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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이스라엘, 이란 전격 공습...중동 화약고 터졌다(종합)

    美·이스라엘, 이란 전격 공습...중동 화약고 터졌다(종합)

    작전명 ‘장대한 분노’…테헤란 등 주요 지역 타격 이란 중동미군 기지 등 공격…민간인 사망자 발생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을 전격 공습하며 대대적인 군사작전에 들어갔다. 이란의 핵무기 시설을 타격하고 군중 봉기를 유도해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정권 붕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란도 즉각 중동의 미군 기지에 보복 공습을 단행하는 등 ‘중동전쟁’으로 확전될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중동마저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글로벌 경제와 안보 환경 전반에 거센 파장이 우려된다. ●트럼프 “이란이 핵 야망 포기 기회 거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8분짜리 영상에서 “조금 전 이란 내 중대 전투를 시작했다”며 “우리의 목표는 임박한 이란의 위협을 제거함으로써 미국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야망을 포기할 모든 기회를 거부했다. 우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이란의 미사일 및 군사 산업과 해군 파괴 등을 이번 작전의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작전을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로 명명했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성명을 통해 “이번 작전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외부 세력에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번 작전 규모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이스라엘 측은 미군과 함께 이란 내 군사 목표물 수십 곳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수도 테헤란과 곰, 카라지, 게슘 등 전국 주요 도시가 동시다발로 공습받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직접 군사공격에 나선 것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3곳을 타격(작전명 미드나잇 해머)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이번 공격은 지난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노딜’로 끝난 직후 전격 단행됐다. 미국은 이란에 우라늄 농축도 0% 환원, 기농축 우라늄 300kg 반납, 주요 핵시설(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해체와 함께 미사일 사거리 억제 및 대리 세력 지원 중단 등 이른바 ‘패키지 딜’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란은 이를 주권 침해이자 무장 해제 요구로 규정하고 거부했다. ●“하메네이 암살 시도”…이란 국민 봉기 촉구 이스라엘은 특히 이번 공습을 단행하면서 이란 최고 지도자인 하메네이 등 고위 인사들에 대한 암살을 시도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이란의 정치 및 군사 지도부 전체를 대상으로 했으며, 하메네이의 거주지와 정부 청사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알리 샴카니 이란 국가방위위원회 위원장,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전 대통령 등이 이번 공격 표적에 포함됐다고 한다. 로이터 통신은 하메네이가 현재 테헤란에 있지 않고 안전한 곳으로 거처를 옮긴 상태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을 계기로 이란 국민이 봉기해 하메네이 정권을 몰락시키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임무를 마치면 당신(이란 국민)들은 정부를 장악하라. 그것은 당신들의 것이 될 것이다. 아마도 수 세대에 걸쳐 당신들에게 단 한 번뿐인 기회가 될 것이다”며 “지금이야말로 당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고 눈앞에 펼쳐진 영광스러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때다. 지금이 바로 행동할 순간이다”고 강조했다. ●반격 나선 이란 “미군 200명 사상”…국제사회 우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국제법을 위반한 침략행위라고 규탄하고 즉각 반격에 나섰다. 이란 관영 매체에 따르면 이란 정예 이슬람혁명수비대는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최소 200명의 병력이 죽거나 다쳤다”고 발표했다. 또 “카타르 (알우데이드) 기지에 설치된 미군의 FP-132 레이더도 완전히 파괴됐다”며 “이 레이더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쓰이는 기술을 장착했고 탐지 거리가 5000㎞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혁명수비대의 에브라힘 자바리 소장은 국영TV에서 “이제까지 본 것 중 가장 강력한 미사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준관영 통신사인 파르스 통신은 이란이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공군 기지, 쿠웨이트의 알리 알 살렘 공군 기지, 아랍에미리트의 알 다프라 공군 기지, 바레인의 미 제5함대 사령부 등 미국의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요르단도 자국 영공에 탄도 미사일 2발이 침입해 군이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역시 하이파 지역 등이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민간인 피해자도 발생하고 있다.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은 이란 국영 매체들을 인용해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에 있는 여자초등학교가 공습당해 51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아흐마드 나피시 부주지사는 이 학교는 오전반에 학생 170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이날 미나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직접적으로 타격당했다고 말했다. 미나브에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기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사회는 이번 사태에 우려를 표하며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취재진과 문답 형식으로 홈페이지에 발표한 입장 문에서 “중국 측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 타격에 대해 고도로 우려한다”면서 “이란의 국가 주권과 안전, 영토 보전은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하며 확전 중단을 촉구했고, 영국은 “광범위한 지역 전쟁으로 확산할 위험”을 경고했다. 러시아는 이번 공습을 “위험한 모험”이라 비판했다.
  • 하메네이 참수 됐는데…이란이 ‘승리’ 주장할 방법 있다? [송현서의 디테일+]

    하메네이 참수 됐는데…이란이 ‘승리’ 주장할 방법 있다? [송현서의 디테일+]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인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감행한 가운데, 수장을 잃은 이란의 향후 행방에 관심이 쏠린다. 미 매체 포브스는 향후 이란 정치 상황에 대한 시나리오 네 가지를 제시했다. 1. 다른 성직자가 최고지도자 자리 승계 이번 작전으로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함에 따라 다른 성직자가 최고지도자 자리에 올라 신정 체제를 이어가는 시나리오다. 앞서 하메네이는 자신이 미국에 의해 암살될 것을 우려해 후계자 세 명을 지명했지만 정확한 신원은 파악되지 않았다. 새 최고지도자 선출 업무를 맡을 이슬람 종교 기구도 현재 사태를 수습하느라 후계자 문제를 당장 해결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새 최고지도자 선출 후에는 지도자가 이란혁명수비대를 결집하고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보복 공격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포브스는 이 시나리오의 발생 확률을 35%로 보고, 총 네 가지 시나리오 중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2. 혁명수비대 내부 파벌 등 장기 권력 투쟁 이란혁명수비대 내부 파벌과 흩어져 있던 지역 군벌들이 장기적인 권력 투쟁을 벌인다는 시나리오다. 권력 투쟁으로 이란 내부 혼란이 가속화한다면 국제 유가 급등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포브스는 이 시나리오의 발생 확률을 30%라고 예상했다. 3. 이란의 민주 정부 수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장한 시민 봉기를 통해 민주 정부가 수립된다는 시나리오다. 현재 이란 시민들은 독재자 하메네이의 죽음을 기뻐하고 있으며 현재 혼란을 틈타 정부를 점거한다 해도 약한 조직력이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이란혁명수비대가 과거 반정부 시위를 진압했던 방식대로 무자비하고 폭력적으로 시민 세력을 억누를 수 있다. 포브스는 세 번째 시나리오의 발생 확률을 25%로 점쳤다. 4. 이란 국가 붕괴 현실화 가능성이 가장 낮은 네 번째 시나리오는 이란 국가가 붕괴하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는 발생 확률이 10%로 가장 낮지만 중동의 인접 국가들은 이 시나리오를 전제로 만일에 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어떤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든 이번 사태가 수습되기까지 최소 60일에서 90일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란의 미사일 보복은 권한을 가진 자의 결단 아래 즉시 중단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하메네이 사후 임시 통제권을 누가 쥐는지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매체 CNN은 혁명수비대 중심의 권력 재편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미 정보 당국도 기존 체제가 무너질 경우 온건 세력보다 조직력과 무력을 갖춘 강경파 잔존 세력이 권력을 승계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메네이 유력 후계자 “미·이스라엘, 후회할 것”현재 이란은 하메네이 이후 임시 지도자를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핵심 실세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이란이 공습받은 지난달 28일 오후 엑스에 “시온주의자(이스라엘) 범죄자들과 파렴치한 미국인들이 그들의 행동을 후회하도록 만들겠다”면서 “이란의 용감한 군인들과 위대한 국민이 폭압적인 국제 악마들에게 잊을 수 없는 교훈을 가르쳐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958년생인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테헤란대 철학 교수 출신으로 학부에서 수학과 전산학을 전공한 뒤 독일 철학자 칸트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2008년부터 2020년까지 국회의장을 지냈고 4개 부처 장관직과 이란혁명수비대(IRGC) 지휘관직을 역임해 이란 통치 체제 전반에 영향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하메네이가 자신의 유고 시 신정 체제를 관리할 최우선 적임자로 지목한 인물이다. 한때 서방에서 ‘실용적 보수파’로 평가받았던 그는 최근 반정부 시위 국면에서 이슬람혁명수비대와 바시즈 민병대를 동원한 강경 진압을 주도하며 체제 수호의 선봉에 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순위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마즐리스) 의장이 거론된다. 갈리바프 의장은 혁명수비대 내 지지 기반이 라리자니 사무총장보다 두텁고 하메네이의 둘째 아들이자 막후 실세로 꼽히는 모즈타바 하메네이와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미 중앙정보국(CIA) 분석 결과를 인용해 “미군의 작전으로 하메네이가 사망한다면 혁명수비대 출신이나 강경파가 집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편 국제 사회에서는 이란이 신정 체제 붕괴를 막고 현 체제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미국에 대한 승리를 주장할 수 있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 트럼프가 하필 ‘토요일 오전’에 이란 때린 진짜 이유 [밀리터리+]

