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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직격탄’ 지방 공항 개점휴업

    메르스 ‘직격탄’ 지방 공항 개점휴업

    사실상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종식됐지만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긴 주요 지방공항들은 여전히 개점휴업 중이다. 29일 양양국제공항과 청주공항 등 지방공항 등에 따르면 피서철 관광 성수기를 맞았지만 메르스 사태 이후 중국 관광객들이 끊긴 지방공항들이 개점휴업 상태에서 벗어날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자칫 중국 노선이 장기간 운항 중지에 들어가며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들이 공들여 쌓아 놓은 관광 네트워크마저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지난 수년 동안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과 취항 항공사 보조금 지급 등으로 전세기편을 늘리며 공을 들여 왔다. 강원도는 공항 활성화를 위해 2012년부터 올해까지 164억원을 투입했다. 올해 이용객 50만명 돌파로 자립의 계기를 만들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한국공항공사도 공항시설 사용료를 감면해 주고 신규 노선 유치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양양공항은 지난해에 120시간 무비자 입국공항으로 지정되면서 활성화의 날개를 달았다. 이를 위해 중국 상하이와 광저우, 하얼빈, 허베이 등을 왕복하는 전세기와 정기편 등 39개 도시를 잇는 노선으로 동북아 관광거점 공항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메르스 사태로 중국 노선이 3개월 가까이 운항 중지되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중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며 지난달 10일부터 중국 노선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현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하바롭스크를 주 2회 왕복하는 전세기만 운항하고 있다. 이마저도 탑승률이 50%대에 그치고 있다. 러시아 장기 불황과 루블화 가치 하락까지 겹친 탓이다. 지난 6월 양양공항의 국제여객 이용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2%가 줄어 감소 폭이 전국 공항 가운데 가장 컸다. 지난해 기준 중국 관광객이 전체 이용객의 92.9%를 차지하는 양양공항이 직격탄을 맞으며 다시 유령공항으로 전락하지나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그나마 이스타항공이 오는 9월 1일부터 중국 10개 도시 전세기 운항을 재개하기로 하면서 희망의 불씨를 살리고 있지만 현지 여행사들의 관광객 모집에 어려움을 많아 실제 운항이 이뤄질지 불투명하다. 청주공항 역시 메르스로 직격탄을 맞았다. 특히 국제선의 타격이 크다. 메르스 사태 이전인 지난 5월 초에는 국제선 하루 평균 이용객이 2157명에 달했지만 메르스 사태 이후 6월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610명으로 뚝 떨어졌다. 6월 한 달 청주공항의 국제선 전체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감소한 2만 1721명에 그쳤다. 이 같은 현상은 청주공항을 오가던 중국 노선 운항이 무더기로 취소됐기 때문이다. 6월 한 달 동안 취소된 중국 노선은 7개 항공사 12개 노선, 무려 548편에 달한다. 수도항공, 길상항공, 동방항공, 남방항공 등 중국 국적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은 9월 이후가 돼야 정상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남석 강원도 공항활성화지원계 담당은 “메르스 사태와 엔저 현상 등으로 한국을 찾던 중국 관광객들이 일본으로 발길을 돌렸다”며 “9월 이후부터 다시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대구 하늘열차 ‘개통 100일’…교통수단 넘어 명물로

    31일 ‘개통 100일’을 맞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 ‘하늘열차’가 명물로 자리잡으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국에서 최초로 지상 평균 11m 높이에 모노레일로 건설한 도시철도 3호선은 단순 교통수단을 넘어 움직이는 전망대, 광고판, 이벤트 공간 등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호선 구간(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23.95㎞)을 따라 부도심과 역사주변 상권 활성화 등 파생 효과도 나타난다. ◇ 누적 탑승객 600만 돌파…상권 활성화 등 효과 30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하늘열차 누적 탑승객 수는 개통(4월23일) 13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고 지난 27일까지 630만 7923명에 이른다. 하루 평균 6만 5708명이 이용했다. 도시철도공사는 “개통 초기에 호기심 승객 등이 몰려 하루 이용객이 10만명을 넘은 적도 있다”며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이용객 수가 잠시 주춤했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3호선 개통으로 대구 동서남북을 오가는 도시철도망을 완성했다. 이에 따라 도시철도 1, 2호선을 이용한 시민 수도 3호선 개통 전보다 1.9~3.3% 가량 증가했다. 대구시는 효율적인 3호선 운영 등을 위해 오는 8월부터 개편한 대중교통체계를 적용한다. 급행·순환·간선·지선인 기존 4단계 버스 노선체계를 급행·간선(일반, 순환)·지선(일반, 순환, 오지) 등 6단계로 확대하는 등 도시철도를 중심으로 교통지도를 새롭게 짰다. 하늘열차 운행으로 파생효과도 곳곳에서 나타난다. 3호선 역사 30곳 가운데 신남역 인근 서문시장은 개통 특수를 톡톡히 누린 대표적 곳이다. 3호선 개통 후 주말은 40%, 평일에는 10∼20% 정도 방문객이 늘어났다고 한다. 대봉교역에서 2층 매장으로 가는 통로를 설치한 대구백화점 프라자점도 하늘열차 운행 전보다 매출이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늘열차에 관심이 뜨겁자 도시철도공사는 열차 1개 편성(3량)을 통째 빌려주는 특별 이벤트도 하고 있다. 이벤트 열차는 직장인이나 친목·동호회가 단체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편도 35만원, 왕복 62만원이며 어린이 단체에는 50% 할인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3호선 역사 주변에 있는 중·북구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3호선에 시민 관심이 높아 하늘열차를 광고판으로 활용하려는 기업도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 개통 100일 행사 다양 도시철도공사는 하늘열차 개통 100일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를 한다. 우선 개통 100일 전날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대구도시철도공사의 날’ 행사를 연다. 권영진 대구시장, 철도공사 임직원, 외부 초청인사 등 1천여명이 1루 지정석과 테이블석에서 야구경기를 관람한다. 다음날에는 칠곡경북대병원역에서는 개통 100일 안전결의 대회와 첫손님 맞이 행사를 한다. 또 전통시장 마트열차, 커플열차, 마술열차 등 특별이벤트 열차(3개 편성)를 운행한다. 이밖에 도시철도 1·2·3호선 역사에서는 플래시몹, 음악회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개통 100일을 맞아 안전운행을 약속하고 도시철도에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3호선뿐만 아니라 전체 도시철도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잇단 지연…안전대책 마련해야 도시철도 3호선 개통한 뒤 시민단체 등은 열차와 승강장 사이 발빠짐 현상, 역사 내부 공간 부족 등 각종 안전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도시철도공사는 개통 한 달 남짓 만에 역사 안 시설 개·보수를 했다. 또 지난달에는 불량 부품으로 하늘열차 운행지연 사태가 잇따라 발생해 3호선 모든 열차를 정밀 조사했다. 이 때문에 긴급 상황에 대비한 역사별로 1명 이상 역무원 배치 등 안전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대구시의회 이재화 의원은 최근 임시회에서 “3호선 개통 후 각종 사고가 발생했다”며 “하늘열차가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거듭나도록 철저한 대비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종식 선언] 삼성서울병원 감사 청구… 메르스 특위, 활동 종료

