 삼색 코숏(코리아 숏헤어)이고 중성화도 했습니다. 가족 같은 애가 없어졌는데 사례비가 문제인가요.” 고씨가 초조함을 감추지 못한 이유다. 김씨는 “골목길마다 다니면서 길고양이의 눈을 자세히 보면 경계심을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자기 영역에 낯선 고양이가 들어왔을 때 보이는 일종의 신호”라며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는 대표적인 방법”이라고 말했다. 반려묘(伴侶猫) 190만 마리 시대를 맞아 김씨처럼 ‘의뢰비’를 받고 실종된 고양이를 찾아주는 ‘고양이 탐정’도 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집에서 기르는 고양이 수(2015년)는 189만 7127마리로, 유기묘는 2만 1300마리로 추정된다. 유기동물이 8만 마리에 이른다는 추산도 나오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지만, 수십만원을 들여 실종된 고양이를 찾아나서는 이들도 많다. 김씨의 본업은 무역업이다. 1996년 우연히 길고양이를 구조한 일을 계기로 틈틈이 고양이 수색에 나선 것이 벌써 20년이 됐다. 주변 요청이 늘면서 2006년부터 고양이를 찾아주며 몇 만원씩 받던 것이 소문나 지금은 정식으로 의뢰비를 받고 활동한다. 이후 찾아준 유기묘가 3000여 마리에 이른다. “귀소본능이 있는 고양이는 1만 마리 중에 한 마리도 안 될 겁니다. 그만큼 찾기 어렵죠. 집 주변에 배변 모래를 뿌리면 고양이가 돌아온다는 사람도 있는데 다른 길고양이가 배변 모래에 영역 표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따라 해서는 안 됩니다.” 고양이를 찾기 위해 눈을 반짝이면서 간간이 조언을 잊지 않았다. 지난해만 해도 10명 남짓이던 고양이 탐정은, 올해 20여명으로 늘었다. 이들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의뢰도 급증한다. ‘세에덴’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윤현철(64)씨는 “하루에도 고양이를 찾아달라는 전화를 수십통씩 받고, 매일 방방곡곡으로 출장을 간다”고 말했다. 통상 10만~20만원의 선수금을 받고 고양이를 찾으면 10만원에서 30만원 사이 사례금을 추가로 받는다. ‘고양이 탐정’에 대한 세간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윤씨는 “수색하다가 항의를 받기도 한다. ‘고양이는 요물’이라든지 ‘제 발로 나간 고양이를 돈 주고 찾는 한심한 사람’이라며 혀를 차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다급한 마음으로 울먹이며 찾아오는 실종 고양이 주인에게 우리는 마지막 보루”라고 했다. 김씨는 고양이 실종의 가장 큰 원인을 ‘부주의’라고 꼬집었다. 그는 “고양이는 특정 영역 안에서 생활하는 습성이 있는데, 집 밖으로 나가본 고양이는 그 영역까지 자신의 범위로 확장해 인식하게 된다”며 “이런 습성을 모른 채 키우면서 고양이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윤씨도 “고양이가 방충망을 찢고 집을 나가는 일도 많아 스테인리스 방충망을 설치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글 사진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중랑에 핀 미술꽃

