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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김정섭 행자부 국회팀장에 들어본 ‘정부·국회 가교역’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김정섭 행자부 국회팀장에 들어본 ‘정부·국회 가교역’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19일)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1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통과된 지방회계법 제정안과 주민등록법 개정안 등 행정자치부 소관 13개 법안도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럴 때면 행자부에서 가장 바쁘게 국회를 오가는 공무원들이 있다. 기획재정담당관실 공무원 4명으로 구성된 국회팀이다. 국회팀의 팀장을 9개월째 맡고 있는 김정섭(48) 서기관에게 정부와 국회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국회팀의 역할을 들어 봤다. 정부가 편성한 예산을 심의·의결하는 국회와의 긴밀한 소통은 필수적입니다. 행정부는 삼권분립의 원칙에 따라 입법부의 감시를 받습니다. 정부로서는 견제의 기능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감시자인 국회 동향을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쟁점별 여야 간 입장 차나 그와 관련한 근거 등을 알아야 정부는 나름대로 해당 정책 및 사업, 법률안 입법을 추진하는 근거를 마련해 소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11일처럼 안행위 전체회의가 열리는 날이면 국회팀은 안행위는 물론 법제사법위원회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구체적인 일정, 안건, 참석자 명단 등 기본적인 정보부터 쟁점이 될 만한 사안을 파악해 행자부 실무 부서들과 협의하고 대응 방향을 설정합니다. 회의가 열리기 3~4일 전에는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보다 여의도에 머무는 시간이 훨씬 깁니다. 경찰로 치면 ‘정보관’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회팀은 안행위 행정실, 소속 의원실 보좌진, 당정협의에 참여하는 원내지도부 등을 수시로 접촉합니다. 당정협의에서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사회적으로 뜨거운 이슈들이 다뤄집니다. 언뜻 보기에 행자부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이슈이지만, 메르스 대책 안에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의 조직 개편안이 들어 있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정부 부처의 조직 관련 업무는 행자부 소관입니다. 행자부를 둘러싼 안팎의 시선은 다양합니다. 정부가 이런 시선들을 인식하고 정책을 추진한다면 입법부와의 소통이 훨씬 원활해질 수 있습니다. 가령 정부가 추진하는 개혁안에 대해 입법부에서는 어떤 목소리들이 나오는지 두루 취합하고, 어떻게 하면 오해 없이 정책 추진 방향에 대해 소통할 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가장 최근 행자부가 발표한 지방재정개혁안을 일례로 들면 지역구 의원들 사이에 반발도 있었습니다. 행자부 민간협력과의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 사업, 특별교부세 집행 등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부처들에 비해 행자부 조직이 관료적이고 대응 속도가 느리다는 비판도 받지만 내부적으로는 이런 인식이 다소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이번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처음 도전장을 내민 관료 출신 후보자 10여명 가운데 옛 안전행정부 출신인 정태옥 전 대구 행정부시장 등이 당선됐습니다. 이와 관련, 상임위 구성에 대한 우려도 들립니다. 관료 출신 의원들이 안행위로 몰릴 경우 정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겠느냐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수십년간 정부 정책을 운영해 온 관료 출신 의원들이 오히려 행정부를 향해 생산적이면서도 날 선 비판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올 하반기 정기국회에서는 ‘의정 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국정감사가 진행됩니다. 초선 의원들의 열의가 넘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제3당까지 포함해 원내 정당들과 잘 소통해 다소 ‘관료적’이라는 행자부에 대한 인식을 불식시키는 데 힘쓰겠습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트럼프, 어떤 일 있어도 한국 동맹 포기 안 할 것”

    “트럼프, 어떤 일 있어도 한국 동맹 포기 안 할 것”

    “방위비 분담금 100% 인상안은 협상 옵션 중 마지막 시나리오FTA 재검토… 취소는 아니다”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외교정책 자문역 중 한 명인 왈리드 파레스(58) BAU국제대학 교무처장은 “어떤 일이 있어도 동맹국인 한국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100% 인상해야 한다는 트럼프의 발언은 공평 분담 원칙에 따라 협상에서 제시할 최대치이며 주한미군 철수는 협상에 올릴 옵션 중 가장 마지막 시나리오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면서도 “FTA 내용 모두를 취소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파레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자신의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트럼프는 동맹인 한국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입장을 지니고 있다”며 “한국이 북한이나 다른 국가로부터 위협을 받는다면 한국을 지키고 지지할 것이며, 어떤 일이 있어도 한국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레스는 다만 트럼프가 집권할 경우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놓고 한국 정부와 협상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한국 정부가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며 “아직은 경선 단계여서 구체적 숫자를 제시할 수 없지만 한·미 양국이 공정하게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 분명한 우리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한국이 방위비를 100%를 부담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원칙을 설명한 것이며 100% 부담은 협상 테이블에 올릴 최대치를 제시한 것”이라며 “트럼프는 탁월한 협상가로, 일단 최대치를 보여 주고 난 뒤 현실적 협상에 나서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가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거론한 데 대해 그는 “협상에서 트럼프는 모든 것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것”이라며 “주한미군 철수는 가장 마지막 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파레스는 이어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4단계 접근 전략을 소개하면서 ▲한국과의 관계를 바로잡고 동맹을 견고하게 만들며 ▲일본을 비롯한 역내 동맹과의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압박하도록 하며 ▲북한이 위협적인 행동을 계속할 때 미국과 동맹들이 ‘결의’를 보여 주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 의회 일각에서 한·미 FTA 효과를 의문시하는 데 대해 “트럼프는 모든 협정을 원점으로 되돌리고 싶어 한다”며 “그러나 재협상을 얘기할 때에는 모든 것을 취소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레바논 태생인 파레스는 국제테러와 중동문제 전문가로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의 외교 자문역을 지냈다. 트럼프가 지난 3월 언급한 외교 자문역 5명 중 한 명으로, 폭스뉴스 등에 분석가로 출연해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알카에다, 차기 거점 시리아로 이동중…´알카에다국´ 수립목표

