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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첫 시위… 바레인선 1만여명 운집

    인구 70만 소 국인 바레인의 수도 마나마의 진주광장이 중동 시위의 새 거점으로 떠올랐다. ‘제2의 타흐리르 광장’으로도 불린다. 리비아에서도 15일(현지시간) 첫 시위가 발생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어린이를 포함해 3명이 사망하는 등 시위의 불길이 확산되고 있다. 16일 대규모 시위 사흘째를 맞은 바레인에서는 전날 숨진 두 번째 희생자 파델 살만 마트룩(31)에 대한 장례식이 열렸다. 마트룩은 지난 14일 사망한 21세 청년 알리 므셰이마의 장례식에서 벌어진 시위대와 무장 경찰의 충돌 과정에서 총을 맞고 목숨을 잃었다. 이날 장례식은 평화적인 분위기에서 마무리됐지만 참석자들은 곧 시위대가 모여 있는 진주광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당초 일자리와 물가 안정을 원했던 시위대는 1971년부터 40년간 총리직을 고수하고 있는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국왕의 삼촌 셰이크 할리파 빈 살만 알할리파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알할리파 국왕이 시위대 사망 사건 진상 조사와 개혁을 논의할 위원회 구성을 지시했지만 시위대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시위대의 텐트촌으로 변한 광장은 이날 오전에만 최소 1만명이 모이는 등 규모가 점점 늘어났다. 당황한 정부는 “바레인법은 평화적인 방법을 통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며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이란의 경우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사망자가 2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정부는 오는 18일로 예정된 금요 예배 시위를 막기 위해 초강경 노선을 채택했다. 15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시위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위 사흘째인 16일에는 지난 14일 총에 맞아 숨진 대학생 사나 잘레의 장례식이 열린 테헤란 미술대학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친정부 시위대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 원수가 42년째 집권 중인 리비아에서도 15일 밤 제2의 도시인 벵가지에서 첫 시위가 발생, 이튿날까지 이어지자 정부가 강경 대응에 나섰다. 한 인권변호사 체포에 항의하는 시위대 수백명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38명이 다쳐 입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17일 대규모 시위 움직임이 일자 정부는 인터넷을 차단했다. 국영 언론은 반정부 시위는 일체 보도하지 않은 채, 벵가지와 수도 트리폴리 등에서 카다피를 지지하는 집회 소식만 전했다. 시위 엿새째를 맞은 예멘의 아덴에서는 경찰의 총에 맞아 1명이 숨져,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예정돼 있었던 수도 사나에는 친정부 시위대가 동원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부패한 지방정부에 항의하는 시위가 사흘째 이어졌다. 전날 남아공에서는 남성 1명이 총격으로 숨졌고 어린이 2명이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익사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요동치는 중동] 무바라크 측근 자산 동결 추진

    이집트 군부가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 측근들의 자산을 동결해줄 것을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요청하면서 해당국들이 동결조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최대 700억 달러(약 78조원)로 추정되는 무바라크 전 대통령과 그 일가의 해외 은닉 재산에 대해서는 이집트 군부가 아직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이집트 군부가 무바라크 전 정권의 권력실세들이 소유했던 자산들에 대해 동결조치를 요청해 왔다는 사실을 하원에서 공개하고 15일 열리는 EU 회원국 재무장관회의에서 이 문제를 토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집트 국영 텔레비전도 자국의 새 정부가 영국에 이집트 공직자들의 자산을 동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정부 관계자 역시 무바라크 전 대통령 핵심 측근들의 미국 내 자산 동결 요청을 받았으며 현재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무바라크 전 대통령 본인의 미국 내 자산 동결 요청은 받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EU의 한 소식통도 “이집트 군부가 국부 유출을 막기 위해 무바라크 정권 고위 인사 6~7명이 EU 역내에 은닉한 자산에 대해 동결 조치를 요청했다.”면서 “무바라크 전 대통령과 그 일가는 요청 명단에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프랑스 당국자는 이집트군이 일부 인사들의 EU 역내 자산을 동결할 것을 요청해 왔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무바라크와 그 일가에 대한 언급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털어놨다. ●군부, 8월 권력 민간이양 재천명 한편 이집트 군부는 앞으로 선거를 통해 새로 구성될 민간 정부에 오는 8월까지 권력을 이양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군부는 15일 성명을 통해 “군 최고위원회는 6개월 내에 평화적이고 자유로운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대통령과 민간 정부에 권력을 넘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8명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개헌 위원회가 열흘 내에 헌법 개정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집트 최대 야권 조직인 무슬림형제단은 정치적 정당을 세울 계획임을 밝히고 향후 재편되는 이집트 정계에서 합법적인 정치 활동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軍 1인자 탄타위 vs 차기후보 1위 무사 ‘스포트라이트’

    軍 1인자 탄타위 vs 차기후보 1위 무사 ‘스포트라이트’

    이집트에도 혁명의 꽃은 피었다. 이제는 그 꽃이 맺을 열매라 할 ‘포스트 무바라크’의 주인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호스니 무바라크로부터 권력을 이양받은 군부의 수장인 무함마드 탄타위(76) 국방장관과 대중의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는 암르 마무드 무사(75) 아랍연맹 사무총장에게로 세계의 시선이 집중되는 가운데 무바라크의 측근 오마르 술레이만(75) 부통령과 시위 정국에서 존재감을 새롭게 드러낸 모하메드 엘바라데이(69)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빚어낼 변주곡이 관심을 더하고 있다. ●무함마드 탄타위 국방장관 1956년 보병으로 군 생활을 시작했으며 20년간 국방장관직을 지켜온 탄타위는 무바라크로부터 권력을 넘겨받은 군 최고위원회의 위원장이다. 차기 대통령이 집권할 때까지 사실상 이집트 내 1인자이다. 술레이만과 함께 무바라크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온 인물이다. 국민들로부터 전쟁 영웅으로 추앙받으며 술레이만 이상의 대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내부고발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2008년 미 외교전문에 따르면 군 중간 간부들은 그를 ‘무바라크의 푸들’로 부르는 등 불만을 갖고 있다. 또 카이로 주재 미 대사관은 탄타위를 “개혁에 저항하는 인물”로 표현하기도 했다. 미국 입장에서도 나쁘지 않은 파트너다. 시위 발생 이후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다섯 차례나 전화 통화를 했고, 게이츠 장관은 지난 10일 이집트 군부에 대해 “민주주의 진전에 기여를 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금까지는 건강이 좋지 않고 정치적인 야망이 없는 인물로 알려진 데다 이집트 군부도 12일(현지시간) 권력을 민간에 이양하겠다고 밝힌 점 등에 비춰 당장 그가 대권을 이어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다만 역대 대통령이 군부 출신이었고, 군이 늘 막후에서 강력한 권한을 행사했던 것을 감안할 때 ‘킹 메이커’로서 자신이 원하는 후보를 내세울 가능성은 남아 있다. 물론 상황 변화에 따라 직접 대권에 도전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암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의 수장인 무사 총장은 군이 아닌 외교관 출신이다. 이집트의 최고 명문 카이로 대학 법학과를 졸업, 1958년 외무부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무바라크 정권에서 10년간 외무장관을 지내 ‘뉴 페이스’와는 거리가 멀지만 무바라크 정권의 관리로는 드물게 높은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중동 정책에 있어서는 친이스라엘적인 무바라크와 달리 국민 정서에 부합하는 노선을 취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봉쇄 정책 해제를 촉구하기 위해 아랍연맹 관리로는 처음으로 가자지구를 찾기도 했다. 그는 혁명 이전부터 오는 9월 대선 후보로 자주 거론돼 왔다. 이 때문에 무바라크의 눈엣가시 같은 존재가 됐고 결국 장관 자리에서 물러나 지난 2001년 아랍연맹으로 자리를 옮겼다. 무바라크 퇴진 운동이 전개되면서 그를 지지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고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 1위에 올랐다. 그동안은 사실상 무소속 후보의 입후보를 차단해온 헌법 때문에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한 인터뷰에서 아랍연맹 사무총장직을 연임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도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 술레이만 부통령은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아들 가말이 후계자 후보에서 지워진 뒤 권력을 넘겨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부통령에 임명된 이후 무바라크와는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을 보인 데다 미국, 이스라엘 등의 암묵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강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로 부상했다. 특히 군 출신이라는 점에서 군부의 지지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무바라크가 지난 10일 연설에서 퇴진을 거부한 채 술레이만에게 권력을 넘겨주면서 국민들에게는 ‘무바라크=술레이만’의 등식이 더욱 강하게 각인됐다. 무바라크가 하야를 발표했던 11일 시위대는 술레이만을 향해 “무바라크와 함께 떠나라.”고 촉구했다.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IAEA 사무총장 엘바라데이 전 IAEA 사무총장은 시위 발생 사흘째인 지난달 2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급거 귀국, 야권의 대표 주자로 지목돼 왔다. 2005년 IAEA와 함께 노벨평화상을 수상했고 무바라크 대통령과 달리 부패에 물들지 않고 청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외국 언론들의 지대한 관심과는 달리 오랜 외국 생활로 인한 괴리감 등으로 정작 이집트 국민들로부터는 큰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해외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 국내 정세에 어둡다는 비판도 받는다. 그럼에도 본인의 대선 출마 의지는 강하다. 2009년 IAEA 총장에서 물러난 뒤 비상계엄법의 폐지와 대통령의 3선 연임 제한 등 개헌을 촉구하는 등 개혁에 앞장서 왔다. 한때 불출마 보도가 나오자 “국민들이 이집트에 변화를 지속시키길 원한다면 난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부인하기도 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피플파워’ 이집트 민주화 완결 기대한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하야로 권력을 넘겨받은 이집트군 최고위원회가 어제 민주적으로 선출되는 새 정부에 권력을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선거에 의한 민간정부가 탄생할 때까지 국정을 과도적으로 운영하되 직접 통치에 나서지는 않겠다고 확인한 것이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맺은 평화 협정을 준수하는 등 국제사회와 한 모든 약속을 지키겠다고 천명했다. 우리는 이집트군 최고위원회의 이 같은 결정을 환영하면서, 이 사태가 이집트 국민이 원하는 대로 완결되기를 기대한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일대에 걸쳐 있는 아랍 세계에서 장기 독재정권이 무너진 것은 지난 한달 새 튀니지에 이어 이집트가 두 번째이다. 게다가 이집트 사태만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국가 비상사태가 19년째 지속돼 온 알제리,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34년째 집권 중인 예멘에서도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위대의 목소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이 밖에 국왕이 통치하는 몇몇 국가 또한 정정(政情)이 불안하다는 외신이 잇달아 나온다. 아랍권에 가히 세계사적 대변혁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국제사회가 이집트 민주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그 과정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믿는다. 역사의 흐름을 보면 독재권력이 장기간 존재하던 나라가 단박에 민주주의 국가로 탈바꿈한 예가 드물기 때문이다. 우리의 민주화 과정만 봐도 그렇다. ‘박정희 시대’를 마감하고도 민주적인 사회가 정착될 때까지, 우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6월 민주항쟁이라는 희생을 치렀고 전두환 철권 통치를 겪어냈다. 따라서 사회 불안을 핑계로 이집트 군부가 직접 통치에 나서려 하지는 않는지, 명목상으로만 민간정부를 구성하고 실질적으로는 군정을 이어가려 하지는 않는지 부단히 감시하고 견제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미국을 비롯한 외부 이해 당사국이 개입하는 일 역시 없어야 한다는 건 당연한 귀결이다. 두말할 나위 없이 아랍권은 현재 세계 질서의 당당한 한 축이다. 그러므로 아랍권의 안정과 발전은 세계평화 증진과 인류의 공동 선 실현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튀니지에서 시작해 이집트까지 번진 아랍권의 민주화 요구가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속에 조속히 정착되기를 바란다.
  • 도망자 신세 된 독재자… 700억달러 어디로 빼돌렸나

