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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B “올 세계경제 2.4% 성장” 3년 연속 둔화 전망…대한민국, 개도국 발전 위한 투자확대 모범사례

    WB “올 세계경제 2.4% 성장” 3년 연속 둔화 전망…대한민국, 개도국 발전 위한 투자확대 모범사례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4%로 전망했다. WB는 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년 세계 경제 전망’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성장률에 그쳐 3년 잇달아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예상 성장률은 지난해 제시한 전망치 2.6%보다 0.2%포인트 낮아졌고 지난해 6월 보고서에서 내놓은 전망치와는 동일하다. WB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최근 중동에서 발생한 분쟁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전쟁 확대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거나 세계 경제활동 및 물가 상승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밖에 고금리와 물가 상승세, 중국의 약세, 교역 단절의 심화, 기후변화 관련 재난 등이 세계 경제성장률에 걸림돌로 지목됐다. WB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선진국 경제가 올해 1.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추정치 1.5%보다 0.3%p 하향 조정됐다. 미국 경제는 그간 소비에 따른 초과저축 축소, 높은 금리, 고용 둔화 등으로 소비·투자가 약화되며 지난해 추정치(2.5%)보다 둔화한 1.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추정치보다 0.7%p 낮은 4.5%로 예측됐다.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률도 지난 10년간 평균보다 1%P 이상 낮은 3.9%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추정치보다 0.1%p 떨어진 것이다. 인더밋 길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항로를 크게 수정하지 않는다면 2020년대는 기회를 낭비한 10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WB는 각국 정부가 민간 부문의 투자를 장려해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등을 포함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면 이런 경제성장률 추세를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WB는 과거 정책을 통해 성장 촉진에 성공한 나라로 한국을 소개했다. 한국이 1차(1985~1996년)와 2차(1999~2007년) 투자촉진 기간에 연평균 9.2%의 투자 증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1차 기간의 주요 정책으로는 균형 잡힌 재정정책을 통한 물가 안정화와 공정거래법 제정 등 시장경쟁 확대, 수입 규제 완화 등 거시경제 안정화 정책을 꼽았다. 2차 기간에는 거시경제 안정화에 더해 자본시장 자유화, 기업지배구조 개선, 중앙은행 독립성 강화, 변동환율제 도입 등 개혁 조치를 병행했다고 소개했다.유엔도 앞서 공개한 ‘2024 세계경제 상황과 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2.7%에서 2.4%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엔도 이러한 둔화의 이유로 지속적인 고금리 상황, 국제적 갈등의 심화, 부진한 국제 무역, 증가하는 기후 재해 등을 짚었다. 국가별로 보면 세계 최대 경제대국인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2023년 2.5%에서 2024년 1.4%로 하락할 것으로 봤된다. 미국 경제의 핵심 동력인 소비자 지출은 고금리와 노동시장 약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유엔은 설명했다. 경기침체 위기에 직면한 중국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5.3%에서 4.7%로 감소해 완만한 둔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EU와 일본도 올해 경제성장률이 1.2%로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아프리카의 경제성장률은 2023년 3.3%에서 2024년 3.5%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1.4%(추정치)에서 올해 2.4%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4년 전망치인 2.1%를 웃도는 수치다. 보고서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민간소비 둔화의 영향으로 2022년 2.6%에서 2023년 1.4%로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다시 상승할 것이라면서, “민간 소비 둔화는 지속적인 높은 물가 상승에 따른 실질 임금 하락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화 긴축정책 및 자금 조달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민간 투자는 2023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2024년 성장 기대감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크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우리는 지속 가능한 개발과 기후 변화 조치를 추진해 세계 경제를 더 강력한 성장 경로에 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 英해군 HMS 리치먼드 구축함도 홍해로…예멘 후티 반군 vs 다국적 지원군 대치

    英해군 HMS 리치먼드 구축함도 홍해로…예멘 후티 반군 vs 다국적 지원군 대치

    영국 해군 항공모함 타격단 소속 호위함이 홍해로 향했다. 최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이 잦아지자 이를 억제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텔레그래프 등 현지 언론의 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 해군은 이날 HMS 리치먼드함이 홍해를 향해 출발했다고 밝혔다. HMS리치먼드함은 영국 해군 소속 구축함이다. 그랜트 샵스 영국 국방장관은 공식 석상에서 “HMS 리치먼드함이 선박 보호를 위해 홍해에 배치될 것”이라면서 “이미 홍해에서 순찰 중인 영국군의 다른 전함을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영국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해 선박 여러 척을 공격하고, 이스라엘 소유의 선박 1척을 납치하는 등 무력 도발이 잇따르자 또 다른 구축함인 HMS 다이아몬드함과 HMS 랭커스터함 등을 해당 지역에 파견했다.HMS 리치먼드함이 홍해에 도착하면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 수호 작전’(Operation Prosperity Guardian)에 합류할 예정이다. 번영 수호 작전은 미 국방부가 주도하고 영국, 바레인,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세이셸 등 10개국이 참여하는 작전으로, 홍해 수에즈 운하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무역선을 후티 반군 등 적으로부터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현재 번영 수호 작전에 참여하는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의 구축함과 호위함이 홍해에서 민간 선박 보호를 위해 파견된 상태다. 다만 대다수의 민간 선박은 안전을 고려해 아프리카 항로로 우회하고 있다. “예멘 후티 반군의 위협, 경제에도 악영향 줄 것” 한편, 예멘 후티 반군의 잇따른 무력 도발이 영국 등 유럽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예멘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후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시작되자, 홍해를 지나는 이스라엘 선박을 파괴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상업용 선박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이 점차 심해지면서 주요국들은 민간 선박에게 홍해 항로를 이용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 이후 이케아 등 일부 대형 업체는 물류 배송 지연을 예고하는 등 유럽으로 향하는 물류 과정에 차질이 발생했다. 제레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은 홍해 항로에 대한 지속적인 위협이 물류 가격을 상승시켜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헌트 장관은 BBC에 “이란과 연계된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은 영국의 물가 상승을 가져올 수 있으며, 우리는 매우 주의깊게 현재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멘 후티 반군, 홍해서 또다시 민간 선박 공격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분쟁과 더불어 후티 반군의 잇따른 공격으로 중동 지역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후티 반군이 또다시 민간 선박을 노린 공격을 시도했다. 로이터통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해사무역기구(UKMTO)와 해상 보안업체 암브레이는 이날 예멘 인근 홍해에서 후티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을 여러 건 보고받았다.UKMTO는 예멘 호데이다 서쪽으로 약 93㎞ 떨어진 해상에서 관련 사건이 한 건 있었지만, 부상자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암브레이에 따르면, 유조선 한 척은 섬광이나 미사일 흔적을 목격했고 다른 벌크 화물선은 소형 선박 3척을 발견했다. 특히 벌크 화물선은 배들에서 미사일 2발이 발사되고 드론 한 대가 주변에서 비행하는 것을 봤다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해 예멘군의 한 소식통은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방송에 후티가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겨냥했다고 말했다. 현재 중동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홍해 위협과 관련해 “여러 나라들은 이런 공격이 계속될 경우 그에 따르는 결과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경고했다.
  • 세상에 이런 일이…군 통수권자, 국방부 1인자의 ‘암 진단’도 몰랐다[핫이슈]

    세상에 이런 일이…군 통수권자, 국방부 1인자의 ‘암 진단’도 몰랐다[핫이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의 수술 및 입원 사실을 모른 채 수 일을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스틴 장관의 병명이 공개됐다. 9일(이하 현지시간)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오스틴 장관이 전립선암 수술을 받았으며, 지난 1일 후유증으로 요로감염이 발생해 입원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이 입원한 월터리드 미군 의료센터 역시 성명을 통해 “오스틴 장관이 지난해 12월 초 정기검진에서 전립선암 판정을 받았고, 같은 달 22일 월터리드 센터에서 전립선절제술로 불리는 최소침습수술(수술 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한 수술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오스틴 장관은 전신마취 후 수술을 받았고, 수술 다음 날 오전 귀가했다”면서 “그의 전립선암은 초기에 발견돼 예후가 좋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오스틴 장관은 1일 후유증으로 인한 통증을 느끼고 병원으로 이동할 당시 구급차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뒤늦게 ‘외양간 고치는 중’ 미 국방부 1인자의 건강상태가 공식 확인됐지만, 현지에서는 ‘깜깜이 입원’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오스틴 장관은 자신의 암 진단 및 수술과 입원 사실을 군 통수권자인 바이든 대통령에게 무려 사흘간 알리지 않았다. 미국 군 통수권자가 국방부 1인자의 부재 사실을 몰랐을 뿐만 아니라, 수술을 받고 이후 구급차를 이용해야 했을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사실을 모른 채 사흘을 보냈다는 의미다.백악관은 뒤늦게 보고체계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제프 자이언츠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날 정부 관료들에게 “업무 권한을 다른 인원에게 위임할 시 백악관에 통보할 것”이라는 내용의 메모를 하달했다. 자이언츠 실증은 해당 메모에서 “각료가 전신마취가 필요한 수술을 받거나 입원하는 등 연락이 안 되는 상황에 있다면 권한은 위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사실상 그의 ‘미보고 수술 및 입원 치료’ 논란을 지적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오스틴 장관 ‘깜깜이 입원’, 바이든에겐 악재‧트럼프에겐 호재 오스틴 국방장관이 국방부 2인자인 부장관에게도 자신의 입원 사실을 공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욱 확대되는 분위기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 ‘2개의 전쟁’을 유사 대리전으로 치르고 있는 미국 정부와 바이든 대통령에게 이번 사태는 악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반대로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선이 시작된 국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현재 상황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예측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행정부의 ‘불투명성’, ‘안보 개념 부재’ 등을 트집 잡아 몰아세울 가능성이 다분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오스틴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 의회 상하원 군사위원회도 오스틴 장관의 입원 및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요구했다. 미국 현지 규정에 따르면, 행정부 기관장이 부재할 경우 이를 의회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되어 있는데, 공화당은 오스틴 장관이 이 규정을 어겼다며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임스 랭크포드 공화당 상원의원은 “국제적으로 큰 혼란이 있는 시기에, 국방장관이 실제 업무를 볼 수 없는 상태인데도 재택근무 중이라고 허위 사실을 전한 것”이라면서 “이번 사태는 그가 실제 자리에 있었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 “윤석열, 인격 의심스러워” “문재인은 교활”…北 신랄한 신년사[핫이슈]