    알카에다, 차기 거점 시리아로 이동중…´알카에다국´ 수립목표

      파키스탄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이슬람 무장조직 알카에다가 최근 10여 년간 계속된 미 중앙정보국(CIA)의 드론 공격으로 타격을 받자 차기 활동 거점으로 시리아를 선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미국과 유럽의 정보 및 대테러 관리들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알카에다 최고 지도부는 이에 따라 십여명의 최정예 공작요원들을 시리아에 파견해 시리아에 대체 본부를 설립하고 나아가 현지 지부인 누스라 전선을 통해 이슬람국가(IS)의 ‘칼리프국’과 경쟁할 ‘알카에다 에미리트’(토후국)을 수립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알카에다 지도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조직에서 차지하는 시리아의 점증하는 중요성과 그리고 IS와 가열되고 있는 유혈 경쟁을 예고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NYT가 덧붙였다.  이는 또 지금까지 여건 미숙을 이유로 별개의 주권국인 에미리트 수립을 거부해온 알카에다와 그 지부에 중대한 전환으로 보이며 이 같은 알카에다 주권국의 등장은 미국과 유럽에 일층 강화된 테러 위협을 제기할 수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알카에다 공작원들은 수년간 시리아를 출입해왔다. 파키스탄에 있는 알카에다 최고지도자 아이만 알자와히리는 지난 2013년 누스라 전선을 보강하기 위해 고위 지하디스트들을 파견했으며 1년 뒤에는 호라산으로 불리는 알카에다의 비선조직을 시리아로 보냈다. 미국 측은 이 조직이 서방 공격 음모를 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알카에다가 시리아에 더욱 항구적인 조직을 갖게 될 경우 유럽 공격의 지근거리에 들어설 뿐 아니라 인접 이라크와 터키, 요르단, 레바논 등지로부터 인적 자원과 병참지원을 확보하는 등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서방 정보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알자와히리는 이달 초 수개월 만에 처음으로 구두 성명을 배포했으며 이는 그의 허락하에 알카에다 현지 공작원들이 누스라 전선을 이용해 에미리트를 결성하는 길을 열어준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누스라 전선 지도자들은 이 같은 조치의 시의성에 반발하고 있으며 누스라 전선은 에미리트 결성을 위한 조치에 착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연구소의 찰스 리스터 선임연구원은 포린폴리시에 시리아 북부에 알카에다 에미리트와 알카에다 지도부가 함께 들어설 경우 이는 국제적으로 알카에다의 신뢰성을 크게 제고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알카에다가 IS와 달리 수니 무슬림의 일상에 더욱 더 부합하는 전략을 채택했음을 과시해 그동안 IS에 대한 글로벌 무장투쟁 구조에서의 열세를 만회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카에다와 IS는 이슬람국 건설이라는 동일한 궁극 목표를 갖고 있으나 서로 다른 전술을 택하고 있다. 알카에다는 그동안 상당수 구성원을 IS에 빼앗기면서 열세에 처해왔다.  IS는 현재 시리아와 이라크에 약 1만 9000~2만 5000명의 전사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누스라 전선은 시리아에만 5000-1만명의 전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영월주민, 망경대산 훼손 풍력발전소 건설 ‘NO’

    강원 영월 망경대산 생태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풍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하고 나섰다. 16일 영월군에 따르면 해발 1088m의 중동면~김삿갓면에 있는 망경대산 능선에 추진 중인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놓고 주민들과 인근 사찰에서 반대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망경대 풍력발전소는 민간업체에서 2.3㎿ 풍력발전기 14대(총 32.2㎿)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이달 산업통상자원부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해 놓고 있다. 6월쯤 허가되면 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풍력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생태환경 훼손 등을 이유로 건설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해 풍력발전소 건설 저지 결의대회를 열고 산업부에 풍력발전소 건설 반대 민원을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망경대산은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김삿갓면이 국제슬로시티에 지정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망경대산 생태환경 보전과 산림자원을 활용한 주민소득 창출을 위해서도 풍력발전소 건설은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망경대산 고지에 이미 조성된 종교 사찰, 명상센터, 박물관, 산채 전시장 시설 등 문화적 인프라와 시행 중인 청소년 명상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보호를 위해서도 풍력발전소 건설은 백지화해야 한다”면서 “풍력발전소와 만경사와의 거리는 600m 안팎으로 사찰박물관, 명상센터, 전시장이 당장 피해를 입고 민가와의 거리도 800~900m 이내에 있어 주민들의 소음 등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망경대산에 서식하는 고산식물과 천연기념물인 하늘다람쥐, 수리부엉이, 검독수리 등 희귀 동식물의 피해도 우려된다. 비대위 관계자는 “망경대산 풍력발전소 건설이 백지화될 때까지 집회와 반대서명 등 대대적인 반대 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월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상반된 석유부국②] 사우디, 초등 졸업 딸에 자동차 선물

    [상반된 석유부국②] 사우디, 초등 졸업 딸에 자동차 선물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아버지가 딸의 초등학교 졸업선물로 차 한 대를 선물해 화제다. 홍해의 도시 제다에 사는 한 아버지가 딸의 초등학교 앞에 차를 세워두고 감동적인 졸업축하 메시지와 함께 차를 선물해 깜짝 놀라게 했다는 사우디 지역신문의 보도를 걸프뉴스가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제 막 초등학교를 졸업한 어린이가 아버지에게 선물로 받은 차와 함께 찍은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다양한 반응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 해외 네티즌은 “여성이 운전을 할 수 없는 나라인데 차가 무슨 소용”이냐며 “나이도 어려서 차는 쓸모 없다. 과시하는 것 밖에 안 된다”고 비난했다. 사우디에 거주중인 한 외국인 네티즌은 “사우디에서 차 선물은 뉴스거리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 무슬림 네티즌은 “아버지가 딸이 학교를 졸업해서 기뻐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차를 선물할 정도면 아버지가 ‘슈퍼 리치’인가 보다. 당연히 운전기사도 고용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걸프뉴스는 값비싼 선물은 얼마나 사치스러운가와 관계없이 사우디는 물론 걸프 국가에서 이 정도의 선물은 일반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한 남편이 대학을 졸업한 아내에게 공개적으로 차를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이 남편은 예쁘게 장식한 차를 끌고 아내가 다니는 대학 앞으로 가 선물이라며 직접 주었는데, 보수적인 사우디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이벤트였다. 그런가 하면 어느 40대 딸이 아버지에게 이드(이슬람에서 금식 기간이 라마단이 끝난 것을 축하하며 선물을 나누는 축제의 날)를 맞아 차를 선물해 드렸는데 아버지가 딸에게 땅을 선물해 오히려 딸이 더 놀라게 된 미담(?)도 있다. 윤나래 중동 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단독] 사우디 “서울에 리야드路 만들자” 중동 균형외교의 ‘새 길’ 열릴까

