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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6만부→47만부… 聖書 보급 줄었다

    올해 국내외 성서 보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성서공회 제126회 정기이사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올 한 해 국내에 보급된 성경은 총 47만 7177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56만 8554부)에 비해 9만 1437부 줄어든 수준이다. 해외 성경전서 보급도 533만 3969부에 그쳐 지난해의 549만 5345부에 비해 무려 16만 1376부나 줄어들었다. 대한성서공회 권의현 사장은 올해는 아프리카, 르완다,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부룬디, 모잠비크,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등 18개국, 중남미 수리남, 아이티, 에콰도르, 온두라스, 칠레, 쿠바, 파라과이 등 17개국, 유럽·중동 지역의 그리스, 러시아, 루마니아, 터키, 폴란드 등 10개국,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라오스, 방글라데시, 파푸아뉴기니 등 7개국에 성서를 지원했다고 보고했다. 해외 성서 무료 기증사업을 위한 모금은 지난해보다 21%에 해당하는 5억여원이 증가한 30억여원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대한성서공회에 따르면 국내에 보급된 성서는 총 898만 8286부에 달하며 공회로부터 개역개정판 본문 사용에 대한 저작권을 승인받아 출판한 주석성경 1082만 2079부까지 더하면 전체 2000여만부의 개역개정판 성경이 보급된 셈이다. 1973년 해외 성서 보급을 시작한 이래 총 1억 6400만여부의 성경이 제작·보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특히 올해 52개 성서공회에 53만 8442부의 미자립성서공회 성서 지원을 확대해 현재 100개 성서공회에 총 218만 7650부의 성서를 무상으로 기증한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성서공회는 2012년 시작한 ‘새한글 성경전서’(가칭)가 지난 10월 기초번역을 완료했으며, 55%의 번역 검토와 17%의 문장 검토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화웨이 프리미엄폰 ‘P9’ 써 보니

    화웨이 프리미엄폰 ‘P9’ 써 보니

    獨라이카와 명품 카메라폰 승부수 흑백렌즈 탑재… 야간 촬영도 유용 세계적인 통신장비 회사이자 글로벌 3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중국 화웨이(華爲)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P9’은 이달 초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상륙한 첫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P9은 지난 4월 유럽에서 출시돼 유럽과 중국, 중동 등에서 900만대 이상 팔려 나가며 화웨이의 성장을 견인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에서 멀티미디어 기능이 중요한 경쟁의 축으로 부상한 가운데, 화웨이는 독일의 명품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와 손잡고 ‘명품 카메라폰’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광학 설계와 카메라 모듈, 이미지 프로세싱 기법 등에서 라이카의 기술을 P9에 담아 라이카 카메라에서 얻을 수 있는 사진의 특성을 P9으로 구현한 것이다. 일반 스마트폰의 듀얼 카메라가 광각 렌즈와 망원 렌즈로 구성된 것과 달리 P9의 듀얼 카메라는 RGB와 흑백 렌즈로 구성돼 각각 색상과 명암 대비 및 심도를 감지한다. 라이카 카메라는 색감과 명암 대비가 또렷해 깊이 있는 사진을 연출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P9의 장점은 DSLR로 사진을 찍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 이용자라도 스마트폰으로 이 같은 ‘진득한’ 사진을 흉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후면 1200만, 전면 800만화소의 카메라는 굳이 전문가 모드가 아니더라도 흑백과 뷰티 등의 모드와 필터를 설정하는 것만으로도 고급스러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흑백 렌즈를 탑재한 덕에 흑백 모드로 촬영한 사진은 일반 사진에 흑백 필터를 입힌 것과는 차원이 다른 명암 대비와 깊이를 표현한다. 전면 800만 화소와 뷰티 모드를 결합하면 예쁜 ‘셀카’도 찍을 수 있다. 명암 대비를 강조하는 HDR모드와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이 가능한 야간 촬영 모드 등도 유용했다. ‘광구경 기능’을 활용하면 사진을 촬영할 때나 촬영한 후 특정 물체를 강조하거나 배경을 흐리게 할 수도 있다. 국내 출고가는 최초 출고가보다 20만원가량 낮다. 5.2인치의 P9은 59만 9500원, 5.5인치의 P9 플러스는 69만 9600원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보다 한 단계 낮은 준(準)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했다. 때문에 카메라 기능을 제외하고 보더라도 ‘가성비 높은’ 중가 스마트폰이라 할 만했다. 두께 6.95㎜로 아이폰6S(7.1㎜)보다 날씬한 몸체에 무게도 144g에 불과해 슬림하고 가볍다. 손에 쥘 때 닿는 모서리를 부드럽게 처리해 그립감이 좋고, 뒷면의 듀얼 렌즈는 몸체 안으로 삽입돼 카메라가 튀어나오지 않는다. 화웨이와 통신장비와 단말기 등에서 협업을 이어 오고 있는 LG유플러스에서 단독으로 출시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28년 만의 재벌 총수 청문회] 의원들 호통에… “기억 안 난다” “제가 부족” 진땀

    “훌륭한 분 있으면 경영권 넘길 것” 안민석 “답변 종일 돌려 막아” “동문서답하지 마세요.” ‘삼성 3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신고식은 가혹했다. 6일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부회장이 하루 종일 “모르겠다” “기억 안 난다” “제가 부족하다” “앞으로 잘하겠다”는 이 네 가지 대답으로 “돌려 막고 있다”면서 답변이 소홀하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박영선 의원은 2000년대 초반 이 부회장이 세웠던 ‘e삼성’의 실패 사례까지 꺼내들며 경영 자질까지 문제 삼았다. 지난해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한 뒤 1년 반 만에 공식석상에 나온 이 부회장은 의원들의 질문에 진땀을 흘렸다. 거듭 물잔을 들이켜며 긴장을 풀려고 했지만 의원들은 쉴 틈을 주지 않았다. 70% 가까운 질문이 이 부회장에게 집중됐다. 인신 공격성 질타가 이어지자 김성태 특위 위원장은 “국회 권위와 신뢰를 무너뜨리는 언행은 지양해달라”면서 진화에 나설 정도였다. 이 부회장은 최순실씨 딸 정유라에게 말을 사준 것과 관련해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고 들었다”고 증언하면서도 “그 사정이 무엇이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수치, 금액 등 민감한 질문에 대해서도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그러면서 거듭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다”며 “앞으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하겠으니 저를 꾸짖어달라”고 말했다, 이에 박영선 의원은 “연습해 온 답변을 하려고 생각하지 말고 ‘예, 아니오’로 대답하라”면서 “잘못했다면 신상필벌에 따라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모르는 게 많고 기억력도 좋지 않은 것 같다”면서 “전문경영인에게 경영권을 넘기는 게 어떻겠느냐”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얼마든지, 언제든지 저보다 훌륭한 분이 있으면 경영권을 넘기겠다”면서 맞받아쳤다. 촛불집회에서 국민들이 ‘재벌도 공범이다’라고 부르짖고 있는데 이 부분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안민석 의원)에 대해 이 부회장은 “여론을 아주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경유착을 끊겠다는 약속이냐”는 안 의원의 추가 질의에 대해서는 “경솔했던 일이 많았던 것 같다”면서 “앞으로는 어떤 압력이든 강요든 받아들이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에 회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회장은 없고, 이사회 의장만 있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 회장을 맡고 있지만 와병 중에 있기 때문에 사실상 공석이나 마찬가지라는 뜻으로 풀이됐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닭·오리 대규모 사육에… 인간도 조류독감 ‘먹이’ 됐다

