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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책속 이미지] 서양과 동양의 화음

    [그 책속 이미지] 서양과 동양의 화음

    피아노는 흑백 건반만으로 멋진 음악을 만든다. 신간 ‘오리엔탈 피아노’도 마찬가지다. 흑백 점·선·면만으로 기막힌 장면을 만든다. 유려하게 펼쳐진 피아노 건반 사이로 유명 연주자들의 손이 건반을 두드리고, 음표가 화면을 가득 메운 장면을 그린 이 컷은 마치 멋진 음악 같다. 책은 서양의 피아노로 동양의 음을 낼 수 있는 오리엔탈 피아노를 1960년대 발명한 실존 인물 압달라 카만자의 일대기를 그의 증손녀의 관점에서 그린 그래픽 노블이다. 카만자는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피아노 조율사 겸 연주가로 활동하다 오스트리아 빈으로 가 오랜 연구 끝에 개발한 피아노를 선보인다. 페달을 밟으면 현을 빗겨 때려 서양 음계의 4분의1음까지 구현하도록 한 그의 피아노는 당대 최고 음악가와 연주가들의 찬사를 받는다. 여기에 어릴 때부터 레바논과 프랑스를 오가며 정체성을 고민하는 증손녀 젠젠의 이야기를 피아노 건반처럼 맞물렸다. 독특한 이야기 구성과 뚜렷한 캐릭터, 그리고 일러스트레이터 겸 만화가 제나 아비라셰드의 고대 중동 벽화를 연상케 하는 독창적인 그림이 멋진 화음을 만든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현대엔지니어링 ‘힐스 에비뉴’ 상업시설 최고 216대 1 경쟁률 기록

    현대엔지니어링 ‘힐스 에비뉴’ 상업시설 최고 216대 1 경쟁률 기록

    경기도 부천시 중동 특별계획 1구역 일대에 공급하는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가 지난 24일 실시한 청약 접수에서 최고 216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중동’ 내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 243호 청약 접수 결과 평균 10대 1, 최고 2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양 관계자는 “탄탄한 배후수요와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선점해 다양한 장점을 고루 갖춘 장점이 부각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청약에 나선 것 같다”며 “고객 유입을 극대화한 단지 설계와 힐스테이트 브랜드의 강점으로 고객 만족도가 높아 단기간 완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힐스 에비뉴’는 주거·업무·상업시설을 두루 갖춘 복합단지인 ‘힐스테이트 중동’ 내에 지상 1층~지상 3층에 조성된다.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초역세권 핵심 입지에 입지하며, 스트리트 형태로 들어서 가시성이 뛰어나다. 한편 ‘힐스테이트 중동’은 지하 4층~지상 49층으로 상업시설 243실, 아파트 전용 84~141㎡ 999가구, 오피스텔 전용 84㎡ 단일 면적 49실로 구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공급하는 ‘힐스 에비뉴’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위치한다. 입주는 2022년 2월 예정이다. 계약은 이달 26일과 27일 이틀간 진행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사설] 긴급재난 라오스 댐 붕괴, 정부도 적극 지원을

    SK건설이 시공한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주의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보조댐이 그제 무너져 6600여명의 이재민과 수백 명의 사상자와 실종자가 발생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긴급 구호대를 파견하고, 정부 차원의 강력한 구호대책을 마련하라”고 어제 지시했다. 국무조정실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반도 가동하기로 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으나 한국 기업이 건설에 참여한 만큼 정부 차원의 즉각적인 지원은 합당한 대처다. 이 댐은 2012년 SK건설이 한국서부발전과 태국의 민간 전력회사 등과 합작법인을 구성해 공동 수주한 사업이다.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이 각각 전체 지분의 26%와 25%를 가져 내년 2월부터 본격 운영하면 앞으로 27년간 배당수익을 받게 된다.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에서도 955억원을 투입했다. 한국의 야심 찬 해외 민관 협력사업이었다. 이번 사고는 단순히 인도적 차원의 지원만으로 마무리될 문제가 아니라는 데 심각성이 적지 않다. 사고 원인을 놓고 폭우로 인한 보조댐 범람이라고 하고 보조댐 붕괴라고 하기도 한다. 공기 단축으로 댐이 예정보다 4개월이나 앞당겨진 것을 자랑했는데, 상황이 이리 되니 되짚어 볼 문제가 됐다. 대규모 공적자금이 투입된 만큼 정부가 엄격히 환경영향평가를 시행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설계·시공 과정에서의 잘못은 없었는지 재점검도 해봐야 한다. 완공 단계의 참사로 국내 건설사들의 신뢰도가 급락해 해외 수주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지 않을지 걱정스럽다. 국내와 중동 지역에서 한계에 부딪친 건설사들이 활로를 모색 중인 곳이 아시아 건설 시장이다.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펼치는 곳이기도 하다. 정부가 철저한 원인 규명과 함께 구조 및 사고 수습에 인도적인 책임과 지원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 中 보란듯… 트럼프 ‘관세타격’ 농가에 13조원 푼다

