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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돼지 저금통 나눠요

    사랑의 돼지 저금통 나눠요

    10일 서울 중랑구청에서 어린이들이 돼지 저금통을 들어 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중랑구 내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어린이집 47개소 원아들이 모은 1500여만원은 겨울나기 성금 및 중랑장학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새해도 청소부가 된 구청장… 脫권위 중랑 행정 계속된다

    새해도 청소부가 된 구청장… 脫권위 중랑 행정 계속된다

    류경기 “올해는 행복한 미래 도약”딱딱하고 권위적인 문화를 탈피하기 위한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의 ‘소통·협치´ 행정이 취임 6개월 만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구민과의 소통으로 가려운 곳을 긁어 줄 뿐 아니라 서울시, 정부 등 유관기관들과도 연계해 구정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8일 중랑구에 따르면 류 구청장은 최근 간부회의에 구청 노조를 초청해 ‘모두가 함께하는 직장문화 만들기’라는 주제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발표와 소통의 시간을 갖는가 하면, 두 달째 부서별 오찬을 진행하는 등 소통 행정에 힘쓰고 있다. 16개 동 전체를 순회한 정책간담회와 벌써 11회를 맞이한 학부모들과의 교육발전 공감토론회, 직접 현장을 찾아가는 ‘중랑마실’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류 구청장이 취임 당시 ‘임기 4년 동안 계속하겠다’고 다짐한 뒤 주 1회 빠짐없이 실천하는 ‘새벽 청소’는 구민들과의 소통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는 후문이다. 류 구청장은 서울시 행정부시장 출신이라는 이력을 살려 이전엔 시와 갈등을 빚어 표류하거나 예산을 끌어오지 못했던 사업들에 대한 실마리를 푸는 작업도 계속하고 있다. 민선7기 출범 직후 서울시와의 소를 취하하고 개발 속도를 내고 있는 면목행정복합타운, 지난 1일 본격 운영에 들어간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 서울의료원을 일류종합병원으로 격상시키기 위한 양해각서(MOU) 교환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말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구를 공식 방문해 1박 2일에 걸쳐 곳곳을 둘러보기도 했다. 서울시, 정부, 국회의원, 중랑구가 서로 협심해 더 좋은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한 ‘네박자론’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인다. 지난해 8월에는 묵2동 장미마을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사업대상지로 선정돼 2022년까지 사업비 250억원을 지원받는 열매를 맺었다. 면목3·8동, 중화2동, 망우본동이 도시재생지로 선정됐다. 류 구청장은 “지난 6개월이 청사진과 재정을 준비하는 기간이었다면 올해는 행복한 미래, 새로운 중랑으로 도약하는 원년”이라며 입을 앙다물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30년 동안 최저임금과 봉제업

    [임정욱의 혁신경제] 30년 동안 최저임금과 봉제업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주 JTBC 토론 프로그램에서 최저임금 이슈를 꺼냈다. “(어느 신문에서) 기사를 읽었는데 최저임금이 너무 많이 올라 30년 함께 일해 온 직원을 눈물을 머금고 해고했다더라. 그런데 내가 눈물이 났다. 어떻게 30년을 한 직장에서 데리고 일을 시켰는데 30년 동안 최저임금을 줄 수 있느냐”라는 말이었다. 같이 보던 내 아내도 웃으며 “맞아.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라며 사이다 발언이란다. 온라인에서도 최저임금도 못 줄 바에는 사업을 때려치우라는 댓글이 많이 보였다. 이 발언을 담은 유튜브 동영상은 조회수가 벌써 60만뷰가 넘었다.나도 “아니 어떻게 30년 동안 최저임금만을 줄 수가 있지”라며 기가 막혀 했다. 하지만 내 경험상 세상일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기업인들만 비난할 수 있을까. 문득 궁금해져서 유 이사장이 언급한 기사를 찾아봤다. 지난달 25일 동아일보에 실린 “30년 함께한 숙련기술자 내보내… 정부 눈귀 있는지 묻고 싶어”라는 제목의 기사였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의 부작용을 지적한 이 기사에 소개된 중랑구의 봉제업자 김동석씨는 직원 월급 주고 납품비를 맞추려고 사채까지 쓰고 개인파산까지 신청했다고 나온다. 그의 회사의 직원 23명 중 최저임금을 받는 직원은 30~40년 호흡을 맞춘 6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직원은 최저임금보다 더 낮은 임금을 받는다. 기사에 인용된 다른 중소업체 사장들도 인건비 부담으로 숙련된 기술자를 내보낸단다. 과연 봉제업자 김씨가 본인은 호의호식하면서 수십년 같이 일하던 직원들에게 최저임금 이하를 주는 나쁜 사장일까 싶어서 더 정보를 찾아봤다. 의외로 쉽게 찾았다. 유튜브에 ‘봉제 경력 40년차, 공장 운영 25년차 부부’라며 최은자·김동석 부부의 구술 동영상이 나온다. 평소에도 봉제업계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미디어에 말해 온 사람들이었다. 인터뷰를 들어 보니 부부가 평생 봉제업만 해 온 분들이다. 사람을 구하기 어려워 부부는 물론이고 아들 둘까지 공장에 나가서 일을 한다. 내부 직원이 23명이고 외부 하청 직원이 25~30명 된다고 한다. 거의 50~60명의 일자리를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요즘 너무 어렵다. 납품 단가가 너무 낮기 때문이다. 대기업의 횡포라기보다는 세계화의 문제다. 중국, 베트남 등과 생산원가에서 경쟁이 안 된다. 김씨는 “내가 입고 있는 이 옷을 국내에서 생산하면 공임을 한 8000원 줘야 하는데 베트남에서 만들어 오면 2000원이면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렇게 해외에서 만들어 온 제품은 세금도 안 낸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랑구에만 6000곳에 이르는 봉제업체들이 한계상황에 몰리고 있다. 이런 분들에게 어떻게 직원들에게 최저임금도 못 주냐고, 그런 사업이라면 접는 것이 낫지 않으냐고 쉽게 매도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들의 어려움이 꼭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때문은 아니다. 변하는 기업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력으로만 되는 일도 아니다.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동안 수십년 동안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만들며 돈을 벌고, 세금을 내고, 직원들에게 월급을 준 사람들을 비난하기에는 마음이 불편했다. 최저임금 인상이 원인이다, 아니다를 가지고 언론부터 모든 곳에서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정파적으로 갈라져 싸우기에 앞서 실제 현장에서 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는지 들여다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원인은 항상 복합적이다. 정부는 모든 지역, 업종에 일률적으로 정책을 적용하기보다 업종별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맞춤형으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 찾아봤으면 한다.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치열하고 빠르게 제품을 개선해 가는 스타트업의 성장 방법과 문제해결 능력을 공공부문도 배워 볼 필요가 있다. 스타트업 ‘잇츠팩토리’는 1000개 봉제공장과 제휴해 공장에서 직접 디자인하고 제조한 옷을 저렴하게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패브릭타임은 동대문 원단을 해외 바이어들이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원단 DB 플랫폼 ‘스와치온’을 만들었다. 이런 시도를 찾아 응원하고 이용해 주는 것이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 아닐까. 흥분해 감정적으로 비판하기보다는 문제를 냉정히 분석하고 해결할 방법을 제시하며 “당신을 응원한다”는 긍정의 에너지를 퍼붓는 사회로 분위기가 바뀌었으면 한다.
  • 류경기 중랑구청장, 새벽 청소로 연 2019년

