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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배럴당 20弗 돌파

    국제 원유가격이 배럴당 20달러선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무역수지 및 물가관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1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미국의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 13일 국제시장에서 배럴당 20.15달러에 거래됐다.북해산 브렌트유도 19.1달러를 기록하며 20달러 선에 바짝 다가섰다. 국내 수입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 두바이산 원유는 13일 현재 17.84달러로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 유가가 20달러선을 넘어서기는 97년 11월 이후 20개월만이다.국제유가는 지난 3월 산유국들의 감산합의 이후 상승하기 시작,두바이산 기준으로 4∼6월 평균 15달러선을 유지했으나 이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의 강세행진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요 산유국들이 전례없이 감산합의를 잘 지키고 있는데다 경기 회복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향후 유가전망의 지표가 되는 선물시장 유가는 13일 현재 WTI유를기준으로 8월분이 19.03달러,9월분이 18.92달러를 기록해 특별한 요인이 없는 한 폭등사태는 빚지 않을 전망이다. 산자부 김기호(金基鎬) 석유산업과장은 “올해 무역수지 흑자목표인 250억달러는 올해 평균유가를 16달러로 책정해 세운 것으로,상반기 평균유가가 13달러에 못미친 만큼 하반기 평균 유가가 19달러를 넘지 않는다면 무역수지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자부는 다만 단기적으로 유가가 폭등할 경우 국내 비축유를 방출하거나휘발유 교통세를 내려 국내 유가 상승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석유비축기지 산유국에 임대

    우리 석유비축기지에 해외 산유국의 원유가 저장돼 석유파동 등 위기 때 우리가 즉각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석유공사는 23일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인 스타토일사와 원유 800만배럴을 전남 여수와 경남 울산의 원유비축기지에 저장하는 공동비축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다음달 1일부터 스타토일사 원유가 들어와 2002년 6월까지 여수기지에 600만배럴,울산기지에 200만배럴이 저장된다.1억2,000만달러 어치에 이른다.이는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에서 4일간 쓸 수 있는 양이며 원유도입 차질이나산유국의 감산 등의 유사시에 우리가 바로 사서 쓸 수 있다. 석유공사측은 이번 공동비축사업으로 비축시설사용료 100억원을 비롯해 242억원의 수익이 예상되며,원유비축량도 현재 29일분에서 33일분으로 늘게 된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완공된 여수비축기지의 저장시설규모가 3,000만배럴로여유가 있는 만큼 사우디아라비아 등과 원유비축사업을 추진해 중동지역 원유도 비축해 나갈 계획이다. 진경호기자 kyoungho@
  • [외언내언] 산유국의 꿈

    울산 앞바다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하게 됨으로써 우리나라는 산유국의 꿈을이룰 수 있게 됐다.지난 69년 대륙붕 석유탐사 활동을 시작한지 30년만에,시추공수로는 31번째 만에 얻어 낸 값진 쾌거이다.30전(顚)31기(起)의 정신으로 가스층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영국은 북해유전을 33번 시추끝에 찾아냈다.필리핀은 80년동안 300여 곳을 시추,비로소 유전을 발견했을정도로 석유나 가스전 시추의 성공 확률은 매우 낮다.평균 성공률이 2∼3%에 불과하다.우리가 31번만에 가스전을 발견한 것은 큰 행운이다.지구상에는 2조 배럴에 이르는 엄청난 석유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매장량이 중동 등지에 편중되어 있어 우리나라와 같은 지층구조를 갖고 있는 지역에서는 ‘검은 황금’을 찾아 내기가 매우 힘들다.석유전문가들은 흔히 석유를 아들로,가스를 딸로 비유하고 있는데 가스가 발견되면 어딘가에 석유가묻혀 있다는게 통설이다.가스와 석유는 생성과정이 똑 같지만 온도에 따라더 성숙되면 가스가 되고 덜 성숙되면 석유로 남아 있게 된다.이번 가스개발로 한국도 언젠가는 유전을 개발할 가능성이 높아져 관심을끈다.가스층이 최종 확인된 울산 남동 쪽 60㎞ 지점의 대륙붕 6-1광구는 지난 70년 네덜란드의 쉘사가 물리탐사를 하고 1개 공을 시추했으나 실패한 뒤 조광권을 반납,철수한 곳이다.우리기술진이 바로 그 곳에서 가스층을 발견해 감회가 깊다.또 이번 가스전 확인은 우리나라 석유시추 기술이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고 대륙붕 개발의 기반을 확고히 구축했음을 보여 주고 있다.그점에서 그 의미를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8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대륙붕 석유의 개발은 국내 기술로 할 수가 없어 모든 해저광구의 탐사권을 외국 회사에 맡겨야 했었다.그런 나라가 석유 시추기술을 자력으로 개발하여 마침내 산유국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고 미덥다.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확인된 가스매장량이 2,500억∼3,000억 입방피트,생산가능량은 1,700억∼2000억 입방피트로 국내 소비량의 반년분정도라는 점이다.그러나 석유개발공사는 인근 유망구조에서 가스가 나오면 별도의 파이프라인과 육상기지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경제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석유개발은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30년동안 꺾이지 않았던 노력의 산물인 가스층 확인을 계기로 유전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崔澤滿 논설위원 tmc@]
  • [사설] 심상찮은 국제 油價 동향

    국제원유가격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국제 원유가격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중동 두바이산 원유값이 지난주 배럴당 15.58달러를 기록했고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값이 18달러선을 넘어섰다.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원유 선물가격이 19달러 수준에 육박해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원유가격이 연초에 비해 배럴당 무려 6∼7달러나 뛰는 등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어 석유 소비국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해 한때 9달러선까지 내려갔던 원유값이 이렇게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산유국들이 원유생산을 크게 줄인 데 있다.석유수출국기구(OPEC)가지난 3월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석유장관회의를 열고 하루 2백10만 배럴씩감산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코소보사태의 장기화 여파로 미국의 원유수요가늘어나고 있다.OPEC 감산합의가 그대로 이행된다면 원유값이 연말에는 배럴당 20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산유국측은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경제운용계획을 수립할 당시 국제 유가를 배럴당 평균 13달러로 잡았다.그러나 국제원유값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오름에 따라 국제수지와 물가 등 경제운용에 상당한 주름살이 예상된다.유가가 1달러만 올라도 8억7,000만달러의 추가부담이 생겨 그만큼 국제수지를 악화시킨다.유가가 1달러 오르면 국내 석유류제품 가격이 0.1%,전체 소비자물가는 0.05% 상승하는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올해 연평균 유가가 5% 상승한다면 원유수입을 위해 43억5,000만달러의 추가 부담이 생기고 소비자물가는 0.25% 상승요인이 발생한다. 그렇지 않아도 수출부진으로 국제수지가 당초 목표치를 달성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원유값 인상으로 수입이 증가,이중으로 국제수지를 악화시키고 있어걱정이다.한국개발원과 한국은행이 수출부진으로 국제수지 흑자목표를 30억달러 이상씩 하향 수정하자마자 유가마저 급등하고 있어 목표치를 또다시 하향 조정하지 않으면 안될 것으로 보인다.우리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기 위해서는 국제수지 흑자를 많이 내는 길밖에 없다. 그러므로 정부와 국민들은 지혜와 힘을 모아 유가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정부와 정유업계는 원유 선물시장을 적극 활용해 가격 상승에 따른 달러의추가부담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기업과 국민들은 과거 저유가시대가 도래하면서 잊어버린 에너지 절약과 효율 극대화 정신을 되찾기 위한 운동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전력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각 가정과 직장에서 냉방온도 낮추기 운동부터 시작하자.
  • 기름값 마구 뛴다