    “윤석열, 인격 의심스러워” “문재인은 교활”…北 신랄한 신년사[핫이슈]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신년 담화문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거론하며 대한민국 정부를 비꼬거나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3일 김 부부장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신년 메시지’라는 제하의 담화문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하며 “그는 참 영특하고 교활한 사람이었다”면서 “어리숙한 체하고 우리(북한)에게 달라붙어 평화 보따리를 내밀며 우리의 손을 메어놓고는 돌아앉아 제가 챙길 것은 다 챙겼다”고 회고했다. 이어 “우리와 마주 앉아 특유의 어눌한 어투로 ‘한 핏줄’, ‘평화’, ‘공동 번영’을 언급하며 살점이라도 베어줄 듯 간을 녹여내는 솜씨가 여간이 아니었다”면서도 “돌이켜보면 참으로 다루기 까다로운 상대였고, 진짜 안보를 챙길 줄 아는 사람이었다”고 평가했다반면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김 부부장은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원천봉쇄하겠다는 등의 발언으로 가뜩이나 어수선한 제 집안에 ‘북한 미사일 공포증’을 확산시키느라 새해 벽두부터 여념이 없다”면서 “지금 조선반도의 안보 형세가 당장 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매우 위태롭게 되고, 안보 불안이 대한민국의 일상사가 된 것은 전적으로 윤 대통령의 공로”라고 비꼬았다. 또 윤 대통령을 향해 ‘사유 능력과 인격이 매우 의심스러운 인물’이라고 지칭하며 “안보를 통째로 말아먹은 윤 대통령에 대한 비난이 그쪽 세상에서는 장차 더해질 것이 뻔하지만, 우리에게는 군사력을 키우는 데 단단히 공헌한 특등 공신”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나는 새해에도 대한민국의 윤 대통령이 우리 국가의 군사적 강세의 비약적 상승을 위해 계속 특색있는 기여를 하겠다는 것에 쌍수를 들어 크게 환영하는 바”라고 말했다. 2024년 북한이 갈 길은? 북한은 지난해 말 코로나19 봉쇄로 장기간 굳게 닫았던 국경의 문을 열고 동맹국들과 다시 교류를 시작했다. 올해는 북한이 자국의 ‘유일한 편’이나 다름없는 중국‧러시아와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새해를 맞아 교환한 축전에서 중국과 수교 75주년인 2024년을 ‘조중 친선의 해’로 삼고 쌍방 관계를 강화할 의향을 전달했다. 시 주석 역시 정통적인 중북 친선협력을 수호하고, 공고히 발전시키는 것이 쌍방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와의 관계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다소 유리한 패’를 손에 쥐고 2024년의 초반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이어가는 러시아는 예상보다 길어진 전쟁 탓에 포탄 등 군수물자 부족을 겪었고, 이 과정에서 북한에 손을 내밀었다. 북한은 러시아가 추진하는 대로 자국 내 포탄 일부를 러시아에 제공했고, 북한은 러시아가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 필요한 존재 중 하나로 부상하면서 일시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재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군사‧재정적 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올해 안에 러시아에 패배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는 상황에서, 전쟁이 소강상태에 접어든다면 러시아가 더는 북한의 포탄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될 것이다. 북한은 이에 대비해 2024년 하반기가 되기 전까지 북중 무역 거래 확대 등 ‘또 다른 패’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통령 선거도 북한에게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다면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는 건 사실이나, 미국은 당장 중동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상당한 전력을 쏟아부어야 하는 만큼 북한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수 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8일 “내년도 북한이 우리 주요 정치일정 등을 앞두고 연초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과거 북한의 행태와 최근 북한의 대남위협 발언 수위 등을 고려할 때 연초 북한의 도발이 예상되는 만큼 유관부처와 함께 조기경보 및 대비태세 확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 피란민 100여명 모인 기차역에 ‘쾅’…러軍, 흑해함대 잃고 민간인에 분풀이 [핫이슈]

    피란민 100여명 모인 기차역에 ‘쾅’…러軍, 흑해함대 잃고 민간인에 분풀이 [핫이슈]

    크림반도에서 흑해함대 공격을 받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의 기차역에 공습을 가해 최소 1명이 숨지고 수 명이 부상했다. 키이우포스트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남부도시 헤르손주(州)의 한 기차역에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습이 벌어졌다.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숨진 1명은 경찰관으로 확인됐으며, 또 다른 경찰관 2명과 민간인 2명이 파편에 맞아 부상했다. 공습 당시 기차역에는 피란민 140명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상대로 공습을 가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공습 당시 많은 민간인이 현장에 있었다”고 말했고, 이고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역시 텔레그램을 통해 “민간인 140여 명이 기차역에서 피란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철도회사 측은 텔레그램을 통해 “열차와 역 내부가 피해를 입었지만 현재 상황은 통제되고 있으며, 철도 운영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은 헤르손은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뒤, 러시아에 점령됐던 지역 중 한 곳이다. 이후 우크라이나가 다시 탈환했으나, 러시아의 지속적인 폭격으로 도시 전체가 황폐화했으며, 주민들의 피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군의 이번 헤르손 기차역 공습은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군 흑해함대 격침에 대한 보복으로 해석된다. 러시아군 최신 전투기부터 흑해함대까지 잇따라 파괴...우크라 희소식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26일 오전 2시 30분경 크림반도 페오도시야에서 대형 상륙함인 노보체르카스호가 공중에서 발사된 우크라이나군 미사일 공격을 받아 파손됐다고 공식 인정했다. 노보체르카스크는 배수량 3450t규모로 상륙작전을 수행할 군인 200명 이상이 탑승할 수 있고 장갑차 25대를 실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이 공개한 영상은 페오도시야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한 모습을 담고 있다.미콜라 올레슈축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러시아 함대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면서 “러시아 흑해함대의 대형 상륙함 노보체르카스카가 기함인 ‘모스크바’ 순양함의 뒤를 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4월 14일 넵튠 지대함 미사일로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인 모스크바 순양함을 격침한 바 있다.국제사회의 관심이 중동분쟁에 쏠리면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는 우크라이나에게 최근 희소식이 잇따르는 분위기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22일에는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 수호이-34 전투기 3대를, 25일에는 같은 전투기 1대를 격추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서방국가의 무기 지원이 늦어지는 등 우크라이나가 처한 열악한 상황에서 나온 소식으로, 우크라이나군의 사기를 높이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러軍 흑해함대, 스톰 섀도 미사일에 ‘박살’…“영국이 러시아 공격” 분노[포착]

    러軍 흑해함대, 스톰 섀도 미사일에 ‘박살’…“영국이 러시아 공격” 분노[포착]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흑해함대 소속 대형 상륙함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공격 당시 모습을 담은 영상도 확산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2시 30분경 크림반도 페오도시야에서 대형 상륙함인 노보체르카스호가 공중에서 발사된 우크라이나군 미사일 공격을 받아 파손됐다고 공식 인정했다. 노보체르카스크는 배수량 3450t규모로 상륙작전을 수행할 군인 200명 이상이 탑승할 수 있고 장갑차 25대를 실을 수 있다.우크라이나 공군이 공개한 영상은 페오도시야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한 모습을 담고 있다. 미콜라 올레슈축 우크라이나 공군 사령관은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러시아 함대는 점점 작아지고 있다”면서 “러시아 흑해함대의 대형 상륙함 노보체르카스카가 기함인 ‘모스크바’ 순양함의 뒤를 따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4월 14일 넵튠 지대함 미사일로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인 모스크바 순양함을 격침한 바 있다.러시아 언론은 우크라이나가 이번 공격 당시 영국이 제공한 순항미사일인 스톰 섀도 4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스톰 섀도는 영국이 제공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이다. 영국과 프랑스가 공동 개발했으며, 서방국가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정밀유도무기 중 사거리(250㎞이상)가 비교적 긴 미사일 중 하나로 꼽힌다. 이라크전 당시 처음으로 실전 투입돼 첫 미사일이 건물 측면에 낸 구멍을 두 번째 미사일이 그대로 뚫고 지나갈 정도의 정밀한 타격 능력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영국이 러시아를 공격한 셈” 분노 현지 정치 평론가들은 영국이 제공한 스톰 새도에 자국 흑해함대가 파괴됐다는 보도를 접한 뒤,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영국을 비난하기 시작했다. 러시아의 친정부 정치평론가인 세르게이 마르코프는 “영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함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반격을 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영국이 더욱 대담하게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페오도시야 항구를 공격한 것은 우크라이나가 아니라 영국”이라면서 “이것은 우크라이나 대리군이 벌이는 영국과 러시아의 전쟁이다. 러시아가 영국에 대응하지 않기 때문에, 영국은 이 전쟁을 계속 할 것”이라며 영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지만, 현지 목격자들은 구급차 수십 대가 현장으로 달려갔으며 최소 수십 명의 부상자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인 스톰 섀도 이번 흑해함대 공격에 이용된 스톰 섀도는 러시아군이 가장 두려워하는 무기 중 하나로 꼽힌다. 러시아군은 이미 스톰 섀도 때문에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여러 명의 고위 장교를 잃었다. 지난 7월 자포리자주(州) 지역 책임자인 예브게니 발리츠키는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과 한 인터뷰에서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가 현재 큰 문제다”면서 “미국이 제공한 하이마스(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HIMARS)보다 영국이 제공한 ‘스톰 섀도’가 우리에게 가장 큰 문제를 안겨준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이어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은 우리(러시아군)에게 분명한 문제가 된다. 특히 스톰 섀도가 그렇다”면서 “스톰 섀도는 다른 미사일보다 훨씬 더 큰 반경을 가지고 있다. 가변 속도로 움직이며, 높이가 급격히 변하는 등 격추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군사매체 워존 역시 지난 7월 보도에서 “러시아군은 다가오는 스톰 섀도를 감지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이를 요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는 걸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는 러시아측 우려대로 스톰섀도의 빠른 속도와 반경이 격추를 어렵게 만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러시아군 최신 전투기부터 흑해함대까지 잇따라 파괴...우크라 희소식 앞서 우크라이나 공군은 25일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을 향해 날아오던 러시아군의 수호이(Su)-34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수호이-34는 러시아의 장거리 침투 전폭기로, 대당 가격이 최소 500억 원에서 최대 66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우크라이나 공군 측은 “대공미사일 시스템이 마리우폴로 향하던 수호이-34 전투기를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러시아는 전투기 손실로 인해 공습의 강도를 약화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2일에도 우크라이나 공군은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 수호이-34 전투기 3대를 격추했다고 공식 발표하는 등 희소식이 잇따랐다. 우크라이나군이 발표한 일련의 공습 소식은 최근 중동 분쟁에 국제사회의 관심을 빼앗긴 뒤 무기 지원이 늦어지는 등 우크라이나가 처한 열악한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우크라이나군의 사기를 높이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韓, 유엔 안보리 10년 만에 진입…북핵·기후변화 등 목소리 낸다