    도망자 신세 된 독재자… 700억달러 어디로 빼돌렸나

    ‘현대판 파라오’를 무너뜨린 것은 차량폭탄·총격 등 10차례의 암살 시도도, 중병도 아닌 그의 국민들이었다. 29년 120일간 지속됐던 이집트 호스니 무바라크 정권의 숨통을 민주화 시위가 18일 만에 끊어 놓은 것이다. 명예퇴진을 고집하던 무바라크는 이제 구원의 손길 없이 남은 세월을 가족과 함께 도망 다니는 신세로 전락했다. 1973년 이스라엘과 맞붙은 제4차 중동전쟁에서 세운 공으로 1975년 안와르 사다트 대통령으로부터 부통령으로 발탁된 그는 1981년 사다트 대통령이 암살당하면서 4대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가말 압둘라 나세르와 사다트 같은 전임 대통령들이 군사혁명으로 왕정을 무너뜨려 국민들 사이에 정통성을 획득한 것과 비교하면 처음부터 취약한 기반에서 출발한 그는 철저한 권위주의 정부를 고수했다. 30년간 국가를 옥죄어 온 비상계엄법과 이집트 최대 야권 세력인 무슬림형제단 탄압, 정당·대선 후보 조건 강화로 반대파의 정계 진입 봉쇄 등이 대표적 예다. 이 때문에 수많은 정적들을 낳았다. 알지하드, 카마 이슬라미야, 탈레알파타 등 숱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암살 시도에도 여러 차례 직면했다. 하지만 외교적 수완은 남달랐다. 미국·이스라엘 등과 탄탄한 동맹을 유지, 중동평화의 상징적 인물로 자리매김한 동시에 매년 15억 달러의 원조를 얻어내 이집트 경제에 수혈했다. 무바라크의 가장 큰 실책은 차남 가말을 후계자로 삼으려 했던 것이다. 이집트 국민들을 돌아서게 만든 결정적 계기였다. 가말은 결국 지난 5일 집권 국민민주당 ‘넘버 3’인 정책위 의장에서 사퇴, 세습의 꿈을 버려야 했다. 700억 달러(약 78조 8900억원)로 알려진 무바라크 일가의 재산에도 세계의 눈이 쏠려 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관리들은 무바라크 가족들의 재산을 20억~3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으며 대부분 미국이나 유럽 등 외국 은행에 은닉돼 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무바라크가 시위기간 중 재산을 추적 불가능한 해외 계좌로 빼돌렸다고 전했다. 스위스 당국이 지난 11일 스위스 은행의 무바라크 자산을 동결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무바라크는 자산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 빼돌리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바라크 일가는 미국 뉴욕과 베벌리힐스를 비롯해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에 막대한 부동산을 소유하고 국영기업 민영화와 외국 기업의 이집트 진출 과정 등에서 이권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가말은 이집트 최대 투자은행인 EFG-헤르메스와 함께 석유, 철강, 시멘트 등의 사업에서 영향력을 행사, 부를 형성한 혐의가 짙다. 유럽연합(EU) 관계자는 14~1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등에서 무바라크의 자산 동결 여부가 긴급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무바라크 일가의 부정부패로 관심의 초점이 모아지면서 그가 이미 독일로 출국했거나 UAE,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는 설도 나온다. 허핑턴포스트는 “무바라크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망명하면 튀니지 혁명으로 축출된 지네 엘아비디네 벤 알리 대통령과 함께 ‘독재자 클럽’을 만들 것이고 이 클럽의 회원 수는 더 많아질 것”이라는 뼈 있는 농담으로 30년 독재자의 말로를 정리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월드이슈] 힐러리 美 국무장관 24시

    [월드이슈] 힐러리 美 국무장관 24시

    아프가니스탄 상황이 악화될 때도,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될 때도, 아니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이 열을 뿜을 때도 꼭 등장하는 기관이 있다. 미국 국무부다. 이집트 반정부 시위 사태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이라는 입장 표명으로 혼돈의 이집트 정국의 큰 가닥을 잡아 나갔다. 여느 국가의 외교부처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그야말로 세계 경찰국가의 외교사령탑이다. 그 핵심에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앉아 있다. 말 그대로 국제 외교안보질서 전반을 주무르는 인물이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국제질서의 흐름을 좌우한다. 지구촌 구석구석에 뻗쳐 있는 각 공관은 물론 국내외 정보기관들로부터 헤아릴 수 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각종 정보보고를 분석하고, 정세를 판단하고, 정책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각국을 돌며 크고 작은 협상과 담판도 벌여야 한다. 숨 쉴 틈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초를 쪼개 쓰는 힐러리의 24시간을 들여다본다. 이집트 시위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던 10일(현지시간) 오후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워싱턴 자신의 집무실에서 CNN 방송을 켜놓고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을 지켜봤다. 미 정보당국의 예상과 달리 무바라크 대통령이 퇴진을 거부하자 힐러리 국무장관실은 긴박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현지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향후 변수들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힐러리 국무장관은 곧이어 긴급 소집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주재 안보 관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으로 향했다. 하루 전인 9일도 미국의 대외정책을 총지휘하는 힐러리 국무장관의 일정은 마찬가지로 쉴 틈이 없었다. 세계에서 가장 막강하고 바쁜 국무장관, 웬만한 나라의 대통령보다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미국의 국무장관이라는 자리가 무게를 더한다. 힐러리 장관의 하루는 보통 오전 모든 공식일정에 앞서 자신의 집무실 내 사적인 공간에서 비서실장 등 최측근 6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안을 짚어보는 것으로 시작된다. 9일 오전 9시 30분 국무부 회의실에서 15명의 국무부 고위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주재하고 국별 현안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현안 점검에 나섰다. 이어 오후 3시 45분에는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이집트 사태를 비롯한 국제적인 현안들에 대해 보고를 겸한 자리를 가졌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면담이 끝난 뒤 힐러리 장관은 백악관에서 안보장관회의에 참석했다. 역시 최대 현안은 이집트 사태였다.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과연 권력이양 등의 결단을 내릴지, 야권과 시위대의 반응, 향후 중동 정세에 미칠 여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1시간 동안 진행된 회의를 마친 뒤 힐러리 장관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별도로 다시 만나 이집트 사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과 향후 대책을 추가로 조율했다. 이날 일정은 미국을 방문한 외국 고위 인사들과의 면담 일정이 잡혀 있지 않아 오전이 그나마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보통 2~3건의 외국 외무장관이나 부통령 등의 면담이 포함돼 있다. 상·하원 의원 등 정치인들의 면담도 끊이질 않는다. 힐러리 장관에게는 이집트 시위 사태에서 북한 핵 문제, 중국과 미얀마의 인권 문제, 동남아 국가들과의 관계 강화, 아프리카 각국의 여성 인권 문제 등 매일 다뤄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일정은 10분 단위로 쪼개 관리할 정도다. 그러면서도 짬이 날 때마다 미국 언론들과 인터뷰를 한다. 외국의 외무장관들과의 양자회담이 끝난 뒤에는 대부분 어김없이 5분이라도 언론들과 만나 짤막한 기자회견을 갖는다. 최근 이집트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아랍어권 언론, 특히 중동에서 영향력이 막강한 알자지라 등을 중시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힐러리 장관은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거취에 대한 중대 연설을 앞둔 10일 오전 11시 20분 국무부에서 알아라비아·알자지라 방송과 인터뷰를 했다. 점진적인 권력 이양과 이집트 국민들의 뜻을 존중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아랍권 언론매체를 통해 이집트와 중동 국가 국민들에게 직접 알리기 위한 대민전략의 일환이다. 힐러리 장관은 당초 우려와는 달리 오바마의 외교안보팀 내에서 뛰어난 팀워크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게이츠 국방장관과는 호흡이 척척 맞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치인답게 종종 거침없는 언사로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지만 큰 그림을 꿰고 있는 자신감의 표출이라도 분석도 있다. 하지만 이번 이집트 사태처럼 미 정부의 입장을 놓고 백악관과의 사전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을 때는 당혹스러운 것 또한 사실이다.담당 부처별로 약간씩 입장 차가 있을 수 있지만 일단 백악관에서 미국의 이집트 정책에 대한 입장이 정해지면 일사불란하게 한목소리를 낸다. 힐러리 장관은 오바마 행정부의 스마트 외교, 소프트웨어의 전도사 역할을 자처한다. 미국식의 소통정치를 외국 순방에서도 실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직접 학생이나 여성들과 타운미팅식의 만남을 갖고 현지 일반인들의 여론을 청취하고 미국의 입장을 알린다. 그러다 보니 역대 국무장관들보다 해외 출장도 빈번하다. 힐러리 장관은 지난 2년간 총 40회에 걸쳐 해외를 방문, 역대 국무장관 가운데 재임 첫 2년간 가장 많은 해외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워싱턴포스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힐러리 장관이 지난 2009년 1월 취임한 이래 해외를 방문한 횟수는 40번이며, 이에 소요된 출장일수는 165일이었다. 바지정장이 트레이드마크인 힐러리 장관. 활동성과 효율성을 강조하는 성격이 반영돼 있고, 힐러리 장관의 외교의 색깔이기도 하다. 워싱턴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혼돈의 이집트] 이집트 개혁 ‘총감독’ 군부… 경제도 좌우 ‘막강파워’

    [혼돈의 이집트] 이집트 개혁 ‘총감독’ 군부… 경제도 좌우 ‘막강파워’

