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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反)난민 기조 강화하는 미국…2019년까지 입국 허용 난민 수 3만명 폭감

    반(反)난민 기조 강화하는 미국…2019년까지 입국 허용 난민 수 3만명 폭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2019년 회계연도인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9월까지 수용하는 난민의 수를 역대 최저인 3만명으로 축소하고 나섰다. 이는 미국에서 난민 프로그램이 시작된 1980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우리 행정부의 개선된 난민정책은 미국의 국익에 기여하고 전 세계에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능력을 확장할 것”이라면서 축소 규모를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보도했다. 이는 2017년 회계연도 난미 수용 상한이 11만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2년여 만에 4분의 1을 수준으로 대폭 준 것이다. 취임 후 줄곧 반(反)난민·이민 기조를 강화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난민 쿼터를 정하는 것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다. 국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14일까지 미국에 정착하도록 허용받은 난민의 수는 2만 825명으로 올해 상한인 4만 5000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대륙별로는 아프리카가 9566명으로 가장 많았다. 동아시아 3418명, 중동과 남아시아 3706명, 유럽 3279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국무부는 현재 처리 중인 난민 인정 신청서가 28만건 이상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에 들어온 사람 중 입국 후 이슬람국가(IS)의 일원이거나 범죄경력을 가진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45년 만에 세계 최대 산유국 자리 탈환한 미국

    45년 만에 세계 최대 산유국 자리 탈환한 미국

    미국이 1973년 이후 45년 만에 세계 최대 산유국 지위를 탈환했다. 18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은 올들어 세계 1·2위 산유국인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따돌렸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지난 2월 사우디를 뛰어넘은데 이어 6월에는 러시아마저 추월했다. 미국은 6~8월 하루평균 1100만 배럴을 뽑아 올렸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1050만 배럴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EIA는 내년에도 미국이 러시아와 사우디 원유 생산량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은 20세기 중반까지 최대 산유국이었지만 1970년대 이후 환경 보호와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신규 유전 개발을 억제했다. 미국 산유량은 1970년 하루평균 960만 배럴 수준을 기록한 뒤 점차 줄어들었다. 반면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린 옛 소련은 1974년, 사우디는 1976년 미국을 앞질렀다. 미국은 2000년대 들어 수압 파쇄와 수평 시추 등 첨단 공법을 앞세워 셰일오일 혁명을 일으켰다. 미 생산량은 10년 새 2배 이상 급증했다.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뉴멕시코, 와이오밍과 콜로라도, 노스다코타, 몬태나 등에서 생산되는 셰일유가 일등공신이다. 셰일유의 최대 중심지는 텍사스주 페르미안 분지로 엑손모빌, 브리티시페트롤리움(BP) 등 석유 메이저들이 수십억 달러를 퍼부었고, 그 결과 하나의 주에 불과한 데도 한 국가의 산유량과 맞먹게 됐다. 내년에는 이란·이라크 등 전통 산유국을 제치고 러시아, 사우디에 이어 세계 3위 산유지역으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CNN머니는 셰일유 열풍이 글로벌 에너지산업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전했다.석유수출국기구(OPEC)는 2014년 일반 원유 채굴비용보다 3~4배나 비싼 미국의 셰일유 생산(배럴당 40~50달러 선)을 저지하기 위해 국제 유가를 끌어내렸다. 그 여파로 미국은 일시적으로 주춤했으나 2016년 국제 유가가 반등하면서 미국의 생산량은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2015년에는 미국이 40년 만에 원유 수출을 재개하면서 남미와 유럽, 중국도 수입국이 됐다. BP캐피탈펀드어드바이저스의 벤 쿡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가 회복력이 있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국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페르미안 지역이 파이프라인 등 시설부족과 인력난을 겪고 있어 생산량은 계속 늘 것으로 보이지만 속도는 둔화할 공산이 크다. 셰일유 열풍으로 미국이 더는 중동 수입 원유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졌지만 국제 원유 시장은 여전히 OPEC과 사우디 전략에 좌지우지될 것으로 보인다. 자국산 원유 공급만으로는 미국 정유업계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까닭에 해외 수입 원유를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게 미국의 딜레마라고 CNN머니는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GSP사업, 하반기에도 수출 실적 달성에 매진

    GSP사업, 하반기에도 수출 실적 달성에 매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세계 종자 산업은 글로벌 거대 기업의 대형화로 독점체제를 형성하는 가운데 상위 10개의 종자 기업이 전체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고 국내 종자 시장은 농업생산량 감소로 인해 정체 상태 및 종자 수요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GSP 사업은 글로벌 종자 시장 선점을 통한 종자 강국 실현을 위해 13년부터 연구개발을 추진해 왔고 1단계 연구(2013~2016)를 거쳐 2단계 사업(2017~2021) 1년차(2017)에서는 수출 목표를 달성한 바 있다.특히 2년차인 올해 수출 목표가 3868만 달러로 전년 2329만 달러 대비 66% 증가한 반면, 상반기 수출실적 집계 결과 1028만 달러로 전년 동기 수출액인 298만 달러 대비 245% 증가하였다. 올 여름은 폭염으로 인한 채소종자의 생육 불량 및 고수온으로 인한 수산종자의 생산 차질 등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력 시장 확대 및 신규 시장 개척 등 하반기에도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한 전 방위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수출 실적 요인으로 ▲신규 수출 시장 개척 ▲기존 주력 시장에서의 수출 증가 등이 있고, 향후 ▲국제·국내 박람회 참여 지원 ▲각 사업단 및 관계기관의 해외 시범포 행사 개최 등 이어갈 계획이다. ●고추·옥수수·양배추·황금넙치·종계 신규 시장 개척 GSP사업에서 개발한 고추 종자로 아시아권 위주의 해외 수출에서 탈피하여 지중해 및 미주지역으로 새로운 수출 시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농우바이오㈜는 지중해권·미주권에서 선호하는 원통형 모양이면서 내병성(세균점무늬병) 및 바이러스 저항성을 갖춘 고추 품종 ‘NW Golden’ 등을 개발하고 상기 지역 7개국에 수출 264만 달러 실적을 달성하였다. 향후 현지 적응성 시험(7개국), 해외 시범포(터키·알제리), 고추 품평회(미국)를 운영하여 수출 활로를 개척한다. GSP사업을 통해 식량 종자의 첫 수출 성과가 나타났다. 2017년 인도에 옥수수 종자 17만 달러를 시작으로 2018년 상반기에는 35만 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단옥수수 종자 ‘미타스’는 농우바이오가 인도 벵갈루루 육종기지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다국적기업의 경쟁품종보다 당도 및 수량성이 좋아 현지 가공업체 및 농가의 높은 관심과 선호도를 보인 바 있다. 조은종묘의 양배추 ‘조은에이스’는 아프리카 동부의 케냐 시장을 개척하고 남부 유럽 및 중동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하여 2017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8만 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조은에이스’는 시들음병, 검은썩음병 저항성을 가지고 고온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양배추 구를 형성하여 현지 적응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아시아태평양종자협회(Asia Pacific Seed Association)회의를 통해 신규 거래처를 확보 후 올해 처음 판매가 진행되었고 내서성이 요구되는 남부 유럽 및 중동 지역으로도 수출되었으며 향후 수량성을 보완하여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황금넙치는 중국에 이어 홍콩 및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여 현재까지 14만 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황금색은 중화권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도 선호한다. 영어조합법인 해연에서는 2017년부터 수출 상담 및 국제 박람회 참가 등으로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였으며, 향후 현지 시식회 및 프로모션도 준비하고 있다. GSP사업에서 개발한 토종닭 ‘GSP 한협 토종닭’은 2017년 키르기스스탄에 수출을 시작하여 2018년 상반기까지 7만 5000달러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GSP 한협 토종닭’은 2015년에 키르기스스탄에 원종 농장을 설립해 한국에서 수입한 종란으로 어미 닭이 되는 닭(종계)과 실제 먹는 닭(실용계)을 생산·보급하고 현지 실증시험, 시식회, 시범판매(닭고기·달걀·산닭), 매체 홍보 등을 통해 소비자의 인지도를 높여나갔다. 키르기스스탄을 교두보로 삼아 중앙아시아 및 미얀마, 몽골 등으로도 수출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제2차 수출지원협의회 개최… GSP 성과발표회 추진 농식품부, 해수부, 농진청 관계관 및 수출지원 유관기관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 제2차 수출지원협의회를 개최한다. GSP 성과발표회는 전북 김제에서 국제종자박람회와 연계하여 우수 연구자를 시상하고 연구 성과에 대한 발표와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 아그로월드, 터키 그로텍 참가 하반기 국제 박람회 지원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10월 말 카자흐스탄 아그로월드 참여하여 채소, 원예, 식량 개발 품종을 선보이고 11월 말 터키 그로텍 유라시아에서는 박람회 인근 시범포에서 설명회를 갖는 ‘Korea Seed Field Day’를 연계하여 적극 홍보한다. ●해외 시범포 개설 및 ‘Field day’ 참가… 검역협상 등 추진 사업단 및 관련 기관도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채소종자사업단은 중국, 인도, 태국 등에 해외 시범포를 추가 개설하여 수출 타깃 대상 지역에 ‘Field Day’를 개최하고 원예종자사업단은 중국, 인도 등 현지 ‘Field Day’ 개최 및 백합품목에서 중국 화훼 종묘회사와 수출 및 업무협약을 추진한다. 수산종자사업단은 상해 국제 수산박람회에서 붉바리와 터봇 품종을 해외 바이어들에게 선보여 많은 관심을 끌었으며, 남미 넙치 시장 개척을 위한 페루 생산기지 구축을 위해 현지 협력 기업과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한다. 식량종자사업단은 감자의 대서 품종 및 옥수수의 KM2, GW222 품종의 현지 출원 및 통상 실시 후 현지 생산 계획을 수립하고, 종축사업단은 종돈 품목 베트남 검역 협상과 종계품목의 수출지역 확대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오경태 원장은 “기존의 주력 시장과 함께 수출대상 국가를 다변화하는 게 중요한 만큼 시장 개척 활동, 수출 애로사항 해결 등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의석 객원기자 hong5960@seoul.co.kr
  • 메르스 추가 감염자 없이 조기 종결되나