    韓, 유엔 안보리 10년 만에 진입…북핵·기후변화 등 목소리 낸다

    우리나라가 새해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한다. 북한의 거듭된 도발과 북한 인권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세계의 관심을 높이고 기후변화, 사이버 안보 등 국제사회의 다양한 현안을 이끌며 역할을 넓힐 기회로 여겨진다. 2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한국은 내년 1월 1일 미국 뉴욕시간으로 0시(한국시간 오후 2시)부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의 임기 2년을 시작한다. 한국이 안보리에 진입한 건 1996~1997년, 2013~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최근 미중 경쟁 구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서방 국가들과 이견을 보이며 무용론이 커지고 있지만 유엔 안보리는 국제법적 구속력을 갖는 유일한 기구다. 경제 제재뿐 아니라 군사적 강제 조치를 가할 수 있고 평화유지활동(PKO)도 운영할 수 있다. 한국은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인권 문제에 대해 더욱 목소리를 키울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미국·영국 등이 대북 결의안을 추진할 때 핵심 당사국으로서 의견을 내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이사국으로 회의 발언과 투표, 결의안 제출 등의 권한을 갖고 적극적으로 논의를 주도할 수 있다. 의장국을 맡는 달에는 회의 소집권도 갖는다. 외교부 당국자는 “상임이사국 대사들과 매일 만나 장시간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문제를 다루게 된다”며 “특히 한반도 문제는 핵심 당사국인 우리가 이야기하면 더욱 무겁게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결의안 채택을 위해선 상임이사국 5개국의 동의(기권 포함)가 있어야 하는데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제재 결의안에 협조하지 않는다. 따라서 정부는 이미 만들어진 대북 제재의 이행을 강화하면서 북한 문제에 대한 협의를 확대할 방침이다. 황준국 주유엔대사는 “대다수 회원국이 대북 제재 내용을 잘 알지 못하거나 기존 제재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모든 유엔 회원국이 대북 제재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평화 유지·구축, 사이버 안보, 기후 등 이른바 새 안보 논의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협력 체계를 굳힌 한미일 3국이 동시에 이사국으로 활동하며 북한 문제뿐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현안을 두고 협력과 연대를 넓힐 수 있다. 한국유엔체제학회장인 최동주 숙명여대 교수는 “압축 경제성장과 투명하고 효율 높은 정부처럼 한국만 가진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며 질병 및 재난 관리, 기후 등에서 주도권을 쥐고 가치 외교를 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엔한국협회 부회장인 박흥순 선문대 명예교수는 “최근의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에 대한 안보리의 직접 개입은 제한되지만 국제사회 여론을 결집해 상황을 억제하고 강대국을 압박하는 것도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며 “한국이 10년 전과 확연히 달라진 위상에 맞게 원칙을 갖고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며 때로는 독자적인 목소리로 실질적인 발언권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러軍 600억 짜리 전투기 또 공중분해”…‘외로운 싸움’ 중인 우크라, 잇따라 희소식

    “러軍 600억 짜리 전투기 또 공중분해”…‘외로운 싸움’ 중인 우크라, 잇따라 희소식

    국제사회의 관심이 중동 분쟁으로 쏠린 사이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660억 원이 훌쩍 넘는 러시아군의 고가 전투기를 격추시키는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을 향해 날아오던 러시아군의 수호이(Su)-34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공군 측은 “대공미사일 시스템이 마리우폴로 향하던 수호이-34 전투기를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러시아는 전투기 손실로 인해 공습의 강도를 약화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호이-34는 러시아의 장거리 침투 전폭기로, 대당 가격이 최소 500억 원에서 최대 66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날 러시아군 점령지인 동부 도네츠크주(州)에 있는 호를리프카에 집중 포격을 가했다. 특히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호를리프카의 한 쇼핑센터 창고를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호를리크카 쇼핑센터 공습으로 여성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역시 도네츠크주에 있는 일로바이스크에서도 우크라이나 미국이 지원한 정밀 유도 로켓인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을 이용한 공습을 가하면서 러시아군의 열차가 파손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주말 우크라이나군이 발표한 일련의 공습 소식은 최근 중동 분쟁에 국제사회의 관심을 빼앗긴 뒤 무기 지원이 늦어지는 등 우크라이나가 처한 열악한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우크라이나군의 사기를 높이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연이어 파괴된 러시아군의 고가 전투기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전선에서도 러시아군 전투기 3대를 연이어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22일 우크라이나 공군은 텔레그램을 통해 남부 지역에서 러시아 수호이-34 전투기 3대를 격추했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해당 전투기가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가장 현대적인 전투기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당일 연설에서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전투기를 격추한 오데사 지역 대공부대의 성과를 치하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격추 사실을 인정하면서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독일, 네덜란드가 지원한 패트리엇 미사일 5개 포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우크라이나에 휴전 메시지 보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9월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에 동의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푸틴 대통령 특사와 크렘린궁(대통령실) 관계자 2명의 발언을 인용, 푸틴 대통령이 현재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에 만족하고 있으며 승리 선언을 한 뒤 휴전에 응할 의사가 있다는 뜻을 조용히 전달해 왔다고 전했다.이에 뉴욕타임스는 “우크라이나 전황은 교착상태에 빠졌고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약해지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충돌이 일어나 협상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의 전황이 현재보다 유리해진다면 푸틴 대통령의 생각이 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푸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노리고 내년 11월 미국 대선까지 휴전 협상을 개시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 [양희철의 新해양시대론-바다를 읽는 코드] 해상항로가 세계 패권 좌우… 韓, 무임승차 아닌 우리만의 길 확보해야/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양희철의 新해양시대론-바다를 읽는 코드] 해상항로가 세계 패권 좌우… 韓, 무임승차 아닌 우리만의 길 확보해야/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법·정책연구소장

