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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양항 年 172만TEU 처리… 물동량 50배↑

    광양항 年 172만TEU 처리… 물동량 50배↑

    전남 광양항의 컨테이너부두가 17일로 개항 10년을 맞았다. 광양항 부두는 미국·유럽 등지에서 오는 컨테이너의 동북아시아지역 환적항 및 부산항의 대체항 기능으로 건설됐다. 1998년 5만t급 4선석으로 출발해 지금은 16선석을 운용 중이다. 한해 최대 물동량 처리능력은 548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다. 지난해에는 개항 첫해(3만 3768개)의 50배인 172만개를 처리했다. 부산항은 지난해 광양항의 8배 정도인 1326만개를 처리했다. 광양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등에 따르면 현재 공사 중인 4선석은 안벽 하부가 마무리 단계이고 상부는 물동량 추이를 봐가며 하고 있다. 착공이 안 된 14선석이 2020년에 마무리되면 광양 컨테이너부두는 34선석으로 늘어난다. 이때쯤 연간 처리능력은 1200만개로 부산항(2200만개)의 절반 수준이 된다. 하지만 배후 산업단지와 물류단지, 소비도시 미비로 물동량이 부족하고 접근성이 약해 항만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26개 선사 매주 72항차 운항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물동량 증가율은 평균 12.4%였다. 올해 처리량은 195만개이고 상반기에 91만 5000개를 처리해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물동량이 늘어난 것은 호남권과 충청권, 수도권에 입주한 기업들의 광양항 이용 횟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광양항은 수도권 접근 때 상대적으로 부산항보다 거리가 짧아 물류비가 적게 먹힌다. 또 광양항을 이용하는 화물선과 노선이 늘면서 물동량이 크게 증가했다. 현재 광양항에는 26개 선사가 미국, 유럽, 중동, 남미 등 매주 72항차(1항차는 매주 정기 기항하는 횟수)를 오간다. 개장 당시 13항차였다. 결국 물동량이 생기면서 기항하는 선박과 노선이 늘었고 이는 다시 물동량을 더 늘리는 선순환 구조로 자리잡았다. 물동량 창출의 원동력이 될 배후단지 개발도 순항 중이다. 개발 주도권 다툼으로 4년을 허송했지만 동측 배후단지(194만㎡)가 연말 완공된다. 이미 25개 업체가 들어오기로 해 분양이 끝난 셈이다. 서측 배후단지(193만㎡)도 오는 11월 착공해 2011년 마무리된다. 공사가 끝나면 고용창출과 함께 100만개 신규 물동량이 생긴다. ●부산항 대체항만 기능은 미흡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는 당초 적체현상을 빚고 있는 부산항의 대체항으로 개발됐다. 물론 경부축으로 기운 발전축을 다잡는다는 국토 균형발전 측면도 있다. 부산항과 광양항을 동시에 육성한다는 양항체제가 그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지난달 화물연대 파업 때 부산항이 컨테이너를 더 이상 내릴 수 없을 정도로 야적장이 차버려 난리가 났다. 그러나 광양항 장치율(컨테이너 야적공간)은 30%선으로 텅 비었다. 더욱이 광양항 장치율은 2003년 35%선에서 올해 32%선으로 낮아졌다. 또 중국과 일본 등 동북아 환적화물을 겨냥해 건설된 광양항이 중국 상하이항의 급부상으로 기능이 위축되고 있다. 그래서 착공하지 않은 14선석을 꼭 만들어야 하느냐는 일부 지적도 있다. 하지만 광양항이 유럽과 미주, 동남아를 삼각축으로 잇는 동북아 중심항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다면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는 광양항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주∼광양 고속도로 신설, 전라선(익산∼여수) 복선 전철화, 여수 석유화학산단∼광양 컨테이너부두를 잇는 해상대교 등이 박람회 개최 이전까지 완공되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에는 컨테이너부두공단 직원들의 전향적인 의식변화, 동북아 중심항이란 지리적 이점, 최적의 국제물류 비즈니스 환경 등이 전제돼야 한다. ●물류 집적화로 고부가가치 창출을 한편 2020년 컨테이너 부두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광양항 주변에는 광양 황금산업단지, 순천 해룡임대산업단지, 율촌지방산업단지 등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90㎢·2700만평·13조원 규모)이 마무리된다. 현재 율촌 1산단은 공정률 65%로 2011년 마무리된다. 나머지 2,3산단은 개발 계획을 용역 중이다. 컨테이너부두 터미널 운영사들은 “광양제철, 여수석유화학, 율촌 첨단제조업 등 항만물류 집적화가 돼야만 광양항이 고부가가치 창출항만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백악관은 어떻게 국민을 속였나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백악관의 ‘입’ 역할을 해온 전 백악관 대변인 스콧 매클렐런. 부시와 텍사스 동향 출신으로 1999년 주지사 시절 부시의 수석 공보비서관으로 발탁되면서 사적·공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그가 퇴직 이후 마침내 진실의 입을 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백악관이 전쟁의 장기적 계획과 근본 목표에 대한 논쟁을 사전에 모두 차단했다는 점이다.…대통령과 보좌관들은 공격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라는 중대 현안에 대한 토론의 의무를 회피했다.”(199쪽) 이라크전쟁 등 중대시기에 미국 최고 권력의 입을 자임한 전 백악관 대변인이 퇴직후 2년만에 백악관 내부의 모든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회고록을 출간했다. 스콧 매클렐런의 위상 때문에 ‘거짓말 정부’(원제 What Happened, 김원옥 옮김, 엘도라도 펴냄)는 출간 전부터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 유력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고, 출간 이후에는 단박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전 백악관 대변인이 밝히는 부시의 기만과 진실’이라는 부제와 원제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9·11테러와 이라크전쟁 등 중요 사건에 대한 미국 권부의 대응을 담고 있다. ‘워싱턴발 추문’ ‘9·11테러, 중동에서 날아든 국가적 비극’ ‘이라크 전쟁의 진실’ 등 모두 15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부시 행정부를 원망하거나 나의 역할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 책을 쓰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다만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진실을 밝힐 뿐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오늘날 워싱턴 정가는 진실을 가리기 위한 교묘한 속임수와 정치공작의 본거지가 됐다.”면서 “선거의 승리와 권력 장악에 밀려, 국가 통치는 오히려 부차적인 것으로 전락해버렸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신중하고, 솔직하고, 철저한 자기 진단을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난 8년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허심탄회하게 조망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백악관 대변인 출신이 회고록을 낸 적은 이전에도 여러번 있었지만 대통령이 현직에 있는 동안 신랄하게 진실을 얘기하는 책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세계가 주목한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1만 8000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YTN사장 선임 기습주총’ 시청자 항의폭주

