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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는 ‘당근’ 바레인은 ‘채찍’

    “반미적인 시리아는 유화책, 친미적인 바레인은 강경책” 재스민 혁명의 여파로 사상 최대의 민중 시위를 겪고 있는 시리아와 바레인이 대조적인 처방책을 내놓고 시위 차단에 부심하고 있다. 시리아의 철권 통치자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개각과 함께 시위 사태 구속자 및 일부 정치범에 대한 사면조치를 내리며 유화적인 입장으로 반정부 세력에 대한 무마를 시도했다고 BBC 등 외신들이 전했다. 아버지 하페즈 아사드 전 대통령의 30년 통치에 이어 2000년부터 11년째 집권하고 있는 그는 지난달 29일 농업장관이던 아델 사파르를 신임 총리로 발탁한 뒤, 이날 새 내각을 구성하도록 했다. 뉴욕타임스도 이날 알아사드가 항구도시 바니야스 등에서 악명 높은 국가안전부대를 철수시키고 대신 정규군을 배치했다면서 이는 유화책의 하나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또 이 같은 일련의 조치는 무슬림의 금요기도회가 열리는 15일을 앞두고 시위 확산을 막기 위한 무마책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시위대 3000여명은 정부의 유화책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날 다라지역 중심부에 모여 거리행진을 벌이며 “자유를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시아파로 이란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알아사드 집안은 미국과는 불편한 관계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란이 시리아 정부의 시위 진압을 지원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며 “사실이라면 개혁 조치에 진정성이 있다고 볼 수 없다.”는 우려를 전했다. 한편 바레인은 이번에는 반정부 시위를 주도한 시아파 최대 야당인 알 웨파크와 이슬람행동연합 등 2개 야당을 해체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국영 뉴스통신사 BNA가 이날 보도했다. 미해군 5함대의 기항지이자 미국의 우방인 수니파 왕정국가 바레인은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 군대까지 끌어들여 자국 시위대를 철저하게 진압했다. 알 웨파크는 바레인 의회 40석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8석을 보유한 정당으로 수니파의 권력 독점 혁파를 촉구하며 바레인의 반정부 시위를 주도해 왔다. 하지만 셰이크 칼레드 빈 아흐메드 알칼리파 외무장관은 “정부는 정당 해체를 추진하고 있지 않다.”면서 “관련 보도는 틀린 것”이라고 부인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바레인 정부가 두달간의 시위 사태 기간 동안 수백명을 체포하고 폭력적이고 강압적인 방법으로 대중들의 입을 막고 있지만 오바마 정부는 못 본 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석우 전문기자 jun88@seoul.co.kr
  • ‘사이버 스파이戰’ 美, 中에 밀렸다

    중동사태에서 ‘초라한 정보력’으로 망신당했던 미국이 사이버 스파이전에서도 이미 중국에 밀렸다는 평가가 나와 또다시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보다 스파이전에서 앞서 가고 있다는 분석을 전문가들의 평가와 외교문서 등을 토대로 내놓았다. ●中, 美국무부서 무기정보 등 빼내 지난달 미 회계감사국(GAO) 보고서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 US컴퓨터비상대응팀 조사 결과 미 정부 컴퓨터 네트워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2006회계연도 5503건에서 2010회계연도 4만 1776건으로 5년 만에 무려 650% 가파르게 늘었다. 미국 조사관들에 따르면 중국은 수십억 달러의 무기 시스템도 설계할 수 있는 고성능 미 국무부 컴퓨터에 들어와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 등 수테라바이트(TB·1테라바이트는 1024기가바이트) 규모의 엄청나게 많은 기밀 데이터를 훔쳐 갔다. 이 같은 중국 정부의 사이버 공격의 증거는 최근 속속 드러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해킹의 배후에 있다는 미 국무부의 기밀 외교문서(2009년)도 그 중 하나다. 로이터가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로부터 입수한 미 국무부 외교문서에 따르면 2006년 사이버테러 활약상을 벌인 암호명 ‘비잔틴 하데스’는 중국군 내부 조직의 소행이었다. ●美기업 수시로 사이버 테러 당해 미 국무부 사이버위험분석부(CTAD) 관계자들은 “여러 개의 중국 공인 웹사이트가 2006년 비잔틴 하데스의 공격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이 사이트들은 중국 쓰촨성 청두시의 인증을 받은 것으로 ‘천싱펑’이라는 사람이 개설한 것으로 돼 있는데, 이는 청두 소재 중국군 제1기술정찰국에 의해 사용됐다. 중국군 제3부의 일부인 기술정찰국은 청두를 비롯, 최소 6곳에 위치해 있으며 전자기기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 도청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한다. 특히 미·중 안보 이슈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어학자와 기술자 등으로 꾸려진 중국군 제3부는 중국과 해외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감시를 맡고 있다. 민간 기업도 중국의 사이버 공격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다. 지난 2년 동안 석유, 가스, 테크놀로지, 금융부문의 미국 기업 수십곳의 컴퓨터시스템이 사이버테러를 당했다. 중국 공산당 서열 5위인 리창춘 정치국 상무위원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구글 해킹 사건(일명 ‘오로라 공격’)이 대표적 예다. 조엘 브레너 전 국가정보국 방첩담당 국장은 “당시 피해를 입었다고 공개된 기업은 34개지만 수천개 기업이 ‘오로라 공격’의 타깃이 됐다.”고 말했다. 워싱턴 중국 대사관과 미 국무부는 이런 의혹들에 대해 코멘트를 거부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유엔 회원국 192개국 주요 정보 한눈에

