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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가담 위해 출국, 10대 남녀 국경 넘었다 ‘출신은?’

    IS 가담 위해 출국, 10대 남녀 국경 넘었다 ‘출신은?’

    몬트리올 일간지 라프레스는 26일(현지시간) “초급 대학 등에 재학중인 몬트리올 출신 남성 4명과 여성 2명이 시리아에 입국하기 위해 지난달 16일 터키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명의 젊은 여성을 포함하는 캐나다인 6명은 몬트리올과 그 근교 출신이며 몇몇은 몬트리올 메종뇌브 초급(CEGEP)대학에 재학하고 있다. 캐나다인 남녀는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들어갈 목적으로 지난달 16일 터키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이민자의 후손으로 실제 시리아에 입국했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서울신문DB 뉴스팀 seoulen@seoul.co.kr
  • IS 가담 위해 출국, 참수 동영상 ‘지하드 존’도 영국 부유층 출신

    IS 가담 위해 출국 급증 IS 가담 위해 출국, 참수 동영상 ‘지하드 존’도 영국 부유층 출신 전세계적으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에 합류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인질살해 협박 영상에 등장하는 ‘지하드존’도 20대 영국인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하드 존’의 본명은 ‘무함마드 엠와지’이며 쿠웨이트 태생으로 런던에서 자란 27세 전후의 영국인으로 밝혀졌다. WP는 엠와지의 친구 등 지인들 증언을 인용해 그가 유복한 가정 출신으로, 집도 런던의 중산층 거주지역이며 그리니치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 기도를 드리러 가곤 했다고 전했다. 엠와지는 웨스트민스터대학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전공했고 2012년께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엠와지의 친구들은 익명을 전제로 그가 친절한 성격에 옷을 잘 차려입는 것을 좋아했으며 이슬람교 믿음에 따라 생활했다고 밝혔다. 그의 친구들은 또 엠와지가 대학을 졸업한 뒤 탄자니아로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극단주의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WP에 말했다. BBC는 영국 정보당국이 엠와지의 신원을 알고 있었으나 작전상 이유로 이를 공개하지 않아왔다고 설명했다. 영국 국내정보국(MI5)은 이미 2010년부터 엠와지를 요주의 인물로 감시한 것으로 추정됐다. BBC 등에 따르면 엠와지는 친구들과 탄자니아 여행 당시 사파리 관광을 계획했지만 공항에서 경찰에 연행되고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으로 추방됐다.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MI5 요원은 엠와지가 이슬람 무장단체인 알샤바브가 있는 소말리아로 가려 했다는 혐의를 씌우고 그를 정보원으로 고용하려 했다. 이 사건은 2011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이미 보도한 것으로 당시 엠와지를 ‘무함마드 이븐 무아잠’이라고 표기했다. 엠와지는 이 사건 이후 쿠웨이트로 이주해 컴퓨터회사에 취직했으나 2010년 런던을 방문한 이후 영국 당국에 체포돼 쿠웨이트로 돌아가지 못했다. 엠와지는 영국 인권단체 CAGE의 아심 쿠레시 조사국장에 보낸 이메일에서 “직업을 구했고 곧 결혼하게 됐지만 수감자가 된 것 같다”며 출생지인 쿠웨이트에서 새로운 삶을 살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지하드 존’은 지난해 8월 미국의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 영국의 데이비드 헤인즈와 앨런 헤닝 등 서방 인질과 최근 참수당한 일본인 인질들의 살해 협박 및 참수 동영상에 검은 옷과 복면 차림으로 수차례 등장했던 인물이다. 런던 시경 대테러사령부 수장 리처드 월튼은 그러나 “현 시점에서 (지하드 존의) 신원을 확인해 주거나 그에 대한 조사 진행 상황을 밝힐 수 없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말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도 엠와지 관련 보도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으며, 엠와지의 가족들도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반면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 관리 2명을 인용해 지하드 존이 엠와지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10대 남녀 최소 6명이 IS에 합세려고 외국으로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몬트리올 일간 라프레스는 이날 두 명의 젊은 여성을 포함하는 이들 캐나다인이 몬트리올과 그 근교 출신이며 몇몇은 몬트리올 메종뇌브 초급(CEGEP)대학에 재학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인 남녀는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들어갈 목적으로 지난달 16일 터키로 날아갔다고 한다. 이들이 최종 목적지인 시리아에 입국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남자 일행 중 한명의 아버지는 이슬람교와 아랍 연구에 빠진 아들이 주체할 수 없는 충동에 사로잡힐 것을 우려해 그의 여권을 빼앗았지만 아들은 분실신고를 내고 여권을 새로 발급받았다. 18∼19세인 이들 6명은 모두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이민자의 후손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종뇌브 초급대학 대변인은 일행 가운데 3명이 지난 학기 강의를 들었다고 확인하면서 이들이 서로 친분이 있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이들 남녀에 앞서 앨버타주에 사는 아이샤라는 23세 여성이 시리아에 있는 IS에 가담하고자 작년 여름 자취를 감췄다고 CBC방송이 전날 보도했다. 아이샤는 같은 도시의 다른 여성으로부터 인터넷을 통해 과격 의식화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집에서 살던 그의 언니는 아이샤가 인터넷을 통해 만나는 다른 여성에게 꾸란 교리를 배우는 것으로 위장해 IS 관할지역인 시리아 락까로 잠입하는 방법을 교육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 관계자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2만명 이상이 IS 활동에 동참하려고 시리아에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가담 위해 출국 급증…참수 동영상 ‘지하드 존’ 누군가 했더니