    트럼프가 하필 ‘토요일 오전’에 이란 때린 진짜 이유 [밀리터리+]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인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감행한 가운데, 이번 작전이 통상적인 야간 기습이 아닌 오전 시간에 이뤄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날 테헤란 시간으로 오전 9시 45분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 일반적으로 공중 폭격은 적의 시야와 방공 시스템 교란을 위해 주로 심야에 이뤄지지만 이번 작전은 이례적으로 주말 오전에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타임스는 1일 “이스라엘군이 이란 수뇌부들을 기습 공격하기 위해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토요일 오전 시간을 공습 개시 시점으로 잡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심야나 새벽 시간대에 이란의 방어가 취약할 수 있지만 이란 수뇌부들이 한 장소에 모이는 회의 시간을 선택해 타격 효율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스라엘과 미국 군사정보국은 이란의 고위 정치 및 군사 지도자들이 회의를 여는 드문 기회를 오랫동안 주시하고 기다려 왔다. 그 자리에서 수뇌부 다수를 한꺼번에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3차 핵협상이 끝난 직후 공습을 단행하면서 이란 군당국의 허를 찔렀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하메네이, 어디서 어떻게 사망했나미군은 이란의 주요 지휘 통제 시설을, 이스라엘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고위 지도부 거처에 대한 타격을 각각 담당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스라엘 전투기가 하메네이의 거주지에 폭탄 30발을 투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전투기 폭격 당시 하메네이는 거주지의 건물 지하에 있었으나 건물이 불에 타 파괴되면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 이번 공격으로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과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 최고지도자 군사고문인 알리 샴카니 전 최고국방회의 사무총장 등 이란 고위급 다수가 숨졌다. 미 정부 당국자는 이날 폭스뉴스에 “하메네이와 함께 고위급 인사 10~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일부 언론은 이 숫자를 40~50명까지로 보고 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내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지도부가 사실상 완전히 증발한 셈이다. 이스라엘 군사정보국장을 역임했던 아모스 야들린은 “이란 고위 관리가 모여 있던 세 곳의 장소를 동시에 공격해 여러 명이 사망했다. 대낮 공격은 전술적 기습이었다”고 밝혔다. 이란 작전 개시일, 이미 몇 주 전 결정…기만 전술 동원?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몇 개월 동안 이란 공격을 위한 대규모 작전을 기획해 왔으며 작전 개시일은 몇 주 전 결정됐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작전을 이미 결심한 상태로 3차 핵협상에 나선 것이다. 로이터는 “미국이 작전 개시일을 미리 결정한 것은 이란과의 핵무기 협상이 성공적이지 못할 것이며 이란이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예상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기강을 느슨하게 만들기 위해 기만 전술을 사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1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사실을 보도하며 “미국이 핵추진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함을 이란 공격을 위해 중동에 배치했지만 ‘화장실 이슈’로 지연됐다는 보도는 연막작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해군 관계자 등을 인용해 포드함이 지속적인 하수 처리 시스템 고장을 겪고 있어 승조원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최대 45분 동안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포드함은 2017년 취역한 미국의 최신 항공모함으로 4500명 이상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이 함정은 지난해 11월 카리브해에 투입된 뒤 지난달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작전에 참여했다. 예정대로라면 포드함은 이달 초 귀국해야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파견 명령을 내리면서 귀국 시기가 연기됐다. 항해가 8개월 이상 장기화하면서 승조원 4500명이 사용하는 화장실의 하수 시스템 문제로 변기가 막히는 등 선체 곳곳이 고장 나기 시작했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최근 벌어진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봤을 때 ‘변기가 막히는’ 미 슈퍼 항모의 상황은 미국 정보기관이 이란에 대한 ‘장대한 분노’ 작전을 기습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연막작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 포드함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이란 측 정보 판단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항모의 사소한 문제를 크게 부각시켜 미국의 준비 태세가 불완전한 듯한 인상을 형성함으로써 상대의 경계심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이란 역시 공영방송을 통해 하메네이의 사망을 인정했다. 1일 이란 IRIB는 “이란 최고지도자가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 “속았지롱” 트럼프에 낚인 전 세계…“‘변기 막힌 美 항모’는 연막작전” [밀리터리+]

    “속았지롱” 트럼프에 낚인 전 세계…“‘변기 막힌 美 항모’는 연막작전” [밀리터리+]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인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감행한 가운데, 미국의 정보당국이 이란과 전 세계에 ‘연막 정보’를 흘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1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사실을 보도하며 “미국이 핵추진 항공모함인 제럴드 R. 포드함을 이란 공격을 위해 중동에 배치했지만 ‘화장실 이슈’로 지연됐다는 보도는 연막작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해군 관계자 등을 인용해 포드함이 지속적인 하수 처리 시스템 고장을 겪고 있어 승조원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최대 45분 동안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포드함은 2017년 취역한 미국의 최신 항공모함으로 4500명 이상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이 함정은 지난해 11월 카리브해에 투입된 뒤 지난달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작전에 참여했다. 예정대로라면 포드함은 이달 초 귀국해야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파견 명령을 내리면서 귀국 시기가 연기됐다. 항해가 8개월 이상 장기화하면서 승조원 4500명이 사용하는 화장실의 하수 시스템 문제로 변기가 막히는 등 선체 곳곳이 고장 나기 시작했다. 애초에 포드함의 화장실 수가 부족하게 설계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당시 미 해군은 공식 성명에서 배치 연장에 따른 어려움을 인정하며 장병들과 가족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최근 벌어진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봤을 때 ‘변기가 막히는’ 미 슈퍼 항모의 상황은 미국 정보기관이 이란에 대한 ‘장대한 분노’ 작전을 기습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연막작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미 포드함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인식이 이란 측 정보 판단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항모의 사소한 문제를 크게 부각시켜 미국의 준비 태세가 불완전한 듯한 인상을 형성함으로써 상대의 경계심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미국과 이스라엘은 최소 며칠 동안 이란에 대한 공습을 감행할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리더십’에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 해군은 해당 주장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의 ‘기만 정보 작전’ 사례미국이 적국과 다른 나라를 상대로 기만 정보 작전을 펼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미국은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영국 도버 지역에 가짜 전차와 가짜 상륙정을 배치하고 허위 무선을 교신하며 적군에 대한 기만 작전을 펼쳤다. 그 결과 독일은 노르망디가 아니라 파드칼레를 진짜 상륙지라고 믿었고 결정적인 병력 이동을 늦춘 탓에 연합군이 교두보 확보에 성공했다. 1991년 걸프전 공습 작전 당시에도 이라크군의 방공망과 지휘 체계 마비를 위해 상륙 가능성을 과장해 해안 방어에 병력을 묶어두었고, 2011년 빈 라덴 제거 작전은 훈련을 다른 목적으로 위장하는 등 외부로 유출되는 정보를 철저하게 관리해 성공적인 기만 사례로 평가된다. 미국 기만전 성공 사례들은 대체로 허위 신호를 대규모로 일관되게 연출하고, 군사력과 정보력, 심리전을 동시에 사용해 적의 판단 실수 또는 판단 지연을 유도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란 “역대 최대 보복” 천명이란이 미국의 기만술에 넘어갔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 최고지도자를 잃은 이란은 역대 최대 보복을 천명했다. 이란은 1일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에 맞서 중동 곳곳의 미군 거점을 동시다발로 타격하며 보복을 이어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보복 작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실제로 이날 오전 6시 이스라엘 전역에는 공습 사이렌이 반복적으로 울리며 공격 임박을 알렸고, 텔아비브에서는 정밀 방공망이 가동되면서 연쇄적인 폭발음이 들렸다. 비슷한 시간 이라크 에르빌 공항 근처에서도 여러 차례 폭발음이 들렸으며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장대한 분노’ 군사 작전이 개시된 당일 오후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역사상 가장 사악한(evil) 인물 중 하나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며 “이란 국민이 조국을 되찾을 수 있는 가장 큰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 전역과 전 세계의 평화라는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타격이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정부 당국자는 이날 폭스뉴스에 “하메네이와 함께 고위급 인사 10~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일부 언론은 이 숫자를 40~50명까지로 보고 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내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지도부가 사실상 완전히 증발한 셈이다. 이란 역시 공영방송을 통해 하메네이의 사망을 인정했다. 1일 이란 IRIB는 “이란 최고지도자가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 스스로 전쟁 멈추는 평화 후보 라더니…“트럼프, 자신이 했던 약속과 정반대 행동” [핫이슈]