    국제 원유가격이 계속 치솟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의 석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18.18달러.무황 경질유의 6월 인도분 기준으로 지난 16개월이래 가장 높았다. 미국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가격은 배럴당 18달러선을 넘어 19달러선에육박하고 있고 유럽의 브렌트산,중동의 두바이산 원유가격도 각각 16달러와15달러선의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 수요가 늘고 재고량이 소진된데다 지난달 23일 결정한 생산국들의 감산이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감산만 지켜진다면 당분간 가격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원유가격이 지난해 32%나 하락,가격이 바닥상태인데다 수요 증가로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3월들어 이라크가 매일 23만배럴씩 생산을 줄인데다 이란(12만배럴),아랍에미리트연합(4만배럴)등 대규모 감산이 급격한 가격상승을 부추겼다. 국제전문기관들은 당초 올 원유가격을 지난해 평균인 배럴당 12.2달러(두바이산 기준)보다 20%가량 인상된 13∼15달러선으로 예상했었다.그러나 4월 들어서 이미 예상가격이 쉽게 붕괴된 상태다.96년18.6달러,97년 18.2 달러의평균유가를 기록했던 고유가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으로 세계경제전반에 악영향마저 우려된다. 지난달 석유수출국기구(OPEC)등 15개 산유국들은 기존 생산량의 7%인 171만6,000배럴의 석유감산을 결정했었다.이 양은 전체 공급량의 2.6%.전문가들은 연말까지 배럴당 최고 20달러이상 가격상승을 전망했었으나 이처럼 빠른 상승추세는 예상하지 못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사설]高油價에 대비하자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중심으로 한 주요 산유국들의 원유생산량 감축합의는 모처럼 회복기미를 보이는 우리경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울 것으로 우려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미국 등 선진국들도 유가인상에 따른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며 이는 세계 경기 회복세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산유국들은 23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총회를 열고 다음달부터 하루 210만배럴의 원유를 감산(減産)하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배럴당 평균 12~13달러에서 연말까지 최고 20달러선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경우 9억달러 정도의 무역수지적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이에 따라 지난 16일 이뤄진 산유국들의 헤이그 협정으로 원유감산이 잠정합의된 이후 국제유가가 2달러 정도 올랐기 때문에 이미 18억달러 가량의 적자요인을 안게 된 것이다.올해 250억달러로 정한 무역수지흑자 목표 수정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된다. 무역수지외에 물가불안도 큰 걱정이다.유가상승은 각종공산품 값은 물론 서비스요금의 인상을 부추기는 중대한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그러잖아도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에서 소득감소로 고통을 받는 가계에 주름살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그동안 경제위기 상황이 회복세로 반전된 데에는 저유가·저금리·저달러 등 이른바 신3저(低)에 힘입은 바 적지 않았다.그러나유가상승은 국제금리의 오름세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향후 경제운용의 차질이 예상되는 것이다. 물론 앞으로 산유국들이 감산합의 내용을 어느 정도 준수할 것인지에 유가인상의 폭이 좌우될 것이다.과거에도 감산합의가 잘 지켜지지 않아 유가 오름폭이 예상보다 작았던 사례가 적지는 않았다.그러나 이러한 요행수를 바랄 것이 아니라 최악의 사태까지 고려해 만반의 대비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우선 범국가적인 유류소비 절약 캠페인을 벌이도록 촉구한다.국민 모두가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데 대한 절박한 상황인식의 바탕에서 전등 끄기를 비롯,승용차 운행 자제 등 갖가지 에너지 절약 방안을 실천에 옮겨야 할 것이다.이와 함께 에너지 다소비형 업종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산업구조를 바꾸는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업계는 유가상승에 따른 제품값 인상요인을 될 수있는 한 자체 흡수하는 노력으로 물가안정에 기여해 주기를 당부한다.오일달러 수입이 늘어나는 중동지역 등 산유국 진출과 수출시장 개척에도 힘을기울여야 할 것이다.
  • 걸프 산유국 개혁·파산 ‘갈림길’

    ◎유가 하락 가속… 사우디 등 재정적자 눈덩이/석유 편중 산업구조 개편 등 경제개혁 불가피 “개혁이 아니면 파산이다”.산유국들이 사상초유의 유가하락으로 기로에 서있다.프랑스에 본부를 둔 중동 연구기관인 옵세즈 바투와르 메디테라넨 드레네르기의 수석 고문인 아비­드는 최근 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담에서 “걸프 산유국들은 변화가 없는 한 위기를 맡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풍요의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석유 편중의 산업구조에 대한 대수술을 촉구했다. GCC 소속 6개 산유국들은 재정수입의 54∼89%를 석유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현 체제라면 조만간 파산이 불가피하다.중동 최대 부국(富國)인 사우디 아라비아조차 올해 석유판매수입이 15억달러정도 줄어 금융기관에서 100억달러를 차입하고 50억달러의 차관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형편이다. 연초 48억달러로 예상됐던 재정적자 규모도 1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주가도 연초대비 25%나 하락했다. 쿠웨이트 역시 재정적자 규모가 63억5,000만달러 이상 될 것으로점쳐진다.주가는 35%나 곤두박질 치는 등 위기가 코앞에 닥쳤다.쿠웨이트 주재 미국 대사는 ‘경제의 다양화’를 촉구하고 있다.내년이후 유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는 금물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GCC 석유장관들은 올해 유가하락 행진 등으로 석유수출 수입이 최소 25%는 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유가는 북해산 브렌트유 기준으로 7일 배럴당 9달러선까지 떨어져 7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저앉아 있다.전문가들은 “걸프 국가들은 국영자산 매각 등을 통해 공공지출을 줄이고 국민들의 반감을 무릅쓰고라도 세수증대 등 개혁을 추진해야만 살아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 압둘라 사우디 왕세자 방한에 부쳐/申孝憲 경기도 국제관계자문대사

