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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플러스] 교민안전조사단 중동5국 파견

    중동지역 교민안전 점검을 위한 정부조사단이 23일 요르단·카타르 등 중동 5개국에 파견된다. 외교통상부 조일환 테러담당대사를 단장으로 국가정보원,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정부조사단은 아랍에미리트,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요르단 등 5개국을 방문해 10일간 안전점검 및 대테러 교육활동을 벌인다.
  • [다음생각] 제3세계 공관 직원들 “우린 떠날 사람”

    |미디어다음 신동민 기자|고 김선일씨 피살 사건을 계기로 우리 외교의 사각지대라고 할 수 있는 제3세계 외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중동연구소 박종평(한국외대 아랍어과 교수)소장은 고 김선일씨 피살 사건 이전부터 중동의 반한 감정을 접하고 있었지만 외교부 중동 담당자에게 의견을 전할 기회가 없었다고 한다. 평소 교류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사)한국동남아연구소 신윤환 소장은 “제3세계의 대사관 직원 중에는 부임지의 역사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있다.”며 “인도네시아에서는 ‘이 나라 말을 배울 시간에 영어공부를 하겠다.’고 말하는 외교관도 만났다.”고 씁쓸해 했다. 일반 교민과 유학생들도 대사관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지난 4월까지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귀국한 박정경 박사는 “아프리카에서 근무하는 일부 외교관들은 ‘의욕을 보이며 일하면 이곳에 남게 된다’.면서 ‘아프리카에는 시간 때우러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루마니아 부큐레슈티에서 유학생활을 한 엄태현 박사는 “지역연구보다는 본국에서 오는 손님 접대가 더 큰 일이라는 불평을 듣기도 했다.”고 말했다. 우리 국민의 재외공관에 대한 인식은 한국에서 근무하는 동남아 노동자들이 자국 대사관에 갖는 인식에 비해 큰 차이가 난다.필리핀·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의 주한대사관은 자국 노동자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동분서주해 자국민의 신뢰를 얻고 있다. ■ 100자 의견 중국에서 여권 분실하고 고생했다 자판모쳐님 여권을 잃어버려 중국 영사관에 갔더니 공안국으로 가라더군요.거기에 가니 “여권 잃어 버렸는데,여길 뭐하러 왔느냐.”물어 분노했었음. ●영어만 조금 하는 외교관 Benjamin님 지역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도 현지언어에는 까막눈인 사람도 있다. ●기업주재원보다 못한 Charles님 영사업무에 대한 가치가 제고되어야 한다.외교관 능력이 기업의 해외 주재원보다 부족한 것 같다. ●외무고시 폐지 보헤미안님 특권의식의 출발점이 외무고시다.고시 출신 말고도 지역 역사와 언어에 능통한 능력있는 사람 많다. ●고시 폐지 안된다 JooJoo님 서방의 경우 평범한 사람이 외교관이 되는 것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시는 일반인도 외교관이 될 수 있게 만드는 등용문. ●제3세계에 관심을 구름마을님 제3세계를 택하는 외교관에게는 일정한 혜택을 줘야 열심히 일할 것이다. ●제발 골프만 치지 마라 gale님 대사님들! 오늘도 아침 골프 연습장은 다녀 오셨습니까? 아니면 오후 부킹 약속이라도 잡아 놓으셨습니까?
  • [뉴스플러스] 우리당 386, 요르단국왕 면담

    열린우리당 386세대 의원들의 모임인 ‘새로운 모색’ 소속 의원 20여명이 오는 25일 노무현 대통령 초청으로 방한하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비공개 면담을 갖는다.면담에서는 한·중동 외교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우상호 의원은 “압둘라 2세 국왕과 친분이 있는 386 경제인의 주선으로 만남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 아리랑TV 새달부터 아랍어방송

    한국의 영어 TV방송인 아리랑TV(대표 구삼열)가 8월부터 중동 전역에 아랍어 방송을 실시한다.아리랑TV측은 “그동안 방송교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중동지역에 아랍어 방송을 실시함으로써,중동현지에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 조성과 파병중인 한국군의 평화정착과 재건활동의 홍보,국내 기업진출 및 수출기반의 확대에 기여한다는 취지”라고 밝혔다.자체 채널 가운데 하나인 ‘WORLD 1’을 기반으로 우선 현지 주 시청시간대에 2시간 분량으로 블록 편성해 실시간 위성방송을 실시하는 것으로 출발한다.효과적인 방송 전달을 위해 중동 지역 위성체(ArabSat 또는 NileSat) 임차를 통해 기존의 수신가구를 확보할 계획이다.뉴스는 아랍어로 제작하고,드라마와 경제·문화 소개 프로그램,아랍권 인사 초청 대담 프로그램 등은 아랍어 자막이나 더빙으로 방송한다.또 현지 특파원을 파견해 파병군의 평화 재건 활동 현장을 취재한 특집프로그램을 제작해 아랍어 뉴스 시간 등을 통해 내보낼 예정이다.현재 아리랑TV는 전 세계 180개국 4200만 수신가구를 확보하고 있다.아리랑TV 관계자는 “한국에 대해 왜곡된 정보를 가지고 있거나,한국이 아예 알려져 있지 않은 세계 지역에 계속해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아라파트 최대위기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35년 정치인생의 최대위기를 맞고 있다.지난 2001년 이스라엘군에 의해 연금조치를 당해 서안 라말라의 자치정부 청사에 갇혀 지내왔으면서도 팔레스타인 자치 독립이라는 목표를 내세우며 실질적 권한을 행사해온 그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사태의 발단은 지난 16일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경찰총수 등이 가자지구에서 납치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난 사건이었다.아라파트 수반은 이를 빌미로 치안기구 문책인사를 단행,대표적 부패인사인 자신의 사촌을 가자지구 국가보안군 사령관에 임명했고 이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주류파 최대 세력이자 자신이 이끄는 파타(Fatah)로부터도 거센 저항을 불러일으켰다.아흐마드 쿠라이 총리도 사직서를 냈고 아라파트의 만류에도 불구,개혁일정을 내놓지 않으면 복귀할 수 없다며 압박하고 있다. 개혁을 요구하는 반(反)아라파트 시위가 잇따르자 팔레스타인 난민을 지원하는 유엔구호사업기구(UNRWA)는 55명의 직원 중 20명을 예루살렘으로 보낼 것이라고 밝혔고 유엔은 “보안기구를 개혁해야 할 것”이라며 압박 대열에 합류했다. 팔레스타인 내부에서 젊은 개혁세력이 아라파트의 혁명세대를 부패 집단으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말 예정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를 앞두고 이들 사이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앞으로 그가 ‘중동의 오뚝이’라는 별명처럼 이번에도 불리한 국면을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AFC 아시안컵] 본프레레호 공식데뷔전