    닭·오리 대규모 사육에… 인간도 조류독감 ‘먹이’ 됐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인 1918~1919년 참전 군인들은 알 수 없는 독감(인플루엔자)으로 시름시름 앓다 쓰러졌다. 독한 감기 증상을 보이다 곧바로 폐렴으로 번져 5000만명이 숨졌다. 흑사병과 함께 가장 많은 인명을 앗아간 감염병으로 기록된 스페인 독감의 실체는 2005년에 와서야 밝혀졌다. 미국 연구팀은 알래스카에 묻힌 스페인 독감 사망자의 폐 조직에서 독감 바이러스를 채취해 재생시켰고, 연구 결과 이 바이러스가 지금의 조류독감과 같은 종류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조류독감은 말 그대로 닭과 오리, 철새 등 조류가 걸리는 독감이다. 원래 사람에게선 병을 잘 일으키지 않는데, 이른바 ‘종(種)간 장벽’이 무너지면서 일부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인류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다. 2003년 태국 깐짜나부리 주 파트룩이란 마을에서 처음 발생한 H5N1형 조류독감은 삽시간에 퍼져 현재까지 동남아와 중동 등 16개국에서 856명의 환자와 452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캐나다에 유입된 H7N9형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800명을 감염시켰고, 이 중 320명이 사망했다. 한번 걸리면 10명 가운데 5, 6명은 사망할 정도로 치명률이 높다. 현재 국내에서 유행하는 H5N6형 조류독감에 우리 국민이 감염된 사례는 없으나, 중국에선 16명이 걸려 10명이 숨졌다. 16명 모두 조류에게서 직접 감염된 사례로, 아직 사람 간 전파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사육시설 규모가 커지고, 사람과 조류와의 접촉이 빈번해지면서 조류 독감이 사람에게 옮겨 오고 있다고 본다. 김기순 질병관리본부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과장은 “예전에는 닭을 이렇게 많이 키운 적이 없었는데, 사육시설이 대규모화되면서 바이러스 입장에선 먹이가 매우 늘었다”며 “생태계도 달라져 철새가 근처 농장으로 와 병을 옮기는 일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농장 환경이 열악해 가축에게서 조류독감이 금방 퍼지는데다 우리가 애완견을 기르는 것처럼 닭, 오리와 한집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사람도 조류독감에 취약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농장 종사자와 살처분자 등 방역요원은 H5N6형 조류 독감에 감염될 위험이 크지만, 일반 국민이 병에 걸린 닭과 오리와 접촉할 일은 거의 없어 일단 감염 위험이 크지는 않다. 다만 언제든 치명률도 높고 사람 간에도 잘 전파되는 조류 독감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은 있다.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종류를 표기할 때 쓰는 ‘H’는 헤마글로티닌(hemagglutinin)의 약자이며, ‘N’은 뉴라미니다아제(neuraminidase)를 의미한다. 헤마글로티닌과 뉴라미니다아제는 쉽게 말해 바이러스를 구성하는 주요 단백질이다. 자연계에는 H라는 단백질이 16개, N이라는 단백질이 9개 존재하며, 이론적으로 ‘H’단백질과 ‘N’단백질이 결합해 144개의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낼 수 있다. H5N6형 바이러스라는 건 H5와 N6이 결합한 형태라는 의미다. H1, H2, H3 형은 이미 조류뿐만 아니라 사람과 돼지를 모두 숙주로 삼았고, H5, H7, H9, H10은 최근 조류에게서 사람으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H5N1, H5N6, H7N7, H7N9, H9N2, H10N8 등이 대표적이다. 이렇게 근래 들어 사람을 숙주로 삼기 시작한 신종 바이러스들은 치명률이 매우 높다. H5N6의 사람 치명률은 62.5%에 이른다. 바이러스도 얼떨결에 사람의 몸으로 들어온지라 살아남고자 면역체계와 맹렬하게 싸우며 숙주를 죽음으로 몰고 간다. 숙주의 죽음은 바이러스의 죽음을 뜻하기 때문에 사람과 오래 교감한 바이러스는 치명적이긴 해도 숙주를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지는 않는다. 중세 유럽 인구 3분의1의 목숨을 앗아간 페스트는 1960년대 이후 전 세계적으로 감소했고, 지금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을 정도로 치명률이 낮아졌다. 결핵도 애초 사람의 병이 아니라 소의 병이었는데, 소를 가축화하면서 소의 결핵균이 사람으로 옮겨 왔고, 오랜 세월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치명률이 떨어졌다. 문제는 다른 바이러스와 달리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변이를 일으키기 쉬운 구조여서, 우리 몸의 면역체계와 맹렬히 싸우려 드는 새로운 형태의 바이러스가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의 면역이 바이러스에 적응해 진화하기도 전에 강력한 형태로 변이한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만나게 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치명률에 전파력까지 갖춘 바이러스가 등장해 ‘판데믹’(전염병 대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을 가장 우려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016 공직열전] ‘요람부터 무덤까지’… 국민 건강·보건 관리 총지휘