    국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대책특별위원회가 28일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키로 의결했다. 메르스특위는 이날 마지막 전체회의를 열고 ‘감사원 감사 요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에는 메르스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부실한 초동 대응, 정보 비공개 결정 과정 등 이번 사태 전반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삼성서울병원에서의 메르스 환자 조치, 진상 확인 등 정부 대책의 적정성 여부도 감사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위를 통과한 결의안은 다음달 소집될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여야 9명씩 총 18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특위는 메르스 조기 종결과 감염병 관리 대책 방안 마련을 목적으로 지난달 출범한 뒤 이날 48일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특위 위원인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정부가 삼성서울병원에 역학조사·방역을 왜 일임하게 됐는지, 이후 정부가 관리·통제를 왜 제대로 하지 못했는지 등에 대해 충분히 해명되지 않았다”고 감사 요구 이유를 밝혔다. 특위는 ‘국가 감염병 관리 체계 개선 촉구 결의안’도 의결했다. 이와 별도로 특위가 채택한 활동보고서에는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격상, 보건의료부 독립 및 신설, 복수 차관제 도입 ▲컨트롤타워 정립 ▲방역 관리 대응 매뉴얼 마련 ▲감염병 예방 관리 분야 첨단 기술 연구·개발 강화 ▲응급실 과밀화 해소 방안 마련, 병원감염위원회 의무 설치 대상 확대 등의 제안이 담겼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70일의 교훈… “이제부터가 더 중요”

    70일의 교훈… “이제부터가 더 중요”

    ‘새로운 전염병의 유행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전담 인력이 부족해 발병 초기에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하고 혼선을 가져왔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역학조사관이 시·도별로 한두명에 불과해 인력이 부족했다.’ ●“방심하면 제2 메르스 사태 올 것”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연상케 하는 이 문구는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 보건 당국 스스로 문제점을 기록한 백서의 일부분이다. 당시 신종플루로 국내에서 무려 200여명이 숨졌는데도 이 백서는 정책 결정에 반영되지 못하고 창고에서 빛이 바랬다. 28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열고 사실상 메르스 사태의 종식을 선언했지만 메르스가 남긴 교훈을 제대로 새기지 않으면 제2의 감염병 사태를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민관합동대책반 즉각대응팀에서 활동한 엄중식 한림대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신종플루 백서대로만 감염병 관리 체계를 고쳤어도 메르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아는 것을 실천하지 않은 게 문제이며 그런 측면에서 메르스는 인재(人災)”라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메르스 위험이 아직 남아 있어 ‘메르스 종식 선언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홍빈 분당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중동과 한국을 오가는 여행객이 또 메르스에 감염될 수 있고, 얼마든지 새로운 감염병이 들어올 수 있다”며 “소 잃고 외양간마저 고치지 않는다면 메르스 사태보다 더 큰 태풍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달 중동 여행 37명 유사 증상 격리 실제로 지난 1일 이후 중동을 다녀온 여행객 37명이 메르스 유사 증상을 보여 격리됐으며 이 중 35명이 격리 해제됐고 2명은 아직 자택 격리 중이다. 격리되지 않은 누군가가 메르스에 걸려 무방비 상태의 대형 병원을 방문하기라도 하면 메르스 사태가 되풀이될 수 있다. 강대희 서울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상황 발생 시 방역 체계를 신속히 가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중장기적 대책과 피해 의료기관 복구 등의 단기적 대책을 나눠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중동에서 입국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공항 내 게이트 검역과 발열 등의 증상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하고, 병원을 방문했을 때 의료진이 중동 여행 경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운영하는 의약품안심서비스(DUR) 시스템을 활용하기로 했다. 다만 발열 상태에서 사람이 많은 곳을 방문하거나 대중시설을 이용하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다. 보건당국도 이 점을 가장 우려한다. 전병률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감염병 관리 전문가를 양성할 조직을 만드는 방안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메르스 종식 선언] “메르스 너무 만만히 봤던 게 패인… 과하다 싶게 대비해야”

    [메르스 종식 선언] “메르스 너무 만만히 봤던 게 패인… 과하다 싶게 대비해야”

