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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

    ■환경부 ◇과장급 전보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전략기획과장 유승광△영산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국장 조명현△2012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 파견 정진수△제주특별자치도 환경협력관 김영진 ■삼성전자 ◇보직변경 <부사장>△네트워크사업부장 김영기△디지털이미징사업〃 정현호△DMC연구소장 김기호△북미총괄 김양규△상생협력센터장 최병석△제조기술〃 김종호[반도체사업부 S.LSI담당]△Foundry사업팀장 김광현△전략마케팅팀장 정세웅[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전략마케팅팀장 홍완훈△Flash개발실장 전영현<전무>△구주총괄 김석필△반도체사업부 스토리지담당 조남성△중국전자총괄 김영하△구주총괄 중동구담당 김진안 ■우리은행 ◇승진 <영업본부장>△경기남부 유점승△경기중부 김배호△영등포 홍성대△부산중부 박종태△강동성남 남기명△부천 이종대△강북 김재국△서울시청 박태용<기업영업본부장>△트윈타워 이용재△남대문 정광문△종로 이재일△경인 이문일△중부 황욱<수석부장>△자금운용지원부 이남희△신탁부 이윤복△총무부 박윤지△홍보실 이헌주<영업본부장대우>△뉴욕지점 나득수◇이동 <영업본부장>△강남1 김동수△서대문 이병일△인천 이재효△송파 윤제호△경기서부 윤유숙△경기북부 박영모△구로금천 하영식△종로 박용기△경기동부 허종희△부산경남서부 변재범△관악동작 김옥곤△성북동대문 김유완<기업영업본부장>△중앙 최창영△경수 황수영△강남 김종휘
  • 삼성전자 ‘이재용 시대’ 새 틀 갖췄다

    삼성전자 ‘이재용 시대’ 새 틀 갖췄다

    삼성전자가 8개 사업부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해외사업 등 조직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소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올해 영업실적이 좋았던 부문은 계속 끌고 가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부문은 조정을 하고 경영진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삼성전자는 10일 세트(제품) 사업조직을 재편하고 해외영업 거점을 개편하는 내용의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3일 그룹 사장단 인사와 8일 계열사별 임원 인사에 이어, 이날 그룹의 핵심인 삼성전자의 조직을 개편하면서 ‘이재용 시대’의 토대가 조기에 구축된 셈이다. 기존의 8개 사업부 체제를 유지하면서 반도체사업부와 액정표시장치(LCD)사업부 등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6개 사업부장(사장 또는 부사장급)은 유임시켰다. 특히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은 이번에 네트워크사업부까지 통합 경영하게 되면서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올 들어 ‘갤럭시S’와 ‘갤럭시탭’을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게 빼어난 역량을 인정받은 것이다. 신 사장의 지휘를 받는 네트워크사업부장은 전 네트워크사업부 신규사업개발팀장이었던 김영기 부사장이 맡았다. 또한 과거 독립된 팀이었던 디지털에어솔루션(DAS)사업팀과 최근 삼성전자에 합병된 삼성광주전자(생활가전·에어컨 제조)가 생활가전사업부에 통합됐다. 또 네트워크사업부의 셋톱박스(STB) 사업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로 통합했다. 유사한 사업군들을 하나로 묶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생각에서다. 디지털이미징사업부와 정보기술(IT)솔루션사업부는 현 체제가 유지된다. 여기에 신흥시장인 중부 유럽과 동유럽을 공략하기 위해 구주총괄 안에 중동구(中東歐) 담당을 신설했다. 전사 제조기술 지원조직을 부품지원 중심의 ‘생산기술연구소’와 세트지원 중심의 ‘제조기술센터’로 분리해 각각의 분야를 맞춤형으로 지원키로 했다. 지난 8월 ‘상생경영 7대 실천방안’에서 동반성장 전략을 발표했던 만큼 협력업체들과 상생에도 힘을 기울이도록 했다. 경영지원실 산하 ‘상생협력센터’를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격상했으며, 센터장도 최병석 부사장(전 LCD사업부 지원팀장)을 임명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신사업 관련 사업팀은 큰 변동이 없었다. 태양전지를 담당하는 광에너지사업팀은 LCD사업부 소속으로 유지되며,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 사업 등을 진행하는 HME팀도 독립 사업팀으로 그대로 남게 된다고 삼성전자 측은 밝혔다. 최지성 부회장과 이재용 사장의 업무와 역할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사장은 한층 강화된 직위를 바탕으로 사실상 총괄사장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조직개편과 함께 성과와 자질이 검증된 참신한 인물로 사업 책임자 일부를 보강해 전열을 재정비했다며, 새해부터는 전 임직원이 새로운 각오로 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직개편이 마무리됨에 따라 삼성전자는 오는 16일 세트 부문, 20일에는 부품 부문의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도 경영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박명재는 누구…

    박명재는 누구…

    경북 포항 시골에서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한 나라의 장관, 34년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대학교 총장이 됐다. 박명재는 스스로를 ‘가장 열심히 살아온 사람’이자 ‘가장 도움을 많이 받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교 3년을 야간으로 다녔고, 연세대 재학 시절에도 4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빠뜨린 적이 없었다고 했다. 군대를 다녀오고 학생회장 시절에도 가정 형편이 어려웠지만 학교와 친구의 도움으로 도서관에서 1년간의 독학 끝에 행정고시에 수석으로 합격했다. 박 총장은 “친구인 이문열이 한때 나를 가리켜 노무현 대통령만큼이나 자기 관리에 철저한 사람이라고 말했었다.”면서 “공무원으로 시작해 한 조직의 최정점에까지 이르고 지금은 또 학교에서 봉사할 수 있게 돼서 무엇보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생의 가장 큰 도움이 된 인물로 일본의 파나소닉사(社)를 세운 마쓰시타 회장을 꼽았다. 박 총장은 “칭찬에 인색한 일본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자 10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신이 내린 경영인으로 칭송하는 사람”이라면서 “자신의 단점을 발판 삼아 역경을 극복하고 성공하고 나서는 후학을 위해 바른 정신을 가르친 태도를 가장 본받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총장 생활을 끝내면 마지막으로 기부를 통해 이 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겠다고도 밝혔다. “저는 비록 36년 공직생활 동안 얼마 모으지도 못했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는 과정에서 누구보다도 많은 도움을 받고 살아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것이지만 모두 기부하고 가고 싶습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약력 ▲나이 1947년생 63세 ▲출신 경상북도 포항 ▲학력 중동고등학교, 연세대 행정학 학사·석사 ▲경력 총무처 인사국 교육훈련과 과장(1984),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식설 행정비서관(1998~1999), 경상북도 행정부지사(~2001), 제20대 중앙공무원교육원 원장(~2006), 제9대 행정자치부 장관(2008. 2), 제7대 CHA 의과학대학교 총장(2009. 3~)
  • [인사]