    YTN이 40초만의 기습 주총에서 신임 사장으로 구본홍씨를 선임하자 YTN 시청자 게시판에는 네티즌들의 항의가 폭주했다. 아이디 hope7088은 “오늘부터 YTN은 채널 목록에서 지워버렸다.”면서 “대통령 캠프 출신이 특히 공정성이 생명인 뉴스전문 방송채널에 오면 독립성과 공정성이 온전하리라 보는가? 방송의 조중동이 탄생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아이디 ggs528은 “2mb 방송으로의 개명을 축하한다.”면서 “낙하산의 성공적인 착지로 YTN은 24시간 정권의 시녀방송으로 새출발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런가 하면 아이디 kingtta123은 “YTN노조 여러분 힘내라.”면서 “국민의 방송을 지켜내야 한다.”는 격려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YTN 주주총회가 열린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 누리꿈스퀘어에서는 전날 밤부터 주주총회 개최에 반대하는 시민들과 이들의 건물 진입을 막는 경비직원들 간에 충돌이 벌어졌다. 구본홍 사장 내정자 선임 안건이 통과된 직후 전국언론노동조합 박경석 YTN지부장은 “주총 진행 과정에 대한 유권해석을 의뢰해 이를 통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향후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박 지부장은 “회사 쪽의 출입을 봉쇄하지 못해 회사 쪽이 원하는 대로 마무리됐다.이번 주총 결정이 형식상 정당하지 않다는 건 누구나 다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대림산업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대림산업

    대림산업은 1966년 1월28일 미국 해군시설처(OICC)에서 발주한 베트남의 라치기아 항만 항타 공사를 87만 7000달러에 수주하고 같은 해 2월 초 공사 착수금 4만 5000달러를 한국은행에 송금함으로써 ‘해외건설 외화획득 1호’를 기록했다. 수주는 현대건설이 1965년 12월 태국에서 따낸 고속도로 공사가 최초였지만 송금은 대림산업이 빨랐다. 73년 1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람코사가 발주한 정유공장 보일러 설치공사를 16만달러에 수주함으로써 국내 최초로 중동에도 진출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인도, 태국, 필리핀 등 24개국에서 플랜트 수출, 댐, 도로, 항만, 공공주택 등의 다양한 실적을 쌓았다. 현재는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필리핀에서 11개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올들어 지난달 말까지 대림산업은 이란 이스파한 정유공장, 사우디아라비아 카얀 폴리카보네이트 공장 등을 포함해 총 21억 4000만달러의 해외공사를 수주했다. 올 목표(21억 2000만달러)를 이미 달성했다. 대림산업은 해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면서 쌓은 경험과 기술이 풍부해 프로젝트 관리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기술진이 시운전까지 책임지는 일괄서비스를 제공, 좋은 평판을 얻었다. 최근들어 ‘저(低)리스크 고(高)부가가치’ 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IIP 플랜트가 대표적인 사례다.2006년 4월 공사를 마친 8억달러 상당의 이 프로젝트로 ‘플랜트 설계, 조달서비스(E·PS·CM), 시공관리’ 부분에서 세계적으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E·PS·CM’은 전체 플랜트공사 프로젝트 중 조달과 시공부분을 제외한 상세설계 및 자재조달 서비스와 시공관리 부분을 도맡아 수행하는 일종의 용역서비스다. 일괄턴키 공사로 시공을 직접 담당하는 부분보다 리스크(위험)가 적고 부가가치는 높다. 대림산업은 경쟁력이 있는 이 시스템을 통해 국내 해외건설 산업을 리드한다는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대한항공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대한항공

    대한항공이 5대양 6대주 하늘을 접수하기 위해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132대의 항공기로 38개국 115개 도시에 취항하는 거미줄 같은 노선망을 갖추고 세계적인 항공사의 입지를 굳혔다. 1969년 민영 항공사로 다시 태어날 당시 만 해도 단거리 노선에 머물렀던 대한항공은 1971년부터 글로벌 경쟁력을 기르기 위해 장거리 노선 확충에 집중했다. 파리 취항을 계기로 중동·러시아·중국 취항 노선을 확대하고 여행객이 늘어나는 베트남 하롱베이, 프놈펜 등과 같은 새로운 여행지를 오가는 노선을 개척해 오고 있다. 대한항공의 최대 과제는 미취항 장거리 노선을 확대하고 종합 물류기업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에는 독일 뮌헨에 신규 취항했다. 동시에 여객 감소로 운항을 중단했던 브라질 상파울루에도 재취항했다. 상파울루는 비록 수익성은 떨어지지만 남미에 국적 항공기를 띄우지 못했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한 배려도 담겨 있다. 아직 운항하지 않거나 운항 편수가 부족한 중앙아시아, 남아프리카 노선 개설도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 시장 흐름도 주도하고 있다.2000년 6월에는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아에로멕시코와 손잡고 ‘스카이팀’을 창설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이 3개사와 세계 최대 항공화물 동맹체인 ‘스카이팀 카고(cargo)’도 출범시켰다. 스카이팀은 현재 11개 회원사와 3개 준회원사가 가입해 세계적인 동맹체로 성장했다. 회원사와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미주·유럽 항공시장의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종합 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물류기지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세계 최대 물류시장으로 떠오른 중국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톈진에 물류거점기지를 마련했다.2006년 9월부터는 중국 최대 물류 회사인 시노트랜스와 합작으로 화물항공사 ‘그랜드스타’를 설립, 본격 운항을 앞두고 있다. 나아가 중국 내륙 물류 거점 확보를 위해 톈진 빈하이국제공항에 시노트랜스와 합작으로 화물터미널을 짓는다. 다음달 착공해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중앙아시아의 허브 기지를 마련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나보이공항 확장 건설사업에도 참여한다. 지난 5월 우즈베키스탄항공과 양해각서(MOU)를 맺고 대한항공이 나보이 국제공항 건설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관리와 공항 운영·컨설팅을 맡기로 했다. 동시에 인천∼나보이∼밀라노를 잇는 화물기도 주 3회 운항키로 합의, 중앙아시아 진출 교두보를 확실히 마련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인사]