    호스니 무바라크 정부와 야권이 헌법개혁위원회 구성 등에 합의해 소요 사태 2주일 만에 대화 국면을 형성하면서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과 막후의 군부가 집중적인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9월 선거 이후 누가 새 대통령이 되더라도 부유하고 비밀스러운 군부가 이집트 통치의 열쇠를 쥐게 될 것”이라고 보도한 데에서 보듯 ‘포스트 무바라크 시대’의 열쇠는 결국 술레이만과 군부가 쥐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집트 정치 개혁 논의의 ‘주연’이 술레이만이라면, 군부는 이를 연출하는 ‘총감독’으로 자리매김해 가는 형국이다. ●현대 이집트 권력의 원천 사실 이집트의 현대정치는 군부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1953년 ‘자유장교단’ 쿠데타로 왕정을 무너뜨린 뒤 초대 대통령이 된 무함마드 나깁부터 가말 압델 나세르, 안와르 사다트는 물론이고 무바라크 현 대통령까지 역대 모든 최고 권력자가 군부를 기반으로 권력을 잡았다. 이집트 군부는 무바라크 대통령이 30년이나 장기 집권할 수 있는 원동력이 돼 왔다. 상대적인 청렴성과 우수한 인재들로 구성된 덕에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조차 군대와 별다른 충돌이 없을 정도로 국민들의 신뢰까지 얻고 있다. 이스라엘을 빼고는 중동과 아프리카를 통틀어 최강 전력이자 세계 10위 군사력을 자랑하는 이집트군은 약 47만명에 이르는 현역에 예비군도 48만명이나 된다. 고졸자까지는 3년, 대학생 이상은 1년간 의무복무를 해야 하는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다. 단 기독교의 한 분파인 콥트교 신자는 병역을 면제한다. 군부는 막강한 경제력도 갖고 있다. 국방예산도 2009년도 기준 58억 5000만 달러로 국내총생산(GDP) 1891억 달러의 3%나 된다. 군부는 무기뿐 아니라 도로와 주택건설, 소비재, 리조트 경영 등 사업에도 관여한다. 대통령에게만 보고할 뿐 구체적인 국방예산 내역 등 대다수 군 관련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 등 상당한 독립성과 특권을 누리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6일 “최근 군 장교들의 임금이 사기업 직원들에 비해 떨어지면서 군의 인기가 시들해지긴 했지만 이집트군은 전자제품이나 의류, 심지어 식품 생산에도 직접 개입하고 있다.”며 막강한 군부의 부와 영향력을 전하기도 했다. ●미국·이스라엘과 밀월 관계 유지 이집트군이 국민들에게 인정받는 배경 중 하나로 이스라엘과 벌였던 전쟁을 빼놓을 수 없다. 1948년 제1차 중동전쟁에서 겪은 치욕적인 패배가 쿠데타로 이어졌고 1973년 제4차 중동전쟁 승리는 아랍권의 자존심을 세우며 위상을 높였다. 특히 당시 공군을 이끌었던 무바라크가 이 전쟁에서 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하면서 이후 대통령에 오르는 배경이 됐다. 이집트군은 1979년 사다트 전 대통령이 미국에서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한 뒤 미국으로부터 해마다 막대한 군사 지원을 받고 있다. 2009년 지원액도 13억 달러에 이른다. 덕분에 미국제 F16은 이집트 공군의 주력 전투기가 됐고, 미국제 M1A1 에이브럼스 탱크는 이집트 육군을 이스라엘에 이어 중동에서 두 번째로 많은 차세대 전차를 보유한 군대로 만들었다. 이스라엘과 전쟁을 거치며 성장한 이집트 군부가 1979년 이후로는 미국·이스라엘과의 밀월 관계를 통해 기득권을 유지해 온 셈이다. ●무함마드 탄타위 국방 등 주목할 인사 이집트 정세가 요동치면서 군부를 움직이는 핵심 인사들의 면면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술레이만 부통령이다. 육군 중장 출신으로 무바라크 대통령의 오른팔로 꼽히는 그는 1993년부터 2011년까지 정보국장에 재직했다. 그의 잠재적인 경쟁자로 꼽히는 무함마드 탄타위 국방장관은 군 안팎에서 전쟁 영웅으로 명성이 높다. 군 원수 출신이며 전형적인 야전 군인이다. 1956년 이스라엘과의 수에즈 전쟁에서부터 1991년 미국의 이라크전 때까지 중동에서 벌어진 전투에 빠짐 없이 참전했다.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카이로 주재 미국 대사관 외교전문에 따르면 일부 군 장교들은 탄타위 국방장관을 ‘무능력한 무바라크의 딸랑이’로 묘사했다. 해외에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사미 에난 참모총장도 주목해야 할 인물로 꼽힌다. 그는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부정부패에 연루되지 않은 깨끗한 이미지로 국민의 신임을 받고 있다. 사실상 최대 야당인 무슬림형제단도 그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정도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글로벌 시대] 얼굴 없는 테러/아르촘 산지예프 러시아 로시스카야 가제타 서울특파원

    [글로벌 시대] 얼굴 없는 테러/아르촘 산지예프 러시아 로시스카야 가제타 서울특파원

    지난달 24일 모스크바 ‘도모데도보 공항’에서 참사가 발생했다. 테러범이 공항 입국장 군중 사이에서 자폭해 35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중상을 입었다. 이 테러행위는 곧 러시아뿐 아니라 전세계 여론을 들끓게 했으며, 테러범들이 잠자고 있는 것이 아니며 그들의 새로운 공격 위험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다. 모스크바 지하철 테러에 대한 기억이 아직 지워지지 않은 시점에 또 한번의 테러가 발생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도 테러리스트들 측으로부터 그 어떤 협박이나 그 어떤 요구도 없었다. 그저 얼굴 없는 자살 테러범이 무고한 시민들의 생명을 앗아갔을 뿐이다. 도대체 그 테러범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무엇을 원하는가? 근시안적인 시각의 일부 전문가들은 북카프카스에 혐의를 두고 있다. 그곳에서는 독립전쟁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곳에만 혐의를 둘 수 없다는 것이 명백하다. 카프카스의 상황이 아직은 안정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실제로 최근 몇년간 그곳 상황이 대폭 개선되었고 주민들도 평화로운 삶을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그런데 그 지역에서의 긍정적인 변화를 전혀 달갑지 않게 여기는 세력이 있다. 그들은 인종이나 민족과 무관하게 불안을 확산시키고 민족 간의 분쟁을 야기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국제 테러리스트들이다. 그들이 러시아에서 카프카스 민족과 다른 지역 민족들을 이간시키려 테러를 자행하는 것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러시아에서 거주하고 있는 그러한 민족의 숫자는 180여 민족이 넘는다고 한다. 그들은 과거에는 어땠을지 몰라도, 이미 민족적인 뿌리를 상실한 민족들이다. 그들 가운데는 러시아, 중동, 유럽 등의 출신들도 있다. 유일하게 그들을 연합시키는 것은 그들에게 부과된 허구적인 의무를 수행한다는 것뿐이다. 실상 그들은 대중을 위협하기 위해 ‘자살폭탄’을 이용하는 교활한 전략가들의 손아귀에 놀아나는 꼭두각시이자 단순한 도구일 뿐이다. 뉴스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테러리스트들은 현재 자살 테러범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러시아에서뿐 아니라 중동에서도 그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 수사기관의 정보에 따르면 ‘도모데도보 테러’를 획책한 그룹의 일원이 현재 파키스탄의 반군기지 한 곳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그곳인가? 그것은 테러리스트들을 양성하는 곳이 카프카스가 아닌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접경 산악지역의 반군기지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반군기지에서는 러시아나 아랍, 아시아 출신만 교육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유럽인들도 교육받고 있다. 독일 내 이슬람 단체들, 특히 아헨의 이슬람 단체가 독일 청년들을 지하드에 끌어들였다는 것은 아주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러시아에서도 작년에 로스토프의 17세 대학생 표트르 주벤코는 인구세티야에서 온 한 대학생에게 포섭되어 자살 테러범이 되기 위해 카프카스로 가려다 체포되었다. 그들은 전술을 바꾸는 데서 더 나아가 목표도 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테러의 대상이 주로 러시아 국민에 국한됐었다. 그에 반해 ‘도모데도보 공항’ 자살 테러범의 목표는 가능한 한 많은 외국인을 살상하는 것이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그는 국제선 입국장에서 폭탄을 터뜨렸다. 124명의 부상자가 지금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그 가운데 18명이 외국인이다. 이번 테러가 외국인을 겨냥했다는 점에서 보면 국제테러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한 나라의 일이 아니다. 전 국제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할 중요한 과제임이 분명하다. 테러가 발생한 시간도 그냥 정한 것이 아니었다.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다보스 국제경제포럼 기조연설을 며칠 앞두고 있는 시점으로 정했다. 따라서 모든 면에서 볼 때, 그런 테러행위를 통해 국제 비즈니스 공동체가 러시아 경제를 멀리하도록 하는 것이 테러리스트들이 의도했던 바라고 생각된다.
  • [기로에 선 이집트] 무슬림형제단 勢불리기 서방 위협?

    이집트 정부가 최대 야권세력인 무슬림형제단을 비롯, 일부 야권세력의 개헌 요구를 수용하는 등 전격 협상에 돌입하면서 13일째 지속된 이집트 시위사태가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1928년 이슬람학자인 하산 알반나가 창설한 무슬림형제단은 100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 이슬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단체로 군림해 왔다. 하지만 1952년 이집트 최고 실권자였던 가말 압둘 나세르 초대 대통령의 암살을 기도해 이후 이집트 정부로부터 불법조직으로 규정, 배제돼 왔다. 하지만 6일(현지시간) 무슬림형제단은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과 가진 대화에서 개헌을 비롯, 여러 요구사항을 관철하면서 정부와의 관계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형제단’ 정계진출 확대되나 이번 합의로 이집트 시위사태와 정국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무슬림형제단이 웹사이트에 게재한 요구사항에 따르면 이들은 모든 부정부패에 대한 신속하고 책임있는 조사와, 모든 정당에 대한 공정한 기회 부여, 언론의 자유, 국가 통합정부 구성, 투명한 의회 선거 보장, 구금된 활동가 석방 등을 주장하고 있다. 무슬림형제단은 수십년 전부터 폭력투쟁을 포기하고 자신들도 다른 정당처럼 선거에 공정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이집트 정부에 민주적 개혁과 선거를 요구해 왔다. 이를 통해 2005년 선거에서는 전체 하원 의석의 20%인 88석을 차지했으나 지난해 11~12월 총선에서는 단 한 석도 획득하지 못했다. 이들이 이번 합의를 계기로 정부에 입김을 불어넣고 세를 불리게 될 경우 미국, 유럽 등 서방 국가들에 위협으로 작용하게 된다. 급진주의 이슬람단체로의 권력 이양을 우려해 왔던 미국정부는 기존의 입장을 바꿔 이집트 정부의 점진적인 권력 이양을 지지한다고 5일 밝혔고 이 과정에서 이집트 군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이집트와의 4차례에 전쟁 끝에 1979년 평화협정을 체결해 중동의 ‘왕따’를 피했던 이스라엘은 이번 합의로 반 이스라엘 기치와 이슬람 정부 확대를 내세우는 무슬림형제단의 세 확대로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야권 전체 갈등 비화 가능성 이번 합의가 야권의 대표주자였던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등을 배제하고 이뤄진 점이라는 데서 야권 전체의 갈등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야권 세력 간의 정권 이양 방식에 대한 의견 차이로 권력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5일 로이터통신은 현자 협의회를 자칭하는 유력 엘리트 단체가 술레이만 부통령에게 실권을 위임, 그가 9월 대선까지 과도정부를 이끌며 대선을 치르는 방안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야권의 인사 25명이 정부 수립을 위한 정권교체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로 무바라크의 즉각 퇴진을 요구해왔던 시위대도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이날도 수천명의 시위대가 반정부 시위의 메카인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을 메우며 시위를 이어갔지만 시위대는 반 무바라크와 친 무바라크파로 나뉘어 균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대부분의 기업과 시중은행들이 업무를 재개하면서 시민들은 일상을 서서히 회복했다. 강국진·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이집트 유혈시위] 사우디 ‘무바라크 감싸기’ vs 이란 ‘시위대 적극 지지’