    ■농림수산식품부 ◇과장급 전보 △농업정책과장 김덕호△농가소득안정추진단장 김윤종△지역무역협정과장 이충원△국립수의과학검역원 질병방역부 동물약품평가〃 김대균△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품질검사〃 윤상린 ■코트라 ◇승진 <처장급>△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G2G지원팀장 김광희[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 센터장]△블라디보스토크 소영술△암스테르담 왕동원△상파울루 김두영△하노이 선석기<부장급>△쿠알라룸푸르 KBC 정영종△런던 KBC 김명수△콜롬보 KBC 센터장 이동원△청두 KBC 〃 임성환△도쿄 KBC IT지원센터운영팀장 유승호△외국기업고충처리팀 김선기△글로벌사업지원처 글로벌파트너링사업팀장 전미호△인사팀 이희상 ■한국가스공사 △공급본부장 장인순△설비개선추진단장 이석순△감사실장 이종일△기획홍보〃 제충호△연구개발원장 신현근△중동지사장 조시호<처장>△신규사업 박익현△판매 이제항△기지운영 김재연△기지건설 이대성△관로운영 김원배<본부장>△평택기지 유건재△삼척기지 김병주△서울지역 강대성△경인지역 박성수△호남지역 오무진△경북지역 이규준 ■한국전력공사 <서울본부> [실장]△판매계획 김태익△송변전사업 노장현[지점장]△직할 장명석△동부 박홍규△서부 김교욱△북부 이호평△성동 손영기△성서 김현석△강북 이희배[전력소장]△성동 백두현△중부 이홍기<남서울본부>△송변전사업실장 오중근[지점장]△직할 송훈영△남부 김용팔△강서 김홍연△강남 윤상용[전력소장]△영서 이경욱△동서울 윤철희△강남 김광열<인천본부>△판매계획실장 강정호△송변전사업〃 왕재명[지점장]△직할 김종수△제물포 박철희△부천 박영호△남인천 김성민△강화 강동순△영종 김관명[전력소장]△신인천 이상규△신시흥 정창수<경기북부본부>△판매계획실장 나동채△송변전사업〃 이승범[지점장]△고양 이병권△구리 이종붕△포천 장동원△동두천 이의원△가평 임현철△연천 임영수[전력소장]△의정부 김용덕<경기본부> [지점장]△직할 조병복△성남 이영승△안산 조시제△용인 신택균△평택 박원형△이천 홍희선△오산 정연국△서수원 임헌목△광주 윤석열△안성 박노천△여주 하봉수△화성 김재환△광명 구귀남△하남 이금철[전력소장]△군포 장철우△신성남 임성주<강원본부>△강릉지사장 이주암△판매계획실장 김상윤[지점장]△원주 송관식△홍천 표성학△동해 박열△속초 한거영△태백 이달우△횡성 최은규△삼척 강일철△영월 이해국△인제 이규택[전력소장]△강릉 최한열△동해 이청학△원주 유홍근<충북본부>△송변전사업실장 김주성[지점장]△충주 최규상△제천 이선민△진천 김영길△괴산 조철△음성 강현양△보은 고임식△영동 이재중△옥천 심한욱[전력소장]△청원 이완수<대전충남본부>△송변전사업실장 박순규△판매계획〃 김응태[지점장]△서대전 박병선△천안 박용우△아산 신창환△직할 국연호△논산 이병배△서산 이기철△공주 윤정중△연기 고흥원△예산 김영우△흥성 이민하△태안 김숙철△서천 이홍용[전력소장]△아산 권영완△대전 심동섭△청양 신근호△서산 박창우<전북본부>△송변전사업실장 안보순[지점장]△익산 이강세△군산 이기봉△김제 문태영△남원 문용두△임실 김영각△무주 고영주△장수 정상용[전력소장]△군산 최영환△김제 강희수<광주전남본부>△판매계획실장 정금영△송변전사업〃 방민재[지점장]△직할 전재은△서광주 이교형△여수 김종현△순천 이성엽△목포 송환기△광산 김락현△나주 백경식△고흥 이성구△광양 박기순△영암 한인구△무안 이동영△영광 노문철△장성 강성원△장흥 장광일△완도 현명운△구례 박철웅△신안 김영의[전력소장]△신강진 손명수△신광주 변인원<대구경북본부>△송변전사업실장 최명국[지점장]△직할 박병후△서대구 최장수△포항 박정모△경주 박재덕△남대구 이종영△구미 이광윤△경북 김정원△경산 윤창희△상주 고원근△영주 권오득△문경 이유식△의성 김태성△예천 곽은한△영덕 정종모△북포항 손용석△고령 윤종월△봉화 오중근△청송 이용재[전력소장]△달성 김철수△칠곡 안병곤△신영주 이복형△경산 이준홍△구미 박창기△안동 김재준<부산본부>△판매계획실장 임찬식△송변전사업〃 도영회[지점장]△직할 김명보△중부산 박병태△동래 김성권△북부산 정용수△울산 신문철△남부산 이천행△김해 고현욱△양산 서무교△동울산 장상식△영도 유인택△기장 예해근△서울산 김진환[전력소장]△신울산 조금식△북부산 박중길△기장 서정태<경남본부>△송변전사업실장 탁의균[지점장]△직할 하희봉△진주 정귀동△밀양 박보근△거제 김준식△사천 강신권△통영 박상연△거창 조태웅△진해 정정수△함안 노일래△창녕 한영석△합천 정연동△하동 심재식△남해 나욱희△고성 박수민△산청 공영호△함양 윤정현[전력소장]△함안 반석걸△진주 이관종△통영 소병일<제주특별지사>△서귀포지점장 김재형△제주전력소장 박기용<경인건설단>△남서울건설소장 윤상훈△수원〃 신순영<중부건설단>△제천건설소장 허용호 ■이투데이 △부사장(편집국장 겸임) 김종현△기획실장(온라인실장 겸임·이사대우) 오태석 ■데일리안·EBN △상무(편집국장 겸임) 이의춘 ■강원대 △교수학습개발원장 한인숙 ■우리은행 ◇승진 <단장>△PB사업 김진석△주택금융사업 김병효△U뱅킹사업 김장학△신탁사업 최종상△기업개선지원 백국종 ■기업은행 ◇승진 <부행장>△신탁연금본부 정만섭<지역본부장>△서부지역본부 박상환 ■한국야쿠르트 ◇승진 △전무 허철성 김종길 이계태△상무 고정완 ■LS ◇승진 △상무 남재봉△이사 한상훈 ■LS전선 ◇승진 △전무 김연수 윤재인 명노현△상무 전재열(전문위원)△이사 전승익 신용현 최창희 ■LS산전 ◇승진 △전무 김원일△상무 권봉현△이사 이종호(연구위원) ■LS니코동제련 ◇승진 △상무 최차실 김영훈△이사 김환우 이지형 선우정호(연구위원) 추준태(전문위원) ■LS엠트론 ◇승진 △전무 이익희△상무 박경일 박영수△이사 허규찬 ■가온전선 ◇승진 △이사 이수열 김창환 ■E1 ◇승진 △부사장 최수종△상무 윤선노 최영철△이사 강정석 박영문 ■예스코 ◇승진 △CEO선임 노종석△전무 장균식△이사 곽영순 ■LS메탈 ◇승진 △이사 홍관식 정호림 ■LS네트웍스 ◇승진 △부사장 김승동 박재범△전무 김광연 김영한△이사 홍진표(전문위원) 김성수 ■LS글로벌 ◇승진 △전무 신문선(대표이사 CEO)△상무 이상국(전문위원) ■대성전기 ◇승진 △부사장 이철우(대표이사 CEO) ■JS전선 ◇전보 △대표이사 CEO 최명규
  • [클럽월드컵] 성남 ‘한국축구 굴욕’ 씻는다

