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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한·미 군사현안 우리 목소리 분명히 해야

    어제 서울에서 개최된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는 겉으로 큰 논란 없이 끝났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파병,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미사일방어(MD) 체계 등 굵직굵직한 현안은 추가 협의의 여지를 남겼다. 이들 군사현안이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21세기 한·미 동맹관계의 앞날이 결정된다. 한·미 모두 정교하게 이 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다.한·미 국방장관은 16개항의 공동성명에서 ‘북핵 억제 3대 수단’을 명시했다. 미국은 핵우산, 재래식 전력, MD를 포함하는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운용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한반도 위기시 전 세계 가용 병력을 증강배치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북한이 핵폐기에 응하지 않는 가운데 미국이 강력한 대한(對韓) 방위공약을 문서로 재확인한 것은 의미가 있다. 다만 MD 공약 명기가 한국이 미국의 MD 체계에 자동 동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 미국 주도의 MD 체계 동참은 러시아 등 주변국과 마찰을 야기할 수 있다. 이미 우리는 한반도 실정에 맞는 하층망 요격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한국형 MD 체계를 검토 중이다.한·미 양국은 2012년으로 예정된 전작권 전환 일정도 정상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북핵을 비롯한 한반도 상황이 불투명하므로 이 또한 양국이 긴밀한 후속협의를 가져야 할 사안이다. 당장 뜨거운 감자는 아프간 파병이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SCM 이후 “한국의 아프간 지원 여부는 전적으로 한국 정부가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나 앞서 한국의 아프간 파병을 희망하는 듯한 언급을 함으로써 우리 정부에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테러와의 전쟁은 세계평화를 추구하는 나라라면 당연히 동참해야 하지만 전투병 파견이 아닌 다른 방식이 바람직하다. 중동지역 국가와의 관계, 우리 국내 정서를 미국 측에 이해시킴으로써 군사현안에 대해 우리의 입장이 관철되도록 해야 한다.
  • ‘핵협상 합의안’ 이란 수용 불투명

    핵 프로그램을 놓고 7년 동안 밀고 당기기를 해온 이란과 서방국가가 농축우라늄 국외 반출을 골자로 한 핵 협상 초안을 마련, 이란 정부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란 내부에서는 부정적인 발언이 계속되고 있다. ●이란, 협상안 거부 명분 없어 모하마드 레자 바호나르 이란의회 부의장은 22일 관영 IRNA 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란이 오스트리아 빈 핵협상에서 마련된 합의안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바호나르 부의장의 발언이 공식 입장을 대변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란의 정치권이 그만큼 합의안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날 알리 아스카르 솔타니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주재 이란대사가 “원칙적으로 이번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말했지만 정부가 이를 곧바로 반박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하지만 이란이 최종적으로 합의안을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자국의 핵 프로그램이 평화적 목적을 추구한다고 주장해 온 이란이 합의안을 거절할 만한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협상안에 서명을 할 경우 이란이 핵무기 제조를 시도하더라도 시기는 최소 1년 정도 늦춰지게 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망했다. 이는 미국이 이란 핵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벌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설사 거절한다고 하더라도 미국으로서는 부담이 없다. 이란에 대한 경제적 제재를 더욱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과 미국·프랑스·러시아 등 서방 국가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3일간의 협상 끝에 이란이 보유한 농축우라늄의 75%를 연말까지 러시아로 보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초안에 합의했다. 이 농축우라늄은 러시아에서 20%의 저농축우라늄으로 전환되고 프랑스로 옮겨져 의료용 원자로 가동을 위한 연료봉으로 만들어진 뒤 이란으로 돌아간다. 각국은 23일까지 수용 여부를 IAEA에 통보해야 한다. ●“이스라엘-이란 30년만에 비밀회동” 한편 이스라엘과 이란이 지난달 말 이집트에서 비밀리에 만나 중동지역 비핵화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메이라브 자파리-오디즈 원자력위원회 국장과 이란의 알리 아스가르 솔타니에 IAEA 대사는 지난달 29∼30일 카이로에서 여러 차례 회동을 가졌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스라엘과 이란의 공식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협의를 벌인 것은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하지만 이란은 이를 부인했다. 이란 측은 “제네바와 빈에서 열린 핵 회담의 성공에 악영향을 주려고 펼치는 심리전”이라고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포항 머리로 중동바람 뚫었다