    [2016 공직열전] ‘요람부터 무덤까지’… 국민 건강·보건 관리 총지휘

    국민의 전 생애에 걸쳐 실생활과 가장 밀접한 정책을 다루는 부처가 보건복지부다. 저출산, 보육, 아동권리, 의료, 장애인, 기초생활보장, 건강보험, 국민연금, 노인지원, 장례 등 업무 영역이 매우 광범위하다. 사실상 ‘요람부터 무덤까지’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국민의 건강과 사회적 약자를 보살피는 게 주 업무이다 보니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진심을 다해 정책 대상자를 대하는 공무원이 많다. 복지부는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초동 대응 실패로 여러 명의 공무원이 징계 처분을 받는 등 ‘내상’을 입었으나, 메르스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제도를 정비하며 중심을 잡아가고 있다. 보건 파트는 감염병 관리 등 국민 건강뿐만 아니라 보건산업까지 총괄하고 있으며, 박근혜 정부 들어 보건산업 영역이 크게 확장했다.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 2차관에서 자리를 옮긴 방문규(54·행시 28회) 차관은 메르스 이후 느슨해진 조직을 다잡고 활기를 불어넣는 데 혁혁한 역할을 했다. 꼼꼼하고 정확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 있고, 사안이 발생하면 과장급까지 불러 세세한 부분까지 묻고 빠른 판단을 내린다. 기재부 예산실장을 지낸 예산 전문가로, 정무적 감각도 뛰어나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시야가 넓고 직설적이며 시어머니 스타일이긴 하지만 권위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임명된 권덕철(55·행시 31회) 기획조정실장은 직전까지 보건의료 정책을 총괄하는 보건의료정책실장을 지냈다. 메르스 때 권 실장이 후배 공무원들을 다독이지 않았다면 복지부가 버텨내지 못했을 것이란 얘기가 나올 정도로 믿고 따르는 직원이 많다. 복지부 공무원들은 그를 ‘복지부의 어머니’ 같은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업무를 처리할 때는 자신의 의견을 확실하게 밝히고 세밀하게 설명한다. 복지부의 한 과장은 “직원들의 경력 개발을 신경써 주고, 큰일을 마치면 주무관까지 불러 저녁을 사주는 따뜻한 리더십의 소유자”라고 평가했다. 김강립(51·행시 33회)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지난 2일 보건의료정책관에서 승진 발령을 받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설득해 가며 일을 하는 민주적 리더십을 갖고 있다. 출근하고선 곧바로 국장실로 향하지 않고 사무실을 한 바퀴 돌며 직원들과 편하게 그날 처리해야 할 업무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다. 의료계 쪽 인맥이 넓고, 특히 의료계와 협상 테이블에 앉을 때 설득력이 빛을 발한다. 본인이 생각하는 단점은 꼼꼼함이 다소 부족하다는 것이다. 보건의료정책관에는 지난 2일 강도태(46·행시 35회) 국장이 임명됐다. 직전까지 건강보험정책국장을 지냈다. 복지부의 자타 공인 ‘성실맨’으로 직원들이 다 퇴근하고서 국장실에 밤 11시까지 남아 업무 공부를 한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업무를 모르는 초짜 사무관을 보면 호통을 치기보다 질문을 계속하며 직원들도 공부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꼼꼼하지만 너무 신중해 빠른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점이 강 국장 자신이 꼽은 단점이다. 권준욱(51·5급 특채) 공공보건정책관은 보건분야 국장급 가운데 유일한 의사 출신이다. 질병정책, 응급의료와 공공의료 등 사실상 국민 건강과 직결된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업무 전문성이 높지만 항상 겸손하다. 복지부 공무원 사이에 권 국장은 ‘선비 같은 사람’으로 통한다. 권 국장 자신은 정무적 판단 경험 부족을 가장 아쉬운 점으로 꼽는다. 양성일(49·행시 35회) 건강정책국장은 머리 회전이 빠르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어렵고 복잡한 것을 쉽게 정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서류 더미를 들고 보고하러 가지 않아도 요약해 설명하면 금방 이해하고 지시한다. 복지 업무를 오래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깊다는 평이다. 20년 만의 정신보건법 전면 개정, 장애인 건강권법 제정 등 몇 년씩 묵은 법들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이동욱(52·행시 34회)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왔다. 발령받은 지 한 달 만에 박근혜 정부 경제활성화법 중 하나인 ‘국제의료사업지원법’을 통과시켰다. 아이디어가 많고 현장에서 애로 사항을 들으면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한다. 일이 늘어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간혹 불같이 화를 내는 게 단점이라고 이 국장은 말한다. 이형훈(50·행시 38회) 한의약정책관은 생각이 유연하고 논리 정연하다. 기획력도 뛰어나며 신망도 두텁다. 복지와 보건 분야 주무과장을 연이어 지내 양쪽 분야 업무를 두루 잘 아는 몇 안 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다른 과로 가기에 애매한 사안도 본인이 맡아 책임지고 처리한다. 김상희(46·행시 38회) 정책기획관은 조직 분위기를 북돋는 여장부 같은 스타일이다. 혼신을 다해 일하고 대외적 활동도 즐겨한다. “꼭 뽑아서 쓰고 싶은 공무원”이란 평가가 많다. 동기들보다 3~4년 정도 먼저 승진했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업무의 우선순위를 구분하고 기한을 철저히 관리해 함께 일하고 싶어 하는 직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기일(51·행시 37회) 대변인은 복지부의 ‘아이디어맨’이다.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수첩에 꼼꼼하게 기록하고,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 타 부처 홍보 사례를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해 각 부처 홍보 평가에서 1등을 하기도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아태 주둔미군 확대 주장한 매티스, 국방장관에 낙점

    北정권, 이란처럼 위험 존재로 인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1일(현지시간) 제임스 매티스(66) 전 중부군사령관을 초대 국방장관으로 낙점하고 5일 공식 지명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당선 뒤 처음으로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감사투어’ 연설 도중 자신의 조각에 대한 평가를 의식한 듯 “우리는 훌륭한 내각을 짜고 있다”며 “우리는 ‘미친 개’(Mad Dog) 매티스를 국방장관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깜짝 발표했다. 이어 “밖에다 알리지 말고 이 방 안에서 비밀로 지켜 달라. 7개 방송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지만”이라고 농담한 뒤 “우리는 다음주 월요일에 그를 (국방장관으로) 발표할 것이다. 그는 (2차대전 영웅인) 조지 패튼 장군처럼 훌륭하다”고 평했다. 직설적 화법으로 ‘미친 개’, ‘수도승 전사’(Warrior Monk) 등의 별명이 붙은 매티스는 43년간 해군으로 걸프전과 아프가니스탄전, 이라크전에 참전했다. ‘한국전 이후 미국이 낳은 가장 위대한 전투지휘관’으로 불리며 여야를 막론하고 호평을 받고 있다. 매티스는 특히 북한 정권을 이란 정권처럼 위험하고 신뢰할 수 없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으며 2013년 상원 청문회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 동맹을 지지하고 역내 주둔 미군의 확대를 주장했다. 또 중국이 남중국해와 여타 지역에서 공격적 행보를 이어 간다면 중국을 견제할 정책도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의도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매티스가 중동 전문가인 만큼 아시아 정책이 밀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트럼프가 지난달 매티스와 만나 이슬람국가(IS)와 중동, 북한, 중국,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혀, 북한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 美 대통령 “여성도 징병 신고 대상”

    오바마 美 대통령 “여성도 징병 신고 대상”

    버락 오바마(55)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여성들도 18세가 되면 징병 대상으로 신고하도록 하는 방안에 찬성했다”고 밝혔다고 AP, USA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군 복무를 막는 오랜 장벽이 제거된 만큼 여성들도 징병 대상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는 여전히 모병제 유지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만큼 (여성이 징병 대상이 되더라도) 세계대전처럼 대규모 전쟁 상황이 아니면 여성이 실제로 징집되진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언론은 지난해 12월부터 이 문제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던 오바마 행정부가 퇴임 직전 찬성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풀이했다.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지난해 12월 특수전 분야를 포함해 군 내 모든 보직을 여성들에게 공개하고 18∼26세 연령층 여성들도 징병 신고 대상에 포함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출했다. 그간 미 국방부는 “여성에게 군대의 모든 지위를 개방한 만큼 징병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하다”며 여성 징병제 지지 입장을 밝혀 왔다. 이를 반영하듯 미군은 1998년 “남녀의 신체적 특성이 아닌 개인 역량에 의해 관리되고 평가받아야 한다”고 천명했고, 21세기 들어서는 중동 등 최고 위험 지역에도 여군을 실전 배치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 발표는 이런 현실을 반영, ‘여성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국토 방위의 의무가 있다’는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지난 1973년 징병제를 폐지하고 자원 직업군인제도를 운용해왔다. 그럼에도 남성들은 여전히 유사시에 대비해 만 18세가 되면 30일 이내에 의무적으로 징병 신고를 해야 한다. 여성들은 의무적으로 신고할 필요는 없으며, 자원입대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여성 징집제를 채택한 나라는 북한과 이스라엘, 쿠바 등 10여개국이다. 올해 7월 노르웨이가 ‘양성평등 구현’을 목표로 여성 징병제를 도입했고, 스웨덴도 징병제를 재도입하면서 여성도 징집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미국에서도 여성 징병제를 실시하려면 법 개정을 해야 하지만, 보수적 의회 분위기 등을 고려할 때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언론은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제9회 교통문화발전대회] 대통령 표창