    외교통상부 ◇국장급 △북미국장 張虎鎭△아프리카중동〃 金辰洙△국제기구정책관 辛東益△조약〃 黃勝炫△지역통상국장 安總基◇심의관급△북미국 심의관 李伯純△유럽국 〃 楊昌洙△아프리카중동국 〃 金鍾根△재외동포영사국 〃 李基哲△지역통상국 〃 金勝鎬△인사과장 張元三◇과장급△북미1과장 文勝鉉△러시아ㆍCIS〃 任洙奭△의전총괄담당관 崔升鉉△개발정책과장 林訓民△개발협력〃 金亨泰△정책홍보담당관 琴昌祿△재외공관〃 崔馨燦△운영지원과장 李鍾哲△외교사료〃 黃明姬△에너지자원협력〃 劉然哲△통상정책총괄〃 白範欽△유럽연합통상〃 張蹄壑△FTA(자유무역협정)상품양허교섭〃 金希相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 △사무국 심사지원단장 이진흥△심사1과장 황범순△심사2과장 신민식△심사3과장 장동수△심사4과장 권봉두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 학생부학장 박수진 한국은행 △기획국장 유종열△강원본부장 김시환 한국토지공사 ◇부서장급 전보 △인사처장 한용태△재무처장 배판덕△대구경북지역본부장 김호경◇팀장급 전보△인사팀장 최종영△부동산교육센터장 김연광△양주사업단장 송태호 한국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진료부장 梁誠鉉△〃 교육수련부장 崔晳喆 한국주택협회 △정책실장 김동수△진흥실장 김의열△기획실장 이철용△행정실장 김진철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장 김영근(공과대학 교수) 외환은행 ◇본부장 이동 △외국고객본부 김승권△강남영업〃 박용덕◇본부장 승진△강동영업〃 강태종△강동기업〃 권오경△강서〃 양희철△동부〃 김전년△서남〃 김학성△서부〃 박정규△중앙〃 박규환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쌍용건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쌍용건설

    “해외 건축에서 쌓은 명성 이라크에서 꽃피운다.” 쌍용건설은 해외 건설의 명가(名家)다. 특히 해외 건축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다.1977년 창립 이후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과 동남아시아, 중동 등 18개국에서 123건의 공사로 약 63억달러를 수주했다. 이중 건축은 돋보이는 실적 가운데 하나다. 세계적인 건설 전문지인 미국의 ENR지(誌)가 매년 발표하는 부문별 실적 순위에서 쌍용건설은 98년 호텔부문 세계 2위에 오른 이후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고층 호텔로 기네스북에 오른 적이 있는 스위스 스탬포드호텔(73층)과 싱가포르의 상징인 래플즈시티를 시공했다.80년대 말에는 국내 최초의 해외개발 사업인 미국 애너하임 매리어트호텔 프로젝트의 기획, 설계,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등 미국에서만 모두 7건의 개발사업을 벌였다. 90년대 말에는 국내업체에는 생소했던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 진출, 이곳의 3대 호텔 중 두바이 그랜드 하얏트호텔과 305m의 에미리트 타워호텔을 준공해 국내 건설업체들이 두바이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지난해 9월에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복합 리조트 개발의 메인 프로젝트인 57층 3개동(棟) 총 2600객실 규모의 샌즈호텔 공사를 6억 8600만달러에 단독 수주했다. 쌍용건설은 최근 현대건설과 공동 대표사로 사회간접자본(SOC) 컨소시엄을 구성해 앞으로 5년에 걸쳐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에 상하수도와 발전소, 고속도로, 학교 등을 건설하는 계약을 맺었다. 기획·제안형 사업으로 진행된 총 공사금액은 약 107억 8000만달러로 한국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이다. 쌍용건설은 앞으로도 기존 시장 사업강화와 신규 시장 진출 노력을 통해 해외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와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의 공공 토목 SOC 공사 수주를 확대하고, 매년 7∼8%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급격한 도시화와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진행 중인 베트남 시장 재진입도 준비 중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현대건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해외건설에 있어서 국내 건설업체의 지존이다.1965년 11월 국내 최초로 태국의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한 이래 지금까지 전세계 50여개국 681개 현장에서 모두 607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따냈다. 국내 건설업체가 그동안 해외에서 따낸 누적 수주액 2700억달러의 23%에 이른다. 현대건설은 6월 말 현재 47억달러의 해외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 올해 말까지는 사상 최고치인 65억달러 수주가 예상된다. 현대건설의 해외건설 수주 역사는 신화의 연속이었다.70년대 중동 건설시장에 진출해 선진국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20세기의 대역사(大役事)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공사를 9억 6000만달러에 수주해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당시 선진국 건설업체들은 개발도상국의 건설사가 이 공사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지만 현대건설은 깔끔하게 마무리지어 이들을 놀라게 했다. 현대건설은 1970년대와 80년대에는 한국 해외건설에 토목과 건축의 시대를 열었고 90년대와 2000년대에는 플랜트의 시대를 개척했다.2000년대 들어 수주한 이란의 사우스파 가스처리시설 공사 등이 대표적이다.2006년에는 카타르에서 유럽·일본 등 일부 선진국 업체들이 독점하던 고부가가치 플랜트 공정인 GTL(Gas-to-Liquid·천연가스액화정제시설) 공사를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따내기도 했다. 현대건설이 가진 장점은 기술력이다. 특히 천연가스를 기름이나 나프타 등으로 바꾸는 가스 플랜트 시설공사 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란 사우스파에서 2006년에 수주한 26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가스 처리시설 공사는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건설은 이 공사를 단일 플랜트 공사로는 세계 최단기간인 35개월 만에 마쳤다. 단기간에 공사를 마치고 지하의 가스를 뽑아내 투자비를 회수해야 하는 선진국 석유 메이저들이 현대건설을 좋아하는 이유다. 현대건설은 현재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 면에서 차별화된 해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원천 설계기술을 취득하기 위해 선진국 업체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포스코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포스코