    메르스 추가 감염자 없이 조기 종결되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조기 종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감염자가 입국한 지난 7일부터 최대 잠복기(14일)의 2배인 28일간 모니터링하게 돼 있지만 앞으로 환자가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감염자 조기 격리, 국민들의 차분한 반응 등 3년 전과는 사뭇 다른 대응으로 메르스 조기 종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17일 질병관리본부와 감염 전문가들에 따르면 메르스 환자 A(61)씨의 조기 격리가 지역사회 확산을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A씨는 지난 7일 입국 절차를 위해 26분가량 공항에 체류했지만 화장실, 편의점, 약국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지 않고 리무진 택시를 이용해 곧바로 삼성서울병원으로 갔다. 의료진 조치로 응급실 음압진료실로 바로 이동해 다른 환자와의 접촉도 없었다. 반면 2015년에는 병문안 문화와 의료 쇼핑, 부실한 정부 초기대응 등 ‘인재’(人災)가 맞물리면서 5월부터 7월까지 186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38명이 사망했다. 가족 감염 2명, 지역사회 감염 1명을 제외한 대부분이 병원 내 감염이었다. 감염자 82명(44.1%)은 입원 환자였다. 병원 방문객 중 감염자도 65명(34.9%)이나 됐다. 삼성서울병원은 최초 감염자가 바레인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하고 5월 18일 강남구 보건소에 의심환자로 신고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는 바레인이 메르스 발생 국가가 아니라는 이유로 검사를 거부했고, 환자는 20일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결과 1번 환자가 28명을 감염시킨 데 이어 14번 환자 85명, 15번 환자 6명, 16번 환자 23명, 76번 환자 11명 등 불과 5명이 153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반면 올해는 대형병원들이 즉시 방문객을 차단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서 의료 현장의 혼란은 없었다. 2015년에는 각지에서 확인되지 않은 ‘메르스 괴담’이 퍼졌지만 올해는 차분한 분위기가 유지됐다는 점도 큰 차이다. 3년 전에는 ‘에볼라보다 위험하다’, ‘지하철에서 숨만 쉬어도 감염된다’ 등의 가짜뉴스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각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무수히 많은 환자 정보가 떠돌면서 병원 행정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반면 올해는 대다수 국민이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차분히 대응했다. 메르스 환자가 거쳐간 삼성서울병원과 현재 환자가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 환자들도 큰 동요가 없었다. A씨의 바이러스 감염력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2015년 ‘슈퍼 전파자’로 불렸던 14번 환자는 응급실에서 심한 기침과 가래를 호소했다. 하지만 A씨는 기침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생명이 위험할 정도의 중증도 아니었다. A씨와 2m 이내에 있었던 밀접접촉자 21명도 1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기준으로 A씨 접촉자 중 의심환자로 분류된 14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밀접접촉자 21명은 오는 20일 추가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으면 22일 0시 격리 해제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흥~거제 남해안 명소 11곳 관광지 개발

    정부가 전남 고흥부터 경남 거제까지 남해안 해안도로를 따라 조성되는 ‘남해안 오션뷰 명소화’ 사업에 민간 투자를 유치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남해안 오션뷰 인근 국공유지를 대상으로 개발 가능성 분석을 통해 투자 유치 대상 11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남해안을 서울·제주·부산에 이은 국내 4대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남해안 발전거점 조성 기본구상’을 수립하고, 최우선 과제로 ‘남해안 오션뷰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 대상 지역은 전남 고흥 2곳(금의시비공원·사덕리), 여수 1곳(남산공원), 광양 1곳(중동해양공원), 경남 남해 2곳(다랭이마을·조도호도), 통영 1곳(달아전망대), 거제 4곳(병대도 전망대·구조라 전망대·바람의 언덕) 등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 7월에 ‘남해안 오션뷰 명소 20선’에 포함된 곳이기도 하다. 국토부는 민간 투자를 유치해 미술관, 전시관, 공방 등 문화예술시설을 짓거나 전망카페, 소규모 상업·숙박·테마시설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오는 10월 중순 서울에서 투자 설명회를 열어 잠재적인 투자자들의 투자 의향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국토부가 지난달 840여개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전 투자 의향을 조사한 결과 123개 업체가 관심을 드러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메르스 밀접 접촉자 22일 자정 격리 해제..감염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