    이번엔 옛 국가대표팀 수비수 황재원(28)이 포항의 길을 훤하게 뚫었다. ‘캡틴’ 황재원은 2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낚아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을 통틀어 홈 23경기 연속 무패(14승9무)를 내달린 포항은 원정 2차전에서, 2006년 우승한 전북 이후 K-리그 팀으로서는 3년 만에 결승전 진출을 노린다. 포항은 완승을 거두며 오는 28일 밤 카타르 원정에서 한층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포항은 수비에 김정겸-황재원-김형일-최효진으로 이어지는 철벽을 구축했다. 전반 ‘토종 킬러’ 노병준(30)과 ‘마빡이’ 데닐손(33)과 ‘마케도니아 폭격기’ 스테보(27)의 슈팅이 잇달아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불운 속에서 0-0으로 팽팽한 시소게임을 벌이던 중 황재원이 추가시간 때 기막힌 헤딩골을 낚았다. 움살랄 수비진에게 막힌 노병준, ‘브라질 특급’ 데닐손과 스테보를 대신해 황재원은 어느새 최후방에서 달려와 자리했다. 김재성이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길게 뛰어줬고, 그는 수비 숲을 사이에 두고 돌고래처럼 껑충 솟구쳐 머리로 받아 넣었다. 골문 오른쪽에서 비틀어 때린 슈팅은 골키퍼 바바 말렉을 비껴 네트 왼쪽 구석에 정확하게 꽂혔다. 원정에서 비기기 작전을 펼친 뒤 28일 밤 홈 2차전에서 승리를 노리던 제라드 질리 감독의 움살랄 사단은 덩그러니 서서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움살랄은 K-리그와 J-리그에서 뛴 ‘브라질 용병’ 투톱 마그노(32)와 다비(25)를 앞세워 간간이 포항을 괴롭혔다.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올 6월까지 10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에 올랐다가 둥지를 옮긴 다비와, 2003년 전북에서 뛰다 J-리그 감바 오사카로 옮겨 2006년 필드골로만 득점왕(26골)에 오른 마그노의 기습은 위협적이었다. 따라서 2차전에서도 놓치지 않아야 할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특히 단신(175㎝)인 다비는 움살랄이 AFC 챔스리그 8강에 진출하자 위약금 7억엔(96억원)과 연봉 2억엔(27억원), 계약금 3억엔(41억원)을 합쳐 170억원을 들여 영입한 선수. 고무줄 같은 탄력에 빼어난 볼 컨트롤과 드리블을 뽐내고 있다. 후반 5분에는 신형민의 침투패스를 받은 스테보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움살랄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 포항의 세르히우 파리아스 감독은 후반 29분 데닐손을 빼고 황진성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잇달아 기회를 맞고도 단단히 문 단속에 나선 움살랄에게 더 이상 골을 따내지는 못하다가 33분 교체 투입된 송창호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받은 김재성이 멋진 다이빙 헤딩으로 골을 뽑아 움살랄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포항의 완승을 마무리한 한 방이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에어쇼서 볼수있는 한국형 ‘무인항공기’

    서울에어쇼서 볼수있는 한국형 ‘무인항공기’

    서울공항에 보이지 않는 전쟁이 한창이다. 서울에어쇼가 올해부터 방위산업 전시회인 ‘디펜스 아시아’가 합쳐져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참가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무인항공기’(UAV). 이번 전시회에서 대한항공은 새로운 무인항공기를 선보이며 한국우주항공(KAI)에 도전장을 던졌다. 무인항공기는 말그대로 원격조종되거나 프로그램에 따라 혼자 비행하는 항공기를 말한다. 사람이 타지 않기 때문에 크기도 작고 훨씬 위험한 작전에 투입될 수도 있다. 때문에 늘어나는 전비와 사상자 숫자로 고민중인 미군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 미국은 무인항공기를 이용해 정밀폭격을 하는 등 본격적인 공격임무에 이들을 활용하고 있다. 국군이 운용중인 무인항공기는 독자개발한 ‘RQ-101 송골매’와 이스라엘제 ‘서처’(Searcher), ‘하피’(Harpy) 등 3종류로 이중 송골매는 군단급 부대에서 사용되는 주력 무인정찰기이다. 하피는 대레이더 공격용 무인기로, 하늘에서 비행하다 적의 레이더 전파를 탐지하면 달려들어 자폭하는 방식. 하지만 곧 더 많은 무인항공기가 한반도의 하늘을 날아다닐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업체들이 내놓은 무인항공기들이 상당한 완성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 송골매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바 있는 KAI는 우리나라 최초의 무인항공기 개발사라는 자존심을 걸고 ‘나이트 인터루터 100’(NI 100)을 선보였다. NI 100은 사단급 무인항공기(DUAV)로, 군단급에서 운용 중인 송골매에 비해 크기를 줄여 사단급 작전에 적합하게 개발됐다. 현재 KAI의 무인항공기들은 세계를 무대로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데, 중동 국가들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KAI는 무인항공기를 꾸준히 연구해 2020년에는 무인전투기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후발주자격인 대한항공은 경영진의 공격적인 투자로 선두와의 격차를 좁혀가는 모습이다. 이번에 선보인 무인항공기는 KUS-9. KAI의 NI 100과 마찬가지로 사단급 작전을 염두하고 있다. 하지만 작전범위가 확대된 ‘미래형 사단‘에 걸맞게 보다 높은 성능을 목표로 하고 있다. KUS-9은 ‘고정익기’면서 특이하게 바퀴가 아닌 스키드를 장착하고 있는데, 개발 도중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착됐다고 한다. 또 “주로 그물망을 이용해 착륙하기 때문에 굳이 비싼 바퀴를 달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군사전문기자 최영진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AFC 챔피언스리그] 포항 “무조건 도쿄간다”