    핵심항로 ‘글로벌 공급망’ 장악 수단동맹국 연대·국제규범 변경 시도美·이란 호르무즈 해협 두고 갈등양국 협약 비준 안 해 관습법 적용한국 해상교통망은 ‘절대적 생명선’수출입 물동량의 99% 해상 운반영원한 동맹·적 없고 국익만 영원5000해리 이상 항로 안전 확보를 균열과 초(超)불확실성의 시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난 세기에나 있을 법한 전쟁은 21세기에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사실 종교와 민족, 정치, 문화적 대립은 항시 우리 곁에 있었다. 그러나 작금의 충돌은 세력 간 질서의 재편이나 조정이라는 국지적 현상을 뛰어넘는다. 지역 갈등이 전 세계 에너지 안전과 해상교통로, 국제 공급망을 마비시키는 힘으로 작동한다. 이쯤 되면 글로벌 전쟁이다.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대한민국의 일상을 요동치게 하는 가장 위협적인 지표이기도 하다. 최근 국제적 화두였던 대만해협, 호르무즈해협, 흑해의 보스포러스해협 등 역시 같은 문제다. 도대체 바다는 어떻게 우리나라의 모든 것을 틀어쥐고 있는가.●세계 패권을 바꾼 바닷길 통제 바다를 통제하려는 제국의 시도는 국제정치사에 끊임없이 등장한다. 강대국이 특히 주목한 것은 국제항행과 해상운송에 활용되는 길목(Choke Point)이다. 대부분 공존보다는 이익 독점을 위한 일방적 통제였고 성공의 대가는 세계 패권국가로의 성장이었다. 핵심항로는 현재도 여전히 글로벌 공급망과 국제적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가장 유력한 수단이다. 각국은 해상교통로 확보를 위해 동맹국과 연대하거나 국제규범의 변경을 시도하기도 한다. 자국의 지위를 위협하거나 군사전략적 수요가 있을 경우 전쟁도 마다하지 않는다. 아래 사례는 핵심항로를 둘러싼 국제적 갈등의 대표적 모습이다. 이들의 결과는 이미 우리나라 경제와 안보에 직결되고 있다. [사례 1] 수에즈 운하는 1869년 프랑스 자금과 기술로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한 최초의 인공 해상로다. 영국은 1875년 이집트로부터 수에즈 운하 지분 44%를 매입하면서 프랑스와 공동으로 소유했다. 이로써 영국은 동방항로를 확보하고 인도와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집트는 1956년 운하를 국유화하는 조치를 취했고 영국과 프랑스는 즉각 군사적 대응으로 운하를 점령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핵사용 위협과 미국의 압력으로 운하는 이집트에 귀속됐다. 수에즈 운하는 현재 전 세계 무역량의 약 12%를 담당하고 이 중 60%가 한국과 중국, 일본으로 향한다. 2021년 3월 23일 이 운하에서 대만 국적의 상선 에버 기븐호(길이 399.94m, 폭 58.8m)가 강한 폭풍으로 좌초돼 6일 동안 통항이 마비된 바 있다. 국제 유가는 6% 급등했고 그 피해액은 천문학적 규모로 추산된다. [사례 2] 티란해협은 이집트 시나이반도와 아라비아반도 사이의 5~6㎞ 폭의 해협으로 홍해와 아카바만을 연결한다. 이스라엘은 아카바만에 약 11㎞ 해안선을 접하고 있다. 내륙국가였던 요르단은 1965년 해상 진출권 확보를 위해 서울시 면적의 10배에 해당하는 사막 유전지대(6000㎢)를 사우디에 내주고, 아카바만에 접한 26㎞의 해안선을 확보했다. 분쟁은 이스라엘의 티란해협 항행권을 두고 발생했다. 아랍 제국들은 아카바만이 자국들만의 영해라고 주장하며 이스라엘의 통항을 억제하려 했다. 미국은 전통적 동맹인 이스라엘 입장을 지지했다. 이에 1958년 ‘영해 및 접속수역 협약’을 성안하면서 미국은 당시 국제해협에 대한 유일한 근거였던 국제사법재판소 코르프해협 사건(1949년)의 판결(공해와 공해를 연결)과는 다른 정의, 즉 “공해의 두 부분 사이” 외에 “공해와 타국 영해 사이”라는 지리적 조건을 추가했다. 티란해협은 홍해라는 공해와 아카바만이라는 영해를 연결한다는 점에서 이를 완벽하게 만족한다. 티란해협을 둘러싼 갈등은 1956년과 1967년 이스라엘과 이집트 전쟁의 원인이 됐다. [사례 3] 호르무즈해협은 전세계 원유의 30%가 운송되고 있으며, 특히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원유 공급의 70%가 통과하는 항로다.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갈등 주체는 미국과 이란이다. 미국은 호르무즈해협이 국제항행용 해협으로 통과통항권 행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만약 그렇다면 모든 선박과 항공기의 항행과 비행이 가능하다. 이란은 통과통항권은 국제관습법화 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전투기 및 군함 출몰을 배제하려는 의도다. 재미있는 것은 두 국가 모두 유엔해양법협약(1994년 발효)을 비준하지 않은 국가라는 점이다. 따라서 국제항행에 관한 상세 규정을 두고 있는 유엔해양법협약을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유일하게 적용 가능한 것은 국제관습법이다. 국제사법재판소는 이미 코르푸해협 사건에서 “공해의 두 부분을 연결하는 지리적 요건”과 “국제항행에 사용됐다는 기능적 요건”을 갖춘 해협에서 무해통항권은 국제관습법으로 판결한 바 있다. 무해통항권이 적용될 경우 모든 국가의 선박은 연안국을 위태롭게 하지 않으면서 항행할 수 있다. 항공기 항행은 배제된다. 미국과 이란의 주장 모두 정확한 해석은 아닌 셈이다.●바닷길, 우리 해상교통망은 안전한가 해상교통로(SLOC·Sea Lanes of Communication)의 사전적 의미는 “국가의 생존과 전쟁 수행상 필히 확보해야 할 해상연락교통망”으로 정의된다. 현대적 의미의 해상교통로가 경제, 자원, 산업적 영역의 포괄적 안전망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우리나라의 입지는 매우 취약하다. 한반도의 지리적 특성상 해상교통망은 우리 경제를 움직이는 절대적 생명선이다. 국가 총생산량의 84%를 무역에 의존하고 있고 수출입 물동량의 99%가 해상을 통해 운반된다. 식량의 75%, 원유 100%가 해외로부터 수입되며 특히 원유 수입의 80%는 중동에 집중돼 있다. 이는 해상교통로의 안전문제가 단순히 운송의 의미를 뛰어넘는 국가 생존의 문제임을 의미한다. 국제항행용 해협을 규정한 국제법은 명료해지고 있으나, 각국의 실행과 해석은 여전히 자의적이고 충동적으로 표출된다. 지난 몇 년간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의 법적 지위를 둘러싸고 발생한 미중 갈등이 대표적이다. 미국은 이들 해협에서 자유로운 항행을 주장하고 중국은 자국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주장한다. 그 과정에서 중국이 해당 해협을 내수화하려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물론 아직 그런 움직임은 없다. 그렇다고 논쟁이 의미 없는 것은 아니다. 양국의 해양통제력 강화는 분명 실체가 있다. 이들은 필요에 따라 미사일과 군함을 동원했고 해상 군사통제구역을 설정하기도 한다. 최근 10여년 동안 국제적 대립 환경을 묘사하는 용어로 쓰이는 ‘회색지대’가 바로 이곳이다. 전쟁도 아니고 평화도 아닌 모호한 긴장 상태다. 해상교통로를 통제하려는 각국의 태도가 꼭 회색지대의 확장을 의도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영국 총리(1855~1865)를 지낸 비스카운트 파머스턴은 “우리에겐 영원한 동맹도 영원한 적(敵)도 없다. 우리의 국익만이 영원할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극히 빅토리아 시대에나 어울릴 법한 이 현실주의적인 냉철함은 21세기 한국의 국제관계를 일갈하는 듯하다. 남중국해와 말라카, 인도양, 호르무즈해협이 갑자기 폐쇄됐을 때 우리는 대체항로를 확보하고 있는가. 바다는 우리의 인후지지(咽喉之地·목구멍과 같은 곳)다. 작은 병목현상으로도 모든 것이 고사될 수 있다. 미국 주도의 해상교통로에 무임승차하는 것은 더이상 안전하지 않다. 대양과 북극항로를 주목하고 있는 국가가 아닌가. 적어도 5000해리 이상(약 1만㎞)의 해상교통 안전망이 확보돼야 한다.
  • 日, 美에 패트리엇 수출…살상무기 완성품 최초…아사히 “‘평화국가’ 희미”

    日, 美에 패트리엇 수출…살상무기 완성품 최초…아사히 “‘평화국가’ 희미”

    일본이 무기 수출 규정을 개정, 자국에서 생산한 패트리엇을 미국에 처음 수출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패트리엇 방공미사일 재고를 보충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본이 살상무기 완성품을 다른 나라에 수출하는 것이라 한 뼘씩 금지된 선을 차근차근 넘는다는 우려를 낳는다.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2일(현지시간) 각의(국무회의)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방위장비 수출 규정인 ‘방위장비 이전 3원칙’과 운용지침을 각각 개정했고, 무기 수출 규제를 완화한 새 규정을 즉시 적용해 패트리엇을 미국에 제공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특허료를 내고 생산한 라이선스 방위장비는 미국으로 부품을 수출하는 것만 가능했지만, 이날 개정을 통해 완성품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일본 정부는 아울러 미국 이외의 특허 보유국에도 라이선스 방위장비 수출을 허용하고 요청이 있으면 제3국으로 수송하는 것도 수용하기로 했다. 또 침략받은 나라에 살상 능력이 없는 방위장비 전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고, 기존에 수출할 수 있었던 구난·수송·경계·감시·소해(掃海·바다의 기뢰 등 위험물을 없앰) 등 5개 목적에 대해서는 업무와 자기방어를 위한 경우 살상 능력이 있는 물품을 보낼 수 있게 했다. 외국군 장비 수리 대상 국가는 미국에 한정됐으나, 앞으로는 안보상 협력 관계에 있는 나라로 확대된다. 다만 일본 정부는 살상 능력이 있는 무기와 탄약을 특허 보유국에 수출하더라도 전투가 진행 중인 국가에 해당 장비를 재이전하는 것은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미국이 수입한 패트리엇을 우크라이나 등 전쟁 수행 국가에 지원하지 않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미국은 기존에 보유한 패트리엇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일본으로부터 공급받은 무기를 일본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재고 보충에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일본은 사실상 간접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게 된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무기 수출 확대에 대해 “국제질서를 지키기 위해 공헌하고자 한다”며 “평화국가로서 기본적인 이념은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2014년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을 제정한 이후 살상 능력이 있는 무기 수출을 결정한 것은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개정 과정에서 국회 논의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무기 수출은 국제 분쟁을 조장할 우려가 있지만, 국민에 대한 설명이 결여된 채 수출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사히신문도 “살상무기 완성품의 수출 금지가 풀렸다”며 “무기 수출을 제한해 온 평화국가의 이념은 희미해지고 일본의 국가 형태가 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오늘 일본이 미국의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을 미국에 이전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결정은 미군이 일본 자위대와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억제력과 대응 능력을 유지하는 것을 가능하게 해 일본의 안보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이 기시다 총리 아래 보여준 리더십 역할을 높게 평가하고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람 이매뉴얼 주일본 미국대사는 “이번 결정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중동을 고려해야 하는 가운데 패트리엇 재고를 좀 더 유연하게 관리하고 전략적으로 배치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집권 자민당이 영국, 이탈리아와 함께 개발하는 차세대 전투기 수출을 염두에 두고 추진했던 국제 공동 개발 장비의 제3국 수출 허용은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조율 실패로 개정된 원칙과 지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자위대 방위장비 가운데 라이선스 생산품은 79종이며, 이 가운데 미국 라이선스 장비는 패트리엇 미사일과 F15 전투기 등 32종이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대낮 남부에서 러시아군의 수호이(SU-34) 전투기 세 대를 격추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는데 크렘린궁과 밀접한 러시아 전쟁 블로거들이 손실을 인정하며 해당 전투기들이 미국이 설계한 패트리엇 미사일에 의해 요격됐다고 밝혔다. SU-34는 지난 1990년 초도 비행을 하고, 2014년부터 러시아 공중우주군에 실전 배치된 초음속 전폭기로,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개시한 러시아가 드니프로강 인근의 우크라이나 도시와 군대 공격에 투입해왔다. 러시아 정부 관리들은 즉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정확히 어떻게 전투기들을 격추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미국과 독일, 네덜란드 등으로부터 제공받은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5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 시스템은 러시아의 탄도 미사일 공격을 방어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여겨진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5월에도 패트리엇 미사일을 이용해 러시아 항공기 5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 “바그너그룹 프리고진은 암살됐다...배후는 푸틴 오른팔” [핫이슈]

