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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대북 수출통제 역량 강화 서둘러야/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로 전략물자 수출통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응징으로 유엔 안보리는 10월15일 안보리결의 1718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하여 모든 회원국이 대북 경제제재에 동참할 것을 결정하였다. 여기서 제재의 핵심은 대량살상무기 제조에 필요한 물자와 기술의 대북 이전을 차단하기 위해 ‘수출통제’ 조치를 엄격히 집행하는 것이다. 이를 계기로 정부와 기업의 수출통제 역량을 재점검하고 보강할 것을 제기한다. 불과 4,5년 전만 하더라도 한국은 수출통제의 무풍지대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청화소다의 불법 대북수출(2003년), 리비아 사찰시 전략물자인 한국산 밸런싱머신 발견(2004년), 개성공단에 일부 기자재 반출 통제(2004년), 그리고 북한 미사일과 핵실험에 대한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2006년)는 한국을 수출통제 태풍의 눈 속으로 몰아넣었다. 이것은 근래 한국이 산업수준 고도화로 주요 전략물자 공급자로 급부상한 것과 관련이 있다. 한국이 중동, 중국, 동남아국가 등 대량살상무기 확산우려국과 활발한 교역관계를 갖는 것과도 무관치 않다. 한국은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70%가 넘는 통상국가이며 통일을 지향하는 분단국가이므로 대외교역과 남북경협의 확대에 사활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 또한 수출통제는 21세기 최대 안보위협인 ‘대량살상테러’를 방지하는 주요 수단이다. 한국은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국가이며 세계 10대 무역국으로서 수출통제에 적극 참여할 의무와 책임을 지고 있다. 이런 문제의식 하에 우리의 수출통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과제 3개를 제시한다. 첫째, 다자수출통제체제에 대한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9·11 테러 이후 미국은 컨테이너안보구상(CSI,2002년), 확산금지구상(PSI,2003년), 유엔안보리 결의 1540(2004년) 등을 주도하여 수출통제 체제를 강화시켰다. 한국도 1995년 처음으로 원자력공급자그룹에 참여하기 시작하여,2001년 미사일기술통제체제에 참가함으로써 4대 다자수출통제체제에 모두 가입하였다. 그러나 다자 통제체제의 규범 창출과 통제품목 선정 등 핵심 활동분야에서 한국의 참여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다. 우리도 국익을 증진하기 위하여 통제물품의 규격과 기준을 정하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수출통제 전문가를 육성하여 인적역량을 갖추어야 한다. 둘째, 국내 수출통제 제도를 정비하고 집행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정부는 2003년부터 수출통제 제도를 도입하기 시작하여, 유엔안보리 결의 1540(2004년)을 이행하면서 동 제도를 완비하였다. 현재 한국은 선진화된 수출통제 제도를 갖추고 있으며, 수출허가 정보화 시스템은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부와 기업의 실행력과 의식이 많이 부족하다. 이를 시정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전문가를 육성하고, 비확산 의식을 확산해야 한다. 우리 정부는 2004년 전략물자무역정보센터를 설립하여 기업홍보와 교육을 확대하였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 특히 대기업의 의식은 개선되었으나, 중소기업은 수출통제를 새로운 비용요소로만 간주하여 기피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계도와 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셋째, 남북경협과 개성공단의 확대에 대비한 수출통제 역량을 길러야 한다. 수출통제 문제로 2004년 개성공단 시범단지 가동이 지연된 적이 있으며, 진출 업종도 제약을 받고 있다. 이대로는 개성공단을 첨단 산업기지로 발전시키려는 청사진도 실현될 수 없다. 정부와 기업은 개성공단의 수출통제 제도를 정비하고 통제 역량을 서둘러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홍콩의 수출통제 사례를 본받아야 한다. 개성공단 자치기구인 관리위원회는 자율적 수출통제권한을 행사하고, 기업은 수출통제 자율관리제를 도입하여 수출통제의 객관성과 투명성도 높여야 한다. 전봉근 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지금 경남 사천에선] 항공우주산업 메카 ‘쑥쑥’…국가균형 발전 모델로