    류경기 중랑구청장, 새벽 청소로 연 2019년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이 환경미화원과 함께 골목 청소를 하는 것으로 새해 첫 현장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중랑구는 지난 3일4일 밝혔다. 류 구청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한 주도 빠짐없이 21회에 걸쳐 16개동과 길거리 청소 취약지점 등을 다니며 청소를 했다. 무단투기 쓰레기, 뒷길의 묵은 쓰레기, 빗물받이 내 쓰레기를 거둬들이고, 담배꽁초와 잡초 등을 제거하는 일을 도맡았다. 류 구청장은 “아무리 바빠도 임기 4년 내내 새벽 청소와 봉사 활동은 빼먹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올해도 이어갈 계획이다. 류 구청장은 새벽 청소를 소통의 창구로 활용해 지역 곳곳을 둘러보고, 주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실제로 무단투기 폐쇄회로(CC) TV 설치, 도로 파손, 어린이 놀이시설물 보수 등 다양한 주민 요청을 받아들여 이를 처리했다. 류 구청장은 “41만 구민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구민들이 살아가는 공간에 대한 지속적으로 살펴야 한다”며 “올해도 새벽 청소를 빠짐없이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7년째 ‘사랑의 한방진료’ 중랑

    17년째 ‘사랑의 한방진료’ 중랑

    서울 중랑구는 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매주 금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중랑구청 보건소에서 ‘사랑의 한방진료’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2003년부터 17년째 이어진 사랑의 한방진료는 중랑구와 가천대학교의 관·학 협력 사업이다. 중랑구는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가정형편 등으로 병원 진료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에 무료 한방진료를 제공한다. 가천대 한의대 한방 의료봉사단이 진행하는 사랑의 한방진료에는 지난 17년간 2만여명의 구민이 혜택을 봤다. 대상은 지난달 동별로 신청받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등 저소득 주민 중에서 한방진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자 160여명이다. 이번 진료는 한 차례에 그치지 않고 매주 1회씩 6주간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매주 진료를 받은 주민들의 상태를 살피고 침, 뜸, 부황 치료, 한약 처방 등 체계적인 건강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17년간 큰 나눔을 실천하는 가천대 한의대 한방 의료봉사단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여러 기관과 협력해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복지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존 리 “노후대책 손 놓은 한국인… 가난해지려 작정한 듯”

    존 리 “노후대책 손 놓은 한국인… 가난해지려 작정한 듯”

    주변 눈치 보느라 車·해외여행에 돈 써…형편 맞춰 뺄 건 빼고 과감히 투자해야 다문화 가정 아이들 금융·재테크 교육…10만원씩 넣은 펀드 계좌도 만들어 줘“제가 보기에 우리 국민이나 사회나 가난해지려고 아예 작정을 한 것 같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쓴소리가 쏟아졌다. 1991년부터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뮤추얼펀드 ‘코리아펀드’를 2005년까지 운용해 연 평균 24%의 수익률을 기록한 존 리(61)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 연말 사단법인 봉사단체 ‘글로벌 프랜드’가 서울 중랑구 면목 4동의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금융교육 현장이었다. 펀드매니저가 왜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에게 재테크의 중요성을 알리는 강연을 하고 일인당 10만원씩 넣은 펀드 계좌를 만들어 줬을까?  1980년 연세대 경제학과를 다니다 미국으로 건너가 1991년부터 세 군데 자산운용사에서 일한 뒤 2014년 1월 귀국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새해 첫날 털어놓았다. 모두가 가난해지려고 열심이었기 때문이다. “열심히 일한 당신 (신용카드로) 떠나라”는 광고가 유행했고, 직원들 중에도 주식 투자하는 이를 찾기 힘들었다. 금융감독원이나 정부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주식은 도박이고, 패가망신하니 꿈도 꾸지 말라는 생각이 너무 강했다.  미국에서는 첫 월급의 몇 %를 주식에 투자하도록 의무화하는데 한국인들은 남의 눈치 보느라 사교육과 승용차에 돈을 쓰고 있었다.  미래에 대한 투자보다 현재를 즐기는 데 집착했다. 근래 몇 년은 ‘먹방’이 판을 치고 해외여행 안 하면 바보가 되는 것처럼 만들었다.  “한 직원의 재정 상황을 캐물으니 생활비의 절반을 과외비와 승용차 유지하는데 쓰고 있더군요. 당장 둘부터 없애라고 했어요. 지금은 제 말을 따른 것이 너무 잘한 결정이었다고 얘기합니다.”  버스를 구입해 전국을 돌아 3만명 정도를 만났다. 직원들도 동행해 계좌 설정하는 방법을 일러준다. 가족끼리도 돈 얘기를 기피하는 이들로부터 지청구도 들어가며 금융 투자가 필요한 이유를 납득시켰다.  “대학 입학 동기들을 봐도 암담합니다. 노후 대비가 너무 안 돼 있더군요. 다들 ‘어떻게 되겠지’ 했다가 빈손들입니다. 미국의 흑인 수감자가 말한 대로 ‘돈이 날 위해 일하게 해야’ 하는데 그걸 모르고 당합니다.”  그는 교육을 다니며 동영상을 보여주는데 교도소에서 주식을 깨우친 흑인 수감자의 TED 강연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그 흑인은 단언한다. “미국은 금융 문맹이란 전염병을 앓고 있다. 이 병은 가난한 사람을 더욱 가난하게 만든다.”  리 대표가 보기에 한국은 훨씬 더하다. 열심히 공부해야 성공한다는, 완전 잘못된 믿음에 따라 사교육에 지나친 관심과 돈을 쏟아부어 자신의 인생까지 망친다는 것이다. 돈 잘 벌려고 열심히 과외 시키는데 되레 그것 때문에 가난해지는 역설이 벌어진다. 공부를 못하면 엉뚱하거나 혁신적인 파괴력 있는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꿀 가능성이 높은 반면, 공부를 잘해봐야 평범한 직장인으로 남 아래에서 일하기 마련인데 그걸 깨우치지 못한다고, 이 세상의 혁신을 가져온 스티브 잡스 등은 모두 공부를 못하는 이들이었다고 했다. 여기에 옆집도 하니까 나도 해야 한다는 체면 치레도 있다. 그리고 남은 인생에 얼마의 돈이 필요한지 계산해보지도 않고, 그런 일을 창피스럽고 구차한 일이라고만 여긴다. 미국에서는 퇴직 연금의 50%가 주식에 투자되는데 우리는 1% 밖에 안 된다. 은행 직원들의 퇴직 연금이 자기 은행에 모두 묵혀 있는 것을 보고 완전히 뒤집어졌다고 했다. ‘금융 문맹’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5년쯤 그 많은 증권사, 금융사들이 하지 않는 일을 꾸준히 했다. 주니어 펀드를 맨먼저 만들었다. 국민의 90%에 이르는 주식 투자 소외층에 다가가고 있다. 최근에는 앰버서더를양성하는 시스템도 운용하고 있다. 어느 지역을 책임질 이를 교육해 그가 그 지역의 멘토를 하는 방식이다. 처음에는 대학 동기들도 비웃었는데 이제는 진정성을 믿는다고 했다. 3개월 전부터 유튜브에도 매일 동영상을 올렸더니 호응도 있고, 몸소 찾아와 상담하는 이들도 계속 는다고 했다.  새해를 맞아 살림 설계를 하는 모습도 찾아 보기 힘들어졌다. 경기가 안 좋다는 핑계부터 댄다. 리 대표는 “그건 핑계고요.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내 라이프를 점검해야 한다. 아끼고 투자하는 것 밖에 없다. 은행에 넣어두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어제보다 오늘 내가 더 부자가 됐는지 돌아봐야 한다. 형편에 빼도 좋은 것은 과감하게 추려내고 소비는 극도로 줄이고, 여유 자금을 만들어 어떻게 미래에 투자할지 머리를 짜내야죠. 돈 얘기도 자녀들과 온 가족이 함께 해야 합니다. 노후나 은퇴 자금으로 얼마가 필요하니 이렇게 하겠다, 너희들도 이렇게 동참해라, 이렇게 말이죠. 돈 얘기가 부끄럽거나 창피한 얘기가 아니잖아요. 돈이 최고란 걸 알면서도 위선이나 가식으로 감추려고만 드는 것이 잘못된 겁니다”라고 강조했다. 글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사진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중랑구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지정

