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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관 “사익추구 가짜뉴스 엄단… 석화제품 공급망 총력 유지”

    김정관 “사익추구 가짜뉴스 엄단… 석화제품 공급망 총력 유지”

    “나프타 일상 떠받치는 핵심원료” “수액포장재·에틸렌가스·종량제봉투 헬륨·황산 등 수급에 지장 없어” “공동체 위기를 사익 추구 활용 안돼” 매점매석·가짜뉴스 엄정 대응 방침 석화제품 매점매석 금지·수급조정 규정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해 원유와 나프타 수급 불안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한 가운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일 “흔들림 없는 석유화학 제품 공급망을 구축해 국민 생활과 산업의 혈관이 끊기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요 석화 제품 관련 6개 부처 및 9개 업종협회가 참석하는 ‘중동 전쟁 관련 업종별 석화 제품 수급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나프타는 산업의 쌀을 넘어 일상생활을 떠받치는 핵심 원료”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원료 수급 위기 우려에 대해 “정부는 중대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모든 경우에 대비하고 있는 만큼 국민 여러분과 업계는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상황일수록 우리 국민, 기업, 정부가 하나의 공동체라는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동체의 위기를 사익 추구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왔는데 매점매석, 가짜뉴스 등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김 장관은 중동의 산유국 해외 기업 A사가 국내 울산 비축기지에 200만 배럴을 입고했다가 이 중 90만 배럴을 다른 해외기업에 판 것과 관련해 ‘비축유 북한 유입 의혹’ 등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친 ‘전한길뉴스’, ‘전라도우회전’, ‘TV자유일보’ 등 유튜버 채널 운영자 3명을 허위사실 적시·유포에 따른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날 회의에서 수급 우려가 제기된 수액제 포장재, 에틸렌 가스, 종량제 봉투 등 석화 제품과, 헬륨, 브롬화수소, 황산 등 소재의 경우 현재 수급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소관 부처들은 설명했다. 석화 제품은 종류가 다양하고 공급망이 매우 복잡한 만큼 민관이 합심해 철저한 모니터링과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부는 지난주 나프타의 매점매석 금지와 수출 물량 국내 전환을 핵심으로 한 ‘나프타 수출 제한 및 수급 안정 규정’을 시행했다. 산업부는 “플라스틱·포장재의 원료인 석화 제품 매점매석 금지와 보건·의료 등 필수 제품 공급 차질 방지를 위한 생산 명령 등 ‘석화 제품 매점매석 금지 및 수급 조정 규정’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재정경제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 기후환경에너지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부처와 반도체산업협회, 디스플레이산업협회, 배터리산업협회, 건설협회, 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조선해양플랜트협회, 화학산업협회, 철강협회 등이 참석했다.
  • 꺾인 종전 기대에…코스피 4% ‘급락’ 환율 18원 ‘급등’

    꺾인 종전 기대에…코스피 4% ‘급락’ 환율 18원 ‘급등’

    코스피·코스닥 ‘매도 사이드카’中·日 등 아시아 증시 전반 약세잠시 내렸던 환율 1519.7원 마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이후 종전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며 국내 증시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다시 급등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각각 4%대, 5%대 하락했고, 두 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 정지(사이드카)도 연이어 발동됐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44.65포인트(-4.47%) 내린 5234.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5551.69로 상승 출발해 장 초반 5574.62까지 상승 폭을 확대했다. 지난달 2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10시쯤 중동 전쟁 관련 대국민 연설에서 “앞으로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경 발언을 이어가면서 급락 장세가 시작됐다. 당초 시장은 종전 관련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으나 정반대 메시지가 나오면서 투심이 빠르게 얼어붙었다. 대국민 연설을 마쳤을 무렵인 오전 10시 18분쯤 지수는 약세로 돌아섰고 후반부 낙폭을 확대했다. 장 중 한때 5170.27까지도 내려갔다. 반도체와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낙폭이 컸고 방산주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오후 2시 34분에는 코스닥 시장에서, 오후 2시 46분엔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급락할 경우 5분간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장치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9.84포인트(-5.36%) 빠진 1056.34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뿐 아니라 닛케이 -2.38%, 상해종합 -0.74% 등 아시아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국민연설 이후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4원 오른 1519.7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앞서 환율은 전날보다 10.9원 오른 1512.2원으로 장을 시작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시작한 오전 10시 이후 1500원대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이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오전 10시 30분 이후 1520원을 돌파했고, 장 중 1524.10원까지 터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으로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높아질 위험이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 큰 변화는 확인되지 않은 만큼 과도한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진단했다. 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예고한 4월 6일 데드라인까지 합의가 최선의 시나리오”라며 “예고대로 폭격이 개시되더라도 결론은 협상 쪽으로 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 ‘김 빠진 콜라’ 뿌린 트럼프, 했던 말 또 하며 전세계 뒤통수…대국민 플러팅만 [권윤희의 월드뷰]

    ‘김 빠진 콜라’ 뿌린 트럼프, 했던 말 또 하며 전세계 뒤통수…대국민 플러팅만 [권윤희의 월드뷰]