    트럼프 “中, 美 농민들 표적으로 삼아” 일각선 “관세 없애는게 해법” 비판도 시진핑은 남아공서 “보호주의 반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무역전쟁에 따른 피해 농가에 120억 달러(약 13조 5000억원)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미 농무부는 24일(현지시간) 보복관세로 미국 농산물 수출에서 110억 달러 규모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며 이 같은 내용의 농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미국의 주요 수출품인 농산물을 생산하는 ‘팜스테이트’(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지지기반)들이 중국 등 핵심 교역국과의 무역전쟁으로 받은 타격을 만회하기 위해 나온 조치다. 소니 퍼듀 미 농무장관은 이날 “직접 자금지원과 잉여농산물 구매 등의 방법으로 미국 관세에 대한 불법적인 보복관세로 손실을 보는 농부들을 지원하는 긴급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콩이나 사탕수수, 유제품, 과일, 돼지고기, 쌀, 견과류 등을 포함해 중국의 ‘보복관세’로 타격을 입은 모든 농산물이 지원 대상이다. 퍼듀 장관은 “이번 조치는 불법적인 보복관세로 발생한 무역 피해에 대응해 농가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자 미국의 굴복을 압박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이 우리의 농가를 협박할 수 없다는 확고한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25일 개인 트위터에 “중국이 우리 농민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며 “그들(중국)이 악랄하게 굴고 있지만 그 시도는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농가지원 계획 발표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후반 아이오와와 일리노이 등 4개의 팜스테이트를 방문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 출마하는 공화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정부의 농가지원에 대해 지지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관세폭탄 중지를 요구하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지피 듀발 미국농업인연맹(AFBF) 회장은 “많은 농가와 목축업자들이 험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반면 브라이언 쿠엘 ‘자유무역을 위한 농민들’ 사무총장은 “최상의 구제는 무역전쟁을 멈추는 것이며, 농민들은 보상이 아닌 (거래) 계약을 원한다”며 “이번 지원책은 단지 관세로 빚어지는 장기적인 피해를 감추는 단기적인 시도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랜드 폴 공화당 상원 의원도 “관세는 미 소비자와 생산자를 벌하는 세금”이라며 “해답은 농민들을 위한 복지가 아니라 관세를 없애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지도부는 미국을 겨냥해 보호주의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중동·아프리카 순방 중인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24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은 유엔, 주요 20개국(G20), 브릭스(BRICS) 등 다자 체제 내에서 협력하고 보호주의를 반대해 국제질서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커창 총리도 이날 베이징에서 오시마 다다모리 일본 중의원 의장과 회담을 갖고 “보호주의와 더불어 세계화에 역행하는 흐름이 대두하면서 중국과 일본은 자유무역의 수익자로서 다자주의와 규칙을 기초로 하는 국제 질서와 자유무역체제를 함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트럼프, 이번엔 회유책 “이란과 새 핵합의 준비”

    이란 정부와 잇단 ‘말폭탄’을 주고받으며 대립각을 세우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새로운 핵합의를 맺을 가능성을 열어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해외참전용사회(VFW) 전국대회에서 이란 비핵화에 대해 “우리는 지난 정부에서 체결됐던 그런 재앙 같은 합의 말고 ‘진짜 합의’를 맺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말폭탄 던지던 트럼프, 재협상 열어 둬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2일 “사자 꼬리를 갖고 놀지 말라”고 언급하자 “이란이 다시 미국을 위협한다면 이전엔 겪지 못했던 결과로 고통받게 될 것”이라고 맞받아치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불과 이틀 전만 해도 충돌 가능성을 언급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의 수사를 누그러뜨렸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6일부터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를 복원하고 오는 11월 초까지 다른 국가들도 이란산 원유·천연가스 수입을 중단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이 이란산 원유와 천연가스 수출을 막으면 중동의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이다. ●이란, 트럼프 제의 수용 가능성 낮아 트럼프 대통령의 완화된 발언은 지난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말폭탄을 주고받았듯 일단 강경 압박 발언으로 몰아붙인 다음 이란에 재협상의 기회를 열어 뒀으니 파국을 맞기 전에 응하라고 촉구한 회유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군부를 중심으로 보수 강경파 입지가 강화되는 이란의 상황을 볼 때 이란 정부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이날 “우리 대통령이 말했듯 미국은 사자의 꼬리를 갖고 놀아선 안 된다”고 재차 경고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대(對)이란 제재 전선에 허점이 많다는 점도 이란의 이 같은 자신감을 반영한다. CNBC방송은 이날 이란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이란에서 원유 수입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에스디바이오센서 국내 최초 잠복결핵진단 시약 개발, 수입대체 효과 기대

    에스디바이오센서 국내 최초 잠복결핵진단 시약 개발, 수입대체 효과 기대

    결핵 잠복 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할수 있는 시약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허가를 받았다. 그동안 잠복 결핵 진단 시약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는데, 이번 국내 개발로 연간 250억원 가량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 전문기업인 경기 수원시 소재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자사가 개발한 잠복결핵진단 ELISA 시약인 “STANDARD E TB-Feron ELISA”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제조허가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가 제조허가를 획득한 잠복결핵진단시약은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Interferon Gamma Release Assay)로 결핵균에 대한 세포 매개 면역 방법을 사용해 높은 민감도로 잠복결핵을 진단할 수 있는 시약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3만 6000여명의 결핵 환자가 새로 발생하는 등 OECD 국가 중 결핵 발병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어 결핵퇴치를 위한 잠복 결핵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특히 학교 등 집단시설에서 발생할 경우 다수에게 급속도로 확산되는 경향이 있어 조기 발견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부산의 모 대학에서 한 학생이 결핵에 걸린 이후 무려 20여명이 무더기로 잠복 결핵 판정을 받는 등 학교 등 집단 시설에서의 결핵 발병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정부는 2022년까지 결핵발생률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것으로 목표로 하는 ‘결핵관리 종합계획(2018~2022)’을 마련하고 잠복 결핵을 조기 발견·치료하는 체계를 가동중이다. 올해는 어린이집이나 의료기관 종사자들을 비롯해 고연령자와 외국인 등 고위험군에 대한 잠복결핵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잠복결핵 진단시약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독일 제품은 독점이라는 이유로 가격이 턱 없이 비싸 국내 제품 개발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이번에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국내 진단업체로는 처음으로 잠복결핵 진단 시약을 개발,허가를 완료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국내 대형병원이나 수탁기관에 공급할 수 있게 돼 잠복 결핵의 조기 발견은 물론 정부의 예산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에만 잠복결핵 진단시약 구입에 250억원 가량의 예산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통해 자체 개발한 잠복결핵 진단 시약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검증 받았다”면서 “국내 병원 등에는 외국 제품 보다 30%가량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개발한 것을 비롯해 지카바이러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신종플루, 에볼라 바이러스 등에 대한 신속 진단 키트를 잇달아 개발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EU, 지중해 난민 수용국에 현금 보상… 1인당 795만원