    서울 중랑구가 2019년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됐다. 중랑구는 교육지구 지정에 따라 서울시와 교육청으로부터 1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혁신교육사업에 총 15억원을 투입한다고 1일 밝혔다. 2012년부터 시행된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는 시·교육청·자치구·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 학교·마을 교육공동체를 실현해 나가는 사업이다. 중랑구는 그동안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7월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취임하면서 사업 참여를 신청했다. 구는 올해부터 마을 해설사와 지역 체험을 하는 ‘우리 고장 체험활동’, 복지관 등과 연계한 ‘느린 학습자 지속적 지원’ 등 20개 사업을 운영한다. 또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한 마을활동 지원, 어린이·청소년의 활동 지원도 강화한다. 류 구청장은 “이번 혁신교육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마을·학교·구청이 함께 교육도시 중랑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재정자립도 편차 최대 3배 차이나

    서울특별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이 12월 26일 서울시 행정국으로부터 제출받은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재정자립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상위와 최하위의 편차가 37.8%p인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자치구별 재정자립도는 서초구와 중구가 53.4%로 1위를 차지했고 강남구(53.3%), 종로구(47.4%), 용산구(41.1%), 송파구(39%), 영등포구(37.9%), 성동구(34.1%), 마포구(31.5%), 강동구(31%)가 상위 10개구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광진구(27.1%), 양천구(26.8%), 동작구(26.8%), 동대문구(25.6%), 금천구(25.6%), 서대문구(25.4%), 구로구(22.5%), 강서구(21.5%) 등 8개구는 20%대의 재정자립도를 보였다. 반면, 노원구는 15.6%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재정자립도 최하위를 기록했고, 성북구(19.6%), 관악구(19.4%), 중랑구(19%), 도봉구(18.5%), 은평구(18%), 강북구(17.6%) 등도 상위권 자치구와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전체 평균 재정자립도는 2016년 28.5%에서 2017년 27.6%, 2018년 30.0%로 이는 복지비용 증가로 예산규모가 늘어나면서 자립도가 과거에 비해 20% 정도 낮아지는 수치이다. 김기덕 의원은 “최근 복지정책 확대 등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의 증가로 재정자립도가 전체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이며 각 지역의 특성에 따라 자치구별 재정자립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김 의원은 “국가균형발전과 재정분권을 실현하기 위해 상위권과 하위권 자치구별 재정자립도 편차가 크지 않도록 재조정하는 정책을 도입하고 더 나아가 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체납액 징수 등 서울시와 자치구의 자발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정자립도는 재정지표상 다른 자치구에 비해 재정구조가 취약하거나 자구노력 등 정도가 미흡한 경우 개선을 위한 동기와 재정개선 목표설정에 직·간접적인 기준으로 지방재정이 발전적으로 운영되도록 활용되고 있다. 또한 재정수입의 자체 충당 능력을 나타내는 세입분석지표로 일반회계의 세입 가운데 지방세와 세외수입의 비율로 측정하며 일반적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세입징수기반이 좋은 것을 의미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팥죽 산타’가 된 류경기 중랑구청장

