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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터 걱정 뚝

    데이터 걱정 뚝

    서울 중랑구가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을 찾는 주민들과 상인들에게 공공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랑구는 동부골목시장, 사가정시장, 동원전통종합시장, 중화제일시장 등 모든 골목형 전통시장 7곳에 ‘데이터 쉼터’를 구축했다고 27일 밝혔다. 데이터 쉼터란 공공장소에 마련된 무료 무선인터넷 공간이다. 현재 중랑구에서 상표등록을 진행 중이다. 앞서 중랑구는 2013년부터 순차적으로 전통시장에 와이파이를 위해 무선중계기 20대를 설치했다. 올해는 서울시에서 6500만원을 지원받아 통신, 전기공사를 하고 무선중계기 16대를 추가 설치하는 등 데이터쉼터를 전통시장 전역으로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버스정류소 35곳과 다중이용시설 8곳에 데이터 쉼터를 구축했다. 중랑구는 올해 안으로 구민들이 데이터 쉼터의 위치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온라인이나 앱에서 확인 가능한 스마트 지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원활한 와이파이 접속을 위한 장애관리 시스템도 개발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앞으로도 공원, 버스정류소 등 공공장소에 무료 와이파이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구민의 디지털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죽산 선생, 독립운동가로 인정받아야 완전히 명예회복”

    “죽산 선생, 독립운동가로 인정받아야 완전히 명예회복”

    “할아버지가 독립유공자로 인정돼야만 완전한 명예회복이 이뤄졌다고 할 수 있어요. 할아버지는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인이셨어요. 아직 그동안 해 오신 것의 반도 인정을 못 받았습니다.” 죽산 조봉암(1898~1959) 선생은 해방 후 국회의원을 지내며 진보당을 창당했다. 이승만 대통령과 정치적 라이벌이었던 죽산 선생은 1958년 ‘진보당 사건’으로 체포돼 간첩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기소됐다. 1959년 2월 27일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된 뒤 5개월이 지난 7월 31일 사형이 집행됐다. ‘사법 살인’으로 기록된 사건이 발생한 지 52년이 지난 2011년에야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죽산 선생의 장녀 조호정(91) 여사의 노력 덕택이었다. 지난 9일 조 여사의 외동딸 이성란(59)씨를 만났다. 조 여사는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다. 이씨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어머니께서 ‘이제야 죽어서 아버지를 뵐 낯이 있다´고 하시면서 크게 기뻐하셨다”며 “어머니의 마지막 소망은 할아버지의 완전한 명예회복”이라고 말했다. ●광복 후 조선공산당 탈당… 건국 참여 -완전한 명예회복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난 건 간첩죄에 대한 명예회복이에요. 정치인으로서 명예회복은 이뤄진 겁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원래 독립운동가였어요. 3·1운동 때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다가 옥고를 치렀고 1932년부터 신의주 감옥에서 7년을 보냈으며 1945년 광복하던 날을 서대문형무소에서 맞으셨어요. 그런데 국가보훈처에서는 독립유공자 서훈 신청을 반려했어요. 독립운동을 인정받아야 ‘죽산’이라는 이름이 완성된다고 생각해요.”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시환)는 2011년 1월 20일 조봉암 재심 사건에서 대법관 13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피고인은 일제강점기하에서 독립운동가로서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투쟁하였고 광복 이후 조선공산당을 탈당하고 대한민국 건국에 참여하고 초대 농림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농지 개혁의 기틀을 마련해 우리나라 경제 체제의 기반을 다진 정치인이었다. 이 사건 재심에서 피고인에 대한 공소사실 대부분이 무죄로 밝혀졌으므로 이제 뒤늦게나마 재심 판결로써 그 잘못을 바로잡는다”는 내용을 판결문에 명시했다. ●빨갱이로 헐뜯는 것 볼까 봐 기사 댓글 못 읽어 -독립유공자 서훈 신청은 왜 반려된 건가요. “무죄 판결을 받은 2011년 그리고 2015년 두 차례 보훈처에 독립유공자 서훈을 신청했는데 모두 거절당했어요. 이번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지난해 7월 보훈처에서 연락이 왔어요. 자기들이 서류를 검토했는데 안 되겠다는 거죠. 기분이 안 좋았어요. 저희가 신청도 안 했는데 보훈처에서 검토하고, 또 안 된다니요. ‘이제는 그만 신청하라’는 의미로 이해했어요. 그래서 더이상 서훈을 신청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할아버지에게 누를 끼치는 일 같아서요.” “저희 가족은 아직도 할아버지 기사에 달린 댓글을 못 봐요. 여전히 무섭거든요. 나중에 언젠가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는다면 ‘빨갱이가 무슨 독립유공자냐’고 헐뜯는 사람들이 나타날까 봐 두렵습니다. 공산주의적인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죠. 이런 이야기를 더이상 하고 싶지가 않아요. 아직도 간첩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한스럽지요.” ●‘진보당 사건’ 압수수색으로 자료 사라져 보훈처는 ‘친일 흔적’이 있다며 죽산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반려했다. 1941년 신문 기사에 죽산이 휼병금(장병 위로금)을 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는 이유에서다. “진보당 사건으로 구속되기 전 가택 압수수색으로 할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많은 자료가 다 사라졌어요. 보훈처에서는 입증할 자료를 더 찾아서 가져오라고 하는데, 일반인이 접근하는 데는 한계가 있잖아요.” 이씨를 만난 지난 9일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후원으로 ‘청년 조봉암’ 발대식이 열렸다. 이씨는 광복회, 죽산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 등이 주관한 이 행사에 참석했다. ‘청년 조봉암’은 죽산의 고향인 인천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를 기념하고 발자취를 좇기 위해 만들어졌다. -진보당 사건은 대표적인 ‘사법 살인’으로 불리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1심에서 간첩죄는 무죄, 국가보안법만 유죄로 징역 5년이 나왔는데 2심에서 간첩죄가 인정돼 사형이 선고됐어요.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되고 재심을 청구했는데, 기각되자마자 바로 다음날 사형을 집행했죠. 이게 사법 살인이 아니면 뭘까요. 다른 말로 대체할 수가 없죠. 할아버지 싹수를 자른 거예요. 여운형, 김구 선생을 살해하듯 정적을 제거한 거죠.” -기념사업회에서는 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요. “기념사업회에서는 죽산 선생의 정신과 사상을 계승하고 선양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요. 학술 활동과 토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요. ‘청년 조봉암’도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청년들이 죽산 선생의 생각과 이념을 공유하고 생각해 보는 거죠. 내년에는 생가터 복원과 기념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고 해요.” 재심 무죄 판결을 받던 날 조 여사는 “아버지 비석에 비문을 새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언론에 소감을 말했다. 그러나 서울 중랑구 망우리공원에 있는 죽산 묘지의 비석 뒷면은 아직도 비어 있다. ●60주기에 죽산정신 계승 청년들 참석 뜻깊어 “백비는 보존해야 될 역사적 가치가 있어 보존하려고 해요. 할아버지가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아 완전한 명예회복이 되면 비를 새로 세우려고 합니다. 지난달 31일 60주기 추모식이 열렸는데 호우 경보가 떴을 정도로 폭우가 쏟아졌어요. 그 빗속에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오신 분들은 물론 죽산의 정신을 이으려는 청년들까지 참석해 정말 고맙고 뜻깊었어요.”-어머니 조 여사의 건강은 어떤가요. “지병은 없지만 거동이 불편하셔서 몇 년째 추모식에도 참석을 못 하세요. 어머니는 너무 고초를 겪으셔서 이제는 무슨 이야기를 해도 태연자약하시지요. 재심 무죄 판결이 나던 날도 저는 얼굴도 본 적 없는 할아버지 생각에 법정에서 부들부들 떨면서 울었는데, 어머니는 편안하게 웃으시더라고요. 그런데 사실은 그날 아침에 어머니가 눈을 떴는데 할아버지가 사형 선고받던 날이 생각나서 너무 힘드셨다고 해요. 50년이 지나도 잊히지가 않는 거죠. 아직도 서대문형무소 인근을 가면 어머니가 몸서리를 치세요. 텔레비전에서 감옥, 수의가 나오면 숨을 못 쉬고요. 옥바라지하던 시절이 생각나서요.” 고 노회찬 의원은 죽산 선생을 ‘한국 정치사 최초의 좌파 정치인’이라고 명명했다. 추모식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할아버지는 어떤 분이셨나요.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이 궁금합니다. “사회활동을 하실 때는 냉철하고 빈틈을 보이지 않으셨다고 해요. 반면 집에서는 너그러우시고 유머가 넘치셨다고 합니다. 식구들이 식사하고 있으면 와서 보시고는 ‘왜 내 상에 있던 반찬이 없냐. 내 상에만 특별한 반찬을 놓지 말고 다른 식구들도 똑같이 놓고 먹어라’고 하셨다네요.” -죽산 선생께서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십니까. “할아버지의 마지막 옥중 유언으로 대신할게요.” “우리의 정치적 이상은 책임 정치, 수탈 없는 경제 민주화, 그리고 평화 통일이었지. 우리는 벽에 막혀 하지 못했지만 먼 훗날 우리가 알지 못하는 후배들이 해 나갈 것이네. 그러면 결국 어느 땐가 평화 통일의 날이 올 것이고 국민이 고루 잘사는 날이 올 것이네. 씨를 뿌린 자가 거둔다고 생각하면 안 되지, 나는 씨만 뿌리고 가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죽산 선생, 독립운동가로 인정받아야 완전히 명예회복”