    “잘 만났다. 알 와흐다.” 프로축구 성남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대회 첫 상대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알 와흐다로 결정됐다. 9일 UAE 아부다비의 무함마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에서 개최국 대표 알 와흐다는 오세아니아 챔피언 헤카리 유나이티드를 3-0으로 제압했다. 전반 초반 헤카리의 공세에 애를 먹었던 알 와흐다는 전반 40분 브라질 출신 우고의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뒤 같은 나라의 페르난도 바이아누가 전반 종료 직전에 후반에는 교체 투입된 압둘라힘 주마가 각각 1골씩을 추가해 완승을 낚았다. 성남은 이로써 알 와흐다와 오는 12일 오전 1시 4강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됐다. 알 와흐다는 1984년 아부다비를 연고로 공식 출범, 지난 2009~10시즌을 포함해 UAE 1부리그에서 통산 4차례 정상에 오른 명문 팀이다. 2007년까지 스페인 말라가와 셀타비고 등에서 뛴 공격수 바이아누를 비롯해 미드필더 주마,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뛴 사이드 알 카티리, 함단 알 카말리 등이 경계 대상이다. 하지만 성남이 정상에 올랐던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 예선에서 1승 5패, B조 최하위로 탈락해 객관적인 전력은 알 와흐다가 한수 아래인 것으로 평가된다. 성남은 상대가 알 와흐다로 결정되자 아시안게임에서 UAE에 당한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성남엔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홍철과 장석원이 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일 출정식에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중동 선수들과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 많이 배웠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성남이 알 와흐다를 물리치면 지난 시즌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관왕을 달성하며 유럽 최고 클럽이 된 인테르 밀란과 4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인테르 밀란은 이번 대회 베슬러이 스네이더르(네덜란드), 사뮈엘 에토오(카메룬), 마이콩, 줄리우 세자르(이상 브라질), 디에고 밀리토(아르헨티나) 등 정예를 대거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4강전은 아프리카 챔피언 마젬베(콩고)-북중미의 파추카(멕시코) 간의 경기 승자가 인터나시오날(브라질)과 치르게 돼 있다. 결승전은 19일 오전 2시 자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대륙을 대표하는 클럽 챔피언 6개 팀과 개최국 대표 1팀 등 모두 7개 팀이 우승컵을 놓고 겨루는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500만 달러, 준우승팀에는 40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미 6강에 오른 성남도 최소 100만 달러의 뭉칫돈을 받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헤즈볼라, 시리아에 軍시설”

    “시리아는 여전히 헤즈볼라를 지원하고 있으며 예멘은 하마스 무기 공급 통로.” 미국이 대외적으로 무장 세력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천명한 중동 국가들에 대해 여전히 의심에 의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지난 2월 외교 전문을 통해 “지난주 회의에서 시리아가 더 이상 헤즈볼라에 미사일을 공급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탄도미사일 공급을 위해 시리아가 애쓰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 국무부 외교 문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미 대사관은 지난해 11월 레바논의 무장 단체인 헤즈볼라가 시리아에 군사 시설까지 갖고 있다고 본국에 보고했다. 미국은 시리아가 헤즈볼라 지원을 통해 이스라엘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것이 자국의 영향력을 키우는 길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예멘 역시 미국의 요주의 대상이다. 예멘은 화물 통관 체계가 허술하고 홍해와 아덴만에 접해 있어 무기 밀수의 통로로 꼽힌다. 앞서 공개된 외교 전문에서 북한 무기의 주요 수입국에 예멘이 포함된 바 있다. 이 같은 예멘에 대해 미국은 팔레스타인의 강경 무장 정파 하마스에 무기를 공급하는 루트로 보고 있다. 예멘 수도 사나 주재 미 대사관은 지난해 7월 이 같은 내용을 본국에 전했으며 가자지구로 반입된 무기로는 로켓과 권총, 로켓 추진 수류탄, 대공포 등을 꼽았다. 미국은 시리아나 예멘처럼 의심할 만한 전력이 있는 중동 국가 외에 전통적인 우방으로 꼽히는 터키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데이비드 코언 미 재무부 테러 및 재무정보담당(TFI) 차관보는 지난해 10월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란이 핵 활동에 따른 유엔 제재를 피하기 위해 터키를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자리에서 터키는 유엔의 제재는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히면서도 인접국인 이란에 대한 무역 거래를 일방적으로 중단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기업·이익단체 입김… 세제개편 ‘누더기’