    “이번처럼 중요한 홈 경기는 무조건 잡는다.”(세르히우 파리아스 포항 감독) “가을 동화는 우리의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이다.”(제라르 질리 움살랄 감독) 21일 오후 7시30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맞붙는 두 사령탑이 결전을 하루 앞둔 20일 기자회견에서 입씨름을 벌였다. 파리아스 감독은 “아시아 대륙에 나라도 많은데 꼭 중동 팀을 상대하는 경기에 중동 심판을 배정할 필요가 있느냐.”며 일침을 놓았다. 오만과 바레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출신 심판을 염두에 둔 말이다. 움살랄의 경우 지난달 8강전에서 오심을 등에 업고 FC서울에 승리를 거뒀다. 파리아스 감독은 그러나 “지금까지 원정과 홈 경기를 가리지 않고 승리를 목표로 뛰었다.”고 말했다. 오히려 올 시즌 홈 무패기록(13승9무)을 화끈한 승리로 잇겠다는 다짐이다. 파리아스 감독은 ‘토종 킬러’ 유창현(24)과 노병준(30), ‘브라질 특급’ 데닐손(33), ‘마케도니아 폭격기’ 스테보(27) 등 철강 라인으로 불리는 공격자원을 총동원한다. 지난 17일 강원FC와의 K-리그에서는 일부 주전들을 쉬게 했다. 움살랄을 맞아 공간과 측면을 고루 활용해 상대를 크게 흔들 수 있는 조합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또 코너킥 등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홈에서 다득점으로 승리해 2차전 원정에 대한 부담을 털어내고 다음달 7일 결승전이 열릴 일본 도쿄로 가겠다는 계산이다. 다만 K-리그 출신인 마그노(32)와 J-리그에서 뛴 다비(25) 투톱을 앞세운 빠른 역습엔 경계의 눈길을 보냈다. 파리아스 감독은 “움살랄 공격수들이 빠르지만 우리 축구장이 고속도로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카타르 움살랄의 질리 감독은 “우리 상대는 매우 강한 팀이다. 홈에서 오랫동안 승리를 계속해 왔다고 들었다.”며 경계심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가끔은 모든 게 뒤집힌다. 내일이 그날이 될 수 있다.”고 승리를 점쳤다. 움살랄은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아쉽지 않다. 질리 감독은 “2차전에 더 많은 비중을 둘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1차전에서 실수하지 않는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 지금은 움살랄에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이란軍테러 ‘피의 보복’ 이어지나

    18일(현지시간) 42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란의 시스탄 발루체스탄 주(州) 테러가 무장단체인 ‘준달라(신의 군대)’의 소행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 준달라는 시아파 페르시안이 다수인 이란 체제에 맞서 20년 넘게 반군 활동을 펴온 수니파 발루치족 무장단체다. 하지만 이란은 미국 등 서방국가가 준달라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 그간 핵협상으로 온난기류가 흐르던 서방과 이란의 관계가 다시 냉랭해지고 있다.일단 이란은 이번 테러에 미국과 영국이 개입했다고 비난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군은 “이번 테러는 ‘거대한 사탄인 미국과 그 동맹자인 영국’의 지원을 받은 테러리스트들이 저지른 것이다. 머지않은 장래에 복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의장과 국영방송 등도 미국과 영국이 테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물론 미국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이란의 괜한 트집잡기로만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사실 미국은 지금까지 대(對) 중동정책의 일환으로 중동의 민족·종교 갈등을 교묘히 이용해 왔다. 예컨대 미국은 2003년 이라크 전쟁에서 승리한 뒤 수니파 정권을 축출, 시아파 정권을 세워 두 세력 간의 격한 마찰을 야기시켰다. 이라크 국민들의 ‘반미통합’을 막기 위함이었다. 여기에 소수 민족인 쿠르드족을 지원하면서 이라크의 분열은 가속화됐다.이란도 내부 갈등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라크와 상황은 비슷하다. 수니파 발루치족은 시아파 페르시안이 주류인 이란 사회에서 1~3%에 불과, 상당한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 반미주의 국가인 이란 내부에서 준달라의 부상은 미국 입장에서 껄그러울 이유가 없다. 미국이 이들을 물밑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다. ABC방송은 지난해 “준달라가 테러 대상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도움을 비밀스럽게 받고 있다.”고 보도, 파문이 일기도 했다.하지만 이런 상황이 이란에 독이 된다고 말하긴 이르다. 이란 정권도 ‘준달라 테러’와 ‘미국 배후설’ 카드를 적절히 이용하고 있다. 이란의 경우 시아파 페르시안이 90% 이상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 반미주의 통합이 다른 중동 지역에 비해 용이한 탓이다. 이런 까닭에 이란 정권과 공영방송은 준달라 테러만 터지면 미국을 거론했다. 특히 지난 6월 대선 시위로 입지가 좁아진 이란의 반미·보수세력에게 이번 테러는 반미의식을 통해 국민을 통합시키고 힘을 강화시킬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 셈이다.문제는 이란이 1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미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등 서방과 갖는 2차 핵협상이다. 지난 1일 제네바에서 열린 1차 핵협상에서 이란과 서방은 핵시설 투명성을 강화하는 대가로 이란 농축 우라늄의 제3국 가공 방안을 추진한다고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추진 일정 정도만 확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란이 준달라 카드를 이용하려 한다면 핵협상이 답보상태에 빠질 공산이 크다. 이날 핵협상 직전 알리 시르자디안 이란원자력기구(IAEO) 대변인은 “핵 협상 결과가 어떻든 간에 우라늄 농축작업을 계속할 것”이라며 “우리 권리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협상이 순조롭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길 건너면 신도시… 편의시설 쉽게 이용”

    “길 건너면 신도시… 편의시설 쉽게 이용”