    “바그너그룹 프리고진은 암살됐다...배후는 푸틴 오른팔” [핫이슈]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사고가 아닌 암살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프리고진이 추락사고로 사망한 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오른팔인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72)가 주도한 암살이라고 단독보도했다. WSJ의 이같은 보도는 전직 러시아의 한 정보장교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파트루셰프가 지난 6월 모스크바의 사무실에서 보좌관에게 무장반란을 일으킨 프리고진을 처리하기 위한 작전을 진행하라고 명령했으며, 이 보고서는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나 반대하지 않았다는 것이 내용의 골자다. 또한 WSJ는 서방 정보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프리고진이 탑승한 사고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기체 날개 아래에 작은 폭탄이 설치되었다고 전했다.프리고진의 암살을 주도했다고 전해진 파트루셰프는 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국장 출신으로 푸틴의 절친이자 오른팔로 알려져있다. 특히 그는 푸틴 대통령에게 큰 일이 생기면 이 역할을 대신할 후보로도 꼽힌다. 그러나 이에대해 러시아 크렘린궁은 "펄프 픽션(싸구려 소설)"이라며 일축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프리고진의 사망 배후에 파트루셰프가 있다는 보도에 대해 "기사를 봤지만 논평할 가치가 없다"며 "WSJ는 펄프픽션 제작에 열중하고 있다"며 비판했다.한편 푸틴 대통령과 동향이라는 인연으로 시작해, 러시아 정부 부처와 행사에 음식을 공급하는 급식업체를 운영하며 ‘푸틴의 요리사’로 불렸던 프리고진은 지난 2014년 바그너그룹을 창설하면서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중동과 아프리카 등 여러 분쟁에 바그너그룹을 앞세워 악명을 얻은 그는 이후부터 '푸틴의 요리사'라는 별칭에서 ‘푸틴의 살인병기’, ‘푸틴의 투견’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후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도 큰 공적을 세운 프리고진은 그러나 지난 6월 러시아 군 지휘부에 불만을 품고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돌아갈 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말았다. 지난 8월 23일 모스크바를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바그너 그룹 전용기가 추락하면서 이 안에 탑승해 있던 프리고진은 사망했다. 자신의 최측근이자 바그너 그룹의 공동 설립자인 드미트리 우트킨(호출부호 바그너)을 포함해 바그너 그룹 간부와 승무원 등 탑승자 10명 전원이 이 사고로 숨졌다. 이에대해 서방에서는 무장반란을 시도한 프리고진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보복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한 바 있다. 
  • 안보리, 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가자 인도적 지원 확대 결의 미·러 기권

    안보리, 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가자 인도적 지원 확대 결의 미·러 기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결의를 일주일 논의 끝에 채택했다. 안보리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문제를 포함한 중동 상황을 의제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찬성 13표, 기권 2표로 가결했다. 상임이사국인 미국과 러시아가 거부권 대신 기권표를 던졌다. 가자지구 주민들이 심각한 굶주림에 시달린다는 국제기구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안보리 이사국들은 지난주부터 인도주의적 구호 지원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일주일 넘게 치열한 막후 협상을 벌여왔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작성을 주도한 결의안 초안은 가자지구 주민들을 향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유엔 사무총장에 인도주의·재건 조정관을 임명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임명된 조정관은 가자지구로의 구호품 운송을 용이하게 하고 조율·모니터링하며 분쟁 당사자로부터 들여오는 물품이 아닌지 검증하는 역할을 한다. 앞선 UAE 초안에는 적대행위 중단과 구호품 운송에 대한 독점적 감시 권한을 유엔 기구에 맡기는 내용이 담겼으나, 미국이 거부권 행사를 시사하면서 이날 제출된 최종안에서는 빠졌다. UAE 제출안 의결에 앞서 러시아가 ‘적대행위의 지속 가능한 중단(cessation)’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수정안을 제출해 표결이 이뤄졌으나 미국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되지 않았다. 안보리 결의에는 15개 중 9개국 이상 이사국의 찬성이 필요하고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이 거부하지 않아야 한다. 전통적으로 이스라엘 입장을 옹호해 온 미국은 앞서 안보리에서 제기된 두 차례 휴전 촉구 결의안이 하마스에만 이익이 될 것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해 지난 10월 18일과 12월 9일 두 차례 결의안을 거부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유엔총회에서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된 후 안보리 역할에 대한 압박이 거세졌고, 특히 가자지구의 민간인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맹방인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한 데 아랍권의 비판이 쏟아졌다. 미국이 또다시 거부하지 않을 만한 수준의 결의안을 만들기 위한 협상이 치열하게 진행됐고, 표결은 여러 차례 연기됐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가자지구 남부 주민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44%가 굶주림이 심각하다고 답했고, 50%는 저녁을 먹지 못한 채 잠자리에 든다고 답했다. 현재는 육로를 통한 가자지구로의 구호품 전달은 이스라엘의 감시 아래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인도주의적 물품 전달이 필요량의 1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WFP는 전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가자지구의 필요를 충족하기에 “불충분한 조치”라고 비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내 “지난 닷새간 미국 행정부가 이 결의안의 핵심을 비워 이렇게 허약한 문구로 내놓으려 애썼다”면서 “무방비 상태의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을 멈추라는 국제사회와 안보리의 뜻을 거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요르단강 서안지구를 다스리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안보리 결의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 것”이라고 환영했다. 외교부는 이번 결의가 “공격을 끝내고 지원(물품의) 도착을 보장하며 팔레스타인 주민을 보호할 것”이라면서 “가자지구에서 우리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조치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 “2023년 최후의 승자는 푸틴, 올해의 패자는…” 외신 평가 이유는?

    “2023년 최후의 승자는 푸틴, 올해의 패자는…” 외신 평가 이유는?

    2023년 올해의 ‘승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라는 외신의 평가가 나왔다. 라드 베이커 전 WSJ 편집장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칼럼에서 “슬픈 마음으로 올해의 지정학적 승자로 푸틴 대통령을 꼽았다”면서 “비록 그는 아무런 죄가 없는 우크라이나인들을 학살하면서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지만, 그의 입지는 1년 전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널리 자랑해왔던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은 정체됐고, 러시아의 경제는 서방의 제재를 견뎌냈다”면서 “유럽의 결의는 사라지고 있고, 미국의 지지도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이전보다 더 기세등등하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끌고 있다. 국제사회의 관심이 중동 분쟁으로 쏠리자, 미국과 유럽 등 우크라이나의 뒷배가 되어 주었던 국가들의 지원이 시들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선포한 후부터 미국 등 주요국의 관심은 온통 중동에 쏠려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지원에 가장 앞장서 온 미국이 대통령선거를 1년 앞두고 우크라이나 지원금을 예산안에서 제외하는 등 변화가 감지되자 우크라이나는 그 어느 때보다 춥고 잔혹한 겨울을 맞이했다. 이러한 상황은 푸틴 대통령에게 120% 호재로 작용했다. 베이커 전 편집장은 “푸틴 대통령은 독재가 가져다 주는 전략적 인내심의 잔인한 이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은 내년 3월 치러지는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며, 이번 선거는 사실상 그의 장기집권을 확정짓는 대관식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서 베이커 전 편집장은 “실존적 위협에 직면하고도 끈질기게 버티는 그의 모습은 경이롭다”면서 “이러한 이유로 그를 지정학적 패배자로 선정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대신 베이커 전 편집장이 꼽은 ‘진정한 패배자’는 의문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다. 프리고진은 푸틴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고 쿠데타를 시도했다 철군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이 밖에도 베이커 전 편집장은 ‘올해 최악의 경제’로 중국을, ‘올해 최고의 경영인’으로 엑스(옜 트위터) CEO인 일론 머스크를, ‘올해 최악의 경영인’으로는 디즈니CEO 자리에서 퇴임했다가 역대급 실적 부진에 결국 다시 복귀한 밥 아이거 CEO를 선정했다.
  • 잔인한 ‘인간방패’가 유행?…포로를 방패 삼아 싸우는 러軍 공개 [포착]