    28일 한국 사회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부터 공식적인 ‘해방’을 맞았다.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70일째다. 그동안 우리 국민들은 공포에 떨며 정부의 무능에 분노하고 억울한 고통, 눈물, 한숨들과 마주해야 했다. 건강했던 어머니를 20일 만에 여읜 딸<서울신문 6월 13일자 5면>,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면서도 정작 가족들은 고통을 겪어야 했던 ‘메르스 의사’<서울신문 6월 19일자 1면>. 이들은 메르스가 남긴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다. 그들을 다시 만나 봤다. “개인적으로는 (가족들에게 남긴 상처가 너무 커서) 정말 잊고 싶은 지난 70일입니다. 우리 사회의 메르스 상처가 아물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 모르겠네요.” 경기 평택성모병원을 경유한 16번째 환자를 치료하다 자가 격리 대상이 됐던 건양대병원 호흡기내과 박모(가명) 교수는 28일 정부의 메르스 종식 선언을 착잡한 마음으로 지켜봤다. ●“이제라도 제대로 된 대책으로 방역망 확충” 그는 ‘메르스 감염 환자를 치료한 의사’라는 낙인 때문에 10대 자녀들의 신상 정보가 인터넷에 무차별 노출된 피해 당사자이기도 하다. 박 교수는 “메르스는 기존 독감과는 차원이 다른 병인데, 우리 사회 전체가 너무 만만하게 봤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호흡기내과 전문의인 저조차도 미국 정부가 에볼라에 감염된 자국인을 관리하는 모습을 TV로 보며 ‘과하다. 저럴 필요까지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메르스 사태를 겪어 본 지난 70일 동안 ‘당연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처해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메르스가 내년에도 한국에 유입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며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는 백신 개발이 어렵다면 제대로 된 대책을 강구해 앞으로 또다시 방역망이 뚫리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분별한 면회 등 후진적 간병문화 여전” 총력 비상체제에 들어갔던 건양대병원은 아직까지 감염병 대책회의는 하고 있지만 거의 일상을 회복한 상태다. 박 교수는 “그나마 다행인 것은 병원들에 큰 가르침을 주었다는 점”이라며 “우리 병원도 최근 홍콩에서 유행해 100여명의 사망자를 낸 홍콩독감 대비책을 선제적으로 세우기 시작하는 등 2개월 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그러면서도 “메르스 사태 이전이나 지금이나 무분별한 입원실 면회와 다인실의 보호자 간호 등 후진적인 ‘간병 문화’는 크게 달라진 게 없다”고 지적했다. “아직까지 선별진료소가 운영되는데도, 보호자들이 환자를 보러 오는 빈도는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어떻게 해야 바꿀 수 있을까요.”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메르스 종식선언 언제쯤? 황교안 “일상생활 정상화” 당부

    메르스 종식선언 언제쯤? 황교안 “일상생활 정상화” 당부

    메르스 종식 선언, 황교안 “일상생활 정상화” 당부…공식선언은 언제쯤? 메르스 종식 선언 정부는 28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사실상 끝났다고 선언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엄격한 국제기준에 따른 종식선언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집중관리병원 15개 모두 관리 해제됐고, 23일간 새 환자가 전혀 없었으며, 어제로 격리자가 모두 해제되는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볼 때 국민께서 이제는 안심해도 좋다는 것이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는 메르스로 인한 불안감을 모두 떨쳐버리고 경제생활, 또 문화와 여가활동, 학교 등 모든 일상생활을 정상화해주시기 바란다. 그렇게 하셔도 되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께 많은 불편과 불안을 끼쳐 드린 데 대해 총리로서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정부의 메르스 사실상 종식선언은 지난 5월 20일 메르스 첫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69일 만이다. 다만 아직 치료 중인 환자 1명이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과 음성이 번갈아 나오는 등 완치 판정을 받지 않은 만큼 다음달 하순 이후쯤 공식적으로 종식선언을 할 전망이다. 황 총리는 “정부는 상황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필요한 조치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상황 대응 체계를 유지하면서 남은 환자 치료와 사후관리, 입국자 검역 강화, 병원에 대한 피해 보전과 지원 등 해야 할 일을 빈틈없이 마무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종식 선언] 정보벽 허물고 핫라인 만들고 매뉴얼 갖추자

    지난 70일 동안 일선 현장에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사람들이 있다. 메르스 감염경로를 추적하는 역학조사관, 일선 현장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렸던 보건소 공중보건의와 직원들이다. 이들은 28일 한목소리로 우리의 메르스 사태에 대한 초기 대응을 지적했다.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과 인력이 현장에서는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태 이후 역학조사관으로 활동했던 천병철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메르스 초기에 환자 이동 경로가 담긴 폐쇄회로(CC)TV나 환자의 과거 질병 등 기본 정보에 대한 접근이 막혀 있었던 점을 가장 아쉬운 대목으로 꼽았다. 천 교수는 지난 5월 30일 질병관리본부 요청에 따라 역학조사관으로 참여했다. 하지만 메르스 주요 진원지였던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역학조사에서 큰 장벽과 마주해야 했다. 지난달 7일부터 그 금쪽같던 일주일 동안 단 1명의 환자 정보에도 접근할 수 없었다. 그는 “물론 역학조사 기간 내내 정부와 위원회 간 협조가 이뤄지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사태 초기에 공무원 신분인 역학조사관과 민간 역학조사관, 조사위원회에 속한 역학조사 전문가들의 업무 분담이나 역할, 협조 관계가 원활하지 못했다”고 되돌아봤다. 공중보건의들은 이번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온몸으로 현장의 인력 부족을 체험했다. 실제로 보건소에 배치된 공중보건의는 1명 혹은 2명에 불과했다. 전공과 상관없이 전염병 업무에 투입됐다. 김종근 평택보건소 공중보건의는 “의학적 격리에 대해 생소해하는 시민들을 이해시키는 일이 가장 힘에 부쳤다”며 “한 사람이 나서서 방문하는 시민 2000~3000명을 상대로 교육을 하는 데 한계를 느꼈다”고 고백했다. 김 보건의는 “한정된 보건 인력으로 지역별로 전염병에 대처하려면 정부의 시책이 바로 적용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행정기관과 일선 병원 사이의 괴리를 줄일 수 있도록 핫라인 등이 구축돼야 비상사태 때 헤매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수 강남구 보건소 보건과장은 “중앙정부의 전염병 관리 지침이 지난해 만들어졌지만 상황에 따른 세부 지침은 나와 있지 않아 현장 혼란이 있었다”며 “메르스 사태를 중심에서 겪은 지자체 보건소들이야 다시 전염병이 창궐해도 대처할 수 있는 경험이 쌓였지만 그렇지 않은 지자체의 경우 모의 훈련도 필요할 것 같다”고 제안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메르스 종식 선언 황교안 “불안감 떨쳐버리고 일상생활 정상화” 당부