    “길 건너 신도시 후광을 톡톡히 누린다.” 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가 하반기 쏟아진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산본, 일산, 중동, 평촌, 분당 등 1기 신도시 인근에서 6093가구가 공급된다. 이들 단지는 신도시와 바로 붙어 있거나 인근에 위치해 신도시의 우수한 광역교통망과 교육환경, 쇼핑문화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1기 신도시들이 입주한지 20년이 되어가면서 새 아파트 수요가 증가해 인근에 분양하는 아파트도 관심을 끌고 있다. 부동산1번지 김은경 팀장은 “분당 거주민들이 경기 남부권의 주변 새 아파트 청약에 대거 나서는 것처럼 신도시 인접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산본신도시와 바로 붙은 군포 산본동 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 산본’을 내놓는다. 지하 3층, 지상 15~34층 29개동 규모로 2644가구 가운데 64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전용면적 59~178㎡로 소형에서 중대형까지 고르게 분포됐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지하철 1·4호선 환승역인 금정역이 있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GTX(대심도철도) 의정부~금정 구간의 출발역이기도 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성남 도촌지구에서 1265가구를 공급한다. B2블록에는 97~108㎡ 633가구가 공급되며, S1블록에는 99~112㎡ 632가구가 선보인다. 도촌지구는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해 80만 900㎡의 면적에 5300여가구가 공급되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서울 도심으로부터 동남측 약 23㎞ 지점이다. 분당생활권으로 야탑역, 서울외곽순환도로,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성남대로, 국도3호선 등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고려개발은 경기도 용인 성복동에서 ‘성복 e-편한세상’ 1314가구를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공급면적은 113~320㎡까지 중대형으로만 구성된다. 교통은 용인~서울간 고속화도로 성복IC가 단지와 인접하고 신분당선 수지 연장사업(18㎞ 연장)과 성복역(가칭)을 통해 강남 접근성이 쉽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쌍용차 “외국업체와 M&A 모색중”

    쌍용차 “외국업체와 M&A 모색중”

    쌍용자동차와 해외 선진업체간 인수·합병(M&A) 추진 작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내년 영업 흑자 전환도 점쳐져 다음달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인가 결정이 기대된다. 쌍용차는 지난 16일 인천 영종도 하얏트 리젠시호텔에서 중장기 회생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최근 외국의 몇몇 선진업체를 방문해 인수·합병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아시아 진출이 더디고 쌍용차와 제품 라인업이 겹치지 않고 플랫폼 공유, 소형차 개발 등 시너지 효과가 가능한 업체 및 재무적 투자자와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리인은 “러시아, 중국 등 신흥국가의 업체는 쌍용차 미래에 도움이 안 되며, 중동 자본은 재무적 투자자 정도로만 고려할 수 있다. 폴크스바겐 인수설도 사실무근”이라고 말해 유럽 등의 소형차 중심 업체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쌍용차는 다음달 6일 2·3차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 인가가 이뤄지면 늦어도 12월 초까지 매각주간사를 선정하고 공개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공개입찰은 내년 6∼7월쯤 진행된다. 회생계획안 인가는 무난할 것으로 관측된다. 1000억원의 신규자금 조달이 필요하지만 담보여력이 11 00억원으로 충분해 큰 어려움은 없다는 것이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산업은행이 아니더라도 해외에서 돈을 빌려 주겠다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경영정상화 시기도 2012년에서 내년으로 앞당길 전망이다. 쌍용차 고위 관계자는 “내년 신차 ‘C200’을 출시하고 판매 증가세가 이어져 내수 및 수출 포함, 8만 5000대를 팔 것”이라면서 “손익분기점 7만 2000대는 물론 법정관리 신청 이전 회생계획안에 담긴 6만 8000대를 크게 웃돌아 영업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또 올해 연간 자동차 판매가 당초 삼일회계법인이 예상한 2만 9286대보다 16.2% 증가한 3만 4026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월 손익분기점이 1만 500대에서 구조조정 이후 6000대 수준으로 호전됐다. 최상진(기획재무 담당) 상무는 “1인당 연간 생산대수가 지난해 16대에서 올해 9∼12월 평균 27대로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쌍용차 회생의 발판인 신차 ‘C200’은 앞뒤 외관 디자인을 수정해 내년 상반기 출시한다. 렉스턴과 액티언의 후속인 ‘D200’과 ‘Q200’, 소형 CUV인 ‘X100’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5년내 소형 전기차와 플러그 하이브리드 차량도 개발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재개발·재건축 판결 깐깐해진다

    전국에서 재개발·재건축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급증하는 가운데 법원이 재개발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령 위반에 대해 엄격한 판단을 내리고 있어 주목된다.16일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가 재개발·재건축 관련 각급 법원의 판결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법원은 재개발의 첫 단계인 정비구역지정 단계에서부터 불법적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안양시 주민 88명이 안양 냉천지구의 새마을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구역지정 처분 취소를 청구한 사안에 대해, 서울고법은 “무허가 건축물 여부 등을 묻지 않고, 노후·불량 건축물이 50% 이상인 지역에 해당하면 정비계획 수립대상으로 규정하는 경기도 조례는 상위법인 도시정비법 시행령에 위반된다.”면서 원고 승소판결했다. 또 서울행정법원은 미국인 피터 바돌로뮤(61) 등 서울 동소문동 주민 20명이 서울시를 상대로 낸 동선3주택재개발정비구역 지정처분 등 취소 소송에서 “해당 정비구역의 노후 불량률은 법령이 정한 기준비율인 60%에 미치지 못한다.”고 주민들의 손을 들어줬다. 조합설립단계에서의 판단도 다르지 않다. 서울과 부산고법, 서울동부지법 등은 “조합설립 당시 제출한 조합설립동의서에 사업비, 신축비, 철거비 등의 산출근거와 정비사업의 분담금이 구체적이지 않다.”면서 부산 감천 1구역, 해운대 중동 1구역, 서울 순화 1-1구역, 금호 19구역, 도봉 2구역 등의 조합설립을 무효라고 판단했다. 법원은 또 조합설립 인가 당시 예상치 못할 정도로 변경된 경우에는 반드시 가중된 의결정족수를 충족해야 새 사업시행계획수립이나 인가가 가능하도록 했다. 개발 속도만을 강조하는 조합 집행부의 행태에 제동을 건 셈이다. 부산지법도 조합설립 인가 당시보다 사업시행예정구역이 34%나 늘고, 조합원도 200여명이 늘었지만 정관에 따라 조합원 60% 이상의 동의를 받지 않은 사업에 대한 시행을 취소했다. 의정부지법 역시 사업비가 500억원이나 늘었음에도 조합원 80%의 동의를 받지 않은 구역에 대해 분양신청 등의 조합업무를 정지시켰다. 특히 법원은 용산참사의 원인으로 지적돼온 세입자 이주보상에 대해 엄격하게 판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금호 19구역, 응암 9구역, 월곡 2구역 조합을 상대로 한 이주비 청구 소송에서 모두 재개발 지구지정 공람공고일이 아니라 사업시행계획인가일을 주거이전비 지급기준 시점으로 산정해 세입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해 법원이 엄격하게 판단해도 지방자치단체들은 절차 지연을 막고, 효율적인 개발을 추진한다는 명목으로 재개발조합의 불법행위를 사실상 묵인하기 일쑤다. “확정판결이 아니다.”라거나 “소송을 낸 세입자들에게만 이주비를 지급하면 된다.”면서 법원의 판단과 다른 행정지도를 하는 것이다. 법원 관계자는 “확정판결이 아니라는 이유로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행정력 낭비”라면서 “지자체나 조합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토지소유자나 세입자에게 충분히 설명한 뒤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시리아 손잡은 터키