    수도 리야드에는 ‘서울로’ 검토 마포구 “개명 불가” 난색 표명 사우디아라비아 측에서 서울에 수도 리야드의 이름을 딴 ‘리야드로(路)’를 만들자고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중동 균형외교’가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 리야드로 지정이 한·사우디 관계 개선 및 중동 균형외교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관련 지방자치단체는 ‘불가’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15일 “사우디 국영석유기업이 국내 계열사를 통해 서울 마포구에 리야드로 지정을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외교부와 마포구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기업으로 무함마드 빈 살만 부왕세자가 최고위원회 의장으로 있는 아람코(ARAMCO)는 에쓰오일(S-Oil)을 통해 지난 3월쯤 마포구에 리야드로 지정을 제안했다. 대상 도로는 마포대교 북단에서 마포구 아현삼거리로 이어지는 ‘마포대로’다. 여기에는 에쓰오일 본사가 위치해 있다. 사우디 측은 양국 친선 강화 차원에서 이를 제안했다. 이란 수도의 이름을 따 한·이란 우호를 상징하는 ‘테헤란로’를 본뜬 것이다. 특히 사우디 측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검토 계획이 발표돼 한·이란 우호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던 시점에 이를 제안했다. 대(對)이란 견제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우리 정부는 리야드로 지정은 추후 사우디 리야드에 ‘서울로’ 지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양국 관계 개선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마포구는 이 길이 마포대교라는 공식 도로명 외에도 이미 ‘귀빈로’라는 별칭이 있어 이름을 바꾸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마포대로는 예전 외국 귀빈들이 김포공항 등에서 서울 광화문 중심가로 가는 길목으로 사용돼 귀빈로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마포구 관계자는 “이미 유서 깊은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굳이 생소한 이름을 붙이는 건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으로 중동외교의 새 길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한편으로는 이슬람 시아파를 대표하는 이란과 수니파를 대표하는 사우디 간 균형외교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정부는 고위급 인사를 사우디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16일에는 알 왈리드 사우디 왕자가 방한해 국내 주요 인사들과 만난다. 외교부 관계자는 “리야드로가 지정되면 균형외교 차원에서 긍정적이지만 사우디 측과 지자체 간 사안이라 정부에서는 이래라저래라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단독]사우디 “서울에 우호상징 리야드路 만들자”

    사우디아라비아 측에서 서울에 수도 리야드의 이름을 딴 ‘리야드로(路)’를 만들자고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중동 균형외교’가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 리야드로 지정이 한·사우디 관계 개선 및 중동 균형외교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관련 지방자치단체는 ‘불가’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15일 “사우디 국영석유기업이 국내 계열사를 통해 서울 마포구에 리야드로 지정을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외교부와 마포구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기업으로 무함마드 빈 살만 부왕세자가 최고위원회 의장으로 있는 아람코(ARAMCO)는 에쓰오일(S-Oil)을 통해 지난 3월쯤 마포구에 리야드로 지정을 제안했다. 대상 도로는 마포대교 북단에서 마포구 아현삼거리로 이어지는 ‘마포대로’다. 여기에는 에쓰오일 본사가 위치해 있다.  사우디 측은 양국 친선 강화 차원에서 이를 제안했다. 이란 수도의 이름을 따 한·이란 우호를 상징하는 ‘테헤란로’를 본뜬 것이다. 특히 사우디 측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검토 계획이 발표돼 한·이란 우호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던 시점에 이를 제안했다. 대(對)이란 견제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풀이되는 부분이다. 우리 정부는 리야드로 지정은 추후 사우디 리야드에 ‘서울로’ 지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양국 관계 개선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마포구는 이 길이 마포대교라는 공식 도로명 외에도 이미 ‘귀빈로’라는 별칭이 있어 이름을 바꾸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마포대로는 예전 외국 귀빈들이 김포공항 등에서 서울 광화문 중심가로 가는 길목으로 사용돼 귀빈로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다. 마포구 관계자는 “이미 유서 깊은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굳이 생소한 이름을 붙이는 건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으로 중동외교의 새 길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한편으로는 이슬람 시아파를 대표하는 이란과 수니파를 대표하는 사우디 간 균형외교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사우디는 우리나라에는 1위 원유 수입국이자 주요 교역 대상국이다. 이에 정부는 고위급 인사를 사우디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16일에는 알 왈리드 사우디 왕자가 방한해 국내 주요 인사들과 만난다. 외교부 관계자는 “리야드로가 지정되면 균형외교 차원에서 긍정적이지만 사우디 측과 지자체 간 사안이라 정부에서는 이래라저래라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쿠웨이트서 눈도 못 뜬 신생아 100만원에 거래

    쿠웨이트서 눈도 못 뜬 신생아 100만원에 거래

    쿠웨이트에서 눈도 못 뜬 신생아가 1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쿠웨이트 내무부의 고위 관계자는 자국내 신생아 밀매가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쿠웨이트 인권학회의 워크숍에 참석해 우려를 드러냈다. 현지 언론인 쿠웨이트타임은 내무부의 범죄와 반(反)밀매 부서 하이담 알 오스만 중령이 “사생아를 파는 행위는 기이한 현상”이라면서 “그런 일이 매일 산부인과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고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오스만 중령은 “사창가에서 신생아가 250디르함(약 97만원)에 팔리고 있다”며 “인권과 인도적 활동을 지지하는 쿠웨이트와 같은 나라에서 인간 밀매가 현실이 됐다는 것은 재앙”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신생아 밀매가 증가하는 이유는 집에서 사생아를 출산한 산모들로부터 산파가 아기를 구매한 뒤 아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되팔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쿠웨이트에서 산파로 일하던 필리핀 여성이 신생아를 팔다가 체포됐다. 이 여성은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자식이 없는 부부들에게 250디르함에 팔았다고 자백했는데, 체포 당시 팔릴 예정인 신생아들이 여럿 더 있었으며 모두 사생아였다. 혼외임신은 쿠웨이트에선 불법이다. 미혼여성이 임신한 사실이 발각되면 산모전용 감옥에 투옥되고, 출산 이후엔 아이와 함께 여성전용 감옥으로 이송된다. 복역이 끝나면 국외로 추방된다. 한편 오스만 중령은 인간밀매와 관련해 지금까지 아시아 여성을 사 매춘부로 일하도록 강요 한 사건 등 6건이 공소 제기됐다고 알렸다. 그는 “쿠웨이트에서 시리아인이 운영하고 아시아 여성들로 구성된 가장 큰 매춘조직을 단속했고”고 덧붙였다.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나우! 지구촌] 사우디서 허락없이 배우자 휴대폰 보면 ‘벌금 1억원’