    “죽산 선생, 독립운동가로 인정받아야 완전히 명예회복”

     “할아버지가 독립유공자로 인정돼야만 완전한 명예회복이 이뤄졌다고 할 수 있어요. 할아버지는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인이셨어요. 아직 그동안 해 오신 것의 반도 인정을 못 받았습니다.”  죽산 조봉암(1898~1959) 선생은 해방 후 국회의원을 지내며 진보당을 창당했다. 이승만 대통령과 정치적 라이벌이었던 죽산 선생은 1958년 ‘진보당 사건’으로 체포돼 간첩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기소됐다. 1959년 2월 27일 대법원에서 사형이 확정된 뒤 5개월이 지난 7월 31일 사형이 집행됐다. ‘사법 살인’으로 기록된 사건이 발생한 지 52년이 지난 2011년에야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죽산 선생의 장녀 조호정(91) 여사의 노력 덕택이었다. 지난 9일 조 여사의 외동딸 이성란(59)씨를 만났다. 조 여사는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상태다. 이씨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어머니께서 ‘이제야 죽어서 아버지를 뵐 낯이 있다‘고 하시면서 크게 기뻐하셨다”며 “어머니의 마지막 소망은 할아버지의 완전한 명예회복”이라고 말했다.-완전한 명예회복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난 건 간첩죄에 대한 명예회복이에요. 정치인으로서 명예회복은 이뤄진 겁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원래 독립운동가였어요. 3·1운동 때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다가 옥고를 치렀고 1932년부터 신의주 감옥에서 7년을 보냈으며 1945년 광복하던 날을 서대문형무소에서 맞으셨어요. 그런데 국가보훈처에서는 독립유공자 서훈 신청을 반려했어요. 독립운동을 인정받아야 ‘죽산’이라는 이름이 완성된다고 생각해요.”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박시환)는 2011년 1월 20일 조봉암 재심 사건에서 대법관 13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 재판부는 “피고인은 일제강점기하에서 독립운동가로서 조국의 독립을 위하여 투쟁하였고 광복 이후 조선공산당을 탈당하고 대한민국 건국에 참여하고 초대 농림부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농지 개혁의 기틀을 마련해 우리나라 경제 체제의 기반을 다진 정치인이었다. 이 사건 재심에서 피고인에 대한 공소사실 대부분이 무죄로 밝혀졌으므로 이제 뒤늦게나마 재심 판결로써 그 잘못을 바로잡는다”는 내용을 판결문에 명시했다. -독립유공자 서훈 신청은 왜 반려된 건가요.  “무죄 판결을 받은 2011년 그리고 2015년 두 차례 보훈처에 독립유공자 서훈을 신청했는데 모두 거절당했어요. 이번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지난해 7월 보훈처에서 연락이 왔어요. 자기들이 서류를 검토했는데 안 되겠다는 거죠. 기분이 안 좋았어요. 저희가 신청도 안 했는데 보훈처에서 검토하고, 또 안 된다니요. ‘이제는 그만 신청하라’는 의미로 이해했어요. 그래서 더이상 서훈을 신청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할아버지에게 누를 끼치는 일 같아서요.”  “저희 가족은 아직도 할아버지 기사에 달린 댓글을 못 봐요. 여전히 무섭거든요. 나중에 언젠가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는다면 ‘빨갱이가 무슨 독립유공자냐’고 헐뜯는 사람들이 나타날까 봐 두렵습니다. 공산주의적인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죠. 이런 이야기를 더이상 하고 싶지가 않아요. 아직도 간첩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한스럽지요.”  보훈처는 ‘친일 흔적’이 있다며 죽산의 독립유공자 서훈을 반려했다. 1941년 신문 기사에 죽산이 휼병금(장병 위로금)을 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는 이유에서다.  “진보당 사건으로 구속되기 전 가택 압수수색으로 할아버지가 가지고 있던 많은 자료가 다 사라졌어요. 보훈처에서는 입증할 자료를 더 찾아서 가져오라고 하는데, 일반인이 접근하는 데는 한계가 있잖아요.”  이씨를 만난 지난 9일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후원으로 ‘청년 조봉암’ 발대식이 열렸다. 이씨는 광복회, 죽산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 등이 주관한 이 행사에 참석했다. ‘청년 조봉암’은 죽산의 고향인 인천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를 기념하고 발자취를 좇기 위해 만들어졌다. -진보당 사건은 대표적인 ‘사법 살인’으로 불리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요.  “1심에서 간첩죄는 무죄, 국가보안법만 유죄로 징역 5년이 나왔는데 2심에서 간첩죄가 인정돼 사형이 선고됐어요. 대법원에서 판결이 확정되고 재심을 청구했는데, 기각되자마자 바로 다음날 사형을 집행했죠. 이게 사법 살인이 아니면 뭘까요. 다른 말로 대체할 수가 없죠. 할아버지 싹수를 자른 거예요. 여운형, 김구 선생을 살해하듯 정적을 제거한 거죠.” -기념사업회에서는 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요.  “기념사업회에서는 죽산 선생의 정신과 사상을 계승하고 선양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요. 학술 활동과 토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요. ‘청년 조봉암’도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청년들이 죽산 선생의 생각과 이념을 공유하고 생각해 보는 거죠. 