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동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연락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일당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낙마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동성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319
  • 성남시 중동시장개척단, UAE·사우디서 ‘314억원 수출 상담 실적

    성남시 중동시장개척단, UAE·사우디서 ‘314억원 수출 상담 실적

    경기 성남시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지역 중소기업 15개사로 구성된 중동시장개척단을 파견해 모두 314억원(2312만 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 성과를 냈다고 16일 밝혔다. 성남시 시장개척단은 지난달 23일~27일 두바이와 사우디 현지 호텔에 마련된 수출상담회장에서 현지 바이어 53개사와 142건의 수출 상담 마케팅을 펼쳐 이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 무선랜 액세스 포인트(AP) 등을 개발하는 성남의 지티웨이브는 두바이 현지 유력 유통업체인 제이아이티 솔루션(JIT SOLUTION FZE)과 13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과 계약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인공지능 폐쇄회로(CC)TV 영상 변환 솔루션 프로그램을 개발한 인빅와 기업용 비즈니스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클라우다이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큰 은행 중 하나인 에쓰에이비(SAB)의 투자 상담이 이어졌다. 시는 시장성 평가를 통과한 기업으로 구성된 해외시장개척단을 세계 각국으로 파견해 지역 내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올해는 지난 7월 일본에 14개사,이번(9월)엔 중동에 15개사를 파견했다. 29일~31일에는 오스트리아(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12개사의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 시장개척단은 항공비 50%(1개사 1인), 바이어 섭외와 상담 주선, 수출 상담장과 단체이동 차량,현지 통역 등을 지원 받는다.
  • ‘손’ 없이도 조 선두 굳혔다

    ‘손’ 없이도 조 선두 굳혔다

    오세훈·오현규·이재성 연속 득점40년간 7승 7무 무패행진 이어가 홍명보호가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공백을 딛고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3연승을 달렸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경기도 용인의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B조 4차전 이라크와의 홈 경기에서 오세훈(마치다), 오현규(헹크), 이재성(마인츠)의 연속 골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한국은 이라크를 상대로 40년 동안 7승7무 무패 행진(승부차기 패배 제외)을 이어 갔다. 팔레스타인과의 안방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3연승을 달린 한국은 승점 10점을 쌓아 이라크(2승1무1패)와의 간격을 3점 차로 벌렸다. 쿠웨이트와의 4차전, 팔레스타인과의 5차전은 다음달 14일과 19일 모두 중동 원정으로 치러진다. 이날 경기는 정신적 지주이자 핵심 전력인 손흥민 없이도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능력을 보여 준 한 판이었다. 전력 누수가 있던 한국은 이날 최전방에 오세훈, 좌우에 배준호(스토크시티)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내세우는 등 20세 초중반 선수들에게 공격 선봉을 맡겼다. 한국은 초반부터 배준호의 왼발, 오세훈의 헤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이라크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은 초반 공세 이후 이라크의 두꺼운 수비벽에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8분 아이멘 후세인(알 코르)에게 위협적인 헤더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41분 흐름을 바꿨다. 오른쪽 측면을 뚫은 설영우(즈베즈다)가 문전으로 돌려놓은 공이 굴절돼 흐르자 배준호가 박스로 재투입했고 오세훈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오세훈은 A매치 4경기 만에 데뷔 골. 전반 80%의 점유율을 자랑하던 한국은 그러나 후반 5분 동점 골을 허용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알리 자심(코모)이 오른쪽 측면을 흔든 뒤 암자드 아트완(자호)이 짧게 띄운 크로스를 후세인이 오른발 가위차기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오현규(헹크)와 문선민(전북)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는데 이게 주효했다. 이라크의 공세에 밀려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29분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문선민이 골라인까지 파고들어 상대 수비를 흔든 뒤 이재성(마인츠)이 끝까지 쫓아가 문전으로 돌린 공을 오현규가 왼발로 골대 안에 쑤셔 넣었다. 한국은 후반 38분 이명재(울산)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자심의 코너킥에 이은 이브라힘 바예시(알 쿠와 알 자위야)의 헤더에 한 점을 더 내줬으나 경기 결과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 [사설] 휴전선, 동북아 긴장… 초당적 안보 흔들림 없어야

    [사설] 휴전선, 동북아 긴장… 초당적 안보 흔들림 없어야

    북한이 어제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일부 구간을 폭파했다. 지난 8월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를 차단한 데 이어 남북 간 육로를 완전히 끊은 것이다. 북한은 4년여 전 개성공단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쇼’를 벌여 대남 적개심을 고취했던 적이 있다. 이번엔 2002∼2008년 우리 국민 세금으로 1768억원 상당의 현물차관이 투입된 남북 연결도로를 일방적으로 날려 버렸다. 북한은 평양 무인기 사건을 시작으로 최전방 8개 포병여단에 5700발을 수도권에 퍼부을 수 있는 ‘완전 사격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대남공작부서인 ‘문화교류국’의 이름을 바꾸고 대대적 조직 확대 개편에도 나섰다고 한다. 핵·미사일 개발, 국지도발 등과 함께 간첩 침투와 반국가세력 포섭 등 대남공작의 공세적 전개로 이어지는 북한의 전방위적 위협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상황이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이 오늘 방한해 북한의 도발을 둘러싼 대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반도와 대만을 포괄하는 상황별 시나리오에 대한 구체적인 한미일 안보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건국기념일 연설을 문제 삼아 지난 14일 항모전단과 군용기 125대를 동원해 대만해협을 완전 포위하고 육·해·공·로켓군의 대규모 군사 훈련을 벌였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동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이를 운용할 병력을 이스라엘에 추가 배치하는 등 미국과 이란의 긴장도 격화하고 있다. 중동과 대만에서 ‘두 개의 전쟁’이 동시에 전개될 경우 이를 감당해야 할 미국의 군사력 분산과 동북아 한반도에 미칠 영향은 심대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무인기에 대해 “북한 주권 침해이자 내정 간섭”이라며 북한을 옹호하고 나섰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착하고 있는 러북 군사적 관계가 김정은의 뒷배로 작용하고 있는 형국이다. 긴밀한 한미 동맹과 빈틈없는 안보태세가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윤석열 대통령도 어제 국무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안보 도전에 대해 역내 가치 공유국들과 더욱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마당에 야당이 무인기 사건 등에 대해 “무책임하다”거나 “침공 아니냐” 등 정부를 되레 표적으로 삼는 듯한 행태는 안보 자해 행위나 다름없다고 봐야 한다. 안보 문제를 놓고 대여 공세를 펴도 될 만큼 한가한 사정이 아니다. 오판에 따른 우발적 충돌이 있어서도 안 된다. 유엔사를 통한 소통 등 남북 간 긴장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물밑에서 적극 모색해야 한다.
  • “이스라엘, 이란 핵·원유 시설 아닌 군사 시설 공격하기로”…국제유가 급락

    “이스라엘, 이란 핵·원유 시설 아닌 군사 시설 공격하기로”…국제유가 급락

    지난 1일(현지시간)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보복을 선언한 이스라엘이 핵이나 석유 관련 시설이 아닌 군사 기지를 타격하겠다는 의사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대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기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면 전 세계 에너지 가격이 급등할 수 있다. 핵 시설을 공격하면 이란이 더 이상 이스라엘에 인내심을 가질 명분이 사라져 ‘제5차 중동전쟁’을 피할 수 없다.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 당국자 발언을 인용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9일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런 의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그간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이나 에너지 자산을 공격하면 중동 지역 확전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해 극구 만류해왔다. 미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미칠 영향을 가늠할 수 없어서다. 이 문제에 정통한 당국자는 WP에 네타냐후 총리가 워싱턴에 대한 ‘정치적 간섭’ 논란을 피하고자 이란에 대한 보복 조치를 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보복이 초박빙 판세인 미 대선에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네타냐후 총리도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13일 이스라엘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포대와 미군 병력을 추가 배치한다고 밝혔다. 전직 이스라엘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이를 언급하며 “미국이 사드를 보내고 헤즈볼라를 공격할 무기들을 약속하자 이스라엘이 워싱턴에 ‘이란은 차후에 상대하겠다’고 신호를 보냈다”고 해석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은 다음달 5일 미 대선 전에 실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세계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이스라엘의 방공시스템이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보낸 무인기를 막지 못해 취약성을 드러냈다. 14일 이스라엘 북부 하이파 남쪽의 소도시 빈야미나의 군 기지에 헤즈볼라 자폭 드론이 떨어져 병사 4명이 죽고 61명이 다쳤다. 당시 레바논에서 드론 3기가 동시에 날아왔는데 2기는 각각 이스라엘 해군과 아이언돔 방공망에 요격됐다. 나머지 1기는 이스라엘 고속도로를 따라 30분간 비행한 뒤 기지를 타격했다. 이스라엘의 다층 방공망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5000여발의 로켓을 쏟아부은 뒤로 하마스·헤즈볼라의 공격에 간간히 뚫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초 중동 위기 고조로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15일 5%가량 급락했다. 중국의 석유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공격 우려가 줄면서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낮 12시 기준 배럴당 73.82달러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69% 낮다.
  • ‘건강한 미래의 지평을 여는 국민의 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새 비전 선포