    [제9회 교통문화발전대회] 대통령 표창

    ●여미옥 ㈜홍선생교육 대표 1999년부터 18년 동안 교통안전·문화 캠페인 스티커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첫해 교통안전 스티커 41만장을 만들어 배포한 것을 시작으로 10년 동안 해마다 20만~30만장을 제작해 택시공제조합에 무료 배포했다. 2002~2004년에는 음주가무 행위 근절 및 안전벨트 착용 스티커 84만 2700장을 제작해 전세버스에 무료로 나눠 줬다. 2014년에는 ‘안전은 우리 가족의 행복, 안전벨트를 착용합시다!’ 스티커 13만 5000장을 무료 배포하기도 했다. 2007년에 부산 시내버스에 움직이는 어린이 교통안전 미술관을 운영하고 좋은 교통문화만들기 전국미술실기대회도 5회나 실시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는 ‘기침 예절 스티커’ 6만 5000장을 제작해 무료 배포했다. ●권성욱 성진택시 대표 최고의 친절 택시회사를 만들기 위해 전 사원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앞장섰다. 직접 택시 운행에 참여해 근로자 및 승객의 의견을 반영하는 경영을 펼치고 있다. ‘나부터 변하자’는 구호로 서비스 개선을 통한 인성교육을 실천하는 경영자다. 봉사정신이 함양된 기업 윤리경영을 기치로 내세우고, 노사 신뢰→노사 화합→노사 성공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노사문화 경영도 펼치고 있다. 자체 진단으로 안전관리 표준모델을 개발하고, 운행기록 분석 등 과학적 관리 기법을 도입해 교통사고 제로(0)를 목표로 삼고 있다. 최근 8년간 교통사고지수가 0.29에 이를 정도로 사고를 줄여 택시공제 보험요율 최저(60%)를 기록했다. 안전운전 매뉴얼을 만들어 차량에 비치하고, 운행 및 영상 기록분석실을 설치해 사고 재발을 막고 있다. ●모범운전자회 충남 태안지회 충남 태안 모범운전자회(지회장 지대진)는 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칭찬이 자자하다. 1989년 3월부터 태안 안면초등학교, 2004년 3월부터는 백화초등학교 등굣길 교통 정리를 책임지고 있다. 그동안 교통 정리에 나선 것이 5150회를 넘는다.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봉사활동도 빼놓지 않고 있다. 1994년 7월부터 연휴기간, 피서철의 관광객을 위한 교통 정체구간 소통 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교통안전 홍보물과 교통정보를 제공한 날이 525일이나 된다. 연인원 3150명이 참석했다.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도 100회 이상 펼쳤다. 마라톤, 사이클 대회 등 태안군의 각종 축제 및 행사의 교통안전을 위해서도 120회에 걸쳐 봉사활동을 펼쳤다. ●권혁구 경북경찰청 경정 고속도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친 경찰관이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매기 홍보 활동을 펼쳐 중대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데 공을 세웠다. 운수업체 종사자의 교통안전 교육 강사로도 자주 나가 선진 교통문화 의식 전파에 앞장섰다. 순찰을 하면서 잘못된 교통안전 시설물을 찾아내 이를 개선하기도 했다. 암행 순찰차를 운용하고, 화상순찰을 실시해 사전에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교통안전을 확보하는 데도 공을 세웠다. 운전자들의 방어운전을 유도함으로써 사고 발생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전국 최초로 음주운전 방조범을 검거하는 등 선진 교통안전 문화 정착에 기여했다. 실적을 올리기 위한 단속이 아니라 운전자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맞춤형 교통단속을 실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규호 경남도교통정책과 사무관 경남 지역 시골마을까지 교통노선을 훤히 꿰고 있을 정도로 이 지역 교통문화 전문가로 알려졌다. 과적차량 단속에도 앞장섰다. 과속단속은 화물차 사고 방지뿐만 아니라 도로 훼손을 막아 예산을 절감하고 편리한 교통여건 조성 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조 사무관이 심혈을 기울이는 활동이다. 주민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운임을 원만하게 조정하고, 저상버스 도입으로 교통약자의 편익 증진에도 기여했다. 시내버스 노선을 개선하는 등 동남권 광역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기여했다. 자동차 온라인 등록 활성화를 추진해 국민 불편을 덜어주는 등 선진 교통문화 정착에 노력했다. 편리한 자동차 행정을 정착시키기 위해 각종 제도 개선에도 앞장섰다. 부모 봉양, 다자녀 양육 등 화목한 가정생활로 귀감이 되는 공무원이다. ●김석기 렌터카조합 전남 이사장 렌터카 사고 줄이기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차를 빌려주기 전에 임차인에게 사고 다발지역, 지형, 기후, 차량 기능 안전교육을 철저히 실시해 사고를 막는 데 노력했다. 무면허·미성년 운전을 막기 위해 차량 대여 시 신분 확인을 철저히 하기로 유명하다. 교통안전공단 광주전남지사와 공동으로 전남 지역 자동차 대여사업자 안전교육에도 적극 나섰다. 교통안전 홍보물을 만들어 배포하고,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안내하는 홍보물과 스티커도 제작 배포했다. 일본 렌터카 업계의 안전교육과 차량관리 절차를 벤치마킹해 이를 업계에 전파하는 등 교통사고 감소 활동을 펼쳤다. 광양시내 및 섬진강 휴게소에서 안전운전 캠페인을 전개하고, 경찰청과 함께 사고 다발지역 교통안전 시설 개선 및 순찰에도 앞장서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2008년부터 고속도로 교통안전 선진화 계획을 수립해 안전 체계·시설 및 의식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를 2012년 대비 35% 감소시켜 안전 선진화에 크게 기여했다. 내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40%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속도로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었던 것은 구호에 그치지 않고 행동에 옮길 수 있는 대책을 내놓고 실천했기 때문이다. 졸음운전을 막기 위한 졸음쉼터 확대, 전 좌석 안전띠 매기 캠페인 실시 등은 대형 사고를 막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망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구간을 찾아내 시설물을 개선하는 동시에 화물차 적재불량 단속, 2차 사고를 막기 위한 긴급 견인 서비스 실시·불꽃신호기 판매 등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
  • OPEC 8년만에 감산 합의…국내 경제 회복엔 “글쎄”

    OPEC 8년만에 감산 합의…국내 경제 회복엔 “글쎄”

    신흥국 수요 회복… 韓 수출 ‘호재’ 이행 불투명·상승 제한적 전망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8년 만의 감산에 합의하면서 2년 가까이 지속된 저유가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저물가에 신음하는 미국 등 세계경제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OPEC이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유가 회복 폭도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우리 경제도 수출에선 유리할 수 있으나 긍정적으로만 해석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OPEC이 3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 하루 생산량을 12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하고 러시아 등 비(非)OPEC 국가도 60만 배럴 감산에 동참하기로 한 건 저유가의 근본 원인인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4분기 전 세계 원유 공급 과잉 규모를 하루 123만 배럴로 추산한다. OPEC과 러시아 등이 합의대로 하루 180만 배럴을 감산하면 내년 상반기 중 리밸런싱(수급 재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국제유가는 감산 합의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은 9.31%나 오른 배럴당 49.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8.82% 상승한 50.47달러에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통적인 경제학에선 유가 상승이 소비자의 구매력을 감소시키는 등 악재로 인식되지만 지금은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산유국이 유가 상승으로 투자를 늘리는 등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비산유국에도 퍼질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대다수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전문가들은 내년 유가가 50~60달러의 박스권을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측한다. 기술 발달로 원유 생산 단가가 낮아졌고, ‘셰일 밴드’(Shale Band) 이론이 가동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셰일 밴드는 국제유가가 50달러를 넘으면 셰일 업체들이 원유 생산을 늘리기 때문에 60달러를 못 넘고 다시 떨어진다는 이론이다. 오정석 국제금융센터 원자재팀장은 “OPEC 국가들이 과거에도 감산 합의를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경우가 많아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이번에 6개월로 감산 기간을 한정한 것도 합의가 잘 이행되는지 지켜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중동과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수요를 회복시켜 우리나라 수출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그러나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화학 등 많은 업종이 저유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맞지만 고유가로 바뀐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라며 “미국 외 국가들의 불황이 그대로인 상황에서 감산 합의로 인한 유가 상승은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도 “달러 강세로 미국에 몰렸던 자금이 유가가 오르면 신흥 시장으로 다시 흘러들어올 수 있다”며 “그러나 지금 우리 경제는 여러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하나의 호재만으로 돌파구를 찾기가 어렵다”고 우려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최순실 단골병원장 비자 특혜받고 朴대통령 중동 순방 때 ‘극비 동행’