    ◎韓­사우디 우호협력 새 전기 기대 오늘 멀리 중동에서 귀한 손님,사우디아라비아왕국의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왕세자가 방한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가 아는대로 73년 우리 기업이 첫 진출한 이래 많은 건설회사가 진출,그동안 510억달러 이상의 수주고를 올린 바 있다.우리 근로자들은 뜨거운 사우디 사막에서 국가기반시설을 건설하며 근면하고 강인한 한국의 얼을 심어 양국 우정의 가교로서 귀중한 역할을 했다.다만 근래와서 건설공사의 발주량이 격감하고 외국 및 사우디 회사와의 경쟁이 심해 우리 기업의 공사수주액이 97년도 2억달러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걸프전 비용으로 한때 국가재정이 어려웠던 사우디 경제가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공공부문의 발주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더구나 발전,담수화,석유화학 부문 등 고도의 기술을 요하는 분야에서 우리 건설 회사의 경쟁력이 향상되고 있어 건설분야의 수주량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치적으로도 사우디는 우리의 전통적 우방으로 유엔과 각종 국제기구에서 우리를 도와주고 있으며,철저한 반공국가로서 북한과 외교관계를 갖고 있지 않다.이처럼 중동의 대국이며 11억 이슬람권의 지도적 위치에 있고 우리와 정치·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왕세자 방한의 의의는 아래와 같이 매우 크다고 하겠다. 첫째,36년전 수교관계를 맺었고 상주공관을 설치한지 25년이 넘었지만 양국간에는 고위급 지도자의 방문이 미미했다.사우디 최고위급 지도자인 압둘라 왕세자의 방한은 양국 우호협력관계 발전에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둘째,현재 IMF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산유국이자 부국인 사우디와의 다각적인 경제협력관계가 요청되고 있다.압둘라 왕세자의 방한은 사우디의 투자유치와 수출증진,기술협력,인력송출 등에 있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셋째,외교활동의 지평을 전세계로 고루 확대해야 할 시점에서 중동과 아랍,이슬람권에 대한 우리나라의 외교활동을 강화하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사우디가 국내 사정으로 일시 주한 사우디 대사를 공석으로 둠으로써 대사대리체제로 운영하던 주한 대사관에 최근 특명전권대사를 파견,우리나라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명한 것과 때를 맞춰 압둘라 왕세자가 방한한 것은 양국관계의 장래를 위해 매우 경하할 일이며 진심으로 환영한다.
  • 사우디건설시장 진출 확대 기회/압둘라 왕세자 오늘 내한

    ◎인력교류 논의… 왕위계승 정지작업 의미도 金鍾泌 국무총리 초청으로 23일 서울에 오는 압둘라 사우디 왕세자는 지금까지 방한(訪韓)한 사우디 인사 가운데 최고위급이다.현 파흐드 국왕(75)의 이복동생인 압둘라 왕세자는 결장염 등으로 건강이 나쁜 국왕대신 사실상 전권을 휘두르고 있다.그의 이번 방한은 얼마 남지 않은 왕위 계승에 앞서 대외(對外) 과시용으로 진행하고 있는 우방 순방의 일환이다. 압둘라 왕세자의 방한을 계기로 우리가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건설시장 진출 확대와 인력 송출이다.90년대 주력했던 동남아 건설시장이 경제위기로 무너지면서 다시 중동으로 눈길을 보내고 있는 게 우리의 현실.또 최근 실업이 만연하면서 중동의 오일달러를 다시 잡으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특히 현재 사우디가 가장 필요로 하는 의료 인력의 경우 보수 수준만 약간 낮춘다면 대규모 인력 송출이 가능하다 한편 사우디는 이번 왕세자 방한기간 중 산유국간의 경쟁 격화로 인해 유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대한(對韓)유류수출을 보장받고 해수담수화 기술 등 특정 분야의 기술협력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 업계­당국/석유수급 대책 ‘이몽’

    ◎업계­걸프만 무력충돌 대비 장기도입계약 맺어야/당국­국제시장 원유 공급과잉… 당분간 현상태 유지 석유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22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미국과 이라크가 비록 단기간이라도 무력충돌을 할 경우 국제 원유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가뜩이나 외화부족과 국제신인도 하락으로 원유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는 원유도입 중단은 곧바로 국내유가 및 각종 공산품 가격의 연쇄 폭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유가는 두바이유를 기준으로 96년 평균 배럴당 18.57달러,97년 평균 18.19달러에서 지난 1월 13.39달러에 이어 지난 20일 12.43달러 등 바닥세를 보이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90년 걸프전이 발발하리라고 누구도 생각지 못했지만 전쟁은 일어났고 유가는 뛰었다”면서 “외환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비축물량 확보는 시의적절한 대책이 아닌 만큼 자원외교를 통해 비상시 원유조달방안을 강구하고 특히 중동 산유국과의 통상외교를 통해 장기도입계약을 맺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업계는 바닥세인유가는 앞으로 ‘오르는 일’만 남았다고 지적한다.업계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은 70%이며 따라서 원유가가 10%만 올라도 국내 석유제품가격은 7%가 오르고 이는 곧 전산업에 걸쳐 비슷한 수치의 가격인상 파급효과를 초래한다”고 내다봤다.업계는 현재 최저수준인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오는 6월 감산을 합의하면 15달러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유가가 지금보다 20%가 오른다는얘기다. 통산부와 한국석유개발공사는 의견이 다르다.통산부는 인상 전망치는 내놓지 않았지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다.국제시장에는 하루 2백30만배럴씩의 원유가 나와 공급과잉상태에 있는 데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목표가 군사목표물에 한정돼 있어 유가는 현재와 같이 하향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국내 비축물량(원유 및 제품)도 정부 23일분,민간 31일분 정도로 충분하다고 본다. 유개공도 ‘걸프만 악화시의 국제석유시장 동향’이라는 내부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이라크를 집중적이고 강도높게 공격해 2개월내에 끝나는 ‘최악의 경우’ 유가는 배럴당 1∼2달러 정도 오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 89년 평균 배럴당 15.65달러였던 국제 원유가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90년 8월 24.10달러에 이어 10월에는 31.87달러로 2배 가까이 치솟았다.특히 텍사스 중질유의 경우 배럴당 36.36달러로 급등했었다.
  • 내년 국제원유가 올보다 소폭 상승/18∼20불 예상

    내년 국제 원유가는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오른 배럴당 18∼20달러(두바이산 기준)로 전망됐다. 16일 한국석유개발공사의 「97년 국제석유시장전망」에 따르면 내년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소속이 아닌 산유국들의 공급량증가와 이라크의 석유수출재개 가능성이 많아 원유가 하루 평균 30만∼60만배럴 초과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말∼내년초 사이의 겨울철기온이 평년수준을 유지하고 중동에서 군사적 충돌이 없으면 유가는 올해 평균추정치 18.40달러와 비슷한 18달러 수준에 머물고,기온이 평년보다 낮아 수요가 증가하거나 중동지역에서 불안요인이 발생하면 내년 국제 원유가는 배럴당 20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 동아 에너지소비 세계안보에 영향/켄트 콜더(해외논단)