    [나우! 지구촌] 사우디서 허락없이 배우자 휴대폰 보면 ‘벌금 1억원’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허락 없이 배우자의 휴대폰을 보면 1억원이 넘는 벌금을 물어야 한다. 사우디의 법조인들이 최근 지역 매체에 “감시(spying)의 정의는 최신 법에 따라 도청 및 전자적으로 정보에 접근하는 것을 포함한다”면서 배우자의 동의 없이 휴대폰을 살펴 보면 50만 리얄(약 1억 5600만원) 이상의 벌금과 징역 1년을 구형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편과 아내는 물론 다른 가족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할 수 있으며, 공갈·갈취를 목적으로 사진이나 정보에 접근하려고 한 누구나 같은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변호사 이브라힘 알 잠자이는 단순히 배우자의 휴대폰을 보는 것과 정보를 획득하는 것은 차이가 있다며 “전자는 판사가 재량껏 처벌할 수 있지만 후자는 불법감시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전직 판사인 나스르 알 야마니는 “이슬람에서 배우자 감시는 금지사항이지만 남편이 불륜을 저지른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아내가 결혼의 무효를 신청한다면 판사들이 재량을 발휘한다”고 귀띔했다. 몰래 배우자의 휴대폰에서 찾아낸 불륜의 증거를 인정해준다는 얘기다. 한편, 영국 매체인 인디펜던트는 그러나 사우디 여성들은 남편의 허락 없이 그의 폰을 확인하면 태형이나 투옥에 처하게 된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사우디가 최근 사회개혁을 호언장담하고 있음에도 여성에게 불리한 법적 지침이 나왔다는 시각이다. 사우디의 한 고위법조인은 인디펜던트와 인터뷰에서 “이 사안은 남편과 아내 모두 포함한다는 걸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밝히며 누군가의 휴대폰을 훔쳐 보는 것 자체는 ‘타지르’ 범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타지르는 범죄행위로 인해 발생한 피해 정도에 따라 태형, 벌금, 투옥 등의 형벌을 재판관 재량으로 내릴 수 있으며 피해가 없다면 처벌도 없다고 덧붙였다. 징계·교정의 의미를 가진 타지르 범죄는 코란에 규정되어 있지 않아 재판관이 범죄의 경중을 판단하고 형벌을 정한다.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주말 영화]

    ■뮤직 오브 하트(EBS1 일요일 오후 2시 15분) 지난해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 전 세계 공포영화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슬래셔 호러의 대명사 웨스 크레이븐. ‘뮤직 오브 하트’는 ‘나이트메어’, ‘스크림’ 시리즈 등으로 널리 알려진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상당히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작품이다. 공포영화와는 거리가 먼 사랑스럽고 다정한 음악영화이기 때문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바이올린 연주자의 꿈을 접고 결혼을 선택한 로베르타(메릴 스트리프)는 바람난 남편이 집을 떠나는 바람에 혼자 두 아이를 키워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빈민가 초등학교에 비정규직 음악 교사로 취직해 클래식을 가르치지만 학부모들과 동료 교사들은 냉담한 반응이다. 노력 끝에 아이들이 점차 훌륭한 연주를 선보이자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1999년 작. ■용형호제2: 비룡계획(OBS 토요일 밤 10시 10분) 1편의 인기에 힘입어 4년 만에 제작된 용형호제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1편에서 앨런 탐과 호흡을 맞췄던 청룽(成龍)은 2편에선 각본·감독·주연에 주제가까지 1인 4역의 원맨쇼를 보여 준다. 청룽 작품 중 최고 걸작으로 꼽히기도 한다. 보물 사냥꾼 재키는 독일 출신의 한 백작으로부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동 사막에 숨겨진 250만t 규모의 황금을 찾아 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스페인, 일본, 홍콩 출신의 여인 3명과 함께 사막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숱한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 1990년 작.
  • [당신의 책]

    바이러스가 지나간 자리(메르스 사태 인터뷰 기획팀·지승호 지음, 시대의창 펴냄) 지난해 5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한가운데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져 내린 의료 시스템을 목도했던 의료인들의 증언과 고백을 담았다. 5월 20일 첫 환자가 나온 후 확진자만 186명(사망자 38명), 격리됐다 해제된 사람은 1만 6752명으로 집계됐다. 왜 한국에서 메르스 감염병이 확산됐는지, 무엇이 바뀌어야만 제2의 메르스 사태를 예방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던 의료인 10명이 응급실과 개인병원, 종합병원, 공공병원 의료진의 입을 빌려 실상을 전한다. 356쪽. 1만 6800원. 조선이 버린 천재들(이덕일 지음, 옥당 펴냄) 조선의 시대 질서와 이념에 도전한 인물 22명의 일대기를 들여다본 책이다. 주자 이론이 진리였던 시대에 주자와 다르게 경전을 해석한 윤휴, 이단이라는 낙인이 찍힐 위험을 무릅쓰고 양명학자임을 당당히 밝힌 정제두, 인조에게 인조반정은 쿠데타라고 꾸짖은 유몽인, 소중화사상 속에 오랑캐의 역사로 인식된 발해사를 우리의 역사로 인식하는 파격을 행한 유득공 등이 소개된다. 대다수가 유배지를 전전하다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지만 신념을 버리지 않은 이들을 저자는 역사적 선각자이자 시대를 앞서간 천재로 조명한다. 300쪽. 1만 5000원. 소음으로 둘러싸인 세상에서의 침묵(틱낫한 지음, 류재춘 옮김, 프런티어 펴냄) 왜 보지도 않는 텔레비전을 켜 두는가? 왜 대화가 끊어지는 짧은 순간의 침묵조차 견디지 못하는가? 이 시대의 정신적 멘토 틱낫한 스님은 우리 삶에서 침묵이 갖는 가치와 의미에 관해 이야기한다. 침묵은 내면의 소음을 잠재우고 고요해지는 마음을 말한다. 침묵 속에서 호흡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우리의 내면은 고요함으로 가득 차고 이 ‘깨어 있는 마음’은 우리에게 있는 강력한 힘이다. 침묵의 힘에 대한 원리적 설명뿐 아니라 내적 힘을 기르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수행법도 담겨 있다. 236쪽. 1만 4000원. 아랍 오스만 제국에서 아랍 혁명까지(유진 로건 지음, 이은정 옮김, 까치 펴냄) 우리에게 아랍은 테러와 전쟁, 종교 맹신 등의 이미지가 강하다. 그러나 저자가 전해주는 아랍 세계는 그것이 우리의 편견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아랍 지역이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된 1516년부터 2011년 아랍 혁명까지를 다루며 방대한 지역의 풍부한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담았다. 저자는 정치인과 문인, 지식인, 평범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빌려 그 시대 아랍인의 눈으로 본 당시 이야기를 균형 있게 전한다. 이 책은 아랍의 현재와 그 현재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알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는 아랍 역사에 대한 입문서다. 784쪽. 3만원. 박스오피스 경제학(김윤지 지음, 어크로스 펴냄) 1000만 관객 영화가 줄줄이 등장하고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하는 한류 상품들이 탄생하는 ‘콘텐츠의 시대’. 그러나 여전히 문화산업은 감과 운으로 흥행을 점치는 분야로 치부된다. 이 책은 문화산업만의 블랙박스 비밀을 숫자와 데이터로 분석한 경제학자들의 분투를 담았다. 경제학자인 저자는 다양한 현상의 핵심을 파고들고, 최신 계량경제학의 사례를 다채롭게 소개한다. 저자가 이끌어 가는 문화경제학의 세계를 탐험하다 보면 흥하고 망하는 콘텐츠의 비밀과 복잡다단한 대중의 속마음, 그리고 문화산업을 움직이는 스마트한 전략들을 엿볼 수 있다. 312쪽. 1만 5000원.
  • 태후부터 먹방까지… 50여 개국 ‘NEW 콘텐츠 바다’에 빠졌다