    [지금 경남 사천에선] 항공우주산업 메카 ‘쑥쑥’…국가균형 발전 모델로

    경상남도 사천시가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비상한다. 도·농 통합으로 탄생한 농어촌 도시에 외국인 전용공단이 조성된 데 이어 국내 유일의 완제항공기 제작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본사를 사천으로 이전했다. 이를 계기로 사천시가 사남면 유천리 진사지방공단에 ‘항공우주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항공기 부품과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을 집적화해 생산활동을 지원하고, 연구개발(R&D) 기능 및 전문인력 공급을 위한 교육기능을 확충했다. 경영지원 기능 등을 보완해 핵심기지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항공우주산업 구조가 고도화되고, 완제기 생산업체와 부품생산업체간 균형발전도 기대된다. 지난해 8월 KAI의 T-50 1호기 출고 기념식에 참석한 노무현 대통령도 “사천시의 항공클러스터 조성계획은 국가균형발전의 성공모델”이라고 칭찬했다. ●KAI 본사 작년4월 옮겨와 항공우주산업은 국가안보와 직결된 핵심 방위산업으로 파급효과가 크고,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형 첨단산업이다. 하지만 지난 30여년간 투자가 계속됐음에도 여전히 취약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세계에서 12번째로 초음속 항공기를 개발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핵심 부품 및 소재기술은 여전히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우리나라의 항공산업 생산규모는 13억달러로 세계 15위권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설립된 것이 KAI다. 외환위기를 겪던 1999년 10월 정부의 전략적 육성방침에 따라 삼성항공과 현대우주항공, 대우중공업 항공사업부가 통합돼 설립됐다. 지난해 4월 본사를 사천으로 이전한 데 이어 대전에 있던 우주센터를 옮겨 왔다. 지난달에는 민항기 부품 조립공장을 준공하는 등 흩어져 있던 사업장을 한데 모아 생산체계를 일원화시켰다. ●생산에서 수출까지 일원화된 지원시스템 사천시도 이에 발맞춰 차세대 성장동력인 항공우주산업의 육성, 발전을 위한 항공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KAI와 인접한 진사단지 안에 관련 기업을 집적화하고, 생산에서 수출까지 일원화된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국가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경남의 항공우주산업 매출은 12억 5000여만달러로 국내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전국의 항공관련 기업 100여개 가운데 75개가 도내에 소재하고 있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이들 기업을 집적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었다. 시는 2004년부터 전국 규모의 ‘항공우주엑스포’를 개최하는 한편 정부를 상대로 항공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을 설득, 최근 결실을 거뒀다.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국비 등 사업비 500억원으로 진사지방산업단지 안에 12만여평을 매입했다. 이를 공장부지로 개발, 항공관련 중소기업 20개에 장기간에 걸쳐 저렴하게 임대해 줄 계획이다. 입주업체는 최장 50년간 공장부지를 임대할 수 있어 부지매입비를 절감할 수 있다. 공장부지 2000평을 임대하면 초기 투자비 8억여원을 경감한다. 임대료가 평당 5000원선이어서 연간 100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와 함께 취득세와 등록세, 재산세 등 지방세를 5년 동안 면제해 주고, 건축허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원스톱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산·학·연 네트워크도 구성한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사업비 137억여원으로 단지 내 5000여평에 ‘항공우주기술센터’를 건립할 계획도 추진중이다, 독자적인 항공기 개발 기술력을 확보하고, 항공전자 등 첨단 부품개발을 위한 기반이다. 이와 함께 한국폴리텍항공대와 진주의 경상대 등 인력 양성기관을 아우르면 산·학·연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여기에 대외협력 및 홍보·수출 등 경영지원 기능을 더하면 명실상부한 산업클러스터로 자리매김될 전망이다. 이같은 계획 때문인지 예상을 깨고 입주 희망업체가 몰려 입주경쟁률이 2대 1에 이른다. 항공클러스터에 입주할 적격업체를 선정하는 데 즐거운 마음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사천시 최원태(53) 지역경제계장은 “(희망업체들이) 완벽한 입주자격을 갖춘 자기네를 탈락시키면 후회할 것이라는 ‘협박성(?)’발언도 서슴지 않는다.”며 선정 작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시는 심사위원회를 구성, 연말까지 입주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역경제에 큰 기여 사천에 항공클러스터가 조성됨으로써 발생하는 파급효과는 2조원이 넘는다. 시가 지난 7월 산업연구원에 의뢰한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타당성 연구에 따르면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1조 7945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고용 유발 및 연관산업 파급효과를 감안한 간접 효과를 더하면 지역경제 유발효과는 무려 2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됐다.2004년말 도내 지역총생산(GRDP)이 52조원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금액이다. 사천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투자기업에 모든 행정지원” “진사지방산업단지 내에 조성되는 항공클러스터는 우리나라가 항공 선진국에 진입하는 초석이 될 것입니다.” 김수영 경남 사천시장은 “항공클러스터는 단순히 관련 기업을 집적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개발에서 수출까지 일원화된 지원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며 항공클러스터의 청사진을 설명했다. 사업비 138억원으로 ‘항공우주기술센터’를 건립하고 한국 폴리텍항공대, 경상대학교 등 전문인력 양성기관과 어우러지면 산·학·연 네트워크가 구축된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여기에 홍보와 대외협력, 경영, 수출 등 지원시스템을 더해 입주업체들이 생산에만 신경쓰도록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김 시장은 최근 들어 사천에 기업투자가 몰리는 데 대해 “교통이 편리하고 주변여건이 좋은 이유도 있지만, 투자기업을 위한 각종 인센티브와 적극적인 행정지원이 감동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어획부진과 농업경쟁력 약화 등으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김 시장의 의지가 읽혀지는 대목이다. 사천시는 정부의 도농통합 방침에 따라 삼천포시와 사천군이 통합된 농어촌도시로, 김 시장은 2001년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취임했다. 이 때문인지 장기불황에도 사천지역 산업단지와 농공단지는 불티나게 팔린다. 전체 공장용지 107만평 중 91%인 97만평이 분양됐으며,99개 기업이 공장을 가동 중이거나 신축 중이다. 항공클러스터 입주업체 모집에도 40여곳이 신청해 적격업체를 선정하느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는 “현재 신축 중인 공장이 완공되면 1만여명의 고용효과와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와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천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KAI는 어떤 회사 한국항공우주산업(KAI·Korea Aerospace Industries)은 국내 유일의 완제기 제작업체이다. 금융위기 당시 항공산업에 대한 정부의 전략적인 육성정책에 따라 1999년 10월 삼성항공과 현대우주항공, 대우중공업 항공사업부 등이 통합돼 설립됐다. 현재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통합법인 출범 후 최초로 기본훈련기 KT-1을 독자개발해 항공기 수출시대를 열었다.2001년 인도네시아에 7대를 처음 수출한 데 이어 지난해 5대를 추가로 수주했다. 고객의 요구에 맞춰 무장 장착능력과 항공전자 장비를 개량한 수출형 모델 XKT-1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최신예 초음속 고등훈련기겸 경공격기 T-50을 미 록히드마틴사와 공동으로 개발해 우리나라를 세계 12번째 초음속 항공기 개발국가 반열에 올려 놓았다.T-50은 같은 해 1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에어쇼에 참가, 고난도 실물기동으로 세계 언론과 30여개국의 공군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세계적인 항공잡지 ‘프라이트 인터내셔널’ 최근호는 “완벽한 차세대 훈련기”라고 극찬했다. 시장성도 갖췄다. 향후 25년간 세계 훈련기 시장은 3300여대 규모에 이를 전망인데, 이 중 800∼1200대를 T-50이 차지하게 된다. 현재 유럽과 중동지역에서 이 항공기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수출은 시간문제다. 수출이 성사되면 우리나라는 세계 6번째 초음속 항공기 수출국이 된다. 정해주 사장은 “우수한 성능을 자랑하는 KT-1과 T-50을 앞세워 ‘블루오션’을 공략하고, 대형 민항기인 A350이나 429헬기 개발사업을 통해 2010년까지 세계 10위권 항공업체로 진입할 계획”이라며 “국가항공산업 비전인 ‘2015년 항공선진국(G8)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천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황금발’ 자신감

    [2006 도하 아시안게임] ‘황금발’ 자신감

    “20년 만의 금메달을 기대해도 좋다. 결승전 마지막 1분까지 선수들이 열심히 싸울 것이다.” 핌 베어벡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24일 새벽 오랜 만에 꿀맛 승리를 맛보며 20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을 밝혔다. 한국 아시안게임대표팀은 이날 두바이 알 막툼 경기장에서 치른 ‘중동 복병’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평가전에서 오장은(대구), 염기훈(전북)이 후반 연속골을 낚아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9월 아시안컵 예선 타이완전 승리(8-0) 이후 3무2패에 그치며 맥이 빠졌던 베어벡호는 이로써 오는 27일 도하 입성을 앞두고 가뭄에 단비 같은 승전고를 울렸다. 베어벡 감독도 경기 후 이례적으로 “아주 잘 한 경기”라면서 “그동안 열심히 연습했고, 전체적으로 선수들 플레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 황금빛 자신감을 부풀렸다는 데 의의가 있다. 한국은 감독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훈련 시간도 충분하지 않았다.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앞둔 김두현(성남) 백지훈 조원희(이상 수원)를 비롯해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김진규(이와타)를 제외하고 15명으로 간신히 치렀을 정도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이천수(울산)도 벤치를 지켰으나, 한국은 UAE를 압도했다. 숱한 찬스에도 불구하고 전반 골 결정력 부족을 이어간 것은 흠. 하지만 세트피스에서 약속된 플레이가 제대로 이뤄지는 등 합격점을 받았다. 백지훈 등 주전 멤버들이 27일 합류하기 때문에 중동 전지훈련을 하던 선수들과 얼마나 유기적인 조화를 이룰지가 금맥 캐기의 관건이다. 한국은 방글라데시 베트남 바레인과 함께 B조에 속했다. 대체로 약체여서 한국이 무난하게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방글라데시 등이 밀집수비 뒤 역습으로 나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다양한 전술·전략과 선수기용으로 뚫어야 한다. 약한 팀에 약한 징크스를 되풀이하지 않는 게 과제다. 조 1위로 8강에 오르면 대진에 따라 F조 1위와 4강행을 다투게 된다. 일본 또는 북한이 유력한 상대다. 이어 4강에서는 중동팀 가운데 한 팀과 맞닥뜨릴 전망이다. 통산 4회 우승을 자랑하며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난적’ 이란은 D조에 포함돼 한국과는 결승에서야 만나게 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총무처출신 첫 행자수장