    ‘건강한 미래의 지평을 여는 국민의 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새 비전 선포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14일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병원 대강당에서 개원 21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 ‘건강한 미래의 지평을 여는 국민의 병원’을 선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비전선포식에서는 300여 명의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송정한 병원장과 의사직, 간호직, 약무직 등 직종별 대표가 함께 새 비전을 선포하고 전 교직원의 내재화를 다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13년 ‘세계 의료의 표준을 선도하는 국민의 병원’ 비전을 선포한 이래 최소침습수술, 뇌혈관수술 등 다양한 진료 영역에서 세계적 성과를 창출하며 해외 의료진이 술기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글로벌 병원으로 자리 잡았으며, 유럽·아시아 최초 HIMSS EMRAM Stage 7 인증을 획득하고 병원 의료정보시스템을 미국·중동·일본에 수출하는 데 성공하는 등 세계 의료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비전을 성공적으로 달성해 왔다. 새로운 비전 ‘건강한 미래의 지평을 여는 국민의 병원’은 세계 표준에서 앞서나가는 것을 넘어, 인류와 국민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개척하고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국민이 신뢰하는 서울대학교병원 그룹의 일원이자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정체성을 지켜나간다는 의지를 표방하고 있다. 병원은 비전 달성을 위한 5대 세부 비전으로 서울대학교병원 그룹 5대 영역별 비전에 발맞춰 ▲첨단의료의 선두주자(진료) ▲미래인재의 아카데미(교육) ▲바이오헬스 혁신 생태계(연구) ▲다가가는 공공의료(공공의료) ▲함께하는 스누비안(조직문화)을 설정함으로써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분야별 방향성과 목표를 구체화했다 송 병원장은 “지난 10년간 우리가 세계 표준에서 앞서나가는 것을 목표로 노력했다면, 이제는 더 나아가 의료 환경의 급변에 대응해 국민, 나아가 인류의 건강이라는 관점에서 미래 패러다임을 재설계할 때”라며 “진료·교육·연구 역량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초고령사회, 필수의료 부족 등으로 인해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매우 커진 만큼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개원 후 10년 만인 2013년 1300여 병상 규모로 확장하며 ‘Big 5’ 반열에 진입했으며, 세계 최초 복강경 간절제술 1000례, 세계 최초 복강경 위암 수술의 안전성 입증 등 다양한 성과를 통해 최소침습수술이 표준 수술로 잡는 데 기여를 했다.
  • [단독] ‘토익 500점’ 軍 해외무관 10명 중 3명이 700점대 이하…갑질·고성·폭언 사례도

    [단독] ‘토익 500점’ 軍 해외무관 10명 중 3명이 700점대 이하…갑질·고성·폭언 사례도

    군(軍)의 외교관 업무를 수행하는 해외무관 10명 중 3명의 토익(TOEIC) 어학 점수가 700점 대 이하로 나타났다. 일부 해외무관의 갑질·고성 등 사례도 확인되면서 군사외교·방산수출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해외무관의 자질 부족 논란이 불거졌다.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으로 54개국 75명의 해외무관 중 22명(29.3%)의 토익 점수가 700점대 이하였다. 이중 5명의 토익 점수는 500점대였다. 해외무관은 당시 인사개편이 있었는데, 인사개편 이전인 지난 6월 기준으로는 76명 중 24명(31.5%)이 토익 점수가 700점대 이하였다. 또 480점을 맞은 경우도 있었다. 해외무관은 무기 수출입 지원과 각국 군사 현안 및 정보 파악, 우리측 요인 경호 등의 임무를 맡는다. 또 현지 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무기소요를 파악하고 우리 무기의 성능과 기술력을 소개하는 역할도 한다. 각국에서 파견한 외국무관단과도 교류해야한다. 현지어와 영어 실력을 함께 갖춰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파견 지역별로 해외무관의 최저 토익점수는 미주(아메리카 대륙) 505점, 구주(유럽·중앙아시아·러시아) 525점, 아주(동아시아·동남아·오세아니아) 500점 등이었다. 해외무관 선발 기준 가운데 제2외국어권의 경우 토익 점수 기준이 500점 이상이어서 너무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어권 해외무관의 최소 지원 자격은 토익 850점 이상이다. 지난 5년간 진정 또는 제보 4건…해외 직원에 갑질·고성도또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해외무관의 갑질, 고성, 성 고충 등과 관련해 들어온 진정 또는 제보가 4건이었다. 지난 6월 행정직원의 제보로 드러난 ‘미국 워싱턴 무관 갑질’은 무관이 미국인 행정직원에게 가족병원 예약을 지시한 사례였다. 또 해당 무관은 여직원에게 자녀의 보험처리와 관련해 언성을 높히거나 무관부 군인에게 폭언을 했다는 제보도 들어왔다. 해당 무관은 감사관실의 조사 중 자진 전역했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미국 알링턴 군수 무관 갑질 건’은 미국인 행정직원에게 계약지원업무와 관련 없는 운전 업무를 지시하고, 부적절하게 관용차를 사용하거나 역시 부적절한 예산 집행 등을 시켰다는 제보로 감찰조사가 이뤄진 사안이었다. 조사 결과는 경고 처분이었다. 지난해 1월에는 중동의 한 해외무관에 대해 성 관련 고충신고로 민원이 들어왔다. 해당 무관은 20대 초반 아랍 여성에게 사용하는 향수를 물었는데 아랍에서 향수는 ‘성적 모독의 맥락’으로 읽힌다. 즉, 현지 문화를 인식하지 못한 사례였다. 군은 성고충심의위원회 회부 이후 혐의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이외 중국 국방 무관 소속의 한 해외무관은 공관 내 갑질 및 불협화음(행정직원 사적 지시, 예산사용 부적절 의혹)을 야기해 보직 해임됐다. 안 의원은 “방산 수출 호황 및 해외 해킹 첩보 등으로 어느 때보다 무관의 역할이 중요해진 상황”이라며 “해외무관에 대한 철저한 자질 검증과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폴란드 이민자 차단… EU 각국서 ‘反이민’ 백래시