    ◎전세계 소비량의 4분의1 차지/핵에너지 규제 다자기구 설립을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의 하나인 국제전략연구소(CSIS)의 켄트 콜더 선임연구원은 최근 이 연구소가 펴내는 계간 「워싱턴 쿼터리」에 기고한 「동아시아의 에너지와 전략」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동아시아의 에너지수요가 세계전략 측면에서 지닌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를 요약한다. 에너지전문 국제안보 및 경제분석가들은 줄곧 중동에만 온 신경을 곤두세워 왔다.입증된 전세계 석유매장량의 반 이상이 묻혀있고 특히 채굴 비용이 가장 싼 것으로 평가되어 당연한 관심집중이라 할 만하다.그렇지만 에너지 수요 측면을 고려하지 않는 에너지 전망이란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으며 이 관점에서 동아시아의 비중이 상당히 소홀하게 취급되어 왔다. 석유,천연가스,석탄,핵발전 등의 에너지에 대한 동아시아의 엄청난 소비와 급격한 수요증가는 다가올 4반세기의 전세계 에너지 시장과 세계안보에 깊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동아시아는 2010년까지 세계평균의 갑절에 달하는 연 에너지소비 증가율 4%를기록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전망했다.다음 3가지 점에서 아시아의 에너지수요 증가는 세계전략과 관련해 특별히 중요하다.첫째,아시아의 에너지수요는 석유에 과도하게 편향되어 있다.전세계적으로 석유가 에너지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0%인데 비해 아시아에서는 51%에 달한다.70년대 오일쇼크 때 명확히 드러났듯 석유수요는 다른 종류에 비해 교체가 어려운,비탄력적인 성향이 있다. 둘째,이 지역에서 산업화한 국가들은 어느곳보다 만성적인 에너지,특히 석유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아시아는 현재 전세계 에너지소비의 4분의1를 차지하고 있지만 석유 공급은 세계의 10분의 1,그리고 매장량은 20분의 1미만에 그치고 있다.일본 한국 대만은 석유자원이 전무한 형편이다.동아시아,특히 동북아 국가들은 공급차질이나 산유국의 생산조작에 정치·경제적인 위험을 느끼게 된다. 셋째,동아시아 경제가 세계경제및 신흥 경제체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크기 때문이다.아시아 경제는 전세계 시장의 3분의 1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지난 80년 17%였던 전세계 은행보유고는 41%로 급증했다.일본과 중국·대만·홍콩의 중화경제권은 전세계 외환보유액의 3분의 2를 점유한다.동아시아의 에너지 문제는 전세계적인 파장을 부를 것이다. 이처럼 세계 정치·경제 측면에서 중차대한 아시아 에너지 문제는 다음 4가지 이유 때문에 아주 불안하다. 첫째,지역내에서 공급확보를 위한 경쟁이 지금보다 훨씬 복잡해질 전망인데,특히 한국과 일본간에 그렇다.지난 92년도엔 일본은 아시아 석유 총수입의 77%를 독차지했지만 2010년엔 그 비율이 37%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와 비슷한 양을 한국,중국,대만·홍콩,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4경제권이 분할한다.얼마전까지 주요 석유수출국이었던 중국은 93년부터 하루 60만배럴씩의 수입국으로 변했다. 둘째,아시아의 중동 의존성이 갈수록 심화되기 때문에 불안정하다.아시아는 석유공급에서 중동에 현재 75%를 의존하고 있으나 앞으로 15년내에 양으론 3배나 느는 가운데 의존도가 95%에 이를 것이다.아시아 경제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커지고 있는 만큼 중동지역의 변덕스러운 정치판세는 세계 산업,금융에 한층 더 강한 힘을 발휘한다.중국이 회교권과 손을 잡고 서방에 맞설 수도 있을 것이며 페르시아만에서 동중국해까지의 항로가 더욱 중요해져 일본 중국 한국 대만 등이 해군력 군비경쟁에 나설 가능성이 보인다. 셋째,에너지자원이 풍부한 근해의 작은 섬들에 대한 영유권 분쟁 소지가 크다. 넷째,이 지역의 핵에너지 의존도가 증대하고 있다는 가장 폭발성이 강한 이슈를 들수 있다.동아시아는 현재 세계 핵시설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미국 에너지부는 92년부터 2010년까지 세계 핵시설 증가의 48%가 아시아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국민총생산 대비 에너지소비량이 세계평균의 5배에 달하는 중국을 비롯 아시아에서 에너지보존 문제도 중요하지만 핵에너지 규제를 위한 다자기구의 설립 문제가 우선적으로 다뤄져야 한다.특히 동북아시아의 핵 안전과 확산금지를 위해 유럽 원자력기구와 비슷한 자체 규제기구가 시급한데 코리아에너지 개발기구(KEDO)가 하나의 모태가될수 있다. 아시아의 에너지문제는 점점 복잡해지는 가운데 경제적 복리 뿐아니라 지역안보 때문에 더욱 긴박한 이슈로 부각될 것이다.
  • “유엔결의 조속이행” 강조/「걸프사태」를 보는 우리정부의 입장

    ◎국제유가 등 경제적 여파 파악 분주 정부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대해 가급적 적극적인 반응을 나타내지 않으려 하고 있다.이번 사태에 대한 정부의 내부입장은 있지만,미국은 물론 이라크와의 관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우리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이기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당연히 내야 할 목소리는 내야한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외무부의 서대원 대변인은 4일 이라크 사태에 대해 『이번 사태는 유엔 결의가 이행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이해하며,제반 유엔결의의 조속하고 충실한 이행으로 사태가 수습되기 희망한다』는 간단한 논평을 발표했다.한 당국자는 그러나 『외무부의 논평이 미국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상오(한국시간)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공식 회의에서도 논평과 같은 입장을 밝혔다.미국은 이날 이라크측을 비난하는 영국측의 결의안초안과,이라크에 대한 제3국의 행동을 견제하는 러시아의 의장성명 초안을 두고 논란을벌인 안보리 비공식회의에 앞서 영국측 결의안을 지지해주도록 우리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라크 사태가 유가인상 등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등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외무부는 미국의 첫 폭격이 발생한 3일 이기주차관 주재로 관련 실국장 회의를 갖고,이라크 사태와 관련한 상황실을 설치했다.상황실은 이라크를 관장하는 주 요르단 대사관과 주미 대사관,유엔 대표부로부터 들어오는 전문을 과테말라로 보내 공로명 장관이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정부는 또 이라크 사태로 국제원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을 우려,중동 산유국과 런던 싱가포르 도쿄등 주요 원유시장이 있는 공관에 유가동향을 파악해 보고토록 전문을 발송했다.한 관계자는 『현재 국제원유시장은 공급이 충분해 안정적인 상황』이라면서 『다만 이번 사태로 단기적인 가격상승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재계 「시나리오 경영」 관심집중/삼성경제연 보고서