    [현장 행정] ‘팥죽 산타’가 된 류경기 중랑구청장

    지난 21일 오후 1시, 서울 중랑구 면목역 광장은 겨울 추위를 녹이는 온정으로 그득했다. 동지를 하루 앞둔 이날 중랑구의 대표적인 사찰인 삼룡사에서 어렵게 지내는 이웃들을 위해 마련한 팥죽 500그릇은 한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동났다. 준비한 팥죽을 국자로 퍼 그릇에 담고, 길게 줄을 선 어르신과 주민들에게 나눠 주느라 관계자들의 손발은 아주 바쁘게 움직였다. 류경기 중랑구청장도 직원들 틈에서 팥죽을 나르고 있었다. 류 구청장은 팥죽이 동나고 나서야 앞치마를 벗고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류 구청장뿐 아니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희종 구의장도 나란히 나와 배식 봉사에 동참했다. “집에 있는 양반 갖다 주려는데 한 그릇만 더 줄 수 있나요.” 류 구청장은 팥죽 한 그릇을 더 달라는 할머니의 요청에 너털웃음을 지으며 한 그릇을 더 건넸다. 류 구청장은 “할머니, 팥죽 나눠 드시고 추운 겨울 건강하게 나세요”라고 말했다. 김기화(73) 할머니는 “세상이 각박해져서 늙은이들에게 밥 한 끼 나눠 주는 곳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류 구청장이나 정치인들이 얼굴만 비추는 게 아니라 이렇게 직접 팥죽을 나눠 주니 든든하다”고 전했다. 류 구청장은 “배식 봉사는 주민들에게 빛을 전하는 일”이라며 “봉사를 나올 때마다 주위에 어려운 분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더 열심히 소통하고, 이런 분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정책을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류 구청장의 봉사활동은 연말연시에만 진행되는 일시적인 이벤트가 아니다. 류 구청장은 취임 직후 첫 출근일인 지난 7월 2일에도 면목2동에 있는 중랑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에게 점심 배식 봉사를 하는 것으로 첫 구정 업무를 시작했다.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현장을 발로 뛰는 것보다 더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통로는 없다는 평소의 생각 때문이다. 이후에도 틈날 때마다 면목종합사회복지관, 서울시립대 종합사회복지관, 신내종합사회복지관, 중화동교회 경로식당 등을 찾아 배식 봉사로 주민들을 만났다. 매주 하루 새벽 길거리 청소를 하는 것도 지역주민과의 협업 봉사활동 가운데 하나다. 류 구청장은 “연말연시뿐 아니라 평소에도 어려운 분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매주 한 번씩 하려고 한다”며 “임기 초에 다짐했던 것처럼 아무리 바빠도 새벽 청소와 봉사 활동은 빼먹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중랑구청 ‘달콤한 인생’ 무료 전시회

    서울 중랑구가 구청 1층 로비에서 ‘달콤한 인생’이라는 전시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중랑구는 앞으로도 로비를 문화 공간으로 활용해 주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들내, 명윤아, 정보연 작가가 참여했으며, 한 입 베어 물고 싶은 아이스크림, 달콤한 사탕, 초콜릿 등을 소재로 한 조형물과 그림이 전시돼 있다. 전시장 한편에는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달콤한 순간은 언제였나요’라는 주제로 전시를 관람한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삶 속에서 행복하고 달콤했던 순간들을 떠올려 보며 인생의 아름다움, 행복함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의미가 담겼다. 전시는 내년 2월 28일까지 계속되며, 구청을 찾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중랑, 위기가정 원스톱 지원 통합센터 개소

    통합관리사·상담원·경찰관 등 8명 근무 전화상담 실태 파악… 현장방문 서비스 서울 중랑구와 중랑경찰서는 위기가정을 발굴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 연계 등을 제공하는 위기가정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센터에는 통합사례관리사 1명, 상담원 2명, 학대예방 경찰관(APO) 4명, 법률홈닥터(변호사) 등 모두 8명이 근무한다. 우선 경찰관은 112(경찰), 117(가정폭력)로 접수된 신고 자료를 상담원에게 제공한다. 상담원은 경찰서로부터 받은 자료를 근거로 초기 전화상담을 진행하고 실태를 파악한다. 위기가정으로 판단되면 수사를 요청하거나 현장방문에 동행하게 된다. 통합사례관리사는 위기가정을 찾동복지플래너에게 연계하거나 직접 방문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구청, 경찰서, 변호사가 별도로 진행했던 업무를 모아 행정력 낭비를 줄이고 업무 효율성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삼성동·대치동 공공주택 3000호… 강남 주민 거센 반발이 변수

    삼성동·대치동 공공주택 3000호… 강남 주민 거센 반발이 변수

    19일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및 광역교통대책에는 서울 시내 32곳(1만 8720가구)의 유휴부지, 국공유지 등을 개발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삼성동, 대치동 등 강남의 알짜배기 부지도 포함돼 서울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장에 눈길이 간다. 공공주택 건설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넘어서는 것도 관건이다.서울시가 내놓은 개발 예정지 가운데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강남구 삼성동 서울의료원 주차장과 대치동 동부도로사업소 부지다. 시유지인 서울의료원 주차장(7000㎡ 규모)자리에는 800가구가 들어선다.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2호선 삼성역, 코엑스, 2023년 옛 한국전력 자리에 들어설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모두 가까운 강남 노른자땅이다. 3호선 학여울역과 대청역 사이에 자리한 대치동 동부도로사업소 부지(5만 3000㎡)에는 아파트 한 단지에 해당하는 2200가구 공공주택이 지어진다. 두 곳을 합치면 강남 한복판에만 3000가구에 이른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의료원 주차장 부지나 동부도로사업소 부지 등은 서울시의 기존 부지 활용 계획을 변경하면서까지 이번 공급 계획에 포함시킨 곳”이라며 주택 시장 안정에 힘을 보태고 그린벨트를 사수하기 위한 고심이 컸음을 토로했다. 서울시의 이번 2차 주택공급대책에는 강남 주요 지역뿐 아니라 ‘직주(직장·주거) 근접’이 가능한 도심 주요 지역 곳곳도 포함됐다. 용산구 한강진역 주차장(450가구), 영등포구 대방아파트(300가구), 동작구 지하철 4호선 동작역 주차공원(500가구), 서대문구 연희동 유휴부지(300가구), 신촌동 주민센터(130가구) 등이다. 은평구 수색역세권(2170가구), 강서구 서남 물재생센터 유휴부지(2390가구), 동작구 환경지원센터 일대(1900가구) 등 대단지가 조성되는 곳도 있다. 서울시 주택 공급 방안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방식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박 시장이 지난 7월 ‘여의도·용산 통개발’ 발언으로 부동산 값 급등에 불을 댕겼다는 비판에 휩싸인 만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하지 않으면서도 주택난을 해소할 묘안을 짜낸 셈이다. 중랑구 북부간선도로를 터널 형태로 감싸 인공지반(2만 5000㎡)을 만든 뒤 그 위로 1000가구를 올린다거나, 용산구의 빈 업무용 빌딩을 주택으로 바꿔 200가구를 만들겠다는 계획 등이 그 예다. 서울시는 소규모 택지는 당장 올해부터 주택사업승인 등 절차를 밟아 2020년이면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는 지난 9월 21일과 이날 발표한 2만 5000가구에 더해 용적률·용도지역 상향, 저층 주거지 활성화 등으로 2022년까지 모두 8만 가구를 더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삼성동·대치동 공공주택 3000호… 강남 주민 거센 반발이 변수