    폴란드 이민자 차단… EU 각국서 ‘反이민’ 백래시

    폴란드 정부가 벨라루스 국경을 넘는 이주민의 망명 신청을 잠정 중단하면서 유럽연합(EU)에서 제네바 협약 등 국제법과 EU 규정 위반을 감수하고도 반이민 정책을 채택하는 회원국이 점점 더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폴리티코가 14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앞서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지난 12일 “벨라루스 국경을 통해 입국하는 난민의 망명 신청을 일시 정지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이민 무기화’ 전략이 EU에 해를 끼치고 러시아 동맹국을 돕기 위한 수단”이라 규정했다. 인권 단체들은 “폴란드 정부의 난민 송환은 국제법 위반이며, 벨라루스 정부마저 이들의 수용을 거부하면서 난민들이 국경 인근에 있는 외딴 숲이나 습지에서 계속 숨졌다”고 지적했다. 투스크 총리는 “나는 이 결정에 대한 유럽의 인정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EU의 망명권은 벨라루스와 러시아에 의해 적극적으로 남용되고 있다”면서 “자유롭게 망명할 권리는 망명권의 본질에 정확히 반하는 목적을 가진다”고 말했다. 폴란드의 국경 통제는 투스크 총리가 이끄는 집권 시민연대(KO)가 2025년 폴란드 대선에서 승리할 발판을 마련하려는 ‘선거용 내치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폴란드의 주요 야당인 법과정의당(PiS)은 ‘반EU·반이민’을 내세우는 정당으로 지난해 11월 8년만에 정권을 내줬으나 제1당 지위를 유지했고, 지난 4월 지방선거에서는 33.7%를 얻어 31.9%를 얻은 KO를 앞섰다. 싱크탱크 바르샤바연구소 내 동유럽 전문가인 그제고르츠 쿠친스키는 “투스크 총리는 유권자들에게 자신이 강경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지 여론조사업체 오피니아24(Opinia24)의 지난 6월 폴란드 유권자들은 문화적으로 공통점이 많은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사람들에 대해서는 비교적 호의적이지만, 이들을 제외한 다른 국가의 유입에 대해서는 14%만이 수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내놨다.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PiS가 정권을 내준 건 반이민 정책으로 인해 EU 규정을 위반해 수백억 유로 규모의 지원을 유예당하는 조치를 당하는 등 경제 실정을 거듭한 데 따른 것이다. 폴란드의 유권자들의 반이민정서는 여전히 강한 상태이기에 정권 유지를 위해 투스크 총리는 전임 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거의 그대로 계승해왔다. 폴란드 뿐만 아니라 최근 유럽 유권자들 사이에서 중동, 아프리카 등 비유럽 국가 출신 이주민을 적극 수용하는 EU의 포용적 이민 정책에 대한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6월 치른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정치그룹(MEP)이 중도 주류 정치그룹과의 경쟁에서 약진한 것도 유럽에서 난민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있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6월 “EU 27개 회원국들이 블록에 더는 머물 자격이 없는 사람들을 송환할 수 있는 권한을 강화하겠다”면서 “어떤 EU 국가도 압박을 받을 때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하는 영구적이고 법적으로 구속력이 있지만 유연한 연대 메커니즘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이민자의 무분별한 유입에 대해 잔혹한 형태의 혼합 위협”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핀란드도 러시아와의 국경을 일시적으로 폐쇄하기로 하면서 러시아 국경을 통해 입국한 이주민들의 망명 신청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정부도 핀란드 정부와 비슷한 조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스웨덴 법무부는 최근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온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폭력 범죄를 아동·청소년에게 사주하는 일이 늘었다고 발표하면서 법원, 경찰, 교도소 등에 침투한 이민자들의 범죄를 근절하는 전쟁을 벌이겠다고 선포했다. 마약 조직의 총기·폭탄 공격이 급증하면서 스칸디나비아 국가 스웨덴의 총기 사고 사망률은 불과 10년 만에 유럽 최저에서 최고로 치솟았다.
  • 10번째 생일 맞은 허니버터칩, ‘단짠 감자칩 1등’

    10번째 생일 맞은 허니버터칩, ‘단짠 감자칩 1등’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이 출시 10년만에 누적매출 5500억원을 넘으며 1등 단짠 감자칩으로 자리를 굳혔다. 2014년 8월 출시 이후 2달만에 전국적인 품귀현상을 일으키며 제과시장을 넘어 사회적 현상으로까지 번졌던 허니버터칩의 인기는 현재 진행형이다. 온 국민이 달콤한 허니버터칩앓이에 빠진지 10년만인 올 9월 현재 누적 매출은 5500억원으로 연평균 500억원 이상 판매되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판매량으로 환산하면 3억6000만 봉지로 국민 1인당 7봉지씩 먹은 셈이다. 허니버터칩은 출시와 동시에 감자칩 시장의 판을 뒤엎은 주인공. 원조 단짠맛으로 포카칩에 이어 생감자칩 시장 2위로 올라 만년 꼴찌였던 해태제과가 감자칩 강자로 자리하게 됐다. 실제로 작년 전체 스낵과자 중 7위에 랭크되며 10년 연속 TOP10을 기록했는데, 2000년 이후 출시된 과자 중 가장 높은 순위다(식품산업통계정보 기준). 새우깡, 맛동산, 꼬깔콘 등 30살 넘는 강자들이 즐비한 스낵시장에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결과로, 스테디셀러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다. 허니버터칩은 출시 10년을 맞아 한국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하고 있다.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미국, 캐나다, 호주, 중동, 유럽 등 전 세계 20개국 이상으로 수출선을 대폭 늘려 나가고 있다. 현지에서도 기존 짠맛이 아닌 새로운 단짠맛에 대한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 향후 성장 전망도 매우 밝다. 해태제과는 활발한 현지화를 통해 K-단짠 감자칩 허니버터칩의 해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해태제과는 출시 10주년과 함께 누적매출 5500억 돌파를 기념해 고객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지난 10년간 받아온 국민적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차원에서 기획됐다.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10% 증량한 대용량 제품으로 더 풍성한 달콤함을 선사한다. 또 허니버터칩 캐릭터인 ‘허비’의 인스타그램에 10주년 축하 댓글을 작성하면 10월 한달간 1주일에 25명씩 100명을 선정해 10주년 기념 대용량 허니버터칩 1박스가 주어진다. 10년 전 허니버터칩 품귀와 관련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보내면 추첨을 통해 대용량 허니버터칩도 증정하고, 10주년 기념 퀴즈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특별 제작한 반려견 전용 꿀벌옷 굿즈도 증정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온 국민의 넘치는 사랑으로 달콤하게 행복한 허니버터칩 출시 10주년을 맞았다”며, “더 새롭고 신선한 단맛을 담은 허니버터칩으로 고객의 사랑에 보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북한이 제공했나?…러, 구소련 시절 곡사포 D-74 발사 홍보영상 공개 [핫이슈]

    북한이 제공했나?…러, 구소련 시절 곡사포 D-74 발사 홍보영상 공개 [핫이슈]

    러시아가 홍보영상을 통해 구소련 시절 생산된 곡사포를 사용하는 모습을 공개한 가운데, 이 포가 북한 등에서 공급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BI) 등 외신은 크렘린이 지난주 공개한 홍보영상이 우크라이나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의 우크라이나 진지를 향해 발사한 오래된 견인식 포를 발사한 장면이다. 이 영상에 D-74 122㎜ 곡사포가 사용되는 모습이 담겼는데, 이 포는 1940년대 후반 개발돼 1950년대 부터 생산을 시작한 골동품 무기다. 특히 D-74가 주목받은 이유는 단순히 오래됐다는 점 만은 아니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이후 러시아는 박물관에서나 볼법한 여러 구식무기를 동원해 왔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구소련은 1955년 이후 D-74를 생산했으나 이후 130㎜ 포탄을 발사하는 M-46으로 대체했다. 대신 구소련은 D-74를 베트남과 중국 등 우방국가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이에대해 우크라 군사매체 밀리타르니는 “지난 1960~1970년대 거의 모든 D-74가 소련 무기고에서 중동과 아시아로 이전됐다”면서 “D-74는 북한과 베트남, 중국, 알제리 군대에서 활발히 사용되었으며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포탄 등 재래식 무기를 러시아로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이 D-74도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우크라이나 언론을 통해 제기된 것. 미국 조지 워싱턴대학 국제안보교수인 마이클 퍼셀은 BI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물자와 병력 면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면서 “러시아가 포시스템 또는 적어도 탄약을 북한으로부터 공급받았다는 것이 타당한 추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북한과 방위 관계를 강화하고 증진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무기뿐 아니라 인력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을 통해 “우리는 러시아와 북한 같은 정권들 간 동맹이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며 “이것은 단지 무기 이전에 관한 것이 아니라 사실 북한 사람들을 점령군(러시아) 군대로 보내는 것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같은 날 “이는 또 다른 가짜 뉴스로 보인다”며 이같은 보도와 주장을 일축했다.
  • 이스라엘, 이란 핵·석유 시설 타격 않는다? 네타냐후 “美 의견 경청하되 국익 따라 결정” [핫이슈]