    보건복지부가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외과 원장인 김영재씨 부부에게 특혜를 준 사실을 인정했다. 김 원장 부부는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극비리에 동행했으며, 당시 복지부는 김 원장 부부가 중동 비자를 빨리 발급받을 수 있도록 사우디 현지 한국대사관에 직접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 고위 관계자는 1일 “당시 정모 해외의료진출지원과장이 누군가로부터 요청을 받고 직접 김 원장 부부의 중동 비자 발급을 도와줬다”고 밝혔다. 그러나 “요청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정 과장이) 얘기하지 않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당사자인 정 과장은 확인 요청에 “통상적인 일이었다”고 말하고는 더는 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 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일단 정 과장에게 전화를 걸어온 인물이 김 원장이나 김 원장 부인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복지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일면식 없는 민간업체나 의료기관이 협조 요청을 한다고 정부 기관이 들어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복지부를 압박할 수 있는 청와대 등 외부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보고라인에 있었던 복지부의 고위 관계자들은 전화를 걸어온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며 일제히 함구했다. 김 원장 부부가 복지부로부터 비자 협조 외에 다른 특혜도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른 국가와 달리 중동의 의료 산업은 중동의 왕족이 관리하고 있어 정부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유력자와 만나기 어렵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에 따르면 성형 시술용 리프팅 실을 만드는 업체 ‘와이제이콥스’ 대표인 김 원장 부인은 지난해 서 원장을 만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유력자와 만나 좋은 계약을 했다”며 서울대에 실 납품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비자 발급을 도와준 것 외에 다른 것은 지원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와이제이콥스는 지난해 3월 중동 순방에 비공개로 동행하고서, 명단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리고 같은 해 4월(남미)과 9월(중국), 올해 5월(아프리카, 프랑스) 순방에 따라나섰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수출 바닥 찍고 반등...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수출 바닥 찍고 반등... 3개월 만에 플러스로

    수출이 바닥 찍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1월 수출액이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서고, 수출액 규모는 1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3대 주요 품목 가운데 반도체, 완성차,철강 등 11개 품목이 증가 하는 등 주요 산업의 체력이 바닥 다지기를 하고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수출액이 455억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지난 8월, 20개월 만에 반등에 한 뒤 다시 석 달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11월 수출액 규모는 지난해 7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대치다.수출물량도 지난 5월 이후 6개월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3.5%였다.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도 17억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 이후 21개월 만에 반등했다. 다만 11월 수출 호조에는 조업일수 증가 등 일시적 호재도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수출이 안정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기에는 다소 조심스러운 상황이다.전체 일평균 수출은 19억달러로 작년보다 1.6% 줄었다. 11월 수출에는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이 제품 단가 상승 등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보다 조업일수가 하루 늘어난 점도 이달 수출 회복세에 영향을 미쳤다. 산업부는 “13대 품목 가운데 선박·무선통신기기를 제외한 11개 품목의 월 수출이 증가했다”며 “반도체 수출액은 57억9000만달러로 역대 5위에 달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월 수출 실적인 32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석유화학의 증가 규모는 20.0%에 달했다. 작년보다 2.8% 증가한 석유제품은 27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평판디스플레이(+2.4%)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 등으로 1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완성차 업체 파업이 끝난 자동차 수출도 전년보다 1.5% 늘어 17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철강(10.8%)은 수출 단가가 오르면서 26개월 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일반기계(19.3%), 컴퓨터(13.0%) 등도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선박은 전년보다 36.8%나 감소했다. 역대 월간 4위를 기록한 지난해 11월과 비교한 탓에 기저효과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무선통신기기도 신형 스마트폰 단종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7.9% 줄었다. 신규 유망품목 중에서는 화장품(25.2%),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58.8%),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17.0%), 의약품(19.7%) 등의 수출이 꾸준히 늘어났다. )중국 수출도 올해 최고액인 117억 달러를 기록해 1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증가율은 0.4%를 기록했다.. 미국(3.9%), 일본(12.6%), 인도(12.6%) 등으로의 수출도 증가세로 전환됐고, 베트남(38.5%), 아세안(22.0%), 중동(11.1%) 수출도 증가세를 지속했다.특히 베트남으로의 수출은 9개월 연속 증가해 ‘가뭄 속 단비’ 노릇을 하고 있다.하지만 EU는 석유화학 부문 부진 등이 겹치면서 22.0% 줄었다. 전체 수입액은 37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했다. 역시 지난해 7월 이후 16개월 만에 최대 실적이다.월간 무역수지 흑자는 80억 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2월 이후 58개월째 흑자 행진이다. 산업부는 “주요 수출품목의 견조한 회복세 등 긍정적 요인에도 이 같은 상황이 지속할 것이라고 예단하기가 어렵다”며 “세계 경제의 저성장이 지속하고 있고 미국 금리인상,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하방리스크가 있기 때문인데 정부는 연말까지 수출확대를 위해 총력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사업 손 떼고 국정에 집중”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사업 손 떼고 국정에 집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30일(현지시간) 새벽 트위터를 통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한 국정에 온전히 몰두하기 위해 나의 위대한 사업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선언했다. 대통령 당선 후 사업 파트너를 만나 논란이 일자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대통령 직무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미국 CNN 방송이 앞서 트럼프 당선인의 재산 공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그는 미국 이외에 터키, 중국, 등 최소 25개국에서 거래한 적이 있는 회사 총 150여 개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당선인은 가족들과 함께 내달 15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부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트럼프 당선인은 “내가 법적으로 그렇게 할 의무는 없지만, 대통령으로서 직무가 내 여러 사업과 조금이라도 ‘이해 상충’의 소지가 생기지 않는 것이 보기에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통령직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사업에서 완전히 물러나기 위한 법적 서류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승리 후에도 인도 뭄바이 남쪽에서 트럼프 이름이 붙은 호화 아파트단지를 짓는 인도 부동산개발 업자업 파트너들을 만난 것으로 확인돼 취임 전부터 논란에 휩싸였다. 그 해외 사업 대부분은 제3자 소유 사업체가 트럼프의 이름을 쓰고 트럼프 당선인에게 브랜드 사용료를 내는 라이선스 계약을 포함한다. 트럼프 회사들의 지주회사 격인 트럼프 재단(Trump Organization)은 각 계약을 관리하는 여러 회사를 만들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의 다음 달 기자회견 내용과 관련해 재산 백지신탁 여부가 최대 관심사이지만, 그런 내용까지는 언급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기간 대통령이 될 경우 사업을 자녀들에게 넘겨주겠다고 공언한 데다가,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 그의 핵심 측근들도 최근 완전한 백지신탁에는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트럼프 당선인이 자신만 물러나고 사업체를 가족에게 넘겨줄 경우 이해 상충의 소지가 완전히 제거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미 연방법이 가족이 아닌 독립적인 제3자에게만 백지신탁을 허용하고 있는 데다가, 트럼프 당선인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경우 어떤 방식으로든 정부에 참여해 중동 문제 중재자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또 다른 이해 상충의 논란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학평화상에 스트라다·야쿠비 박사