    중랑에 핀 미술꽃

    서울 중랑구 한복판에 주민과 호흡하는 구립 미술관이 문 열었다. 문화시설이 부족했던 중랑구 등 서울 동북권의 주민들이 가까이에서 품격 있는 미술을 즐길 수 있게 됐다.구립 중랑아트센터는 16일 상봉동 프레미어스엠코 지하에서 문을 열고 개관전인 ‘Renovation 展’을 시작했다. 개관식에는 김창렬 화백과 심문섭 조각가 등 유명 원로 작가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중랑아트센터는 기존 구립 미술관인 중랑아트갤러리를 새로 꾸며 만든 시설이다. 2998㎡ 규모로 국내외 유명 작가 작품을 전시하는 제1전시관, 지역 미술인 중심의 제2전시관, 예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제3전시관 등으로 구성됐다. 또 소규모 공연 등이 열리는 썬큰가든과 북카페 등이 있다. 초대 관장으로 프랑스 유학파 출신의 큐레이터 박소현씨를 기용하는 등 인력도 대거 확충했다. 박 관장은 “중랑구립미술관이 그동안 문화 행사 때 공간을 빌려 주는 대관업무를 위주로 했는데 앞으로는 볼만한 자체 기획전시회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랑아트센터는 구립 미술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중량감 있는 작품을 전시해 나갈 계획이다. 첫 전시인 ‘Renovation 展’에는 한국과 프랑스의 유명 작가 7명의 작품이 선보인다. 물방울 그림으로 유명한 김창렬 화백, 3차원의 화면을 넘나드는 신성희 화백, 하얀 그림 단색화로 유명한 정상화 화백, 프랑스 추상화의 대가 술라주 등이다. 또 ‘색채화의 거장전’과 ‘이중섭과 그의 친구들전’ 등을 각각 2회와 3회 전시회로 준비 중이다. 특히, 이중섭 화백은 중랑구의 망우묘지공원에 묻혀 있어 전시회의 의미가 남다르다. 제주의 이중섭 미술관과 함께 전시회는 물론 학술대회도 열 예정이다. 아트센터는 지역 아동·청소년,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과 미술 해설 등의 주민과 소통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아트센터 개관으로 중랑이 문화도시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중랑코엑스 사업(상봉·망우역 일대를 문화·유통·엔터테인먼트 복합상업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에 문화의 옷을 입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밤에 피는 LED 장미… 여심 저격 준비 끝

    밤에 피는 LED 장미… 여심 저격 준비 끝

    중랑천변·중화체육공원 등 일대 70여종 12만 그루 한자리 모여 5.15㎞ 장미터널·소원 꽃등 행사 낙화놀이·음악회 등 볼거리 풍성나는 붉은 장미인 ‘심파시’야. 독일에서 태어났는데 한국에 뿌리내린 지 제법 오래됐어. 내 입으로 말하기 쑥스럽지만 검은 듯, 붉은 잎사귀가 참 매혹적이야. 물론 줄기에는 뾰족한 가시가 돋쳤지. 아름다움을 탐하는 자를 경계하는 새침함이 우리의 매력 아니겠어? 사실 우리 종 가운데 상당수는 5~6월 한철 살다가 꽃이 져 흙으로 돌아가. 짧지만 화려한 생을 즐기려다 보니 친척끼리 얼굴 볼 시간조차 없어. 다행히 매년 5월 서울 중랑구의 중랑천변에서 모임이 열리는데 70여종, 12만 5000그루나 되는 장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울시의 대표 봄축제로 자리잡은 ‘서울장미축제’지. 2015년부터 열렸는데 지난해에는 77만명이나 우릴 보러 찾아왔어. 왜 중랑구에서 모이느냐고? 사연이 있어.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중랑구는 실업자에게 일자리를 주려고 중랑천 정비사업을 했어. 당시 이 천변은 악취와 오물로 가득했거든. 이곳을 정비하며 우리 장미를 심은 게 축제의 서막이 된 거지. 이후 2005~2007년 장미를 집중적으로 심으면서 명소가 됐어. 올해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중랑천변과 수림대장미정원, 중화체육공원 일대에서 축제가 열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5.15㎞ 장미터널 등 기존 볼거리도 여전하지만 지난해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야. 회심의 카드는 ‘밤에 피는 장미’지. 발광다이오드(LED)로 만든 장미 조화 등을 활용해 밤에도 볼거리를 만들었어. 축제 전날인 18일 밤에는 LED 장미를 담은 작은 통 1만 1000개를 중랑천변에 띄워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LED 장미 소원 꽃등’ 행사가 열려. 또 축제 기간에는 형형색색의 장미와 간접조명을 조화시켜 각기 다른 분위기를 낸 ▲신비한 초록장미존(묵동천 장미정원·수림대 장미정원) ▲로맨틱한 꽃길 빨간장미존(중랑천 뚝방 장미터널 일대) ▲다이내믹한 열정의 파란장미존(중화체육공원 아래 둔치) 등이 꾸며진대. 축제 마지막 날인 21일 밤에는 불꽃이 비처럼 중랑천으로 떨어지는 ‘낙화놀이’가 열릴 예정이야. 현장에서 한복도 빌려준다고 하니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참 좋고 말이야. 올해도 축제의 핵심 테마는 ‘장미와 여인, 아내’야. ‘여심을 잡아야 축제가 성공한다’는 공식이 있다잖아. 19일에는 ‘장미퍼레이드’와 ‘장미가요제’ 등 낭만을 즐길 만한 프로그램이 열리고, 20일에는 ‘로즈&뮤직파티’, ‘뮤지컬 그리스 갈라쇼’ 등 젊은 연인을 위한 쇼가 준비돼 있어.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가든 디너쇼’와 ‘KBS 교향악단의 장미 음악회’가 열려. 봄날 연인과 중랑천을 걸으며 눈 호강 해보지 않을래?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패션은 삶이다