    중동의 친(親) 서방국 터키의 행보가 심상찮다. 이스라엘과 합동 군사훈련을 취소하는 대신 반(反) 서방국인 시리아와 손을 잡았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리아는 13일(현지시간) 터키와의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양국 간에 비자 면제 협정을 체결한 뒤 나온 더 강한 외교적 공조다. 알리 하비브 시리아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지난 봄 터키와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면서 “우리는 지난번보다 더 포괄적이고 규모가 큰 훈련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터키는 전날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이스라엘 등이 참여하는 ‘아나톨리아 이글’ 훈련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바 있다. 터키와 이스라엘 정부는 “훈련 취소가 양국 관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지만 아흐메트 다부토글루 터키 외무장관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훈련 취소의 원인임을 시사했다. 터키 정부의 외교 노선이 이같이 변화하게 된 배경에는 ‘중동의 균형자’로서 입지를 더욱 굳히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것이 중동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이다. 실제 친서방 노선을 표방해 온 터키는 최근 중동 국가들과의 관계를 개선, 이집트가 독점해 온 서방과 중동과의 중재에 큰 역할을 해 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첫 중동 국가 순방지로 터키를 택한 이유도 이러한 터키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유럽연합(EU) 가입이 여의치 않다는 점도 터키의 외교노선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AP통신은 “EU 정회원으로 가입하려는 노력에도 불구, 프랑스 등의 반대에 부딪혀 가입하지 못할 것이란 터키 국민의 회의감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베를린 장벽 붕괴가 3차대전 막아낸 셈”

    “(베를린 장벽으로 상징되는) 1980년대 후반 중동부 유럽의 민주화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했으면 3차 대전이 발생했을지도 모른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은 1980년대 후반 중동부 유럽의 지도를 바꾼 주역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의 선택에 따라 옛 소련 연방은 물론 중동부 유럽의 정치적 지형은 달라질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었다. 그가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을 한 달 앞두고 당시 숱한 일화에 대해 말문을 열어 주목된다. 그는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소련이 군대를 동원해 중동부 유럽의 민주화 시위를 저지하고 철의 장막을 유지하려고 했더라면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 논거로 동서부 유럽 모두 핵무기 개발을 많이 한 상태였고 철의 장막 주위에 200만명의 병력이 대치하고 있었다는 점을 들었다. 독일 통일과 관련, 고르바초프는 “소련의 변화를 비롯해 당시 벌어진 중동부 유럽의 민주화 열기, 미국과의 관계 개선 등이 맞물려서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에 취임했을 때 미국·소련이 6년 동안 대화가 단절돼 있었는데 몇년 뒤 관계 회복에 성공한 것도 독일 통일의 밑거름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1989년 서독을 방문했을 때 기자들이 독일 통일의 가능성에 대해 집요하게 묻길래 ‘21세기에서나 가능할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동독 정세에 대해서는 “1989년 동독을 방문했을 때 에리히 호네커 동독 서기장은 변화의 의미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미에치스와프 라코프스키 폴란드 총리가 내게 다가와 ‘동독 시위대의 구호를 보면 이 체제는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GS건설, 이란서 1조6498억 공사 수주

    GS건설은 이란 국영 석유공사의 자회사인 파스석유가스공사가 발주한 2조 1000억원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스 6~8단계 가스탈황 플랜트 공사를 이란 현지업체인 IGC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GS건설의 공사 금액은 전체 공사금액의 77%인 1조 6498억원 규모다. 이번 공사는 GS건설이 최근 완공한 사우스파스 9~10단계 프로젝트와 동일한 이란 아살루에 지역에 하루 67만배럴 규모의 가스탈황 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로 GS건설이 설계, 구매, 시공, 시운전을 일괄 수행한다. 다음 달 착공에 들어가 42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 2013년 5월 준공할 계획이다. GS건설 플랜트사업본부 장무익 부사장은 “올해 중동,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3조 7200억원을 수주함에 따라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인 3조 8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하얼빈 안중근 동상’ 부천에 보금자리