    튀니지에서 시작된 중동의 민주화 운동 불길이 이집트를 덮친 가운데 중동의 각국 지도부는 이해관계에 따라 엇갈린 반응을 내놓았다. 우선 사우디아라비아는 시위대로부터 뭇매를 맞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을 감싸고 나섰다. 압둘라 사우디 국왕은 29일(현지시간) 이집트 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시위대의 약탈과 파괴행위를 비난했다고 사우디 관영 SPA통신이 전했다. 모로코에서 요양 중인 압둘라 국왕은 오전 무바라크 대통령과 한 전화통화에서 “일부 침략자들이 표현의 자유를 내세워 이집트의 치안과 안정을 파괴시키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집트 정부 및 국민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압둘라 국왕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도 통화를 갖고 “이집트의 안정과 국민의 안전을 놓고 거래를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던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30일 “30년간 지속된 이집트와 이스라엘 간의 평화 협정은 유지돼야 한다.”며 시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1979년 이스라엘과 평화 협정을 맺은 이후 무라바크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현 정권이 물러나고 야권의 무슬림 형제단이 득세할 경우 양국 관계가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이란 FNA통신에 따르면 외교부 대변인 라민 메흐만파라스트는 이날 “이집트 국민의 시위는 정의를 쟁취해 국민적·종교적 의지를 깨우치려는 움직임”이라고 밝혔다. 미국 등 서방 각국은 친미 성향의 무바라크 정권이 무너지면 무슬림 정치세력이 이집트 정권을 장악, 이란과 연대해 반미노선을 걸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격화되는 시위…이집트 앞날은] 당혹스런 美 ‘30년 우방’ 버리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 국정연설에서 “미국은 튀니지 국민들의 편이며 민주화에 대한 모든 이들의 열망을 지지한다.”며 23년 독재정권을 축출한 튀니지의 재스민 혁명을 지지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이번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사태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시위 사흘째인 27일이 돼서야 유튜브 웹사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집트의 장기적 번영을 위해서는 정치개혁이 “전적으로 필요하다.”는 정도의 답변을 내놓았다. 그것도 인터뷰 도중 나온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시위는 좌절감을 억압해 온 결과”라며 “그동안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에게 이집트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말해 온 바 있다.”고 말했다. 무바라크의 퇴진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 같은 조심스러운 태도는 무엇보다 지난 30년 무바라크 집권의 이집트와 미국이 맺어온 협력관계에서 비롯된다. 아랍권의 협력 파트너가 절실했던 미국은 무바라크의 인권 탄압을 불편해하면서도 이집트의 독재 정권을 묵인해 왔고, 이집트는 중동평화협상의 중재자로 나서면서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군사적 지원을 받아 왔다. 양국의 끈끈한 관계는 위키리크스가 28일 공개한 외교문서들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무바라크 대통령의 권력 승계 계획을 미국은 묵인해 왔다. 이에 무바라크는 인권과 언론자유 보호를 위해 이집트의 긴급조치법을 폐지하고 이를 대신할 대테러 방지법을 제정하라는 미국의 권유를 묵살했다. 미국이 대 중동 정책을 위해 자신을 버릴 수 없다는 점을 철저히 활용한 것이다. 무바라크는 특히 미국과의 관계를 오래 유지할수록 얻을 것이 많다고 판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협상을 오래 끌려 했던 것으로 외교문서를 통해 드러났다. 하마드 빈 자심 알 타니 카타르 총리는 “이집트는 마치 환자가 1명밖에 없는 의사가 환자의 생존을 바라면서 최대한 오래 입원하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세계의 지도자들은 시위 사태를 각국 국민의 ‘합당한 우려’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로 봐야 한다.”며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에 힘을 실었다. 반 총장은 특히 무바라크 정부가 국내 인터넷과 휴대전화 서비스를 차단한 데 대해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보호하는 것은 민주주의 기본원칙 중 하나가 돼야 한다.”고 비난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북핵, 美 대외정책 과제 ‘넘버4’

    북핵, 美 대외정책 과제 ‘넘버4’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올해 국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새해 국정연설에서 북한 핵 문제를 지난해에 이어 주요 대외 정책 과제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 25일(현지시간) 저녁 의회에서 한 국정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외교·안보 분야 현안과 관련,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문제를 언급한 뒤 핵 비확산 정책을 설명하면서 북핵 문제를 이란 핵과 묶어 네 번째로 거론했다. 국정연설의 3분의2를 일자리 창출과 경제 회복 등의 국내 현안에 할애하면서 상대적으로 외교·안보 분야의 비중을 낮췄고, 그나마 다른 국제적 현안들이 수두룩한 점 등을 감안하면 북핵 문제가 오바마 행정부의 대외 정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지난 2년간 손에 꼽을 외교적 성과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핵 문제는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앞두고 승부를 걸어 볼 만한 사안이라는 것이 오바마 행정부의 판단이다. ‘핵무기 없는 세상 구현’이 오바마 대통령의 최대 공약사항인 데다 지난해 말 러시아와의 새로운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의회 비준과 핵안보 정상회의를 통해 핵 문제에 있어서만은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둔 데 대해 한껏 고무돼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만큼 북핵 해결에 역점을 둘 공산이 큰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이란 핵 문제를 거론하면서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으로 이란이 가강 강력한 제재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한 점이다. 북한 당국에 대해 9·19 공동성명의 성실한 이행을 촉구하고, 만족할 만한 자세 변화가 없을 경우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안보 분야 언급 가운데 또 하나 눈에 띄는 대목은 중국과 중동 평화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중국 문제는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충분히 지적했기 때문에 굳이 포함시키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대신 인프라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등 경제 부문에서는 4차례 거론됐다. 전임 조지 부시 행정부 때까지만 해도 단골 메뉴로 비중 있게 거론돼 온 중동 평화 협상이 단 한 줄도 언급되지 않은 것은 의외다. 그만큼 오바마의 난제라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일본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 한차례도 언급되지 않았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엉키는 중동… 꼬이는 美

    연초부터 중동 정세가 요동치면서 미국의 중동정책도 꼬이고 있다. 2주 전 서방이 지지하던 연립정부가 붕괴된 레바논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 등 서방 6개국이 테러단체로 규정한 헤즈볼라의 지지를 받는 나지브 미카티가 25일 총리로 임명됐다. 가뜩이나 진척이 없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협상은 알자지라 방송이 비밀 협상문건을 폭로하면서 후폭풍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레바논의 유력 야당 헤즈볼라가 미는 미카티 의원이 차기 총리로 임명됐다고 보도했다. 미셸 술레이만 대통령이 주재한 차기 정부 구성 회의에서 미카티 의원은 전체 국회의원 128명 가운데 과반인 68명의 지지를 얻었다.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가 암살된 이후 2005년 4월부터 7월까지 총리를 지낸 미카티 의원은 미국 하버드대학을 졸업한 통신재벌로 재산이 수십억 달러에 이른다. 미카티 신임 총리는 오는 27일 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대화를 시작할 것이며 레바논의 모든 정파가 이견을 극복할 것을 강조했다. 헤즈볼라는 1982년 이스라엘 침략에 저항하는 시아파 민병대에서 출발한 무장조직이자 의회에 소속 의원이 57명이나 포진해 있는 유력 정당이다. 2006년부터 친서방 레바논 정부에 7억 달러가 넘는 군사지원을 쏟아부으며 공을 들였던 미국은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대변인은 헤즈볼라가 집권하면 미국의 지원을 계속 받기 힘들 것이라고 밝혀왔다. 미국이 중재하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협상은 문건 폭로라는 암초를 만났다. 지난 23일 카타르에 본부를 둔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동(東)예루살렘 지역 대부분을 이스라엘에 넘기려 했다는 비밀문건을 폭로했다. 동예루살렘 귀속 문제는 평화협상의 최대 난제로 꼽힌다. 문건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동예루살렘의 유대인 거주 지역을 이스라엘에 주는 대신 요르단강 서안과 이스라엘 경계 지역을 넘기라고 이스라엘에 요구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마저도 거부했다. 문건 공개 뒤 거센 반발에 직면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파문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부심하고 있지만 아랍권과 팔레스타인 주민 사이에선 ‘굴욕협상’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주민을 몰아내고 정착촌을 계속 건설하는 바람에 평화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이번 폭로로 미국 정부는 더 큰 어려움에 빠지게 됐다. 크롤리 대변인은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명확한 관점을 갖고 있다. 어려운 문제이긴 하지만 문건 폭로로 달라지는 건 없다.”고 애써 강조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美·中 정상회담 D-1] 6자·남북관계에 큰 영향 ‘오·후 어떤 합의할까’ 긴장

    [美·中 정상회담 D-1] 6자·남북관계에 큰 영향 ‘오·후 어떤 합의할까’ 긴장

    19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리 정부가 ‘정중동’(靜中動)하고 있다. 겉으로는 침착하지만 미·중 정상회담 결과가 한반도 정세에 미칠 파장에 대해 초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북한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17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해 아주 구체적인 합의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그러나 미·중 정상 간 큰 틀에서 어떻게 의견을 모으느냐에 따라 향후 6자회담 및 남북관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기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선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이 지역의 주도적 국가로서 평화와 안정, 비핵화를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정부로서는 이번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고, 핵문제 등 북한 문제와 관련해 미 정부와 입장을 조율하고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동안 정부가 미·중·일과 협의해 온 만큼 공은 중국 측에 넘어갔다는 것이다. 그는 또 “남북관계 진전이나 6자회담 재개를 통한 북한의 비핵화를 추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라며 “후 주석의 방미를 계기로 북한의 태도 변화와 관련된 문제점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미·중 간 다룰 북한 문제 가운데 핵심은 우라늄농축프로그램(UEP) 처리 및 남북관계 개선,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이다. 특히 UEP 문제는 미·중 간 이견이 드러난 만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부 문제 등이 어떻게 조율될 것인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요구하는 중국 측과, 남북대화 우선이라는 미국 측의 신경전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도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남북대화와 6자회담 일괄 타결에 대한 관측도 나오지만, 기싸움만 벌이다가 봉합될 가능성도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미·중이 어떤 식의 합의문을 내놓든지 국제사회의 중요한 증거가 될 것”이라며 “기존 공감대에 맞게 책임 있는 합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경·윤설영기자 chaplin7@seoul.co.kr
  • [열린세상] 평화로운 한 해를 기원하며/조광 고려대 한국사학 명예교수