    [월드뷰 3줄 요약]● 트럼프 대통령은 황금시간대 대국민 연설까지 잡았지만, 정작 시장과 여론이 기대한 종전 로드맵이나 협상 진전 같은 새 발표는 내놓지 못한 채 “곧 끝난다”는 기존 메시지만 되풀이했다. ● 이번 연설의 초점은 전쟁 구상의 구체화보다는 유가 상승과 지지율 하락 속에서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경제 불안과 국내 여론을 진정시키는 데 맞춰졌다는 해석이 많다. ● 미국 언론 역시 이를 사실상 대국민 홍보전으로 평가했으며, 출구 전략은 비어 있는 반면 추가 강공 의지만 더 부각됐다고 짚었다. “우리는 이기고 있다. 거의 끝났다. 곧 마무리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이란 전쟁 이후 처음으로 황금시간대 대국민 연설에 나섰지만, 정작 시장과 국제사회가 기대했던 새 발표는 내놓지 않았다. 전쟁의 정당성과 군사작전 성과를 강조하며 “곧 끝낼 것”이라고 거듭 밝혔지만, 종전 로드맵이나 협상 진전, 동맹과의 역할 분담에 대한 구체적 구상은 제시하지 않았다. 대신 이번 연설은 전쟁 장기화 우려와 유가 상승에 따른 경제 불안을 진정시키고, 흔들리는 국내 여론을 관리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주요 언론도 이번 연설을 대이란 전략의 구체화라기보다 미국민을 상대로 한 ‘직접 홍보전’ 성격이 강했다고 분석했다. “곧 끝낸다” 반복했지만…새로운 종전 구상은 없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8분여의 백악관 연설에서 “신속하고 결정적이며 압도적인 승리를 전장에서 거뒀다”, “핵심 전략 목표들이 완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을 마무리할 것이고 아주 빨리 마무리할 것”이라며 조기 종전 가능성을 부각했다. 하지만 이런 발언은 최근 공개 문답과 소셜미디어(SNS)에서 반복해온 기존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향후 2~3주 동안 이란을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하면서도 “논의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는데, 협상의 구체적 조건이나 종전 시점, 마무리 방식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전쟁의 향방을 새롭게 제시한 자리가 아니라, 기존 입장을 황금시간대 무대에서 다시 강조한 데 가까웠던 셈이다. 유가·주가·지지율…연설 진짜 상대는 미국 내 여론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에서 특히 공을 들인 부분은 경제였다. 그는 최근 유가 상승을 “단기간의 상승”으로 규정하고, 그 책임을 유조선 공격에 나선 이란에 돌렸다. 이어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생산량을 합친 것 이상으로 석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며 에너지 공급 불안을 진화하려 했다. 또 전쟁이 끝나면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리고, 그러면 기름값은 급락하고 주가는 급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주가 하락도 예상보다 잘 견뎌내고 있다며 경제적 충격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는 전쟁 장기화가 유가와 물가, 금융시장, 나아가 지지율 하락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현실을 의식한 대응으로 읽힌다. 이번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먼저 설득하려 한 대상은 외국 정부보다 미국의 유권자와 투자자였다고 볼 수 있다. “호르무즈 알아서 지켜라”…동맹 압박 기조는 유지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둘러싼 기존 주장도 반복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여오는 석유가 거의 없다며, 해협 의존도가 큰 국가들이 직접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산 에너지를 사거나, 이제라도 직접 행동에 나서라는 취지의 발언도 내놨다. 다만 연설 전 우려됐던 것과 달리 나토나 특정 동맹국을 겨냥한 고강도 비난은 자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인터뷰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 검토 가능성이나 동맹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언급해왔지만, 이날 연설에서는 그 수위를 낮췄다. 대신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바레인 등 중동 내 협력국들에 감사를 표하는 수준에서 메시지를 정리했다. 이는 전쟁 자체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동맹 갈등까지 정면으로 부각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부담스럽다고 판단한 결과일 수 있다. 동맹 압박 기조는 유지하되 대국민 연설에서는 충돌보다 안정에 무게를 둔 셈이다. WSJ “대미국민 홍보전”…FT는 “추가 확전 신호”미국 언론도 대체로 비슷한 평가를 내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연설을 두고 “전쟁 시작 한 달 만에 미국인을 향해 내놓은 가장 직접적인 홍보전”이라고 평가했다. 전쟁에 회의적인 미국인들에게 이번 군사행동이 국익에 부합한다고 설득하려는 목적이 분명했다는 뜻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장기전 우려와 경제적 부담에 대한 비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2차 세계대전, 6·25전쟁, 베트남전, 이라크전 등을 거론하며 이번 전쟁은 훨씬 짧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런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반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장이 기대한 것은 신속한 종전의 실마리였지만, 이번 연설은 오히려 추가 확전 가능성에 더 무게를 실었다고 평가했다. “곧 끝난다”는 말은 반복됐지만 정작 “어떻게 끝낼 것인가”에 대한 답은 빠졌다는 의미다. 전쟁의 이유는 길게, 끝내는 방법은 짧게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대국민 연설의 핵심은 종전 청사진 제시가 아니라 전쟁 정당화와 국내 여론, 시장 불안 진화에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전쟁의 성과를 강조하며 전쟁의 끝이 가깝다는 인상을 심으려 했고, 유가 상승과 시장 불안 역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또 동맹 압박 기조는 유지하되 공개 충돌은 자제하는 방식으로 메시지 수위를 조절했다. 반면 종전 로드맵은 끝내 구체화하지 않았다. 왜 싸우는지에 대해서는 길게 설명했지만, 어떻게 마무리할지에 대해서는 분명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연설은 중대 발표 형식을 취했지만, 내용 면에서는 전 세계가 기대한 종전의 실마리를 제시하지 못한 채 ‘김 빠진 콜라’로 남게 됐다.
  • 정부·석유 업계, 중동산 대신 美 원유 수입 늘린다

    정부·석유 업계, 중동산 대신 美 원유 수입 늘린다

    정부와 정유업계가 중동산 원유 대신 미국산 수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통상 당국 관계자는 “중동산 원유 도입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국내 4대 정유사가 모두 전 세계를 대상으로 물량 확보를 위해 백방으로 뛰고 있다”며 “대체 물량 중 가장 큰 비중이 미국산”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원유 수입에서 미국산 비중이 상당했는데,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국은 과거 원유 수입에 있어 중동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구조였으나, 수입 다변화 정책을 펴면서 중동산 비중을 점차 낮추고 있다. 10년 전인 2016년 수입 물량을 기준으로 86%에 달하던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은 지난해 69.6%로 떨어졌다. 반면, 한국의 원유 수입에서 미국산 비중은 2016년 0.21%에 불과했으나 2018년 5.3%로 오른 뒤 2019년 12.4%, 2023년 13.5%, 2024년 15.7%, 지난해 16.3%까지 올라왔다. 정유업계 중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가 미국산 원유 확보를 위해 활발히 움직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SK에너지 역시 중동 위기에 따라 미국산 조달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대주주인 에쓰오일은 중동산 도입 비중이 절대적이다. 정부는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대미 관세·통상 협상 과정에서 미국산 에너지 도입 확대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연설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중동산 원유·가스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가들을 향해 “미국에서 석유를 사라”고 제안했다. 실제 미국이 가장 주목받고 양국 간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통상 당국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언급이 아니어도 정부와 업계는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분야 영향이 6월 이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며 대비하고 있다”며 “미국산 도입을 포함해 다양한 에너지 대체 물량 확보를 위해 업계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 및 업계는 재외 공관 상무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관, 해외 지사 등을 통해 원유와 천연가스, 나프타 등의 대체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체 공급처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등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영향을 받지 않는 중동 국가와 미국, 카자흐스탄, 그리스, 알제리 등까지 다양하다.
  • “등에 ‘뜨거운 물’ 틀고 있지 마세요”…전쟁에 불똥 튄 日목욕탕