    유엔 회원국 192개국 주요 정보 한눈에

    유엔의 192개 회원국에 대한 주요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가이드북이 나왔다. 여행 전문가이자 교육자인 서진근(왼쪽)씨가 최근 펴낸 ‘192개국 유엔 회원국 다이제스트’(오른쪽·하늘교육 펴냄)가 바로 그 책이다. 서씨는 2000년 한국 기네스북의 ‘가장 많은 나라를 여행한 사람’ 부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40여년 동안 전 세계를 발로 뛰면서 모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한 여행 안내서가 아니라 유엔 회원국들에 대한 각종 정보와 나라별 주요 사건 등을 담았다. 글로벌 시대에 살고 있는 한국인을 위한 필수교양서이자 생활안내서인 셈이다. 특히 저자는 “세계 각국으로 여행을 다니면서 전 세계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요약서가 없는 것을 아쉬워했으며 젊은이들의 세계 여행이 늘어나는 등 국제화 추세에 따라 필수 사전지식을 한권에 담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책에는 유엔에 가입된 192개국의 국기와 인구, 면적, 위치, 종교, 국민의 구성비, 언어, 국민소득, 화폐 등 최신 통계자료가 총망라돼 있다. 또 각 국가에 대한 소개와 비자 발행 정보, 대표적 명승지 등도 소개됐다. 이와 함께 국가별 주요 역사적 사건이나 사회 이슈도 담겼다. 저자는 2009년 책을 출시한 뒤 2년 만에 개정판을 냈다. 유엔 회원국 수는 192개로 변함이 없지만 나라마다 인구 및 화폐가치, 1인당 국민총생산(GDP) 등 정보가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는 “미얀마는 2010년 국명·국기 등이 바뀌었고 북아프리카·중동지역은 민주화 시위가 일어나 이집트·튀니지는 대통령이 물러났으며 리비아 등 여러 나라가 혼란 중에 있다.”며 “이런 변화를 반영해 개정판을 출간하게 됐으며, 학생·기업인 등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대구 타워형 태양열발전소 새달 가동

    국내 첫 타워형 태양열발전소가 대구에 건립됐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북구 서변동 신천하수처리장 인근 2만 3000㎡ 부지에 60m 높이의 타워형 태양열발전소가 세워졌다. 내달 준공과 동시에 가동에 들어가 시간당 200㎾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8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타워형 태양열발전소 건설에는 국비 71억 5000만원, 민간 부담금 45억원 등 116억 5000만원이 투입되었다. 타워 아래에 가로, 세로 2m 크기의 유리반사판 450개를 설치해 태양열을 타워로 쏜다. 이 열은 타워의 50m 지점에 설치된 ‘태양열 흡수기’에 모인다. 열은 1000도에 가까울 정도로 온도가 높다. 이 열로 스팀을 만든 뒤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국가전략기술개발사업인 타워형 태양열발전소는 햇볕의 열을 모아 발전에 사용한다는 점에서 태양전지판을 설치해 햇빛을 전기로 바꾸는 태양광 발전소와 다르다. 지식경제부와 지역 업체 등이 손을 잡고 태양열을 반사해 한 곳에 모으는 전 과정을 개발했다. 이번에 확보한 기술력은 중동과 아프리카 등 해외에 플랜트 수출될 전망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김일성 생일날 대북전단 30만장 살포… 진보단체와 충돌 없어

    탈북자단체와 보수단체가 각각 김일성 전 주석의 생일(태양절)인 15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을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 전단 살포를 반대하며 대립했던 주민단체와의 충돌은 없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20여개 탈북자단체 회원 10여명은 오전 6시쯤 대북 전단 20만장을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북으로 날려 보냈다. 전단에는 3대 세습 등의 북한 체제를 비난하고 리비아 사태 등 중동의 민주화 열풍을 알리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탈북자단체는 전단과 함께 1달러짜리 지폐 1000장을 풍선에 넣어 띄웠다.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회원 4~5명도 이날 전단 9만장을 대형 풍선 9개에 매달아 날려 보냈다. ‘북 동포에게 보내는 1달러 담은 자유편지’라는 제목의 전단은 6·25 전쟁의 피해상과 함께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의 실상을 주민들에게 알리면서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양말 300켤레를 풍선에 함께 넣어 보냈다. 이 단체의 최우원 대표는 “풍향이 좋지 않아 보내지 못한 전단 1만장은 특정 일에 임진각에서 가까운 제3의 장소에서 날려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세계문학 유럽중심 틀에서 벗어나자”

    “세계문학 유럽중심 틀에서 벗어나자”