    메르스 밀접 접촉자 22일 자정 격리 해제..감염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

    확진자 상태는 입국 당시보다 호전돼오염지와 오염경로는 현지 파견 인력이 조사중밀접접촉자 격리해제는 22일 자정지난 8일 쿠웨이트에 3주간 출장을 다녀온 A씨(61)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지 엿새째가 됐지만 여전히 감염 경로와 입국 당시 메르스 감염 여부를 당사자가 알고 있었는지 여부 등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쿠웨이트 보건국은 지나 12일 A씨가 쿠웨이트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았으나, 보건당국은 현지에 파견된 역학조사관 2명과 민간 전문가 1명의 조사가 끝나지 않은 이상 감염지가 어디인지 단언하긴 이르다고 본다. 설사 증상으로 쿠웨이트 현지에서 병원을 두 차례나 방문했던 A씨가 공항 검역 단계에서 왜 그 사실을 말하지 않았는지도 또 하나의 쟁점이다. 당초 보건당국은 공항 검역 단계에서 A씨의 현지 병원 방문 이력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했었으나 역학 조사 결과 이는 거짓말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안과 더불어 메르스 사태 7일 째에 접어든 14일 질병관리본부가 메르스 대응 중간현황을 발표했다. 다음은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의 1문 1답. Q:현재 확진 환자 상태는?A:2015년 대응때부터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자세하게 말하지 않았었다. 현재 환자 상태는 안정적인 상태다. 증상은 입국 때보다 호전됐고, 안정적인 상태에서 서울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Q: 쿠웨이트에서 ‘콧물’로 검사한다는데..파견인력이 검사 실시할 수 있나?A: 조사방식에 대해 파견 인력이 쿠웨이트 보건당국과 현지에서 검사 받은 사람들을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다. 메르스 검체 채취는 (공통적인) 가이드라인 있기 때문에 콧물만 채위해서 검사하는 건 어려워 사실 확인 필요한 사안이다.현지에 파견인력을 위한 별도의 검사 시설이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주체적으로 검사를 실시하긴 어렵고 쿠웨이트 보건 당국과 협력해서 할 예정. Q: 쿠웨이트 보건국은 현지 감염 가능성이 없다고 발표했는데?A: 현재 우리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확진자가 어느 나라에서 감염됐는지 등 감염국과 감염경로는 감염내과 전문의, 예방의학과 전문의가 포함된 현지 파견단이 현지 보건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 등과 협력해 조사하고 있고, WHO도 현지 정보와 저희가 가진 정보, 중동 전체에 대한 메르스 위험도를 고려해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Q: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감염됐을 확률은 고려하고 있는지?A: UAE에선 지난해 메르스 환자가 1명 발생했었다. 현재 그곳의 위험도를 정확하게 말하긴 어렵지만, A씨가 출국 때 3시간, 입국 때 3시간 반가량 두바이를 경유했기 때문에 조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Q: A씨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외국인 4명이 13일까지 연락 두절이었는데 행방 파악은?A: 2명과 추가로 접촉해서 연락 두절 인원은 2명으로 줄었다. 그 중 1명은 이전에 연락이 닿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접촉 가능성 크게 점쳐지는 상황이다. Q: 그간 정보 전달이 부정확했다는 지적에 대해선?A: 삼성서울병원에서 서울대병원까지 당시 의심환자로 분류된 A씨를 일반구급차로 이송했음에도 음압구급차로 이송했다고 했던 것에 대해 정확히 전달하지 못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다만 역학조사는 24시간 동안 진행되기 때문에 설문, 인터뷰를 기반으로 정보를 취합하고 나서 사실 확인에 들어가면 앞서 발표한 것과는 다른 내용의 사실이 확인되는 특징이 있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Q:이번 사태의 종료 시점은?A: 의사 등 전문가가 확진환자의 상태를 점검한 뒤 격리를 해제해도 되겠다고 판단하면 그로부터 48시간 내에 유전자 검사를 1차로 진행하고 그로부터 24시간 내 2차 검사를 진행해 두 차례 모두 음성 판정이 나면 격리를 해제하게 된다. 확진자 격리 해제 후 최대 잠복기의 2배인 28일이 지나면 이번 사태가 종료된다고 보면 된다.글·사진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외교관 후보 ‘女風 계속’…합격 45명 중 60% 차지

    올해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서 여성 합격자가 27명으로 전체 60.0%를 기록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 1일 치러진 면접시험 결과를 토대로 최종 합격자 45명을 13일 발표했다. 지난 2월 7~9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에는 모두 1130명이 응시했다. 1차 시험(공직적격성평가·선택형)에서 293명이 합격했고, 2차 시험(전문과목평가·논문형) 합격자는 57명이었다. 최종 경쟁률은 25.1대1이었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60.0%(27명)로 지난해 51.2%(22명)보다 8.8% 포인트 상승했다. 2013년 외교관후보자 시험 도입 이후 여성 합격자 비율이 가장 높았던 2016년(70.7%)에 비하면 다소 떨어진 수치다. 분야별로는 일반 외교가 37명, 지역외교(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러시아·CIS, 아시아) 6명, 외교전문(경제·다자외교) 2명 등이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26.6세로 지난해(26.1세)보다 0.5세 높아졌다. 25~29세가 53.4%(24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24세 31.1%(14명), 30~34세 13.3%(6명), 35세 이상은 2.2%(1명)였다. 최연소 합격자는 1996년생으로 일반 외교 분야에서 나왔다. 이들은 외교관후보자 신분으로 국립외교원에 입교해 1년간 정기 과정을 거친 후 공무원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메르스 확진자, 공항 검역관에게 쿠웨이트 병원 방문 이력 숨겼다

    메르스 확진자, 공항 검역관에게 쿠웨이트 병원 방문 이력 숨겼다

    고의로 숨겼다면 징역·벌금형 질본, 논란 일자 “병원 안 갔다 해” 의심환자 11명 모두 ‘음성’ 판정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A(61)씨가 공항 검역관에게 쿠웨이트 현지 병원 방문 이력을 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만약 의도적이었다면 처벌 받을 수도 있는 중대 사안이다. 감염병 예방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거짓 진술을 하거나 고의로 사실을 누락, 은폐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하고 있다. ●확진자 아내 마스크 착용 진실공방 13일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질병관리본부에 요청해 제출받은 ‘환자와 검역관의 대화록’에 따르면 환자는 “현지 병원을 방문한 이력이나 약 복용 사실이 없다”고 검역관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와 질병관리본부는 A씨가 지난달 28일 복통과 설사를 처음 경험했고 이달 4일과 6일 두 차례 현지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A씨가 검역과정에 쿠웨이트 현지 병원 방문 이력을 알리지 않은 사실은 공개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홍 의원의 자료 공개로 논란이 일자 뒤늦게 이 내용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결국 형식적인 검역을 한 질병관리본부와 메르스 환자 모두 방역망이 뚫릴 위기를 자초한 셈이다. 홍 의원은 “중동국가 입국자 중 일부 의심 증상이라도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검역관의 자체 판단에 의해 검체 채취와 혈액 검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검역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진실 공방도 벌어졌다. A씨의 아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쓰고 나온 것은) 2년 전 폐렴을 앓아 면역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라며 “남편이 마스크를 쓰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역학조사관은 메르스 대책회의에서 “(A씨가 아내에게) 공항으로 마중 나올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오라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삼성서울병원 의사의 권유로 마스크를 착용했다는) 역학조사 결과엔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환자 가족(아내)이 ‘면역력이 약해져 스스로 마스크를 썼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내비쳤다. ●감염 경로도 여전히 오리무중 감염 경로 추적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쿠웨이트 보건부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환자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는 모든 사람이 메르스 반응 조사에서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반면 질병관리본부는 “A씨는 두바이는 환승을 위해 짧은 시간만 머물렀다.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쿠웨이트 현지에 있을 때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한편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의심환자 11명은 이날까지 모두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밀접접촉자는 21명, 일상접촉자는 전날보다 4명이 감소한 431명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솔직한 이야기로 새 세상 상상하게 하는 것이 내 역할”

    “솔직한 이야기로 새 세상 상상하게 하는 것이 내 역할”