    ‘본프레레호’가 공식 데뷔전부터 불안하게 출발했다.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중국 지난 산둥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열린 2004아시안컵축구선수권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중동의 신흥 강호 요르단과 득점없이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1·2회 대회(56·60년) 이후 44년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은 남은 조별리그 2경기에 큰 부담을 갖게 됐다.한국은 오는 23일 아랍에미리트연합과 조별리그 2차전을,27일에는 쿠웨이트와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이번 대회에는 16개국이 4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2위까지 8강에 진출하며,이후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2차례의 평가전에서 1승1무를 기록한 본프레레 감독은 첫 공식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보였지만 한국대표팀의 국제대회 첫 경기 징크스에 울어야 했다. 한국은 이날 이동국과 안정환을 투톱으로 세워 초반부터 강하게 요르단을 몰아붙였다.그러나 초반 골 사냥에 실패하자 서서히 요르단의 공격이 살아났다.역습이 더욱 거세지면서 일진일퇴의 공방전 양상이 돼 갔다. 요르단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0위로 한국(20위)보다 낮았지만 평균연령 23세의 ‘젊은 팀’답게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패기로 한국에 맞섰다.수비를 탄탄하게 구축하면서 공격시에는 수비 2명 만을 남기고 전원 공격에 가담하는 적극성도 보였다.지난해 11월과 지난달 중동의 강호 이란을 연파한 것이 운이 아님을 여실히 증명해 보였다.그리고 한국의 공격루트를 정확하게 파악,중간에서 공을 가로채는 등 사전에 철저한 분석과 준비를 한 것으로 보였다. 이에 견줘 한국은 요르단의 빠른 공수전환에 애를 먹었다.여기에 게임메이커 박지성의 부상 결장이 뼈아팠다.박지성 대신 출전한 정경호는 상대 수비의 밀집수비에 막혀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후반 차두리를 교체 투입돼 공격의 활로를 되찾는 듯 했지만 역시 골사냥에는 실패했다.더구나 후반 38 최진철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자 조직력이 급격하게 무너졌고 이후 여러차례 실점 위기를 맞는 등 전체적으로 불안감을 드러냈다. 수비에서도 허점이 보였다.본프레레 감독은 한국선수들에게 익숙한 스리백을 들고나왔다.그러나 좌우측 측면에서 자주 상대공격수들에게 공간을 내줘 위협적인 문전 센터링을 허용했다.이에 따라 다음 경기부턴 공수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같은 조의 쿠웨이트는 UAE를 3-1로 꺾고 조 선두에 올랐다. 박준석 홍지민기자 pjs@seoul.co.kr
  • [주택시장 무너진다] (1) 상투잡은 투자자들

    가뜩이나 침체 늪에 빠진 주택시장이 ‘중도금 무이자 분양의 덫’에 걸려 비틀거리고 있다.2001년∼2003년에 분양된 아파트·오피스텔은 요즘 입주 시기를 맞았지만 빈집으로 방치되는 사례가 부지기수다.당시 주택업체들은 중도금 무이자 융자라는 ‘당근’을 내세워 가수요자를 유치하는데는 성공했지만 경기 침체로 매매·전세 수요가 끊기면서 입주율이 50%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다.주택업체들은 입주지연으로 수백억∼수천억원의 잔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중도금 무이자 융자에 현혹돼 500만∼1000만원의 계약금만으로 분양받았던 투자자들은 수익을 못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더욱 심각한 것은 이같은 현상은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02년 6월 경기도 화성시 태안에서 분양한 A아파트는 평균 7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시만 해도 지역 수요가 거의 없는 아파트인데도 서울 등의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든 덕분이었다.투자자들 중에는 주부도 상당수 들어 있었다.당시에는 동네 중개업소를 끼고 주부들이 모여 수도권 분양시장을 누볐었다. ●계약금 1000만원에 발목잡혀 이들은 당첨되면 중도금을 무이자로 대출을 해주니 계약금 1000만원 내고 계약을 한 후 프리미엄을 받고 팔면 된다는 얘기에 현혹돼 청약을 했다.그러나 실제로 돈을 번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여태껏 분양권을 쥐고 있는 사람도 있다.2002년 9월부터 분양권 전매제한으로 기존 당첨자도 한 차례밖에 전매가 안 돼 분양권을 팔기가 쉽지 않은데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수요자가 줄어든 탓이었다.이 아파트는 현재 입주율이 20%에도 못미친다. 경기도 광주 초월면에서 2001년 분양한 B아파트는 입주를 시작한 지 5개월이 다 됐지만 입주율은 40%를 겨우 웃돈다.당시 계약금 500만원에 중도금 무이자 대출 조건에 현혹돼 당첨된 후에도 친척 이름으로 분양권을 몇 채 더 매입한 주부 김모(49)씨는 팔지도 못하고,전세도 내놓지 못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당시 분양권 전매를 통해 수익을 내자 대견스러워했던 남편도 지금은 ‘살림이나 하지 무슨 부동산 투자를 했느냐.’고 지청구를 해댄다. 다음달 초 입주 예정인 광주시 초월면 지월리의 S아파트 33평형은 2002년 10월 분양 당시의 계약조건보다 400만원 가량 낮은 가격에 나와 있다.분양당시 계약금을 1,2차로 나눠 500만원씩 내고,중도금 60%는 무이자 융자를 받았다.분양가 이하로 매물을 내놓은 사람은 서울 거주자로 분양권을 몇 채 가진 사람이었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이 사람은 당초 주택업체에 해약을 요구했으나 여의치 않자 급매물로 내놓았다. 현재 수도권에서 입주를 시작한 지 3개월된 아파트 가운데 입주율이 50%를 넘은 곳은 거의 없다.수도권 인기지역도 마찬가지다.용인 죽전의 C아파트는 입주를 시작한 지 1개월 됐지만 입주율이 30% 수준이다.33평형 전세금이 고작 6000만원이다. 당시 이 아파트는 2억원대에 분양됐으나 1억 3000만원의 프리미엄을 주고 분양권을 샀던 황모씨는 원금도 건지지 못한 채 6000만원대에 전세를 놓고 중도금 이자를 꼬박꼬박 물고 있다.입주를 시작하면 중도금 이자를 당첨자가 내야 하기 때문이다. ●오피스텔은 더 심해 지난 2002년 부천 중동의 D오피스텔을 중도금 무이자로 분양받은 노모(여)씨는 입주(지난 5월)를 앞두고 계약해지를 하려했으나 주택업체가 이를 거부,최근 소비자 보호원에 고발했다.요즘 소보원에는 오피스텔 입주 포기와 관련된 민원이 폭주하고 있다.소보원에 신고를 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주택업체와 싸우는 사람까지 감안하면 그 사례가 훨씬 많을 것으로 소보원 관계자는 추정한다. 소보원에 신고하지 않고 소송을 통해 해결하려는 당첨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미 계약상 은행에서 중도금 대출을 받은 것으로 돼 있는 만큼 해약은 불가능하다는 게 주택업체들의 얘기다. 아예 싼 값에 매물을 내놓은 경우도 많다.오피스텔 분양시장에는 분양가보다 1000만원 가량 싼 매물이 쌓여 있다.특히 일산에는 분양가보다 800만∼1300만원 싼 오피스텔 매물이 적지 않다. 심지어 서울 종로 도심에 있는 오피스텔도 입주율이 40%에 불과하고,분양가보다 1000만원 가량 싼 매물도 나와 있다.해약 요구가 많지만 회사는 해약을 해주지 않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부연구위원은 “중도금 무이자 대출에 따른 입주포기 및 해약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면서 “올 가을에는 중도금 체납으로 은행의 체납자 리스트에 오르는 투자자와 쓰러지는 건설업체가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AFC 아시안컵] 그리스 축구’로 나온다고?