    삼성동·대치동 공공주택 3000호… 강남 주민 거센 반발이 변수

    19일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및 광역교통대책에는 서울 시내 32곳의 유휴부지, 국공유지 등을 개발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삼성동, 대치동 등 강남의 알짜배기 부지도 포함돼 서울 부동산 시장에 미칠 파장에 눈길이 간다. 공공주택 건설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넘어서는 것도 관건이다.  서울시가 내놓은 개발 예정지 1만 8720가구 가운데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강남구 삼성동 서울의료원 주차장과 대치동 동부도로사업소 부지 부분이다. 시유지인 서울의료원 주차장에는 7000㎡ 규모의 800가구가 들어선다.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2호선 삼성역, 코엑스, 2023년 옛 한국전력 자리에 들어설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모두 가까운 강남 노른자땅이다. 3호선 학여울역과 대청역 사이에 자리한 대치동 동부도로사업소 부지(5만 3000㎡)에는 아파트 한 단지에 해당하는 2200가구 공공주택이 지어진다. 두 곳을 합치면 강남 한복판에만 3000가구에 이른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의료원 주차장 부지나 동부도로사업소 부지 등은 서울시의 기존 부지 활용 계획을 변경하면서까지 이번 공급 계획에 포함시킨 곳”이라며 주택 시장 안정에 힘을 보태고 그린벨트를 사수하기 위한 고심이 컸음을 토로했다.서울시의 이번 2차 주택공급대책에는 강남 주요 지역뿐 아니라 ‘직주(직장·주거) 근접’이 가능한 도심 주요 지역 곳곳도 포함됐다. 용산구 한강진역 주차장(450가구), 영등포구 대방아파트(300가구), 동작구 지하철 4호선 동작역 주차공원(500가구), 서대문구 연희동 유휴부지(300가구), 신촌동 주민센터(130가구) 등이다. 은평구 수색역세권(2170가구), 강서구 서남 물재생센터 유휴부지(2390가구), 동작구 환경지원센터 일대(1900가구) 등 대단지가 조성되는 곳도 있다.  서울시 주택 공급 방안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방식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박 시장이 지난 7월 ‘여의도·용산 통개발’ 발언으로 부동산 값 급등에 불을 댕겼다는 비판에 휩싸인 만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하지 않으면서도 주택난을 해소할 묘안을 짜낸 셈이다. 중랑구 북부간선도로를 터널 형태로 감싸 인공지반(2만 5000㎡)을 만든 뒤 그 위로 1000가구를 올린다거나, 용산구의 빈 업무용 빌딩을 주택으로 바꿔 200가구를 만들겠다는 계획 등이 그 예다.  서울시는 소규모 택지는 당장 올해부터 주택사업승인 등 절차를 밟아 2020년이면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는 지난 9월 21일과 이날 발표한 2만 5000가구에 더해 용적률·용도지역 상향, 저층 주거지 활성화 등으로 2022년까지 모두 8만 가구를 더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교실이 달라지니 아이들도 달라졌다… 서울교육청 ‘꿈담교실’로 변신한 봉천초 가 보니