    중국 하얼빈시에서 국내 반입 후 설치할 곳을 찾지 못해 국회 헌정기념관 앞에 임시로 전시 중인 안중근 의사 동상이 경기 부천시에 영구 설치된다. ●‘안중근 공원’으로 이름 바꿔 안중근 평화재단 청년아카데미 정광일 대표는 12일 “오는 22일 부천시청 옆 중동공원으로 동상을 옮겨 하얼빈 의거 100주년인 26일 제막식을 연다.” 면서 “공원의 명칭을 ‘안중근 공원’으로 바꾸고 의사의 공적을 알리는 역사 학습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동상은 재중(在中) 사업가 이진학씨가 2006년 1월 하얼빈 시내에 세웠으나 “외국인 동상은 실외에 세울 수 없다.”는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11일 만에 철거됐다. 이후 동상은 이씨의 사무실에 3년 8개월 동안 임시 보관되다 지난달 1일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반입됐다. ●부천은 하얼빈의 자매도시 평화재단은 동상의 영구 설치를 위해 서울의 각 자치구와 경기 포천시, 전남 함평군 등과 논의를 한 끝에 하얼빈시의 자매도시인 부천으로 결정했다. 정 대표는 “서울에 동상을 세우지 못해 아쉽지만 부천이 하얼빈시의 자매도시인 만큼 이번 제막의 의미가 클 것으로 본다.”면서 “앞으로 10년간 전국 11곳에 안중근 의사 동상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올 노벨평화상 오바마 대통령

    올 노벨평화상 오바마 대통령

    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이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인류 협력과 국제 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 공로로 오바마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오바마 대통령을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위원회는 먼저 오바마 대통령이 국제 정치에 새로운 환경을 창출해 낸 점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위원회는 “유엔과 국제기구의 역할을 강조하는 다자 외교가 중심 위치를 되찾았고, 가장 힘겨운 국제분쟁에서도 대화와 협상이 (분쟁해결) 수단으로 선호되고 있다.”면서 오바마의 노력으로 이런 분위기가 탄생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위원회는 “핵무기 없는 세상에 대한 (오바마의) 비전은 군축과 무기통제협상에 큰 자극이 됐다.”면서 “세계가 직면한 기후 위기 관련 회의에서도 미국은 더 건설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는 1월 취임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중동평화회담 재개와 군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위대한 지도자들과 이 상의 영광을 함께 할 자격이 있는 지 모르겠다.”면서 “행동하라는 요청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은 1906년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과 1919년 우드로 윌슨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퇴임 후인 2002년에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핵무기 없는 세계와 우리 시대의 범세계적 도전을 극복하고자 하는 오바마 대통령의 비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지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노벨평화상 후보 명단에는 사상 최고로 많은 205명이 올라와 그 어느 때보다 수상자를 예측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AP통신은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마감시한인 지난 2월1일을 앞두고 불과 2주도 채 안 되는 기간 대통령직을 수행했다.”면서 자격 논란이 불거질 것을 예상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에게는 1000만크로네(약 16억 8000만원)가 상금으로 주어지며 시상식은 오는 12월10일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열린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노벨평화상 발표 현장에 헛웃음 터진 이유[동영상]

     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한 노르웨이 오슬로의 노벨상위원회 발표 현장에서는 간간이 폭소가 터져나왔다.  근엄한 의미를 지닌 노벨평화상 발표 순간에 좀처럼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었다.영국 BBC가 생중계한 발표 현장에서는 짤막한 위원회의 발표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도 헛웃음이 연이어 터져나왔다.    왜 그랬을까.지난 1월20일 취임한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 대통령이 별반 업적으로 내세울 게 없었기 때문이다.  노벨위원회는 “사람들의 협력과 국제외교를 강화하기 위해 크게 노력한 공로로 오바마 대통령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한다며 취임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중동평화회담 재개와 군축을 위해 노력해온 점을 수상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1000만크로네(약 16억 8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노벨평화상의 수상 이유로 이런 정도의 업적이 타당한가 하는 의문은 남는다.  국내 인터넷 포털 다음 아고라에도 ‘한 게 뭐가 있다고?’ ‘쩐당’ 등의 제목이 달린 글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노벨평화상은 뚜렷한 업적을 남긴 사례에 주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았다.특히 인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수상자의 노력이 중대한 기로에 놓였을 때 격려의 의미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BBC 뉴스의 폴 레이널즈도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일이며 업적에 대한 치하라기보다 격려의 의미가 더 짙은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고 논평했다.  AP통신은 노벨위원회의 발표를 앞두고 전 세계인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 노벨평화상에 얽힌 오해와 진실을 소개한 바 있다.  노벨평화상을 사후에도 받을 수 있을까.정답은 ‘예스’였지만 지금은 ‘노’이다.1961년에 유엔 사무총장으로 재직했던 다그 함마슐트가 사후 수상한 적이 있지만 1974년에 규정 개정으로 죽은 사람에게는 수여하지 않기로 했다.또 세간에선 노벨위원회가 후보자 명단을 앞서 발표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역시 오해다.노벨위원회는 후보자 명단을 제시하지 않으며 50년 동안 관련 기록을 봉인한다.  특정 후보를 수상자로 만들려는 노력이 성공할 수 있을까.노벨위원회는 이런 노력은 되레 부작용을 낸다는 입장이다.독립성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노벨위원회는 외부 입김에 영향을 받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이다.  발표 며칠 전 세계 평화에 지대한 공헌을 한다고 해도 올해 수상자가 될 수는 없다.노벨평화상 데드라인은 2월1일이기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의 경우 취임 이후 2주 밖에 안 지난 시점이었지만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치 하나만으로 후보군에 들었다.후보가 마감된 2월1일 이후 아무리 인류 평화에 지대한 공헌을 했더라도 수상할 수 없는 것이다.  노벨평화상 후보는 아무나 추천할 수 있을까.이 역시 오해다.노벨평화상은 전 수상자,전·현직 노벨위원회 위원과 직원,정부,국회,법학,사회과학,역사,철학 등을 전공한 교수 등이 추천할 수 있다.  적격 후보가 없다면 수상자를 안 낼 수도 있을까.이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정이 없다.  2009년 노벨평화상 후보는 모두 205명이었으며 짐바브웨 총리,중국의 반체제 인사 등이 유력 후보로 점쳐졌다고 BBC는 전했다.하지만 적격자를 찾지 못한 노벨위원회가 격려의 의미로 오바마 대통령을 수상자로 선정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어온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표 현장에서 비웃음이 터져나올 정도로 노벨평화상의 권위는 상당 부분 훼손되게 됐다.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서울신문 ·연합뉴스 event@seoul.co.kr
  • 금시장을 움직이는 변수는 뭘까