    이스라엘, 이란 핵·석유 시설 타격 않는다? 네타냐후 “美 의견 경청하되 국익 따라 결정” [핫이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핵이나 석유 시설이 아닌 군사 시설을 타격하겠다는 의사를 미국 측에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지난 1일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 방식을 놓고 고심해 왔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4일(현지시간) 관련 사안에 정통한 당국자 두 명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런 의향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석유 시설을 공격할 경우 중동지역의 확전을 부추길 수 있다고 보고 만류해왔다. 특히 미국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바이든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이 같은 기반 시설을 표적으로 삼지 말라고 경고해왔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면 에너지 가격이 급등할 수 있고, 핵 시설을 공격한다면 그나마 남아있는 ‘레드라인’을 넘게 돼 이란의 핵 전략을 변화시키고 확전으로 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한 당국자는 “미국 대선에 대한 정치적 간섭이라는 인식을 피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보복 조치는 조정될 것”이라면서 “이스라엘의 보복 규모가 미 대선 판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인식을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군사 시설 타격을 시사하자 미국은 이스라엘이 자제력을 보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또 미국의 ‘안도감’이 이스라엘에 대한 방어 강화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미 국방부는 13일 이스라엘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포대와 미군 병력을 추가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는 “이스라엘을 방어하고 이스라엘 내 미국인을 보호하겠다는 미국의 철통같은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WP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한 후 사드 배치 등의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의 보복 조치는 다음달 5일 미국 대선 이전에 실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WP는 네타냐후 총리가 보복 시기에 대해서도 미국과 교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0일 안보 내각과 3시간가량 보복 조치에 대해 논의했지만, 공격에 대한 공식 승인은 구하지 않았다고 한다. 한 전직 이스라엘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 사드를 보내고 헤즈볼라를 끝내기 위해 필요한 무기들을 약속하면서 이란은 차후에 상대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변수는 연정 내 극우 세력과 이스라엘 국내 여론이다. 지난 4월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습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 이스파한 공군 기지를 타격했을 때도 극우 성향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장관은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나프탈리 베넷 이스라엘 전 총리도 “이란의 대리세력인 헤즈볼라와 하마스가 둘 다 크게 세력이 약화했고, 이스라엘은 일생일대의 기회를 맞았다”며 핵시설에 대한 직접 공격을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해외 정보기관인 모사드의 정보국장을 지낸 조하르 팔티는 “이스라엘은 미국의 무기 없이는 싸울 수 없다”고 인정하면서도 “위험을 감수하고 일을 하는 방법을 아는 것도 이스라엘”이라고 했다. 한편, 이스라엘 총리실은 15일 밤 성명에서 자국은 미국의 의견을 경청하되 국익에 따라 스스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성명은 WP의 전날 해당 보도에 추가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 기준 금리 인하 제한적… 67% “2.75% 될 것”

    기준 금리 인하 제한적… 67% “2.75% 될 것”

    금리 인하 상하반기 1회씩 전망“美보다 적게 천천히 내려갈 듯”“경기 고려 2.5%까지 인하 필요” 한국은행이 3년 2개월 만에 0.25% 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현재 3.25%인 기준금리가 내년 상반기 2.75%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으로 금리 인하 여건이 조성됐지만 국내 가계부채와 미국과의 금리 차, 중동전쟁의 불확실성이 금리 인하의 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14일 시장 및 학계 전문가 12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은 내년 상반기 중 기준금리가 2.75%까지 인하될 것이라고 답했다. 6명 모두 기준금리는 0.25% 포인트씩 2차례 인하될 것이라고 답했다. 33.3%(4명)는 상반기 중 금리 인하가 한 번에 그쳐 3.0%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상반기 중 기준금리가 2.5%까지 내려갈 것으로 본 전문가는 16.7%(2명)에 그쳤다. 내년 말까지로 넓혔을 때도 다수(66.7%·8명)는 2.75%를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연말에 2.5%가 될 것이라는 전망은 33.3%(4명)로 나왔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명목 중립금리의 중간값인 2.5%를 목표로 인하해 나가겠지만 국내 가계부채 문제가 인하 속도를 늦추는 브레이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명목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 잠재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는 이론적 금리를 의미하는데,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데 기준점이 된다. 한은에서는 지난 5월 중립금리 추정치를 1.8~3.3%로 분석한 바 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금리 인하는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 번씩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중립금리의 중간값보다 조금 높은 2.75%에서 멈춰 상당 기간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도 지난 11일 금리 인하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인하는 하지만 금융 안정에 대한 고려를 상당한 정도로 해야 한다는 면에서는 ‘매파적 인하’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미국(5.0%)과의 금리 차가 1.75% 포인트로 여전히 크다는 점도 인하폭을 제한한다. 우리나라는 금리 차에 따른 자본 유출 등을 고려해 통상 미국보다 높은 금리를 유지해 왔는데, 0%대 금리를 유지하던 미국이 2022년부터 급격히 금리를 올리면서 금리가 역전된 상황이다. 선진국보다 금리가 낮으면 자본이 선진국 쪽으로 더 몰리면서 원화 약세, 수입 물가 상승 등의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과의 역전 폭을 줄이는 게 우선 과제”라며 “미국보다 적게, 천천히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산 가격 상승이나 가계부채 위험성까지 고려하면 우리가 금리를 빠르게 떨어뜨릴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 역시 11월 대선과 중동전에 따른 불확실성이 변수로 남아 있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미 연준은 피벗을 한번 단행하면 목표치까지 연속적으로 내리는 경향이 있지만 다가올 대선과 중동 확전의 불확실성, 유가 등 인플레이션 자극 요인이 있는 만큼 과거와 달리 쉬어 갈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수와 수출 등 국내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내년에 2.5% 수준까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출 증가율이 좋아 보이지만, 가격 효과를 빼고 물량만 보면 최근 3개월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물량은 마이너스”라면서 “내년 초 수출 전망치가 크게 낮아지고 내수도 빠르게 좋아지기 어려운 상황이라 인하가 조금 더 필요하다는 시각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물가 측면에서 안정화되고 있고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2% 내외로 보면 중립금리(2.5%)까지 낮출 여력이 있다”면서 “더는 제한적인 조처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설문에 응답해주신 분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박석길 JP모건 이코노미스트,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예멘 난민 품어 준 ‘평화의 섬’… “제주는 제2의 고향이 됐어요”[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예멘 난민 품어 준 ‘평화의 섬’… “제주는 제2의 고향이 됐어요”[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할랄 음식점 낸 난민·제주 출신 부부주방장·주인으로 만나 결혼 성사서구 관광객·내국인에 ‘맛집’ 소문“연민의 시선으로 보지 말았으면”난민에 도움 손길 내민 ‘나오미센터’ 어선·식당·과수원 등 일자리 주선“불법체류 단속에 난민 신청 늘어6개월 체류 ‘거주증’ 도입 바람직” 제주시 탑동 구도심 번화가의 맞은편 한적한 뒷골목. 입구 간판에서부터 중동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한 식당은 한적한 인근 상점들과 달리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식당의 이름은 ‘아살람’, 우리말로 ‘평화’라는 뜻이다.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2018년 모국을 탈출해 제주에 도착한 500여 예멘 난민 중 한 명인 무함마드 아민(40)과 그의 제주 출신 아내 하민경(43)씨가 운영하는 할랄 음식점이다. 이곳은 무슬림뿐 아니라 유럽 등 서구 관광객, 내국인들에게도 맛집으로 소문나 있다. 경력 15년차 베테랑 셰프 아민의 음식 솜씨는 서울 이태원의 전문식당에서도 탐낼 정도다. 축구를 좋아하던 평범한 청년 아민은 내전으로 친구들이 죽음을 맞이하면서 살아남기 위해 조국을 떠나야 했다. 그는 다른 난민들처럼 처음엔 뱃일을 했지만 원래 예멘과 말레이시아에서 요리를 했던 경력이 있었다. 쌀쌀한 날 예멘 사람들이 갈 곳 없이 노숙하고 있다는 딱한 사정을 듣고 하씨는 자신의 무용연습실을 이방인들에게 내줬다. 전쟁을 피해 온 예멘 난민 중에는 총상을 입거나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사람들도 있어 수시로 병원을 데리고 다녔다. 그러던 중 ‘할랄 음식점을 할 생각이 없느냐’는 예멘 친구들의 말에 덜컥 아살람 식당을 차렸고, 요리 솜씨가 뛰어났던 지금의 남편 아민을 식당 주방장으로 채용했다. 둘은 전통혼례를 치르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식당에서 요리하던 아민은 “제주 사람들이 따뜻하게 품어 줘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며 “예멘에 있는 부모님과 남동생도 다 함께 제주에서 행복하게 사는 게 앞으로의 꿈”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1992년 난민의 지위에 관한 협약에 가입했고 2012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독립적인 난민법을 제정했다. 하지만 난민 인정률은 1%를 밑돈다. 예멘 난민들은 한국인들과 다름없는 똑같은 존재로 화합하고 공존하는 세상이 오기를 꿈꾸고 있다. 하씨는 “예멘 난민이든 시리아 난민이든 이제 더이상 색안경을 끼고 보거나 연민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들도 우리와 똑같은 삶을 살아가려는 의지를 가지고 꿈을 꾸는 사람들이고, 더 나은 내일을 바라는 우리의 이웃”이라고 했다. 국적과 종교를 초월한 보편적 인류애를 몸소 보여 준 하씨는 제주 출입국·외국인청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아민 등 예멘 난민들은 제주를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난민을 반대하는 시위로 시끄러웠던 2018년 당시와 달리 제주는 그들을 처음으로 따뜻하게 품어 준 유일한 ‘평화의 섬’이었다. 당시 천주교 제주교구 소속 나오미센터가 가장 먼저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난민들에게 어선과 양어장, 식당, 과수원 등의 일자리를 주선하며 새 삶을 열어 줬다. 출도 제한이 이뤄진 2018년 4월 30일 이전에 들어온 예멘 난민들은 전국 각지로 흩어졌다. 그 이후에 들어온 500여명은 제주에 머물렀고, 이들 중 심사를 거쳐 난민으로 인정받은 이들은 2명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인도적 체류허가를 받고 일자리를 찾아 뭍으로 나갔다. 이들은 국내에서 인도적 체류를 하기 위해 매년 출입국 체류 연장 심사를 받아야 한다. 김상훈(65) 나오미센터 사무국장은 “예멘 난민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집 ‘예멘 난민 제주: 나의 난민일기’의 주인공 모하메드는 지금 거제도 조선소에서 일하며 서귀포시 남원에 있는 아내와 떨어져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다”며 “다른 난민들도 명절 때만 되면 따뜻하게 품어 준 ‘제2의 고향’ 제주를 찾는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난민법에서 난민 사유는 자국에서 인종, 국가, 종교, 정치, 특수공동체(성소수자)로 인해 박해를 받아야 하지만 이를 증명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정부의 난민 인정률은 ‘로또’ 당첨 수준인 1~2%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6월 말 기준 출입국·외국인청이 발표한 제주도 체류 비자별 외국인 수는 2만 6397명이고, 이 중 713명이 난민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난민으로 인정을 받아 살고 있는 사람은 총 8명, 난민 심사에서 불인정 판정을 받았지만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은 사람은 35명에 그친다. 제주도는 무사증으로 입국해 30일이 지나면 31일부터 사실상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다. 이들이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법은 난민 신청을 하는 것이다. 소송에 최소 3~4년이 걸리고, 해당 기간 동안은 돈을 벌 수 있다. 김 국장은 “최근 난민 신청이 늘고 있는 것은 불법체류 단속이 심해져서 생긴 풍선효과”라며 “불법체류자를 줄이고 농촌의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 6개월 체류가 가능한 농촌거주증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이어 “외국인 노동자들이 허드렛일을 하는 이들이 아니라 우리와 같이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美, 이스라엘에 ‘사드’와 ‘미군’ 선물…왜 보내고 무얼 기대하나