    메르스 종식 선언 황교안 “불안감 떨쳐버리고 일상생활 정상화” 당부

    메르스 종식 선언, 황교안 “일상생활 정상화” 당부…공식선언은 언제쯤? 메르스 종식 선언 정부는 28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사실상 끝났다고 선언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엄격한 국제기준에 따른 종식선언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집중관리병원 15개 모두 관리 해제됐고, 23일간 새 환자가 전혀 없었으며, 어제로 격리자가 모두 해제되는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볼 때 국민께서 이제는 안심해도 좋다는 것이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는 메르스로 인한 불안감을 모두 떨쳐버리고 경제생활, 또 문화와 여가활동, 학교 등 모든 일상생활을 정상화해주시기 바란다. 그렇게 하셔도 되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께 많은 불편과 불안을 끼쳐 드린 데 대해 총리로서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정부의 메르스 사실상 종식선언은 지난 5월 20일 메르스 첫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69일 만이다. 다만 아직 치료 중인 환자 1명이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과 음성이 번갈아 나오는 등 완치 판정을 받지 않은 만큼 다음달 하순 이후쯤 공식적으로 종식선언을 할 전망이다. 황 총리는 “정부는 상황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필요한 조치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상황 대응 체계를 유지하면서 남은 환자 치료와 사후관리, 입국자 검역 강화, 병원에 대한 피해 보전과 지원 등 해야 할 일을 빈틈없이 마무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사실상 종식 선언, 황교안 “일상생활 정상화” 당부

    메르스 사실상 종식 선언, 황교안 “일상생활 정상화” 당부

    메르스 사실상 종식 선언, 황교안 “일상생활 정상화” 당부…공식선언은 언제쯤? 메르스 사실상 종식 선언 정부는 28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사실상 끝났다고 선언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엄격한 국제기준에 따른 종식선언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집중관리병원 15개 모두 관리 해제됐고, 23일간 새 환자가 전혀 없었으며, 어제로 격리자가 모두 해제되는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볼 때 국민께서 이제는 안심해도 좋다는 것이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는 메르스로 인한 불안감을 모두 떨쳐버리고 경제생활, 또 문화와 여가활동, 학교 등 모든 일상생활을 정상화해주시기 바란다. 그렇게 하셔도 되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께 많은 불편과 불안을 끼쳐 드린 데 대해 총리로서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정부의 메르스 사실상 종식선언은 지난 5월 20일 메르스 첫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69일 만이다. 다만 아직 치료 중인 환자 1명이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과 음성이 번갈아 나오는 등 완치 판정을 받지 않은 만큼 다음달 하순 이후쯤 공식적으로 종식선언을 할 전망이다. 황 총리는 “정부는 상황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필요한 조치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상황 대응 체계를 유지하면서 남은 환자 치료와 사후관리, 입국자 검역 강화, 병원에 대한 피해 보전과 지원 등 해야 할 일을 빈틈없이 마무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사실상 종식 선언, 황교안 “일상생활 정상화” 당부…공식선언은 언제쯤?

    메르스 사실상 종식 선언, 황교안 “일상생활 정상화” 당부…공식선언은 언제쯤?

    메르스 사실상 종식 선언, 황교안 “일상생활 정상화” 당부…공식선언은 언제쯤? 메르스 사실상 종식 선언 정부는 28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사실상 끝났다고 선언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엄격한 국제기준에 따른 종식선언을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집중관리병원 15개 모두 관리 해제됐고, 23일간 새 환자가 전혀 없었으며, 어제로 격리자가 모두 해제되는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볼 때 국민께서 이제는 안심해도 좋다는 것이 의료계와 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황 총리는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는 메르스로 인한 불안감을 모두 떨쳐버리고 경제생활, 또 문화와 여가활동, 학교 등 모든 일상생활을 정상화해주시기 바란다. 그렇게 하셔도 되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인해서 국민 여러분께 많은 불편과 불안을 끼쳐 드린 데 대해 총리로서 다시 한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정부의 메르스 사실상 종식선언은 지난 5월 20일 메르스 첫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69일 만이다. 다만 아직 치료 중인 환자 1명이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과 음성이 번갈아 나오는 등 완치 판정을 받지 않은 만큼 다음달 하순 이후쯤 공식적으로 종식선언을 할 전망이다. 황 총리는 “정부는 상황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필요한 조치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상황 대응 체계를 유지하면서 남은 환자 치료와 사후관리, 입국자 검역 강화, 병원에 대한 피해 보전과 지원 등 해야 할 일을 빈틈없이 마무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TF “지역사회 유행가능성 없다”

    메르스 TF “지역사회 유행가능성 없다”