    올해 세제개편 핵심 내용이 엉망이 됐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각자의 입맛에 따라 변하고 잘려 나가면서 형태도 정체도 모르게 변했다. 연평도 포격 도발로 방위예산 등 세출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올해 세수는 2000억원 이상 급감할 전망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정부가 고소득 전문직의 탈세를 막기 위해 만든 세무 검증제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의사, 변호사, 학원장 등 소위 고소득 직종 가운데 연간 수익이 5억원을 넘는 사람은 소득세를 신고하기 전 스스로 세무사나 회계사로부터 정확성을 검증받도록 한 제도다. 하지만 대한변호사협회와 의사협회 등 이익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결국 개편안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슬그머니 폐기됐다. ●국회 심의과정 심하게 변질 미술품 양도소득세 부과가 무산된 것도 이익집단 반발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정부는 6000만원 이상의 고가 미술품을 거래할 때 거래 차액의 20%를 양도세로 물린다는 계획이었지만 역시 미술계의 반발로 과세 시점이 2년 유예됐다. 오일머니 등 중동지역의 외화자금을 끌어들일 방법으로 상정된 이슬람(수쿠크) 채권 과세특례제도는 기독교 단체의 반대라는 복병을 만났다는 분석이다. 해당 방안은 지난 6일 소위는 통과했지만 전체회의에서 의결되지 못했다. 소식이 알려진 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대한 외화차입선을 다변화해도 모자라는 상황에서 도대체 반대할 이유가 없는 법안까지 왜 반대하는지 정말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는 후문이다. ●국방예산 모자란 판에 세금 감소 더욱 큰 문제는 예상했던 세수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재정건전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점이다. 내년 국세수입은 애초 정부 계획보다 2108억원 줄게 됐다. 특히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국방예산 증액이 추진되는 상황이어서 우려가 크다. 정부가 예상한 내년 총 국세 세입예산은 187조 8469억원이었지만, 국회 세법 심의 과정에서 세수는 187조 6361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감소분(4002억원) 이 증액되는 돈(1894억원)의 2배에 이르기 때문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北 미사일 수출, 중동 국가 무기 경쟁 부추겨”

    “北 미사일 수출, 중동 국가 무기 경쟁 부추겨”

    북한이 미사일 수출을 통해 ‘세계의 화약고’라고 불리는 중동 지역의 무기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정보기관 관계자와 위키리크스를 통해 공개된 미 국무부 외교전문을 인용해 북한이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으로 무기를 수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동 지역에서는 이란, 이집트, 예멘이 주요 수입국이다. 이란의 경우 시리아와 함께 북한으로부터 미사일 제조 기술을 전수받은 국가로 꼽힌다. 미국은 두 국가가 이런 기술로 제작한 미사일을 헤즈볼라와 하마스 등에 제공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우간다가 대표적이며 앙골라나 콩고민주공화국도 북한의 무기 밀수출 국가일 가능성이 높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미사일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방법은 물론 대금 송금 경로도 자세히 소개했다. 미사일을 만드는 데 필요한 장비는 타이완, 중국, 일본, 스위스에서 사들였다. 예멘에 수출한 미사일 발사대는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를 거쳐 예멘 중서부의 항구도시 알후다이다로 들어갔다. 거래 대금은 독일, 중국, 일본 은행을 통해 오고 갔다. 전문에서 스튜어트 레비 미 재무부 테러 및 재무정보담당(TFI) 차관은 지난해 7월 중국 인민은행 고위 관계자에게 “중국 은행들이 북한이 국제 금융 시스템을 이용하는 데 있어 주요 접근지점으로 꼽히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같은 달 레비 차관은 홍콩을 방문해 현지 사업가가 북한 지도부가 사용할 명품 공급을 알선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후 홍콩은행은 해당 사업가의 계좌를 동결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 같은 북한의 무기거래를 막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동원했지만 은밀하게 이뤄지는 거래를 막을 수 없었다. 정부 관리들은 북한과 무기를 거래하는 국가에 대해 항의해 왔지만 외교관들은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봄 스리랑카와 예멘이 북한으로부터 각각 로켓 발사기와 스커드 미사일 발사기를 구매하려고 했던 것이 대표적인 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인사]

    ■산림청 ◇과장 승진 △비서관 김형완 ■충북도 ◇서기관 △치수방재과장 신만인△조성지원〃 정시영 ■한국공항공사 ◇승진 △기획조정실장 장호상△경영관리〃 임귀섭△홍보〃 이미애△제주지역본부 운영단장 이원정△〃 시설단장 박홍만△양양지사장 조현영◇전보△경영평가실장 김태한△인사관리〃 조수행△운영지원〃 남흥섭△서울지역본부 운영단장 신종균△〃 시설단장 박종화△부산지역본부 운영단장 이재훈△〃 시설단장 홍관표△울산지사장 박순천△청주〃 성종석△여수〃 서정만△사천〃 안종현△원주〃 장인욱△항공기술훈련원 교수 주영만 정호석 ■인천국제공항공사 ◇상임이사 △상임감사위원 오항균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심사위원 △정형외과 김희순△외과 황재택△평가위원 이규덕△서울지역위원장 박효길△부산〃 배영구△광주〃 조중동△대전〃 김태운△서울지역심사위원 김인숙(이상 12월 5일자)△비뇨기과 이민성△산부인과 이정재△신경과 김명호△영상의학과 오주형△재활의학과 고영진△정신과 양병환△흉부외과 조건현△이비인후과 노영수△안과 김하경△내과 김춘추 우준희 고재기 윤성철△척추 박희전△약학위원 김주일 최병철 김성철△평가위원 양기화 손종우(이상 2011년 1월 1일자) ■안전성평가연구소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위원장 김충용 ■IBK투자증권 ◇임원 겸직 보임 <전무>△IB총괄 겸 경영기획실장 허준 ■손해보험협회 ◇임원 승진 △기획관리본부장 박광춘△시장업무〃 박종화 ■동아건설 ◇승진 △전무 정의영△상무 오영수 박석준 이능구△상무보 윤상조 백연기
  • “해외파 호흡 맞출 빠른 플레이어 찾겠다”

    “해외파 호흡 맞출 빠른 플레이어 찾겠다”