    한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가 해외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생각과 행동이 경쟁사들보다 늘 한발 빠르다.1990년대부터 해외투자에 나섰다. 먼 앞을 내다본 원대한 포석이다. 포스코의 첫 해외투자 지역은 중국대륙이다. 한·중 수교가 체결되기 1년 전인 지난 1991년 베이징에 사무소를 냈다. 중국에 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스테인리스 일관 생산설비를 준공해 성공적으로 조업해오고 있다. 중국에 이어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에서도 일관제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자본주의 경제로 돌아선 베트남에도 공격적 투자를 결정했다. 경쟁사들이 투자 리스크를 걱정해 진출을 꺼리고 있을 때 내린 발상의 전환이었다. 1992년 포스비나를 시작으로 비나파이프,VPS를 잇달아 설립했다. 단순한 시장 선점 효과뿐만이 아니었다. 베트남 정부와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관계를 바탕으로 2006년에는 베트남 응우옌 떤 중 총리로부터 베트남 일관제철소 건설을 요청받았다. 포스코는 현재 반퐁만에 부지를 확정하고 총리의 동의를 기다리고 있다. 베트남 붕따우성 푸미공단 내 냉연공장도 골격을 드러냈다. 항만 공사도 반쯤 끝났다.2009년 완공 목표다. 현재 55%대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면 동남아 시장의 거점이 된다.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다. 포스코의 글로벌 전략은 동남아가 끝이 아니다. 멕시코와 미국에도 자동차강판 공장과 API 강관공장을 건설하는 등 전략제품 생산기반을 확충해 가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일본, 인도, 동남아, 멕시코 등 전 세계적으로 30개 가공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 6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글로벌 생산·판매 네트워크로 고객들에게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포스코는 원료 확보에도 팔을 걷었다. 최근 들어 철광석, 원료탄 등 철강 원료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원료 공급자의 파워가 날로 커지는 상황이다. 저렴하고 안정적인 원료 확보 여부는 생사를 가를 수 밖에 없다. 다양한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포스코는 호주 마운트솔리, 캐나다 그린힐스 등 8개 석탄광산과 호주 서부의 포스맥 등 2개 철광석 광산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등 원료 투자에 적극적이다. 최근에는 뉴칼레도니아 니켈 광산, 미국 마운트 호프 몰리브덴 광산, 남아공 칼라하리 망간 광산에도 투자했다. 고급강 생산에 필수원료이면서도 최근 가격 변동이 심한 비철금속 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총 2억달러를 팔링허스트 컨소시엄에 투자해 앞으로 전세계 석탄과 철광석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포스코는 광산개발 참여를 확대하고 기존 광산의 지분인수 등을 통해 해외 직접 개발을 통한 원료확보 비율을 현재 17%에서 30%까지 높일 계획이다. 포스코는 10년 뒤인 2018년 연결기준 매출 100조원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철강은 해외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사업기반을 확충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견뎌낼 수 있는 경영체질을 구축해 ‘글로벌 빅3’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빅3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 4000만t을 포함한 아시아 비즈니스 허브를 구축하고, 제2의 성장거점인 인도와 중동지역에 대한 투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이 소홀했던 미주나 유럽지역에도 생산거점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톱3를 위한 경영체질 개선 노력도 하고 있다. ‘세계 최고, 세계 최초’ 제품의 기술개발을 가속화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제품을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생산하고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파이넥스공법 등 전략기술 상용화를 주도하고 환경규제 대응기술 개발도 병행하게 된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우량고객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우림선걸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우림선걸

    우림건설은 국내 건설 불경기 돌파구를 해외사업에서 찾고 있다. 중국에서 아파트 사업을 성공시킨 데 이어 카자흐스탄 최대 도심개발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상하이 인근 쿤산에서 고급 아파트 386가구를 지어 100% 분양에 성공했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 중 최초의 사전분양이다. 기세를 몰아 올해 말 352가구를 추가 분양할 계획이다. 인근에서 확대사업 부지도 찾고 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알제리 부그줄 신도시 부지조성 사업도 수주했다. 부그줄 신도시는 40만명이 거주할 계획도시로 10월에 착공,2011년 준공될 예정이다. 부이난 신도시와 계획 중인 시디압델라 신도시 등 중동과 중앙아시아 국가의 도시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건설 중인 ‘우림애플타운’은 중앙아시아에 한국 아파트를 수출하는 교두보가 됐다. 이 사업은 4조 5000억원을 투자한 카자흐스탄 역대 최대 도심개발 프로젝트다. 지난해 마케팅센터를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올해 2·3차 분양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현지 시행지분까지 모두 인수했다. 우림애플타운에는 아파트 2566가구와 오피스 1000실이 들어선다. 도심 중심지 역할을 하기 위해 호텔과 각종 업무·상업·공공시설도 건설될 예정이다.2012년 9월 완공 목표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시공만 맡는 단순 도급 해외공사가 아니라 도시개발 기획·설계·분양·입주사 모집 등을 모두 책임지는 선진형 부동산 개발사업으로 꼽힌다. 한국식 온돌 등 최고급 아파트 건설 기술을 현지 문화와 접목하고 한국식 도심복합단지 형태로 개발돼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우림건설은 우림애플타운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내년에는 시공능력평가가 지난해 34위에서 20위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철준 해외사업부문 부사장은 16일 “후분양제에 익숙한 현지 아파트 분양 관례를 볼 때 공사진척이 50%대에 이르면 본격적인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삼성건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삼성건설