    세계문학의 중심은 어느 한 지점에만 있지 않음을 보여주기 위해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제3세계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과 하버파크호텔에서 인천문화재단 주최로 열리는 ‘제2회 인천 알라(AALA,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문학포럼’은 유럽에 편중된 세계문학의 흐름을 다양화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비서구권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럽 중심주의적 틀에서 벗어나 세계문학에 대해 논의하는 것. 올해 주제는 ‘평화를 위한 상상력의 연대’. 아르헨티나 소설가 루이사 발렌수엘라(왼쪽), 팔레스타인 소설가 파크리 샬레(가운데), 네팔 소설가 나라얀 와글레, 남아프리카공화국 시인 다이아나 퍼러스(오른쪽) 등 해외 문인 12명과 문학평론가 최원식, 시인 도종환, 소설가 김별아 등 한국 문인이 참여한다. 아랍권 작가들이 최근 중동 정세 흐름에 관해 토론하는 ‘아랍 작가들이 말하는 중동의 민주화’를 비롯해 다양한 주제 발표 및 토론의 장(場)이 마련된다. 작품 낭독회, 노래와 시 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린다. 루이사 발렌수엘라는 라틴 아메리카를 대표하는 여류작가 중 한명으로, 아르헨티나 독재정권의 폭압을 폭로해 왔다. 나라얀 와글레는 지난해 국내에서도 번역 출간된 장편소설 ‘팔파사 카페’ 등으로 네팔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떠올랐다. 포럼 기획위원장을 맡은 문학평론가 김재용 원광대 국문과 교수는 “현재진행형인 아랍 민주화투쟁과 연평도 포격 등에서 보듯 비서구는 여전히 분쟁과 독재에 고통받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그런 불리한 여건이 오히려 비서구 문학의 역동성을 가능하게 한 자양분이 되기도 했다.”면서 “유럽 중심에서 벗어난, 진정한 의미의 세계문학을 정립하는 데 알라 문학포럼이 나름대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브릭스 “보다 안정적인 기축통화 만들어야”

    브릭스 “보다 안정적인 기축통화 만들어야”

    “보다 안정적이고 기초가 광범위한 국제 기축통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브릭스’(BRICS)로 불리는 5개 신흥공업국 정상들이 달러 중심의 현 기축통화 시스템에 반기를 들고 사실상 ‘화폐전쟁’을 선포했다. 이와 함께 리비아에 대한 서방국가들의 군사 개입에 반대한다고 국제정치 영역에서도 한목소리를 내며 미국 등 서방 세계의 행보에 제동을 걸었다.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질, 남아공 등 5개국 정상들은 이날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의 싼야(三亞)에서 열린 제3차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32개 항목의 ‘싼야선언’을 채택했다. 이들 국가는 전 세계 면적의 30%, 전 세계 인구의 42%,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8%를 차지한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화폐를 기축통화로 새로 정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국제금융 시스템 개혁 등에서 G20의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정상들은 싼야선언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는 현재의 국제통화 및 금융 시스템의 부적절성과 결함을 노출시켰다.”면서 “국제 금융기구는 세계 경제의 변화를 반영해 개도국들의 대표권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지도자의 선택 문제를 포함해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등 금융기구를 개혁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미국과 유럽이 독식해온 세계 금융기구 수장 자리를 개도국들에 나눠 줘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올가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은 개발도상국을 대표하는 브릭스와 선진국을 대표하는 주요 7개국(G7) 간 주도권 싸움으로 갈등이 한층 더 심화되게 됐다.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만모한 싱 인도 총리, 제이컵 주마 남아공 대통령 등 5개국 정상들은 “중동과 서아프리카 정세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다.”면서 “우리는 모두 무력 사용 배제 원칙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정상들이 리비아 사태에 서방국가들의 군사개입에 반대한다고 한목소리를 낸 것은 미국, 영국 등 서방국가들의 ‘대항마’ 역할을 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브릭스 정상회의는 2009년 6월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처음 열린 뒤 지난해 4월에는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2차 회의가 개최됐다. 지난해 말 남아공이 회원국으로 정식 가입함으로써 브릭스는 5개국으로 확대됐다. 내년 정상회의는 인도에서 열린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리비아戰 ‘쩐의 전쟁’

    교착 상태에 빠진 리비아 내전의 승패는 결국 돈으로 갈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카다피군과 반군은 각각 수도 트리폴리를 중심으로 한 서부와 2대 도시 벵가지를 중심으로 한 동부를 장악한 채 미스라타와 브레가 등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다.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 측은 유엔이 결의한 금융 제재와 자산 동결 때문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압둘 하피드 줄리트니 재무장관은 리비아의 자산 1200억 달러(약 130조원)가 동결됐다면서 정부 재정이 수개월 안에 바닥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군은 동부 석유 지역을 장악하곤 있지만 수출량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주 카타르의 도움으로 투브루크를 통해 석유 수출을 시작했지만 카다피군의 집중 견제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반군은 식량과 의료품, 무기 등을 수입하기 위해 20억 달러를 외국에서 차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리비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협의기구인 리비아 연락그룹은 카타르 도하에서 13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카다피 국가원수가 퇴진해야 한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 중동 20여개국과 유엔, 나토, 아프리카연합, 아랍연맹 대표들은 이날 회의에서 반군 대표기구인 국가위원회를 합법 정부로 인정하고 재정 지원 방침을 밝혔다. 14일 베를린에서 열린 나토 외무장관회의에서도 미국과 독일 등 회원국들은 카다피 퇴진이 공동 목표임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반군에 대한 무기 지원 여부 등 각론에서는 의견이 갈렸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세계는 지금 먹거리 공포