    [열린세상] 평화로운 한 해를 기원하며/조광 고려대 한국사학 명예교수

    새해 벽두에 이르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간절한 소망을 확인하고 이를 이루기 위한 결심을 다진다. 평화는 그 소망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주제가 되고 있다. 사람들은 일상생활을 통해서도 평화를 늘 그리워한다. 특히 전쟁의 위험 가운데 놓여 있는 사람들은 평화를 더욱 갈구하게 마련이다. 중동지방 사람들이 입에 달고 사는 ‘샬롬’이나 ‘살렘’ 같은 인사말은 평화를 의미한다. 그리고 우리가 사용하는 ‘안녕’이란 말에도 신체의 건강과 가족의 화목 그리고 나라의 평화까지 함축되어 있다. 평화는 동서고금의 사람들 모두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임에 틀림없다. 우리는 최근 전쟁과 평화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불행을 겪었다. 지난해 11월 23일에 자행된 느닷없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인해서 네분이 고귀한 생명을 잃었다. 그 사건 직후 이명박 대통령은 ‘단호히 대처하라. 그러나 확전되지 않도록 하라.’는 판단을 국방부장관에게 지시한 바 있었다 한다. 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대통령으로서 내릴 수 있는 고뇌의 결단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 지시가 알려지자 사회의 ‘여론’은 들끓었다. 얼마 안 가서 우리 ‘주류사회’에서는 전쟁에 대한 각오가 다져졌고, 보복공격 내지 응징의 정당성이 강하게 대두되었다. 정당한 전쟁론이 부각되기도 했다. 그 결과로 당시 대통령의 지시가 그렇지 않았다는 해명성 기사가 나왔다. 확전자제론이 청와대의 공식입장이 될 수 없다는 발표도 있었다. 이러한 발표는 민족의 화해를 성취하고 전쟁을 금지해야 한다는 평화통일의 원칙에 제동을 거는 일이 되었다. 그 후 남북 간의 전쟁도 불사하고서 연평도 근해에서 포사격 훈련이 진행되었다. 다행히도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전쟁과 평화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기회를 우리는 갖게 되었다. 고대 서양의 로마제국에는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준비하라.’는 속담이 있었다. 강력한 무력만이 ‘로마의 평화’(팍스 로마나)를 보장해 준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로마는 무력을 다져 나갔지만, 로마제국의 말로는 평화가 아니라 혼란과 투쟁으로 얼룩져 있었다. 칼로 평화를 지키고자 했던 그들은 결국 칼 때문에 로마제국도, 평화도 잃고 말았다. 그 로마의 역사는 무력이 평화의 필요조건이 될 수 없음을 말해 주었다. 로마인들은 무력에 의해 지탱되는 평화는 ‘거짓 평화’라는 사실을 역사를 통해서 증명해 주었다. 전쟁은 절대악이며, 인간성을 파괴시키는 최악의 낭비이다. 영국의 어느 역사가는 전쟁의 원인들을 탐구해 보았다. 그는 전쟁 광기와 같은 사회병리적 현상을 전쟁의 주요 원인으로 규명했다. 그 전쟁 광기가 인류에게 커다란 비극을 가져다 주었다. 따라서 전쟁을 부추기는 사회병리적 현상이 치유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전쟁으로 내달리며,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다. 최근 우리 주변에서는 전쟁 광기와도 같은 사회병리적 현상들이 자주 목격되었다. 다시 북괴가 등장했고, 북진통일의 망상이 기지개를 켰다. 그러나 우리 국민 대다수는 전쟁이 아닌 평화통일을 갈구하고 있다. 연평도에 포탄을 퍼부은 그들이지만 그들을 괴뢰요 주적으로 설정하게 된다면, 평화와 통일이란 말은 공염불에 그치게 된다. 괴뢰는 사람이 아니며, 적은 싸워 무찔러야 할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쪽에도 사람이 살고 있고, 우리 동포가 있다. 남쪽에서 전사한 군인의 어머니가 슬피 울고 있음을 안타까워한다면, 당연히 그 연장으로 북쪽 전사자의 부모가 흘릴 눈물도 헤아려야 한다. 그래야만이 같은 동포이며 한 겨레로 평화통일을 논할 자격이 있다. 그들을 같은 민족이며 대화의 상대로 인식할 때, 전쟁이 아닌 민족의 화해와 진정한 평화를 논할 수 있게 된다. 연평도 포격 직후 대통령 지시는 백번 옳았다. 한 나라의 지도자는 잘못된 여론에 편승하기보다는 이를 바로잡아야 되는 사람이다. 대통령이 수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업무는 전쟁 광기와 같은 사회병리현상을 치유하는 일이다. 그리하여 평화가 충만한 새해가 이 땅에 밝아 오기를 진심으로 기원해 본다.
  • “세계평화” 희망가… 테러·사고 진혼곡

    “세계평화” 희망가… 테러·사고 진혼곡

    평화와 전쟁, 희망과 절망이 공존하는 지구촌의 엇갈린 풍경은 2011년 새해 첫날에도 어김없이 반복됐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각국 지도자들이 세계 평화를 기원하고 기대에 들뜬 인파가 거리를 메웠지만, 이집트와 러시아 등지에서는 테러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미국 워싱턴에서는 때아닌 의사당 대피령이 내려졌다. 폭설과 강추위, 경제위기와 긴축재정의 시련 속에서도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는 새해맞이 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 최근 1m 가까운 눈이 내렸던 뉴욕에서는 테러 위협에도 불구하고 타임스스퀘어 광장에 100만여명이 운집했고 런던 ‘빅벤’ 시계탑 앞과 파리 에펠탑,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광장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불꽃놀이와 축제가 열렸다. 각국 정상들은 신년 축하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의 발전과 평화를 호소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신년 미사에서 “중동과 아프리카 등에서 종교적 관용이 절실하다.”면서 “말보다는 각국 지도자들이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신년사를 통해 “전 세계가 공동 번영하는 조화로운 국제사회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밝혔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강력하고 열린 친근한 러시아’를 내세웠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등 유럽 지도자들은 “재정 위기로 힘든 시기지만, 모두 함께 노력하자.”고 입을 모았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는 신년 메시지에서 “단합된 정신과 국가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족들과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버락 오마바 미국 대통령은 인터넷·라디오 주례연설에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새 대통령은 첫 여성 대통령으로서의 힘찬 행보를 시작했다. 화려한 축제의 이면에는 사건사고도 잇따랐다. 독일 아헨시에서는 시민들이 쏘아 올린 폭죽이 아헨 대성당 창문을 깨고 들어가 1630년 지어진 제단과 루벤스 그림 3점이 완전히 파괴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북서부 이페레겡의 행사장에서는 압사사고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했으며, 모스크바에서는 불꽃놀이용 폭죽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했다. 미국 워싱턴 의사당에는 새해 첫날부터 비상 소개령이 내려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워싱턴 인근 레이건 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던 항공기가 관제소와의 무전 연락이 끊어진 채 의사당 인근의 비행 금지구역을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미군은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F16 전투기를 비상 발진시켰고 의사당과 상·하원 건물에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 사건은 항공기와 관제소 간 무선 연락이 복구되면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러시아도 가슴을 쓸어내리며 새해 첫날을 시작했다. 승객과 승무원 125명이 탑승한 Tu154 여객기가 수르구트 공항에 비상착륙하면서 3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Tu154기는 지난해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탔다가 추락한 ‘말썽 기종’이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알 키디신 교회에서는 새해맞이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기독교도들을 겨냥한 폭탄 테러로 21명이 죽고 97명이 다쳤다. 수사 당국은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연계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과 팔레스타인 등 분쟁 지역에서도 테러와 전투로 인한 사망자 발생이 잇따랐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신문 신년특집]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 세계속의 대구