내년에는 생가터 복원과 기념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고 해요.”  재심 무죄 판결을 받던 날 조 여사는 “아버지 비석에 비문을 새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언론에 소감을 말했다. 그러나 서울 중랑구 망우리공원에 있는 죽산 묘지의 비석 뒷면은 아직도 비어 있다.  “백비는 보존해야 될 역사적 가치가 있어 보존하려고 해요. 할아버지가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아 완전한 명예회복이 되면 비를 새로 세우려고 합니다. 지난달 31일 60주기 추모식이 열렸는데 호우 경보가 떴을 정도로 폭우가 쏟아졌어요. 그 빗속에서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오신 분들은 물론 죽산의 정신을 이으려는 청년들까지 참석해 정말 고맙고 뜻깊었어요.” -어머니 조 여사의 건강은 어떤가요.  “지병은 없지만 거동이 불편하셔서 몇 년째 추모식에도 참석을 못 하세요. 어머니는 너무 고초를 겪으셔서 이제는 무슨 이야기를 해도 태연자약하시지요. 재심 무죄 판결이 나던 날도 저는 얼굴도 본 적 없는 할아버지 생각에 법정에서 부들부들 떨면서 울었는데, 어머니는 편안하게 웃으시더라고요. 그런데 사실은 그날 아침에 어머니가 눈을 떴는데 할아버지가 사형 선고받던 날이 생각나서 너무 힘드셨다고 해요. 50년이 지나도 잊히지가 않는 거죠. 아직도 서대문형무소 인근을 가면 어머니가 몸서리를 치세요. 텔레비전에서 감옥, 수의가 나오면 숨을 못 쉬고요. 옥바라지하던 시절이 생각나서요.”  고 노회찬 의원은 죽산 선생을 ‘한국 정치사 최초의 좌파 정치인’이라고 명명했다. 추모식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다. -할아버지는 어떤 분이셨나요.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이 궁금합니다.  “사회활동을 하실 때는 냉철하고 빈틈을 보이지 않으셨다고 해요. 반면 집에서는 너그러우시고 유머가 넘치셨다고 합니다. 식구들이 식사하고 있으면 와서 보시고는 ‘왜 내 상에 있던 반찬이 없냐. 내 상에만 특별한 반찬을 놓지 말고 다른 식구들도 똑같이 놓고 먹어라’고 하셨다네요.” -죽산 선생께서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라십니까.  “할아버지의 마지막 옥중 유언으로 대신할게요.”  “우리의 정치적 이상은 책임 정치, 수탈 없는 경제 민주화, 그리고 평화 통일이었지. 우리는 벽에 막혀 하지 못했지만 먼 훗날 우리가 알지 못하는 후배들이 해 나갈 것이네. 그러면 결국 어느 땐가 평화 통일의 날이 올 것이고 국민이 고루 잘사는 날이 올 것이네. 씨를 뿌린 자가 거둔다고 생각하면 안 되지, 나는 씨만 뿌리고 가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중랑구 묵동,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지 선정

    중랑구 묵동,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지 선정

    서울시는 19일 동일로161길(중랑구 묵동) 일대를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지’로 새롭게 선정하고, 향후 3년 간 마중물 사업비로 총 10억 원의 시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자치구 공모를 통해 신청지를 접수받아 사업 적정성과 추진 역량 등에 대한 현장실사를 거쳐 종합평가를 실시한 후 지난해 선정된 13곳에 추가하여 12곳의 사업지를 새롭게 선정했다. 이번에 새로이 선정된 동일로161길 일대는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장미문화 골목길’을 테마로 하여 지역의 특색을 살리는 한편, 주민들의 주거환경과 보행환경 개선은 물론 주민공동체를 형성함으로써 골목길 활성화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총 10억 원의 지원예산 중 2억 원은 실행계획 수립 및 공동체 기반 마련에 투입되고 나머지 8억 원은 보행환경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 공동체 활성화 등의 사업 추진에 쓰일 계획이며 전체 사업은 총연장 528m, 폭원 2~8m, 면적 14,599m2 규모로 추진될 예정이다.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달리, 골목길을 현장밀착형 소규모 방식으로 정비하며 보행환경 개선, 생활 인프라 확충, 공동체 활성화에 역점을 두는 동일로161길 일대의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은 지난 7월 서울시 생활SOC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중랑구 묵2동 작은 도서관 신축 사업’과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냄으로써 향후 관내지역 일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랑구를 지역구로 둔 도시계획관리위원회 강대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중랑3)은 “동일로161길 일대는 골목길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었기에 금년도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지로 이 지역이 선정된 것을 크게 환영하며, 낙후된 골목길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정비됨과 동시에 주거환경과 보행환경이 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동네 구석구석을 꼼꼼히 챙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의원으로서 소관부서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이 지역일대의 활성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랑, 패션봉제 양성과정 수강생 모집