    IS 가담 위해 출국 급증 IS 가담 위해 출국 급증…참수 동영상 ‘지하드 존’ 누군가 했더니 전세계적으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에 합류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인질살해 협박 영상에 등장하는 ‘지하드존’도 20대 영국인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6일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 영국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하드 존’의 본명은 ‘무함마드 엠와지’이며 쿠웨이트 태생으로 런던에서 자란 27세 전후의 영국인으로 밝혀졌다. WP는 엠와지의 친구 등 지인들 증언을 인용해 그가 유복한 가정 출신으로, 집도 런던의 중산층 거주지역이며 그리니치에 있는 이슬람 사원에 기도를 드리러 가곤 했다고 전했다. 엠와지는 웨스트민스터대학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전공했고 2012년께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엠와지의 친구들은 익명을 전제로 그가 친절한 성격에 옷을 잘 차려입는 것을 좋아했으며 이슬람교 믿음에 따라 생활했다고 밝혔다. 그의 친구들은 또 엠와지가 대학을 졸업한 뒤 탄자니아로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극단주의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WP에 말했다. BBC는 영국 정보당국이 엠와지의 신원을 알고 있었으나 작전상 이유로 이를 공개하지 않아왔다고 설명했다. 영국 국내정보국(MI5)은 이미 2010년부터 엠와지를 요주의 인물로 감시한 것으로 추정됐다. BBC 등에 따르면 엠와지는 친구들과 탄자니아 여행 당시 사파리 관광을 계획했지만 공항에서 경찰에 연행되고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으로 추방됐다.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MI5 요원은 엠와지가 이슬람 무장단체인 알샤바브가 있는 소말리아로 가려 했다는 혐의를 씌우고 그를 정보원으로 고용하려 했다. 이 사건은 2011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이미 보도한 것으로 당시 엠와지를 ‘무함마드 이븐 무아잠’이라고 표기했다. 엠와지는 이 사건 이후 쿠웨이트로 이주해 컴퓨터회사에 취직했으나 2010년 런던을 방문한 이후 영국 당국에 체포돼 쿠웨이트로 돌아가지 못했다. 엠와지는 영국 인권단체 CAGE의 아심 쿠레시 조사국장에 보낸 이메일에서 “직업을 구했고 곧 결혼하게 됐지만 수감자가 된 것 같다”며 출생지인 쿠웨이트에서 새로운 삶을 살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지하드 존’은 지난해 8월 미국의 제임스 폴리와 스티븐 소트로프, 영국의 데이비드 헤인즈와 앨런 헤닝 등 서방 인질과 최근 참수당한 일본인 인질들의 살해 협박 및 참수 동영상에 검은 옷과 복면 차림으로 수차례 등장했던 인물이다. 런던 시경 대테러사령부 수장 리처드 월튼은 그러나 “현 시점에서 (지하드 존의) 신원을 확인해 주거나 그에 대한 조사 진행 상황을 밝힐 수 없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말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도 엠와지 관련 보도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으며, 엠와지의 가족들도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반면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 관리 2명을 인용해 지하드 존이 엠와지임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캐나다에서는 10대 남녀 최소 6명이 IS에 합세려고 외국으로 떠난 것으로 밝혀졌다. 몬트리올 일간 라프레스는 이날 두 명의 젊은 여성을 포함하는 이들 캐나다인이 몬트리올과 그 근교 출신이며 몇몇은 몬트리올 메종뇌브 초급(CEGEP)대학에 재학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인 남녀는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들어갈 목적으로 지난달 16일 터키로 날아갔다고 한다. 이들이 최종 목적지인 시리아에 입국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남자 일행 중 한명의 아버지는 이슬람교와 아랍 연구에 빠진 아들이 주체할 수 없는 충동에 사로잡힐 것을 우려해 그의 여권을 빼앗았지만 아들은 분실신고를 내고 여권을 새로 발급받았다. 18∼19세인 이들 6명은 모두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이민자의 후손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종뇌브 초급대학 대변인은 일행 가운데 3명이 지난 학기 강의를 들었다고 확인하면서 이들이 서로 친분이 있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이들 남녀에 앞서 앨버타주에 사는 아이샤라는 23세 여성이 시리아에 있는 IS에 가담하고자 작년 여름 자취를 감췄다고 CBC방송이 전날 보도했다. 아이샤는 같은 도시의 다른 여성으로부터 인터넷을 통해 과격 의식화 과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집에서 살던 그의 언니는 아이샤가 인터넷을 통해 만나는 다른 여성에게 꾸란 교리를 배우는 것으로 위장해 IS 관할지역인 시리아 락까로 잠입하는 방법을 교육받았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 관계자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2만명 이상이 IS 활동에 동참하려고 시리아에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가담 위해 출국, 어떤 사람들 출국했나 봤더니..

    IS 가담 위해 출국, 어떤 사람들 출국했나 봤더니..

    ‘IS 가담 위해 출국’ 몬트리올 일간 라프레스가 26일(현지시간) “두 명의 젊은 여성을 포함하는 캐나다인 6명은 몬트리올과 그 근교 출신이며 몇몇은 몬트리올 메종뇌브 초급(CEGEP)대학에 재학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10대 남녀 최소한 6명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합류를 위해 터키로 간 것으로 알려진 것. 캐나다인 남녀는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들어갈 목적으로 지난달 16일 터키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이 최종 목적지인 시리아에 입국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18∼19세인 이들 6명은 모두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이민자의 후손인 것으로 전해졌다.뉴스팀 chkim@seoul.co.kr
  • IS 가담 위해 출국, 어디로 출국했나?

    IS 가담 위해 출국, 어디로 출국했나?

    ‘IS 가담 위해 출국’ 몬트리올 일간 라프레스가 26일(현지시간) “두 명의 젊은 여성을 포함하는 캐나다인 6명은 몬트리올과 그 근교 출신이며 몇몇은 몬트리올 메종뇌브 초급(CEGEP)대학에 재학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10대 남녀 최소한 6명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합류를 위해 터키로 간 것으로 알려진 것. 캐나다인 남녀는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들어갈 목적으로 지난달 16일 터키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이 최종 목적지인 시리아에 입국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18∼19세인 이들 6명은 모두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이민자의 후손인 것으로 전해졌다.뉴스팀 chkim@seoul.co.kr
  • 캐나다인 6명, IS 가담 위해 출국

    캐나다인 6명, IS 가담 위해 출국

    몬트리올 일간 라프레스가 26일(현지시간) “두 명의 젊은 여성을 포함하는 캐나다인 6명은 몬트리올과 그 근교 출신이며 몇몇은 몬트리올 메종뇌브 초급(CEGEP)대학에 재학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10대 남녀 최소한 6명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합류를 위해 터키로 간 것으로 알려진 것. 캐나다인 남녀는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들어갈 목적으로 지난달 16일 터키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이 최종 목적지인 시리아에 입국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18∼19세인 이들 6명은 모두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이민자의 후손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IS 근거지 한국인 입국 근절…정부, 새달 터키 등 현장파견

    정부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근거지인 시리아로 한국인이 불법입국하는 것을 막기 위해 빠르면 다음달 시리아 인접국인 터키 등에 대표단을 파견해 현장 점검에 나선다. 외교부 관계자는 25일 “최근 시리아, 예멘, 이라크 등 중동지역 내 치안 정세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며 “정부는 중동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및 기업의 안전을 점거하기 위해 정부대표단 파견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와 관계부처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은 3~4월 중 터키, 레바논, 이라크 등 시리아 인접국을 방문해 현지 안보·출입국 당국으로부터 국경 통제 상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협조 강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들 국가는 외국인이 시리아 북부에 위치한 IS의 근거지로 향하는 주요 통로가 되고 있다. 지난달 실종돼 현재 IS 훈련 부대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 김모(19)군도 터키를 거쳐 시리아로 들어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금호아시아나] 특권의식 없는 3세… 워크아웃 인감 찍고 현장 경영 잰걸음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금호아시아나] 특권의식 없는 3세… 워크아웃 인감 찍고 현장 경영 잰걸음