    패션은 삶이다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은 “옷을 입는 것은 삶의 한 방식”이라고 말했다. 패션이 일상의 문화가 되면서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작업물을 선보이는 패션쇼도 하나의 문화행사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27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7년 가을·겨울 시즌 헤라서울패션위크’에는 패션업계 관계자와 일반인 등 모두 28만명이 방문했다. 패션위크는 시민들에게는 새로운 유행을 가늠할 척도이며 신진 디자이너들에게는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발판이다. 이번 시즌 헤라서울패션위크가 주목한 신진 디자이너 3명을 만나 예술과 상업의 경계에 선 그들의 고민과 철학을 들어봤다.■‘참스’ 강요한 디자이너 “패션은 재미있는 놀이” 무작정 거리로… 젊은 고민 담아 “패션쇼에 서는 의상은 어렵고 난해하다는 편견을 깨고 싶어요. 예쁜 옷을 입는 건 합리적인 가격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재밌는 놀이라고 생각해요.” 강요한(27) 디자이너가 이끄는 캐주얼 브랜드 ‘참스’는 수년 전부터 온라인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끌었다. 2015년에는 ‘2016 봄·여름 헤라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 강씨는 국내 최연소 디자이너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매력적인 것들’이라는 뜻인 참스는 ‘누구든 이 옷을 입으면 매력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참스는 태생부터 온라인에 익숙한 요즘 세대의 패션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군 전역 후 덜컥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의류 공장에 찾아가 실무를 배울 정도로 패기 넘치던 20대 초반의 강씨는 ‘패션과 가까워지고 싶어’ 무작정 카메라를 들고 거리를 헤맸다. 가로수길, 홍대 등을 다니며 거리패션 사진을 찍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렸다. 그 과정에서 안면을 익힌 사람들과 옷이라는 공통 관심사로 자연스레 어울리게 됐다. 그때의 인연이 2014년 강씨가 참스를 시작하는 원동력이 돼 줬다. 소위 ‘SNS스타’인 지인들이 강씨의 옷을 입고 찍은 사진으로 저절로 홍보가 됐다.2017 가을·겨울 서울패션위크에 오른 옷도 강씨 세대의 고민을 담았다. ‘사춘기’라는 쇼 주제에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고민해 온 강씨의 평소 생각을 그대로 녹였다. 강씨는 “최근의 패션 트렌드가 ‘복고’라고 하지만 1970~80년대 복고 패션은 잘 와닿지 않는다”며 “더플코트나 아빠 옷장에서 훔친 무스탕처럼 우리 세대가 10대이던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패션을 재해석했다”고 말했다. 사춘기 학생들을 억압하는 사회에 반기를 드는 모습을 그리고 싶은 마음에 쇼 무대도 록밴드 핑크플로이드의 노래 ‘벽’의 뮤직비디오에서 따왔다. 강씨의 서울패션위크를 보고 영국 ASOS 등 해외 각국 편집매장에서 러브콜을 보내왔다. 2015년 입양한 반려견 프렌치불도그를 ‘참스’라고 부를 정도로 브랜드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강씨는 “강아지와 커플룩을 입고 싶어 강아지옷을 출시하기도 했다”며 웃었다. “참스가 제 인생과 함께 성장해 갔으면 해요. 제가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아동복을 출시할 수도 있겠죠. 어떤 형태가 됐든 지루하지 않게 새로운 시도를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글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사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요하닉스’ 김태근 디자이너 “길거리가 곧 레드카펫” 中서 브랜드 론칭…역진출 행보 “거창한 사회 담론보다는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해요. 제 생각과 고민을 진솔하게 녹인 디자인에 사람들이 공감해 주면 행복을 느끼죠.” 김태근(35) 디자이너는 자신의 의류 브랜드 ‘요하닉스’를 ‘스트리트 쿠튀르’(세밀한 수작업으로 화려하고 정교하게 만든 의상)라고 정의했다. 김씨는 “우리 옷을 입고 걸으면 길거리가 곧 레드카펫이 된다는 의미”라며 “내가 옷에 내 이야기를 담았듯 누구나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고도 없는 중국에서 브랜드를 시작해 한국으로 역진출한 독특한 행보를 걷고 있는 김씨는 영국에서 디자인을 공부하던 시절 직접 만든 청바지를 내다 팔다가 일본의 유명 디자이너 미치코 고시노의 눈에 들면서 미치코런던에서 디자이너의 길에 들어섰다. 졸업 후에는 2010년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망에 입사했지만, 자신의 브랜드를 갖고 싶어 2011년 베이징으로 건너갔다. 