    EU, 지중해 난민 수용국에 현금 보상… 1인당 795만원

    1척당 최대 500명… 39억원 지급받아유럽연합(EU)이 지중해 연안에서 구조한 난민들을 받아들이는 회원국 정부에 난민 1인당 6000유로(약 795만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극우·포퓰리즘 연정이 비정부기구(NGO) 단체가 운영하는 난민 구조선의 입항을 금지하고 다른 국가에 분담 수용을 요구하면서 깊어진 EU의 내홍을 해소하기 위해 현금 보상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난민통제센터를 자국 영토에 만들겠다고 나서는 회원국을 지원하는 한편 지중해에서 표류하는 난민선을 구조해 자국으로 데려가는 국가에 난민 1인당 6000유로를 지급할 계획이다. 난민 구조 선박 1척당 최대 500명분까지 지원한다. 500명 이상을 태운 선박 1척을 수용하면 300만 유로(약 39억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이 같은 재정적 인센티브는 이탈리아 정부가 구조 선박의 입항을 거부한 이후 벌어진 혼란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주에만 지중해 연안에서 구조된 난민 1200명 이상을 수용한 스페인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와 포르투갈, 네덜란드, 몰타 등은 최근 몇 주 동안 이보다 적은 규모의 난민을 수용했다. EU 집행위의 현금 옵션은 회원국들이 부담을 나눠서 지는 효과를 거두기 때문에 이탈리아 정부가 난민과 관련해 더 많은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수단이다. 이탈리아처럼 북아프리카나 중동으로부터 지중해를 통해 이민자들이 들어오는 관문에 위치한 국가들이 난민통제센터를 자국에 만들어 난민 신청 절차를 진행해주면 거부된 이민자를 본국으로 되돌려 보내기 쉽다는 판단에서다. EU는 이를 위해 국경 경호원과 보완 요원 등을 EU 예산으로 고용해 통제센터를 운영하는 국가에서 일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월드 Zoom in] IS 끈질긴 생명력… 끝나지 않은 공포

    [월드 Zoom in] IS 끈질긴 생명력… 끝나지 않은 공포

    이라크 중부 삼각지대서 잦은 출몰 전문가 “재건 속도 너무 빨라 위험”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생명력이 끈질기다. 영국, 프랑스, 미국 등으로 뿔뿔이 흩어진 IS 외국인 전사들도 각국에 새로운 테러 위협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런던대 킹스컬리지는 IS의 외국인 여성과 미성년자들이 테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취지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이라크와 시리아의 IS에 합류한 외국인 4만 1490명 가운데 여성이 4761명, 미성년자가 4640명이다. 상당수 여성들은 IS 전사들과 결혼한 ‘지하디스트의 신부들’로, 정확한 데이터는 제시되지 않지만 적지 않은 인원이 고국으로 귀환했다. 실제로 2016년 10월 모로코에서는 여성 10명이 자살 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체포됐고, 이 중 4명은 지하디스트의 신부들이었다. 중동 지역의 IS 테러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 아프가니스탄 북부 지역에서 IS 조직원이 자살폭탄을 터뜨려 20여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중에는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의 사령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4일에는 파키스탄의 발루치스탄주 퀘타 인근 총선 유세 현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자행했다. 파키스탄 정부에 따르면 약 130명이 폭발로 목숨을 잃었다. 파키스탄은 25일 총선을 치른다.IS를 격퇴했다고 선언한 이라크에서도 최근 IS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워싱턴포스트(WP)는 IS가 이라크 중부지역으로 진출해 살인, 납치, 폭탄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IS는 이라크 중부의 키르쿠크, 디알라, 살라후딘으로 연결되는 삼각 지대에서 주로 출몰한다. 최근 2개월간 이 일대에서 지방정부 공무원, 부족 원로 및 촌장 등 수십명이 IS 전투원을 자청하는 남성들에게 납치되거나 살해됐다. IS가 이라크 정부군 6명을 납치한 사건은 삼각 지대 주변 주민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겼다. 이라크의 대테러 전문가 히샴 알 하세미는 “참패했던 IS가 권토중래를 시도할 것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면서도 “하지만 너무 시기가 빠르다. IS의 재건 속도가 너무 빨라 위험할 정도”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의 마이클 나이츠 군사 분석가는 “IS가 회복되고 있다는 많은 증거가 있다. 그들은 이제 영토를 장악할 수는 없지만, 도로를 통제할 수 있고 야음을 틈타 이동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바그다드에 주둔 중인 미군 대변인 션 라이언 대령은 “IS에는 여전히 대중을 공포에 빠뜨릴 능력이 있다. IS와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트럼프, 막말로 이란 흔들기… ‘대북각본’ 또 통할까