    세계는 지금 먹거리 공포

    일본 원전 사태로 인한 ‘먹거리 공포’에 전 세계가 안전조치를 강화하는 가운데 태국·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 우리나라 식품에 대해서도 방사능 오염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도·타이완·브루나이·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은 일본 식품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韓, 원전 근처 식품 정부증명서 의무화 14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농림수산식품부의 ‘일본 방사능 유출 관련 국가별 식품안전조치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으로 42개국이 일본산 식품에 대한 안전조치를 시행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방사능비가 내리면서 수입금지 조치는 더욱 강화되는 추세다. 4일 프랑스에서는 빗물과 우유에서 방사성물질인 요오드131이 검출됐고 6일 중국 베이징과 톈진, 허난 지역 등 3개성의 시금치에서 방사성물질이 나왔다. 12일에는 제주시의 상추와 경남 통영시·남해군의 시금치에서도 세슘 등이 나왔다. 역시 가장 민감한 곳은 아시아이다.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후쿠시마를 중심으로 5개 현의 식품 수입을 중단한 뒤 5일 후인 29일부터는 우리나라와 중국에서 수입되는 수산물에 대해서도 방사능 모니터링을 시작했다. 지난 7일에는 일본 수산물 가공회사 242곳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태국은 지난달 17일부터 우리나라와 타이완·중국에서 수입된 식품에 대해 방사능 오염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타이완은 지난 8일 5개현에서 생산된 일부 식품만 수입을 중지하던 조치를 후쿠시마현과 군마현에 대해서는 전체 식품으로 확대했다. 인도는 3개월간 일본 전역의 식품을 수입 중지시켰다. 중국은 일본 12개현에서 생산된 식품뿐 아니라 사료도 수입을 중단했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지난 8일부터 일본 정부가 작성한 방사능기준 적합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사실상 수입 중단 조치다. 말레이시아는 일본 전역에서 생산된 모든 품목에 대해 산지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으며, 싱가포르는 11개현에서 생산된 고기, 우유, 과일, 채소, 수산물에 대해 산지증명서를 첨부토록 했다. 우리나라는 14일 후쿠시마 원전 근처의 식품에 대해 정부증명서를 의무화했다. 아시아뿐 아니라 다른 대륙도 국가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아프리카의 나이지리아는 지난달 28일부터 식품 및 생수 수입을 막았고, 중동의 아랍에미리트연합과 유럽의 이탈리아도 일본 식품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각국의 방사능 섭취 기준도 강화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방사성 요오드 섭취기준을 영유아식은 150베크렐(Bq)/㎏에서 100Bq/㎏으로, 우유 및 유제품은 500Bq/㎏에서 3000Bq/㎏으로 축소했다. ●스트론튬 등 국제기준 미흡 지적도 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방사능 기준에 스트론튬, 루테늄, 플루토늄 등이 없고 영유아식품 기준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우선 세계기준을 적용하고 추후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이미 토양과 식물에서 스트론튬이 검출된 바 있으며 이는 세슘보다 독성이 강한 물질로 알려져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물가 올 3.9% 상승”…한은, 물가불안 내년까지 지속 전망

    “물가 올 3.9% 상승”…한은, 물가불안 내년까지 지속 전망

    물가 불안이 내년에도 계속된다. 내년엔 ‘근원인플레이션’(곡물을 뺀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핵심 물가)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앞지르는 보기 드문 역전 현상도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당초 전망치(3.5%)보다 0.4%포인트 높은 3.9%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물가도 지난해 12월 전망(3.2%)보다 높은 3.4%로 예상했으며, 근원인플레이션도 올해 3.3%, 내년 3.6%로 예측됐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110억 달러로 당초(180억 달러)보다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성장률은 4.5%로 당초 전망치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13일 이같은 내용의 ‘2011년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경제 전망치가 대폭 수정된 배경에는 ▲미국 경제의 호조 ▲중동 불안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동일본 대지진 ▲국내 구제역 파동 등이 꼽혔다. 내년 물가도 심상찮다. 기조적인 물가 추이를 가리키는 근원인플레이션이 내년에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기 때문이다. 이는 전반적인 물가 오름세가 올해보다 더 확대된다는 의미다. 근원인플레이션율은 보통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밑돌고, 변동성도 상대적으로 작은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두 지수가 올 4분기에 역전되고, 내년까지 이같은 추세가 이어진다. 한은은 근원인플레이션율이 올 상반기 3.1%에서 하반기 3.6%로 상승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같아진 뒤, 내년엔 연간 3.6%를 기록해 소비자물가 상승률(3.4%)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우 한은 조사국장은 “우리나라는 그동안 근원인플레이션율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쫓아가는 모습을 보였는데 올 4분기부터 전세가 바뀔 것으로 본다.”면서 “국제유가 상승 등 공급적 충격이 일반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2차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종전 전망치인 180억 달러보다 축소된 110억 달러로 예상됐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5%로 유지했다. 상반기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8%에서 4.0%로 높였지만, 하반기는 5.0%에서 4.9%로 하향 조정했다. 한은 측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이 3.0%로 종전보다 0.6%포인트 상향 조정되겠지만 국제유가 상승과 구제역 사태에 따른 부정적 영향 등으로 긍정적 효과를 상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소비는 물가 상승에 따른 구매력 저하 등으로 증가 폭이 종전 4.1%에서 3.5%로 하향 조정됐다. 올해 취업자 수는 종전 전망과 같은 26만명 증가로 예상됐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伊 “반군 무장화를” vs 獨 “외교로 풀어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리비아전을 둘러싼 서방국가 간 불협화음이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민간인 보호와 카다피 퇴진이라는 목표 가운데 무엇 하나 속시원히 풀리지 않자 각국이 ‘군사적 해법’과 ‘외교적 해결책’ 사이에서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영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서방 주요국과 일부 중동국가, 유엔 등 국제기구 대표들은 13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연락 그룹’ 회의를 열고 리비아 사태의 출구전략을 모색했으나 큰 견해 차이를 드러냈다. 이탈리아 외무부의 마우리치오 마사리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유엔 결의는 (반군의) 무장화를 금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반군 측에 모든 가능한 방어수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카타르도 반군의 무장화에 찬성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반면 독일과 나토는 리비아 사태를 정치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독일의 귀도 베스터벨레 외무장관은 카다피가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도 “우리는 (리비아 사태를) 군사적으로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힌 뒤 “독일은 리비아인들을 인도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나토의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사무총장도 “우리는 이번 회의에서 리비아 사태를 푸는 정치적 해법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군사적 해결 방안은 없는 게 명백하기 때문에 정치적 절차를 가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 정부는 앞서 12일 나토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면서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친위대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등 효율적인 군사적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알랭 쥐페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프랑스인포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도 카다피군이 미스라타에 폭격을 하고 있는데 이는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며 “(나토의 작전이) 아직 충분치 않다.”고 비판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도 나토군이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나토는 이에 대해 즉각 반박했다. 마크 토너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나토가 리비아전을 능력 이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믿고 있으며, 실제로 그들은 성공적으로 작전을 이행하고 있다.”면서 자부심을 표출했다. 나토도 지난달 31일 지휘권 이양 이후 공습 속도는 줄어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서린·유대근기자 rin@seoul.co.kr
  • 中선전 “치안 위험인물 8만명 나가”