    중앙과 지방의 행정경험을 두루 쌓은 정통 행정관료. 총무처 출신으론 첫 행자부 장관에 올랐다. 행시 16회 수석을 차지하는 등 두뇌회전이 빠르고 달변이다. 고교시절 소설가를 지망했을 정도로 문필력도 뛰어나고 친화력도 겸비. 지난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경북지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보은인사 논란도 제기되지만 행정자치부나 중앙인사위원회 안팎에선 전문성을 고려한 인사라는 평가도 많다. 부인 장광복(51)씨와 2남1녀. ▲경북 영일(59) ▲중동고, 연세대 행정학과 ▲총무처·내무부장관 비서실장 ▲총무처 공보관 ▲청와대 행정비서관 ▲경북도 행정부지사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상임위원 겸 사무처장 ▲행자부 기획관리실장 ▲중앙공무원교육원장
  • 군사전략가 로렌스 ‘지혜의 일곱기둥’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원작인 토머스 에드워드 로렌스의 자전적 장편소설 ‘지혜의 일곱기둥’(최인자 옮김, 뿔 펴냄)이 처음으로 완역돼 나왔다. 영국의 고고학자이자 군사전략가인 로렌스는 1914년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아랍 독립전쟁에 참여, 터키군과 맞서 싸우던 아랍 게릴라들을 지휘하며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인물이다. 소설은 로렌스가 아랍전쟁에 참여하게 된 배경에서부터 성공적으로 임무를 마친 뒤 모든 직책을 버리고 아라비아를 떠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로렌스는 아라비아에서 후세인 왕의 셋째 아들 파이살을 만나 아랍전쟁에 뛰어든다. 이어 메디나 근방의 철도를 장악하고 터키군의 물자 수송로를 차단해 나가는 북방원정에 나선다.1권에서는 이같은 이야기를 다룬다. 2권은 주요항구이자 요새인 아카바로 진격하는 과정을,3권은 이 소설의 백미라 할 ‘사해전투’부터 전쟁의 종착지인 다마스쿠스로 입성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20세기 최고의 전쟁문학이자 자서전 문학의 정수로 평가받는 이 소설은 영어권에서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필적하는 대작으로 꼽힌다. 서구 제국주의와 아랍 민족주의가 첨예하게 대립하던 20세기초 중동의 모습을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전3권 각권 1만 8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도하아시안게임 2006] AG축구대표팀, 23일 UAE와 평가전

    한국 축구가 아시안게임 정상에 오른 건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었다. 통산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으나 이후 인연이 없었다.1990년 베이징과 2002년 부산에서 따낸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20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23일 오후 11시15분 두바이 알자지라 클럽 경기장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표팀과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도하 입성을 앞둔 한국 축구가 최근 보여주고 있는 답답함을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핌 베어벡 감독이 국가대표, 아시안게임대표, 올림픽대표팀을 동시에 지휘한 뒤 지난 10월부터 치른 5차례 경기에서 한국은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3무2패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3위인 UAE와 A매치 역대전적에서 7승5무2패로 앞서 있으나, 마냥 안심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딕 아드보카트 감독 시절인 지난 1월 친선전에서 0-1로 졌다. 물론 이번 상대는 A매치 대표팀이 아니라 아시안게임 대표팀이지만 그것은 한국도 마찬가지. 더욱이 한국은 심각한 내우외환을 겪고 있다. 복잡하게 꼬이고 꼬인 일정 탓에 지난 21일 한·일전을 끝낸 베어벡 감독은 경기 시작 19시간을 앞두고서야 팀과 합류했다. 그동안 압신 고트비 코치, 코사 골키퍼 코치가 두바이에서 반쪽짜리 대표팀과 전지훈련을 했다. 김두현(성남) 백지훈 조원희(이상 수원)는 K-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 나서야 하고, 해외파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김진규(주빌로 이와타)는 리그 일정으로 대회 직전에야 함께할 예정이다. 전훈이 제대로 이뤄질 상황이 아니었던 것. 김동진(루빈 카잔)이 조기합류했고, 아시안게임 멤버는 아니지만 전훈을 함께 했던 조용형(제주)이 힘을 보태고 있으나,UAE전은 15명으로 치러야 한다. 제대로 된 전술 구사는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정인환(전북)은 한·일전을 치르고 베어벡 감독과 함께 중동에 왔기 때문에 사실상 출전이 힘들다.골키퍼인 김영광(전남)과 정성룡(포항)을 제외하면 나머지 선수들은 대부분 풀타임을 뛰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자칫 부상과 컨디션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다.지난 1월 UAE에 패배를 맛본 이천수(울산) 정조국 박주영(이상 FC서울) 등이 앞장서서 설욕전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은 27일 새벽 1시 도하로 입성, 이튿날 오후 11시15분 방글라데시와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갖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세상에 이 X보다 더 나쁜 XX는 있을 수 없다