    “등에 ‘뜨거운 물’ 틀고 있지 마세요”…전쟁에 불똥 튄 日목욕탕

    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일본 서민들의 쉼터인 ‘동네 목욕탕(銭湯·센토)’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수십년간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노포들이 연료비 부담에 폐업하고, 어떻게든 경영을 유지하기 위해 이용자들에게 세세한 규칙을 내놓는 곳도 나왔다. 일본 교토 기타구 코야마니시모토마치의 목욕탕 ‘가모유’에는 최근 물 낭비를 자제하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머리 감기·양치질 등을 할 때 샤워기를 계속 틀어두거나 등 뒤로 물을 흘려보내는 등의 행동이나 욕조 물을 퍼내는 행위는 연료비 급등으로 인해 영업에 영향을 주므로 자제해달라는 내용이다. 지난해 4월 교토부는 물가 급등을 막겠다며 지역 내 목욕탕 입욕요금 상한액을 550엔(5200원)으로 제한했다. 여기에 지난달 말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이 터지면서 이 목욕탕은 경영 위기에 내몰렸다. 가모유는 대부분의 목욕탕과 마찬가지로 손님들이 뜨거운 물을 쓴 만큼 물탱크에 찬물이 다시 자동으로 채워지고, 중유(연료) 보일러를 돌려 물을 데우는 방식을 쓰고 있다. 따라서 물을 절약하면 보일러 가동 횟수도 줄어들고 연료비도 절감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모유를 운영하는 40대 주인은 지난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지금까지 목욕탕에서 아주 오랜 시간이 아니면 물을 틀어놓아도 모른 척했지만, 최근에는 연료비 문제로 ‘절수 안내문’을 붙이게 됐다”며 “따뜻한 물은 한정돼있는 만큼 손님들의 작은 배려가 모든 목욕탕 경영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 지역 목욕탕 점주들은 최근 연료 거래업체로부터 기존 리터당 70엔(660원)이던 중유값을 100엔(945원)으로 인상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전쟁 여파로 불과 한달 사이에 연료비가 40% 가까이 치솟은 것이다. 문제는 치솟는 원가를 목욕 요금에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이다. 일본의 대중목욕탕은 생활 필수 시설인 ‘일반공중욕장’으로 분류되어 지자체가 정한 입욕료 상한선을 준수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교토와 오사카는 1인당 600엔(5700원) 정도 상한액을 설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목욕탕 점주들은 단축 영업을 하거나 휴업 등을 강요받고 있는 상황이다. 더 큰 걱정은 연료 공급 자체가 중단돼 목욕탕 운영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것이다. 전국 목욕탕을 돌아다니는 것이 취미라고 밝힌 한 20대 직장인은 “지역에 사랑받는 오래된 목욕탕이 폐업하지 않을까 불안하다”면서 “혼자 사는 사람들은 욕조에 몸을 담글 기회가 적으니, 가볍게 들어갈 수 있는 동네 목욕탕이 마음의 버팀목이다. 목욕탕이 지역 사회 시설로 남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50년 ‘사랑방’ 목욕탕도 역사 속으로연료비 부담이 장기화되면서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일본 노포들이 폐업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최근 일본 TV아사히 등에 따르면 시즈오카현 후지시의 노포 목욕탕 ‘후지미유’는 가파르게 치솟은 연료비로 전례 없는 경영난을 겪고 있다. 보일러 연료인 중유 가격이 이달 들어 리터당 100엔에서 130엔으로 30%나 급등했기 때문이다. 후지미유 사장인 요시카와 다카유키는 “중유는 목욕탕의 심장이자 혈액과 같다”며 “고유가가 지속되면 연간 연료비 부담만 60만엔(약 530만원) 이상 늘어날 판”이라고 토로했다. 현재 시즈오카현의 입욕료 상한선은 520엔(약 4600원)이며, 후지미유는 500엔을 받고 있다. 원가 상승분을 고려하면 650엔(약 5800원)은 받아야 적자를 면할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요금을 인상하면 단골고객을 잃을까 이마저도 주저된다. 경영 한계에 부딪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곳도 늘고 있다. 1968년 창업해 하루 200명 이상의 이용객이 찾던 아오모리시의 ‘가츠라기 온천’은 5월 31일을 끝으로 58년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 해당 업체 사장인 야마구치 마사요시는 “3월 들어 연료 공급업체로부터 매주 가격 인상 통보를 받고 있다”며 “어떻게든 계속 영업하고 싶어 버텼지만, 현실적으로 더는 한계에 다다랐다”고 전했다. 40년 넘게 이곳을 찾은 한 단골손님은 “오랜 시간 함께한 목욕탕이었는데 사라진다니 너무 아쉽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처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에너지 가격 불안이 일본 지역 사회의 뿌리 깊은 ‘쉼터’를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트럼프, 출구전략 제시 않고 ‘석기시대’ 으름장만...“석유 미국에서 사라”

    트럼프, 출구전략 제시 않고 ‘석기시대’ 으름장만...“석유 미국에서 사라”