    중국 남부 광둥성 선전시 공안 당국이 오는 8월에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 사전 안전조치의 일환으로 이른바 ‘치안 고위험 인물’ 8만여명을 골라내 추방했다. 쫓겨난 이들은 유니버시아드가 끝날 때까지 선전 땅에 발을 들여놓을 수 없다. 선전시의 우범자 추방 작업은 ‘치안 고위험 인물 조사, 정리 100일 행동’으로 명명돼 지난 1월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진행됐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선전시 공안 당국의 ‘월권 행위’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선전시 공안 당국이 정한 분류 기준은 ▲전과자로서 장기간 선전에 머물며 뚜렷한 직업이 없는 자 ▲일해야 할 나이임에도 직업 없이 밤에만 돌아다녀 시민들이 위험하다고 신고한 자 ▲타인에게 위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는 정신병자 ▲현실적으로나 잠재적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자 등이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인터넷 사이트인 인민망에는 12일 “개혁·개방의 일번지이자 개방형 이민 도시의 표본인 선전에서 강제퇴출이 웬말이냐.”는 등의 기고 글이 쏟아졌다. 분류 기준이 애매하고 무죄추정의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인터넷 매체인 ‘국제온라인’은 “만약 일시적 실업 상태에서 겨우 임시 일자리나마 구해 밤에만 출근하는 사람을 주민들이 수상하게 여겨 신고하면 그 역시 ‘고위험 인물’로 분류돼 쫓겨나야 하느냐.”며 “선전시 공안 당국의 조치는 무죄추정의 원칙에서도 크게 벗어나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중동 민주화 바람을 타고 중국에서 전개된 이른바 ‘재스민 시위’ 참가자가 형사 처벌을 받은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미술학도 출신인 웨이창(21)은 지난 2월 20일 베이징 중심가 왕푸징에서 불법 집회·시위에 참가했다는 죄목으로 노동재교육 2년을 선고받고 산시성 옌안에 있는 노동교화시설로 이송됐다고 친구 2명이 로이터에 전했다. 중국 정부는 재스민 시위 참가자 수십명을 구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홍명보호 6월 이라크와 평가전

    2012년 런던올림픽을 준비하는 홍명보 감독이 6월 1일 중동의 ‘복병’인 이라크와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요르단과의 런던 올림픽 2차 예선에 대비해 이라크 대표팀을 국내로 초청해 친선경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소와 시간은 추후 결정된다. 이라크도 2차 예선에 자동 진출해 이란과 맞붙는다. 역대전적은 2승 1패로 앞서 있다. 1994년 3월 24일 애틀랜타올림픽 예선에서 최용수가 두골을 넣어 2-1로 이겼고, 2004년 4월 6일 친선경기에서는 김동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2006년 12월 12일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는 0-1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6월 19일(홈)과 23일(원정)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요르단과 2차 예선전을 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열린세상]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임상규 순천대 총장