    잔인한 ‘인간방패’가 유행?…포로를 방패 삼아 싸우는 러軍 공개 [포착]

    국제사회의 관심이 중동으로 쏠린 틈을 타 우크라이나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군인 포로를 ‘인간 방패’ 삼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유유럽방송(RFE)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州)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군인 포로를 앞세우고 그 뒤편에서 적에게 사격을 가하는 모습이 드론에 의해 촬영됐다.러시아 군인들은 최전선에서 생포한 우크라이나 군인 포로를 자신에 앞쪽에 세워 ‘인간 방패’로 활용했다. 한 손으로는 우크라이나 포로의 어깨를 잡고, 자신은 뒤에 서서 어깨 너머로 소총을 발사하는 방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포로가 총에 맞아 사망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우크라이나 당국과 언론은 러시아군이 인간 방패를 이용해 싸우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전진하며 총격을 가하는 것을 저지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보도한 RFE는 “자포리자주에서 이러한 일이 벌어진 전선에 대한 정확한 위치를 파악했지만, 우크라이나군 요청에 따라 해당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 측은 해당 영상이 사실일 경우 러시아가 ‘인간방패’ 사용을 금지하는 제네바 협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이 전장에서 우크라이나 포로나 어린이를 인간방패로 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지만, 이를 입증할 만한 영상 자료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개전 직후인 지난해 4월, 러시아군이 수도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막기 위해 어린이들을 탱크 위에 태우고 인간방패로 활용했다는 정황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군이 키이우에서 퇴각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피하려 어린이들을 인질로 잡아 탱크 등 차량 앞에 태웠다는 의혹이 나왔기 때문이다. 크라이나 인권 옴부즈맨 류드밀라 데니소바는 이와 같은 사례가 수미, 키이우, 체르니히우 등지에서 보고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제네바 협약에 위배되는 인간방패 전략은 최근 이스라엘과 무력 분쟁을 벌이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민간인과 어린이를 이용해 벌이는 전투 전략으로도 익히 알려져 있다. 또다시 돌아온 ‘혹독한 겨울’, 푸틴은 멈출 의지가 없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만 2년을 향해 가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해당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푸틴 대통령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 겸 국민과 대화하는 ‘올해의 결과’ 행사에서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의 러시아식 표현)의 목표를 바꿀 계획이 없으며, 이 목표가 달성돼야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의 목표는 우크라이나의 탈나치화와 비군사화, 중립적 지위”라고 강조했다. 내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푸틴 대통령이 올해 대규모 소통 행사를 다시 연 것은 우크라이나가 반격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서방의 지원도 약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전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이스라엘이 ‘트럼프 컴백’ 기다리는 이유…분열하는 바이든·네타냐후[송현서의 디테일]

    이스라엘이 ‘트럼프 컴백’ 기다리는 이유…분열하는 바이든·네타냐후[송현서의 디테일]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후 극심한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에서도 분열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를 불과 1년 앞둔 시점에서 연일 최하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지지 세력인 청장년층이 바이든 행정부의 이스라엘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줄을 잇고 있다. 벼랑 끝으로 몰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 탓’을 출구 전략으로 삼았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이스라엘은 미국은 물론 유럽과 다른 많은 지역에서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무차별적인 폭격으로 그 지지를 잃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스라엘 정부는 ‘두 국가 해법’을 원하지 않는다. 현재 정부는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보수적인 정부”라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변해야 하마스와의 분쟁에서 장기적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유대교 명절인 ‘하누카’ 리셉션에서도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제거할 때까지 군사 지원을 계속할 것이지만 우리는 조심해야 한다”라며 “전 세계 여론이 하룻밤 사이에 바뀔 수 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사실상 이스라엘의 공격적 행보를 비난했다. 네타냐후 총리 “‘두 국가 해법’ 못 받아들여” 미국은 이스라엘의 하마스 축출 전략을 지지한다면서도,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몰아낸 뒤 가자지구를 재점령하려는 계획에는 반대 의사를 밝혀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분쟁이 끝난 후, 현재 서안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지구까지 함께 통치하는 ‘두 국가 해법’을 수용할 것으로 강력히 제안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그는 12일 SNS에 올린 영상에서 “전쟁 이후 상황에 대해 미국과 의견 차이가 있지만 합의에 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도 “테러를 지원하고 테러 자금을 조달하는 사람들이 가자지구에 진입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에도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진압하기 위해 필요할 때마다 가자지구에 진입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사실상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무기한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한 뒤 이곳에 다시 유대인 정착촌을 세우고 팔레스타인계 주민을 몰아내는 등 인종청소에 가까운 행태를 보이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 시작했다. 미국과 이스라엘 ‘엇박자’…발등에 불 떨어진 바이든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확산을 막는 일도,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지지를 얻는 일도 모두 실패한 모양새다. 앞서 미국은 지난달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을 견제하는 동시에, 네타냐후 총리 정권의 한 축이자 그의 지지층인 강경 극우 세력들로부터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지구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주장 등이 더는 고개를 들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이른바 ‘가자 4원칙’을 제안했다. ‘가자 4원칙’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불가 ▲팔레스타인인의 강제 이주(가자지구 주민의 가자지구 외부로의 이주 등) 불가 ▲미래 테러 세력의 근거지로 가자지구 활용 불가 ▲가자의 ‘영역(territory) 축소’ 불가 등을 의미하는데, 네타냐후 총리가 이에 공식적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특히 네타냐후 총리가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다는 사실로 비추어 봤을 때, 이미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에 기대를 걸고 바이든 대통령과 다른 길을 고수하려 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실제로 네타냐후 총리의 ‘거친 발언’은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양자 가상대결 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기 시작한 이후부터 더욱 잦아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한 달간 실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완패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9일 발표한 가상 양자대결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3%, 트럼프는 47%로 나타났다.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포함해 제3당 후보까지 포함한 5차 가상 대결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31%, 트럼프 전 대통령은 37%로 조사됐다. 일각에서는 애초에 극우 성향을 지닌 네타냐후 총리, 그리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정반대의 정치 성향을 가진 바이든 대통령의 ‘동행’은 어려운 미션이었다는 분석을 내놓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과 미국의 엇박자가 미국 뿐 아니라 중동 정세를 더욱 요동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한다.
  • “‘가장 큰 쓰레기’ 처단”…우크라, 반역자 암살 현장 공개 [포착]

    “‘가장 큰 쓰레기’ 처단”…우크라, 반역자 암살 현장 공개 [포착]

    국제사회의 관심이 중동분쟁으로 쏠리면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응징’을 받은 반역자의 모습을 공개하며 내부 단속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SBU)은 11일(이하 현지시간) 전 키이우 국회의원인 일리야 키바(46)의 암살 현장을 공개했다. 전직 경찰관이자 2017~2019년 우크라이나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키바는 2019년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그는 러시아로 눈을 돌렸고 결국 러시아로 망명했다. 이후 키바는 러시아 정권이 장악한 국영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악당이자 마약 중독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정권을 세세히 알고 있는 키바가 러시아 정권에 어떤 정보를 제공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측은 국익에 반(反)하는 반역자 등을 꾸준히 처단하면서 키바의 이름도 명단에 올려놓은 상태였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에 따르면 키바는 지난주 모스크바 인근에서 산책을 하던 중 총에 맞아 사망했다. 그가 사망한 장소는 푸틴 대통령의 주요 관저 중 한 곳과 불과 19㎞, 크렘린궁과는 약 48㎞ 떨어진 곳이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이 공개한 영상은 키바로 추정되는 남성의 시신이 눈 속에 버려진 모습을 담고 있다. 또 다른 화면에서는 키바를 암살하는데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무기가 나무에 매달린 모습도 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해당 영상과 키바의 시신을 공개한 목적이 러시아에 협력하는 우크라이나 반역자들을 향한 경고라는 점을 감추지 않았다. 정보국 측은 현지 언론인 우크린폼을 통해 “(키바의 죽음은) 적에게 넘어간 모든 반역자와 전범에게 보내는 신호”라면서 “러시아는 절대 당신을 보호하지 않을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적들이 기다릴 수 있는 유일한 내일은 죽음 뿐”이라고 경고했다. 안드리 유소프 우크라이나 정보국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텔레비전에 출연해 “우리는 키바가 더 이상 살아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같은 운명은 우크라이나의 다른 반역자와 푸틴 정권의 꼭두각시들에게도 닥칠 것”이라면서 “키바는 (우크라이나에게) 가장 큰 쓰레기이자 반역자 중 한 명이었으며, 그의 죽음은 곧 정의”라고 말했다. 우크린폼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키바 암살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지, 실제로 암살을 지시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키바가 살해된 현장의 사진과 영상이 공개된 것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보국장을 만나 반역자 단속에 대한 노력을 논의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키바는 우크라이나에서 반역죄로 징역 14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이미 러시아로 도피한 후였기 때문에 형이 집행되지는 못했다. 그는 사망하기 몇 시간 전 자신의 SNS에 “전쟁에서 패배한 젤렌스키의 유일한 선택은 영국으로 도망가는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그의 생전 마지막 글이 됐다. 현재 러시아 당국은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한편 우크라이나 당국이 개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반역자 처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1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요충지 헤르손주(州)를 장악했다 잠시 퇴각했을 때,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을 도운 혐의를 받은 사람들을 검거하고 공개 처벌을 내렸다. 당시 공개된 사진은 남성 8명이 모자와 테이프 등으로 눈이 가려지고 손이 묶인 채 헤르손 대로변에 서 있는 모습을 담고 있었다. 해당 남성들은 러시아군에 협력한 혐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헤르손 탈환 후 “일부 러시아 군인이나 협력자들이 민간인으로 위장한 채 남아있을 수 있다”고 경고하는 동시에 러시아 협력자 색출 작업에 열을 올린 바 있다.
  • 네타냐후, 푸틴과 50분 통화 ‘왜 우리편 안 드나’ 따져