    새로운 발표 없이 기존 발표 내용 반복 협상 언급하지 않고 전쟁 정당성 강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중동 전쟁 이후 처음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구체적인 출구 전략을 제시하지 않은 채 이란을 ‘석기 시대’로 되돌릴 것이라고 으름장만 놓았다. 새로운 발표 없이 기존에 언론 질의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밝혔던 내용을 반복한 그는 대통령이 아닌 사업가인 양 “미국에서 석유를 사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황금시간대’인 오후 9시부터 진행한 연설에서 사실상 ‘셀프 승리 선언’을 하며 대이란 군사작전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이란 해군은 완전히 파괴됐고, 공군은 궤멸됐다. 미사일과 드론 발사 능력이 무력화됐고, 무기와 공장, 로켓 발사대는 산산조각이 났다”며 “전쟁 역사상 단 몇 주 만에 (상대에) 이처럼 대규모 손실을 입힌 적이 없다”고 선전했다. 이어 한국전쟁(3년 1개월 2일)과 베트남 전쟁(19년 5개월 29일) 등을 언급하며 한 달 남짓 진행 중인 이번 전쟁이 단기간에 군사적 목표를 달성한 것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란을 테러리스트로 지칭하며 핵무기를 보유하게 된다면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이 될 것이라며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버락 오바마 후세인’으로 부르며 그가 이란과 체결한 핵 협정을 비판하기도 했다. 전날만 해도 이란과의 휴전 가능성을 내비쳤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협상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 이란과의 합의가 지지부진하자 군사적 카드로 압박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이 전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협상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미 정보당국이 평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를 사실상 방관하겠다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를 구하지 못한 나라, 특히 이란 지도부 제거에 참여하기를 거부한 나라에 제안을 한다”며 “우리는 석유가 풍부하다. 미국에서 사라”고 촉구했다. 중동 정세가 혼란에 빠진 틈을 타 미국의 에너지 수출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이란에 대한 공세 강화를 예고하면서 중동의 화염은 이달 중하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NYT는 미군이 지상군 진격을 지원할 수 있는 A-10 공격기 중동 배치 전력을 2배 이상 늘렸다고 전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미국이 공격을 마치면 전쟁이 끝날 것처럼 암시했다”고 진단했다.
  • 트럼프 “이란 2~3주 대대적 타격”...호르무즈 불만에 한국 공개 비판

    트럼프 “이란 2~3주 대대적 타격”...호르무즈 불만에 한국 공개 비판

    개전 후 첫 진행 대국민 연설 서 공세 강화 예고 주한미군 언급하며 “한국은 우리에 도움 안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이란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자평하며 2~3주 동안 대대적인 타격을 가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할 경우 휴전을 검토할 수 있다며 종전 기대감을 띄운 지 하루 만에 공세 강화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지난 4주 동안 우리 군은 (이란에) 전례 없는 승리를 거뒀고 테러 정권 지도자 대부분이 사망했다”며 “전략 목표가 거의 달성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2~3주 동안 강력한 타격을 가해 그들이 원래 있어야 할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며 강도 높은 추가 공격을 시사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종전 방안을 구체적으로 언급할 것이란 기대가 나왔지만, 공세 강화에만 방점을 찍었다. 지난 2월 28일 개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생방송 대국민 연설을 한 건 처음이며, 18분가량 진행됐다. 그는 “이란의 석유 시설은 가장 쉬운 목표물임에도 불구하고 타격하지 않았다”며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발전소 등 주요 타깃을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에 대해선 “우리는 중동 석유에 의존하지 않는다. 이란은 사실상 괴멸했으니 세계 각국이 해협을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전쟁이 끝나면 국제유가가 진정되고 증시도 회복할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에 불참한 동맹국에 불만을 터뜨리면서 한국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오찬 행사에서 “한국은 우리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험지에, 핵 무력(북한) 바로 옆에 4만 5000명의 군인을 두고 있는데도 말이다”라고 말했다. 미국이 대북 방어를 위해 주한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는 걸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한미군은 2만 8500명 규모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에도 부풀린 숫자를 자주 거론했다.
  • 구윤철 “달러 강제매각 가짜뉴스…최초유포자·가담자 경찰 고발”

    구윤철 “달러 강제매각 가짜뉴스…최초유포자·가담자 경찰 고발”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정부가 달러를 강제로 매각하게 할 것이라는 주장은 전혀 논의된 바 없는 명백한 가짜 뉴스”라며 최초 유포자와 적극 가담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재경부는 2일 구 부총리가 최근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위기 대응을 위한 ‘긴급재정경제명령’ 언급 등과 관련해 일부 온라인에 게시된 ‘정부가 달러를 강제로 매각하게 할 것’이라는 내용의 가짜뉴스의 최초 유포자와 적극 가담자를 경기남부경찰청에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으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악의적인 가짜뉴스 유포 행위는 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정부의 정책 신뢰를 저해하는 것으로 용납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시장 혼란을 초래하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재경부는 지난 1일 정부가 달러를 강제로 매각하게 할 것이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고발장을 접수하고 곧바로 수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장에는 모 포털사이트 카페 등에 올라온 달러 강제매각 관련 게시글 14건의 캡처본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게시자 ID를 토대로 신원을 특정해 입건한 뒤 전기통신법 위반 혐의로 처벌할 방침이다. 전기통신법 47조 2항은 자신이나 타인에게 이익을 주거나 타인에게 손해를 가할 목적으로 전기통신설비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 오세훈 “민생 현장 찾아 소상공인 목소리 귀 기울일 것”