    ‘그리스식 철벽수비를 뚫어라.’ 한국이 19일 오후 7시30분 중국 지난 산둥스포츠센터스타디움에서 아시안컵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B조) 요르단과 첫 경기에 나선다.공식대회 데뷔전인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 감독은 완승으로 첫 경기를 장식하고 44년만의 정상탈환에 시동을 걸 작정이다.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지만 요르단이 중동의 신흥 강호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특히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4) 우승팀 그리스가 사용한 ‘두꺼운 수비에 이은 역습’이라는 전술을 쓰겠다고 밝히는 등 수비에 치중할 뜻을 내비쳤다.본프레레 감독은 이중,삼중의 상대 수비라인을 뚫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중이다. 요르단 피크리 살레 코치는 그리스가 유로2004에서 강호 프랑스 체코 포르투갈을 잇달아 격파한데 대해 “이것이 요즘 많은 나라들이 승리를 챙기는 방식”이라면서 한국을 맞아 똑같은 전술을 취할 뜻임을 확실히 했다. 요르단은 지난달 이란과의 2006독일월드컵 지역예선에서도 수비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다가 역습 한번으로 득점해 1-0 승리를 거두는 등 강팀을 맞아서는 전형적인 ‘그리스식 축구’를 하고 있다. 본프레레 감독은 공격이 약하고 수비가 강한 요르단을 맞아 공격적인 3-5-2 시스템을 가동해 적극적으로 골사냥에 나설 작정이다.지난 14일 트리니다드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호흡을 맞춘 이동국과 안정환을 투톱으로 재가동할 전망이다.지난 대회(2000년·레바논) 득점왕(6골) 이동국은 본프레레호의 황태자 ‘0순위’로 이름을 올린 상태. 본프레레 감독의 데뷔전인 지난 10일 바레인전에서도 선취골을 올렸고,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도 비록 골은 넣지 못했지만 적극적인 플레이로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거스 히딩크와 움베르투 코엘류 등 전임 감독에게서 받은 설움을 깨끗이 날려 버릴 참이다. 이동국은 “다시 아시안컵에 출전하게 돼 영광이다.”면서 “우승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함께 공격 선봉에 나서는 안정환은 허벅지와 발목부상으로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지만 “골을 못 넣는다면 어시스트라도 해 팀이 이기는 데 공헌하겠다.”고 다짐했다.첫 경기에 약한 것도 마음에 걸리지만 본프레레 감독은 자신감을 보인다. 한국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20승9무11패를 기록했지만 첫 경기에선 약팀을 상대로 2승6무1패에 그치는 답답함을 보였다.본프레레 감독은 “첫 경기는 언제나 힘든 법”이라고 하면서도 “요르단이 이란을 이길 정도로 높은 수준에 올라있는 팀이지만 우리도 잘 정비된 상태여서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태국도 이라크 조기철군 시작

    필리핀이 조기철군을 강행한데 이어 태국도 16일 이라크 주둔 병력의 철수를 시작했다.미국 주도 동맹체제에 균열을 얘기하기에는 이르다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그같은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필리핀의 조기철군에 힘입은 듯 이라크 무장단체는 이라크 재건작업에 참여한 사우디아라비아 소속 이집트 인질의 살해를 위협하며 해당기업의 철수를 요구,인질 납치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을 분명히 했다.미국은 필리핀의 조기철군을 비난하며 양국간 동맹관계가 저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라크 무장단체 인질 납치공세 강화 체타 타나자로 태국 국방장관은 16일 이라크주둔 병력의 철군을 시작했으며 9월20일까지 철군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태국은 451명의 병력을 이라크에 파병했으며 주둔기간 1년이 9월 말로 종료된다. 한편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지속되는 이라크 치안 불안을 이유로 철군을 늦춰줄 것을 태국 정부에 요청한 바 있다. 태국은 1년 주둔기간이 끝나면 병력을 철수할 것이라고 밝혀왔지만 기한을 두 달이나 앞두고 철군을 시작한 것은 필리핀의 조기철군에 영향을 받은 게 아니냐는 추측을 부르고 있다. ●아로요,국제협력보다는 국내 정치가 우선 델리아 앨버트 필리핀 외무장관은 16일 무장단체에 피랍된 인질의 석방을 위해 이라크에 파견한 필리핀군 지휘관 및 10명의 군인들을 이날 중 철수시킬 것이며,나머지 부대원들도 곧 이라크를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이 조기철군을 결정한 것은 납치된 필리핀 인질이 살해될 경우 국내 정치에 미칠 폭풍을 감당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필리핀은 이라크에만 수천명 등 중동 지역에 많은 국민들이 진출해 있다.때문에 이라크에서 붙잡힌 인질의 목숨은 필리핀 내에서는 자칫 아로요 정부의 진퇴를 결정지을 수 있는 엄청난 폭발력을 지닌 중요 이슈로 떠올랐다.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이 미국과의 관계 손상 위험을 무릅쓰면서까지 조기철군을 결정한 것은 테러와의 전쟁에 협력하는 국제공조보다는 정부의 안정 유지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美 “比철군 양국관계에 영향 미칠것” 미국은 한국과 불가리아를 직접 거명하며 테러범들의 협박에 굴복하지 않고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그러나 필리핀의 조기철군은 테러범들에게 인질 납치가 효과가 있다는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미 국무부는 필리핀의 조기철군에 양국 동맹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한국, 수학올림피아드 12위