    “아버지를 때려죽이고 친딸을 성폭행하고…” 중국 대륙에 아버지를 때려죽이고 친딸을 성폭행하는 희대의 나쁜 XX가 등장,경악케 하고 있다. 중국 안휘상보(安徽商報)는 친딸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30대 중반의 범인이 15년전 자신의 아버지를 때려죽인 사실까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 희대의 악한(惡漢)은 중국 중동부 안후이(安徽)성 제서우(界首)시에 사는 올해 36살의 가오(高)모.몇년 전까지 상하이(上海)등 대도시로 나가 뜬벌이 생활을 했으나 적응하지 못하고,고향인 제서우로 돌아와 아내 리(李)모씨가 매달 타는 보조금으로 근근히 생활하는 백수건달이다. 이처럼 가장 구실도 제대로 못하는 ‘인간 쓰레기’가오는 지난해부터 자신의 열등감을 이상한 방향으로 풀기 시작했다.남도 아닌 자신이 낳은 친딸에게 마수를 뻗치는 희대의 나쁜 X로 변한 것이다. 지난해 9월 20일,가오의 아내 리씨는 낮에 힘든 농삿일이 시달려 일찍 잠자리에 든 탓인지,잠을 자다가 밤 11시 쯤 요기(尿氣)를 느껴 깨어났다.무심코 화장실로 가던 도중 남편이 딸의 방을 기웃거리며 안절부절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가 “왜 그러냐?”며 묻자 남편 가오는 “아,그냥,어서 볼일보고 잠이나 자.”라고 말하며 애써 얼버무렸다.이를 수상히 여긴 리씨는 그 이튿날 딸을 불러 어젯밤 일을 얘기하며 집중적으로 따졌다.하지만 딸은 도무지 입을 열려고 하지 않았다. 이에 그녀는 욱대기고 달래는 등 온갖 수단과 방법을 모두 동원해 겨우 딸의 입을 열었다.그런데 딸이 입을 여는 순간 리씨는 완전히 기절을 하고 말았다.아버지가 여러차례 자신을 성폭행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은 것이다. 한동안 까무라쳤다가 깨어난 리씨는 고대 제서우시 공안국으로 달려가 남편을 고발했다.그런데 공안국에서 조사받던 남편 가오는 15년전 자신의 아버지를 무참히 살해한 범인인 것으로 밝혀져 그녀는 또다시 억장이 무너져 기절하고 말았다. 당시 가오는 일은 제대로 하지 않고 돈도 못벌면서 자신과 어머니에게 욕을 하며 때리는 아버지가 너무나 미웠다.그와 그의 어머니 가슴 속에는 아버지에 대한 원한으로 켜켜이 쌓여 갔다.그러던중 1991년 3월 14일밤,그의 아버지가 술을 억병으로 취해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안방에서 곯아떨어졌다. 그때 방에서 핀둥거리던 가오는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득달 같이 달려가 통잠을 자고 있던 아버지를 발견했다.곧바로 방을 나오는 그는 각목을 들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 아버지를 무차별 난타,그 자리에서 숨지게 했다.이어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의 시체를 아무도 모르는 곳에 암매장해버렸다. 안후이성 푸양(阜陽)시 중급인민법원은 최근 가오에게 살인죄와 성폭행 혐의로 사형을 선고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이라크 해법’ 다시 꼬일 듯

    ‘이라크 해법’ 다시 꼬일 듯

    반(反)시리아 노선을 걸어온 피에르 게마일 레바논 산업장관이 21일 무장괴한들에게 암살되면서 중동정세가 거세게 요동치고 있다. 배후에 시리아가 있다는 의혹이 확산됨에 따라 개선 조짐이 희미하게 비치던 미국과 시리아 관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시리아를 이라크 문제 해결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부시 행정부 일각의 구상에도 예기치 못한 변수가 돌출한 셈이다. ●대규모 反시리아 시위 계획 게마일 장관 피살 소식이 알려지자 레바논의 기독교 정파 지도자들은 일제히 시리아를 비난하고 나섰다. 지난해 자살폭탄 테러로 사망한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의 아들 사드 알 하리리는 “시리아의 마수가 레바논 전역에 뻗쳐 있음을 확신한다.”며 지지자들을 향해 장례식이 열리는 23일 대규모 시위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반시리아 정치지도자 왈리드 줌블랏도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통해 “오직 국제법의 심판만이 다마스쿠스의 살인자를 제지할 것”이라고 가세했다. 수도 베이루트에서는 기독교인들이 친시리아계 에밀 라후드 대통령의 관저를 향해 행진을 시도했다. 게마일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 주변에서도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기독교인들은 하리리 전 총리 암살사건처럼 이번에도 시리아가 깊숙이 개입돼 있다고 믿고 있다. 이번 사건이 하리리 사건의 시리아계 용의자들에 대한 국제 재판이 임박한 시점에 발생했다는 점도 이들의 확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시리아 배후설’엔 의견 분분 시리아는 배후설을 완강히 부인했다. 무셴 빌랄 시리아 정보부 장관은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일말의 진실과 신빙성도 갖고 있지 않다.”고 비난했다. 바샤르 자파리 유엔주재 대사도 “문제의 해결을 바라는 우리가 새로운 문제거리를 만들 이유는 없다.”고 반박했다. 시리아가 자국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 분명한 이 사건을 배후에서 조종했으리라 예단하기는 무리라는 지적도 만만찮다. 친시리아계 무장정파인 헤즈볼라가 사건 직후 역풍을 우려해 예정된 반정부 시위의 연기를 검토한 것도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더한다. 그러나 미국과 관계개선 가능성에 자신을 얻은 시리아가 약화된 레바논내 영향력을 회복하기 위해 ‘모험’을 감행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체니 등 강경파에 힘 실릴 것” 이번 사건으로 이라크 철군을 위해 시리아 정부의 도움을 얻으려던 구상이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일간 가디언은 딕 체니 부통령 등 대(對)시리아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바논의 종파갈등이 악화돼 잠복해 있던 내전의 불씨를 되살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외신들의 태도는 조심스럽다. 일간 인디펜던트는 “위기에도 불구하고 레바논 사회가 충분히 성숙한 만큼 또 다른 내전이 일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가디언은 레바논이 새로운 종파간 유혈충돌에 바짝 다가섰다고 보도했지만 ‘내전’이란 용어는 사용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도 이번 사건이 “정치적 긴장을 확실히 고조시킬 것”이라고만 내다봤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레바논 산업장관 무장괴한에 피살

    레바논의 저명한 자유주의적 기독교 정치인인 피에르 게마일 산업장관이 21일 암살당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게마일은 아민 게마일 전 대통령의 아들로 자유주의적 입장을 표방하는 기독교계 정파인 팔랑에 당의 주요 지도자로 레바논 정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레바논 기독교계 정파가 운영하는 ‘레바논 소리 방송’은 이날 베이루트 기독교인 거주지역인 신 엘-필에서 차량을 타고 가던 중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무장괴한들은 그가 탄 차량이 신 엘-필 지구를 지나갈 때 무차별 총격을 가한 뒤 달아났다. 그는 지난해 2월 암살된 라피크 알-하리리 전 총리의 아들 사드 하리리가 이끄는 반 시리아 정파블록인 3·14 그룹의 주요 지도자중 한 사람이다. 이에 따라 하리리 대통령 암살 후 어렵게 안정을 찾아가던 레바논 정국에 다시 암운이 드리우게 됐다. 또 중동 지역안정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시리아의 지원을 받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레바논의 권력장악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미국은 가장 불친절한 나라”…여행자들 지적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이 입국사증(비자) 발급과 입국관리 부문에서 세계 최악의 불친절 국가로 선정됐다. 설문조사에서 중동이나 아시아 일부지역 국가들에 비해 이 부문의 불친절 국가로 미국을 지목한 비율이 2배 이상 높았다. 이같은 결과는 미국 관광업계 이익단체 디스커버 아메리카 파트너십이 20일 공개한 세계 16개국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였다. 특히 설문 응답자들의 절반은 미국의 입국심사 담당관리가 무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3분의2는 사소한 서류작성 실수나 관리와의 대화 오류로 인해 구금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이 단체의 저프 프리먼 대표이사는 “9·11테러 이후 미국은 방문을 기회라기보다는 위협으로 간주해 왔다.”며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멕시코와 캐나다를 제외한 다른 나라 출신 미국 방문자 수는 17% 줄어들었고 업무 때문에 미국을 찾는 사람들도 같은 기간에 10%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황을 바꾸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의회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아무것도 이뤄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여행업협회(TIA)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관광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지난 2000년 7.4%였지만 지난해에는 6.0%로 낮아졌다. 협회는 관광 점유율이 1% 떨어질 때마다 750만명의 관광객이 감소하고 관광수입이 123억달러씩 위축되며 미국에서 15만개가량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현재 매년 5000만명의 외국인이 미국을 찾고 있으며 미국은 스페인과 프랑스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사람이 찾는 나라다. dawn@seoul.co.kr
  • 해외부동산 투자 폭발적 증가