    스스로 전쟁 멈추는 평화 후보 라더니…“트럼프, 자신이 했던 약속과 정반대 행동” [핫이슈]

    지난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전격적인 군사 작전을 단행한 가운데, 그가 과거에 했던 발언들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날 미국 CNN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피하겠다고 공언했던 이란 정권 교체 시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이란 공격 발표 영상 메시지에서 이란 국민들에게 “정부를 장악하라”면서 “아마도 나라를 되찾을 단 한 번의 가장 위대한 기회”라며 사실상의 정권 교체를 촉구했다. 동시에 이란 군경을 향해서도 ‘투항 아니면 죽음’을 경고하는 한편 당분간 이란에 대한 정밀 폭격을 계속할 뜻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CNN은 “2기 트럼프 정부의 외교 정책이 더욱 군사적인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면서 “그의 정권 교체 시사 발언은 트럼프와 그의 참모진이 지난 몇 년간 심지어 최근 미국 국민에게 약속했던 발언과 전혀 다르다”고 짚었다. 아랍권 최대 매체 알자지라 역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일을 정확히 실행했다”면서 “그가 이전 대통령들의 행태를 비판해왔던 바로 그 행위”라고 꼬집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후보 때부터 꾸준히 중동의 ‘끝없는 전쟁’에서 벗어나겠다고 밝히며 민주당 정권을 비판해왔다. 특히 2024년 대선에서도 그는 자신을 ‘평화 후보’라고 추켜세우며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를 ‘전쟁광’이라고 몰아붙였다. 또한 대선 승리 연설에서도 “나는 전쟁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전쟁을 멈출 것”이라고 천명했으나 오히려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이란과 베네수엘라를 공격했다. 여기에 의회의 승인 없이 이란을 공격한 것에 대한 논란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알자지라는 “미국 헌법상 전쟁 선포권은 오직 의회에만 있다”면서 “이번 공격은 민주당을 비롯한 일부 MAGA 지지자들로부터 정치적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헌법에 의해 의회만이 보유한 ‘전쟁 선포 권한’을 따르지 않고 독단적으로 이란과 전쟁을 시작했다”면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의원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대통령이 의회를 우회해 군사 행동을 명령한 최신 사례”라며 “헌법은 의회만이 전쟁을 선포할 수 있다고 규정하지만, 민주당과 공화당 대통령 둘 다 똑같이 75년 넘도록 승인 없이 군사 행동을 명령해왔다”고 짚었다.
  • 당장 주유소 가야 하나…“국제 유가 벌써 출렁” 2022년 악몽 코앞으로 [핫이슈]

    당장 주유소 가야 하나…“국제 유가 벌써 출렁” 2022년 악몽 코앞으로 [핫이슈]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인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감행한 가운데, 이란이 이에 대한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나서면서 국제 유가가 즉각 반응을 보였다. 1일 영국 기반 금융 거래 플랫폼 IG그룹 데이터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이날 장중 한때 전장 대비 약 12% 오른 배럴당 75.33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즈 에너지분석팀은 “중동 안보 상황 악화에 따른 잠재적 공급 차질 위험을 고려하면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 수준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스웨덴계 금융사 SEB는 주요 공급망 차단 시 배럴당 55~150달러 수준의 시나리오를 제시했는데,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에는 배럴당 15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근 국제 유가가 급등한 시기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으로, 당시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약 130달러까지 치솟았다. 당시 국제 유가 시장은 러시아 원유 제재와 글로벌 공급 차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요 폭발 등이 겹치며 크게 출렁였다. 호르무즈 해협 물류량 70% 급감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이란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압박을 받을 때마다 써온 ‘필승 카드’로 꼽힌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1일 “전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시작된 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통행량이 기존의 3분의 1 미만으로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석유 운송을 추적하는 사이트 탱커트래커즈닷컴에 따르면 이란 해역에 머무르고 있는 유조선은 55척이며 그중 18척에는 원유가 실려 있고 나머지 37척은 비어 있는 상태로 정박해 있다. 현재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선박들에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통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호르무즈 완전 봉쇄 카드를 쓸 경우 이란도 큰 타격을 입기 때문에 극단적인 시나리오라고 선을 긋는다. 그러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하고 최고지도부 수십 명이 몰살된 이란에게 ‘다음 수’를 염두에 둘 여유는 없어 보인다. 미국-이란 전쟁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호르무즈 해협이 공식적으로 봉쇄될 경우 국제 유가와 가스 가격이 급등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여파로 국내 전기·가스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국제 유가가 오르면 원유 수입단가 상승, 무역수지 악화, 기업 원가 상승 등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석유화학·정유, 철강·비철금속,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의 수출 타격이 불가피해진다. 급등한 국제 유가가 국내 시장에 반영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1주 이내로 알려져 있다. 정유사가 이전 가격으로 들여온 일정 물량이 모두 판매되기 전까지 국제 유가가 안정되지 않는다면, 국내 주유소의 소비자 판매 가격이 빠른 시간 내에 급등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은 우리나라 수출입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이 26일 발표한 ‘미-이란 긴장 고조 관련 수출입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10% 오를 때 우리나라 수출은 0.39% 감소하고 수입은 2.68%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유가가 10% 상승하면 수출단가는 2.09% 오르지만 수출물량이 2.48% 줄어 수출액은 0.39% 감소한다는 분석이다. 반면 수입은 단가 상승 효과가 더 크게 작용한다. 수입단가는 3.15% 오르고 수입물량은 0.46% 감소해 수입액은 2.6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미국의 관세정책 등으로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입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트럼프의 ‘마이너리티 리포트’?…“이란 공격 징후 포착해 선제공습” [핫이슈]