    서울 중랑구가 오는 23일까지 ‘제8기 패션봉제 전문인력 양성과정’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지역주민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봉제업체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봉제기술을 배워 취업 또는 창업을 하고자 하는 미취업자 또는 경력단절 중·장년층이 대상이다. 망우동 중랑패션봉제교육장에서 다음달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주 평일 3시간씩 약 4개월 동안 진행된다. 기초반 15명, 심화반 15명 등 모두 30명을 모집한다. 수강료는 월 3만원이다. 봉제 관련 업체에 취업하면 전액 환급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현장 행정] 마라톤 거리만큼… 골목 쓸고 닦은 중랑구청장

    [현장 행정] 마라톤 거리만큼… 골목 쓸고 닦은 중랑구청장

    “그거 아세요? 폐기물관리법에 보면 자치단체장을 운영 주체로 명시하고 있어요. 구청장의 담당 업무 중에는 중앙정부의 책무를 위임한 것도 많은데, 청소야말로 법으로 정한 구청장 고유의 책임 중 하나인 셈이죠. 하하하.” 14일 오전 7시 서울 중랑구 면목본동 면목역광장에서 형광 노란색 환경미화 복장을 챙겨 입은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청소에 나설 준비를 하며 웃었다. 이날은 류 구청장이 민선 7기 취임 직후부터 지역주민과 함께 꾸준히 이어 오는 ‘깨끗한 중랑 만들기’ 골목청소가 50회를 맞는 날이었다. 류 구청장은 ‘깨끗한 환경에서 변화가 시작된다’는 평소 철학에 따라 지난해 7월 12일 망우역 주변을 시작으로 매주 한 번씩 골목청소를 실천해 왔다. 약 1년 1개월 동안 류 구청장이 주민 1341명과 함께 쓸고 닦은 거리는 마라톤 풀코스(42.195㎞)에 가까운 약 41.23㎞, 처리한 쓰레기는 약 31.5t에 달한다. 직능단체 및 지역주민 150명을 비롯해 청소대행업체 직원들과 구청 관계자 등 모두 170명가량의 사람들도 이른 아침부터 청소도구를 챙겨 들고 동참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는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고 배출 규정을 홍보하기 위해 다마스 차량에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설치한 ‘클린카’ 발대식도 함께 열렸다. 김무겸 면목본동 주민자치회장이 차량을 지원하고, 주민자치회에서 봉사단 20~30명을 꾸려 차량 운행을 담당하기로 하는 등 주민들이 환경 개선을 위해 자체적으로 마련한 사업이다. 면목본동 클린카는 매일 오전과 오후 2회씩 동네를 돌면서 단속 및 홍보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류 구청장은 참가자들 중 약 50명과 함께 이날의 전체 4개 작업 구간 중 첫 구간인 지하철 7호선 면목역 2번출구 앞 은행나무길 일대를 청소하기 시작했다. 바닥에 널브러진 담배꽁초와 전단지, 쓰레기를 쓸고 전봇대에 붙은 불법전단지도 깨끗이 떼어냈다. 류 구청장은 플라스틱 빗자루가 아닌 싸리나무를 엮어 만든 빗자루를 손에 들고 능숙하게 비질을 이어 갔다. 한 구민의 호기심 어린 질문에 “매주 청소를 해보니까 물에 젖어 바닥에 달라붙은 쓰레기까지 단숨에 쓸어내기엔 역시 싸리나무만 한 게 없기에 특별히 공수해 와서 사용하고 있다”면서 자랑 섞인 설명을 하기도 했다. 약 40분에 걸친 청소를 마무리하고 근처 해장국 음식점으로 자리를 옮긴 류 구청장은 함께 청소를 한 주민들과 둘러앉아 아침을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류 구청장은 “청소를 하다 보면 골목 구석구석을 익히면서 행정의 힘이 미쳐야 할 부분을 발굴하게 될 뿐 아니라,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주민들과 만나 얘기를 듣는 기회가 생긴다”면서 “초기에는 ‘보여 주기식’ 이벤트가 아닌지 의심하던 주민들도 이제는 응원해 주고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분위기가 조성돼 더욱 힘이 난다”고 웃었다. 이어 “선진도시의 첫걸음은 깨끗한 거리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깨끗하고 쾌적한 중랑을 만들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북부간선도로 위 ‘콤팩트시티’… 삶과 도시의 미래를 바꾼다

    북부간선도로 위 ‘콤팩트시티’… 삶과 도시의 미래를 바꾼다

    최종 설계안 10월에 확정… 2021년 하반기 착공 소음·진동 문제는 터널 내 흡음판 등 설치해 해결 주민·전문가·SH공사 등 참여 ‘주민협의체’ 구성서울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구간 상부에 공공임대주택 1000가구를 포함한 주거·업무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도시 외곽 대규모 개발에서 도심 도로 위에 아파트 단지를 포함한 ‘미니도시’를 조성하는 식으로 주택공급 패러다임을 확 바꾸는 도전에 나선 것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신내IC~중랑IC 500m 구간 상부에 인공대지(데크)를 만들고, 주변을 포함한 7만 4675㎡에 주거·여가·일자리가 어우러진 ‘콤팩트시티’(Compact City·압축도시)를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콤팩트시티는 도시의 주요 기능을 한곳에 조성하는 도시계획 기법으로, 시민의 이동시간을 최소화하고 한 곳에서 다양한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오로지 공급 물량에 치중했던 기존 공공주택 정책에서 벗어나 주택 공급을 늘리면서도 ‘도시 재창조’ 관점에서 주민 삶의 질과 미래 도시 전략까지 고려한 혁신 모델이다.계획안에 따르면 해당 부지엔 청년 1인가구와 신혼부부를 위한 10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청신호 주택), 공원·보육시설 같은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일자리와 연계된 업무·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인공대지 곳곳엔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과 도시농업시설, 여가활동을 위한 공동이용시설 등이 마련된다. 현재 북부간선도로로 가로막혀 있는 신내역과 신내3지구를 공중보행길(스카이웨이)로 연결한다. 4200억원가량을 투입해 도로 위에 또 하나의 미니신도시를 만드는 것이다. SH공사는 “신내IC 일대는 서울 동북권과 수도권 신도시를 연결하는 관문 지역”이라면서 “공사가 끝나면 구리~포천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 서울외곽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과 경춘선 신내역, 개통 예정인 6호선 신내역·면목선 경전철역 등 ‘트리플’ 역세권을 토대로 대중교통 중심 생활권이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개발 예정 대지는 신내IC~중랑IC 1.2㎞ 구간 중 500m 상부 2만 3481㎡, 북부간선도로와 신내차량기지 사이 저층창고 부지 3만 3519㎡, 도로 북측 완충녹지 1만 7675㎡다. 국공유지가 67%, 사유지가 33%다. 공사는 5단계로 진행된다. 첫 단계로 신내IC~중랑IC 500m 구간 상부에 공공주택이 들어설 인공대지를, 2단계로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한 체육시설, 보육시설, 문화시설과 같은 생활SOC를 조성한다. 3단계로 인공대지 위에 주민들의 쾌적한 삶을 위한 녹지공간을, 4단계는 북부간선도로로 단절된 신내역과 신내3지구를 연결하는 스카이웨이를, 마지막 5단계로 10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지식산업센터, 일과 주거가 동시에 이뤄지는 도전숙 등을 만든다. 도로 위 공공주택이라는 점에서 제기돼 온 소음이나 진동 문제는 터널 내 흡음판(소음을 빨아들이는 장치), 차량 진동 차단·저감장치, 소음 차폐형 구조 등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터널 내부 환기·정화 시스템도 구축하고, 차량화재 등 사고에 대비한 방재 시스템도 설치한다. SH공사는 “여러 차례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소음이나 진동 등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았고, 향후 설계 단계에서도 전문가 도움을 받아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최적의 공법을 채택해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H공사는 사업지 총 7만 4675㎡를 ‘공공주택지구’(신내4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했다.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환경·교통영향평가 등 건축에 필요한 각종 심의가 통합돼 사업 추진 절차가 간소화된다. 지역 주민, 전문가, 서울시·중랑구·SH공사 관계자로 이뤄진 민관 거버넌스 ‘주민협의체’도 구성, 사업 진행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최종 설계안은 국제 현상 설계 공모를 거쳐 오는 10월 확정한다. 2020년 지구계획과 주택건설사업 승인,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 2025년 입주가 목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북부간선도로 위 ‘콤팩트시티’ 사업은 도로 위에 인공대지를 만들고 그 위에 주택과 편의시설 등을 짓는 프랑스 파리의 ‘리인벤터 파리’ 구상을 벤치마킹한 것”이라면서 “콤팩트시티 조성으로 도심 내 주택 공급을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도로 위 공공주택, 서울의 새 랜드마크 될 것”