    교실이 달라지니 아이들도 달라졌다… 서울교육청 ‘꿈담교실’로 변신한 봉천초 가 보니

    “1학기에 혼자 놀겠다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않던 아이가 지금은 쉬는 시간마다 친구들과 장난치고 놀아요. 학교 교실이 놀이와 학습이 결합된 교실로 바뀌고 나서 가장 좋은 점은 아이들이 스스로 변하고 있다는 거예요.” 학습 공간의 변화만으로 교육의 질도 달라질 수 있을까. 현장의 교사와 아이들은 입을 모아 “그렇다”고 답했다. 서울교육청은 2017년부터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고 있는 ‘꿈을 담은 교실’(꿈담교실)을 통해 교실을 학습과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또 학교 안에 놀이터를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 등으로 공간을 통한 교육의 새로운 시도들을 이어 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들에게 학교가 단순히 공부만 하는 공간이 아닌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상상력을 키우고 사회성을 기르는 장소로 변하고 있다고 평가한다.지난 14일 서울 관악구 봉천초등학교를 찾았다. 봉천초는 지난 여름방학 기간(7월 25일~9월 26일·약 두 달)에 1학년 7개 반을 리모델링해 2학기부터 1학년 학생들이 새롭게 바뀐 교실에서 생활하고 있다. 성탄절을 앞두고 장식품 꾸미기 수업을 하고 있던 1학년 5반 교실의 문을 열자 일반 가정집에 들어갈 때 느껴지는 온기가 콧속으로 들어왔다. 교실 바닥 전체를 온돌로 바꾼 덕분이다. 아이들은 실내화도 벗고 양말만 신은 채 집 안에서 생활하듯 자유롭게 수업을 듣고 있었다. 이지현 교사는 “아이들이 책상에서 수업을 하다가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할 때는 자연스럽게 바닥에 앉아 수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면서 “예전에는 평가를 받기 위해 교실 앞 교사 책상으로 학생들이 줄을 섰지만 지금은 학생과 교사들이 함께 바닥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서로의 작품을 비교하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최후자 봉천초 교감은 “학생들이 하교하고 선생님이 교실에 혼자 남아 업무를 볼 때는 해당 부분만 온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해 난방 효율성도 높였다”고 귀띔했다.●놀이공간서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소통 봉천초 꿈담교실의 특징은 복도 쪽 약 80㎝ 공간을 교실로 확장해 해당 공간을 앉을 자리와 미끄럼틀 등으로 이뤄진 ‘놀이 공간’으로 꾸몄다는 점이다. 교실 한쪽에 실내 놀이터를 만든 셈이다. 때마침 쉬는 시간에 1학년 3반에 들어서자 아이들은 놀이 공간을 활용해 서로 장난을 치거나 책을 읽고 있었다. 교실 안에 놀이 공간이 생긴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적극적이 됐다는 점이다. 권세라 교사는 “1학기에 유치원에서 알았던 아이 외에는 대화를 하지 않던 아이가 있었는데, 교실에 놀이 공간이 생기면서 지금은 반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고 있다”면서 “놀이 공간에서 함께 몸을 맞대며 놀다 보니 자연스럽게 소통을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쉬는 시간에 책을 보던 아이들은 놀이 공간 사이를 구분하는 가림막 사이에 난 작은 구멍으로 “책 반납요”라고 말하며 서로 책을 주고받고는 즐거워했다. 공간을 활용해 스스로 놀이를 만든 것이다. 권 교사는 “1학기 초에는 교실이 무서워 들어가기 싫다며 복도에서 우는 아이들도 있었다”면서 “단순히 교실이라는 공간이 바뀌었을 뿐인데, 그에 맞춰 아이들의 학교생활이 스스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아이들 아이디어 적극 반영… 만족도 98% 봉천초의 꿈담교실 사업은 서울교육청에서 진행하는 ‘학교공간 재구조화 사업’에 따라 올해 초 꿈담교실 사업을 신청해 이뤄졌다. 최종 지원 대상자는 서울시 교육지원심의위가 예산의 효율성, 규모의 적정성, 학교 구성원의 참여 의지, 학교의 투자 의지 등을 고려해 결정했다. 올 초 최종 꿈담교실 지원 학교로 선정된 후 4월 30일부터 7월 10일까지 교장 등 학교 관리자와 디자인 및 시공업체 관계자가 6차례에 걸쳐 교실 리모델링 방향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그 과정에서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내가 꿈꾸는 교실 그리기’를 실시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반영했고, 교장과 1학년 부장교사 등 꿈담교실 사업에 참여하는 학교 관계자들은 독일 현지 학교를 찾아가 꿈담교실에 대한 아이디어를 찾기도 했다. 봉천초의 꿈담교실 사업 예산은 총 4억 2000만원(교실당 6000만원)가량 들었다. 박성주 봉천초 교장은 “최근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것은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표현할 수 없는 억압적 사회 분위기 때문”이라면서 “교실 공간 변화를 통해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마음껏 분출하고 평온함을 느낀다면 자연스럽게 중학교, 고등학교로 이어지는 학교폭력 문제 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교육청은 봉천초를 포함해 올해 101억원의 예산을 들여 총 23개교 154개 교실을 꿈담교실로 리모델링했다. 각 학교 특성에 맞도록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의 의견을 수렴해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교뿐 아니라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도서관 개방·연합형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홈베이스 교실’을 꾸미는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꿈담교실 도입 이후 학생들의 98.4%가 “변화를 체감한다”고 답했고, 향후 사업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95%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서울교육청은 내년 사업 대상 학교를 50개 초·중·고교로 확대하고 예산도 136억원가량으로 늘린다는 목표다.●학교 운동장·놀이터로 ‘꿈담’ 사업 확장 학교 교실뿐 아니라 운동장과 놀이터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7월 중랑구 신현초교에 문을 연 ‘꿈을 담은 놀이터’는 학생들이 스스로 놀이를 설계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2m 높이의 모래언덕 위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미끄러져 내려오거나 위에서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트리하우스’라고 불리는 나무 구조물에서는 아이들이 술래잡기 등을 하며 놀 수 있다. 흔히 놀이터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그네나 시소, 미끄럼틀이 없어도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를 만들어 가며 뛰놀 수 있게 한 것이다. 2016년 전남 순천에 ‘기적의 놀이터’를 만들었던 편해문 놀이터 디자이너가 신현초의 ‘꿈을 담은 놀이터’ 제작을 총괄했다. 서울교육청은 올해 신현초 외에 안평초, 삼광초, 방이초, 세명초 등 4곳의 놀이터를 내년 새 학기 전까지 새롭게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초교 6곳의 꿈담교실 사업에 참여한 어린이공간디자인 업체 PPY의 홍경숙 소장은 “꿈담교실 작업 중 학생들이 학교 공간을 바꾸는 과정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민주적 절차 등을 직접 체험하는 효과도 있었다”면서 “꿈담교실 등 학교 공간 변화는 기존의 강의형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 교육 콘텐츠로서 학교라는 공간이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중랑을 달군 올해의 뉴스 1위는 ‘면목선 도시철도’

    서울 중랑구가 구민과 직원을 대상으로 한 중랑구 10대 뉴스 설문조사에서 면목선 도시철도 사업이 1위로 선정됐다. 중랑구는 지난달 23일부터 2주간 구 홈페이지 및 동주민센터에서 ‘2018 중랑구 10대 뉴스’ 설문을 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1927명이 참여한 설문에서 ‘면목선 도시철도 사업이 서울시 재정사업으로 선정돼 2022년 내 착공한다’는 소식이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중랑구민의 숙원사업인 면목선이 지역 내 열악한 대중교통을 개선하고 지역발전의 불균형을 해소시켜 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중랑구 10대 뉴스에서 3년 연속 1위에 올랐던 서울장미축제는 올해는 2위를 차지했다. 동네의 작은 축제가 중랑구민의 자부심을 키운 축제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인다. 3위에는 새로운 중랑 민선 7기 출범이 차지했고, 면목행정복합타운 통합개발 급물살, 망우역사문화공원 재조성, 중랑숲어린이도서관·양원숲속도서관 개관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에 선정된 중랑구 10대 뉴스는 동영상으로 제작해 JBN(중랑구 인터넷방송국)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종무식에서 직원들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10대 뉴스를 통해 올 한 해를 되돌아보고 내년을 준비하는 밑바탕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옳은 일엔 목숨 걸고라도 나서야죠… 평생의 마음가짐입니다”

    [인터뷰 플러스] “옳은 일엔 목숨 걸고라도 나서야죠… 평생의 마음가짐입니다”