    달러화는 약세를 거듭하고 있지만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금(金)은 가격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도대체 금은 무엇이고, 금 시장은 어떻게 돌아가기에 경제위기에도 상승세를 타고 있을까. 이 의문에 대한 답은 ‘황금’(도시마 이쓰오 지음, 김정환 옮김, 강호원 해제,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에서 찾아봐도 좋겠다. 1975년 이후 스위스은행의 귀금속 딜러, 뉴욕 금시장의 자기 매매 업무 담당 딜러, 세계금협회 지역 대표 등 금 전문가로 경력을 쌓아온 저자 도시마 이쓰오는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사례를 토대로 금을 파헤친다. 국제금융시장과 외환시장에서 달러와 금의 관계를 따지고, 중동과 중국 등의 국부펀드가 금을 포함한 국제금융시장을 어떻게 뒤흔드는지 등을 분석한다. 세계 최대 금 생산국이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그 자리를 대체한 중국, 금을 수출하는 일본과 한국, 영국과 스위스 등 각국의 상황도 소개한다. 금 시장을 움직이는 변수를 파악하고 금의 미래도 전망하는, 그야말로 금에 관한 알파와 오메가. 재테크로서의 금은 아니다. 따라서 저자에게 구체적인 투자법을 듣겠다는 기대는 버려야 한다. 1만 5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비폭력’ 간디도 못 받은 賞?

    ‘비폭력’ 간디도 못 받은 賞?

    고(故)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수상 당시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의장)은 받았지만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는 받지 못한 상이 있다. 바로 9일(현지시간) 발표를 앞둔 노벨평화상이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7일 노벨평화상을 받았어야 마땅한 역사상 인물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간디는 세계적인 비폭력 평화주의자답게 1937년과 47년, 48년 등 3차례 평화상 후보군에 올랐다. 하지만 그가 ‘독립운동을 한 정치 지도자’, ‘사후(死後)’라는 이해하지 못할 이유 등으로 상을 받지 못했다. 또 대부분이 유럽 출신인 백인 심사위원들의 지역·인종적 편견도 간디를 배제한 이유 중 하나라고 FP는 설명했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 대통령의 부인인 엘리너 여사는 여성운동가이자 인권운동가로 명망이 높았다. 또 세계인권선언 제정에도 큰 공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 역시 1947년, 1955년 평화상 후보에 올랐지만 상을 받지 못했다. 해리 트루먼 전 미 대통령은 “그가 상을 못 받으면 대체 누가 상을 받을 수 있느냐.”고 성토하기도 했다. 체코 민주화 운동인 벨벳혁명을 이끈 바츨라프 하벨 전 대통령도 유력한 후보였지만 상을 받지는 못했다. 그가 유력한 수상자로 떠올랐던 1991년에는 지역적 안배를 고려한 노벨위원회의 결정으로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에게 상이 수여됐다. 중동평화를 위해 큰 역할을 한 팔레스타인 평화운동가 사리 누세이베가 아직도 상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1994년 평화상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1994년 당시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와 시몬 페레스 외무장관,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 의장이 오슬로 협정을 체결한 공로로 평화상을 공동 수상했지만, 그 뒤에도 중동의 갈등상황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노벨위원회는 중동지역 인사들에게 상을 주기를 주저하고 있다고 FP는 전했다. FP는 이 외에도 평화상을 받아야 했던 인물로 나이지리아의 환경운동가 켄 사로 위와와, 필리핀의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 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 등을 꼽았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사설] 세계 속에 반짝이는 한글을 위한 과제

    한국은 문자가 창제된 날을 국경일로 정해 기념하는 유일한 나라다. 한글날은 1991년 한글단체 등 민간차원의 국경일 승격운동이 시작된 지 14년만인 2005년 국경일로 지정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563돌 한글날을 맞은 오늘, 우리는 ‘세계의 문자’로 성가를 높여가고 있는 한글에 더없는 자부심을 느낀다. 얼마전 인도네시아의 소수민족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한 데 이어 인도양의 섬나라 스리랑카에는 처음으로 한국어학교가 들어선다. 전세계 한국어 학습기관은 2177개(2008년 기준)로 대부분 북미와 일본 등 재외동포 지역에 집중돼 있다. 최근 한국어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동남아시아나 한류바람이 부는 중동과 남미지역에는 전무한 실정이다. 다양한 명칭의 한국어 보급기관을 세종학당으로 통일, 2015년까지 500개로 확대한다는 정부의 ‘세종학당 공동브랜드화’사업은 그런 점에서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 1991년 공휴일에서 제외된 한글날을 법정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방안 또한 적극 검토할 만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 같은 총체적 노력이 무색하게 한글을 내부로부터 좀먹게 하는 저열한 인터넷 신조어가 기승을 부려 우려를 낳고 있다. 솔까말(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 등 마치 외계인의 언어 같은 억지 줄임말이 판친다. 어제 출간된 한 권위있는 국어대사전에는 ‘생활밀착형’ 단어라는 이름 아래 얼짱·생얼·셀카 같은 말들이 대거 실렸다. 언어가 시대의 산물이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곧바로 ‘정품(正品)’ 언어 대접을 받아도 되는지 의문이다. 한국어에 대한 신뢰를 땅에 떨어뜨리는 마구잡이 한국어능력시험 또한 차제에 정리할 필요가 있다. 나라 안팎으로 ‘한글 르네상스’의 기운이 거센 지금, 우리 스스로 말·글살이를 되돌아봐야 한다. 언어는 개인의 인격, 나아가 국가의 품격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다.
  • 춘천 막국수·닭갈비 동남아 입맛 유혹