중국에 안착한 뒤 2014년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하면서 한국으로도 발을 넓혔다. 현재는 전 세계 20개국 80개 편집매장에 입점하고 뉴욕·상하이·파리·밀라노 등에서도 패션쇼를 여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매 시즌 자신의 경험을 반영한 디자인을 선보여 온 김씨는 현실에 치여 꿈을 포기하는 소녀가장을 다룬 다큐멘터리에서 영감을 얻어 2017 가을·겨울 시즌의 주제를 ‘꿈’으로 잡았다. “사실 가장 가성비가 안 좋은 게 꿈이죠.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니까요. 그럼에도 사람들은 꿈을 좇잖아요. 쓸모없는 것 같아도 행복하기 위해 꽃을 사듯이 말이죠. 그래서 꽃으로 꿈을 표현하고자 했어요.” 이번 요하닉스의 무대는 억압되고 정형화된 사회를 대변하는 군복 의상으로 시작해 점점 꽃무늬가 등장해 쇼의 막판에는 완전히 꽃으로 뒤덮인 의상이 대미를 장식하도록 꾸며졌다. 배경음악으로는 가수 이은미의 ‘꽃’을 택했다. 김씨는 올해를 새로운 도전의 원년으로 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초에는 좀더 젊은 감성을 담은 하위브랜드 ‘블락스’(BLACX)를 선보였다. 올해 말에는 여성복 하위 브랜드 ‘그레익스’(GREYX)도 출시 예정이다. 김씨는 “아직 스스로 ‘쿠튀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부끄러울 때가 많다”며 “내공이 쌓여 언젠가는 정말 내가 만든 옷에 작품이라는 말을 붙이는 게 부끄럽지 않은 게 꿈”이라며 밝게 웃었다. 글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사진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HCL’ 이한철 디자이너 “지루한 남성복은 그만” 진화하는 디자인… 실험적 시도 “매년 레드카펫 위 여배우들의 아름다운 드레스는 화제가 되지만 언제나 남성들은 단정한 턱시도를 입는 게 의아했어요. 남성도 여성만큼이나 최고의 순간에 자신을 가장 빛낼 수 있는 옷이 있다는 걸 보여 주고 싶었죠.”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만난 이한철(40) 디자이너는 “여성복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조롭고 보수적인 남성복의 한계를 깨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씨의 남성복 브랜드 ‘HCL’은 2년이 채 안 된 신생 업체지만 헤라서울패션위크의 패션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수주 박람회 ‘GNS트레이드쇼’에 참가해 유럽 등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대학에서 미학과 미술사를 전공한 이씨는 2008년 패션기업 한섬의 여성복 브랜드 ‘타임’의 디자이너로 입사하며 패션업계에 첫발을 들였다. 그러나 “내가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옷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입사 2년 만에 탄탄한 직장을 포기하고 남성복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러 영국으로 떠났다.2013년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인공모전 ‘이츠’ 우승과 세계적인 패션 잡지 보그가 선정하는 ‘보그 탤런트상’을 함께 거머쥐면서 이씨의 홀로서기가 시작됐다. 디자인공모전 이츠는 매년 전년도 우승자가 소규모 패션쇼를 무대에 올리는 전통이 있다. 이듬해 이 무대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이씨는 이후 밀라노에서 활동했지만, 자신이 처음부터 끝까지 구성한 패션쇼를 하고 싶다는 열망에 지난해 가을 열린 2017 봄·여름 시즌부터 헤라서울패션위크와 인연을 맺게 됐다. 이씨는 2017 가을·겨울 시즌이 지금까지 자신의 디자인을 총정리하는 무대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옷은 생물체와 같아서 상황에 따라 변화하며 살아남는다”며 “내 디자인이 환경에 적응해 온 진화의 과정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디자인의 핵심이 되는 일부 기능만 남겨 놓은 옷이 다른 옷과 결합해 새로운 형태를 구현해 나가는 디자인으로 이를 표현했다. 실제 이씨의 무대에는 옷깃만 달린 조끼를 코트에 겹쳐 입는 등 실험적인 의상들이 등장했다. “제가 자랄 때만 해도 옷이 재산이었어요. 함부로 사기도, 버리기도 어려웠죠. 자연히 경제력을 가진 성인이 트렌드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패스트 패션 열풍으로 패션의 중심이 10대 후반~20대 초반으로 옮겨 왔습니다. 여기에 맞춰 제 디자인도 다시 한번 진화해 나가는 게 목표입니다.” 글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사진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광화문 고공 단식농성’ 해고노동자 1명 건강악화로 병원 이송