    선학평화상에 스트라다·야쿠비 박사

    선학평화상위원회는 29일(현지시간) 제2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난민 의료구호 활동가인 이탈리아 출신 외과의사 지노 스트라다(왼쪽·68) 박사와 아프가니스탄 출신 여성 교육가인 사키나 야쿠비(오른쪽·66) 박사를 공동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트라다 박사는 1994년 국제 긴급의료단체 ‘이머전시’를 세워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의료 구호를 펼쳐 700만명의 생명을 살려낸 공적이 높게 평가됐다. 야쿠비 박사는 여성차별이 심한 이슬람 사회에서 “소녀의 교육은 미래세대의 교육”이라는 뜻을 품고 여성교육에 매진한 교육가이다. 시상식은 내년 2월 3일 수상자들을 초청해 서울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원)가 주어진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11년 만에 또… 서문시장 679개 점포, 모든 꿈이 타 버렸다

    11년 만에 또… 서문시장 679개 점포, 모든 꿈이 타 버렸다

    건물 낡고 섬유 많아 빨리 번져 소방관 870명 12시간 넘게 사투 최대 76억원 건물 화재보험뿐 개별 보험 거의 없어 보상 막막 노점 LP 폭발 등 원인 조사 중 대구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서 30일 오전 2시 8분쯤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시장 야간 경비원이 바람을 쐬려고 바깥에 나갔다가 4지구 1층에서 연기가 나고 불이 벌겋게 올라온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으나 불은 지하 1층과 지상 4층의 679개 점포를 모두 태우고 간신히 진화됐다. 서문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등 정치적 위기가 올 때마다 찾아와 TK(대구·경북)와 새누리당 지지자들을 결속시키던 곳으로, 화재로 생계 터전이 무너진 상인이나 대구시민들의 마음도 착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6일에는 ‘박사모’ 회원 3000여명이 촛불집회에 맞서 박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도 열었다. 서문시장 4지구에는 액세서리와 원단, 침구, 의류 등을 파는 점포들이 있다. 이 때문에 유독가스와 연기가 많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나자 소방차 99대와 인력 870명이 동원돼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의류와 침구 등에 남은 불로 이날 오후 늦게야 완전 진화됐다. 화재 당시 상인 대부분이 퇴근했고 건물에 있던 경비원 2명도 대피해 시민들의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화재 진압 과정에서 장모(47) 소방위와 최모(36) 소방사가 건물 1.5~2m 높이의 계단에서 떨어져 다쳤다. 장 소방위는 허리, 다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최 소방사는 찰과상을 입고 구급차 안에서 치료받았다. 4지구 건물 일부도 무너져 내렸으며 소방 당국은 완전 붕괴에 대비해 시장 주변에 방화차단선을 설치하고 시민 출입을 통제했다. 4지구는 전체 면적 1만 5300여㎡로 서문시장이 연차적으로 들어서던 무렵인 1976년 11월 철근 콘크리트로 건립됐다. 40년이 된 건물로 낡아 화재에 취약한 데다 주로 섬유류 제품을 취급하고 있어 1층 부근에서 난 불이 급속도로 퍼진 것으로 소방 당국은 보고 있다. 4지구 번영회 측은 4지구 건물은 최대 76억원을 보상받을 수 있는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보상 범위가 건물 자체에 한정돼 상인 대부분은 개별적으로 보험에 들지 않았다. 서문시장의 잦은 화재로 보험료가 크게 올라 가입이 여의치 않았기 때문이다. 4지구 2층에서 한복점을 운영하는 이모(65·여)씨는 “이달 초 연말 매출에 대비해 겨울용 한복 6000만원어치를 새로 들였는데,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보상받을 길이 없다”고 호소했다. 경찰은 시장 경비원을 상대로 조사하는 등 화재 원인을 찾고 있다. 또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와 함께 “인근 노점에 있던 LP가스가 터져 4지구 안쪽으로 번진 것을 목격한 사람이 있다”는 피해 상인들의 진술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과 합동으로 현장감식을 벌일 계획이다. 이 밖에 4지구 안팎에 화재 방지용으로 설치했던 폐쇄회로(CC)TV 영상 복원에도 나선다. 서문시장은 6개 지구(전체 면적 3만 4944㎡)에 모두 4087개 점포가 밀집해 있는데, 1951년 10월 20일 방화로 인한 화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0여 차례에 걸쳐 크고 작은 불이 발생했다. 2005년 12월 29일에는 서문시장 2지구 화재로 원단을 취급하던 2지구 상가가 모두 불에 타 600여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2지구는 그 뒤 모두 철거하고 2012년 재건축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정은 핵무기 개발 억제 못해 차기 美 대통령에 중대한 위협”

    “김정은 핵무기 개발 억제 못해 차기 美 대통령에 중대한 위협”

    마이클 멀린 전 미국 합참의장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북한, 한반도는 세계의 어떤 다른 곳보다도 잠재적으로 ‘폭발적 결과’, 특히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관련해 그런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곳”이라고 우려했다. 멀린은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차기 미국 대통령이 직면할 중대한 위협이고, 또 이것이 모든 사람을 걱정스럽게 만든다’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정은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또 핵무기 개발과 관련해 그를 억제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하면서 “그 지역은 세계 5대 경제 대국 가운데 4개국이 몰려 있는 곳으로, 역내 안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적어도 북한은 역사적으로 미국의 새 지도자가 들어설 때 예상하지 못한 뜻밖의 일을 일으켰다”고 덧붙였다. 멀린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핵 사태가 그만큼 엄중해 자칫 재앙적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는 취지의 언급으로, 뜻밖의 일은 ‘기습적 도발’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멀린은 이어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의 외교 경험 부족이 문제가 되겠느냐’는 질문에 “경험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의지한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트럼프가 미국에 집중하길 원한다고 말했지만 북한이든 중국이든 러시아든 중동이든 현존하는 국제적 도전 과제가 분명히 취임 첫날 그의 데스크에 올라올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트럼프 정권인수팀 수석고문인 켈리엔 콘웨이가 이날 NBC 인터뷰에서 트럼프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0일 처음 회동한 뒤 지금까지 30시간가량 다양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눠 왔다고 밝히면서 북한 문제를 추가로 논의했는지 주목된다. 트럼프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동 이후 13일 CBS 인터뷰에서 “내가 (회동에서) 집중하고 싶었던 것은 중동과 북한, ‘오바마케어’였다. 힘든 문제들”이라고 밝혀 북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음을 시사했다. 워싱턴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가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 정책을 비판해 왔지만 구체적 정책이 없어 현 정부의 정책을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갖춘 지방 ‘수익형 부동산’ 노려볼만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 갖춘 지방 ‘수익형 부동산’ 노려볼만