    오세훈 “민생 현장 찾아 소상공인 목소리 귀 기울일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2일 도봉구 창동 ‘쌍리단길’을 찾아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듣는 민생 행보를 보였다. 지난 2월 동작구 노량진동 ‘만나로’ 방문에 이은 두 번째 민생 현장 방문이다. 오 시장은 이날 쌍리단길 골목 곳곳을 돌며 의상실, 제과점, 음식점 등 상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에 ‘진짜 필요한 것’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민생 현장을 계속 찾고 소상공인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서울 소상공인 5명 중 1명이 1년 내 폐업을 고려할 정도로 소상공인, 골목상권이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시가 자금 지원, 특별보증, 소비 촉진 등 다각적인 지원책을 모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200여개의 상점이 있는 서울 지하철 쌍문역 인근 상점가인 쌍리단길은 2019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매출이 급격하게 줄었지만 최근 골목을 중심으로 음식점, 카페 등이 늘어나는 추세다. 오 시장은 지난달 26일과 2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년 소상공인 힘보탬 박람회’에서 만났던 청년이 운영 중인 음식점을 찾아 창업 배경, 경영 여건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오 시장과 만난 카레전문점 ‘유크리’ 대표 채수정씨는 “요리라곤 전혀 해 본 적 없던 제가 서울시 프렙아카데미, 상권분석 서비스, 동기들 도움 등으로 음식점을 창업하게 됐다”고 전했다. 프렙아카데미는 시가 외식, 식음료 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실전형 창업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이날 최근 중동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을 위해 지난 2월 발표한 ‘민생경제 활력 더보탬 프로젝트’를 비롯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 순천시, 전 시민에 ‘1인당 15만원 지급’···정부 지원금 별도

    순천시, 전 시민에 ‘1인당 15만원 지급’···정부 지원금 별도

    순천시가 정부 지원금과는 별도로 전 시민에게 1인당 1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한다. 노관규 시장은 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중동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경제 불안과 유가 상승에 따른 민생경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모든 시민에게 15만원의 순천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노 시장은 “이번 시 지원으로 정부 지원금 포함 최대 86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가 단기간 내 지역에 유입·소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상공인 및 골목상권의 매출 회복으로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정부 지원금이 소득 기준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점을 고려해 일부 시민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전 시민을 대상으로 보편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사용 기한을 9월 말까지로 설정해 민생 회복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재원은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통해 확보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일반회계 예탁금 400억원과 이자 수입 100억원 등을 활용해 마련했다. 지방채 발행 없이 전액 시비로 충당된다. 28만 전 시민에게 15만원씩 지급할 경우 420억원이 소요된다. 정부 지원금 소득 하위 70% 지원에 따른 지방비 부담·부대비용 등을 감안하면 500억원 상당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시는 추산했다. 지원금 신청은 오는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가능하다. 모바일과 지류 형태로 지급된다. 순천시민은 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와 순천시 지원금을 합해 최소 15만원에서 최대 75만원까지 지원받게 됐다. 하지만 지난 연말 20만원에 이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추가 지급 결정에 선거용 선심 행정이라는 비판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노 시장은 “엄중한 민생경제 위기 상황에 정부의 전쟁 추경은 실력과 유능함을 보여준 적절한 조치”라며 “순천시 역시 세금은 어려울 때 시민을 지키기 위해 쓰여야 하는 재원이라는 판단 아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 李대통령 “중동 위기, 소나기 아닌 폭풍우… 추경 처리 초당적 협력 부탁”

    李대통령 “중동 위기, 소나기 아닌 폭풍우… 추경 처리 초당적 협력 부탁”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중동 전쟁과 관련 “현재 조성된 위기는 잠깐 내리고 그치는 소나기가 아니라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를 거대한 폭풍우와 같다”며 국회에 위기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추경 관련 시정연설을 통해 “중동 전쟁이 야기한 중차대한 위기 앞에 우리 국민의 삶과 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최악의 에너지 안보 위협으로 평가받는 이번 사태는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고,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은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석유 공급 차질로 휘발유, 경유 가격이 급등했고, 나프타, 요소 등의 원재료 부족은 비닐을 포함한 플라스틱 제품과 비료 생산 등 광범위한 민생 현장을 위협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이 상황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철저하고도 단단한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26조 2000억원 규모의 추경에 대해 “위기일수록 사회적 약자를 더 두텁게 보호해야 한다는 원칙과, 경제 회생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 아래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 전쟁 위기로 꼭 필요한 곳에 과감하게 투자하면서도, 그 부담이 우리 국민과 경제에 전가되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했다. 특히 “이번 추경안은 국채를 발행하지 않는 ‘빚 없는 추경’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며 “증시·반도체 경기 호황 등에 따른 초과세수 25조 2000억원과 기금 자체 재원 1조원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세부 내용으로 “고유가 부담 완화 3대 패키지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해 국민들이 겪는 고통과 부담을 덜겠다”고 밝혔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마련해 소득 하위 70% 국민을 대상으로 소득 수준과 지역 우대 원칙에 따라 기본 10만원에서 최대 60만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이 대통령은 “지원금은 지역화폐로 지급해 지역과 골목상권의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되고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전했다. 저소득층과 농어민에 대한 에너지 복지 지원도 강화하고, K-패스 환급률을 높여 서민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둘째 “어려운 민생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드리기 위해 2조 8000억원 규모의 민생안정 대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먹거리와 생필품을 무상 제공하는 ‘그냥드림센터’를 두 배 확대하고, 소상공인에게 3000억원 이상의 정책자금을 추가 공급한다. 노동자 생계 보장을 위해 체불임금 청산 지원과 고용유지지원금 규모를 늘리고, 농어촌 기본소득 대상 지역을 추가 확대한다. 농축수산물 할인과 공연, 휴가, 숙박, 영화 등 문화 분야에 대한 할인 지원도 확대한다. 청년 창업 및 취업 기회도 늘린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국비 4000억원을 투입하고, 대기업과 연계한 직업훈련인 K-뉴딜 아카데미를 신설한다. 셋째 “산업 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제 안보와 직결된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지켜내기 위해 2조 6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수출 바우처 지원 대상을 두 배 확대하고, 수출 정책금융 7조 1000억원, 관광업계 저금리 자금 2800억원을 추가 공급한다. 재생에너지 중심으로의 에너지 전환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융자, 보조를 역대 최대인 1조 1000억원까지 확대하고 마을 주민들이 태양광 발전소의 설치 및 운영에 참여하는 햇빛소득마을을 대폭 확대한다. 석유와 핵심전략 자원의 안정적 공급 기반 확보를 위해서도 7000억원을 투입한다. 이 대통령은 “석유 화학산업의 쌀인 나프타 수급과 석유 비축 지원 확대로 견고한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며 “유가 정보 공개와 철저한 불법행위 감시를 통해 공정한 석유 유통 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당장 내일 전쟁이 끝난다고 해도 파괴된 중동의 에너지 인프라 시설이 복구되고 이전과 같은 원활한 수급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무엇보다 우리 국민 모두의 하나 된 힘이 필요하다”며 “서로가 고통을 나누며 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겠다는 마음가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기름 한 방울이라도 아끼고, 비닐봉지 하나라도 허투루 쓰지 않으며, 서로를 배려하고,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더해질 때 위기의 터널을 안전하게 그리고 신속하게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와 저를 비롯한 공직자부터 비상한 각오로 앞장서겠다”며 “공동체의 위기를 틈타 담합, 매점·매석 등 부당이익을 취하는 행위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대중교통 이용, 생활 절전과 같은 일상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간곡하게 호소드린다”고 했다. 국회를 향해선 “위기 극복을 위한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달라”며 “위기 극복의 성패는 속도에 달려 있다. 이번 예산안이 신속하게 통과될 수 있도록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충남도, 835억 규모 민생경제 패키지 가동