    트럼프의 ‘마이너리티 리포트’?…“이란 공격 징후 포착해 선제공습” [핫이슈]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인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감행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 징후를 포착해 선제 공습을 감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CNN 등 외신은 1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은 이란이 잠재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사용할 의도가 있다는 정황을 포착해 선제공격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란은 미사일을 잠재적으로, 선제적으로 사용할 의도가 있었다”면서 “우리의 어떤 조치와 동시에 혹은 직후에 즉각적으로 (미사일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징후를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먼저 공격을 당하고 대응하는 방식은 선제적이고 방어적인 조치로 발사를 사전에 막는 것보다 인명 피해가 훨씬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다”며 이번 이란 공습의 명분을 설명했다. 그러나 정보에 정통한 또 다른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와는 사뭇 다른 주장을 내놨다. 해당 소식통은 CNN에 “이란이 이스라엘이나 미국의 공격을 받지 않는 한 미군이나 자산을 먼저 공격할 계획이라는 징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트럼프 행정부 주장, 의회 미승인 논란 피하려는 꼼수?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주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절차 없이 이란을 타격했다는 비판 속에 나왔다.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 헌법에 의해 의회만이 보유한 ‘전쟁 선포 권한’을 따르지 않고 독단적으로 이란과 전쟁을 시작했다”면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의원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복수의 소식통들도 CNN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침공한 것은 헌법 위반”이라면서 “대통령이 의회의 사전 승인 없이 그 권한을 가로채려 한다”고 비판했다. 미 매체 악시오스는 “이번 군사 작전은 대통령이 의회를 우회해 군사 행동을 명령한 최신 사례”라면서 “헌법은 의회만이 전쟁을 선포할 수 있다고 규정하지만 민주당과 공화당 대통령 둘 다 똑같이 75년 넘도록 승인 없이 군사 행동을 명령해왔다”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폭격과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당시에도 의회의 승인을 받지 않아 위법 논란이 있었다. CNN은 “이번 작전의 규모, 범위, 기간의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며 “대이란 군사 작전이 장기화할수록 위헌 논란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란 공영 방송 “하메네이 사망” 공식 발표한편 이란은 공영 방송을 통해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1일 이란 IRIB는 “이란 최고지도자가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양국의 합동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한 이후 이란 국영 방송에서 공식화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장대한 분노’ 군사 작전이 개시된 날인 지난달 28일 오후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역사상 가장 사악한(evil) 인물 중 하나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며 “이란 국민이 조국을 되찾을 수 있는 가장 큰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 전역과 전 세계의 평화라는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타격이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정부 당국자는 이날 폭스뉴스에 “하메네이와 함께 고위급 인사 10~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일부 언론은 이 숫자를 40~50명까지로 보고 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내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지도부가 사실상 완전히 증발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 작전이 얼마나 오래갈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가 원하는 한 계속 작전을 할 수 있다”면서도 “이미 너무 큰 피해를 입혔고 그들이 사실상 무력화된 것과 같다”고 밝혔다.
  • 전지적 ‘미군’ 시점, 선명한 미사일 포착…이란 공습 영상 최초 공개 [밀리터리+]

    전지적 ‘미군’ 시점, 선명한 미사일 포착…이란 공습 영상 최초 공개 [밀리터리+]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인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감행한 가운데, 미군이 이란 공습 순간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고 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미사일 발사와 전투기 이륙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이번 공격은 이란 정권의 안보 체계를 해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미국의 무기가 이란 내 다양한 목표물을 타격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군의 공격을 받은 이란 내 목표 시설물들은 거대한 화염을 내뿜으며 한순간에 잿더미가 됐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오전 이란 전역에 걸쳐 공동 군사 공습을 시작했다. 미군은 이란의 주요 지휘 통제 시설을, 이스라엘은 하메네이를 비롯한 고위 지도부 거처에 대한 타격을 각각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군사 작전의 목표는 이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서부와 중부 지역의 미사일 발사대, 공군 방어 시설, 군 지휘소 등을 포함한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으로 이란의 군사 목표물 500여개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 피해 상황은?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번 군사 작전으로 이란 남부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수십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IRNA통신을 비롯한 국영 매체들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에 있는 여자 초등학교가 공습당했으며 학생 51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미나브에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기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보도에서는 학교 희생자를 108명 사망, 92명 부상으로 보도하고 있으며, 이란 적십자 등 당국은 이번 공습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는 201명 이상, 부상자는 740여명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가장 큰 피해는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장대한 분노’ 군사 작전이 개시된 날인 지난달 28일 오후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역사상 가장 사악한(evil) 인물 중 하나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며 “이란 국민이 조국을 되찾을 수 있는 가장 큰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 전역과 전 세계의 평화라는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타격이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정부 당국자는 이날 폭스뉴스에 “하메네이와 함께 고위급 인사 10~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일부 언론은 이 숫자를 40~50명까지로 보고 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내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지도부가 사실상 완전히 증발한 셈이다. 이란, ‘하메네이 사망’ 주장 반박이란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 및 이스라엘의 ‘하메네이 사망’ 주장에 “적의 심리전”이라며 부인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에 따르면 최고 지도자 사무실의 홍보 책임자인 메르다드 세예드 메흐디는 SNS에서 “우리 군인들의 강력한 공격에 큰 피해를 본 미국과 시온주의자 적(이스라엘)이 심리전을 펼치고 있는 것을 경계하라”고 주장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하메네이가 전장 상황을 자신감 있게 지휘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다만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 ABC방송에서 하메네이가 안전하다고 주장했다가 이후 영국 BBC방송 인터뷰에서는 “해당 사안을 확인해 줄 상황에 있지 않다”며 즉답을 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 NBC 방송에서 하메네이 생사와 관련한 질문에 “내가 아는 한 그렇다, 살아 있다”고 말했었다. 이란은 현재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대규모 미사일 반격을 감행한 상황이다. 이란 측은 이 과정에서 미군 최소 200명이 사상했다고 주장했으나 미군 측은 피해 상황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 작전이 얼마나 오래갈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가 원하는 한 계속 작전을 할 수 있다”면서도 “이미 너무 큰 피해를 입혔고 그들이 사실상 무력화된 것과 같다”고 밝혔다.
  • “미군 사망자 발생, 약 200명 사상”…이란, 중동에 미사일 쏟아 붓는 중 [핫이슈]

    “미군 사망자 발생, 약 200명 사상”…이란, 중동에 미사일 쏟아 붓는 중 [핫이슈]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인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작전을 감행하자 이란도 대규모 미사일 공습으로 반격에 나섰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최소 200명의 병력이 죽거나 다쳤다”며 “카타르 알우데이드 기지에 설치된 미군의 FP-132 레이더도 완전히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IRGC가 파괴했다고 주장하는 FP-132 레이더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쓰이는 기술을 장착했으며 탐지거리가 500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RGC는 “미 해군의 전투지원함을 미사일로 심각하게 파괴했다”며 “다른 미 해군 전력 자산도 우리 미사일과 드론 사거리 안에 있다”고 경고했다. 에브라힘 자바리 IRGC 소장은 국영 TV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리가 재고에 있던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곧 이제까지 본 것 중 가장 강력한 미사일을 선보일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 측은 “미사일과 드론으로 이스라엘과 미국의 기지를 공격했다”며 “중동 지역의 모든 미국 기지, 자원 및 이익이 이란군의 합법적인 공격 목표다. 적을 결정적으로 패배시킬 때까지 보복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보복을 준비 중이며 이번 조치는 치명적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동 내 미군 기지 현재 상황은?이란의 경고는 곧장 현실이 됐다. 미군 기지가 있는 카타르 도하와 UAE 아부다비, 바레인 마나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그리고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에서 이란의 공격으로 추정되는 폭발과 연기가 치솟았다. 아부다비에서는 사상자도 발생했다. 미사일을 요격하면서 주거 지역에 떨어진 파편에 맞은 아시아인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이란에서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스라엘군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공습으로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과 모하메드 파크푸르 IRGC 사령관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파크푸르 사령관은 지난해 6월 미국·이스라엘과의 ‘12일 전쟁’에서 폭사한 호세인 살라미 총사령관의 후임으로 취임했다. 이란이 앞으로도 이스라엘 영토를 비롯해 카타르와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주둔 미군 기지 13곳에 공격을 벌일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하메네이 사망” 공식 선포이란의 가장 큰 피해는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장대한 분노’ 군사 작전이 개시된 날인 지난달 28일 오후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역사상 가장 사악한(evil) 인물 중 하나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며 “이란 국민이 조국을 되찾을 수 있는 가장 큰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 전역과 전 세계의 평화라는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타격이 중단 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하메네이는 미국의 정교한 정보망과 추적 시스템을 피하지 못하고 미국 측에 살해됐다. 미군은 이란의 주요 지휘 통제 시설을, 이스라엘은 하메네이를 비롯한 고위 지도부 거처에 대한 타격을 각각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부 당국자는 이날 폭스뉴스에 “하메네이와 함께 고위급 인사 10~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는데, 일부 언론은 이 숫자를 40~50명까지로 보고 있다. 이번 공습으로 이란 내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지도부가 사실상 완전히 증발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대한 미국인들, 하메네이와 피에 굶주린 그의 깡패(THUGS) 무리에 살해되거나 신체 손상을 입은 전 세계의 모든 이들을 위한 정의”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군사 작전이 얼마나 오래갈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가 원하는 한 계속 작전을 할 수 있다”면서도 “이미 너무 큰 피해를 입혔고 그들이 사실상 무력화된 것과 같다”고 말했다.
  • 이란 “미군 200명 사상” 주장...이란 초등학교에서 수십명 사망