    해외부동산 투자 폭발적 증가

    국내 부동산 투자 열기가 해외 부동산으로 번지고 있다. 정부가 외환거래규제를 완화, 개인의 해외 부동산 구입을 허용한 지 6개월 만에 투자 금액이 3억달러를 넘었다. 비공식적으로 이뤄지던 해외 부동산 투자가 공식화되면서 한국 투자자를 겨냥한 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부동산부터 외국 업체가 시행한 상품까지 다양하다. 투자 지역은 동남아, 중동, 중국, 미국 등 다양하다. ●국내외업체 투자설명회 ‘봇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MGM그룹은 21일 서울에서 투자 설명회를 열었다.MGM 그랜드호텔 뒤에 들어서는 1724실짜리 레지던스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한국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레지던스는 장기 투숙객을 위한 주거시설로 분양받아 장기간 이용하거나 투자운영을 맡길 수 있는 부동산이다. 분양가는 18평형은 6억 7000만원,26평형은 8억 7000만원,48평형은 17억 4000만원에 이른다. 분양가의 70%를 융자해주고 영주권을 얻을 수 있는 기회라며 투자자를 모으고 있다. 아포리종합건설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갤럭시타워 아파트 437가구를 분양하면서 국내에 홍보관까지 열었다. 중도금 70% 무이자 융자와 평생 골프회원권을 주고 20개 골프장을 무료 이용할 수 있는 특혜도 내걸었다. 고급 아파트라서 분양가는 평당 500만원을 넘는다. 현지 분양가로는 최고 수준이다. 말레이시아 마인즈리조트에 짓는 헤리티지 주상복합 아파트를 상당수 국내 투자자들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반도건설과 성원건설이 각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짓는 주상복합 아파트도 한국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필리핀에서는 국내 개발 업자와 현지 업체가 짓는 리조트 단지를 국내에서 분양할 계획이다. ●투자수익률·법적 안전 따져봐야 5월 이후 10월까지 해외부동산 투자금액은 3억 400만달러로 지난해 한해 동안 투자액(900만달러)의 33배나 된다. 지난해의 투자 건수는 29건이었으나 올 들어 6개월간의 건수는 763건으로 급증했다. 아포리종건 최종수 실장은 “3주 동안 140여가구가 청약했다.”며 “개인이 자유롭게 해외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 중 70%는 임대 투자 목적이고 나머지는 노후 이민을 꿈꾸는 사람이라고 최 실장은 설명했다. 해외부동산 전문업체인 루티즈 코리아 이승익 대표는 “노후 이민을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거리가 가까운 동남아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그러나 투자수익률, 환(換) 리스크, 수익금 송금 절차 등을 꼼꼼히 따진 뒤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광고대상-비주얼상] 쌍용건설 ‘도도한 싱가포르의 하늘이 되다’

    [서울광고대상-비주얼상] 쌍용건설 ‘도도한 싱가포르의 하늘이 되다’

    이번 광고는 오랫동안 기업PR 광고를 집행하지 않았던 쌍용건설이 해외 건설 명가의 부활을 선언하며 내놓은 광고다. 실적을 직접적으로 설명함으로써 쌍용건설의 세계적 위상을 설명하고 있다. 광고 하단부에는 두바이, 싱가포르, 발리, 자카르타, 괌 등에서 최고급 호텔 등을 시공한 쌍용건설만의 시공 실적을 소개하고 있다. 메인 비주얼은 두바이 3대 호텔 가운데 하나인 에미리트 타워호텔과 중동의 상징인 모스크와의 합성을 통해 ‘두바이의 상징을 세운 쌍용건설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또 이 프로젝트의 수주를 위해 세계적인 건설사가 쌍용에 미리 협조를 제의해 왔다는 것과 두바이 그랜드 하얏트호텔을 단독 시공하게 되었다는 애피소드를 소개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세계 최고층 호텔로 기네스북에 오른 스위스 스탬포드호텔을 시공하는 등 총 1만 객실이 넘는 호텔시공실적을 보유해 이 부문 세계 2위에까지 오른 바 있다. 쌍용건설의 광고를 선정해 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최세영 홍보팀장
  • 국무총리·경제부총리 최고 인기