    한국이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 열린 제45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종합 12위를 차지했다.지난해에는 6위였다. IMO조직위원회가 16일 발표한 국가별 성적에 따르면 한국대표단은 종합점수 166점을 획득하고 개인별로 금,은,동메달 2개씩을 따내 대표학생 6명 전원이 메달리스트의 영예를 안았다.한국 대표 학생중 이승명(휘문고 3년) 김성윤(서울과학고 2년)군이 42점 만점에 각각 35점,32점을 얻어 금메달을 차지했다.또 송용수(중동고 2년) 박두성(경기과학고 1년)군이 은메달을,정영헌(서울과학고 1년) 조세익(중동고 2년)군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 [아시안컵축구 2004] 본프레레, 사막을 넘어라

    ‘모래바람을 잠재운다.’ 44년 만에 아시안컵축구대회(17일∼8월7일) 정상탈환을 노리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중동의 ‘모래바람’ 돌파에 승부수를 띄웠다.조별리그부터 연이어 중동국가와 마주치게 된 데다 예선을 통과해도 어차피 중동을 넘어야 정상이 보이기 때문이다. 예선 B조에 속한 한국이 1차적으로 넘어야 할 파트너는 요르단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쿠웨이트.어느 한 팀도 쉽게 볼 수 없다. 19일 격돌할 첫 상대 요르단은 이번이 첫 만남이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0위로 한국(20위)보다 낮지만 쿠웨이트(56위)나 UAE(71위)보단 높아 경계대상이다.이집트 출신 모하메드 알 고하리 감독이 사령탑에 앉은 뒤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체격이 좋고 세트플레이가 위협적이어서 한국 수비수들이 진땀을 흘릴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3-2)와 올해(1-0) 2차례나 중동 맹주 이란을 꺾는 파란도 일으켰다.지난 6월에는 이라크를 3-1로 완파하면서 중동의 신흥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두 번째 상대인 UAE는 역대 전적 6승5무1패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다소 여유가 있다.네덜란드 출신 아드 데 모스 감독이 최근 사령탑에 오른 뒤 변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맞대결은 2001년 2월 두바이 4개국축구대회였는데 당시 송종국 유상철 설기현 고종수의 연속골로 4-1로 대승했다.지난 3월 북한과 득점없이 비기는 등 객관적 전력상 한수 아래로 평가된다. 가장 껄끄러운 상대는 역시 쿠웨이트.역대 전적 5승3무8패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부담스럽다.특히 아시안컵에서는 유독 약했다.72년대회 조별리그에서 1-2,80년대회 결승에서 0-3,2000년대회 조별리그에서 0-1로 패했다.그러나 쿠웨이트는 80년대 초반까지 전성기를 구가한 이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올해는 카타르 바레인 중국 시리아 등 한수 아래로 평가된 상대와의 대결에서 연패하는 등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가장 위협적인 ‘복병’으로 꼽힐 만하다. 한국으로선 조별리그를 통과하더라도 8강전에서 또 한번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8강전에서 마주칠 가능성이 큰 팀이 바로 D조의 이란이기 때문.일본과 조 수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이란은 지난 96년 2-6 참패를 안긴 ‘한국킬러’로 확실한 대비책 마련이 요구된다.카타르와 UAE 국가대표 감독을 거쳐 중동축구에 정통한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 대표팀 감독은 “갈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높이 올라가는 게 목표”라면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국제플러스] 美유가 40弗 재돌파

    |뉴욕 연합|미국의 유류 재고 감소와 중동지역 테러로 미국의 유가가 배럴당 40달러를 훌쩍 뛰어넘어 41달러에 육박하는 등 국제유가가 다시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다.1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1.53달러(3.9%)나 뛰어오른 40.97달러로 마감됐다.
  • 美·日 ‘군사 일체화’ 가속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과 일본의 ‘군사적 일체화’ 작업이 가속화하고 있다.미국과 일본은 15일부터 주일 미군이 아시아·중동 전역의 사령탑 기능을 담당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미군 재배치 실무협의에 들어갔다.미국은 11월2일 대통령선거까지 미군 재배치 안에 합의한다는 구상이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양국의 외무·국방 심의관급 실무협의에서 괌의 미 공군 사령부가 주일 미군에 통합되고,워싱턴주의 미 육군 제1군단사령부가 일본으로 이전,주일 미군이 태평양 전역을 통괄하는 방향의 논의가 착수됐다고 보도했다. 언론들은 이에 비해 주한 미군 감축작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한·미 동맹관계는 상호불신이 불식되지 않아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미·일 협의에서 미국은 괌에 주둔한 제13 공군사령부를 없애고,주일 미군 공군사령부가 있는 요코다기지로 옮겨 통합,태평양 전역을 관할한다는 복수의 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의 경우 워싱턴주의 제1군단 사령부를 가나가와현의 주일 미군 자마기지로 이전하는 한편 주일 미군 사령부도 요코다기지에서 자마기지로 이전하는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자마기지로 이전되는 미 육군 제1군단도 주일 공군사령부와 마찬가지로 태평양 전역을 활동범위로 삼는다. 이러한 미국측 제안이 실현되면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 요코스카기지를 거점으로 한 미 해군 제7함대를 포함,극동지역 미 육·해·공군이 일본에 집중돼 태평양 전역을 통괄하게 된다. 미국측은 또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의 일부를 자마기지와 시즈오카현 등으로 이전하는 문제도 본격 타진한다.미국측은 현재 오키나와 해병대 1만 6000여명 중 20∼30%를 옮길 계획이며,지금까지 비공식 경로를 통해 일본측에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특히 미국측은 협의에서 일본에 집중되는 육·해·공군의 활동 범위를 아시아태평양 전역을 넘어 중동지역까지로 확대하는 방안을 타진할 예정이다. 일본측은 그러나 이러한 미국측의 구상이 주일미군의 영역을 ‘극동(極東)’으로 한정해 놓은 미·일 안전보장조약에서 일탈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신중한 입장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taein@seoul.co.kr˝
  • [100년기업 100년상품] 국내 最古기업 두산