    ◎통일 등 돌발적 경영환경 급변 대처/원인분석·대처방안 모색 등 전략 수립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라­. S그룹은 얼마전 「통일시나리오 경영전략」이란 주제로 비공개 워크숍을 가졌다.전같으면 기업차원에서 엄두내기 어려운 통일문제를 북한전문가와 대학교수는 물론,귀순한 북한인사까지 초청해 공론화시켰다는 점에서 재계에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잇따르는 북한 고위층의 귀순·망명,심화되는 식량난 등으로 이제 통일은 기업경영환경에 가상현실 아닌,현실적 변수가 됐다. 삼성그룹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시나리오 경영」(박희정 수석연구원)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시나리오 경영이란 통일과 같은 돌발적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변화에 대한 원인분석과 대처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자는 경영전략. 시나리오 기법은 2차대전때 미 공군이 적의 행동을 예상하고 작전계획을 세우는 데 사용됐고 최근엔 걸프전에도 활용됐던 군사전략.쉘사가 이를 경영에 도입,성공한 사례가 알려지면서 선진기업들이 내부적으로 사용해왔다.그러나 특성상공개가 어려운 부분이 많아 국내에서는 비교적 생소한 개념이다. 쉘사는 68년 누구도 유가상승을 예상치 못했던 시절에 ▲미국의 석유비축이 바닥이고 ▲67년 6일 전쟁후 석유산유국(OPEC)이 서방세계의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반발로 결속을 강화할 것이라는 징후를 포착,에너지위기 시나리오를 마련했다.유가가 안정되려면 아랍 이외의 지역에서 새로운 유전이 발견돼야 하나 이는 기적에 가까워 미래에 OPEC이 에너지위기를 일으킨다는 내용이었다.위기시기도 75년으로 예측했는데 놀랍게도 73년 10월 중동전이 발발,전세계에 에너지위기가 닥쳤다.이에 대처한 쉘은 7위 정유사에서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보고서는 『앞으로 기업의 성공은 예측할 수 없는 환경변화의 주도에 달려있다』며 『컴퓨터의 도스(DOS)환경에서 윈도환경을 새로 만든 마이크로 소프트사나,통념을 깨고 인공위성 66개를 우주에 띄워 전세계 직접통화체제인 이리듐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모토롤라사를 참고할 만하다』고 강조했다.〈권혁찬 기자〉
  • 미,KEDO 재편 추진/대북 중유부담 조건 EU­중동 포함

    【워싱턴 DPA 연합】 미국은 유럽연합(EU)으로부터 대북한 중유공급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를 재편할 계획이라고 미정부의 한 고위관리가 10일 밝혔다. 이 관리는 EU가 KEDO에 대한 출연금 확대의 전제조건으로 발언권 확대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일본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의 역할을 늘릴 수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경수로 원자로가 건설될 때까지 북한에 매년 지원키로 약속한 중유선적분 5천만 달러 중 절반을 미국이 담당할 계획이며 나머지 50%는 EU와 중동 산유국들이 부담토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국제 금융시장 안정… 성장도 “가속”/해외 새해 경제 전망