    한국능률협회가 매달 개최해 오고 있는 있는 최고경영자 조찬간담회가 24일로 400회를 맞는다. 지난 1973년 7월 이후 단 한 차례도 거르지 않았다. 한국의 경제발전과 궤를 같이해온 최고경영자 조찬회에는 그동안 산업계, 학계, 관료 등 700여명의 국내외 저명인사가 강사로 초빙됐다. 교수가 114명으로 가장 많았다. 기업인(92명), 장·차관,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등이 강연자로 참여했다. 강사료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거마비 정도다.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는 인기있는 강사였다. 총리를 지낸 강영훈, 황인성, 김종필, 이해찬씨 등과 경제부총리를 지낸 신병현, 나웅배, 최각규씨 등이 현역시절 강사로 나섰다. 최근에는 권오규 경제부총리도 강연했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중앙대 교수시절부터 단골 강연자였다. 남덕우, 이홍구, 노신영, 조순씨 등 국가 원로들도 이 무대를 밟았다. 잭 웰치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 등 글로벌기업 CEO들도 참석, 한국의 CEO들에게 미래 방향을 제시하며 기업경영의 세계화에 기여했다. 가장 많이 초청된 강사는 이기택 연세대 교수였다.25차례 연단에 섰다. 장·차관급에서는 진념 전 경제부총리가 14회로 가장 많았다. 기업인 가운데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4회로 최다 강연자에 이름을 올렸다. 주제만 봐도 우리 경제사를 한눈에 알 수 있다.1970년대는 오일파동, 월남 종전, 경제개발 5개년 계획, 중동시장 진출 등이 주요 주제였다.1980년대는 노사정책, 올림픽, 컴퓨터, 반도체 등을 주로 다뤘다.1990년대에 들어서는 중동의 정세 변화와 과학기술정책 방향, 세계경제환경 변화, 외환위기, 경제회복 방안, 기업생존전략 등이 주된 메뉴였다. 그리고 2000년대는 경제성장의 변수가 남북관계로 옮겨가면서 남북관계가 강연의 주요 이슈로 등장했다.시대와 경영환경에 따라 강사진도 달랐다.1970∼80년대는 교수,1990년대에는 장·차관이 주류를 이뤘다. 최근에는 경영일선에 있는 CEO들이 직접 강연자로 나서는 횟수가 늘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천재’ 빠진 韓… ‘괴물’ 나서는 日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한국과 일본의 올림픽축구대표팀 리턴 매치가 21일 오후 7시20분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치러진다. 한국은 ‘천재’가 이탈했지만 일본은 ‘괴물’이 합류해 결과가 주목된다. 또 1차전과는 달리 핌 베어벡 감독이 직접 벤치를 지킬 예정이라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베어벡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맡은 이후 A매치 성적은 2승2무2패로 신통치 않았고, 최근 대표팀 차출 문제로 프로 구단과 갈등을 빚어 구설에 올랐기 때문이다.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었던 ‘축구 천재’ 박주영(FC서울)을 비롯해 백지훈(수원) 오장은(대구) 정성룡(포항) 등이 아시안게임 중동 전지훈련과, 국내 경기 일정으로 나오지 못한다.대신 인도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선수권에 나섰던 이상호(울산) 배승진(울산대) 박종진(숭실대) 등이 보강됐다. 하지만 1차전보다 전력이 약화된 것은 분명하다. 반면 일본은 업그레이드됐다. 주목되는 선수는 히라야마 소타(21·FC도쿄)다. 그는 2003년·2005년 세계청소년(20세 이하)선수권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 나섰던 일본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말하자면 ‘일본의 박주영’이다. 지난해 여름 네덜란드 리그에 진출,8골을 넣었지만 올해 재계약에 실패하며 J리그로 돌아왔다.큰 키(192㎝)를 활용한 고공플레이에 능하고 골 결정력도 높은 히라야마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반드시 헤딩골을 넣겠다.”며 큰소리를 쳤다. 소리마치 야스하루 일본 감독은 “유감스럽지만 개인 능력이나 파워 등에서 일본이 조금 뒤떨어진다.”면서 “하지만 안방에서 열리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최강의 멤버를 꾸렸다.”고 말했다. 원톱을 즐겨 쓰는 베어벡 감독은 장신 공격수 심우연(195㎝·FC서울)을 선봉에 세워 일본에 맞불을 놓겠다는 복안이다. 김승용(서울)과 이상호는 그 뒤를 커버하게 된다. 아니면 186㎝의 양동현(울산)을 심우연과 투톱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도하아시안게임] 카타르의 어스파이어돔은

    [도하아시안게임] 카타르의 어스파이어돔은

    1974년 테헤란대회 이후 32년 만에 중동에서 열리는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이번 대회 개최를 계기로 ‘중동의 허브’로 도약을 꿈꾸는 카타르인의 열망은 세계 최대의 돔경기장인 어스파이어(Aspire·7만 3000㎡)에 투영돼 있다. 도하 시내의 랜드마크로 떠오른 어스파이어돔은 5000석 규모의 축구장과 올림픽 규격의 수영·다이빙 풀, 그리고 7개의 다목적 경기장을 갖췄다. 이번 대회에서는 배드민턴과 우슈, 레슬링, 카바디, 복싱, 체조, 사이클 등 7개 종목이 열린다. 한 지붕 아래에서 동시에 여러 종목의 경기가 열리는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들다. 돔 내부에는 126개의 5성급 호텔 객실까지 갖췄으며, 주변에 있는 320m 높이의 ‘스포츠 시티 타워’는 시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다. 서울 상암경기장(5만 9777㎡)보다 훨씬 넓은 규모의 돔을 짓고 에어컨 바람으로 채우는 무모한 발상은 ‘가스머니’ 내지 ‘오일머니’에서 비롯됐다. 아라비아반도 동북부 해안의 반도국 카타르의 면적은 불과 1만 1437㎢로 경기도보다 조금 크고, 인구는 80여만명이다. 하지만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900조㎥의 천연가스와 1520억배럴의 원유 매장량은 카타르를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달러가 넘는 부국으로 만들었다. 카타르는 이 대회를 위해 28억달러(약 2조 7000억원)를 거침없이 쏟아 부었다. 경기장뿐 아니라 이 참에 도로와 정보기술(IT) 인프라에도 1080억달러(약 102조원)를 더 투입한 뒤 2016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도전할 계획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고] ‘서예계 기둥’ 일중 김충현 선생 별세

    한국 서예계의 기둥인 일중(一中) 김충현(金忠顯) 선생이 19일 오후 8시 별세했다.85세. 1921년 서울에서 태어난 일중은 38년 중동고 재학 때 조선남녀학생작품전에서 최고상을 받으면서 일찍이 이름을 알려 소전 손재형(1903∼1981) 선생과 나란히 해방후 한국 서예계를 이끌었다. 소전이 전서를 바탕으로 한 실험적 글자체인 ‘소전체’를 발전시켰다면, 일중은 반듯한 해서를 토대로 한 ‘일중체’로 주목을 받았다. 고인은 90년대 말 파킨슨씨병으로 활동을 중단하기 전까지 주요 비문과 건축물 현판 등 굵직한 작품들을 많이 남겼다. 경복궁의 ‘건춘문’ 현판, 남산의 안중근 동상과 충무공 기념비 글씨, 탑골공원의 3·1정신 찬양 비문, 이승만·박정희 대통령 묘비 글씨, 삼성그룹 옛 로고인 한자 ‘三星’, 아모레퍼시픽의 상표 ‘설록차’ 글씨 등이 그의 작품이다. 고인은 경동고 교사, 국정교과서 편찬심의위원, 한국서예가협회 이사장을 지내면서 후학 양성과 한국 서예발전에 힘썼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 은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 부인 송용순(85)씨, 아들 김재년 코리아에어텍 사장, 딸 단희·봉희씨가 있다. 발인 23일 오전 9시. 빈소 서울대병원.(02)2072-2091.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이슬람 문명과 도시] (22) 청·백 나일강 합수 정치·경제 중심지 수단 하르툼