    해방 정국과 새마을 운동, 지방의회의 출현. 학교 교과서 속에 나올 만한 이야기들이다. 정수선 선생은 이 모든 과정을 직접 살아내며 참여해 온 역사의 산증인이다. 1934년생으로 망우동 동래정씨 집성촌을 지키며 중랑구에서 25년 동안 6개 동의 동장을 역임했다. 동래정씨 승지공파 양원종중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이라지만 그가 살아온 시대의 변화 폭에는 이르지 못할 것이다. 여전히 다양한 자리에서 사회에 참여하며 봉사하는 정수선 선생의 이야기를 들었다. 담담하게 자신의 삶을 말하는 그에게서 ‘연륜’이라는 말의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편집자 주→1934년생이시니 그야말로 역사의 산증인이십니다. -제가 해방되던 해에 초등학교 5학년이었어요. 그때는 여기 망우동이 서울이 아니라 경기도 양주군이었습니다. 그때는 생필품이 많이 없을 때였죠. 신발이 없어서 맨발로 학교에 다니던 기억이 나요. 나막신을 신다가 끈이 끊어지면 그걸 또 손 시리게 들고 오곤 했습니다. 그런 기억을 해보면 어릴 때 참 힘들었구나 생각이 드네요. →이후에 1970년부터 망우동장으로 취임하셔서 동장으로 오래 일하셨는데 기억에 남는 사업을 꼽는다면. -제가 할 일이 많았던 때이고, 사실 제가 자랑하고 싶은 일도 많이 있습니다. 1970년에 망우동장으로 제가 발령을 받기 전엔 여기 전기도 안 들어왔었어요. 그때 제가 농어촌 가설 자금을 융자받아서 전기를 끌어왔고, 그 이후 동장으로 취임하고 상수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수돗물도 나오게 했지요. 또 면목2동장으로 일할 때는 82개 골목을 보도블록으로 정비하기도 했어요. 그때 예산이 없으니까 종로에서 공사하는 데에 쓰던 보도블록을 밤낮 사람을 보내 실어왔습니다. 새마을사업 중 하나였는데, 그렇게 보도블록 80만 장을 가져와서 골목에 깔았습니다. →지역을 발전시키는 데에 굉장히 중요한 일들을 하셨군요. -그땐 그런 일들이 필요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런 사업들보다 더 기억에 남는 일은 따로 있습니다. 동장으로 와서 제일 먼저 시작했던 일이기도 한데, 아이들을 가르쳤던 것이에요. 옛날 중랑천변에는 무허가 건물들이 많았는데 거기 어려운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돈이 없으면 학교를 못 다니던 시절이었으니까 그 아이들이 중학교를 못 갔던 거예요. 학교를 못 가는 그 아이들을 위해서 동사무소에 ‘새마을 학교’라는 걸 만들었습니다. 거기서 3년 동안 중학교 과정을 가르쳐서 검정고시를 볼 수 있게 하고 고등학교를 보냈죠. 그게 제가 동장으로 한 첫 사업이었습니다.→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네요. 특히나 그 시절에 교육 복지를 동에서 생각하셨다는 게 놀랍습니다. -저도 그 일에는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서 20명 넘는 아이들이 검정고시를 패스하고 고등학교에 갔습니다. 제가 안 했으면 공부를 하지 못했을 거예요. 사실 그 친구들 중에 다시 만났던 건 두 명 정도밖에 없어서 어떻게들 지내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까지도 좋은 일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뭔가를 바라고 한 일도 아니었으니까요. <정수선 선생은 1970년에 망우동장으로 취임해 1995년 6월까지 25년 동안 동장으로 일했다. 면목2동, 망우1동, 중화2동 묵1동, 상봉2동장을 거치면서도 직책에 대한 욕심 없이 지역 생활을 살피는 동장으로만 지역민을 섬겼다. 제2대 중랑구의회 의원에 당선되어 지방의회에서 25년 지역 행정 노하우를 발휘하기도 했다. 그는 공직을 내려놓은 이후에도 중랑구 해병사회단체 연합회, 평화대사협회 한유화 연구 협력회장으로 사회를 위한 일을 이어왔다.> →25년 동안 한결같은 모습으로 지역을 위해 일하셨다는 게 정말 대단합니다. 그 생활을 마감하실 때 아쉬움도 크셨을 것 같습니다. -공직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있잖아요. 시키는 일만 하고, 안전하게 정해진 대로만 일한다는 불만이 있죠. 저는 내 마음껏 일했어요. 남이 안 하는 일을 많이 했고, 잘했다고 생각해요. 25년 동안 동장만 한 사람은 대한민국에 저밖에 없습니다. 그저 아직 할 일이 더 있다는 생각에 욕심이 남았었을 뿐이죠. 누구나 어느 자리를 떠날 땐 아쉬움이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지역과 사회를 깊이 생각하시는 성정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이후로도 여러 자리에서 사회적인 활동을 해오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1961년에 지역에서 재건국민운동에 참여하면서 사회활동을 쭉 해왔어요. 그렇게 돌아보니 조금 남다른 성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든 일에서 남에게 지지 않으려 하고, 정의에 있어서는 생명을 바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옳은 일이면 나서고, 어려운 이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그렇게 평생을 살아왔어요. 조상의 뜻을 지켜온 이의 당부 →망우동 정 씨 집성촌이 몇 차례 화제에 오른 적 있습니다. 동래정씨 승지공파 양원종중 회장을 지내신 바 있으신데, ‘정 씨 집성촌’에 대해 조금 말씀해주시죠. -저희 선조 할아버지께서 망우동에 오신 것이 1395년입니다. 그러니까 저희가 여기에 산 지가 620년이 넘었죠. 저는 16대손입니다. 저희 선조이신 정구 할아버지께서 고려 말에 좌간의 대부셨어요. 태조임금이 조선을 세우신 이후 공신인 할아버지께 이 일대 토지를 하사하셨고, 그때부터 동네가 ‘정서방네’라고 불려왔습니다. 현재까지 25가구가 남아서 여기 살고 있습니다. <정수선 선생의 말처럼 망우동 동래정씨 집성촌을 이룬 이들은 설학재(雪壑齋) 정구(鄭矩)의 후손들이다. 망우동은 태조와 인연이 깊은 지역인데, ‘망우동’이라는 이름의 유래 중에도 태조가 한 말에 기인한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태조가 자신이 묻힐 명당을 정하고 오는 길에 “이제야 모든 근심을 잊겠노라”(於斯吾憂忘矣)라고 한 데에서 ‘망우’(忘憂·근심을 잊음)라는 지명이 나왔다는 것이다. 또 우물물을 마신 뒤 물맛을 칭찬해 양원리(養源里)가 됐다고도 한다.> →서울 안에 25가구가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대부분의 사람이 모르고 있을 것 같습니다. -전에는 40세대가 넘었다가 많이 줄어들었어요. 1971년에 그린벨트가 발표되면서 내 땅을 가지고도 집을 못 짓게 됐으니까 땅값도 떨어지고…. 결혼하면서 나가기도 하면서 줄어들었습니다. →요즘은 가문이 모이는 일이 많지 않은데, 모임이 잘 이뤄지나요. -비교적 많이 모이는 편입니다. 종중 정기총회를 하면 설학재공 할아버지 편으로만 종친들이 한 300명 모이고, 그 아래로 중추공 150명 정도 모이고요. 전국적으로 나가 있는 건 40만 명이 넘습니다. 자손이 전체적으로는 40만 정도 되는데, 여기 양원리에 살거나 제사 지내러 오는 건 300명 정도입니다. 제가 어떤 역할을 했다기보다는 다들 부모를 섬기는 좋은 뜻을 가지고 있기에 유지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희 대에 비해서는 많이 줄었죠. 저는 이 부분이 참 안타깝습니다. 부모가 없으면 자식이 어디서 태어났겠습니까. 부모를 생각하지 않고, 조상을 생각하지 않는 사회가 되고 만 것 같아요.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역사를 지켜보셨고, 또 현실로 참여해 오신 입장에서 지금의 사회에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끝으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젊은 세대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우선 어른을 섬길 줄 알고, 친구를 마음으로 믿고, 올바른 일에 절대적으로 지지하고 참여하는 마음을 가지길 당부하고 싶어요. 국가의 미래는 젊은이들에게 달려있지 않겠습니까. 어른을 섬기고 아이들을 사랑하는 자세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것이 교육이 부족한 결과라고 생각하는데, 특히 가정교육·인성교육이 필요합니다. 정부에도, 정치하는 분들에게도 꼭 이 얘기를 하고 싶어요. 인성교육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태기 객원기자 jtk3355@seoul.co.kr
  • 등록면허세 5억 5700만원 누락 세원 발굴