    박삼구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40) 금호타이어 부사장은 우리나라 재벌 3세 중에 인생의 벼랑 끝에 서 본 몇 명 안 되는 재벌 후세다. 입사 이후 재계 서열 7위까지 올라가며 승승장구하던 그룹이 줄줄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자칫 그의 인생에서 ‘재벌 3세’라는 수식어를 떼야 하는 상황까지 내몰렸기 때문이다. 비싼 수업료였지만 제대로 경영 수업을 한 셈이고 그 수업은 현재 진행형이다.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연세대를 졸업한 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영대학원(MBA)을 마쳤다. 2002년 아시아나항공 자금팀에 입사해 2005년 금호타이어 경영기획팀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6년 그룹 전략경영본부의 전략경영담당 이사로 임명돼 첫 별을 달았다. 당시 금호그룹은 대우건설을 인수하며 주가를 한창 높이는 중이었다. 하지만 화려한 날만 기다릴 것 같은 박 부사장의 인생에 암운이 드리운 건 2008년 이후다. ‘승자의 저주’에 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2009년 말 급기야 그룹은 채권단 관리를 선언해야 했고 이듬해 초 워크아웃에 들어갈 때도 박 부사장은 부친을 대신해 인감도장을 찍어야 했다. 주채권은행과 워크아웃에 합의한다는 내용으로 그에겐 사실 ‘조건부 상속 포기각서’와 다를 바 없었다. 당시 나이 서른다섯. 그는 채권은행 등을 뛰어다니며 채권단 하나하나를 설득해야 했다. 재계 관계자는 “남부러울 것 하나 없이 자란 재벌 3세지만 직접 만나 보면 겸손하고 예의 바른 모습에 놀라는 이가 많다”면서 “채권단을 설득하는 과정에도 그런 박 부사장의 태도가 통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내 평도 후하다. 젊은 세대답게 권위 의식이 없고, 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는 것을 좋아하면서도 사장단이나 다른 임원들에게 늘 깍듯한 예의를 지키는 모습을 목격한 이가 많기 때문이다. 박 부사장은 꼼꼼한 업무 스타일로 그룹과 계열사의 현안들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가 어려워진 이후 박 부사장이 특히 신경을 쓴 곳은 현장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 상태로는 위기에 빠진 그룹의 탈출구를 찾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는 특히 금호타이어의 조기 회생을 위해 노력했다. 전국 지역 대리점을 돌며 대리점 점주의 애로 사항과 요구를 들었다. 지방 대리점의 개업식 등 대소사를 직접 챙기며 점주 및 직원들과 술잔을 기울이는 것도 예삿일이 됐다. 술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주량은 소주 2병 정도로 알려졌다. 2012년 국내외를 아우르는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발령받아 북미, 유럽, 중국, 중동, 아시아 등의 법인과 지사를 챙기고 있다. 그는 중학교 동창인 김현정(39)씨와 결혼해 아들 둘을 두고 있다. 연세대에 입학해 6년 넘게 연애를 한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정치와 경제계를 아우르며 화려한 혼맥을 자랑하는 금호가(家)의 결혼들과 비교하면 의외였다. 이대부속초등학교 시절에는 한때 스케이팅 선수로 활약했을 만큼 운동을 즐기는 편으로 주말에는 두 아이와 스키를 함께 타는 좋은 아빠다. 그는 현재 금호산업 지분 4.94%, 금호타이어 지분 2.57%를 보유 중이다. 현재까지 그룹 내에서는 박 부사장이 차기 후계자가 될 것이 유력하다. 특히 그룹의 위기를 넘어오는 과정에서 그의 그룹 내 입지도 넓어졌다. 금호가의 전통대로라면 박삼구 회장에서 2세 경영이 끝나면 차기 그룹 회장은 고 박성용 회장의 아들이자 장손인 재영(46)씨의 순서지만 그는 2009년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지분을 모두 팔고 영화 공부를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현재도 미국에서 영화 관련 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촌 형제인 고 박정구 회장의 아들 철완(37)씨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아들 준경(37)씨는 사실상 계열분리가 된 금호석유화학에서 각각 상무로 근무 중이다. 두 사람은 모두 2009년 경영권 분쟁과 감자 등의 과정에서 금호아시아나 관련 계열사 주식을 대부분 매각한 상태다. 하지만 그것도 금호산업 인수라는 큰 과제를 푼 이후의 이야기다. 남은 숙제를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재벌 3세인 박 부사장의 미래도 갈릴 전망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간통죄 위헌 “非이슬람권 국가 중 간통죄 처벌 대만이 유일”

    간통죄 위헌 “非이슬람권 국가 중 간통죄 처벌 대만이 유일”

    간통죄 위헌 간통죄 위헌 “非이슬람권 국가 중 간통죄 처벌 대만이 유일” 헌법재판소가 26일 간통죄 위헌 판결을 내리면서 외국의 사례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법무부는 1992년 형법개정안에서 간통죄를 삭제하면서 세계적으로 폐지 추세에 있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실제 개정 때는 삭제안이 반영되지 못했다. 김종대·이동흡·목영준 전 헌법재판관은 2008년 결정문에서 “성의 개방 풍조는 막을 수 없는 사회 변화”라며 “간통죄의 존립기반이 근본적으로 동요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법조계와 학계에 따르면 중동 이슬람권 국가를 제외하면 대만이 유일하게 형법상 간통죄를 처벌한다. 그나마 대만 형법상 간통죄의 법정형은 우리보다 낮은 1년 이하의 징역이다. 미국은 20여개 주(州)에 간통죄가 남아있지만, 실제로 처벌되는 경우가 거의 없어 사문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의 경우 프랑스대혁명 때인 1791년 간통죄 처벌 규정을 없앴다. 무려 224년 전이다. 이후 간통죄를 되살린 프랑스는 1975년 형법을 개정하면서 다시 관련 조항을 폐지했다. 독일(옛 서독)은 당초 간통한 사람을 6개월 이하의 징역에 처했으나 1969년 개정 형법에서 이 조항을 삭제했다. 중국은 협박의 수단을 동원해 현역 군인의 부인과 간통한 경우에 한해 3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는 규정을 두고 있다. 다만, 단순한 간통은 처벌하지 않는다. 덴마크는 1930년, 스웨덴은 1937년, 일본은 1947년, 노르웨이는 1972년, 스위스는 1989년, 아르헨티나는 1995년, 오스트리아는 1996년에 각각 간통죄 처벌 법규를 폐지했다. 우간다 헌법재판소는 2007년 한 여성단체 청구를 받아들여 부인만 처벌하도록 한 간통죄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이날 박한철·이진성·김창종·서기석·조용호 재판관은 다수의 위헌 의견에서 “사회에 끼치는 해악이 그다지 크지 않은 경우 국가 권력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현대 형법의 추세이고,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간통죄가 폐지되고 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혼인과 가정의 유지는 당사자의 자유로운 의지와 애정에 맡겨야지, 형벌을 통해 타율적으로 강제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비서실장 인선 지연에 하마평만 확산

    24일 청와대에서는 한때 “비서실장 공백 상태로 취임 2주년을 맞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민경욱 대변인이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인선과 관련해 특별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한 데다 ‘출범 2주년인 25일 이후에 인사가 있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지켜보자”고 답했기 때문이다. 김기춘 실장은 이날 출근하지 않았으며 청와대 출입증도 반납한 상태다. 김 실장은 전날에는 청와대 전·현직 수석들과 고별 오찬을 하며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다. 일각에서는 “25일 이전에 비서실장 인사를 단행한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관계자의 말까지 나돌았다. 그러자 비서실장 인선이 다음달 중동 4개국 순방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마저 거론됐다. 그러나 또 한편에서 “국내에 비서실장이 없는 가운데 대통령이 순방을 떠나려 하겠느냐”는 상반된 관측이 나와 ‘공백 장기화’ 전망 확산은 면했다. “비서실장 사임 당일 후임 발표를 내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일부 여권 인사들은 “경제에도 밝고 정치권과 소통할 수 있는 인물을 물색해 왔고 사실상 낙점이 끝났다”는 얘기도 흘러나왔다. 이런 가운데 여의도에서는 각종 하마평이 급격히 무성해졌고, 특정 정치인 기용설이 오전부터 강력하게 퍼져 나갔다. 모 경제계 인사에 대해서는 “제안이 들어왔으나 고사했다더라”는 말이 유력 정치인의 입을 통해 기정사실화되기도 했다.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과 권영세 주중 대사, 홍사덕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김병호 언론진흥재단 이사장,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 새누리당 이주영·이한구 의원, 허남식 전 부산시장, 황교안 법무부 장관,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 등의 이름이 거론됐고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장, 권오곤 유고슬라비아 국제형사재판소 부소장, 현명관 마사회장에 정갑영 연세대 총장 등도 새로이 합류했다. 이날 막판에는 권영세 대사와 김학송 도공 사장이 강력한 후보로 대두되기도 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기적과 졸속의 갈림길 ‘한국형 전투기’ 사업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기적과 졸속의 갈림길 ‘한국형 전투기’ 사업