    ‘1만 6693명’, 지난달 20일 첫 번째 환자(68)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직간접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돼 격리된 우리 국민의 수다. 2003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사스 예방 모범국’이란 평가를 받았던 우리나라의 방역체계가 힘 없이 무너져내리면서 인구 5100만명을 기준으로 국민 3000명당 1명이 격리됐다. 첫 환자 발생 68일 만인 27일 결국 격리자가 ‘0명’이 되며 사실상 사태가 종식됐지만, ‘역병’을 막지 못한 정부의 무능은 환자와 가족, 격리자는 물론 일반 국민의 삶에도 깊은 상흔을 남겼다. 그 중심에는 메르스 확산을 막을 수 있었던 결정적 기회를 날려버린 정부의 관료적 비밀주의와 무사안일주의가 자리하고 있었다.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병원 이름을 늑장 공개하고, 사태 초반 평택성모병원에 역학조사관만 보내고 질병관리본부는 현장을 찾지 않았다는 것 자체가 관료주의 행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사태 초반 메르스 격리자는 첫 번째 확진자와 같은 병실에 있었던 환자와 가족 등 3명에 불과했다. 그로부터 한동안 격리자 증가세가 더뎠지만, 이는 메르스가 뒤늦게 퍼진게 아니라 정부가 관리해야 할 밀접접촉자 범위를 너무 좁게 잡은 탓이었다. 지난 5월 26일 5번째 환자(50)가 메르스 확진 판정(정부 발표일 기준)을 받고나서 격리자는 100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이 14번째 환자(35)를 놓치는 바람에 메르스는 1차 유행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에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가 이 병원에서만 91명이 감염됐고, 격리자는 다시 1000명을 돌파했다. 방역 통제를 벗어난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던 6월 중순에는 격리자 수가 6700명을 넘어섰고 이후 환자 감소세가 이어져 결국 ‘0명’이 됐다.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 대한감염학회 등이 참여한 ‘메르스 민관 종합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메르스의 지역사회 유행가능성이 없어졌다’는 의견을 모아 방역 당국에 전달했다. 현재 남은 환자는 12명이며, 이 중 11명은 메르스 유전자 검사(PCR)에서 2차례 음성 판정을 받아 사실상 완치됐다. 남은 1명은 음성과 양성이 번갈아 나와 아직 감염 위험이 남은 상태다. 정부는 28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메르스 대응 범정부 대책회의를 연 뒤 ‘안심하고 일상으로 복귀하라’는 내용의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식적인 메르스 종식 선언은 마지막 남은 환자가 최종 음성 판정을 받는 날을 기준으로 28일이 지나야 가능하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사설] 종식 선언 앞둔 메르스 사태, 교훈은 잊지 말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신규 환자가 어제 날짜로 21일째 발생하지 않았다. 추가 사망자도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메르스로 자가 격리됐던 사람들 가운데 마지막 1명이 오늘 0시를 기해 격리에서 풀려났다. 누계 환자 수 186명, 총사망자 수 36명도 변동이 없다. 이로써 지난 5월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두 달여 만에 메르스는 통계 수치로 보면 거의 종식됐다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달 초 메르스 사태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들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만큼 메르스 환자가 ‘0’이 될 때까지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최종 환자가 완쾌된 시점에서 28일이 지난 후 메르스 종식을 선언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렇기에 공식적인 메르스 종식은 다음달 중하순쯤에야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도 정부가 서둘러 “일상으로 돌아가 달라”는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하는 것으로 사실상 메르스 종식 선언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그만큼 ‘메르스발(發) 불황’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메르스 사태는 정부와 방역 당국의 무능, 병원의 허술한 환자 관리 등 우리 사회 시스템의 총체적 부실이 빚어냈다. 종식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무엇보다 메르스 대응에서 무엇이 잘못됐는지, 어떻게 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는지 등을 찬찬히 복기해 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후진국 수준이던 정부와 방역 당국의 위기관리 역량을 되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 메르스 확산은 메르스의 감염력을 낮게 보고 첫 번째 환자가 발생한 경기도 평택성모병원에서 격리 범위를 좁게 잡는 등의 오판에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그 이후에도 환자가 발생한 병원의 공개를 지연시켜 병원 내 감염환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도록 방치했다. 정부와 방역 당국의 책임이 무겁다. 대형 병원들의 오만과 허술한 환자 관리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삼성서울병원은 결과적으로 80여명에게 메르스를 전파시킨 슈퍼전파자인 14번째 환자가 응급실에서 마스크도 쓰지 않고 사흘 내내 병원 곳곳을 누비게 했다. 메르스 초기 정부 당국의 관리감독이 이 병원에 미치지 못한 것에 대한 갖가지 의혹이 나도는 것은 결국 병원의 책임이다. 메르스 환자의 절반 가까운 이들이 병원 응급실에서 메르스에 감염될 정도로 우리의 응급실은 각종 전염병의 온상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응급실 환경 개선도 시급하다. 감염 가능성을 알고도 목욕탕에 가고 여행을 한 ‘민폐 환자’들의 실종된 시민 의식도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마저 인정한 정부의 실책에도 불구하고 지금 관련 조직 확대나 수장의 승격이 거론되고 있다. 책임져야 할 이들에게 오히려 상 주자는 격이니 공무원들은 뒤에서 대형사고만 터지길 기다린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법도 하다. 정부는 ‘조직 타령’ ‘전문가 타령’만 하며 엉뚱한 일을 벌이지 말고 ‘메르스 실패 백서’나 만들라. 실패한 경험에서 교훈을 얻지 않는다면 ‘제2의 메르스’가 닥칠 때 또다시 우왕좌왕할 것이다.
  • 메르스 자가격리자 ‘0’ 내일 사실상 종식 선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인한 마지막 자가격리자의 격리가 27일 0시 해제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28일 메르스 사태에 대한 사실상 종식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21일째 신규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메르스 확진자는 186명, 사망자 36명, 퇴원자 138명이다. 발표일 기준으로 신규 환자는 지난 6일 이후 21일째, 사망자는 12일 이후 14일째 나오지 않았다. 현재 1명 남아 있는 자가격리자도 27일 0시부터 격리가 해제됐다. 메르스로 인한 격리자는 지난 5월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직후 3명에서 지난달 16일 6729명까지 늘었다가 이후 계속해서 줄었다. 사태 발생 이후 두 달여 만에 격리 대상자 1만 6692명이 격리 해제 조치됐다. 이와 관련, 정부는 27일 오전 메르스 민관종합대응 태스크포스(TF)팀 회의를 열어 유행 종료 기준 및 향후 대책, 상황평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관종합대응 TF팀은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메르스 현황 및 확산 가능성, 현장 개선 필요사항, 중증환자 치료율 증가 방안, 의료기관 보상 등 다양한 안건을 논의해 왔다. 정부는 28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그동안 메르스 사태 진행 경과 평가 및 관련 후속 조치를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복지부는 회의 이후 정부 입장을 담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총리 주재 대책회의 뒤 ‘일반 국민은 일상생활로 돌아가도 좋겠다’, ‘더이상 메르스로 인한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이 대국민 메시지에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메르스에 감염돼 치료 중인 환자가 12명 남아 있는 만큼 공식 종식 선언은 아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환자 12명 가운데 11명은 2차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양성 판정을 받은 1명도 상태에 따라 음성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이 환자가 완쾌하는 날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메르스 종식 기준(최종 환자 완쾌 판정 이후 28일)이 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추경안 국회 통과] SOC 등 세출 4750억 삭감… 메르스·가뭄 대책 4112억 늘려