    서울 영등포구는 전자 신고 비중이 높아 고의 누락, 세금 탈루 가능성이 높은 등록면허세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5억 5700만원의 누락 세원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 등록면허세는 기초지방자치단체 세입의 23.4%(지난해 기준)를 차지하는 중요한 세입원으로 나뉜다. 하지만 2009년부터 인터넷으로 신고, 납부할 수 있게 되면서 전자 신고 비중이 75%로 높아져 신고를 잘못하거나 고의로 세금을 누락할 가능성이 높았다. 영등포구는 이 점에 착안해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4월 인터넷으로 신고된 등록면허세 4438건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등록면허세 23건에 해당하는 누락분 5억 5700만원을 발굴해 냈다. 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관할 법원과 전국 법무사협회에 과소 납부된 등기 사례를 안내했다. 또 이 경험을 서울시와 다른 자치구에 전파해 다른 지자체의 세입 증대를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지난 7월 현재 중랑구 등 4개 자치구에서 모두 60건 3500만원을 추징하는 성과를 거뒀다. 종로구 등 9개 자치구에서도 등록면허세 납부에 대한 일제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사례-대통령상] 등록면허세 5억 5700만원 누락 세원 발굴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사례-대통령상] 등록면허세 5억 5700만원 누락 세원 발굴

    서울 영등포구는 전자 신고 비중이 높아 고의 누락, 세금 탈루 가능성이 높은 등록면허세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5억 5700만원의 누락 세원을 발굴하는 데 성공했다.등록면허세는 기초지방자치단체 세입의 23.4%(지난해 기준)를 차지하는 중요한 세입원으로 나뉜다. 하지만 2009년부터 인터넷으로 신고, 납부할 수 있게 되면서 전자 신고 비중이 75%로 높아져 신고를 잘못하거나 고의로 세금을 누락할 가능성이 높았다. 영등포구는 이 점에 착안해 2012년 5월부터 지난해 4월 인터넷으로 신고된 등록면허세 4438건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등록면허세 23건에 해당하는 누락분 5억 5700만원을 발굴해 냈다. 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관할 법원과 전국 법무사협회에 과소 납부된 등기 사례를 안내했다. 또 이 경험을 서울시와 다른 자치구에 전파해 다른 지자체의 세입 증대를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지난 7월 현재 중랑구 등 4개 자치구에서 모두 60건 3500만원을 추징하는 성과를 거뒀다. 종로구 등 9개 자치구에서도 등록면허세 납부에 대한 일제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 시장이 중랑 민생투어 나선 까닭은

    서울 시장이 중랑 민생투어 나선 까닭은

    “이번 토크 콘서트는 중랑구의 미래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추운 날씨에 함께해 주신 주민 여러분이 주인공입니다.”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은 13일 중랑구민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장과 중랑구민의 토크 콘서트에 참석한 구민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는 류 구청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서영교(중랑갑)·박홍근(중랑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했다. 500석 규모의 구민회관은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토크 콘서트에서는 발달장애인, 교육, 중랑구의 핵심 산업인 패션봉제업, 청년정책, 평생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구민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박 시장은 “시와 구는 함께 발전하는 것”이라며 “말씀하셨던 다양한 요구를 검토해 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민생투어에 나선 류 구청장과 박 시장은 토크 콘서트에 앞서 육아종합지원센터, 도시재생 희망지인 중화동, 면목 유수지 등을 방문했다. 가장 먼저 찾은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센터 신축을 비롯해 민간·가정 어린이집 지원 확대 등에 대해 보육기관 관계자와 구민들의 의견을 귀담아들었다. 지난 15년간 뉴타운 지정과 해제로 주민들 간 갈등이 극심했지만 최근 도시재생 희망지로 선정된 중화동에서도 마을 곳곳을 둘러봤다. 류 구청장과 박 시장은 14일 망우역사문화공원, 중랑캠핑숲, 망우본동을 방문해 역사문화공원과 생태도서관 조성에 대한 구민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류 구청장은 “앞으로도 시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조를 통해 구의 핵심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함께하는 중랑 ‘배움의 행복’

    서울 중랑구는 지난 11일 올 한 해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되돌아보는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수화로 마음 열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노인들의 수화노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평생학습 운영 성과보고와 전문가 특강이 이어졌다. 아울러 수강생들의 작품 전시회, 레크리에이션 등도 진행됐다. 중랑구는 그동안 지역단위 학습 공동체를 만들고 평생학습 지역 통합시스템을 구축하는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다. 평생학습관인 중랑엔누리봄대학에서는 경력단절여성, 중장년층, 은퇴자 등을 대상으로 패션봉제, 돌봄 봉사, 창의 목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무료 프로그램인 데다 지역사회 참여 활성화와 재취업을 돕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행복학습센터에서 강의를 마친 주민들이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공헌하기도 했다. 행복학습센터의 동아리 중랑 북 큐레이터, 엄마표 독서논술, 역사야 놀자 등 7개 동아리의 86명은 ‘이웃선생님’이란 이름으로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배움의 즐거움이 나눔의 즐거움으로, 나눔의 즐거움이 지역사회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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