    민족·여성 해방 화두로 40년 넘게 집필 “내 글이 팔레스타인 변화의 첫발 되길”“작가는 정치인이 될 수 없고 선거에 나가더라도 낙선할 겁니다. 저도 ‘정당에 들어와라’, ‘문화부 장관을 맡아라’는 등의 제안을 받았지만 타협할 생각도 없고 억압도 받기 싫어 거절했죠. 솔직한 마음의 이야기를 꺼내 사람들이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게 하는 게 작가의 역할이니까요.” ‘아랍 문학을 대표하는 목소리’로 불리는 팔레스타인 작가 사하르 칼리파(77)가 전한 작가의 책무다. 진보, 보수를 가릴 것 없는 이슬람권의 공격에도 민족 해방과 여성 해방이란 두 화두와 40년 넘게 고투해 온 작가다운 대답이었다. 그가 ‘제2회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을 찾았다.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은 서울 은평구가 분단 문학으로 화해와 치유를 희구했던 이호철 작가를 기리려 지난해 제정한 상이다. 문학적 실천으로 분쟁과 갈등, 충돌을 극복하고 정의와 평화의 가치를 일깨운 세계적 작가에게 주어지는 상인 만큼 상에 맞는 주인을 찾아간 셈이다. 13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칼리파는 “팔레스타인도 한국처럼 분단돼 있어 제 역사적 경험이 여러분의 경험과 비슷할 것”이라며 “이 상이 통일, 평화의 의미가 깃든 상이라 더욱 감사하고 상을 통해 양쪽이 가까워지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국내에선 낯선 이름이지만 칼리파는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7개국에 작품이 번역, 출간된 작가다. 요르단강 서안에서 태어난 그는 고교 졸업 뒤 어른들에게 강제로 떠밀려 했던 불행한 결혼 생활을 13년 만에 끝내고 서른둘에 대학에 들어가 작가로 등단했다. 1988년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고 팔레스타인으로 돌아온 그는 이후 여성문제연구소를 세워 여성 인권 운동과 소설 집필을 줄곧 병행하고 있다. 민족 해방과 여성 문제를 다룬 ‘가시 선인장’(1976)으로 중동의 문제 작가로 떠오른 그는 ‘팔레스타인의 버지니아 울프’라는 수식어도 거느리고 있다. “제가 좀더 젊었다면 아주 듣기 좋은 별명이었겠죠(웃음). 하지만 작가라면 독자적인 정체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울프는 사회적, 정치적 사안을 다루지 않은 작가라 저와는 전혀 다릅니다.” 발 딛고 있는 현실은 그가 쓰는 이유이자 동력이다. “팔레스타인은 지난 50년간 이스라엘 점령하에 있었어요. 수십만 명의 이민자와 난민이 세계로 뿔뿔이 흩어지고 가족과 친구가 강제로 이별해 사는 현실이 제겐 피부에 와 닿는 문제니까요. 몸으로 겪어 온 역사니 작가로서 이런 문제를 다룰 수밖에 없죠. 제 이야기가 변화의 첫발을 떼는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공주 ‘백제문화제’ 출격…오는 9/14~9/22 진행

    공주 ‘백제문화제’ 출격…오는 9/14~9/22 진행

    1500여년 전 문화대강국 백제를 엿볼 수 있는 ‘백제문화제’가 충청남도 공주시 금강 신관공원일대에서 오는 9월 14일부터 22일까지 9일 동안 펼쳐진다. ‘한류원조 백제를 즐기다’는 주제로 펼쳐지는 백제문화제는 올해로 64회를 맞이한 만큼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풍성한 콘텐츠가 가득하다. 1일차인 14일 10시 30분부터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가 숭덕전(무령왕릉)에서 펼쳐진다. 15시 주무대에서는 무령왕의 탄생이야기를 볼 수 있다. 올해는 역사와 문화를 게임을 통해 즐길 수 있는 신규 프로그램 ‘웅진어드벤처’도 선보인다. ‘웅진어드벤처-잃어버린 유물을 찾아라’는 왕들이 남긴 백제 유물이 숨겨져 있는 비밀의 방을 찾아 비밀을 풀고 유물을 되찾아 영웅이 되어보는 프로그램이다. 또 공산성 성안마을에서 진행되는 웅진판타지아 뮤지컬공연 ‘백제의 꿈’은 웅진 백제 4대왕의 이야기에 음악과 춤, 화려한 영상을 더해 관광객을 사로잡는다. 다른 장소에서는 시민이 배우가 되고 주인공이 되는 ‘웅진성 퍼레이드’가 공주고~중동사거리~연문광장 거리에서 이어진다. 한층 커진 스케일만큼 놓칠 수 없는 것이 야경이다. 금강신관공원에서 미르섬으로 진입하는 입구에는 높이 9m 규모의 공산성 조형물이 관람객의 움직임과 소리에 반응하는 일루미네이션 빛을 연출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메인 포토존에는 세계유산에 등재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무령왕과 왕비의 금제관식을 대형 조형물로 제작, 백제의 우아미를 선보이며, 금강교에는 찬란한 백제의 왕조를 상징하는 용을 형상화한 일루미네이션 터널을 연출해 아름다움을 더한다. 또 제12주년 무령왕 헌공다례 및 제23회 한.일 친선교류차회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송산리 고분군에서 무령왕의 업적을 기리고 전통 차 문화의 발전·계승을 위해 열린다. 이어 국제거리공연과 백제프린지페스티벌이 진행되며, 공산성 성안마을에서 신풍면 선학리 지게놀이로 흥겨움을 더할 예정이다. 또 산성시장 용당로에서 인절미 축제가 열리고 제민천 일원에서는 예술가의 거리와 프린지공연이 마련되어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백제문화제는 1500여년전 동아시아를 호령한 백제의 찬란했던 역사와 문화를 세계로 널리 알리는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백제문화제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백제문화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개막축하쇼와 K-POP 한류페스티벌에는 뉴이스트W, EXID, 청하, 황치열, 틴탑, 모모랜드 등의 연예인들이 축하무대를 꾸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덕 서울시의원, 서부광역철도(원종~홍대선) 조기착공 및 성산역 신설 강력 촉구

    서울시가 2013년부터 추진했고, 2016년 6월 국토부에서 확정한 ‘서부광역철도(원종~홍대, 17km)’의 조속 추진과 성산역 신설을 촉구하는 주장이 나와 향후 동 사업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4)은 서울시의회 제283회 임시회에서 제10대 의회 첫 시정질문자로 나서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서부광역철도를 조속히 추진해 줄 것과 함께 서부광역철도 노선에 성산역 신설을 강력히 촉구하고, 박원순 시장을 대신하여 고홍석 도시교통본부장으로부터 “단계적 건설 및 성산역 신설에 대해 종합적인 재검토를 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서부광역철도는 김기덕 의원이 2010년 지방선거 당시 공약으로 최초 제안한 이후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오세훈 시장 및 박원순 시장에 대한 수 차례의 시정질문과 보도자료를 통해 건설 추진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이끌어 낸 바 있고, 2013년 7월 서울시가 수립한 도시철도 10개년 계획에 후보노선으로 반영하였으며, 2016년 6월에 서부광역철도로 국토부의 최종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김 의원은 서부광역철도가 국토부의 승인을 받은 이후에도 지금까지 첫 삽을 뜨지도 못함으로써 마포를 포함한 서북부 지역 주민들은 근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서부광역철도 개통은 경기도에서 서울시로 진입하는 승용차 교통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이라는 점에서 서울시가 조속히 서부광역철도가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최근 인천시에서 서부광역철도를 인천 청라까지 연장해 달라고 하고 있으니 이럴 경우에 사업 지연은 불 보듯 뻔한 사실이므로 먼저 현재 노선을 착공한 이후에 단계적으로 청라연장 방안을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서울시가 2013년 6월 수립한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에는 ‘성산역(중동초교역)’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에는 성산역이 빠져 있는 사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반드시 성산역이 포함되도록 해 줄 것을 촉구했다. 특히 성산역 인근은 인구 밀집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성산역이 포함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임을 밝히고, ‘DMC역’과 ‘홍대입구역’은 2.8km나 떨어져 있기 때문에 중간 위치인 성산동, 연남동 및 망원동 등 인구밀집 지역에 성산역을 신설하는 것은 주민의 이용편의나 경제성 측면에서 좋은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부광역철도 관련 노선을 최초로 제안한 사람으로서 서부광역철도 조속 추진과 성산역 건설은 제가 시의원에 다시 도전하게 된 가장 큰 이유임을 밝히고, 그 동안의 끈질긴 노력 끝에 사업이 확정되도록 한 것처럼 앞으로도 동 사업이 완공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특히 동 사업 추진에 대해서는 지역 주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박원순 시장 및 관련 부서와 협력함으로써 서부광역철도가 명실상부 마포 지역발전의 새로운 견인차가 될 수 있고,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도 대폭 개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허’ 빠진 김상식호, 월드컵 예선 산 넘어 산