    네타냐후, 푸틴과 50분 통화 ‘왜 우리편 안 드나’ 따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0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50분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이 전했다. 두 정상의 전화 통화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지난 10월 16일 이후 두 번째다. 국가 정상들끼리 웬만큼 친하지 않고선 그렇게 오래 통화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네타냐후 총리가 푸틴 대통령에게 강한 불만을 표출한 통화였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푸틴 대통령에게 유엔과 중동 갈등 지역 등에서 러시아가 표명한 이스라엘에 대한 입장에 불만을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스라엘, 하마스 모두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러시아는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 하마스의 공격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을 피하고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에 대한 우려를 강조하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또 네타냐후 총리가 푸틴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이란과 ‘위험한 협력’을 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고 설명했다. 하마스를 지원하는 이란은 러시아와 ‘반미 동맹’으로 묶여 관계가 매우 밀접하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러시아 시민권을 가진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려고 노력한 러시아 정부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방문이 가능하도록 러시아가 적십자사에 압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크렘린궁은 네타냐후 총리의 이런 민감한 반응은 공개하지 않았다. 두 정상의 전화 회담 사실을 확인하면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 상황과 가자지구를 둘러싼 인도주의적 재앙을 중심으로 대화를 나눴다는 원론적인 내용만 전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모든 형태의 테러리즘을 거부하고 규탄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재확인하고 테러 위협에 대한 대응이 민간인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네타냐후 총리에게 러시아가 민간인의 고통과 분쟁을 완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 분쟁 지역에 있는 러시아 시민의 대피와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인의 석방을 위해 계속해서 협력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접촉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 한편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주례 각료회의에서 “지난 주말 프랑스, 독일 지도자와 통화했다”며 “하마스 제거를 지지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전쟁 중단 압박을 가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이 전했다. 그는 이어 “가자지구에서의 싸움은 전력을 다해 계속할 것”이라며 “정의는 우리 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또 지난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휴전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고, 1만 4000여 발의 포탄을 지원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밝혔다.
  • “동해 유전·가스전 적극 발굴… 10년 계획으로 대륙붕 탐사해야”[공기업 다시 뛴다]

    “동해 유전·가스전 적극 발굴… 10년 계획으로 대륙붕 탐사해야”[공기업 다시 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 자원 개발입니다. 3면을 접하고 있는 자원 자산인 바다를 놓쳐선 안 됩니다. 석유가 전혀 안 나오는 경우는 있어도 석유가 난 곳에 가스전 하나만 발견되고 만 곳은 없습니다. 동해 해저에서 기름이 나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10년 계획으로 꾸준히 대륙붕을 탐사해야 합니다. 기존 동해 가스전의 최소 4배 규모의 신규 유전·가스전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해상 탐사 활동으로 영유권 행사를 확장해야 합니다. 석유나 가스가 안 나오면 탄소 중립을 위해 우리가 제일 잘하는 탄소포집·저장(CCS)을 국내에서 할 수 있도록 이산화탄소 지중저장소가 있는지 찾아야죠.” 국내 최고 석유산업 전문가로 꼽히는 김동섭(66)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원안보의 핵심은 자급자족인데 동해 심해의 초기 매장량 탐사 결과가 괜찮다”며 지난해 시작한 대륙붕 중장기 탐사계획인 ‘광개토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한국을 세계 95번째 산유국으로 만들고 2021년 말 생산 종료된 동해1·2가스전을 언급하며 “동해가스전에서 17년간 2조 6000억원을 벌었다”고 말했다. 대륙붕 탐사를 시작한 지 20년 만인 1998년 울산 남동쪽 58㎞에서 발견된 동해1·2가스전에서 석유공사는 2004년 천연가스 및 원유 개발·생산에 성공했다. 김 사장은 남미의 가난한 농업국가 가이아나가 1916년 석유 탐사를 시작한 지 100년 만인 2015년 심해 2000m에서 초대형 유전들을 발견해 국운이 바뀐 점을 언급한 뒤 “가능성이 10%만 있어도 해야 한다. 한 번 하고 ‘돈 없다’, ‘경제성 없다’ 하지 말고 최소 5번은 뚫어 봐야 한다. 꾸준히 하면 지질 데이터가 축적되고 분쟁 시 국제 법정에서도 유리하다”고 말했다.일본과 중국은 정부 주도로 자원 개발이 적극 진행 중인데 한국은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외교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전략 실패와 낮은 수익성을 이유로 헐값 매각하는 등 손실이 컸다. 이후 10년간 투자를 하지 못해 생산광구 노후화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환경복구 비용까지 더해져 재무 위기를 초래했다. 김 사장은 “너무 크게 일을 벌였다가 문제가 터지자 확 줄여 버리면서 ‘잃어버린 10년’이 됐다”면서 “자원 개발은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는 것이라 리더의 혜안도 있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꾸준함”이라며 에너지 안보의 최전선에 선 공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한일 대륙붕 경계에서 시추 작업을 하는 일본과 서해 잠정조치구역에서 시추선으로 해상 구조물을 설치하는 중국의 압력으로부터 자원 영토를 확장하려면 중장기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해외 탐사광구에서는 성공적으로 생산이 이뤄지는 광구 주변을 샅샅이 탐색·개발하는 ‘니어필드’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 사장은 “아랍에미리트(UAE) 할리바 유전은 핵심 생산광구 근처에서 유전을 발견해 지난해 조기 생산에 성공했고 베트남 15-1광구도 생산량을 늘렸다”면서 “생산광구 연계개발 전략으로 지난해 전체 생산량은 5년 만에 반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파나마, 수에즈 운하 등 위험지역을 통과하지 않고도 공급이 가능하도록 베트남, 호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초점을 맞춰 자원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동 산유국과 연계해 국제공동 비축유를 확보하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 UAE 국영석유회사 애드녹(ADNOC), 미국 엑손모빌과 글로벌 네트워크도 강화하고 있다. 김 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중동 순방 당시 전쟁 등 비상시에 쓸 수 있는 사우디 원유 530만 배럴, UAE 원유 400만 배럴을 확보했고 쿠웨이트와도 협의하고 있다”면서 “비축 저장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임대료도 꽤 받는다”고 밝혔다. 이어 “전 국민의 4개월치 사용분인 9600만 배럴(용량 1억 4000만 배럴)이 국내 9개 기지에 비축돼 있고 정유사 분까지 더하면 원유 수입이 다 막혀도 에너지용 석유를 8개월간 쓸 수 있다”고 했다. 김 사장은 2021년 9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추진실을 신설하고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부유식 해상풍력, CCS, 수소, 암모니아 등 신에너지 사업 다각화에도 나섰다. 그는 “석유가 석탄을 앞지르는 데 100년이 걸린 만큼 에너지 전환시대에는 석유와 신재생에너지의 아름다운 동행이 필요하다”면서 “저탄소시대에 석유회사가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분야가 CCS다. 동해 대륙붕 저장소에 이산화탄소를 2028년까지 120만t 저장하면 전기차 70만~80만대를 대체하는 효과가 예상되는데 예비타당성조사가 늦어져 내년 예산에 반영이 안 됐다”며 안타까워했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매출 3조 6400억원에 영업이익 1조 7000억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 원유와 가스 가격 하락에도 최근 10년간 두 번째로 많은 매출 3조원에 8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사장은 “석유시대는 당분간 지속된다. 경험도 쌓였고 전략도 탄탄한 만큼 꾸준한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동해 심해 신규가스전 발굴해야… 4개월치 석유비축 완료”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동해 심해 신규가스전 발굴해야… 4개월치 석유비축 완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 자원 개발입니다. 3면에 있는 자원 자산인 바다를 놓쳐선 안됩니다. 전 세계적으로 석유가 전혀 안 나오는 경우는 있어도 석유가 난 곳에 가스전 하나만 발견되고 만 곳은 없습니다. 동해 해저에서 기름 가능성을 10년 계획으로 꾸준히, 체계적으로 대륙붕을 탐사해야 합니다. 그래서 기존 동해 가스전의 최소 4배 규모의 신규 가스전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해상 탐사 활동을 통한 영유권 행사로 우리 영토를 확장해야 합니다. 기름이 안 나오면 탄소 중립을 위해 우리가 제일 잘하는 탄소포집·저장(CCS)을 국내에서 할 수 있도록 이산화탄소 지중저장소가 있는지 없는지 찾아야죠.” 국내 최고의 석유산업 전문가인 김동섭(66)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원 안보의 핵심은 자급자족인데 동해 심해는 그야말로 새로운 개척지로 (동해 대륙붕과 심해 등) 초기 매장량 탐사 결과가 괜찮다”며 지난해 시작한 국내 대륙붕 중장기 종합 탐사계획인 ‘광개토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김 사장은 한국을 세계 95번째 산유국으로 만들어주고 2021년말 생산이 종료된 동해1·2가스전을 언급하며 “동해가스전은 조금 있었는데도 17년간 2조 6000억원을 벌었다”고 말했다. 동해1·2가스전은 석유공사가 자체 기술로 대륙붕 탐사를 시작한 지 20년 만에 1998년 울산 남동쪽 58㎞에서 최초로 발견된 뒤 2004년 천연가스와 원유(초경질유)를 개발·생산, 자원 안보에 크게 기여했다. 김 사장은 남미의 가난한 농업국가 가이아나가 1916년 석유탐사 시작한 이후 100년 만인 2015년 심해 2000m에서 초대형 유전들을 발견해 국운이 바뀐 점을 언급한 뒤 “해외는 실패가능성이 있는 건 아예 못하고 성공가능성이 제일 높은 것만 하지만 국내는 다르다”면서 “가능성이 10%만 있어도 양이 많기 때문에 해야 한다. 딱 한 번 뚫어보고 동해에서 기름이 안 나온다고 ‘돈 없다’, ‘경제성 없다’ 하지 말고 최소 5번은 뚫어봐야 한다. 꾸준히 하면 지질 데이터가 축적되고 경험도 많이 쌓이는 만큼 나중에 분쟁이 나더라도 국제 법정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일본과 중국은 정부 주도로 자원개발이 적극 진행 중이라고 했다. 한국은 이명박정부 시절 자원외교개발에 급격히 뛰어들었으나 중장기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고가 매입 등 전략 실패와 낮은 수익성을 이유로 헐값 매각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석유공사는 큰 손실 이후 10년간 투자를 하지 못해 생산광구 노후화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환경복구 비용까지 더해져 재무 위기를 초래했다. 김 사장은 “너무 크게 일을 벌렸다가 문제가 터지자 확 줄여버리면서 잃어버린 10년이 됐다”면서 “자원 개발은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는 것이라 리더는 혜안도 있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꾸준히 해야 한다. 3년 결과치만 보고 그때그때 비판하다 관두면 우린 계속 뒷북만 치게 될 것”이라며 에너지 안보의 책임을 지고 있는 공기업들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 자원 확보를 위한 주변국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한일 대륙붕 경계 근처에서 시추 작업을 하는 일본과 서해 잠정조치구역 내에서 시추선으로 해상 구조물을 설치하는 중국의 압력으로부터 자원 영토를 확장하려면 지속가능한 중장기 관점의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해외 자원 탐사광구 선정 역시 이미 성공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광구 주변에 생산광구를 연계해 샅샅이 탐색, 개발하는 ‘니어 필드’(near field)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김 사장은 “아랍에미리트(UAE) 할리바 유전은 핵심 생산광구 근처에서 유전을 발견해 지난해 조기 생산에 성공했고 베트남 15-1광구도 생산층 확장으로 생산량을 늘렸다”면서 “현재 북해 톨마운트 가스전 발견 이후 탐사활동을 확대 중인데 이런 생산광구 연계 개발 전략은 비핵심 자산 매각과 보유 광구 생산량의 자연감소에도 지난해 전사 생산량을 오히려 5년 만에 반등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파나마, 수에즈 운하 등 위험지역을 통과하지 않고도 바로 공급이 가능하도록 베트남, 호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에 초점을 맞춰 해외 자원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체계적 국가 자원 안보를 위해 중동 등 산유국과 연계해 국제공동비축유를 확보하고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 UAE 국영석유회사 애드녹(ADNOC), 미국 메이저 석유회사 엑손모빌 등과 글로벌 네트워크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대통령 중동 순방 당시 전쟁 등 비상시 쓸 수 있는 사우디 원유 530만 배럴, UAE 원유 400만 배럴을 유치했고 쿠웨이트도 원해 공동비축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국내 수급 안정성은 물론 우리 비축저장기술은 40년간 노하우가 축적된 세계 최고 수준이라 비축유 임대수익도 좋다. 전국민 4개월치 에너지 사용분인 현재 9600만 배럴(용량 1억 4000만 배럴)이 국내 9개 기지에 비축돼 있고 정유사 분까지 합치면 당장 원유 수입이 다 막혀도 에너지용 석유를 8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석유개발과 비축사업 중심의 사업구조에 동해가스전 생산시설을 활용한 부유식 해상풍력(200㎿)와 CCS, 수소, 암모니아 등 신에너지 사업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기 위해 2021년 9월 ESG추진실을 신설했다. 김 사장은 “석유가 석탄을 앞지르는데 100년이 걸린 만큼 에너지 전환시대에는 석유와 신재생에너지의 아름다운 동행이 필요하다”면서 “저탄소시대에 석유회사가 가장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분야가 CCS로 동해 대륙붕 저장소에 이산화탄소를 2028년 120만t만 저장해도 전기차 70만~80만대 대체 효과가 나는데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늦어져 내년 예산에도 반영이 안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2011년 이후 지난 10여년간 국내 석유시장의 기준가격으로 국제유가 급등시 물가 안정의 완충 역할을 해온 알뜰주유소(1291개)와 관련해서는 “국민 편의를 위해 전체 주유소의 10% 전후로 유지하고 미래 수요에 대비해 친환경 알뜰복합스테이션에 전기충전소를 내년엔 4군데 더 확충할 계획”이라고 김 사장은 전했다.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김 사장은 굴지의 영국 석유가스회사 로열 더치 셸에서 20년간 전문위원과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장을 지내고 SK이노베이션 기술총괄사장(CTO)을 거쳐 2021년 6월 석유공사 사장에 발탁됐다. 현장에 있을 때부터 쌓았던 세계 주요 석유회사 사장들과의 탄탄한 인맥네트워크는 그의 강점이다. 그의 진두지휘 아래 석유공사는 지난해 매출 3조 6400억원에 영업이익 1조 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익을 냈다. 올해도 원유와 가스 가격이 하락했지만 10년 내 두 번째로 많은 매출 3조원에 8500억원의 영업이익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재임하는 2년 5개월 동안 9개 지사, MZ직원과의 ‘지그(G9)재그’ 소통과 타운홀미팅, 화끈한 보상의 혁신경진대회를 열어 자본잠식으로 위축됐던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공사 기업문화지수는 2021년 64점에서 올해 81점으로, 취임 당시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D’에서 올해는 사내 모두가 ‘실현불가능 목표’이라 여겼던 ‘B’로 껑충 뛰었다. 김 사장은 내년 목표에 대해 “10년간 새로운 빨대를 만들지 않아 원유 생산이 줄어든 탓에 기름값이 올라도 돈을 벌지 못한다”면서 “개발도상국의 소비 확대 등 석유시대는 당분간 지속되는 만큼 에너지 정책은 장기적 안목에서 점진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험도 많이 쌓였고 전략도 탄탄하다. 구성원간 신뢰와 긍정,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급성장, 급축소 대신 꾸준한 성장을 통한 성과 창출로 장기적인 자신감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1979년 3월 두 차례의 석유파동 이후 안정적 석유 확보를 위해 설립된 석유공사는 현재 1339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직원(정규직) 1인당 평균 연봉은 올해 기준 8942만원이다.
  • 웃통 안 벗고도 ‘지지율 75.8%’ 푸틴, 연임 땐 2030년까지 집권