    지난 9일 유찰되었던 한국형 전투기(KFX) 체계 개발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 제안서 접수가 24일 마감됐다. 이번 입찰에는 1차 입찰 당시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던 한국항공우주산업(KAI)뿐만 아니라 대한항공도 제안서를 제출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세계 최고의 전투기 제작사인 미국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을, 대한항공은 유로파이터 타이푼(Eurofighter Typhoon) 전투기 제작사인 에어버스D&S(Airbus Defense & Space)와 손을 잡았다. 사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나 대한항공은 공군이 요구하는 4.5세대급 전투기를 독자 능력으로 개발할 능력이 없다. T-50이나 FA-50은 KFP 사업의 절충교역의 일환으로 F-16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이 설계를 주도한 사실상의 공동개발 기종이고, 대한항공은 30년 전에 F-5E/F 전투기의 부품을 들여와 조립 생산했던 경험과 최근 몇 종의 무인기를 개발했던 경험 말고는 전투기 개발 경험이 전혀 없다. 이 때문에 방위사업청은 KFX 입찰공고에서 사업형태를 국내업체 주관 국제공동연구개발로 규정했다. 국내업체 단독으로는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해외 기술협력업체(TAC : Technical Assistant Company)와 기술협력 및 사업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야만 입찰 자격을 주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T-50을 개발하며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는 록히드마틴과, 대한항공은 유럽 굴지의 항공 메이커 에어버스D&S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입찰에 참가했지만, 국내외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기한 내에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지에 대해 대부분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기적과 졸속의 갈림길 연간 150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인 국립경주박물관에는 슬픈 사연을 가진 종 하나가 전시되어 있다. 일명 ‘에밀레종’이라고 불리는 성덕대왕신종(聖德大王神鍾)이다. 무려 1300여 년 전 신라 경덕왕이 아버지인 성덕왕의 덕을 기리기 위해 제작을 지시해 무려 30여년 만에 아들인 혜공왕이 완성한 종이다. 에밀레종에는 너무도 잘 알려진 슬픈 전설이 있다. 종을 완성했지만 아무리 쳐도 소리가 나지 않았는데, 당시 종을 걸어 놓았던 봉덕사 주지 스님이 꿈에서 받은 계시대로 한 아이를 끓는 쇳물에 넣어 종을 다시 만든 후에야 종소리가 제대로 났다는 이야기다. 이 종을 타종할 때면 어린 아이가 어머니를 애타게 찾으며 원망하는 것처럼 ‘에밀레’라는 소리가 난다고 하여 이 종은 에밀레종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무려 1300여 년이 지난 오늘날, 대한민국은 또 한 번 에밀레종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과거의 에밀레가 종이었다면 21세기의 에밀레는 전투기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지만 말이다. 한국형전투기 사업을 에밀레종에 비유하는 것은 이 사업이 갖는 너무도 큰 리스크 때문이다. 개발 비용이 턱없이 적고 시간적 여유도 없어 속된말로 ‘엔지니어를 갈아 넣어야 하는’ 상황이 전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정부가 한국형전투기 개발비로 책정한 예산은 약 8조 6,000억 원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대한항공 가운데 체계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는 이 예산을 가지고 2025년까지는 4.5세대 전투기를 만들어 내야 한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이 정도 예산과 기간으로 완전히 새로운 형상의 전투기를 개발했던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반세기 넘는 전투기 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스웨덴은 지난 2013년 기존의 JAS-39 전투기를 개량한 JAS-39E 그리펜NG 전투기를 개발하는데 356억 크로네, 우리 돈으로 4조 7,000억 원의 비용을 책정했다. 이미 개발되어 있는 전투기의 전자장비와 엔진 등 소폭 개량 사업에 5조원 가까운 돈과 5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것이다. KFX처럼 4.5세대 전투이면서 같은 체급의 엔진을 탑재한 프랑스의 라팔(Rafale) 전투기의 경우 순수 기술개발 비용에 들어간 비용은 약 65억 달러지만, 1986년부터 2009년까지 25년간 133대를 생산하는데 들어간 총비용은 약 627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0조 원 가량이 들었다. 이 전투기의 순수 기체 가격이 대당 8,000만 달러 선에서 형성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실제 개발과 생산 및 기반시설 획득에 들어간 예산은 단순 계산으로도 50조가 넘는다는 이야기다. 비슷한 체급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역시 4개국이 약 20년에 걸쳐 순수 개발비만 150억 달러, 우리 돈 16조 원 가량을 쏟아 부었다. 물론 이 예산은 공대공 전투용 트렌치(Tranche) 1 기준이며, 정밀유도무기를 운용할 수 있는 트렌치2나 트렌치3 개발에 들어간 비용은 제외된 비용이다. 미국은 스케일이 더 크다. 183대만 생산된 F-22A 전투기의 개발비와 183대 생산비용은 현재 환율로 90조원에 육박했고, 차세대 전투기인 F-35는 아직 정식 양산에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투자된 비용이 1,000억 달러를 훌쩍 뛰어 넘었다. 한국형 전투기 개발 타당성 검토 의뢰를 받은 미국과 유럽 전투기 메이커들은 개발 기간으로 10년 이상, 개발비용으로 최소 10~15조 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방위사업청은 한국형 전투기 개발비로 8조 6,000억 원을 책정했다. 부족한 예산과 시간은 엔지니어들이 ‘현대판 에밀레’, 일명 ‘공밀레’(공학도와 에밀레의 합성어)가 되어 극복해야 할 상황이다. 머리를 쥐어 짜내야 하는 기술개발 과정에서 엔지니어들의 희생이 있다 하더라도 여러 대의 시제기를 제작하는데 들어가는 비용, 수천 소티(sortie)의 시험 비행에 들어가는 연료비나 부품 비용은 어찌할 수가 없다. 이 때문에 한국형 전투기 역시 불과 10여 차례 시험 발사해 보고 전투용적합판정을 받았던 ‘국산명품’ 청상어 어뢰나 철매 미사일처럼 졸속으로 개발이 진행될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KFX가 넘어야 할 산들 개발 비용이나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문제 외에도 KFX가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바로 해외기술협력업체들이다. 이들은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과 MOU를 맺긴 했지만 KFX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일단 체급 면에서 볼 때 KFX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파트너인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나 대한항공의 파트너인 에어버스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동급이다. 즉, 개발에 성공할 경우 F-35나 유로파이터가 경쟁하는 해외 전투기 시장에서 경쟁자가 될 수밖에 없다. 대기업이 자사와 같은 품목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에 자사 주력제품의 기술을 이전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는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파트너인 록히드마틴은 KFX에 회의적이었으며, F-35를 추가 구매하거나 F-16 전투기를 개조하는 형태로 개발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입장을 밝혀 왔었다. 이들은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에서 F-35가 선정된 이후 KFX 개발을 위한 절충교역의 일환으로 어떤 기술을 주겠다고 명시하지 않고 엔지니어를 파견하겠다는 약속만 했다. 파견된 엔지니어가 사업에 제대로 협력하지 않거나, 미국 정부의 군사기술 통제를 들먹이며 기술이전을 거부해도 할 말이 없다. 에어버스D&S라고 해서 상황이 다르지는 않다. 유럽 소재 방산업체들은 아시아·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군비증강 열풍에서 사실상 소외된 지역이다.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미국과 러시아, 중국 무기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유럽 방산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해외 전투기 시장에서 죽을 쑤고 있는 유럽 방산업체들이 후발 국가가 자신들의 주력 제품과 같은 체급의 전투기를 개발한다는데 적극적으로 기술을 이전해 줄 것이라는 기대는 어불성설이다.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 하더라도 수출 허가(E/L : Export License)도 문제다. KFX는 국산 전투기이기는 하지만, 상당한 수의 수입산 부품을 사용한다. 대표적으로 엔진의 예를 들어보자. KFX의 심장인 엔진은 국내 개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국제 F414 엔진과 유럽 공동개발 EJ200, 프랑스제 M88 엔진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다. 가령 제3국의 전투기 도입 사업에 KFX가 입찰을 한다고 가정하자. 미국 업체와 유럽 업체도 입찰에 참가해 KFX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경우, 미국과 유럽 업체가 KFX를 누르는 것은 아주 간단하다. 자국 정부를 통해 KFX에 들어가는 엔진에 대한 해당국 수출 승인을 막아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이는 엔진에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라 항공전자장비나 무장 등 다양한 분야에 해당된다. 수출 시장 확보도 문제다. KFX가 설정한 4.5세대 미디엄(Medium)급 포지션은 이미 라팔과 유로파이터가 선점했다. 전투기 구매자는 좀 더 고성능을 원한다면 F-35나 T50 PAK-FA를 구매할 것이고, 성능이 검증된 전투기를 원한다면 F-16 개량형이나 F/A-18E/F, JAS-39E/F 등을 고려할 것이며,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면 이들 전투비의 1/3 가격인 JF-17이나 J-10, 혹은 J-31 등을 구매하려 할 것이다. 전투기와 같은 무기 거래는 무기체계 자체의 상품성도 중요하지만 판매국의 구매국에 대한 정치·군사적 영향력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 만큼 미래 4.5세대 전투기 시장에서 한국산 KFX가 설 자리는 많지 않아 보인다. KFX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예산 절감과 효율이라는 명제에서 자유로워져야한다. 단순히 차세대 전투기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 낸다는 목적 외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써 국가적 차원에서 대대적인 투자를 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해외에서 직접 도입하는 것보다 2배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전투기 국내 생산과 부품 국산화에 많은 비용을 투자해 왔고, 그 과정에서 많은 잡음은 있었지만 오늘날 세계 정상급 수준의 항공전자 기술과 전투기 독자 설계 능력을 갖추게 되었고, 지금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 독자 개발을 위한 기술 실증기까지 선보이는 경지에 도달해 있다. 이제 본궤도에 오르려 하는 KFX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비용과 최단기간의 개발 기간이 강요되었던 그동안의 국산 무기 개발 프레임을 벗어 던져야 한다. 이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한 KFX는 그동안 등장했던 수많은 ‘국산 명품 무기’들이 온갖 잡음을 일으키며 애물단지로 전락한 전철을 밟으며 비상(飛上)하지 못하는 보라매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기획] 한국형 전투기에서 에밀레종이 보인다?