    [추경안 국회 통과] SOC 등 세출 4750억 삭감… 메르스·가뭄 대책 4112억 늘려

    여야가 24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추가경정예산안은 당초 정부가 제출했던 11조 8278억원(세입경정 5조 6075억원, 세출증액 6조 2203억원) 중 세입경정은 2000억원 삭감되고 세출증액은 638억원 순감소한 액수다. 정부의 세출증액 6조 2000억원 중 4750억원이 깎인 반면, 4112억원이 증액돼 결과적으로 정부안보다 638억원 줄어들었다. 당초 전날 여야 합의안에 따르면 세출증액 부문에서 5000억원을 깎겠다고 했지만 이날 밤에 이어 24일 오전까지 진행된 예결특위 추경예산안조정소위에서 규모가 대폭 줄어들었다. 세출 감액분 4750억원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2500억원, 각 상임위원회를 통해 올라온 사업 1810억원, 기타 440억원이다. 여야의 의견이 맞섰던 SOC 사업 예산은 정부가 당초 요구했던 1조 5000억원에서 1조 2500억원으로 약 17% 줄어들었다. 감액 재원에서 4112억원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및 가뭄 피해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쓰인다. 메르스 피해 의료기관 손실 지원에는 1500억원이 순증액됐다. 메르스 피해 중소기업의 긴급경영안정자금도 950억원 증액됐다. 여기에 감염병관리시설 및 장비 확충(208억원), 의료인력 양성 및 적정 수급 관리 증액(50억원) 등 총 2708억원이 메르스 분야에 추가 배정됐다. 예결특위 여당 간사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메르스로 피해를 본 병원 지원이 10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늘어난 것은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가뭄·장마 대책 예산도 지방하천 정비 100억원,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 60억원 등 160억원을 늘렸다. 서민생활 안정 분야에선 어린이집 교사 충원에 168억원, 장애인 의료비 지원에 61억원, 시·도 가축방역에 29억원 등 258억원이 늘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안전투자를 위해서는 공공임대주택 시설개선 150억원, 도시철도 내진보강 100억원, 민자고속도로 토지매입비 50억원 등 300억원이 증액됐다. SOC 부문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 화성 남양 하수관거 정비에 20억원, 서해선 철도복원에 200억원, 보성~임성리 간 철도건설에 100억원 등이 증액돼 반영됐다. 그러나 야당의 주장으로 편성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예산은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본회의 문턱에서 전액 삭감되는 바람에 ‘메르스 추경’이라는 당초 취지가 퇴색했다는 반발도 나왔다. 복지위를 통과한 101억 3000만원의 예산이 막판 예결소위 논의 과정에서 날아간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번 메르스 예산이라고 했는데도 감염병 전문병원 예산이 이뤄지지 못한 점은 해도 해도 너무 지나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사 출신인 복지위 소속 김용익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 앞에서 플래카드를 든 채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朴대통령 靑서 조용한 휴가

    박근혜 대통령이 27일부터 닷새간 청와대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는 조용한 여름 휴가를 가질 전망이다. 민경욱 대변인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은 내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휴가를 가질 예정”이라며 “특별히 (청와대 외부의) 어디로 가시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고 잠깐 휴식시간을 가지면서 이것저것 정리도 하고 생각도 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조용한 휴가는 1차적으로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공식적으로 종식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노동개혁과 경제활성화 등 하반기 주요 과제가 쌓여 있어 국정에서 손을 뗄 수 없는 상황도 반영된 듯하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에도 세월호 사고 이후 청와대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국정을 챙겼다. 결국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였던 2013년에만 여행이 있는 휴가를 보냈다. 당시 박 대통령은 옛 대통령 여름별장이 있던 곳으로, 영애 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한 가족들과 여름 휴가를 보냈던 경남 거제의 저도에서 1박 2일간 머물렀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1일 국무회의에서 “본격적인 휴가철 안전사고와 노약자 및 어린이들 건강에 문제가 없도록 각별히 잘 관리해 주기를 바란다”며 “휴가철이 끝나면 하반기에는 국정 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해 국민 삶에서 체감되도록 각 부처가 적극적으로 책임행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었다. 지난 13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는 “7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데 이를 국내 소비진작의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며 경제활성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사설] 추경 통과… 여야, 경제 살리기에 머리 맞대야

    여야는 어제 본회의를 열어 11조 5362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정부가 지난 6일 국회에 제출한 추경안(11조 8000억원)보다 2638억원 줄었다. 정부안 가운데 세입 경정 5조 6000억원은 2000억원 삭감됐고, 세출 증액(6조 2000억원)은 정부안보다 638억원 감소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가뭄 피해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등에 4112억원이 투입된다. 여야의 견해가 다른 부분이 있었지만 서로 양보해 추경안을 확정한 것은 다행스럽다. 추경 편성이 되지 않았더라면 메르스·가뭄 극복 등 민생 현안에 손도 못 쓰고 올해 세입 부족분도 보전하지 못해 ‘재정절벽’에 봉착할 수도 있었다. 정부는 추경을 포함해 22조원대 규모의 재정 보강책을 통해 2%대 중후반으로 예상되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3%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추경 편성 등을 경제 회복의 동력으로 삼기에는 현실적으로 역부족이다. 추경은 코앞에 닥친 급한 불을 끄는 데 지나지 않는다. 지금 우리 경제는 위기에 놓여 있다. 저성장 고착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1992년부터 2011년까지 연평균 5.4%를 기록했던 경제성장률이 2012년부터 뚝 떨어지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연평균 3%대를 넘어서지 못했다. 올해도 2%대 중반대를 지켜 낼지 걱정이다. 엊그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더욱 그렇다. 2분기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3% 성장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4분기(0.3%)를 제외하면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0.1%) 이후 6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5분기 연속 0%대를 기록했다. 건설투자 등 부동산 경기마저 살아나지 않았더라면 이보다 더 낮았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 같은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려면 정치권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 국회에 올라가 있는 서비스산업기본법·의료법·관광진흥법 등 경제 활성화 관련 중점 법안만도 30개에 이른다. 기업들이 적극 투자에 나서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관련 법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한다. 정부 또한 기업 활동 등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더 완화하고 노동 등 부문별 구조 개혁에 속도를 내야 한다. 갈수록 허약해지는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을 서둘러 보강하고 엔화 약세, 그리스 사태,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 미국 금리 인상 등 대외 변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정치권의 의지와 협조가 절대적이다.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발벗고 나서 주길 바란다.
  • [기고] 국민 삶의 질 잘 챙겨야 할 여의도/이성규 서울시립대 사회정책학과 교수