    ‘광화문 고공 단식농성’ 해고노동자 1명 건강악화로 병원 이송

    비정규직과 정리해고의 철폐 및 헌법상의 권리인 노동3권의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 10층 높이의 건물 옥상 광고탑에서 단식 농성을 벌여온 노동자 6명 중 1명이 건강 악화로 농성 22일 만에 지상으로 내려왔다. 5일 민주노총과 ‘노동자·민중 생존권 쟁취를 위한 투쟁사업장 공동투쟁위원회’(공투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부터 시작된 단식 고공농성에 참여한 금속노조 콜텍지회의 이인근(52) 지회장이 건강 악화로 이날 오전 지상으로 내려왔다. 119구조대와 공투위 관계자들이 서울 종로구 세광빌딩 옥상 광고탑 위로 올라가 이 지회장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옮겼다. 녹색병원 내과 전문의는 “함께 지내는 6명 모두 건강 문제가 생기고 있지만, 특히 이씨는 혈압과 맥박 모두 낮은 정상범위로 유지되고 있었고 혈당도 45-55로 낮게 유지되고 있었다”면서 “체중도 10% 정도 감량된 상태”라는 소견을 밝혔다. 고공 농성을 하는 노동자 6명은 해고됐거나 해직 위기에 놓인 서로 다른 회사 출신의 노동자들이다. 이 지회장, 김경래 동양시멘트지부 부지부장, 고진수 세종호텔노조 조합원, 오수일 아사히비정규직지회 대의원, 김혜진 하이텍알씨디코리아 민주노조사수 투쟁위원회 대표, 장재영 현대차울산비정규직지회 조합원정규직지회 등이 그들이다. 이 지회장을 해고한 콜텍악기는 한때 전 세계 전자기타의 30%를 생산하던 곳으로 2007년 4월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부평 콜트공장에 다니던 노동자를 강제 해고했다. 이어 같은 해 7월 자회사인 대전 콜텍 공장 노동자들도 같은 처지가 됐다. 사측은 이후 국내공장을 폐업한 뒤 중국와 인도네시아로 공장을 옮겼다. 공투위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일 단식 끝에 혼자서는 걷지도 못하는 상태로 땅으로 실려 내려온 동지를 지켜보며 분노를 느낀다”면서 “왜 노동자는 목숨을 걸고 저 높은 곳에서 곡기를 끊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또 “농성 중에도 정치권은 일관되게 노동자 목소리를 외면했고 오로지 표를 얻기 위한 기만적 공약과 발언만 내뱉고 있다”면서 “화려한 선거판이 벌어지는 내내 노동자 목소리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생활밀착형 정책 펼치는 서울 자치구] 중랑, 상봉2동 보건지소 개소