    美, 이스라엘에 ‘사드’와 ‘미군’ 선물…왜 보내고 무얼 기대하나

    미국 국방부는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포대를 추가로 배치한다고 밝혔다.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배치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이란의 추가 탄도미사일 공격으로부터 이스라엘을 방어하고 이스라엘 내 미국인을 보호하겠다는 미국의 철통같은 의지를 강조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사드는 중고도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한국에도 배치돼있다. 적의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이 대기권을 돌파한 후 종말 단계에서 요격하는 역할을 하는데, 요격 범위는 약 200㎞, 고도는 150㎞에 달한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사드 포대를 배치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 전쟁 발발 원인이 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사드 포대 배치를 지시한 바 있다. 미군은 앞서 2019년에도 통합 방공 훈련 등을 위해 이스라엘에 사드를 배치했다. 다만 실제 작전을 위해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사드를 운용할 약 100명의 미군도 함께 파견한다. 미국은 1991년 걸프 전쟁 때 미사일 방어체계 패트리엇을 운용할 병력을 이스라엘에 보낸 적이 있다. 다만 이스라엘은 당시 자체 미사일 방어체계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전쟁을 하던 것도 아니었기에 이번과는 맥락이 완전히 다르다. 사드 배치 및 병력 파견, 배경은? 대선 국면, 해리스 불신 기류美, 양국 ‘보복 악순환’ 예상 미국의 이번 결정은 대선이 채 3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나왔다. 대선 주요 유권자로 유대계도 중요하지만 아랍계도 안고 가야 하는 상황에서 휴전 협상이 여러 차례 결렬되면서 바이든 정부에 대한 아랍계 유권자들의 불만은 상당하다. 바이든의 외교력, 나아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능력을 불신하는 기류도 엿보인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를 활용해 본인이 대통령이었다면 전쟁을 속히 끝냈을 것이고 애초 이런 전쟁이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수혜’를 노리고 있다. 중동 불안이 해리스 후보에게는 아킬레스건이 될 공산이 큰 셈이다. 하지만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의 대규모 충돌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이달 1일 단행한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항하는 보복 공격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란은 이스라엘이 공격할 경우 재공격으로 맞서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사드 및 병력 배치를 결정한 건, 양국 간 ‘보복의 악순환’을 예상하고 확전을 방지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에 대한 신뢰를 보여줌으로써 유대계를 안고 가되, 제한적일 수 있지만 전쟁이 속히 종료되길 원하는 아랍계와 일반 국민에게도 일정한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것이다. 개입 시나리오이자 이란 억제책이란에 ‘미군 사상시 보복 압박감’방공망 강화로 네타냐후에 ‘당근’ 물론 미국이 전쟁에 직접 휘말릴 수 있다는 비난 섞인 관측도 존재한다. 이날 미국 워싱턴포트스(WP)는 사드 및 미군 배치를 ‘중대한 파병’으로 규정하며 “이는 중동에서 격화하는 전쟁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심화시킨다”고 진단했다. 중동 전문가 애런 데이비드 밀러는 특히 미국인 사상자 발생 위험을 꼽았다. 밀러는 WP에 “(사드 담당) 병사들은 이란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이스라엘 군사기지에서 작전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사드 포대가 모든 미사일을 물리칠 수 있다는 낙관적인 가정을 하더라도 이스라엘군은 과거 이스라엘 기지에 침투한 드론으로부터 병력 안전을 보장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군인이 이스라엘 영토에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사상자가 발생하면 미국이 이란에 직접 ‘군사적 대가’를 강요하며 전쟁에 연루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반대로 이 지점이 이란 억제책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자국 병력 배치로 미국의 압도적 군사력을 두려워하는 이란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수위를 낮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사드 및 병력 배치라는 ‘당근책’이 미국 대선 국면에서 더 큰불은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은 미국이 전쟁통에 뛰어들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으나, 이스라엘에 ‘미국의 신뢰’라는 ‘당근’을 줌으로써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수위를 ‘상식적 대응 수준’으로 맞출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다. 다만 그간 네타냐후 총리가 되풀이한 일방적 행태를 오히려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분석가였던 해리슨 만은 “사드 포대가 배치되고 이스라엘이 미국 방공망의 보호를 일단 받게 되면 네타냐후가 약속을 지키고, 피하겠다고 한 민감한 목표물을 공격하지 않을 인센티브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 11살 때 ‘성노예’로 IS에 끌려간 소녀, 10년 만에 ‘이것’ 덕분에 구출[포착]

    11살 때 ‘성노예’로 IS에 끌려간 소녀, 10년 만에 ‘이것’ 덕분에 구출[포착]