    [서울신문 신년특집]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 세계속의 대구

    대구가 새해 아침부터 들떠 있다. 대구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인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올 8월 달구벌을 후끈 달굴 것이기 때문이다. 88 올림픽이 ‘세계 속의 서울’을 만들었다면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세계 속의 대구’를 부각시킬 것이다. 대한민국의 국격이 상승하는 분위기 속에 치러지는 지구촌 축제라서 의미도 크다. 대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를 계기로 발전 속도를 10년 이상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회 준비를 위해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있다. 상동 수성못오거리~중동네거리 1.6㎞가 폭 20m에서 30m로 확장된다. 또 대구스타디움 진출·입로가 폭 50m로 개설되고 마라톤코스 전 구간이 정비된다. 마라톤 코스는 이례적으로 대구의 한복판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출발해 모두 도심의 중심에서 펼쳐진다. 137억원을 투입, 도심 가로간판을 정비하고 옥상녹화 작업을 하며 꽃길도 조성한다. 대구스타디움 서편에는 지상 4층 연면적 2만 1486㎡의 육상진흥센터가 건립된다. 대회 총회가 열리는 대구엑스코도 2배 규모로 확장하고 있다. 대구 시민의 선진의식을 한껏 뽐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시민들의 참여 열기는 어느 국제대회 못지않게 뜨겁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두 차례 뽑은 자원봉사자는 6133명에 이른다. 2009년 독일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자원봉사자 3800명의 2배 가까이 되는 많은 수다. 자원봉사자 모집 때마다 평균 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조직위 관계자는 “지금도 자원봉사를 할 기회가 없느냐고 물을 정도로 시민들의 참여가 적극적”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의 우수한 문화를 세계 각국 손님에게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도 맞았다. 대회 기간 동안 다양한 문화행사가 함께 열린다. 경기장 주변과 선수촌, 도심에서는 전통문화 체험과 전시, 대회 홍보성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마라톤 경기 때 대구의 이미지와 시민들의 응원열기를 중계카메라로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라톤 코스 주변에서 축제를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 ‘동성로 축제’ ‘국제보디페인팅 축제’ ‘수상 오페라 공연’ 등이 대회 기간 중 열린다. 대구 관광명소도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대구시는 2011년을 ‘대구방문의 해’로 정하고 ‘국내외 관광객 2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정했다. 대구시는 “대회를 계기로 ‘대구’란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관광산업을 21세기 대표 성장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광명소로는 1907년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도심 한가운데에 조성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동인동)과 조선시대에 축조된 대구읍성에 동서남북으로 설치됐던 4개 정문 중 하나인 영남제일관(효목동 망우공원)이 있다. 팔공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은 사찰 동화사와 임진왜란 당시 조선에 귀순한 일본 장군 김충선의 뜻을 기려 건립한 녹동서원(달성군 가창면)도 볼거리다. 이 밖에 폭포, 분수, 조명, 꽃 등으로 장식한 유럽식 도시공원인 우방타워랜드(두류동)와 대구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인 동성로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스타디움·부대시설 살펴보니 트랙·조명 더 밝게… 750가구 선수촌 ‘친환경 시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주 경기장인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움. 역대 대회 중 최고의 경기 및 관람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각종 시설 개·보수 공사가 한창이다. 이곳은 2002 월드컵 대구 경기장으로 사용했던 시설이다. 앞을 내다보고 축구장 전용이 아닌 다목적 운동장으로 지었기 때문에 별도의 메인스타디움을 짓지 않아도 된다. 대신 시설을 육상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리모델링한다. 조직위는 조명·전광판·음향 등 대회에 필요한 시설을 차근차근 정비해 왔다. 조명등 수를 늘렸고 램프도 교체했다. 1250럭스에 불과했던 조도를 2250럭스로 밝게 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조명도 기준 1800럭스보다 훨씬 높다. 경기장 전광판 교체작업도 마무리했다. 대회 장면을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주 전광판은 24.2m×9.6m, 보조 전광판은 17.04m×9.6m로 기존의 전광판보다 50%씩 커진 것으로 바꿨다. 화면은 4배 밝아졌다. 새 전광판은 화면 분할 등 다양한 기법으로 경기를 중계한다. 음향은 오디오 믹서 2대, 앰프 206대 교체, 스피커 242대 설치 등 대대적으로 손봤다. 명료도도 기존 0.49에서 0.66으로 좋아졌다. 트랙은 반발력이 좋고 인기가 높은 이탈리아 트랙 제조 전문업체 몬도사의 제품을 깔았다. 트랙 색깔도 파란색으로 바꿨다. TV 중계 때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고 선수들도 이 색깔을 선호한다. 선수와 기자들이 묵을 선수촌·미디어촌, 경기장면을 생생하게 전해 줄 프레스센터 등 각종 부대시설도 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대구 스타디움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선수촌과 미디어촌은 4월 완공 예정이다. 3500명의 선수와 임원이 528가구, 650여명의 취재진이 223가구를 각각 사용하게 된다. 선수촌과 미디어촌에는 태양광을 이용해 발전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냉·난방 효율을 높이기 위해 단열재를 보강하고 3중창으로 시공한다. 단지는 연못과 정자가 어우러진 한국형 정원으로 꾸민다. 종합안내센터와 등록센터, 사우나, 종교시설, 휴게시설 등을 갖추고 객실마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수촌 인근에는 체육시설이 설치된다. 3000㎡의 미디어센터는 대구스타디움 지하 1층과 지하 2층에 마련된다. 스타디움 서편 주차장 지하에는 7000㎡의 국제방송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조해녕 조직위 공동위원장 “최저 비용으로 가장 완벽한 경기 치를 것” “역대 최고의 완벽한 대회로 치를 것입니다.” 조해녕(67)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한치의 오차도 없는 대회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조 위원장은 “경기시설, 운영 계획 등 대회 준비상황을 둘러본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며 “주 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 시설을 보완하고 선수촌을 건립하는 일이 모두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에 대한 정보 제공과 숙박시설도 문제가 없도록 점검하고 있다. 그는 “매주 도심을 도는 마라톤 코스인 ‘루프코스’를 돌아본다.”며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시민 참여도 높아 미세한 부분을 보완하는 과정만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 의미와 관련, 조 위원장은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빅 스포츠 이벤트다. 이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3대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된 7번째 나라가 된다.”고 말했다. 올림픽과 월드컵 경기를 개최함으로써 대한민국 국격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듯이 육상선수권대회를 개최하면 우리나라와 대구의 브랜드를 65억명 전 세계인에게 알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 육상 중흥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대구 대회만의 특징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친환경 대회를 표방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전기차·무선조종 배터리카·마라톤 경기 자전거 활용·천연가스버스와 전기버스를 이용한 선수 및 관람객 수송 등 경기 운영 전반에 친환경 수단과 제품을 사용하는 친환경대회로 치르기로 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대회가 열린다는 점에서 인류공영의 평화 메시지를 던지는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경제적인 대회도 조 위원장의 신념이다. 메인 스타디움도 기존 시설을 활용하고, 선수촌도 경기를 치른 뒤 분양해 ‘알짜배기 대회’가 될 것이라고 한다. 조 위원장은 “대회의 성공은 뭐니 뭐니 해도 국민들의 관심에 달려 있다.”며 “비인기 종목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경기장을 적극적으로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베를린 대회보다 입장권 가격을 대폭 낮춘 것도 국민 참여를 늘리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인사]