    트럼프, 막말로 이란 흔들기… ‘대북각본’ 또 통할까

    로하니와 ‘말폭탄’ 공방… 전면전 우려 거친 언사 덕에 北 핵포기 선언 ‘자부’ 국제적 지탄 받아 北문제와는 온도차다음달 6일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 복원을 2주일을 앞두고 양측의 긴장이 높아지면 ‘말 폭탄’ 주고받기가 점입가경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최고지도자들까지 나서서 쏟아내는 공개 설전이 기선 제압과 경고를 넘어 자칫 충돌을 향한 전주곡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자의 꼬리를 갖고 놀면 영원히 후회하게 될 것”, “이란과 전쟁은 모든 전쟁의 시초”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질세라 자신의 트위터에 “절대로, 다시는 미국을 협박하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역사를 통틀어 아무도 경험하지 못했던 그런 결과와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까지 합세해 이란 고위성직자들을 마피아 집단에 비교하는 등 ‘최고존엄’까지 건드렸다. 그는 23일 “아야톨라들(최고위 종교지도자들)은 종교인이라기보다 부유층처럼 보인다”, “성스러운 척하는 위선자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하게 되려고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고 막말 표현으로 이란을 자극했다. 미측의 이 같은 태도는 지난해 “화염과 분노”, “로켓맨” 등 막말을 해대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압박하던 전술과 비슷하다. 말 위협을 통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냈다고 자신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방식으로 이란을 몰아붙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말 폭탄이 이란을 흔들고 대화로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초강경 레토릭(수사)과 최대 압박작전이 대(對)이란 전략이며, ‘대북 각본’을 벤치마킹했다”고 덧붙였다. 민주주의수호재단 마크 더보위치 대표는 “지금 상황은 미국이 일종의 지렛대를 만드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북한 문제는 중국·러시아까지 참여하는 이견 없는 국제적 결속을 바탕으로 다루고 있지만, 이란과의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 등이 참여한 ‘이란 핵합의’를 지난 5월 8일 일방적으로 깨고 나가 지탄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온도 차가 크다. 대이란 제재 복원에도 국제사회는 비판적이다. 이란은 고립국가인 북한과 달리 유럽 등과 무역 등 다양한 관계도 형성해 왔다. 북한과는 상황이 달라 대북 접근법이 이란에 통할지 회의적이다. 트럼프 정부는 이란의 핵무기 획득 저지를 내세우지만 실상은 중동 내 영향력 확산이라는 시각에서 이란을 보고 있다. 중동의 맹방인 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를 위협하고, 이라크·예멘 등에 혁명을 수출하는 이란을 견제하는 것을 사활적 국가이익으로 여긴다. 이란의 ‘생명줄’인 원유·천연가스 수출을 원천 봉쇄하고 나아가 신정 정치를 흔들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북한의 김정은과는 타협이 가능하고 말도 통하지만, 이란의 아야톨라들과는 말도 안 통하고 양립도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는 점이 트럼프 정권의 딜레마이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스웨덴 정부, 이민자 성교육 사이트에 거액 세금 투입 논란

    스웨덴 정부, 이민자 성교육 사이트에 거액 세금 투입 논란

    스웨덴 정부가 중동과 아프리카 출신 이민자를 위한 성교육 웹사이트를 개편하기 위해 거액의 세금을 투입하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프리아티더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스웨덴 정부가 청소년·시민사회부(MUCF)에 500만 크로나(약 6억4000만 원)를 투자하며 그 중 일부는 이민자를 위한 정부 성교육 웹사이트를 개편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개편에는 이민자들의 성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매춘과 인신매매, 동성애 관련 폭행·억압, 생식기 손상, 성폭행, 그리고 성희롱 등의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유모’(youmo)라는 이름의 이 성교육 웹사이트는 이민자들에게 건강과 성생활, 그리고 성평등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목적으로 지난해 4월 개설됐다. 현재 이 사이트는 스웨덴어와 영어는 물론 다리어와 아랍어, 그리고 소말리어 등을 제공한다. 사이트에는 원하지 않은 임신이나 성병을 막기 위한 피임 방법부터 성폭력이 성범죄임을 알려주는 성교육 콘텐츠가 담겨 있다. 이뿐만 아니라 사이트는 이민자들에게 사랑의 기쁨이 무엇인지 가르치는 콘텐츠도 담고 있다. 특히 ‘사랑에 빠져있다’(Att vara Kar)라는 제목으로 실린 콘텐츠 이미지는 어두운 피부색의 이민자 남성에게 현지 금발 여성이 키스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이민자 남성들에게 현지 여성들과 사귀어 관계를 맺으라고 홍보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프리아티더는 이런 방법은 스웨덴 납세자들의 세금을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유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천시청일대 ‘떴다방’ 집중 단속나선다