    고작 10살 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납치돼 성 노예로 팔렸던 소녀가 ‘이것’ 덕분에 구출됐다. CNN 등 외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파지아 시도(21)는 10년 전인 2014년 당시 이슬람국가에 의해 납치됐던 이라크 소수민족 야디지족의 11살 소녀였다. 당시 이슬람국가는 야지디족 거주지역인 이라크 북부 산자르를 공격해 5000여 명을 살해하고 6000여 명을 납치하는 끔찍한 만행을 저질렀다. 이후 여러 국가와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당시 납치됐던 사람 중 3500여 명을 집으로 돌려보냈으나, 여전히 2600여 명은 실종상태다. 이번에 구출된 시도는 11살 때 이슬람국가에 의해 납치된 뒤 인신매매됐고, 이후 여러 나라로 팔려나갔다. 그녀는 CNN에 “2019년에는 시리아에 머물렀고, 이후에는 튀르키예로 팔려갔다. 2020년에는 튀르키예에서 이집트로, 그 다음에는 팔레스타인으로 넘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로 팔려와 1년 동안 머물렀고, 그곳에서의 삶은 견딜 수 없을 정도였다”면서 “2014년 처음 납치됐을 11살 때에는 성 노예가 돼 이라크 북부에 갇혀 지냈다. 1년 동안 나는 각기 다른 이슬람국가 무장대원 2명에게 넘겨져 반복적으로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시리아로 넘겨진 이후에는 팔레스타인에 있는 이슬람국가 무장대원과 강제로 결혼해야 했다. 그 남자는 하마스 소속 대원이기도 했다”며서 “당시 그 남자는 내게 신체 일부를 마비시키는 약을 사 먹였고, 나는 그 약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고 끔직한 과거를 회상했다. 그녀는 중동 여러 국가에 팔리는 동안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각각 한명씩을 출산했다. ‘틱톡’에 구조 메시지 올린 뒤 벌어진 일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팔려와 끔찍한 생활을 하던 2023년 11월, 그녀는 우연히 휴대전화를 손에 넣었다. 그리고 틱톡에 “나디아 무라드에게 연락해달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나디아 무라드는 이라크 야지디족 출신의 인권 운동가로 2018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시도는 해당 게시물에서 “도와달라. 너무 힘들다. 남자들뿐만 아니라 이곳의 여자와 아이들도 날 괴롭히고 공격한다. 언제 죽일지 모른다”고 호소했고, 이 게시물은 빠르게 확산됐다. 시도의 가족들은 그녀가 살아있다는 걸 알게됐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선량한 시민들의 도움을 시작으로 이라크와 미국, 이스라엘 당국이 개입했고, 무려 4개월에 걸친 비밀작전 끝에 시도는 10년의 끔찍한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여기에는 100여명의 야지디 소녀를 이슬람국가로부터 구출한 공로로 ‘유대인 쉰들러’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캐나다 모로코계 유대인 사업가 스티브 마만도 포함돼 있다.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는 유엔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미국 관리들과 함께 구출 작전을 직접 챙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들은 “이라크 관리들이 수개월 전부터 시도와 접촉하고 있었다”며 “시도를 가자지구에서 구출하기 위해 미국을 통해 그의 신상정보를 이스라엘에 보내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역시 성명을 통해 “시도 구출을 위해 예루살렘 주재 미국 대사관 및 ‘다른 외국 세력’과 공조해 복잡한 비밀작전을 벌였다”면서 “시도는 자신을 억류하고 있던 인물(남편)이 가자 전쟁으로 목숨을 잃자 달아나 몸을 숨긴 뒤 구출을 기다려 왔으며, 그(시도를 억류하고 있던 인물)가 숨진 원인은 이스라엘군의 공습 때문이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구출과정에서 미군은 관여하지 않았으나, 11살 때 납치된 뒤 인신매매돼 가자지구로 끌려갔던 야지디 여성이 무사히 가족과 재회할 수 있게 도왔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구출된 시도는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거쳐 이라크 북부로 이동해 헤어졌던 가족들과 만났다. 다만 시도가 어떤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손에 넣고 틱톡 계정을 이용하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시도가 낳은 두 아이는 여전히 가자지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도가 구출된 뒤 하마스 측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있던 야지디 소녀에 대한 거짓 이야기와 조작된 이야기를 퍼뜨리고 있다”면서 “야지디 여성은 전투에서 사망한 팔레스타인 청년과 결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녀는 ‘자유 의지로’ 그의 어머니와 함께 튀르키예와 이집트, 가자지구를 여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도의 변호사인 젬피라 돌로비니는 지난주 CNN에 “여전히 2300~2500명의 야지디 여성과 어린이가 실종 상태이며 이들을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시도의 구출 이후 더 많은 야지디 여성이 손을 내밀어 도움을 요청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 [단독] 국방부·방사청, ‘한국산 표시 지우면 레바논에 포탄 수출 가능’ 의견냈다[FM리포트]

    [단독] 국방부·방사청, ‘한국산 표시 지우면 레바논에 포탄 수출 가능’ 의견냈다[FM리포트]

    방산업체 풍산이 전쟁 중인 레바논에 81㎜ 박격포탄 수출을 추진 중이란 사실<서울신문 10월 9일자 6면>이 드러난 가운데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서 ‘포탄에서 한국산 표시를 지우고 비공개로 진행하면 수출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불법 유출과 탈취 가능성, 외교적 부담이 큰 분쟁 지역에 당장 인명 살상에 사용될 포탄 수출을 정부가 몰래 진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국격을 저버린 비윤리적 행태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유출·탈취 가능성 큰데 ‘한국산’ 표시 지우라서울신문 취재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의원실에 따르면 풍산이 지난 8월 말쯤 81㎜ 박격포탄을 레바논에 수출하겠다며 방사청에 제출한 수출예비승인 검토 요청에 대해 국방부와 방사청 담당 부서는 지난달 3가지 승인 조건을 내세워 이를 충족하면 수출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의견을 냈다. 이 부처들이 제시한 조건은 포탄에서 ‘한국산’ 정보를 알 수 있는 표시를 제거할 것, 수출을 실제로 진행하더라도 대외에 홍보하지 말 것, 수출 무기의 최종 사용자(End User)를 다시 확인할 것 등이다. 전투 후 전장 정리 과정에서 잔해가 발견되더라도 한국에서 수출한 사실을 알 수 없도록 하란 의미다. 지상전 초읽기에 들어간 당시 전황을 고려하면 레바논에 수출하는 박격포탄은 이스라엘과 전투에 쓰일 공산이 컸다. 더구나 레바논 수출 무기는 헤즈볼라로 유출 또는 탈취 우려가 큰 상황인데도 국방부와 방사청에서 오히려 일련번호(LOT) 같은 생산지 정보를 지우고 비공개로 포탄을 팔라는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만일 실제 수출이 이뤄진 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 국제적으로 비난받을 소지가 크다. 다만 풍산의 박격포탄 수출예비승인 요청은 외교부와 국가정보원에서 아직 의견을 내지 않아 이날까지도 최종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 박격포탄 같은 주요 방산물자의 수출예비승인은 방위사업법과 대외무역법에 따라 국방부, 방사청, 외교부, 국정원 등 관련부처 의견을 종합해 최종 결론을 내린다. 특히 외교부는 현지 공관을 통해 무기를 사려는 나라의 의사를 다시 확인하고 수출 시 외교적 부담을 검토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최근 레바논에서 교민들을 구출하는 작전으로 절차 진행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 “대부분 무기 수출시 한국산 표시 삭제 요청”방사청 관계자는 “한국산 표시 삭제, 홍보 자제 등은 대부분 무기 체계에 대한 수출승인 시 해당 업체에 요청하는 조건”이라며 “조건부 승인 방향으로 수출승인을 검토한 바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방부와 방사청 일부 부서에서 의견이 접수된 것”이라며 “다른 곳에서 부정 의견이 오면 불승인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다른 국가와의 방산 협력 진행 상황은 외교 관계, 추후 협상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대외 공개가 제한된다”고 입장을 냈다. 추미애 의원은 “정부가 분쟁 지역을 방산전시회장 삼아 무기를 홍보하려는 방산업체의 전략에 놀아난 꼴”이라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41009006004 [단독] 살상무기 될 가능성 큰데… 레바논에 포탄 수출 추진한 ‘풍산’중동 분쟁에 무기 수출 검토 논란, 국내업체 풍산, 8월 예비승인 요청우방국인 이스라엘 겨눠 국익 저해방사청 “국익 부합하는 결정할 것”풍산 “레바논서 요청해 문의한 것”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지상전에 레바논 정부군까지 연루된 가운데 방산업체인 풍산이 레바논에 81㎜ 박격포탄 수출을 추...www.seoul.co.kr ‘FM리포트’는 우리 군이 지켜야 할 규범(Field Manual), 우리 군이 나아갈 미래(Future of Military)에 대해 씁니다. 잘못을 비판하고 나은 대안을 고민하며 정예 선진강군 육성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 中 또 ‘숫자’ 빠진 부양책에 시장 “실망”… 힘겨운 5% 안팎 성장