    “도로 위 공공주택, 서울의 새 랜드마크 될 것”

    “그동안 공공주택은 은평, 마곡, 위례, 고덕·강일 등 서울 외곽 지역 개발을 통해 공급했습니다. 이젠 서울에 대규모 공공주택을 지을 땅이 대부분 고갈됐습니다. 도시 외곽 대규모 개발 대신 도심 내 유휴 부지로 눈을 돌려 ‘콤팩트시티’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은 13일 공공주택 공급 방식의 일대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사장은 “북부간선도로 위 공공주택 건설이 서울형 콤팩트시티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이 사업을 통해 북부간선도로로 단절됐던 신내 인터체인지(IC) 일대는 중랑구의 중심 생활권으로 탈바꿈,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왜 도심 내 유휴 부지에 콤팩트 시티를 구축해야 하나. “서울에 대규모 개발 부지가 없고, 인구 구조도 바뀌었다. 과거 외곽 지역 개발 땐 대부분 주택들이 4, 5인 가구였지만 지금은 1, 2인 가구가 대세다. 많은 이들이 직장과 가까운 집에 살기를 원한다.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것이다. 지난 1년간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도심 내 이용도가 낮은 땅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해 왔다. 버스 차고지로 대표되는 대형 차고지, 홍수 예방을 위한 유수지, 물을 순환하는 물재생센터, 공영주차장 등에 주목, 도로 위 아파트처럼 입체시설로 짓거나 해당 대상지 유휴 부지에 공공주택을 건설하려 한다.” -SH공사가 추진하는 콤팩트시티는 어떤 것인가. “빽빽하게 채우는 게 아니다. 이용도가 낮은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고, 주변 지역 발전까지 아우르는 신개념 공공주택 모델이다. 이용도가 낮은 공간에 공공주택뿐 아니라 생활형SOC, 청년창업시설, 어린이집, 공원, 체육시설 등을 넣어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공공주택에 대한 인식을 지역 혐오 시설에서 지역 발전 시설로, 지역민들이 함께 쓰는 공간으로 바꿀 것이다.” -평지에 집을 짓는 것과 사업비 측면에서 어느 정도 차이가 있나. “인공대지(데크) 조성비는 대략 3.3㎡(평)당 1000만원 안팎이다. 서울시내에서 토지를 매입하면 3.3㎡당 대략 평균적으로 1700만~2000만원 정도 든다. 도로 위에 데크를 조성하는 게 토지를 매입하는 것보다 저렴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향후 또 다른 지역에 추진할 계획은. “도로 위에 짓는 건 북부간선도로 이외에 추진하고 있는 게 없다. 조만간 국제현상설계 당선작을 발표하는데 연희·증산 빗물펌프장을 활용한 콤팩트시티를 선보이겠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북부간선도로 위 ‘콤팩트시티’… 삶과 도시의 미래를 바꾼다