    [열린세상]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임상규 순천대 총장

    최근 한국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10억 배럴 이상의 아부다비 유전 개발에 참여하기로 했다는 낭보가 전해졌다. 세계 석유 메이저들이 장악했던 아부다비 유전 개발에 우리가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은 가뜩이나 고유가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UAE 원유는 배럴당 생산 단가가 시장의 10분의1, 중동 지역 평균의 4분의1 정도여서 이제껏 메이저급들만 개발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런 이유로 처음에는 불가능하게 보였던 아부다비 유전 개발 사업을 우리나라가 수주한 데 대해 “동네 축구가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한 것”에 비유하기도 하였다. UAE 유전 개발사례에서 보듯 우리 민족에게는 불가능해 보이는 것에 도전해 성취해 내는 DNA가 존재한다. 오늘날 우리가 이 정도로 살게 된 것도 그런 DNA 덕분일 것이다.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해 반도체, 조선, 자동차, 철강 산업 등도 거의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 이렇듯 국가나 기업, 지역사회가 도약하려면 거침없이 도전하는 정신이 필요하다. 오는 2013년 한반도 남쪽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 순천은 지역을 바꿔 놓을 중요한 행사에 도전한다.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가 그것이다. 이 국제적 행사를 성공리에 치러내면 순천이라는 지역을 넘어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2013년 5월부터 11월까지 개최되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에는 순천 도심과 순천만 어귀 사이에 국내외 양식의 정원 30곳이 설치된다. 아울러 다양한 체험시설을 갖춰 미래형 레저 문화 공간을 창출하게 된다. 여기에다 순천이 자랑하는 천혜의 자원들이 세계인에게 소개될 것이다. 우선 람사르 협약에 등록된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이 습지 미학의 정수를 보여주게 된다. 주변의 자원들도 박람회의 격조를 높이는 데 한몫을 하게 될 것이다. 남도의 옛 정취가 살아 숨쉬는 낙안읍성, 승보사찰 송광사, 천년고찰 선암사 등의 볼거리와 풍부하고 다양한 먹거리로 세계인을 맞이하게 되는 것이다. 국내 최대의 생태정원을 만들어 세계인에게 선보이는 박람회가 바로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다. 한국 농촌경제연구원이 예측한 바로는 6000여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1만여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6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방문할 전망이다. 물론 장밋빛 미래예측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역에서 개최되는 많은 축제가 예산 낭비로 끝나다 보니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도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준비만 잘하면 우리도 아부다비 유전 개발처럼 극적인 장면을 연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국제정원박람회를 주최한 독일 슈투트가르트나 스위스 로잔, 일본 오사카 같은 도시가 큰 성공을 통해 도시의 격조를 한 차원 높인 바 있다. 우리라고 못할 것도 없다. ‘주제가 박람회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성공한 박람회는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인류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도 순천만이 갖는 장점을 살린다면 인류 문명사에 큰 자취를 남길 수 있다. 오늘날 박람회는 무엇을 보여주느냐보다는 무슨 메시지를 전달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순천시는 박람회를 통해 전할 무형적 메시지를 고민해야 한다. 보여주는 것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무엇을 느끼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또 한 가지,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는 행사가 끝나고도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고 즐길 수 있는 미래형 정원을 만들어야 한다. 전시 형태부터 차별화해 독창적인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바라건대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를 통해서 순천이 국제적 생태관광 중심도시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 다양한 생태 환경에 대한 인식과 의미를 전 세계인에게 성공적으로 전달할 때 순천은 세계의 순천으로 도약하게 된다. 그런 면에서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는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는 만큼 국가적 지원도 뒤따라야 한다.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이 지역과 나라의 동시 발전을 가져오는 소중한 계기가 되도록 전 국민의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 송파·강동 매매가 하락… 수도권 전세 오름세

    송파·강동 매매가 하락… 수도권 전세 오름세

    서울 매매시장은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발 재건축 호재도 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개포주공아파트의 경우 재정비안 통과 직후 저가 매물이 일부 거래 되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냈으나 추격 매수는 없었다. 송파구(-0.07%), 강동구(-0.06%) 등이 약세를 보였고 나머지 자치구는 대부분 보합세였다. 송파지역은 거래 부진이 이어지면서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중대형이 1000만~1500만원 정도 내렸고, 잠실동 주공5단지는 일부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가격이 1000여만원 내렸다. 강동지역 역시 천호동 성원상떼빌,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등의 중대형이 거래부진으로 1000만원 정도 내렸다. 고덕시영 사업시행인가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변 재건축 단지들의 하락세가 나타났다. 신도시 역시 저가매물 소진 이후 매수세가 줄어든 데다 취득세 감면 여부도 불투명해지면서 관망세가 이어졌다. 분당이 0.03% 하락했고, 일산·평촌·산본, 중동 등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또 전세시장은 수요 감소로 서울과 신도시(0.02%)가 빠르게 안정세를 찾은 반면 수도권(0.08%)은 서울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은 방학철 학군수요의 이동이 마무리된 강동(-0.15%), 강남(-0.10%), 서초(-0.05%), 양천(-0.03%), 송파(-0.01%) 등에서 전셋값 하락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하거나 업무시설 접근성이 우수한 도봉, 성북, 동작, 관악 등의 지역은 0.1% 내외의 소폭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신혼부부가 몰린 광명(0.17%), 하남(0.16%), 의왕(0.16%), 고양(0.14%), 구리(0.13%), 수원(0.10%) 등 지역은 여전히 강세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美, 중동 ‘사이버 마이티 마우스’ 키운다