    이란 “미군 200명 사상” 주장...이란 초등학교에서 수십명 사망

    이란 미군 카타르 기지 등 공격 여학교 공습으로 대규모 사망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반격으로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공습한 이란이 미군 200여명을 사상시키는 등 상당한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란 남부의 한 초등학교에서 공습으로 수십명이 사망하는 등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이란 관영 매체에 따르면 이란 정예 이슬람혁명수비대는 “미군 기지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최소 200명의 병력이 죽거나 다쳤다”고 발표했다. 또 “카타르 (알우데이드) 기지에 설치된 미군의 FP-132 레이더도 완전히 파괴됐다”며 “이 레이더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쓰이는 기술을 장착했고 탐지 거리가 5000㎞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혁명수비대의 에브라힘 자바리 소장은 국영TV에서 “이제까지 본 것 중 가장 강력한 미사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준관영 통신사인 파르스 통신은 이란이 카타르의 알 우데이드 공군 기지, 쿠웨이트의 알리 알 살렘 공군 기지, 아랍에미리트의 알 다프라 공군 기지, 바레인의 미 제5함대 사령부 등 미국의 군사 시설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요르단도 자국 영공에 탄도 미사일 2발이 침입해 군이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역시 하이파 지역 등이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은 IRNA 통신을 비롯한 이란 국영 매체들을 인용해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에 있는 여자초등학교가 공습당해 51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아흐마드 나피시 부주지사는 이 학교는 오전반에 학생 170명이 재학하고 있으며 이날 미나브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에 직접적으로 타격당했다고 말했다. 미나브에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기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전쟁이냐 합의냐…트럼프 결단에 달린 美·이란 핵협상 [핫이슈]

    전쟁이냐 합의냐…트럼프 결단에 달린 美·이란 핵협상 [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다만 협상에서 일정 수준의 진전이 확인되면서 양측은 다음 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술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미국의 대규모 군사력 집결이 계속되는 가운데 협상 결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BBC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3차 핵협상을 마무리했다. 중재국인 오만의 바드르 알부사이디 외무장관은 협상 종료 후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이란 대표단을 이끈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도 일부 사안에서는 합의가 이뤄졌지만 다른 문제에서는 이견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각국 정부와 협의를 거친 뒤 일주일 이내 후속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협상이 군사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외교적 출구를 찾는 과정이라며 ‘합의냐 전쟁이냐’를 가를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간접 협상으로 진행…IAEA도 참여 이번 협상은 오만이 중재자로 나서 양측 대표단 사이를 오가며 의견을 전달하는 간접 협상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국 측에서는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가 참석했고 이란에서는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대표로 나섰다. 회담에는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협상이 열리는 오스트리아 빈에는 IAEA 본부가 있으며 양측은 이곳에서 기술적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 핵농축·제재 해제 놓고 입장차 핵심 쟁점은 핵농축 권리와 제재 해제 문제다. 이란은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 활동의 일시 동결과 농축도 축소 방안 등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제안에는 3~5년 동안 농축 활동을 제한한 뒤 국제 감시 아래 저농축 우라늄 생산을 허용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은 제재 해제를 핵심 조건으로 제시하면서도 영구적인 농축 중단과 핵시설 해체, 우라늄 해외 반출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은 포르도·나탄즈·이스파한 등 핵시설 3곳의 해체와 농축 우라늄 전량 반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핵무기급에 가까운 60% 농축 우라늄 약 400㎏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는 핵폭탄 여러 기를 만들 수 있는 규모로 평가된다. ◆ 군사 충돌 가능성 여전 협상은 미국이 중동 지역에 대규모 군사력을 증강하는 상황에서 진행됐다. 미국은 최근 항공모함 전단과 전투기, 공중급유기 등을 포함한 병력을 중동에 배치했으며 현재 전력 규모는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수준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매우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며 군사 행동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일부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시설이나 혁명수비대를 겨냥한 제한적 공습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공격이 있을 경우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을 타격하겠다며 강력한 보복을 경고하고 있다. ◆ 트럼프 결단에 쏠린 시선 미국은 지난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핵시설을 공습한 이후 압박 수위를 높여 왔다.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도 핵 프로그램은 평화적 목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협상이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 해법과 군사 옵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협상이 계속될 경우 긴장이 완화될 수 있지만 실패할 경우 중동 지역 충돌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 미군 첫 자폭드론 떴다…이란 드론 분해해 만든 ‘루카스’ 중동 배치 [밀리터리+]

    미군 첫 자폭드론 떴다…이란 드론 분해해 만든 ‘루카스’ 중동 배치 [밀리터리+]

    미군이 이란의 자폭 드론 샤헤드-136을 역설계한 일회용 공격 드론 ‘루카스’(LUCAS)를 중동에 배치하고 실전 운용 준비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군이 저비용·대량생산형 장거리 타격 수단을 본격 전력화하는 신호로, 핵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란을 겨냥한 전략적 압박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26일(현지시간) 미 중앙사령부(센트콤·CENTCOM)가 자폭 드론 부대인 스콜피언 타격임무부대(TFSS·Task Force Scorpion Strike)의 작전 준비를 완료하고 중동 지역에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TFSS는 센트콤 특수작전사령부(SOCCENT) 산하 부대로 드론 운용과 시험, 전진기지 구축 임무를 수행한다. 미군은 루카스 드론을 다른 군사 자산과 함께 전진 배치했으며 대이란 군사작전이 이뤄질 경우 첫 실전 투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루카스 드론 1대가 중동에 배치된 미 해군 연안전투함 USS 샌타 바버라 갑판에서 이륙 시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드론은 차량 이동식 발사대와 투석기, 로켓 보조 이륙 방식 등 다양한 발사 수단을 지원해 전개 유연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 샤헤드-136을 역설계한 ‘루카스’ 루카스는 미군이 확보한 샤헤드-136 실물을 기반으로 역설계한 플랫폼으로 길이 약 3m, 날개폭 약 2.4m의 삼각익(델타익) 구조를 갖는다. 개발은 미국 애리조나주의 방산업체 스펙트리웍스(SpektreWorks)가 맡았으며 대당 단가는 약 3만 5000달러(약 5000만원) 수준으로 샤헤드 드론과 비슷하다. 이 드론은 자율 비행과 다중 협조(스워밍) 운용을 지원해 집단 공격이 가능하다. 장거리 작전과 가시선 밖 운용이 가능해 중동 전역의 넓은 작전 구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센트콤은 설명했다. 최대 탑재 중량은 약 18㎏ 수준으로 공격 가능한 목표에는 일정한 제한이 있다. 샤헤드-136은 이란이 개발한 장거리 자폭 드론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대량 운용하며 위력을 입증했다. 최근 수년간 이란과 친이란 무장 세력은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을 상대로 샤헤드 계열 드론 공격을 반복해 왔다. ◆ “이란 전술을 되돌려준다” 군사전문지 워존(TWZ)은 루카스 배치를 두고 “이란이 확산시킨 저비용 자폭 드론 전술을 미국이 역으로 활용하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허드슨연구소의 브라이언 클라크 연구원은 루카스 드론이 이란 내 미사일 생산 시설과 발사 기지, 도로망 등 분산된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군은 그동안 수천만 달러짜리 순항미사일과 정밀 유도 무기에 의존해 왔지만 최근에는 저비용 무기를 대량 투입해 방공망을 압도하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루카스 배치는 이런 전략 변화의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수십만 달러 이상의 미사일 대신 수만 달러 수준의 드론 수백 대를 동시에 투입하면 적 방공망을 포화시키는 양적 압박 전술이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 중동 긴장 변수 될 가능성 루카스 배치는 핵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미국이 군사적 선택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압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자폭 드론 전력을 전진 배치했다는 점에서 군사적 경고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과 그 대리 세력들이 드론 공격 능력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미군이 대응 전력을 실전 배치했다는 점도 중동 지역 긴장감을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향후 루카스 운용 범위가 확대될 경우 중동 안보 환경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 美·이란 핵 협상, IAEA 중재 나서나