    ‘3허’ 빠진 김상식호, 월드컵 예선 산 넘어 산

    AG 선수 빈자리·중동발 메르스 걱정도‘스리 허’가 빠진 김상식 대행호가 험난한 월드컵 예선을 맞는다. 김상식(50) 감독대행이 지휘하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13일(현지시간) 요르단 원정으로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2차예선을 시작한다. FIBA 랭킹 33위인 한국은 중국(29위), 뉴질랜드(38위), 요르단(46위), 레바논(54위), 시리아(87위)와 E조에 편성됐다. 1차예선 같은 조였던 중국, 뉴질랜드와는 맞붙지 않고 중동 3개국과 홈 앤드 어웨이를 펼친다. 최근 우려를 낳고 있는 전염병 메르스의 진원지라 걱정을 키운다. E조와 호주(10위), 이란(25위), 필리핀(30위), 일본(49위), 카타르(61위), 카자흐스탄(68위)이 포함된 F조의 상위 3개국에다 두 조의 4위 팀 가운데 한 팀이 본선행 티켓을 갖는다. 다만 E조에서는 개최국 중국이 자동 출전해 티켓이 3장뿐이다. 한국은 1차 예선 4승2패를 기록, 나란히 5승1패인 뉴질랜드, 요르단, 레바논에 이어 조 4위를 달리고 있고 중국(3승3패), 시리아(2승4패)가 뒤를 쫓고 있다. 암만에서 맞붙는 요르단은 미국계 슈팅 가드 다 터커(30)가 1차예선 평균 19.3점을 넣어 경계해야 한다. 골밑도 모하마드 후세인(212㎝), 자이드 아바스(200㎝) 등 높이가 만만찮다. 한국은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동메달에 그친 뒤 허재 감독이 사퇴하고 허일영(오리온), 허웅(상무), 허훈(kt)이 빠지고 최진수(오리온), 안영준(SK), 정효근(전자랜드)이 발탁됐는데 정효근은 부상으로 빠졌다. 최진수와 안영준도 소속팀의 전지훈련 장소에서 요르단으로 합류, 손발을 맞춘 시간이 절대 부족했다. 골밑에는 리카르도 라틀리프(현대모비스), 이승현(상무) 등이 있지만 오세근(KGC인삼공사), 김종규(LG), 이종현(현대모비스)의 빈자리가 여전하다. 지난 10일 밤 출국한 김 대행은 “7일 대표팀을 재소집해 9명만 훈련을 하다 보니 5대5도 제대로 못했다”며 “요르단이 이란과도 대등한 경기를 할 정도로 탄탄하다”고 걱정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르스 진정세… 의심환자 대부분 ‘음성’

    메르스 진정세… 의심환자 대부분 ‘음성’

    소재 파악 안 된 외국인 10명 추적 “한국 확진자 쿠웨이트서 감염 안 돼” 쿠웨이트 보건부 잠정 결론 내려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발생 5일째인 12일 의심환자 대부분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진정세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메르스 평균 잠복기는 5일로, 이날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확산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는 평가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환자 A(61)씨의 접촉자 중 고열,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을 보여 의심환자로 분류된 11명 중 10명이 확진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돼 귀가했다. 이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최대 잠복기인 14일까지는 당국의 관리를 받는다. 나머지 1명은 검사 중이다. A씨 접촉자와는 별도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장을 다녀온 뒤 메르스 의심 증상이 나타난 한국인 여성 1명도 1차 검사에서 ‘음성’으로 확인됐다. 2차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나오면 의심환자에서 제외된다. A씨는 현재 큰 위기 없이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A씨 밀접 접촉자는 21명으로 변동이 없고 일상 접촉자는 전날 408명에서 435명으로 늘었다. A씨가 탔던 리무진 택시 이용자 27명 중 26명은 일상 접촉자로 관리하고 있다. 나머지 1명은 외국에 체류하고 있다. 늘어난 일상 접촉자 중에는 A씨와 접촉했다가 국내로 돌아온 근로자 2명도 포함됐다. 일상 접촉자에는 A씨가 쿠웨이트에서 두바이까지 갈 때 탔던 비행기 내 한국인 탑승자도 포함돼 있다. A씨는 쿠웨이트에서 두바이를 경유해 한국으로 오면서 비행기를 두 번 탔다. 이 비행기 탑승객 중 한국인 5명은 국내에 들어와 있다. 입국하지 않은 1명은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메르스 확진환자 유입에 따라 재외국민 보호, 감염경로 조사를 위해 역학조사관과 민간전문가를 쿠웨이트 현지로 파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남은 위험요소는 A씨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했다가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외국인 10명이다. 경찰과의 공조로 전날까지 연락이 닿지 않았던 외국인 20명의 소재는 파악된 상태다. 한편 쿠웨이트 보건부는 이날 자료를 내 “A씨가 접촉한 한국인은 물론 그를 치료한 현지 의료진, 운전기사 등 외국인도 메르스에 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A씨가 쿠웨이트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것이 아니라고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KT 대규모 그룹통신 신기술 시연… 경찰·소방 등 재난대응 더 빨리

    KT 대규모 그룹통신 신기술 시연… 경찰·소방 등 재난대응 더 빨리

    현재 경찰·소방관 등이 쓰는 통신망은 한 지역에서 소수 인원이 현장 영상을 공유하고 대응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2016년 경북 경주에서 일어난 규모 5.8 지진 같은 대규모 재난 현장에 군인, 경찰, 소방관 수백~수천명이 투입된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기지국에 연결된 단말 수가 많을수록 통신이 지연되고 끊어져, 실시간 현장 영상은 사실상 공유할 수 없다. KT는 제조사가 서로 다른 재난안전통신망(PS-LTE) 기지국 환경에서 다수 인원이 한꺼번에 그룹통신(GCSE)을 하는 다중동시동영상전송(eMBMS)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연은 서울 서초구 KT우면연구센터에서 이동통신표준화기술협력기구(3GPP)가 정의한 최신 표준(Rel.13)을 기반으로 이뤄졌다. 이런 그룹통신 시연은 세계 최초라고 KT는 전했다.시연은 삼성전자와 노키아 기지국 장비 사이에서 이뤄졌다. 두 기지국 장비엔 각각 현재 재난대응 당국 내근 요원용 단말기 30대, 현장요원이 쓰는 단말기 30대씩, 60대가 연결돼 있었다. 먼저 현재 쓰이고 있는 ‘유니캐스트’ 방식으로 연구센터 단말 성능 시험실과 장비실 사이 통신을 시도해 봤다. 음성은 그런대로 전달이 됐는데 영상은 첫 장면에서 멈춘 채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다음으로 최신 기술인 멀티캐스트 방식으로 통신을 시도했다. 저 쪽 방에서 보낸 영상과 음성이 이 쪽 방 모든 단말기에 거의 끊김 없이 동시에 나타났다. eMBMS 기반의 그룹통신은 대형 산불이나 지진 등 대규모 재난이 발생한 지역에서 구조요원들이 상황을 실시간 공유할 수 있게 지원한다. 지금까지는 장비 제조사 간 서로 다른 표준규격을 사용해, 콘텐츠를 보내려면 별도의 시설이 각각 필요했지만 시연에 성공한 기술로는 제조사가 달라도 하나의 코어 장비로 그룹통신을 할 수 있다. KT는 “eMBMS 기반 그룹통신은 재난안전통신망의 핵심 솔루션”이라며 “재난 발생으로 통화가 폭주할 경우에도 안정적인 그룹통화를 제공할 수 있어 철도통합무선망, 해상무선통신망 등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日 항모기동부대, 봉인깨고 나오다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日 항모기동부대, 봉인깨고 나오다