    우리나라 기업사를 되짚어볼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두산(斗山)이다.우선은 올해가 창립 109년째로 국내 최고(最古)기업(한국기네스북)이란 게 그렇다.또 재벌(財閥) 시스템이 갖는 문제를 한몸에 끌어안고 있다가 존망의 위기에 놓이는 시련을 겪었고,이를 계기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해 변신에 성공했다는 점도 경영학 교과서의 한 장을 장식할 만하다. 두산의 모태는 경기도 광주 출신 소작농의 아들 박승직이 1896년 서울 배오개(지금의 종로4가)에 세운 ‘박승직 상점’(포목점)이었다.박승직은 ‘광장’이라는 국내 최초의 주식회사,‘공익사’라는 국내 최초의 무역회사를 설립한 인물이기도 하다.박승직은 36년 맏아들 박두병을 회사 취체역(지금의 상무급)으로 입사시키며 2세 경영체제를 구축했다.박두병은 경성상고를 졸업하고 조선은행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 선진화를 시도했고 46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따 회사명을 ‘두산상회’로 바꿨다. 8·15 광복은 두산이 대형화하는 도약대가 됐다.미 군정청은 한국내 일본인 재산을 처분하면서 쇼와기린(昭和麒麟)맥주의 관리인에 박두병을 지명했다.박두병은 이미 42년부터 쇼와기린의 대리점을 운영해 온 터였다.48년 회사 이름을 동양맥주로,상표는 OB(Oriental Brewery)로 바꿨던 그는 미 군정청이 물러날 때 동양맥주를 34억원에 사들였다. 두산상회와 동양맥주라는 양대축을 기반으로 성장을 거듭하던 두산은 6·25전란 속에 창업자 박승직이 타계하고 서울 영등포 맥주공장이 잿더미로 변하면서 존망의 기로에 놓였다.그러나 53년 8월 맥주출하를 재개하면서 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60년대 들어 박두병은 두산상회를 두산산업으로 이름을 바꾸고 계열사 설립 및 인수합병에 박차를 가했다.60년 동산토건(현 두산건설) 설립 및 합동통신사 인수,66년 한양식품(코카콜라 제조) 설립,67년 윤한공업(현 두산기계) 설립 등 그룹의 외형은 꾸준히 확대됐다. 박두병은 타계(73년)하기 4년 전인 69년 정수창을 동양맥주 사장에 선임했다.정수창은 일제 쇼와기린맥주 시절 박두병이 직접 뽑았던 사원이었다.이 때부터 10여년간 두산의 ‘전문 경영인 시대’가 이어졌다.81년 두산은 정수창 시대를 마감하고 창업 3세인 박용곤 회장체제를 구축했다. 60∼70년대 고도성장과 중동건설 특수 등에 힘입어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온 두산은 그러나 90년대 중반을 넘기면서 휘청거렸다.식품·출판·건설·기계·전자 등 과도한 사업다각화 속에 주력기업인 동양맥주가 조선맥주(현 하이트맥주)에 추월당해 적자에 빠지는 등 사업부진이 계속됐다.95년 그룹 적자규모는 9000억원,부채비율은 625%나 됐다. 두산의 구조조정은 이 때문에 외환위기 이전인 96년부터 본격화됐다.오너 일가는 3M·네슬레·코닥 등 핵심 합작사 지분매각,코카콜라 영업권 양도,계열사 사옥·토지 매각 등 뼈아픈 구조조정에 들어갔다.98년에는 그룹의 모태인 동양맥주를 벨기에 인터브루에 넘겼고,그룹의 상징이었던 서울 을지로 사옥도 팔았다.100년 역사의 두산이 사라진다는 말들이 나왔지만 이 때의 감량은 나중을 위한 힘의 원천을 비축하는 계기가 됐다.2000년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 인수는 두산의 재기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아기자기한 소비재에서 중후장대한 중공업으로 색깔을 바꾼 두산의 또 다른 100년을 향한 여정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比, 인질범 요구 수용?

    이라크 무장단체에 납치된 필리핀 인질을 구하기 위해 필리핀 정부가 이라크에 파견한 51명의 필리핀 평화유지군을 조기철군시킬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인질 석방을 위해 바그다드에 온 라파엘 세기스 필리핀 외무차관은 13일 “가능한 한 빨리” 철군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필리핀 정부는 곧 이같은 발언을 부인했다.바그다드주재 필리핀 대사관은 무장단체가 13일 중으로 인질을 석방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해왔다고 밝혀 필리핀이 인질범들의 요구에 굴복하느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라크 “필리핀·불가리아 인질 생존” AFP통신이 이라크 내무부 수석 대변인의 말을 인용,“불가리아 인질 2명과 함께 필리핀인 인질이 아직 살아있다.”고 보도했지만 근거가 명확하지 않는 등 인질의 생존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세기스 차관은 이날 알자지라방송에 출연,“모든 필리핀인들과 그(인질로 잡힌 트럭 운전사 안젤로 델라 크루즈)의 가족들을 대신해 납치세력들에게 자비와 동정을 호소한다.”면서 “필리핀 정부는 철군 준비가 끝나는 대로 가능한 한 빨리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자국 군대를 철수시키겠다.”고 밝혔다.세기스 차관은 그러나 철군의 구체적 일정은 밝히지 않아 인질범들의 요구대로 7월20일 이전에 철군하겠다는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혼란 부추기는 필리핀정부 필리핀 국방부의 다니엘 루체로 대변인도 철군을 위한 계획이 이미 마련됐다면서 그러나 철군 지시는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이같은 알자지라방송이 나간 지 수시간 뒤 미 CNN방송은 이라크주재 필리핀 대사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납치범들이 인질을 13일 중으로 석방할 것이라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보도했다.그러나 필리핀 대사관이 어떤 경로로 이같은 의사를 전달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필리핀 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1년의 주둔기한이 만료되는 8월20일 철군한다는 기존 계획에 아무 변화도 없다며 세기스 차관의 발언을 부인해 혼선을 빚고 있다. ●인질 납치 테러 더욱 빈발 우려 필리핀군이 인질범들의 요구에 굴복,조기철군한다면 이미 수십명의 외국인이 인질로 잡혀 있는 이라크에서 파병국을 겨냥한 인질 납치 테러가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지난 3월 마드리드 열차폭탄테러로 스페인군이 철수한 바 있지만 계속되는 인질 사태 이후 인질범들의 위협에 대한 첫 굴복이 인질범들에게 인질 납치 테러가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게 되기 때문이다. 미국은 인질범들의 요구에 굴복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으며 세기스 차관이 알자지라방송에 출연하기 수시간 전에도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에 대해 인질범들의 요구에 흔들리지 않고 테러와의 전쟁에 협력을 아끼지 않는다고 찬사를 보냈었다. 한편 필리핀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스타’지는 이날 필리핀군의 조기철군은 필리핀의 무력함과 비겁함만 드러내는 것이며 중동 지역에 나가 있는 다른 필리핀인들을 테러범들의 위협에 더욱 노출시킬 뿐이라며 조기철군에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창간 100년 DMZ 51년 생태계-그 빛과 그림자](3) 멧돼지를 기다리며