    [생활밀착형 정책 펼치는 서울 자치구] 중랑, 상봉2동 보건지소 개소

    공공의료기관이 없어 불편해했던 서울 중랑구 상봉동 지역 주민들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집 근처 보건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중랑구는 최근 서울시에서 실시한 ‘2017 보건지소 확충 지원 사업’의 대상자로 선정돼 지원금 7억원을 받게 됐다고 1일 밝혔다. 보건지소는 신축 예정인 상봉2동 복합청사(조감도)의 1~2층에 내년 6월 문을 열 계획이며 만성질환관리실, 보건지소교육실, 재활운동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또 중랑구 의사회와 함께하는 ▲만성질환 관리 ▲만성질환 예방 통합건강관리 ▲건강마을공동체 ▲관절튼튼 신바람 운동교실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랑구 보건행정과(02-2094-0722)로 문의하면 자세한 설명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차선희 보건행정과장은 “우리 구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노인 등 건강 취약인구 비율이 서울시 평균보다 높은데 보건소 등 공공보건의료기관 비율은 시 평균보다 낮았다”면서 “상봉동 보건지소가 생기면 보건기관의 접근성이 높아져 주민들의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서울시의회 성백진의원 “중랑구 서울시 보건소 공모사업 선정”

    서울시의회 성백진의원 “중랑구 서울시 보건소 공모사업 선정”

    서울시의회 성백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제1선거구)은 지난 26일 서울시 보건지소 공모사업에서 중랑구 외 2개소가 최종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지역보건법에 따라 설치되는 중랑구 보건지소는 건강증진사업만을 집중 수행하는 기능특화형 보건기관으로 설치 및 운영은 서울시 예산으로 지원된다.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중랑구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노인 등 건강 취약인구 비율이 서울시 평균보다 높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민간의료기관 대비 보건소 등 공공보건의료기관 비율이 서울시 평균보다 낮고 ▲고혈압 및 당뇨병 등 만성질환 질병부담이 커 만성질환 예방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성백진 의원은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으로써 중랑구민에 건강증진 및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공적보건의료자원인 보건지소의 필요성을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성의원은 현재 중랑구에 보건소(신내2동)와 보건분소(면목3·8동)가 설치되어 있지만, “보건소는 교통 불편으로 관할 지역 주민의 보건기관 이용율이 낮아 보건서비스 접근도 향상이 필요했다”며 “그동안 주민들의 공공 의료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성백진 의원은 “중랑구 보건지소 선정으로 지역사회의 숙원사업 중 하나가 해결된 느낌이다”며 “앞으로 보건·복지 분야를 포함한 전 영역에 걸쳐 지역사회의 현안 문제해결과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중랑구 보건지소는 `17년 7월 신축에 들어 갈 상봉2동 복합청사에 위치할 예정으로 `18년 6월 개소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장미는 밤에도 아름다워