    해외건설 공사를 통한 ‘글로벌 톱 10’진입.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2020년 중장기 목표다.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첫번째 과제는 올해 해외수주 30억달러 달성이다.2010년에는 해외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려 명실상부한 글로벌 건설사로 거듭난다는 전략도 세웠다. 지난해 삼성건설이 따낸 해외공사는 15억달러를 넘는다.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중동 시장과 싱가포르, 타이완 등 동남아시장에서 잇따라 굵직한 공사를 따냈다. 하지만 공사 수주액보다 세계 수준의 기술력 확보로 건축·토목·플랜트 분야의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를 잇따라 따내 해외건설 공사 수주의 다변화와 질적 향상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더 주목받고 있다. 최근 1년간 수주한 공사를 보면 아부다비 살람지하차도, 두바이 인공섬 팜제벨알리의 해상교량 건설, 세계 최대 규모 전시장인 두바이 익스비션월드(DEW), 버즈 두바이 부속빌딩인 12&13빌딩, 싱가포르 열병합 발전소, 싱가포르 지하철공사 등 건축과 토목, 플랜트 등 전 분야를 망라한다. 빌딩 공사 뿐 아니라 토목·플랜트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두바이에서 잇따라 따낸 공사들은 세계 최고층 빌딩인 버즈 두바이를 시공하면서 쌓은 신뢰와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층빌딩 시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주해 의미가 깊다. 버즈 두바이 공사는 공사금액은 9억 5000만달러지만 세계 30개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 수주전에서 일본·영국·호주 등 선진 건설업체를 따돌리고 기술력 평가 1위로 따낸 공사여서 그 효과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초고층 건물뿐 아니라 반도체 하이테크 클린룸 공장 건설과 대규모 현수교 건설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잇따라 수주 낭보를 보내오고 있다. 올해는 중동시장과 동남아 시장을 확고히 다지면서 인도 등 신규 시장 영업기반을 넓혀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포스코건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액을 2조 4000억원으로 잡았다.2005년 560억원에 불과했던 해외공사 수주액이 2006년에는 980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2조 2000억원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포스코건설이 단기간에 해외건설 공사를 따낼 수 있었던 비결은 세가지. 첫째는 풍부한 플랜트 기술 노하우이고, 둘째는 포스코를 바탕으로 한 높은 신용도다. 셋째는 해외건설시장 진출 역사는 짧지만 사업 영역은 다각화됐다는 점이다. 포스코건설은 베트남·중국을 거점으로 러시아·중동·중남미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사업분야도 제철 플랜트 중심에서 신도시개발, 에너지플랜트, 초고층빌딩, 항만 등으로 넓혀가고 있다. 남미 칠레에서 진행 중인 벤타나스 화력발전소 건설과 중국 법인을 통한 해외건설사업 수주, 베트남 최초의 자립형 신도시인 북안카잉 개발사업 등 해외 전략사업의 성공적 수행에 우선 순위를 두고 글로벌 경영체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중남미 에너지플랜트 건설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칠레 산업도시인 벤타나스에 240㎿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면서 한국 건설업체 인지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달에는 461㎿급 앙가모스(Angamos)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시작한다. 이 공사는 벤타나스 발전소보다 2배 큰 것으로 공사액만 9억달러에 이른다. 신재생에너지사업 등 신규사업 발굴을 적극 모색한 가운데 이뤄낸 성과로 해외사업 다각화의 의미가 있는 공사로 평가받는다. 포스코건설은 중남미 국가에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활발해질 것을 예상, 칠레 지사에 이어 올 2월에는 엘살바도르 지사도 설립했다. 개발사업에도 시동을 걸었다. 베트남에서 가장 큰 건설사인 비나코넥스와 50대50으로 투자해 북안카잉 신도시를 건설한다.264만㎡(80만평)에 2조 6000억원을 투자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상업지역 23만㎡에는 호텔·쇼핑몰·극장과 75층 짜리 비즈니스빌딩도 들어선다. 현재 인프라 설계가 진행 중이며 내년말 분양을 시작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현대중공업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부동(不動)의 세계 1위 조선업체다. 동시에 해양, 플랜트, 엔진기계, 건설장비, 전기전자시스템 등 다양한 사업부문을 갖춘 세계적인 종합중공업회사이기도 하다. 현대중공업은 수출이 전체 매출의 약 90%를 차지할 정도로 해외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0억달러 수출탑을 받았다. 전체 사업부분이 순항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전세계 선박의 약 15%를 건조하고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넘버 원 조선업체다. 대부분은 유럽, 아시아 등 해외로부터 수주한 선박이다. 최근의 고유가로 인기가 더 높아진 초대형 부유식원유생산설비(FPSO) 시장도 65% 정도 차지하고 있다. 아프리카, 중동 등을 중심으로 플랜트 및 발전 공사도 수행 중이다. 지난해 약 1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마라피크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이라크, 쿠바 등지에 이동식발전설비를 이용한 대규모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해외에 18개 법인,14개 지사를 두고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6년에는 중국 상하이에 중국지주회사를 설립했다. 현지 법인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다.1995년 장쑤(江蘇)성 창저우에 굴착기 생산법인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베이징 건설장비 생산법인 등 총 7개의 중국현지법인을 차렸다. 중국 법인은 지난해 약 8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매출이 25%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 지역에 건설장비 현지법인 및 공장을 설립했다. 인도법인은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굴착기 생산에 들어간다. 인도에 대한 투자와 현지화 전략을 통해 건설장비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미주 지역에도 본격 진출했다. 지난해 미국의 회전기 전문 제조업체인 아이디얼 일렉트릭을 인수, 현대아이디얼전기를 설립했다.2002년부터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에 전력분야 연구 법인을 운영하고 있었던 현대중공업은 아이디얼 인수를 통해 전기전자 분야의 북미 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헝가리 기술센터, 미국 신기술연구소(ITC), 중국 건설장비연구소 등 해외 각지에서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면서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신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금호아시아나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금호아시아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해외사업으로 제2의 창업을 꿈꾸고 있다.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인 건설·항공·타이어·석유화학·물류 등 거의 모든 계열사가 해외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5월 자동차 본고장인 미국 조지아에 진출,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 회사 수출의 35%를 차지하는 전략 핵심지역인 미국 시장을 직접 공략하기 위해서다. 금호타이어는 이미 중국 난징·톈진·창춘, 베트남 빈증성에 공장을 가동 중이다. 올해 말에는 중국 난징 트럭용 타이어 공장도 준공돼 생산을 시작한다. 조지아공장이 완공되는 내년에는 연간 생산능력이 7700만개로 늘어나고,2015년에는 세계 빅5 타이어 기업에 오른다는 전략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프랑크푸르트와 런던에 이어 올해 파리에 취항, 마침내 유럽 3대 관문을 뚫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여객부문에서 21개국 66개도시 82개 노선에 운항 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폴란드 바르샤바와 미국 애틀랜타 등으로 노선을 확대할 방침이다. 금호건설의 베트남 활약상이 돋보인다. 특히 베트남을 ‘제2의 성장거점지역’으로 정했을 정도다. 호찌민에서는 복합건물인 ‘금호아시아나 플라자’ 착공을 시작으로 주택 2000가구와 27홀 골프장, 레지던스가 들어서는 리조트 단지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하노이에서는 전시·박람회, 업무·문화·주거시설이 조화된 도심개발사업 ‘장보 메찌 개발사업’ 승인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중동 건설시장으로도 발길을 넓히고 있다. 두바이 월드센트럴공항 마감공사와 아부다비공항 관제탑 공사를 하고 있으며 연내 발주될 두바이 아라비아운하공사 수주에도 참여한다. 금호고속은 중국 주요 도시를 누빈다. 상하이, 톈진 등 10개 지역 120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베트남에도 진출, 호찌민과 하노이에 합작사를 세웠다. 금호렌터카는 중국 칭다오, 선양, 웨이하이, 다롄, 선전, 톈진 등에 잇달아 진출했다. 올 1월에는 베트남 호찌민에도 진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중국 충칭, 난징에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합성고무 및 정밀화학 제품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진기지들이다. 대한통운은 베트남 붕따우항 개발에 이어 중국 롄윈항이나 극동 러시아 지역 해외 항만개발 참여를 검토 중이다. 기존 사업의 안정적 경영 기틀을 확립하는 한편 해외 진출을 통해 핵심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LG전자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LG전자