    지난달 26일, 일본 사세보(佐世保)와 구레(吳) 해군기지에서 3척의 대형 전투함이 출항했다. 일본 서부 해역을 담당하는 제4호위대군 소속 전투함들로 구성된 이 함대는 제4호위대군 사령관 후쿠다 타츠야(福田達也) 해장보(海将補·해군소장)의 지휘 하에 편성된 일명 『ISEAD18』, 즉 인도-남중국해 임무부대(Indo Southeast Asia Deployment)-2018였다. 태평양에 모습을 드러낸 이 함대의 위용은 마치 미니 항모전단을 방불케한다. 공식 발표된 배수량은 2만 7000톤이지만 실제 크기는 미 해군 4만톤 급 강습상륙함 수준인 최신형 헬기항모 카가(かが)를 기함으로 일본 자체 기술로 개발한 미니 이지스 시스템을 탑재한 7,000톤급 최신형 방공구축함 스즈스키(すずつき), 6,000톤급 다목적 구축함 이나즈마(いなづま) 등 3척의 대형함정과 800여 명의 병력이 ISEAD18의 전력이다. ISEAD18이 미니 항모전단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 전력 때문이다. 기함인 카가는 일본이 굳이 호위함(護衛艦)이라는 분류명을 붙이고 있지만, 크기나 형상, 설계 등 모든 면에서 사실상 항공모함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군함이다. 길이 248m, 폭 38m가 넘는 비행갑판과 넓은 격납고를 이용해 최대 28대의 항공기를 탑재할 수 있으며, F-35B 전투기의 경우 별다른 개조 없이도 14대까지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일본 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선체 크기가 워낙 크기 때문에 갑판에 내열 처리만 한다면 미 해군의 와스프(Wasp)급과 마찬가지로 별도의 스키점프대 설치 없이도 당장 F-35B 운용이 가능하다는 평가도 있다. 실제로 일본 방위성은 이 군함을 항공모함으로 전용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설계했다. 항모 임무 부여를 위해 여유 출력도 매우 넉넉하게 잡았고, 항공기용 유류고와 탄약고로 사용될 공간도 마련했을뿐만 아니라, 차후 미국 정규 항공모함처럼 사출식 함재기 운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전자기사출기(EMALS) 설치를 위한 예비 공간도 마련해 두었다. 방위성은 초기에는 이 군함의 항모 개조설을 부인했지만, 현재는 집권 여당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방어형 항공모함’이라는 이름으로 항모 개조 계획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카가를 호위하는 호위전력도 막강하다. 방공구축함으로 ISEAD18에 합류한 아키즈키급 구축함 스즈스키는 일본이 자체 개발한 위상배열레이더 FCS-3A를 탑재한 고성능 방공구축함이다. 미국 이지스함의 SPY-1 계열 레이더보다 더 진보한 질화갈륨(GaN) 소재 송수신모듈을 적용, 강력한 탐지 능력을 자랑하며 ESSM 함대공 미사일을 이용해 50km 거리에서부터 10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일본은 이 군함에 최대사거리 460km인 미국제 SM-6 함대공 미사일과 최대 100km 이상 사거리를 갖는 자국산 03식 개량형 함대공 미사일 탑재 개량 사업을 진행 중인데, 이렇게되면 사실상 미국의 정규 이지스함에 필적하는 방공 능력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 척의 호위함인 이나즈마 역시 동급 범용 전투함 중에는 탑클래스 수준에 들어가는 전투함이다. 비록 회전식이지만 능동위상배열레이더를 탑재하고 있으며, 32기의 수직발사관에 쿼드팩 방식의 ESSM 함대공 미사일 최대 128발을 탑재하고 동시에 최대 8개의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 함수소나와 예인소나, SH-60K 해상작전헬기까지 탑재해 대잠 작전 능력도 우수하다. 일본이 군사작전을 목적으로 전투함으로 구성된 함대를 공해상으로 내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척의 군함을 묶어 군사외교 차원에서 해외 순방을 하거나, 소말리아 일대에서 해적 퇴치 활동을 했던 사례는 있었지만 부대 이름에 해외 전개(Deployment)라는 용어, 즉 특정 지역에 일정 기간 군함을 파견해 군사작전을 펼치는 개념의 파병은 해상자위대 창설 이래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일이다. 전개 개념의 해외 파병은 군사력의 해외 투사를 금지해온 평화헌법과 전수방위(専守防衛) 원칙에 어긋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은 “미국의 해외 군사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해외에서도 자위대의 군사작전이 허용되어야 한다”는 이른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11개 관계법령의 제·개정을 강행 처리한 뒤 자위대의 군사력과 해외 작전 능력 강화를 위한 노력에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에 출항한 ISEAD18 함대의 기함인 카가는 구일본제국 해군 항공모함 이름에서 함명을 따왔다. 카가는 1932년 상하이 사변 당시 중국 상하이 일대에 군 기지·민간 시설 가리지 않고 무차별 폭격을 일삼았던 악명 높은 군함이었으며, 태평양전쟁 시발점이었던 진주만 공습작전의 선봉에 섰던 배이기도 하다. 동행한 스즈즈키 역시 태평양 침략전쟁에서 동남아시아 일대로 침략군을 실어나르던 수송함대를 호위하는 제61구축함전대의 일원으로 활동했던 구일본제국해군 스즈즈키(すずつき)에서 함명을 따 왔으며, 이나즈마는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거치며 한반도와 중국대륙 침략의 선봉에 섰던 이카즈치(いかずち)급 구축함 이나즈마에서 이름을 따왔다. 전후 해상자위대 최초의 해외 임무 전담 함대의 구성 전투함들 모두가 공교롭게도 과거 침략전쟁의 선봉에 섰던 군함들의 이름을 그대로 계승했다는 것이다. 이들 함대는 사세보와 구레를 출항한지 4일만에 필리핀 서북 해상에서 미 해군 제7함대 소속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타격전단(Ronald Reagan Carrier Strike Group)과 합류했다. 이들은 남중국해에서 연합해상기동훈련을 실시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에 나섰는데, 이는 앞으로의 서태평양 세력구도가 어떻게 형성될 것인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신호탄과 같은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오랫동안 평화헌법이라는 봉인에 묶여있던 일본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라는 명분하에 미군과 인도-태평양 전역을 휘젓고 다닐 것이다. 이미 해외 전개용 함대를 만들어 각지의 바다를 누비고 있으며, 멀리 중동에는 전후 최초의 해외 전진기지까지 건설해 군사력을 파견해 놓고 있는 상태다. 중국의 군사적 팽창과 위협이 커질수록 미국은 일본의 군사력 증강을 더욱 노골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이러한 구도 속에서 일본은 미국을 등에 업고 지역 패권 장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115년전, 세계 최강 패권국이었던 영국과 동맹을 맺고 영국의 지원 하에 군사력을 키워 러시아를 격파한 뒤 아시아 패권을 장악했던 전례가 있다. 냉전 시기에는 소련의 태평양 진출 저지라는 명분으로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지원을 얻어 눈부신 경제발전과 세계 2위의 해군력을 건설한 바 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했던가? 일본은 초강대국을 등에업고 지역 패권국으로 부상했던 과거 사례처럼 이제는 미·중 패권경쟁 구도를 이용해 또 한번의 비상(飛上)을 준비하고 있다. 문제는 역사의 반복이 일본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과거 러시아를 겨냥해 연마됐던 일본의 칼끝이 러시아를 쓰러뜨린 뒤 한반도와 중국, 아시아 전역으로 향했던 것처럼 지금 중국을 겨냥해 커지고 있는 일본의 군사력이 미래 국제 정세 구도 변화에 따라 또다시 한반도로 향할 수도 있다.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을 키우는 한편, 일본을 제어할 수 있는 초강대국을 우리 편으로 붙잡아두기 위한 지혜로운 외교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때이다. 이일우 군사 전문 칼럼니스트(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finmil@nate.com
  • [서울광장] 악마는 ‘희망’에 숨었다/송한수 부국장·사회2부장