    태후부터 먹방까지… 50여 개국 ‘NEW 콘텐츠 바다’에 빠졌다

    “3D 영화 주인공이 돼 하늘을 나는 기분이에요.” 지난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10회 부산콘텐츠마켓’(BCM)의 한 부스. 가상현실(VR) 고글을 쓰고 고개를 좌우로 돌리던 이혜린(23·여)씨는 연신 “우와” 하는 탄성을 쏟아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씨는 마치 독도 상공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져 독도의 자연 경관에 매료됐다. 이씨는 “고개를 아래로 향하는 순간 파도가 굽이치는 절벽 아래로 떨어져 내리는 듯한 기분이 들고, 고개를 들면 새파란 독도의 하늘이 바로 앞에 펼쳐져 있는 듯했다”고 말했다. 이씨가 접한 영상은 ‘드론프레스’가 지난해 10월 드론에 카메라 6개를 달아 독도에 가서 찍은 영상이다. 드론프레스는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 찍은 영상과 VR을 접목해 고품질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VR 고글 쓰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독도·야구장 VR게임 개발사인 ‘앱노리’ 부스에서는 한 남성이 VR 고글을 쓰고 실감 나는 야구 게임을 즐겼다. 투수가 던진 공이 눈앞에 다가오면 게임기를 조종해 방망이를 휘두를 수 있다. 또한 고개를 좌우로 돌리면 실제 야구장처럼 관중을 볼 수 있어 타석에 들어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콘텐츠 범주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 드라마,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쇼·오락 등 방송 영상 콘텐츠를 세계 여러 나라에 팔던 BCM에서도 새로운 콘텐츠를 찾기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다중채널네트워크 대세는 개인 방송 제작자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BCM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주제는 다중채널네트워크(MCN)다. MCN이란 유튜브나 아프리카TV 등에서 인기가 높은 개인 콘텐츠 제작자를 확보해 방송사처럼 광고를 유치하고 마케팅에 활용하는 신종 콘텐츠 사업을 말한다. 여러 개인 방송 채널을 운영한다고 해서 다중채널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BCM에 해외 연사들을 초청해 최신 MCN을 소개하고 MCN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미 미국에선 유튜브에서 수백만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개인 콘텐츠 제작자들이 할리우드 자본으로부터 막대한 액수의 투자를 받으며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대표적 인물이 글로젤 그린이다. 글로젤 그린은 욕조 안에서 시리얼을 타 먹고 양파를 먹는 등 ‘먹방’으로 유명해져 유튜브 구독자 400만명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그녀를 백악관으로 초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는 CJ E&M이 2013년 7월부터 MCN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현재는 50여개 사업자가 있다. MCN 사업자들은 인기 높은 콘텐츠 크리에이터와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는데 그중 한 명이 ‘대도서관’(본명 나동현)이다. 대도서관은 게임방송으로 시작해 요리, 강아지 등으로 주제를 확장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로 월수입이 5000만원이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광고회사인 넥스트라운드의 박설민 대표는 “지난해만 해도 광고주들이 MCN을 ‘마이너’하게 봤다면 올해는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며 “MCN도 광고주들이 많이 찾는다면 더 많은 시도를 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태양의 후예 열풍 비결 중 하나는 웹·모바일 부스 한 면을 드라마 ‘태양의 후예’ 주인공 송중기, 송혜교 얼굴로 꾸민 KBS미디어는 유독 북적였다. 중국, 중동 등에서 온 여성들은 배우 송중기 사진 앞에서 앞다퉈 사진을 찍었다. 이번 BCM은 태양의 후예 인기에 힘입어 아시아 바이어들이 크게 늘어났다. 태양의 후예 판권은 모두 34개국에 판매됐다. 이스라엘 등은 TV 방송국에서 사 갔지만 영국, 프랑스, 핀란드, 터키 등 유럽 국가들은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서비스(OTT)로 판권을 샀다. 중국 시청자들이 동영상 사이트인 아이치이를 통해 태양의 후예를 본 것이 대표적인 예다. 겅샤오화 아이치이 부사장은 “현재 젊은이들에게 TV는 전시품 정도로 여겨질 것”이라며 “태양의 후예를 방영하기 전에 처음으로 시도한 것이 많았는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했고, 입소문이 나는 것도 SNS를 통해서였다. (태양의 후예 열풍은) 모바일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이치이는 지난해부터 인터넷을 통한 ‘웹 예능’을 선도하고 있다. TV에서는 하기 힘든 생방송을 다양하게 진행한다든가 TV 예능보다 훨씬 다양한 편집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시청자와 바로 소통하며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받다 보니 TV 프로그램보다 시청자들이 느끼는 재미는 배가되고 참여 비중도 높다. 겅샤오화 부사장은 “태양의 후예가 종영됐지만 이것은 출발에 불과하다”며 “웹에서 방영하다 보니 시청자들에게 바로 피드백을 받고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을 개선해 다시 프로그램에 반영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CM에서는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 콘텐츠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읽을 수 있는 다양한 포럼과 아카데미도 함께 열렸다. 아시아차세대콘텐츠포럼에서는 주요 국가 드라마 산업의 현황과 발전 방안, 아시아 드라마 국제 공동 제작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전문가들 “국제 공동 제작으로 돌파구 찾아야” 전문가들은 국제 공동 제작으로 방송 콘텐츠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노동렬 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그동안 일본의 경우 정치, 외교적 문제로 한류 열풍이 식어 버렸고 중국 시장은 불법 다운로드 문제 등이 어려움이었다”며 “태양의 후예 성공을 계기로 중국 등 외국 제작사와 제작 능력 및 자금 능력 시장이 공유돼 실질적인 소득 배분을 통한 시장 공유 단계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유샤오강 중국드라마제작산업협회 회장은 “중국을 돈 버는 나라로 생각해 매년 연예인, 감독이 요구하는 비용이 올라간다”며 “(한국 제작사들이) 얼마나 돈을 벌 수 있는지보다 서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공유해야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종상 BCM 집행위원장은 “BCM 첫 회에는 18개국, 200여개 업체에서 400명이 참가해 750만 달러의 콘텐츠 수출 실적을 올렸지만 올해는 50여개국 900여개 업체에서 2500명이 참가해 1억 달러의 실적이 예상된다”며 “올해 슬로건이 ‘뉴 콘텐츠, 뉴 네트워크’인 만큼 BCM이 모바일, MCN 등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데 선도적인 네트워크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메르스 1년… 삼성서울병원 감염병대응센터 설치