    충남도, 835억 규모 민생경제 패키지 가동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확대“위기 극복·경영 안정·경쟁력 강화” 충남도가 중동전쟁 장기화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위한 긴급 지원에 나선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원자재 가격 급등, 물류비 증가 등으로 지역 기업과 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정부 추경예산 확정 전에 도 차원의 지원 대책을 추진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회생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중소기업 지원 5개 사업 587억 2000만원 △소상공인 지원 4개 사업 247억 9000만원으로 총 9개 사업에 835억 1000만원이 투입된다. 먼저 경영 피해가 발생한 수출‧물류 기업에는 긴급경영안정자금 500억원을 지원한다. 신청 기한을 46일 더 연장(5월 29일까지)하고, 기업당 최대 5억원 융자 지원과 1년간 3% 이자 보전을 통해 기업의 금융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최대 300kW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치를 희망하는 기업에는 자부담(40%, 최대 2억 4000만원)에 대해 1%대 저금리 자금을 지원해 산업용 전기요금 관련 부담을 완화한다. 산업위기 지역인 서산의 석유화학 위기근로자를 위한 지원금을 20억원 추가 확보(총 60억원)하고, 신청 기한을 17일 연장(4월 17일까지)해 4월 내 5400여명을 대상으로 신속한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위해서는 69억 8000만원 규모의 경영개선 및 재창업 지원에 나선다. 전년 대비 매출액이 감소한 소상공인을 위해 최대 660만원, 휴·폐업 소상공인을 위해 재창업 자금 850만원을 지원한다. 소상공인 고정비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총 5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정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던 1인 자영업자까지 고용보험료 지원 대상으로 넓힌다. 사회안전망인 노란우산공제 가입 장려금도 기존 월 1만원(연 최대 12만원)에서 월 3만원(연 최대 36만원)으로 상향해 폐업·노령 등 위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한다. 김 지사는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도록 관련 사업들을 신속히 추진하고, 몰라서 지원받지 못하는 기업과 사람이 없도록 6일부터 집중적으로 홍보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KB국민카드, 고유가 대응 유류비·교통비 지원 확대

    KB국민카드, 고유가 대응 유류비·교통비 지원 확대

    주유 할인·연회비 환급… K-패스 연계 교통비 추가 지원추첨 통해 최대 100만원 지급… 온누리·정책 안내 병행KB국민카드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커진 고객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유류비와 교통비 지원에 나섰다. 필수 지출 영역인 주유비와 대중교통비를 중심으로 체감형 혜택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KB국민카드는 주유특화카드 이용 시 리터당 최대 15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주유 할인 카드 4종을 발급하는 신규 및 휴면 고객에게 연회비를 전액 환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고유가 상황에서 실질적인 주유비 절감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중교통 이용 고객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KB국민 K-패스카드’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K-패스 환급금의 30%를 추가 지원하며, 5월까지 총 5만명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해당 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캐시백을 제공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이와 함께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한 지원도 마련했다. 주유 및 대중교통 업종에서 1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중 2111명을 추첨해 최대 100만원의 주유지원금 등을 지급한다. KB Pay를 통해 교통·에너지 관련 정부 정책 정보를 안내하고 차량 5부제 등 제도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여신금융협회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카드업계 공동 대응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고유가 상황에서 고객의 실질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체감형 혜택 중심으로 지원안을 마련했다”며 “유류비와 교통비 부담 완화와 함께 소상공인 지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李대통령 “소득하위 70%에 10만~60만원 지역화폐 차등 지원”

    李대통령 “소득하위 70%에 10만~60만원 지역화폐 차등 지원”

    26조 규모 추경안 처리 협조 시정연설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중동 전쟁의 여파와 관련해 “비상 상황에는 그야말로 비상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우리 정부는 민생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엄중한 인식을 갖고 당면한 위기 타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가 제출한 26조 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협조를 위한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 본회의장을 찾아 “중동 전쟁이 야기한 중차대한 위기 앞에 국민의 삶과 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이 시작된 지 오늘로 34일째”라며 “최악의 에너지 안보 위협으로 평가받는 이번 사태는 글로벌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으며,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은 경제에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석유 공급 차질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급등했고, 나프타와 요소 등의 원재료 부족은 비닐을 포함한 플라스틱 제품과 비료 생산 등 광범위한 민생 현장을 위협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상황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조직을 ‘비상 경제 대응체계’로 전면 전환하고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29년 만에 석유 최고가격제를 전격 도입하고, 나프타·요소 등의 수급 관리 강화와 함께 피해 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등 다방면의 정책을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랍에미리트(UAE)와 협력으로 원유 2400만 배럴을 도입하는 등 대체 공급선 다변화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번 추경안은 국채를 발행하지 않는 ‘빚 없는 추경’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증시·반도체 경기 호황 등에 따른 초과세수 25조 2000억원과 기금 자체 재원 1조원을 활용하겠다”며 “중동 전쟁 위기로 꼭 필요한 곳에 과감히 투자하면서도 그 부담이 우리 국민과 경제에 전가되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추경의 세부 목표로 ‘사회적 약자 보호’와 ‘경제 체질 개선’을 제시했다. 민생 안정과 관련해 “고유가·고물가의 이중 부담을 겪는 서민들의 숨통을 틔워드리겠다”며 “소득 하위 70% 국민 약 3600만명을 대상으로 소득 수준과 지역 우대 원칙에 따라 1인당 기본 10만원에서 최대 60만원까지 차등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금은 지역화폐로 지급해 지역과 골목상권의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되고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설계했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저소득층 에너지바우처 수급 대상 가운데 등유,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하는 20만 가구에는 5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농어민에게는 유가 연동 보조금, 비료와 사료 구매비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고 했다.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 대책으로는 “3000억원 이상의 정책자금을 추가로 공급하고, 불가피하게 폐업한 이들의 재기를 도울 수 있도록 희망리턴패키지 지원도 8000건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수출기업 대책에 대해선 “수출 바우처 지원 대상을 두 배 수준인 1만 4000개사로 확대하고, 수출 정책금융 7조 1000억원, 관광업계 저금리 자금 2800억원을 추가 공급하여 기업의 자금 경색을 방지하겠다”고 했다.
  • [속보] 李대통령, ‘전쟁 추경’ 시정연설 위해 국회 도착