    남아공월드컵과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났다. 경쟁은 또 시작된다. 딱딱하게 얼어붙은 그라운드에 불을 지필 ‘생존경쟁’이다. 이번엔 내년 1월 치러지는 아시안컵(카타르)이다. 축구대표팀 조광래 감독은 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안컵 예비엔트리 47명을 발표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손흥민(18·함부르크SV)이 최연소로 발탁됐고, 공석이던 ‘넘버3 골키퍼’에는 김진현(23·세레소 오사카)이 뽑혔다. K-리그에서 맹활약한 유병수(22·인천)와 정조국(26·서울)도 포함됐다.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딴 ‘홍명보의 아이들’ 11명도 이름을 올렸다. 조 감독은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인 선수들을 뽑았다. 각 포지션별 경쟁을 통해 정예를 추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예비엔트리 중 24명은 제주도 전지훈련(13~23일)에 초대돼 테스트를 받는다. 평가기준은 ‘해외파와의 조합’이다. 유럽파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박주영(AS모나코)·이청용(볼턴) 등과 중동파 이영표(알 힐랄)·이정수(알 사드)·조용형(알 라이안) 등이 사실상 주전자리를 예약했기 때문에 K-리거가 최종엔트리(23명)에 들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조 감독은 “해외파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선수, 지능적이고 빠른 플레이를 하는 선수를 중점적으로 뽑겠다. 기술적인 부분을 보여줘야 아시안컵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전부터 계속돼 온 ‘박주영 파트너 찾기’는 이번에도 화두다. 예비엔트리에 포함된 ‘샛별’ 손흥민이 박주영의 짝으로 카타르행 티켓을 쥘지가 핫이슈. 조 감독은 지난달 21일 분데스리가를 찾아 손흥민이 두골을 넣는 장면을 눈앞에서 지켜봤다. 그는 “손흥민이 절대 어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분데스리가에서 90분을 소화하는 자체가 대단하다.”면서 최종발탁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손흥민은 리그 휴식기를 틈타 18일 일시 귀국, 제주 전지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아시안게임에서 킬러본능을 과시한 지동원(19·전남)과 196㎝의 장신공격수 김신욱(22·울산)도 가능성을 점검한다. K-리그 득점왕 유병수과 FC서울에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한 정조국도 대표팀 스트라이커를 노린다. 이승렬(21·FC서울)과 이근호(25·감바오사카)는 예비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전지훈련에는 불리지 않았다. 한국은 1960년 이후 아시안컵 정상과 인연이 없다. 조 감독은 “기존의 아시안컵은 월드컵이란 큰 대회를 치른 후유증 때문에 자세가 흐트러졌던 것 같다. 월드컵 이상의 자세로 나설 수 있도록 정신력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레인·호주·인도와 C조에 포함된 한국은 1월 10일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51년 만의 우승사냥에 나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美항모 ‘칼 빈슨’함 서태평양 이동

    “또 한척의 미국 항공모함이 온다.” 미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 빈슨’함이 서태평양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중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조지 워싱턴함이 참여한 가운데 미·일 연합 군사훈련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미국이 또 다른 항모전단을 서태평양 쪽으로 증파하자 그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칼 빈슨함이 이끄는 제1항모전단이 3주 동안의 훈련을 위해 지난달 30일 미 캘리포니아주의 해군기지에서 출발했다고 5일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 등 중국언론들이 보도했다. 칼 빈슨함은 7함대와 5함대 관할 지역인 서태평양, 인도양, 동남아시아, 중동 등에서 3주 동안 훈련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은 한·미·일 3국 간의 연합 군사훈련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시점상의 미묘함에 주목한다. 특히 미·일 양국 군이 최대 규모의 전력을 동원, 중·일 분쟁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부근에서 연합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이 본격적인 ‘중국 견제’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은 지난 1996년 3월 중국이 타이완해협에서 미사일 발사 등 군사훈련을 했을 때 키티호크 등 두 척의 항공모함을 타이완해협에 파견한 바 있다. 2001년에도 중국의 대규모 군사훈련을 앞두고 칼 빈슨함을 타이완해협으로 보내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됐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美, 韓 -日 해저케이블 정보 몰래 수집”

    내부고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각국의 주요 기반시설 정보를 몰래 수집해 온 사실을 보여주는 외교 전문을 전격 공개했다. 지난해 2월 작성된 외교 전문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는 국무부 승인 아래 각국 주재 대사관에 지난 2008년 기준 주재국의 핵심기반시설 및 주요자원정보를 갱신하도록 주문했다. 또 2008년 처음 시작된 정보수집과 관련, 같은 해 3월까지 업데이트하라는 통지도 함께 내려보낸 점에 비춰 미 국무부는 해마다 이 같은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가 규정한 정보수집 대상은 해저케이블과 파이프 라인, 중요 광·화학물질, 공산품, 통신허브, 호르무즈해협과 파나마 운하 등 18개 분야에 걸쳐 국가별 정보 수집 리스트가 제시돼 있다. 한국과 관련된 정보는 지난 2001년 구축된 한국과 일본을 잇는 국제 해저케이블인 부산 KNCN 해저케이블과 충남 태안군 신두리 동아시아 횡단(EAC) 해저케이블 등 모두 5개 해저케이블이다. 부산과 신두리의 해저케이블 등은 소재지도 적시했다. 그러나 한국 해저케이블을 대상으로 한 이유는 드러나지 않았다. 목록에는 기니의 보크사이트, 중동의 액화천연가스(LNG), 덴마크의 천연두 백신, 일본·중국의 해저 송유관, 영국의 통신 센터 등도 포함돼 있다. 특히 미 정부는 ‘2급 비밀’로 분류한 문제의 외교 전문을 통해 자국 외교관들에게 요구 사항과 관련해 주재국 정부와 논의해서는 안 된다고 지시했다. 정보수집방식의 적법성 논란이 불가피한 대목이다. 외교 전문은 “수집 대상은 파괴되거나 운영에 지장을 받거나 자원이 개발되면 미국 국익에 즉각적이고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산”이라면서 “정보수집은 미국을 보다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외교 전문이 공개된 직후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샌지가 미국을 겨냥하고 있지만 사실상 다른 국가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안보 전문가들도 “각국 공장과 철도, 항구 등에 대한 정보가 담긴 외교 전문이 각국을 노리는 테러단체에 역이용될 수 있다.”면서 “위키리크스가 무책임하게 행동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위키리크스의 크리스틴 흐라프손 대변인은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승인을 받은 문제의 외교 전문을 통해 미국 정부가 각국 동의 없이 정보를 수집해 왔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흐라프손 대변인은 또 “외교 전문에 해당 시설과 자원의 정확한 위치나 보안대책, 취약점 등에 대한 정보는 없기 때문에 테러단체들이 이를 악용할 것이라는 주장은 옳지 않다.”며 국무부의 논평을 반박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힐러리 대권 꿈 접나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3일(현지시각) 중동 바레인 방문 중 현지 학생들과의 타운홀미팅에서 “나는 국무장관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2012년 대권도전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뜻을 밝혔다. 또 “이후에는 아마도 여성과 아동을 위한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힐러리 장관이 구체적인 향후 계획까지 소개하면서 정치권에서 끊임없이 나오는 대권도전설을 일축하기는 처음이다. 때문에 힐러리 장관이 불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힐러리 장관은 지난달 5일 뉴질랜드 방문 때도 “미국 최고의 외교관으로서 현재 행복하게 일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첫번째 여성 대통령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목숨 걸고 한국문 두드렸는데 난민 인정받기 너무 어려웠다”