    LG전자는 전략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으로 해외시장에서 브랜드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1962년 11월 라디오 62대를 미국에 수출하면서 해외시장에 노크를 했다. 본격적인 첫 진출은 68년 미국 뉴욕에 지사를 설립하면서부터다.73년 3월 국내 전자업계 최초로 증권거래소(현 증권선물거래소)에 상장했다. LG전자는 꾸준히 세계 시장에서 그 역량을 키워갔다. 특히 95년 미국 최대 가전회사였던 제니스 인수는 LG전자 해외시장 공략의 정점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제니스는 연간 약 9000만달러(약 900억원)의 디지털 TV 로열티를 벌어들이는 ‘LG전자의 효자’다. LG전자의 최대 해외 시장인 북미 시장의 전략 제품은 3세대(3G) 휴대전화, 액정표시장치(LCD) TV,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TV, 드럼 세탁기,3도어 냉장고 등이다.LG전자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고히 하면서 전략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지난해 매출(115억달러)보다 13% 정도 많은 130억달러의 매출을 올해 북미 지역에서 달성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유럽에서는 지난해 전년보다 20% 이상 늘어난 7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2010년에는 120억달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약 1000만대를 판매한 휴대전화 사업을 강화해 2010년까지 유럽 이통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선 지난해 3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휴대전화 사업을 점차 확대시켜 2010년에는 60억달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이 지역에서 50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한 LG전자는 올해에는 목표를 1000만대로 대폭 늘려 잡았다. 특히 ‘지구촌 마지막 시장’으로 불리는 아프리카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LG전자는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서비스센터를 건립했다. 70여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연간 7만건의 서비스 요청을 처리한다.LG전자 관계자는 16일 “올해와 내년에 앙골라의 루안다, 코트디부아르의 아비장 등 아프리카에만 11곳의 서비스 센터를 추가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아프리카 28개 국가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어느 나라에서나 똑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팬(Pan) 아프리카 보장 서비스’도 시작했다.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LG전자의 인지도는 60%나 된다. 인기있는 전자회사로 자리매김한 LG는 TV,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등 주요 가전 제품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LG전자는 인도에선 오는 2010년 매출 38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TV, 세탁기, 에어컨의 인도 시장 점유율 1위였다. 또 냉장고, 전자레인지,DVD플레이어 등도 인도 시장에서 부동(不動)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중국 지역에서 LG전자의 최종 목표는 ‘중국 국민에게 가장 사랑 받는 기업’,‘중국 국민이 사랑하는 1등 LG’가 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93년 중국 진출 후 15년간 중국지역에서 생산, 마케팅, 인재 육성, 연구개발(R&D)에 이르는 ‘4대 현지화’와 집중화·현지화·전문화를 통한 사업 모델 차별화를 바탕으로 중국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이같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은 남용 LG전자 부회장의 강력한 의지에서 출발한다. 남 부회장은 일본의 소니나 핀란드의 노키아처럼 해외에서 LG전자를 어느 나라 회사인지 모를 정도로 현지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남 부회장은 취임 초부터 “80여개 해외법인장을 현지인으로 발탁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LG전자는 현지 우수인력의 동기부여를 위해 최근 중국법인 현지 직원들을 선발해 아프리카 법인에 파견했다.LG전자의 이번 발령은 ‘국적 없는 글로벌 기업’을 추구한다는 남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남 부회장은 지난 5월 다국적 기업인 유니레버에서 25년간 인사관리를 맡아온 레지날드 불 부사장을 본사의 최고인사책임자(CHO)로 임명하면서 “능력이 되면 국적과 성별을 가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석유 고갈 현장’ 美텍사스를 가다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석유 고갈 현장’ 美텍사스를 가다