    ■헌법재판소 ◇관리관 승진 △기획조정실장 신판식◇이사관 승진△심판사무국장 김정성△심판자료〃 권오섭◇부이사관 승진△재정기획과장 이규현△심판자료〃 김성수◇서기관 승진△재정기획과 이성환◇국장 전보△행정관리국장 박부용△공보관(헌법연구관) 박준희◇과장 전보△제도기획 전득환△정보화기획 정원국△인사관리 김희△심판사무2 양철수△자료편찬 윤용오◇과장 파견△국방대 김정희△통일교육원 김병운 (2011년 1월 1일자) ■조달청 △차장 김명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리관 승진 △중앙선관위 기획조정실장 한승철◇선관위 상임위원 전보△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김도윤△부산 류원홍△인천 남래진△광주 이재휴△대전 이기영△강원 김범식△충북 김원기◇선관위 상임위원 승진△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윤원구△전남 박삼서△경남 이두호△제주 유영인◇이사관 전보 <중앙선관위>△공보관 이재일△감사관 황재덕△선거기획관 이성룡△법제〃 추형관△조사정책관 조장연△정당국장 손재권△사무처 김영선 김성중 양금석 정태희<선관위 사무처장>△부산 최예식△울산 김규조△경기 정성종△충북 이정규△전북 전선일△경북 임성식△경남 하용주◇이사관 승진△중앙선관위 사무처 조원봉 한일남<선관위 사무처장>△서울 안효수△대구 손세현△인천 이은철△대전 최병국△강원 장기찬△충남 박진규△전남 고재억◇부이사관 전보 <중앙선관위>△재외선거기획관 정훈교△선거연수원장 권오열△정당과장 정영택△선거연수원 교수기획부장 진종호△사무처 김기봉 김대년 이재태 정정식 최용대<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사무국장 이계형<선관위 사무처장>△광주 박이석△제주 고승한◇부이사관 승진 <중앙선관위>△정보화담당관 장용훈△선거기록보존소장 엄흥석△선거1과장 유병길△조사1〃 윤석근△직무교육〃 이언근△사무처 원찬희<서울선관위>△관리과장 김호문◇서기관 전보 <중앙선관위>△상임위원 비서관 허철훈△법규안내센터장 서정욱[담당관]△공보 문병길△홍보 서인덕△감사 임성규△인사 옥미선△국제협력 김정곤[과장]△총무 이재화△선거2 김신기△재외선거정책 김대일△재외선거관리 이동규△법제 박영수△조사2 하명호△의정지원 송봉섭△정치자금 김판석[선거연수원]△전임교수 이기화 임석근△시민교육과장 이용섭◇서기관 승진 <중앙선관위>△사무총장 비서관 김상범△공보담당관실 신우용△감사담당관실 김재원△선거기록보존소 김성덕△선거1과 박광섭△정당과 윤재현△교수기획부 강순후△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 이남근△사무처 나성하 박종진<전남선관위>△홍보과장 이남오<선관위 사무국장>△사하구(부산) 김영도△수영구(부산) 임채만△포항시북구 장경조△안동시 강일호△영덕군 곽규성△창원시성산구 김명수△통영시 전용환△김해시 박태성△거제시 오영빈 ■한국조폐공사 ◇1급 승진 △기술처장 이흥균△홍보실장 전재명△화폐본부 주화처장 정명국△ID본부 관리처장 신기방◇2급 승진△생산관리실장 이욱현△차기주민증사업단장 이범우△화폐본부 생산조정실장 이재만△ID본부 생산처장 서태원△ID본부 박욱서◇1급 전보△공공사업처장 성낙근△해외사업단장 조병호△신성장사업〃 박탁서△제지본부 관리처장 김종술◇2급 전보△창립60주년사업단장 최인규△조달실장 박봉철△시설현대화〃 최근수△비서〃 강상구△제지본부 생산조정〃 신현우△기술연구원 전략생산연구〃 김종균△감사실 감사1팀장 한상학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본부장·단장·실장급 △경영기획본부장 장익△초중등교육정보화〃 김진숙△학술연구정보화〃 조순영△정보기술지원〃 이성태△국제협력단장 한태명△감사실장 윤주한△전략기획〃 박근수 ■디지털타임스 △대표이사 사장 조명식 ■중앙대의료원 <의료원>△기획실장 박인원△임상의학연구소장 차영주<중앙대병원>△진료부원장 김경도△교육수련부장 임인석[진료과장]△내과 최병휘△외과 지경천△소아청소년과 최응상△산부인과 이상훈△정신과 이영식△정형외과 장의찬△신경외과 김영백△흉부외과 손동섭△성형외과 김우섭△안과 문남주△이비인후과 양훈식△피부과 서성준△비뇨기과 명순철△마취통증의학과 김진윤△영상의학과 심형진△방사선종양학과 박석원△신경과 권오상△재활의학과 서경묵△진단검사의학과 차영주△병리과 이태진△가정의학과 김정하△핵의학과 석주원△응급의학과 김찬웅△치과 최영준 ■국민은행 ◇본부장대우 승진 <영업부장>△명동 김병옥△여의도 박순옥△서여의도 김철홍<법인영업부장>△명동 정호열△여의도 권오강△서여의도 전귀상<지점장>△인천국제공항 이성희△강남역 이종탁△선릉역 한윤기△양재역 조성열△거여동 권홍주△송파 백동호△목동8단지 김정노△구로동 김명철△종암동 최승호△마포역 강홍만△서교동 정순일△내방역 황경문△서초동 심영권△신사동 김종필△신자양 이오성△무역센터 이장희△압구정서 김형률△언주로 홍완기△문래동 안병선△양평동 안병린△여의도 최명동△증권타운 차형근△광화문 이기범△종로중앙 이치한△명동중앙 백조현△무교 송연숙△서소문 윤웅원△소공동 박철웅△경안 이제경△용인 김활수△평택중앙 박주홍△의정부중앙 변수우△마두역 강익환△일산 정선문△주엽역 곽영희△동수원 김철오△수원 이한응△영통 최상운△부천중동 박상철△상대원 이종현△선부동 이경화△안산 이수용△평촌범계 한경수△구월동 민영현△서인천 정영은△고현 이형래△옥포 전대식△진주 이상훈△창원 강영호△울산 강대현△부산 김병남△부전동 박기원△온천동 박용진△포항남 이정구△내당동 정언영△대구 정재주△성서 금병하△광주 오평섭△전주 박재균△유성 김성수△청주서 김정기△둔산선사 전운선△길동 김종국△대치동 전유문△마산 한정헌△보라매 오관기△오산운암 강길성△장한평역 박병일△정자동 김정국△종로5가 팽경진△청량리 이명규<기업금융지점장>△삼성센터 박정현△삼성타운 장지인△서린동 이원록△스타타워 강재규△분당 이명규△강남파이낸스 김영규△도곡 김해경◇부장 승진△IB사업 우상현△여신IT개발 이문창△수신IT개발 이은석△IT채널개발 이호준◇지점장 승진△대치남 전성일△도곡렉슬 진광표△도곡역 이용성△도곡중앙 윤재원△매봉 전종환△수서역 김교란△잠실엘스 김기영△발산동 신재천△낙성대역 유영근△북한산시티 이창길△수유역 한해선△광흥창역 손주호△연서 박석운△은평로 전기병△논현사거리 최철수△서초중앙 장흥만△이수교 정대성△광장동 이계성△구의남 박지수△면목동 김영혜△중곡서 김익주△사당북 김순금△신길사랑 이승진△양평역 문원희△대학로 염명순△전농동 이근재△곤지암 양용현△수지동천 서이주△안중 장문순△용인보라 노정이△죽전 김기현△태전동 지운용△강릉중앙 김인남△도농 정회철△삼척 손성호△의정부금오 김용식△일동 이기철△토평 송연석△홍천 허이△곡선동 정진학△권선동 김재천△당동 김도현△동탄능동 이민종△동탄하늘빛 변창배△영통남 김홍계△천천동 안상원△화성봉담 고건석△동암 유형산△부천위브더스테이트 이청하△부천테크노파크 강영헌△모란역 김정호△분당중앙 최미경△분당효자촌 박형식△창우동 최갑식△KT 김병윤△검단사거리 진영옥△고촌 박명순△송림동 김학무△장기동 노명균△김해삼계 정성욱△내서 동희운△삼천포 우민석△팔용동 윤한웅△범어사역 노영일△부곡동 박태문△울산구영 김삼호△울산동평 임시민△웅상 서영휘△좌동 황일철△광복동 조상길△괴정역 김진용△금곡동 백봉현△동대신동 동경진△동삼동 오정훈△중앙동역 박영돈△개금동 최영석△광안동 안기표△명륜동 송동섭△사직동 김병수△수안동 권광남△수영 박태영△양정동 이성건△전포동 원소희△대구메트로팔레스 김용재△동대구 추철엽△방촌동 최경섭△범물동 시종수△칠곡 이재열△하양 이상섭△구미인동 권순보△대곡동 유점환△동성로 안태근△상주 신동계△월성동 이동말△평리동 김세연△광주금호 전안중△무진로 김재윤△신제주 문성삼△용당동 심상곤△해남 정태원△화순 박정군△남원 한상견△두암동 박종열△문흥동 김국현△부안 심우석△신창 소병은△아중 이선기△오치동 김영수△운암동 김진△일곡 강종식△가경동 정공훈△반석동 송창호△산남동 김범열△송강 윤영환△청주남문 김영한△둔산한양 장성규△부여 김경택△신부동 안건호△쌍용서 김인태△용문역 김동섭△천안사직동 김만석△태안 안길종△홍성 이현수△당진기업금융 이남주△진영기업금융 이상태△수송동 최대규◇PB센터장 승진△대치 장명화△부천중동 문용술△서초 최강현△송도 정동락△청담 이원국△해운대 박규배◇지점 개설준비위원장 승진△뭄바이사무소 김찬흥△목동2단지 노완택△중계역 김기옥△서울스퀘어 한인석△동백중앙 원용명△일산덕이 박찬용△가오동 임향순△가좌마을 노종민△강동롯데캐슬 김재환△단계동 김기형△대구비산동 이영호△대봉동 천종만△덕정 정금식△두정역 최명식△마석 김태진△복수동 김상규△봉화산역 박재욱△부천여월 성현모△불로동 이응섭△산곡4동 조기성△산본궁내동 이성호△상대원2동 김종훈△소만마을 이재문△시흥능곡 차진회△아시아선수촌 양세욱△예천 구의본△왕십리뉴타운 권기인△원동 문종렬△은평뉴타운 강석옥△의성 박창록△의왕역 김문주△이촌동 정해영△인제 유성기△인창 주봉환△인천공항신도시 정순학△일원역 윤영대△정평동 오성진△제주서광로 우광철△중계본동 박남태△중흥동 김갑규△직산 정해용△진접금곡 김일찬△청학 신상우△춘의테크노파크 한인수△통영죽림 송천석△파주북시티 정기훈△파크리오 김시열△호원동 박정근◇부점장 대우 승진 <조사역>△비서실 이기노△HR그룹 정하진 변성수◇부점장 대우(수석팀장) 승진 <영업부>△여의도 길동환△명동 신관철△서여의도 조환성<법인영업부>△여의도 이수용△명동 손동기△서여의도 강승열<지점>△인천국제공항 백성준△강남역 박시춘△양재역 오우교△선릉역 조여익△대치동 송대섭△송파 안승철△길동 왕준성△거여동 류상기△목동8단지 남종기△보라매 홍석훈△구로동 구광석△의정부중앙 두팔수△종암동 양해성△서교동 김명경△마포역 최충완△서초동 정희복△신사동 이권형△내방역 정채곤△신자양 이기원△무역센터 이장원△압구정서 강태희△언주로 이수열△여의도 김선정△양평동 이학수△증권타운 김제흠△문래동 정공은△종로중앙 김남우△광화문 윤우중△종로5가 이대노△장한평역 김용승△청량리 박종대△소공동 오재택△무교 이상기△명동중앙 송재용△서소문 류경택△용인 박태용△평택중앙 노한덕△경안 김대환△주엽역 김선찬△일산 이기섭△마두역 강종규△안산 신승현△선부동 김영일△부천중동 임채훈△상대원 이춘암△정자동 이성준△오산운암 김영내△동수원 윤승욱△영통 최병열△수원 유종금△평촌범계 김종태△구월동 유춘식△서인천 문헌섭△진주 임채양△창원 김호영△고현 김정우△마산 곽종봉△옥포 김효식△울산 윤승주△부산 손영식△부전동 김대일△온천동 도용하△포항남 최영호△성서 김광수△내당동 최상재△대구 허경순△청주서 김성규△유성 김덕주△둔산선사 조종률△광주 한민섭△전주 김종희<기업금융지점>△스타타워 김경신△서린동 박복규△삼성센터 박윤현△삼성타운 변성균△분당 임승환◇부장 전보△재무관리 임필규△자금 김창원△영업기획 이정호△기업영업추진 정상철△글로벌사업 문영소△퇴직연금사업 김동익△외환업무 이홍교△프로젝트금융 박형수△신금융사업 윤일현△캠퍼스플라자사업단장 김종란△고객만족 강대명△수신 이규진△여신상품 임호영△카드업무지원 김준수△카드영업추진 전영산△카드회원추진 이몽호△여신심사 김종찬△여신심사부 수석심사역 김정태 류범규 함명각 홍성구△총무 강현구△IT서비스운영 신용채△직원만족 정석영△인재개발원 최원우△신탁 신선균△수탁업무 김철△리스크관리 이우열△신용감리 이규홍△준법지원 신화영△준법감시인 법무Unit 김채윤△비서실장 신홍섭△경영감사부장 직무대행 김희숭◇지점장 전보△런던현지법인장 김기홍△개포동 나경만△남역삼 이종일△대청역 김영규△동역삼 이인걸△삼성역 구본승△스타타워 원경욱△역삼동 민동선△역삼역 조정희△한티역 양영석△강동구청역 성종훈△둔촌서 이은수△명일역 최병길△서잠실 이재림△석촌동 김권석△성내동 하덕일△암사역 지두환△잠실역 정용택△천호동 차정호△훼밀리아파트 하용수△가양역 소충영△등촌1동 최수영△목동역 하성목△목동파리공원 박원선△발산역 김학조△방화동 함경식△신월동 박성규△양천 오경록△우장산역 권두현△화곡동 최재섭△화곡본동 신두순△가산디지털 백승균△가산패션타운 김창덕△개봉남 백정곤△고척동 이도형△구로벤처센터 김선용△구로 이민수△금천 김진형△독산동 한상돈△시흥동 변동호△신도림역 김남영△신림동 김사무△조원동 김정태△공릉동 곽덕환△노원역 강석정△노원 손주섭△돈암동 이승식△삼선교 김인숙△상계역 최용진△수락산역 이용곤△수유동 김진도△쌍문북 황기연△쌍문역 이동익△중계동 안성열△중계북 이규철△창동 조성백△태릉역 서남종△남가좌동 정연정△도화동 김용호△마포 최길복△북아현동 오영희△상암 김영민△서대문 장명△성산 김대관△아현동 정기영△역촌동 박종태△역촌역 김정기△연희동 변동수△홍제동 심재욱△강남대로 곽수석△남부터미널 이환택△반포중앙 안수영△반포 정호규△방배역 이창근△삼성타운 이명현△서초2동 차기범△서초남 우치구△서초로 이수진△서초무지개 양종렬△서초북 홍영란△양재남 김환국△이수역 장석윤△잠원동 김정수△구의동 이규창△군자역 박상철△금호동 정상권△마장동 김경문△망우동 정현구△묵동 문철웅△상봉역 김서기△성수역 곽명선△신내동 김선주△옥수동 김진홍△중화동 박윤영△화양동 김승수△강남구청역 김양래△논현역 김동선△압구정동 심미란△영동 김호진△테헤란로 양철수△테헤란중앙 조승현△학동사거리 송인성△학동 정윤식△노량진중앙 안성수△노량진 김동억△대림동 박기암△대방동 김운태△대방로 정선택△신길서 강영모△여의도리버타워 김강수△여의도중앙 양원모△영등포2가 박춘실△영등포구청역 박준명△영등포로 김형권△영등포 김양균△영등포하이테크 최현규△흑석동 김한옥△광교 윤현종△광화문역 김동섭△동아미디어 허진△서린동 박왕섭△신용두 노태섭△이문동 이상원△장안동 곽경환△장안북 김형군△제기동 배영한△청계 이재웅△홍릉 위대복△남대문 최인석△남영동 강병훈△동대문패션타운 홍승표△동부이촌동 김점현△서소문로 전일선△신평화 김기응△을지로입구 최현묵△중부 최성헌△청계3가 유병용△태평로 전병훈△퇴계로 김용구△한강로 이일복△구갈 전부영△송탄남 박희수△수지중앙 오종현△평택 이충열△강릉 강성주△구리역 강명수△남양주 이재훈△덕소 정우택△의정부서 김영민△진접 김해연△춘천 이돈근△평내동 이종구△회천 강창규△금촌중앙 주낙경△문산 우상호△벽제 고정주△원당 허판△일산북 기경욱△중산 이정식△탄현 박준우△행신동 최광식△행신역 차임섭△화정역 김준원△과천 이창주△금정동 공승배△매교동 이경자△매탄동 이완영△북수원 김순태△산본역 이두종△산본 박현배△의왕 박정운△인계동 한용철△파장동 송희석△포일 최해복△동암역 이종갑△부개동 이건배△부천서 고성태△부천중앙로 정진우△부평 최진복△산곡동 송기봉△산곡북 김도영△소사 석명국△송내동 안윤경△역곡역 김영규△오정동 문중옥△용종동 김병수△원종동 양길영△작전동 오석성△분당구미동 김온섭△분당양지 이규봉△서현역 이길성△야탑동 염규승△은행동 임일수△이매동 한어성△태평역 김성중△LH 허정수△국토연구원 김득중△상록수 김태헌△시화 장영진△시흥 나광근△안산단원 문경호△안양동 김종만△안양 이상원△원곡동 김동명△월피동 정재동△철산역 홍학기△가좌공단 김종국△간석동 권준화△구월북 오영수△김포 김기호△동인천 이황희△만수6동 김재룡△석바위 유병남△숭의동 고재현△신포동 이영기△연수 노병환△용현동 이철재△학익동 최창수△김해 최문림△도동 추병구△동마산 안병구△석동 김성언△신마산 김진호△진해 고영훈△창원중앙동 김창수△기장 한태진△무거동 최용석△신해운대 전현수△양산 박대근△전하동 우원식△해운대우동 윤용웅△구포 손병건△덕천동 이동범△사상역 김채신△사상 최동길△신평동 안상현△충무동 김말룡△화명동 이동관△가야 김승철△남천중앙 정미향△대연동 강영욱△문현동 정용삼△부산진 길도원△서면중앙 류재익△초량 이경제△경주 김성원△동천동 윤장섭△범어동 백진영△시지 이종화△영천 정영배△포항중앙 박임성△포항 박낙현△김천 조재범△남산동 김유곤△대구용산 김철섭△상인동 오상혁△안동 김종배△이곡동 강석곤△형곡동 이영수△동광양 박성영△목포 이병수△봉선동 유종택△서귀포 김시형△순천 안동근△여수 김석진△여천남 양한승△여천 이건주△연북로 김성모△일도 고지선△진월동 김경범△태인동 이승재△화정동 고재욱△광산 이종승△군산 김갑신△금암동 김창권△동림동 정회안△서신동 문성주△송천동 정인호△익산 최재앙△첨단 박희숙△평화동 박종필△풍향동 정왕식△대덕특구 주왕식△대전원동 장준오△대전은행동 이이섭△제천 최병열△논산 오광옥△대천 김석운△둔산갤러리아 여양구△쌍용동 양철수△아산배방 권주창△정림동 김연석△반월공단기업금융 윤중근△성서공단기업금융 나상흠△강북 이선우△남양산 오규원△시화공단 윤영춘△충무로역 위황◇센터장 전보△명동PB 정영석△목동PB 김효종△스타시티PB 김영길△압구정PB 윤설희△잠실롯데PB 박홍기△강서심사 안인찬△강남심사 김쌍철△남서심사 김명신△동남심사 박지호△강북심사 서성화△대출실행 곽희동△여신관리집중센터 개설준비위원장 조경복△업무지원 김용범△자금운용지원 황민택△서울콜 강길호△대전콜 임채능△업무상담 김남균 ■비씨카드 ◇부문장 전보 <부사장>△전략 김종근△고객서비스 이강혁△경영지원 박부영<상무>△가맹점서비스 조중화△마케팅 안병수△IT/프로세싱 윤병한◇상무 승진△생활서비스본부장 박귀순◇이사 승진△IT본부장 김진호◇이사보 승진△전략기획부장 정명철◇부장 승진 <부장>△카드발급 강기성△홍보 박상진△생활서비스기획 조정범△IT Biz개발 안상호△가맹점운영 조용문<팀장>△차세대 Biz추진 이혁구△인사관리 정찬식◇부장 전보△감사 이경훈△준법감시 박정우△회원사기획 김준△회원사사업(고객사영업 겸임) 여재성△보험사업 박현철△여행사업 최충근△MD사업 창병균△글로벌사업 주상민△네트워크개발 김진완△가맹점기획 박용현△가맹점서비스 권기동△제휴영업 손용선△영업지원 안광오△강남영업 김정환△강북영업 이준화△남부영업 김성환△중부영업 박상범△호남영업 김미수△마케팅기획 장홍식△상품운영 황장우△채널운영 채병철△플랫폼사업 송병식△IT기획(차세대IT기획 겸임) 허진영△IT개발(차세대IT개발 〃) 이홍석△IT운영(차세대IT기술 〃) 이덕수△회원청구 신동은△고객서비스 김상겸△국제카드운영 이중규△변화추진 김경주△신사업추진 서거정△모바일사업 장석호△시너지사업 유재환△경영관리 김진철△재무관리 임표△총무 이정호△HR서비스 김의찬 ■메리츠화재 ◇임원 신규선임 <본부장>△자동차보험 정병두△중부권 김명환△Agency1 정병재△Agency3 박용주◇임원 보직변경 <사업부장>△신채널 이경수△개인영업 이상국<본부장>△마케팅 조영환△Agency2 최영배◇부서장 <팀장>△마케팅 정세형△채널전략 황정국△신채널영업지원 김경환△중부권본부마케팅 송성일△손사지원 신성영<지역단장>△대전 유호율△광주 박흥철<영업단장>△GA1 박양호△GA2 김기영△GA3 박규영△서울Agency1 최후락<센터부장>△보상집중 이용환△호남보상서비스 강일 ■현대그룹 ◇승진 <홍보실>△상무보 김홍인 ■현대상선 ◇승진 △상무 임재훈 강호경 김찬호△상무보 최종철 남상돈 임석종 정유섭 김길수 김경태 ■현대증권 ◇승진 △상무 김원배 김병영△상무보 김주섭 김신환 노태일 조성대△상무보대우 이대희 김선경 이재형 서상택 신용각 ■현대아산 ◇승진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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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勸和促談을”… 기존 주장 되풀이