    [기고] 국민 삶의 질 잘 챙겨야 할 여의도/이성규 서울시립대 사회정책학과 교수

    요즘 두 가지 일로 착잡하다. 하나는 소가 들어갈 수도 없는 집에 소를 몰아넣고 있는 복지행정이고, 다른 하나는 소 잃고도 외양간을 못 고치는 보건행정이다. 지난 7월 1일부터 국민기초생활제도가 맞춤형 급여 시스템으로 전환되면서 일괄적으로 지급되던 급여가 생계, 의료, 주거, 교육 영역으로 수급자들을 분류해 지급되게 됐다. 복지의 체감을 높이고 낭비를 줄이는 매우 의미 있는 전환임이 틀림없다. 그런데 최근 어느 동주민센터 사회복지직 공무원의 피곤한 표정과 음성을 접하고는 가슴이 쓰렸다. “복지부에서 내려온 할당을 채우려니 너무 힘들어요”라고 어려움을 호소해 “그게 뭔데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자율형목표관리제’에 대한 설명이 돌아왔다. 맞춤형급여신청이 부진하자 각 구청에 할당을 내려보내 신청률을 높이려는 귀에 익숙한 내용이었다. 학술적 호기심에 현장 여러 곳을 다녀보면서 더 깊은 고민에 빠졌다. 강제 할당으로 신청을 부추겨 놓고 부적합 판정을 내리는가 하면, 국토교통부에서 지급하는 주거 급여가 수급자 생성이 미약해 주택조사를 하다 변경하여 혼선을 초래하고, 공공임대주택 거주자에게는 LH, SH 등 기관의 가상계좌를 통해 지급해야 하는데 개인 계좌로 입금되는 등등. 시행 초기의 혼선은 어느 정책이나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경우는 사전 준비와 부처 간 협력체계가 부족한 한국형 부처절벽 현상이 융합돼 있는 것 같아 씁쓸했다. 또 하나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사후 조치를 보면서 느끼는 소회다. 정부에서 준비는 하고 있겠지만 국민들이 기다리고 있는 권역별 공공의료체계 구축, 감압병동 및 격리병원 완비 등 보건 인프라에 대한 청사진이 아직 나오고 있지 않다. 언론을 보면 장관을 의사 출신으로 하자느니, 보건담당 차관을 신설하자느니 하는 얘기들만 난무한다. 2003년 사스에 잘 대처했다는 말을 필자는 다른 각도에서 본다. 초반 대처는 잘했다지만 그 후 공공의료 체계의 중요성을 알고 정책적으로 반영한 것이 뭔가. 그런 사태 이후 행정은 국민들의 ‘위기 망각의 강’에 올라타 유유자적하다가 오늘과 같은 사태를 맞지 않았을까. 메르스 사후 대책에 필요한 예산을 두고도 정쟁을 하는 것을 보면 대응 수준이 2003년 사태 이후보다 나아질 수 있을지 걱정된다. 곧 휴가가 본격화된다. 국민들은 당정청과 여야가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궁리로 땀 흘리는 진정성을 인식한 후에야 쉴 수 있을 것 같다. 메르스를 정치공세용으로 활용하던 정치권이 이제는 국가정보원 직원의 자살을 두고 또 공세를 벌이고 있다. 이런 문제는 전문가로 구성된 믿을 수 있는 조사단과 여야 정치권이 사실관계를 확인하면 된다. 여의도의 창과 방패를 통한 공세 정치 때문에 오히려 국가 기밀이 누설될 수 있고 국민의 행복에 관해 머리를 맞대는 살림정치를 위한 에너지가 소진되면서 국민의 정치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줄어들 것 같다. 보건복지 관련 인프라 확대를 포함해 국회 법사위와 본회의에 계류 중인 민생경제 관련 법안들로 눈을 돌려 비전과 내용 있는 토론을 하는 여의도만이 고단한 국민에게 쉴 수 있는 여름을 줄 것이다.
  • [추경 뜯어보기] 지방 “인프라 열악” SOC 사업비 쏠림… 메르스 예산도 요구