    중동의 재스민 혁명 이면에는 반정부 시위를 결집시키는 각종 정보기술(IT)이 존재한다. 인터넷과 휴대전화, 그리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대표적인 예다. 때문에 독재정부들은 이를 차단하는 데 부심하고 있고, 이런 정부에 맞서 정보통신 보안벽을 뚫기 위한 노력도 그만큼 치열하다. 미국 정부가 아랍국 보안 당국의 추적을 피해 사이버전을 펼칠 수 있도록 반정부 활동가들을 교육하고 있다는 사실을 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마이클 포스너 미 국무부 민주·인권·노동담당 차관보는 아랍 국가와 기타 다른 권위주의 국가의 활동가들이 정부의 인터넷 방화벽을 피하고 휴대전화 문자 및 음성 메시지의 보안을 유지하는 한편, 웹사이트에 대한 공격을 막을 수 있도록 미 행정부가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일종의 ‘고양이와 쥐의 게임’”이라며 “권위주의 정부는 비판자와 반대자들을 추적하기 위해 끊임없이 새 기술을 개발하는 반면 우리는 그보다 앞서 가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할 수 있도록 기술과 훈련, 외교적 지원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너 차관보는 미국 정부가 지난 2년간 이 같은 기술 개발에 책정한 예산은 5000만 달러에 이르며 세계 5000여명의 활동가들을 훈련시키기 위한 회의도 개최하고 있다고 했다. 6주 전 중동 지역에서 열린 회의에는 튀니지와 이집트, 시리아, 레바논에서 온 활동가들이 참석했다고 한다. 이들은 동료들을 훈련시킨다는 목표를 띠고 고국으로 돌아갔으며 이는 파급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미 국부무는 활동가들이 정부 검열을 피하도록 하는 10여개의 기술 개발을 위해 기업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무부 관리는 “그 기술 중 하나는 이란에서 매우 성공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그것은 바이러스성 기술로, 현재 중동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또 활동가가 체포될 때 휴대전화에 저장된 연락 기록을 삭제하는 ‘패닉 버튼’(panic button)이란 기술도 개발 중이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21세기 전 세계인의 광장이자 커피하우스’라고 일컬은 인터넷상에서의 표현·집회·결사의 자유를 위해 직접 참여하고 있다. 힐러리 장관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유튜브가 불을 지핀 이집트와 이란 혁명이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변화의 촉매제로서 네트워크 기술의 힘”을 보여준다고 평가한 바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 헬기 등 최신형 무기 10년새 5000억어치 수입

    北, 헬기 등 최신형 무기 10년새 5000억어치 수입

    북한이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에 재래식 무기를 팔아 러시아, 중국, 독일, 이탈리아 등으로부터 모두 4만 7500만 달러(약 5150억원)어치의 신형 무기와 부품을 수입한 것으로 우리나라 정부 문건에서 확인됐다. 이를 위해 북한은 같은 기간 모두 101회에 걸쳐 리비아, 시리아, 콩고 등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을 방문해 무기 밀거래를 위한 협의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이 정부 당국으로부터 입수해 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1999년 러시아 등 5개국으로부터 9000만 달러 규모의 헬기와 전차엔진을 수입했으며, 2000년에도 중국 등 9개국으로부터 항공기 부품과 레이더 등 1억 1000만 달러 규모를 수입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현대건설 “부비안을 명품항만으로”

    현대건설 “부비안을 명품항만으로”

    현대건설의 쿠웨이트 부비안 항만 공사 기공식이 6일 현지에서 진행됐다. 8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수주한 11억 3000만 달러(약 1조 3918억원) 규모의 항만 공사 기공식에는 셰이크 사바 알아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황태자, 국왕의 조카인 셰이크 나세르 총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도 기공식에 맞춰 부비안 섬을 방문했다. 이날 기공식은 한국 전통 대북 공연으로 시작했다. 김 사장은 “풍부한 시공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명품’ 항만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쿠웨이트 공공사업성(MPW)에서 발주한 항만 공사는 이라크와 국경을 이루는 쿠웨이트 북단의 부비안섬에 25만 TEU(20피트 컨테이너)급 컨테이너선 4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부두와 여의도 면적의 60% 크기인 배후도시를 조성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완공 예정은 2014년이다. 쿠웨이트 정부는 이번 사업 외에도 부비안섬에 모두 204억달러를 투자, 모두 60개의 부두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곳을 걸프 지역 북부의 최대 물류단지로 키우겠다는 복안에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다른 중동지역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게 됐다.”면서 “UAE 원전, 카타르 및 싱가포르 건축공사와 함께 회사의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1977년 슈아이바 항만 확장 1, 2단계 공사를 시작으로 쿠웨이트에 처음 진출한 뒤 30여년간 도로·발전담수 등 48건(39억 2900만 달러)의 공사를 수행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열린세상] 중동의 한류열풍과 이슬람포비아/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 교수