    중국 장위(姜瑜)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한반도 문제와 관련, “현재 한반도 형세는 여전히 고도로 복잡하고 민감하다.”고 전제한 뒤 “유관 각측이 절제를 유지하면서 책임 있는 태도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유리한 일을 해 나가기를 호소한다.“며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또 “중국은 대화재개를 위해 지금까지 각종 경로로 각측과 접촉해 왔다.”면서 “중국이 제안한 6자회담 수석대표 간 긴급회의 제안을 각측이 고려해 한반도 문제를 대화의 궤도로 올려놓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 대변인은 한국의 잇단 군사훈련에 대해 “방어적 훈련”이라고 밝힌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강원도 중동부 최전방 부대를 찾아 격려한 사실이 중국의 제안에 반대되는 행동 아니냐는 질문에 “평화를 권하고 대화를 촉진하는(勸和促談) 일을 하기를 바란다.”고 에둘러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남북한은 자국민의 안위를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최대한도의 냉정을 유지하면서 책임 있게 한반도 정세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언론들은 정부의 외교적인 입장 표명과 달리 한국의 공지 합동 화력훈련을 노골적으로 강도 높게 비난했다. 반면 북한을 일제히 옹호하고 나섰다. 국제뉴스 전문지인 환구시보는 1면 머리기사에서 한국의 최근 군사훈련에 대해 “이는 마치 북한이 반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한국이 중국의 입장을 헤아리지 않는 상황에서 중국으로선 더 강력한 수단으로 한국에 중국식 해법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벼랑을 축구장으로 생각하지 말라.’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한국의 군사훈련을 비판했다. 중국 러위청(玉成) 외교부 정책기획국장은 환구시보에서 “중국이 6자회담 수석대표 간 긴급협의를 제의한 데 대해 일부에서 이를 ‘외교적 쇼’라고 폄하하지만 이런 쇼는 한국의 군사훈련 쇼보다 훨씬 낫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중국청년보는 ‘한국이 대형 군사훈련을 잇따라 벌여 전쟁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이 북한을 향해 군사·정치적인 강경 기조를 지속함으로써 연평도 사격훈련 이후 한반도에서 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는 논리를 폈다.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경보 역시 “북한이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이 ‘칼춤’을 빈번하게 추고 있다.”면서 “보수적인 이명박 정부는 군사적 강경책이 대화보다 더 많은 정치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진찬룽(金燦榮) 중국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은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서 “북한은 한국과 군사적 대치를 하는 대신 미국과 평화협정에 관한 논의를 하는 것을 최종 목적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반응이 없으면 한국의 반복된 군사훈련에 대한 북한의 인내심도 바닥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사설]조계사에 불 밝힌 성탄트리만 같다면…

    엊그제 조계사 일주문에 성탄축하 트리가 불을 밝혔다. 한국불교사상 사찰에 성탄트리가 서기는 처음이다. 점등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가 나란히 섰다. 이날 자승 총무원장은 “평화와 관용을 위협하는 아집·독선을 이겨내야 한다.”며 “예수의 마음, 부처의 지혜로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냈다. 화답이라도 하듯 한기총 이광선 대표회장은 최근 문제가 된 템플스테이 예산을 정부에 요청했단다.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이웃 종교 간의 화합과 소통이 흐뭇하다. 성탄 트리가 선 조계사는 2008년 불교 폄훼에 맞서 전국으로 번진 범불교도대회의 도화선이 된 현장이다. 경찰이 조계종 총무원장의 차량을 수색하고 신분증까지 요구해 불심을 자극한 조계종 총본산이자, 한국불교 1번지인 것이다. 그때 성난 불심의 바탕은 개신교의 불교 폄훼와 그에 맞물린 정부의 인사·정책에 대한 불만이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내년 예산에서 템플스테이 지원금이 빠진 뒤 조계종이 정부와의 대화 단절을 선언하고 정부·여당 인사의 산문 출입을 막은 조치를 보면 3년 전 파란의 재탕인 것 같아 안타깝기 짝이 없다. 그런 현장에서 조계종단이 성탄 트리에 불을 밝힌 의미를 곱씹어봐야 할 것이다. 종교의 큰 가치는 배려와 관용일 것이다. 나를 낮춰 평화와 사랑을 이루자는 미덕이다. 그런데 배타주의와 편협이 부른 일련의 상황은 ‘지구상 유례 없는 종교천국’의 찬사가 무색하다. 범어사 방화와 팔공산역사문화공원 백지화, KTX 울산역의 통도사 병기 누락을 둘러싼 갈등이 심각한 양상이다. 국내 기업들이 이슬람채권(스쿠크)을 발행해 중동 오일머니를 흡수하자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의원들의 반대로 보류된 것을 놓고도 말이 많다. 종교 간 갈등을 조장하는 배타주의는 종교만이 아니라 사회의 균열을 부른다. 조계사 성탄 트리의 의미를 단순히 바라볼 수 없는 이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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