    [추경 뜯어보기] 지방 “인프라 열악” SOC 사업비 쏠림… 메르스 예산도 요구

    지방자치단체들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에 포함시켜 달라고 건의한 사업들은 여전히 도로와 철도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주를 이뤘다. 특히 열악한 인프라를 호소하는 비수도권 지자체들 사이에서 이런 현상이 뚜렷했다. 비수도권 지자체들은 지역의 사정을 호소하며 관련 예산 확보에 올인하고 있어 이번 추경이 단체장들의 정치력을 평가하는 시험장이 되고 있다. 경북도는 국회에 제출된 경북지역 예산 18개 사업 4024억원 가운데 SOC 사업이 11개 사업 3602억원으로 전체의 89.5%에 해당된다고 22일 밝혔다. 이 가운데 경북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하는 예산은 올해 말 4차로 확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88고속도로 확장 공사 비용 609억원이다. 88고속도로는 1984년 6월 27일 개통된 이후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국내 고속도로 중 유일하게 중앙분리대가 없고 급커브 구간이 많아 ‘죽음의 도로’로 불리고 있다. 2003~2007년 고속도로 치사율(사고로 인한 100명당 사망률)도 20.38명으로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23개 고속도로 노선 중 가장 높았다. 정부는 2008년 2차로인 도로를 전 구간 4차로로 확장하고 급커브 구간을 직선화하는 공사를 시작해 2013년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예산 문제 때문에 올해 12월로 완공이 미뤄졌다. 동해중부선 철도 부설(포항~삼척) 공사비 1000억원도 절실하다. 그동안 정부의 국토 개발이 ‘L’자형에 그친 나머지 동해안 일대는 지금까지 고속도로와 철도가 없는 오지가 되고 있다. 도는 국토 균형 개발을 위해 동해중부선 철도 부설을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충북도가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예산 역시 중부고속도로(오창~호법 구간) 확장에 필요한 1000억원이다. 한충환 도 정부예산팀장은 “이 구간은 2008년 설계가 마무리됐다가 정부가 당시 30대 선도 프로젝트를 내놓으면서 우선순위에서 밀려 지금까지 없던 일이 되고 있다”며 “중부고속도로가 확장돼야 청주 오창·오송, 음성, 진천, 증평 일원 산업단지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17일 기획재정부를 깜짝 방문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만나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비를 요청했다. 울산시 역시 도로 건설 예산 확보에 올인하고 있다. 시는 이번에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 개설, 울산~함양 간 고속도로 개설, 울산~부산 복선전철 개설, 울산테크노산업단지 진입로 개설 예산 등을 우선순위로 두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 개설은 동해안 교통 수요 증가로 인한 물류 지원 체계 확보를 위해 시급하다는 게 시의 주장이다. 이번에 예산이 확보돼야 내년에 준공할 수 있다. 광주시는 광주~완도 고속도로 건설(734억원), 강원도는 원주~강릉 철도 건설(3200억원), 충남도는 서해선 복선전철 건설(200억원) 예산 확보 등에 주력하고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겪은 지자체들이 너도나도 보건소 장비 확충 등 보건 관련 예산을 건의한 것도 이번 추경의 특징 가운데 하나다. 메르스 진원지로 전락한 삼성서울병원이 위치한 서울시는 감염병 관리를 위한 보건소 장비 확충 예산 161억원, 감염병 관련 시립병원 시설 장비 확충 예산 121억원, 감염병 전문병원 신축 타당성 조사 용역비 3억원 등을 건의했다. 대전시는 감염병 관리시설 및 장비 구입비 40억원, 강원도는 감염병 관리시설 및 장비 확충 비용 48억원 등을 요구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말려서 숙성한 한우·즉석 천연재료… 백화점 ‘신선식품 고급화’로 승부수

    말려서 숙성한 한우·즉석 천연재료… 백화점 ‘신선식품 고급화’로 승부수

    값싸고 편리한 온라인·모바일 쇼핑에 밀려 고전하는 백화점이 오프라인의 강점으로 꼽히는 신선식품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눈으로 직접 선도를 확인하고 만져보고서 살 수 있는 고급 식재료로 소비자 지갑을 열겠다는 전략이다. 22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소비 부진이 겹친 지난달 판매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신선식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롯데백화점의 지난달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4.5% 줄었지만 식품 매출은 7.7% 증가했다. 특히 축산과 수입 식재료 판매가 각각 12.3%와 10.5%씩 늘었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달 매출이 전년 대비 8% 줄었으나 축산은 8.8%, 채소는 6.8% 판매가 늘었다. 지난해 8월 식품관 구성을 바꾼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업계 처음으로 공기 중에서 육류와 생선을 말려서 숙성하는 ‘드라이에이징’ 전시·판매 공간을 마련했다. 곶감을 숙성시키듯이 고기의 수분을 빼 육즙과 풍미가 깊은 드라이에이징 한우는 100g당 1만 7900원(1등급 기준)에 판매 중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드라이에이징 한우는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20%대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더니 지난달에는 무려 140%나 매출이 늘었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21일 분당점의 식품관을 재단장했다. 축산 및 수산과 수입식품을 고급화, 다양화한 게 특징이다. 고기를 원산지로만 분류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드라이에이징 한우, 오메가3 함량을 높인 노블오메가 한우, 상위 10%에 속하는 호주산 블랙앵거스 품종인 블랙마켓 소고기처럼 가공방식과 품종에 따라 나눠 판매한다. 매장에 설치한 화덕에서 구운 생선과 천연재료를 즉석에서 갈아 조미료로 만들어주는 코너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다음 달 문을 여는 판교점에 이탈리아 고급 식재료 브랜드인 이탈리를 선보이고, 무역센터점에서는 1++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점수(1~9)가 가장 높은 최고급 ‘넘버9’ 한우를 판매 중이다. 도상우 롯데백화점 축산 바이어는 “경기 침체로 고가 소비는 움츠러들었지만 먹는 것만큼은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 경향이 생겼다”면서 “온라인에서 믿고 사기 힘든 신선식품이 백화점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신명 나는 마을’ 다 같이 만들어 봅시다] 터치, 마포 알리는 파란눈

    “공덕시장엔 튀김 가게가 엄청 커 원하는 만큼 바구니에 담은 뒤 자리 잡고 막걸리를 주문하면 흥이 나지.”(사라, 마포관광 서포터스) 마포구에 애정을 가진 외국인 유학생들이 모였다. ‘마포 관광 글로벌 서포터스’다. 지난 4월 발족한 이들은 마포 곳곳의 관광자원을 체험한 뒤 그 후기나 느낌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동안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주춤했다가 최근 다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서포터스는 중국, 대만, 미국, 스페인, 콩고 등 12개국에서 온 27명의 재한 유학생들로 구성됐다. 구에 대한 관심이 높고 SNS에 능통한 ‘스마트족’들이다. 이들은 개인적으로 SNS에 소식을 알리는 것 외에 서포터스 간 소통창구인 ‘네이버 밴드’를 통해 각자의 체험담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서포터스에게 주어지는 특전 중 하나는 각종 특별행사에 초대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양화진 근대사 뱃길 탐방’을 비롯, 난지 캠핑장과 공덕·망원 시장 등 체험 기회가 주어졌다. 특히 전통시장 체험 후기는 외국인들의 호응이 가장 높다. 홍콩의 위암 청이 올린 전통시장 체험 글은 페이스북 친구 180명으로부터 ‘좋아요’를 받았다. 그는 “홍콩, 대만 사람들 관심이 많아요~ 대박!”이라며 자랑하기도 했다. 구는 이달 중 서포터스와 함께 외국인 환대 서비스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올 연말까지 홍대 앞 거리미술전,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김장나눔 축제 등 초청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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