    춘천 막국수·닭갈비 동남아 입맛 유혹

    강원 춘천의 먹을거리 닭갈비·막국수가 지역 대표음식을 넘어 아시아권의 한류열풍에 편승할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춘천시는 7일 대표 향토 음식인 닭갈비와 막국수에 대해 아시아 각국 방송사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취재에 나서고 항공기 기내식으로 제공되면서 한류 바람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중동에서 시작된 닭갈비와 막국수에 대한 관심이 동남아시아까지 확대되면서 아시아권 방송사들의 TV 요리 프로그램을 위한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인도네시아 지상파 방송인 메트로 TV는 최근 남이섬을 찾아 닭갈비·막국수 만들기 체험을 촬영했다. 이번 촬영은 강원도가 인도네시아 모슬렘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전략으로 성사됐다. 메트로 TV는 강원도 음식을 집중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촬영할 계획으로 닭갈비, 막국수뿐만 아니라 정선 하이원리조트를 방문해 한식전문점인 운암정의 궁중요리도 소개할 예정이다. 춘천 닭갈비·막국수에 대한 아시아권 방송사의 잇따른 촬영은 강원도 출신으로 두바이 7성급 호텔인 버즈알아랍 호텔의 수석 주방장이었던 에드워드 권이 TV를 통해 소개한 것이 계기가 됐다. 최근에는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가 기내식으로 춘천 닭갈비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닭갈비·막국수에 대한 한류 바람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속도로 개통 영향으로 춘천시내 닭갈비·막국수 업소들도 이전보다 50~200%까지 매출이 늘었다. 춘천닭갈비협회는 9~12일 경기 구리시 한강시민공원에서 ‘2009 춘천 닭갈비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인도네시아 방송사 방문은 두바이와 이스라엘에 이어 세 번째”라며 “최근 독일 항공사가 기내식으로 춘천 닭갈비를 제공하기 시작하고 국내 수도권 관광객들까지 몰려들면서 춘천이 음식을 통해 새로운 발전 계기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세계로 피어나는 한글 재조명

    ‘죽어가는 언어를 살리기 위해 인도네시아의 섬이 한글을 출동시키다.’(월스트리트저널, 2009년 9월11일), ‘한국의 최신 수출품, 한글’(뉴욕타임스, 2009년 9월12일). 인도네시아 소수민족 찌아찌아족이 한글을 공식문자로 채택하면서 한글이 국제적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한국어 사용인구는 2005년 현재 남북한 7107만명을 비롯해 전세계 7739만명으로 세계 13위이며, 2007년 세계지식재산권기구에서 9번째 국제 공개어로 채택되는 등 위상이 강화되는 추세다.563돌 한글날(9일)을 맞아 한글의 우수성을 되새기고, 한글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한 학술대회와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제1회 세계한국어교육자대회가 7~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다. ‘한국어교육자’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모든 사람을 뜻한다. 한국어교육기관인 세종학당, 한글학교는 물론 국내·외 대학 한국학과 교육자, 다문화가정지원센터 한국어강사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번 행사에는 중동 지역 대학에 최초로 한국어과를 개설한 공일주 전 요르단대 한국어과 교수를 비롯해 러시아, 북미, 아시아 63개국 300여명의 한국어교육자들이 참석해 한국어 보급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령 전 문화부 초대장관이 ‘한국어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미국 미네소타에서 ‘숲속의 한국어 마을’을 운영 중인 로스 킹 UBC대 교수가 한국어 교육의 실제 사례에 대해 강연한다. 외솔회, 세종대학기념사업회, 한글재단 등은 9·10일 이틀간 집현전 옛터인 경복궁 수정전에서 한글 학술대회를 연다. 초창기 한글학자들의 생애와 사상을 살피고, 정보화 사회에서 한글의 현주소와 발전 가능성을 점검한다.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기리는 국제학술회의도 처음 열린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세종국가연구소는 9일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제1회 세종학 국제학술회의를 열어 다양한 분야에 걸친 세종대왕의 업적을 살펴본다. 기조강연을 맡은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은 미리 배포한 ‘미래를 여는 세종의 리더십’ 발표문에서 “세종의 리더십을 통해 조선왕조는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여유를 찾게 됐으며, 사회적으로 질서를 이뤘고 문화적인 독자성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로버트 프로바인 미국 메릴랜드주립대 교수는 ‘세종대왕과 음악’을 주제로 발표하고, 서울여대 한재준 교수는 ‘디자이너 세종, 그의 한글미학’에 대해 설명한다.국립중앙도서관은 30일까지 ‘고전에서 찾는 한글의 멋과 아름다움’을 주제로 기념전을 연다. 별주부전, 흥부전 등 한글로 쓰인 고대소설과 가사, 유교경전, 불경 등 다양한 주제의 고전 자료 22종이 전시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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