    오늘 중랑천서 노래자랑 예선 서울의 최대 봄꽃 축제인 ‘2017 서울장미축제’가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노래자랑 참가자를 모집한다. 중랑구는 다음달 19일 중랑천 중화체육공원에서 ‘서울장미축제와 함께하는 청춘노래자랑’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청춘노래자랑은 19~21일 열릴 서울장미축제의 개막일 행사다. ‘뽀빠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이상용씨가 진행을 맡아 노래자랑을 이끈다. 가수 박현빈, 금잔디, 황인선, 연지후, 멜로디데이 등도 출연해 흥을 돋운다. 청춘노래자랑 예선은 28일 오후 1시 중랑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중랑구민이나 중랑구의 사업체 직장인, 학생 등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생활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예선 참가 신청은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하거나 딜라이브 케이블 방송 홈페이지(song.dlive.kr) 또는 전화(070-7410-1591)로 접수할 수 있다. 예선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청춘노래자랑 입상자에게는 ▲최우수(1명) 150만원 ▲우수(1명) 70만원 ▲장려(1명) 50만원 ▲인기(2명) 각 30만원의 상금과 메달이 주어진다. 올해 서울장미축제는 ‘밤에 피는 장미’를 콘셉트로 잡아 야간 조명을 활용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지역아동센터와 치과 연결… 아이 치아 지킴이 된 중랑구

    지역아동센터와 치과 연결… 아이 치아 지킴이 된 중랑구

    서울 중랑구가 빈부격차에 따라 아이들의 치아 관리가 차이가 나지 않도록 대책을 내놓았다.중랑구는 경제적 취약 계층 등 지역 아동의 구강 상태를 관리해주고자 중랑구의 지역아동센터 24곳과 치과의원을 일대일로 연결해주는 ‘아동 치과 주치의 사업’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우선 중랑구보건소가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아이들을 상대로 구강 검진, 구강 건강 교육, 플라크 검사, 불소 도포 등을 하고 치료가 필요하면 치과와 연결해줘 무료로 치료받게 하는 사업이다. 구 관계자는 “중랑구 지역아동센터 아이 중 충치를 앓는 비율은 43.3%로 지역 전체 초등학생 충치 유병률인 35.7%보다 높았다”면서 사업을 벌이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중랑보건소는 구강전문기업 ㈜제니튼의 사회공헌활동인 ‘해피스마일 치과 버스’와 함께 학교 밖 청소년과 중랑구청소년지원센터 아동들에게 찾아가는 무료 치과 진료를 하고 있다. 지난 2일과 23일 중랑청소년수련관에서 치아 치료가 필요한 학교 밖 청소년 및 중랑구청소년지원센터 아동 22명에게 발치와 치석 제거하는 스케일링, 크라운 치료 등의 무료 진료와 치료를 해줬다. 박충서 중랑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장은 “어려운 살림 탓에 아동기 때 아픈 곳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면 평생 고생할 수 있다”면서 “보건소와 지역 병원들이 꾸준히 협업해 아이들의 치아 건강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가정불화 잡는 중랑 “상담으로 치유해요”

    서울 중랑구가 가족 간의 불화 등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구민들을 위해 특별한 수업을 마련했다. 중랑구는 오는 11월까지 중랑구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지역 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온세상Ⅲ’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가온세상Ⅲ’은 ‘가정이(家) 따뜻한(溫) 세상이 되자’라는 의미로 부부·가족상담, 이혼전후상담 등을 통해 가족 관계를 회복시키고 소외된 가족 구성원의 마음을 치유해 주려는 취지로 실시하는 프로젝트다. 올해로 3회째 진행하고 있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가족·부부의 건강한 소통을 위한 ‘부부 및 가족상담’ ▲이혼전후 부부·가족의 문제 해결과 관계 향상을 위한 ‘이혼전후상담’ ▲전문적인 상담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담사 대상 교육·슈퍼비전’ 등이 있다. 상담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하며 직장인 등을 위한 야간 상담도 매주 화·수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중랑가정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02-435-4143)로 신청하면 된다. 이성수 여성가족과장은 “가족이 얼마나 행복한가에 따라 구성원들의 행복감도 매우 큰 영향을 받는다”면서 “신체적 건강만큼 정신 건강의 중요성이 대두된 만큼 마음 치유를 위해 자치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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