    |휴스턴·오스틴(미국)박건형특파원|미국 대륙을 가로지르는 고속도로 ‘I10’.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I10도로에 올라타 오스틴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시속 150㎞에 가까운 속도로 두시간여를 달리는 동안 눈앞에 펼쳐진 것은 푸른 초원과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떼뿐이었다. 잠시 후, 동행한 석유개발벤처 명앤컴퍼니의 명인성(75) 박사가 손가락으로 송전탑처럼 생긴 탑을 가리키며 “저기 유정(Oilwell)이 하나 있네요.”라고 말을 꺼냈다. 실제로 바라본 유전은 어마어마하게 크지도, 불꽃을 내뿜지도 않았다. 펌프를 둘러싼 커다란 철골 구조물과 몇 대의 차량, 그곳을 지키는 경비요원들이 전부였다. ■ 대부분 100배럴 소형 유전 美 원유 50% 생산은 옛말 명 박사는 “일반적으로 지상에서는 시추와 유정 작업을 끝내면 펌프를 설치한 뒤 곧바로 파이프를 연결해 버린다.”면서 “불뿜는 유전이나 거대한 시추탐사선은 먼 바다에서나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지자 유전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메뚜기처럼 생긴 펌프가 무리지어 서있는 곳도 목격할 수 있었다. 명 박사는 “하루에 10배럴에서 100배럴 정도 생산하는 유전이며, 최근 지상에서 개발되는 유전이 대부분 이 정도 수준”이라고 말했다. ●석유의 본고장, 정점을 지나다 ‘원유’하면 일반적으로 중동을 떠올리지만, 세계 유가의 기준이 서부텍사스산원유(WTI)라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석유산업의 본고장은 미국 텍사스다.1901년 텍사스 버몬트 지역에서 발견된 ‘스핀들톱’(spindletop)은 석유산업의 개막을 알린 세계 최초의 상업 유전이다. 그 후로 100년이 넘는 세월이 지났지만, 텍사스가 미국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절대적이다. 2004년 기준으로 텍사스주는 매일 11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이 보유한 1649개의 석유탐사 시추정 중 45%에 해당하는 740개의 시추정이 텍사스에 있다.5900마일에 달하는 원유 파이프라인은 텍사스주내 곳곳에서 휴스턴 정제공장으로 이어져 미국과 전세계에 원유와 석유제품을 공급하는 대동맥 역할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세계 1위의 기업 엑손을 비롯해 셰브론, 셸 등 초대형 석유기업들의 본사가 휴스턴에 있다는 점은 석유산업에서 텍사스가 차지하고 있는 위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러나 텍사스 역시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고유가 시대를 비껴가지 못하고 있다. 시내 대부분의 주유소에서 휘발유 가격은 1갤런(3.78ℓ)당 4달러를 넘었고, 경유는 5달러에 육박하고 있다.1년 전 한국의 석유 시장가에 비해 3분의1 수준이던 휘발유와 경유 모두 현재는 절반 이하로 격차가 줄어든 상태다.1인당 소득은 미국 50개주 중 33위에 불과하면서 에너지 소비량은 1위인 텍사스 주민들의 얼굴에도 그림자가 엿보인다. 휴스턴 한인회 김수명 회장은 “석유가격에 둔감한 미국 사람들도 2∼3년간 두 배가 오르자 동요하는 기색이 역력하다.”면서 “자동차가 곧바로 미국 생활 자체이기 때문에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텍사스산 석유 볼 수 없는 날 머잖았다 SK에너지 휴스턴 지사의 한 관계자는 “텍사스 석유산업은 이미 정점을 찍었고, 지상에 더 이상 초대형 유전은 없다는 것이 정설”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1900∼1950년 텍사스주는 미국내 전체 원유 생산량의 50%를 차지했다. 알래스카가 본격적으로 개발된 후 텍사스주의 비중은 20%까지 떨어졌지만 절대량은 꾸준히 늘었다. 그러나 최근 알래스카에서 본토로 송유되는 원유가 절반 이상 줄어든 뒤에도 텍사스주의 점유율은 올라가지 않고 있다. 생산되는 석유량이 줄어들었다는 얘기다. SK에너지측은 “석유산업의 종말을 거론하기에는 이르지만 텍사스에서 정제되는 석유가 아닌, 텍사스에서 캐낸 석유를 볼 수 없는 날이 머지않은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명인성 박사는 “석유개발에는 채산성이 중요한데,15년 전 배럴당 10달러를 밑돌던 전 세계 석유 생산 평균 원가가 현재 20달러 수준”이라며 “가격이 점차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kitsch@seoul.co.kr ■ 고비용 오일샌드 등장… 저유가시대 ‘끝’ |휴스턴·오스틴(미국)박건형특파원| 미국의 석유 전문가들은 ‘석유의 종말’을 인정하지 않았다. 미국의 석유소비량은 하루 2200만배럴. 전 세계 소비량의 30%에 육박한다. 삶 전체가 석유 위에 서 있기 때문에 미국 석유기업들과 미국인들은 ‘석유를 대체할 에너지’를 찾는 대신 ‘더 많은 석유를 찾아낼 방법’을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 2030년이 돼도 석유가 에너지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지 않을 것이라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은 미국인들이 ‘석유 종말론’을 받아들이지 않는 근거로 활용된다. 그러나 IEA의 전망은 석유 중심의 인프라가 바뀌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작성됐다. 지식경제부 자문위원인 미국 셸연구소의 김동섭 박사는 “기술발전이 석유의 수명을 늘리고 있다.”고 말한다. 김 박사는 “대체에너지 중 당장 쓸 만한 것은 풍력뿐”이라며 “태양광은 재료 자체가 석유산업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고, 핵융합이나 수소는 20년 뒤에나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당장 쓸 수 없는 에너지에 주목하느라 석유를 소홀히 한다면 산업이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석유 생산의 중심이 땅에서 바다로 옮겨진 지는 오래다. 석유시추선이 만들어지면서 깊은 바다에서 석유를 캐내고, 브라질 해안 등에서 생산되는 혼탁한 석유도 이제는 정제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텍사스에서 석유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곳도 멕시코만으로 바뀐 지 오래다. 석유업계 관계자들은 캐나다에 대량으로 매장된 ‘오일샌드’(석유가 섞여 있는 모래)와 미국에만 1조 3000억배럴가량 묻힌 ‘오일셸’(석유를 함유한 암석)을 활용하면 석유 수명이 앞으로 100년 이상 연장될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셸사는 유타와 콜로라도지역에 묻힌 오일셸을 캐기 위해 지하에 공장을 짓고 시범생산을 시작했다. 최근 미국 기업들은 5m 이상만 파고 들어가면 전 세계가 수십년 이상 쓸 수 있는 원유가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 극지 진출을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나 석유의 수명이 연장된다고 해서 저유가 시대가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전 세계에서 하루에 생산되는 원유는 9000만배럴. 하루 소비량이 8500만배럴인 점을 감안하면 여유분은 500만배럴 정도다. 그러나 중동의 정세 불안이나, 중남미 지역의 정권 교체, 국지적인 파이프라인 문제 등으로 여유분이 줄어들면 가격은 걷잡을 수 없이 뛰기 시작한다. 문제는 대체 생산지가 늘어나는 만큼 ‘1세대 유전’인 중동 최대의 두바이 유전이 바닥을 드러내는 등 기존 생산량이 줄고 있다는 점. 이는 석유 생산의 총량 증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더 많은 석유를 캐기 위해 먼 바다로 나갈수록, 더 탁한 석유를 캐낼수록 생산 원가 자체가 오르는 점은 석유 가격 안정에 대한 희망을 흐리기에 충분하다. 전 세계 석유전문가들은 ‘오일샌드’와 ‘오일셸’의 등장이 바로 ‘저유가 시대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오일샌드와 오일셸은 대량 생산이 가능해져도 배럴당 20달러 이상의 생산비용이 든다.”면서 “석유기업들의 마진 구조를 감안하면 시장가격은 기본적으로 100달러 이상에 책정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앞으로 유가의 기본선이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얘기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kitsch@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생활부 박건승부장(팀장)·박상숙·오상도·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파리 이종수 특파원 ▲사회부 홍지민기자, 국제부 이재연기자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한국토지공사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한국토지공사

    한국토지공사가 신도시·공단개발사업 노하우를 전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토공의 해외사업은 사업 시행자로 참여하기 때문에 국내 건설사와 함께 나가는 데에도 유리하다. 토공이 추진 중인 해외 신도시 개발 사업은 4개. 모두 중동·아프리카 등 자원 보유국에서 벌이고 있다. 신도시 조성 노하우 수출은 물론 자원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제르바이잔에서는 50만명을 수용하는 신도시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287억달러를 투입해 14만 300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양국 정부가 신도시건설협력 약정서를 맺고 토공은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 지위를 가진다. 하반기 중 구체적인 사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알제리 하시메사우드 신도시 프로젝트는 도시 전체를 이전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만 100억달러에 이른다. 토공이 사업을 따내면 설계·발주·매각 등 사업 전체를 관리한다. 토공(총괄 및 사업관리)-국내 건설사(설계·시공)-IT업체(첨단 정보통신기술 수출)-부품업체(자재) 등이 동반 진출하는 효과가 기대되는 사업이다. 세네갈 정부의 신도시 건설 요청도 받아들여 지난달 사업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리비아가 올해부터 5년 간 1230억달러를 투자하는 인프라구축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중 주택 53만가구를 짓고 도로·상하수도 등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는 660억달러 규모의 신도시 개발사업에 토공이 참여키로 하고 지난 3월 MOU를 체결했다. 토공은 또 중국 톈진(114만㎡)과 선양(42만㎡)에서 공단을 개발해 국내외 기업에 임대 분양했다. 최근에는 양국간 합의한 베트남 공단개발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베트남 북부 박장성 번쭝지역에서 100만㎡를 조성해 내년 5월 분양할 계획이다. 베트남 진출 기업의 안정적인 생산기지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토공의 미래 성장 핵심영역인 해외사업을 정착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공공성이 강한 사업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매일유업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매일유업