    [기획] 한국형 전투기에서 에밀레종이 보인다?

    지난 9일 유찰되었던 한국형 전투기(KFX) 체계 개발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개입찰 제안서 접수가 24일 마감됐다. 이번 입찰에는 1차 입찰 당시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던 한국항공우주산업(KAI)뿐만 아니라 대한항공도 제안서를 제출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이번 사업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세계 최고의 전투기 제작사인 미국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을, 대한항공은 유로파이터 타이푼(Eurofighter Typhoon) 전투기 제작사인 에어버스D&S(Airbus Defense & Space)와 손을 잡았다. 사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나 대한항공은 공군이 요구하는 4.5세대급 전투기를 독자 능력으로 개발할 능력이 없다. T-50이나 FA-50은 KFP 사업의 절충교역의 일환으로 F-16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이 설계를 주도한 사실상의 공동개발 기종이고, 대한항공은 30년 전에 F-5E/F 전투기의 부품을 들여와 조립 생산했던 경험과 최근 몇 종의 무인기를 개발했던 경험 말고는 전투기 개발 경험이 전혀 없다. 이 때문에 방위사업청은 KFX 입찰공고에서 사업형태를 국내업체 주관 국제공동연구개발로 규정했다. 국내업체 단독으로는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해외 기술협력업체(TAC : Technical Assistant Company)와 기술협력 및 사업투자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야만 입찰 자격을 주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T-50을 개발하며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는 록히드마틴과, 대한항공은 유럽 굴지의 항공 메이커 에어버스D&S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입찰에 참가했지만, 국내외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기한 내에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지에 대해 대부분 회의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기적과 졸속의 갈림길 연간 150만 명이 찾는 관광명소인 국립경주박물관에는 슬픈 사연을 가진 종 하나가 전시되어 있다. 일명 ‘에밀레종’이라고 불리는 성덕대왕신종(聖德大王神鍾)이다. 무려 1300여 년 전 신라 경덕왕이 아버지인 성덕왕의 덕을 기리기 위해 제작을 지시해 무려 30여년 만에 아들인 혜공왕이 완성한 종이다. 에밀레종에는 너무도 잘 알려진 슬픈 전설이 있다. 종을 완성했지만 아무리 쳐도 소리가 나지 않았는데, 당시 종을 걸어 놓았던 봉덕사 주지 스님이 꿈에서 받은 계시대로 한 아이를 끓는 쇳물에 넣어 종을 다시 만든 후에야 종소리가 제대로 났다는 이야기다. 이 종을 타종할 때면 어린 아이가 어머니를 애타게 찾으며 원망하는 것처럼 ‘에밀레’라는 소리가 난다고 하여 이 종은 에밀레종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무려 1300여 년이 지난 오늘날, 대한민국은 또 한 번 에밀레종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과거의 에밀레가 종이었다면 21세기의 에밀레는 전투기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지만 말이다. 한국형전투기 사업을 에밀레종에 비유하는 것은 이 사업이 갖는 너무도 큰 리스크 때문이다. 개발 비용이 턱없이 적고 시간적 여유도 없어 속된말로 ‘엔지니어를 갈아 넣어야 하는’ 상황이 전개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정부가 한국형전투기 개발비로 책정한 예산은 약 8조 6,000억 원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대한항공 가운데 체계 개발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는 이 예산을 가지고 2025년까지는 4.5세대 전투기를 만들어 내야 한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이 정도 예산과 기간으로 완전히 새로운 형상의 전투기를 개발했던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반세기 넘는 전투기 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스웨덴은 지난 2013년 기존의 JAS-39 전투기를 개량한 JAS-39E 그리펜NG 전투기를 개발하는데 356억 크로네, 우리 돈으로 4조 7,000억 원의 비용을 책정했다. 이미 개발되어 있는 전투기의 전자장비와 엔진 등 소폭 개량 사업에 5조원 가까운 돈과 5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것이다. KFX처럼 4.5세대 전투이면서 같은 체급의 엔진을 탑재한 프랑스의 라팔(Rafale) 전투기의 경우 순수 기술개발 비용에 들어간 비용은 약 65억 달러지만, 1986년부터 2009년까지 25년간 133대를 생산하는데 들어간 총비용은 약 627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0조 원 가량이 들었다. 이 전투기의 순수 기체 가격이 대당 8,000만 달러 선에서 형성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실제 개발과 생산 및 기반시설 획득에 들어간 예산은 단순 계산으로도 50조가 넘는다는 이야기다. 비슷한 체급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역시 4개국이 약 20년에 걸쳐 순수 개발비만 150억 달러, 우리 돈 16조 원 가량을 쏟아 부었다. 물론 이 예산은 공대공 전투용 트렌치(Tranche) 1 기준이며, 정밀유도무기를 운용할 수 있는 트렌치2나 트렌치3 개발에 들어간 비용은 제외된 비용이다. 미국은 스케일이 더 크다. 183대만 생산된 F-22A 전투기의 개발비와 183대 생산비용은 현재 환율로 90조원에 육박했고, 차세대 전투기인 F-35는 아직 정식 양산에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에 투자된 비용이 1,000억 달러를 훌쩍 뛰어 넘었다. 한국형 전투기 개발 타당성 검토 의뢰를 받은 미국과 유럽 전투기 메이커들은 개발 기간으로 10년 이상, 개발비용으로 최소 10~15조 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방위사업청은 한국형 전투기 개발비로 8조 6,000억 원을 책정했다. 부족한 예산과 시간은 엔지니어들이 ‘현대판 에밀레’, 일명 ‘공밀레’(공학도와 에밀레의 합성어)가 되어 극복해야 할 상황이다. 