    저금리 기조 속에 안정적인 임대수익으로 인기를 끌던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1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투자처를 잃은 투자자까지 흡수하며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그 중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을 고루 갖춘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뛰어난 수요 유입률과 높은 집객력을 동시에 거느리기에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소비성향이 강한 2030부터 가족 단위까지 고른 연령대를 끌어들이며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근에 대형 백화점, 상업지구, 카지노, 호수공원 등이 자리잡은 경우 지역 내 배후수요는 물론 외부수요에 대한 기대감도 형성되기에 랜드마크로 거듭나는 경우도 많다. 안정적인 수요 유입과 강한 집객력을 바탕으로 높은 투자 수익률이 보장되는 만큼 끊임 없이 투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최근 들어 제주도 오피스텔, 스트리트형 상가 등에 인파가 쏠리는 이유도 이러한 복합적인 문화요소가 크게 기인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실제로 카지노, 면세점, 호텔, 수목원 등이 몰린 제주 연동의 경우 오피스텔 공실률 0%를 기록할 만큼 투자자들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업계 관계자는 28일 “수익형 부동산 투자는 목돈으로 투자되는 만큼 상권의 입지와 구성, 안정성과 임대수익률 등을 잘 살펴서 선택해야 한다”며 “고객들의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춰 종합 문화공간으로 선보이는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고객 흡입력이 좋고 수익률을 극대화 시킬 수 있기 때문에 투자가치가 뛰어난 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수익형 부동산 상품이 속속 나오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일성건설은 제주도 제주시 연동에 ‘제주 연동 일성트루엘’을 분양한다. 오피스텔은 지하 4층~지상 18층, 전용 31~43㎡의 208실 규모다. 사업지가 위치한 연동 일대는 각종 면세점, 카지노, 호텔, 병원, 대학 등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지역 내 강남’ 입지로, 먹을거리부터 놀거리까지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배후 수요가 약 4만여명 이상에 달하지만, 연동 일대 오피스텔 공실률은 0%를 기록하며 투자 황금입지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어 밝은 투자 전망을 자랑한다. 2베이(Bay) 및 1.5룸 설계(C타입 제외)를 통해 채광성, 통풍성을 극대화시켰다. ‘ㄷ’자형 주방, 아일랜드 식탁, 층별 공용창고 등 설계가 도입되며, 옥상에는 하늘정원을, 1층에는 개방형 휴게쉼터가 배치된다. ㈜유니시티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동 일원에 ‘유니시티 어반브릭스’를 분양 중이다. 상업시설인 180m의 스트리트몰, 주거시설 오피스텔, 업무시설 섹션 오피스로 구성되는 복합단지로 쇼핑, 문화, 업무, 주거 등을 갖춘 원스톱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창원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기대되고 있다.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최고 38층, 3개 동, 전용 22~59㎡, 총 462실 규모로 구성된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한신공영이 시공하는 ‘청라 한신더휴 커낼웨이’ 오피스텔 역시 현재 분양 중이다. 인천 서구 경서동에 들어서는 청라 한신더휴 커낼웨이는 전용 22~52㎡, 지하 5층~지상 27층, 오피스텔 1,140실 규모다. 단지는 커낼웨이 옆에 위치해 조망은 물론 각종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해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하다. 한화건설은 이달 중 전남 여수시 웅천택지지구 관광휴양상업 3단지에 ‘여수 웅천 꿈에그린’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예정이다. 상가는 지상 1층~지상 2층 총 98개 점포, 전용면적 15~108㎡로 구성된다. 여수 최초 스트리트형 상가로 유럽풍 외관을 비롯해 상가 곳곳에 광장을 설계할 예정이다. 웅천 요트마리나항, 가막만을 끼고 있는 이색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파인건설은 세종시 2-4생활권에 랜드마크 상가 ‘어반아트리움 파인앤유 퍼스트원’을 분양 예정이다. 총 1.4km 길이 5개 블록으로 구성되는 어반아트리움 내 P1블록의 상가는 저층의 상업시설과 전시시설 최상층인 12층을 전망공간으로 꾸며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어반아트리움의 초입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세종시 유일의 백화점 예정 부지와 바로 인접해 있고 3,500여 가구의 인접 대지 초고층 주상복합단지 등이 도보거리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출 전망이다. 메가트랜드파트너스는 충북 청추시 흥덕구 복대동에 ‘테라스퀘어’ 상가를 분양한다. 인근으로 현대백화점, 지웰시티몰을 비롯한 대형 상권이 조성되는 복대동 일대는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상업지로 주목 받고 있다. 솔밭공원, 석남천 등과 인접해 가족 단위부터 젊은 커플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수용할 수 있다. 대농지구의 마지막 상업지답게 F&B, 패션, 문화, 클리닉 등 다양한 MD로 채워지며, 지하 2층~지상 7층, 총 209개(전용 30~264㎡) 점포 규모로 구성된다. 리젠시원은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고척리 일대 이천 도자예술촌 내 상업지역에 카페거리 콘셉트로 ‘이천가로수길 세비뉴’ 상가주택을 분양 중이다. 9개 타입 26개 동, 총 4층 규모로 1층은 상가, 2~4층은 주택이며, 4층은 자가주택으로 다락방과 테라스로 꾸며진다. 국내 최초로 토지와 건물을 동시에 한 건물(한 동)을 분양 받을 수 있다. 외관은 신사동 가로수길 같은 유럽풍 스트리트형 구조로 꾸며진다. 단지가 위치하는 40만6978㎡ 규모의 이천 도자예술촌은 2005년 이천도자산업 특구로 지정됐으며, 2010년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된 국내 최대 도자산업단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시아 품은 전북, 닥치고 세계로

    아시아 품은 전북, 닥치고 세계로

    1·2차전 합계 3-2로 알아인 제…압 중동 텃세·편파 판정 속 값진 승리 최강희 감독 2회 우승 첫 사령탑 …상금 최소 54억원 확보 ‘돈방석’ 새달 FIFA 클럽 월드컵 출격… 아메리카 꺾으면 레알과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한 번 붙어 보겠습니다.” 프로축구 전북을 10년 만에 다시 아시아 최정상 클럽에 올려놓은 최강희 감독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를 두드려 보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전북은 27일 새벽 아랍에미리트 알아인에 있는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알아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을 1-1로 힘겹게 비기며 1, 2차전 합계 3-2로 2006년 이후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최초의 사령탑이 된 최 감독은 다음달 8일부터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출전하는 데 대해 “챔피언스리그처럼 간절한 마음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홀가분한 마음으로 준비하면 의외의 성적도 거둘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클럽 월드컵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비롯해 남미의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 북중미의 클럽 아메리카(멕시코), 오세아니아의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아프리카의 마멜로디 선다운즈(남아공) 등이 출전한다. 유럽과 남미 팀은 4강에 직행하고 나머지 팀들은 6강전을 치른다. 전북이 다음달 11일 오사카에서 클럽 아메리카를 꺾으면 나흘 뒤 요코하마로 옮겨 레알 마드리드와 맞붙는다. K리그 팀으로는 2009년 포항이 3위, 이듬해 성남이 4위에 올랐다. 전북은 2006년 첫 출전해 6강전에서 지는 바람에 4강 진출이 좌절됐다. 국가대표팀에 맞먹는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 전북이 레알을 제치고 결승에 진출, K리그 팀은 물론 아시아 클럽으로는 최초의 역사를 쓰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최 감독은 또 “5년 전 홈에서 알 사드(카타르)에 우승을 내줘 4만명 이상의 팬들이 절망하는 모습을 봤다”며 “그 뒤 이 대회는 내게 엄청난 숙제였는데 우승해 행복하다”고 털어놓았다. 중동 텃세와 편파 판정도 전북의 우승을 가로막지 못했다. 전북은 킥오프 1분 만에 미드필더 로페즈가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돼 위기를 맞았다. 최 감독이 교체 카드로 점찍었던 한교원이 투입돼 전반 30분 이재성의 날카로운 왼발 코너킥을 골문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 4분 뒤 국가대표팀 출신인 알아인 미드필더 이명주에게 동점을 얻어맞은 전북은 41분 페널티킥까지 허용하며 궁지에 내몰렸다. 그러나 더글라스가 허공으로 공을 날린 데 이어 후반 파상공세를 펼친 아스프리야 등의 결정적인 슛을 골키퍼 권순태가 선방하며 우승 감격을 만끽했다. 한편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최소 54억원가량을 벌어들였다. 전북은 올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상금 3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354만 달러(약 42억원)의 거액을 챙겼다. FIFA 클럽 월드컵은 1라운드에서 패하더라도 최소 100만 달러(약 12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대회 우승상금은 500만 달러(약 59억원)에 이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부동산 시장 실수요자 중심 재편…‘원스톱 라이프’ 소형 오피스텔 선호도↑