    [서울광장] 악마는 ‘희망’에 숨었다/송한수 부국장·사회2부장

    ‘매미’가 큰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14호 태풍이 발톱을 그리 세웠다.한반도 속살을 끔찍이 할퀴었다. 사람들을 어딘가로 날려 보냈다. 비바람이 견디지 못하게 거셌다. 한국 기상 관측 이래 ‘최강’이었다. 무려 104년 만에 기록을 세웠다. 추석 연휴를 이틀째 즐기던 터다. 재산 피해는 4조원을 웃돌았다. 위력을 뿜던 국가경제를 흔들었다. 더욱이 귀한 국민 목숨을 앗았다. 무려 130명이나 희생시켰다. 부산 앞바다 바위가 도심을 쳤다. 낙동강 다리를 끊어 던져 버렸다. 2003년 9월 12일 그날이었다. 되돌아보긴 싫지만, 그땐 그랬다. 옴짝달싹 못 하고 무릎을 꿇었다. 꼭 15년을 보낸 지금 어떤가. 오늘로 한가위를 열이틀 앞뒀다. 아슬아슬한 장면이 잇따른다. 작은 듯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재해라 ‘셀프 위로’를 보낼 순 없다. 유치원 건물이 주저앉을 뻔했다. 주택가 싱크홀 역시 마찬가지다. 국민 생명과 맞닿았기 때문이다. ‘매미’는 끝내 명단에서 사라졌다. 세계를 돌며 죽도록 괴롭혀서다. ‘매미’ 일을 앞세운 까닭은 이렇다. 예쁜 이름을 가진 태풍이 거칠다. ‘불편한 진실’ 중 하나라고 할까. 우리 모두에게 경종을 울린다. 늦었더라도 실패에서 배우란다. 또 무조건적인 믿음을 지우란다. 다시금 ‘세월호 아픔’을 새기란다. 그러지 않으면 큰일을 부른단다. 희망이란 글자엔 두 뜻이 담겼다. 첫째 ‘어떤 일을 이루기를 바람’이다. ‘앞으로 잘될 가능성’도 가리킨다. 비슷한 듯하면서 다르지 않은가. 우리말에서 묘미를 느낄 만하다. 미명(美名)에 숨은 절망은 수두룩하다. 역대급 태풍에 머무르지 않는다. 겉만 번지르르한 세태를 꾸짖는다. 거짓이 거짓을 낳는다고 말한다. 언젠간 ‘희망계획’ 괴물이 나왔다. 광화문 집회를 겨눈 것이다. 멀쩡한 시민을 짓뭉갤 태세였다. “누구를 위한 희망이겠나” 싶었다. 서울 언저리에는 ‘희망촌’도 있다. 철거민들을 한데 모은 동네다. 정권은 희망을 선물하진 않았다. 그냥 저대로 꿈을 키우란 말이다. 책임은 병아리 눈곱만큼도 없다. 한 톨도 지나친 말은 아니다. 달콤한 약속이 많다는 얘기다. 없어야 할 되풀이가 큰 문제다. 두 번 실패에선 변명을 불허한다. 많은 사람이 진리라 굳게 믿는다. 뭣보다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재발하지 않도록 하려면 말이다. 책임이 있는 곳엔 권한도 따른다. 그러나 늘 책임만 강조하곤 한다. 아니면 거꾸로 권리만 내세운다. 그럴싸한 단어만 나란한 셈이다. 해서 악순환의 고리를 못 끊는다. 최근 사건을 돌이키자면 뻔하다. 누굴 매질할지 가늠하지 않는다. 그저 저냥 남을 지적할 따름이다. 두고두고 곱씹을 ‘세월호’를 보자. 이제 불과 4년 지났을 따름이다. 여태 ‘제2세월호 사건’을 걱정한다. 2014년과 견줘 고개를 갸웃댄다. 되새길 우리네 옛말을 떠올린다. 머리를 삶으면 귀까지 익는단다. 나쁜 일에는 두루 살피란 뜻이다. ‘진짜 문제’를 제대로 캐라는 게다. 어리한 이를 꼬집는 말은 숱하다. ‘눈 내려야 솔 푸른 줄 안다’고 한다. 느지막한 후회를 새삼 일깨운다. 하지만 차선책도 생각할 일이다. 무시무시한 자연의 힘 앞엔 더하다. 늦느니 ‘과잉대응’이 외려 낫다. 희망은 가만히 쌓이는 것이다. 바로 ‘꿀돼지 저금통’처럼 그렇다. 울부짖는다고 날아들진 않는다. 한낱 구호로만 이뤄질 리도 없다. 깊은 물은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 잘잘못을 명확하게 가려야 한다. 희망이란 글자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 사회를 되짚어 봐야 한다. 혹시나 ‘네 탓’만 그득하진 않은지. 국민행동요령만 기대진 않는지. 명절 앞뒤론 불안감이 겹치는 법. ‘무보장 희망’을 띄우지 말아야 한다. 실패 앞에선 ‘먼저 내 탓’이 답이다. 이후에야 잘잘못을 따질 일이다. 기회는 힘을 다한 뒤 맞는 것이다. 위기를 넘긴 태풍 매미 때 그랬다. 오늘날 닥친 시련도 마찬가지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도 습격했다. 달갑잖게도 하루하루가 고비다. 다가선 태풍 진로가 불투명하단다. ‘망쿳’이 우리를 위협할지 모른다. 태국에서 아끼는 과일 이름이란다. 우리네 명절을 괴롭힐지 모른다. 물론 큰일은 생기지 않아야겠다. 하지만 아무리 대비해도 턱없다. 작던 구멍이 뜻밖에 커질 수 있다. “새로운 일을 벌이지 말라”고 했다. “대신, 하던 일을 잘 해내라”고 했다. 우리 모두에게 빠짐없이 해당한다. 특히 공직자들이 곱씹을 만하다. onekor@seoul.co.kr
  • “청년 1인 가구·독거노인에 유용…스마트홈, 사람 살리는 방향으로 진화”

    “청년 1인 가구·독거노인에 유용…스마트홈, 사람 살리는 방향으로 진화”

    김갑성 연세대 공과대학 도시공학과 교수는 11일 “스마트홈은 이제 단순히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사고를 예방하고, 사람을 살리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김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특히 청년 1인 가구나 독거노인 등이 늘어나면서 이 같은 역할을 하는 스마트홈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를 들어 스마트홈에 장착된 인공지능(AI) 시스템은 치매에 걸린 노인이 갑자기 집 밖으로 나가거나 쓰러졌을 때 가족에게 바로 정보를 전송한다. 김 교수는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대학원 지역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삼성경제연구소 정책 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을 역임했다. 현재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산하 스마트시티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스마트홈은 우리에게 어떤 편리함을 줄까. -스마트홈은 집에서 깨어 있을 때뿐만 아니라 자고 있을 때까지 모든 생활에 영향을 줄 것이다. 온도, 습도, 공기 청정까지 자동시스템화돼 최적의 환경을 제공해 준다. 특히 인공지능이 스마트홈과 결합하면서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전에는 TV 등 가전제품 전원을 끄려면 리모컨을 이용하거나 손뼉을 친다거나 말로 명령하거나 하는 식이었다. 인공지능이 도입되면 그것조차 할 필요가 없게 된다. 눈을 감고 몇 분 있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게 설정할 수 있게 된다. →국내 스마트홈 시장은 현재 어떤 상황인가. -가전 회사에서 주도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또 에너지나 방범과 관련한 업체에서 스마트홈에 관심이 많다. 앞으로 새로 생기는 아파트에는 빌트인(붙박이형 가전)처럼 스마트홈이 구축된 경우가 일반화될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홈을 구축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지 않을까. -시설을 구축하는 데 돈이 들지 몰라도 길게 보면 운영비를 오히려 절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기를 쓰지 않을 때는 스마트홈 시스템을 통해 알아서 전원을 꺼주거나 온도를 조절해 주니 에너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해외시장 분위기는 어떤가. -해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나 두바이 등 중동에서 적극적으로 스마트홈을 구축하고 있다. 일단 자본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신흥부자들이 스마트홈에 대한 선호가 크다.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도 스마트홈에 대한 관심이 많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재 전자 제품 박람회(CES)에서도 스마트시티가 화두였다. 4차 산업혁명으로 새로운 기술이 많이 개발되는데 이것을 도시나 집에 적용시켜 보자고 시도하고 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메르스 환자와 함께 입국한 외국인 30명 행적 묘연