머리를 쥐어 짜내야 하는 기술개발 과정에서 엔지니어들의 희생이 있다 하더라도 여러 대의 시제기를 제작하는데 들어가는 비용, 수천 소티(sortie)의 시험 비행에 들어가는 연료비나 부품 비용은 어찌할 수가 없다. 이 때문에 한국형 전투기 역시 불과 10여 차례 시험 발사해 보고 전투용적합판정을 받았던 ‘국산명품’ 청상어 어뢰나 철매 미사일처럼 졸속으로 개발이 진행될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KFX가 넘어야 할 산들 개발 비용이나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문제 외에도 KFX가 넘어야 할 산은 또 있다. 바로 해외기술협력업체들이다. 이들은 한국항공우주산업, 대한항공과 MOU를 맺긴 했지만 KFX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일단 체급 면에서 볼 때 KFX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파트너인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나 대한항공의 파트너인 에어버스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과 동급이다. 즉, 개발에 성공할 경우 F-35나 유로파이터가 경쟁하는 해외 전투기 시장에서 경쟁자가 될 수밖에 없다. 대기업이 자사와 같은 품목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에 자사 주력제품의 기술을 이전하는 경우를 본 적이 있는가? 한국항공우주산업의 파트너인 록히드마틴은 KFX에 회의적이었으며, F-35를 추가 구매하거나 F-16 전투기를 개조하는 형태로 개발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입장을 밝혀 왔었다. 이들은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에서 F-35가 선정된 이후 KFX 개발을 위한 절충교역의 일환으로 어떤 기술을 주겠다고 명시하지 않고 엔지니어를 파견하겠다는 약속만 했다. 파견된 엔지니어가 사업에 제대로 협력하지 않거나, 미국 정부의 군사기술 통제를 들먹이며 기술이전을 거부해도 할 말이 없다. 에어버스D&S라고 해서 상황이 다르지는 않다. 유럽 소재 방산업체들은 아시아·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군비증강 열풍에서 사실상 소외된 지역이다.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미국과 러시아, 중국 무기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유럽 방산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해외 전투기 시장에서 죽을 쑤고 있는 유럽 방산업체들이 후발 국가가 자신들의 주력 제품과 같은 체급의 전투기를 개발한다는데 적극적으로 기술을 이전해 줄 것이라는 기대는 어불성설이다. 개발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 하더라도 수출 허가(E/L : Export License)도 문제다. KFX는 국산 전투기이기는 하지만, 상당한 수의 수입산 부품을 사용한다. 대표적으로 엔진의 예를 들어보자. KFX의 심장인 엔진은 국내 개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미국제 F414 엔진과 유럽 공동개발 EJ200, 프랑스제 M88 엔진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다. 가령 제3국의 전투기 도입 사업에 KFX가 입찰을 한다고 가정하자. 미국 업체와 유럽 업체도 입찰에 참가해 KFX와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경우, 미국과 유럽 업체가 KFX를 누르는 것은 아주 간단하다. 자국 정부를 통해 KFX에 들어가는 엔진에 대한 해당국 수출 승인을 막아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이는 엔진에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라 항공전자장비나 무장 등 다양한 분야에 해당된다. 수출 시장 확보도 문제다. KFX가 설정한 4.5세대 미디엄(Medium)급 포지션은 이미 라팔과 유로파이터가 선점했다. 전투기 구매자는 좀 더 고성능을 원한다면 F-35나 T50 PAK-FA를 구매할 것이고, 성능이 검증된 전투기를 원한다면 F-16 개량형이나 F/A-18E/F, JAS-39E/F 등을 고려할 것이며,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면 이들 전투비의 1/3 가격인 JF-17이나 J-10, 혹은 J-31 등을 구매하려 할 것이다. 전투기와 같은 무기 거래는 무기체계 자체의 상품성도 중요하지만 판매국의 구매국에 대한 정치·군사적 영향력에 의해 크게 좌우되는 만큼 미래 4.5세대 전투기 시장에서 한국산 KFX가 설 자리는 많지 않아 보인다. KFX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예산 절감과 효율이라는 명제에서 자유로워져야한다. 단순히 차세대 전투기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 낸다는 목적 외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써 국가적 차원에서 대대적인 투자를 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해외에서 직접 도입하는 것보다 2배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전투기 국내 생산과 부품 국산화에 많은 비용을 투자해 왔고, 그 과정에서 많은 잡음은 있었지만 오늘날 세계 정상급 수준의 항공전자 기술과 전투기 독자 설계 능력을 갖추게 되었고, 지금은 5세대 스텔스 전투기 독자 개발을 위한 기술 실증기까지 선보이는 경지에 도달해 있다. 이제 본궤도에 오르려 하는 KFX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비용과 최단기간의 개발 기간이 강요되었던 그동안의 국산 무기 개발 프레임을 벗어 던져야 한다. 이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한 KFX는 그동안 등장했던 수많은 ‘국산 명품 무기’들이 온갖 잡음을 일으키며 애물단지로 전락한 전철을 밟으며 비상(飛上)하지 못하는 보라매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朴대통령, 새달 중동 4國 순방

    박근혜 대통령은 다음달 1∼9일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 등 중동 4개국을 방문해 정상외교를 펼칠 계획이라고 청와대가 22일 발표했다. 올 들어 첫 순방으로, “올해 해외건설 진출 50주년과 중동 진출 40여년을 맞아 2000년대 후반 이래 일고 있는 ‘제2의 중동붐’을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북핵 문제 해결 및 평화통일과 관련해 중동국가들의 긴요한 협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 잇단 정상회담을 통해 에너지, 건설·플랜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대림그룹] 기획서 운영까지 토털 솔루션… 디벨로퍼 사업으로 새 도약 추진