    북부간선도로 위 ‘콤팩트시티’… 삶과 도시의 미래를 바꾼다

    공공주택·생활 SOC·녹지 등 5단계로 공사 진행 최종 설계안 10월에 확정… 2021년 하반기 착공 소음·진동 문제는 터널 내 흡음판 등 설치해 해결 주민·전문가·SH공사 등 참여 ‘주민협의체’ 구성서울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구간 상부에 공공임대주택 1000가구를 포함한 주거·업무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도시 외곽 대규모 개발에서 도심 도로 위에 아파트 단지를 포함한 ‘미니도시’를 조성하는 식으로 주택공급 패러다임을 확 바꾸는 도전에 나선 것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신내IC~중랑IC 500m 구간 상부에 인공대지(데크)를 만들고, 주변을 포함한 7만 4675㎡에 주거·여가·일자리가 어우러진 ‘콤팩트시티’(Compact City·압축도시)를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콤팩트시티는 도시의 주요 기능을 한곳에 조성하는 도시계획 기법으로, 시민의 이동시간을 최소화하고 한 곳에서 다양한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오로지 공급 물량에 치중했던 기존 공공주택 정책에서 벗어나 주택 공급을 늘리면서도 ‘도시 재창조’ 관점에서 주민 삶의 질과 미래 도시 전략까지 고려한 혁신 모델이다.계획안에 따르면 해당 부지엔 청년 1인가구와 신혼부부를 위한 10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청신호 주택), 공원·보육시설 같은 생활SOC(사회간접자본), 일자리와 연계된 업무·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인공대지 곳곳엔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녹지공간과 도시농업시설, 여가활동을 위한 공동이용시설 등이 마련된다. 현재 북부간선도로로 가로막혀 있는 신내역과 신내3지구를 공중보행길(스카이웨이)로 연결한다. 4200억원가량을 투입해 도로 위에 또 하나의 미니신도시를 만드는 것이다.SH공사는 “신내IC 일대는 서울 동북권과 수도권 신도시를 연결하는 관문 지역”이라면서 “공사가 끝나면 구리~포천고속도로, 북부간선도로, 서울외곽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과 경춘선 신내역, 개통 예정인 6호선 신내역·면목선 경전철역 등 ‘트리플’ 역세권을 토대로 대중교통 중심 생활권이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발 예정 대지는 신내IC~중랑IC 1.2㎞ 구간 중 500m 상부 2만 3481㎡, 북부간선도로와 신내차량기지 사이 저층창고 부지 3만 3519㎡, 도로 북측 완충녹지 1만 7675㎡ 다. 국공유지가 67%, 사유지가 33%다. 공사는 5단계로 진행된다. 첫 단계로 신내IC~중랑IC 500m 구간 상부에 공공주택이 들어설 인공대지를, 2단계로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한 체육시설, 보육시설, 문화시설과 같은 생활SOC를 조성한다. 3단계로 인공대지 위에 주민들의 쾌적한 삶을 위한 녹지공간을, 4단계는 북부간선도로로 단절된 신내역과 신내3지구를 연결하는 스카이웨이를, 마지막 5단계로 10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지식산업센터, 일과 주거가 동시에 이뤄지는 도전숙 등을 만든다. 도로 위 공공주택이라는 점에서 제기돼 온 소음이나 진동 문제는 터널 내 흡음판(소음을 빨아들이는 장치), 차량 진동 차단·저감장치, 소음 차폐형 구조 등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터널 내부 환기·정화 시스템도 구축하고, 차량화재 등 사고에 대비한 방재 시스템도 설치한다. SH공사는 “여러 차례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해 소음이나 진동 등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았고, 향후 설계 단계에서도 전문가 도움을 받아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최적의 공법을 채택해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SH공사는 사업지 총 7만 4675㎡를 ‘공공주택지구’(신내4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했다.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환경·교통영향평가 등 건축에 필요한 각종 심의가 통합돼 사업 추진 절차가 간소화된다. 지역 주민, 전문가, 서울시·중랑구·SH공사 관계자로 이뤄진 민관 거버넌스 ‘주민협의체’도 구성, 사업 진행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최종 설계안은 국제 현상 설계 공모를 거쳐 오는 10월 확정한다. 2020년 지구계획과 주택건설사업 승인,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 2025년 입주가 목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북부간선도로 위 ‘콤팩트시티’ 사업은 도로 위에 인공대지를 만들고 그 위에 주택과 편의시설 등을 짓는 프랑스 파리의 ‘리인벤터 파리’ 구상을 벤치마킹한 것”이라면서 “콤팩트시티 조성으로 도심 내 주택 공급을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중랑에선 사회적기업·마을기업이 더 뜬다

    중랑에선 사회적기업·마을기업이 더 뜬다

    서울 중랑구가 ‘사회적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공포했다고 13일 밝혔다. 관련 정책 추진과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명확하게 밝혀 사회적경제 활성화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구에 따르면 조례는 목적 및 정의, 구청장의 책무, 사회적경제위원회 설치 및 운영,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사회적경제 조직의 활성화 지원 등 사회적경제 관련 활동 전반에 관한 사항을 담았다. 중랑구는 이번 조례 제정을 시작으로 사회적기업 인증 설명회 개최, 사회적기업 물품 우선 구매 실시에 이어 다음달 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개관하는 등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환경을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활성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사회적경제란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 조직이 공동의 이익과 상생 등 사회적 가치의 실현을 위해 수행하는 모든 경제적 활동을 말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조례로 제도적 기반을 다진 만큼 주민들의 경제활동이 실질적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조성 등 다양한 정책을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중랑구민 ‘십시일반’ 성금으로 광복 역사 기린다

    중랑구민 ‘십시일반’ 성금으로 광복 역사 기린다

    오는 15일 제 74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서울 중랑구민들이 십시일반 1000만원이 넘는 성금을 마련했다. 거리에 애국지사를 기리는 배너를 게양하고, 독립유공자 후손을 후원하기 위해서다.중랑구는 지난달 15일부터 2일까지 약 20일 동안 구민을 대상으로 ‘역사기억성금’ 모금사업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당초 1구좌당 3만원씩 모두 300구좌 모금을 목표로 했지만,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모두 392구좌 1176만원을 달성했다는 것이 중랑구 측의 설명이다. 이렇게 모인 성금은 1구좌당 2만원은 기부자의 이름으로 관내에 태극기형 배너(사진)를 게양하는 용도로, 1만원은 관내 독립유공자 및 독립유공자 후손의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약 400개 제작된 가로 70㎝, 세로 150㎝ 크기의 태극기형 배너 한면에는 태극기가, 다른 면에는 기부자가 직접 선정한 애국지사의 인물사진 또는 어록이 각각 담겼다. 지난 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중랑교를 지나 망우리공원에 이르는 망우로 약 4㎞ 구간에 게양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광복절을 기념하는 구민들의 마음을 담아 성금을 마련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망우로에 망우리공원에 잠든 애국지사와 역사적인 인물들을 기념하는 배너를 상시 게시하는 등 우리 선조의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한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중랑 16일부터 ‘지역사회건강조사’

    서울 중랑구가 오는 16일부터 10월 31일까지 관내 만 19세 이상 성인 900여명을 대상으로 ‘2019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한 보건정책 수립과 평가에 사용될 기초자료 마련을 위해서다. 조사는 교육과정을 이수한 조사원이 각 표본가구를 직접 방문해 혈압, 키, 몸무게 등을 계측하고 전자조사표(CAPI)가 탑재된 노트북으로 1대1 면접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항목은 흡연, 음주 등 건강 관리 행태, 고혈압·당뇨 등 질병 유무, 예방접종과 검진, 의료·보건기관 이용 행태 등 모두 239개의 공통문항과 29개의 지역문항으로 이뤄진다. 구는 이달 초부터 가구선정통지서 우편 발송을 통해 표본가구 선정 안내를 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중랑 청소년, 광복절 애국지사와 봉사활동

    오는 15일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이 관내 망우리공원에서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애국지사의 정신을 기린다. 망우리공원은 독립운동가와 애국지사 등 우리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역사적 인물 50여명이 잠든 곳이다. 중랑구는 이날 류 구청장이 관내 초·중·고등학생 및 학부모, 교사 등 90여명과 함께 ‘창의적 체험 봉사활동’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공원 입구의 ‘항일 의병 13도 창의군탑’에서 묵념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향토문화해설사와 함께 만해 한용운 선생을 비롯해 오세창, 문일평, 방정환, 오기만, 서광조, 서동일, 오재영, 유상규 등 등록문화재 망우 독립유공자 9명의 묘역과 이태원 묘지 무연 분묘합장비의 유관순 열사 묘를 찾아 이들의 생애와 업적, 당대 역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류 구청장은 “망우리공원을 주민과 청소년들이 선조들의 삶과 역사를 배우고 자신을 돌아보며 인생관을 정립할 수 있는 서울의 대표 역사문화공원으로 가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 중랑구에 ‘도로 위 도시’ 조성…진동·먼지 대책은?