    中 또 ‘숫자’ 빠진 부양책에 시장 “실망”… 힘겨운 5% 안팎 성장

    “국채 발행해 국유은행 자본 확충지방정부 지원·미분양 매입 허용”보조금 등 실질 내수 진작 안 보여이달 말 전인대 구체적 수치 주목 중국이 부동산 시장 활성화와 국유은행 자본 확충, 지방 정부 지원 방안 등을 골자로 세 번째 경기부양책을 내놨지만 이번에도 시장에서 요구한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지 않았다. 연초 제시한 ‘5% 안팎’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우려가 커지는 와중에 지도부의 안이한 현실 인식이 더해져 성장 전망에 대한 회의론마저 대두된다.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장관)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에서 “잇단 경기부양책에 동원된 국유은행을 돕고자 특별 국채를 발행한다. 지방정부에도 미분양 주택 매입을 위한 특별채권 발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달 24일 통화 완화 정책 발표와 이달 8일 공공투자 확대 방안에 이은 중국 정부의 세 번째 ‘긴급 처방전’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에서 최소 2조 위안(약 382조원) 규모의 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번에도 자세한 금액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회견이 홍콩 증시 ‘10% 폭락’을 가져온 지난 8일 발표보다는 시장 친화적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경제를 성장 궤도로 다시 올리려면 소비 증대가 필수적인데, 이날 발표에선 이에 대한 중국의 절박함이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민간 펀드회사인 상하이 치우양 캐피털의 황옌 매니저는 “정책 강도가 생각보다 약하다”면서 “일정이나 규모, 지출 관련 내용이 없다”고 덧붙였다. 홍콩상하이은행(HSBC)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인 프레드 노이만도 “구체적 수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검토와 의결을 거쳐 (일러야) 이달 말에나 나올 수 있다”며 중국의 정책을 이해하려면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베이징이 증시가 열리지 않는 토요일로 기자회견을 잡은 것을 두고 ‘정책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기 때문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구체적인 수치를 내놓지 못할 만큼 재정 여력이나 경기 진작 의지가 부족하다는 사실이 들통나 증시가 폭락할 것을 우려한 조치였다는 것이다. 중국은 전 세계가 코로나19와 씨름하던 2021년 1분기 18.3%라는 경이적인 성장률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지나친 자신감이 독이 됐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3연임을 성사시키고자 무리하게 ‘공동부유’(다 같이 잘사는 사회)에 시동을 걸어 해외 투자자들의 ‘차이나런’(해외 자본의 중국 탈출)이 본격화됐다. 고학력 인력이 선호하던 빅테크와 부동산, 사교육 분야를 ‘불평등의 주범’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규제하면서 스스로 성장 동력을 훼손해 2022년 2분기 성장률은 0.4%로 급전직하했다. 베이징 지도부가 뒤늦게 정책 오판을 깨닫고 2023년부터 경기 회복에 매진했지만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 ‘제로 코로나’ 강행으로 인한 국내 소비 부진과 부동산 시장 침체, 정부 신뢰 하락, 우크라이나 및 중동 지역 전쟁 장기화 등이 겹쳐 경기 회복에 힘이 붙지 않고 있다. 시 주석의 ‘부자 압박’ 행보에 두려움을 느낀 본토 부자들의 이민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역대급’ 경기 침체 상황에서도 시장을 만족시킬 ‘통 큰’ 진작책을 내놓지 않는 것을 두고 ‘복지주의 함정’에 대한 공포 때문으로 풀이한다. 그간 시 주석은 저성장의 늪에 빠진 유럽 국가들과 대중영합주의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남미 국가들을 반면교사 삼아 ‘과도한 복지는 위험하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투자기관 존스 랭 라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루스 팡은 “게으른 사람에게 ‘복지 무임승차’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것이 중국 정책 입안자들의 근본 철학”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국가 전체에 대한 대규모 보조금은 불가능하다”고 짚었다. 중국 정부의 대응을 두고 비관론이 다수이지만 일각에서는 긍정적 기대도 나온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내티식스의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알리시아 가르시아 헤레로는 “중국은 (부동산 중심) 성장 모델을 근본부터 바꾸려 노력한다는 점을 보여 주고 싶어한다. 이 작업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 대만해협 전쟁 번질라…영국은 왜 대만 전 총통 방문 취소했나

    대만해협 전쟁 번질라…영국은 왜 대만 전 총통 방문 취소했나

    우크라이나와 중동에 이어 ‘민감한 화약고’인 대만해협을 놓고 미국과 영국이 혹시라도 중국의 분노 불똥이 튈세라 노심초사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국경절 연설을 두고 중국이 대만에 도발적 행동을 취하지 않도록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은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 국가연합) 정상회의 이후 “(중국의) 병합에 저항하겠다”고 다짐한 라이 총통의 연설에 대해 “정기적인 훈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중국은 어떤 방식으로든 도발적인 행동의 구실로 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라며 “우리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다른 많은 나라들도 이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일 상업용 컨테이너 교통량의 50%가 대만 해협을 통과하며, 세계가 필요로 하는 고급 반도체의 70% 이상이 대만에서 생산된다”며 대만 평화의 필수성을 설명했다. 반면 중국 외교부의 마오닝 대변인은 지난 10일 라이 총통의 연설 직후 “대만 독립의 허위를 팔려 했다”며 “정치적 이득을 위해 대만 해협의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악의적인 의도”를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또 마오 대변인은 “라이 정부가 무엇을 말하든 무엇을 하든 대만 해협 양측이 모두 하나의 중국에 속한다는 객관적인 사실을 바꿀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이잉원 전 대만 총통이 8일간의 체코·벨기에·프랑스 등 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선 가운데 영국 외교부가 중국의 반발을 우려해 차이 전 총통 방문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차이 전 총통은 유럽 순방에 앞서 “체코 등 유럽의 대만 친구들에게 민주주의와 자유를 확고히 수호하겠다는 대만인의 굳건한 신념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 전 총통은 순방 기간 체코 ‘포럼 2000’ 행사 참석,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 및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대만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영국 외교부가 중국의 반발을 우려해 차이 전 총통의 이달 영국 방문 일정의 연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우리(대만 측)는 주영국 타이베이 대표처를 통해 영국 외교부의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의 우호적 중국 방문을 위해 이번 일(차이 전 총통의 영국 방문)을 당분간 연기할 것을 요청한다고 영국 외교부가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통지에는 차이 전 총통의 영국 방문이 래미 외무장관의 방중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영국 일단 가디언은 전날 차이 전 대만 총통의 영국 의회 방문 일정이 래미 영 외무장관의 방중 관계로 내년 봄으로 연기되었다고 보도했다.
  • 폴란드-벨라루스 국경 넘는 난민 망명 신청 일시 중단… “러시아, 반이민 감정 조장”

    폴란드-벨라루스 국경 넘는 난민 망명 신청 일시 중단… “러시아, 반이민 감정 조장”