    세계인권선언 제14조는 “모든 사람은 박해를 피해 타국에 피난처를 구하고 그곳에 체재할 권리가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인종, 종교, 국적, 정치적 이유로 강제 이주를 할 수밖에 없는 사람을 우리는 난민이라 부른다. 유엔이 ‘세계 난민의 날’(6월 20일)을 정한 지 올해로 10년이 됐다. 한국은 1992년 난민협약에 가입했고, 올 11월 현재 3000명가량의 난민이 들어와 있다. 탈북 난민에서 중국, 미얀마 같은 아시아 국가는 물론 이란, 이라크 등의 중동과 콩고민주공화국, 우간다, 라이베리아 등의 아프리카 난민까지 전 세계에서 피난처를 찾아 한국으로 오고 있다. 하지만 난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과 관심은 미미하다. ‘여기가 당신의 피난처입니다’(창비 펴냄)는 1999년 국내 최초의 난민지원단체인 ‘피난처’를 설립한 이호택·조명숙 부부가 들려주는 한국의 난민에 관한 이야기다. 부부가 난민구호 활동을 하게 된 계기부터 평범하지 않다. 남편 이호택은 10년 넘게 사법시험에서 낙방하자 대학 시절 노동운동을 했던 서울 구로공단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한국 노동자보다 훨씬 열악한 처지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의 고된 삶과 마주하고 노동자인권단체에서 법률상담 간사로 봉사를 시작했다. 아내 조명숙은 대학 시절 집으로 잘못 걸려온 외국인 노동자의 전화를 받고, 외국인 노동자를 돕는 일에 뛰어들었다. 같은 단체에서 함께 활동하던 부부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산재보상금과 체불임금을 받아주는 활동을 벌이다 우연히 중국에 있는 탈북 난민들의 존재를 알게 되고, 이후 본격적인 난민구호에 나선다. 생명의 위협을 무릅쓴 난민들에게 한국의 문은 너무 높고, 견고하다. ‘한국에서 난민으로 인정받는 건 고시합격만큼이나 어렵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난민 인정 기준이 지나치게 까다롭다. 난민을 위한 생계지원이 없고, 취업까지 금하고 있어 불법 취업자를 양산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부부는 “난민 보호는 자세와 이해의 문제”라고 강조한다. 이들은 “우리 부부가 만난 난민들은 고난을 견디며 희망과 꿈을 만들어내는 용기 있는 사람들”이라면서 “우리가 하는 일은 난민의 친구가 되어주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피난처는 설립 당시부터 자원활동가 단체였다. 지금도 100명 이상의 자원활동가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2008년부터 홍보대사로 참여하고 있는 영화배우 신현준도 그런 이들 중 한 명이다. 1만 38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반도 평화’ 대신 ‘중동 첫 개최론’ 통했다

    20년 만에 한반도에서 월드컵 재개최를 다짐하던 한국 축구의 꿈은 취리히호의 물안개처럼 허망하게 사라졌다. 한국은 3일 새벽 스위스 취리히의 메세첸트룸에서 끝난 2022년 월드컵축구대회 유치를 위한 개최지 선정 투표 결과 ‘복병’ 카타르에 져 탈락했다.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는 두고두고 아쉬웠다. 요제프 블라터 회장을 비롯한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22명의 비밀투표로 2일 밤 11시부터 시작된 선정 과정에서 한국은 1차 투표와 2차 투표에서 살아남아 세 나라가 겨루는 3차 투표까지 갔지만, 과반수 득표를 하지 못해 쓴잔을 들고 말았다. 1차에서는 호주가, 2차 투표에서는 일본이 떨어졌고, 최종 4차 투표는 미국과 카타르를 놓고 이뤄졌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호주, 카타르 등 5개국이 경합을 벌인 2022년 개최지 선정 투표 방식은 단 한 가지뿐. 22명의 집행위원 가운데 과반수인 12표 이상을 얻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 국가가 나오지 않을 경우 5개국 가운데 가장 적은 표를 얻은 나라가 탈락한다. 2차 투표부터도 동일한 방법으로 추린다. 개최지 선정을 놓고 워낙 경쟁이 치열했던 데다 당락을 둘러싼 소문까지 무성했던 터라 최종 4차 투표까지 갈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은 들어맞았다. 한국은 호주와 일본을 따돌렸지만 2022년 월드컵의 주인은 결국 4차례의 투표 끝에 카타르로 돌아갔다. 지난해 8월 19일 창립총회를 열어 한승주 전 외무부장관을 유치위원장으로,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송영식 전 2002년 월드컵유치위원장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한 뒤 활동을 시작한 한국 월드컵 유치위원회는 이로써 1년 3개월 만에 활동을 마치고 해산하게 됐다. 한국은 당초 FIFA에 제출한 유치 신청서에서 “축구를 통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달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2002년 대회 유치 당시에도 써먹었던 ‘평화론’은 다시 먹혀들지 않았다. 지난 1일 프레젠테이션에서 정몽준 FIFA 부회장이 “한국의 2022년 월드컵 개최는 한반도 주변 환경을 모두 바꿀 기회다.”라고 호소했지만 집행위원들의 ‘표심’을 사로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승주 유치위원장도 “글로벌 축구펀드를 조성해 7억 7700만 달러를 투자할 것이다.”고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가며 유치를 당부했지만 중동 지역에서 첫 월드컵을 치르길 희망하는 카타르의 호소에 더 귀를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열린 2018년 대회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는 러시아가 네덜란드-벨기에, 스페인-포르투갈(이상 공동개최), 잉글랜드 등 3개팀 5개국을 제치고 깜짝 과반수 득표해 2014년 브라질대회에 이어 월드컵 바통을 이어받는 국가로 낙점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美의회 “北·이란은 쌍둥이 악마”