    서울 중랑구에 ‘도로 위 도시’ 조성…진동·먼지 대책은?

    서울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신내IC~중랑IC 500m 구간 상부에 인공대지를 만들고 신개념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 시행된다. 다만 소음과 진동, 미세먼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여기에 대한 개선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이 구간과 주변에 7만 5000㎡ 규모 대지를 확보해 공공주택, 사회간접자본(SOC), 일자리가 어우러진 ‘콤팩트시티’를 만드는 계획을 5일 발표했다. 콤팩트시티는 도시 기능과 거주 공간을 집약한 도시 공간 구조를 지칭한다. 시는 경춘선 신내역과 신내3지구를 가로막는 도로 위에 터널을 만들어 대지를 조성하고 공중보행길로 도로의 남북을 연결해 이용도가 낮은 토지의 활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예정 대지는 신내IC∼중랑IC 500m 구간 상부 2만 3481㎡, 북부간선도로와 도로 남쪽 신내차량기지 사이 저층 창고 부지 3만 3519㎡, 도로 북측의 완충녹지 1만 7675㎡ 등으로 국공유지 67%, 사유지 33%다. SH공사는 총사업비를 4200억원 정도로 추정했다. 저층 창고 부지 일대 사유지 보상 비용을 포함한 금액이다. 공사는 “도로 위 땅값은 ‘제로’”라며 “인공대지 조성 비용은 3.3㎡당 1000만원 안팎인데 서울 시내 토지 매입 비용은 평균적으로 1700만∼2000만원 정도다. 도로 위 대지가 토지 매입보다 저렴하다는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계획대로 추진되면 경춘선 신내역에 개통 예정인 6호선 신내역과 면목선 경전철역을 더한 ‘트리플 역세권’은 물론 북부간선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구리-포천고속도로, 동부간선도로 등 광역 교통망을 모두 누리는 지역이 된다. 이곳에는 청년 1인 가구와 신혼부부 중심의 공공주택 1000호, 공원·보육 시설 등 생활SOC, 업무·상업시설, 녹지공간 등이 들어선다. 시는 사업지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해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는 주민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연내 지구 지정을 마무리하고 10월 중 국제현상설계공모로 설계안을 채택할 계획이다. 2020년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사업 승인과 실시설계, 2021년 하반기 착공, 2025년 입주를 목표로 한다. 그러나 문제도 있다. 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이 필수다. 또 교통제증 우려도 있다.이에 대해 시는 소음이나 진동 문제는 터널 내 흡음판, 차량 진동 차단·저감장치, 소음차폐형 구조 적용 등을 검토해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인공대지 조성을 위한 도로 위 터널 내 환기는 적정한 환기·정화 시스템으로 대응하고 터널 내 차량 화재 등에 대비한 첨단 방재 시스템도 구축한다. 시는 ‘북부간선도로 상부 콤팩트시티’의 아이디어를 독일 ‘슐랑켄바더 슈트라세’, 프랑스 ‘리인벤터 파리’ 등에서 얻었다고 밝혔다. 도로 상부를 활용해 주택을 지었거나 저이용 토지를 활용해 지역발전을 이끈 사례들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공공주택을 물량만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적 모델을 다양하게 도입해 도시의 입체적 발전까지 이끌겠다”며 “도시공간 재창조 효과를 내고 단절을 극복해 지역발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제 서울의 공공주택 건설은 과거처럼 도시 외곽에 대규모 주택단지를 개발하는 대신 도심 내 유휴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해 재창조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중랑 용마폭포공원 ‘빛’났다

    서울 중랑구는 면목동 용마폭포공원이 ‘제8회 서울시 좋은빛상 공모전’에서 시공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원색 위주의 조명을 등기구별로 개별 연출해 볼거리를 조성하고, 휴게데크와 폭포 뒤편 산책로에 수목 조명을 신설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꾸민 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용마폭포공원은 1997년 조성된 인공폭포다. 암반채석으로 생긴 바위 절벽을 활용해 조성 당시 동양 최대의 인공폭포로 이름을 알렸다. 구는 여기에 이색적인 콘텐츠를 더해 대표적인 지역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2017년 10월과 지난해 7월 모두 두 차례 야간 경관조명 개선사업을 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용마폭포공원의 경관조명 개선뿐 아니라 축제 개최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발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공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서울 집값 7개월 만에 상승 전환…아파트 ‘몸값’ 오름세로

    서울 집값 7개월 만에 상승 전환…아파트 ‘몸값’ 오름세로

    서울 단독주택 오르고 연립주택 내리고전국 주택가격 하락세…내림폭은 둔화서울 전셋값, 약세 멈추고 보합세 전환서울 집값이 7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를 비롯한 아파트 일체와 단독주택이 오름세로 돌아선 게 결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논의를 본격화하기 전이기 때문에 이런 추이가 지속될 지는 미지수다. 31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이달 서울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지난달(-0.04%)보다 0.07% 상승하면서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재개발을 추진하는 아파트·단독주택 등과 일반 아파트 가격까지 오름세로 돌아서며 마이너스 행진을 멈췄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시세 변동으로, 8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간택지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공론화하기 전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높은 시세가 통계가 반영됐다. 지역별로 강남3구는 지난달 대비 0.15% 올랐고 영등포(0.17%)·양천구(0.13%) 등 재건축 추진 단지가 있는 일부 구에서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했다. 용산구(0.13%)와 마포(0.12%), 광진구(0.09%) 등지도 강세를 보였다.이에 비해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강동구(-0.09%), 강서구(-0.01%), 중랑구(-0.01%) 등은 지난달보다 집값이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서울의 아파트값이 0.07% 오르면서 지난해 11월(-0.05%) 이후 8개월 만에 처음 상승 전환했다. 또 서울 단독주택은 정비사업과 각종 개발계획으로 인해 0.34% 올랐다. 반면 연립주택은 0.05% 하락했다. 전국의 주택가격은 0.09% 내렸으나 지난달(-0.13%)에 비해 내림폭은 둔화했다. 지방 5대 광역시의 주택가격이 전월보다 0.06% 내렸고, 8개 도는 평균 0.22% 하락했다. 전셋값은 약세가 이어져 전국의 주택 전셋값이 지난달보다 0.19% 하락했다. 그러나 서울 전셋값은 보합으로 전환됐다. 서울 서초구의 전셋값은 0.23% 올랐고, 동작구가 0.17%, 강서구가 0.04% 각각 상승했다. 서울의 주택 전셋값은 정비사업 이주수요 증가, 5∼7월 신규 입주물량 감소로 7개월간의 약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전석기 서울시의원,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거점 개소식 참석