    [속보] 李대통령, ‘전쟁 추경’ 시정연설 위해 국회 도착

    이재명 대통령이 이른바 ‘전쟁 추경’을 위해 2일 국회 시정연설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6분쯤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의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은 지난해 6월 2차 추경안 이후 두 번째다. 연설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 및 여야 지도부와의 환담이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한 26조 2000억원 규모 추경안의 기본 방향과 시급성을 설명하고 신속한 처리를 위한 국회 협조를 요청할 전망이다. 이번 추경안은 중동 사태 장기화로 발생한 고유가·고환율·고금리 등에 대응하고 민생 회복을 도모하기 위해 편성됐다. 추경안엔 고유가 부담 완화(10조 1000억원), 민생 안정(2조 8000억원), 산업 피해 최소화 및 공급망 안정(2조 6000억원), 국채 상환(1조원) 등이 포함됐다.
  • 국힘 예결위원들 “李정부 정책실패 떠넘기는 ‘선거용 돈풀기 추경’”

    국힘 예결위원들 “李정부 정책실패 떠넘기는 ‘선거용 돈풀기 추경’”

    국민의힘은 2일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26조 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정책 실패를 떠넘기는 ‘선거용 돈풀기 추경’”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추경안 국회 시정연설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단은 고유가인데, 처방은 ‘선거용 현금 살포’라는 가짜 약이다. 이번 추경은 오로지 선거의 유불리를 기준으로 한 추경 끼워넣기가 난무하는 엉뚱황당 추경”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이재명 정부는 중동 사태 이전부터 이미 고환율 문제를 방치했다. 환율을 적절히 관리했다면 유가 상승의 충격은 상당 부분 완화됐을 것”이라며 “환율 관리 실패와 유가 폭등이라는 이중고를 국민 혈세로 전가하는 것도 모자라, 그 혈세를 선거용 사업에 쏟아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번 추경 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사업 중 대표적인 20개 문제 사업을 삭감하고, 정부 여당이 외면한 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 등 진짜 민생 생존 추경으로 전환하도록 강력하게 요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예산 삭감 및 조정 요구 사업으로는 ▲피해와 무관한 고유가 피해지원금(4조 8252억원)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2205억원) ▲석유비축사업(1554억원) ▲관광산업 융자지원(2800억원) ▲고유가와 무관한 환율 대응 예비비(3000억원) 등을 언급했다. 이들은 피해 계층을 중심으로 한 ‘국민 생존 추경 7대 지원’ 사업을 내세웠다. ▲유류세 인하 폭 15→30% 확대 ▲화물차·택시·택배 업자 1인당 유류 보조금 60만원 지원 ▲생계형 화물차운행자 1인당 60만원 유류보조금 ▲자영업자 배달·포장용기 반값 구매 구매 ▲K-PASS 50% 6개월 한시 인하 ▲청년 월세 지원금 인상 ▲2030 청년 내집 마련 특별대출 이차보전 등이다. 예결위 소속 야당 간사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전 국민 70%에 대해 차등 지급하기는 하지만 피해 지원금을 주는 부분은 매표용이라 볼 수 있다”며 “이번 추경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그에 따른 핀셋 추경이라는 게 여야 인식”이라고 했다.
  • 울산시, 중동 전쟁 장기화에 민생경제 챙기기 ‘총력’

    울산시, 중동 전쟁 장기화에 민생경제 챙기기 ‘총력’

    울산시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원자재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민생경제 안정화’에 총력전을 벌인다. 시는 2일 울산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주재로 5개 구·군, 유관기관, 경제단체, 소상공인·중소기업 관련 단체, 종량제봉투 제작·유통·판매업체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울산 민생경제 대응 긴급회의’를 열었다. 시는 긴급회의를 통해 원유·천연가스·나프타 등 주요 에너지와 원료 수급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정유사·유관기관·업계와 협업해 수급 불안 요인을 조기에 파악해 정부와 긴밀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는 나프타 등 석유화학 기초원료 수급 상황을 중점 관리하고, 울산상공회의소 내 기업애로 접수창구를 통해 현장 의견을 수시로 청취해 수급 불안 최소화에 나선다. 또 석유제품 매점매석과 불법 유통 방지를 위한 점검도 강화한다. 주유소 등 석유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합동 점검을 해 가격 안정과 시장 질서 유지에 힘쓸 방침이다. 고유가에 취약한 농어업 분야와 에너지 취약 계층 지원도 병행한다. 시는 농업용 면세유 유가보조금 1억 1600만원을 지원하고, 어업용 면세유 인상분에 대한 국비 지원을 정부에 건의했다. 등유·LPG를 사용하는 에너지 취약계층 가구에는 에너지상품권(바우처)을 가구당 5만원 추가 지원해 총지원액을 51만원에서 56만원으로 확대한다. 수출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긴급 경영안정자금과 물류비 지원을 확대하고, 수출보험·보증료 지원과 환위험 대응을 통해 기업 부담 완화에 나선다. 유관기관과의 비상대응체계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다변화와 판로 확대, 통상환경 대응 교육 및 컨설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경영안정자금과 재기지원자금을 조기 공급한다.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가격 동향을 상시 관리하고, 특별관리품목 점검과 가격표시제 이행 점검을 강화한다. 종량제봉투에 대해서도 재고와 생산·판매 현황을 일일 점검하고, 사재기와 끼워팔기 등 불공정 판매 행위에 대한 계도와 단속을 강화한다.
  • 이천시, 중동분쟁 위기 정면 돌파…360억원 규모 ‘민생추경’ 확정