    웃통 안 벗고도 ‘지지율 75.8%’ 푸틴, 연임 땐 2030년까지 집권

    올해 71번째 생일을 맞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번째 연임 도전을 공식화했다. 서방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동력이 약화하는 틈을 노려 중동으로 광폭 행보를 이어가는 등 사실상 전쟁을 동력으로 30년 장기 집권을 향해 발을 뻗는 모양새다. 푸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특별군사작전’ 참가 군인들에게 훈장을 수여한 뒤 내년 3월 17일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특수요원 출신인 푸틴 대통령은 47세였던 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조기 퇴진으로 권한 대행을 맡으면서 권력을 잡았다. 2회 이상 연임을 제한하는 헌법 규정에 걸려 실세 총리로 물러난 2008~2012년을 포함해 사실상 24년간 실권을 유지해왔다 러시아 대통령 임기가 4년에서 6년으로 늘어난 2012년과 2018년 대선에서도 연거푸 승리한 푸틴 대통령은 5선에 성공하면 2030년까지 권력을 연장하게 된다. 2020년 개헌으로 2030년 대선에도 출마할 수 있어 이론적으로는 84세가 되는 2036년까지 집권이 가능하다.지난해 2월 푸틴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나서면서 세계적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지만 러시아 안에서는 여전히 가장 유력한 차기 대통령으로 손꼽힌다. 러시아 여론조사센터 브치옴(VTsIOM)은 이날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지난주와 같은 78.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도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상승한 75.8%를 기록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의 출마 선언 전 브리핑에서 “많은 이가 푸틴 대통령에게 다시 대선에 나올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고령 탓인지 최근에는 암 수술설, 초기 파킨슨병 진단설 등 출처가 불분명한 건강 이상설에 시달리고 있다. 한때 상의를 벗고 낚시를 하거나 말을 타고, 영하의 날씨에도 얼음 입수를 하는 등 ‘마초 카리스마’를 뽐낸 것과 대조적이다.이를 의식한 듯 최근 푸틴 대통령은 오히려 왕성한 활동으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6~7일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오만을 상대로 중동 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6일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순방하며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 UAE 대통령,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회담했고, 7일에는 모스크바에서 지야잔 빈 하이탐 알사이드 오만 왕세자,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도 만났다. 우크라이나 공세로 서방의 각종 제재를 받아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이라는 전망을 광폭 행보로 반박하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을 극복하고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군사작전을 이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 푸틴 대통령 연설문 작성자인 평론가 압바스 갈리아모프는 “그는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분쟁이라는 접착제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한편, 푸틴이 집권하는 동안 한국에서는 6명(김대중·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윤석열)이 대통령을 지냈고, 또 빌 클린턴·조지 W 부시·버락 오바마·도널드 트럼프·조 바이든 등 5명의 미국 대통령을 상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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