    의심 증상 10명 중 8명 최종 검사 음성 판정 확진환자 탔던 택시 승객 신원 모두 확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환자 대부분이 음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보건 당국이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외국인 115명 중 연락이 닿지 않는 30명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밀접 접촉자 21명과 일상 접촉자 408명 등 429명의 접촉자 중 이들의 행적만 베일에 가려진 상태여서 빠른 소재 파악이 메르스 확산 여부를 가를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다행히 공항에서 메르스 환자를 태운 리무진 택시의 승객 명단은 보건 당국이 전원 확보했다. 1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환자 A(61)씨와 접촉한 사람 중 의심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10명 중 8명(밀접 접촉자 1명, 일상 접촉자 7명)이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밀접 접촉자는 모두 21명이다. 탑승객 8명, 항공기 승무원 4명,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4명, 검역관 1명, 출입국 심사관 1명, 가족 1명, 택시 운전사 1명, 휠체어 도우미 1명 등이다. 승무원은 인천의 격리시설에서, 나머지는 모두 서울, 경기, 광주, 부산 등의 자택에서 격리 중이다. 이들은 메르스 최대 잠복기인 14일 동안 격리된다. 일상 접촉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전날보다 9명이 줄어든 408명이 됐다. 출국자 10명과 입국불허자 1명 등 총 11명이 빠지고 서울대병원 보안요원 1명, 항공사 협력업체 직원 1명 등 2명이 추가됐다. 이들은 규정상 격리되지 않지만 공무원 등 지정된 담당자에게 매일 건강 상태를 전화로 보고해야 하는 ‘능동형 감시’ 대상이다. 메르스 환자를 태웠던 리무진 택시 승객 신원을 모두 확보해 조사를 시작했다. 보건 당국은 A씨가 하차한 뒤 택시 기사가 밀접 접촉자로 격리되기 전까지 해당 택시에 탑승했던 승객의 카드 결제 내역 24건을 확인했다. 현금으로 결제한 승객은 없었다. 카드 내역 22건에 해당하는 승객 25명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A씨가 탑승했던 비행기로 출국한 탑승객 중 밀접 접촉자 좌석 탑승객 19명의 명단도 확보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법무부의 협조를 받아 입국 심사할 때 검역 확인증을 확인하고 입국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쿠웨이트 숙소에서 A씨와 접촉한 동료는 61명이다. 밀접 접촉자가 13명, 일상 접촉자는 48명이다. 이 가운데 밀접 접촉자 9명, 일상 접촉자 10명은 검사 결과 메르스 음성으로 밝혀졌다. 문제는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외국인 30명이다. 현재 질병관리본부는 경찰과 출입국사무소, 법무부, 외교부 등 가용 채널을 총동원해 연락처 확보와 접촉에 주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외국인 여행자는 국내 휴대폰이 없고 일부는 숙소 이름만 적어둔 상태여서 호텔을 통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메르스 불안 호소하는 공항 직원들 “마스크 착용 못하고 지침도 없어”

    메르스 불안 호소하는 공항 직원들 “마스크 착용 못하고 지침도 없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검역이 강화되고 있지만, 공항에 상주하는 항공사 및 협력사 직원들은 감염 예방을 위한 별다른 지침을 받지 못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승객들을 1차적으로 응대하는 승무원들은 감염의 위험에 노출돼도 특별한 대응 방법이 없다고 토로한다. 국내 항공사의 한 승무원은 “기내식 쟁반과 음식을 맨손으로 걷고, 그 손으로 또 다른 승객을 응대하고 우리도 밥을 먹는데, 이 과정에서 감염이 우려될 때가 많다”면서 “마스크나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서비스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상 업무를 담당하는 협력사 직원들도 “메르스 환자가 나왔는데도 사측은 관련 안내나 매뉴얼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면서 “2015년이나, 지금이나 대응이 없기는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한 협력사 직원은 “손을 잘 씻으라는 이야기만 들었는데 감기 기운만 있어도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는 “마스크 착용, 유니폼 소독 등 승무원 및 공항 상주 직원에 대한 안전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공항 내 직원들에 대해서는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등 메르스 예방 수칙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면서 “과거 사례를 볼 때 메르스는 공항 내 접촉으로 인한 전파는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범위한 공항 업무 특성상 메르스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하지 않은 사람까지 위험군으로 분류하긴 어렵다. 그러나 마스크 착용 등 예방에 더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공항이나 기내는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의 확산 루트가 되는 경우가 많아 마스크 지급 등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유행이 극심하면 서비스 직종이라 해도 마스크 착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전병율 “메르스 확진 환자, 접촉 줄이려 무척 노력”…과도한 비난은 금물

    전병율 “메르스 확진 환자, 접촉 줄이려 무척 노력”…과도한 비난은 금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자신의 메르스 감염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이를 알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 환자가 귀국 전 지인인 삼성서울병원 의사의 권유로 자신의 아내에게 전화로 마스크를 착용한 뒤 마중 나오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또 아내의 자가용이 아닌 택시를 타고 공항에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했다. 이런 조사 내용이 공개되면서 포털사이트와 소셜미디어에서 이환자를 향한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물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 과도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병율(차의과학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환자는 환자이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주위에서 뒷받침이 돼야 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말은 사회자가 ‘이 사람은 지금 환자인데 너무 과도하게 비난하고, 마녀사냥식으로 지금 가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는 말씀을 하시는 거죠?’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전 전 본부장은 “아마 이 환자도 (쿠웨이트) 의료진으로부터 메르스에 대한 이야기는 듣지 않았던 것 같다. 다만 지인인 삼성서울병원 의사하고 통화하면서 ‘혹시 모르니 귀국할 때 부인에게 마스크를 착용토록 해라’ 이런 조언을 받은 것 같은데, 입국 과정부터 삼성서울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을 때까지의 환자의 행적은 상당히 차분했고, 또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기 위해서 나름대로 무척 노력을 했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메르스 확진 환자의) 지인인 의사가 (환자의) 설사 증상 이야기를 하면서 메르스에 대한 것들을 어떻게 조언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쿠웨이트는 일단 메르스가 발생한 지역이 아니고(쿠웨이트는 2016년 8월 이후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 메르스를 의심할 만한 발열 증상이나 호흡기 증상이라는 것이 없었다라는 점은 아마도 이 환자가 ‘나는 메르스에 안 걸렸을 거야’라는 생각을 갖도록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 환자가 탔던 택시는 환자를 삼성서울병원에 데려다 준 이후 23건을 더 운행했다. 이후에 이 택시를 탄 승객들의 메르스 감염 가능성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전 전 본부장은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가능성이 대단히 낮다”고 말했다.그는 “2009년도 신종플루 유행 당시에도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탑승했던 버스를 보건당국이 다 추적을 했다”면서 “그 당시 신종플루는 감염력이 메르스보다 훨씬 높은 질환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항버스라든지 또 시내버스를 이용했던 많은 사람들이 양성 판정을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전 전 본부장은 “일반 접촉자 분류에 포함을 시키고 그들에게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 계속해서 면밀히 관찰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환자와 같은 항공기를 탄 승객 400여명의 감염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전 전 본부장은 환자가 “기내 탑승 전까지만 하더라도 주증상이 설사 증상이었고 호흡기 증상(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이 일체 없었다”면서 “몸에 바이러스를 보균한 것만으로는 안 옮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스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전염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공기 중 감염이 아니라 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 나오는 분비물로 전파된다. 전 전 본부장은 “메르스는 병원이라는 제한된 공간, 밀폐된 공간에서 기저 질환이 있는,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들에게 주로 감염을 일으킨다. 중동 지역의 경우에도 대부분 병원에서 환자가 발생한 특징들이 있다”면서 “의학은 통계다. 크게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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