    부천시청일대 ‘떴다방’ 집중 단속나선다

    경기 부천시는 시청일대 부동산 ‘떳다방’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분양 중인 시청옆 힐스테이트 중동 등 일부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현장에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오는 27일까지 분양현장과 견본주택 주변을 중심으로 부동산 불법 중개행위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투기를 부추기는 ‘떳다방’ 단속을 강화해 부동산 거래 불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파라솔을 설치하지 않고도 호객행위로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거래질서 문란 사범이 늘고 있다. ‘떳다방’은 아파트 분양현장을 중심으로 분양권이나 주택청약통장을 알선하려고 허� ㅍ키� 없이 무단으로 설치된 파라솔과 천막·컨테이너박스 등 가설 건축물을 말한다. 시 관계자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안정화될 수 있게 시민과 중개업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주위에서 부동산 거래와 관련 불법행위를 발견하면 즉시 부동산과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부동산중개 관련 정보는 시 홈페이지(http://bucheon.go.kr) 부동산중개소식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시론] 혜화역 여성 시위와 성차별 문제/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시론] 혜화역 여성 시위와 성차별 문제/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지난 4일 서울 혜화역에서 있었던 제4차 여성들의 시위가 신문 지면과 TV 화면을 장식했다. 여성들만 참가하는 대규모 시위가 이전에는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혜화역 시위는 대단히 새로운 형태의 시위였다. 이번 시위는 이전 세 차례 시위에 비해 규모가 훨씬 더 컸다. 시위가 거듭될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그만큼 한국 여성들의 불만과 저항 심리가 광범위하게 확산돼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시위에서 남혐(남성 혐오) 발언이 등장해 이를 둘러싼 논쟁도 뜨겁다. 여성 혐오 발언에 대한 미러링으로 남성 혐오 발언이 등장하면서 혐오 발언을 둘러싼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혐오 발언은 또 다른 혐오 발언으로 이어지는 ‘혐오 발언의 악순환’을 낳는다. 이러한 혐오는 ‘감정의 배설’에는 일시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성평등을 제도적으로 이뤄 내는 데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혐오 논쟁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은 이번 시위로 가부장제 사회에 대한 비판과 저항이 가시화되면서 한국에서도 페미니즘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한국 대학에서 페미니즘을 체계적으로 강의하는 곳도 드물고, 개설된 페미니즘 관련 과목도 대단히 적다. 그러므로 대중적인 수준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페미니즘에 대한 높은 관심은 이론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니라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이 일상화돼 있는 ‘현실’에 대한 인식 변화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는 급격한 사회 변화의 산물이다. 무엇보다 가족 내 여성과 남성의 차이는 급격히 사라지고 있다. 자녀 수가 줄어들고, 딸 자녀만 둔 가정이 늘어나면서 가족 내에서 딸에 대한 차별적인 인식은 거의 사라졌다. 오히려 여아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질 정도로 남아선호는 과거의 일이 돼 버렸다. 고등교육 진학률에서도 여성이 남성을 추월했다. 학력을 능력 평가 기준으로 삼아 왔던 사회에서 여성이 더이상 남성보다 열등한 집단으로 취급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고등학교에서도 내신 성적 때문에 남학생들이 남녀공학을 기피할 정도가 됐다. 그러나 사회적 차원에서는 여전히 남성 중심의 질서가 유지되고 있다. 기업이나 공공기관 취업이나 승진에서 여성들은 남성과 대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여성에 대한 폭력도 줄지 않고 있다. 연일 보도되는 성폭력 사건들은 한국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이 일상화됐음을 보여 준다. 아직도 여성이기 때문에 밤거리를 걷는 것을 두려워해야만 한다. 가족 차원의 가부장제 약화와 사회적 차원에서 가부장제의 강고한 지속이라는 현실 속에 한국의 여성 문제가 놓여 있다. 사회 변화를 고려하면, 앞으로 가부장제에 대한 한국 여성들의 비판과 도전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역사적으로도 성평등은 여성들의 투쟁을 통해 진전됐다. 성평등 수준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웨덴에서 2005년 성평등을 요구하는 페미니스트 정당(FI)이 등장했다. FI는 임금 차별, 성폭력과 여성 전담 육아에 대한 급진적인 비판을 제기하며 지지를 얻고 있다. 2006년 총선에서는 0.68%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지만, 2014년에는 3.12%의 지지를 얻어 의회 진출 최저 득표율인 4%에 근접했다. 2005년 영화배우 제인 폰다가 FI 유세에 동참했고, 2009년에는 스웨덴을 대표하는 그룹인 ABBA의 멤버였던 베니 안데르손이 100만 크로나를 FI에 기부하면서 정당의 지지가 늘어나고 있다. 반면 성평등 수준이 매우 낮은 중동 지역에서는 다른 형태의 페미니스트 운동이 등장했다. 여성의 남성 스포츠 경기 관람을 허용하지 않았던 이란에서 여성의 경기장 출입을 요구하는 여성들의 투쟁이 1997년부터 시작됐다. 축구로 시작돼 ‘축구혁명’이라고 불리는 이란 여성들의 차별철폐 투쟁은 2006년 여성차별적인 가족법 폐지 백만 서명 운동으로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마침내 2018월드컵을 계기로 여성의 축구장 출입이 허용됐다. 이처럼 각국의 여성들은 그들이 처한 현실 속에서 성차별을 타파하기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성평등은 정치적 자유나 민주주의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으로 추구돼야 할 가치다. 성차별에 대한 인식 수준에 따라서 여성의 삶도 증진되고, 남성의 삶도 증진된다. 그런 점에서 성차별의 해소는 여성만의 과제가 아니라 남성의 과제이기도 하다.
  •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우리나라의 단층 조사가 더딘 까닭은