    [열린세상] 중동의 한류열풍과 이슬람포비아/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 교수

    이번 중동 출장에서도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최고의 대접을 받은 적이 많았다. 한류 열풍 때문이다. 그들은 선뜻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한국을 좋아한다.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식, 태권도, 축구, 게임, 한국말은 기본이고 한국사람과 결혼하고 싶어하는 대학생들의 숫자도 적지 않다. 이집트의 ‘겨울연가’ 열풍도 대단했지만, 이란에서 방영된 ‘대장금’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6개월 평균 시청률 90%대를 기록했다고 한다. 물론 정확도에서야 오차가 있겠지만 실제로 대장금을 방영하던 날 밤, 테헤란 시내의 풍경을 잊을 수 없다. 거의 모든 식당과 카페, 번화가 가전제품 전시관 앞에는 오로지 대장금을 보는 사람들만 있는 것 같았다. 길거리에는 거의 자동차도 다니지 않았다. 이러한 한류 열풍 때문에 거의 대부분 중동 국가에서 가전, 정보기술(IT), 자동차 부문에서 한국제품이 단연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독한 한국 사랑이다. 한국이 필요로 하는 석유와 천연가스 같은 에너지의 90%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주고, 한국기업이 해외에서 건설·플랜트 사업으로 벌어들이는 약 70%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는 한국상품만 골라 사준다. 월드컵 축구 같은 국제대회에서 한국과 유럽팀이 맞붙으면 그들은 당연히 한국팀을 응원한다. 중동의 많은 아랍인들은 1970~80년대 연인원 100만명이 넘는 한국인 근로자들이 흘린 고귀한 땀방울을 신화처럼 기억한다. 그들에게 한국인은 ‘성실과 근면’의 화신이다. 그 결과 뜨거운 열사의 땅에서 24시간 3교대하면서 일구어 놓은 사막의 고속도로를 한국제 자동차가 달리고, 우리 기업이 건설해 놓은 관공서에서 근무하고, 한국형 아파트에서 한국제 텔레비전 앞에서 가족이 모여 앉아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 사랑을 키워간다. 그때는 가난해서 외화를 벌러 왔던 한국인들이 이제는 자신들보다 훨씬 앞서 있는 현실에 기분 좋아하는 것이다. 자신들을 지배했던 서구의 앞선 발전은 따라가기 싫지만, 고유한 전통과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첨단기술 획득과 경제 발전에 성공한 한국은 적어도 중동사람들에게는 닮고 싶은 진정한 롤 모델이다. 중동에 출장 중일 때, 국내에서 뜨겁게 달아오른 수쿠크(이슬람 채권)법 논쟁을 지켜보았다. 그것이 테러자금과 관련되고 국내 이슬람 포교의 자금줄이 된다는 논리를 지켜보면서 참 씁쓸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왜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수쿠크의 애매한 역기능이 크게 문제되고 부각되어야 할까. 왜 종교가 공공의 영역에 자주 침범하게 될까. 참 생각이 많았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무슬림 숫자는 10만 정도, 전체인구의 0.2% 수준인데도 가까운 미래에 한국이 이슬람 국가가 되리라는 논리의 비약도 수긍하기 힘들다. 그들이 결혼한다 해도 국내법으로 금지되어 있는 일부다처를 할 수도 없고, 한국에서 살려면 아이를 5~6명씩 낳아 기르기도 현실적으로 힘들 것이다. 서구에서 바라보는 전형적인 이슬람포비아(이슬람 혐오증) 현상으로 보인다. 중동·아랍 사람들은 한국을 좋아해서 코리아 브랜드를 찾고, 한국말과 문화를 배우려 하는데 왜 우리는 그들을 버리고 가려 하는가? 이제는 지나친 편견보다는 우리의 눈으로 그들을 보고 친구로 받아들이자. 특히 이슬람을 종교적 문제로만 보면 불편한 이념체계로 보일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일신교는 ‘선과 악’의 구도이기 때문에 다른 종교, 가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공존하기가 쉽지 않다. 이슬람의 문제를 종교적으로 풀지 말고 같고 다름의 문제인 문화로 접근하면 어떨까 싶다. 지구촌 미래를 함께 짊어질, 나와 다른 가치·생각을 가진 따뜻한 이웃으로 무슬림들을 바라 볼 수는 없을까? 우리가 온통 색안경을 끼고 이슬람세계를 버리고 간다면, 언제까지 그들이 우리를 기다려주고 사랑해 줄지 장담하기 어렵다. 14억 인구, 57개 국가를 가진 이슬람 세계와 윈윈하는 협력적 동반자로 끌어안아야 비로소 진정한 글로벌화로 가는 길이 아닐까.
  • 경기도 자연친화 장지 조성 잇따라

    경기도 자연친화 장지 조성 잇따라

    경기도 내 자연장지 조성이 잇따르고 있다. 5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내에는 공설 자연장지 5개와 시설 자연장지 6개 등 모두 11개의 자연장지가 조성돼 있고, 3개 자연장지(공설 2·사설 1)가 추가로 만들어지고 있다. 산림청은 국내 처음으로 경기 양평군에 ‘하늘숲 추모원’을 2009년 5월 20일 조성해 운영 중이다. 이어 의왕시가 오전동 일대 1만 6000여㎡ 부지에 6900기를 봉안할 수 있는 봉안당과 자연장(1746기), 수목장(1000기) 등을 갖춘 의왕하늘쉼터를 만들어 지난해 2월 개장했다. 광주시도 지난해 7월 광남동 중대공원과 신월리 신월공설묘지 안에 총 4200기를 안치할 수 있는 자연장지를 조성했다. 특히 혐오시설로 여겨온 중동공동묘지를 재개발해 공원으로 조성한 중대공원 자연장지는 경기도 장사 워크숍에서 우수 사례로 발표되는 등 주목을 받았다. 또 수원시가 조성한 수원시연화장 안에도 3만구를 안치할 수 있는 자연장지가 조성돼 있다. 포천시 내촌면에 조성 중인 자연장지도 오는 7월 개장될 예정이고, 이천시도 부발읍에 11977㎡ 규모의 자연장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종교단체와 법인이 조성한 자연장지도 조성돼 운영 중이다.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에 불교단체가 조성한 수목형 자연장지가 지난해 11월 조성된 것을 비롯해 용인시에 2곳, 안성시에 3곳, 광주시에 1곳의 자연장지가 지난해 조성됐다. 한 종교단체는 양평군 서종면에 수목형과 잔디형을 결합한 자연장지를 현재 조성하고 있다. 자연장은 시신을 화장한 유골을 나무, 화초, 잔디 등의 밑에 묻는 자연친화적 장사 방식으로, 환경을 보전할 뿐 아니라 공원화가 가능해 선진국에서 보편화된 방식이다. 또 납골당에 안치하는 데 500만~2000만원까지 큰돈이 드는 것에 견줘 200만~300만원가량으로 비용이 대폭 낮아진 것도 자연장지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한편 최근 보건복지부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장사제도 및 문화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에서 국민의 79.3%가 화장을 원했고, 39.9%가 화장 후 유골을 자연장으로 처리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답하는 등 장례문화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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