    이천시, 중동분쟁 위기 정면 돌파…360억원 규모 ‘민생추경’ 확정

    김경희 시장 “민생회복, 경기부양 올인…시민 삶부터 지키겠다” 경기 이천시는 경기 부양과 민생 안정을 위해 편성한 1조 7066억원(본예산 포함) 규모의 2026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이 2일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본예산 대비 3560억원이 증액된 규모로, 일반회계 2926억원과 특별회계 634억원이 증액됐다. 연초 한파와 고물가, 최근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회복하고 시민 생활 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한 선제적 재정 투입이다. 시는 이번 추경을 통해 총 391억원 규모의 ‘민생안정 특별대책’을 본격 추진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민생안정 추가대책은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생활 안정 ▲소상공인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생활불편 신속 해소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우선 고유가로 에너지비용 부담이 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약 5200가구에 가구당 20만원(도비 5만원, 이천시 15만원 추가)의 난방비를 지난 3월 선제적으로 지급해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줬다.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부담 완화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이천사랑 지역화폐 인센티브를 전국 최고 수준인 최대 20%(충전 시 10%, 사용 시 10% 추가)까지 확대하고, 5월과 9월에는 모든 가맹점에서 충전과 결제 혜택을 동시에 적용해 소비 진작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배달앱 이용 시 추가 인센티브를 지원해 골목상권 중심의 소비 회복을 유도한다. 소상공인 지원도 크게 강화한다. 특례보증과 경영환경 개선사업을 확대하고, 상권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경영 안정과 자생력 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불편 해소에도 속도를 낸다. 도로·하천·체육시설·등산로 정비 등 ‘주민과의 대화’에서 제기된 건의사항 해결을 위해 175억원을 추경에 반영했다. 이와 함께 시는 경기 부양을 위해 소비투자부문 재정의 66%인 5041억원(본예산 기준)을 상반기에 집중 집행함으로써 지역 내 소비와 투자를 동시에 촉진하고 경기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계획이다. 민생대책 외에도 도시 기반과 미래 대비 투자도 균형 있게 반영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사회복지․보건 110억원 ▲체육 인프라 확충 216억원 ▲도로 개설 및 교통망 확충 291억원 ▲공영주차장․차고지 조성 345억원 ▲안전예방 시설 정비 182억원 ▲농정 축산분야 지원 161억원 등이다. 장호원읍 및 창전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여성비전센터 건립, 중리지구 공공용지 취득 등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지금은 무엇보다 시민의 삶을 지키는 것이 시정의 최우선 과제”라며 “난방비와 같은 긴급 지원부터 지역경제를 살리는 정책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민생 회복과 경기 부양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
  • ‘노인 무임승차 제한’ 부처간 떠넘기기 지적에… 李대통령 “국토부가 맡으라”

    ‘노인 무임승차 제한’ 부처간 떠넘기기 지적에… 李대통령 “국토부가 맡으라”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대중교통 무료 이용을 출퇴근 시간에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 부처가 서로 떠넘기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국토교통부가 책임지고 맡을 것을 지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이 대통령은 대중교통 무료 이용 시간대 (지정) 관련해선 출퇴근 혼잡 완화 대책의 문제이니 국토교통부가 일임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중동 전쟁 장기화에 대비한 대중교통 이용 권장과 관련 “출퇴근 시간에 집중도가 너무 높으면 괴롭지 않겠느냐”며 “(노령층의) 무료 이용을 출퇴근 피크 시간에 한두 시간만 제한하는 (것은 어떠냐)”고 말했다. 다만 “노인이라도 출퇴근하는 분도 계셔서 구분하기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냥 놀러 가는 사람은 제한하는 것도 한번 연구해 보시라”며 “이럴 때 분산시킬 방법을 한번 연구해 보자”고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관계 부처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주도적으로 나서는 부처가 없는 상황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이 대통령이 직접 교통 정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이 국토부에 일임한 배경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대중교통 무료 이용을 복지 차원뿐만 아니라 혼잡 완화 차원도 포함해서 살펴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전남도, 중동사태 대응 농식품기업 긴급 지원

    전남도, 중동사태 대응 농식품기업 긴급 지원

    전남도가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수급 불안과 포장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식품 제조 기업을 위해 1억 4000만원 규모의 긴급 지원에 나선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나프타·에틸렌 등 기초 원자재 수급 차질이 발생해 산업용 포장재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보다 20~40% 상승했고 포장재 가격도 10% 이상 상승해 농식품 제조 기업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 도는 포장재 원가 상승에 따른 농식품 제조 기업 지원과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긴급 지원에 나서기로 하고 기존 ‘식품제조업체 가동률 제고 지원 사업’ 집행 잔액 1억 4000만원(도비 50%·자부담 50%)을 활용한다. 특히 기업이 지원 효과를 빠르게 체감하도록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사업 기간을 한달로 한정해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유통업체로부터 식품 제조를 위탁받아 생산(OEM 등) 중이거나 예정인 지역 기업으로 2025년 1월 1일 이후 위탁 생산 계약을 하고 2026년 3월 15일 이후 제품을 납품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 신청은 오는 10일까지 기업 소재지 관할 시군을 통해 가능하며 신청서, 사업자등록증, 위탁계약서나 거래명세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황기연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소비자 물가로 이어지지 않도록 선제 대응하겠다”며 “현장과 소통하면서 중동 사태 관련 기업들의 경영 안정 방안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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