    [재계 인맥 대해부 (2부) 후계 경영인의 명암 대림그룹] 기획서 운영까지 토털 솔루션… 디벨로퍼 사업으로 새 도약 추진

    국내 최고(最古) 건설사 대림그룹이 최근 위기를 맞았다. 경고등은 해외 공사 현장에서 켜졌다. 대림그룹의 모태인 대림산업은 1997년 기업들이 줄도산하던 외환위기(IMF)가 왔을 때도 이듬해 2251억원의 영업이익(매출 3조 9033억원)을 낸 기업이었다. 그러나 해외에서 ‘제 살 깎기식’ 저가 수주 전쟁은 실적 악화라는 상흔을 남겼다. 지난해 대림산업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에서 발생한 4000억원의 추가 비용으로 인해 1998년 이후 17년 만에 2703억원의 영업손실(매출 9조 296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지난해 재개발·재건축 시장에서 전년보다 14배나 늘어난 2조 3498억원을 수주하며 GS건설을 누르고 1위에 오르는 등 성공을 거뒀다. 대림산업은 올해도 2만 8000가구를 분양하고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위기에 강한 대림의 뚝심, 그 비결은 뭘까. 대림산업은 1939년 10월 인천 부평역에서 간판을 내걸고 건설 자재를 팔았던 부림상회에서 시작됐다. 초창기에는 목재와 건자재상에서 출발했다. 경기 시흥에서 태어난 고 이재준 대림산업 창업주는 부친이 운영하던 서울 서대문 한일정미소에서 경영 수업을 받으며 대림의 기반을 닦았다. 당시 부림상회는 원목을 개발해 사세를 키웠다. 광복 이후 군정청에 원목을 값싸게 인수해 팔기도 했다. 하지만 산림이 북한에 편재돼 있는 등 목재업의 한계를 느낀 창업주는 1947년에는 대림산업으로 사명을 바꾸고 건설업에 본격 진출했다. 부평경찰서 신축공사 수주는 건설업체로서 첫걸음을 내딛는 계기였다. 한국전쟁 때는 군시설 공사를 맡았고 휴전 이후에는 재건 공사를 통해 회사를 키웠다. 1966년에는 국내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해 해외건설시장을 개척했다. 창업주의 장남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이 경영 일선에 뛰어든 것은 이때다.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덴버대에서 통계학을 전공한 이 명예회장은 영남대와 숭실대에서 교수로 근무하며 학자의 길을 가려 했다. 하지만 부친의 권유로 그해 대림산업의 계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유창한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베트남에 이어 1973년 국내 최초로 중동에 진출해 해외 플랜트를 수출했다. 대림산업은 현재 35개 국가에서 플랜트, 댐, 도로, 공공주택 등 다양한 사업들을 하고 있다. 국가 기반시설인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해 잠실 주경기장, 포항제철 3·4호기, 국회의사당, 서해대교 등이 대림산업에 의해 탄생됐다. 1979년에는 호남에틸렌 주식 지분 80%를 획득하며 현재 그룹의 양대 축인 석유화학 분야에도 진출하게 됐다. 그러나 1986년 개관을 코앞에 두고 터진 독립기념관 화재사고 등 아픔을 겪기도 했다. 1세대가 대림산업의 토대를 만들고 건설업을 특화시켰다면 2세대는 유화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3세대인 이 명예회장의 아들 이해욱 부회장은 IMF 외환위기 당시의 변화와 혁신을 통한 위기극복에 주력했다. 이를 위해 2000년 국내 최초로 ‘e-편한세상’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만들어내 업계 판도를 바꿨다. 현재 3세 경영은 건설과 유화를 넘나들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자체 개발한 브랜드인 글래드(GLAD) 호텔을 여의도에 열어 시공에서 운영까지 전 과정을 그룹이 맡기도 했다. 올해 창립 76주년을 맞는 대림산업은 격동의 세월 동안 단 한번도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재무구조개선) 없이 무난하게 위기를 넘어왔다. 무리한 사업 확장이나 불투명한 투자를 하지 않는 대림그룹의 사풍이 대대로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대림그룹의 지난해 재계 순위는 27위(공기업 제외시 18위)로 자산 규모는 16조 3000억원이다. 건설사업과 석유화학 사업부 두 축으로 운영되는 대림산업 외에 대림코퍼레이션, 고려개발, 삼호, 대림자동차, 오라관광, 대림 I&S, 대림 C&S 등 22개의 계열사가 있다. 상대적으로 기업 순위가 낮게 매겨진 것도 사업 영역을 다각도로 확대해 수익을 늘리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오로지 건설과 유화에 사업 역량을 집중해 내실 다지기를 한 영향이 크다. 3세 경영이 본격화되면서 변화의 속도도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 이해욱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디벨로퍼 사업을 적극 전개해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디벨로퍼 사업은 프로젝트 기획 발굴에서 투자, 건설, 운영 관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사업자를 뜻한다. ‘한 우물 경영의 달인’ 할아버지 이재준 창업주의 뚝심과 달리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3세들의 경영 성적표가 어떤 결과를 낼지 재계가 주목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콥트교 지도자 “참수 사건, 이미 용서했다” 공개 메시지 왜?

    콥트교 지도자 “참수 사건, 이미 용서했다” 공개 메시지 왜?

    콥트교 콥트교 지도자 “참수 사건, 이미 용서했다” 공개 메시지 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집트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한 데 대해 콥트교의 한 지도자가 “이미 용서했다”고 밝혔다. 영국 콥트교 앙가엘로스 총주교는 참수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희생자와 가족들, 억류자들을 위해 기도하자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며 ‘신은 용서하신다’(#FatherForgive)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앙가엘로스 총주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인터뷰에서 “기독교도이자 성직자로서 나 자신과 다른 이들에게 용서의 길을 안내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극악무도한 그들의 행위는 용서하지 않았지만 참수한 사람들은 진심으로 용서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분노와 증오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고 세상은 폭력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물론 그들(참수된 인질)이 안전하기를 기도했지만 또 한편 그 순간이 닥쳤을 때 그들이 평화를 얻고 그것을 극복할 힘을 얻기를 기도했다”며 “그들은 희생됐지만 중동의 기독교도와 야지디족 등 목전의 위험에 처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IS가 콥트교도를 희생양으로 삼은 데 대해 앙가엘로스 총주교는 “’콥트 십자군이 이슬람으로 개종하려는 여성을 박해했다’는 그들의 주장은 전혀 근거 없다”라며 “폭력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이것이 그들이 찾은 이유일 뿐”이라고 말했다. 앙가엘로스 총주교의 발언은 전세계 기독교도가 IS의 집단 참수행위에 경악과 분노를 표출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콥트교 지도자 “참수 사건, 이미 용서했다”

    콥트교 지도자 “참수 사건, 이미 용서했다”

    콥트교 콥트교 지도자 “참수 사건, 이미 용서했다”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집트 콥트교도 21명을 참수한 데 대해 콥트교의 한 지도자가 “이미 용서했다”고 밝혔다. 영국 콥트교 앙가엘로스 총주교는 참수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희생자와 가족들, 억류자들을 위해 기도하자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며 ‘신은 용서하신다’(#FatherForgive)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앙가엘로스 총주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인터뷰에서 “기독교도이자 성직자로서 나 자신과 다른 이들에게 용서의 길을 안내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극악무도한 그들의 행위는 용서하지 않았지만 참수한 사람들은 진심으로 용서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분노와 증오에 사로잡히게 될 것이고 세상은 폭력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물론 그들(참수된 인질)이 안전하기를 기도했지만 또 한편 그 순간이 닥쳤을 때 그들이 평화를 얻고 그것을 극복할 힘을 얻기를 기도했다”며 “그들은 희생됐지만 중동의 기독교도와 야지디족 등 목전의 위험에 처한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IS가 콥트교도를 희생양으로 삼은 데 대해 앙가엘로스 총주교는 “’콥트 십자군이 이슬람으로 개종하려는 여성을 박해했다’는 그들의 주장은 전혀 근거 없다”라며 “폭력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이것이 그들이 찾은 이유일 뿐”이라고 말했다. 앙가엘로스 총주교의 발언은 전세계 기독교도가 IS의 집단 참수행위에 경악과 분노를 표출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버지로서 완벽한 생물학적 나이는 “20~35세” -英 연구