    [이슬람 문명과 도시] (22) 청·백 나일강 합수 정치·경제 중심지 수단 하르툼

    고대 이집트시대 이전부터 찬란한 문명과 역사를 꽃 피웠던 아프리카의 수단. 중세 암흑기와 근대 식민통치기를 거친 지금은 아랍과 아프리카 토착문화가 공존하는 곳이다. 그렇기에 수단 문화의 특징은 각 종족문화의 다양성이다. 수단 북부에는 아랍어를 사용하는 이슬람계 함족과 셈족이, 남부에는 다양한 언어와 신앙을 가진 여러 인종과 부족이 살고 있다.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농업이 발달한 북부와 미개발지역인 남부간의 대립은 심각한 문제이기도 하다. 수단은 1870년대 이래 이집트의 지배를 받다 이집트가 영국의 통치를 받으면서 1899년부터는 영국과 이집트의 공동 지배를 받았다.1956년 독립했지만 내부갈등 때문에 쿠데타와 내전으로 점철돼 왔다. 이슬람주의를 내세운 북부의 중앙정부와 토착종교와 기독교를 신봉하는 남부 반군간의 싸움이 21년 동안이나 이어졌다. 지난해 1월 평화협정을 맺었지만, 아직도 수단 서부 다르푸르에서는 총성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다. 1990년대초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에게 은신처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미국이 테러지원국으로 분류, 오랫동안 경제제재를 받아왔다. 한술 더 떠 1998년 클린턴 행정부는 화학무기 공장이 있다며 수도 카르툼의 한 공장을 폭격하기도 했다. 물론 이 공장은 테러와는 전혀 무관한, 보통 제약회사 공장에 지나지 않았다. 상식적으로 수단은 둘러볼 곳이 많은 나라이다. 아프리카 정중앙에 위치하고, 면적도 아프리카에서 가장 넓은 편이며,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만도 9개에 이르는데다, 홍해까지 끼고 있다. 여기에다 수단은 건조한 누비아 사막에서 나일강 습지에 이르는 광대한 자연을 자랑하고, 아프리카와 중동이 만나는 곳이다. 그럼에도 이런저런 상처 때문에 관광을 즐기기엔 제한이 많다. 관광객들이 볼 수 있는 곳은 하르툼 주변과 누비아·나일강 유역에 있는 쿠슈 유적지 정도다. 이나마도 교통이나 호텔 등이 잘 정비되어 있길 기대해서는 안 된다. 높은 기온 때문에 11월에서 이듬해 3월까지가 움직이기 편하다. 하르툼 시외 관광은 내무성의 사전허가가 있어야 한다. 하르툼은 백나일 지역의 옴두르만, 청나일 지역의 북부 하르툼 지역이 한데 뭉쳐진 곳이다. 처음에는 1824년 이집트의 군사도시이자 요새로 만들어졌다. 한때 무너지고 버려지기도 했지만,1898년 영국이 재건한 뒤 수단 진출 거점으로 활용하면서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가 됐다. 지금도 하르툼에는 중앙정부 기관과 주요은행, 사무소, 호텔 등이 밀집해 있다. 이런 행정적인 역할 뿐아니라 국제공항과 철길, 나일강 수상교통루트가 모두 연결되어 있어 명실상부한 중심도시다. 하르툼을 거치면 금세 동부의 포트수단, 북부의 와디할파, 서부의 니얄라, 남부의 와우 등 사방으로 뻗어나갈 수 있다. 수단 중동부에 위치한 하르툼은 또 백나일과 청나일의 합류점이기도 하다. 하르툼 시가지는 이 두 강의 합류지점에 위치해 있다. 청나일 부근에는 유럽인 지역이 있고 이 지역은 점차 넓어지는 추세다. 반면 백나일 쪽 옛 시가지 옴두르만은 아랍적인 곳으로 서민의 냄새를 물씬 풍긴다. 청나일 너머 북부 하르툼은 최근 공업지대로 개발되고 있다. 이렇게 보면 몹시 번잡한 도시일 것 같지만, 의외로 가로수가 가득차 있는 조용한 도시다.7∼9월에 우기가 잠시 있고 고온건조한 기후에 4∼6월 동안엔 50도를 넘을 때도 많다. 시내를 이리저리 둘러봐도 역시 가득한 것은 이슬람적인 색채다. 수단의 역사를 잘 알 수 있는 곳은 역시 샤리아 엘 니르 거리의 국립박물관이다. 여기에는 기원전 4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유적들이 즐비하다. 누비아호에서 옮겨진 고대 신전 유적과 파라스에서 옮겨진 고대 기독교 벽화 등 보관 중인 유물·유적은 그 수준도 매우 높다. 약간 허전하다 싶은 사람은 국립박물관 인근에 모여 있는 자연사박물관이나 민족박물관 등도 살펴볼 만하다. 또 의회 거리에 위치한 쿠슈 갤러리도 반드시 들러봐야 할 곳이다. 수단 문화의 정수가 담겨 있는 곳인데, 특히 수단 국내에 서식하는 새들에 관한 전시물들이 인상적이다. 백나일 쪽 옴두르만은 반건조지역이다. 그러나 물을 댈 수 있는 관개망이 발달하면서 점차 목화 생산의 중심지로 탈바꿈했다. 목화뿐아니라 설탕이나 아라비아 고무는 물론, 차까지도 생산한다. 작은 마을에 불과했지만 1884년 ‘무하마드의 재림’이라 불리던 마흐디가 영국의 고든 장군이 이끄는 이집트군을 격파하기 위해 군대를 소집하면서 군사기지가 됐다.19세기 막바지에 마흐디를 기리는 ‘마흐디 운동’이 다시 한번 불꽃처럼 번져나가는데, 이 운동의 지도자였던 수단 출신의 무하마드 아마드 이븐 압드 알라는 눈여겨 볼 만하다. 그는 제4대 정통 칼리파인 알리의 맏아들 하산의 후예임을 자칭했는데, 마흐디 운동의 확산을 위해서는 ‘지하드’를 무엇보다도 중요시했다. 이슬람교도들의 신성한 종교적 의무인 성지순례를 대신할 수 있다고까지 역설할 정도였다. 이는 후일 수단 역사에 큰 영향을 끼친다.1898년 영국군은 키치너 장군의 지휘 아래 마침내 마흐디의 후계자인 칼리파 압둘라를 이곳에서 궤멸시켜 지난날의 패배를 앙갚음했다. 지금 옴두르만은 정치중심지 하르툼 내에서도 물길과 도로·철도망이 이어진 교통과 상업중심지이지만, 이런 역사 때문에 곳곳에 온갖 역사유적들이 가득하다. 들어서면서부터 이미 마흐디 시대에 지어진,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게 이어진 좁은 골목과 낮은 토벽담도 인상적이고 전통 가옥도 눈길을 끈다. 이슬람교 사원은 기본이고, 마흐디와 관련된 유적들도 많다. 이 근처에는 은으로 된 돔 형태의 마흐디 무덤이 있는데, 여기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 4시30분부터 해가 떨어질 때까지 이슬람교 금욕고행파 수도승들의 춤사위를 볼 수 있다. 칼리파박물관도 꼭 가볼 필요가 있다. 이슬람의 종교지도자이자 국왕인 칼리파의 거처로 이곳에서는 마흐디의 전설에 얽힌 각종 전리품이 전시돼 있다. 또 여기서 얼마 더 가면 전통시장 ‘스쿠’가 나오는데, 하르툼 시내의 시장보다 더 활기차다. 옴두르만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교외의 ‘하이 엘 아랍’이 있는데, 여기서는 매일 매일 떠들썩한 낙타 거래가 이뤄진다. 여기서는 수송용뿐아니라 식용 낙타도 거래된다. 이외에도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민족무용대회, 금·일요일마다 열리는 나일강 뱃놀이 등 즐길거리가 끊이지 않는다. 수단은 21세기에 다시 아프리카와 중동의 가교역할을 할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다르푸르 내전 등 국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 문제들이 정리되면 천연자원이 풍부한 수단이 한국과 좀더 많은 교류를 가져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관계로 발전했으면 한다. 유왕종 성결대 교수 이슬람문화연구소 연구원
  • “이슬람 극단주의 못막으면 3차대전”