    부동산 시장 실수요자 중심 재편…‘원스톱 라이프’ 소형 오피스텔 선호도↑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단지 가까이에서 모든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한 단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집 멀리 이동할 필요가 없이 모든 편의시설을 이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분양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는 교통, 교육, 자연, 생활 등을 모두 갖춘 점을 내세워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평균 8.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 닷새만에 완판됐다. 같은 달 분양한 ‘창원 중동 유니시티 3,4단지’ 역시 주거, 자연, 교육, 생활 등 인프라를 고루 갖춘 원스톱 단지라는 점을 내세워 1순위 청약 접수 평균 21.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집 앞에서 모든 편의시설이 이용 가능한 원스톱 라이프 단지는 높은 주거 편의성으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이렇다 보니 최근에는 아파트는 물론 오피스텔에서도 인프라를 쉽게 누릴 수 있는 단지에 대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충남 서산에서 원스톱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오피스텔 ‘이안큐브’ 오피스텔이 나와 지역 일대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안큐브’ 오피스텔은 지하 4층~지상 18층, 전용면적 22~42㎡, 총 1009실의 대단지 오피스텔로 조성된다. 이는 서산시 오피스텔로는 최대규모다. 특히 단지 내에는 약 3000평에 달하는 상업시설이 조성돼 주거·상업·업무·편의시설을 한 곳에서 모두 누릴 수 있는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단지는 서산시 오피스텔 최초로 테라스 및 복층 구성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테라스형은 전용 22·23·42㎡ 타입에 38실이 선보여지며, 복층형은 22·23·26·42㎡ 타입에 411실이 구성된다. 단지는 이를 통해 차별화된 평면구성으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단지는 조식 서비스, 발렛 서비스 등 호텔식 서비스를 도입해 입주민의 주거 편의성을 높였으며, 호텔식 규모와 시설을 자랑하는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등도 조성된다. 이러한 서비스 및 시설은 입주자에게 우선적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이안큐브’가 들어서는 서산 테크노밸리는 서산 지역 최초로 조성되는 직주근접 자족신도시다. 서산 테크노밸리 산업단지 내에는 300여 기업체 약 1만 8000여명이 종사할 예정이며, 공동주택 6300여세대, 단독주택 2700세대가 함께 조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25일 “최근 서산시는 테크노밸리 개발 대산항 국제 여객선 취항 등의 호재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안큐브는 이러한 서산시에서 최대규모로 조성되는 대단지 오피스텔이자, 단지 내 대규모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원스톱 단지라는 점에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문의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안큐브’의 모델하우스는 충남 서산시 예천동에 위치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태원 “석유 + ICT, 新에너지시대 열자”

    최태원 “석유 + ICT, 新에너지시대 열자”

    UAE·사우디와 협업 확대 논의 “단순 자원 넘어 새 비즈니스를” 북미·中·동남아서 신사업 추진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5월 이란 방문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중동 출장을 마치고 24일 귀국했다. 최 회장은 산유국과 석유산업을 뛰어넘는 새로운 협업 모델을 만드는 데 골몰하고 있다. 저유가 기조 속 신성장 동력 발굴이 절실한 중동 산유국에 SK의 기술력을 접목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신(新)에너지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최 회장은 지난 20일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제9차 세계정책콘퍼런스(WPC)에 참석한 뒤 주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지의 사업 파트너들을 두루 만났다. WPC에서 최 회장은 특별 강연 연사로 나서 사회적기업의 역할을 소개했다. 귀국 전날 아부다비에서 UAE 국부펀드 MDP의 알 무바라크 최고경영자(CEO), 석유회사 MP의 무사베 알 카비 CEO와 만나며 최 회장은 “지속적 저유가 기조가 에너지·화학 산업의 근본적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자원을 매개로 한 단순한 자원협력을 넘어 기술·자본·마케팅 등 새로운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알 카비 CEO는 “SK와 MP가 향후 협력할 사업 분야를 찾는 추가 협력의 장을 마련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에너지를 비롯해 소비재, 정보통신기술(ICT), 헬스케어 등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는 MDP와 ICT·에너지 부문 경쟁력을 갖춘 SK 간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SK는 설명했다. 예컨대 동남아와 같은 제3세계에서의 자원 개발이 SK, MDP, MP가 협력할 분야로 꼽힌다. 아부다비에 앞서 22일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사빅 본사에서 최 회장은 유세프 알 벤얀 부회장과 만나 합작 사업인 ‘넥슬렌’의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논의했다. 지난해 10월 SK종합화학과 사빅은 울산에 넥슬렌 제1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SK 측은 “최 회장이 사빅과 넥슬렌 제2공장 착공을 가속화하기로 했고, 북미와 중국 등 제3국에서의 에너지 사업 진출 협력도 약속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알 마디 사우디 방위사업청(MIC) 회장, 압둘라 빈 무함마드 알 이사 리야드 은행의장 등과도 면담했다. 홍희경 기자 saloo2seoul.co.kr
  • 트럼프 첫 유엔대사 헤일리, 외교경험·대북정책 ‘깜깜이’

    트럼프 첫 유엔대사 헤일리, 외교경험·대북정책 ‘깜깜이’

    해외 일자리·투자 협상 ‘해결사’ 北·러·중동 정책 입장은 전무 대북 제재 등 주도할지 의구심 “그녀는 검증된 ‘거래 해결사’(dealmaker)로, 세계 무대에서 우리를 대표하는 위대한 지도자가 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70)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23일(현지시간) 새 정부의 초대 유엔 주재 미국대사로 니키 헤일리(44)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를 지명하면서 그녀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트럼프는 “헤일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와 우리나라를 위한 중요한 정책을 진전시키기 위해 배경이나 소속 정당에 관계없이 사람들을 화합시켰다”며 “많은 일들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헤일리는 정권인수위를 통해 “우리나라는 국내적, 국제적으로 엄청난 도전들에 직면해 있다”며 “대통령 당선자가 유엔 대사로서 그의 팀에 합류해 나라를 위해 봉사하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별도 성명에서 “우리나라의 안녕과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지위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중요한 사명일 것”이라며 유엔 대사 제안을 수용한 배경을 설명했다. 인수위는 또 “헤일리는 경제개발로 초점을 돌려 주를 대표해 국제적 기업들과 협상하기 위해 해외 출장을 다녔고, 7차례의 해외무역사절단을 이끌며 외국 기업들과의 협상을 통해 일자리와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결국 헤일리가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유엔에서도 어떤 협상이든 성공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믿고 지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외교 관련 경험이 없는 그녀가 유엔 대사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것인지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핵과 미사일 실험을 한 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를 주도하는 등 막중한 역할을 한다. 그동안 알려진 헤일리의 대외 정책은 트럼프와 같이 이란 핵협상에 반대하는 입장 정도밖에 없다. 특히 유엔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북한과 중동, 러시아 문제 등에 대한 입장은 알려진 것이 없다. 이 때문에 헤일리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나 국무장관, 국방장관 등 외교안보팀에 의존하면서 유엔에서 트럼프의 ‘나팔수(trumpet)’ 역할만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빈약한 외교 경험 때문에 상원 인준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로이터는 “헤일리의 임무는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과 무역협정 재검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등 동맹의 비용 부담 확대 등 트럼프의 공약을 걱정하는 나라들을 안심시키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워싱턴포스트는 “주지사 경험이 유엔 대사로서 협상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긍정적 반응도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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