    전자태그 카드 소지해야 병실 출입 가능 삼성서울병원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1주년을 맞아 발열호흡기 진료소와 감염병대응센터 운영 등 감염병 예방대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에 메르스 환자가 처음 발생한 건 지난해 5월 20일이었다. 예방대책에 따르면 응급실을 찾는 모든 환자는 보호장구를 갖춘 의료진이 24시간 대기하는 발열호흡기 진료소를 거치도록 했다. 진료실에는 음압격리실 11곳을 둬 고위험 감염병 환자가 다른 환자와 섞이는 것을 방지했다. 응급실 옆에는 고위험 감염병 환자를 관리하는 3층 규모의 음압격리병동을 설치했다. 음압격리병상은 본관 3층 중환자실 내 2개, 격리병동에 8개가 있다. 감염병 환자와 직원의 동선을 분리하고 의료진은 정기적으로 모의훈련을 진행한다. 병문안 문화를 개선하고자 지난달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체 병동에 전자태그(RFID) 카드로만 문이 열리는 슬라이딩 도어도 설치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SK이노 ‘지크’ 로열티 받고 사우디 판매

    SK이노 ‘지크’ 로열티 받고 사우디 판매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자회사 SK루브리컨츠는 사우디아라비아 ‘라빅퍼스트루브리컨츠’의 윤활유 제품이 자체 윤활유 브랜드인 ‘지크’(ZIC) 상표를 달고 이번 달부터 현지에서 판매된다고 12일 밝혔다. 라빅퍼스트루브리컨츠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지크 브랜드 윤활유 매출액에 연계해 매년 SK루브리컨츠에 브랜드 로열티를 지급한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국내 윤활유 업체가 해외 브랜드를 수입해 사용한 전례는 있으나, 자사 브랜드를 해외로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SK루브리컨츠는 이번 사우디 판매를 시작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윤활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SK루브리컨츠, 토종 윤활유 ‘지크’ 브랜드 사우디서 판다

    SK루브리컨츠, 토종 윤활유 ‘지크’ 브랜드 사우디서 판다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자회사 SK루브리컨츠는 사우디아라비아 ‘라빅퍼스트루브리컨츠’의 윤활유 제품이 자체 윤활유 브랜드인 ‘지크’(ZIC) 상표를 달고 이번 달부터 현지에서 판매된다고 12일 밝혔다.  라빅퍼스트루브리컨츠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지크 브랜드 윤활유 매출액에 연계해 매년 SK루브리컨츠에 브랜드 로열티를 지급한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국내 윤활유 업체가 해외 브랜드를 수입해 사용한 전례는 있으나, 자사 브랜드를 해외로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SK루브리컨츠는 이번 사우디 판매를 시작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윤활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윤활유 시장은 연 평균 2.6%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시장으로, 브릭스(BRICS) 시장 중 인도, 중국 다음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사설] ‘이란 특수’ 치밀한 후속 조치로 결실 키워야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 5단체 초청 경제외교 성과 확산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달 초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 동행했던 사상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이 거둔 성과를 토대로 후속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그간 정상 외교를 통한 해외시장 개척은 화려한 팡파르 속에 진행되다가 부실하게 끝맺음되는 일이 다반사였다. 구슬이 서 말이면 뭐하나. 이란을 방문한 기업들이 현지 기업과 맺은 양해각서(MOU) 체결 성과를 꿰어 내야만 보배가 되는 것이다. 기업 측은 이날 금융지원 확대를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민관이 꼼꼼한 후속 조치로 어렵사리 맞은 ‘이란 특수’를 놓치지 말기를 당부한다. 물론 이번에 이란 방문 경제사절단이 기대 이상의 수주를 올렸다지만, 일각에선 회의적 시각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부를 제외하곤 강제성이 없는 MOU 단계인 데다 최대 52조∼53조원 규모로 알려진 이란 개발 참여 규모도 MOU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진 후 2차 공사까지 더한 금액이 아닌가. 그래서 정부가 마치 제2의 중동 붐이 눈앞에 다가온 양 기대치를 부풀려서는 곤란하다. 하지만 지금 한국 경제는 조선·철강·해운·건설 등 주력 산업이 침체되면서 성장 동력을 잃고 있다. 지난달 청년실업률이 10.9%로 4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조선·해운 분야 구조조정으로 대규모 실직이 이어질 판이다. 냉소하거나 뒷짐을 지고 있기엔 사정이 너무나 절박하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어제 이란과 경제협력을 확대하면 2025년까지 10년간 수출은 845억 달러 늘고 일자리는 68만개가 창출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 보고서의 신빙성은 좀더 따져 볼 일이지만, 이란이 우리 기업들에 황금의 땅 엘도라도는 아니라도 새로운 도전의 무대임은 분명하다. 인구 8000만명이 넘는 이란은 천연가스와 원유 매장량이 세계 1위와 4위인 자원 부국인 데다 한류에도 매우 우호적이다. 건설·에너지 산업 중심의 1차 중동 붐에 비해 정보통신기술(ICT)과 문화 콘텐츠를 포함한 다채로운 분야의 ‘이란 특수’를 기대하는 게 전혀 근거 없는 일은 아닌 셈이다. 이란 방문 외교로 희망의 싹을 틔웠다면 용두사미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 정부와 기업은 물론 정치권도 후속 대책에 힘을 보태야 한다. 한·이란 경협 효과는 수출과 현지 진출이 병행될 때 극대화된다는 전문가의 지적을 경청할 때다. 정부는 이란 진출 기업의 금융 조달 능력을 높이기 위해 한·이란 금융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정치권은 이를 필요한 입법 조치로 뒷받침하기 바란다.
  • 신화망 상장 초읽기… 中 온라인뉴스 시장 판 커진다