    ◎「아시아6룡」 선진국의 3배 성장/교역 6.6% 신장… 유가 하향안정 인류를 괴롭혀온 가장 큰 적은 전쟁일 수 밖에 없다.그런 점에서 지난해 이뤄진 중동과 보스니아 사태의 평화협정을 바탕으로 그 어느해보다 평화무드가 깃든 새해가 밝아왔다. 올 세계경제는 이런 평화기조를 배경으로 「번영의 한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페소화 위기와 베어링 증권사의 도산,일본금융시장의 혼란 등 유난히 국제적 금융위기가 잦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안정적인 금융시장을 디딤돌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달성한다는 것이 경제학자들의 보편적인 견해이다. ○환경·노동 새 통상현안 올 세계경제 성장률이 88년이래 최고 높은 4.1%에 달한다(IMF·국제통화기금)는 분석도 있지만 지난해(3.6%)보다 높은 4% 내외가 된다는 것이 세계적 연구기관들의 대체적 전망이다.주로 거품경제 휴유증에서 벗어난 일본의 경기회복(2% 경제성장률)과 미국의 안정적 경제성장(2.4%),선진국들의 3배 이상이 넘는 아시아 6용들의 역동적인 경제성장을 주요인으로 꼽는다.지난해보다 떨어진 실업률과 물가상승률도 세계경제에 플러스 요인이 된다. 그러나 세계경제를 위협하는 복병들이 곳곳에 잠복해 있다는 지적도 많다.미국의 재정적자,일본금융의 흔들림,개도국들의 허약한 재정상태가 그것이다.이 세가지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이자율의 급상승,일본의 경제침체,개도국들의 지속적인 경기침체 상황도 가상할 수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정치·경제적 불안과 유럽연합(EU)의 통합진통과 이에 따른 경제침체도 걱정거리다.미국과 러시아 등의 대선과 일본과 한국,포르투갈 등의 총선 등 세계 각국의 선거 정국도 안심할 수 없는 경제 혼란변수다. 세계교역은 미·일의 자동차 무역분쟁과 무역­환경 문제,무역­노동문제 등 새로운 통상현안의 등장으로 올해는 지난해(8%)보다 떨어진 6.6%에 머물 전망이다. 그러나 이런 불안요소들도 「세계경제 활성화」라는 대세를 뒤집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달러당 엔화 환율이 1백∼1백4엔대에서 안정되고 국제유가도 공급과잉으로 하향 안정세가 지속되며 출범 2년째를 맞는 WTD(세계무역기구)도 무역분쟁 해결기구들 만드는 등 서서히 제 기능을 발휘하면서 세계무역의 UN으로서 자리잡게 된다. 세계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러시아 등 구소련 경제권도 체제 전환후 처음으로 플러스 경제성장을 달성하며 멕시코 금융위기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중남미경제도 회복세로 돌아선다는 것이 세계적 권위를 가진 연구소들의 진단이다. ◎주요국가별 올 경제 전망/미국­성장률 2.5%선 둔화/일본­2분기후 침체 탈출 ▷미국◁ 94년부터 활황세를 보였던 미국경제는 올해 인플레 없는 안정된 성장세가 지속된다.기업의 기술혁신과 투자증대로 경제전체의 생산성 증대와 산업전반에 확산된 가격인하 경쟁은 인플레를 최대한 억제하게 된다.이에 따라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에서 올해 2.5% 내외로 다소 둔화되면서 경기의 연착륙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경기는 대통령 선거와 장기금리 하락에 따른 소비회복 등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재정적자의 축소를 위한 긴축재정과 달러화 강세에 따른 수출증가세 둔화,설비투자의 감소 등이위축요인으로 작용한다. 95회계년도(94년 10월∼95년 9월)에 1천6백38억달러로 전년보다 3백92억달러가 줄어든 재정적자가 올해는 1천6백10억달러를 기록,다소 줄어들 전망이다.무역적자도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회복과 미행정부의 적극적인 수출드라이브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60여억달러가 준 1천1백20억달러가 예상된다.수출은 지난해에 이어 주로 개도국의 사회간접 설비의 확충을 겨냥한 자본재수출이 크게 증가하지만 수입은 경기감속에 따라 다소 둔화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RB)는 3년만에 연방기금금리(FF)를 6.0%에서 5.75%로 0.25%포인트를 인하한 여세를 몰아 올해도 클린턴대통령의 재선 등을 목적으로 금리인하등의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한다.물가상승률은 지난해 수준인 2.9%나 소폭인하가 예상된다. ▷일본◁ 94년 이후 경기가 회복되리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지난해 일본경제는 침체를 면치 못했다.그러나 올해는 금융완화와 공공지출의 확대,엔고의 완화 등에 힘입어 2·4분기 이후 완만한 경기회복이 시작될 것으로보인다.성장률은 2% 내외로 전망되나 토지거래의 침체와 불량채권 등 거품경제의 처리가 일본경제의 향방을 가늠하는 요인이 된다.본격적인 경기확대는 97년 이후에나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U◁ 93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EU는 지속적인 금리인하와 금융시장의 안정,투자심리의 회복 등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대의 안정성장이 예상된다.다만 99년 착수예정인 통화통합의 선결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대부분 회원국들이 긴축재정을 추진하기 때문에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 실업률의 경우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완화되고 적극적인 실업대책 등으로 지난해 10.7%에서 올해 10.2%로 낮아지지만 여전히 고실업률에 시달릴 전망이다. ◎지표로 본 올 지구촌 경제 흐름/환율 1달러 100∼104엔 유지/물가상승 선진국 3.5%­개도국 13%선/실업률 미·일 소폭 오르고 EU 낮아져 ▷물가◁ 올 물가상승률은 세계경제의 안정성장과 장기금리의 하락추세로 안정세를 유지하거나 하향안정세를 보인다.WTO의 출범에 따른 교역장벽의 완화와 이에따른 가격파괴 현상의 확대,범세계화 확산에 의한 생산요소이동 및 원자재가격의 안정 등이 이유다. ○일 물가 0%선 머물듯 미국의 물가는 지난해 수준(2.9%)의 상승률을 지속하거나 소폭 둔화될 가능성이 크고,일본은 미약한 경기회복에도 불구하고 0%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EU는 통화통합을 위한 안정화 노력으로 지난해 3% 수준보다 다소 낮아진다.개도국의 경우 높은 인플레에 시달려 온 중남미와 체제전환국의 물가안정에 힘입어 뚜렷한 물가안정을 이룩하고 아시아지역도 하향안정세 추세가 예상된다. ▷달러당 엔화◁ 미국이 내년 경기 연착륙에 성공해 무역 및 재정적자가 축소될 가능성이 커 미 달러화는 당분간 엔화에 대한 강세가 예상된다.일본의 경기회복의 시작과 미국경제의 성장세 둔화로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가 축소되기 때문이다.일본의 낮은 금리때문에 일본으로부터 자본유출이 증가되는 것도 달러화 강세의 한 이유다.달러당 엔화 환율은 1백∼1백4엔대에서 안정될 전망이다. 94년 이후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지속해 온 마르크화는 다소 주춤하고,되레 미 달러화가 마르크화에 대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독일의 수출부진으로 금리인하 압력이 커지고 이에 따른 미국과의 금리차로 인해 미국으로 자본유출이 늘기 때문이다.달러당 1.538∼1.575 마르크(지난해 달러당 1.44마르크)가 예상됨. ▷실업률◁ 선진국 전체적으로 지난해 수준의 실업률을 유지할 전망이다.미국의 경우 지난해 완전고용에 가까운 5.7%의 실업률에서 올해는 제조업 고용감소로 0.1∼0.2%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일본은 경기회복전망에도 불구 전통적인 종신고용제도의 붕괴에 따른 고용흡수력 저하로 올해는 지난해 3.1%에서 3.3% 수준으로 높아져 최악의 실업률이 예상된다.EU는 안정적 성장의 지속과 노동시장의 경직성이 점진적으로 완화돼 94년 11.6%까지 올랐던 실업률이 지난해 10.7%로 낮아졌고 올해는 10.2%까지 개선된다.개도국도 경제성장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다소 개선된다. ▷금리◁ 미국금리는 경기둔화 전망에 따라 경기의 급랭을 방지할 목적으로 미연방 준비위원회가 금융완화 정책을 시도할 전망이다.올 상반기 중에 연방기금금리 기준으로 5% 내외를 유지할 것이나 하반기엔 5%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일본금리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올해 중 장기금리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단기금리는 경기회복의 촉진과 엔화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1% 이하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하락세를 보였던 독일금리도 올해엔 경기 안정세 전망에 따라 단기금리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4.5% 수준을 유지한다. ○개도국 자금난 우려 개도국의 경우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외자도입의 증가 등으로 세계자금 수요가 계속 늘기 때문에 국제 자금의 수급에선 다소 어려움이 예상된다. ▷유가◁ 올해의 유가는 지난해보다 다소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세계석유수출기구(OPEC)의 과잉생산과 구소련 지역의 원유생산 증가가 계속되는데다 선진국의 경기가 정점에 달해 원유수요가 둔화될 전망이다.여기에 노르웨이와 영국 등 비(비)OPEC 국가들의 생산증가도 원유하락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지난해 16.7달러(주요 산유국 평균유가)에서 올해 15.5달러선에서 세계유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 유전개발 한계·소비증가 폭발/2010년 석유대란 온다