    美·이란 핵 협상, IAEA 중재 나서나

    스위스 제네바에서 26일(현지시간) 개최한 미국과 이란간 3차 핵협상에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합류했다고 AFP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양국 협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의 핵감시기구인 IAEA가 중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협상은 앞서 1·2차와 같이 미국 측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중동특사 스티브 윗코프가 나왔고 이란 측에선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대표로 참석했다. 지난 회담과 마찬가지로 대면 협상이 아닌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이 양측을 오가며 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9일 이란에게 합의를 위해 주어진 시간은 “기껏해야 10일에서 15일 정도”라고 밝히고 일주일 만에 열렸다. 회담에서 미국은 이란 핵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를 요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윗코프 특사는 지난 24일 워싱턴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친이스라엘 로비 단체 모임에서 “우리는 이란과의 협상을 ‘일몰 조항이 없다’는 전제하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5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체결됐다가 트럼프 1기 행정부가 2018년 일방적으로 파기한 이란 핵 합의에는 ‘일몰 조항’이 포함된 바 있다. 윗코프 특사의 발언은 현 트럼프 행정부가 효력을 영구화한 강력한 합의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그로시 사무총장이 협상에 참여한 것은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에서 우라늄 농축과 같은 기술적 문제를 조율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가디언은 이란이 IAEA 감독 하에 현재 60% 수준으로 알려진 자국 내 우라늄 농축 수준을 20% 이하로 희석할 수 있다는 중재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란 국영TV는 “논의를 보다 정확하고 진지하게 진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회담에 앞서 미국은 이란산 원유 및 무기 판매 등을 지원하는 개인과 단체에 대한 추가 제재를 발표하며 압박을 이어갔다. 미 재무부는 전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총 수억 달러 상당의 이란산 원유와 석유 제품, 석유화학제품을 운송한 다수의 ‘그림자 선단’ 선박과 그 소유주·운영자를 제재한다”고 밝혔다. 또 이란과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UAE) 등지에서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첨단 재래식 무기 개발 지원에 관여한 개인·기관·선박 30여명(개)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 美, 이스라엘에 F-22 최초 배치…‘이란 벙커버스터 폭격’ 재연 준비? [밀리터리+]

    美, 이스라엘에 F-22 최초 배치…‘이란 벙커버스터 폭격’ 재연 준비? [밀리터리+]

    미국이 이스라엘에 F-22 랩터 전투기를 처음으로 배치했다. 이란과의 핵 협상을 앞두고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올리는 분위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미국이 최신예 전투기 F-22 랩터를 이스라엘에 처음 배치했다”면서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밀착, 아랍권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다시 악화할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보도했다. F-22는 지난해 6월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이었던 ‘미드나잇 해머’ 작전 당시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한 B-2 스피릿 폭격기 다음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 F-22는 B-2 폭격기가 이란 영공 깊숙이 들어가 벙커버스터를 투하할 때 전·후방에서 항공 우세를 확보하고 적 전투기나 지대공 미사일(SAM) 등으로부터 B-2를 보호하는 역할을 맡았다. 미국은 중동 지역 전개에 있어서 주로 카타르나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있는 미군 기지에만 F-22를 배치했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F-22를 배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F-22를 직접 배치하면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에 미국이 직접 개입한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왔으나, 이미 미군의 전략 자산 상당수가 중동 인근에 배치된 만큼 이란 압박에 한계를 두지 않는 모양새다. 트럼프, 아브라함 협정 거스르려 하나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1기 시기인 2020년 타결된 아브라함 협정 이후 미국의 군사 태세에 근본적인 전환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이스라엘은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등 중동 국가와 대립 관계였으나 미국의 중재로 아브라함 협정을 맺고 관계를 정상화하는 물꼬를 텄다. 그러나 F-22 전투기가 이스라엘에 최초 배치되면서 협정을 맺은 중동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공군력 강화를 우려할 수 있다. F-22의 이스라엘 배치가 아브라함 협정 위반에 속하지는 않지만 군사 균형 문제나 아랍 국가들의 정치적 부담을 높일 수 있어 아랍권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다시 악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F-22 배치한 배경현재 아랍권을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는 이미 미국이 만약 이란을 공격할 때 자국 영공을 지나가지 못한다고 못 박은 상황이다. 사우디의 경우 2019년 아람코 석유 시설이 드론·미사일 공격을 받았는데, 당시 국제사회는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2023년 중국 중재로 사우디와 이란이 외교 관계를 복원한 상황에서 미국의 공격에 영공을 열어준다면 다시 지역 대리전이 격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아랍에미리트는 2022년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으로부터 아부다비를 공격받았다. 이후 아브라함 협정을 통해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면서도 이란과의 경제적 관계를 유지하는 중립 전략을 써 왔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에 영공을 허가하면 사실상 미국·이스라엘에 기우는 모양새가 될 것이라 우려한다. 미국은 이러한 이유로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의 영공을 사용할 수 없을 때 차선으로 이스라엘 공군 기지와 미 군용기가 집중된 요르단 공군 기지를 활용, 다양한 기지로 공군 전략 자산의 분산 배치가 가능해진다. 이스라엘이 먼저 타격, 그 다음에 미국이 친다?F-22의 첫 이스라엘 배치가 이란에 대한 고강도 압박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백악관 내에서는 중동 군사 작전이 현실화할 상황을 가정한 여러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25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 참모진이 미국에 앞서 이스라엘이 먼저 이란을 타격한 뒤 이란이 보복에 나서는 시나리오를 선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후자’로 이란을 타격할 경우 미국 내 유권자들의 반발을 줄이고 지지를 이끌어 내 이란 공격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정치적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란은 당국이 미국과 핵 합의를 할 준비가 기꺼이 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세이에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전날 엑스에 “미국과 이란 양국이 전례 없는 합의로 서로의 관심사를 해결하고 공동의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역사적 기회를 맞았다”면서 “만약 외교를 최우선으로 한다면 합의는 곧 이뤄진다”고 밝혔다. 양국 핵 합의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이다.
  • 美 이란 공습 가능성 커지는데…전쟁 승패 좌우할 변수는 [밀리터리+]

    美 이란 공습 가능성 커지는데…전쟁 승패 좌우할 변수는 [밀리터리+]