    [홍태경의 지구 이야기] 우리나라의 단층 조사가 더딘 까닭은

    “지난 수십년간 단층 연구를 해 왔는데, 아직도 활성 단층을 다 못 찾았어요?”정부 관계 부처 공무원들로부터 종종 듣는 질문이다. 몇 마디 말로는 충분히 답변하기 어려워 멋쩍게 웃어넘겼던 기억들이 많다. 실제 한국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지진들은 단층과 연결해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달리 이야기하자면 현재 지진을 발생시키는 단층들 대부분을 아직 찾지 못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지진이 단층 운동의 결과임을 감안해 보면 많은 한반도 지진 유발 단층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게 아쉬운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2016년 규모 5.8의 경주지진, 지난해 규모 5.4의 포항지진이 그간 알려지지 않은 단층에서 발생하며 이러한 질문은 더욱 많아졌다. 두 지진은 한반도 지진 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후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지진들이다. 한반도 지진은 대체로 지하 4~20㎞ 깊이에서 발생한다. 이 정도 깊이는 지진이 발생하기 위해 필요한 응력 누적이 가능한 견고한 암반이 존재하는 곳이다. 이보다 얕은 깊이에서는 매질이 약해 오랜 기간 응력이 누적되기 어렵고, 이보다 깊은 곳에서는 매질 내 압력이 높아 지진 발생이 쉽지 않다. 이렇듯 지진이 발생한 단층면을 지표에서 확인하기는 근본적으로 어렵다. 하지만 미국 서부의 샌 앤드리어스 단층과 일본 내륙의 단층과 같이 해외의 지진 빈발 지역에서는 수많은 지진 유발 단층이 지표에서 쉽게 확인되고 있다. 활성단층의 지표 관측은 단층의 활동 빈도와 발생하는 지진의 규모에 달려 있다. 지진 규모가 커질수록 단층 파쇄면의 크기도 증가한다. 따라서 지진 발생과 함께 단층면이 지표까지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 또 단층의 활동 빈도가 커질수록 단층면이 점차 지표까지 확장되어 성장한다. 이 때문에 미국 서부와 일본처럼 지진 발생이 잦은 지역에서는 지표 조사와 지형 특성을 통한 지진 유발 단층을 확인하기가 쉽다. 이들 지역에서 인공위성과 항공기를 활용한 지형 조사 방법이 널리 활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처럼 지진 발생 빈도가 높지 않은 지역의 경우 보다 적극적이고 정밀한 조사 방법이 필요하다. 탄성파 탐사와 지구물리 탐사와 같이 지하 구조를 직접적으로 영상화할 수 있는 방법이 주로 활용된다. 이 방법은 지표가 이미 개발돼 지형 특성이 드러나지 않는 도시화 지역의 단층 연구에 매우 효과적이다. 유럽, 중동, 일본 등에서 도시 하부 단층 연구를 할 때 이 같은 방법을 적용한 사례들이 있다. 도시 지역 탐사를 위해서는 소음이 적고 시민들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최근 미세 지표진동기를 활용하여 탄성파를 만들어 내고, 이를 통해 수㎞ 깊이까지도 영상화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넓은 지역을 조사하기 위해서는 좁은 지역으로 분할해 조사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짧은 기간에 결과를 보여야 하는 우리나라 연구 환경의 특성상 이러한 조사 방법이 제한적으로 활용돼 왔던 이유다. 첫술에 배부를 리 없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다. 인구 밀도가 높거나, 지진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부터 차근차근 조사하면,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그리 먼 미래의 이야기는 아닐 듯싶다.
  • 트럼프, 이란에 “역대급 고통 받게 될 것” vs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 만지작

    트럼프, 이란에 “역대급 고통 받게 될 것” vs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 만지작

    “사자의 꼬리를 갖고 놀지 말라. 크게 후회하게 될 것”(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절대 두번 다시 미국을 위협하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역사를 통틀어 이전에는 거의 아무도 경험해 본 적 없는 결과를 겪고 고통받게 될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로하니 대통령을 향해 “우리는 더 이상 당신의 폭력과 죽음의 미친 언사를 용납해 줄 나라가 아니다”라며 거친 ‘말 폭탄’을 퍼부었다. 전날 로하니 대통령이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을 지목해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들지 말라’는 맥락의 이란 속담을 사용해 직격탄을 날리자 이에 똑같이 응수한 것이다. 앞서 로하니 대통령은 재외 공관장 회의에서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출을 전면 차단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다른 중동 산유국 역시 원유 수출 시 해협을 사용하지도록 군사적으로 막겠다는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사이의 바닷길로 하루 평균 1700만 배럴, 세계 원유 물동량의 30%가 지나는 길목이다. 만약 이란이 해군을 동원해 이 해협의 유조선 운항을 통제한다면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것은 물론이고 군사적 충돌까지 부를 수 있다. 이란은 미국과 갈등이 불거질 때마다 기뢰와 군함으로 유조선의 통행을 막는 방법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위협했으나 아직 실행한 적은 없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직전에 캘리포니아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기념관에서 연설을 통해 이란 지도자들을 겨냥해 “이란 주민은 고통받도록 놔두면서 자신은 막대한 부를 챙긴 위선자들”이라면서 “자랑스러운 이란 주민들은 그들 정부의 권한 남용을 가만히 참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사적으로 950억달러(약 107조 4000억원) 규모의 장부외거래 헤지펀드를 유지하면서 세금도 내지 않았으며 이 부외 자금은 이란혁명수비대(IRGC)의 비자금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에 대해 2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란 정권의 정당성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폼페이오 장관을 맹비난했다. 바흐람 거세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마이크 폼페이오의 언사는 교활하고 값싼 정치적 선전술”이라면서 “이는 미국 행정부가 현재 사상 최악의 절망적 위기에 처했다는 방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폼페이오의 언사는 이란 내정에 또 간섭하려는 시도”라면서 “역사적으로 이란은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허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가식적 언사는 이란 국민의 단합을 촉진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란 육군의 기우마르스 헤이다리 준장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호르무즈 해협 경고’를 지지한다”면서 “적군(미군, 이스라엘군)이 못된 행태를 감히 할 수 없을 만큼 이란군의 전력은 강하다”고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이란 핵 합의 탈퇴를 선언하고 2015년 7월 협정 타결 이후 해제된 경제제재 복원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미 행정부는 이란 석유 부문 제재를 6개월의 유예기간이 끝나는 11월 4일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엠지, 올해 해외 수출 실적 300만 불 달성 우력