    러시아가 유럽연합(EU)의 안보를 위협하려고 이주민들을 이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폴란드는 이웃 나라 벨라루스에서 국경을 넘어온 난민들이 폴란드에서 망명을 신청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12일(현지시간) 바르샤바에서 열린 집권 여당 ‘시민연단’(KO) 회의 연설에서 폴란드의 새로운 이주 정책을 발표하면서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을 넘는 시민들의 망명권의 일시적 정지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투스크 총리는 “국가는 폴란드에 입국하는 사람과 출국하는 ​​사람에 대한 통제권을 100%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U 이사회 상임의장을 지낸 투스크 총리는 이날 “나는 이 결정에 대한 유럽의 인정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EU의 망명권은 벨라루스와 러시아에 의해 적극적으로 남용되고 있다”면서 “자유롭게 망명할 권리는 망명권의 본질에 정확히 반하는 목적을 가진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 중 하나인 벨라루스는 중동 시리아처럼 전쟁으로 폐허가 된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의 절망적인 사람들에게 비자를 제공하고 유럽으로 가는 관문 도시로써 벨라루스에서 비행기를 타도록 장려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2021년 벨라루스가 EU의 제재를 받은 것에 반발해, 국경에서 노숙하는 군중에게 “여러분에게 (미래가) 달려 있다”며 “통과하세요. 가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달에 벨라루스를 통해 폴란드로 입국한 이민자는 2500명에 달했고, 올해 1월 1일부터 최근까지 2만 6000명이 넘었다. 폴란드는 이들의 불법 입국을 막기위해 이미 더 강력한 국경 통제책을 시작했다. 폴란드는 국경을 통제하는 출입국 당국에 더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기 위해 특별국경구역을 설정했다. 지난달 유럽이사회 인권 담당 위원인 마이클 오플래허티는 “폴란드와 벨라루스 국경에서 벨라루스 당국의 불안정한 조치에 따른 ‘이주의 도구화’로 인해 안보가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주민의 잠재적 위험에 대해 평가 없이 다시 송환하는 폴란드의 이민 정책은 국제 인권 기준을 완전히 존중하지 않는다”며 “유럽 인권 협약이 보호하는 권리에 대한 심각한 침해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즉각적인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가 있는 가족을 포함한 망명 신청자들이 폴란드의 안전한 곳으로 건너가려다 벨라루스 군으로부터 곤봉과 소총탄으로 구타당하고 보안견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 [신간]한 책에 담은 우리 교통의 과거와 현재

    [신간]한 책에 담은 우리 교통의 과거와 현재

    한국의 교통 역사차동득 지음노북/365쪽/1만 7500원 “경부고속철도사업의 경우 전면적 재검토가 이루어져 명확한 계획이 수립된 이후에 예산이 편성되고 집행되어야….” 올해로 개통 20주년을 맞은 고속철도(KTX)이지만, 시작이 처음부터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1998년 국회 회의록을 보면 위와 같이 사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적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당시 반대 여론에 밀려 KTX 사업이 무산됐다면 지금 우리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한 국가가 발전하려면 모든 요소가 물 흐르듯이 순환해야 한다.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이어 ‘고속도로 시대’가 열렸고, 이때의 토목사업 건설 경험이 70년대 중동 건설 붐으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산업자본이 집적되며 한국은 가장 성공적으로 산업화를 이룬 국가가 된다. 그 과정에서 교통은 사람으로 치면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며 국토의 사통팔달을 책임진다. 신간 ‘한국의 교통 역사’는 우리나라 교통의 3대 프로젝트인 고속도로와 고속전철, 서울시 교통체계 개편에 모두 참여한 저자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저서는 저자의 이같은 경험에 따라 크게 고속도로편, 고속전철편 그리고 서울시 교통정책편으로 구성돼 있다. 각 시대별 주요 이슈와 문제들을 어떤 과정을 통해 극복했는지 그 뒷얘기를 생생하게 풀어냈다. 예컨대 서울시 교통정책편에서는 시내버스들이 자기 마음대로 승객이 더 많은 곳으로 노선을 변경했던, 지금이라면 상상도 하기 어려운 일들이 불과 20여년전 서울에서 벌어졌던 일과 이같은 후진적 교통 시스템을 어떻게 개선했는지 등이 저서에 담겨있다. 더불어 저서는 우리나라의 교통의 과거와 현재의 역사적 의미뿐만 아니라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빠른 장래의 교통정책 수립에 참고할 만한 제언도 담았다. 저자는 1970년대초 한국도로공사에서 근무하기 시작해 경부고속도로 계획 업무, 경부고속철도 건설 기본계획 수립 등 굵직한 교통정책을 모두 수행한 교통전문가다. 1998~2002년 서울시 교통관리 실장으로 서울시 교통 체계 현대화에도 역할을 했다.
  • 훈련이 곧 실전? 훈련은 곧 수출! [FM리포트]

    훈련이 곧 실전? 훈련은 곧 수출! [FM리포트]

    “기업 재무제표를 볼 때 순 영업이익을 보듯, 예산 약 70억 원을 썼는데 몇천 억 원의 영업이익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군의날행사기획단장 겸 제병지휘관으로 지난 건군76주년 국군의 날 행사를 기획·지휘했던 김봉수 중장(현 합참 차장)은 지난 10일 이렇게 말했다. 합참에 대한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정감사장에서다. 김 중장은 일부 의원들이 국군의 날 행사를 ‘보여주기식’이라고 비판하자 성일종 국방위원장에게 양해를 구한 뒤 행사의 의미를 거듭 설명했다. 김 중장은 “(국군의 날) 행사가 아니라 작전”이라고도 했다. 2년 연속 대규모 국군의 날 행사가 열린 것을 두고 뒷말이 적지 않지만 예산 낭비가 결코 아니라는 것이 군의 입장이다. 특히 당일 행사에 각국 국방 및 방위사업 관계자들이 대거 초청된 만큼 향후 방산 수출에 미칠 긍정적 영향은 일일이 따질 수 없다는 것. 시장 점유율 2.4%, 4대 수출국 목표13일 군 당국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방산 수출액은 약 140억 달러(약 18조 6000억원)였다. 수출액 기준으로 보면 10위권 품목에 해당한다. 세계 시장 점유율은 2.4%로 세계 8위인데, 정부는 올해 우리나라가 미국, 러시아, 프랑스에 이어 방산 수출 4대 강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우리 군의 행보도 ‘방산 수출 강국’이란 목표에 밀착하는 분위기다. 육군은 14일부터 2주간 카타르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에는 육군 11기동사단 장병 100여명과 K-2전차 및 K-9A1자주포 등 장비 14대가 참가한다. 육군이 전차와 자주포까지 끌고 해외 연합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사실 중동에 위치한 카타르는 우리와 군사적 접점은 많지 않다. 우리 군이 카타르 현지에서 실제로 장비를 전개하고 군사 임무를 펼칠 가능성은 낮다는 얘기. 그럼에도 육군이 장비까지 싣고가 현지 훈련을 벌이는 것은 결국 방산 수출에 방점이 찍혀있다. 육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육군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배양하는 동시에 대표적인 국산 명품무기인 K-2전차와 K-9A1자주포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사막 같은 극한 환경에서 연합훈련을 통해 다양한 전투발전 소요를 도출하기 위해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정적인 박람회 아닌 현장서 성능 입증육군은 이번 훈련을 7개월간 준비했다고 한다. 작전 환경 분석, 부대이동계획 수립 등 훈련을 위한 기본 준비는 물론, 장비의 실전성을 보여주기 위해 최대사거리 사격 및 일제사격(TOT)도 준비했다고 한다. 카타르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이 위치한 6개국 중 하나이기도 하다. 연합 훈련이 방산 수출에 상당히 효과적이란 것이 군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정적인 박람회가 아니라 임무 현장에서 작전 능력을 입증하는 데다, 작전을 지휘하는 야전 관계자들이 직접 장비 성능을 목도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과거 연합 훈련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한 해병대 관계자는 “실사격 훈련을 하면 현지 지휘관들이 다 참관하고 이것저것 장비에 대해 묻기도 한다”면서 “그런 경험들이 수출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해외 연합 훈련은 해군과 해병대의 몫이었다. 실제로 연합훈련을 진행한 태국(코브라골드 훈련), 호주(탈리스만 세이버 훈련), 필리핀(퍼시픽 파트너십 훈련·카만닥 훈련) 등은 주요 방산 수출 대상국들이다. 여기에 육군까지 방산 수출을 고려한 연합훈련에 나서면서 K방산의 영토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FM리포트’는 우리 군이 지켜야 할 규범(Field Manual), 우리 군이 나아갈 미래(Future of Military)에 대해 씁니다. 잘못을 비판하고 나은 대안을 고민하며 정예 선진강군 육성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