    신화망 상장 초읽기… 中 온라인뉴스 시장 판 커진다

    막강한 자금력으로 개도국 장악 2011년부터 3년간 순익 55% ↑ 2686억원 모집해 모바일 등 강화 타 매체 자극… 성장 발판 될 듯 “신화통신이냐, 인민일보냐.” 중국 국영언론의 양대 축인 신화통신과 인민일보가 주식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겨룬다. 중국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공산당 중앙위원회 소속의 인민일보 온라인 뉴스사이트 인민망(人民網)에 이어 국무원(정부) 직속의 신화통신 온라인 뉴스포털 신화망(新華網)이 상하이 주식시장에 상장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이들 매체 간의 자존심을 건 주가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중국 증권관리위원회(증감회)는 지난달 신화망이 제출한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통과시켰다. 신화망은 이미 2013년 1월에도 상장 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증시가 곤두박질치는 바람에 상장을 유보했다. 이후 신화망은 2014년 6월 다시 상장 절차에 들어가 이번에 상장 심사를 통과해 상하이 증시에 상장하게 되는 것이다. 신화망은 주식 5190만 2936주를 발행해 14억 9733만 위안(약 2686억원)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주당 예상 공모가는 28.9위안(약 5170원), 주식발행 한도는 2억 800만주이다. 신화망은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신화통신 계열 전 매체에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모바일 인터넷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플랫폼에 6억 4000만 위안, 모바일 인터넷 사업에 5억 3100만 위안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재정 빅데이터 분석 및 뉴미디어 응용기술 연구·개발(R&D)센터 건설, 온라인 교육 사업 등에도 1억 위안씩 투자해 신화망의 콘텐츠 및 기술 경쟁력을 기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네트워크만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를 통해서도 신화망의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이 덕분에 사용자 접속이 순식간에 폭발적으로 늘 수 있고, 생산 콘텐츠가 방대하며, 계열사 간 협력이 필요한 신화통신 입장에서 클라우드 플랫폼은 반드시 갖춰야 할 혁신으로 꼽힌다. 신화망이 상장될 경우 주식 공모 흥행 여부도 주목된다. 2012년 4월 인민망 상장 당시에는 모집액 목표가 5억 2700만 위안이었지만 2배가 넘는 13억 8000만 위안이 몰려들었다. 인민망은 2012년 순이익이 2억 1000만 위안으로 알려졌다. 반면 신화망은 2014년 상장 신청 과정에서 처음 공개한 순이익이 2013년 기준 1억 6800만 위안으로 인민망에 조금 못 미친다. 그러나 2011년부터 3년 연속 순이익 증가율은 해마다 55%를 웃돌았다. 인민망 못지않은 주식 공모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하지만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은 예측하기 어렵다. ‘상장의 선배’ 격인 인민망의 경우 2013년 4월 첫 상장 당일 주가가 31위안을 뛰어넘으며 불과 6개월 만인 2013년 9월 90위안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중국 경제성장세가 둔화되며 하락세로 돌아서 지난 10일 현재 주가는 17위안대로 주저앉았다. 이에 따라 예상 공모가가 28위안대인 신화망이 상장 후 어떤 흐름을 보일지 관심이 높다. 신화망의 최대주주는 지분 88%를 보유한 신화통신이다. 신화통신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를 커버한다. 지구촌 170개국에 파견한 취재 인력만 500명에 육박하고 102개의 해외 분사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AP나 영국의 로이터 등 서방 외신 구독료의 10분의1 가격에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술적 원조까지 지원하며 중동·동남아·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지역의 주요 뉴스공급원으로 자리잡았다. ‘신화통신이 없는 곳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신화가 내는 목소리에 세계가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신화망은 ‘중국정부망’, ‘중국문명망’ 등 국가·정부 뉴스사이트 구축과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 2014년 투자설명서에서 공개한 신화망의 2013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7.5% 증가한 4억 5600만 위안, 모회사인 신화통신의 총자산은 116억 9600만 위안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양대 관영매체 온라인 뉴스사이트의 상장으로 앞으로 다른 관영매체나 민간매체 상장도 잇따를 전망”이라며 “이를 통해 중국 온라인 뉴스 사이트가 새로운 성장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美비밀우주선 ‘X-37B’ 발사 1년 째…극비 임무 뭘까?

    美비밀우주선 ‘X-37B’ 발사 1년 째…극비 임무 뭘까?

    그 존재 이외에는 특별히 알려진 것이 없는 미 공군의 비밀 우주왕복선 X-37B가 지구를 떠난지 1년 째를 맞이했다. 최근 미 공군 측은 X-37B가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이면 지구 궤도로 발사된 지 1년 째로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러시아 등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무인 우주왕복선 X-37B는 전체길이 8.8m, 높이 2.9m, 날개 길이는 4.5m로 마치 과거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을 축소한 모습이다. 미 공군우주사령부의 약자인 'AFSPC-5’라는 암호명이 붙은 이번의 극비 임무는 지난해 5월 20일 시작됐다. 당시 X-37B는 플로리다 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아틀라스 5’ 우주로켓에 실려 지구 밖으로 나갔다. 과거 발사 때처럼 구체적인 임무와 비행 시간 등은 역시 비밀. 이번을 포함해 모두 4차례 지구 밖으로 나간 X-37B는 첫번째 비행에서는 225일, 두번째는 469일, 세번째는 674일을 우주에 머물다 귀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 공군 측의 공식입장은 “우주 실험용”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대체로 전문가들은 X-37B가 우주 폭격기, 군사적인 정찰, 적대국 인공위성 포획 등에 사용되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감을 두고있다. 중국의 한 군사 전문가 역시 자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X-37B가 중국의 실험용 우주정거장 모듈 천궁 1호를 쫓고 있는 것 같다”고 밝히며 날을 세운 바 있다. 또한 미국과학자연맹(FAS)의 정부기밀 전문가 스티븐 애프터굿은 “미 정부는 민감한 정보에 대한 욕구가 끝이 없다”면서 “X-37B의 타깃은 아마 북한과 중동 등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미 정부는 강력한 첩보위성들을 가지고 있지만 그 궤도 때문에 한계가 있다”면서 “이에 비해 X-37B는 궤도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는 다재다능한 기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UAE, 의료 한류 영향으로 국내 의료진 유치 열풍