    아버지로서 완벽한 생물학적 나이는 “20~35세” -英 연구

    아이가 태어날 때 아버지의 나이가 10대인 경우 정자의 변이로 아이에게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아버지의 나이가 10대인 경우 절대적인 위험도는 낮았지만, 아버지 나이가 20~35세인 경우와 비교해 자폐증이나 정신분열증, 척추갈림증 등 건강상 장해가 있는 아이나 지능이 낮은 아이가 태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피터 포스터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번 독일과 오스트리아, 중동, 아프리카의 2만 4000명 이상 부모를 대상으로 DNA 분석을 시행했다. 어머니로서 가장 어린 나이는 10.7세, 가장 많은 나이는 52.1세였고 아버지로서 가장 어린 나이는 12.1세, 가장 많은 나이는 70.1세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10대 남성의 정자 세포는 10대 여성의 난자보다 6배 더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았다. 또 정자 세포의 변이는 10대 남성이 20대 남성보다 30% 더 많았다. 이번 연구는 태어날 때 아버지의 나이가 10대였던 아이들의 건강 상태에 관한 조사는 시행하지 않았지만, 포스터 교수는 지금까지 알려진 아이들의 건강 문제에 대해 이번 결과는 설명을 제시할 수 있는 강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10대 남성의 정자 세포가 변이를 일으키는 원인은 현재 밝혀지지 않았지만, 포스터 교수는 10대 남성의 정자 세포는 변이 가능성이 높은 것이 요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번 결과로 공황 상태에 빠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선천성 기형의 발생률은 1.5%로, 10대 남성의 정자 세포가 변이를 일으킬 확률이 20대 남성보다 30% 더 높다는 숫자를 환산하면 10대 남성의 자녀가 선천성 기형이 발생할 확률은 약 2%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지난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45세 이상 아버지의 정자 역시 질이 저하되는 증거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의사협회 정신의학저널’(JAMA Psychiatry)에 게재된 지난해 2월 연구논문에 따르면, 출생 시 아버지가 45세 이상이었던 아이들은 양극성 장애 발병 확률이 아버지가 20~24세 때 태어난 아이들의 25배,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는 13배였다. 이런 결과에 대해 포스터 교수는 아버지로서 완벽한 생물학적 나이는 “20~35세”라고 말하면서도 “아버지의 나이가 많아져도 위험이 커지는 것은 경미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학회보’(The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18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연구논문=http://rspb.royalsocietypublishing.org/content/282/1803/20142898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IS, 1만년 전 희귀 문화재도 밀거래” -BBC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IS대원들이 시리아 내부에서 출토한 희귀 문화재를 고가에 매매해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 등 해외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한 점당 100만 달러에 달하는 1만 년 된 유물들을 레바논이나 터키 등지를 통해 밀거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스카이프 등 무선인터넷 전화 등을 이용해 딜러에게 밀거래 아이템(유물)을 보여준 뒤, 계약이 성사되면 택시를 이용해 레바논 등지로 운반하고 있다. 인근 국가로 비밀리에 거래·운반된 이 고가의 희귀 유물들은 대다수가 유럽 또는 중동으로 건너가 부유한 예술품 수집가들의 손에 들어가며, 그들만의 ‘비밀 박물관’에 보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IS가 자금 확보를 위해 거래하는 유물들은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들이며, 불법적인 유물 매매 거래는 석유와 인질 거래 등과 더불어 IS의 전통적인 자금 확보 수단 중 하나다. IS와 예술품 수집가 사이에서 밀거래를 하다 현재는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신분을 감춘 채 사는 21세 남성은 “보통 유물을 가지고 국경을 넘을 때에는 택시를 이용한다. 국경초소 관계자도 모두 매수해 이를 눈감아 준다”고 말했다. 이어 “귀걸이나 반지, 작은 조각상이나 석상 등 시리아 곳곳의 박물관이나 유적지에서 훔친 물건들은 IS에 큰돈을 벌어다준다”면서 “이들 물건들은 매우 고가에 유럽, 중동 등지로 팔려나간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정보국의 조사에 따르면 IS가 2014년 초반 800점에 달하는 유물을 판 대가로 벌어들인 돈은 무려 390억 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대부분의 유물은 시리아 다마스쿠스 인근 지역인 알 나븍(Al Nabk)에서 훔쳐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IS, 1만년 전 희귀 문화재도 밀거래

    IS, 1만년 전 희귀 문화재도 밀거래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IS대원들이 시리아 내부에서 출토한 희귀 문화재를 고가에 매매해 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BBC 등 해외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한 점당 100만 달러에 달하는 1만 년 된 유물들을 레바논이나 터키 등지를 통해 밀거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스카이프 등 무선인터넷 전화 등을 이용해 딜러에게 밀거래 아이템(유물)을 보여준 뒤, 계약이 성사되면 택시를 이용해 레바논 등지로 운반하고 있다. 인근 국가로 비밀리에 거래·운반된 이 고가의 희귀 유물들은 대다수가 유럽 또는 중동으로 건너가 부유한 예술품 수집가들의 손에 들어가며, 그들만의 ‘비밀 박물관’에 보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IS가 자금 확보를 위해 거래하는 유물들은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들이며, 불법적인 유물 매매 거래는 석유와 인질 거래 등과 더불어 IS의 전통적인 자금 확보 수단 중 하나다. IS와 예술품 수집가 사이에서 밀거래를 하다 현재는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신분을 감춘 채 사는 21세 남성은 “보통 유물을 가지고 국경을 넘을 때에는 택시를 이용한다. 국경초소 관계자도 모두 매수해 이를 눈감아 준다”고 말했다. 이어 “귀걸이나 반지, 작은 조각상이나 석상 등 시리아 곳곳의 박물관이나 유적지에서 훔친 물건들은 IS에 큰돈을 벌어다준다”면서 “이들 물건들은 매우 고가에 유럽, 중동 등지로 팔려나간다”고 덧붙였다. 이라크 정보국의 조사에 따르면 IS가 2014년 초반 800점에 달하는 유물을 판 대가로 벌어들인 돈은 무려 390억 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대부분의 유물은 시리아 다마스쿠스 인근 지역인 알 나븍(Al Nabk)에서 훔쳐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래를 향한 공론

    미래를 향한 공론

    인권과 소수자 보호에 앞장서 왔던 지미 카터(91) 전 미국 대통령이 여성 인권 신장에 여생을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카터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내와 세 딸, 세 명의 손녀, 5명의 증손녀는 물론 나이지리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인 보코하람에 납치된 200명 이상의 여학생, 이슬람국가(IS)의 성 노예로 전락한 중동 지역 여성들이 남성과 똑같은 기회와 안전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수십 년간 오직 여자라는 이유로 세상의 빛을 보기 전에 낙태된 아시아 대륙의 1억 6000만 태아와 성폭력의 희생양이 된 미 여군, 이라크·시리아·아프가니스탄 등 남성 위주의 이슬람 문화에서 고통받는 여성에게도 관심을 기울여 왔다. 그는 “미국은 (여러 나라를) 선도하는 국가이지만, 전 세계 여성의 인권 보호를 확대하기 위해 충분한 일을 하지 않았다”며 미국 정부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어 “딸이나 손녀를 키워 본 사람이라면 이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잘 알 것”이라면서 “시 또는 국가가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의 교육 평등권과 구직권리를 빼앗는다면 해당 공동체는 더 큰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최근 여성 인권 철학을 담은 ‘작전 개시 상황: 여성, 종교, 폭력, 권력’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1977년부터 4년간 미국을 이끈 카터 전 대통령은 퇴임 후에도 중동 평화, 북핵 문제에서 평화 전도사로 활약했고 무주택 서민에게 집을 지어 주는 해비탯운동에도 참여하는 등 왕성한 사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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