    [창간 100년 DMZ 51년 생태계-그 빛과 그림자](3) 멧돼지를 기다리며

    민간인들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155마일 철책선 주변은 멧돼지들의 천국이다.어디를 가나 멧돼지 떼가 무리지어 다니고 최전방 초소는 먹이를 찾아 드나드는 단골집이다.십수년 전만 해도 초소 주변의 멧돼지는 부대 회식용으로 심심찮게 이용됐다.지휘관들에게는 쓸개가 인기였다. 하지만 환경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요즘엔 장병들과 잔반을 나누며 공생하는 사이가 됐다.멧돼지는 먹이를 얻고 군장병들은 처치 곤란한 잔반을 해결할 수 있어 좋다.잔반을 먹기 위해 몰려드는 멧돼지들과 장병들은 한가족이나 마찬가지다.잔반을 놓을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고 조금 늦어지면 쓰레기통을 뒤집어 놓으며 투정까지 부린다.어쩌다 외지인이 찾아 얼쩡거릴 때면 낯가림을 하느라 서너시간씩 숲속에 숨어 나타나지도 않는다.그 좋은 먹성에 배고픔까지 참아가면서… 시력은 좋지 않지만 냄새와 청각으로 정확하게 외지 손님을 가려내 경계하는 폼새는 영락없이 우리 장병들에게서 눈치껏 배운 노하우일게다.덩치가 워낙 큰 데다 짙은 회색의 짧은 털을 빗자루처럼 세우고 다녀 장병들 사이에서는 ‘황소 멧돼지’ ‘시커먼스’로 더 잘 통한다. 이같은 공생관계가 이어지면서 번식력 좋은 멧돼지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그동안 정확한 서식밀도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DMZ 주변 대형 포유류 가운데 고라니·너구리와 함께 가장 많은 개체수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중동부전선 최전방 초소 두 곳을 찾아 멧돼지 가족과 장병들 사이의 어우러진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았다. ●까치와 친구하는 백암산 멧돼지 “……” 6월의 뙤약볕을 이고 침묵 속에 얼마를 기다렸을까.섭씨 32∼34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와 시큼한 잔반 냄새,파리·모기떼,각종 벌레들이 몰려와 괴롭힌다.일어서고 앉기를 수십번.3시간은 족히 기다렸지만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하루 세끼 거르지 않고 나타나 배를 채우던 녀석들이 별일이다.외지인의 냄새를 맡은 것이 분명했다. 잔반 놓은 곳에서 10여m 떨어진 시설물 뒤에 몸을 숨겼지만 영리한 멧돼지들은 넘어가지 않았다.1차 신경전은 취재팀의 완패다.결국 후퇴를 결정하고 10여m 더 물러나 또다시 기다림에 들어갔다.20∼30분쯤 지났을까.숲속에서 ‘쉭∼ 쉭∼’대며 나타난 녀석은 멧돼지라기보다 차라리 아프리카 코뿔소쯤으로 보인다.초병들이 들려준 ‘황소 멧돼지’가 나타난 것이다.치켜든 엄니와 머리 꼭대기부터 등짝 중간쯤까지 빗자루처럼 솟아 있는 짙은 회갈색 억센 털이 멧돼지의 위용을 대변해 주고 있다.서너살 이상으로 추정된다. 경계를 풀지 못해서인지 가족은 남겨두고 수컷만 나타나 ‘쩝쩝’대며 정신없이 먹어 치운다.배고픔이 대단했던 모양이다.멧돼지와 함께 토실토실 살이 오른 들고양이,까치,까마귀,꿩들까지 떼지어 들락거리며 잔반을 쪼아댄다.아무도 방해하지 않고 묵묵히 서로 먹는 일에만 열중이다. 까치들이 등을 타고 놀아도 멧돼지는 개의치 않는다.전방 초소에서나 볼 수 있는 야생동물들간의 또다른 교감현장이다. 초소 조리병인 조용석(23) 상병은 “어쩌다 잔반을 주지 않으면 부대주변 쓰레기통을 몽땅 뒤집어 놓고 땅을 파헤치는 등 저지레를 쳐 귀찮아도 꼬박꼬박 줘야 한다.”며 설명이 신난다. ●멧돼지 가족의 장유유서(長幼有序) 7월 첫날,오락가락하는 빗줄기 속에 또다시 멧돼지 기다림이 이어졌다.금강산을 오가는 차량들이 빤히 내려다 보이는 155마일 동해안 마지막 율곡부대 초소에서도 멧돼지는 장병들과 한가족이다.웅웅거리는 동해선 공사소음이 들리고 차량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어서 멧돼지들의 낯가림은 더욱 심한 것 같다. 먹이를 놓는 장병들과 함께 있으면 스스럼 없이 찾아오는 녀석들이 외지인들만 있으면 나타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군복으로 갈아 입어도 마찬가지다. 점심때부터 저녁무렵까지 족히 너댓시간 잠복하면서 또 얼마나 기다렸을까.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카메라 장비를 챙기며 포기하고 돌아서려는 순간.‘두두두두‘ 한떼의 멧돼지 가족이 숲속을 질주하며 나타난다.모두 7마리,대식구다.수컷 한마리가 나타나 주변 상황을 돌아보고 사라진 지 족히 2시간도 넘은 뒤였다.먹이를 찾아 나타난 가족들 대부분은 숲속에 남아 있고 가장 연장자인 듯한 녀석이 먹이를 독차지하고 먹기 시작한다.새끼들이 먹이 주변에 나타나 얼씬거리면 씩씩거리며 혼쭐을 낸다.그렇게 배를 채운 덩치 큰 수컷이 거드름을 피우며 물러나자 암컷이 찾고 이어 새끼들이 나타나 얼마남지 않은 잔반을 게걸스레 먹어 치운다.먼저 먹겠다고 서로 주둥이를 밀어대며 쟁탈전도 대단하다. 원시적인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멧돼지 가족들 사이에도 가족사랑과 질서가 고스란히 살아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최전방의 멧돼지들은 이렇듯 장병들과 어울려 독특한 생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철원·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전문가 칼럼 비무장지대(DMZ)는 여러 가지 야생생물을 지탱해 주는 서식처다.멧돼지,산양,고라니와 같은 야생동물의 생존과 번식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할 뿐 아니라 그들의 진화과정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DMZ는 소멸되어 가는 야생생물의 보호처 혹은 유전자 보관소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이같은 역할이 가능한 이유는 서식처의 상호 관련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서식처란 어떤 생물이 사는 장소나 공간을 말한다.우선 1년 중 일부기간을 살아가기에 충분한 자원이 있는 곳이어야 한다.먹이와 물,은신과 휴식,그리고 번식을 위한 짝짓기 공간과 비번식 기간 동안의 활동공간도 갖춰져야 한다. DMZ 남방한계선 철책의 일부를 이루고 있는 화천 오작교와 안동포 철교사이의 북한강 상류 습지를 탐사하던 중 멧돼지와 마주쳤다.물 마시러 내려온 멧돼지였다.우리 탐사단을 본 멧돼지는 강변습지와 개망초 초지를 지나 숲 속으로 홀연히 도망쳤다.사진기자와 나는 멧돼지를 사진에 담고자 한참을 쫓아갔으나 허사였다. 그러나 귀중한 소득이 있었다.평소 궁금해했던 멧돼지의 이동통로와 서식처를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개망초군락이 여기저기 파헤쳐져 있어 멧돼지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맞아떨어진 것이다.먹을 물을 제공하는 강과 유사시에 숨을 수 있는 갈대·버드나무 군락과 덤불숲,그리고 먹이가 되는 개망초군락 뿌리를 비롯해 번식·휴식의 활동무대인 산림 등 멧돼지의 서식을 위한 모든 조건이 갖추어져 있었다. 멧돼지의 행동권은 지형에 따라 다르지만 처음에는 4∼8㎞,때로는 30㎞ 이상도 걸어서 돌아다닌다.DMZ 철책선이 멧돼지의 행동권 확보에 장애가 됨은 물론이다.멧돼지는 최소 생존개체군 이상이 살도록 해주어야 그 서식장소에서 멸종이 안 된다.반대로 적정 개체수를 넘을 때는 서식처의 네트워킹을 통해서 인접지역으로 유도해야 할 필요가 있다.이것은 근친교배를 막는 중요한 길이기도 하다.멧돼지도 철책선을 넘어 오가는 남북통일의 그날을 고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서식처는 다양할수록 좋다.산림과 초지·습지 그리고 호수와 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DMZ 통합 서식처 보전계획’이 마련되어야 한다.비단 멧돼지뿐만 아니라 DMZ에서 생명의 고리를 이어가는 모든 생물종들의 안정적인 서식을 보장하기 위해서다.이같은 계획의 수립은 서식처 다양성에 바탕을 둔 종(種)구성의 변화에 관한 연구·조사자료에 바탕을 두어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서울대학교 환경생태계획학 김귀곤 교수
  • [창간 100년 DMZ 51년 생태계-그 빛과 그림자](3) 멧돼지를 기다리며