    ◎수요 현재보다 30% 늘듯… 주가 폭등 전망/비 OPEC 감산 추세… 중동의존도 높아져 세계경제는 적어도 지난 10여년동안 석유로 인해 고통을 받지는 않았다. 에너지전문가들은 이같이 세계경제와 석유가 밀월을 즐길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석유가 최근들어 생산·소비·매장량 3각관계에 이상징후를 보여 유가안정에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석유전문가들은 넉넉잡아 앞으로 15년후에는 경제성장과 더불어 전세계가 사상 유례없는 석유위기를 맞게 된다고 경고한다.특히 개발도상국의 석유 수요는 최근들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반면 유전개발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물론 유가도 폭등하기 마련이다. 예를들면 오는 2000년이 되면 전세계의 석유 수요량은 현재 하루 7천만 배럴에서 7천7백만 배럴로 늘어나게 된다.이럴 경우 유가는 현재보다 두배가량 오른 배럴당 30달러선으로 뛴다.또 20 10년에는 석유 수요가 9천5백만 배럴로 증가,마치 코끼리떼가 일시에 좁은 문을 통과하는 것과 같은 끔찍한 「석유 대란」을 겪는다는 시나리오도 나오고 있다. 미국 케임브리지 에너지 연구협회(매사추세츠주 소재)에 의하면 10년전에 하루 57만 배럴의 석유를 소비한 한국은 올해 2백10만 배럴,90년대말에는 2백70만 배럴로 소비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현재 연간 한국인 한사람당 에너지 소비량은 16.9배럴인 셈이다. 중국과 인도의 석유 소비량은 아직 한해에 한사람당 1배럴에도 못미치지만 지난 85년에 비하면 각각 33%,5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국가의 한사람당 에너지 소비량이 한국 수준에 도달하고 인구증가가 현재 추세대로 진행될 경우 두나라 전체 석유 소비량은 하루 1억1천9백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 소비 수치는 오늘날 전세계 수요량의 거의 2배에 해당된다.12억 인구를 포용한 중국의 경우 금세기말 자동차수가 두배 늘어난 3백만대로 되고 현재의 주요 교통수단인 자전거 대신 오토바이로 대체됨에 따라 기름의 수요는 치솟게 마련이다.미 하와이 동서문화센터에 의하면 20 05년이 되면 중국의 석유부족분은 하루 2백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추산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인도네시아도 10년전에는 석유생산량의 40%만을 자국에서 소비했는데 최근에는 65%로 국내 소비량이 증가했다. 현재 에너지 소비추세를 보면 전세계 석유생산량(현재 소비량과 엇비슷,부족분은 재고량 충당)의 61%를 서방선진국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주요 소비국은 미국(26%),유럽연합(18%),일본(9%))등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미국의 경우 유류파동 당시 한때 주춤하던 대형차량 판매가 크게 늘고있어 에너지 낭비가 심한 나라로 지적되고 있다. 이처럼 지구촌의 에너지 수요는 크게 증가하는 반면 원유채굴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원유생산량은 늘지않고 있는 실정이다.영국 북해의 주요 5개 유전이 최근 18%가량 감량 생산을 했으며,미국 알래스카 유전도 지난 88년 하루 2백만 배럴을 생산한 이후 점차 줄어들고 있으며 다음 세기초에는 원유생산량이 절반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한때 하루 최대치인 1백만 배럴에 달했던 멕시코만의 생산량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또한 주요 원유수출국인 러시아·카자흐스탄등도 노후한 송유관·펌프,그리고 빈약한 인프라투자 탓으로 최근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90년대말이 되면 전세계 석유 수요는 매년 2%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비OPEC국가들의 생산증가량은 1%에도 못미칠 것이라는게 석유전문가들의 전망이다.결국 수요 부족분은 중동산유국인 아랍에미리트·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이란·나이지리아등은 많은 부채에 시달리고 있어 새로운 유전설비투자가 어렵고 유엔의 금수제재조치를 받고있는 이라크의 정치상황도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이와관련,빌 화이트 전미 에너지차관은 『만약 사우디가 하루 석유생산량을 70만 배럴정도만 감축시켜도 전세계의 유가는 즉각 배럴당 5달러씩 오르게 된다』며 『그럴 경우 인근 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등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태양열·풍력 대체 에너지원 각광/기술개발로 발전비용 저렴… 설치도 간편/대규모 송전망 불필요… 환경오염도 해결/제3세계 농촌지역 전력공급 주역 등장 유가상승에 대한 우려와 석유·석탄 및 가스 연소에 따른 온실효과등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이 대체에너지 개발을 촉진해왔다. 현재로선 화석연료인 천연가스가 「청정」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논란의 여지가 많은 핵발전과 수력발전이 대체에너지의 자리를 굳히고 있는 형편이다.그러나 그간 핵발전과 수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을 끌지 못했던 태양열·풍력·조력 및 생물자원등 재생가능 에너지원이 최근들어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기술발전에 따른 생산비등 비용하락이 재생에너지원이 주목을 받게된 주된 원인이다.비교적 저렴하고 안전하다고 「선전됐던」 핵·수력의 결함이 하나씩 둘씩 알려진 것도 큰 영향을 미쳤음은 물론이다. 현재 「경쟁력있는」 대체 에너지원으로 지목되는 것은 풍력과 태양력.아직 세계전력의 1%미만을 담당하고는 있지만 잠재력이 무한정해 그만큼 매력있는 에너지원이다.특히 전력부문에서는 가능성이 커 전망은 매우 밝다.과거 태양 열발전,생물체와 식물체를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생물자원 발전의 실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비용문제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50년대 우주정거장 발전용으로 개발된 PV(광전지)는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일종의 반도체.케냐·남아공·브라질등 주로 빈곤국 농촌지역의 수만가구에 전기를 공급하는 장본인이다. 1단위의 전기발생 비용을 따진다면 PV발전(㎾당 40센트)은 화석연료(㎾당 5∼6센트)의 상대가 못된다.그러나 화석연료 발전은 발전소와 송·배전망등 엄청난 투자가 필요한데 반해 PV발전은 각 가정 설치비만 필요해 공급비가 대단히 저렴하다. 풍력의 경우 에너지 생산비는 화석연료와 비슷한 수준이다.하지만 20년전 ㎾당 30센트에서 5∼6센트로 발전비용이 떨어졌다.설계기술의 향상으로 발전효율도 늘어났다.석유회사 로열 더치셸은 풍력과 태양력이 오는 2060년 세계에너지 수요의 약 절반을 공급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가 위력을 발휘하는 곳은 제3세계.세계인구의 40%인 20억이 밀집해 있으면서 전기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열대와 아열대 지역의 경우 태양에너지 양이 선진국에 비해 두배수준이어서광학전지 발전이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그러나 21세기에도 상당기간 화석연료는 에너지원의 「제왕」지위를 누릴 것 같다.특히 석유는 현재의 생산량을 기준으로 해도 43년은 버틸수 있고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버려뒀던 매장량을 합친다면 6백년은 사용가능하다는 결론이다.천연가스와 석탄은 각각 향후 66년과 2백35년간 생산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전력부문에서는 핵과 수력 덕택에 석유비중은 20년전 20%에서 현재 10%로 떨어졌지만 수송부문에서는 연료의 97%가 석유다.수송부문의 경우 수은전지·알코올·전기자동차가 개발됐지만 덩치가 크고 무거울 뿐더러 현재는 경제성이 없다는 판정을 받아 당분간 석유의존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 자원외교사절단 중동5국 순방/원유·가스 에너지 협력방안 논의