    전석기 서울시의원,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거점 개소식 참석

    전석기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4)은 지난 23일 2019년 도시재생 희망지사업으로 선정된 망우본동 현장거점 개소식에 참석해 “희망지 사업으로 20년 이상 노후 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생활환경을 정비하여 주민들의 삶의 공간이 쾌적해 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망우본동 희망지사업 현장거점 개소식에는 박홍근 국회의원, 중랑구청장, 구의원, 주민자치위원회 회장, 통장협의회 회장, 사업추진 주민대표단,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민들 약 90여명이 참석했는데, 망우본동 희망지(2,6,7,34통 일대)는 20년 이상 된 단독주택이 86%에 이르고 공동주택, 다세대주택 등 전체적으로 주택의 78.3%가 20년 이상 노후 된 주택이며, 2018년 희망지사업을 신청했으나 예비후보에 머물렀고 2019년 5월에서야 타 지역 4개소와 함께 선정돼 11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전 의원은 “희망지사업으로 선정이 되면 지역의제발굴용역 2,200만원, 공동체활성화 및 주민역량강화용역 3,300만원, 사업운영비 등 2,500만원, 총 8,000만원을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아 지역 공동체 활성화 부분에 사용할 수 있고, 용역 결과를 기초로 시비와 구비의 지원 연결 가능성이 높아 협소한 도로 환경개선, 복잡한 공중선 정리와 무분별한 도로시설물의 정비 등 지역 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중랑구민 지원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했다. 서울시 희망지사업은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준비하는 사업으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2019년 상반기까지 71개 지역이 선정되어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사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족·이웃사랑 실천하는 중랑…‘해도두리 가족봉사단’ 발대식

    서울 중랑구가 27일 구청 자원봉사센터 회의실에서 ‘제21기 해도두리 가족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해도두리 가족봉사단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다양한 자원봉사에 참여해 가족사랑을 이웃사랑으로 확대하도록 하는 봉사 프로그램이다. 2010년 시작해 올해로 10년째 이어진다. 매년 상·하반기에 운영해 현재까지 모두 218가족 742명이 참가했다. 이번 발대식에는 10가족 28명의 가족봉사단이 참석한다. 봉사단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서울꽃동네신내노인요양원, 신내종합사회복지관, 망우리공원을 방문해 배식, 청소, 밑반찬 만들기, 역사 학습 및 환경 정화활동 등을 수행한다. 11월에는 활동 평가·수료식과 함께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진행으로 가족관계 및 의사소통 교육을 한다. 중랑구는 13시간의 봉사활동 인증시간과 가족 수료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전석기 서울시의원, 신내IC주변 교통정체 해소 방안강구

    전석기 서울시의원, 신내IC주변 교통정체 해소 방안강구

    지난 23일 서울시의회 전석기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4)은 최근 신내3지구 등 주택공급 확대로 인하여 발생한 신내IC 주변 교통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및 중랑구 관계자가 참석한 회의를 주관하고 중랑구청 소회의실에서 교통정체 해소방안을 위한 논의 시간을 가졌다. 전 의원은 “신내IC 주변의 교통정체는 전형적인 도시계획 시행 절차의 오류라고” 지적하며 “주택공급을 위한 택지개발 이전에 도로 등 교통 기반시설을 구축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교통용량 상태에서 신내3지구, 별내, 갈매지구가 개발 되어 주변의 정체가 급속하게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담당자는 묵동IC~구리IC 구간 4.79km를 왕복 4~6차로에서 6~8차로로 확장하고 신내IC 램프 2개소를 추가로 신설하면 정체는 상당히 완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당초 사업계획에서 서울시구간은 큰 변동이 없으나 구리시구간에 방음터널 설치가 불가피해 204억원에서 1,093억원으로 증가되는 문제점이 있어 총사업비 변경에 대한 공공투자관리센터 타당성 재 조사가 추가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구리시측 민원에 의하여 사업의 변경은 이해하지만 현재 중랑구 주민들이 극심한 교통정체로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빠른 공사 진행으로 정체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청하면서 “서울시 구간만이라도 먼저 시공하는 방안과 국토교통부의 예산을 우선적으로 배정받아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교통량 증가로 인한 신내IC 부근 정체는 갈매교차로~신내주유소 구간 1.25km, 능산삼거리~신내주유소 구간 350m, 우디안입구~신내주유소 구간 500m, 신내노인요양병원~신내충전소 구간 450m, 원로타이어~시내주유소 구간 155m 등 5개소 2.7km에서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고 있어 서울시에서는 태능~구리IC간 확장을 추진하고 있고 중랑구에서는 용마산로 확장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랑 주민 사랑방 ‘들락날락’ 개관

    서울 중랑구가 망우본동 도시재생사업의 시동을 걸었다. 새롭게 문 연 거점공간을 중심으로 도시재생사업 유치를 위한 초석을 다질 방침이다. 중랑구는 지난 23일 망우본동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거점공간 ‘들락날락’을 개관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일종의 주민 사랑방 역할을 맡게 된 들락날락을 중심으로 오는 11월까지 주민소통을 위한 현장 거점 운영, 도시재생 교육 및 홍보, 주민 역량 강화, 지역조사 및 의제 발굴 등 도시재생 기반 구축에 나선다. 내년 상반기에는 도시재생활성화지역 공모에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망우본동은 5월 2일 서울시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지역으로 선정돼 시비 8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서울형 도시재생은 기존의 관 주도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중심으로 지역 여건에 따른 맞춤형 사업을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망우본동 희망지사업 지역은 사업 시행 전부터 이미 주민들 스스로 마을카페, 식당, 문화공간 등 다양한 주민공동체를 운영해왔다. 중랑구는 희망지사업 주민모임인 ‘꽃망우리마을 연구회’를 중심으로 도시재생 사업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소식에 참석한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주민들의 인식 공유와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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