    민간인들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155마일 철책선 주변은 멧돼지들의 천국이다.어디를 가나 멧돼지 떼가 무리지어 다니고 최전방 초소는 먹이를 찾아 드나드는 단골집이다.십수년 전만 해도 초소 주변의 멧돼지는 부대 회식용으로 심심찮게 이용됐다.지휘관들에게는 쓸개가 인기였다. 하지만 환경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요즘엔 장병들과 잔반을 나누며 공생하는 사이가 됐다.멧돼지는 먹이를 얻고 군장병들은 처치 곤란한 잔반을 해결할 수 있어 좋다.잔반을 먹기 위해 몰려드는 멧돼지들과 장병들은 한가족이나 마찬가지다.잔반을 놓을 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고 조금 늦어지면 쓰레기통을 뒤집어 놓으며 투정까지 부린다.어쩌다 외지인이 찾아 얼쩡거릴 때면 낯가림을 하느라 서너시간씩 숲속에 숨어 나타나지도 않는다.그 좋은 먹성에 배고픔까지 참아가면서… 시력은 좋지 않지만 냄새와 청각으로 정확하게 외지 손님을 가려내 경계하는 폼새는 영락없이 우리 장병들에게서 눈치껏 배운 노하우일게다.덩치가 워낙 큰 데다 짙은 회색의 짧은 털을 빗자루처럼 세우고 다녀 장병들 사이에서는 ‘황소 멧돼지’ ‘시커먼스’로 더 잘 통한다. 이같은 공생관계가 이어지면서 번식력 좋은 멧돼지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그동안 정확한 서식밀도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DMZ 주변 대형 포유류 가운데 고라니·너구리와 함께 가장 많은 개체수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중동부전선 최전방 초소 두 곳을 찾아 멧돼지 가족과 장병들 사이의 어우러진 삶의 모습을 들여다보았다. ●까치와 친구하는 백암산 멧돼지 “……” 6월의 뙤약볕을 이고 침묵 속에 얼마를 기다렸을까.섭씨 32∼34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와 시큼한 잔반 냄새,파리·모기떼,각종 벌레들이 몰려와 괴롭힌다.일어서고 앉기를 수십번.3시간은 족히 기다렸지만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다.하루 세끼 거르지 않고 나타나 배를 채우던 녀석들이 별일이다.외지인의 냄새를 맡은 것이 분명했다. 잔반 놓은 곳에서 10여m 떨어진 시설물 뒤에 몸을 숨겼지만 영리한 멧돼지들은 넘어가지 않았다.1차 신경전은 취재팀의 완패다.결국 후퇴를 결정하고 10여m 더 물러나 또다시 기다림에 들어갔다.20∼30분쯤 지났을까.숲속에서 ‘쉭∼ 쉭∼’대며 나타난 녀석은 멧돼지라기보다 차라리 아프리카 코뿔소쯤으로 보인다.초병들이 들려준 ‘황소 멧돼지’가 나타난 것이다.치켜든 엄니와 머리 꼭대기부터 등짝 중간쯤까지 빗자루처럼 솟아 있는 짙은 회갈색 억센 털이 멧돼지의 위용을 대변해 주고 있다.서너살 이상으로 추정된다. 경계를 풀지 못해서인지 가족은 남겨두고 수컷만 나타나 ‘쩝쩝’대며 정신없이 먹어 치운다.배고픔이 대단했던 모양이다.멧돼지와 함께 토실토실 살이 오른 들고양이,까치,까마귀,꿩들까지 떼지어 들락거리며 잔반을 쪼아댄다.아무도 방해하지 않고 묵묵히 서로 먹는 일에만 열중이다. 까치들이 등을 타고 놀아도 멧돼지는 개의치 않는다.전방 초소에서나 볼 수 있는 야생동물들간의 또다른 교감현장이다. 초소 조리병인 조용석(23) 상병은 “어쩌다 잔반을 주지 않으면 부대주변 쓰레기통을 몽땅 뒤집어 놓고 땅을 파헤치는 등 저지레를 쳐 귀찮아도 꼬박꼬박 줘야 한다.”며 설명이 신난다. ●멧돼지 가족의 장유유서(長幼有序) 7월 첫날,오락가락하는 빗줄기 속에 또다시 멧돼지 기다림이 이어졌다.금강산을 오가는 차량들이 빤히 내려다 보이는 155마일 동해안 마지막 율곡부대 초소에서도 멧돼지는 장병들과 한가족이다.웅웅거리는 동해선 공사소음이 들리고 차량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어서 멧돼지들의 낯가림은 더욱 심한 것 같다. 먹이를 놓는 장병들과 함께 있으면 스스럼 없이 찾아오는 녀석들이 외지인들만 있으면 나타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군복으로 갈아 입어도 마찬가지다. 점심때부터 저녁무렵까지 족히 너댓시간 잠복하면서 또 얼마나 기다렸을까.빗줄기가 굵어지면서 카메라 장비를 챙기며 포기하고 돌아서려는 순간.‘두두두두‘ 한떼의 멧돼지 가족이 숲속을 질주하며 나타난다.모두 7마리,대식구다.수컷 한마리가 나타나 주변 상황을 돌아보고 사라진 지 족히 2시간도 넘은 뒤였다.먹이를 찾아 나타난 가족들 대부분은 숲속에 남아 있고 가장 연장자인 듯한 녀석이 먹이를 독차지하고 먹기 시작한다.새끼들이 먹이 주변에 나타나 얼씬거리면 씩씩거리며 혼쭐을 낸다.그렇게 배를 채운 덩치 큰 수컷이 거드름을 피우며 물러나자 암컷이 찾고 이어 새끼들이 나타나 얼마남지 않은 잔반을 게걸스레 먹어 치운다.먼저 먹겠다고 서로 주둥이를 밀어대며 쟁탈전도 대단하다. 원시적인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멧돼지 가족들 사이에도 가족사랑과 질서가 고스란히 살아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최전방의 멧돼지들은 이렇듯 장병들과 어울려 독특한 생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철원·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사설] 해상테러 대응체계 확실히 세워야