    ㈜엠지, 올해 해외 수출 실적 300만 불 달성 우력

    영양수액제 전문기업 ㈜엠지가 올해 300만 불 수출의 탑 시상은 물론 해외수출 누적 실적 1천만 불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2014년 첫 수출을 시작한 ㈜엠지는 수출 5년 만인 올해 총 누적매출액이 1,000만 불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20일 밝혔다. 엠지 관계자는 “베트남 수출이 매년 점차 증가하고 있고, 몽골의 경우 상반기에 전년도 총 매출 대비 무려 2배의 매출 실적을 거두었다”며 “현재 필리핀, 미얀마, 시리아 시장도 적극 공략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0만 불 수출의 탑을 달성한 데에 이어 올해도 수출 실적이 300만 불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여 수출의 탑을 시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엠지 제품은 몽골, 베트남 외 여러 국가에 등록된 상태이며, 매년 국가별로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주로 수출하는 제품은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된 3-chamber-bag ‘엠지 티엔에이 주’이다. 지방뿐만 아니라 포도당, 아미노산 및 전해질을 한 Bag에 담은 AIO (All-in-One) 개념의 맞춤형 제제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몽골에선 이러한 3-chamber-bag 제품뿐만 아니라, 포도당, 아미노산 및 전해질을 담은 고칼로리 수액제 (2-chamber-bag), 필수지방산을 공급하는 단일 지방수액제제 등 다양한 제품의 인기가 높다. 엠지 신철수 대표이사는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꾸준하게 니즈가 증가하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며 “케냐, 태국, 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의 등록이 완료되는 대로 유통망 확대에 따른 수출 호조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엠지는 최근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제품 (아미노피엔주)을 출시하고 마케팅과 수출을 강화하고 나섰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자선 단체 및 병·의원에 의약품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중국 UAE의 시진핑 주석 전투기 영접 왜 강조하나

    중국 UAE의 시진핑 주석 전투기 영접 왜 강조하나

    중국 중앙(CC)TV는 2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아랍 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할 때 UAE 영공에 진입하자마자 전투기 12대가 시 주석이 탄 전용기를 영접 호위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전투기가 국가 지도자의 전용기를 영접해서 호위하는 것은 높은 수준의 의전이라며 그동안 시 주석에게 전투기 호위 영접을 한 국가를 소개했다. 2014년 3월 22일 시 주석이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했을 때 시 주석이 탑승한 전용기가 네덜란드 영공을 통과하자 네덜란드 왕립 공군 f-16 전투기 2대가 급히 이륙해 시 주석의 전용기를 호위했다. 2014년 3월 30일 벨기에를 국빈 방문했을 때도 벨기에 공군 f-16 전투기 2대가 호위했으며, 같은 해 7월 20일 베네수엘라 국빈 방문 때도 공군 수호이-30 전투기 2대가 시 주석을 공중에서 영접했다.  2015년 4월 20일 파키스탄을 국빈방문 했을 때는 중국과 파키스탄 공군이 합작해서 개발한 전투기 ‘샤오룽’(梟龍) 8대가 시 주석의 전용기를 호위했다. 샤오룽은 중국 항공 공업공사와 파키스탄이 합작해서 개발한 전투기로 중국과 파키스탄의 우호 관계를 상징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2016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체코, 세르비아, 폴란드, 방글라데시 국빈 방문 때도 2~8대의 전투기가 시 주석을 공중에서 영접했다. 전투기 호위는 서방국가 방문 때도 이어져 2017년 4월 핀란드와 7월 독일 방문 때도 전투기가 두 대가 시 주석을 각국 영공에서 먼저 맞이했다. CCTV는 이와 같은 공중에서의 전투기 의전이 중국에 대한 존중이라고 분석했다.  19일부터 열흘 여간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장기 해외순방에 나선 시 주석에 대한 융숭한 의전을 강조한 관영언론의 보도는 미국과의 무역전쟁 와중에 나온 것으로 시 주석의 권위를 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무역전쟁 국면에서 강력한 중국을 건설하자는 시 주석의 비전 ‘중국몽’이 미국의 보복을 불러 일으켰다는 비난이 홍콩언론 등을 통해 새어나오는 터다. 이러한 비난에 중국 당국은 시 주석의 개인숭배를 금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전투기 호위는 지난달 북·미 싱가포르 회담에서 전용기를 북한에 내어 준 중국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이동을 위해 중국 영공을 지날 때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트럼프 ‘미운털’ DNI 수장 따돌리고 푸틴과 2차 정상회담 추진

    트럼프 ‘미운털’ DNI 수장 따돌리고 푸틴과 2차 정상회담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 가을 워싱턴 DC 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추가로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저자세 굴욕 외교’ 논란에도 불구하고 친(親)러시아 행보를 강행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나, 논의 과정에서 러시아를 감시하는 업무를 맡은 국내 정보 수장을 소외시킨 채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린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에게 푸틴 대통령이 올 가을 워싱턴을 방문하도록 초청하라고 지시해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로 “이번주 초에 있었던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시작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은 국민의 진짜 적인 ‘가짜뉴스’ 미디어들을 제외하면 대성공이었다”면서 “테러, 핵확산, 사이버 공격, 무역, 우크라이나, 중동 평화, 북한 문제 등 논의된 많은 것 중 일부를 시행할 수 있도록 두 번째 회담이 열리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NSC 대변인도 이 같은 초청 지시가 내려졌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미국내 정보기관의 총괄 책임자인 댄 코츠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이 같은 결정 과정에서 소외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코츠 국장은 이날 콜로라도 주의 애스펀 안보 포럼 참석 중 사회자가 푸틴 방미 초청 소식을 전하자, 자신의 귀를 의심한다는 듯 귀에 손을 가져다 대면서 “다시 말해 보라”고 말했다. 그런 다음 깊은 한숨을 쉬고 “알았다”고 대답했다. 코츠는 이어서 미소를 지으며 “아주 특별한 행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코츠 국장은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헬싱키에서 푸틴과의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부인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직후 반대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미국 정보기관들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러시아는 여전히 미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코츠의 임무는 17개 정보기관을 조율하고, 이에 대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것이 임무다. 지난 해 3월 DNI국장에 임명된 코츠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을 비난 했다는 이유로 러시아 입국이 금지된 상태다. 그 이후로도 러시아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강경 발언을 계속해오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힐스테이트 중동’ 복합시설 분양…7호선 부천시청역 도보 이용 가능