    미국이 중동에 대규모 전력을 집결시키면서 이란과의 충돌 가능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실제 공습이 시작될 경우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26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중전을 벌일 경우 핵시설 파괴부터 정권 붕괴까지 여러 목표가 거론되지만 작전 목적 자체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이번 작전이 20년 만에 최대 규모 초기 군사작전이 될 수 있지만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공군력만으로 이란 핵 프로그램을 완전히 제거하기는 쉽지 않다. 핵시설만 제한적으로 타격할 경우 효과가 제한될 수 있고 군사력과 방산 기반까지 동시에 파괴하려면 장기 공중전이 필요하다. 정권 교체 시나리오는 더 큰 위험을 동반한다. 이란 최고지도자와 지도부 축출 이후 권력 공백이 발생하면 내전이나 혁명수비대(IRGC)의 권력 장악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 적은 상황에서 공군력만으로 체제 변화를 유도하는 전략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 이스라엘 참여가 승패 좌우할 변수 워존은 미국이 대이란 공습에 나설 경우 이스라엘의 대규모 참여가 필수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수백 대와 특수 탄약, 정보 자산을 제공할 수 있으며 미군 공중급유 지원이 결합하면 타격 효율이 크게 높아진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이란 내부 침투 능력도 중요한 변수다. 과거 이스라엘은 이란 방공망을 공격할 때 지상 요원이 자폭 드론과 유도무기를 활용해 방공시설을 직접 타격했다. 워존은 유사한 작전이 다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핵시설이나 지하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 미사일 수천 발…이란 보복 능력 건재 워존은 이란의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자폭 드론 전력을 가장 큰 위협으로 지목했다. 특히 걸프 지역 미군 기지를 겨냥한 단거리 미사일은 상당수가 남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 무기는 트럭에 탑재해 분산 배치할 수 있어 탐지와 파괴가 어렵다. 발사 후 즉시 이동하는 전술도 가능하다. 워존은 예멘 후티 반군의 제한된 무기조차 장기간 추적하기 어려웠다며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전력을 공중전만으로 제거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수천 발 규모의 미사일과 드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 전력은 걸프 지역 미군 기지와 동맹국 시설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항공모함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이란은 장거리 대함미사일과 드론, 컨테이너형 발사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상 공격 능력을 발전시켜 왔다. 전쟁이 확대될 경우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도 있다. ◆ 방공망 소모전·확전 위험도 변수 워존은 전면전이 벌어질 경우 이스라엘 방공망이 큰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충돌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패트리엇, 사드(THAAD), SM-3 요격미사일을 대량 사용했다. 이들 요격미사일은 생산에 수년이 걸리는 고가 무기다. 장기전이 이어지면 부담이 급격히 커질 수 있다. 미국은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작전으로 상당한 탄약을 소모한 상태다. 워존은 이란과의 전쟁이 단순한 비용 문제가 아니라 중국과의 충돌 가능성에 대비한 전력 유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특히 이번 위기에서 가장 큰 의문으로 왜 지금 전쟁을 선택해야 하느냐는 질문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이 대규모 공중전이라는 선택지를 실제로 실행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中언론 “美항모 ‘꽉 막힌 변기’가 승조원 전투력 약화시켜” 지적 [밀리터리+]

    中언론 “美항모 ‘꽉 막힌 변기’가 승조원 전투력 약화시켜” 지적 [밀리터리+]

    중국 언론이 장기간 항해로 심각한 화장실 고장 문제를 겪고 있는 미 해군 항공모함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내놨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5일(현지시간) 전문가를 인용해 “미 항모의 장기 배치 및 설계 결함이 작전 능력을 저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제럴드 R. 포드함이 지속적인 하수 처리 시스템 고장을 겪고 있어 승조원들이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최대 45분 동안 줄을 서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포드함은 2017년 취역한 미국의 최신 항공모함으로 4500명 이상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이 함정은 지난해 11월 카리브해에 투입된 뒤 지난달 3일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 작전에 참여했다. 예정대로라면 지난해 6월 버지니아주 노퍽항을 떠났다가 오는 3월 초 귀국해야 하지만 이란을 압박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파견 명령을 내리면서 귀국 시기가 4월 말 또는 5월 초로 연기됐다. 일반적으로 미 해군 항공모함의 배치 기간은 6개월을 넘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해가 8개월 이상 장기화하면서 승조원 4500명이 사용하는 화장실의 하수 시스템 등 선체 곳곳이 고장 나기 시작했다. 애초에 포드함의 화장실 수가 부족하게 설계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해군 관계자를 인용해 “포드함 하수 시스템에서 하루 평균 1건씩 유지 보수 요청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中전문가 “항모의 화장실 고장, 전투력 저하 문제 악화”중국 군사 전문가인 왕윈페이는 글로벌타임스에 “항모가 장기간 해상에 배치될 경우 승조원의 사기와 정신 건강이 약화하며 이는 전투 효율성 저하로 이어진다”면서 “포드함의 화장실 시스템 고장은 이런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장기간 고강도의 대비 태세 임무에 노출되면 승조원의 정신 상태가 필연적으로 변화한다. 그로 인해 오랜 기간 엄격한 기강을 유지하기가 어렵게 된다”면서 “포드함이 예정된 배치 기간을 넘어 강제로 연장 운용된 사실은 미 항공모함 전력에 상당한 부담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은 미국의 세계 패권적 야망과 현실적인 역량 사이의 간극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수 시스템에서 티셔츠·밧줄이 나오는 이유포드함 화장실 문제의 또 다른 원인으로는 승조원들의 부주의한 사용이 꼽힌다. 지난달 미국 공영 라디오 NPR은 포드함의 정비 책임자 이메일을 인용해 승조원들이 매일 하수 시스템을 함부로 다뤄 훼손하고 있으며, 기술병들이 이를 수리하기 위해 “하루 19시간씩 근무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포드함의 정비팀은 함내 하수 시스템이 티셔츠부터 1.2m 길이의 밧줄 등으로 막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승조원들이 함내 하수 시스템을 부주의하게 다룬 것이 화장실 고장의 원인 중 하나”라고 전했다. 왕 전문가는 글로벌타임스에 “승조원들이 하수 시스템에 물건을 던지는 행위는 함정 내 기강 해이를 드러내는 것”이라며 승조원들이 엄격한 기강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황이 전투력 약화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해군참모총장·전문가들, 복무 연장 지적했지만…미 해군 내에서도 포드함의 복무 기간 연장에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 12일 트럼프 행정부가 포드함 연장 배치 결정을 내리자 대럴 코들 미 해군참모총장은 “복무 기간 연장을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연장은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며 “해군참모총장으로서 반대 의견을 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크 몽고메리 전 해군 소장도 “8개월이나 항해를 하게 되면 장비 고장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계획된 일정에 맞춰 정비하지 못하면 다른 함정의 정비와 훈련 주기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과도한 임무 부담은 포드함뿐만 아니라 해군 전체의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다. 지난해 4∼5월 해리 트루먼 항공모함이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응하던 중 전투기 여러 대를 잃었는데 사고 원인으로 지나치게 높은 작전 강도가 지목된 바 있다. 해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배치 연장에 따른 어려움을 인정하며 장병들과 가족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중동에는 포드함과 더불어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USS 에이브러햄 링컨이 배치돼 있다. 항모 2척이 동시에 중동 인근 해역에서 운용되는 것은 미국이 해당 지역을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이 항모 2척과 더불어 다수의 함정과 전투기 수십 대를 동시에 배치하자 일각에서는 2003년 이라크전 이후 최대 수준의 중동 배치라는 평가도 내놓는다.
  • 미·중 무기, 실전서 정면승부?…“이란, 中 초음속 대함미사일 산다” [밀리터리+]

    미·중 무기, 실전서 정면승부?…“이란, 中 초음속 대함미사일 산다” [밀리터리+]