    이라크 무장단체가 한국 업체 1곳을 포함한 세계 9개 해운사에 대해 테러위협을 가해 와 비상이 걸렸다.한국 해운사는 이 단체가 테러 대상으로 지목한 미군 군수물자 수송 선박은 한 척도 갖고 있지 않다고 한다.그러나 고 김선일씨 피살사건에서 보듯,이라크 파병 결정 이후 한국을 대상으로 한 무자비한 테러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해운사를 구체적으로 거명한 것은 예삿일로 볼 수 없다.철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중동지역을 오가는 한국 선박들은 대부분 원유,LNG,LPG 등 에너지 운반선이라고 한다.이들이 공격받을 경우 인명 피해는 물론,해운업계의 타격과 국내 에너지 공급 차질 등 경제 전반에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무장단체들의 테러 목적 중 하나가 이라크파병 관련국들의 경제 혼란 야기인 만큼 유조선이라고 해서 경계를 늦출 형편이 안 되는 것이다.동남아시아지역에서 한국 선박들을 괴롭혀온 해적들이 알 카에다 조직과 손을 잡고 해상테러를 일으킬 수 있다는 미국의 경고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육,해,공 전방위에서 고조되고 있는 테러 위협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특히 이번 선박테러 위협과 관련,해상테러 대응체계를 확실히 세워야 할 것이다.국가정보원의 테러대응팀과 해양수산부,외교부,국방부 등 국내기관 간의 협력체제를 재정비하고 첨단장비 확보 등 지능화된 테러 대응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해상테러는 발생 이후에는 신속 대응이 어려운 만큼 사전 정보가 중요하다.국제공조체제 강화와 선원교육,24시간 상황실 가동 등 철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고 김선일씨 사례처럼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돼서는 안 된다.˝
  • “4급까지 전문분야 근무”

    앞으로 공무원들은 공직입문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의무적으로 전문분야를 정해야 하며,과장(4급) 때까지 본인이 선택한 전문분야에서 근무해야 한다.전문분야간 인사이동은 엄격히 제한된다. 중앙인사위원회(인사위)는 11일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경력개발프로그램(CDP)을 조속히 마련,내년부터 일부 부처에서 시범 실시한 뒤 확대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Z형’에서 ‘工형’으로 인사위는 하위직에서 고위직에 오를 때까지 특별한 경력관리체계 없이 여러 분야에서 근무토록 하는 현재의 인사패턴이 공직의 전문성을 떨어뜨린다고 보고 CDP를 도입키로 했다.공무원 개인의 경력과 전문성,적성 등을 고려해 일정 시스템 내에서 인사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것이다.여러 분야를 순환근무토록 하는 현재의 ‘Z’자형 경력시스템은 다방면의 경험을 쌓을 수는 있지만,전문성을 갖추기에는 문제가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이에 따라 하위직 때는 여러 분야에서 일하고,일정 수준이 되면 한 분야에서 근무토록 한 뒤 다시 국장급이 되면 여러 분야에서 일하도록 하는 ‘工’자형으로 바꾸기로 했다. 우선 3∼4년차까지 부처내 여러 부서를 돌면서 다방면의 경험을 쌓아 전문분야를 정하도록 할 방침이다.전문분야가 정해지면 과장(4급)까지 분야 내에서 인사이동을 하며,국장 때부터는 전문분야와 관계없이 다시 여러 분야에서 근무토록 할 방침이다.물론 4급 과장에서 3급 고위공무원단(국장)으로 진입하기에 앞서 업무역량평가와 철저한 재교육을 통해 장기간 한 분야에서 일하면서 등한시한 영역에 대한 보충도 이뤄진다. ●내년 외교부에 시범 도입 부처별로 전문분야 3∼4개와 공통분야 1개 정도가 정해진다.전문분야간 인사이동은 엄격히 제한되고,전문분야와 공통분야간 교류는 허용할 방침이다.예컨대 행정자치부의 경우 지방자치,지방재정,조직,재난 등을 전문분야로,총무와 기획예산 등을 공통분야로 묶을 방침이다.외교통상부의 경우도 북미,아시아·태평양,구주,중남미,아중동,경제통상,국제기구,국제법 등을 전문분야로 묶고,기획관리와 정책,의전,문화외교 등을 공통분야로 분류할 방침이다. 인사위 김동극 인사정책과장은 “특정 분야에서 인사공백이 생길 경우,그동안은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고 부처내에서 서열이 우선인 사람를 물색했으나 앞으로는 전문분야 밖에 서열이 빠른 사람이 있더라도 전문분야 내에서 승진발령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사위는 일단 내년에 외교부와 일부 부처의 신청을 받아 시범 실시한 뒤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기본적으로 모든 부처를 대상으로 할 예정이지만,단순한 업무로 이뤄졌거나 인원이 많지 않은 곳은 성과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제외할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말말말˙˙˙

    중국내 외국공관 용지는 외국영토가 아닌 중국의 영토로서,대사관·영사관과 외부와의 경계를 국경선이라고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피고인들이 (탈북자들을) 불법 출국시킨 것으로 볼 수 없다.-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중급인민법원이 탈북자들을 외국공관에 진입시키려고 도운 혐의로 기소된 비디오저널리스트 오영필씨와 재중동포 김모씨에 대해 최근 무죄 판결을 내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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