    “중동 아기 8명 중 1명은 ‘매일맘마’ 분유를 먹고 자라고 있습니다.” 매일유업은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바탕으로 2012년 매출 1조 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내수시장에서 시선을 돌려 해외매출을 바탕으로 국내 식품업계 ‘톱 10’에 진입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매일유업은 20여개국에 분유·음료·치즈·두유 등 23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은 1500만달러다. 국내 유(乳)업계 중 1위다. 올해의 수출 목표는 2000만달러다.2003년에는 국내 최초로 태국 유가공업체인 도이치밀사(社)에 ‘뼈로 가는 칼슘두유’ 등 두유제품의 제반기술 및 노하우를 전수, 로열티 10만달러를 받았다. 매일유업 수출역사는 지난 1981년 시작됐다. 쉽지는 않았다. 이미 네슬레 등 다국적 기업들이 유아식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을 노크했다. 독자적인 판매망이 없던 매일유업은 무역상을 통해 조제분유를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수출했지만 무역상의 무리한 요구와 낮은 수익성으로 3년 만에 사우디에서 철수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16일 “자사 브랜드 없이는 수출하기 힘들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87년 자체 브랜드인 ‘매일맘마’ 분유로 사우디 시장을 재공략했다. 이번에는 성공이었다. 인근 국가인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요르단, 예멘, 시리아로 판매를 확대했다. 지금은 분유만이 아니라 이유식, 특수분유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수출국 현지에 맞춘 마케팅 전략과 판촉활동으로 중동지역에 진출한 21개의 다국적 기업 중 시장점유율 20%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매출을 늘려 3위로 올라선다는 게 목표다. 프리미업급 분유인 ‘앱솔루트 명작’을 추가로 출시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중남미 등 신흥시장 발굴에도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GS건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GS건설

    GS건설은 올해 1월 김갑렬 사장(최고경영자·CEO), 허명수 사장(최고운영책임자·COO)을 비롯해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2015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GS건설은 창조적 열정으로 세상의 가치를 건설해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아울러 최고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와 함께 2015년에는 수주 24조원, 매출 18조원을 달성,‘글로벌 톱 10’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GS건설은 이를 위해 시공 위주 사업에서 벗어나 중장기적으로 수처리, 폐기물사업 중심의 환경사업과 발전, 가스와 같은 고부가가치 에너지 플랜트사업으로 방향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또 최근 경제성장이 돋보이는 신흥 개발도상국 위주로 해외개발사업, 댐, 항만 등의 해외토목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이를 통해 GS건설은 2015년 해외사업 비중을 50%로 높일 계획이다. GS건설의 강점은 정유플랜트다. 특히 고유가 시대를 맞아 석유생산시설, 송유관, 저장시설 등의 분야에서 그 동안의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 들어 11억 4000만달러의 ‘아랍에미리트 정유플랜트’,20억달러의 ‘쿠웨이트 정유플랜트’ 등을 수주해 GS건설이 정유플랜트 분야의 세계적 강자임을 재확인시켰다.GS건설은 지난해 10월 아르메니아 발전소 사업(2억 1800만달러)을 수주, 해외발전사업에 첫발을 내딛기도 했다. 지난달 9일에는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TBO도로(호찌민시 내부간선도로) 착공식’을 갖는 등 해외개발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호찌민시 내부순환도로를 GS건설이 건설해주는 대신 땅을 받아 개발하는 사업이다.102만㎡의 땅에 2019년까지 6000여가구의 주택과 상업·업무시설을 짓는 것으로 성공적인 복합개발 사례로 평가받는다. GS건설은 이를 위해 올해 조직을 개편했다. 독자경영이 가능한 사업본부체계를 구축해 중동, 아시아 등 신규 시장의 개척 및 발전사업의 기반을 조기에 확보토록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2008 美 대선] 오바마 “집권땐 이라크전 종결”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이라크전 종결과 대테러전을 위한 아프가니스탄내 전력 강화를 외교안보 전략의 최우선 목표로 제시했다. 또 테러범과 불량국가로부터 핵무기와 핵물질의 안전을 확보하고,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 한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국가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15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이같은 내용의 5대 외교 전략을 발표했다고 AP,CNN 등이 보도했다. 다음주 유럽·중동 순방을 떠나기 전 대외 정책의 기조와 틀을 명확히 밝힘으로써 라이벌인 공화당 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의 외교 정책 차별성을 두드러지게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오바마는 우선 매케인 후보측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라크전에 대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라크전에 맹목적으로 매달리는 것은 미국의 안전을 확보하는 바람직한 전략이 아니다.”라면서 “대통령이 되면 18개월 안에 이라크 주둔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라크전이 미국의 안보와 군사력, 경제 등 많은 분야에서 손상을 입혔다며 조지 부시 행정부를 공격했다. 그는 이라크에서 손을 떼고, 대신 알카에다와 탈레반 등 테러 단체의 공격이 강화되고 있는 아프간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프간전은 우리가 반드시 이겨야 할 전쟁”이라며 아프간에 2개 전투여단(7000여명)을 증파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는 또 “지금은 21세기에 걸맞은 국제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할 때”라면서 한국과 일본, 호주, 인도는 물론 중국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해 아시아 외교정책에도 상당한 무게를 뒀다. 매케인은 오바마의 이라크 철군 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날 뉴멕시코주 타운홀 미팅에서 “오바마 의원은 이라크와 아프간에 가보기도 전에 정책을 발표했는데 현장에서 보면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먼저 현장에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다음에 전략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라크에서 최근 폭력 사태가 현저하게 낮아진 것이 이라크 주둔 미군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는 유럽·중동 순방과 별개로 조만간 이라크와 아프간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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