    UAE, 의료 한류 영향으로 국내 의료진 유치 열풍

    최근 정부의 ‘의료 한류’ 지원과 더불어 실력 있는 국내 의료진들의 질높은 의료 서비스를 기반으로, 의료산업이 한류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1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의 누적 인원이 100만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국내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뜨겁다. 한국 의료진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여러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한국인 의료진 유치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한국 의료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국가는 아랍에미리트(UAE)로 매력적인 근무여건을 갖추고 있다. 중동국가 가운데 가장 현대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는 데다, 급여 수준 역시 소득세가 없는 비과세 급여체계 덕분에 한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다소 높은 편이다. 한국보다 저렴한 교육비로 자녀의 국제학교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현지에서 근무하는 국내 의료진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UAE는 아랍어를 사용하는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나 유럽식 병원시스템을 따르며 다양한 외국인력이 근무하는 병원 내에서는 영어로 소통이 가능하다. 따라서 UAE에서의 의료 취업을 원하는 이들이라면 전문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한 영어수준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인 조건이다. 이때 높은 직급에 지원할수록 요구되는 영어 실력도 높아진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각 병원에서 제시하는 근무경력이나 영어실력을 만족시키면서 시험을 통과해 현지 면허를 취득하면 UAE 해외 취업이 가능하다. 단, 일부 조건이 충족될 경우에 한해 시험이 면제되기도 한다. 해외취업 전문 컨설팅업체 보나케어코리아에 따르면 UAE ‘Nation Hospital’이 해외취업을 원하는 한국인 의료진을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Nation Hospital은 복리후생 조건이 좋고 UAE 수도인 아부다비 중심가에 위치해 있어 지원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근무처로 인정받고 있다. UAE 의사취업, 간호사 및 방사선사 취업을 희망하는 국내 의료인이라면 보나케어코리아를 통해 해당 병원에 지원할 수 있다. 보나케어코리아에 이력서를 제출하면 영어 스크리닝 절차가 진행되며, 보나케어코리아와의 계약을 맺고 다시 현지 병원에 이력서를 제출하게 된다. 이어서 화상 인터뷰, 아부다비 면허시험 응시, 시험합격, 비자 신청 및 출국 준비 등 4~6개월의 준비 과정을 거친 후 2016년 하반기에 출국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보나케어코리아 관계자는 “인터뷰와 면허시험, 비자 등 챙겨야 할 요소가 많은 UAE 취업의 경우, 해외의료인력 전문취업기관을 통해 트레이닝 및 상담지원을 받고 두바이 의사 취업 등을 진행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지원하는 것에 비해 훨씬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산업분야를 막론하고 남들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야 살아남을 수 있는 현대 사회에서, 의료인의 해외 취업은 비단 한 줄의 경력만이 아니라 실력과 경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기회로 제시되고 있다. 더 넓은 세상에서 자신의 실력을 선보이고 한 단계 더 나아가고자 하는 많은 의료인력들에게, UAE를 비롯한 외국 현지 취업이 새로이 각광받는 이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8000만 시장이 열린다/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열린세상] 8000만 시장이 열린다/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고대 페르시아에서는 인류 최초의 발명이 숱하게 탄생했다. 메소포타미아 유적지에서는 세계 최초의 배터리인 ‘바그다드 전지’가 발견됐다. 7세기경 역사상 최초의 풍차를 만들어 낸 것도 페르시아인들이었다. 뿐만 아니라 중동의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식품을 오래 보관하고 저장하려고 ‘야크찰’이라는 얼음 저장고를 건축하는 기술까지 갖고 있었다고 한다. 페르시아는 세계를 잇는 도로와 운하를 건설했고, 천문학과 화학·물리학·수학과 의학 등 수많은 기술 분야에서 인류의 지적 토대를 쌓았다. 그 학문적 성과는 이슬람에 멸망된 뒤 고스란히 유럽으로 전파됐으니, 페르시아가 인류 문명사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한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페르시아 제국의 후예인 이란이 깨어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이란에 대한 경제 금융 제재를 해제하면서부터다. 핵 개발 의혹으로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를 받기 시작한 지 10년 만의 해금 조치다. 이에 따라 그동안 발전이 가로막혀 있던 건설, 가전, 철강, 화학, 해운, 자동차 및 정보기술 등 이란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해외의 기술과 자본을 끌어들여 성장을 도모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때를 놓치지 않으려는 각국 정부의 움직임도 부산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초 발빠르게 이란을 방문했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란과 1962년 수교를 맺었다. 1970년대 중동 지역 건설붐이 처음 시작된 곳도 바로 이란이다. 하지만 오랜 수교 역사에 비해 기업들의 투자는 아직 미진한 편이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 기업의 대이란 투자는 6건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란 현지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신뢰도와 인지도는 꽤 높은 편이라고 한다. 이란 가전 시장의 70~80%를 한국 기업의 제품이 점유하고 있을 정도다. 드라마 ‘대장금’, ‘주몽’에서 시작돼 빅뱅, 엑소 같은 케이팝 열풍으로 이어지는 이란 내 한류 역시 양국의 경제 협력 가능성을 높이는 우호적 요인 중 하나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이란과의 수교 이래 최초로 이달 초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직접 이끌고 이란을 국빈 방문한 것은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로 읽힌다. 필자가 있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도 이번에 이란 기술혁신청(CITC)과 양국 간 산업기술 교류 및 중소·중견기업 기술협력을 추진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왔다. 기술혁신청은 이란 기업들의 기술혁신과 국제 협력을 전담 지원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다. 두 기관 사이에 체결되는 양해각서는 KIAT가 추진하는 글로벌 산업기술나눔 사업(TASK·Technology Assistance and Solutions from Korea)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글로벌 산업기술나눔은 한국의 산업기술 개발 역량을 개발도상국에 전수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무상원조 사업이다. 기술 전문가 그룹이 직접 개발도상국 기업의 생산 현장을 방문해 기술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고, 현지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여 줌으로써 양국 기업이 상호협력을 도모하는 형태다. 이러한 사업 방식은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단기간에 두 나라의 교류를 확대하고 수출 판로를 열어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2014년에 베트남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지도가 수행됐고, 올해는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남미 지역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동 국가 중에는 이란에서 처음으로 실시된다. 현재 이란 측과의 협의를 통해 폐기물 처리, 태양광, 석유화학, 스마트그리드, 발전 및 송배전 등 총 9개 산업 분야에 대한 협력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원유 매장량 세계 4위,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1위의 자원 부국이자 인구 8000만명의 거대한 내수 시장. 2014년 기준 4041억 달러에 이르는 국내총생산(GDP)으로 중동 2위의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국가. 특히 대중국 수출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국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는 우리에게 이란이 전체 산업 중 제조업이 GDP의 44%를 차지하는 제조업 중심 국가라는 점은 매우 매력적인 포인트다. 세계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이란 시장에서 기술력 있는 우리 중소·중견 기업들이 활짝 미소 지을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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