    미국 의회가 북한과 중국, 이란을 싸잡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미 상원은 하원에 이어 1일(현지시간) 북한의 연평도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의 대북 규탄 결의안을 발의했다. 앞서 하원은 지난달 29일 발의한 연평 도발 대북 규탄결의안을 이날 전체회의에 상정, 찬성 405표 대 반대 2표의 압도적인 차이로 가결했다. 그런가 하면 게리 애커먼 민주당 하원의원은 외교위원회 중동·남아시아 소위원회가 진행한 대이란 제재 평가청문회에서 핵개발 프로그램을 가동 중인 북한과 이란을 ‘쌍둥이 악마’라고 지칭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애커먼 의원은 “북한과 이란은 출생과 동시에 헤어졌지만 지금 재상봉했다.”면서 “두 나라의 조합은 매우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애커먼 의원의 이 같은 비유는 10년 전 북한과 이란, 이라크를 ‘악의 축’에 비유했던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발언을 연상시킨다. 미 하원의원들은 민주·공화를 불문하고 북한과 이란을 은밀히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도 초당적으로 비판했다.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인 일리나 로스-레티넨 의원은 북한의 대(對)이란 미사일·화학무기 부품 공급을 중국이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중국의 이 같은 행동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를 직접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잘 나가는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해외수주 110억 달러를 돌파하며 건설산업 해외진출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카타르 공공사업청이 발주한 5억 3400만 달러(약 6100억원) 규모의 ‘하마드 메디컬 시티’ 공사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건설의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총 110억 2545만 달러로 국내 건설사 최초로 110억 달러를 넘어섰다. 11월 말 기준 국내 건설사들의 전체 해외수주액이 728억 달러임을 감안하면 이 중 17%의 공사를 현대건설이 따낸 것이다. 현대건설은 또 역대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도 782억 8585만 달러로 1위를 지키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 초 30억 달러 규모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아부다비 원전을 시작으로 중동지역의 항만, 플랜트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사를 따내며 지난해 46억 달러의 2배가 넘는 물량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11억 3283만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부비안 항만공사와 13억 5966만 달러짜리 리비아 트리폴리 복합화력발전소 등 굵직한 사업을 따낸 것이 주효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에 머물던 해외공사 수익률도 올해 3분기를 기준으로 10%로 높아졌다. 수익률이 좋은 초대형 공사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번에 현대건설이 수주한 ‘하마드 메디컬 시티’ 프로젝트는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당시 지어진 건물을 첨단병원과 의료센터로 개조하는 것으로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2013년 하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들이 집중하는 플랜트 공사뿐 아니라 원전, 석유화학시설, 건축, 항만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 것이 수주고를 올리는 데 한몫했다.”면서 “올해 목표한 수주 20조원, 매출 10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기고] 한국 무역 패러다임의 전환기/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

    [기고] 한국 무역 패러다임의 전환기/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

    얼마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우리에게는 강대국들의 모임인 G7이 익숙했는데, 어느새 G20이 더 익숙하게 다가온다. 세계 무역의 중심이 그만큼 G7에서 신흥국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대변하고 있는 듯하다. G7과 G20에 새로 가입한 13개 국가들의 세계 수입 비중을 비교해 보면 2007년에 1대0.55 였는데, 불과 2년 후인 2009년에는 1대0.65로 높아졌다. 이러한 신흥시장의 선진국 따라잡기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신흥시장의 높은 성장세는 우리나라로 하여금 더 이상 미국·유럽연합(EU) 등 기존 시장 중심의 무역체계가 아닌, G20 신규 가입국 및 신흥국 중심으로 무역 패러다임의 전환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확대되는 신흥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기존 거래선에 안주하기보다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창의적인 글로벌 마인드로 무장해야 앞으로 생존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경쟁력과 관련해 네덜란드를 모델로 삼을 수 있는데, 네덜란드는 인구와 영토가 남한의 3분의1 또는 3분의2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금년 상반기 기준 세계 5위의 수출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작은 영토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멀리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대평원 고원지대에 대규모 채소 농장, 화훼 농장을 만들어 중동의 두바이에 수출하고 있다. 이런 창의적 글로벌 마인드야말로 우리나라가 앞으로 따라가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정부는 이런 차원에서 아프리카 지역과 협력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아프리카에는 아직 저개발국들이 많지만 그만큼 우리에게 많은 사업기회를 제공한다. 발전소, 신재생에너지 등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분야를 수출하면서 동시에 아프리카의 풍부한 자원을 활용하는 사업 구상이 가능하다. 신흥시장에 대해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정부의 효과적인 지원 대책이 뒷받침된다면, 신흥시장은 황금알을 낳게 될 것이다. 최근 정부는 ‘무역의 날’을 맞아 신흥시장 진출 확대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시장규모, 성장성 등을 감안해 중남미·중동·아프리카·중국·인도·아세안·중앙아시아 등 7개 지역을 유망 타깃으로 정하고, 2009년 3660억 달러 수준의 교역 규모를 2015년까지 744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중남미·중앙아시아·아프리카 지역은 자원개발과 통상협력을 강화하고, 중동·아세안 지역은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마케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인도 지역은 4~5개 권역으로 나눠 특화된 지원을 펴나갈 계획이다. 이제는 우리 기업들도 기존 시장을 고수하기보다는 신흥시장에 더 관심을 갖고, 네덜란드의 사례를 모범 삼아 적극적인 진출을 꾀할 때다. 시대가 이러한 우리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변화과정에서 최근 개최되었던 G20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향상된 국가브랜드 가치를 이용해 ‘코리아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도 적극 펴나갈 필요가 있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기업들의 창의적인 글로벌 마인드와 함께 신흥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절실하다.
  • [데스크 시각] 한반도 안보 위기의 현장들/이도운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한반도 안보 위기의 현장들/이도운 정치부장