    ‘힐스테이트 중동’ 복합시설 분양…7호선 부천시청역 도보 이용 가능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 부천시 중동에서 ‘힐스테이트 중동’ 복합시설(조감도)을 분양한다. 지상 49층으로 아파트 999가구, 오피스텔 49실, 상가 ‘힐스 에비뉴’로 구성됐다. 아파트는 84~141㎡, 오피스텔은 84㎡ 단일 평면으로 설계했다.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부천중앙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조성돼 있다. 인근에 초중고교와 학원가가 몰려 있다. 3면 발코니와 4베이로 설계됐다. 전매금지기간이 6개월로 짧고 중도금 대출도 가능하다. 2022년 1월 입주 예정이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차이나 머니 앞세워 시진핑 阿·중동 순방…反美연대 영토 확장

    차이나 머니 앞세워 시진핑 阿·중동 순방…反美연대 영토 확장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9일부터 집권 2기 들어 첫 해외 순방에 나선다. 28일까지 열흘 동안 아랍에미리트(UAE), 세네갈, 르완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리셔스 등을 방문하고 25~27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제10차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시 주석의 이번 순방은 미국과의 무역전쟁 국면에서 전통적인 우방인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반(反)보호무역주의 연대를 모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28일까지… 中 ‘일대일로’ 사업 강화 시 주석은 UAE에서 세이크 무함마드 알막툼 총리,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아부다비 황태자 등과 만났다. 화리밍(華黎明) 전 UAE 중국대사는 관영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UAE와 중국은 1980년대부터 무역과 인력 교류를 이어 왔으며 무함마드 황태자는 야심 있는 중동의 신세대로 중국이 UAE의 새로운 에너지 시장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며 “UAE는 중국의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사업과의 협력을 위해 지상 및 해상 원유 개발권을 중국 회사에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과 UAE는 원유 개발뿐 아니라 농업, 금융, 과학 연구, 인적 및 문화 교류 등 여러 방면에서 일대일로 관련 사업을 해나갈 것이라고 화 전 대사는 덧붙였다.그는 특히 UAE가 담수화 기술 등 중동에서 과학기술 혁신의 최전방에 있는 만큼 협력 분야가 에너지로만 한정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너지는 중국이 미국에서 수입을 확대하기로 약속한 분야지만 미국의 ‘관세폭탄’ 부과로 모두 무효가 된 바 있다. 왕이웨이(王義) 인민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는 “남아공과 친선 방문을 하는 모리셔스를 제외하면 이번에 시 주석이 국빈 방문하는 국가는 모두 저개발국으로 ‘일대일로’ 참여를 통해 큰 수혜를 누릴 수 있다”며 “서방에서는 중국이 아프리카의 자원을 이용한다고 비난하지만 이번 시 주석의 순방이 편견을 무너뜨리고 아프리카 대륙과 중국의 협력 성과를 보여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 교수는 중국이 지난해 케냐 몸바사와 수도 나이로비를 잇는 총연장 480㎞의 철도를 개통한 것을 예로 들며 이 철도가 르완다까지 연결돼 아프리카 발전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 브릭스 정상회의 6회 연속 참석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공 등 신흥경제 5개국이 참여하는 제10차 브릭스 정상회의는 시 주석의 여섯 번째 연속 참여로 주목받고 있다. 브릭스 5개국의 해외 투자는 세계 경제 성장의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장쥔(張軍) 중국 외교부장조리는 “국제 규칙을 존중하지 않는 미국은 국제 관계의 심각한 위협”이라며 “브릭스 5개국은 일방주의에 반대하면서 국제사회에 건설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올가을,광주에 문화적 랜드마크 상설공연장 뜬다

    올 가을쯤 ‘예향 광주’를 상징하는 상설공연장이 생긴다. 광주시는 19일 ‘광주에 가면 꼭 봐야 한다’는 정도의 ‘유명 공연 ’ 등 대표적 작품을 무대에 올리기 위한 상설공연장을 만들기로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23일 전시공연 전문가와 시립예술단, 현장 공연기획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첫 모임을 갖고 콘텐츠 등을 논의한다.이후 이들 전문가가 참여하는 현장조사 등을 거쳐 빠르면 8월말까지 상설공연 장소와 작품 등을 결정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문화예술회관,빛고을시민문화관 등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대중 문화시설은 연중 대관 일정이 잡혀 있어 제3의 장소로 정해질 가능성도 높다. 광주에서는 지난 2011년 ‘자스민 광주’를 비롯해 일부 작품이 상설공연에 들어갔으나 단기간에 막을 내렸다. 이 중 ‘자스민 광주’는 5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해 ‘광주 브랜드 공연’ 개막작이란 타이틀로 출발했지만 예산만 날렸다.당시 중동의 민주화와 5·18을 연결할만한 작품성을 갖추지 못히면서 관객들로부터 외면 받았던 탓이다. 빛고을 국악전수관과 전통문화관 등지에서도 각각 매주 목요일·토요일 국악 등 상설 공연이 진행되고 있지만 대중적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시는 오는 9월쯤 무대에 올릴 ‘브랜드 공연’ 상설화를 통해 지역의 예술혼을 알리고 외지 관광객도 끌어들이는 1석2조 효과를 얻겠다는 구상이다. 콘텐츠는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유명 공연물을 유치하거나 그동안 산발적, 개별적으로 무대에 올랐던 인기 공연들을 옴니버스로 엮거나 갈라쇼 형태로 선보이는 방안 등도 논의 중이다.오페라단·국극단 등 8개 시립예술단이 각기의 장점을 살려 합동 또는 순번제 공연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이용섭 광주시장의 의지도 강하다. 이 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 등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주 정해진 시간에 즐길 수 있는 브랜드공연이 필요하다”며 “상설공연장을 광주의 명물, 문화적 랜드마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물랑루즈’나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대형 극장들의 상설 공연을 염두해 둔 발언으로 보인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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