    국제사회가 이슬람 극단주의를 막지 못하면 3차 세계대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미군 고위관계자가 경고했다. 존 애비제이드 미군 중동사령관 겸 미 중부사령관은 17일(현지시간) 하버드대 ‘열린 포럼’ 연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에 맞설 만한 충분한 용기가 없으면 우리는 3차 세계대전을 맞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버드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던 그는 1920년대와 30년대 유럽에서 각각 영향력을 키워가던 나치즘과 파시즘에 직면해 해당 국가들이 무기력하게 대처했다면서 “알 카에다는 유례없이 강력한 힘을 가진 조직으로 우리를 겨냥한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워싱턴 연합뉴스
  • [K-리그 챔피언결정전] 친정이여 미안하다 사랑한다

    ‘누가 친정팀 가슴에 비수를 꽂을까.’ K-리그 통산 6회 우승에 빛나는 전통 명문 성남 일화.1996년 늦깎이로 K-리그에 뛰어들어 통산 3회 우승을 쌓아올린 신흥 명문 수원 삼성. 두 팀이 사상 처음으로 K-리그 챔피언을 놓고 격돌한다.19일 오후 2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이 열리는 것. 성남이 별 7개를 유니폼에 다느냐, 수원이 별 4개를 다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대전적에서 후기 우승팀 수원이 18승15무1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해도 수원은 전기 우승팀 성남을 상대로 2승1무(5득점 1실점)로 압도적이다. 하지만 성남은 플레이오프까지 27경기에서 43골(25실점)을 뽑아내 30골(22실점)의 수원에 비해 화력이 월등하다. 공이 둥글어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얘기다. 공교롭게도 전 소속팀을 적으로 만나게 된 선수들이 많아 이번 대결이 더욱 흥미롭다. 성남 공격의 축인 ‘캐넌 슈터’ 김두현(24)과 브라질 출신 이따마르(26), 안효연(28) 등은 수원 소속이었다. 수비수 조병국(25)도 푸른 유니폼을 입었었다. 특히 성남 2년차 김두현은 올해 A매치에서 승승장구하며 차세대 중원 사령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8골 4도움을 낚으며 프로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올렸다. 흠이라면 이적 이후 수원전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는 것. 최근 아시안컵 이란전 차출 파문을 겪으며 중동에 다녀왔으나 챔피언결정전에서 단단히 한몫하겠다고 벼른다. 성남에 김두현이 있다면 수원에는 ‘폭주기관차’ 김대의(32)가 있다. 원래 2000∼2003년 성남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K-리그 3연패(01∼03)에 앞장섰다.2004년부터 수원으로 둥지를 옮긴 김대의는 이후 친정 성남전에서만 7골을 터뜨렸다. 올해도 2차례나 결승골을 뿜어내며 ‘친정 킬러’로 명성을 이어갔다. 성남의 K-리그 3연패 멤버였던 크로아티아 출신 수비수 이싸빅(23)도 지난해부터는 수원의 뒷문을 잠그고 있다. 데니스(29)는 수원 창단 멤버였다가 성남을 거쳐 부산에 잠깐 머무른 뒤 올해 다시 수원으로 돌아왔다.98∼99년에는 수원의 2연패를,2003년에는 성남의 6회째 우승에 기여한 데니스는 우승 청부사인 셈이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유튜브’ 첸·헐리 세계경제 리더됐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를 최근 구글에 매각한 정보통신(IT) 천재 스티브 첸(28)과 채드 헐리(29)가 경제전문 포천이 뽑은 올해 세계경제를 움직인 25걸(傑)에 들었다. 또 사회적 네트워크인 마이스페이스를 공동 구축한 크리스 드월프(40)와 톰 앤더슨(31), 또 마이스페이스를 지난해 5억 8000만달러에 인수한 호주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75)도 재계 파워 25걸에 드는 영예를 안았다. 해마다 세계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친 인물들을 선정해온 잡지는 재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빠른 속도로 바뀌는 점을 감안, 올해는 순위를 정하지 않고 선정 이유를 밝히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에서는 인도 출신의 락시미 미탈(56) 미탈스틸 최고경영자(CEO)와 와타나베 가쓰아키(64) 도요타 사장이 선정됐다.‘단골’들은 여전히 얼굴을 내비쳤다. 빌(51)과 멜린다(42) 게이츠 부부와 함께 세계 최대 자선기금을 만든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76)이 뽑혔으며 애플 컴퓨터를 창업한 스티브 잡스(51)도 아이튠 선풍 등이 주목받은 것으로 설명됐다. 콘돌리자 라이스(52) 미 국무장관은 중동과 북한 문제 등에서 탁월한 협상 능력이 국제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에서 선정됐고 헨리 폴슨(60) 재무장관은 오랜 월가 근무 경력으로 공화당과 민주당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 또 다른 정치인 앨 고어(58) 전 부통령은 지구 온난화 방지에 전도사 역할로 활약하는 것이 선정 이유라고 잡지는 밝혔다. 이밖에 구글 CEO 에릭 슈미트(51)와 지난 10월 델컴퓨터를 제치고 휼렛 패커드(HP)를 개인용 컴퓨터(PC) 부문 1위 제조업체로 부상시킨 마크 허드(49) CEO도 명단에 들었다. 벤 버냉키(52)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TB) 의장과 뉴욕증권거래소의 존 테인(51) CEO 등도 역시 포함됐다. 여성으로는 라이스 장관과 멜린다 게이츠 외에 셰브론에서 근무하다 380억달러 규모의 식품그룹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CEO로 자리를 옮겨 두각을 나타낸 패트리셔 워츠(53)가 선정됐다. 이와 함께 엔론 스캔들을 파헤쳐 경영진을 엄벌하는 데 기여한 검사 3명도 25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다음은 그외 명단. ▲래리 손시니(65) 윌슨 손시니 굿리치 앤드 로사티 회장 ▲헨리 크라비스(62) 쾰버그 크라비스 로버츠 공동 창업자 ▲앨던 맥도널드(63) 리버티 뱅크 앤드 트러스트 CEO ▲존 휴에스턴(42)·숀 버코비츠(39)·캐티 뤠믈러(35) 엔론 기소 검사들 ▲헥터 루이츠(60) AMD 최고경영자 ▲리 스콧(57) 월마트 최고경영자 ▲밥 아이거(55)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 ▲에디 램퍼트(44) ESL 인베스트먼트 창업자 ▲스티브 슈워즈먼(59) 블랙스톤 그룹 최고경영자 ▲렉스 틸러슨(54) 엑손모빌 최고경영자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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