    북한을, 정확히는 북한 사람을 처음 만난 것은 1994년 3월 16일이었다. 3월이지만 영하 20도의 추위가 몰아치는 시베리아의 한복판 체그도민에서 북한 공안요원 세명과 마주쳤다. 북한 벌목장과 탈북자를 취재하러 온 기자에게 북 요원들은 “왜 쳐다보는 기야!”라며 살기 어린 눈을 부라렸다. 다음날 상점에서 빵을 사러 나온 북한 벌목공 두명을 만났다. 고단해 보이는 얼굴에는 땟국이 흐르고, 갈라진 손등은 자라 껍질 같았다. 그 추위에 양말도 없이 다 떨어진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측은함이 아니라 회의감이 밀려왔다. ‘풍요롭게 자란 한국 젊은이들이 과연 이들과의 통일이란 걸 원하기나 할까.’ 1995년 6월 초여름이 시작될 무렵, 일본 외무성 초청 프로그램으로 홋카이도의 자위대 지부를 방문했다. 자위대 간부에게 직설적인 질문을 던져봤다. “한국과 일본이 전쟁을 한다면 누가 이길까?” 그 간부는 당황스러운 기색 없이 “한국군도 강하다고 들었지만, 일본군의 전력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답했다. 얼마 뒤 그 얘기를 전해 들은 군사전문가는 말했다. “우린 이지스함도 없고(당시는 그랬다)… 전력상 일본을 상대하기 어렵다.” 1996년 3월 24일 오전. 4박 5일간 중국을 방문한 공로명 외무부장관이 장쩌민(江澤民) 주석, 리펑(李鵬) 총리 등 지도부를 연쇄 면담한 뒤 미국으로 출발하기 위해 베이징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 장관이 배웅 나온 중국 외교부의 천젠(陳健) 대변인에게 조심스럽게 말하는 것이 들렸다. “시간이 없어 (공식 면담에서) 미처 얘기 못했는데, 앞으로 한국과 중국의 군사지도자들이 정기적으로 교류했으면 한다고 전해 달라.” 2005년 1월 24일 저녁. 워싱턴의 보수적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 12층 콘퍼런스 홀에서 ‘네오콘 포럼’이 개최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하는 신보수주의자들의 축하파티 겸 단합대회 성격이었다. 두 시간 넘게 진행된 포럼에서는 South든, North든 Korea라는 단어가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 포럼이 끝난 뒤 ‘네오콘 선집’(Neocon Reader)의 저자 어윈 스텔저와 워싱턴포스트의 네오콘 이데올로그 찰스 크라우트해머에게 물었다. “당신들은 한반도 문제에는 관심이 없는가?” 그들이 답변했다. “한반도는 중동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지역이다. 미 정부는 앞으로도 중동정책에 집중하고, 북한 정책은 현상을 유지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2010년 8월 말, 정부와 청와대 개편으로 새로 임명된 고위관계자와의 오찬. 그는 우리 군이 안고 있는 심각한 문제들에 대해 털어놓기 시작했다. “정권이 몇 차례 바뀌면서 능력 있는 지휘관은 정치바람에 다 날아가고, 그저 무난한 사람들만 남았다. 중간 간부들은 열악한 처우 때문인지 재테크 등 다른 곳에 생각이 많이 가 있는 것 같고….” 2010년 11월 23일 오후.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는 순간, 기억 저편에 숨어 있던 단편적인 사건들이 마치 파편들처럼 머릿속에서 터져나왔다. 현실은 과거의 기억들보다 좀처럼 더 나아가지 못한 것 같다. 북한의 지도부는 무모할 만큼 호전적이고, 인민들은 절망에 빠져 있다. 햇볕정책도, 압박정책도 북한의 변화를 가져올 수 없었다면 대안은 무엇일까. 한반도를 면밀히 관찰해온 일본은 “한국군의 전력이 예상외로 약한데….”라며 ‘조롱’하는 것 같다. 해상자위대가 독도에 접근할 때 한국 해군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이미 이들의 머릿속에 있지 않을까. 중국은 여전히 경제 말고는 한국보다 북한을 우선시하는 태도를 바꾸려 하지 않는다. 중국에 한국은 동북아의 독립된 정치·군사적 주체가 아닌 것일까.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는 “북한이 우리편”이라고 말할 정도로 한반도 문제에 대한 무지와 무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한·미 간의 전략적 이해는 어느 단계까지 일치할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이 연평도 포격을 보며 새삼 되돌아보게 된 한반도 안보 위기에 대한 단상들이었다. dawn@seoul.co.kr
  • [프로축구]‘안방 무패’ 제주 “서울 나와”

    [프로축구]‘안방 무패’ 제주 “서울 나와”

    제주도는 서울에서 50분 남짓의 비행으로 갈 수 있는, 멀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바늘 굵기만큼의 작고 미세한 부분 하나로도 컨디션이 오락가락하는 축구 선수들에게 제주는 중동만큼이나 멀고 험한 곳이다. 원정에 나서는 대부분의 감독들이 가장 꺼려하는 곳이 제주다. 특히 올 시즌 나머지 14개팀 가운데 한팀도 적지 제주에서 ‘초짜’ 박경훈호를 이겨보지 못했다. 당최 뾰족한 묘수가 없었다. 반면 제주는 안방에서 진 적이 없다. 28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플레이오프도 마찬가지. 제주가 시즌 12승5무의 ‘안방무패’ 끝에 21년 만에 K-리그 정상을 노크한다. 제주는 후반 30분 터진 네코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을 1-0으로 제치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제주는 이에 따라 새달 1, 5일 정규리그 1위 서울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제주가 결정전에 오른 건 지난 2000년 부천 SK 시절. 당시 제주는 FC서울(당시 안양 LG)과 3전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지만 2차전 승부차기 끝에 합계 0-2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제주도 정상에 오른 적은 있다. 무려 21년 전인 1989년 정규리그 성적만으로 우승팀을 가릴 때였다. 유공 시절로 17승15무8패의 시즌 성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당시는 고작 6개팀만이 정규리그를 뛰던 시절. 사실상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나 다름없다. 제주의 강점은 조직력이지만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스타플레이어는 없지만 그렇다고 전력이 들쭉날쭉하지 않다는 점이다. 스트라이커 김은중, 미드필더 구자철, 수비수 홍정호 등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포지션별 대표급 선수들이 골고루 포진하고 있는 것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대목. 승부는 제주의 고른 전력에서 갈렸다. 미드필드 중앙부터 전북의 수비를 교란한, 치밀한 패스를 통해서였다. ‘베테랑’ 전북 최강희 감독에 맞선 박 감독의 교체 타이밍도 절묘했다. 주인공은 전반 막판 교체 투입된 네코였다. 후반 30분 산토스가 중원에서 드리블하다 최전방의 김은중에게 볼을 내줬고, 수비수를 등진 김은중이 아크 정면에서 네코에게 살짝 패스했다. 전반 43분 이현호 자리에 들어간 네코는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골망의 오른쪽 구석을 뒤흔들었다. 그걸로 끝이 났다. 정규리그 3위로 6강 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를 거쳐 힘겹게 챔피언십 세 번째 관문을 통과하려던 전북은 막판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루이스의 결정적인 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면서 땅을 쳤다. 정규리그와 FA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우승컵까지 4관왕을 벼르던 당초 목표 가운데 한 가지도 이루지 못한 채 ‘빈손’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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