    이란이 중국산 초음속 대함미사일 도입에 근접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대이란 군사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중동 긴장도 덩달아 고조되는 양상이다. 로이터 통신은 24일(현지시간) 복수의 협상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이 중국과 CM-302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 구매 계약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과 중국의 협상은 최소 2년 전 시작됐지만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이란의 ‘12일 전쟁’ 이후 가속화됐다. 전쟁이 끝난 지난해 여름 마수드 오라이 이란 국방차관 등 고위 관계자들은 중국을 직접 찾아 막판 조율에 나섰다. 미사일 인도 시기와 수량, 거래 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보도가 사실이라면 미 해군 전력에 실질적 위협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CM-302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은 항모전단을 포함한 대형 수상함 격파를 목표로 설계된 무기다. 사거리는 280~400㎞이며 200~250㎏의 고폭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해당 무기는 극초음속에 가까운 고속 돌입이 가능해 탐지 및 요격 시간이 극히 짧은 것이 특징이다. “중국제 미사일, 게임체인저 될 수 있다”이란과 중국의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 거래가 성사된다면 이란의 공격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태평양에서 작전을 펼치는 미국 항모전단에 대한 현실적 위협으로 평가된다. 피터 베제만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연구원은 로이터 통신에 “지난해 전쟁으로 약화한 이란의 무기고를 보강하는 중대한 전력 증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니 시트리노비츠 이스라엘 싱크탱크 INSS 연구원도 “초음속 대함 능력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란의 중국 초음속 대함 순항미사일 구매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과 이란의 전략적 관계가 더욱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거래가 실제로 성사된다면 중국은 2006년 도입된 유엔의 대이란 무기 금수 조치를 거스르게 된다”고 덧붙였다. 대이란 무기 금수 제재는 2015년 핵 합의로 한때 중단됐다가 지난해 9월 재부과됐다. 중국은 최근까지 완성형 미사일 체계 이전 의혹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적은 없다. 유럽·중동에 군용기 150대 집결…이라크전 이후 최대미국은 이란과의 핵 합의를 코앞에 두고 유럽과 중동 기지로 150대가 넘는 군용기를 이동시켰다. 워싱턴포스트는 24일 비행 추적 데이터와 위성사진을 분석한 뒤 “미국이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을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면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 전투기 60대 이상이 집결한 모습이다. 스텔스 성능과 전자전 능력을 갖춘 F-35 전투기도 12대 이상 확인됐다. 영국 공군기지에서는 F-22A 랩터 12대가, 아조레스 제도에는 F-16 전투기가 착륙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또 미군은 최근 유럽과 중동에 E-3G 센트리 조기경보기를 전력의 3분의 1 이상 배치했다. 이 기종은 대형 회전식 레이더 돔을 장착해 목표 탐지와 전천후 감시가 가능하고 주변 공역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4일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옵션은 항상 외교”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미군의 치명적 무력을 사용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같은 날 엑스에 “우리는 상호 우려를 해소하고 상호 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전례 없는 합의를 이룰 역사적 기회를 맞이했다”면서 “타결이 가까워졌으나 외교가 우선순위에 있을 때만 그렇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평화적 핵기술의 혜택을 누릴 권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오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 [포착] 명령만 기다리는 F-35·F-22…美, 이란 코 앞에 군용기 150대 배치

    [포착] 명령만 기다리는 F-35·F-22…美, 이란 코 앞에 군용기 150대 배치

    미국이 이란 인근 지역에 대한 군사적 주둔을 급격히 강화해 150대 이상의 군용기를 유럽과 중동 기지로 이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항공기 추적 데이터와 위성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군사력을 이 지역에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실제 미국 위성영상 업체 플래닛 랩스가 20일 촬영한 사진을 보면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서 60대 이상의 전투기가 포착됐다. 사진에는 10여 대의 F-35 전투기가 활주로에 일렬로 늘어선 것이 담겼는데, 이 기지는 미군 공군력의 주요 거점으로 꼽힌다. 또한 영국 레이큰히스 공군기지에 F-22A 랩터 12대가 배치된 모습과 아조레스 제도에 착륙하는 F-16 전투기도 사진에 포착됐다. 이외에도 미군은 최근 유럽과 중동에 E-3G 센트리 조기경보기 전력의 3분의 1 이상을 배치했다. 여기에 이미 아라비아해에서 대기 중인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과 세계 최강의 항모로 불리는 제럴드 R. 포드도 지난 23일 그리스 크레타섬 해안에서 목격됐다. 특히 포드함에는 F-35, F/A-18E,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를 포함해 약 75대의 항공기와 헬리콥터가 실려 있다. 이에 대해 중동 외교정책을 전문으로 하는 싱크탱크인 워싱턴연구소 다나 스트룰은 “이처럼 막대한 병력이 집결했다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하는 모든 작전, 즉 지속적이고 고강도의 공습부터 표적화된 제한적 공격까지 무엇이든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 SK이노 E&S, 호주서 직접 생산한 LNG 국내 첫 도입

    SK이노베이션 E&S가 호주 가스전에서 생산한 액화천연가스(LNG)를 국내에 들여오면서 장기 LNG 공급망 확보에 나섰다. 국내 민간 기업이 해외 가스전 탐사부터 개발, 생산, 도입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해 LNG를 들여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LNG가 지난 23일 충남 보령 LNG 터미널에 처음 입항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LNG는 호주 북서부 해상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다윈 LNG 터미널에서 액화해 국내로 운송했다. SK이노베이션 E&S는 이번 도입을 시작으로 향후 20년 동안 연간 약 130만t, 총 2600만t 규모의 LNG를 국내에 공급한다. 이는 우리나라 연간 LNG 도입량의 약 3%에 해당한다. SK이노베이션 E&S는 2012년 바로사 가스전 지분 투자 이후 약 14년 동안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해외 가스전 지분을 직접 확보해 생산한 LNG를 장기적으로 도입하면서 에너지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업체는 보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신규 터미널을 건설하는 대신 기존 다윈 LNG 터미널을 개조해 재활용하는 ‘브라운필드’ 개발 방식을 택해 초기 투자비를 줄였다. 또 미국이나 중동보다 가까운 호주를 거점으로 삼아 물류비용을 낮췄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LNG 도입은 고 최종현 SK 선대회장이 1983년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에 투자하며 시작한 무자원 산유국의 꿈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SK는 1984년 북예멘 마리브 광구에서 석유를 발견하고 민간기업 최초로 1987년 상업 생산에 성공했다. 이후 LNG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현재 전 세계 11개국에서 연간 약 2000만 배럴의 원유와 가스, 약 600만t의 LNG 자산을 확보했다. 이종수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자원개발 노력을 지속해 국가 경제 발전과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결정권자는 나”… 트럼프, 美 합참 이란 공격 만류설에 발끈

    “결정권자는 나”… 트럼프, 美 합참 이란 공격 만류설에 발끈

    케인 “동맹 지원 부족… 위험 초래”트럼프 “가짜뉴스” 즉각 논란 일축레바논 대사관 철수에 긴장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공격을 감행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행정부 내부에서 이란 공격을 만류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23일(현지시간)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라고 잘라 말했지만, 이란 공습에 대한 백악관 내부의 온도차가 노출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이 지난주 백악관에서 있었던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대규모 작전에 부정적인 입장을 냈다고 이날 보도했다. 케인 의장은 미군의 탄약 비축량이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며 크게 부족해진 상황이라며 “이란을 공격할 경우 미군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관계자는 케인 의장이 이달 펜타곤 회의에서도 이란 작전의 규모와 내재된 복잡성, 미군 사상자 발생 가능성 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고 WP에 전했다. 케인 의장은 동맹국의 지원 부족으로 작전 수행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WP는 “이란에 대한 공격이 미국과 역내 동맹국 간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며 “미국의 작전을 지원하는 국가에 대해 이란이 보복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미군이 영공 통과 허가를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분석했다. 정치 매체 액시오스도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케인 의장이 대이란 작전을 우려하며 특히 장기적인 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공습과 올해 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 작전을 총지휘한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보도를 일축하며 “결정권자는 나”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WP 보도 등을 ‘가짜뉴스’로 지칭하며 “케인은 우리 모두와 마찬가지로 전쟁을 보고 싶어 하지 않지만, 군사적 차원에서 이란에 맞서는 결정이 내려진다면 그것은 쉽게 이길 수 있는 일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재개되는 가운데 중동 지역의 긴장감은 계속 이어졌다. AP통신은 미 국무부가 레바논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에게 철수령을 내렸다고 이날 보도했다. 미국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을 공격하기에 앞서 베이루트와 이라크 등 중동 지역 대사관에 유사한 철수령을 내린 바 있어 이번 철수령도 대이란 공습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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