    ◎정부·민간대표16명 오늘 출국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과 장석정 한국석유개발공사 사장 등 정부 및 민간 대표 16명으로 구성된 자원외교 사절단이 중동의 5개 산유국을 순방하기 위해 31일 출국한다. 이 사절단은 다음 달 1∼8일 사우디아라비아,오만,카타르,쿠웨이트 및 예멘을 방문,해당 국의 국왕 및 석유광물장관 등을 만나 원유·가스 분야의 자원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는 양국간에 자원협력 창구구실을 할 자원협력 실무위원회 설치 문제를 협의하고,카타르와는 액화천연가스(LNG) 장기 도입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예멘과는 마리브 유전의 LNG개발사업에 대한 한국기업의 지분참여 문제 등을 포함한 자원공동개발 협력 방안을,쿠웨이트와는 에너지 플랜트 건설사업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 북의 「한국배제 전략」 포기가 관건/KEDO 진로 어찌될까

    ◎한·미 「틈」 노려 이간질땐 험로예상/부족자금 모금도 간단치 않을듯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3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미 뉴욕에서 기구 발족이후 첫 총회와 함께 집행이사회를 열고 대북경수로 사업의 실행 주체가 될 본격 채비를 갖춘다. KEDO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을 통해 지난달 미·북한간 콸라룸푸르 경수로협상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조치를 협의할 예정이나 KEDO의 향후 진로는 「북한」이라는 상대의 속성상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이다. KEDO의 앞날에 대한 우려는 총회와 집행이사회이후에도 가시지 않을 전망인데 이러한 우려는 북한이 「한국배제」전략을 버리지 않는한 없어지지 않을 것이 틀림없다.KEDO의 향후 진로 불투명성은 자칫 총회와 집행이사회 회의의 효율성과 회의결과에 대한 구속력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될 것 같다.최근 북한이 KEDO총장단의 방북계획이 총장단에 한국의 최영진사무차장이 포함된데 따라 난색을 표명,계획자체가 무산된 데서 보듯 북한의 「한국배제」전략은 힘을 잃지 않고 있다. 한국정부측은 KEDO총장단 방북계획 무산의미를 축소하고 있지만 북한의 한국소외속셈은 너무 잘 알려진 것인만큼 북한의 정치적 농간강도에 따라서는 KEDO의 계획집행에 대한 의견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추후 미국기업이 맡을 감리업체인 프로그램 코디네이터(PC)의 역할이 두드러질 때쯤 한미 양국의 「틈」이 노출되면 북한의 이간질은 더욱 잦아질 것으로 보인다.한·미간의 부수적 마찰은 KEDO 운용전반에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대북경수로 사업을 포함,KEDO가 추진할 각종 사업경비 모금도 그리 간단치 않다는 대목도 KEDO의 앞날을 걱정케 해주는 부분이다.KEDO측은 4천만달러의 사업비가 확보됐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이 규모로 KEDO 계획사업을 무리없이 이끌기는 불가능하다. KEDO는 그러나 이같은 우려속에서도 나름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KEDO는 총회에서 제네바 핵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한 분야별 기구로 ▲경수로사업 ▲대체에너지 제공 ▲사용후연료봉처리 등 3개 자문위원회를 구성한다.총회에 참석할 나라는 KEDO 원회원국인 한·미·일 3국을 비롯,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및 이탈리아등 기금을 출연한 8개국과 기타 유럽연합(EU)국가·말레이시아등 동남아국가 및 중동 산유국등 약30개국이다. 한·미·일 3국으로 구성된 집행이사회에서는 경수로발전소가 건설될 함남 신포에 대한 부지조사단 파견문제를 집중 협의하고 북한과의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협상 방안등을 논의한다.대북경수로사업의 부지조사단 구성문제는 한·미·일 3국이 이미 의견조율을 마친 상태다. 부지조사단은 3국의 지질및 토목 전문가 11∼12명 정도로 구성돼 8월중순 방북할 것으로 알려졌다.관계자는 『8월의 1차 부지조사활동은 1주일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기존의 러시아측 자료를 입수하고 현지를 조사하는 기초적 작업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지조사단대표는 소울 로젠 미국무부 기술자문관이 맡을 것으로 보이며 조사용역을 맡을 회사는 미국의 번스 앤 로사가 유력하다.경수로 공급협정 체결 협상대표단 구성도 이번 회의에서 마무리될 예정인데 협상대표로는 게리 세이모어 미국무부 핵대사보좌관이 내정된 상태다.
  • 북태도 불분명…「경수로」순항할지 의문/내일 KEDO총회…활동 전망

    ◎연료봉처리 등 관련 세 자문위 구성/북서 한국상대 꺼려 일정 논란 예상 앞으로 10년에 걸쳐 40억달러를 투입,북한에 경수로형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을 이끌어갈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오는 31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총회와 집행이사회를 잇따라 열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이번 회의는 지난달 13일 타결된 콸라룸푸르 북·미합의를 평가하고,그에 따른 본격적인 후속조치를 협의하기 위한 모임이다. 총회에서는 KEDO 안에 경수로사업·중유제공·사용후 연료봉처리등 3개 자문위원회를 구성한다.특히 경수로자문위에서는 경수로 건설사업의 주계약자가 될 한국전력측이 사업추진 구상을 설명하게 된다.총회에 참석할 나라는 한·미·일 원회원국을 비롯,영국등 유럽연합(EU)국가,말레이시아등 동남아국가연합(ASEAN)국가,중동 산유국,호주·캐나다등 30개국에 이른다. 또 로버트 갈루치 미 국무부 핵대사와 최동진경수로기획단장,엔도 데쓰야 일 외무성 핵대사등으로 구성된 집행이사회에서는 경수로 발전소가 건설될 함경남도 신포지역에 대한 부지조사단 파견과,KEDO와 북한간의 공급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방안에 대해 협의하게 된다.조사단은 대표인 소울 로젠 등 미국인 2명,한국전력주식회사(KOPEC)소속 전문가등 한국인 4명,일본인 4명과,용역회사인 미국의 「번즈 앤 로우」사 기술자 4∼5명 정도가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집행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29일 출국한 최동진단장은 『다음달 중순에 부지조사단을 보낸뒤,그 결과에 따라 다음달 말이나 9월초부터 경수로 공급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미·일 3국은 경수로 협상의 KEDO측 대표로는 북·미협상에 줄곧 참여해온 게리 세이모어 미 국무부 핵대사 보좌관을 내정하고 있다. 그러나 KEDO가 마련하고 있는 이러한 일정들이 순탄하게 이행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북한의 태도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우선 북한측이 최영진 사무차장의 평양 방문을 거절한데서 나타나듯이「KEDO의 옷을 입은 한국측 대표」와 상대하기를 거부하기 때문이다.물론 KEDO 총장단의 방문은 예정에 없던 제안이었기 때문에 북측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며,부지조사등 북·미간의 합의사항에 포함된 한국인의 활동에 대해서는 무작정 거부하지는 못할 것이라는게 우리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KEDO내에서 한·미·일 3국간의 의견조정을 어렵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부지조사단의 구성비율을 놓고도 한바탕 설전을 벌였지만,미국기업이 맡게 될 프로그램 코디네이터(PC)의 역할이 본격화되면,한·미간에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라는 원칙과 사업의 효율성을 둘러싼 의견충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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